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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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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영 대사 일시귀국 연기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가 석방 후 수일 내로 일시 귀국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꾸어 당분간 인질사태를 더 관망한 뒤 귀국한다고 페루공관의 한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 국제테러에 대비하자(해외사설)

    체첸공화국의 한 병원에서 국제적십자사요원들이 괴한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지 얼마안돼 이번에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역시 무고한 사람들이 게릴라들에게 인질로 잡혔다.이 두 사건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지만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됐다는 점에서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무고하고 방어력이 없는 사람을 목표로 택하는 것은 물론 테러리즘의 속성이다.체첸에서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6명의 적십자사요원을 살해했다.이들은 뉴질랜드,캐나다,스페인 등지에서 파견된 의사,간호원들이었다.자신들을 돕기위해 온 이들을 그것도 잠자는 사이에 무참히 살해한 것은 너무도 야만적인 행위이다. 체첸은 이제 러시아군과의 내전을 가까스로 끝내고 이제 막 안정을 되찾아가는 시점에 있다.새해 1월말에는 총선이 예정돼 있다. 총선이 실시되는 것을 싫어하고 국제요원들의 봉사를 거부하며 이런 범죄를 저지른 세력들은 과연 누구일까.아마도 러시아의 보안요원들일수도 있고 체첸의 분파세력들일수도 있을 것이다. 페루의 투팍아마루 게릴라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이들은 쇠퇴해져가는 자신들의 마르크스이념에 불꽃을 다시 지피기 위해 이번 인질극을 벌였다.이들은 동료들의 석방을 원한다고 말했다.이들은 페루의 경제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들의 퇴로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어떻게 결말나든 이번 인질극으로 페루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줄어들 것이다.그래서 페루의 가난과 불평등은 더 심화될 것이다.결국 체첸에서와 같이 이들의 행위는 이들 나라에서 희망과 안정을 해칠뿐이다. 페루에 인질로 잡힌 외교관들은 체첸에서 희생된 국제적십자사 요원들 같이 중립적이지도 않고 무방비적인 신분도 아니다.하지만 이번 사태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국가의 외교관들이 언제든지 위험에 처할수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이에 대한 대비책이 심각히 검토돼야 한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일주일째­왜 풀어줬나

    ◎“우린 과격하지 않다” 유화 제스처/핵심인사 남겨 요구관철 「총알받이」로/“많이 억류하면 협상 부담” 체중 줄이기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들은 이번에 대규모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그 의미를 스스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직접적인 의미로는 국민의 90%이상이 카톨릭 신자인 페루의 최대명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질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있도록 배려함으로써 게릴라들이 과격하지 않으며 협상할 자세를 갖추고있다는 이미지를 안팎에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동료석방 등 반군게릴라들이 이미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판단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따라서 게릴라들은 협상에 필요한 인질 즉 장·차관,국회의원,판사 등 페루의 고위 관리들과 일본의 기업인들등만을 억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추가 석방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석방은 페루정부의 단전·단수,통신차단 등의 조치로 게릴라들이 34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다시말해 인질로서 효과가 큰 인물들을 고르되 그 숫자는 관리가능한 정도로 줄이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게릴라들이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발표한 성명에는 「사회적 정의를 수반한 평화정착」이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앞서 석방된 뒤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 및 페루정부의 협상중재자와 대화를 나눴던 알레안드로 톨레도 전 페루대통령 후보는 『사건 초기와 달리 양측의 극단적 입장이 접점을 향해 움직이는 등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 마련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반군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공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과테말라식 해결책』이라고 밝혔다.이같은 해법은 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 남미국에서 일반화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대규모 석방으로 인질사태는 협상에 의한 해결책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 일지 17일밤: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페루주재 일본대사관 기습 점거,일왕 탄생 기념 리셉션에 참석중이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 등 수백명을 인질로 잡음. ▲인질 200명 최초 석방. 18일:페루외무장관,게릴라들과 협상 진행. ▲게릴라,캐나다대사등 인질 6명 추가 석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인질구출 위해 페루 특공대파견 시사. 20일:게릴라,페루정부와 「21일까지만 협상」 일방 통고. ▲게릴라,이원영대사등 38명 추가 석방. 21일:페루대통령,인질구출을 위한 군사력 사용 거부. ▲조건부 석방된 이대사,복귀하지 않겠다고 발표. ▲게릴라 지도자,인질 단계적 석방 시사. 22일밤:게릴라,인질 225명 추가 석방.
  • 게릴라 「제2단계 행동」 임박/향후 협상전망

