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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 포커스] 일자리 만들고 지역경제 살리는 항공운송산업/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금요 포커스] 일자리 만들고 지역경제 살리는 항공운송산업/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1948년 스틴슨 항공기가 4명의 승객을 태우고 김포에서 부산까지 첫 운항을 한 지 68년 만인 올해 항공여객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2010년 이후 정체를 보였던 항공화물도 올해 약 270만t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우리 항공운송산업의 역사를 생각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항공기 1대를 도입하면 조종사, 항공정비사, 운항관리사, 객실 승무원 등 항공사의 일자리가 약 100개 늘어난다. 올해 우리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 보유 대수가 17대 늘어 344대가 됐으니 그만큼 일자리도 늘었을 것이다. 실제 올해 우리 국적 항공사는 약 3100명을 신규 채용했다. 국적 항공사들은 2018년까지 43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어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 횟수도 약 27% 증가해 12개국 87개 노선에서 460여회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여행객도 10월 기준으로 약 32%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항공운송산업의 성장에 부응해 공항 인프라 확충도 계속되고 있다. 2018년 초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항되면 공항공사, 보안, 수하물 처리, 상업시설 등 공항 운영 분야에서 약 3000명의 고용이 발생한다. 김해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이 건설되면 건설 인력뿐만 아니라 공항 운영 분야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항공운송산업 발전의 긍정적 영향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인천공항 IBC-I 구역에서는 약 7000억원이 투입된 여객·종사자 지원 단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테마파크, 컨벤션 등이 복합된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이다. IBC-II 구역에도 1조 800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개발된다. 31개 기업이 입주한 인천공항 물류단지도 내년부터 확장 개발되며, 공항 화물터미널에는 페덱스, DHL 전용 터미널도 건설되는 등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로 변모하고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외국 전용기 등을 위한 비즈니스항공센터가 지난 6월 개항했고, 2019년 개장을 목표로 항공박물관도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이 공항복합도시가 개발되면 항공·관광·물류가 결합돼 공항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과거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항공여객 1억명을 돌파했으나, 이후 10년 동안 부침을 거듭하며 8000만명대로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육성해야만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세계적 흐름에 맞추어 항공사 간의 전략적 제휴, 저가항공사연합(LCC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영업 전략을 수용하고 전략적 항공 자유화를 통해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더불어 항공기 금융지원 등을 통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공항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단지 항공기를 타고 내리는 기능에 국한되지 않는 복합적인 스마트 도시로 진화시켜야 한다. 인천공항 4단계 개발, 김해 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스마트 공항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해외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신성장 산업인 항공기 제작, 항공기 엔진, 부품 정비, 드론산업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규제 개선, 지원체계 마련도 필요하다. 항공운송산업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신공항은 2019년 개항을 앞두고 있고, 일본은 도쿄 하네다공항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여객 1억명은 이러한 경쟁 속에서 얻은 값진 성과다. 튼튼한 항공 안전을 토대로 서비스 향상, 경영 효율화에 더욱 힘을 쏟아 우리 항공운송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다.
  • 리디아 고 뒤집을까… 쭈타누깐 지켜낼까

    리디아 고 뒤집을까… 쭈타누깐 지켜낼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17일 개막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이 대회는 2016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기록 3개 부문의 1위를 결정짓는 시즌 마지막 경기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72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로 펼쳐진다. 15일 현재 상금 순위에서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47만 5218달러로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45만 7913달러로 뒤를 쫓고 있다.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50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의 1만 7305달러 차이는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상금 3위의 브룩 헨더슨(캐나다·170만 8173달러)은 우승을 하더라도 상금왕을 차지할 수 없다. ●‘신인상’전인지, 최저타수상 도전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쭈타누깐이 261점을 받아 247점의 리디아 고를 앞서 있다. 우승자는 30점, 준우승자는 12점을 받기 때문에 둘 중의 하나가 우승하면 상대 결과와는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된다. 지난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모두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고,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는 한 차례도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는 등 내림세가 확연하다. 반면 쭈타누깐은 올림픽에서는 중도 기권했으나 이후 8개 대회에서 우승 1차례를 비롯해 6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꾸준함을 보였다.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된 전인지는 최저타수상에 도전한다. 15일 현재 69.632타로 이 부문 2위이며 69.611타인 1위 리디아 고를 0.021타 차로 쫓고 있다. 타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인지가 리디아 고보다 3~4타는 덜 쳐야 역전할 수 있다. ●태극낭자 4인, 100만 달러 보너스 노려 남자대회 PGA 투어 페덱스컵과 유사한 시스템인 CME 글로브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는 상금 외에 보너스 100만 달러를 준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는 상금랭킹과 같이 쭈타누깐, 리디아 고, 헨더슨이 1~3위다. CME 글로브 포인트는 반전에 따른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종전을 앞두고 재조정됐다. 1위인 쭈타누깐이 5000점, 2위 리디아 고 4500점, 3위 헨더슨 4000점 등으로 점수가 배정됐고, 이번 대회 우승자는 CME 글로브 포인트 3500점을 받게 된다. 따라서 CME 글로브 포인트 9위 노무라 하루(일본)까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4위 장하나, 5위 김세영, 8위 전인지가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호주 교포 이민지도 8위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갤노트7→삼성 제품 교환 땐 ‘10만원’ 혜택

