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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수심 8000m 바닷속에도 생명체가…심해 해삼류 발견

    [와우! 과학] 수심 8000m 바닷속에도 생명체가…심해 해삼류 발견

    인류가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그곳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생명체가 살고있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약 8000m 깊이의 아타카마 해구 바닥에서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페루-칠레해구로도 불리는 아타카마 해구는 페루와 칠레 해안에서 약 160㎞ 떨어져있으며 최대 깊이는 8060m에 달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해구 중 하나로,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그 바닥에 도달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탐사는 칠레 콘셉시온 대학 연구팀과 미국 출신의 유명 탐험가 빅터 베스코보가 함께했다.지난 1월부터 특수잠수정을 타고 12주간 탐사에 들어간 연구팀은 약 8060m 해구 바닥에서 무엇인가 먹고있는 심해 해삼류를 발견했다. 빛 한줄기 없는 특히 웬만한 생명체는 살수 없는 수압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했던 것.     연구를 이끈 오스발도 울로아 교수는 "해구 바닥은 이들 심해 해삼류에게는 '목장'과도 같은 곳"이라면서 "아마도 신종으로 추정되며 최악의 환경이지만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탐사 과정에서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많은 조류(藻類)와 새우와 유사한 단각목, 반투명 물고기 등 다양한 심해 생물을 발견했다.  특히 이번 탐사를 함께한 베스코보는 기네스북에 오를만큼 세계적인 탐험가로 유명하다. 미국 사모펀드 인사이트 에퀴티 홀딩스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그는 이미 에베레스트 산을 포함 세계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하고 남극과 북극까지 여행해 이른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베테랑 탐험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반대로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해 오대양의 심해 중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만 골라 탐사하는 ‘파이브 딥스 엑스퍼디션’이라는 프로젝트팀을 이끌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총 48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무게 11.2t, 두께 9㎝의 유인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트리톤 36000/2 모델)를 사용해 심해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대서양의 푸에르토리코 해구(해저 8648m)부터 남극해의 사우스샌드위치 해구(해저 7235m), 인도양의 자바 해구(해저 7290m)에 이어 1만m가 넘는 마리아나 해구 탐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 “계정 공유 추가요금”… 넷플릭스 ‘4인팟’도 막히나 [경제 블로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집에 살지 않으면서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4명이서 계정공유로 비용을 분담하는 이른바 ‘4인팟’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새로운 요금 정책을 공개하며 우선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에서 시험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 정책에 따르면 같이 살지 않는 이용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지만, 여기에 2.11~2.97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다. 3개국에서 요금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OTT 계정 공유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대부분 OTT는 높은 등급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여러 사람이 한 계정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가족이 아닌 모르는 사람끼리도 계정을 공유해 비용을 절감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선 아예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가장 높은 등급인 프리미엄(월 1만 7000원)을 선택하면 최대 4명이서 동시 접속이 가능해 4인팟(파티)으로도 불린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요금제가 다른 국가에도 확산되면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데, 구독자 유입은 정체되면서 추가적인 수익 모델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말 콘텐츠 투자 확대 차원에서 구독료를 인상하기도 했다.
  • 넷플릭스, 친구들과 계정 공유 추가요금 받는다

    넷플릭스, 친구들과 계정 공유 추가요금 받는다

    친구들과 4명씩 모여 넷플릭스 계정을 무료로 공유하는 방법이 앞으로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계정을 추가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받는 정책을 시범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한 가구에 함께 살지 않는 가족, 친구와 함께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새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요금제는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에서 먼저 시행된다. 이제 중남미 3개국 가입자는 함께 살지 않는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요금을 내고 추가할 수 있다. 추가요금은 칠레 2.97달러, 코스타리카 2.99달러(약 3700원), 페루 2.11달러다. 기존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하나의 계정을 가족,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구독료를 여러 명이 나눠 지불해왔다. 리서치업체 매지드에 따르면 전체 넷플릭스 사용자 중 약 33%가 최소 1명과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추가 요금제를 다른 곳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이들 3개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요금제의 유용성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입자 확보도 정체되기 시작하자 넷플릭스가 수익 확대의 수단으로 계정 공유 추가 요금제를 도입했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선 서비스 요금을 인상했다. 또 지난해에는 계정 비밀번호를 친구와 지인끼리 공유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례를 단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될 경우 해당 계정 소유자의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본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접속이 중단된다.
  • 관속 시신이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넜다?...그 국경에선 무슨 일이