    ◎“강경대처 할수록 비관적 결과” 선례/쿠바 등 제3국 중재 가능성 1순위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극이 22일밤(현지시간) 대규모 인질석방으로 인질협상 개시 시그널이 우려됨에 따라 향후 협상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협상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과거의 유사사건으로 미루어 장기화될 것만은 틀림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이 대규모 인질석방을 연출하면서 「체중줄이기」에 나선 것 자체가 2단계 행동을 암시하는 협상을 전제로 했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협상진행은 막전막후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페루 정부와 MRTA는 협상방법과 관련,중재자나 제3국의 중재국을 통한 협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페루정부도 이에따라 내면적으로 콜롬비아의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 점거사건 해결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사건은 콜롬비아의 좌익게릴라 단체 M-19(4월19일 운동)가 독립기념 파티가 열리던 도미니카 대사관을 점거,미국 이집트등 15개국 대사를 비롯한 57명을 인질로 잡고,정치범 석방과 몸값 5천만달러 등을 요구한 사건.콜롬비아정부는 이같은 게릴라들의 요구를 거부,초기교섭이 난항을 겪었으나 쿠바가 조정에 나선지 2개월만에 게릴라 15명이 쿠바로 망명,평화적으로 해결됐다. 이번 인질극의 경우 일왕 생일기념파티를 노려 각국대사 등을 인질로 삼았다는 점에서 외형적으로 콜롬비아 사건과 흡사해 앞으로의 협상과정이 이와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MRTA가 쿠바식 혁명정권 수립을 꾀하고 있어 쿠바정부의 중재를 통한 해결가능성을 점치고 있기도 하다.
  • 페루 일 사관저 인질극 일주일째­이모저모

    ◎게릴라 전원 「15㎏ 폭약벨트」 휴대/일 재벌기업 거명 수십억불 몸값 요구/이 대사,아직 정신적 충격서 못헤어나 ○…페루 현지의 채널5 방송은 인질로 남은 사람들은 페루 군·경찰·의회관계자,외교관 등 120∼140명이며 게릴라들의 중남미 이동 주장과 관련,리마국제공항 인근의 공군기지에 새로운 움직임이 목격됐다고 NHK는 보도. ○…경찰과 대치중인 게릴라들은 일본기업들에게 인질들의 몸값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인디펜던스가 보도. 신문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게릴라들이 미쓰비시사와 NEC사 및 도요타사를 상대로 수십억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질석방을 위한 공식협상과 함께 몸값 지불을 위한 협상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 신문은 게릴라들이 휴대폰을 통해 몸값을 지칭하는 이른바 「전쟁세」를 스위스 등 제3국 은행에 현금으로 입금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언.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반군들은 모두 몸에 15㎏ 정도의 폭약을 매단 벨트를 차고 있다고 22일(한국시간 23일)석방된 한 외교관이 전언. 아르투르 슈시니히 페루주재 오스트리아대사(61)는 이 폭약은 고리를 잡아당기면 폭발하게 장치돼 있는데 만일 반군들이 고리를 잡아 당긴다면 일본 대사관저가 대부분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시니히 대사는 그러나 반군들이 인질들을 매우 친절하게 대했으며 반군들의 규율이 매우 엄격하데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게릴라들은 22일 상오 11시26분(한국시간 23일 새벽1시26분)쯤 관저안의 전기를 연결해달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유리창에다 부착. ○…이번 페루 인질사태와 관련해 정부대표로 온 조기성 아르헨티나주재대사는 당초 이대사 석방후 2∼3일만에 임지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리마에 계속 남아있을 예정. 본국정부는 인질상태에 있다가 풀려난 이대사가 아직 심적 충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업무수행에 아직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 ○…칠레정부는 자국 게릴라들이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있는 페루 좌익게릴라들과의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자국주재 외국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고 나섬에 따라 이들 대사관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
  • “이명호씨 추가석방 제외” 소식에 당혹/우리 외무부 표정