    갤노트7→삼성 제품 교환 땐 ‘10만원’ 혜택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시리즈나 갤럭시노트5로 11월까지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총 10만원의 혜택을 준다고 13일 밝혔다. 3만원어치 쿠폰과 통신비 7만원을 지원한다. LG전자, 애플 등 타사 제품으로 교환해도 3만원 쿠폰을 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7으로 큰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은 최초 구매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이통사들은 직영 온라인몰에서 갤럭시노트7 구매자 대상 교환·환불 정책을 조만간 고지할 방침이다. 갤럭시노트7 기기만 매장에 가져가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고, 환불을 받은 뒤 통신사를 옮길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7 기기만 반납하면 되고, 기어핏2와 같은 사은품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교환·환불 첫 날인 이날 이통사 매장은 한산했다. 이통사 측은 “평일인데다 교환·환불 기간이 길어 문의나 내방객이 많지 않았다”면서 “미리 바꾸고 싶은 스마트폰의 재고가 남아 있는지 매장에 확인한 뒤 방문하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 중 KT는 갤럭시노트7 전담 고객콜센터(1577-3670)를 운영한다. 국내 교환·환불 대상 갤럭시노트7 물량은 50여만대로 추산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미국에서 지난달 한 차례 리콜 조치를 단행한 갤럭시노트7을 포함, 갤럭시노트7 공식 리콜대상을 190만대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미국 택배업체 페덱스는 반품하는 갤럭시노트7을 특수포장한 방화 상자에 넣어 육상운송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 기준에 따라 택배반품 고객들에게 방화 상자와 장갑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물량을 더하면 삼성전자가 취급해야 할 갤럭시노트7 물량은 400만대에 달한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사흘 동안 10%가량 급락한 삼성전자 주가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155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향후 주가 및 4분기 실적은 LG V20, 애플 아이폰7 등 경쟁사 프리미엄폰 판매실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이통3사는 14~20일 일제히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예약판매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아이폰7 등 애플의 신제품은 오는 21일 국내 출시된다. 국정감사장에선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 규명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KTL) 원장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가 외부 충격 탓이라는 검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경솔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에서 지난 1일 갤럭시노트7 발화 사례가 보고되자 삼성전자는 2일 한국SGS에 분석을 의뢰해 “외부 충격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논란에 재검증을 담당한 이 원장은 “지난 4일 삼성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 대한 검사 요청이 있었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바로 대응해 검사 몇 시간 만인 5일 오전에 외부 충격 흔적이 관찰됐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국서만 갤럭시노트7 100만대 리콜…전세계 2차 리콜 총 180만대

