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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프로그램 자주 나온 유명 음식점 오너, 임대수익 탈세 의혹

    맛집 프로그램 자주 나온 유명 음식점 오너, 임대수익 탈세 의혹

    국세청이 최근 물가 상승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뒤 벌어들인 수익을 숨긴 탈세자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 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세무조사는 줄이되,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반사회적 탈세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27일 장바구니 물가를 높이거나 가격을 담합해 폭리를 취하는 등 서민경제를 위협한 99명의 탈세자를 확인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탈세 유형 백태를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최근 K푸드(한식)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을 인상하고 자녀 명의의 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분산했다. 해외 수출 판매대금은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은 뒤 전액 신고하지 않았다. 또 법인세를 탈루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자녀에게 연 수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A씨의 자녀는 그 돈으로 람보르기니·벤틀리·페라리 등 슈퍼카 10여대를 타고 다녔고, 법인카드로 수억원짜리 고가 시계와 명품을 사들였다. 또 탈루한 소득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아파트까지 사들여 호화·사치생활을 누렸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B사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가 급등하고 배달 문화가 확산하자 전국 가맹점을 수백개로 늘렸다. 그러고서 가맹비와 교육비를 축소 신고하는 방식으로 탈세했고, 동생 명의로 광고대행 업체를 설립한 뒤 광고비를 과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나눠 가졌다.TV 맛집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유명 음식점 사장 C씨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집을 세 채 이상 보유하고도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살며 보유한 주택의 월세와 보증금 등 임대료 수입을 모두 신고하지 않았다. ‘명문대 최다합격’을 자랑하는 예체능 전문 D입시학원은 정상 수강료 외에 특강 명목으로 학생 1인당 500만~600만원의 고액 컨설팅비를 현금으로 받아 챙기고선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 학원장은 탈루 소득으로 서울 강남에 있는 상가를 사들여 임대 수익을 올렸고, 고가의 외제차를 여러 대 구매해 호화·사치 생활을 누렸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 대상 99명에 대해 “금융 추적과 포렌식 등을 통해 강도 높게 세무조사하고, 조사 과정에서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한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히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식품값 올려 번 돈 탈세한 사주… 그 돈으로 자녀는 슈퍼카 타고 다녔다

    식품값 올려 번 돈 탈세한 사주… 그 돈으로 자녀는 슈퍼카 타고 다녔다

    국세청이 최근 물가 상승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반사회적 탈세자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은 27일 장바구니 물가를 높이고 가격을 담합해 폭리를 취하는 등 서민경제를 위협한 99명의 탈세 혐의를 확인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최근 K푸드(한식)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을 인상하고 자녀 명의의 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분산하고, 해외 수출 판매대금을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은 뒤 전액 신고하지 않았다. 또 법인세를 탈루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자녀에게 연 수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A씨의 자녀는 람보르기니·벤틀리·페라리 등 슈퍼카 10여대를 타고 다니며 법인카드로 수억원짜리 고가 시계와 명품을 사들였고, 탈루한 소득으로 아파트까지 구매하는 등 호화 사치생활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비가 급등하고 배달 문화가 확산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식품 프랜차이즈업체 B사는 가맹비와 교육비를 축소 신고해 매출을 누락했고, 동생 명의로 광고대행 업체를 설립한 뒤 광고비를 과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나눴다. 맛집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유명 음식점 사주인 C씨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집을 세 채 이상 보유하고도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살며 보유한 주택의 월세와 보증금 등 임대료 수입을 모두 신고하지 않았다. 예체능 전문 입시학원 D는 정상 수강료 외에 특강 명목으로 학생 1인당 500만~600만원의 고액 컨설팅비를 현금으로 받아 챙긴 뒤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했다. 학원장은 탈루 소득으로 서울 강남에 상가를 사들여 임대했고, 고가의 외제차를 여러 대 구매해 호화·사치 생활을 누렸다.
  • [나우뉴스] 만취한 中 BMW 차주의 최후…30억 대 슈퍼카들과 충돌 사고

