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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태권도] 김소희, 오전 10시 49㎏급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리우 태권도] 김소희, 오전 10시 49㎏급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맞아 7-6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김소희는 4강전에서도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어 두 경기 연속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첫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김태훈(22·동아대)가 남자 58㎏급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하나 추가해 한국 선수단은 남자 은 금7, 은 3, 동메달 6개가 됐지만 메달 순위는 그대로 11위를 지켰다. 김소희는 7-6으로 간신히 앞선 결승 종료 3초전 상대의 발차기 공격을 당해 넘어졌고 상대 코칭스태프가 챌린지를 신청해 가슴 졸이는 순간을 겪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첫 금메달의 감격을 만끽했다. 앞서 4강전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 골든타임 승리를 거뒀다. 그는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했고,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권도 女 49kg급’ 김소희, 연장 승부 끝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태권도 女 49kg급’ 김소희, 연장 승부 끝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연장 승부 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김소희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1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첫 번째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했고,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49kg급’ 김소희, 16강 가볍게 통과

    ‘태권도 49kg급’ 김소희, 16강 가볍게 통과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소희는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7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김소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이 체급 2위이자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18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우징위도 황화이쉬안(대만)을 10-1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대진표상 우징위는 김소희와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대빙하 녹으면 홍수, 산사태 등 기습적 재앙 올 것”

    “열대빙하 녹으면 홍수, 산사태 등 기습적 재앙 올 것”

    남미 열대빙하가 갑작스런 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페루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는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 "페루의 빙하는 생명의 원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습적인 재앙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빙하가 천천히 녹고 있다는 지적은 여러 번 나왔지만 급작스런 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고는 흔치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우려되는 재앙의 대표적인 형태는 홍수와 산사태 등이다. 파스토루리 빙하가 녹으면서 와라스 등 빙하 밑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에 홍수, 산사태 등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위험한 건 안데스에 있는 빙하호수다. 인구 10만의 도시 와라스로부터 약 20km 위쪽으론 팔카코차라는 빙하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빙하호수는 빙퇴석이 물을 막고 있지만 구조가 취약하다. 얼음이 빙퇴석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 언제 호수의 물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는 "빙하호수의 물을 막고 있는 구조가 지진에 취약해 (지진과 함께 자칫 주변 도시에)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빙하가 줄면서 수자원이 줄고 있는 것도 장기적으론 큰 문제다. 안데스 밑자락에 삶의 둥지를 튼 인디언공동체는 빙하를 수자원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빙하가 줄면서 생명의 원천이 마르고 있는 셈이다.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는 "빙하에 의존해 수자원을 공급해온 공동체들이 점차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벤자인 오러브 컬럼비아대 교수는 "빙하가 줄면서 수력발전을 위한 자원, 농업을 위한 재생에너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태권도 명품 돌려차기 오늘밤 볼 수 있다

    태권도 명품 돌려차기 오늘밤 볼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 김태훈(22·동아대)이 17일(한국시간) 오후 11시15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타윈 한프랍(태국)과 남자 58㎏급 첫 경기(16강)로 서막을 연댜. 곧이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오후 11시 30분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른다.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김소희는 18일 오전 10시에, 곧이어 김태훈이 금메달에 도전할 전망이다. 김소희와 김태훈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중국)다. 김소희는 우징위와 과거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졌다. 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도 강력한 맞수다. 김태훈 역시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기대주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결승에서는 세계 1위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넘어서야 한다. 김태훈은 파르잔에 이어 세계 2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페루, 규모 5.4 지진 발생… 최소 4명 사망

    페루, 규모 5.4 지진 발생… 최소 4명 사망

    페루 남부 아레키파주 치바이시의 한 여인이 15일(현지시간) 지진으로 폐허가 된 자신의 집터를 돌아보고 있다. 페루 국영 안디나 통신은 14일 오후 치바이시에서 7㎞ 떨어진 콜카 계곡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치바이(페루) AP 연합뉴스
  • 마약조직, 노동착취…아보카도 열광 뒤 불편한 진실