    미국서만 갤럭시노트7 100만대 리콜…전세계 2차 리콜 총 180만대

    갤럭시노트7이 미국에서만 100만대가 리콜된다.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회수해야 할 물량은 미국 100만대, 중국 19만대, 한국 50만대 등 총 180만대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가급적 올해 안에 전량을 회수해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에서 공식 리콜을 발령한 물량은 190만대다. 이 가운데 1차 리콜 대상이었던 옛 기기는 100만대, 교환용으로 공급된 새 제품은 90만대다. 앞서 중국 질검총국은 지난 1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19만 984대 리콜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14일 한 차례 리콜이 실시된 초기 판매 물량 1858대를 포함한 규모다. 미국과 중국은 규제 당국이 공식 리콜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정부 리콜이 아닌 삼성전자가 판매 중단과 단종 발표에 이어 제품 회수에 나섰다. 국내에서 팔린 물량은 교환 물량 35만대, 신규 판매 10만대, 아직 교환되지 않은 기존 물량 7만대를 합해 50만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별 기본 리콜 방식은 구매처에서 타제품 교환과 전액 환불로 동일하다. 교환 시에는 차액을 지급하고, 추가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국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단 한국에서는 일부 통신사가 온라인몰에 구매한 고객에 한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각 나라에서 제품 회수에 주력하는 한편 추후 수거 절차와 처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리콜 대상국가인 미국과 중국 항공당국이 갤럭시노트7의 화물 수송을 금지하고 있어 수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 양대 배송업체인 페덱스와 UPS는 삼성전자가 제공한 전용 ‘반환 키트’에 담긴 갤럭시노트7만 육상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리콜 기한은 중국의 경우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정확한 기한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CPSC가 “삼성전자와 함께 전량 리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힌 만큼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내 교환과 환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강제성이 없는 환불·교환 형식을 띠는 만큼 마땅한 대체폰을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기한 내 반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단종 이후에도 해당 제품을 계속 쓰면 삼성전자에서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중단돼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고 부품 공급이 끊겨 수리가 필요할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교환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에 대해서는 지난 국내 리콜 때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로 배터리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0만弗’ 매킬로이 투어챔피언십 우승

    ‘1000만弗’ 매킬로이 투어챔피언십 우승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000만 달러’ 우승 보너스의 주인이 됐다. 매킬로이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16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쳤다. 케빈 채플(미국), 라이어 무어(미국)와 동타를 이룬 매킬로이는 4차 연장전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이지만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6위에서 1위로 뛰어올라 우승 상금 153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1000만 달러의 ‘뭉칫돈’을 챙겼다. 근래 드물게 네 차례의 연장전 끝에 거둔 우승이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파에 그친 채플이 탈락하고 매킬로이와 무어가 버디를 잡아 접전을 이어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로 비긴 둘은 15번홀(파3)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6번홀(파4)로 넘어갔다.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궈 파에 그친 무어와의 긴 승부를 끝냈다. 사실 매킬로이는 3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더스틴 존슨(미국)과 채플에게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뒤 16번홀에서 나온 이글로 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매킬로이는 13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는 ‘샷 이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8번홀에서는 그린 앞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 가까이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던 존슨이 3타를 잃는 부진 탓에 공동 6위(5언더파 275타)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전에 진출했던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5타를 줄인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시즌을 마친 김시우는 상금 24만 달러를 받았고, 이번 시즌 신인왕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매킬로이에게 127억 안겨준 16번 홀의 기적

