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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인질사태 일 영향력 확대에 찬물”/로저 버클리(해외논단)

    로저 버클리 도쿄 국제신학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페루 인질사건은 적은 돈으로 국제적 영향력만 높이려는 일본의 얄팍한 속셈을 드러내는 일례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진정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면 인도적 구호노력등 국제사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요지. 페루 좌익 게릴라들에 의한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은 세계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일본에게는 하나의 악몽이다.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이끄는 일본정부가 국제무대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때에 일어났다. 페루인질사건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와 올초 멕시코에서의 일본인 인질에 대한 몸값요구,조어도(일본명 센카구열도)점거에 따른 중국인들의 홍콩 주재 일본영사관 공격 등 일련의 사건들은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 및 일본인 재산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일본정부를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그러한 사건들은 또 일본의 해외투자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은 더욱이 안락한 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세계무대에서 보다 큰 국제적 책임을 떠맡으려는 일본인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일본은 2차대전중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저지른 야만적 행위에 대한 유감표시에는 인색하면서도 2차대전에서의 패전과 전후 미국이 만든 평화헌법의 제약을 받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상황 극복은 간단하지 않다.때문에 하시모토 정부는 해외원조와 유엔에서의 영향력 제고라는 비교적 안전한 두가지 방법을 통한 국제적 역할증대를 꾀하고 있다.그러나 인질사건을 벌이고 있는 페루 좌익 게릴라들은 페루에 대한 일본정부지원과 일본기업들의 투자를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악한 행위로 간주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페루 반군들의 이같은 시각은 해외개발원조라고 부르는 일본의 원조가 제3세계를 도와주는 고마운 지원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한 많은 일본인들에게는 충격적인 뉴스이다.하지만 일본의 해외원조는사실 국가예산의 매우 적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그리고 국외자들은 일본의 대외원조가 가난한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보다는 비교적 번영된 국가인 동남아시아에 왜 집중돼 왔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페루인질사건은 일본의 대외원조가 일본기업들의 사업번성과 계약을 따내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일본은 물론 이를 부인한다.그러나 일본대사관저 인질들의 명단은 마치 일본재계의 명단과 유사하며 이는 일본계 대통령이 이끄는 페루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일본원조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페루 인질사건이 시작되기 몇시간전만 하더라도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재확인했다.하지만 하시모토총리의 희망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증대가 일본에 보다 큰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일본 국내여론이 비등하는 동안에는 실현되지 않을 것같다. 위험부담을 안지 않으려는 일본의 이러한 경향으로 일본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서의 인적지원과 인도적대규모 구호활동 대신 자금지원을 선호하고 있다.그러나 일본군이나 일본구호활동가들에게 닥칠지 모를 위험한 상황을 배제한다면 일본의 유엔안보리에 진입이 과연 가치있는 일인지 의문이다.만일 일본이 그처럼 소심하다면 국제사회는 유엔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보류하는 것이 당연하다. 페루 인질사건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일본열도를 벗어난 세계에는 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위험한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며 보다 대외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페루 인질사건은 국제무대에서 보다 큰 역할을 모색하는 일본에게는 하나의 좌절이다.이번 사건으로 국제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은 둔화될 것이다.〈일본 도쿄 국제신학대학 교수/정리=김규환 기자〉
  • 페루인질사태 오늘 모종결말 날듯

    ◎페루정부 “중요한 조치 있을것” 일 정부에 통보 【리마 연합】 페루정부는 1일(이하 한국시간)중으로 일본대사관저 인질사태 해결에 중요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날 상오 일본정부에 통보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페루정부는 일본대사관저에서 아직도 83명을 인질로 잡고있는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과의 협상이 『진전됐다』고 말했으며 한 페루정부 관리는 『1일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0여명을 이끌고 인질사태를 벌이고 있는 MRTA 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는 1일 교도통신 기자가 대사관저내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네스토르는 대사관저 창문에 일본어로 그같은 의사를 밝힌 메시지를 써붙였으며 교도통신 취재진이 대사관저로 진입중이다.
  • 페루정부/“인질범 쿠바망명 보장”