    ◎“25일 전후 고비… 외교력 집중” 지시 ○…외무부는 23일 상오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에서 풀려난 225명의 인질 가운데 재일교포 이명호씨(32·미쓰비시 상사 페루지사 사장대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매우 실망스런 분위기. 외무부는 이날 이씨가 풀려날 경우 이번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부담을 완전히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져 아쉬워하면서도 이씨의 조기석방에 외교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 당국자는 『추가석방이 완료된 직후 일본 대사관저 현장에서 225명의 석방자 명단이 발표됐으나 이씨의 이름은 들어 있지 않았다』면서 『이씨와 함께 인질로 잡혀 있던 나머지 미쓰비시 상사 직원 2명중 다나카 기요히코씨는 이번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은 이날 추가석방 직전 발표한 성명에서 페루정부 고위관계자,아시아·중남미 외교관,일본 기업관계자들과 함께 중남미의 한 국가로 이동,페루정부가 수감중인 동료들을 석방할 때까지 이들을포로로 삼겠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면서 『이씨가 자칫 마지막까지 게릴라들의 인질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리마 현지에 있는 이원영 대사와 조기성 주 아르헨티나 대사에게 『이씨의 석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두 대사는 페루정부 및 일본측과도 접촉을 하며 이씨의 석방을 위한 교섭에 몰두하고 있다. 장동철 중남미국장은 『현재 이씨가 대사관저에 억류돼 있어 석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25일 크리스마스가 이씨 석방에 있어서 고비가 될 전망인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페루인질 225명 추가석방/좌익 게릴라

    ◎이명호씨 등 140여명 계속 억류/“남은 인질 중남미국가로 옮길것”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360여명의 인질을 억류중인 페루좌익반군들은 점거 6일째인 22일 밤10시경(한국시간 23일 낮12시) 페루정부와 관계없는 인질 225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좌익반군들은 그러나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과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등 아시아및 라틴 아메리카 출신 외교관,페루의 고위정부관리와 일본기업간부 등 약140명은 풀어주지 않았다. 한편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게릴라들은 나머지 인질들과 함께 중남미의 한 국가로 이동하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의 NHK가 보도했다. 특히 이들 억류인질 가운데는 재일사학자 이진희씨(67)의 2남1녀중 맏아들인 명호씨(32·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 사장대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멱운동(MRTA)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니는 또 페루정부가 453명의 수감동료들을 석방할 때까지 140여명의 나머지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겠다고 말해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의 전날 무조건적인 인질전원 석방요구를 거부했다. 반군들은 다른 인질들보다 먼저 풀려난 산드로 푸엔테스 전페루노동장관이 대독한 이 성명에서 후지모리 대통령이 비타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군사적인 수단을 강구한다면 반군도 같은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감금된 대사들 카드·체스로 소일/페루 인질극 이모저모

    ◎테러범­인질 섞여 요리 등 즉석토론/자가발전 중단… 일 대사관 암흑세계 ○…정부는 22일 페루의 좌익게릴라 「뚜빡 아마루(MRTA)」에 의해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됐다가 21일 일시 석방된 이원영 주페루대사가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 외무부 당국자는 『게릴라측이 이대사 등 5명을 석방하면서 22일 새벽까지 귀환하도록 한 것은 국제적인 선전차원의 명목적인 약속시간이지 꼭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면서 『이대사와 함께 석방됐던 브라질·이집트대사 가운데 브라질대사는 본국의 소환에 따라 귀국해버린데다 페루 당국에서도 이대사의 일본대사관저 귀환을 원치않고 있다』고 이대사가 일본대사관저에 귀환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적십자 요원들은 21일(현지시간) 카드,도미노,체스게임세트 등과 함께 통조림고기,상추,과자,바나나 잼,화장지,소독제,비누 등을 반입. ○…대사관저내에서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인질범도 참여하는 즉석 토론과 강의가 자주 이뤄졌다고. 토론주제는 경제·법률 등에서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이대사는 21일 사정이 변경돼 브라질·이집트대사와 향후 회동하는 계획을 취소.이대사는 하오 시내 모처에서 브라질·이집트대사와 함께 회동,5시간동안 향후대책을 숙의하다 브라질대사가 본국정부 훈령을 받고 급거 귀국하는 바람에 이집트대사와 함께 반군의 임무를 더 수행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해 본국의 훈령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대사는 하오에 대사관으로 돌아와 조대사와 함께 본국의 훈령을 기다렸다가 서울과 통화한 뒤 하오7시20분쯤 시내 모처를 다녀왔다. ○…이대사는 21일밤(현지시간) 대사관 임시기자들에서 기자들과 비빔밥으로 저녁을 하며 인질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회고.그는 『같은 방에 감금된 대사들끼리 가끔 카드나 체스도 하고,책도 봤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멍하니 앉아 있거나 드러누워 보냈다』고 술회. ○…20일 상오부터 일본 대사관저에 단전·단수조치가 내려진뒤 인질범들은 자가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해왔으나 21일 하오7시30분쯤부터는 이마저 연료부족으로 작동이 중단돼 관저는 완전한 암흑세계로 돌변.
  • 페루인질극 평화해결 불투명/이원영 대사“일 대사관저 복귀않겠다”

