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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우,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

    김준우,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

    2007년생 김준우(16·광성고)가 한국 수영 선수 중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우는 10일(한국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열린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94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200m 5위(1분48초24), 400m 6위(3분50초67)를 한 김준우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자유형 1500m에서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김준우는 “온전히 저에게만 집중해 저만의 레이스가 가능해서 결과가 좋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9회를 맞은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김준우가 두 번째다. 지난해 페루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양하정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는 예선, 결선을 따로 치르지 않고 27명이 3개 조로 나눠 치른 경기의 기록을 종합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15분31초51이었던 김준우는 ‘상위권 조’에 속하지 못하고, 기록이 낮은 선수 2조에 포함됐다. 하지만 실력은 주니어 최정상급이었다.김준우는 15분01초94로 자신의 개인 기록을 29초57 당겼다. 상위권 조에서 김준우보다 빠르게 레이스를 마친 선수는 14분59초80의 쿠제이 툰첼리(16·튀르키예)뿐이었다. 툰첼리는 자유형 800m(7분48초75)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상위권 조에서 2위를 한 장잔숴(16·중국)의 기록은 15분11초94로 김준우에 뒤져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조에서 세 번째로 들어온 일본의 료 나카미수(15분13초00)는 자신이 동메달을 딴 줄 알고 시상식 대기실로 이동하려던 해프닝도 있었다. 김준우는 창천중 3학년이던 지난해 페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8초16으로 14위, 1500m에서 15분50초88로 9위를 했다. 김준우는 지난 3월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일반부에 출전해 자유형 400m 2위(3분54초19), 1500m 4위(15분31초51)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번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한국 수영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시은(16·강원체고)은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6초64로 5위에 올랐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김도연(14·전북체중)도 58초94로 5위를 차지했다.
  • 수교 60주년 기념, 페루 훈련함 10~14일 부산항 입항

    수교 60주년 기념, 페루 훈련함 10~14일 부산항 입항

    우리나라와 페루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페루 해군의 훈련함이면서 이동대사관 역할을 겸하는 비에이피 BAP 유니언호가 부산항에 입항,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BAP 유니언호가 영도구 동삼동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한다고 8일 밝혔다. BAP 유니언호는 페루 해군의 상징적 선박으로 해군 장교가 될 해사 생도의 훈련을 주목적으로 항해하고, 페루의 이동대사관 역할도 겸한다. 현재 세계 항해 일정 중이며, 10개월간 페루의 협력국가 우호국의 주요 항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세계 항해 일정 중 하나로 ‘한-페루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BAP는 정박 중인 10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행사에 참여해 BAP 유니언호의 시설과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페루의 전통과 문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함 내부 이동박물관인 ‘페루의 집(Casa Perú)’ 관람과 페루의 식문화 체험 등이 있다. BAP 유니언호 9일 오후 8시부터 9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를 할 즈음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하기 위해 광안리 일대를 지나갈 예정이다.
  • “1350원에 집 팔아요. 외국인 환영”…1유로면 살 수 있는 집 화제

    “1350원에 집 팔아요. 외국인 환영”…1유로면 살 수 있는 집 화제

    “1350원에 집 사실 외국인 오세요” 이탈리아의 한 그림 같은 마을이 낸 공고에 지원자가 쇄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집을 구입한 외국인 이주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지원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1유로(약 1350원)에 주택을 판매한다고 공지해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은 사르디니아 섬에 있는 마을 올로라이. 마을은 ‘올로라이에서 일해보자’라는 이름으로 1유로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유로 주택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여러 마을이 시행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는 올로라이가 처음이다. 프로젝트 책임자 사마타는 “디지털 노마드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프로젝트가 외국인들에게 큰 반향을 얻고 있다”며 “2018년보다 훨씬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장비를 이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일하며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올로라이는 2018년에도 1유로 주택 프로젝트를 시행한 바 있다. 올로라이는 석조주택 200채를 1유로에 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지원 자격을 특정 국적으로 제한하지는 아니었지만 대상은 주로 이탈리아 자국민이었다. 사마타는 “당시 외국인 지원 120건 정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1000명을 넘어서 지원이 10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올로라이는 원래 미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프로젝트에 지원해 올로라이로 이주한 1호 새 주민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던 한 30대 그래픽디자이너였다.  이 그래픽디자이너는 “인터넷을 이용해 자유롭게 일하는 게 인생의 목표였다”며 “올로라이의 공지를 보고 자연, 산, 신선한 공기를 접하며 일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주저하지 않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생활환경이 좋고 기존 주민들도 뜨겁게 환영해주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한다는 게 프로젝트의 원래 취지였지만 공지 후 문의가 쇄도하면서 올로라이는 전 세계로 문호를 확대했다. 그러자 유럽 각국은 물론 인도 등 아시아, 남아프리카,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도 지원이 쇄도했다. 올로라이 당국은 “1유로에 주택을 구입해 이주를 앞두고 있는 다음 외국인은 싱가포르에서 지원한 한 부부”라고 밝혔다.  한편 지원을 원하는 외국인은 올로라이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성명, 출신지 등 개인정보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올로라이 당국은 지원자 이력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 개별 통지한다. 당국자는 “원칙적으로 모든 외국인을 두 팔 벌려 환영하지만 마을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올로라이 마을. (출처=올로라이 시 당국)
  • ‘손흥민 고군분투’ 웃지 못한 클린스만호, 웨일스와 0-0 무승부