    ◎인질석방 조건/수감동료 게릴라 처우개선 약속 【리마·뉴욕·연합】 페루정부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좌익반군 게릴라들에게 83명의 잔여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안전한 퇴로 보장과 수감중인 동료게릴라에 대한 처우개선 약속을 제의했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30일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인질범들의 망명국을 쿠바로 하고 좌익반군조직인 투팍 아마루혁명운동(MRTA)창설자인 빅토르 폴라이 등 수감된 MRTA 게릴라들에 대한 교도소 처우개선을 골자로 하는 타협안이 비공식적으로 일본에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페루정부와 반군사이에서 중재역을 맡고 있는 마이클 미닝 국제적십자위원회 페루주재대표는 이날 뉴욕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양측이 직접 만나 지난주와는 대조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건해결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한편 MRTA의 한 후원조직 대변인(45)은 이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신자유경제정책을 추구하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일본기업가들이라며 일본기업 고위간부들이 맨 마지막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변안전 힘써준 모국에 감사”/이명호씨 가족 인터뷰

    ◎“본인은 나머지 인질석방위해 현지 체류” 페루 리마 일본대사관에서 29일 풀려난 재일동포 이명호씨의 아버지인 재일사학자 이진희씨 가족은 석방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명호씨의 어머니와 부인 등은 장차의 신변안전을 고려해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서도 『너무 기쁘다』라는 말을 거듭했다.다음은 이들 가족들과의 전화 인터뷰. ­소감은.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나올 수 있었다.미쓰비시상사의 현지 사장께서 아직도 인질로 남아 있어 마냥 기쁨을 표할 수 없읍니다만 명호가 석방된 것은 너무 기쁘다.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정부와 일본정부 관계당국,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 그리고 관심을 갖고 봐 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과 염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명호씨의 상태는. 『건강하다고 한다.본인은 이제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또 한국의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고 했다. ­명호씨가 출산한지 6개월 된 딸을 데릴러 일본에 올 예정이었는데. 『당분간 현지에 남아 일도 처리하고 남은인질 석방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본다.그 뒤에나 올 수 있지 않을까.우리도 당장 페루에 갈 생각은 없다.
  • 페루 반군 이명호씨 석방

    【리마·도쿄 AFP AP 교도 연합】 페루 리마의 일대사관저에서 11일째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 반군들은 28일 한국인 이명호씨(32·일 미쓰비시상사 파견사원)를 포함한 2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했다.〈관련기사 7면〉 투팍아마루 혁명운동(MRTA) 반군측은 이날 하오 4시55분(한국시간 29일 상오 6시55분) 1차로 3명을 석방한 뒤 곧이어 17명의 인질들을 내보냈다.
  • 이원영 대사 곧 일시귀국

    이원영 주페루대사가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돼 있던 재일교포 이명호씨(32)가 29일 석방됨에 따라 조만간 일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재일교포 이씨가 석방됨에 따라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페루사태가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대사가 정무협의차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면서 『현지에 파견됐던 조기성 주아르헨티나 대사도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 지구촌 얼룩 96년 사건·사고