    [나우뉴스] 만취한 中 BMW 차주의 최후…30억 대 슈퍼카들과 충돌 사고

    세계적인 슈퍼카가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상하이의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 만취 차량이 슈퍼카 3대와 충돌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별다른 인명사고 없는 접촉사고였지만 대가는 참혹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 허쉰망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신텐디에 위치한 추이후텐디(翠湖天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BMW 한 대가 주차되어 있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BMW 차량은 앞 바퀴와 서스펜션이 부서졌고 충격 때문인지 연료가 바닥에 흥건하게 흘러나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 아파트는 상하이에서도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곳으로 가장 작은 평수(54평) 매매가만 한화로 72억 원이 넘어 유독 슈퍼카가 많다. 이날 BMW와 충돌한 차량은 총 3대로 롤스로이스 고스트, 롤스로이스 컬리넌, 포르쉐 카이옌이다. 3대 중 가장 ‘저렴’한 차량은 포르쉐 카이옌으로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88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억 7000만 원 정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3대 차량의 가격만 15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0억 원에 육박한다. 차량의 훼손 정도는 크지 않았으나 슈퍼카는 수리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가해차량 차주가 배상해야 할 금액도 만만치 않다. 현재 롤스로이스 2대의 수리비만 약 100만 위안, 약 1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파손된 롤스로이스 바로 옆에는 슈퍼카 중의 슈퍼카로 불리는 부가티 베이론이 주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롤스로이스 차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부가티와 충돌은 면할 수 있었던 것. 부가티 베이론은 중국 내 판매 가격만 3000만 위안 이상, 무려 58억 원에 달하고 있어 만약 부가티까지 충돌했다면 이 남성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뻔했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BMW 차주는 사고 직후 인사불성으로 바닥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겨우 의식을 차렸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사고를 냈기 때문에 보험회사 도움 없이 홀로 배상금을 해결해야 한다. 사실 상하이 주차장의 ‘슈퍼카 공포’는 이전부터 유명했다.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상하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MW를 몰던 한 여성이 페라리 GTC4Lusso, 포르쉐 918 등 여러 슈퍼카와 충돌한 사건이었다. 당시 이 여성이 피해를 입힌 차량 가격만 2000만 위안, 약 38억 원이 넘었다. 워낙 슈퍼카가 많은 상하이인만큼 중국인들조차도 “상하이에서는 뚜벅이로 사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만취한 中 BMW 차주의 최후…30억 대 슈퍼카들과 충돌 사고

    만취한 中 BMW 차주의 최후…30억 대 슈퍼카들과 충돌 사고

    세계적인 슈퍼카가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상하이의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 만취 차량이 슈퍼카 3대와 충돌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별다른 인명사고 없는 접촉사고였지만 대가는 참혹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 허쉰망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신텐디에 위치한 추이후텐디(翠湖天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BMW 한 대가 주차되어 있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BMW 차량은 앞 바퀴와 서스펜션이 부서졌고 충격 때문인지 연료가 바닥에 흥건하게 흘러나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 아파트는 상하이에서도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곳으로 가장 작은 평수(54평) 매매가만 한화로 72억 원이 넘어 유독 슈퍼카가 많다. 이날 BMW와 충돌한 차량은 총 3대로 롤스로이스 고스트, 롤스로이스 컬리넌, 포르쉐 카이옌이다. 3대 중 가장 ‘저렴’한 차량은 포르쉐 카이옌으로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88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억 7000만 원 정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3대 차량의 가격만 15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0억 원에 육박한다. 차량의 훼손 정도는 크지 않았으나 슈퍼카는 수리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가해차량 차주가 배상해야 할 금액도 만만치 않다. 현재 롤스로이스 2대의 수리비만 약 100만 위안, 약 1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파손된 롤스로이스 바로 옆에는 슈퍼카 중의 슈퍼카로 불리는 부가티 베이론이 주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롤스로이스 차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부가티와 충돌은 면할 수 있었던 것. 부가티 베이론은 중국 내 판매 가격만 3000만 위안 이상, 무려 58억 원에 달하고 있어 만약 부가티까지 충돌했다면 이 남성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뻔했다.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BMW 차주는 사고 직후 인사불성으로 바닥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겨우 의식을 차렸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사고를 냈기 때문에 보험회사 도움 없이 홀로 배상금을 해결해야 한다. 사실 상하이 주차장의 ‘슈퍼카 공포’는 이전부터 유명했다.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상하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MW를 몰던 한 여성이 페라리 GTC4Lusso, 포르쉐 918 등 여러 슈퍼카와 충돌한 사건이었다. 당시 이 여성이 피해를 입힌 차량 가격만 2000만 위안, 약 38억 원이 넘었다. 워낙 슈퍼카가 많은 상하이인만큼 중국인들조차도 “상하이에서는 뚜벅이로 사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 “예수여! 악마의 짓” 동성女 입맞춤 갈라놓은 가톨릭 노수녀

