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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우산이 되어줄게”…비 맞는 개 감싼 여학생

    [월드피플+] “우산이 되어줄게”…비 맞는 개 감싼 여학생

    평범해 보이는 여학생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회제가 된 사진은 페루 중부에 있는 우앙카요시의 대로변을 지나던 행인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는 체육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여학생이 폭우 속에서 떠돌이 개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여학생은 우산을 가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비에 흠뻑 젖은 떠돌이 개가 떨고 있는 모습을 본 뒤 피를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품 안에 안았다. 떠돌이 개 역시 마치 자신의 가족을 만난 것처럼 여학생에게 포근하게 기대어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당시 길을 지나던 행인은 마음이 훈훈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이를 카메라에 담았고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 네티즌 수천 명이 댓글을 달고 20만 5000명이 공유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동물을 이렇게 아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은 나를 매우 행복하게 한다” 등의 댓글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동시에 이번 사진은 지난해 비슷한 선행으로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또 다른 사진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해 8월, 영국 도버시의 한 거리에서는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떠는 개를 감싸는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이 커플 중 남성은 개를 보자마자 자신의 외투를 벗어 개와 여자친구가 비를 맞지 않도록 감쌌다. 잠시 비를 피하는가 싶었지만 금세 외투는 젖어버렸고, 커플은 개가 또 다시 비와 추위에 싸울 것이 걱정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그때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인근 의류매장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따뜻한 마음으로 개를 보호하려는 커플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곧장 우산 2개를 준비해 밖으로 나갔다. 커플은 개 한 마리와 나란히 우산을 쓰고 함께 개 주인을 기다렸고 이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소 캠핑카’, 세 가족 희망 싣고 대륙을 달리다

    ‘세계 최소 캠핑카’, 세 가족 희망 싣고 대륙을 달리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구형 폭스바겐 비틀이다. 굳이 특이한 점을 찾으라면 뒤쪽으로 사다리가 설치돼 있고 천장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탱크까지 얹혀 있다는 것 뿐이다. 자동차의 정체가 무엇인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보닛을 보면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비틀의 보닛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라고 큼직하게 적혀 있다. 페루의 한 부부가 어린 딸과 함께 낡은 비틀을 타고 1년 넘게 미주 대륙을 여행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하비에르 레갈라도와 부인 그리고 이제 14개월 된 딸 샤올롬. 단촐한 3인 가족은 최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입성했다. 세 사람은 곧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들어갔다가 칠레를 향해 안데스를 넘을 예정이다. 레갈라도는 "중남미 모든 국가를 거쳐 언젠가 미국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면서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으로 방문순서를 잡아놨다고 설명했다. 생업을 포기한 채 여행에 나선 것도 흥미롭지만 관심을 끄는 건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의 애마(자동차)다. 레갈라도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이란 이름을 붙인 자동차는 30년 된 낡은 폭스바겐 비틀이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꼼꼼한 관리 덕분에 아직은 멀쩡한(?) 이 자동차는 소형차지만 편의시설(?)을 보면 캠핑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를 뜯어내고 회전의자를 설치해 밤엔 침대가 펴지고 샤워기까지 설치해 간단한 세수는 차안에는 해결할 수 있다. 작은 조리공간까지 만들어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데도 무리가 없다. 무선 인터넷은 기본이다. 시설은 완벽(?)하지만 워낙 낡은 자동차이다 보니 가끔은 콜롤콜록 문제를 일으키지만 오히려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시동이 꺼졌을 때 일이다. 4시간째 정비를 하느라 진땀을 흘리던 그는 불쑥 나타난 원주민들과 맞부닥쳤다. 자동차가 고장나서 수리를 하고 있다는 말에 원주민들은 "배가 고프지 않는가"라고 묻더니 염소를 잡아줬다. 가장 가까운 문명세계(마을)에 연락을 하도록 도움을 준 것도 원주민 부족장이었다. 레갈라도는 "이틀 동안 부족에 머물면서 고기를 다 먹고 출발했다"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지만 원주민들과의 만남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갈라도는 지도를 보면서 중남미 각국을 모두 경유하는 루트는 정해놨지만 일정은 확정한 게 없다. 어차피 기간을 정한 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다가 좋은 곳을 만나면 3~4일, 길게는 1주일씩 머물면서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레갈라도는 "그때그때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대고 있어 돈 걱정도 크게 하지 않는다"면서 "이왕 나선 여행을 가족의 영원한 추억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루포풀라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페루, 뒤늦은 지카바이러스 공포…콘돔 배포 캠페인

    [여기는 남미] 페루, 뒤늦은 지카바이러스 공포…콘돔 배포 캠페인

    지카바이러스 공포에 휘말린 페루가 콘돔을 뿌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보건부가 지카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콘돔 나눠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페루의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서 대대적인 무료 배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콘돔 배포 현장을 둘러본 페르시 미나야 페루 보건부 부장관은 "지카바이러스가 비단 모기뿐 아니라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의외로 많다"며 콘돔 배포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건 이미 오래 전이지만 페루에 비상이 걸린 건 최근 첫 사례가 나왔기 때문. 앞서 페루 보건부는 지난 16일 "32세 여성이 성관계를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도 리마에 살고 있는 문제의 여성은 최근 베네수엘라 마투린을 여행하고 돌아온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지카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페루에선 그간 브라질이나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 귀국한 경우는 발견됐지만 페루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관계로 인한 첫 감염사례가 확인되자 페루는 비상이 걸렸다. 페루 보건부는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는 홍보물을 부랴부랴 제작해 뿌리는가 하면 콘돔 무료배포를 시작했다. 미나야 부장관은 "전국의 주요 공항과 항구, 육로 국경 등지로 콘돔 배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이집트숲모기에 물려 뎅기열에 걸린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는 362개 지역에 대한 감시가 특히 강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페루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건 1월 29일이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를 여행하고 페루로 돌아간 베네수엘라 남자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였다. 사진=라카피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다국적기업을 꺾다, ’환경노벨상’ 받은 농부