    ◎1월­체천군·아파트점거 인질극/3월­비 디스코장 불 150명 숨져/6월­사우디 미군기지 폭탄테러 새해 벽두부터 체첸반군의 인질사건으로 막을 연 96년 한 해가 페루인질사태와 함께 연말을 맞고 있다.올 한 해도 이같은 각종 사건 사고들로 얼룩졌다.올해 일어났던 각종 사건·사고를 되돌아봄은 새해의 평안을 기리기 위함일 것이다. ▷테러사건◁ 새해의 새 희망으로 들떠있던 1월10일 정치적 이유에서이긴 하지만 체첸반군 약3천명이 러시아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키즐라르시내 한병원과 아파트 2동을 점거,인질극을 벌이며 러시아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여 수십명의 사망자를 냈다.이들은 그 뒤에도 인질을 인간방패로 삼아 전투를 계속,수십명이 더 사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올해는 그렇게 피를 흘리며 시작됐다. 러시아에서는 또 6월11일 모스크바시내 지하철에서 폭탄테러사고가 나 16명이 사망했고,11월23일에는 다게스탄공화국내 한 군인아파트에서 폭탄테러가 발생,10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그중에서도 연중 계속된 체첸사태는 모든 테러의 원본을 보는듯 했으며,정치적 파행이 인간삶에 얼마나 혹독한 시련을 주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테러가운데 지난 6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는 특정국가에 대한 반감이 종종 테러로 나타난 사건가운데 한가지로 미국의 위신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으나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항공기 추락◁ 올해에도 대형 항공기 추락 사고가 한달평균 1.5회꼴로 발생,승객과 승무원 1천300여명이 숨져갔다.지난 2월6일 거친 기상조건속에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 프라타에서 추락사고가 나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같은달 29일에는 승객등 123명을 태운 페루 파우세트 항공사 비행기가 안데스산맥에 추락했다.5월11일에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DC­10기가 추락해 109명이 숨졌으며,10월과 11월도 추락사고가 발생했다.올해 항공기 추락사고는 어느 해보다도 사망자가 많았는데,그중 지난 7월17일 TWA기 뉴욕상공 추락사고로 229명이 숨진 것과 11월12일 인도 뉴델리 상공에서 여객기와 화물기의 충돌로 350명이 사망한사건이 대표적이다. ▷화재◁ 올해 큰불은 주로 인파가 많은 곳에서 일어나 참사로 기록됐다.지난 3월21일 필리핀의 한 디스코장에서 불이나 주로 청소년이었던 손님 150여명이 불에 타 숨졌다.또 3월28일에는 인도네시아 한 쇼핑센터에서도 화재가 나 인파가운데 77명이 숨졌으며,4월9일엔 몽골의 대초원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광활한 초원이 4주동안 불에 탔다. ▷질병◁ 올해 국제뉴스에 단골메뉴로 오른 질병은 일본에서 발생한 0­157균에 의한 식중독과 유럽을 휩쓴 광우병을 들수 있다.지난 6월19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식중독 사건은 그뒤 3천여명이 감염되는 사고로 기록됐다.
  • G7국 대사·러 대표/인질사태 집중 논의

    【파리 AFP 연합】 G­7(서방선진7개국) 대사들과 러시아 대표가 페루 좌익반군들의 인질국 장기화와 관련해 회담을 가졌다고 프랑스 외무부가 27일 밝혔다. 아니타 리미도 외무부 대변인은 회담이 26일 리마에서 있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송년을 지혜롭게(사설)

    세밑이 너무 어수선하다.무역적자가 심각하고 기업들의 탈진으로 경제는 최악의 지경인데 이른바 「탈당사태」로 정치마저 경색될대로 경색된 정국을 급기야 「총파업」의 회오리가 강타하고 있다. 애초부터 『연내에 노동관계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경제가 큰일이고 처리가 되면 정치가 큰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어 오던 터였다.그런 가운데서도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며 경제소생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여권의 어려움이다.어느 한편만에 완벽한 이로움이나 완전한 불이익을 주는 정책이란 있을 수가 없고 그럴 이유도 없는 것이 정권을 담당한 측이다.우리처럼 경제도 정치도 명쾌하게 풀 수 있는 실마리가 없고 보면 양쪽에 다 불만을 주는 어려움이 있을 뿐이다.그저 국가경쟁력의 완전한 탈진을 막고 어떻게든 회생시키는 것만이 최상이다.「기습정국」도 그런 불가피함의 소산이다. 우리만 어수선한 것은 아니다.각국 외교관을 포함한 수백명의 볼모로 시작한 페루의 인질테러는 아직도 진행중이고 세계 곳곳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구촌의 세모다. 도덕적 규범같은 것을 더는 덕목으로 숭상하지 않는 젊은 세대가 국내외적으로 넘친다.입시에서 풀려나 갑자기 찾아온 자유분방에 어쩔줄 몰라하는 청소년들과 방학맞은 자녀들이 우리에게는 있다.사회가 어수선하면 덩달아 갈피를 못잡는 것이 이들이다. 어영부영하며 보내기에는 너무도 중요하고 심각한 세밑이다.이런 시기를 극복하는 길은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는 길 밖에 없다.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노동의 권리도 개인의 삶의 윤기도 국가가 살아남고 지탱되어야 유지된다.그것이 근본이다. 어렵긴 하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슬기로 극복하면 난국은 오히려 기회가 된다.우리도 이 세모를 그렇게 만들수 있다.세밑을 슬기롭게 보내는 일만이 새해를 지혜롭게 맞는 길이다.
  • 일 대사관저 주변 지뢰 설치/페루 게릴라