    관속 시신이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넜다?...그 국경에선 무슨 일이

    국경의 개념이 흐린 중남미에서 왕래가 얼마나 자유로운지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페루와 에콰도르 사이에 흐르는 칸치스 강. 최근 이곳에선 상당히 거센 물살을 가르며 관 1짝이 강을 건넜다. 페루에서 에콰도르로 넘어가고 있는 관은 튜브를 타고 있었다. 남자 2명이 관을 얹은 튜브를 밀면서 강을 건넜다. 고인의 유족이 찍은 영상을 보면 관이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넌 날 칸치스의 강우량은 상당히 불어나 있었다. 물살까지 거세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관은 무사히 강을 건너 에콰도르 밀입국에 성공했다. 자칫하면 시신이 수장될 수도 있는 도강의 위험을 유족들은 왜 불사한 것일까. 알고 보니 고인은 에콰도르 주민이었다. 7년 전 페루로 건너가 아마조나스 지역에 살던 그는 코로나19에 걸려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타향살이를 하고 있지만 죽으면 꼭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고 했던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들은 시신을 에콰도르로 옮기려 했다. 이를 위해 장례업체와 계약, 국경을 넘어 원거리를 달릴 운구차까지 준비했다. 시신은 편안하게(?) 차를 타고 에콰도르를 향해 출발했지만 페루 카하마르카와 에콰도르 친치체 사이 국경에서 문제가 생겼다.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려는데 페루 이민국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며 제동(?)을 건 것. 시신이 국경을 넘기 위해선 페루와 에콰도르에서 나란히 이민국이 발급하는 허가증이 있어야 했지만 생전 처음 이런 일을 겪는 유족들은 서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고인의 여동생은 "이미 오빠의 시신이 부패하기 시작해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시간도 없고 당황에 처음에는 그냥 페루에서 장사를 지내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인의 친구들이 도강을 제안했다고 한다. 수위가 낮은 곳을 찾아 보트나 튜브에 관을 싣고 강을 건너 국경을 넘으면 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유족들은 강 주변에서 도강을 도울 사람들을 수배했다. 어부 두 사람이 약간의 수고비를 받는 조건으로 튜브에 관을 싣고 강을 건너겠다고 했다. 덕분에 고인은 무사히 강을 건너 고향 땅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고인의 여동생은 "코로나 시국에 규정만 고집하는 이민국이 야속했지만 시신이 무사히 국경을 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고인이 원한 대로 고향에 묻히게 돼 다행이다" "유족들의 의지가 대단하다"는 등 다양했다. "어차피 누구나 자유롭게 통과하는 국경인데 괜히 복잡한 서류를 요구하는 바람에 시신이 위험한 경로를 택해야 했다"고 규정대로 일을 처리하려 한 당국을 질타하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 전직 대통령 손녀 ‘미스 페루’…“불공정” 비판 속 “미성년자” 옹호도

    전직 대통령 손녀 ‘미스 페루’…“불공정” 비판 속 “미성년자” 옹호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거기까지 간 이들도 있다.” 페루에서 열린 미인대회 ‘미스 페루 라프레’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공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카밀라 에르난데스 마세라는 “안타깝게도 모든 게 정해져 있었다. 믿고 싶지도,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지만 사실이었다”라고 주장했다. 16일(한국시간) 엘파풀러·ATV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대회 입상자 4명 중 3명이 유명인의 딸로 선발됐다. 최종 입상자 명단에는 전직 대통령의 외손녀, 유명 가수와 제작자 딸이 포함됐다. 그 중 키아라 빌라넬라는 1990∼2000년 집권한 일본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유력 보수 정치인인 게이코 후지모리가 미국인 남편 마크 비토 빌라넬라와 낳은 첫째 딸로, 미인대회 출전부터 화제가 됐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인권 범죄 등으로 수감 중이고, 게이코 후지모리 역시 부패 혐의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키아라 빌라넬라의 입상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다른 참가자 역시 “참가자 다수가 모든 게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최종 4인 중 2명은 도전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입상자들에 대한 인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대회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미성년자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8차선 도로로 추락한 군용 헬기... “프로펠러가 달려는 버스 강타”

    8차선 도로로 추락한 군용 헬기... “프로펠러가 달려는 버스 강타”