    “예수여! 악마의 짓” 동성女 입맞춤 갈라놓은 가톨릭 노수녀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직후 동성애 신자에 대해 “내가 누구를 정죄하리오”라는 말로 성소수자(LGBTQ,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사회에 희망의 물결을 일으켰다. 하지만 동성애는 ‘객관적 무질서’이고 특히 동성 간 성행위는 ‘대죄’(大罪)인 천주교에서 성소수자는 아직 이해가 어려운 존재인 게 사실이다. 최근 동성 여성의 입맞춤을 목격한 백발의 이탈리아 수녀 역시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신생 잡지 ‘낫 옛’은 화보 촬영 중에 발생한 해프닝에 대해 소개했다.이날 이탈리아 나폴리 한 골목에서 현지 모델 세레나 드 페라리(24)와 영국 모델 키샨 윌슨(19)의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설정에 따라 두 사람이 입을 맞춘 순간, 백발의 수녀 손이 카메라 앞으로 쑥 들어왔다. 여성 모델들의 입맞춤을 실제 상황이라 착각한 수녀는 “무슨 짓이냐”며 황급히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일하는 중”이라는 관계자들 설명에도 수녀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수녀는 “여자들끼리 무슨 짓이냐. 악마다 악마”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수녀는 “예수여, 마리아여”를 외치며 성호를 그었다.촬영해 참여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로베르타 마스탈리아는 “나폴리의 스페인 구역 골목에서 두 모델과 촬영 중이었는데 갑자기 수녀님이 나타나셨다. 모델들이 입을 맞추자 수녀님은 그들을 갈라놓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영상에서 보이듯 모델들도 웃어 넘겼다. 우리는 일하는 중이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정중히 요청했고 수녀님은 천천히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촬영 이후 모델 세레나는 “신은 LGBT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현지 동성애 단체 아르키게이의 안토넬로 사니노는 “수녀의 행동은 동성애 혐오적이었지만 적어도 공격적이진 않았다. 다른 세대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 장면에 꽤 격분했던 것 같다”고 첨언했다. 나폴리 지역 사제 살바토레 줄리아노 신부는 “수녀를 이해한다. 단순히 우리 할머니들이 했을 법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기성세대 일부는 변화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교회에서 이해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만난 것만 봐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먼 게 사실이지만, 동성 간의 사랑이 더 이상 금기시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프란치스코 교황도 한때 “성을 선택하는 것은 창조주 섭리에 어긋난다”거나 “성 이데올로기가 가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등 기존 교계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인권단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로 성소수자들을 품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2019년에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지원하는 미국 예수회 사제 제임스 마틴 신부를 만나 성소수자 문제를 논의했다. 2020년 로마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영화 ‘프란치스코’에서는 “성소수자도 하나님의 아들이며 가족이 될 권리가 있다”고 언급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을 한 걸음 전진시켰다.지난 5월에는 마틴 신부가 보낸 편지에 성심성의껏 답장을 써 성소수자 신자에 대한 포용의 자세를 보여줬다. 답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은 아버지고 당신 자녀 중 그 누구도 버리지 않는다”, “교회가 (성소수자를) 버린 게 아니라 ‘교회 안의 사람들’이 버렸다고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선택적 교회, 다시 말해 순수혈통을 따지는 교회는 거룩한 성모의 교회가 아닌 파벌일 뿐”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경고했다. 기성 성직자 사이에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가톨릭교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소통과 위로의 지평이 계속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 ‘위잉위잉’ 우주선에 탄 듯…부드럽고 폭발적인 ‘전기 스포츠카’[시승기]

    ‘위잉위잉’ 우주선에 탄 듯…부드럽고 폭발적인 ‘전기 스포츠카’[시승기]

    구부러진 산길을 넘어서자 탁 트인 서킷이 한눈에 담긴다. ‘억대 스포츠카’의 귀를 찌르는 굉음과 산중의 선선한 바람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 귀하다는 포르쉐가 발에 치이듯 굴러다니는 광경이 퍽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19일 경기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았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2’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독일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행사다. 전문 레이서가 아닌 일반인이 포르쉐의 모든 차종을 서킷에서 몰아볼 몇 안 되는 기회다. 부드러운 폭발력…제로백 3.7초 이날 주인공은 ‘타이칸 GTS’였다. 2019년 포르쉐가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준대형 전기 세단 타이칸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타이칸 GTS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한국 시장에도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예약이 한참 밀려 있어 차를 받으려면 최소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역동적이고 다재다능하면서도 실용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하지 않는다.’ 포르쉐의 요란한 설명을 뒤로하고 타이칸의 운전대를 직접 잡았다. ‘그립감’은 좋았다. 큼직하면서도 가늘었다. 전체적으로 단단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계기판이 다소 산만했지만, 운전대 한가운데 박힌 포르쉐 로고가 다른 복잡한 요소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가속은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이었다. 회생제동도 안정적이라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큰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았다. 배배 꼬인 서킷을 유연하게 흐르는 핸들링도 나무랄 데 없었다. 포르쉐 특유의 우렁찬 내연기관 엔진 소리는 사라졌다. 대신 ‘위잉위잉’, 흡사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가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런치 컨트롤’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자동차의 최고 출력을 점검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능이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시동을 건 뒤 주행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바꾼다. 왼발로 브레이크를, 오른발로 가속페달을 꾹 밟는다. 계기판에 ‘런치 컨트롤 기능 활성화’ 알림이 떴을 때 브레이크만 슬쩍 놓으면 된다. 정지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뛰쳐나간다. 타이칸 GTS의 ‘제로백’(정지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7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까지 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사랑한 타이칸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전기차 타이칸의 위상은 독특하다. 경쟁사들이 그동안 전동화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터라, 다른 선택지가 많이 없다. 테슬라의 ‘모델S’ 정도가 꼽힌다. 맞수로 꼽히는 이탈리아 페라리의 경우 “전기로 가는 페라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다가 결국 최근에서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내놨다. 페라리의 순수 전기차는 2025년쯤에나 나올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이자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빌 게이츠가 대표적인 타이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타이칸은 억대를 넘나드는 가격에도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520대(4S 등 포함)나 판매됐다. 같은 기간 포르쉐의 전체 판매대수(3323대)의 15%를 차지한다.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서는 타이칸 외에도 911,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포르쉐의 모든 차종을 서킷에서 다채롭게 체험해볼 수 있다. 트랙 코스를 주행하는 ‘핸들링 세션’, 장애물을 피하면서 주행하는 ‘슬라럼 세션’, 런치 컨트롤 기능과 급제동 기능을 경험하는 ‘브레이킹 테스트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31일까지로 포르쉐 딜러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77만원이다.
  • 포르쉐·테슬라·현대차…덜 팔고 더 번 회사들의 비밀