    [월드피플+] 다국적기업을 꺾다, ’환경노벨상’ 받은 농부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 맞서 지루한 투쟁을 벌인 끝에 삶의 터전을 지켜낸 여성농민이 '환경분야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하며 뒤늦게 중남미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페루 카하마르카에서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막시카 아쿠냐(47). 아쿠냐는 렝 욱(캄보디아), 데스티니 왓포드(미국), 에드워드 루르(탄자니아), 루이스 호르헤 리베라 에레라(푸에르토리코), 수사나 카푸토바(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18일(현지시간) 올해의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평범한 농부였던 아쿠냐가 투쟁을 시작한 건 2011년 삶의 터전인 자택과 감자밭 주변에 '콩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금광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다. 페루의 광산기업 부에나벤투라와 손을 잡은 미국의 다국적 기업 뉴몬트는 채굴을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아쿠냐에게 이사를 요구했다. 이사라고 했지만 작은 땅에 감자를 심고 소와 양을 기르며 사는 아쿠냐에겐 생계를 접으라는 얘기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꼼꼼히 살펴보니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 엄청난 환경 훼손을 담보로 한 금 캐기였다. 특히 아쿠냐가 주목한 건 금광 개발을 위해 호수를 없앤다는 내용이다. '콩가 프로젝트'엔 아술호수 등 모두 4개 호수의 물을 퍼내고 1개 호수는 쓰레기매립지로 만든다는 계획이 담겨져 있었다. 아술호수는 5개 분지와 생물학적 다양성으로 유명한 카하마르카 습지에 물을 대는 공급처다. 아쿠냐는 합법적으로 취득한 토지와 자택의 재산권을 지켜달라며 2011년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기업의 로비를 이겨내긴 역부족이었다. 지방법원은 "합법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황당한 판결을 내리고 아쿠냐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000달러(약 220만원)을 선고했다. 2000달러는 가난한 페루 농부에겐 평생 모으기 힘든 거액이다. 아쿠냐는 환경단체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환경단체는 선뜻 아쿠냐의 손을 잡아주며 중앙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하도록 지원했다. 지루한 법정투쟁이 아쿠냐의 승소로 마감된 건 2014년 12월. 중앙법원은 "합법적으로 취득한 사유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를 기업이 쫓아낼 수는 없다"며 아쿠냐의 손을 들어줬다. 중앙법원은 지방법원이 내린 징역형과 벌금형에 대해서도 모두 무효를 선언하고 심각한 환경훼손을 전제로 한 '콩가 프로젝트'에는 진행불가 명령을 내렸다. 법적으론 완벽한 아쿠냐의 승리였지만 기업의 횡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뉴몬트와 부에나벤투라는 아쿠냐의 토지 주변에 철조망을 둘러쳤다. 지금도 기업은 아쿠냐의 농지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아쿠냐가 조금이라도 농사를 확대하면 바로 시비를 걸기 위해서다. 현지 언론은 "아쿠냐에 대한 기업의 위협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면서 "환경을 지키려는 아쿠냐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바이오디베르시다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32시간만에 생환…에콰도르의 ‘희망’

    230명 실종… 사망 400명 넘어 에콰도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에콰도르 정부는 18일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4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230여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도 2600여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해변 도시인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포르토비에호와 만타 등 도시가 이번 지진으로 거의 “파괴됐다”고 표현하며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강진 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끝나지 않은 여진의 공포와 더딘 구조작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집이나 거리에서 잠을 자며 음식과 담요 등 구호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혼란도 극심해져 포르토비에호에서는 사람들이 부서진 건물에 들어가 옷가지 등을 훔치기도 하고 페데르날레스의 해변에서는 무장 강도가 물과 생필품을 실은 트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도 이어졌다. 에콰도르 외무부는 이날 현장에 멕시코와 스페인, 페루, 쿠바, 스위스 등에서 온 수백명의 인력이 구호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됐던 시민들이 3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AP와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만타의 한 쇼핑센터에서 이날 새벽 한 여성이 무사히 구조되는 장면이 현지 TV를 통해 방영됐다. 무너진 천장과 바닥 사이에 갇혀 있었던 이 여성은 소방관들이 뚫어낸 지름 70㎝ 크기의 콘크리트 구멍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사기가 오른 구조대원들은 인명 구조견을 이용해 수색을 계속했고 비슷한 장소에 갇힌 여성 한 명과 남성 한 명을 추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이 쇼핑센터에서 전날 구조작업이 시작된 이후 24시간 동안 모두 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하! 우주] 영화 ‘마션’처럼…NASA, 화성서 감자재배 착수