    군용 헬기가 차로에 내려앉는 아찔한 사고가 에콰도르에서 발생했다. 비상착륙을 하던 헬기가 추락하면서 6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1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에콰도르 포르토비에호의 우르비나 대로(大路)에서 발생했다. 작전을 마치고 귀대하던 군용 헬기가 원인 불명의 고장을 일으켜 차로에 비상착륙했다.   하지만 헬기는 안전하게 착륙하지 못하고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 우르비나 대로는 포르토비에호에서 가장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번잡한 곳이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피해는 최소에 그쳤다. 헬기는 엉망이 됐지만 부상자는 탑승하고 있던 군 3명, 승용차를 운전하던 주민 1명, 버스에 타고 있던 주민 2명 등 6명뿐이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내려앉던때렸다"고 말했다. 힘차게 돌던 프로펠러가 강타한 버스는 천장이 날아갔다.  군 관계자는 "부상자가 발생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 큰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건 천운이었다"며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헬기는 페루와의 국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귀대하던 중이었다. 헬기는 주로 국경지역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경우에 따라 공격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에콰도르-페루 국경에선 몰래 이동하는 마약카르텔 조직 등이 종종 포착된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공군이 운항하고 있는 사고 헬기는 프랑스에서 수입한 기종이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1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을 진행 중이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자 치료와 배상을 놓고는 뒷말이 무성하다. 에콰도르 군이 사고를 보험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군은 "부상한 군인 3명은 국가가 치료하겠지만 일반인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보험으로 비용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국가가 치료의 책임을 보험회사에 떠넘기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내부적으로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 대외적으로 보험처리 운운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부영그룹, 동해안 산불 이재민에 아파트 300가구 지원

    부영그룹, 동해안 산불 이재민에 아파트 300가구 지원

    부영그룹이 강원도 동해안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아파트 300가구를 임시 거처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하는 아파트는 강릉시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70가구와 동해시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230가구 등 총 300가구다. 모두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다. 부영그룹은 관계기관 및 해당지역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재민 수요를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신속히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때마다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2017년 포항 지진·2019년 강원지역 산불 피해 당시 부영아파트 긴급 지원에 나섰고, 천안함 침몰 유가족 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 모금 성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등을 모금한 바 있다. 또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관련 구호자금 기탁 등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국외 재난 피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여기는 남미] 매일 바닷가에서 멍때리는 개...사연 알고보니

