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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나우뉴스]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해마다 남미 바다에 출현해 어자원을 휩쓰는 중국 선단이 현지 밀수업자들의 조력을 받고 있다는 고발이 나왔다. 중미 에콰도르의 시사고발프로그램 ‘비드리오(유리) 코드’는 최근 방송에서 중국 어선들이 현지 밀수업자들을 통해 기름과 선식 등을 공급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기자들을 투입, 중국 선단이 기름과 선식을 조달하는 과정을 취재했다.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입항도 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조업이 가능한 건 밀수업자들의 숨은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 선단은 에콰도르 만타항 인근의 밀수업자들과 손을 잡고 있었다. 밀수업자들은 작은 선박을 통해 중국 선단에 기름과 선식 등 주문 받은 상품을 몰래 공급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페루에도 중국 선단과 거래하는 밀수업자들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단에는 장기 어업을 위해 냉동선과 기름 탱크처럼 사용하는 선박(유조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조업한 수산물을 냉동 보관하는 선박이 최소한 5척, 기름을 싣고 선단을 따라다니는 유조선이 4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탱크를 가득 채우면 1척당 4만5000톤 기름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기름 2400만 달러어치를 싣고 다니는 ‘보물선’인 셈이다. 프로그램은 “밀수업자들이 작은 배로 기름을 가져오면 수시로 탱크를 채우고 선단을 따라 다닌다”고 보도했다. 해상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중국 선단은 입항하지 않고 장기 조업을 할 수 있다. 남미에서 중국 선단이 노리는 주력 어종은 오징어다. 프로그램은 “사실상 치외법권인 중국 선박이 검사를 받지 않아 정확한 어획량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 오징어의 70%를 휩쓰는 중국 선단으로 인한 남미의 피해는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 선단은 또한 보호어종이나 멸종위기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갈라파고스에서 검문을 받은 중국 선단의 한 냉동선을 예로 들었다. 당시 냉동선엔 조업한 수산물 500톤이 실려 있었는데 여기엔 멸종위기종인 망치상어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프로그램은 “고가에 판매되는 샥스핀을 노린 중국 선단이 멸종위기 상어떼를 잡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면서 중국 선단이 어종을 가리지 않고 남미 어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해마다 남미 바다에 출현해 어자원을 휩쓰는 중국 선단이 현지 밀수업자들의 조력을 받고 있다는 고발이 나왔다. 중미 에콰도르의 시사고발프로그램 '비드리오(유리) 코드'는 최근 방송에서 중국 어선들이 현지 밀수업자들을 통해 기름과 선식 등을 공급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기자들을 투입, 중국 선단이 기름과 선식을 조달하는 과정을 취재했다.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입항도 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조업이 가능한 건 밀수업자들의 숨은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 선단은 에콰도르 만타항 인근의 밀수업자들과 손을 잡고 있었다. 밀수업자들은 작은 선박을 통해 중국 선단에 기름과 선식 등 주문 받은 상품을 몰래 공급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페루에도 중국 선단과 거래하는 밀수업자들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단에는 장기 어업을 위해 냉동선과 기름 탱크처럼 사용하는 선박(유조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조업한 수산물을 냉동 보관하는 선박이 최소한 5척, 기름을 싣고 선단을 따라다니는 유조선이 4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탱크를 가득 채우면 1척당 4만5000톤 기름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기름 2400만 달러어치를 싣고 다니는 '보물선'인 셈이다. 프로그램은 "밀수업자들이 작은 배로 기름을 가져오면 수시로 탱크를 채우고 선단을 따라 다닌다"고 보도했다. 해상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중국 선단은 입항하지 않고 장기 조업을 할 수 있다. 남미에서 중국 선단이 노리는 주력 어종은 오징어다. 프로그램은 "사실상 치외법권인 중국 선박이 검사를 받지 않아 정확한 어획량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 오징어의 70%를 휩쓰는 중국 선단으로 인한 남미의 피해는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 선단은 또한 보호어종이나 멸종위기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갈라파고스에서 검문을 받은 중국 선단의 한 냉동선을 예로 들었다. 당시 냉동선엔 조업한 수산물 500톤이 실려 있었는데 여기엔 멸종위기종인 망치상어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프로그램은 "고가에 판매되는 샥스핀을 노린 중국 선단이 멸종위기 상어떼를 잡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면서 중국 선단이 어종을 가리지 않고 남미 어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했다.
  • 과테말라로 날아간 ‘팀코리아 사절단’...디지털 협력 가속화

    과테말라로 날아간 ‘팀코리아 사절단’...디지털 협력 가속화

    과테말라와의 협력 사업 발굴한국 IT 기업 참여 지원 논의 정부가 중남미 국가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사절단을 파견했다. 외교부는 지난 11~12일 외교부·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결제원 등 민·관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사절단이 과테말라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단장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맡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6월 한-스페인 정상회담과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담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 3월 17~18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남미 디지털협력 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과테말라와의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사절단은 ‘한-과테말라 디지털협력 고위급 세미나’를 통해 현지 관계기관과 맞춤형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디지털 정부 사업에 대한 우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참여 지원을 논의했다. 과테말라에는 7000여명의 우리 동포와 함께 150여개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단장인 여 차관보도 과테말라 외교부, 경제부, 농림축산식품부 장·차관 등 고위 인사를 두루 면담하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의 진전을 위해 교류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은 과테말라 일정을 마무리한 뒤 페루로 이동했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한-중남미 디지털협력 포럼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중남미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방한했는데 이중 과테말라는 외교장관과 차관 2명 등 3명을 보냈다. 당시 정의용 외교장관과 페드로 브롤로 빌라 과테말라 외교장관은 대면 면담에서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바 있다.
  • AZ백신, 대규모 임상 3상서 74% 예방효과…65세 이상은 83.5%