    매킬로이에게 127억 안겨준 16번 홀의 기적

    북아일랜드의 프로골퍼 로리 매킬로이(27)가 PGA 투어 시즌 최종전과 2016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에서 동반 우승했다. 1153만 달러(약 127억원)를 챙기는 횡재를 누렸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로 12언더파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상금 153만 달러와 페덱스컵 우승상금 1000만 달러를 모두 챙겼다. 플레이오프 랭킹 6위였던 매킬로이는 이날 마지막 경기 중반까지 선두와 3타 차로 벌어져 있어 우승이 힘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16번 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2타를 줄이는 뚝심을 과시했다. 매킬로이가 파 5번인 이 홀에서 13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은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파 5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2언더파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투어 챔피언십 연장전은 18번홀에서 두 번,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을 차례대로 돌며 우승자가 나올 때까지 서든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18번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미국의 채플과 무어는 티샷 실수로 2온에 실패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350야드 가까이 되는 긴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213야드 남은 거리에서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약 2m의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에 그친 채플이 탈락하고 무어가 버디를 잡아 매캘로이와 무어 간 2차 연장 대결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같은 18번 홀에서 펼쳐진 2차 연장전과 15번 홀(파 3)에서 진행된 3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무어와의 4차 연장전을 벌인 16번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마침내 우승했다. 매킬로이로서는 연장전 합류 계기가 되고 최종 우승까지 하게 된 16번 홀이 행운의 홀이였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던 존슨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버리는 부진으로 공동 6위(5언더파 275타)로 밀려 다잡았던 1000만 달러를 날려 버렸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로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 최종전에 나간 김시우(21)는 2언더파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와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그리요는 1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경기를 끝냈다. 신인왕은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0만 달러 내 거야” PGA투어 챔피언십 내일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끝장 승부가 마침내 펼쳐진다. 22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챔피언십은 지난 세 차례 플레이오프 대회를 통과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이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다. 총상금은 850만 달러다. 그런데 우승 상금 153만 달러와는 별개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하는 우승 선수에게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준다. 한국인 출전자는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유일하다. 2부 투어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김시우는 올 시즌 윈덤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현재 페덱스컵 랭킹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가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인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페덱스컵 랭킹 1∼5위 선수들이 상위권에 들지 못해야 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김시우가 최종 승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21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 톱랭커들과 경쟁하는 대회에 진출한 것만 해도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김시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왕을 노크 중이다. 경쟁자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다. 한편 최종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페덱스컵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휘두르는 존슨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제패했고,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마침내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1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후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2일 인디애나주 캐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은 지난 PO 1~3차전을 통해 추려진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이 대회 우승자는 우승 상금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김시우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왕도 바라볼 수 있다. 2013년 데뷔 때는 나이(17세5개월6일) 제한에 걸려 출전 대회 수가 많지 않았다. 규정 출전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한 덕(?)에 신인왕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올해는 최고의 루키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시우는 그리요에게 페덱스컵 랭킹을 비롯해 세계랭킹, 상금 랭킹에서 모두 뒤지지만 신인왕은 기록이 아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만약 김시우가 신인왕에 오를 경우 한국인으로는 역대 첫 수상자가 된다.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의 인기 스타 리키 파울러는 59위로 밀리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 31위, 간발의 차이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턱걸이인 30위로 막차를 탄 샬 슈워츨(남아공)과는 불과 0.57점 차이. 이는 PGA 투어 PO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점수 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더스틴 존슨 BMW 챔피언십 우승…상금 16억 9천만원 ‘어마어마’

    더스틴 존슨 BMW 챔피언십 우승…상금 16억 9천만원 ‘어마어마’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6억 9000만원)다. 존슨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맹렬한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끝에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승을 올린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케이시는 15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존슨은 곧이어 같은 홀에서 5.5m 거리의 이글 퍼트로 응수,케이시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존슨은 우승 인터뷰에서 “내 게임 모든 부문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퍼터를 새로 바꾼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자골프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양용은(2009년,2011년),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시우, 한국인 첫 PGA 신인왕에 도전 .. 미국투어 신인 자격 인정

    김시우, 한국인 첫 PGA 신인왕에 도전 .. 미국투어 신인 자격 인정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한국인으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신인왕에 재도전한다. AFP통신은 9일 “PGA 투어가 김시우의 올 시즌 신인 자격을 인정했다”면서 “이는 그가 2013년에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당시 8개 대회에만 출전, 루키 시즌으로 인정받기 위한 10개 대회를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김시우는 그 해 8개 대회에 나갔으나 7차례 컷 탈락했고 남은 1개 대회는 첫날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하는 등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2년 동안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뛴 김시우는 이번 시즌 다시 PGA 투어에 돌아와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포인트 18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 대회를 마치고 나서도 페덱스컵 순위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도 나갈 수 있다.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70명 가운데 투어 신인은 김시우 외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 등 세 명이다. 그리요가 페덱스컵 8위, 카우프먼은 33위에 올라 있다. 2015~16시즌 신인상 수상자는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뒤 10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1990년부터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을 한국 국적의 선수가 받은 적은 지금까지 없다. 존 허(26)가 2012년에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그는 재미교포 신분이었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는 지난 시즌 안병훈(25·CJ)이 신인상을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성장통 이긴 김시우 생애 첫 승