    ‘손흥민 고군분투’ 웃지 못한 클린스만호, 웨일스와 0-0 무승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웨일스와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재성(마인츠)과 홍현석(헨트)을 좌우 날개에 배치했다. 홍현석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 출전했다. 중원은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에게 맡겼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웨일스는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브레넌 존슨을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타운)와 함께 투톱으로 세웠다. 손흥민 소속 팀의 센터백 벤 데이비스가 웨일스 주장 완장을 찼다.클린스만호는 전반 13분 침투하던 브로드헤드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에 실점을 면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수비진을 맞고 나왔다. 웨일스의 수비망을 공략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막판에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대니 워드에게 잡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6분 이순민(광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황인범과 홍현석 대신 교체 투입했다. 29세에 태극마크를 단 이순민 역시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의 전열 변화에도 경기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20분 크리스 메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키퍼 무어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대를 맞았다. 1분 뒤 브로드헤드가 낮게 깔아 찬 중거리 슛은 수비를 맞고 골대 왼쪽을 스쳐 지나갔다.위험한 장면이 연속해서 나오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9분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노리치)를 투입했다. 후반 39분에는 박용우와 이재성 대신 이동경(울산), 양현준(셀틱)을 넣고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슈팅 4개(웨일스 10개)를 기록했고, 이 중 3개를 손흥민이 만들었다. 90분 내내 손흥민에게 향하는 위협적인 전진 패스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백패스, 횡패스 횟수만 쌓여갔다. 손흥민의 슈팅도 동료와의 유기적인 플레이에서 나온 거라기 보다는 그의 기량으로 만들어낸 기회였다. ‘손흥민 활용법’은 앞으로 클린스만호의 과제로 남게 됐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통산 전적에서 승리 없이 3무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2-2무), 우루과이(1-2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6월 A매치에서는 페루(0-1패)에 지고 엘살바도르(1-1패)와 비겼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 웨일스전 ‘첫 승’ 도전 손흥민 “주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웨일스전 ‘첫 승’ 도전 손흥민 “주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2무 2패로 성적이 부진한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웨일스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팀과 동료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넣으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지만 경기는 무승부(2-2)로 끝났다. 지난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에서는 손흥민이 탈장 수술 여파로 활약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뛰질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조규성, 김민재 등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린 만큼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 2연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만약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과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마 클린스만 감독은 그가 원하는 것처럼 캘리포니아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9월에 열리는 두 경기는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평가전에서 승리를 못 거두면 경질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축구 매체 풋볼 데일리 등이 공개한 기자회견 영상에서 “비판은 감독의 숙명이다. 늘 비판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면서 “비판 자체가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다. 그런 것은 지금까지 좋은 경험으로 축적됐다. 비판을 통해 팀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웨일스가 12일 라트비아와의 유로 예선 5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도 관심사다. 웨일스가 베스트 멤버로 팀을 꾸리지 않거나 주전 선수를 조기에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1~3호 골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한 손흥민은 웨일스의 경계 대상 ‘0순위’다. 손흥민에 대한 집중 수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클린스만호가 창의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면 첫 승 확률은 높아질 수 있지만 웨일스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여러 변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클린스만호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 바다사자 최대 서식지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공식 확인

    바다사자 최대 서식지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공식 확인

    바다사자의 천국으로 불리는 우루과이에서 바다사자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중남미 최대 바다사자 서식지인 ‘바다사자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우루과이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 복구 불능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 농축산부는 “세로 해변에서 구조했지만 결국 죽은 바다사자의 사인이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죽은 바다사자는 지난달 31일 기력이 소진한 상태로 발견됐다.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면서 바다사자를 구조한 당국은 치료와 케어에 최선을 다했지만 바다사자는 구조 나흘 만에 죽었다. 농축산부는 “간이검사에 이어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남미에선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에서 바다사자 등 포유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지만 우루과이에선 처음이다. 외국의 전례가 있지만 우루과이가 특히 긴장하는 건 우루과이에 서식하는 바다사자가 유독 많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바다사자가 서식하는 국가다. 우루과이에는 ‘바다사자의 섬’이라고 불리는 중남미 최대 바다사자 서식지가 있다. 바위로 덮인 ‘바다사자의 섬’은 면적 41헥타르 규모의 작은 무인도로 이곳엔 바다사자 18만7000여 마리가 서식한다. 현지 언론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에 퍼지기 시작하면 바다사자 피해가 기하학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려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우루과이 해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바다사자가 최소한 10마리 목격됐다”고 밝혔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이 꼬리를 물고 오르고 있다. 영상에는 힘없이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바다사자들이 보인다. 몸이 아픈 바다사자들이 추위를 피해 육지로 오르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바다사자가 아파트주차장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 자동차 밑에서 잠을 자다가 발견되는 등 그간 좀처럼 없던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포유류와 접촉하는 건 위험하다”면서 길이나 동네에서 바다사자를 봐도 절대 접촉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웃국가 칠레에선 인간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사례도 우루과이를 긴장하게 한다. 아르헨티나 당국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8월에만 바다사자 280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해수욕장 마르델플라타에선 바다사자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 “중남미의 멋과 열정 즐기세요”