    AZ백신, 대규모 임상 3상서 74% 예방효과…65세 이상은 83.5%

    접종 완료 후 15일 지난 뒤 효과 분석3상 임상…임상 참여자 3만 2451명아스트라제네카(AZ)는 자사 코로나19 백신(AZD1222)이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에서 유증상 코로나19에 대해 74%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칠레, 페루에서 수행된 대규모 3상 연구로, 접종 완료 후 15일 이상 지난 후부터 효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임상 참여자 총 3만 2451명이 2대1 비율로 나뉘어 백신(2만 1635명)과 위약(1만 816명)을 투여받았다. 분석 결과 백신은 유증상 코로나19 예방에 74%의 효과를 보였다. 이는 백신을 투여받은 집단에 속한 평균적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위약을 투여받은 대조군 집단에 속한 평균적 환자의 26%에 그쳤다는 뜻이다. 백신 효과는 임상에 참여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83.5%의 효과를 나타냈다. 백신 접종군에서는 중증 및 위중증 이환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위약을 투여받은 대조군에서는 총 8건의 중증 사례가 관찰됐다. 내약성과 안전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백신과 관련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위험 증가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됐다. AZ 백신은 국내에서 1038만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 중국·대만 이어 美서도 CPTPP 복귀 주장… 한국의 선택은

    중국·대만 이어 美서도 CPTPP 복귀 주장… 한국의 선택은

    PIIE “11월 APEC이 미국의 CPTPP 복귀 발표 적기”美, 쿼드 첫 정상회담서도 일본과 ‘中·대만 가입’ 논의 일본·호주·캐나다 등 11개국 세계경제의 13.3% 차지 중국에 아시아 경제권 빼앗기지 않으려면 美 대응 필요‘일자리 뺏기는 협정’ 미국 내 노조 반감 해소가 관건한국 “가입 적극 검토하는 중”… 아직 결정은 못 내려중국과 대만이 최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CPTPP 복귀를 추진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리나라 역시 제반 논의 및 준비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제프리 샷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의 CPTPP 신청으로 곤란해진 바이든’ 보고서에서 “중국이 아태 지역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을 미국이 방관만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미국이 CPTPP 복귀를 선언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무역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맺었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탈퇴했다. 이후 2018년 12월 미국이 빠진 상태로 CPTPP가 발효됐고 호주, 캐나다, 일본,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11개국이 참여했다. CPTPP 문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의 첫 대면정상회의에서도 거론됐다. 이날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CPTPP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의 최근 노력을 포함하여 (바이든과) 논의하고 싶어하는 몇 가지 이슈가 있다”며 “바이든도 아시아에서의 경제적 개입과 관련해 다음 단계에 대한 일본의 견해를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과 대만의 가입 신청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미국 자신의 CPTPP 복귀 여부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호주, 일본, 캐나다 등 미국의 우방들이 중국의 CPTPP 가입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그렇지 않더라도 경제체제가 상이한 중국이 분야별 협상을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식 고립주의와 선을 그은 바이든의 입장에서 CPTPP 복귀를 무시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협정 참가국의 경제 규모만 세계 총생산의 13.3%에 이른다. 동맹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바이든식 대중 전략에도 부합한다. 문제는 일자리를 타국에 빼앗길 수 있다고 보는 미국 내 노조의 반대다. 바이든의 지지세력인 전미노조연합(AFL-CIO)부터 오바마 행정부 때 TPP 타결에 부정적이었고, 트럼프가 ‘미국 내 일자리를 뺏는 협정’이라고 주장하며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던 것도 부담이다. 먼저 CPTPP가 이익이라는 것을 자국 내에 보여줘야 하는 셈이다. 지난 15일 미국을 방문중이었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도)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페루 반군 ‘빛나는 길’ 창설자 구스만 “법 고쳐 화장”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페루 반군 ‘빛나는 길’ 창설자 구스만 “법 고쳐 화장”