    한국 역대 5번째·최연소 기록 “다음 목표는 마스터스·올림픽”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시우는 2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 진출 4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인으로 PGA 정상에 오른 것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5번째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만 8000달러(약 11억 3500만원)를 받았다. 김시우는 첫 우승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고등학생이던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연소 합격에 이어 2013년 PGA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고작 8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 탈락하는 쓴맛을 본 뒤 2년 동안 2부투어에서 뛰었다. 2부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서도 4차례 컷을 통과했고, 상금도 4만 50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지난해 스톤브래 클래식에서 우승을 하는 등 상금 랭킹 10위에 올라 올해부터 다시 PGA투어에 복귀했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주목받는 기록도 남겼다. 이날 우승은 한국인으로는 최연소 PGA투어 우승이고, 이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8년 20세 때 우승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갖고 있다. 또 2라운드 코스레코드(60타)에 이어 8년 전 카를 페테르손이 세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시우는 대회를 마친 뒤 “정상급 선수들이 다 (순위표 상단에) 올라와서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잘 이겨내서 기쁘다”면서 “18번홀에서는 대회 최소타 기록을 의식해 버디를 노리고 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는 메이저대회, 특히 마스터스 우승”이라면서 “4년 뒤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덱스 순위를 무려 15위로 끌어올린 김시우는 오는 25일 오후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출전해 또 한 차례 도약에 도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제 블로그] 미래에셋 부동산 쓸어담는 이유는

    [경제 블로그] 미래에셋 부동산 쓸어담는 이유는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그룹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로 국내 펀드 시장에 르네상스를 불러온 투자업계의 큰손이 부전공으로 눈을 돌린 셈입니다. 미래에셋이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대신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운용자산은 지난 9일 현재 8조 8255억원입니다. 2007년 말 2조 4983억원에서 매년 평균 30% 가까이 불어나 3.5배나 증가한 것이죠. 미래에셋그룹은 몇 년 전부터 자산운용의 중심축을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로 옮겨 왔습니다. 최근 전남 여수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1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도 이런 움직임 중 하나입니다.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이 10년간 해외 부동산에 쏟아부은 돈만 5조원. 올 들어서도 미국 6개 도시의 페덱스 물류센터를 5100억원, 하와이의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앤드 스파를 9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저금리·저성장 시대 속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낮은 경제성장률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 투자로는 예전 같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면서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의 전환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형증권사도 분위기에 동참 중입니다. 삼성증권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독일 최고층 빌딩인 코메르츠방크 타워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대체투자팀을 신설해 호주의 대형 할인점 울워스 본사와 적십자 건물을 사들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폴란드 브로츠와프 아마존 물류센터, 호주 캔버라 루이사로손 빌딩 등 투자처를 다각화 중입니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수단에 비해 유동성은 낮고 리스크는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체투자를 향한 국내 투자업계의 흐름이 한 발 앞선 혜안일지 분위기에 편승한 섣부른 투자일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7전 18기’ 워커 첫 메이저 우승

    지미 워커(37·미국)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워커는 1일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3·4라운드가 잇따라 치러진 PGA챔피언십 마지막날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데이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을 올린 뒤 6번째 우승을 기어이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그는 이전까지 17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2014년 PGA챔피언십에서 거둔 7위였다. 최근 4개 대회에서는 3차례나 컷탈락했고, 올 시즌 최고 성적은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4위다. 이날 우승으로 워커는 PGA투어 페덱스컵 순위를 50위에서 14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미국-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는 볼 가능성이 크다. 2001년 프로로 데뷔한 워커는 2006년 PGA 투어 정규 멤버가 된 뒤 승승장구했다. 2014년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을 밟은 뒤 그 해 8개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했다. 올해는 앞선 19개 대회에서 ‘톱10’ 성적만 3차례 냈지만 시즌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특히 워커는 선수였다가 다발성 경화증으로 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208년 캐디로 변신한 앤디 샌더스와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현주 “국내 부동산 ‘정점’… 투자 안 해”

    박현주 “국내 부동산 ‘정점’… 투자 안 해”