    ◎후지모리­강경대처 천명/게릴라­몸값 거액 요구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의 강경자세로 인질극의 협상전만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페루정부와 반군간의 중개임무를 띠고 조건부 석방됐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상황변화로 인해 반군이 맡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대사관저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사는 귀환조건부로 함께 풀려난 브라질·이집트대사 및 페루정계인사등과 회동,거취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이 회동자체가 무산된데다 페루정부가 적십자사를 통해 반군에게 협상대표단의 페루정부 접촉결과를 전달하는 방안을 권유해 당초의 귀환시간에 대사관저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극 사태와 관련,반군들의 요구 불용 등 대처방향에 관한 강경입장을 공개천명,반군들의 단계적 인질석방 의사 표명으로 고무됐던 협상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사태발생후 첫 TV연설을 통해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의 인질억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반군들이 인질들을 석방하고 투항하는 것만이 당국의 무력사용을 피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무력을 동원한 사태해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아직은 반군이나 인질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의향임을 천명했다.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22일 후지모리 대통령의 연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러한 강경방침을 천명하기 수시간 앞서 반군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니(48)는 단파라디오를 통해 채널4 TV에 전달한 성명에서 『폐루정부와 관련없는 대부분의 무고한 인질을 수시간후부터 수일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석방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반군들은 340명에 달하는 인질들의 몸값으로 수십억 달러를 스위스은행에 예치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스가 21일 리마에 있는 한 서방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이번 인질사태를 둘러싸고 페루정부와 반군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전시키기위한 중재역할을 맡게 될지도 모른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 이 대사 석방 숨은 공로자 조기성 아르헨대사

    ◎밤잠 설치며 정·관계인사와 막후교섭/“이 대사 안전 우선” 무력진압 적극 막아 이원영 페루대사의 「석방」에는 밤잠을 설치며 막전막후 교섭을 벌인 조기성 아르헨티나대사의 숨은 공이컸다.그는 이대사의 석방을 「기적적」으로 평가하면서 자신이 한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지난 18일 상오 이대사의 석방을 위해 정부대표로 급파됐다.외교관 생활의 상당부분을 중남미에서 보낸 「중남미통」이며 특히 페루에서는 84∼86년 공사로,92∼94년 대사로 재임했었다.페루대사 재임시절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 및 그의 측근들과 상당한 개인적 교분을 쌓아 후지모리 대통령의 지방출장에 가장 많이 동행한 외교사절이었다.후지모리 대통령도 한국공관에서 조대사와 자주 식사를 같이하는 것을 즐겼다. 조대사는 이번 사건해결을 위해 정치보좌관으로 페루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에게 3번씩이나 전화를 걸어 이대사의 신변안전을 당부하면서 『절대로 힘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조대사가 페루에 구축해 놓은 폭넓은 인맥이 이대사의 석방에 직·간접적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에서도 당초 그의 인맥이 이대사와 이명호씨의 석방에 쓰여질 것으로 기대했었다.그는 사태추이를 보아 야당인사 및 반군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 변호사들과의 접촉을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대사는 처음부터 이번사태를 낙관하지 않는다고 전망하면서도 한국인 인질의 석방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대사가 석방된 뒤 이대사의 처신을 돕기 위해 『대사관에 대사가 두명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자신의 임지로 돌아갈 채비를 서둘렀다.이대사가 21일 낮 협상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브라질대사관저에 갈때도 신분노출을 꺼려 자신의 차를 타고 가게 하는가 하면 『정신이 없을 때는 자기 집 전화번호도 기억나지 않는 법』이라면서 직원 한사람을 따라붙이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줬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닷새째­이 대사가 말하는 사건발생 순간