    포르쉐·테슬라·현대차…덜 팔고 더 번 회사들의 비밀

    ‘덜 팔고 더 벌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포르쉐와 현대자동차, 테슬라의 공통점이다.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속 수익성을 높일 나름의 전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적게 팔고 많이 번 이들의 역설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가치에 지출하는가…‘믹스 개선’의 힘 포르쉐는 6일 올 1분기 매출 80억 4000만 유로(약 10조 7700억원), 영업이익 14억 7000만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6만 8426대로 전년보다 5% 줄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4%, 17%씩 늘었다. 포르쉐 관계자는 “전체 판매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이 23%나 됐다”면서 “이를 통해 ‘판매 믹스’ 최적화”라는 말로 설명했다. ‘판매 믹스’는 상품의 마진(원가와 판매가의 차액)과 관련이 있다. 믹스가 좋아졌다는 말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많이 팔았다는 얘기다. 일반 엔트리급차보다 고급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의 마진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000만대를 판매한 도요타보다 100만대를 판 벤츠의 이익이 더 좋을 수 있다”는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박리다매가 아닌 후리소매(厚利小賣), 비밀은 여기에 있다. 싼 차는 적게 남고 비싼 차는 많이 남는다. 이는 ‘경제성을 넘어선 가치’에 돈을 지출할 용의가 있는지에 따라 시장이 나뉘기 때문이다. 엔트리급 소형차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건 ‘저렴한 가격’이다. 반면 고급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 무형의 가치에 무게를 둔다. 자동차의 디자인이나 브랜드의 품격, 주행 성능, 안전 및 편의 사양 같은 것들이다. 제조사들이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는 뜻이다. 포르쉐 외에도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난해 최악의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다.현대차의 실적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현대차도 올 1분기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0조 3000억원, 1조 93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강화한 덕을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6.4%로 1년 전(6.0%)보다도, 직전 분기(4.9%)보다도 개선됐다. ‘셀럽’의 힘?…테슬라의 경우 태슬라 역시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을 깨고 선전한 대표적인 회사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순이익은 33억 2000만 달러(약 4조 2250억원)로 전년보다 무려 7배나 상승했다. 전기차만 취급하는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은 31만대로, 제너럴모터스(142만대)와 포드(97만대)에 비해 훨씬 적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이들을 제쳤다. 제너럴모터스는 29억 달러에 그쳤으며, 포드는 31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이들은 테슬라보다 3~4배나 많이 팔았지만, 그보다 훨씬 밑도는 성적표로 체면을 구겼다.“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메시지와 입소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전통적인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아도 됐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가 분석한 호실적의 이유다. 짧은 트위터 몇 마디로 세계적 영향력을 과시하는 ‘셀럽 CEO’ 덕분에 광고나 영업에 들이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다른 브랜드와의 어마어마한 이익률 차이는 여기서 비롯된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성화하는 원자재 품귀와 공급망 위기 속 생산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고수익 차종 위주의 포트폴리오나 영업망 단순화 등 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지점들을 발굴하려는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과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QM6·BMW 520d 등 65개 차종, 2만 3974대 ‘리콜’

    QM6·BMW 520d 등 65개 차종, 2만 3974대 ‘리콜’

    르노삼성의 QM6와 BMW 520d 등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국토교통부는 31일 르노삼성차·비엠더블유코리아·현대차·기아·에프엠케이·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전기계공업·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65개 차종, 2만 37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에서 제작·판매한 QM6는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누유되면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대상 차량은 9189대로 르노삼성차 직영 서비스점 및 협력 정비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비엠더블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의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이 발생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또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되면서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은 31일부터, 아반떼 등 8개 차종은 4월 1일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또는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 수리한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페라리 488 Spider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되면서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58대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가공 잔여물이 유입된 상태로 조립돼 잔여물에 의해 실링이 손상되면서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한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3개 이륜 차종, 399대는 경음기의 전기배선 단자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진동에 의해 단자가 파손돼 경음기가 작동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바이크코리아서 수입·판매한 TRIDENT 660 이륜 차종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 시 차량의 무게로 인해 스탠드가 휘어지고,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며 결함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는 자동차리콜센터 (www.car.go.kr)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 연봉 84억 메이저리거 12년 된 고물차 화제