    페루 정부가 수감 중 숨진 반군 ‘빛나는 길(Sendero Luminoso)’ 창설자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지 않고 화장하기로 했다. 페루 검찰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테러리스트 두목” 아비마엘 구스만의 시신을 24시간 안에 화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분은 공개되지 않은 모처에 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페루 카야오의 교도소에서 86세 나이로 자연사한 구스만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는 최근 페루에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왔다.검찰은 당초 이틀 정도면 시신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결정이 내리기 어려웠다. 결국 법을 뜯어 고쳐 특별한 예외 규정을 만들어 시신 처리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1960년대 악명 높은 ’빛나는 길‘을 만들고 지휘했던 구스만은 철학 교수를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의 반군 조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 주의를 표방해 체제 전복을 꿈꾸며 1980∼1990년대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 무자비한 학살도 서슴치 않아 7만명 가량이 숨지거나 실종되게 했다. 구스만은 1992년 수도 리마에서 체포돼 테러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복역해 왔다. 규정대로라면 사망한 수감자의 시신은 유족에게 인계돼야 하지만, 유일한 유족인 ‘빛나는 길’ 2인자로 마찬가지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2010년 옥중 결혼한 부인 엘레나 이파라귀레도 다른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부인은 자신이 위임한 베르타 동지란 인물에게 남편의 시신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녀는 안장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끔찍한 집단학살을 저지른 인물에게 지지자들의 추모 공간이 될지도 모르는 무덤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았다. 어떤 흔적도 남지 않도록 화장해 태평양에 골분을 뿌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결국 구스만의 시신 처리를 위해 페루 국회는 법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국회는 지난 16일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 사망한 인물은 “안보와 공공질서에 해를 끼칠 가능성에 대비해” 법원과 검찰이 시신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구스만의 시신을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망한 아비마엘 구스만(86)의 시신 처리 방안을 놓고 페루 국가 전체가 떠들썩하다. 역시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부인은 법대로 시신을 인계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화장한 뒤 바다에 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4일(현지시간)에는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 "검찰은 뭐하고 있나. 시신을 가족에게 주지 말고 빨리 화장을 명령하라"라고 재촉하고 나섰다. 80대 노인 구스만은 도대체 누구기에 그의 시신 처리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구스만은 악명 높은 페루의 반국가 좌익 무장게릴라단체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를 결성한 지도자다. 그는 1980년 센데로 루미노소를 만들어 페루 공산화혁명에 나서면서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1992년 체포되기까지 센데로 루미노소로 인해 사망한 주민은 약 6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구스만이 직접 집행하거나 그의 명령으로 살해를 당한 주민은 수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구스만의 악행이 아직 페루 국민의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그는 여전히 희대의 테러범, 잔악한 학살자로 기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러와 학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특급 보안시설로 꼽히는 해군기지 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했다. 사인은 양측성 폐렴이다. 그가 사망하자 시신 처리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해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의 시신이 나오면 사회에 큰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충돌했다. 반대론자들은 "그의 무덤이 만들어지면 반국가 성향을 가진 테러범들에게 성지가 될 것"이라며 "센데로 루미노소와 같은 단체가 또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격론에 불이 붙자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논란에서 거리를 뒀던 법무장관까지 뛰어들었다. 아니발 토레스 장관은 "(무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야 한다"면서 "검찰은 서둘러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마땅히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사회에 큰 위험이 되는 인물의 시신 처리와 관련된 법이 아예 없다"며 "(소급적용이라도 하기 위해) 우리(검찰)가 직접 법안을 의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구스만에겐 부인이 있지만 그 역시 영어의 몸이다. 남편을 따라 센데로 루미노소에 몸담았다 체포된 부인도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그는 3자에게 위임장을 써주고 남편의 시신을 인수하려 했지만 위임장의 법적 효력이 인정되지 않아 실패했다.
  • [반려독 반려캣] 세상 떠난 주인 곁 지키며 무덤까지 동행한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세상 떠난 주인 곁 지키며 무덤까지 동행한 반려견

    세상을 떠난 주인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 한 반려견의 사연이 남미 국가인 에콰도르에서 전해졌다.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현지매체를 인용해 에콰도르의 한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관 옆을 절대 떠나려 하지 않은 개 한 마리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엘오로주(州) 산타로사에 살던 마리아 이사벨 베니테스 참바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1일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마리아의 장례식은 그다음 날인 22일 지역 산타로사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가족과 친구들 등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별다른 병 없이 95세까지 살았다고 하면 호상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이날 조문객들은 마리아가 기르던 반려견 부메르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부메르는 사람들이 관 속에 있는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동안 관이 놓인 받침대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자리를 뜨려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해당 장례식장 관계자는 “부메르라는 개는 끝까지 고인과 함께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반려견과 고인 사이의 애정과 충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부메르는 장례식이 끝났을 때 관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관을 영구차에 싣자 마치 자신도 같이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듯 차위로 뛰어올랐다. 결국 부메르는 묘지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순간까지 고인의 관 옆을 떠나지 않았다. 그 뒤 남은 가족들이 부메르를 따뜻하게 맞아준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모습은 영상으로 해당 장례식장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개됐는데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은 “이런 개의 모습을 보니 슬프다”, “개는 동물 중 주인에게 가장 충실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느껴진다”, “남은 가족들이 잘 보살펴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려견이 이처럼 죽은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한 사연은 이전에도 공개된 적이 있다. 지난 2019년 페루에서는 반려견 한 마리가 죽은 주인의 관에 매달려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개는 앞발의 발톱을 세우며 필사적으로 관의 가장자리에 매달려 있었다.
  • [영상] 권총 강도 당하던 청년 구한 하늘서 떨어진 시멘트 포대