    “중남미의 멋과 열정 즐기세요”

    서울 성북구가 오는 9일 성북천 분수마루와 성북천 일대에서 ‘라틴아메리카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주한 과테말라 대사관을 포함한 중남미 14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축제장에는 총 23개의 판매·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페루의 안티쿠초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엠파나다, 엘살바도르 뿌뿌사 등 각국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중남미의 개성이 묻어나는 각종 기념품도 판매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중남미 전통 의상을 입고 다양한 악기를 즐길 수 있다. 또 탱고, 줌바, 라틴 댄스 공연을 비롯해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 시범이 펼쳐진다. 성북구는 행사 기간 부스 판매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1년 시작한 라틴아메리카 축제가 어느덧 10회째를 맞아 서울의 대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성북구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모여 라틴아메리카의 화려하고 자유로운 멋과 열정을 온몸으로 느끼며 서로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 인천 횟집 등 무더기 적발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 인천 횟집 등 무더기 적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로 국제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횟집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군.구 합동으로 지난 달 14일 부터 최근 까지 3주간 어시장 및 횟집 등 인천지역 수산물 판매업소 800여 곳을 상대로 특별단속을 벌여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1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A수산 등 3곳은 일본산 활가리비와 활참돔을 수족관에 보관·판매하면서 원산지 표지판에 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B어시장내 수산물 판매업소 6곳은 일본산 활참돔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거나, 일본산 외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수산물의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다. 이밖에 C수산물 양식업체 한 곳은 흰다리새우를 무허가로 양식하다 적발됐고, D프랜차이즈업체 한 곳은 페루산 장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점박이꽃게와 붉평치 등의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를 다른 국가명으로 거짓 표시하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일본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됐다. 원산지 거짓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무허가 양식업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현행,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반정도에 따라 5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허가를 받지 않고 양식업을 경영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인천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표시, 무허가 양식 등의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 5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업소 6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태료) 하도록 했다. 안채명 인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앞으로도 소비자 알권리 보호와 안전한 수산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정부 차원의 100일간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 점검과 다가올 추석 명절에도 농‧축‧수산물 선물 및 제수용품 원산지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페루 취약계층, 사채 썼다가 마약운반책으로 전락 [여기는 남미]

    페루 취약계층, 사채 썼다가 마약운반책으로 전락 [여기는 남미]

    사채를 쓴 뒤 마약 운반책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남미 페루에서 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마약운반책을 확보하기 위해 마약카르텔이 신종 기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최근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서 코카인을 숨겨 출국하려던 여자를 체포했다. 공항 수색대를 통과하기 전 유난히 불안해 보였다는 여자는 가방에 설치된 이중 비밀공간에 코카인을 숨기고 있었다. 프랑스 파리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던 여자는 조사에서 “빚을 갚지 못해 마약을 운반하라는 사채업자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여자가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은 800솔(약 220달러)이었다. 여자는 총 12회 분할로 이자를 포함해 1700솔을 갚기로 했지만 빚을 갚지 못하고 밀리기 시작했다. 사채업자는 그런 여자에게 마약을 해외로 운반해주면 남은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달콤한 제안을 했다. 여자는 “도저히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죄인 줄 알면서도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공항경찰에 따르면 8월까지 국제공항에서 검거된 마약 운반책 중 사채를 갚지 못해 마약을 외국에 가져다주기로 했다는 용의자는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용의자 대부분은 20~25세 여자로 목적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로 유럽 국가였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로 코카인을 가져가려다 검거된 여자가 많았다. 공항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가방에 코카인을 숨긴 게 아니라 코카인 캡슐을 삼키고 공항 수색대를 통과하려 한 경우도 여럿 있었다”면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점을 볼 때 마약카르텔이 운반책을 구하기 위해 사채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코카인 캡슐을 건넬 정도로 전문화된 조직이 배후에 있다면 마약카르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경찰은 “마약카르텔이 사채업을 병행하거나 마약운반책을 구할 목적으로 사채업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며 후자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빚의 덫에 걸린 사람이 대부분 20~25세 취약계층 여자인 걸 보면 타깃을 정해놓고 사채로 약점을 잡는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 “이자수입을 노린 사채업이라기보다는 사채를 마약운반책을 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채는 이율이 최고 500%에 달해 취약계층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얼굴을 바닥으로…특이하게 매장된 3000년 전 무덤 페루서 발견