    ◎폭음·총소리 이어 “조용히 엎드려”/놀란 파티참석자들 천막서 관저 대피/신분 따진뒤 층 배치… 그날 저녁밥 굶겨 억류 71시간만에 풀려난 이원영 페루대사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페루 좌익게릴라들이 일본대사관저를 습격했을 당시 처음 폭탄이 터지는 소리등이 시끄럽게 들렸으나 바깥에서 반정부세력들이 시위용으로 자동차머플러를 터트리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대사는 좌익게릴라들의 습격당시를 덤덤한 표정으로 회상했다. 일본대사관저의 일왕 생일기념리셉션이 17일 저녁 7시에 시작됐으나 나는 볼 일이 있어 일을 끝마친 뒤 한시간이 지나 8시에 도착했다.파티에 참석한지 15분쯤 됐을까 갑자기 대사관저 담바깥에서 굉장한 폭음이 들려왔다.폭탄이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지만 일본대사관저 점거로는 감히 생각하지 않았다.다시 15∼20초가 지났다 싶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모든 하객이 마당에 쳐놓은 천막안에서 건물안으로 겁을 먹고 뛰어 들어갔다.총을 들고 무장을 한 몇몇 사람이 따라 들어오면서 스페인어로 『엎드려』라고 소리쳤다.일순간 모든 하객들이 숨을 죽이고 바닥에 엎드렸다.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속에서 총성이 15∼20분동안 더 이어졌다.무장을 한 사람들중 한 사람이 『해치지는 않을테니 우리 말에 따라줬으면 좋겠다.모두들 엎드린 상태로 계속 있어라』고 명령해 한동안 그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얼마후 건물안을 완전히 장악한 게릴라들은 하객들은 모두 일으켜 세운 뒤 한곳으로 몰아 집결시켰다.하객들을 일단 정리한 뒤 부녀자들과 노약자들을 가려 풀어줬다.나머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성명과 신분등을 기술한 뒤 10∼20명씩 분류해 있을 곳을 지정해줬다.게릴라들은 인질들이 있어야 할 장소를 안내해줬다.나는 건물 2층에서 다른 대사들과 함께 있었다.이명호씨는 주재원들과 같이 억류됐는데 다행히 나와 가까운 곳에 억류됐다.억류 첫날 저녁도 못먹고 불안속에 보냈으며 다음날 아침과 점심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제공하는 비상식품으로 때웠다.
  • “정부,페루와 적극협력”/김 대통령,이 대사와 통화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하오 좌익게릴라들에 의해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에 억류돼 있다 일시 풀려난 이원영 주페루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사태의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페루정부에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온 국민이 이번 사태가 하루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페루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헬기로 전방이동… 초병 격려/김 대통령 동부전선 시찰 이모저모

    ◎대북방송 여군 보여 “6·25때 내가 하던 일” 회고/북측 육안관측후 장병들과 함께 동태국 정식 김영삼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21일 특전사령부와 동부전선 최전방부대를 방문,군의 동계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상오 특전사를 방문한 김대통령은 『페루 게릴라들의 리마 일본대사관저 점거사건은 어느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특전사는 대테러작전 수행능력을 배양,이런 유사사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특전사가 무장공비 섬멸작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평소 피나는 훈련을 통해 작전능력을 배양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라고 치하한 뒤 『특전사가 강한 훈련을 통해 군대중의 군대로 육성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헬기편으로 동부전선 을지부대 전방초소로 이동,경계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최전방 관측초소인 을지전망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부대장으로부터 전방상황과 근무경계태세를 보고받고 안개 자욱한 북측 지역을 육안으로 살펴봤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북방송담당 여군하사들에게 『이것(대북심리전,선무공작을 지칭)은 내가 옛날에 많이 했던 일인데…』라고 6·25때 자신의 국방부 정훈국 근무시절을 회고하기도. 김대통령은 인근부대 사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손수 배식받은 동태국 정식으로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자리에서 『을지부대를 방문한 첫 대통령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에 많은 병력,무기를 동원해 완벽하게 공비를 소탕했다는 것은 역사에 남을 기록』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이 대사 통화내용