    [영상] 권총 강도 당하던 청년 구한 하늘서 떨어진 시멘트 포대

    "하늘에서 갑자기 시멘트 포대가 뚝 떨어진 게 날 살렸다. 가슴을 쓸어 내렸다. 기적 같은 일이라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페루의 한 청년이 강도를 당하다 하늘에서 떨어진 시멘트 포대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문제의 사건은 최근 페루 아구스티노 지역에서 발생했다. CCTV를 보면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청년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잠시 멈추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친구와 채팅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청년 옆을 오토바이 택시 한 대가 지나간다. 오토바이 택시는 동남아의 툭툭이와 비슷한 교통수단으로 페루에선 대중이 즐겨 이용한다. 번호판도 달지 않은 오토바이 택시는 청년의 옆을 지나는 듯하더니 갑자기 유턴을 해 청년 앞에 멈춰 선다. 오토바이 택시에선 건장한 청년 두 사람이 총을 들고 내린다. 두 사람은 우연히 지나가다 먹잇감을 본 권총강도들이었다. 강도들은 곧장 청년에게 다가가더니 귀중품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권총을 들이대는 강도들에게 청년은 저항하지 못하고 당황한다. 청년은 얼떨결에 핸드폰부터 건네지만 강도들은 청년의 몸까지 수색하면서 추가로 귀중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 청년을 구출한 기적의 시멘트 포대는 그때 등장(?)했다. 영상을 보면 갑자기 공중에서 시멘트 한 포대가 청년 옆으로 뚝 떨어진다. 포대가 터지면서 청년과 강도들이 서 있던 곳엔 순간 뿌옇게 먼지가 피어오른다. 깜짝 놀란 강도들은 기겁을 하면서 오토바이 택시에 올라 허겁지겁 현장에서 사라진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청년을 구한 시멘트 포대는 하늘이 던져준 구명대였을까? 알고 보니 청년을 구한 건 마침 그곳 아파트 발코니에서 일을 하던 미장공이었다. 우연히 처음부터 상황을 지켜본 그는 청년이 권총강도를 당하자 구해야겠다는 마음에 옆에 있던 시멘트 포대를 던져버렸다고 한다. 영상에 댓글을 단 피해자 청년은 "권총 강도에 대해 말을 많이 들었지만 당해보기 처음"이라며 "막상 총을 들이대니 아무 말도 나오지 않더라, 두려움에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다시는 인적이 드문 곳에 서지 않겠다"며 "지혜롭게 날 도와준 미장공 아저씨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 경찰은 CCTV로 확인된 인상착의를 단서로 강도 용의자들 추적하고 있다.
  • ‘1위 안 주기’ 유명한 伊부소니 콩쿠르… 1·2위로 날아오른 한국 피아니스트들

    ‘1위 안 주기’ 유명한 伊부소니 콩쿠르… 1·2위로 날아오른 한국 피아니스트들

    “사실 아직까지 잘 안 믿기고, 일단은 준비한 곡을 다 연주하고 온 게 가장 기뻐요.”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제63회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22)은 “투어 연주를 다닐 때쯤에야 서서히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박재홍은 부소니 콩쿠르에서 1위와 부소니 작품 최고연주상, 실내악 최고연주상, 알리체 타르타로티 특별상, 키보드 커리어 개발 특별상 등 4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작곡가 페루초 부소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부터 시작한 부소니 콩쿠르는 특히 1위에 인색한 대회로 유명하다. 1~3회 대회에서 연달아 ‘1위 없는 2위’를 냈고 격년제로 바뀐 2001년 뒤에도 6명에게만 1위를 줬다. 한국인으로는 2015년 문지영이 아시아 최초로 우승한 뒤 박재홍이 두 번째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선 김도현(27)이 2위에 나란히 올랐다. 3위는 오스트리아의 루카스 슈테르나트(20)가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인 박재홍은 김대진 한예종 총장을 먼저 언급했다. “바쁘실 텐데 그랜드 파이널(최종 결선) 직전까지 협연 리허설 녹음을 체크해 주신 선생님의 아낌없는 성원이 없었으면 이 자리까지 당연히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에도 부소니 콩쿠르에 도전했다 본선 1차에서 고배를 마셨던 박재홍은 “콩쿠르에서 뭔가를 이루고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들면 음악이 변질되기 때문에 이번엔 콩쿠르라고 생각하지 않고 좋은 연주를 한다는 마음으로 음악에만 집중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본선 네 차례 관문 가운데 마지막인 그랜드 파이널에선 그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함께라 더욱 마음껏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알프레트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개릭 올슨, 리처드 구드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거쳐 간 이 대회에 새로운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 박재홍은 “존경하는 연주자들의 계보를 잇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무엇보다 연주 기회가 많아져 정말 좋다”며 들떴다. 우승 특전으로 하이든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특별상 부상으로 슈만 콰르텟과 2023년 투어를 하게 된다. 함께 있던 김도현도 “파이널 무대에 오를 거라고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과분한 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현대작품 최고연주상도 받았다. 김도현은 “마지막 세 명을 거르는 실내악 결선이 부담도 많이 됐고,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최종 무대도 실제로는 많이 긴장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준비 과정이 힘들었을 뿐 막상 무대에선 즐거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백혜선, 세르게이 바바얀을 사사했고 현재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 중인 김도현은 주로 미국에서 활동한다. 올해 금호라이징스타로 선정돼 지난 2월 국내에서 첫 독주 무대를 갖기도 했다. 김도현은 “이번 기회로 좀더 용기를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은 곡들을 연주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부소니 콩쿠르 나란히 1·2위 거머쥔 박재홍·김도현 “믿을 수 없는 감격…무대 한껏 즐겼다“