    [여기는 남미] 매일 바닷가에서 멍때리는 개...사연 알고보니

    페루 노인과 반려견의 사연이 중남미 각국 언론에 소개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스토리를 세상에 알린 건 최근 가족과 함께 페루 리마주(州) 푼타 네그라 바닷가를 다녀온 줄리 메히아(여)였다. 여름이 가고 초가을로 접어든 남미에서 뒤늦게 바다 구경에 나선 메히아와 가족은 푼타 네그라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를 즐기다 바닷가를 찾은 개 1마리를 보게 됐다. 혼자서 바다를 찾은 개는 모래사장에 조용히 앉더니 뚫어져라 수평선 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줄리는 "개 혼자 왔지만 유기견으로 보기엔 너무 깨끗해 눈길을 끌었다"며 "목걸이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것 같았지만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이상했다"고 했다.  그의 아빠는 "길에서 흔히 보는 유기견과 확실히 다른 점이 있었다"며 "가족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 한동안 개에게 시선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줄리는 개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개는 사람의 손길에 익숙한 듯 경계하지도, 저항하지도 않았지만 여전히 눈은 바다에 고정시키고 있었다.  줄리는 "하도 바다만 바라보기에 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하고 둘러봤지만 바다는 바다일 뿐 특별히 시선을 끌 만한 일은 없었다"고 했다.  "이 개는 왜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개를 쓰다듬는 줄리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이 궁금증은 바닷가를 찾은 한 현지 주민을 만나면서 풀렸다.  주민에 따르면 바기토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의 주인은 평생 어부로 일한 한 노인이었다. 노인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주민은 "그때부터 매일 개가 바닷가를 찾아 이렇게 바다를 바라본다"며 "아마도 세상을 떠난 걸 모르는 개가 주인이 배를 타고 나간 줄 알고 기다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동네에서 바기토를 모르는 주민은 없다"며 "바닷가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개가 너무 불쌍해 주민들이 개를 살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줄리는 "동네에서 물어보니 주민들이 매일 먹을 걸 챙겨주고, 아파 보이면 병원까지 데려가고 있더라"며 "잃어버린 사랑(주인)에 대한 반려견의 충심에 주민들이 모두 감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줄리는 "반려견이 주인을 잃었지만 동네 공동체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또 다른 사랑을 찾은 것과 다를 게 없다"며 "바기토 덕분에 가족여행 중 가장 감동적인 여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매운맛을 뺀 고추의 다양한 표정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매운맛을 뺀 고추의 다양한 표정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레시피북은 마치 성경과도 같다. 종교적으로 신성시한다거나 절대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언뜻 보기에 모호한 성경 구절의 행간과 맥락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듯 레시피를 바라본다는 뜻에서다. 성경 구절을 단순히 암기하는 이도 있지만 그 구절의 의미를 해석해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이들도 있다. 레시피북도 마찬가지다. 어째서 이런 재료가 들어가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레시피는 거의 없다. 목자가 없으니 스스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 가끔 레시피를 붙잡고 씨름을 한다. 답답하고 괴롭기도 하지만 스스로 깨우쳤을 때 오는 희열 같은 게 있다.최근엔 중동 지역의 레시피를 연구하다 고추의 쓸모가 생각보다 꽤 다양하다는 것에 놀랐다. 단순히 음식에 매운맛을 주는 식재료로 알고 있지만 의외로 음식에 다채로운 풍미를 선사할 수 있는 유용한 식재료로서 고추를 다시 보게 됐다고 할까. 고추에서 매운맛은 존재의 이유이자 쓸모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매운맛을 빼놓고 보면 훨씬 더 매력적인 향과 맛을 부각할 수 있다. 고추는 스스로 맵기로 결심한 식물이다. 보통 열매를 가진 식물은 스스로 동물의 먹이가 돼 씨를 퍼뜨린다. 식물의 열매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 종을 보존하기 위한 식물의 교묘한 전략 덕인 셈이다. 식물에 가장 고마운 존재는 조류다. 씨앗을 그대로 삼키고 배설할 뿐만 아니라 멀리까지 날아가 씨앗을 퍼뜨려 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포유류다. 어금니를 이용해 열매를 씹어 먹으니 고추 입장에선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포유류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매운맛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게 매운 고추의 사연이다.매운맛은 고추의 캅사이신 성분 때문인데 조류는 매운맛을 느낄 수가 없다. 그래도 조류가 열매를 쪼아 먹어야 하니 과육은 매력적인 맛과 향이 있어야 했고 온통 녹색인 야생의 숲에서 포식자의 눈에 띄기 좋아야 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것처럼 달콤하면서 청량한 과육을 가진 형형색색의 고추가 탄생했다. 눈물 나게 매운맛을 제외하면 꽤 매력적인 자질을 타고난 셈이다. 고추는 15세기 콜럼버스에 의해 남미에서 유럽으로 소개됐고 이후 세계 각지로 전파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고추는 많은 이름을 얻었다. 콜럼버스가 고추를 발견한 최초의 섬 원주민들은 ‘아히’라고 불렀지만 후추, 스페인어로 ‘피미엔타’를 찾고 있었던 콜럼버스는 아쉬운 김에 고추를 ‘피미엔토’로 이름 붙여 스페인에 소개했다. 피미엔토는 영국에선 ‘페퍼’, 이탈리아에선 ‘페페로네’, 프랑스에선 ‘피망’, 헝가리에선 ‘파프리카’로 불렸다. ‘칠리’는 옛 아즈텍어에서 유래됐다.고추는 이상하리만큼 빠르게 번져나갔다. 이에 대해 영국의 음식 작가 제니 린포드는 “따분하기 짝이 없는 재료에 묘미를 더해 주는 효과로 인해 향신료를 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가치 있게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한다. 고추가 단조로운 식단에 강한 자극을 주는 역할을 했고 특히 남유럽과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처럼 무덥거나 습한 지역에서 훨씬 쉽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아주 매운 일부 고추를 제외하고 고추의 매운맛은 속에 있는 씨와 피막을 제거하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매운 고추는 땀을 쏙 빼게 하는 자극적인 매력이 있지만 맵지 않은 고추는 활용도가 훨씬 많다. 우리가 아는 파프리카는 맵지 않게 개량된 대표적인 고추다. 아삭한 식감과 달큼한 맛은 향신채보다는 채소나 과일에 가까운 특성이다. 페루에서는 아히 아마리요라는 맵지 않은 노란 고추의 과육을 갈아 셰비체에 넣거나 다양한 소스로 활용한다. 우리나라의 고춧가루처럼 페루 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스페인식 차가운 수프인 가스파초에도 맵지 않은 붉은 고추를 갈아서 넣는다. 대체로 산뜻하거나 입맛을 다시게 하는 청량한 풍미를 불어넣고 싶을 때 맵지 않은 고추의 과육을 생으로 사용한다. 날것의 고추도 매력 있지만 익혔을 땐 또 다른 표정을 드러낸다. 대표적인 게 크고 붉은 고추의 겉면을 숯불에 태워 껍질을 벗겨낸 ‘피미엔토스 아사도스’다. 구운 파프리카라고 이해하면 쉬운데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스페인 식단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뉴다.태우는 게 번거롭다면 간단하게 이국적인 고추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홍고추를 기름에 넣고 가볍게 익힌 뒤 잘게 썬 후 올리브유와 와인 식초를 넣으면 지중해식 고추 양념장이 완성된다. 기름진 고기에도 어울리고 생선에도 잘 어울리는 팔방미인이다. 매워야만 고추라는 편견을 버리면 고추는 훨씬 다양한 표정을 보여 줄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초콜릿에 빠졌나…아마존서 초미니 신종 개구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초콜릿에 빠졌나…아마존서 초미니 신종 개구리 발견