    ◎일부는 자폭장치… 과테말라대사 석방/최대반군 「빛나는 길」도 민간인 6명 살해 페루 수도 리마 주재 일본 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 게릴라들은 26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대사를 추가로 석방했다.이에따라 대사관저에 잡혀있는 인질은 대사 5명을 포함,103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인질석방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호세 마리아 아르구에타 과테말라 대사는 이날 공식 중재자인 적십자사의 마이클 미니그와 함께 대사관저에서 걸어나왔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해 보였다. 아르구에타 대사는 투팍 아마루(MRTA) 반군들이 「과테말라의 평화 과정을 인정하여」 자신을 석방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석방된 인질들은 대사관저 곳곳에 지뢰와 부비트랩이 설치됐으며 일부 반군들은 폭발물을 자신들의 몸에 묶고 있다고 증언했다. 【리마 AP UPI 연합】 페루에서 가장 큰 좌익반군 조직인 「빛나는 길」 소속 게릴라들이 25일 리마에서 북쪽으로 900㎞ 떨어진 해변 마을을 습격,일가족 5명 등 6명을 죽였다고 페루 당국자들이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상오 2시쯤(현지시간) 40여명의 좌익 게릴라들이 아브라 드포르쿠야 마을로 쳐들어가 민가를 수색한 끝에 아버지(52)와 아들(32) 등 일가족 5명을 돌과 칼로 살해했다.
  • 페루의회/인질범 조건부 사면 결의

    ◎쿠바,망명처 제공 시사… 해결 실마리/관저서 폭발음… 원인·피해 안밝혀져 페루정부가 인질극 해결을 위한 대책을 좌익 반군측에 제시,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페루 의회가 조건부 사면을 결의하고 좌익반군이 건강이 악화된 일본대사관의 히라타 겐지 1등서기관(34)을 추가석방함으로써 인질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남미 좌익반군들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해온 쿠바가 페루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반군들의 망명처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게릴라들의 해외망명쪽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새벽(한국시간 26일 하오 3시45분)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 대사관저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나 무엇때문이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폭발음이 들린 뒤 대사관저 안팎에 특별한 이상징후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국제적십자사 요원 1명이 상황 파악을 위해 대사관저 안으로 들어갔다.
  • 서울신문 선정 1996년 10대 뉴스­국제

    ○클린턴 미 대통령 재선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1월5일 실시된 선거에서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불법정치헌금과 도덕성 시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둔 것은 1기집권때 1천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를 회복시킨데다 여성들의 전폭지지 덕택이었다.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클린턴은 미역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에 여성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지명했다. ○중·일 등 조어도 분쟁 중국,홍콩,대만 등 범중국계와 일본간에 조어도(일본명 첨각열도)를 둘러싼 분쟁이 어느 해보다 격화된 한 해였다.특히 지난 10월 홍콩,마카오,대만의 민간인 300명이 조어도에 상륙,일본의 우익단체가 설치한 등대를 철거하도록 시위를 벌이는등 압력을 가했으나 일본정부는 이를 거부했다.조어도 영유권은 앞으로도 계속 난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옐친 재선·심장수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한햇동안 대통령 선거와 심장수술이라는 두차례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함으로써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옐친은 연초만해도 지지율이 바닥을 맴돌았으나 6월 1차투표가 끝난뒤 3위를 차지한 알렉산드르 레베드를 영입,2차 결선에서 승리를 낚았다.옐친은 또 11월5일의 심장병수술에도 성공,12월23일 업무에 정식 복귀했다. ○페루 좌익반군 인질극 페루의 좌익반군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17일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거,이원영 한국대사를 비롯 약600명을 인질로 잡고 수감중인 반군단체의 지도자와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게릴라들은 450여명의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풀어줬으나 일부 국가들의 대사와 페루의 고위관료,일본기업가 등 14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일 총선·보수화 가속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10월20일 실시된 총선에서 재집권하는데 성공했다.하시모토 총리의 자민당은 이날 선거에서 28석의 의석을 늘리는 등 세력을 확대한데 반해 자민당과 정권을 다퉜던 신진당은 4석을 잃어 패배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총선승리를 계기로 ▲행정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보수화 색채가 강화된 자민당 단독내각을 재출범시켰다. ○사우디­카자흐기 충돌 사우디 아라비아의 보잉 747 점보여객기와 카자흐스탄 화물기가 지난 11월 12일 공중충돌,두 비행기에 타고 있던 350여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을 이륙한 사우디 여객기가 이 공항에 착륙키위해 하강중이던 카자흐 화물기와 관제잘못때문에 충돌해 일어났으며 인도에서 발생한 항공기사고중 최악의 것으로 기록됐다. ○미,이라크 미사일공격 미국은 9월3일 이라크군이 유엔이 설정한 쿠르드족 안전지대를 침공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남부의 군사시설들에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응징에 나섰다.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자 아시아지역의 원유가가 급상승하는 등 즉각적으로 여파가 미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은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통해 정치적 입지가 오히려 강화됐다. ○포괄 핵금조약 서명 미국을 비롯한 5대핵강국과 한국·일본·호주 등이 9월24일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함으로써 군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유엔의 55개 회원국이 서명한 이 조약은 중국과 프랑스의 핵실험종료에 뒤이은 것으로 현재로서는 최선의 핵실험 방지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완다내전·난민 학살 후투족과 투치족간에 계속되고 있는 르완다 종족분쟁은 20세기말 인류의 최대 비극중의 하나다.자이르 난민캠프에 수용된 르완다 후투족 난민 1백10만명이 지난 10월 내전의 공포를 피해 대탈출을 감행하면서 재연된 르완다 민족분쟁으로 하루에 수천명씩 희생되기도 했다.르완다 사태는 인근 자이르와 우간다까지 말려들어 더욱 복잡한 양상의 민족분쟁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 테러 애틀랜타 올림픽개막을 이틀 앞둔 7월17일 미국의 TWA항공 소속 보잉747여객기가 뉴욕의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직후 롱아일랜드 남동쪽 해상에서 공중폭발,탑승자 229명 전원이 사망했다.폭발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또한 올림픽기간중인 27일 올림픽 100주년 기념공원에서 강력한 폭발사건이 발생,2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해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 기업인 석산인·최수진(송화강 5천리:13)

