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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MBC/페만전황 보도에 “초비상”

    ◎양사 뉴스센터·데스크와 국제부 풀가동/동시통역사 채용,미 CNN뉴스도 생방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하면서 KBS·MBC 두방송사는 전파미디어가 지닌 속보성을 십분 활용,시시각각 변하는 전쟁상보를 알리느라 부산하기 짝이없다. 17일 상오9시12분 전쟁발발 시각부터 뉴스특보를 시작한 KBS­1TV와 MBC­TV는 이날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숨막히는 전쟁속보를 계속했다. 양 TV는 이날 낮1시10분 (KBS),낮1시22분(MBC)까지 뉴스특보를 냈고 저녁 방송이 시작되는 하오5시30분쯤 다투어 방송을 속개했다. 이날 방송종료 시간은 KBS가 자정을 좀 넘어선 0시16분,MBC는 0시51분이었다. 이같은 상황은 18일에 더욱 달아올라 당초 상오9시30분에 종료키로 했던 아침방송을 연장,낮12시까지 계속했다. 양방송사와 공보처가 협의하여 방송시간을 2시간 단축하기로 했던 당초 시책과는 달리 방송시간을 연장케된 것은 이날 상오 이스라엘에 공격이 시작돼 전쟁상황이 더욱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양방송사 모두 전쟁관련 방송의 거점을 보도본부내 뉴스센터와 국제부(KBS),보도국내 뉴스데스크와 국제부(MBC)로 두고 있으며 동시통역사를 2∼3명씩 임시고용해 놓고 CNN의 뉴스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KBS는 외대동시통역원 출신의 윤태현·경홍표씨를 쓰고 있고 MBC는 2인조로 구성된 2∼3팀을 교대로 가동시키고 있는데,방송 영어강사로 유명한 민병철씨도 여기에 나서고 있다. CNN(Cable News Network)은 24시간 뉴스만을 내보내는 미국의 방송사. 지난 80년 6월 테드터너(51)에 의해 창설된 유선방송이다. CNN은 전쟁이 발발하자 그 소식을 최초로 온세계에 전했고 그뒤의 속보를 가장 상세하고 신속하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정확히 17일 상오8시30분,백악관의 공식발표가 있기 30분전 CNN은 전쟁 발발소식을 위성망을 통해 전세계에 알렸다. CNN은 미국내에만 5천4백만의 가입자를 갖고 있으며 세계 90여개국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11만개의 호텔과 4백만 일반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43개 신문사 25개 방송사 등이 CNN의 뉴스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CNN이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 보도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뛰어난 장비덕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신시설사용이 불가능한 바그다드의 현상황에서 CNN 보도팀은 이동차량에 장치된 위성송신장비를 갖추고 현장에서 곧장 위성으로 뉴스를 날려보내며 본사는 이를 받아 다시 5개 방송위성을 통해 즉각 전세계에 전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CNN은 이번 취재를 위해 바그다드·암만·미백악관과 국방부,그리고 소련 크렘린궁 등에 1백여명의 보도요원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도능력을 갖춘 CNN은 이미 몇년전부터 「예정에 없던 사건」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방송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86년의 미 우주선 챌린저호 폭발사건을 생생한 화면으로 단독보도 한 것은 CNN의 성가를 확고히 해주는 기점이 됐다. 이를 이어 87년의 월스트리트 증권시장 폭락사태,89년의 중국 천안문사태,베를린 장벽철거를 비롯한 일련의 동구사태를 가장 신속히 보도했다. 특히 89년12월에 있은 미국의 파나마침공사건 보도는 ABC 등 다른 네트워크사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까지 몰아넣었다. 이때 ABC 등은 사태파악을 위해 속수무책으로 CNN채널을 돌려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CNN이 광범위한 현장뉴스를 신속히 취재하고 위기상황에서 신속히 취재하고 위기상황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반면 보도의 심층분석에는 약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편 CNN의 생중계를 둘러싸고 KBS와 MBC는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MBC가 CNN과 독점계약을 맺어 미국으로부터 직접 CNN화면을 받고 있다가 적극적인 홍보전을 펴자 KBS는 이에 발끈,해명에 나섰다. KBS의 한 간부에 따르면 KBS는 MBC보다 훨씬 앞선 5년전에 CNN과 계약을 맺었다는 것. 그러나 KBS의 CNN 수신방식은 MBC의 경우와는 달리 직접수신이 아니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국방성의 「AFRTS」에서 재송출하는 전파를 받는 간접방식이다. 「AFRTS」는 미국 전네트워크의 중요프로그램을 수신해 전세계 미군방송으로 발사하는 중계기능으로 우리나라의 AFKN도 이를 수신하고 있다. 따라서 KBS는 AFKN과의 사이에 마이크로 웨이브를 연결,그 화면을 받아 방영하고 있다. 결국KBS가 방영하고 있는 CNN화면은 MBC와 마찬가지의 정식계약을 거친 것이라는 것이 KBS의 주장이다. 전쟁발발 직전인 16일 CNN과 방송계약을 맺은 MBC가 지불한 돈은 약 5억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페만전의 확산을 경계한다(사설)

