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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 페더러 결승 선착

    황제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뒤 돌입한 세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6-6에서 타이브레이크 5-6으로 몰린 상황.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는 세컨드 폴트를 선언당할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혼신의 힘을 서비스에 실었다. 처음에 라인을 벗어난 듯 보였던 공은 완연한 커브를 그리며 니골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의 발 앞에 뚝 떨어졌고 다비덴코는 멍하니 공의 궤적을 눈으로 좇을 뿐이었다. 페더러는 8일 밤(이하 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1분의 대접전 끝에 다비덴코를 3-0(7-5 7-6(7-5) 7-6(9-7))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그는 2005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대회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33년부터 2년간 잭 크로포드가 세운 7회.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 및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둔 페더러는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는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기에 10일 밤 진행되는 결승에서 어느 때보다 그의 야망이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는 상대 전적에서 8전 전승을 거둔 다비덴코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책을 48개나 범했고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혈전으로 치렀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 10개를 폭발시키며 2개에 그친 다비덴코를 압도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의 어이없는 실책을 유도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의 결승 상대는 이날 밤 11시40분 시작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전의 승자. 페더러가 클레이코트 징크스를 딛고 우승할 경우,1999년 앤드리 애거시(미국)이후 명맥이 끊긴 남자부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6번째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비너스 시속 206㎞ 광서브

    90년대 말 동생 세레나와 함께 여자코트를 평정했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잦은 부상으로 최근까지 ‘지는 태양’으로 비유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공식 랭킹도 20위권 끝으로 밀려나 있다. 그러나 ‘흑진주’의 괴력은 아직 ‘명불허전’이다. 31일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2회전. 비너스는 자신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라도 하듯 진기록 하나를 세웠다.세계 80위의 애슐리 하커로드(미국)와의 단식 2회전에서 무려 206㎞짜리 광서브를 찍은 것.로이터와 AP통신은 WTA의 확인을 통해 이날 비너스의 서브가 역대 투어 대회 및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여자 선수가 기록한 가장 빠른 서브라고 타전했다. 잔디나 하드 코트에 견줘 공이 느리게 튀는 클레이코트에서 일궈낸 기록이라 더욱 놀라운 것. 지난 1998년 스위스 취리히 투어 대회 8강전에서 프랑스의 마리 피에르스에게 204㎞짜리 서브를 폭발시킨 비너스는 이로써 9년 만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시속 200㎞ 이상의 광서브는 더 이상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또 증명한 셈.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남자 1위는 226㎞를 찍은 이보 카를로비치(85위·크로아티아)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메이저대회 4연승에 도전하는 ‘황제’ 로저 페더러(톱시드·스위스)는 홈코트의 티에리 아시옹을 3-0으로 완파,3회전에 안착했다. 여자부 3연패에 도전장을 낸 쥐스틴 에냉(벨기에)과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도 나란히 32강에 합류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 오픈 테니스]페더러 커리어 그랜드슬램? vs나달 3연패?

    총상금 2063만달러(192억원)가 걸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 프랑스오픈이 빗속에 개막됐다. ‘붉은색 앙투카코트(클레이코트의 일종)의 향연’,‘하드코트 강자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화두는 단연 남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2위인 로저 페더러(사진 오른쪽·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왼쪽·스페인)의 자존심 대결. 둘은 각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시기에 상관없이 석권하는 것)’과 대회 3연패를 벼른다. 통산 11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프랑스오픈까지 정복하면 은퇴한 앤드리 애거시(미국) 이후 8년 만에, 역대 남자 5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 20일 함부르크에서 끝난 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에서 페더러에게 발목이 잡혀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을 ‘81’에서 끝내긴 했지만 나달의 3연패도 가능성이 높다. 또 정상에 서면 1978∼81년 4연패한 비욘 보리(스웨덴)에 이어 26년 만에 3연패를 재현하게 된다. 통산 7승4패, 클레이코트에서만 5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이 가능성을 한층 부추긴다. 여자부 톱시드의 쥐스틴 에냉도 모니카 셀레스(미국·1990∼92년)의 3연패에 도전한다.28일 1회전에서 옐레나 베스니나(러시아)를 가볍게 제압, 순항을 시작했다. 난적은 호주오픈 정상에 선 ‘돌아온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회전에서 츠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에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예전의 기량 그대로”라는 평가다. 잠시 주춤하지만 “가장 우승하고픈 곳이 롤랑가로”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도 에냉이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 클레이코트 76연승