    부소니 콩쿠르 나란히 1·2위 거머쥔 박재홍·김도현 “믿을 수 없는 감격…무대 한껏 즐겼다“

    “사실 아직까지 잘 안 믿기고, 일단은 준비한 곡을 다 연주하고 온 게 가장 기뻐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제63회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22)은 “투어 연주를 다닐 때쯤에야 서서히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박재홍은 부소니 콩쿠르에서 1위와 부소니 작품 최고연주상, 실내악 최고연주상, 알리체 타르타로티 특별상, 키보드 커리어 개발 특별상 등 4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곡가 페루치오 부소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부터 시작한 부소니 콩쿠르는 특히 1위에 인색한 대회로 유명하다. 초반 1~3회 대회에서 연달아 ‘1위 없는 2위’를 냈고 격년제로 바뀐 2001년 뒤부터도 6명에게만 1위를 줬다. 한국인으로는 2015년 문지영이 아시아 최초로 우승한 뒤 박재홍이 두 번째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선 김도현(27)이 2위에 나란히 올랐다. 3위는 오스트리아의 루카스 슈테르나트(20)가 수상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인 박재홍은 “무엇보다 김대진(한예종 총장)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부터 했다. “바쁘실 텐데 틈틈이 연락을 주고 받으며 그랜드 파이널(최종 결선) 직전까지 협연 리허설 녹음을 체크해주신 선생님과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면서 “선생님의 아낌없는 성원이 없었으면 이 자리까지 당연히 오지 못했을 것이라 더 감사하고 효도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우승을 한 뒤에도 가장 먼저 김 총장과 통화하며 기쁨을 나눴다고 한다. 박재홍은 2019년에도 부소니 콩쿠르에 도전했다 본선 1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콩쿠르에서 뭔가를 이루고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들면 음악이 변질되기 때문에 이번엔 콩쿠르라고 생각하지 않고 좋은 연주를 한다는 마음으로 음악에만 집중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탈리아에 간 직후 5일 동안 격리를 해야했고 이후 타이트한 일정으로 마라톤처럼 이어진 대회라 부담을 갖지 않고 일단 한 번의 연주 기회는 보장되니까 운 좋으면 (올라가서) 한 번 더 치고 또 치고, 그렇게 피아노 협주곡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특히 본선 네 차례 관문 가운데 마지막인 그랜드 파이널에선 그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가장 좋아하고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연주하고 싶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함께라 더욱 마음껏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 처음 이 작품의 악보를 사면서 설레서 어쩔 줄 몰랐을 만큼 좋아하고 잘 아는 사이가 된 곡이면서 앞으로 더 잘 알아가야 할 곡”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게릭 올슨, 리처드 구드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거쳐간 이 대회에 새로운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 박재홍은 “존경하는 연주자들의 계보를 잇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무엇보다 연주 기회가 많아져 정말 좋다”며 들떴다. 박재홍은 우승 상금 2만 2000유로(약 3021만원)와 특별상 상금 총 4000유로(약 549만원)을 비롯해 우승 특전으로 하이든 오케스트라와의 2023년 연주 투어, 실내악 특별상 부상으로 2023년 2월 슈만 콰르텟과 연주 투어 기회도 얻었다.함께 있던 김도현도 “파이널 무대에 오를 거라고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과분한 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단계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졌다는 두 사람은 서로 “함께여서 든든하고 좋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도현은 2위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현대작품 최고연주상도 받았다. 약 60분간 독주를 하는 솔로 파이널에서 프랑스 작곡가 패트릭 부르강 작품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고 그랜드 파이널에선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그는 대회 기간을 돌아보며 “마지막 3명을 거르는 실내악 결선이 부담도 많이 됐고,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최종 무대도 실제로는 많이 긴장했다”고 털어 놓으면서도 “준비 과정이 힘들었을 뿐 막상 무대에선 즐거웠다”고도 말했다. 미국에서 백혜선, 세르게이 바바얀을 사사했고 현재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 중인 김도현은 주로 미국에서 활동한다. 올해 금호라이징스타로 선정돼 지난 2월 국내에서 첫 독주 무대를 갖기도 했다. 김도현은 “이번 기회로 좀더 용기를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은 곡들을 연주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피아니스트 박재홍,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김도현 2위 ‘쾌거’

    피아니스트 박재홍,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김도현 2위 ‘쾌거’

    제63회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박재홍(22)과 김도현(27)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피아니스트 문지영 이후 두 번째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막을 내린 제63회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박재홍은 1위와 4개 부문 특별상(부소니 작품 최고연주상, 실내악 최고 연주상, 알리체 타르타로티 특별상, 키보드 커리어 개발 특별상)을 수상했다. 우승 상금 2만 2000유로(약 3021만원)와 특별상 상금 총 4000유로(약 549만원)을 비롯해 우승 특전으로 하이든 오케스트라와의 2023년 연주 투어, 실내악 특별상 부상으로 2023년 2월 슈만 콰르텟과 연주 투어 기회도 얻었다. 2위와 현대작품 최고연주상을 받은 김도현은 상금 1만 유로(약 1373만원)을 받게 됐다. 3위는 오스트리아의 루카스 슈테르나트(20)가 받았다.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탈리아 작곡가 페루초 부소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부터 시작됐다. 클라우디오 아라우, 빌헬름 박하우스, 알프레드 코르토, 발터 기제킹, 디누 리파티,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등이 명예위원으로 참가했고, 알프레드 브렌델, 외르크 데무스, 마르타 아르헤리치, 게릭 올슨, 리처드 구드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 주요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인들 중에는 1969년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특별상을 받은 뒤 서혜경이 1980년 1위 없는 2위로 처음 수상했고 이후 이윤수(1997년 1위 없는 2위), 손민수(1999년 3위), 조혜정(2001년 2위), 임동민(2001년 3위), 김혜진(2005년 3위), 문지영(2015년 1위), 원재연(2017년 2위) 등이 있다. 2002년부터 짝수 해에는 예선을, 홀수 해에는 본선을 치르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부소니 콩쿠르의 제63회 대회는 지난해 8월 진행된 예선을 통해 3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볼차노 현지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참가가 어려운 3명과 기권자 3명을 제외하고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소니가 작곡한 곡을 포함해 약 45분의 프로그램을 연주하는 세미파이널, 고전 소나타와 부소니가 편곡한 바흐 작품 등을 연주하는 60여분의 솔로파이널(1차 결선), 슈만 콰르텟과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는 체임버 뮤직 파이널(2차 결선),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그랜드 파이널(최종 결선)까지 4차례 관문을 거친다. 지난 1일 세 번째 관문인 실내악 결승 두 번째 무대를 마친 뒤 주최 측은 최종 결승 진출자로 박재홍과 김도현, 루카스 슈테어나트를 발표했다.박재홍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김도현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루카스 슈테어나트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아르보 보머가 지휘하는 하이든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201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4년 이화경향 콩쿠르 1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4위, 2015년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1위, 힐튼 2016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고 2017년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파이널리스트로 출전해 파이널리스트 프라이즈를 받았다. 2018년에는 KBS-한전 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에도 올랐다. 아르헨티나, 뉴욕 프릭 컬렉션, 네덜란드 운하 페스티벌과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초대로 암스테르담과 위트레흐트에서 독주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도 해왔다.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카메라타,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과도 협연했다. 지난 5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신예 피아니스트 4명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Five For Five’에 참여해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섬세하게 연주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박재홍은 현재 4학년으로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하고 있다.피아니스트 김도현은 201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1위,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세미 파이널 특별상 등을 수상하고 최근 시카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을 통해 뉴욕 머킨홀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데뷔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백혜선, 세르게이 바바얀을 사사하며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고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 중이다. 올해 금호라이징스타로 선정돼 지난 2월 한국에서 첫 독주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 하루 1만명 사망 중인데…시진핑 “코로나 기원·백신 정치화 마라” [이슈픽]