    “연간 5~6% 수익률 짭짤해” 부유층도 부동산 축소 움직임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부동산 투자는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꼭지’까지 올라왔다는 게 박 회장의 진단이라는 것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박 회장은 ‘본업’(금융)보다 ‘부업’(부동산)에 관심이 더 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사석에서 종종 “국내 부동산 시장에선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해 왔다. 거품이 다소 끼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래에셋 직원들에게도 해외 대체투자를 주문하면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박 회장은 국내 부동산을 잇따라 팔고 있다. 지난달엔 서울 역삼동 캐피탈타워(추정 매각 가격 4600억~4800억원)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팔았다. 대신 블랙스톤이 갖고 있는 미국 하와이 하얏트호텔(약 9000억원)을 사들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해외 부동산은 열심히 쓸어 담고 있다. 올 들어 하와이 하얏트호텔을 비롯해 페덱스 물류센터, 독일 오피스빌딩,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등 해외 부동산 투자에 2조 5900억원을 쏟아부었다. 최근 10년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들인 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연간 수익률은 5~6% 정도로 짭짤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이렇듯 냉온 전략을 쓰는 데는 국내 부동산 가격이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정보에 따르면 주거용 부동산(아파트, 연립, 다가구 등)의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2009년 12월 말 2억 4590만원에서 지난달 말 2억 9739만원으로 21% 뛰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부동산 가격이 소폭 조정을 받은 이후론 줄곧 오름세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최근 2~3년간의 공급 과잉과 2018년 이후의 대규모 입주 시기가 맞물리면 부동산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공급 과잉은 일부 지역에만 해당되고 정부의 ‘양적 완화’(돈 풀기) 기조가 지속돼 부동산 경기는 계속 떠받쳐질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박 회장과 마찬가지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들은 국내 부동산 비중을 줄여 나가는 양상이다. KB금융그룹의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층의 자산 포트폴리오 중 부동산 비중은 2012년 59.5%에서 지난해 51.4%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자산 비중은 35.6%에서 43.6%로 증가했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부지점장은 “금리 인하로 대출을 끼고 30억~50억원대의 소규모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고객들은 늘고 있는 반면 시가 300억~500억원 이상의 빌딩을 보유한 슈퍼리치들은 부동산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크고 부동산 가격이 목까지 차올랐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불혹, 첫 입맞춤

    브리티시오픈의 은제 주전자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에 처음으로 입을 맞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나이는 올해 마흔 살이다. 역대 최고령 우승자 톰 모리스(스코틀랜드·1867년 당시 46세)와는 6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스텐손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되레 나이의 도움을 받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역대 대회 최소타·최다 언더파 경신 스텐손은 18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끝난 제145회 브리티시오픈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무려 8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면서 3년 전 같은 대회에서 자신에게 쓴잔을 안긴 필 미켈슨(17언더파 267타)을 당시와 똑같이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17만 5000파운드(약 17억 8000만원)다. 스텐손의 우승 타수는 1993년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린 대회 당시 그레그 노먼(호주)이 세운 대회 최저타(267타)를 3타 줄인 것이고, 언더파 기준으로는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19언더파에 한 타 앞섰다. ●“이번에는 내 차례라는 확신 느꼈다” 우승 후 스텐손은 “수문을 열기 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을 드러낸 뒤 “40세는 새로운 30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40대가 세계랭킹 상위권을 점령 중인 20~30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3년만에 똑같은 타수 차로 우승컵을 넘긴 미켈슨(미국)도 46세 베테랑이고, 4위에 오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49세다. 스텐손은 2009년 59세이던 톰 왓슨(미국)이 연장전에서 정상을 코앞에 뒀다가 준우승한 것을 떠올리면서 “나보다 조금 나이 많은 선수들도 브리티시오픈에서 성공적인 경기를 했다”면서 “경험은 분명히 골프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승 전 “이번에는 내 차례라는 확신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번 주 내내 나 자신을 믿으며 버텼다”고 밝혔다. ●PGA·유럽투어 15년간 13승 끝 쾌거 스텐손은 브리티시오픈 우승 전까지 PGA투어와 유럽투어에서 15년 동안 13승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 왔다.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 데 이어 지난해에는 드라이버 지수와 그린 적중률을 결합해 뽑는 기록인 PGA 투어 볼스트라이킹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랭킹에서 종전보다 한 계단 오른 5위로 올라선 스텐손은 “필과 훌륭한 대결을 했다. 최근 20년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필 같은 경쟁자를 이긴 것은 이번 우승을 더욱 특별하게 해준다”고 경의를 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뮤어필드의 혈투

    뮤어필드의 혈투

    남자프로골프의 ‘빅3’가 뮤어필드에서 격돌한다. 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 주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막을 올린다. 격이 높은 대회답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왼쪽·호주)와 2위 조던 스피스(가운데·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오른쪽·북아일랜드)등이 모두 나선다. 2016년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사이 ‘대세’는 데이다. 그는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매치 플레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서 3승을 거두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시즌 상금 랭킹, 다승 부문 모두 선두다. 대항마들도 만만찮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뒤 한동안 부진했던 스피스는 지난주 끝난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미국 무대에서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매킬로이는 2주 전 자신이 주최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일랜드오픈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 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 잔여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25·CJ그룹)도 잉글랜드에서 열린 BMW PGA챔피언십을 끝내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고 김시우(21·CJ오쇼핑), 이동환(28·CJ오쇼핑)도 출격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원더풀 데이… 1위 굿~데이