    다국적군의 공격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이라크가 마침내 이스라엘과 사우디에 대한 미사일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도되었다. 개전 2일째를 맞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새로운 확산 전개로 주목된다. 선제공격에 나선 다국적군의 압도적 화력으로 이라크의 공군력과 미사일 발사기지는 거의 궤멸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8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쏘아보냄으로써 반격의 전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8기의 미사일 반격은 전면적 공격에 대한 반격 치고는 너무도 미미한 규모이며 그 정도의 공격이라도 어느정도 계속할 여력이 있느냐가 문제이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고 우려하는 것은 이라크가 노리는 목적이다.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미국과 다국적군은 속전속결이 최선의 전략이며 이라크는 어떻게 해서든 지구전으로 이끌어가야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 때문에 이스라엘을 끌어들여 아랍민족주의를 선동하는 것은 이라크가 추구하는 최선의전략인 것이다. 이라크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도 바로 그런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라크의 첫 미사일 공격에 대해 반격에 나서지 않기로 한 이스라엘의 결정은 일단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라크가 공격해 보면 「1백배의 반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우선은 이라크의 공격이 소규모이고 우려했던 화생방전 탄두를 적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1백배의 반격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르시아만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이다. 이라크의 공군력은 궤멸되었다 하더라도 이슬람의 종교적 신념에 불타는 1백만 지상군은 그대로 남아있다. 이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시작되면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누구도 모른다.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다시 가해지고 해외에서의 테러공격이 강화될 경우에도 이스라엘은 자제할 것인가. 다국적군을 이끌고 있는 미국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 이라크의 전술에 말려드는 이스라엘의 감정적 반격을 최대한으로 자제시켜야 할 것이다. 이라크의 미사일 반격에서 또 한가지 주목해야할 사항은 이라크의 화생방전 가능성이다. 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 전쟁에서 무차별 살상의 반인륜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한 전력이 있고 북부 산악지대의 독립추구 쿠르드족에게도 독가스를 살포해 5천여명을 몰살시킨 악명을 지니고 있다. 궁지에 몰린 이라크가 지상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나설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그들을 상대하는 다국적군의 최대 고민거리다.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텔아비브에 화생방전 소동이 난것도 따지고 보면 이라크의 화생방전 능력에 대한 공포심이 빚은 결과다.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장과 미사일 기지들은 거의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사들에게 지급된 화학무기는 남아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화학무기가 사용되는 상황까진 가지 않고 전쟁은 끝나야 할 것이다.
  • “미,페만전쟁 불구/한반도 전략 확고”/청와대대변인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정해창 비서실장을 비롯,관계 수석비서관들로부터 페르시아만 전쟁의 이틀째 전황과 함께 국제유가 동향을 보고받고 『비축유류를 최대로 활용,국내수급 대책에 만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후 일부 주한미군의 페만 이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이미 페만전쟁 발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있어 미국의 전략적·전술적 지원수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우리 정부에 확인해 왔다』고 말했다.
  • 박 의장,어제 귀국

    박준규 국회의장이 아시아·아프리카 순방을 끝내고 18일 하오 귀국했다. 박의장은 페르시아만 전쟁 발발로 임시국회 소집이 21일로 앞당겨짐에 따라 마지막 순방국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취소하고 이날 급거 귀국했다.
  • 페만전 사흘째… 숨가쁜 미·이라크

    ◎자신감의 워싱턴… 혼란의 바그다드/“승리는 결정적”… 민주당도 부시 지지/이스라엘 피격소식에 확전 걱정도 ○…예상을 앞지른 기습공격으로 「람보」의 모습을 드러낸 조지 부시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환담한데 이어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주재하는 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대조적이면서도 바쁜 일정을 계속. 부시대통령은 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잠깐 기자들과 만나 첫 공격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이며 자세한 전황에 관한 평가는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에게 미루겠다고 대답. 그러나 『초기의 성공이 불안한 낙관으로 이어질까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자 『그런 우려는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자신감을 표명. 부시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절대 양보는 없다』며 사담 후세인의 무조건 철수를 거듭 요구하면서 더이상 말싸움은 하기 싫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편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라크측과의 아무런 외교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투 시작전보다 더 높은 톤을 유지. ○여야 단합된 모습 ○…무력사용 결의안 통과시 전례없는 격렬한 토론을 벌였던 미국의 여야 의원들은 밤새 이루어진 폭격결과에 대해 안도를 표시하며 「짧고 결정적인 승리」를 바라면서 부시 행정부를 강력하게 밀고 있다. 민주당 상원 군사위원장인 샘 넌 의원은 『나는 며칠 또는 몇주간의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말하고 『사담 후세인은 비극적인 오산을 했다』고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시. ○…미국이 페만 전쟁을 시작하면서 가장 우려하던 이스라엘 개입에 의한 확전이 17일 저녁(미국시간) 이라크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으로 현실화하자 미국은 매우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말린 피츠워트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한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의 입장을 들으려는 언론의 접근을 한동안 차단하고 사태를 숙의. 약 한시간 반이 경과한 후 피트 윌리엄스 국무부 대변인이 나타나 미사일 공격을 확인하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간략하게 논평.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시작된 페르시아만 개전 첫날 방송연설과 바그다드시 독려순시를 통해 항전결의를 다지고 국민들을 독려했으며 이라크측은 다국적 공군기 72대와 크루즈미사일 23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 후세인 대통령은 공습 수시간후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한 연설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위선적인 범죄자」로 규정하고 『백악관의 사악한 의도를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을 결렬히 비난했다. 그는 또 『공습으로 이라크가 항복하고 지상군이 무력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주장하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에 대해 승리를 거두는 것은 확실하다고 역설하면서 이라크는 결코 겁을 먹거나 투쟁 결의를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TV는 결의에 찬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을 내보내고 그가 관리들과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웃음짓고 있는 모습을 15분여 동안 방영했으나 사전 녹화필름인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세인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다국적군과 사우디를 패퇴시킬 것을 다짐하면서 특히 『타락한 왕정을 종식시킬 것』이라면서 사우디를 집중 비난했다. ○이라크 백명 사상 ○…바그다드 라디오는 후세인 대통령이 바그다드의 공군사령부와 대공 방어사령부를 순시한뒤 바그다드 시내를 돌며 시민들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혁명평의회와 바트 당지도부 연석회의를 소집,전황을 점검했으며 공군 등 이라크군이 적들에게 저항해 심각한 손실을 가하는 용기를 보여준데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또 군대변인을 인용,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에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것을 비롯,이라크 전역에서 사망 23명,부상 66명의 민간인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피격보도 불구 국제유가 하락

    ◎22불50센트서 19불70센트로 【싱가포르·도쿄 로이터AFP연합】 이라크가 18일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는 보도에도 불구,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예상보다는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에 따라 이날 유가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이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국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행위를 응징키 위해 이라크에 대규모 보복공격을 가할 것임을 이스라엘에 대해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기준유인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 가격은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소식이 전해진 직후 22달러50센트에서 19달러70센트로 하락했다.
  • 이라크반격 왜 더딘가/4가지의 수수께끼