    아마존에 숨어 살던 신종 초미니 개구리가 발견됐다. 학자들은 개구리의 존재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지만 원주민들에겐 낯익은 종이었다. 페루 언론에 따르면 초미니 개구리는 최근 페루 아마존 로레토 밀림에서 발견됐다. 길쭉한 입 모양이 포유류 테이퍼와 비슷하다 하여 ‘테이퍼 개구리’로 명명된 이 개구리(학명·Synapturanus danta)는 길이가 1㎝ 미만으로 온 몸이 초콜릿을 뒤집어 쓴 듯한 모습이다. 서식하는 곳은 아마존 밀림 속 습지다. 덩치가 워낙 작은 데다 서식하는 곳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전신이 짙은 붉은 갈색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생물학자 미셀 톰슨은 “정말 식별하기 힘들어 존재가 드러나기 쉽지 않았다”면서 “아마존에 숨겨진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아마존 습지에 숨어살던 테이퍼 개구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건 원주민들이었다. 아마존 밀림에 들어가 원주민들과 생활하며 연구조사를 진행하던 생물학자들은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개구리의 존재를 확인했다. 늪지 바닥을 파고 몸을 숨기는 초미니 개구리는 호루라기와 비슷한 독특한 소리를 낸다. 아마존에서 연구조사를 하던 학자들은 호루라기 소리를 들었지만 고개만 갸우뚱할 뿐 소리를 내는 주체가 무엇인지 몰랐다. 그런 학자들을 늪지로 안내해 개구리를 보여준 게 원주민들이었다. 원주민들은 늪지에 초미니 개구리가 산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학자들은 “원주민들이 안내해주지 않았더라면 소리를 내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마존 생태계를 연구하는 데 있어 원주민 사회와 학계의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게 된 경우였다”고 말했다.테이퍼 개구리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하지만 폴짝폴짝 뛰어다니지는 않고 땅속에 몸을 숨긴 채 호루라기 소리를 내는 게 사실상 활동의 전부다. 학자들은 테이퍼 개구리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는 늪지에서 사면 1m 규모로 구획을 긋고 땅을 파는 식으로 개구리를 찾아냈다. 워낙 눈에 띄지 않아 개구리를 실제로 보기까진 2~3일이 걸렸다. 학자들은 테이퍼 개구리가 아마존 전역 늪지에 서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늪지에서 땅을 파고 몸을 숨기는 특성상 활동반경은 작을 수 있다고 봤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아마존의 생태계에는 아직 수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 더욱 알아가고 보호하기 위해선 아마존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원주민 사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 새삼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파리” 6cm 실물 ‘경악’

    “세계에서 가장 큰 파리” 6cm 실물 ‘경악’

    브라질 상파울루 해변에서 길이가 약 6㎝에 달하는 ‘슈퍼 파리’가 발견됐다. 21일 브라질 G1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파울루주 페루이비시에 속한 대서양 해변에서 한 주민이 ‘슈퍼 파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파리는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으며 놀란 주민은 이를 당국에 신고했다. 생물학자 에지손 벤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리”라며 “유충이 나무줄기 안에서 나무를 갉아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나무 파리’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이 파리는 생존 기간이 상당히 짧아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생물연구소는 해당 파리의 생존 방식과 행태, 번식 등 연구를 진행해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페루 가정집서 나온 1993년산 ‘골드스타 세탁기’...금성사TV도 여전히 시청