    [아하! 우주] 영화 ‘마션’처럼…NASA, 화성서 감자재배 착수

    영화 '마션'의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 박사처럼 이제 화성에서 감자를 키워 먹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해 먹기 위해 페루 리마에서 장기간의 테스트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마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국제감자센터(CIP)와 진행되는 이번 실험은 영화 '마션'의 현실판이다. 화성과 기후 및 토양조건이 비슷한 지역에서 가장 잘 성장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감자의 품종을 찾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적이다. 이는 2030년까지 화성을 유인탐사겠다는 NASA의 야심찬 계획과 맞물려 있다. 우주인이 화성을 탐사하는데 있어 식량은 필수적인 것으로 특히 현지에서 이를 조달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우주선에 실리는 화물량은 감소하며 이는 예산 축소와도 직결된다. 이 때문에 '편도행 화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인 마스원과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이끄는 '스페이스X' 역시 감자재배에 관심이 많다. NASA 측은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등이 분석한 화성의 토양 정보를 바탕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유사한 리마의 팜파스 데 라 조야 사막을 실험실로 삼았다. 이 지역에서 수천 종의 감자품종 중 65개를 선발한 후 화성과 유사한 대기조건까지 만들어 감자를 심을 예정이다. 곧 여기서 특정 품종이 성공적으로 재배되면 향후 화성으로 가져가 감자를 심는다는 복안인 것. NASA의 행성과학자 크리스 맥케이 박사는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는데 있어 식량은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선발된 품종의 감자 냉동튜브를 인류보다 먼저 화성에 보내 재배한다면 우주인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느정도 자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은 방사능 수치가 높고 지구 중력의 60% 정도이며 평균 온도가 매우 낮다"면서 "이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퇴직하고, 집 팔고…8개월 째 ‘신혼여행’중인 英부부

    퇴직하고, 집 팔고…8개월 째 ‘신혼여행’중인 英부부

    직장을 관두고 살던 집을 팔아서 마련한 돈을 가지고 세계 여행을 떠난 신혼부부가 있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8개월간의 신혼여행을 떠난 영국 뉴어크 출신 애덤(36)과 조디 돕(28) 부부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린 뒤 그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세계 일주 여행을 하고 있다. 이들은 여행에 필요한 예상 자금 2만5000파운드(약 4000만원)를 마련하기 위해 두 사람의 보금자리였던 집까지 팔았다. 버밍엄에 있는 한 자문회사에서 수석 건축 기술자로 있었던 애덤과 시공업체에서 캐드(CAD) 기술자로 있었던 조디는 이번 여행을 위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사직서를 던졌다. 두 사람은 이미 동남아시아부터 미국까지 많은 나라를 방문했으며 앞으로는 자신들의 모험을 위해 남미 여정을 이어간다. 이미 여행 중반을 넘어선 이들은 44개의 숙박 시설에 머물렀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를 방문했다. 조디는 “애덤과 난 항상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야근하던 어느날 우리는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얘기하던 중 유럽 여행에 관한 대화를 처음 나눴다”면서 “당시 애덤은 시간제로 건축을 배우는 중이어서 그해 연말까지 신혼여행을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여행 중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친구들과 가족을 만났으며, 박물관과 미술관, 공원, 관광 명소를 방문했고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오지를 탐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아르헨티나에서 말을 타고 일몰을 감상했고 볼리비아에 있는 우유니 소금호수는 물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조디는 “이런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 관한 우리 눈을 띄게 할 기회를 주는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호텔에서만 머물지 않고 게스트 하우스나 호스텔, 캐러밴, 심지어 텐트에서도 머물렀다. 조디는 “많은 사람에게 배우자와 함께 하루 24시간 내내 보낸다고 생각하면 악몽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실제로 잘 맞았고 많이 웃었으며 훨씬 더 가까워졌다”면서 “피곤하고 배고프고 덥고 좌절한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 모두 서로 그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어 서로 배려하고 나중엔 이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은 페루에 머물고 있으며 외신에 소개된 날에는 잉카 유적이 있는 마추픽추를 방문했다. 그다음으로 부부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벨리즈, 멕시코로 이동할 계획이다. 조디는 “이번 여행은 우리 관계를 강화하며 앞으로 수년간 행복한 추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미래로 향하는 대화를 나누고 ‘당신 ○○했을 때 기억해요?’라는 말로 큰 웃음을 주는 확실히 놀라운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우린 강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서로 정말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하며 심지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 관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으며 이는 근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월 5일로 미뤄진 페루 ‘父女 대통령’

    6월 5일로 미뤄진 페루 ‘父女 대통령’

    페루에서 최초의 부녀 대통령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게이코 후지모리(41) 민중권력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대권을 쥐려면 결선투표의 고개를 한 번 더 넘어야 한다. ●후지모리 지지자였던 쿠친스키가 2위로 AP에 따르면 개표가 40% 진행된 가운데 후지모리 후보가 3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페루 재정장관을 지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8)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 후보가 24%로 2위, 좌파 성향의 광역전선당 여성 후보인 베로니카 멘도사(36) 의원이 17%로 3위에 올라 있다. 최종 투표 결과는 11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5일 예정된 결선투표에서 후지모리와 쿠친스키가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2011년 대선 때 3위를 차지해 당시 결선투표에 진출한 후지모리를 지지했던 쿠친스키는 이번 대선에선 후지모리의 도전을 좌절시킬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인권유린으로 복역중인 아버지가 ‘복병’ 후지모리는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다. 이런 까닭에 후지모리 집안에 대한 국민 반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따라서 쿠친스키가 후지모리 반대세력을 얼마나 규합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대선 직전 시행한 한 여론조사에서 쿠친스키가 결선투표에서 후지모리와 맞붙었을 때 후지모리를 7%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의식해 후지모리는 선거 운동 내내 “아버지를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과거를 묻고 가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황소 뿔에 엉덩이 들이받힌 투우사 ‘아찔’