    ◎“후세인,대책없이 은둔”설/공습에 무방비… 전력 큰타격/지휘계통에도 혼란 있는듯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이 강행되는 동안 호언장담하던 후세인은 과연 무얼했는가. 페르시아만 전쟁개시와 함께 이라크의 이해할 수 없는 4가지 수수께끼를 추적해 본다. ▲후세인은 어디 있었을까=바그다드 공습이 시작된 것은 17일 상오2시40분쯤이었지만 정작 후세인 대통령의 성명이 이라크 국영방송을 통해 나가기는 이날 아침6시. 3시간반 가까이 이라크방송은 코란을 계속 내보내고 있었다. 더구나 대통령 자신이 TV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것은 성명발표 3시간 후인 상오9시. 『개전의 준비는 모두 갖추었다』고 가슴을 폈던 후세인은 바그다드의 관저에 폭탄이 날아들었을 때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궁금한 점이 후세인의 소재다. 측근들은 그가 관저에도 사저에도 없다고 말하는 데 그렇다면 어디에 있을까. 가장 유력한 설은 군사공항 가까운 별저에 피란하고 있으리라는 것. 위험할 경우 이 공항으로 통하는 비밀지하도를 거쳐 전용헬리콥터로 탈출이 가능하며 이곳에는 거대한 지하사령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심야의 공습이 한바탕 지나가고 난 뒤 후세인은 국영방송을 통해 「철저항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고 그를 직접 목격했다는 서방측 기자의 얘기도 있고 보면 혹시 그가 「가짜 인물」을 내세워 양동작전을 폈을 가능성도 없지않다. 카이로의 한 군사소식통은 귀에 거슬리지 않는 정보만 보고해온 후세인 주변 참모들의 구성으로 보아 지휘계통에 모종의 혼란이 개재돼있을 것으로 풀이한다. 후세인은 그동안 여러차례 암살기도의 표적이 돼왔다. 지난 83년 후세인의 의붓동생 바르 잔 타크리티가 출간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란 책에 따르면 후세인의 목숨을 노린 암살기도가 7번이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에 대한 암살기도가 3차례 있었는데 한번은 그의 경호대에 의한 무차별 처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후세인을 만났다는 이라크의 이름난 가문의 한 여인은 이 전직 SIS 요원에게 그녀를 태운 자동차가 3일 동안이나 바그다드를 이리저리 우회한 끝에 후세인에게 안내되었다고 귀띔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안정을 위해 내각과 경호실을 측근들로 구성해 놓고 있다. 경호실장은 장남,차장은 사위,정보총책은 동생,전용기 조종사는 매제다. 이라크는 후세인 가족 왕국인 셈이다. ▲무방비의 전략거점=이라크의 일부 공격기지는 반지하요새화 되어있고 공항 활주로는 두께 7m의 콘크리트로 상당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 이라크는 프랑스제 대공 미사일인 로랑 1,2 등 3천개의 유도탄과 적외선 추적 소련제 샘7미사일 4천개외에 대공 기관포와 고사포 수천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군이 첫날 공습에서 불과 2,3대의 항공기를 잃었다는 점에서 이라크의 방공체제가 클로즈업되고 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무방비 보다는 미군의 공격이 극히 정확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미국방부 소식통은 약3시간에 걸친 제1차 공습에서 1만8천t의 폭탄이 투하됐다고 밝혔다. ▲미치지 못한 미사일=후세인은 쿠웨이트 철수시한 하루전인 지난 14일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치겠다고 호언했다. 이라크는 현재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한 사정 6백50㎞의 알 후세인과 9백㎞의 알 압바스를 보유중이다. 이라크는 이번 개전에서 스커드 미사일 5기를 사우디에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어느것 하나 목표에 도달했다는 얘기가 없다. ▲전쟁목적의 차이=우선 제1라운드에서 미군이 「성공」했다면 이라크측은 「오산」으로 크게 당했다. 개전단계에서 이라크측 반응은 너무나 느려 한심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애초 대미항전에서 승산이 희박한 것으로 본 이라크는 이를 「성전」으로 치부,아랍권 전체의 단결을 노렸다. 『신은 위해하다』는 외침이 유일한 방패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것. 하지만 전쟁이란 힘있는 자가 이기는 「합리적인 행위」이고 보면 민족의 차이보다는 승패관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
  • 전쟁의 공포 휩쓰는 페만전장 언저리

    ◎요르단 국경에 이라크난민 탈출행렬/“이스라엘 피격”에 암만은 공포분위기/미 토마호크미사일,목표물 90% 명중 ○…미국주도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바그다드의 군시설을 폭격하자 이라크로부터의 요르단으로 넘어오는 전쟁난민 행렬이 시작됐다. 지난 35년동안 쿠웨이트에서 공무원으로 일해온 한 요르단인이 요르단 국경초소에 도착하자 『우리는 1백㎞ 가량을 차를 몰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를 비롯한 많은 요르단인 및 팔레스타인인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이 바그다드의 하늘을 밝힌 이래 대형 미군트럭을 타고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자국민에 대해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17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 미국 및 다국적군의 대공습이 시작된후 1백기 이상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파월 미 합참의장은 해상발사 장거리 미사일들이 주로 방호상태가 양호한 이라크내 고정목표물 공격에 사용됐다고 밝혔는데 한 해군 소식통은 16일의 대이라크공격 초기에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들이 90% 이상의 명중률을 보였다고 첨언.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7일 이스라엘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시리아 등 미국주재 중동 4개국 대사들과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관해 협의했다고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여)이 밝혔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베이커장관이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주재 이라크대사는 1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전쟁종결 시점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후세인이 다국적군의 공격에 불복하겠느냐는 질문에 압둘 라자크알 하시미대사는 비웃음을 띠며 『굴복… 무엇을 위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프랑스의 라셍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쟁은 매우 긴 장기전이 될 것이다. 부시는 이 전쟁을 먼저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나 끝은 마음대로 되지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페르시아만 전쟁 개전 첫날인 17일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들은 민간인들의 복장으로 위장하고 진지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압둘 라만 알 아와디 망명 쿠웨이트 국무장관은 쿠웨이트 시민들이 자신에게 이라크 군인들이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하고 진지를 탈출해 숨을 곳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미국으로부터 공습을 당한지 하룻만인 1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반격을 가하자 양국 사이에 끼여있는 요르단 국민들은 한편으로는 흐뭇해 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당연히 있을 것으로 보고 불안에 떠는 등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 식자층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요르단 국민의 70%를 차지하는 팔레스타인 계열중 특히 젊은 노동자층들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막강한 이라크가 미국의 기습공격 한방에 완전히 무력화된 것처럼 알려진데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하던 차에 이스라엘에 역습을 가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환호성을 올리며 일부는 자원입대를 서두르기도. 요르단 정부는 18일다국적군이 아랍국가를 파괴한데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발표,간접적으로 다국적군을 비난. ○…이라크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요르단에 특파된 6백여명의 외신기자들 가운데 미국의 ABC­TV 등 강대국 언론사 요원들은 숙소내에서 방독면과 양호복을 착용하는 등 즉각 화학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데 반해 「약소국」의 보도진들은 별다른 준비없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요하는 분위기. 한편 요르단주재 한국대사관측은 17일 이집트로 빠져나간 삼성직원 15명을 제외한 44명의 한국교민들에게 출국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종용. ○…요르단의 한 고위장교는 18일 이스라엘의 이라크에 대한 보복에 대비,요르단군이 지난 67년이래 최고의 경계에 돌입했다고 전언. ○…미 해병 2명과 해군 위생병 1명이 17일 사우디­쿠웨이트 국경 근처에 있는 벙커에서 이라크군의 포공격을 받아 다리와 팔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고 전선의 기자들이 18일 전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세를 시작으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 지상전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군 당국은 이스라엘 비행기 64대가 18일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에 참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들에 착륙했다고 주장했으나 다국적군측은 이같은 보도를 『완전한 넌센스』라고 부인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비행기 4대가 처음으로 바그다드 시각 상오4시30분(한국시각 상오10시30분)에 이스라엘을 떠났으며 대이라크 공격에 참가하기 위해 6시간 가량 뒤 다른 60대의 비행기가 그 뒤를 따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국적군 관리들은 그같은 주장을 완전한 넌센스이며 개전이래 이라크측의 상투적인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벨기에주재 이라크대사 자이드 하이다르가 18일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전광석화같은 공격」 전략과 이라크의 「장기적이고 방어적」인 전략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 “용량 눈속임” 석유통 일제수사/내부로 우그러져