    페루 가정집서 나온 1993년산 ‘골드스타 세탁기’...금성사TV도 여전히 시청

    “골드스타 세탁기는 30년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하면서 거의 완벽하게 작동해왔어요”LG전자 페루 법인이 현지에서 진행한 ‘가장 오래된 세탁기’ 선정 이벤트에서 LG전자의 옛 브랜드인 ‘골드스타’(금성사) 세탁기를 28년 넘게 사용중인 여성이 전정됐다. 21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페루 여성 카르멘 메이후아는 1993년 구입한 금성사 세탁기를 최근까지 계속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집에는 같은 해에 구매한 금성사 TV도 있었다. 세탁기와 TV 모두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었다. 골드스타는 1958년 설립된 금성사의 영문명으로, 1995년 지금의 ‘LG전자’로 변경됐다. 이번 이벤트에는 1000명 이상이 응모했고, 대부분 10년 넘게 LG전자의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오래된 세탁기 사용자로 선정된 메이후아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구매 이후 꾸준히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는 메이후아에게 감사의 의미로 신형 세탁기인 LG 탑 로드 워셔를 선물했다. LG전자는 또 “20년 된 골드스타 건조기가 여전히 잘 돌아가는데 버리는 것이 부끄럽다”며 회사로 해당 제품을 보내온 한국 부부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LG전자는 LG 세탁기의 탁월한 내구성을 실생활 사례로 알리기 위해 지난달 이 행사를 열었다.
  • “해상풍력·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울산·경북 어민들 시위

    “해상풍력·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울산·경북 어민들 시위

    울산과 경북 어업인들이 정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울산·경북 어업인 200여명은 16일 울산 동구 울산수협 방어진위판장 앞에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어업인들은 ▲민간주도 해상풍력 개발방식 폐지와 기존 사업 전면 재검토 ▲풍력사업 추진만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강행 중단 ▲헌법이 보장하는 수산업 보호대책 마련 등 해상풍력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울산, 신안, 여수 등 전국 113곳에 32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날 어업인들은 ‘일방적 CPTPP 가입 즉각 중단’, ‘해상풍력발전 결사반대’ 등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정부의 CPTPP 가입이 어업인 의견수렴이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상풍력을 추진해 황금어장이 풍력업자들 이전투구 장소로 전락했다”며 “민간 주도 해상풍력 개발 방식을 폐지하고 수산업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CPTPP 가입에 대해서는 “만약 정부가 가입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자 수산 보조금을 폐지한다면 수산업인들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수산 보조금은 낙후된 어업시설 개선과 어선 현대화 등 수산업인들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CPTPP에 가입하면 수입 수산물 확대와 수산 보조금 금지 등 수산업을 말살하는 크나큰 시련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반발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3∼4월 CPTPP 가입 신청을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멕시코·페루·싱가포르 등 11개 나라가 가입한 상태다. 대만은 가입 신청한 이후 일본 지지를 얻고자 지난달 후쿠시마현 식품 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총궐기대회는 울산, 부산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 주요 항포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 어린이가 인신공양 제물로…페루서 1000년 전 미라 14구 발견

    어린이가 인신공양 제물로…페루서 1000년 전 미라 14구 발견

    페루의 한 고고학 유적지에서 800~1000년 전에 묻힌 총 14구의 미라가 새롭게 발견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약 25㎞ 떨어진 유적지 카자마르킬라에서 어린이 미라 6구를 포함 총 14구의 미라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연말 처음 발견된 이 미라들은 잉카문명 이전의 것으로 6구는 어린이이며 나머지는 성인, 이중 2구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발굴팀은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 미라들이 인신공양의 제물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곧 당시 이 지역의 계급이 높은 저명한 인물이 사망하자 그를 기리기 위해 어린이와 성인을 희생해 사후세계의 동반자로 봉사할 수 있게 했다는 것. 실제로 잉카 제국과 그 이전에 형성된 와리 문명은 순수하고 완벽한 존재이자 신께 바칠 귀한 존재로 어린이들을 인신공양의 제물로 삼았다.연구에 참여한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 피터 반 달렌 루나 고고학 교수는 "당시 이 지역 사회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자 평행세계로의 전환이라고 믿었다"면서 "장례 의식의 일환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저명한 인물)를 기리기 위해 희생되었으며, 이들은 죽은 자의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무덤 입구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웅크린 상태로 밧줄로 몸이 꽁꽁 묶여있는 젊은 남성의 미라가 발견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자신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이 미라는 25~30세의 남성으로 최소 800~1200년 전에 묻혀 잉카문명 이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 페루서 1000년 전 어린이 미라 6구 무더기 발굴...순장된 듯