    얼굴을 바닥으로…특이하게 매장된 3000년 전 무덤 페루서 발견

    귀한 세라믹 부장품으로 가득한 고대 무덤이 남미 페루에서 발견됐다. 특이한 자세로 누워 있던 무덤의 주인은 고대사회 신분이 높았던 종교지도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페루 문화부에 따르면 무덤은 수도 리마에서 북부로 약 900km 떨어진 카하마르카 지방에서 최근 발굴됐다. 도굴을 당하지 않아 부장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무덤은 지름 2m, 깊이 1m 규모의 원형이었다. 부장품으로 발견된 세라믹 등을 볼 때 무덤은 최소한 3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주인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한 채 다리를 X자로 꼰 상태로 누워 있었다. 정확히 남쪽에 머리를 두고 그런 자세로 엎드려 있는 시신은 망토를 걸치고 핀을 꽂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망토는 삭아 흔적이 남지 않았지만 망토를 걸친 후 꽂았던 핀은 발견됐다. 망토는 당시 신분을 나타냈다고 한다. 무덤의 주인이 당시 고위층이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덤 내 서쪽으론 세라믹으로 만든 그릇,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든 조각품 등 부장품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학자들은 출토된 세라믹을 근거로 무덤을 약 3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했다. 무덤의 상부 테두리에는 두 개의 도장이 숨겨져 있었다. 의인화한 형상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도장과 재규어를 새긴 도장이 마치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무덤 가장자리에 묻혀 있었다. 사람 얼굴의 도장은 정확히 서쪽을, 재규어 도장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은밀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비밀을 밝힐 만한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고고학자 후안 파블로 비야누에바는 “부장품의 특색과 시신의 특이한 자세 등을 볼 때 신분이 높았던 종교지도자를 기념하기 위해 공을 들여 만든 무덤으로 보인다는 게 중론”이라고 밝혔다. 부장품 중에는 특히 세라믹이 많았다. 성인이 두 팔을 벌려도 껴안기 힘들 정도로 큰 세라믹 주전자, 각종 그릇,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의 얼굴 형상 등이 쏟아져 나왔다. 비야누에바는 “종교지도자의 무덤에서 이처럼 많은 부장품이 발굴된 전례가 없어 이번 발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각각의 세라믹 부장품이 갖고 있는 의미를 풀어내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무덤은 시신과 부장품을 넣은 후 재와 검은 흙 등을 이용해 덮는 방식으로 마무리돼 있었다. 무덤은 재와 종류가 각각 다른 흙을 이용해 총 6개 층으로 덮여 있었다. 
  • 페루에서 4500년 전 담벼락 발견…울긋불긋 색칠까지 [핵잼 사이언스]

    페루에서 4500년 전 담벼락 발견…울긋불긋 색칠까지 [핵잼 사이언스]

    남미 페루에서 4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담벼락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라리베르타드 지방에서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세라믹시대가 시작되기 전 만들어진 담벼락을 발굴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벼락은 고대무덤이 발견돼 유적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발굴됐다. 지하에서 발견된 담벼락은 흙으로 쌓은 뒤 무늬를 새겨 넣고 컬러로 칠을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담벼락에는 삼각형 그림 등이 그러져 있고 빨간색, 노란색 등으로 칠한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림은 손가락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담벼락에 남아 있는 그림과 무늬의 라인 굵기가 손가락 굵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고고학자들은 처음엔 담벼락이 약 3000년 전 만들어진 유적인 것으로 봤다. 그러나 담벼락에선 끝이 둥그렇게 처리되는 든 세라믹 기술이 개발되기 전 건축물의 특징이 남아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이런 점을 들어 담벼락이 약 4500년 전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굴을 지휘하고 있는 팀장 페렌 카스티요 루한은 “학계의 의견을 종합해 보니 4000~4500년 정도 됐다고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담벼락에는 한 사람의 형상도 입체 그림처럼 남아 있다. 형상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앞서 발견된 고대무덤에 묻힌 사람이 아닌가 보고 있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담벼락이 발굴된 곳의 면적은 5×9m 정도로 드러난 담벼락은 건축물의 일부분이다. 고고학자들은 담벼락의 높이가 최소한 3m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을 계속하다 보면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학계가 기대하는 이유다.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은 담벼락이 과거 종교의식을 거행하던 시설의 일부분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덤을 이런 시설로 사용하는 문화가 당시엔 널리 퍼져 있었다고 한다.  루한은 “발굴의 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이런 의문들이 풀릴 수 있겠지만 예산이 부족해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라리베르타드에서의 발굴은 정부의 지원 없이 일반인이 십시일반 모금해 지원한 후원금을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라리베르타드 유적은 2020년 농지를 개발하다가 우연히 발견됐다. 중장비를 동원해 땅을 갈아엎던 농민들이 처음 발견해 신고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다. 농민들은 이곳에 사탕수수와 아보카도 등을 심으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유적은 크게 훼손된 후였다. 루한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유적의 약 60%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유명 뮤지션, 출산 후 “태반 먹었다”며 사진 올려

    유명 뮤지션, 출산 후 “태반 먹었다”며 사진 올려

    일본 그룹 ‘수요일의 캄파넬라’ 보컬 출신 뮤지션 코무아이(Komuai)가 갓 태어난 자신의 아기 사진과 함께 “(출산 후 자신의) 태반을 먹었다”고 전했다. 코무아이는 지난 7월 영화감독이자 문화인류학자 오타 아미키 사이에서 득남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양육 파트너 관계를 맺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출산한 코무아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월 22일 늦은 밤, 마침내 우리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모두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꼬치로 보이는 음식을 먹고 있는 사진에 대한 설명으로 “엄마가 태반을 먹는 것을 지켜보는 아기”라고 덧붙였다. 태반은 자궁벽과 연결된 탯줄로 엄마와 태아 사이에서 산소, 영양분, 노폐물을 교환하는 기관이다.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로 출산 후 10~30분 이내 배출된다. 일본의 산부인과 전문의 요시코 오니시 박사는 현지 매거진 오토난사(otonanswer)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반의 크기는 약 500g으로 큰 간덩어리처럼 생기고 비린내가 난다”면서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에게 출산을 들키지 않기 위해 태반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출산 후 건강에 좋다는 소문으로 한때 사람들도 태반을 먹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태반을 먹는 행위에 대해 오니시 박사는 “태반은 엄마로부터 태아에게 보내지 말아야 할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장벽’인 만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도 붙어 있어 먹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 페루 해군이 구입한 세계 최저가 헬기…한 대당 15만원?