    ◎맨손으로 창업… 한민족 영웅으로/두차례 사형구형·사업실패 딛고 일어서/석산인·기술하나로 자회사 21개 「창녕그룹」 키워/최수진­변방무역 귀재… 「조선총공사」 수출 197위 중국 동북의 흑룡강성에는 조선족 45만2천398명이 살고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19개 조선족향과 574개 조선족촌에 대부분 살고있는 이들의 숫자는 성 전체인구 3천8백만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그리고 성도 하얼빈에만은 5만명의 조선족이 자리잡았다. 하얼빈의 조선족 역사는 거의 한세기에 이른다.그 역사에서 첫 영웅은 안중근의사다.지나간 또 하나의 인물이 있다면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대 주장 주덕해일 것이다.그는 광복초기 해방전쟁때 크게 공헌했고 조선의용군 제3지대장을 지내기도 했다.그러면 오늘날 개혁개방시기의 하얼빈 민족영웅은 누구인가.흑룡강조선족문보사 경제부장 박문봉씨(39)는 서슴지 않고 석산인과 최수진을 꼽았다. ○공장 세내어 급수시설 제조 애국지사도 아니요,그렇다고 혁명투사나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그만큼 시대가 변했다.그들은 적수공권으로 창업10년 안쪽에 일류기업을 일으킨 전설의 인물들이다.석산인은 문화대혁명 당시 하얼빈공업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노는 꼬락서니들이 볼썽사나워 취중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 화근이 되어 두만강을 건너 달아나려다 실패했다.살기가 등등했던 당시 하얼빈공업대학 극좌서클인 신서광홍색반란파에 붙잡힌 것이다. 그 뒤에 두 번이나 사형을 구형받았다.다행히 출신성분이 빈농이었던지라,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1969년에 15년형이 떨어졌다.핵물리를 연구했던 그는 북안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감옥공장 기술혁신에 공헌했다.그 소문이 금방 퍼졌다.그래서 중앙 제1기계부에서 나온 전문가가 그를 만났다.인재가 감옥에서 썩을수 없다고 판단한 제1기계부 전문가는 백방으로 뛰어 석산인을 무죄로 풀어주었다. 그는 1979년 1월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4년여를 대학강사로 일하다가 물탱크를 포함한 급수시설 개량에 뜻을 두고 대학을 떠났다.어느 한 조선족중학교 용접실습공장을 연간 7만5천원에 세내어 공장을 차렸다.그리고 당시 하얼빈시 중화상점으로부터 20만원을 꾸어 실험생산에 들어가 성공을 거두었다.공장 가동 6개월만에 2백20만원어치의 물건을 만들어 74만원의 첫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나서 불과 4년 동안에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그가 만들어낸 급수시설은 중국은 물론 미국,모잠비크,탄자니아에 수출되었다.그 공로가 인정되어 1988년에 제1차 「경제개혁인재상」을 받았다.1993년 기업 본거지를 하얼빈에서 하북성 진황도로 옮긴 그는 현대화한 공장과 함께 1천여명 직원들의 사택을 지었다.또 창녕신문과 창녕방송을 설립하고 창녕가무단을 만들었다.명실공히 창녕그룹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창녕그룹은 지금 하얼빈·진황도·무한·북경·해남도 등에 5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이들 지역 21개 업체에서 100여가지 공산품을 생산중인 창녕그룹의 총자산은 6억원.종업원도 3천명으로 늘어났다.급수시설을 비롯,보일러·전지·글라이더가 전략상품으로 한국·미국·일본·홍콩·독일·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전지는 한국 굴지의 기업 삼성에서 연간 2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로 소개 신화적 인물 창녕그룹은 지난해 생산목표액 7억원을 너끈히 채웠다.올해 목표는 10억원으로 올려 잡아놓았다.지난해 낸 세금만도 2천5백만원에 이르고 있다.지난 1995년에는 중국 최대 사업 기업중 3위로 평가된 창녕그룹은 그 해에 제4기 「과학기술실업가창업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그래서 석산인은 지난 1988년 10월23∼30일까지 CCTV가 제작방영한 드라마 「역경속의 사나이」(풍진경한)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얼빈에서 존경받는 또 다른 조선족 기업인 최수진은 흑룡강성 연수현 농기구공장 판매원 출신이다.1976년 그가 26살이던 해에 공금을 떼어먹었다는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고 나와 하얼빈시에 회사를 차렸다.그 때가 1986년의 일인데,첫 사업은 실패했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어떻든 그는 첫 사업은 실패했지만 많은 경험을 얻어 오늘의 흑룡강성 조선민족경제개발총공사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사업기반은 1986년 북한과 변경무역의 길을 트면서 잡혀나갔다.친척방문 구실로 북한에 들어가 변경무역을 담당한 한 상사와 인연을 맺고 대리무역권을 따냈다. 무역에서 성공한 그의 비결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무역대상은 후진국을,무역경로는 변경무역을,수출품은 국내에서는 남아 돌지만 국외에서는 급히 필요한 것등이 그 비결이다.그래서 그는 북한에서 명태를 수입하고 대신 옥수수와 화학섬유를 수출했다.요즘은 항해제철소에 코크스를 대주고 있다.1988년부터는 러시아에도 거래선을 터놓았다. ○22층까지 민족호텔도 건립 흑룡강성 조선민족경제개발총공사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21억원을 넘어섰다.전국 수출랭킹 500개회사 가운데 19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송화강변 전망좋은 자리에 22층이나 되는 호화로운 민족호텔도 지었다.지난 1988년 착공,1억원을 들여 93년에 준공한 이 호텔은 연건평 2만3천500㎡에 279개 객실을 갖추었다.이 총공사 최수진회장의 사무실은 민족호텔 안에 있다. 올해로 창립 열돌이 되었다.3개의 합자기업을 비롯,응용기술연구소,20여개의 국내외 사무소를 거느리고 있다.그리고 북경·천진·상해·심양·대련·목단강·단동·도문 등지에 사무처를 설치했다.북경에 백산계열의 음식업과 오락업장을 개장한데 이어 러시아 치타이와 모스크바·평양에 지사를 두었다.특히 1989년에 싱가포르에 세운 산가공사의 경제활동은 눈이 부셨다.국제무역·해상운수·해외투자를 전담한 산가공사는 두 척의 화물선을 가지고 있다.이들 화물선은 이 시각에도 일본·한국·페루·홍콩·중국연안 항구를 분주히 넘나들고 있을 것이다.
  • 페루,인질협상안 제시/우루과이 대사 추가 석방