    ◎20ℓ짜리 15ℓ밖에 못담아/제조업자·유류판매상 2명 영장 경찰은 18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나면서 석유값이 오르고 석유사기가 어려워지자 일부 석유판매상과 플라스틱석유통 제조업자들이 서로 짜고 석유용량을 속일수 있도록 특수하게 석유통을 제작해 소비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이에 대한 일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석유상과 플라스틱석유통 제작업자들이 20ℓ들이 석유통을 만들면서 내부를 교묘하게 휘게해 실제로는 15ℓ 정도만이 들어가도록 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같은 용량을 속일수 있는 석유통이 최근 시중에 대량 유통돼 대부분의 석유상들이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용량을 속인 석유통에 석유를 담아 팔아온 마포구 창전동 2의28 금성석유대표 유형준씨(30)를 석유사업법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씨에게 특수하게 만들어진 가짜 20ℓ들이 석유통을 공급해준 양승혁씨(42·플라스틱 제품판매상·마포구 신정동 12)를 같은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양씨로부터 제작의뢰를 받아 이 석유통들을 대량으로 제작해온 구로동 S성형대표 김모씨(40)를 수배했다. 유씨는 이날 상오11시쯤 이웃 중국음식점에서 석유 20ℓ들이 배달을 요청받고 특수제작해 만든 플라스틱 용기에 15ℓ의 석유를 담아 20ℓ로 속인 뒤 4천8백원을 받는 등 지난8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4만여통의 석유를 같은 수법으로 팔아 4천9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씨는 이같은 석유통을 수배된 김씨에게 제작을 의뢰한뒤 이 석유통 1개에 4천5백원(20ℓ들이 원래통은 2천원)씩에 50개를 김씨로부터 공급받아 김씨 이외에 지금까지 서울시내 석유판매상 50여곳에 각각 20∼50개씩 불법으로 이용기들을 유통시켜왔다는 것이다.
  • 페만전쟁 장기화땐 주한미군 빼갈지도/정부,상위보고

    국회는 18일 상·하오에 걸쳐 외무통일·국방·경과·동자·노동·건설 등 6개 상임위 간담회와 통일특위 간담회를 열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에 따른 군의료지원단 파견문제와 유가 교민보호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보고받고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질의를 벌였다. 이에앞서 민자당도 이날 상오 외무·국방·동자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긴급 당무회의를 열어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했다. 이승윤 부총리는 이날 경과위에서 『페르시아만 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올해에는 75억달러 상당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유가상승으로 경제성장률도 예상치인 7%에서 2%로 둔화되는 등 경제운용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민자당 당무회의와 국방위보고를 통해 『페르시아만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주한미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전환배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미군이 군비분담금을 증액해주도록 요구해올 가능성은 있으나 전투병력 파견을 요청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외무통일위에서 『사태진전에 따라 미국의 추가재정 지원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경우 정부는 적절한 수준에서 지원금 증액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고해 추가군비부담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동자위에서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유가인상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인상여부 및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제원유가가 국내기준유가인 배럴당 18달러선보다 높은 20달러 이상 치솟을 땐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군의료지원단 파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 유흥업소 신설 올안엔 불허/페만전 따라 소비억제 유도

    ◎내무부/작년 위법업소 15만곳 적발 내무부는 18일 범죄 유발환경의 정비차원에서 지난해 말까지 각종 유흥 접객업소의 신규허가를 유보했던 것을 올해 말까지 계속 연장하기로 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소비 억제대책에 적극 부응하고 나아가 과소비 및 향락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자치선거 등 정치일정과 관계없이 가능한 공권력을 총동원,범인성 유해환경 일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지난 한햇동안 시도 및 시·군·구의 공무원 2만4천6백25명으로 구성된 상설단속반 및 기동단속반·지역순찰반 등 총 1천9백1개 단속반을 가동,심야영업 및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15만4천9백99개 업소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만8천3백66곳(12%)을 형사고발,3천34곳(2%)을 허가취소,4만9천2백28곳(32%)을 영업정지 처분했으며 8만4천3백51곳(54%)에 대해서는 시정 또는 경고조치했다. 한편 내무부는 올들어 처음으로 18일 하오3시부터 19일 상오2시까지 전국의 41만3천5백73곳의 식품·공중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폈다.
  • 펜터건,“2주내 이라크항복 받아낼 것”/미의 속전속결작전 구상