    원더풀 데이… 1위 굿~데이

    총상금 1050만弗… 투어 최대 4R 내내 선두·세계 1위 굳혀 명불허전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제패하며 ‘1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데이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단독선두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데이는 특히 2라운드까지 36홀 동안 15언더파를 치면서 이 대회 사상 36홀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 1, 2라운드에서는 랭킹 2위 조던 스피스(23·미국)와 맞대결을 벌여 완승했다. 데이가 15언더파를 치는 동안 스피스는 고작 1언더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데이는 올 시즌 세 번째 우승과 함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첫 승을 신고하며 상금 189만 달러(약 22억 1400만원)를 주머니에 챙겼다. PGA 투어 통산 승수로는 10번째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총상금에서는 1050만 달러로 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총상금도 이 대회보다 50만 달러가 적은 1000만 달러였고 다음달 열리는 US오픈도 같은 액수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대회’ 혹은 ‘비공식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저스틴 토머스(23·미국)가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치며 뒤를 쫓았지만 4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데이는 샷이 흔들리면서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타자로 이름난 그였지만 파5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고, 심지어 9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10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데이는 12번홀(파4) 5m짜리 버디로 2위 그룹을 다시 4타 차로 따돌리더니 16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다시 1타를 줄여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아담 스콧(36·호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이는 명실공히 남자골프의 ‘지존’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27·미국)와 라이벌 스피스가 컷 탈락으로 일찌감치 짐을 꾸린 데다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스콧 등과 함께 공동 12위(합계 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샌안토니오·클리블랜드 NBA 플레이오프 2R 선착

    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가 나란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25일 미국 멤피스 페덱스포럼을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와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4차전에서 116-95 완승했다. 4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3승1패)-댈러스 승자와 2라운드를 벌인다. 샌안토니오의 포스트시즌 ‘스윕’은 아홉 번째이며 이 중 세 차례가 멤피스를 상대로 작성한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전반까지 47-45로 조금 앞섰지만 3쿼터에 카와이 레너드, 라마커스 올드리지, 토니 파커가 21점을 합작해 간격을 크게 벌렸다. 18점 차로 앞서며 4쿼터에 들어간 샌안토니오는 주전들을 모두 빼내는 여유를 부리면서 승리를 매조졌다. 3쿼터까지만 뛴 레너드는 21득점 7리바운드, 올드리지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앞장섰다. 이어 동부콘퍼런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를 100-98로 꺾고 역시 4연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레지 잭슨의 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고개 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인 3점슛 21방을 앞세워 휴스턴을 121-94로 무찌르고 2라운드 진출에 1승만 남겼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가 2쿼터 막판 오른쪽 무릎을 다시 다쳐 웃을 수 없었다. 하프타임 슛 연습 때 잠깐 돌아왔지만 이내 포기하고 코트를 떠났다. 구단은 “26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정확한 상태는 검사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두 경기 연속 펄펄 난 아이재아 토머스의 28득점 6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를 104-95로 누르고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골든 스테이트, 2승 더하면 시카고 넘는다

    한 점 차로 간신히 이긴 골든 스테이트가 20년 전 시카고 불스의 대기록에 한 걸음만 남겼다. 골든 스테이트는 10일 테네시주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80번째 경기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의 23득점 11리바운드, 클레이 톰프슨의 20득점, 스테픈 커리의 3점슛 세 방 등 17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멤피스에 100-99로 이겼다. 71승9패가 된 골든 스테이트는 11일 샌안토니오(원정), 14일 멤피스(홈)를 잇따라 잡으면 1995~96시즌 시카고의 역대 시즌 최다 승리(72승10패)를 뛰어넘는다.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전 센터 앤드루 보것만 쉬게 하고 나머지를 고루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 방전을 막겠다고 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8시에 경기해야 하는 버거운 일정 탓이었다. 4쿼터 종료 6분 20초를 남길 때까지 골든 스테이트는 보것의 부재를 절감하며 80-90으로 뒤처졌다. 하지만 4분여를 남기고 커리와 안드레 이궈달라가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려 90-93으로 따라붙었고 2분 12초를 남기고 해리슨 반스가 3점슛을 성공해 98-97로 뒤집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두 차례 비디오 판독 덕을 봤다. 맷 반스에게 자유투를 내줘 98-99로 다시 역전당한 뒤 커리의 드라이브인을 그린이 팁인한 것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100-99로 뒤집었다. 그린의 손이 림에 닿았다면 득점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커리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외면하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종료 8초 전 멤피스는 랜스 스티븐슨의 두 차례 슛이 모두 빗나갔다. 비디오 판독을 했는데 스티븐슨의 두 번째 슛 직전 톰프슨의 손이 닿았다고 판정됐으면 자유투가 주어져 또 뒤집힐 뻔했다. 한편 커리는 이번 시즌 3점슛 388개로 남은 두 경기에서 사상 초유의 400고지 등정을 바라본다.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2위도 커리(2014~15시즌 286개), 3위도 커리(2012~13시즌 272개)이며 4위는 이날 2개를 더한 톰프슨의 270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정집 채소까지… 배달시장 집어삼키는 IT 공룡들