    ◎정부­게릴라 협상조정 보장위 설치/게릴라 무기이양­제3국 망명 허용 페루정부는 수도 리마의 일본 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 게릴라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 사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리마발로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 이 통신은 ▲정부와 게릴라간 조정역으로 「보증위원회」를 설치하고▲보증위가 게릴라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게릴라측도 보증위에 무기를 넘기며▲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제3국이 쿠바 등지로 게릴라가 망명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방안을 페루정부가 제시한 것으로 일본정부 현지 대책본부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책본부는 게릴라측은 협상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질을 40∼50명 선으로 더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앞서 우루과이대사가 석방됨에 따라 인질이 105명으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대책본부 소식통은 페루정부와 게릴라간 협상에 관해 『매일 조금씩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해 양측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이어 『협상은 일괄타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혀 페루정부가 포괄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음을 내비쳤다. ◎탈출 인질범 1명 체포설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점거사건을 벌이고 있는 인질범 가운데 1명이 지난 23일 225명의 인질이 석방될 때 섞여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페루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릴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인질을 태우기 위해 페루정부가 보낸 버스에 타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경찰병원에 도착,도망하려 했으나 국가경찰 테러대책본부의 경관에게 발견돼 체포됐다는 것이다.
  • 「페루 인질협상」 물밑접촉 급진전