    황소 뿔에 엉덩이 들이받힌 투우사 ‘아찔’

    투우 경기 도중 투우사가 황소 뿔에 엉덩이를 들이받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마에스트란자 투우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충격에 빠졌다. 500kg가 넘는 황소가 페루 출신 투우사 안드레스 로카 레이(Andres Roca Rey·19)의 둔부를 왼쪽 뿔로 찔러 들어올린 것. 황소는 로카 레이의 엉덩이를 들이받은 채 마치 그를 누더기 인형처럼 흔들어댔다. 다행히 잠시 후 로카 레이는 다른 투우사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로카 레이의 엉덩이에서는 출혈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기적적으로 걸을 수 있을 만큼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카 레이가 황소와 투우 경기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투우 경기를 벌이던 중 황소의 뿔에 입을 들이받히면서 이 2개를 잃었다. 영상=Vig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세계 정상들 혈연도 부정하게 만든 ‘파나마 페이퍼스’

    전세계 정상들 혈연도 부정하게 만든 ‘파나마 페이퍼스’

    온세상을 뒤흔든 사건은 늘상 있어왔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IS의 지구촌 테러, 원전사고 등은 그 파장이 특정한 국가나 몇몇 지역에 머물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 각종 크고 작은 사고들 또한 그 영향은 곳곳에 미쳤다. 자본을 중심으로 한 이해관계가 국가 단위를 벗어나 복잡다단하게 얽혀있는 신자유주의적 현상이며, 그 결과물이다. 조세 회피와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자료를 담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파나마 페이퍼스'가 던진 파장은 그야말로 '핵폭탄급'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 등 한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아이슬란드, 칠레,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빠짐없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 현직 지도자 또는 그들의 가족이 언급되면서 진땀을 쏟게 만들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강력한 반부패정책을 펴며 전현직 고위 관료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시 주석으로서는 뜻하지 않은 외부의 강력한 장벽에 부닥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시 주석이 반부패 운동으로 공산당을 개혁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었지만, 자신을 포함한 당 고위 인사 친인척의 재산은닉이나 탈세 혐의가 폭로되면서 반부패 운동이 '이중 잣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중적 지지 확보 및 집권 기반 강화의 핵심정책이던 부패와의 전쟁이 부메랑이 돼 날아온 셈이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연루된 중국의 전·현직 고위 인사들은 매형이 연루된 시 주석을 비롯해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 등 현직 상무위원 3명과 리펑(李鵬) 전 총리, 자칭린(賈慶林) 전 전국정협 주석 등 전직 상무위원 5명이다. 현직 지도자의 첫 사임 사태까지 촉발됐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는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날부터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의회 앞에서는 3만명 가까운 분노한 시민들이 모여 총리 사임을 요구했다. 귄뢰이그손 총리와 그의 부인은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도움을 받아 2007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윈트리스'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아버지, 혹은 아들에게 쏟아지는 연루 의혹에 대해 꼬리 자르기에 나서려는 노력도 역력하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자신의 아버지가 역외펀드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지자 비판의 화살이 자신으로 겨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힘을 쏟았다. 현지언론들은 이날 캐머런이 "역외펀드 주식이나 재산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적극 해명하면서도 부친에 의해 설립된 펀드로부터 혜택을 입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자녀들의 이름이 거명된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의혹을 벗기 위해 대법원 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무런 의혹이 없고, 성인인 두 아들은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나는 그 문제에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 지도자도 범지구적자본이 광대하게 쳐놓은 이익의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 칠레 지부장은 5개 이상의 페이퍼컴퍼니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투명성기구의 신뢰도에 손상을 끼쳤다면서 사임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재벌 후안 아르만도 이노호사 칸투, 페루 대선 지지율 1위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측근인 하비에르 요시야마 사사키와 실 요크 리데이 등이 파나마 페이퍼스에 거론됐다. 반면 파나마 페이퍼스의 폭로 자료에서 자유로운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진상 조사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국세청은 5일 "우리는 파나마를 포함해 캐나다와 과세 조약을 맺고 있는 상대국, 그리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협력해 폭로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 따르면 파나마 페이퍼스에는 캐나다인이 350명 거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국세청은 자료가 확보될 경우, 세무감사를 벌여 세금회피를 위해 자금을 해외로 도피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자국민이 누구인지를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전 세계적으로 불법적인 자금의 흐름이 항상 있어 왔다"면서 "그런 행위가 쉽게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세금을 회피할 목적의 그런 거래를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발 1200m 그린 비거리를 조심하라