    마약조직, 노동착취…아보카도 열광 뒤 불편한 진실

    아보카도는 기적의 과일, 슈퍼푸드 등이라 불리며 최근 들어 특히 열광받고 있다. 중남미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거의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와야 먹을 수 있는 열대과일이고, 그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최근 국내의 많은 사람들도 다이어트, 건강식 열기 속에 아보카도 열풍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각종 요리법, 효능 등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은 물론, 언론 보도를 타고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실제 아보카도는 과일 가운데 지방 함량이 가장 높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으며, 비타민C와 비타민A가 풍부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빛 속에 드리워진 그늘 또한 엄연히 존재한다. 애써 외면하고픈 '불편한 진실'이다. 영국 더 가디언은 지난 12일 아보카도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에 대해 보도하며 "아보카도와 같은 수입과일을 먹을 때면 개인의 건강과 웰빙에 신경 쓸 뿐 아니라 그것이 재배된 곳과 사람들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아보카도 주요 생산국가 중 하나는 멕시코다. 아보카도를 먹는 것은 환경 파괴 및 불법적인 삼림채벌을 간접적으로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지금 멕시코 농가에서는 다른 작물을 키우다가 모두 아보카도 농사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 주에서는 정부와 법률의 눈을 피해 소나무들을 모두 솎아내고 아보카도 나무를 심는 일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처음에는 이같은 현상이 특별히 부정적인 듯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소나무 한 그루와 아보카도 나무 한 그루를 맞바꾸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나무와 아보카도는 달랐다. 제 스스로 잘 자라는 소나무와 달리, 아보카도는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 농약과 살충제를 뿌리고 화학비료를 줘야만 했다. 또한 아보카도 약 1.5kg을 수확하기 위해 272리터의 물을 줘야하는 부분도 궁극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아보카도는 가장 물을 많이 필요하는 작물 1등에 등극했다. 환경 문제 뿐 아니다. 실제 멕시코의 아보카도 농업이 정작 농사를 짓는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지는 불명확하다. 전세계 사람들이 각광하는 만큼 수익 또한 매우 크기에 아보카도 거래는 주로 '카발레로 템플라'와 같은 멕시코 신흥 마약 카르텔들이 꿰차고 있다. 이는 마약조직에 농민들이 수탈 받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함을 뜻한다. 멕시코 외에도 칠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등 아보카도 농사도 주로 대규모 기업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얼마나 환경을 고려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농장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및 최소한의 소득보장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단체인 '바나나 링크'의 지적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재배농장 국가다.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납치 및 고문, 살인 등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멕시코의 마약조직들이 운영하는 곳의 노동조건 및 노동자 인권, 환경 파괴 등은 아예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이니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지적하고 요구한'아보카도 재배농장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기후환경변화 등에 대한 성찰'은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시며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한다)이라는 동양적 지혜, 겸손함과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네’···NASA “7월 세계 기온 역대 최고 경신”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네’···NASA “7월 세계 기온 역대 최고 경신”

    한반도에서 연일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 기온보다 0.84℃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NASA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전까지 가장 더운 달은 2011년 7월과 2015년 7월로, 올해 7월의 기온이 이들보다 0.11℃ 높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기후를 관측하는 또다른 기관인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지난달이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웠다고 보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매셔블이 전했다. 개빈 슈밋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은 “7월 기온까지 봤을 때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여전히 99%”라고 말했다. 지구촌 기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와 ‘엘니뇨’가 지목된다. 역대 최강 수준의 강력한 엘니뇨는 지난해와 올해 지구 곳곳에 이상 기상현상을 일으킨 후 소멸했다. 엘니뇨 현상이란 남아메리카에 있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조지아공과대 기상학자인 킴 코브는 “엘니뇨가 사라진 상황에서 세계 평균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상 관측학자들은 열대 동태평양 바닷물이 예년보다 차가워지는 ‘라니냐’로 전환하게 되면 이런 비정상적인 고온현상이 다소 저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니냐 현상이란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 현상으로,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서 규모 5.4 지진 발생…최소 4명 사망·가옥 80채 이상 파손

    페루서 규모 5.4 지진 발생…최소 4명 사망·가옥 80채 이상 파손

    페루 남부 콜카 계곡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9시 58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페루 국영 안디나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피해자 중 65세 미국인 남성 관광객은 치바이 인근 한 호텔에서 머물다 무너진 천장에 깔려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으로 콜카 강을 따라 주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의 피해가 컸으며 최소 8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아레키파 주 지사인 야밀라 오소리오가 전했다. 콜카 강은 세계 최대 협곡 중 하나인 콜카 계곡을 흐르는 관광명소다. 주 정부는 교통과 통신, 전기 등이 끊긴 피해 지역에 장비를 급파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페루 국방부는 3대의 헬리콥터를 투입해 구호물자를 나르고 있다. 지진의 진앙은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850㎞ 떨어진 치바이와 가까운 곳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치바이 서남서 쪽 7㎞며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컸다. 2007년 8월 15일에 페루 남부의 해안도시 피스코에서 40년 만의 최대 강진인 규모 7.9의 지진이 나 거의 6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근리재단 대학생 평화아카데미

    노근리재단 대학생 평화아카데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15∼18일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에티오피아·몽골·리투아니아·페루 등 7개국 대학생 18명이 노근리평화공원에 모여 ‘제9회 대학생 평화아카데미’를 연다고 밝혔다. 노근리 사건과 평화 운동의 가치 등에 대해 강의 및 토론을 하고 학살이 벌어진 인근의 경부선 철도 쌍굴과 주변 유적지 등을 둘러본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공원 인근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을 향해 미군이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해 일어났다. 정부는 2005년 유족 등의 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을 피해자로 확정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빛의 속도도, 우주팽창도 …별빛이 선생이다