    페루서 1000년 전 어린이 미라 6구 무더기 발굴...순장된 듯

    남미 페루에서 최소한 10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미라 6구가 발견됐다. 아이들은 당시 귀족이 사망하자 순장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마르코스 대학 고고학팀은 카하마르키야 '진흙의 도시' 유적지에서 어린이 미라를 발굴했다. 발굴팀 책임자인 고고학자 피에테르 반달렌은 "미라는 잉카시대 훨씬 전인 1000~12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카하마르키야 '진흙의 도시'에선 지난해 11월 길이 3m, 깊이 1.4m 규모의 무덤이 발견됐다. 어린이 미라는 해를 넘겨 계속된 추가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무덤의 주인은 18~22살로 추정되는 한 남자였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자세로 안장된 이 남자는 당시 사회의 엘리트 계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달렌은 "무덤에서 나온 부장품 등을 볼 때 상당한 정치적, 경제적 지위를 누리던 계층의 남자였다"면서 "카하마르키야의 제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미라로 발견된 아이들이 무덤의 주인과 어떤 관계였는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학계는 제물로 바쳐진 아이들이 순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이 사망하면 저세상으로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동행을 만들어주는 게 당시의 풍습이었다. 어린이들이 무덤의 주인과 가까운 사이였을 수 있다는 관측은 이래서 나온다.   미라로 발견된 아이들은 천으로 싸여 있었다. 아이들이 산 채로 순장됐는지 희생을 당한 뒤 묻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반달렌은 "미라를 연구하다 보면 이런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올 수도 있다"며 "미라가 많은 숙제를 학계에 던져줬다"고 말했다.  무덤에는 토끼와 개로 보이는 동물이 함께 묻혀 있었다. 무덤의 주인이 생전 아꼈던 동물이거나 키웠던 동물일 수 있다. 옥수수를 비롯해 곡물이 용기에 보관된 상태로 발견된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학계는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에 허기를 겪지 말라는 당시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페루 리마로부터 24km 지점에 위치한 카하마르키야는 AD 200년 전후로 만들어진 도시였다. 진흙으로 각종 건축물이 지어진 흔적이 다수 남아 있어 '진흙의 도시'로 불린다. 당시 이 도시의 규모는 약 167헥타르, 인구는 1~2만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정부가 공항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주요 공항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성장 견인을 위한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공항 개발은 철도·도로에 이은 3대 인프라 시장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돼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 각 국의 공항개발사업이 재개돼 투자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0년 공항 시장 규모는 8265억 달러로 집계됐는 데 IATA는 2023년, 세계공항협회(ACI)는 2023∼2024년 항공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계·전문가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항수출 경쟁력은 공항 운영과 건설 경험 축적에 따른 기술력 분야는 비교우위에 있으나 사업기획분야 등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장기 수주 역향 제고를 위해 사업모델 구축·인력양성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은 단기적(2024년)으로 공항운영 등 비교우위 분야 위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패키지 구성 등 종합적 수주역량 제고 대책을 담고 있다. 우선 사업의 경제적 효과와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계획 중인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최대 공항인 롱탄 신공항을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등 중요도가 높은 5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정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정부는 현재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확대하고, 월 단위로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사업별 현안을 상시 논의하고 최신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인 아시아·중동은 코로나19 이후 여객 증가로 개발수요가 높은 만큼 투자개발형 또는 건설사업 등 신공항 개발사업과 위탁운영 수주에 집중한다. 시장이 성숙한 유럽 중 신규 시장인 동유럽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서유럽은 중·대형공항을 중심으로 선별적 지분인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간 역할 분담도 달리해 인천공사는 선진국 공항 지분인수 및 투자개발사업을, 한국공사는 아시아 등 신흥국 중소형 공항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핵심·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개발도상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을 수주 유망국 중심으로 집중 시행하고 대규모 투자개발(PPP)과 지분투자가 많은 공항 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금융구조도 마련키로 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수주가 주로 사업 초기 성과로 한 단계 도약을 통해 결실을 맺을 필요가 있다”며 “촉진방안에 마련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체계적인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산림청, 아마존 산림 복원 참여

    산림청, 아마존 산림 복원 참여

    한국이 열대림 훼손이 심각한 아마존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 복원에 참여한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병암 산림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지난달 말 중미 북부 3국(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과 남미(페루)를 방문해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중미 북부 3국에 대한 600만 달러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미경제통합은행 신탁기금 활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해외 산림 협력을 통해 확보한 국외 감축실적을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 이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아마존 등 중남미 산림복원에 산림청 합류

    아마존 등 중남미 산림복원에 산림청 합류

    한국이 열대림 훼손이 심각한 아마존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복원에 참여한다.9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병암 산림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1월말 중미 북부 3국(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과 남미(페루)를 방문해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중미 북부 3국에 대한 600만 달러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미경제통합은행 신탁기금 활용, 기후변화 대응 및 아마존 복원을 위한 한·페루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북부 3국은 ‘건조 종주지대’로 기후변화로 가뭄과 폭우, 홍수, 산불 등의 재해를 겪고 있다. 국토의 80%에 달하던 산림이 41%로 감소하는 등 열대림 파괴와 건기 산불 피해가 심각한 온두라스는 산불 방지·대응 및 병해충 방지 기술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세계에서 네번째 열대림 국가(아마존 지역)인 페루가 산림보호를 위한 레드플러스(REDD+)와 산림복원을 한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해외 산림 협력을 통해 확보한 국외 감축실적을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 이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한국은 헐벗은 국토를 재건하고 산림녹화를 이룬 유일한 국가로 개발도상국 ‘롤모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산림복원 및 보존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콰도르 송유관 파손, 남미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오염