    해발 1200m의 베트남 고원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승부는 비거리 조절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프로암 대회가 열린 지난 23일 베트남 달랏의 ‘달랏 at 1200’ 골프클럽(파72). 사상 처음으로 전액 해외 기업의 후원을 받는 첫 대회를 열게 된 KLPGA의 박희정 이사는 “대회 코스가 높은 곳에 조성된 까닭에 낮은 곳의 골프장보다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더 늘어난다”면서 “어제 연습라운드를 돌아보니 내 현역 시절의 비거리를 되찾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 공이 약 15야드는 더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도가 높아지면 비거리가 더 길어진다는 것은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골프에서는 해발이 100m 높아질 때마다 비거리는 1야드씩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의 투자 컨설팅 기업 센추리온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동북쪽으로 305㎞ 떨어진 휴양도시 달랏에 조성한 이 골프장의 이번 대회 전장은 6665야드로 다른 대회 코스보다 다소 길게 세팅돼 있다. 해발에 따른 비거리 증가를 염두에 두고 이를 상쇄하기 위함이다.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는 만큼 컨트롤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굽어진 ‘도그레그’ 홀이 많아 마음 놓고 날린 타구가 자칫 아웃 오브 바운스(OB) 혹은 해저드 구역으로 날아갈 위험도 있다. 1라운드를 하루 앞둔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민(24·비씨카드)과 안신애(26)는 “고지대라 그런지 아이언 거리가 달라져서 누가 적응을 빨리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대회를 운영하는 이준혁 쿼드스포츠 대표는 “그린 스피드까지 대폭 높여 놓은 터라 더욱 신중하게 코스 매니지먼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던 골프장은 페루 모로코차의 툭투 골프클럽이었다. 해발 4369m로 1993년 세계 최고(最高)의 기록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잔디 대신 관리가 어려울 정도로 잡초가 웃자라는 바람에 버려진 골프장이 됐다. 라운드 도중 코피를 쏟는 골퍼들이 수두룩했던 것도 버림받은 이유가 됐다. 달랏(베트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음악이 흐르는 통영의 초대

    음악이 흐르는 통영의 초대

    개·폐막·백건우 공연 매진 등 흥행 예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대가들 눈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필립 글래스, 마사아키 스즈키, 백건우 등 음악의 대가들이 통영으로 모여든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2016 통영국제음악제’ 무대를 위해서다. ‘음악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300여년의 시간 속에서 응축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펼쳐 낸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개·폐막 공연과 미국 현대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로 이 공연들은 이미 매진됐거나 매진을 앞두고 있다. 25일 개막 공연은 최근 국내 지휘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성시연 지휘자가 연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이자 예술단장인 그는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성 금요일의 마법’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4월 3일 폐막 공연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1월 정명훈 예술감독의 부재로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의 지휘를 맡아 줬던 에센바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이뤄진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처음 내한하는 소프라노 마리솔 몬탈보와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각각 협연하는 진은숙의 ‘사이렌의 침묵’과 만토바니의 첼로 협주곡은 아시아 초연작이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페루초 부소니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부소니의 바흐 판타지, 카르멘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독주회가 열리는 다음달 1일은 부소니가 태어난 날이라 더욱 의미 있는 레퍼토리다. 일본 고음악의 거장 마사아키 스즈키는 자신이 창단한 고음악 앙상블 바흐 콜레기움 재팬, 국내 고음악 앙상블인 바흐솔리스텐 서울과 함께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선사한다. ‘바로크 음악의 모든 형식을 다룬 만화경’ ‘인류 예술의 걸작’ 등의 찬사를 받는 3시간짜리 대곡은 부활절 전날인 26일 울려 퍼진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악 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은 통영음악제를 통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1997년 마드리드에서의 첫 연주 직후 ‘새 천년을 위한 콰르텟’이라는 평을 받은 이들은 28일, 30일 무대에서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베베른의 ‘6개의 바가텔’ 등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작곡가 네트워크인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최하는 ‘2016 세계현대음악제’와 함께 열린다. 현시대 음악의 흐름을 짚어 볼 70여곡의 신곡을 감상할 수 있다. 2만~10만원. (055)650-04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안군 전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전남 신안군 전체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전북 고창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9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지정안이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신안 생물권보전지역은 기존 573.1㎢에서 행정구역 전체가 포함된 3238.7㎢로 확대됐다. 신안에서는 당초 2009년 흑산도·홍도·비금도 등 일부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방문객이 줄을 잇고 소금·시금치 등 지역 특산물 수요가 늘어 주민 소득이 증가하고 주민 인식이 변화하자 지방자치단체가 보전지역 확대를 요청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보호지역이다. 보전지역으로 설정되려면 무엇보다 지역사회 참여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신안다도해·광릉숲·고창 등 5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리마 이사회는 또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의 협력구역 면적을 확대하자는 제안을 승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식축구보다 불평등한 지금, 여기의 민주주의