    ◎융단폭격으로 이라크 병참루트 차단/육군·공정대·해병,3방향서 기습속공/미 국민 33% “한달안에 쿠웨이트 해방 확신”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습에 성공한 미국의 군사전략은 2주일내 이라크를 패배시킨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공중 및 지상 합동 공격작전을 발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하는 외신들에 따르면 다국적군의 지상군이 사우디 북쪽으로 이동,쿠웨이트 국경부근에 집결중이다.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미군과 연합군 69만명에게 진격 명령이 떨어지면 이들은 이라크 전선을 정면으로 강타하거나 의표를 찌르는 단한번의 기습작전을 감행할 것이다.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은 이라크가 보유한 소련제 T72 탱크보다 성능이 우수한 미국의 M1A1 탱크와 영국의 챌린저 탱크를 앞세우고 이루어진다. 시속 40마일로 사막을 달리는 M1A1 탱크는 소련제 탱크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1백20㎜포를 탑재하고 있다. 이라크군 진지에 대한 B52기의 융탄폭격이 다국적군의 진공로를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첨단 과학무기가 사막과 같은 환경에선 취약점이 많으며 또 사막전은 음료수 수송트럭이 고장나거나 음식물의 도착이 지연되는 하찮은 일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지상전 승리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번 전쟁은 새로운 기동형 전투교리를 가진 미 육군,해병대와 브레즈네프 시대의 붉은 군대에 의해 훈련되고 장비된 이라크군간의 싸움이다. 이번 전쟁은 또 최신 전자무기를 보유한 미군과 탱크·대포,그리고 사막의 참호전에 익숙한 중앙통제 군대간의 싸움이다. 이라크군은 또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실전경험이 풍부한 만만치 않은 군대다. 미 특수부대,즉 공정대·헬리콥터기병대 등은 이라크 전선 후방을 교란하고 대규모 해병상륙 부대는 이라크군 10만명 이상을 해안 방위에 묶어둘 것이다. 이라크에 대한 또 하나의 위협은 미 영 및 아랍의 기갑부대가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 시속 60마일로 이동할 수 있는 서쪽에서 이라크군을 협공할 가능성이다. 지난 수주간 이라크군은 서부전선의 방벽구축에 주력해 왔다. 이라크에 대한 대공습은 7∼10일간 계속될 것으로알려졌다. 제공권을 확보해야 미국은 이라크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쿠웨이트행 트럭 탱크 장갑차들을 파괴할 수 있다. 그래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내기 위한 지상작전이 개시된다. 개전초 4∼6일내에 미국이 폭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라크내 목표물은 1천3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량·레이다·통신기지·로켓발사대·공군기지·댐·발전소,핵 및 생화학 무기공장 등이 그것이다. 전쟁이 국방부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2주일내엔 끝나도록 돼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대이라크전은 베트남전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이며 속전속결을 다짐해 왔다. 선제공습의 큰 성공이 미국의 속전속결을 성공시킬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지상에서 쿠웨이트 수복을 위한 피의 결전을 피할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후세인은 쿠웨이트 철군으로 아랍세계에서 수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적에 정치적 고뇌를 안기는 고통스런 패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 전문가이며 컴퓨터 전쟁게임의 권위자인 조슈아 엡스타인에의하면 전쟁이 2주일만에 끝나는 최선의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미군 사상자는 3천3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지연되고 미국이 실수를 범하는 최악의 경우 미군은 사망자 4천1백여명을 포함해 1만6천여명의 희생자를 낼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쟁은 3주안에 끝날 것이라고 엡스타인은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미군 사망자는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의 인명피해는 미국에 비해 20∼30대 1의 높은 비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USA 투데이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쟁기간에 대해 미국민의 33%는 1주일∼1개월간으로,27%는 1개월∼6개월간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6개월 이상으로 보는 견해도 15%에 달했다.
  • 이스라엘의 보복여부가 확전 좌우

    ◎“응징 악순환 우려” 현실로 나타날까/본격 개입하면 종교전쟁 양상될듯/후세인은 아랍결속 노려 “도박” 불사 개전초 다국적군의 파상적인 공격으로 거의 반격능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이던 이라크가 24시간여만에 스커드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반격에 나섬으로써 페르시아만 전쟁은 확산이냐 단기전이냐의 고비를 맞고 있다.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로서도 가장 우려해온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개전전부터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자신은 즉각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자신이 치르고 있는 전쟁은 미국이 주장하는 대로 침략전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해방전쟁이며 궁극적으로 회교도와 서방 이교도간의 전쟁이라는 것이다. 후세인으로서는 이스라엘만 전쟁에 끌어들이면 아랍국들까지 포함시켜 급조된 다국적군은 금방 와해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아랍국들은 기본적으로 형제국이라는 아랍민족주의가 이스라엘만 전쟁에 참여하면 다시 일어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미국과 평화협상을벌이면서도 후세인은 자신의 쿠웨이트 철수를 포괄적인 중동문제 해결과 연계시키자고 고집했다. 미국이 내세운 전쟁의 명분은 침략자를 응징한다는 것이다.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략한 것이 결코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것일 수는 없다며 미국은 이라크의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EC와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아랍권내에서 마련한 「선철수,후중동문제 논의」라는 중재도 이러한 논리에서 모두 거부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미국의 입장에는 엉뚱하게 자신들의 운명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지는 것을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입장도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만약 이라크가 자신들을 공격하면 즉각 보복공격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몇 차례의 중동전쟁을 치르면서 이스라엘이 터득한 최선의 안보전략이 바로 「피의 보복」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전쟁이 시작되면 이스라엘의 참전은 피할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은 자신의 행동반경을 제약할 것이 분명한 이스라엘의 참전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스라엘측의 설득에나섰다. 개전 며칠전에도 부시행정부는 특사를 보내 만약 이라크로부터 공격을 당하더라도 즉각적인 보복공격은 삼가줄 것을 이스라엘측에 당부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받아 낸 최종 답변이 『1차 공격은 참아내겠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후세인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돼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인해 이스라엘 대 아랍식의 본격적인 중동전이 벌이지게 될 것이냐는 데는 이견이 있다. 이러한 분석들은 후세인이 이스라엘로 공격을 가한 시기와 공격 규모 등을 두고 나오고 있다. 개전 뒤 24시간여에 걸친 파상공습으로 이라크가 대응화력의 거의 대부분을 상실했다는 것이 서방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텔아비브와 하이파시 등에 떨어진 스커드미사일도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화학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재래미사일로 판명됐고 피폭지역에 거의 피해를 주지 못한 것으로 판명됐다. 1차 공습때 이스라엘을 겨냥한 화학무기 발사 미사일 기지들이 대파돼 이스라엘에 대규모의 피해를 입힐 수 없을 정도로이미 제압이 됐다는 분석이다. 피습직후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즉각 보복출격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보복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잘만 쇼벌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라크의 공격이 있은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보복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보복계획이 섰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이라크의 한차례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의 참전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렇다면 후세인이 노리는 다음 전략은 무엇일까. 이라크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내 미군 주둔지쪽도 동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를 두고 지상전으로 조속히 국면을 전환시켜 장기전으로 몰고가겠다는 것이 후세인의 다음 전략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지상전을 끌면서 쌍방의 희생자가 늘게 되면 다국적군 내부의 결속에 틈이 생길 수도 있고 동시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 의외의 돌발사태로 이스라엘의 참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후세인의 계산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전쟁을 장기화할수만 있다면 이제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요르단 등의 태도변화도 기대할 수 있고 중재안을 들고 나왔다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물러난 유럽국가들과 유엔 등의 중재노력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도 품고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EC·유엔 등이 내놓았던 중재안들은 사후보장으로라도 중동문제 논의를 페르시아만 사태해결과 연계시키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라크보다는 미국의 입장과 더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후세인이 볼 때 제3자의 개입은 최악의 경우 「손해 볼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할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듯이 이스라엘은 기본적으로 유엔 등 제3자의 역할을 믿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후세인도 쉽게 물러설 것같지는 않다.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전쟁의 끝은 여전히 캄캄하다.
  • 외언내언