    페루 해군이 구입한 세계 최저가 헬기…한 대당 15만원?

    페루 해군이 도입한 헬기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최신예 기종이기 때문이 아니라 워낙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페루 해군은 중고 오토바이보다 훨씬 싼 가격에 헬기를 6대나 확보했다. 현지 언론은 “헬기가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된 적이 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페루 해군이 세계 최저가로 헬기를 구입한 것 같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페인 해군으로부터 중고 대잠 헬기 6기를 인수했다는 페루 해군의 발표를 받아 낸 보도였다. 페루 해군의 발표는 중남미 전역에서 일대 화제가 됐다. 파격적인 가격이 놀라울 정도였기 때문이다. 페루 해군은 헬기 1기당 100유로, 총 600유로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원화로 1기당 14만 5000원 정도, 6기에 87만원을 준 꼴이다. 물가가 저렴한 중남미라고 하지만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하기에도 부족한 돈이다. 현지 언론은 스페인 해군에 확인을 요청했다. 스페인 해군은 “가격은 100유로가 맞다”며 “스페인과 페루 양국 해군의 우호적 관계를 감안해 상징적인 값에 헬기를 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 해군이 인수한 헬기는 시코르스키 SH-3 시 킹(Sea King) 기종으로 미국의 시코르스키 항공이 개발한 대잠 헬기다. 1961년부터 실전에 배치된 이 헬기를 스페인 해군은 1966년에 구입했다. 운용한 지 50년을 훌쩍 넘긴 헬기는 스페인 해군에게 골칫거리였다. 고장이 나 수리를 하려고 해도 부품을 구하기 어려웠고 시장에 내놓아도 워낙 오래된 기종이라 팔릴지 의문이었다. 낡았지만 아직 비행하는 헬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스페인 해군에 페루 해군은 인수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해군은 감사하다는 듯 그간 확보해놓은 헬기의 부품까지 모두 페루 해군에 넘겨주기로 했다. 스페인 해군은 골칫거리를 처리하고 페루 해군으로선 횡재를 한 윈윈 거래가 된 셈이다. 일각에선 아무리 헐값이지만 페루가 국방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페루 해군은 이에 대해 “1회 주유하면 5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어 페루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해군 관계자는 “아마존 밀림에서의 구출작전이나 마약을 운반하는 반잠수정 나포 등의 작전에 헬기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오래된 기종이지만 이 정도 작전은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송은 페루가 책임지기로 했다. 페루 해군은 스페인 카디스에 있는 로타 해군기지에서 헬기를 페루 카야오 항으로 운송하기 위해 운송선을 파견했다. 현지 언론은 “헬기를 구입하는 데 든 돈보다 운송에 더 큰 돈이 들 건 자명하다”고 보도했다. 
  • 남미 12개국, 합동작전으로 코카인 100톤 압수·6000명 체포 [여기는 남미]

    남미 12개국, 합동작전으로 코카인 100톤 압수·6000명 체포 [여기는 남미]

    남미 12개국이 초대형 공동 작전을 전개, 100톤에 육박하는 코카인을 압수하는 기록적 성과를 올렸다. 체포된 마약카르텔 조직원은 6000명이 넘는다. 15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반(反)마약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등 12개국 경찰이 참가했다. 12개국은 남미판 국제경찰인 ‘아메리카 경찰공동체(AMERIPOL)’ 회원국이다. 이번 작전에선 세계 1위 코카인 생산국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는 콜롬비아가 특히 주도적 역할을 했다. 남미와 중미, 유럽으로 이어지는 마약밀수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기획된 작전은 4월부터 전부터 정보공유 등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콜롬비아 경찰은 “단순히 마약을 압수하는 게 아니라 마약밀수 루트를 구조적으로 완전히 파괴하는 게 작전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작전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작전완료 후 12개국을 대표해 콜롬비아 경찰이 발표한 작전성과를 보면 12개국 경찰은 2개월 동안 마약카르텔 본부 습격, 압수수색, 검거 등 총 7520건 작전을 수행했다. 12개국 경찰은 마약카르텔 조직원 6559명을 검거하고 자동차 768대와 총기류 1099정을 압수했다. 조직원이 무더기로 붙잡히면서 56개 마약조직이 와해됐다. 압수한 마약 물량도 역대급이었다. 12개국 경찰은 코카인 97톤, 마약류 액체 242리터, 합성마약 3만6700도즈, 칸나비스(대마) 582만 주 등을 압수했다. 12개국 경찰이 압수한 현찰은 1억 달러를 상회한다. 콜롬비아 경찰은 “압수한 코카인 등을 모두 포함하면 마약카르텔이 받은 경제적 타격은 최소한 34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서 확인된 마약밀수 루트는 모두 68개였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직접 연결되거나 남미에서 중미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루트였다. 12개국은 당분간 68개 루트에 대한 감시를 유지해 다른 마약카르텔이 이들 경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한편 남미 12개국은 펜타닐 대응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코카인만큼이나 위협적인 마약으로 펜타닐이 급부상하고 있어 조직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게 됐다”며 12개국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12개국 경찰은 내달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회의를 열고 펜타닐 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부모는 시선 끌고 어린 아들은 훔치고…베네수엘라 가족 절도단