    에콰도르 송유관 파손, 남미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오염

    기름 유출로 아마존 식수원 훼손 심각 남미 생태계 훼손 올해만 벌써 2번째지난달 페루 앞바다에서도 기름 유출남미 에콰도르에서 송유관 파손으로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흘러들어와 오염시키고 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페루 앞바다 원유 유출 사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남미 생태계 훼손 사건이다. 이날 에콰도르 환경부는 유출된 기름이 아마존 자연보호구역으로 퍼졌고 아마존 원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하천까지 오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동부 나포(Napo)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 침식이 발생하면서 민간 송유관 운영사인 OPC 에콰도르의 송유관이 터졌다. 기름유출로 2헥타르 규모의 카얌베-코카 국립공원의 보호구역과 에콰도르 아마존에서 가장 큰 강인 코카 강이 오염됐다. 에콰도르 아마존 원주민 연맹(Confeniae)은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원유의 규모와 물·식량의 전달 과정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떻게 진행될지 알 것을 요구한다”며 더 이상 강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OPC 에콰도르는 이번 유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이번 유출이 “주요한” 오염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파손된 송유관 보수작업에 착수하고 유출된 기름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OCP 에콰도르의 송유관은 하루 최대 45만 배럴의 원유를 아마존 지역에서 태평양 연안 항구까지 보낼 수 있다. 2020년 5월에도 동일한 송유관이 지반 침하로 인해 터져 1만 5000배럴의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지역을 오염시킨 바 있다. 지난달 15일 페루 앞바다에서 원유 1만 2000배럴이 유출된 이후 2주 만에 남미 생태계를 파괴한 두 번째 사건이다. 앞서 통가 화산 폭발의 여파로 격렬한 파도가 발생해 당시 페루 수도 리마 인근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이 소유한 라 팜필라 정유공장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유조선에서 6000배럴(약 100만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후 지난달 26일 첫 기름 유출 사고 조사 과정에서 송유관에 남아 있는 원유 8배럴(약 1300리터)이 추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연정 기자
  • 마약카르텔 활동 재개, 지난해 중미서 압수된 마약 240t 사상 최다

    마약카르텔 활동 재개, 지난해 중미서 압수된 마약 240t 사상 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됐던 마약카르텔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지난해 중미에서 압수된 마약 물량이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후안 마누엘 피코 파나마 치안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미 각국의 정보를 취합할 때) 지난해 남미에서 올라온 마약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나마 치안부에 따르면 중미 국가가 지난해 압수한 마약은 248t으로 유엔이 집계한 2020년 180t보다 38%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코카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압수물량 248t 가운데 200t은 코카인, 나머지 48t은 마리화나 등이었다. 마약은 지상, 해상, 공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남미에서 북미로 보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문 격인 중미를 거치게 된다. 온두라스 검찰은 "남미에서 중미로 올라온 마약이 (북미뿐 아니라) 컨테이너에 숨겨져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등지로 반출되고 있다"며 "일명 마약 루트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운반에는 반잠수정과 요트, 공중 운반에는 경비행기와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물량을 기준으로 보면 해상 루트를 통해 남미에서 북미로 보내지는 마약이 단연 가장 많다. 코스타리카 치안부에 따르면 반잠수정이나 쾌속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빈번하지만 때로는 평범한 어선이 사용되기도 한다. 코스타리카 치안부 관계자는 "의심을 받지 않을 평범한 어선이 마약선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보면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출발하는 마약이 가장 많다.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량은 연간 1010t, 페루 생산량은 445t으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달린다. 기술의 발전으로 마약 생산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콜롬비아의 경우 코카는 연중 2회 수확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최대 4회까지 수확을 한다. 농업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마약제조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파나마의 마약사건 담당 수석검사 마르타 바리오스는 "코카인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 첨가물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며 "보다 적은 원료(코카)로 보다 많은 코카인 제조가 가능해졌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압수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컸다는 게 중미권의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사실상 원년인 2020년 바짝 위축되면서 코카인 등 생산한 마약을 비축해야 했던 남미 각국의 마약카르텔들이 2021년 봉쇄의 고삐가 느슨해지면서 물량을 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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