    ◎김 대통령­국민 모두 이 대사 걱정… 침착하게 잘해야/이 대사­이명호씨도 가까운 방에 있어… 건강한 듯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동부전선 군부대위문을 위해 헬기 이동중 이원영 주페루대사가 조건부 석방됐다는 보고를 들었다.하오 군부대방문을 마치고 청와대에 돌아온 김대통령은 국제전화를 통해 이대사를 직접 위로했다. 다음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통화내용. ▲김대통령=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온 국민이 걱정했습니다.이대사 가족분들이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이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대사=대통령각하와 국민 여러분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대통령=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식사는 잘했습니까.이대사의 목소리를 들으니 페루를 방문했을때 만난 건강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대사=긴장속에서 며칠을 보냈지만 건강합니다.식사는 첫날은 어려웠지만 다음날부터는 적십자사에서 제공해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인질로 잡혀 있는 각국의 대사가 협의해 한국·브라질·이집트대사가 나가서 협상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결정,인질범들의 동의를 얻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대통령=교민중에 이명호씨가 같이 있다고 하는데 안부가 궁금합니다. ▲이대사=다행히 가까운 방에 있어 한번 만났는데 건강한 것 같습니다. ▲김대통령=이번 사태의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페루정부에 다시 전달해주기 바랍니다.온 국민이 이번 사태가 하루 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페루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국민이 이대사의 안위를 매우 걱정하고 있으니 부디 건강하고 끝까지 침착하게 잘해주기 바랍니다.
  • 「일시석방」에 아쉬움 역력/우리 외무부 표정

    ◎국제적 신의 고려 되돌려 보내기로 결론/“관저상황 매우 악화… 신변엔 문제없을것” ○…외무부는 21일 페루 좌익게릴라에 의해 일본 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이원영 대사가 한때 석방되자 희색이 만면했으나,이대사가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메신저역할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자 매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외무부는 이날 상오9시0분(현지시간 19일 저녁 7시20분) 주페루대사관의 김옥주 참사관으로부터 『이대사가 이집트·브라질대사를 포함한 37명의 인질과 함께 풀려났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언론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으나,일시석방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 이대사는 이날 일시석방 뒤 일본대사관저 앞에서 「메신저」역할을 맡은 다른 4명의 대사·정치인·기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게릴라측의 입장을 전한 뒤 페루 경찰의 승용차편으로 모처로 갔다가 브라질대사관에 도착,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정부는 이대사가 일시석방되자 한때 이대사를 일본대사관저로 되돌려보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으나,국제적인 신의 때문에 일본대사관저 귀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 당국자는 『지난 19일 먼저 풀려난 독일·캐나다대사 등도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협상중재역할을 하고 있듯이,일시석방된 이대사 등 5명도 인질범의 요구사항을 페루측에 전달한 뒤 돌아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200여명이상의 인질이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돼 있어 식량사정이 악화되고,페루정부측이 사건발생후 곧바로 수도와 전기·전화공급 등을 중단해 대사관상황은 매우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대사가 되돌아가더라도 신변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테러·반테러(외언내언)

    페루에서 좌익 반정부 게릴라들이 수백명을 인질로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옛소련에 속했던 타지키스탄 공화국에서 20일 유엔의 평화감시단 요원등 9명이 대낮 고속도로상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인질극은 암살·폭파와 더불어 테러행위의 전형.테러는 대중의 지지기반이 약한 극단주의자들이 자기주장을관철하기 위해 쓰는 폭력행위다.급격한 사회변동에 낙오된 자들이 전체사회를 상대로 자기불만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테러는 불특정 다수를 희생물로 삼는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테러는 단순한 범죄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전쟁이란게 정설이 돼가고 있다.미래전쟁의 대표적인 양상은 바로 테러일 것이란 주장도 있다.테러가 대부분 정치적 목적을 갖고있고 테러의 방법과 사용되는 무기의 발달로 그 규모가 대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테러집단의 대표적인 것들은 하마스 등 아랍 과격파 단체들,아일랜드공화군(IRA),일본의 적군파,남미의 좌익반군 단체등 수없이많다. 지난 한 해 동안만 51개국에서 모두 440건의 국제적 성격을 가진 테러가 발생했다.지난7월 파리에서는 서방선진7개국(G7)과 러시아등 8개국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국제테러대책회의가 열렸다.테러방지및 테러범 색출을 위한 국제 공조체제의 모색이 목적이었다.사상최초의 이 회의에서 특별한 대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테러에 대한국제적 인식은 높여주었다. 프랑스·미국 등에서는 일찍부터 특수부대의 양성등 테러방지 대책을 서둘러왔다.프랑스의 국립헌병진압부대(GIGN)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테러진압 부대.미국은 연방수사국(FBI)내에 반테러 특별기구를 두고있으며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국가정찰처(NRO)도 반테러활동의 핵심기구. 우리는 올림픽때 잠깐 테러대비를 했다가 잠잠해졌다.테러엔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
  • 조건부 석방 이원영 대사 문답