    ◎인질범 망명처 쿠바 등 4∼5개국 거론/일부선 “페루정부 무력 진압 포기” 관측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협상이 수면하에서 본격화되면서 초기단계의 「협상」결과도 바라볼 수 있는 여러상황들이 지난 22일 대규모 석방 이후 가시화되고 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우루과이정부가 복역중인 「투팍 아마루혁명운동(MRTA)」게릴라 2명을 석방해주자 대가로 파바레 보카란드로 우루과이대사가 풀려났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현재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질범들의 망명처.망명지가 거론되고 있다는 자체가 인질협상이 제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인질석방 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망명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페루정부가 「무력진압」방식을 포기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망명지로 거론되고 있는 국가는 쿠바,스위스,덴마크외에 1∼2개의 중남미국 등 4∼5개국이다.쿠바의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망명지로 알려지고 있다. 인질범들도 망명지로 쿠바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쿠바는 80년 2월에 발생한 콜롬비아 주재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 점거사건을 조종해 평화적으로 해결한 경험이 있다. 중남미국가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과테말라가 유력하다.스위스와 덴마크는 전통적으로 인권보호에 관심이 많은 국가라는 점에서 거론되고 있다. 페루정부가 24일 인질범들의 투항시 이들에 신변안전을 책임지는 「보장위원회」의 인선을 마무리한 것도 협상 결과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지에서는 특히 페루정부가 22일 복역수 132명에 대한 크리스마스 사면을 단행하면서 테러범 전문수용소의 루리칸초 형무소에 테러범들을 일부 포함했다는 주장이 22일의 대규모 인질석방 직후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페루정부가 이에 대한 확인을 하지 않고 있지만 페루정부와 인질범들간에 합의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부에서는 양측의 협상결과로 판단되는 상황들이 잇따라 표출되면서 협상 주도권이 점차 인질범 쪽으로 기울고 있지 않으냐고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협상조건이 인질범 쪽으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페루정부로서는 중요 테러범만은 석방할 수 없는 입장이므로 사태해결은 새해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 게릴라,억류 외교관 8명 어떻게 이용할까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8일째/일 대사는 무력진압 방패용인듯/말련 대사는 페루 경제지원국가 경고용/중남미 6국 외교관은 퇴로 확보용 추측 일본대사관저 인질중에는 아직도 페루주재 일본대사를 비롯,말레이시아·과테말라·우루과이·볼리비아·온두라스·도미니카공화국대사와 아르헨티나총영사 등 8명의 대사가 억류돼 있다.모두 아시아와 중남미국가 대사들이다.「투팍 아마르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은 왜 이들 8명의 대사는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일까. 이들 억류대사중 MRTA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주목되는 대사는 일본·말레이시아·과테말라·볼리비아·우루과이대사 등 5명이다.외교전문가들은 일본대사의 경우 MRTA가 일본이 페루의 최대경제지원국이란 점에서 경제지원 금지촉구와 함께 페루당국의 무력진압을 막기 위한 최고의 담보물로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말레이시아 대사는 최근 페루의 경제지원에 동참한 아시아권에 대한 「경고용」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대사 억류는 도피처 보장용일 것으로 해석돼 MRTA가 과테말라로 이동할 계획임을 강하게 암시해주고 있다.볼리비아대사는 페루와 사촌지간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점이 감안됐으며,우루과이대사등 다른 3명의 대사는 중남미국가를 상대로 한 교섭 필요성때문에 억류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MRTA는 페루경제지원에 대한 「보복심리」에서 2명의 아시아권 대사를 억류했으며 퇴각로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6명의 중남미대사들을 붙잡고 있다는 추론이다.또 이왕이면 추후 활동자금마련을 위한 「몸값」도 챙기겠다는 뜻에서 페루진출 일본의 대기업 간부들을 억류했다는 것이다.「거사목적」을 달성한뒤 활동자금을 챙겨 안전하게 제3국으로 달아나겠다는 것이 MRTA의 복안인 셈이다.
  • 225명 추가석방 이후 일 정부 움직임