    하루 1만명 사망 중인데…시진핑 “코로나 기원·백신 정치화 마라” [이슈픽]

    “코로나 기원 등 정치화에 결연히 반대”“코로나 맞서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해야”전세계 누적 사망 456만명…확진 2억명↑3일 하루 1만 1549명 사망…美 최다 희생미국서만 4000만명 확진…中 “미국 탓”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코로나19 백신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데 따라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는 등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지라는 비판을 받는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산 백신의 예방효과를 의심하며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자에게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으라고 한 나라까지 나온 상태다. 중국, WHO 2차 조사 요청 거절“미군 실험실 조사해라” 맞대응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정부 주최의 제6회 동방경제포럼 개막식에 화상으로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도전에 맞서 서로 돕고 백신 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백신 및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며,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현재 세계 구도가 심각히 변하고 코로나19는 안정되지 않고 있다. 세계 경제는 어렵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동북아 지역 협력은 엄중한 도전과 함께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각국이 함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중국은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2차 조사 요청을 거절하는 한편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발생 당시 중국 우한에서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대거 감염돼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우한 폐렴, 우한바이러스라고 불리기도 했다.“중국인 98% 코로나는 미국 책임” 중국청년보 설문조사 “美 과학상식 부족”“美사망자 가장 많으면서 中 비난에 바빠” 실제 중국인 절대다수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이날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선전부와 공동으로 중국인 4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중국기원설에 맞서 바이러스가 미국 데트릭 기지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98.3%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답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4000만명 나왔고 사망자도 65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인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군이 우한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을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5.7%는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다’(78.4%), ‘정치를 하느라 힘을 모으지 못한다’(75.3%), ‘코로나19 인종차별주의가 있다’(75.1%)고 혹평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을 향해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한 뒤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도 바이러스를 방치했다’거나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바이러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한 대학원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 생명을 무시했다”면서 “미국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UAE 아부다비,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의무화 이런 와중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제약사가 만든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은 후 6개월이 지난 주민들에게 세 번째 추가 접종을 의미하는 부스터샷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 쇼핑몰, 체육시설 등 공공장소에 출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백신 효력 연장 및 예방 효과 강화를 위해 부스터샷을 다음달 20일까지 맞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UAE는 사용 승인한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샷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시노팜 백신은 UAE에서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이 국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900만명 수준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75%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앞서 페루에서는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은 중국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해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마르틴 비스카라(58) 페루 전 대통령이 접종 6개월 만에 결국 코로나19에 확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3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2개 국가에서 누적 2억 2030만 501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56만 33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에만 1만 1549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만 289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4명 중 1명이 미국인인 셈이다. 국가별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 4052만 784명이 확진돼 66만 2945명이 사망했다. 이어 인도(확진 3291만명), 브라질(2083만명), 러시아(697만명), 영국(686만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일일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날 기준 28일 동안 1813만 8911명이 확진됐고 28만 5311명이 목숨을 잃었다.시진핑-푸틴, 6월 정상회담서“코로나 기원 정치화 반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전염병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이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임을 언급하며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굳게 지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연장된 중러 우호협력조약에 대해 “중러간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인 실무협력 강화 등 중대한 문제에 대해 새로운 공통인식을 이뤘다”면서 양국 관계에 대해 “동력이 충분하고 전망도 넓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WHO “콜롬비아발 ‘뮤 변이’ 주시…백신에 저항력 위험”

    WHO “콜롬비아발 ‘뮤 변이’ 주시…백신에 저항력 위험”

    세계보건기구(WHO)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뮤’(MU)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뮤 변이는 올해 1월 남미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뒤 남미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에서 뮤 변이의 비율은 0.1%를 밑돌지만 콜롬비아에서는 뮤 변이가 39%를 차지한다. 콜롬비아와 인접한 에콰도르에서는 13%가 뮤 변이였다. WHO는 뮤 변이가 백신에 저항력을 보일 위험이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HO가 코로나19 ‘관심 변이’로 주시하는 것은 ‘뮤’ 변이를 비롯해 5개다.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람다’ 변이가 관심 변이에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모든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데 일부 변이는 바이러스의 특성에 영향을 줌으로써 전염력, 질병의 심각성 수준, 백신에 대한 저항력 등이 달라진다. 약 170개국에 퍼진 인도발 델타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WHO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알파(영국발),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감마(브라질발), 델타(인도발) 등 4개를 ‘우려 변이’로 분류한다.
  • [여기는 남미] 페루서 버스 추락으로 또 29명 사망…교통사고의 저주