    연봉 84억 메이저리거 12년 된 고물차 화제

    메이저리그에서 12년이나 된 닛산 알티마 중형차를 애마로 이용하는 뉴욕 메츠 외야수 브랜든 니모(29)가 화제다. 중고차 가격으로는 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브랜든 니모는 올시즌 조정 신청을 피해 뉴욕 메츠와 1년 700만 달러(한화 약 84억원, 1달러 1200원 환산)에 계약했다. 지난 해 연봉도 470만달러(약 56억원)에 달한다. 뉴욕 메츠의 새로운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는 훈련 첫날 검은색 포르셰를 운전했고, 역시 투수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페라리와 롤스로이스를 번갈아 타고 있다. 브랜든 니모는 12년된 고물차로 훈련장에 온다. 2010년형 닛산 알티마는 10년 이상 강한 햇빛을 받아 대시보드는 갈라졌고, 블루투스 기능이 없어 라디오나 CD 플레이어를 틀어야 한다. 그의 닛산 알티마는 회계사였던 아버지가 아들의 아칸소 대학 입학 기념으로 사준 것이다. 브랜든 니모는 고물차를 애용하는 이유로 뉴욕시의 교통을 꼽았다. 가벼운 접촉 사고는 그냥 지나갈 수 있어 더 편하다는 것이다.  브랜든 니모는 MLB.com에 “그 차는 나를 겸손하도록 해준다(It keeps me humble). 내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항상 일깨워주고 있다. 경기에서 성적이 나쁜 날에는 그냥 올라타고 마음 편하게 백을 뒷자리에 집어 던지면 된다. 1억이 넘는 10만 달러짜리 메르세데스 벤츠를 사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며 “내가 아무리 큰 돈을 벌어도 절대로 이 차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권총 겨눈 강도, 알고 보니 옛 제자...기막힌 사제 간 재회

    권총 겨눈 강도, 알고 보니 옛 제자...기막힌 사제 간 재회

    기막힌 사제 간의 만남이 아르헨티나에서 충격적인 사건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 훌리오 페라리(사진)는 최근 죽을 고비를 넘겼다.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는 그는 퇴근길에 권총을 든 2인조 무장강도를 만났다.  오토바이를 세우고 내리려고 할 때 어디선가 출현한 2인조 무장강도는 권총을 겨누며 교사의 소지품과 오토바이를 강탈하려 했다.  백팩을 빼앗은 강도들은 오토바이마저 가져가려 했다. 교사가 저항하자 강도 중 1명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교사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틱 소리만 났을 뿐 권총이 불발하면서다.  교사 페라리는 인터뷰에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권총이 너무 오래된 것이라 불발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일은 그때 일어났다. 권총이 불발하는 순간 교사는 방아쇠를 당긴 강도와 눈이 마주쳤다. 복면을 하고 있었지만 교사는 단번에 그를 알아봤다. 강도는 교사의 옛 제자였다.  교사는 "건장한 청년이었지만 눈가에는 어릴 때의 모습이 남아 있었다"면서 "옛 제자였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도들은 권총이 불발하자 도주하기 시작했다. 교사는 "나 네 선생님이야. 네가 11살이었을 때부터 너를 아는 네 선생님이라고~"라고 소리면서 도망가는 강도들을 추격했다.  도주하던 강도들은 백팩을 길바닥에 내팽개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쩌면 교사가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하지만 사연은 계속 이어졌다. 얼마 뒤 교사는 낯선 번호에서 발송한 2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발신자는 강도가 된 옛 제자였다.  정중한 인사로 메시지를 시작한 강도는 "선생님께 저지른 짓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를 구합니다. 저는 선생님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이제 곰곰이 어릴 때를 돌이켜 보니 학교 다닐 때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이셨다는 게 기억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도는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사랑했습니다. 제 잘못에 용서를 구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라고 거듭 사죄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현지 언론은 교사와 인터뷰를 했다. 교사 페라리는 "청년들이 얼마나 희망 없이 방황을 하면 범죄자가 되겠는가"라면서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국가와 언론의 역할이 특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이 밝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노홍철 “주식으로 집값 이상 벌었다가 다 날려”

    노홍철 “주식으로 집값 이상 벌었다가 다 날려”

    방송인 노홍철이 한탕 주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공유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는 ‘떡상에 집착하고 좋아요에 중독된 우리’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23살 한탕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300만원으로 시작해 최소 생활비 외에 오직 주식에만 올인했다. 저축과 소비도 없었다”면서 “고등학생 때 주식 생각, 아니 초등학교 때부터 (주식에) 관심이 많았다. 굳이 노동으로 돈을 벌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직장에서 월급 받아, 시드머니 벌고있다. 천만원으로 7천만원까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3주 전 벤츠 금액 정도의 돈을 잃었다고 고백하면서 “더 오를까봐 못 판 것”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저도 돈 많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돈이 많다고 해서 꼭 행복하지는 않다”며 “돈을 많이 벌어서 페라리를 샀다 해도 누굴 옆에 태울 건가, 태울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홍철도 “모든 게 이해된다”며 ‘홍반꿀’을 언급했다. 이는 ‘투자는 노홍철 반대로 하면 꿀’이란 뜻을 담고 있다. 그는 “나는 (주식으로) 차 값이 아니라 집값 이상의 돈을 벌어도 보고 날려도 봤다”며 “만약 나만큼 다른 사람이 잃었다면 진짜 안 좋은 생각을 했을 거다. 재기를 못 한다고 생각해 삶을 비관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릴 때부터 어울려온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경험을 했더니 그곳에서 얻는 에너지가 있더라. 최근 허리를 다쳐 누워있었는데, 친구들이 약도 사다 주고 소소한 응원을 해줬다. 그런 게 감사하고 행복하더라. 그런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 K배터리 장착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