    「바그다드의 도둑」이란 영화가 있었다. 바그다드의 왕에게 예쁜 공주가 있어서 페르시아·인도·몽고에서 왕자들이 욕심내어 몰려온다. 하지만 그때 왕궁에 침입한 도둑과 결혼하게 된다는 얘기. 도둑역이 쾌남배우 더글러스 페어뱅크스였다. ◆그 시대 배경은 우마이야조에 갈음한 압바스 왕조였던 것일까. 압바스 왕조의 전성기는 카리프=무크타티르시대(908∼932). 당시의 바그다드는 티그리스강을 끼고 동서 양쪽으로 각기 약 37㎢씩의 넓이였다. 인구는 약 1백50만. 궁전만도 23개로서 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진품들이 즐비했다. 이 압바스 왕조는 13세기들어 몽고군에게 망하여 영화의 모습을 잃어간다. 앞서의 영화에서도 몽고의 왕자는 군대를 끌고 와서 공주를 뺏으려 하는 점이 그 역사를 생각케 한다. ◆지금의 이라크가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꽃피웠던 곳.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끼고 수메르·앗시리아·바빌로니아 제국의 흥망성쇠가 점철된다. 수도 바그다드는 거듭된 전화로 유적이 많이 손실되었다. 그래도 성벽과모스크,궁전의 터,문 등이 옛날을 되새기게 하는 것. 바그다드에서 떨어져 있는 여기 저기에는 성서에 나오는 유적 등 인류의 문화재가 숱하게 깔려 있는 나라이다. ◆이라크는 바빌론의 유적을 복원하고 있다. 거기 수많은 벽돌이 쓰인다. 그 벽돌 하나 하나에는 『네부카드네자르가 건설한 바빌론을 이제 사담 후세인이 재건한다』는 글씨가 박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역사적 인물」로 되기를 바라는 후세인이 제 나라로 전쟁을 끌어들였다. 전쟁이란 무자비한 것. 포탄이 문화재를 피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이 끝나 봐야 알겠지만 고대문명의 유적이 파괴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손실이라는데서 가슴 아파진다. ◆최근 그를 방문한 아랍제국 대표단에게 『전쟁이 나면 이긴다고 생각진 않는다』고 말했다는 후세인. 그랬건만 소영웅주의 망상으로 지구촌의 평화를 불태운다. 고대문명의 자죽을 파괴시킨다.
  • 후세인의 “최후선택”… 화학전 벌일까

    ◎대이스라엘 발사설… 세계가 촉각/“가공할 살상력… 중동에 공포 확산/이라크,7곳에 생산공장… 1만3천t 보유/대이란전서 사용… 10분만 노출돼도 치명상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미사일공격을 가함으로써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가장 우려했던 화학전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군사시설이 파괴된 이라크가 최후발악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미언론들은 페만전쟁 이틀째인 18일 이라크가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보도,이스라엘 뿐아니라 전세계를 긴장시켰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라크 미사일에는 화학탄이 아닌 재래식 탄두가 장착되었다고 공식발표,일단 이라크가 이번 공격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후세인이 아직까지는 화학무기 사용을 명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라크는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전의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다. 다만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화학무기공장및 미사일기지가 완전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페만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만해도 이라크는 1만3천여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는 소련·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많은 양의 화학무기이다. 이라크는 7개 화학공장에서 연간 신경가스 1백여t과 겨자가스 7백여t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최대 화학무기 생산국중의 하나이다. 이라크는 이미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을 요구하는 쿠르드족에게도 사용했다. 화학무기에 의해 처참하게 희생된 쿠르드족들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후 전세계는 후세인의 잔인함에 분노하기도 했었다.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는 신경가스와 겨자(수포)가스이다. 전문가들은 겨자가스에 노출된 후 충분한 해독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눈이 멀고 큰 수포가 생기며 호흡했을 경우에는 호흡기 장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겨자가스는 특히 폐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신경가스로 공중에서 탄두가 폭발하여 가스가 떨어질 때 소량만 인체에 닿아도 해독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수분안에 죽게 된다. 1㎥ 공기속에 10㎎의 신경가스가 포함돼 있을 경우 10분간 노출되어 있으면 사망한다. 화학무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차대전중인 1915년 독일군에 의해서이다. 독일군은 벨기에 북부에서 대치중이던 프랑스­캐나다 연합군에게 염소가스를 사용,5천여명을 사망케 했다. 화학무기는 가장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미·소를 비롯,23개국이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학무기는 대량 살상력을 갖고 있는데다 제조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물론,국지전에도 유리해 중동과 제3세계 국가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무기로 평가되어 왔다.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리는 화학무기 1t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달러 정도로 핵탄두 1t 제작비용 1백만달러와는 비교적 되지 않은 적은 액수이다. 1차대전후인 1925년 독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제네바의 정서가 체결됐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뿐아니라 시리아·리바아·이스라엘 등 중동국가들도 모두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이 확산될 경우 화학전의 공포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 「페만 불똥」 따른 석유수급·가격인상요인 점검