    [여기는 남미] 페루서 버스 추락으로 또 29명 사망…교통사고의 저주

    페루에서 또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 최소한 29명이 사망했다.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지에선 교통사고의 저주라도 내린 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리마로부터 약 60km 지점 센트랄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리마를 향해 달리던 버스가 차로를 이탈, 높이 200m 계곡으로 추락했다. 버스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형 사고였다. 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64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조와 수습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산마테오의 경찰서장 프레디 로아르테는 "지금까지 시신 29구를 수습했다"면서 "구조된 부상자는 20명에 이른다"고 N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6살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 사망자는 17명, 26명, 29명으로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고 있어 구조작전이 계속되면서 30명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버스는 리마 북동부로 약 300km 떨어진 우아누코에서 출발, 리마로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과속을 사고원인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버스가 과속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면서 "과속하던 버스가 바위를 들이받은 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복수의 생존자 말을 들어보면 기사의 과실을 추정할 수 있다"면서 "사고는 인재였다는 데 증언이 대체로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에선 이번 사고가 발생하면서 페루에선 교통사고의 저주가 내린 게 아니냐는 말이 네티즌 사이에 돌고 있다. 불과 닷새 내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앞서 29일 페루에선 아마존 강에서 해상 선박충돌사고가 발생, 14명이 사망했다. 복수의 실종자는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27일엔 페루 북동부 안데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난간을 뚫고 협곡으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간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비슷한 사고는 또 있었다. 지난 6월 페루 남부 나스카에선 산악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계곡으로 떨어져 27명이 숨졌다. 페루 네티즌 사이에선 "대형 교통사고가 육지와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건 저주에 가까운 일"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현지 언론은 "잦은 과속, 관리되지 않고 있는 도로 상태,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부족, 당국의 단속 부재 등이 잦은 사고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 [여기는 남미] 1000명 마실 커피를 한번에…세계서 가장 큰 커피포트

    [여기는 남미] 1000명 마실 커피를 한번에…세계서 가장 큰 커피포트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포트가 남미 페루에서 대중에 선을 보였다. 지난 26~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된 '비야 리카' 엑스포커피 행사에 등장한 이 커피포트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초대형이다. 길이 4m에 달하는 자이언트 커피포트는 1000명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한 번에 끓여낼 수 있다. 비야 리카 당국자는 "앞으로 엑스포 등 커피 행사가 열리는 곳마다 자이언트 커피포트를 가져가 비야 리카의 커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엑스포커피는 페루의 독립 200주년을 맞아 '독립 200주년에 커피를 마시는 리마'라는 주제로 열렸다. 페루의 커피 성지로 꼽히는 비야 리카는 커피와 커피로 맛을 낸 다양한 지역상품을 선보였다. 전통 방식으로 볶아낸 커피, 가루커피 등 커피와 함께 커피 맛을 담은 과실주, 꿀, 화분, 잼 등이 출품돼 관심을 끌었다. 비야 리카가 초대형 자이언트 포트까지 마련하는 등 커피행사에 각별한 공을 들인 건 커피가 지역경제의 명운이 걸린 핵심 상품이기 때문이다. 비야 리카에선 주민 80%가 커피 재배 등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한다. 시 관계자는 "커피 값에 따라 지역경제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면서 "비야 리카의 경제는 커피 산업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 리카는 해마다 엑스포커피를 열고 커피 홍보에 열심이다. 무엇보다 페루 국내에서 커피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다. 비야 리카의 시장 라토레 모스코소는 "핀란드의 국민 1인당 커피소비량은 연간 12kg, 미국은 8kg, 이웃나라 콜롬비아만 해도 4kg에 달하지만 페루는 연간 700g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커피를 경제의 엔진으로 삼고 있는 비야 리카로선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우선 국내 소비부터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해발 1800m에서 생산돼 특유의 맛을 가진 비야 리카의 커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럽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맛있는 비야 리카의 커피를 국민들이 더욱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야 리카는 페루 전국에서 다양한 커피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당국자는 "커피뿐 아니라 커피로 만든 잼 등 일반인에게 덜 알려진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순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에서 선보인 자이언트 커피포트에 대해선 "구체적인 검토를 해본 적은 없지만 기네스 등재가 가능한지도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 UAE 아부다비,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의무화

    UAE 아부다비,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의무화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들, 다음달 20일까지 3차 접종 안하면 공공장소 출입 금지”다른 백신 접종자는 부스터샷 의무대상 제외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가 중국 시노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두 차례 맞은 후 6개월이 지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 번째 추가 접종을 의미하는 부스터샷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출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는 시노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부스터샷을 다음달 20일까지 맞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부스터샷을 하지 않으면 학교와 체육시설,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아부다비 정부는 강조했다. 이런 조치는 백신 효력 연장 및 예방 효과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AE에서 사용 승인한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샷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시노팜 백신은 UAE에서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이 국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900만명 수준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75%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 전날 기준 UAE의 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87명, 사망자는 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71만 6381명, 사망자는 2038명이다.새치기로 ‘中 시노팜 백신 접종’ 페루 前대통령 코로나19 확진 앞서 페루에서는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은 중국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해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페루 전 대통령이 접종 6개월 만에 결국 코로나19에 확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르틴 비스카라(58) 전 페루 대통령은 지난 4월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오지 않으려고 조심했지만 아내와 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페루를 뒤흔든 ‘백신 게이트’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부패 의혹 속에 국회에서 탄핵 당한 그가 퇴임 전인 10월 부인과 함께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은밀히 접종한 것이 언론 보도로 뒤늦게 폭로됐다. 당시 페루에서는 시노팜 백신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 [길섶에서] 반려견의 비옷/이동구 수석논설위원