    ◎“일단 복귀… 협상 진전따라 다시 나올것”/반군 요구 전달… 페루정부 입장 전해줘야/외교관 2층에 분리수용… 뉴스시청 가능 20일 하오 조건부로 풀려난 이원영 대사는 그다지 피로한 기색이 없이 매우 신중하게 보도진의 질문에 대답했다.일부 미묘한 사항에 관해서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다음은 이대사와 나눈 일문일답. ­밖으로 나올 때의 소감은 어떠했나. ▲감사하다.대통령각하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많이 염려해준 성원 덕분에 나오게 됐다. ­가장 어려운 순간은 언제였는가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다.하루이틀 지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다른 대사와 향후 전개될 일을 논의했다.어떤 때는 희망적인 생각을 했고,어떤때는 비관적인 생각을 했다.비관적인 생각이 들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 ­대사관저 안에서는 어떻게 있었나. ▲분산수용됐다.대사들은 2층 방에 있었다.옆방의 동정은 알 수 있었지만 1층의 상황은 정확히 모른다.인질의 숫자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텔레비전 보도를 보고 지냈다. ­반군의태도는 어떠했나. ▲밖에서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그다지 살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그들은 우리를 관대히 대해주었다.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적이 없었다.다만 방송보도가 정확하지 않을때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의사표시를 했다. ­내일 12시까지 일본대사관저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외교단의 위임을 받고 브라질·이집트대사와 함께 풀려났다.그러나 내가 할 일을 밝힐 수는 없다.반군의 생각을 적당한 요로에 전달한 뒤 일단 일본대사관저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전달하겠다. ­외교단에서 왜 선정했는지. ▲글쎄. ­내일 돌아가는가. ▲돌아갈 예정이다.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고 일을 계속할 필요가 있을 때는 다시 나온다.그러나 상황을 보아서 늦게 돌아갈 수도 있다. ­독일·캐나다대사와 같은 조건으로 풀려났나. ▲그들은 결국 못 들어갔다. ○ ­재일교포 이명호씨의 상태는 어떠한가. ▲지금 잘 있다.다행히 2층에서 가까운데 있어서 그를 잘 살펴볼 수 있었다.그는 일본상사 주재원들과 2층에 함께 있었다. ­식사는 어떻게해결했나. ▲관저의 비상식량으로 해결했다.그리고 적십자사가 들여보내준 비상식량을 먹고 지냈다.어제는 점심과 저녁이 부족했다. ­같이 나온 대사들과 내일 만나나. ▲내일 만나기로 했다. ­반군의 표정으로 미루어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가. ▲정확히 모르겠다.페루정부가 어떤 입장으로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반군간의 견해차가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 이원영 대사 귀환조건 석방/페루 게릴라

    ◎협상후 오늘새벽 일 대사관저 돌아가/브라질대사 등 4명도… 33명은 풀어줘 리마주재 일본 대사관저에서 인질 300여명을 억류한채 군경과 대치중인 페루의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은 인질극 나흘째인 20일 하오7시20분경(한국시간 21일 상오9시20분경) 이원영 한국대사를 비롯해 이집트·브라질 대사,페루 국회의원 및 재계인사 등 인질 38명을 풀어줬다. 그러나 이대사 등 외교관 3명과 페루 정치인 등 5명은 페루 정부와 반군간의 협상임무를 지닌채 한시적으로 석방돼 다시 일본대사관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대사는 함께 풀려난 외교관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 뒤 한국대사관으로 돌아와 『반군과 인질의 생각을 적당한 경로에 전달하고 일단 21일 낮12시(한국시간 22일 새벽2시) 일본 대사관저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대사는 『일을 하고 다시 돌아간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상황을 보아서 늦게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해 이전에 석방된 캐나다·독일·그리스 대사처럼 한두차례 중재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여운을남겼다. 이대사와 함께 풀려난 페루의 칸세로 의원은 『정부가 반군에게 수도·전기·전화를 다시 연결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반군은 좀더 성의있는 협상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외교사절을 포함한 인질을 석방했다』고 말했다. 페루 정부는 반군들의 전력과 급수재개등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식수와 음식물,의약품과 16개 이동식 변기,화장지 등의 관저내 반입은 허용했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닷새째­이 대사 석방 순간