    ◎한달이상 장기전땐 등유 70% 부족/최종 유가인상폭 평균 19∼21%선 확실/시기는 금주말에서 다음주로 늦춰질듯/비축원유 93일분… 당장 수급차질은 없어 페르시아만 전쟁으로 국내경제에 당장 떨어진 불똥이 석유다. 국제 원유가격이 춤을 추고 있는데다 물량확보다 제대로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정부는 페만 전쟁 발발과 함께 즉각적으로 자가용 10부제 운행 등 1단계 에너지 소비절약 시책을 실행에 옮겼다. 정부의 말대로라면 공급물량이 달리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당장 취해야 할 조치중의 하나는 유가인상이다. 언제,얼마만큼,어떤 방식으로 올릴 것인가를 놓고 작업이 진행중이다. 유가인상의 방법과 수급측면을 분석해 본다. ▷유가인상◁ 페만사태 이후 국제원유가 동향을 파악하기란 뜬구름 잡는 식이 될 수밖에 없다는게 석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리·수급·상황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여서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현재 정부가 가장 유력하게 보는 기준유가는 배럴당 23달러. 이 경우 국내기름값은평균 21.8% 오르게 된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등유와 휘발유값을 이미 배럴당 25달러로 기준해 28%씩 올렸기 때문에 6∼8%의 상쇄요인이 있다. 이를 빼면 산술적으로 볼때 국내기름값은 평균 13∼16% 정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이는 산술적인 계산일 뿐 유가를 꼭 이렇게 조정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유가인상에는 앞으로 쓰일 석유사업기금의 보전규모,소비절약,산업체 경쟁력 강화 등 정책적 판단이 가미돼야 되기 때문이다. 유가완충을 위한 석유사업기금은 예산에서 끌어오지 않으면 안될만큼 거의 바닥이 나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에너지 씀씀이는 국내 기름값이 일본·대만보다 싼 탓인지 이들 국가들보다 훨씬 헤픈 편이다. 이렇게 보면 국내기름값 인상폭은 산술적 계산보다 1∼2%포인트 높은 19∼20%선이 될게 틀림없다. 정부는 현재 이러한 수준으로 인상의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으며 최종 검토안은 평균 19,20,21%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별 인상폭은 경유 15∼20%,벙커C유 10∼15%,휘발유·등유 5∼10%,LPG 8∼10%,LNG 15∼20%선이 될 전망이다. 휘발유의 경우는 지난 1일부터 높여 적용하려다 미뤄 온 특별소비세율을 적용,인상효과를 줄 방침인데 현행 85%의 특소세율을 1백5%로 높여 9.6% 인상할 방침이다. 등유를 포함시킨 이유는 이번 가격인상에서 제외시킬 경우,경유와의 가격차가 줄기 때문에 가격구조 개선측면에서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정부는 늦어도 내주까지는 국내기름값 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다만 그 시기가 다음주초냐 아니면 다음주말이냐만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초 금주말 단행계획은 기술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급현황◁ 현재 원유비축 물량은 총 1억7백20만밸러로 하루 소비량을 1백14만6천배럴로 볼때 93일 분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쟁으로 원유도입이 전면 중단된다하더라도 비축물량이 충분한데다 월동기가 절반이상 지난 시점이어서 당장 수급차질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전면전으로 치닫는 등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급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복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실제 민생유류인 등유의 경우 정부비축분을 포함,5백30만8천배럴로 38일분이 확보되어 있으며 경유는 15일분인 4백55만4천배럴,벙커C유도 14일분인 3백96만6천배럴의 비축분이 쌓여있다. 이는 정유사가 원유가 없어 전면 가동을 중지하더라도 버틸수 있는 기간인데 현재 정유사는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어 이들 민생유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유와 벙커C유는 국내 생산비중의 80∼90%를 차지해 수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문제는 전쟁기간중 하루 원유도입량 96만7천배럴의 56.6%인 사우디·카타르 등에서 들여올 54만7천배럴이 중단될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전쟁이 장기화돼 1개월 이상 끌게되면 5개월 복구기간을 감안할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원유보다 등유·LPG 등 석유제품의 국제가격이 단기간내에 폭등,수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등유는 전쟁이 1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약 7%,LPG는 약 77%의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원유확보 상태를 재점검,비축원유 사용계획을 다시 세울 방침이다.
  • 리투아공 불공격/타스통신