    K배터리 장착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

    배터리3사 전시장 구름인파정부와 2000억 조성 협약도‘SK는 페라리, LG는 허머, 삼성은 BMW.’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배터리’ 연중 최대 행사 ‘2022 인터배터리’ 현장은 ‘전기차만을 위한 모터쇼’나 다름없었다. 평상시 보기 힘든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에 관람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큰 차가 전기로 굴러간다고요?” ‘배터리 3대장’ 선봉인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종일 이 질문에 시달렸다. 전시관을 가득 채운 웅장한 크기의 ‘허머EV’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혈맹’을 맺은 제너럴모터스(GM)의 상용차 브랜드 GMC가 만든 것이다. 전장 5507㎜·전폭 2202㎜로 차체가 육중하지만, 625마력에 최대토크 1021㎏·m로 힘이 좋다. 주행거리도 482㎞로 긴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출력을 높이는 알루미늄이 첨가된 세계 최초의 ‘4원계 배터리’ 덕분”이라고 했다.SK온 전시장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다. SK온의 배터리 ‘P260셀’이 장착된 페라리의 스포츠카 ‘SF90 스파이더’의 자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다. “전기로 가는 페라리는 없을 것”이라던 페라리가 고집을 꺾고 만든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다. 삼성SDI도 최근 론칭한 배터리 브랜드 ‘PRiMX’의 제품을 탑재한 BMW의 고급 전기차 ‘iX’와 ‘i4’를 전시관 입구에 배치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배터리 전시회의 모터쇼화’는 전지산업의 무게 추가 자동차용 이차전지 쪽으로 기울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서도 전시장은 인파로 붐볐다. 주최 측은 이날 방문객이 약 1만 2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장에는 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배터리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도 많았다. 취준생 임상현(27·국민대 신소재공학부 졸업)씨는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은 뒤 “제 지식과 역량이 현업과 얼마나 큰 간극이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배터리 3사는 이차전지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 SK는 페라리, LG는 허머…미니 모터쇼 된 K배터리 각축장

    SK는 페라리, LG는 허머…미니 모터쇼 된 K배터리 각축장

    ‘SK는 페라리, LG는 허머, 삼성은 BMW.’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배터리’ 연중 최대 행사 ‘2022 인터배터리’ 현장은 ‘전기차만을 위한 모터쇼’나 다름없었다. 평상시 보기 힘든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에 관람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큰 차가 전기로 굴러간다고요?” ‘배터리 3대장’ 선봉인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종일 이 질문에 시달렸다. 전시관을 가득 채운 웅장한 크기의 ‘허머EV’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혈맹’을 맺은 제너럴모터스(GM)의 상용차 브랜드 GMC가 만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승하고 ‘엄지를 치켜세웠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장 5507㎜·전폭 2202㎜로 차체가 육중하지만, 625마력에 최대토크 1021㎏·m로 힘이 좋다. 주행거리도 482㎞로 긴 편이다. 현장에서는 이렇게 큰 전기차가 있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출력을 높이는 알루미늄이 첨가된 세계 최초의 ‘4원계 배터리’ 덕분”이라고 했다.SK온 전시장에도 ‘구름인파’가 몰렸다. SK온의 배터리 ‘P260셀’이 장착된 페라리의 스포츠카 ‘SF90 스파이더’의 자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다. “전기로 가는 페라리는 없을 것”이라던 페라리가 고집을 꺾고 만든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다. 현장의 한 관람객은 “페라리가 전기차 개발한다는 건 들었는데, SK 배터리가 들어가는 줄은 몰랐다”고 했다. SK온은 이 외에도 제네시스 ‘GV60’, 메르세데스벤츠 ‘EQA’도 전시하며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음을 은연중에 자랑했다. 삼성SDI도 최근 론칭한 배터리 브랜드 ‘PRiMX’의 제품을 탑재한 BMW의 고급 전기차 ‘iX’와 ‘i4’를 전시관 입구에 배치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배터리 전시회의 모터쇼화’는 전지산업의 무게 추가 자동차용 이차전지 쪽으로 기울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서도 전시장은 인파로 붐볐다. 주최 측은 이날 방문객이 약 1만 2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장에는 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배터리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도 많았다. 취준생 임상현(27·국민대 신소재공학부 졸업)씨는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은 뒤 “제 지식과 역량이 현업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배터리 3사는 이차전지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 [속보] 맥도날드, 결국 러시아서 850개 매장 영업 중단…스타벅스도 철수