    ◎71시간만의 “외출”… 건강한 모습/대사관직원 TV 이 대사 모습에 환호/“국민·대통령에 심려끼쳐 죄송” 첫 소감 ○…이원영 대사가 억류 71시간만에 풀려나는 순간을 TV중계를 통해 생생하게 지켜본 주페루 한국대사관직원들은 탄성을 지르며 그동안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기뻐하는 모습.한국인 직원들과 페루 현지직원들은 TV에 이대사의 뒷모습이 석방된 사람들과 함께 비쳐지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대사』라고 흥분했으며 여기저기서 TV화면을 보기위해 뛰어가는 직원들의 발걸음으로 한동안 시끌벅적. 이대사와 함께 풀려난 5인 협상대표중 한사람인 하비에르 디에스 칸세로 페루국회의원이 인질들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성명을 읽자 대사관내 현지직원들은 그 내용을 열심히 메모한후 한국기자들의 물음에 신이나서 설명해주기도.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19일 상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온 뒤 그동안 페루당국 등과의 막후협상을 주도한 조기성주아르헨티나대사는 『대단히 기쁘다』고 말하고 『이대사가 협상대표임무를 띠고 풀려났지만 인질범들이 있는 일본대사관저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이대사는 석방된뒤 브라질·이집트대사와 함께 경찰차를 이용,인근 미라폴로레스지역 브라질대사관저로 직행,중재협상을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이대사는 브라질대사관저에서 유종하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석방사실과 인질들의 상태를 보고했다고 대사관의 한 직원이 전언.이대사의 부인 조성실씨는 아들과 함께 이대사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대사관 관저에 나왔으나 만나지 못한채 『남편이 풀려나 몹시 기쁘다』고 피력.이대사는 브라질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20여분 거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저에 들러 가족들과 환영나온 교민들과 잠시 만난뒤 대사관으로 귀환. ○…이대사는 이날 하오 11시20분(현지시간)억류 3일만에 감색양복에 노타이차림으로 대사관에 도착한뒤 곧바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20여분에 걸쳐 억류당시의 상황과 석방소감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답변. 이대사는 『국민들과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서두를연뒤 『사태가 비관적으로 생각될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면서 소개.이대사는 『내일(21일) 낮12시에 다시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내일 상오 일이 끝나면 협상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들어갈 것』이라면서 시간은 다소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협상대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임을 시인.그는 석방배경에 대해서는 『억류된 외교단에서 위임을 받아 나왔다』고만 말하고 구체적 언급은 회피. 이대사는 이어 서울에서 걸려온 김영삼 대통령의 석방축하인사를 받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가 건강진단을 받았으나 별이상은 없었다.
  • 조건부 석방소식에 안도·불안 교차/이원영 대사 집 표정

    ◎8순 노부모 경위 물으며 아들무사 기원 페루 좌익반군에 억류됐던 이원영 페루주재 대사가 조건부 석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21일 이대사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은 기쁨과 실망이 교차했다. 초조하게 아들의 무사 귀환만을 고대하던 어머니 김태달씨(81)는 상오 9시20분쯤 페루에 있는 며느리 조성실씨(54)씨로부터 『건강한 모습으로 석방됐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크게 기뻐했다.하지만 외무부로부터 『22일 반군들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일본대사관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며느리와 외무부에 잇따라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서 『다친데는 없는지,먹을 것은 제대로 먹었는지』를 물었다. 노환에다 아들 피랍소식이 겹쳐 병석에 누운 아버지 이우석씨(80)는 『완전히 석방된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하면서도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며 침착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대사 피랍이후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조부모를 모셔온 이대사의 맏아들 장환씨(28)는 『TV에 나타난 아버지가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면서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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