    [이광식의 천문학+] 빛의 속도도, 우주팽창도 …별빛이 선생이다

    흔히들 "천문학은 구름 없는 밤하늘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구름이 없어야 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지식은 알고 보면 별들이 가르쳐준 것이다. 만약 밤하늘에 별들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수천 수만 광년의 거리를 가로질러 우리 눈에 비치는 이 별빛이야말로 참으로 심오하다. 별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천문학과 우주에 관한 지식은 그 대부분이 별빛이 가져다준 것이란 점이다. 우주의 모든 정보들은 별빛 속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별빛으로 별과의 거리를 재고, 별의 성분을 알아낸다. 우리은하의 모양과 크기를 가르쳐준 것도 그 별빛이요, 우주가 빅뱅으로 출발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류에게 알려준 것도 따지고 보면 별빛이 아닌가. 이 심오하기 짝이 없는 별빛에 대해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광속'도 별빛이 알려준 것이다 지구-태양 간 거리, 곧 1AU는 1억 5000km다. 지구 행성에서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이 거리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가늠이 잘 안 된다. 시속 100km의 차로 밤낮 없이 달려도 170년이 걸리는 거리라면 그래도 조금은 감이 잡힐 것이다. 이 먼 거리를 빛은 8분 20초 만에 주파한다. 이 빠른 빛이 1년간 달리는 거리를 1광년(Light Year 또는 LY)이라 한다. 미터 단위로는 약 10조km쯤 된다. 그런데 카시니 시대에 이르도록 빛이 입자인지 파동인지, 또는 속도가 있는 건지 무한대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인류에게 빛이 속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도 역시 '별빛'이었다. 이 경우는 위성이기는 하지만. 카시니는 제자인 덴마크 출신 올레 뢰머에게 목성의 위성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겼는데, 1675년부터 목성에 의한 위성의 식(蝕)을 관측하던 올레는 식에 걸리는 시간이 지구가 목성과 가까워질 때는 이론치에 비해 짧고, 멀어질 때는 길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목성의 제1위성 이오의 식을 관측하던 중 이오가 목성에 가려졌다가 예상보다 22분이나 늦게 나타났던 것이다. 바로 그 순간, 그의 이름을 불멸의 존재로 만든 한 생각이 번개같이 스쳐지나갔다. “이것은 빛의 속도 때문이다!” 이오가 불규칙한 속도로 운동한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것은 분명 지구에서 목성이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 거리만큼 빛이 달려와야 하기 때문에 생긴 시간차였다. 뢰머는 빛이 지구 궤도의 지름을 통과하는 데 22분이 걸린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지구 궤도 반지름은 당시 카시니에 의해 1억 4천만km로 밝혀져 있는만큼 빛의 속도 계산은 어려울 게 없었다. 그가 계산해낸 빛의 속도는 초속 21만 4300km였다. 오늘날 측정치인 29만 9800km에 비해 28% 정도의 오차를 보이지만, 당시로 보면 놀라운 정확도였다. 무엇보다 빛의 속도가 무한하다는 기존의 주장에 반해 유한하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 커다란 과학적 성과였다. 이는 물리학에서 획기적인 기반을 이룩한 쾌거였다. 1676년 광속 이론을 논문으로 발표한 뢰머는 하루아침에 광속도 발견으로 과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우주의 크기를 알려준 '별빛' 그 다음으로 별빛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낸 사람은 페루의 하버드 천문대 부속 관측소에서 사진자료를 분석하던 여류 천문학자 헨리에타 리비트였다. 1902년 변광성을 찾는 작업을 하던 리비트는 사진자료를 근거로 소마젤란 은하에서 적색거성으로 발전하고 있는 늙은 별인 세페이드 변광성 32개를 발견했다. 이 별들이 지구에서 볼 때 거의 같은 거리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 그녀는 변광성들을 정리하던 중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한 쌍의 변광성에서 변광성의 주기와 겉보기 등급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감지한 것이다. 곧, 별이 밝을수록 주기가 느려진다는 점이다. 레빗은 이 사실을 공책에다 "변광성 중 밝은 별이 더 긴 주기를 가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짤막하게 기록해 두었다. 이 한 문장은 후에 천문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장으로 꼽히게 되었다. 이들 변광성은 일정한 변광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밝은 것일수록 주기가 길다. 광도는 거리에 따라 변하지만, 주기는 거리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변광성은 우주의 거리를 재는 표준촛불이 되었다. ​이것은 우주의 크기를 잴 수 있는 잣대를 확보한 것으로, 한 과학 저술가가 말했듯이 천문학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대발견이었다. 이로써 인류는 연주시차가 닿지 못하는 심우주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천문학자들은 표준 촛불이라는 우주의 자를 갖게 됨으로써, 시차를 재던 각도기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다. 리비트가 밝힌 표준 촛불은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2년 뒤에 위력을 발휘했다. 에드윈 허블이 안드로메다 성운에 있는 변광성을 발견하고 이를 표준촛불로 삼아 성운까지의 거리를 확정함으로써, 그때까지 우리은하 내에 있는 것으로 믿어졌던 안드로메다 성운이 우리은하 밖의 외부은하임이 밝혀졌던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하가 우주 전체로 알고 있었던 인류의 우주관은 일대 혁신을 맞게 되었다. 밤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은하 안에 속해 있다고 믿고 있던 인류에게 이 발견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 태양계는 자디잔 티끌 같은 것으로 축소되어버리고,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빛을 주는 태양은 우주라는 드넓은 바닷가의 한 알갱이 모래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우주의 팽창이라든가 빅뱅 이론 같은 것도 레빗의 표준 촛불이 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리비트가 변광성의 밝기와 주기 사이의 관계를 알아냄으로써 빅뱅의 첫단추를 꿰었다고 할 수 있다. 