    [속보] 맥도날드, 결국 러시아서 850개 매장 영업 중단…스타벅스도 철수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맥도날드가 결국 러시아 철수를 결정했다. 러시아 보이콧 대열에 동참하지 않았던 코카콜라, 펩시콜라,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들도 침공 2주 만이 8일(현지시간) 한꺼번에 철수 방침을 밝혔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 내 850개 점포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맥도날드는 상황을 계속 평가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을 중지하더라도 러시아 내 종업원 6만 2000명에게 당분간 급여는 지급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에서도 100여개 매장의 문을 모두 닫는 대신 직원들에게 급여를 계속 지급한다. 아울러 500만 달러를 종업원 원조기금으로 기부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도 러시아에서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한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이유없고 부당하며 끔찍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러시아 사업에 대한 로열티를 우크라이나의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도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한다. 코카콜라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 여파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피자헛과 KFC, 타코벨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외식 업체 얌 브랜즈는 핵심 시장인 러시아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포했다.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이탈리아 페라리도 러시아에 차량을 더는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도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과 투자 행위를 잠정 중단한다. 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도 러시아 방송사와 계약을 중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 ‘여신강림’ 야옹이 4억 페라리·초호화 집공개

    ‘여신강림’ 야옹이 4억 페라리·초호화 집공개

    웹툰 ‘여신강림’ 등을 집필한 만화가 야옹이(필명)가 자택을 공개했다. 만화가 박태준은 지난 2일 유튜브에 야옹이의 집들이 영상을 게시했다. 야옹이의 집은 주차장부터 화려했다. 그는 먼저 연인 전선욱과 맞춘 커플 카 페라리 두 대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페라리 로마로, 출고가만 3억 2000만원에 이르는 모델이다. 야옹이가 산 차량은 옵션 포함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옹이는 “대기만 2년했다. 국내에 한 30명 정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집 인테리어도 공개됐다. 그는 “집에 있는 소품 대부분 어느 정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러그만 해도 6개월 기다렸다. 다 산업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야옹이는 또 벽에 걸린 그림 한 점을 가리키며 “제네시스 한 대 가격”이라고 소개했다. 옷장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옷이 잔뜩 걸려 있었다. 야옹이는 “브랜드별로 구간이 있다. 한쪽은 샤넬 옷만 걸어놨고, 한쪽은 루이비통, 한쪽은 에르메스, 한쪽은 펜디”라고 말했다. 수천만원대 가방도 여러 개 보였다. 다만 가방 안에는 쓰레기가 들어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야옹이는 2018년 웹툰 ‘여신강림’으로 데뷔했다. ‘여신강림’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40억뷰를 기록하며 한국 웹툰의 돌풍을 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웹툰 ‘프리드로우’를 연재한 전선욱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 영앤리치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3억원 슈퍼카보다 빛나는 미모

    영앤리치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3억원 슈퍼카보다 빛나는 미모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가 슈퍼카보다 빛나는 미모를 자랑했다. 야옹이 작가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광고 진행을 위해 촬영장으로 이동 중인 야옹이 작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작가는 3억원대 슈퍼카 페라리 안에서 꽃단장을 하고 있었다. 앙증맞은 헤어핀을 앞머리에 꽂고 찍은 작가의 셀카는 특유의 귀여운 분위기를 풍겼다. 야옹이 작가는 지난해 6월 소유하고 있던 다른 차량을 전부 팔고 페라리를 샀다고 밝힌 바 있다. '영앤리치'의 대명사 야옹이 작가 수입은 연 2억2000만원, 월 평균 18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이혼 후 8세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야옹이 작가는 현재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와 공개 열애 중이다. 
  • 혁신보다 ‘우아한 재떨이’ 만들겠다던…럭셔리카 브랜드들의 이유 있는 변심