    미식축구보다 불평등한 지금, 여기의 민주주의

    당신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템마 카플란 지음/우태영 옮김/다른세상/232쪽/1만 2000원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대럴 M 웨스트 지음/홍지수 옮김/원더박스/368쪽/1만 7000원 우리의 민주주의거든/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조홍민 옮김/글항아리/240쪽/1만 2800원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체제이다. 단, 사람들이 지금까지 시도했던 다른 모든 정치체제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처칠 영국 수상이 1947년 하원 연설에서 남긴 유명한 말이다. 그 말대로 지금 민주주의는 표류하고 있다. 폐단이 폭증하고 부작용이 세상을 위협하는 지경이다.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나란히 출간된 ‘당신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은 그 불완전한 민주주의의 궤적과 폐단, 대안의 미래를 들춰 눈길을 끈다. 민주주의는 고매한 정치이념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따져보면 먹고사는 일에서 출발했다. 당신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는 민주주의를 먹고사는 일, 특히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인류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은 그 시초로 여겨진다. ‘누구든 자기 배수로를 열어 농작물에 물을 대는 과정에서 다른 이의 경작지를 침수시킨다면, 이웃에 입힌 손실만큼 곡물로 배상하라.’ 민주주의 기원을 고대 아테네가 아니라 훨씬 전인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페루의 모체문명에서 찾는 시각이 독특하다. 민주주의는 특정 지역이 아닌 세상 각 지역에서 벌어져 왔다는 주장도 신선하다. 1947년 인도, 파키스탄의 독립으로 종결된 인도독립운동, 1994년 선거로 막을 내린 남아공화국의 선거권 확보 투쟁, 미국 민권법을 낳은 1955~1956년 몽고메리 버스승차 거부 운동이 20세기에 전 세계로 퍼져나간 불복종 운동의 영향을 받았음을 추적했다. 민주주의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안겼지만 전쟁, 집단학살 같은 잔혹행위에 관여한 오류는 큰 폐악이다. 특별한 계급이나 종교, 국적, 종족, 인종을 배제하고 차별한 역사도 즐비하다. 그 치명적인 역사적 결함은 대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선출된 공직자들과 보통 사람들 사이에 생각을 공유하고 갈등을 해결할 효과적이고 정규적인 소통 방식의 결여가 우선 크고, 다음은 민주주의 정부일지라도 다른 권위주의 정부처럼 힘에 의해 세력을 넓히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많은 이들이 현장에 적극 뛰어들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재력과 정치의 결탁, 부자들의 정치화는 현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커다란 폐해이다. 부유층이 상원의원에게 접근해 자신에게 불리한 법안 통과를 저지하고 대선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는 미국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목전의 으뜸 사례이다. ‘억만장자는 집 네 채, 요트 두 척, 비행기 한 대, 정치인 다섯 명을 소유하고 있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이다.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는 경제권력을 거머쥔 부자들이 정치권력마저 장악해가는 현실을 실감 나게 파헤쳤다. 저자가 주목하는 점은 부자들과 일반인은 생각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2012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돌아보자. 당시 투표율은 58.2%였지만 소득상위 1%에 속한 부유층의 투표율은 99%였다. 그 견해의 차이가 정치에 대한 태도와 행동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공교육에 필요한 재정 지출 확대, 실업자의 구직 활동 지원, 복지를 위한 예산 편성에 반대하는 부유층의 비율은 일반 대중에 비해 훨씬 높다. 부자들의 정치화와 횡포는 자선활동마저 이용해 ‘자선자본주의’라는 말을 낳았다. 그래서 부자들의 정치화를 차단하는 대안으로 언론보도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소득 불평등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 변화, 공정한 조세정책을 꼽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연맹(NFL)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유가 공정한 경쟁과 균등한 기회보장에 있다고 강조해 도드라진다. 그렇다면 대중이 바라보는 민주주의는 어떤 것일까. ‘포스트모던 소설의 기수’로 불리는 일본 중견작가의 신문칼럼 모음집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민주주의의 체험담일 수 있다. 3명 중 1명이 비정규 노동자가 된 현실, 정규 사원으로 취직할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세태와 그에 편승해 급속히 증가한 불법 노동기업 등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가 이래도 되는가’라고 묻고 있다. 문학인의 시선으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현실의 허구성을 벗겨낸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민주주의는 먼 미래나 환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나야 하고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개개인의 실천 속에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오세훈, 5년 만에 ‘정치 1번지’ 귀환… 정세균과 빅매치

    오세훈, 5년 만에 ‘정치 1번지’ 귀환… 정세균과 빅매치

    대선주자 지지율 11.4% 상승세 경선 승리로 단박에 잠룡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치 1번지’ 종로 공천이 확정됐다. 15일 새누리당 3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 박진 전 의원과 정인봉 전 의원을 눌렀다. 정치 복귀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은 셈이다. 오 전 시장의 정치 역정은 순탄치 않았다. 서울 시장이던 2011년 선택적 복지를 강조하며 100% 무상급식 찬반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쳤으나, 투표율이 미달하자 시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후 영국과 중국 연수를 떠났다가 페루와 르완다 등지에서 지역전문가로 활동하며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어 왔다. 지난해 초 귀국한 뒤 정치복귀설이 나돌았으나 그해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를 돕는 정도에 그쳤다. 종로로 출마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서울의 ‘험지’에 나가라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요구와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수도권 판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종로에 남기로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 총선 출마로 정치 재개 의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면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등 대권가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2주 차 주간집계에서 오 전 시장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결집에 힘입어 전주보다 0.3% 포인트 오른 11.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선 승리로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깊이 헤아려 신중하게 일보일보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모바일 픽!] 공룡, 현대의 세상을 여행하다