    ‘왼손잡이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2위)이 클레이코트 76연승을 달리며 특정 코트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나달은 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단식 4강전에서 러시아의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를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클레이코트에서만 76연승 행진을 벌인 나달은 이로써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미국)가 보유 중이던 특정 코트 연승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매켄로는 지난 1983년 9월부터 1985년 4월까지 실내 카펫코트에서 75연승을 기록했었다. 나달은 “신기록을 세워 좋지만 그보다 결승에 오른 게 더 기쁘다.”며 혈전 끝에 낚아챈 귀중한 승리를 더 높게 자평했다. 나달은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6위·칠레)를 상대로 대회 3연패를 저울질한다. 한편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필리포 볼란드리(53위·이탈리아)에게 패해 탈락한 페더러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로체 코치와 결별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2005년 호주오픈부터 2년 반 동안 손발을 맞춰온 파트너. 이반 랜들과 패트릭 라프터 등 최고 선수들을 지도했던 실력파 지도자로 페더러와 호흡을 이루면서 여섯번이나 매이저대회 타이틀을 합작했다. 올해 전반기에만 4패를 안은 데다 최근 4차례 연속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성적에 그친 페더러로서는 이번의 결정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자각한 조치로 풀이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더러 또 굴욕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이상하다.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마스터스시리즈 단식 3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필리포 볼란드리(53위)에 어이없이 0-2로 완패한 것. 올해에만 벌써 4번째 패배(18승)다. 물론 하드코트와 잔디코트에서는 펄펄 날지만 클레이코트에 약점을 안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지난해 무려 92승을 거두는 동안 불과 5차례만 진 것에 견줘 ‘4패째’는 짐짓 슬럼프의 징조까지 우려할 만한 숫자다. 페더러는 지난 3월 금지약물을 복용해 출전 정지를 당한 뒤 1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기예르모 카나스(21위·아르헨티나)에게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스터스시리즈에서 거푸 무릎을 꿇었고,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는 지난달 몬테카를로에서 패하는 등 총상금 245만달러 이상의 묵직한 대회 마스터스시리즈에서는 올해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우승컵을 안은 건 지난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ATP 투어 두바이오픈뿐.AP 통신은 “페더러가 2004년 2월 세계 1위에 오른 뒤 가장 안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패배가 늘면서 이달 말 롤랑가로에서 벌어지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시기에 상관없이 우승하는 것)’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마스터스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1주일 전부터 로마에서 훈련해 온 페더러는 이날 패배 후 “뭐가 잘못됐는지 분석부터 해야겠다.”면서 “실전을 계속 치르는 것보다 연습을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고개를 숙인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더러-이신바예바 올해의 스포츠맨 선정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로리어스재단이 뽑은 ‘올해의 스포츠맨’ 남녀 수상자로 선정됐다.3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1월 호주오픈테니스 우승으로 10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페더러는 3년 연속 최고의 남자 선수로 인정받았다. 페더러는 앞서 각각 두 차례(2000∼01년) 이 상을 수상한‘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자동차경주 포뮬러원(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독일,2002·04년)를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20차례나 갈아치운 이신바예바는 여자 선수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상은 지난 2000년부터 전 세계 700여 스포츠 담당 언론인과 로리어스재단 패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그 해 가장 큰 공을 세운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팀’에는 지난해 독일월드컵축구 우승팀 이탈리아가 뽑혔고,‘올해의 컴백상’은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에서 우승, 재기에 성공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받았다. 독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장 프란츠 베켄바워는 공로상을,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스포츠정신상’을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 황제 페더러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7일 지난 시즌 역대 최다 타이인 12차례나 우승하고, 상금 800만달러 시대를 열어 젖힌 점을 높이 평가받아 3년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 페더러 41연승 싱겁게 ‘끝’