허블은 이러한 리비트에 대해 그의 저서에서 “헨리에타 리비트가 우주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열쇠를 만들어냈다면, 나는 그 열쇠를 자물쇠에 쑤셔넣고 뒤이어 그 열쇠가 돌아가게끔 하는 관측사실을 제공했다”라며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별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1835년, 프랑스의 실증주의 철학자 콩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것을 가지고 풀려고 해도 결코 해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있다. 그것은 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철학자는 좀 신중하지 못했다. ‘절대 불가능하다’란 말은 참 위험한 말이다. 콩트가 죽은 지 2년 만인 185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 물리학자 키르히호프가 별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계산서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무엇으로? 바로 별빛에 그 답이 있었다. 키르히호프는 태양광 스펙트럼 연구를 통해, 태양이 나트륨, 마그네슘, 철, 칼슘, 동, 아연과 같은 매우 평범한 원소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이 ‘빛’의 연구를 통해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의 물체까지도 무엇으로 이루어졌나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키르히호프의 스펙트럼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어느 불우한 유리 연마공의 라이프 스토리에 잠시 귀 기울여보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 무학의 유리 연마공이 이미 한 세대 전에 키르히호프의 길을 닦아놓았기 때문이다. 그가 요제프 프라운호퍼(1787~1826)다. 유리공장에서 일하면서 광학과 수학을 독학으로 공부하여 망원경 제작자가 된 프라운호퍼는 스펙트럼의 색들이 유리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굴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망원경 앞에 프리즘을 달았다. 역사상 최초의 분광기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실험에서 프라운호퍼는 그의 이름을 불멸의 것으로 만든 놀라운 검은 띠들을 발견했다. 빛의 성질에서 유래한 '프라운호퍼 선'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태양 이외의 천체에 대해서도 스펙트럼 조사를 했다. 달과 금성, 화성을 분광기에 넣었을 때도 똑같은 선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망원경을 항성으로 겨누었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 별마다 각기 특유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햇빛 스펙트럼의 세밀한 조사를 통해 모두 324개의 검은 선을 발견했는데, 이 선들이 무엇을 뜻하는 건지 끝내 알 수 없었지만, 이것이야말로 저 천상의 세계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밝혀낼 수 있는 열쇠로서, 19세기 천문학상 최대의 발견이었던 것이다. 프라운호퍼의 암선이 뜻하는 것은 그로부터 한 세대 뒤 키르히호프에 의해 완벽하게 해독되었다. 태양을 해부한 사나이​ ‘별의 물질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콩트의 말을 보기 좋게 뒤집은 키르히호프는 칸트가 태어난 지 꼭 백년 만인 1824년 칸트의 고향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쾨니히스베르크 알베르투스 대학에서 전기회로를 연구하고, 졸업 후 하이델베르크 대학 교수로 갔다. 거기서 키르히호프는 유황이나 마그네슘 등의 원소를 묻힌 백금막대를 분젠 버너 불꽃 속에 넣을 때 생기는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원소의 스펙트럼 속에서 나타나는 프라운호퍼 선을 연구한 결과, 각각의 원소는 고유의 프라운호퍼 선을 갖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말하자면 원소의 지문을 밝혀낸 셈이었다. 특정한 파장의 빛은 특정한 원소의 가스에 흡수되어 프라운호퍼 선을 만든다. 따라서 어떤 별빛을 분광기로 조사해 프라운호퍼 선을 찾암내면 바로 그 별의 성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해냈다!”고 외쳤다. 이것이 바로 반세기 전 프라운호퍼가 그토록 알고 싶어한 수수께끼였던 것이다. 별의 수수께끼는 모두 별빛 속에 답이 있었던 것이다. 콩트가 죽은 후 2년 뒤인 1859년,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키르히호프는 태양을 최초로 해부한 사람이 되었고, 항성물리학의 기초를 놓은 과학자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태양이 무엇을 태워 저처럼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하는지, 그 에너지 원이 밝혀지기까지는 아직 한 세기를 더 기다려야 했다. 아시다시피 별은 천하 만물의 고향이다. 수소와 헬륨 외의 모든 원소들은 별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초신성이 폭발할 때 생성된 것이다. 우리 인간의 몸을 만들고 있는 철, 칼슘, 요드 같은 모든 원소들도 별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니, 별이 없었으면 우리 인간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별이 일생을 다하고 우주공간에다 장렬히 제 몸을 흩뿌림으로써 우리는 그에서 몸을 받고 마음을 받아 지금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별은 우리 인간의 어버이다. 별은 그처럼 위대하다. 별빛은 그처럼 심오하면서 자애롭다. 지금이라도 바깥으로 나가 밤하늘의 별들을 우러러보라. 오늘밤도 무한 공간을 달려온 별빛이 바람에 스치우며 우리를 비춘다. 우리 모두는 거기서 왔다. 별이 우리의 고향이다. ​그런 마음으로 별에의 아련한 그리움을 느낀다면 당신은 우주적 사랑을 가슴에 품은 사람일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여우사냥’ 표적은 링완청의 비밀 파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여우사냥’ 표적은 링완청의 비밀 파일