    살아 있는 공룡이 세계여행이라도 다니는 것일까요?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공룡의 여행을 담은 재미있는 사진들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산 위에서 도시를 구경하고, 비행기 안에서 창 밖을 내다보며, 유명한 폭포를 지켜보는 공룡들의 모습은 재미를 넘어 사실감까지 느끼게 합니다.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물론 공룡 장난감들로 피사체인 공룡을 적당한 각도에 두고 그럴 듯하게 촬영한 것입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파라과이 출신의 사진기자인 호르에 사엔스입니다. AP통신 사진기자 출신인 그는 놀랍게도 스마트폰 카메라 만으로 이 작품들을 촬영했습니다. 이같은 사진을 찍게 된 계기도 흥미롭습니다. 과거 볼리비아 여행시 그는 벼룩시장에서 공룡 장난감 하나를 샀습니다. 바로 사진 속에 주연처럼 등장하는 목이 긴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입니다. 사엔스는 이 공룡에 디노(Dino)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와 같은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렸는데 그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도 한마리 구매해 디노의 여자친구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한 마리 두 마리 공룡들이 모여 더 많은 작품들이 나와 이제 사엔스는 뉴스를 취재하는 입장에서 취재당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사엔스는 "각 공룡마다 자신 만의 개성이 있다. 디노는 어린이처럼 순진한 친구지만 때로는 깊은 상념에 잠기기도 한다" 면서 "브라질, 페루 등 남미 각국을 여행다니면서 촬영했으며 조만간 한 권의 책으로 묶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의 ICT ODA,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

     우리나라의 ICT 발전 경험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벤치마킹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수요에 대비한 맞춤형 ICT ODA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도환)은 KISDI 정책자료 ‘ICT 개발협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ODA 사업 추진 전략(I)’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발전 성과를 기반으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발전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ICT 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의 ICT 부문 발전 경험과 전문성을 벤치마킹하려는 개도국들의 수요에 맞춰 ICT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왔다. 이와 관련, 2015년에는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제한적이지만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종료되었으며, 이를 승계 발전시킨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SDGs)가 새로 채택되었다. 경제발전, 사회적 포용, 환경보호를 핵심 컨텐츠로 으로 하는 SDGs는 ODA를 포함한 개발협력 추진과 관련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ICT는 MDGs의 이행에 있어 핵심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간의 급속한 발전과 범용화, 혁신의 핵심요소로서의 ICT 역할을 고려할 때 SDGs 이행에서도 보건·환경·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목표 전반에 걸쳐 촉매제 및 조력자 역할이 기대된다. KISDI는 이에 따라 보고서를 통해 개발협력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주요 선진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ICT ODA 현황과 개도국의 ICT 개발 수요를 분석, 새로운 개발협력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ICT ODA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ICT 세부 분야 중 우리나라가 강점을 독보적 위상을 구축한 ‘ICT 인력양성’ 및 ‘브로드밴드 구축’을 선정, 다른 공여국과 차별화된 한국형 ICT ODA 모형을 도출한 점이 두드러진다. 연구원 측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의 ICT 분야 개발협력 형황을 분석한 결과, 많은 사업이 ICT 관련 다양한 초청연수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ICT 발전과 더불어 개발협력 사업의 성격이 점차 ICT 자체가 아닌 타 분야 개발협력과 공조하는 범분야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베트남, 방글라데시, 페루, 르완다 등 4개 개도국에 대한 개발협력 수요를 분석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EDCF) 등 국내 ICT ODA 시행기관의 기존 수요분석 틀을 검토해 보다 효과적인 개발협력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지원체제 구축과 수원국의 거시적인 개발 수요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차별화된 한국형 ICT ODA 모형을 도출하기 위해 한국의 ICT 인력양성 정책의 제약요인과 성공요인을 분석한 결과, ICT 인력양성 정책의 기본 틀(framework)을 ▲ICT 인력양성 정책의 수립과 추진 ▲교육 기관 ▲교육 프로그램 ▲교육 인력 등 4가지 트랙으로 구분하고, 도입- 성장1- 성장2- 성숙단계별로 구분한 ‘한국형 ICT 인력양성 정책 로드맵’을 구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한국의 브로드밴드 정책 내용 및 효과를 분석하여 브로드밴드 정책의 기본 틀을 ▲브로드밴드 관련 정책의 수립과 추진, ▲네트워크 정책, ▲서비스 정책, ▲수요 정책으로 구분하고, 역시 4개 발전단계별로 구분한 ‘한국형 브로드밴드 정책 로드맵’도 구성하였다.  연구원 측은 “이 보고서는 국제사회의 ICT 개발협력 현황 분석을 통해 도출해 낸 시사점을 바탕으로 국내 ICT ODA 유관기관이 수원국의 수요에 맞춘 사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발협력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함과 동시에 협력국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등 우리나라의 ICT ODA 추진 방향 수립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한국형 ICT ODA 모형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간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글로벌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ICT 분야 개발협력 전략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터넷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류에 아등바등하는 강아지, 운명은?

    급류에 아등바등하는 강아지, 운명은?

    페루 남부 아레키파에 있는 칠리강이 엘니뇨 현상 탓에 범람하면서 길 잃은 강아지 한 마리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갑작스럽게 불어난 강물에 강아지는 살고자 몸부림을 쳐보지만, 속수무책이다. 사람들은 다리 위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을 졸인다. 겨우 다리 주변으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강아지는 더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지만 발을 잘못 딛는 바람에 다시 거센 물살에 휩쓸린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는 물 위로 빠끔히 나와있는 바위를 만나 아등바등 발버둥쳐보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다. 한참을 고군분투하던 강아지는 겨우 강가 주변에 다다른다. 바로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성이 구원의 손길을 뻗는다. 사진·영상=OD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슬랙라인 위에서 묘기 부리는 비키니女☞ ‘왜들 그래?’ 기린들 기이한 ‘몸치기 싸움’
  • [사이언스 톡톡] 펭귄 깃털, 알고 보니 방수복?