    ◎수십억달러 몸값 요구설 일단 부인/게릴라 일 기업에 적대감… 유지·활동비용 필요/테러범 요구 쉽게 굴복 전례… 물밑 접촉설 꼬리 페루에서 인질 225명이 석방되자 일본은 남은 인질들 문제로 더 큰 부담을 갖게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특히 미국인 인질들은 모두 석방하면서 일본 외교관과 일본 주요기업의 관계자들을 석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게릴라들이 무언가 의도를 갖고 선별한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투팍 아마루 게릴라가 일본기업에 몸값으로 수십억달러를 요구했다는 지난 22일의 영국 인디펜던스지 보도가 주목을 끌고 있다.일본측은 물론 이 보도를 부인했다.그러나 사태해결을 위해 돈이 건네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우선 게릴라들은 일본의 대페루원조와 일본대기업 등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다.이들은 300명정도로 추산되는 대원의 유지와 이번 사건과 같은 「활동」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지금까지도 자금은 주로 부유층의 납치로 조달해 왔다. 사실 일본은 테러범의 요구에 약했고 돈을 쉽게내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74년 주쿠웨이트 일본대사관 점거사태때 싱가포르 정유소 폭파 팔레스타인테러범 5명이 석방됐었고 77년 방글라데시 다카 일항기 납치 사건때도 일본정부는 초법적 조치로 수감중이던 적군파 요원들을 석방했었다.최근에도 일본 산요전기는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피랍자를 구해낸바 있다. 23일의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도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물밑 접촉설이 꼬리를 잇고 있지만 일본기업도 물밑 접촉을 벌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 김 대통령,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통화

    ◎김 대통령 “인질사태 평화적 해결 기원”/“한국대사 일시억류 송구” 후지모리 김영삼 대통령과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24일 전화통화를 통해 페루반군에 의한 인질사태가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음은 두 대통령의 전화통화 요지. ▲후지모리 대통령=일찍 전화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인질사태가 발생,한국대사가 일시 억류되는 일이 벌어진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그동안 김대통령이 보내주신 우려와 성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외국대사를 포함한 인질들이 일부 석방되기는 했지만 사건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 신중히 다루고 있습니다.페루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유혈사태 없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이 사건이 단기간내에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김 대통령=테러에 대한 후지모리대통령의 단호한 태도와 입장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 교민 이명호씨가 아직도 억류돼 있는데 협상이 잘 진전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피를 흘리지 않고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사건 해결의 구체적인 전망이 보입니까. ▲후지모리 대통령=김대통령의 이해와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사태를 장악,통제하고 있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통령=사건이 하루속히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이번 일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새해에는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페루 인질 전쟁포로” 선언/좌익 게일라

    ◎요구 수락때까지 계속 억류키로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은 대규모 인질석방에도 불구하고 게릴라들이 나머지 인질 약 140명을 「전쟁포로」로 선언하면서 요구조건 수락때까지 계속 억류할 것이라고 밝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도 24일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전화통화후 『인질사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는 페루정부가 강경책을 쓰지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일본도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루관리들도 페루정부가 인질들의 협상요구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음에도 인질구출작전을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하겠다는 외국의 제의를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 일 외상 방한연기 통보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외무장관은 24일 하오 유종하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페루 인질사건으로 일본 정부가 비상태세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26일로 예정됐던 자신의 방한계획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며 한국측의 양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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