    부모는 시선 끌고 어린 아들은 훔치고…베네수엘라 가족 절도단

    일가족으로 구성된 절도단이 연쇄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베네수엘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바르키시메토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해 업소는 최소한 7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헬멧을 눌러쓰고 손으로 자주 얼굴을 가려 나이를 추정하긴 어렵지만 3인조 절도단은 부부와 어린 아들로 구성돼 있다. 아들은 10살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족은 최근 마르키시메토의 한 상점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부부가 물건을 살 것처럼 종업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선을 끌면 어린 아들은 행동대원으로 나섰다. CCTV를 보면 아들은 종업원의 눈치를 살피다 금고로 접근한다. 이후 능숙한 솜씨로 금고를 열고 현찰을 주머니에 쓸어 담는다. 돈을 훔쳐 나오던 어린이는 한 손님의 눈에 띄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해 위기를 넘긴다. 어린이가 부모에게 범행이 완료됐다는 신호를 보내자 일가족은 상점을 나선다. 세 사람은 오토바이에 올라 현장에서 사라졌다. 피해 상점의 매니저는 “1년 넘게 모아 미화로 바꿔놓은 3000달러를 모두 훔쳐갔다”며 “나중에 CCTV를 보고 누구의 소행인지 알았지만 그 전에는 어린 아들과 부부가 범안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그러자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경찰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들어온 부부가 다녀간 후 돈이 없어졌다는 피해신고가 6건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를 보면 한두 번 한 짓이 아닌 듯 아들로 보이는 어린이가 매우 능숙하게 범행을 저지른다”며 “피해업소 중에는 CCTV가 없는 곳도 많아 영상으론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젊은 부부와 어린 아들이 다녀갔다는 진술은 공통돼 모두 동일한 가족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치안 상황과 관련해선 당국이 공개하는 정보가 부족해 파악이 쉽지 않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떠난 이민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베네수엘라의 치안은 남미 최악의 수준이다. 페루에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마리엘라(여)는 “살기가 어렵다 보니 베네수엘라 전국에서 도둑이 들끊는다”며 “신고를 해도 도둑을 잡지 못하는 게 일상이라 아예 신고를 안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마리엘라는 “베네수엘라를 떠난 교민(베네수엘라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첫째가 경제난이고 둘째가 치안불안”이라고 덧붙였다. 
  • 존스 박사는 무서워하던데…뱀의 학명에 해리슨 포드의 이름이

    존스 박사는 무서워하던데…뱀의 학명에 해리슨 포드의 이름이

    영화 속의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뱀을 무척 무서워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배우 해리슨 포드(81)가 자신의 이름이 학명에 들어간 뱀 종류를 갖게 됐다고 해서 화제다. 남미 페루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인데 포드가 평소 환경 보전 운동에 열심이었던 점을 높이 사 학명을 ‘Tachymenoides harrisonfordi’로 지었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비영리단체 ‘컨저베이션 인터내셔널’의 부총재로 일하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듣고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포드의 이름은 전에도 개미와 거미 학명에 들어갔다. 그는 컨저베이션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자들이 내 이름을 따 계속 새로운 종들의 이름을 지어준다. 그런데 늘 아이들을 겁에 질리게 하는 종들에만 내 이름이 들어간다”고 너스레를 떤 뒤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짬이 나면 십자수를 한다. 또 바질 식물들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곤 한다. 그러면 그네들은 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젊은 시절 목공이었을 정도로 손재주가 있었는데 십자수를 한다니 놀랍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뱀들을 무척 좋아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으며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종과도 빨리 친해지고 싶다”면서 “뱀의 눈을 들여다보면 빨려들 것 같다. 더러운 물웅덩이 옆에서 볕을 쬐고 있곤 한다. 60대 초반부터 우리는 친구 사이가 된 것 같다. 우리의 거친 세상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인간은 불가능할 정도로 광대한 생태계의 정말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했다. 문제의 종은 페루와 미국 과학자들이 페루 안데스 산맥에 자리한 오티시 국립공원 안에서 발견했으며 40.6㎝까지 자라는 날씬한 종이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연구를 주도한 에드가 레흐(Edgar Lehr)는 “동물학자에게 새 종을 묘사하고 이름을 지어 알리는 일은 생태 다양성이 위기에 처한 시점에 가장 필수적인 일 중의 하나”라면서 “유기체가 알려져야만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견이 전 세계의 다양한 종들이 멸종 위기에 직면한 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널리 알려진 대로 파충류가 특히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컨저베이션 인터내셔널 연구진이 공동 저술한 논문에 따르면 파충류의 5분의 1 이상은 현재 멸종 위협에 처해 있다. 포드의 이름이 새로운 종 학명에 처음 들어간 것은 1993년이었다. 캘리포니아 거미인데 ‘Calponia harrisonfordi’로 지어졌다. 그로부터 몇 년 뒤에 개미의 새 종 학명이 ‘Pheidole harrisonfordi’로 붙여졌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선의 새콤한 변신, 페루식 세비체/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선의 새콤한 변신, 페루식 세비체/셰프 겸 칼럼니스트