    【빌나 AP AFP연합】 소련당국은 17일 리투아니아공화국 독립운동의 총본산인 최고회의를 무력 점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리투아니아 및 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해 연안 공화국 주민들은 세계의 이목이 페르시아만에 집중되는 틈을 타 이들 공화국에 대한 모스크바의 탄압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에스토니아공화국과 라트비아공화국 등이 평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소련군 당국과 에스토니아 관리들이 현재 최대현안중의 하나인 발트해 공화국 청년들의 소련군 징집문제에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 “페만전의 첨병”… 미·이라크의 신예미사일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적미사일 공중폭파… 실전 첫 사용 피터 윌리엄스 미국방성 대변인은 18일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영공에서 이라크에서 발사된 스커드미사일을 공중 폭파시켰다고 발표했다. 별들의 전쟁에서나 나올만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은 65년에 개발이 시작돼 84년에 실전 배치된,미군의 최신예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로,실전에 사용돼 성능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5.3m,미사일 몸통 지름 0.41m에 불과하고 발사대 무게도 9백14㎏ 밖에되지 않아 육상에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최대항속 거리는 70㎞,지상으로부터 24㎞의 높이까지 올라가 상대방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추적격추 시킨다. 주요공군 시설들에 집중배치돼 있는 이 소형 스마트미사일은 말하자면 단거리탄도 미사일 격추용이다. 미군은 현재 매년 8백기 정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고 93년까지는 약 6천기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사가 기술제휴 생산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에 실전배치되어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자체에 장착된 레이다로 상대방 미사일을 추적한다. 미군 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에 어느 정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돼 있는지 밝히고 있지 않으나 단거리 전투임을 미루어 볼때 다국적군의 주력미사일 추격미사일로 보인다. ◎이라크 스커드미사일/사정거리 9백㎞… 이동발사 가능 이라크가 65년 소련이 개발한 원형(사정거리 2백80㎞)을 사정거리 6백50㎞의 「알 후세인」,9백㎞의 「알압바스」 등으로 변형개발했다. 무게 21t에 길이 22m로 1t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반경 9백m. 이라크는 탄두에 세균·독극물·신경가스 등 화학무기를 장진해 비장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다국적군을 긴장케하고 있다. 이라크는 스커드미사일을 1천5백∼2천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란과의 8년 전쟁에서 다수 사용해 다국적군의 공습직전까지 4백∼1천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고정기지가 대부분 파괴되고 현재 2백∼5백기의 이동기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날아온 미사일도 이동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라크가 변형개량하는 과정에서 사정거리가 늘어난만큼 탑재능력이 떨어지고 정확도가 낮아져 이란과의 전쟁에서 테헤란을 목표로 발사된것 중 절반가량이 다른 곳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미 토마호크 미사일/레이다망 피하며 정확히 명중 이라크 내륙 깊숙한 곳에 산재한 핵 및 화학무기공장 등 고정시설물을 페만에서 발사된 토마호크가 정확히 파괴함으로써 그 정확도를 과시했다. 이 미사일은 미해군이 보유한 핵탄두운반용으로 지형조합유도장치(TERCOM)에 의해 지상 10m를 초저공으로 비행하다 목표물에 접근하면 자체컴퓨터에 입력된 현장지형도와 대조,목표물을 확인한 뒤 탑재된 폭발물을 터뜨리는 초정밀 유도순항 미사일이다. 이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에 의해 비행하는 미사일로 저공비행을 하기 때문에 레이다망에도 잡히지 않을 뿐더러 순항거리가 2천㎞,목표오차율은 반경 10m 이내에 불과하다. 이번 대이라크 공습에 발사된 토마호크는 페만에서 작전중인 미전함 위스콘신호 등에서 발사되었으며 이라크 상공에 24시간 체류중인 첩보위성 인텔새트의 자료를 받아 자로 잰듯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페만에 정박중인 미함대는 6백50기의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백기는 가공할 첨단무기인 휘발성 대기폭발물(FAE)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E는 목표물상공에 가연성물질을 미세한 입자로 뿌려 담요처럼 덮은 뒤 폭발하면서 불우박을 내린다. 이때 대기중의 산소를 일시에 불태워 벙커나 탱크속에 숨어 있던 사람들마저 살상시키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핵에 버금하는 신종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토마호크는 BGM 109A서 109D 등 4종류가 있으며 길이는 6.4m에 동체에 비행을 위한 작은 날개가 2개 있고 탄두탑재능력은 1천4백70㎏.
  • “사재기 추방”/시민단체서 앞장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주부클럽 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해 『온 국민이 지혜롭게 대처해 이번 전쟁으로 우려되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촉구했다.
  • 「페만 주가」 상하한선 예진

    ◎확전폭 따라 750∼500선서 널뛸듯/단기전 종결때도 무한상승은 없을것/상황전개 따라 주가 민감… 지나친 낙관 금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된 우리 주식시장의 상·하한선은 어디쯤일까. 전쟁에서의 승리와 패배는 무한대와 제로만큼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다국적군이 승리한다고 해서 국내주가가 천정부지의 무한대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다. 또 전황이 기대와는 거꾸로 전개된다 해도 우리의 종합지수가 제로로까지 곤두박질하지도 않는다. 투자자들의 「페만전 주가」에 대한 질문은 다음 두가지로 압축된다. ○상한선 미흡한편 개전 닷새안에 다국적군이 별 피해없이 후세인의 항복을 얻어낼때 우리 주식시장은 22개월전에 꿈결처럼 한번 밟아보았던 지수 1천대를 정복할 것인가. 개전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가 무서운 저력을 발휘해 다국적군의 전열이 장기간 흔들리면 그 와중에서 우리 주가도 지수 5백선 밑으로 추락하지 않을까. 본래가 극단적이기를 삼가는 전문가들이지만 증시 관계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페만전 주가의 천정과바닥은 7백50선과 5백선이다. 기대치에 비해 상한선이 미흡해 보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페만전의 전황이 「단기전,다국적군의 승리」라는 장미빛 시나리오와 크게 동떨어지게 걷더라도 지수 5백선 지지력이 생각보단 클 것이란 점이다. ○과거의 예와 비슷 개전된지 이틀밖에 안되었으나 국내 주가의 페만전 감응도는 초정밀급이었다. 첫날 다국적군의 압도적 우세가 정통한 소식통보다는 소문에 의해 퍼졌는데도 폭등했고 이튿날엔 이라크의 반격이라는 이유하나로 미사일 서너발에 급속한 반락을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상승세나 하락세나 모두 일정기간을 지속하다보면 틀림없이 내부적으로 제동이 걸리게 마련이다. 페만전이 터지기 직전 지수가 6백13인 점을 상기하면 관계자의 예상박스권은 상하로 20∼25%에 머문다.이 비율은 과거전쟁시 주가의 등락폭과 큰 차이가 없다. ○장세 주기적 억제 4차 중동전 기간중인 지난 73년 10월부터 74년 1월까지 국내주가는 31.4%나 떨어졌지만 80년 9월에 발생한 이란·이라크 전쟁이나 65년 월남전의 경우발발이후 최저치까지의 하락폭은 10%내외였다. 특히 전쟁기간중엔 매일의 장세가 극에서 극으로 움직일 것 같지만 발발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는데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일이 걸렸다. 전쟁중이라도 내부적 요인의 개입에 의해 상승·하락 일변도의 장세가 주기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페만주가의 최저점은 5백87(90.8.2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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