    지난달 17일 오전 1시 10분쯤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두유를 대량 밀수하면서 7억 위안(약 1178억 8000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후 해외로 도주해 18년 동안 도피생활을 해 온 황하이융(黃海勇)이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1996~1998년 몰래 밀반입한 두유 10만 7000t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팔아 막대한 규모의 이익을 챙기고서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황하이융이 1998년 미국으로 몰래 도망친 사실을 파악한 중국 공안 당국은 2001년 그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도록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요청했다. 2008년 페루에서 인터폴에 붙잡힌 황하이융은 중국으로 끌려가면 사형 선고를 받을 뿐 아니라 고문을 당한다며 송환을 거부해 달라고 페루 당국에 호소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황하이융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페루 당국과 장장 8년여에 걸쳐 끈질기게 협상을 벌여 마침내 강제 압송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中 2014년 이후 해외로 도망친 1657명 압송 중국 정부가 해외로 도망친 부패 관료와 기업인들을 붙잡아 강제로 압송하는 프로젝트인 ‘여우사냥’(獵狐行動)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 상반기(1~6월)에 세계 40여개국에서 해외 도피사범 381명을 압송하고 부패 관련 자금 12억 4000만 위안을 돌려받았다고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15일 정례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71개국에 50여개 실무팀을 파견해 1657명의 부패 관료와 기업인을 압송하고 62억 9000만 위안을 회수했다고 공안부가 설명했다. 멍칭펑(孟慶豊) 공안부 부부장(차관)은 “해외도피 사범은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부패를 심화시키는 중대 사범인 만큼 검거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외로 도피한 중국 부패 관료와 경제사범은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공안부는 지난해 4월 인민일보, 중국중앙방송(CCTV) 등 언론사 웹사이트를 통해 국제적으로 지명 수배한 100명의 이름과 사진, 전 직책, 도피 국가 등 상세한 프로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양슈주(楊秀珠) 저장(浙江)성 건설청 부청장, 쉬진(徐進) 후베이성 우한시 발전개혁위원회 주임, 후위싱(胡玉興)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 주택제도개혁판공실 주임, 류창밍(劉昌明) 건설은행 광둥성 광저우(廣州) 분행장, 쉬충룽(徐聰榮)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공안국장, 왕옌웨이(王雁威) 광저우시 화두(花都)구 정협주석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후진타오의 복심’으로 통하는 링지화의 동생 그렇지만 중국 당국이 ‘진짜 사냥하려고 하는 여우’는 링완청(令完成·56)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링지화(令計劃·59)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이다. 링지화 전 부장은 지난달 4일 뇌물 수수와 국가 기밀 불법 취득,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후 전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그는 저우융캉(周永康·무기징역) 전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무기징역) 전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병사)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주석에 반대하는 정변을 모의한 ‘신4인방’으로 거론돼 왔다. 링완청은 지린(吉林)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신화통신 판공청 부주임, 신화사 산하 중국광고연합총공사 총경리(사장) 등을 거쳐 ‘후진타오 시대’가 본격 열린 2003년 화싱(華星)자동차 회장을 맡는 등 승승장구했다. ●파일 속 2700건 자료엔 中공산당 뒤흔들 정보 담겨 특히 링지화가 당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재임하던 당시 빼낸 2700여건의 비밀자료가 담긴 파일을 링완청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파일 중에는 중국 공산당을 뒤흔드는 기밀 정보가 들어 있다. 링지화가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한 이듬해인 2015년 미국으로 몸을 숨긴 그는 미국에서 링지화의 비밀 임무를 주로 해 왔던 만큼 중국 정부의 은밀한 대외활동과 공산당 간부의 비리 정보를 가장 많이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링완청이 이런 정보를 이미 미국 측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미 보수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도 “링완청이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에 핵무기 가동·통제 시스템과 관련한 정보 등 국가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기밀 정보가 노출되기라도 한다면 중국과 시 주석으로선 예측불허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khkim@seoul.co.kr
  • 9팀 선발 세계 여행지 탐험… 한화그룹, 불꽃로드 캠페인

    9팀 선발 세계 여행지 탐험… 한화그룹, 불꽃로드 캠페인

     한화그룹은 이달 새롭게 선보이는 ‘나는 불꽃이다’ TV 광고에 앞서 불꽃 같은 열정의 탐험대 9개 팀을 찾는 ‘한화 불꽃로드(사진)’ 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한화 불꽃로드 캠페인은 불꽃로드 탐험대가 페루, 아이슬란드, 모로코, 체코·오스트리아, 스페인, 몽골, 호주, 쿠바, 라오스 등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최고 여행지로 꼽은 9개 지역에 자신만의 불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한화 관계자는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불꽃과 삶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을 실현해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한화 불꽃로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anwhacsr)을 통해 희망 여행지, 팀 소개, 참가 사유 등을 작성하면 된다. 팀 구성은 2~5명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항공권과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여행 주제, 일정과 세부 여행지 선정 등은 참가자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 된다.  1차에서는 팀 구성의 개성과 매력도, 실현 가능성 등을 본다. 면접에서는 여행 의지와 열정, 사연을 가진 매력적인 팀에 높은 점수를 줄 계획이다. 또 팀마다 전문 VJ가 동행해 여행 속 도전과 모험을 영상으로 담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혹시 남극 가는길 아세요?”…페루 도로에 펭귄 출현 소동