    새로운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색다른 시도가 필요할 때 동경하던 요리를 만들어 본다. 유명한 셰프의 창의적인 요리나 이미 클래식이 된 요리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고 나면 늘 두 가지 결론이 동시에 찾아온다.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네’ 또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구나’. 해보면서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별거 아닌 듯 느껴질지 몰라도 맛의 디테일을 일관되게 잡아 가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쉽고 간단해 보이는 요리일수록 그렇다. 세비체가 그중 하나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요리였지만 여러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고 트렌드에 밝은 식도락가라면 익숙할 법하다. 이름만 보면 왠지 멋들어진 이국적인 요리 같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해산물 초무침이다. 주로 날생선을 산성을 띠는 양념장에 재운 후 먹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횟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회나 초무침과 맥을 같이하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기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오늘날 세비체라고 하면 페루를 본고장으로 꼽는다. 생선을 산성액, 식초나 과즙으로 절이는 요리는 페루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페루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식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들어 스페인의 초절임 요리 ‘에스카베체’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2000년도 더 된 페루 원주민의 전통요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초절임 음식은 날이 더워 음식이 상하기 쉬운 지역에서 쉽게 발견된다. 주로 피클처럼 야채를 절여 저장식품으로 먹기도 하지만 생선이나 고기 등 단백질 식품에도 적용된다. 산성 용액에 재우면 산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 줘 쉽게 상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보존력을 높이면서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산미도 함께 선사해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에게 사랑받는 조리법 중 하나가 됐다.세비체는 오래 보관하기 위한 용도라기보다 굳이 불을 쓸 필요 없이 생선을 안전하면서도 맛있게 먹기 위해 고안된 요리다. 페루식 세비체는 주로 농어를 쓰는데 가자미나 도미 등 흰 살 생선이면 크게 문제는 없다. 고등어나 청어처럼 지방이 많은 등 푸른 생선은 세비체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선 외에도 오징어나 문어, 새우, 가리비 같은 해산물도 세비체로 활용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적절한 맛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관건이다. 김치 레시피에 정답이란 게 없듯 세비체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기본적인 조합은 있다. 적양파는 얇게 썰고 고추 과육은 잘게 자른 뒤 생라임 주스, 소금, 후추, 파슬리나 고수 같은 약간의 허브를 다져 넣고 버무리면 가장 기초적인 페루식 세비체가 완성된다. 여기에 패션프루트, 민트, 튀긴 셜롯, 코코넛 밀크 등을 넣기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다. 라임이 주는 톡 쏘는 신맛이 부담스럽다면 단맛이 함께 있는 오렌지 주스를 사용해도 좋다. 해산물을 산성액에 절이는 순간부터는 과학의 영역이다. 라임의 구연산이 단백질을 변성시키면서 마치 불에 익는 것처럼 표면이 천천히 하얗게 변한다. 불이 없다 뿐이지 스테이크를 익히는 과정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불이든 산이든 변성된 단백질은 수분이 빠지면서 표면이 단단해진다. 처음에는 표면만 단단해지지만 점점 산성액이 안으로 스며들면서 안에 있던 수분이 다 빠져나와 버린다. 너무 오래 산성액에 담가 놓으면 살이 부서질 정도로 익어버리게 된다.취향의 문제겠지만 모름지기 맛있는 스테이크란 겉은 잘 익고 속은 부드럽게 익은 상태여야 한다고 믿는다. 세비체도 마찬가지다. 산성에 의해 겉은 충분히 단단한 식감을 지니고 있지만 속은 말랑하고 부드러워 씹기에 무리가 없는 상태가 좋다. 겉과 속의 식감 대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절이는 게 완벽한 세비체를 만드는 핵심이다. 얼마나 절여야 극적인 상태의 세비체가 되느냐는 크기에 달렸다. 너무 작으면 빨리 단단해지고 너무 크면 씹기 불편하고 절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자른 생선이라면 보통 10분에서 20분 사이가 적절하다. 날것의 느낌을 더 원한다면 그보다 짧은 5분 정도, 더 단단한 식감을 원한다면 30분 정도 절여도 좋다. 1시간 이상 절이는 건 어지간해선 추천하지 않는다. 너무 익은 고기처럼 딱딱한 단백질은 먹기도 씹기도 곤란하다. 더위에 지쳤다면 생선회에 늘 먹던 초고추장은 잠시 넣어 두고 세비체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길 권하는 바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몇 번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시그니처 세비체를 갖게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 ‘강간 후 임신’ 11세 소녀, 국가가 출산 강요?…“계부 성폭행, 낙태 사유 아냐” 논란