    판초 우의는 군에서 처음 본 비옷이다. 물이 스며들지 않는 얇은 비닐 재질에 모자까지 통으로 달려 있어 몸이 젖지 않게 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여러 겹 접으면 부피도 작아 보관하기도 쉬우니 군용이나 등산, 낚시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판초는 영어식 발음이고 어원은 폰초(Poncho)라고 한다. 일종의 망토로 페루 원주민들의 전통 옷이었는데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후 20세기에는 히피문화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여성들의 가을, 겨울 패션에서 판초 형식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마치 여름장마처럼 시도 때도 없이 내린다. 그렇다고 휴일마저 집에서만 지낼 수 없는 노릇이니 우산을 들고서라도 산책이나 볼일을 보곤 한다. 그제는 반려견 한 마리가 노란색의 예쁜 비옷을 단정히 입은 채 산책길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머리와 등을 다 덮은 모습은 영락없는 판초 우의였다. 견주가 잡은 목줄을 뒤로 늘어뜨린 채 빗속을 걸어가는 모습이 무척 귀엽게 보였다. 물론 과잉이라는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 빗속에서도 산책을 즐기려는 반려견과 견주의 마음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빗속에서도 반려견의 건강과 불편이 없도록 보살펴 주려는 견주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 [여기는 남미] 페루서 발견 되자마자 멸종위기종 된 신종 도마뱀

    [여기는 남미] 페루서 발견 되자마자 멸종위기종 된 신종 도마뱀

    남미 페루가 생물다양성 강국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페루 태평양 인근 불모지에서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 도마뱀이 발견됐다. 도마뱀은 존재가 알려지자마자 멸종위기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페루,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5개국 생물학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은 최근 페루 타크나 지방 불모지에서 신종 도마뱀을 발견했다. 씬트리이구아나과(liolaemidae)로 확인된 신종 도마뱀은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군데군데 형광색 점이 박혀 있는 것도 독특하다. 신종 도마뱀은 페루 타크나 지방에 있는, 사막에 가까운 불모지에서 발견됐다. 조사팀은 해발 1000m 지역을 탐사하던 중 신종 도마뱀을 찾아냈다. 페루 자연보호구역국립서비스 소속 생물학자 로베르토 구티에레스는 "사람의 발길이 워낙 드문 곳이다 보니 이제야 도마뱀이 발견된 것 같다"면서 "페루는 아마존 밀림과 개척되지 않은 불모지를 많이 갖고 있어 생물학적 비밀이 많이 숨겨져 있는 보고"라고 설명했다. 발견된 도마뱀에 학계는 리올라에무스 바사드레이(Liolaemus basadrei)라는 학명을 주기로 했다. 타크나 지방이 배출한 페루의 위대한 역사학자 호르헤 바사드레 그로흐만을 기린다는 취지로 정한 이름이다. 리올라에무스 바사드레이는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등록됐다. 자연보호구역국립서비스는 "다른 지방에선 발견된 적이 없어 이 도마뱀을 타크나 지방에만 서식하는 걸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제한된 곳에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구티에레스는 "새로 발견된 종은 페루, 그것도 타크나에만 산다는 게 지금까지 확인된 정설"이라며 "멸종위기종의 기준에 부합해 발견과 동시에 등록을 했다"고 설명했다. 페루는 멸종위기에 등급을 두고 생물을 관리-보호한다. 리올라에무스 바사드레이는 가장 심각한 등급인 '위중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한편 페루는 신종 생물 발견을 위한 탐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보호구역서비스 소식통은 "페루 남부에서 주로 양서류와 파충류를 중심으로 탐사를 진행할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페루21
  •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과학자들이 4300만년 전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살았던 다리가 넷 달린 고래 종류를 새로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뭍에서 걷고 물속을 헤엄쳐 다닌 학명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Phiomicetus anubis)의 화석이 맨처음 발견된 것은 이집트 서부 엘파윰 저지대(El Fayum depression)에서다. 두개골 모양은 고대 이집트에서 죽음의 신으로 통했던 자칼의 머리를 의미하는 아누비스의 그것과 닮은꼴이었다. 무게는 600㎏ 정도에 몸 길이는 3m나 됐는데 강한 아가리로 먹잇감을 낚아챌 정도라고 전날 영국 왕립학술재단에 실린 논문을 통해 만수라 대학 연구진이 주장했다. 원래 현생 고래의 조상은 1000만년의 긴 세월 동안 뭍에서 살았던 사슴처럼 생긴 포유류에서 기원한 것이 정설로 돼 있다. 엘 파윰 저지대는 현재 사막이며 과거 바다로 뒤덮인 곳이라 다양한 화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압둘라 고하르 박사는 로이터 통신에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새로운 고래 종 연구에 열쇠가 된다. 이집트와 아프리카 고생물학에 있어서도 결정적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다리가 넷인 원시 고래의 화석이 발견된 것이 처음은 아니며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뭍과 바다에서 모두 생존한 고래의 초기 유형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래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은 남아시아에서 진화한 5000만년 전의 것이다. 2011년 페루 고생물학 연구진은 다리가 넷이며 발과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4300만년 전의 고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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