    혁신보다 ‘우아한 재떨이’ 만들겠다던…럭셔리카 브랜드들의 이유 있는 변심

    “하이브리드처럼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시간이 있으면 재떨이나 더 우아하게 만들겠다.”(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 “페라리의 매력은 요란한 엔진소리다. 전기로 움직이는 페라리는 절대 생산될 일 없을 것이다.”(세르지오 마르키오네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 이렇게나 까칠했던 초호화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최근 잇달아 변심을 선언하고 있다. 모빌리티의 진보에 맞춰 너나없이 전기차 전환에 나서고 있는 것. 콧대 높은 이들이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마음을 바꾼 이유가 무엇일까. 폭스바겐그룹 산하 영국의 수제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는 최근 ‘비욘드 100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EV)를 생산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25억 파운드, 한화로 약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틀리는 롤스로이스가 평가절하했던 하이브리드차(PHEV)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벤틀리는 올해 ‘플라잉스퍼 PHEV’ 출시와 함께 ‘벤테이가 PHEV’의 5가지 파생 모델을 추가하겠다고도 밝혔다. 올해 전체 판매량의 20%을 하이브리드차로 채우겠다고도 선언했다.다임러그룹의 럭셔리카 브랜드 마이바흐는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향후 마이바흐에서 나올 전기차들의 큰 뼈대가 될 차량이다. 최근 국내에도 실물이 공개된 바 있는 ‘콘셉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율로 ‘적(赤)과 흑(黑)’의 투톤 컬러에 유려한 곡선형의 차체가 인상적이다. 순수 전기차지만,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연상케 하는 전면부의 수직 줄무늬는 “내연기관 시절의 위상을 전기차 시대에도 그대로 뽐내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롤스로이스는 최고경영자의 방침대로 하이브리드차는 건너뛴다. 대신 2029년까지 롤스로이스의 모든 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최근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 ‘스펙터’의 테스트가 시작됐으며 이는 롤스로이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장(場)이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전기차 생산은 절대 없다던 페라리도 지난해 전동화 전환을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변화를 시작했다. 2025년을 목표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페라리는 최근 국내에서도 PHEV 스포츠카 ‘296 GTB’를 공개한 바 있다. 순수 전기로는 25㎞밖에 주행할 수 없지만, ‘변심한’ 페라리의 전동화 의지를 드러내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페라리의 영원한 맞수 람보르기니도 2023년 첫 번째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전동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초호화 슈퍼카의 대명사 부가티도 최근 지분 일부를 같은 그룹 계열사인 포르쉐와 크로아티아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오토모빌리티에 매각한 바 있다. 추후 리막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초호화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탄소 과잉 시대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운데 지구상의 누구도 탄소중립이라는 대원칙을 외면할 순 없는 상황이 됐다. 기술 진보에 도도한 입장을 취하던 럭셔리차들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혁명’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쪽에서 이미 후발주자가 된 고급차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100여년간 쌓아온 유산을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전동화 이후에도 자신들의 고유한 가치를 그대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이들의 지상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 2019년 출시한 ‘SF90 스트라달레’와 2020년 선보인 컨버터블 모델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세 번째 PHEV 모델로 663마력 V6 엔진이 탑재됐다. 순수 전기로는 25㎞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135㎞/h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뉴스1
  •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 2019년 출시한 ‘SF90 스트라달레’와 2020년 선보인 컨버터블 모델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세 번째 PHEV 모델로 663마력 V6 엔진이 탑재됐다. 순수 전기로는 25㎞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135㎞/h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뉴스1
  • 희망 잃은 청년들, 분노를 쏟아냈다

    희망 잃은 청년들, 분노를 쏟아냈다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네이선 로빈슨 지음/안규남 옮김/동녘/440쪽/2만 2000원 불평등한 선진국 박재용 지음/북루덴스/464쪽/1만 8000원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위협할 만큼 열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뒤에는 젊은 세대와 지식인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다. ‘선한 미국 자본주의’와 ‘악한 소비에트 사회주의’가 팽팽하게 대립했던 자본주의의 요람 미국에서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밝히는 변방 정치인을 향한 밀레니얼 세대의 호응은 그 자체로도 기이한 신드롬이었다. 샌더스가 끝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힐러리에게 ‘상처뿐인 영광’을 안겼고, 2020년 대선을 앞두고도 조 바이든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왜 미국 청년들은 과감히 좌회전을 선택했을까. 저널리스트이자 정치평론가로 2015년부터 청년들을 위한 급진적인 정치 잡지 ‘커런트 어페어스’를 내고 있는 1988년생 네이선 로빈슨은 자신과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얼핏 부모들이 일군 풍족한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세대로 보이지만 실상은 부모들보다 희망을 내다보기 어려운, 가장 똑똑하면서 가난한 세대가 돼 버린 청년들이 느끼는 벽을 이야기한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극심해진 양극화와 불평등은 이들의 사다리를 뚝 끊고 무력감과 좌절감을 키웠다. 수만명의 노숙자가 있는 뉴욕에는 투자용으로 구입해 비워 둔 부자들의 호화 콘도가 수만 채에 이르고,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죽어 가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어딘가엔 페라리가 널려 있는 게 현실이다.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보다 부동산 임대로 돈을 굴리는 이들이 훨씬 많은 부를 소유한다.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신자유주의식 성공 신화는 갈수록 청년들에게 노력 대신 절망을 부추길 뿐이다. 지난해 미국의 인구 증가 수는 1937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저자는 약자와 소수자들의 고통에 냉담한 보수주의와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 대신 안일함으로 불공정한 무한 경쟁을 방관하는 자유주의 대신 사회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한 정치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사회주의가 새로운 답을 줄 수 있을 거란 메시지와 그 기대가 담긴 정치 현상들은 지금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청년들을 짓누르는 현실만큼은 꼭 닮았다.누구보다 빠른 눈부신 성장으로 선진국에 오른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평등을 조목조목 통계로 설명한 ‘불평등한 선진국’에서도 그 중심엔 청년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청년들은 ‘누구의 딸과 아들인가’가 앞으로의 인생을 좌우하는 ‘부모도 스펙’인 현실에 더욱 좌절한다. 특목고·자사고와 집중적인 사교육, 해외 언어연수 등 부모의 소득과 지위에 따라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출발선은 크게 차이 나고 격차를 좀처럼 좁힐 수가 없다. 학령인구가 줄어도 강남3구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리그는 더욱 공고해졌고 노동과 소수자, 지방일수록 불평등의 늪은 깊어 간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희망이 사라진 사회,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제 어떤 담론을 대안으로 선택할까. 지난 7~9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39세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6.7%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27.7%)를 지지한다는 응답의 뒤를 이었다. 대선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지금까지도 청년들이 열광할 만큼 명쾌한 방향을 내놓는 후보를 아직 만나지 못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53.7%의 응답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청년들의 절망을 누가, 어떻게 풀어 주는지가 ‘선진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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