    “혹시 남극 가는길 아세요?”…페루 도로에 펭귄 출현 소동

    "혹시 남극 가는 길 아세요?" 어디선가 나타난 펭귄 한마리 때문에 페루의 도로가 한동안 마비됐다. 최근 페루 현지 언론은 안카시 지방 산타푸에르토 인근의 도로에서 벌어진 황당한 펭귄 구조작전 사연을 보도했다. 난데없이 펭귄이 출현한 장소는 자동차들이 쌩쌩달리는 도로 한복판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시선을 끄는 ‘특이한 동물’일 뿐이었지만 펭귄이 반대편으로 건너가려고 도로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자동차들이 펭귄를 피해가려고 핸들을 꺾거나 속도를 줄이면서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 곧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의외로 뒤뚱거리면서도 빠르게 걷는 펭귄을 잡긴 쉽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도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펭귄 잡기에 나섰으며 다행히 무사히 포획됐다. 경찰 측은 “펭귄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달리더라”면서 “경찰 여럿이 달려들었지만 한동안 펭귄을 잡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렇다면 어떻게 펭귄은 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것일까?  이에대해 한 목격자는 "펭귄이 운송 중이던 차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택시에 충돌할 뻔했으며 개에게 물려 부상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이 없던 펭귄이 급기야 도로 한복판으로 걸어가 큰 화를 당할 뻔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에서 펭귄이 도시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페루 북부 누에보 침보테에서도 펭귄이 도심 나들이에 나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에는 펭귄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페루 경찰 제공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투자 유치·마약 퇴치 선포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취임···투자 유치·마약 퇴치 선포

    상대 후보와의 근소한 득표 차로 28일(현지시간) 페루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가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최대 마약 생산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마약 밀매 등 범죄에도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50.1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9.88%의 득표율을 얻은 케이코 후지모리를 0.24%p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표차가 4만 1438표에 불과했다. 페루 국회의 전체의석 130석 중 쿠친스키가 소속된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이 차지한 의석 수는 18석에 그치지만, 게이코가 대표로 있는 ‘민중권력당’은 73석에 달해 쿠친스키 대통령은 향후 야당과의 ‘협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케이코 대표를 선택한 국민들로부터의 지지를 집권 초반기에 얻기 위해 쿠친스키 대통령은 민중권력당도 찬성하는 경기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쿠친스키 대통령은 투자 유인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과 세금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내년부터 판매세를 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전을 보지 못하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프로젝트도 취임 6개월 이내에 실행해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공공사업을 발주해 산간 오지와 지방 등지에 거주하는 1000만 명의 국민에게 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은 페루 국민의 25%가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쿠친스키 대통령으 또 좀처럼 줄지 않는 살인과 강도 등의 범죄와 마약밀매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그는 국내 치안 업무를 맡고 있는 경찰력을 강화하고 교정시설을 확대하겠다며 마약밀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페루는 세계 최대 마약 생산국 중 한 곳이라는 오명을 지고 있다. 마약 탓에 갱단이 활개를 치고 폭력을 일삼아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마약 갱단의 자금 추적을 위해 사법당국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세계인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진지한 국가로 보이기를 바란다”며 “페루가 태평양 연안과 남미에 있는 국가들이 감탄으로 눈으로 바라볼 문명의 상징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여우사냥’에 나서는 진짜 이유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여우사냥’에 나서는 진짜 이유는