    가정집 채소까지… 배달시장 집어삼키는 IT 공룡들

    미국 아마존이 지난해 로비를 위해 지출한 돈은 모두 940만 달러(약 108억 5000만원).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지낸 트렌트 롯이 상업용 드론과 규격 이상의 배송 트럭을 허가해 달라고 의회 설득에 나서는 등 아마존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스트들만도 2년 전보다 100% 늘어난 6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글로벌 배달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 미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과 구글, 중국의 알리바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3강이 ‘배달 전쟁’에 돌입했다. 온라인 구매가 생활 속에 자리잡으면서 미국(3049억 달러)·중국(4400억 달러)을 비롯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조 달러(약 2326조원)로 확대돼 세계 배달 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배달 전쟁은 아마존이 포문을 열었다. 아마존은 다음날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이어 지난해 10월 주문 뒤 60분 내 배달해 주는 ‘아마존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일반인들이 자신의 자동차로 상품을 전달해 주는 ‘아마존 플렉스’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영국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과 손잡고 신선·냉동식품 배달에도 뛰어들었다.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몰에 모리슨이 제공하는 신선·냉동식품 목록을 추가해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배달해 준다. 영국 BBC방송은 테스코 등 대형 유통업체는 말할 것도 없고 동네 야채가게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공물류 사업에도 손길을 뻗쳤다. 미 운송서비스인 UPS와 페덱스에 의존해 오던 아마존은 에어 트랜스포트 서비스그룹(ATSG)으로부터 보잉767기 20대를 5~7년간 빌리는 계약을 체결해 항공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운송비 절감을 위해서다. 아마존이 지난해 지출한 운송비는 115억원에 이른다. 아마존은 우선 5대를 시험 운행하고 나머지 15대도 올해 말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2.3㎏ 이하 상품을 30분 안에 전달하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세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구글은 미 특허청으로부터 ‘무인트럭 배송기술’ 특허를 따내며 배달 전쟁에 가세했다. 무인트럭은 내부 사물함에 물건을 싣고 비디오 카메라와 거리 측정 레이더로 교통 상황을 파악하며 최적의 이동경로를 택해 빠르게 배달해 준다. 물건을 주문한 이용자는 배달 예상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받아 볼 수 있고, 물건이 도착하면 사전에 입력한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결제로 사물함을 열어 물건을 받는 방식이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은 “구글의 최대 경쟁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야후가 아니라 아마존”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췄다. 구글은 이미 다음날 배달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와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육류와 달걀 등 신선식품을 당일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연회비 95달러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드론(무인 비행기) 배달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의 드론 운영 계획 ‘윙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보스는 워싱턴 항공교통 관제회의에 참석해 “2017년부터 드론을 이용한 상업적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배달 가능 지역을 중국 내 250개 도시로 넓힌 데 이어 다음날 배송 서비스 가능 지역을 50개 도시로 확대했다. 계열사인 물류업체 차이냐오(菜鳥)가 설립한 대형 식료품 유통센터를 통해 신선식품 다음날 배달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특송 배달 서비스인 ‘지쑤다오’(極速到)에도 주력한다. 이 서비스는 헬스케어 제품을 3시간 내 배달해 준다. 현재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톈진(天津) 등 19개 도시에서 제공된다. 최근 음식 배달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음식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어러머(餓了?)의 지분 27.7%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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