    ‘강간 후 임신’ 11세 소녀, 국가가 출산 강요?…“계부 성폭행, 낙태 사유 아냐” 논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페루의 11세 소녀가 낙태수술을 거부당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루에 사는 밀라(가명, 11세)는 의붓아버지에게 꾸준히 성폭행을 피해를 당하던 중 지난달 자신이 임신 13주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는 6세 때부터 무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에 노출돼 있었다.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나 역시 (재혼한) 남편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남편이 나와 아이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탓에 딸을 도울 수 없었다”면서 “남편은 나와 딸에 대한 학대 사실을 타인에게 발설할 경우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임신 사실이 확인되자 피해 소녀는 곧장 보호소로 옮겨졌다. 페루 당국은 피해 아동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의붓아버지와의 직접 대면을 불허했으며, 생후 4개월 된 영아를 포함한 피해 아동의 남매도 같은 보호소로 보내졌다.  이후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현지 병원 측에 딸의 낙태수술을 요청했으나, 병원 측은 “강간 사건은 ‘치료적 낙태에 관한 법률’ 적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임신 유지를 선고했다. 또 “피해아동이 낙태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페루의 한 비정부기구(PROMSEX)는 “피해아동은 병원 측의 허가가 없으면 낙태수술을 받을 수 없다. 정부가 이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페루의 13세 소녀가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당국의 불허로 낙태수술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해당 피해아동은 9살 때부터 친부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하다 2017년 당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현지 병원은 낙태를 허용하지 않았고, 피해 아동과 어머니의 호소에도 검찰 및 보건 당국은 손을 놓고만 있었다.  피해 소녀는 이후 태아를 유산했지만, 결국 낙태죄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페루 당국이 해당 소녀에게 합법적이고 안전한 낙태에 대한 정보 및 접근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소녀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페루 당국이 청소년기 여성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유엔 위원회의 판결이 나온 것은 당시가 세 번째였다.  또 다른 13세 페루 소녀 A는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가해자의 아이를 임신한 뒤 낙태가 거부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후 하반신 마비라는 끔찍한 결과에 이르렀다.  17세 소녀 B는 태아가 무뇌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낙태를 거부당했다.  페루에서는 임산부의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심각하고 영구적인 질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치료 목적의 낙태는 1924년부터 허용해 왔지만, 그 밖의 사례로 낙태할 경우 범죄로 간주하고 처벌한다.
  • 6년여 만의 유커 귀환…화장품·호텔·여행株 질주

    6년여 만의 유커 귀환…화장품·호텔·여행株 질주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자국민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다는 소식에 움츠려 있던 국내 화장품·호텔 주가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중국의 한한령 이후 사실상 6년 5개월 만에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를 맞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은 이날 49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전 종가인 43만 9500원에 비하면 12.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7.7% 뛰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4.4%), 한국콜마(10.9%), 코스맥스(28.0%) 등도 급등했다. 중·소형주인 한국화장품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68.9% 폭등했으며, 토니모리(38.0%), 제이준코스메틱(51.3%), 잇츠한불(35.2%) 등도 급등주 대열에 합류했다. 유커 소비 영향을 크게 받는 호텔·여행 주가도 크게 뛰었다. 이 기간 호텔신라는 20.5% 오른 8만 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여행주 하나투어(10.4%), 모두투어(8.2%), 노랑풍선(27.7%) 등도 줄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업체가 ‘중국 특수’를 입을 거란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관광국은 지난 10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이날을 기점으로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에 대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졌다. 유커의 한국행이 전면 재개된 것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이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한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사드 사태 직전인 2016년만 하더라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806만명에 달했으나 2017년 75만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지난해 23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중국은 올해 초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폐지한 뒤 전 세계 6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 빗장을 풀면서도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에 대해서는 여행금지 조치를 매번 유지한 바 있다. 업계는 중국 현지 단체관광 상품 기획에서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10월 이후 유커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 입국자가 올해 3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난 뒤 내년에는 600만명에 도달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 ‘끝까지 총력 지원’…고양특례시, 잼버리 대원에 아낌없이 지원 눈길

    ‘끝까지 총력 지원’…고양특례시, 잼버리 대원에 아낌없이 지원 눈길

    고양특례시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 중 잔류하는 인원에 대해 숙소, 교통편 등 편의 서비스를 출국 시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페루 참가자 숙소를 방문해 숙소 운영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상황을 살폈다. 이 시장은 스카우트 잼버리 페루팀을 방문한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페루 대사, 잼버리 대원들을 만나 잼버리 진행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페루대사는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워터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숙소와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는 현재 고양시에 체류 중인 약 500여명이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이중 일부는 출국지연으로 인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잔류인원에게도 편의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대원들이 체류하던 숙박 시설 중 일부를 활용해 잔류인원에게 출국 시까지 숙소 및 교통편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태풍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됐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이 고양특례시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한국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대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출국할 때까지 끝까지 총력지원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종합지원대책 전담팀(TF)을 운영, 약 500명의 대원에게 숙소를 제공했으며 식사, 교통편 등 편의 서비스와 함께 공연,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다. 11일에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식 행사인 퇴영식과 K-팝 콘서트가 개최, 기존 계획대로라면 잼버리 대원들을 공연 관람 후 숙소로 돌아왔다가 12일 퇴소해 출국하기로 되어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조기 퇴영을 결정, 참가 대원들을 전국 지자체 내 수용이 가능한 숙소로 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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