      지난 17일 오전 1시10분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두유를 대량 밀수하면서 7억 위안(약 1186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후 해외로 도주해 18년 동안 도피생활을 해온 황하이융(黃海勇)이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1996~1998년 몰래 밀반입한 두유 10만 7000t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팔아 막대한 규모의 이익을 챙기고서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황하이융이 1998년 미국으로 몰래 도망친 사실을 파악한 중국 공안 당국은 2001년 그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내리도록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요청했다. 2008년 페루에서 인터폴에 붙잡힌 황하이융은 중국으로 끌려가면 사형 선고를 받을뿐 아니라 고문을 당한다며 송환을 거부해달라고 페루 당국에 호소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황하이융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페루 당국과 장장 8년여에 걸친 끈질긴 협상 끝에 마침내 강제 압송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해외로 도피한 부패 관료와 기업인들을 붙잡아 강제로 압송하는 프로젝트인 ‘여우사냥’(獵狐行動)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 상반기(1~6월)에만 세계 40여개국에서 해외 도피사범 381명을 압송하고 부패 관련 자금 12억 4000만 위안(약 2100억 원)을 회수했다고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5일 정례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71개국에 50여개 실무팀을 파견해 1657명의 부패 관료와 기업인을 압송하고 62억 9000만 위안을 회수했다고 공안부가 설명했다. 멍칭펑(孟慶豊) 공안부 부부장은 “해외도피 사범은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부패를 심화시키는 중대사범인 만큼 검거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외로 도피한 중국 부패 관료와 경제사범은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공안부는 지난해 4월 인민일보, 중국중앙방송(CCTV) 등 언론사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적으로 지명 수배한 100명의 이름과 사진, 전 직책, 도피 국가 등 상세한 프로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양슈주(楊秀珠) 저장(浙江)성 건설청 부청장, 후위싱(胡玉興)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 주택제도개혁판공실 주임, 류창밍(劉昌明) 건설은행 광둥성 광저우(廣州) 분행장, 쉬충룽(徐聰榮)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공안국장, 왕옌웨이(王雁威) 광저우시 화두(花都)구 정협주석 등 고위 관료 및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 그렇지만 중국 당국이 ‘진짜 사냥하려고 하는 여우’는 링완청(令完成·56)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링지화 (令計劃·59)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이다. 링지화 전 부장은 지난 4일 뇌물 수수와 국가 기밀 불법 취득,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후 전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그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병사)와 함께 시진핑(習近平) 주석에 반대하는 정변을 모의한 ‘신4인방’으로 거론돼 왔다. 지린(吉林)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링완청은 신화통신 판공청 부주임, 신화사 산하 중국광고연합총공사 총경리(사장) 등을 거쳐 ‘후진타오 시대’가 본격 열린 2003년 화싱(華星)자동차 회장을 맡는 등 승승장구했다. 특히 링지화가 당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재임하던 당시 빼낸 2700여건의 비밀자료가 담긴 파일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 중에는 중국 공산당을 뒤흔드는 가밀 정보가 들어 있다. 링지화가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한 이듬해인 2015년 미국으로 몸을 숨긴 그는 미국에서 링지화의 비밀 임무를 주로 해왔던 만큼 중국 정부의 은밀한 대외활동과 공산당 간부의 비리 정보를 가장 많이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링완청이 이런 정보를 이미 미국 측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미 보수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도 “링완청이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에 핵무기 가동·통제 시스템과 관련한 정보 등 국가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기밀 정보가 노출되기라도 한다면 중국과 시진핑 주석으로선 예측불허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고속도로 무단횡단 하다 ‘체포’된 펭귄

    [여기는 남미] 고속도로 무단횡단 하다 ‘체포’된 펭귄

    어디선가 나타난 펭귄 때문에 페루의 한 고속도로가 한동안 마비됐다. 아장아장 곧잘 걷는 펭귄은 겁도 없어 고속도로를 횡단하려 했다. 그런 펭귄을 살리기 위해 경찰은 한때 고속도로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켜야 했다. 남미 페루 안카시 지방 산타푸에르토 인근의 도로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펭귄이 나타난 곳은 북부 팬아메리칸 고속도로 448km 지점. 기름을 뒤집어쓴 팽귄이 갓길 쪽에 불쑥 나타났다. 처음엔 그저 시선을 끄는 '특이한 동물'일 뿐이었지만 펭귄이 반대편으로 건너가려고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자동차들이 펭귄를 피해가려고 핸들을 꺾거나 속도를 줄이면서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을 목격한 누군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 펭귄을 잡아보려고 했지만 뒤뚱거리면서도 빠르게 걷는 펭귄을 잡긴 쉽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고속도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관계자는 "양방향 통행을 중단시켜 한때 고속도로가 마비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펭귄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달리더라"라며 "경찰 여럿이 달려들었지만 한동안 펭귄을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겁없이 고속도로를 건너려 한 펭귄은 어디에서 왔을까? 경찰은 "기름을 뒤집어쓴 채 나타난 것으로 보아 바다에서 왔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페루에서 펭귄이 도시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페루 북부 누에보 침보테에서도 펭귄이 도심 나들이에 나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에도 펭귄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페루 경찰 제공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로 밀반출됐던 2500년 전 마야 유물, 반환 결정