    [사이언스 톡톡] 펭귄 깃털, 알고 보니 방수복?

    여러분, 안녕? 나는 훔볼트 펭귄이야. 나는 남미 페루 남부에서 칠레 북부에 이르는 해안 지역에 살고 있지. 이쪽은 남극의 차가운 바닷물이 적도로 올라가는 길이야. 지리학자들은 그런 해류의 움직임을 ‘페루 해류’ 또는 ‘훔볼트 해류’라고 부르지. 우리가 훔볼트 펭귄이라고 불리게 된 것도 그 때문이야.전 세계적으로 우리 펭귄들은 17~18종이 있어. 갈라파고스 펭귄을 비롯해 3종 정도는 적도 부근의 열대지방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 남극처럼 추운 데서 살고 있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그렇게 추운 지방에서 살 수 있는지,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닷물에 거리낌 없이 뛰어들 수 있는지 매우 궁금해하더군. 최근 중국 베이징의 베이항대와 중국항공우주연구소, 물리화학기술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전자주사현미경을 이용해 방수와 보온 효과를 내는 우리 깃털의 물리적·화학적 비밀을 밝혀 냈다지 뭐야.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물리화학 C 저널’ 최신호에 실렸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6일자에도 보도됐어. 연구팀은 전자주사현미경으로 우리 깃털을 관찰한 결과 깃털의 큰 줄기 옆에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급의 미세한 가지 형태의 털들이 나 있는 걸 발견했대. 깃털들이 촘촘히 박혀 있기 때문에 이런 작은 가지 형태의 털들이 옆의 털들과 서로 맞물리면서 차가운 바닷물이 피부에 도달할 수 없게 만든다는 거야. 뿐만 아니라 공기층까지 만들어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닿지 못하게 하는 방한 효과까지 내는 거래. 과학자들은 우리 깃털의 원리를 이용해 방한·방수 효과를 가진 나노섬유를 개발하는 데 착수했대. 그 연구가 성공한다면 겨울용 외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먼 친척들(오리, 거위 등)의 털을 뽑을 필요가 없을 거야. 차가운 바닷물에서 작업할 때 입는 잠수복을 만들 때도 도움이 될 거고. 이렇게 자연현상이나 생명체의 기본 구조 등에서 영감을 얻어 공학적으로 응용하는 기술을 ‘생체모방공학’이라고 한다는군. 나일론도 비단을 모방한 섬유고,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테이프도 엉겅퀴 씨앗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야.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진화돼 왔어. 이런 생명체들의 모습을 공학적으로 응용한다면 새로운 기능의 소재나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물이 지구에 남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를 동물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규정한 멸종위기종이야. 내 작은 소망은 사람들이 다른 생물들과 함께 오래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드는 데 조금만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개도국 소녀 돕기 등 5억弗 지원

    개도국 소녀 돕기 등 5억弗 지원

    정부가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소녀들의 더 나은 삶’ 구상을 포함한 국제 개발 협력 사업에 5년 동안 5억 달러(약 6195억원) 이상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고 ‘개발 협력 4대 구상 이행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4대 구상은 ▲소녀들의 더 나은 삶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아프리카 직업기술교육 및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 혁신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5억 달러 규모의 ODA 재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이미 확정된 8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특히 ‘소녀들의 더 나은 삶’ 구상에는 총 2억 달러를 투입해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네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개발도상국·저개발국 소녀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교재 보급, 교사 훈련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모자보건 사업 확대, 종합병원 건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가나, 페루 등 5개국을 대상으로 한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구상에서는 감염성 질환의 예방·퇴치를 위해 보건 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기구와 함께 백신 개발·보급 사업에 1억 달러를 투입한다. 또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구상에는 2억 달러를 투입해 베트남, 콜롬비아 등 6개국에 정책 수립 역량 강화,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한다. 정부는 또 유엔개발계획(UNDP) 등 5개 유엔기구, 세계은행 등 6개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다자협력 추진 전략’도 의결했다. 우리나라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 이후 1970년대 말까지 ODA를 받았지만 1987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설립해 유상원조를 본격화했다. 이후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설립하면서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무상원조 및 기술 협력 업무를 통합했다. 1995년 세계은행(WB)이 우리나라를 ‘차관 졸업국’으로 선언하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과거 최빈국으로 원조를 받기만 하던 나라에서 명실상부한 공여국으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의 유상원조 규모는 2005년 7억 달러를 돌파했고 2010년 11억 7400만 달러, 2014년 18억 5000만 달러로 계속 늘고 있다. 2015년 원조 규모는 2조 3700억원(잠정), 올해 계획은 2조 440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준 ODA 규모(1987~2014년)는 143억 달러로 우리가 받은 ODA 규모(137억 달러·1945~1995년)를 이미 넘어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적 원조 규모를 2010년부터 5년 동안 연평균 12%씩 늘려 왔다”면서 “2020년까지 원조 규모를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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