    美로 밀반출됐던 2500년 전 마야 유물, 반환 결정

    2500년 전 찬란한 마야문명의 일부분이었지만 본의 아니게 타향살이를 해야 했던 유물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 미국이 최고 1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야유물 7점을 과테말라에 돌려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유물들은 수십 년 전 과테말라에서 밀반출돼 수집가에 팔린 것들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2일(현지시간) 과테말라에 돌려주기로 한 마야유물 7점을 공개했다. 7점 중 덩치가 큰 4점은 BC 400~6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세상과 지하세계의 연결고리를 상징하는 조각물로 추정되는 4점 유물은 과테말라의 엘페루라는 곳에서 누군가 훔쳐 미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점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전문가들은 과테말라 페젝스바툰 지방에 있는 마야신전 외벽에 설치됐던 달력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상형문자가 새겨진 유물은 최소한 14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을 확인한 로스앤젤레스 주재 과테말라 총영사관 관계자는 "공개된 유물은 과테말라 역사와 문화의 한 부분이 맞다"며 "돌려받게 된 유물 1점 1점이 모두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테말라는 돌려받는 유물을 마야유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박물관에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BI가 과테말라에서 밀반출된 유물의 존재를 알게 된 건 1970년대다. 과테말라에서 몰래 들여온 유물을 팔던 골동품거래업자가 덜미를 잡히면서 마야유물이 반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까지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물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할 수 없어 장물이라는 사실을 확증하게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게 FBI의 설명이다. FBI 관계자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던 수집가의 측근이 출처를 의심해 확인을 의뢰하면서 유물들이 과테말라의 2개 지방에서 도난됐다는 게 드러났다"며 "장물임이 확인되면서 유물을 돌려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페루 마추픽추에서 발견된 미스테리 벽화

    페루 마추픽추에서 발견된 미스테리 벽화

    잉카제국의 비밀을 안고 있는 페루의 유적 마추픽추에서 고대 벽화가 발견됐다. 새롭게 발견된 벽화는 위치와 색깔이 지금까지 마추픽추 인근에서 발견된 벽화와는 달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페루 마추픽추 국립공원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벽화는 2점으로 마추픽추 성채로 가는 길이 놓여 있는 파차마마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성채로부터 약 도보로 약 10분 지점이다. 1911년 마추픽추가 세상에 알려진 뒤로 지금까지 마추픽추에선 벽화 20점이 발견됐다. 그러나 이번처럼 성채에 근접한 위치에서 벽화가 발견된 건 처음이다. 페르난도 아스테테 국립공원장은 "공중도시에서 이처럼 가까운 곳에 벽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위치상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색깔도 지금까지 발견된 것과는 달랐다. 새로 발견된 벽화는 사람과 알파카 등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그림의 높이는 약 15cm 정도다. 특이한 건 검정색으로 그린 벽화는 처음이라는 점이다. 앞서 마추픽추에서 발견된 벽화는 모두 황토색으로 그린 그림이었다. 벽화에 따라 노란색에 가깝거나 오렌지색에 가까운 차이는 있었지만 계열은 모두 황토색이었다. 완전히 다른 색으로 성채에 가까운 곳에 그린 벽화가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미 일각에선 벽화가 마추픽추 공중도시가 건설되기 전에 그려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추픽추 국립공원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아스테네 원장은 "마추픽추가 잉카제국의 도시였고, 주변에서 발견된 무덤도 잉카문명의 것인 게 확인된 만큼 이번에 발견된 벽화도 잉카문명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전에 그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추픽추 국립공원은 벽화의 기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에게 벽화를 분석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검은색 벽화가 마추픽추에 또 다른 미스테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사진=마추픽추 국립공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기고] 한국, 글로벌 사이버 보안의 중심축/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기고] 한국, 글로벌 사이버 보안의 중심축/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열린 ‘초연결 사회’는 우리 경제와 삶을 획기적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전 지구적인 사이버 보안 위협의 문제도 낳고 있다. 우리나라는 축적된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일례로 2013년 개최된 제3차 ‘사이버 스페이스 서울총회’에서는 우리 측의 ‘사이버 보안 경험 공유’ 제안이 무려 87개국으로부터 동조를 얻은 바 있다. 또 지난해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제시한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사이버 보안 공동 대응의 중요성’은 사람에게 이로운 인터넷에 대한 논의의 깊이와 넓이를 한 차원 높인 제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민간 분야 사이버 안전을 관리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에는 우리나라에서 사이버 보안 정책을 배우고 기술을 이전받아 자국에 이식시키려는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의 방문과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35개 이상의 국가들과 정보보호 업무 협약을 맺고 있는 KISA는 세계은행,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과 공동으로 개도국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국가 정보보호 지원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니카라과에서 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페루와 칠레, 볼리비아 등과의 협력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는 KT 등 우리나라 기업들과 함께 아프리카 르완다, 중동 오만 등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빨간불이 켜진 한국의 수출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남미 코스타리카, 오만, 아프리카 탄자니아,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 대륙별로 정보보호 산업 진출 전략 거점들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1일 우리나라와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온 35개 국가의 47개 정부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지구적 사이버 보안 협력 네트워크인 ‘캠프’(CAMP)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이로써 우리는 사이버 보안정책 지원, 취약점 정보 공유, 침해사고 탐지·분석 기술 지원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 국경 없이 확산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좀더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기존의 유럽과 미국 중심의 사이버 보안 협력축(軸)에 더해 우리나라 주도로 개도국 중심의 사이버 보안 협력축이 탄생했다는 의미도 크다. 캠프 멤버들은 글로벌 협의체 활동을 통해 우리가 보유한 우수한 정보보호 솔루션과 기업 정보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된다. 이는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의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ISA는 지난해 설립한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를 CAMP와 연계해 회원국들에 대한 정책, 제도, 전략, 기술, 산업, 교육을 망라하는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의 패키지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여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열정으로 많은 나라들이 손을 잡았다. 그 손들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열렬한 기대와 성원을 보내 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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