    ‘황제의 거침없는 행보에 신도 질투한 것일까.’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가 세운 최다 연승 기록(46) 경신이 확실시되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5·세계랭킹 1위·스위스)의 연승 행진이 다소 싱겁게 끝났다. 페더러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시리즈 퍼시픽라이프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복병’ 기예르모 카나스(60위·아르헨티나)에게 0-2(5-7,2-6)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부터 이어져온 연승 기록은 ‘41’에서 끝나고 말았다. 그로선 지난해 8월 ATP 신시내티 마스터스 시리즈 1회전에서 앤디 머레이(14위·영국)에게 고개를 숙인 뒤 7개월 만에 맛본 패배이자,2004년 2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로는 16번째 패배였다. 페더러는 경기 뒤 “테니스에서 늘상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더 잘했을 뿐”이라며 대기록 좌절의 아쉬움을 달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대기록에 관한 압박 같은 건 없었다. 단지 ‘러키 루저(Lucky Loser·본선 진출자가 개인 사정으로 기권했을 때 대신 출전하는 예선 탈락자)에게 첫판부터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을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카나스는 비에르 말리제(30위·벨기에)가 기권하면서 본선 무대를 밟는 행운 끝에 대어를 낚았다. 빌라스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카나스가 대기록 경신의 발목을 붙잡은 점도 공교롭기까지하다. 2005년 6월 세계 8위까지 올랐던 카나스는 약물 복용으로 15개월 출장 정지를 당한 뒤 지난해 9월 ATP에 복귀했다. 그는 2005년 이 대회에서 페더러에게 0-2로 무릎 꿇은 것을 멋지게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황제 페더러 160주 연속 No.1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6·스위스)가 160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고수, 지미 코너스(미국)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20일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투어 점수 8120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페더러는 2004년 2월2일부터 160주 연속 랭킹 1위를 지키며, 코너스의 역대 최다 연속 1위와 타이를 이뤘다.코너스는 1974년 7월29일부터 77년 8월22일까지 정상에 머물렀다. 특히 페더러는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4705점)보다 무려 3415점이나 앞서 다음주에는 최다 연속 1위 기록을 갈아치울 게 확실시된다. 최근 3년 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0차례나 안은 페더러는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로 무실 세트 우승,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 페더러는 다음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두바이오픈에 참가한다.한편 이형택(31·삼성증권)은 지난주보다 6계단 뛴 48위에 올라 40위권에 복귀했다. 지난달 ATP 투어 2개 대회와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거푸 1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지난해 48위에서 지난 6일 54위까지 떨어졌었다.그러나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ATP 투어 SAP 오픈에서 시즌 첫 8강에 진출, 투어 포인트 40점을 따내며 제자리를 찾았다.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40위권에 진입한 이형택은 30위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형택의 현재 투어 점수는 730점으로 40위인 요나스 비요크만(스웨덴·818점)에 88점 뒤져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황제’ 페더러 메이저대회 10승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랭킹 1위)가 28일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47억원) 단식 결승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연패를 거두며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10승째를 올렸다. 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9위)를 3-0(7-6 6-4 6-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2004년 이 대회 첫 우승 이후 3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으며,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 행진도 계속했다. 메이저대회 7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페더러는 2005년 윔블던 우승 이후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을 밟는 괴력을 발휘했다. 우승 확률이 무려 86%.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보유한 개인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14회)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 무실점세트 우승은 1980년 프랑스오픈에서 비외른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이다. 10번 시드 곤살레스는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 등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며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특유의 역크로스 포핸드로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156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페더러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상대 전적 10전 전패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초반에 잇달아 실책을 범한 페더러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이후 3-3으로 맞선 2세트에서 곤살레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곤살레스는 특유의 포핸드가 계속 걸리자 네트 발리 전략을 썼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9억 3000만원을 챙긴 페더러는 “황홀하다. 또다시 트로피를 받는 게 자랑스럽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곤살레스 “페더러 나와”

    ‘메이저대회 24번째 출전 끝의 결승 행.’ 페르난도 곤살레스(세계랭킹 9위·칠레)가 26일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하스(12위·독일)를 3-0(6-1 6-3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28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칠레 남자 선수로는 1998년 이 대회 준우승자 마르셀로 리오스 이후 9년 만의 결승 진출. 강력한 포핸드 역크로스 공격으로 8강에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격침시킨 곤살레스는 이날 포핸드 공격 하나만으로도 하스를 압도하며 단 5게임만 내주는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속도를 죽인 스트로크나 리턴을 날리다 갑자기 어느 순간 빠르고 강하게 쏘아 붙이는 역크로스 공격은 하스를 꼼짝 못하게 했다. 반박자 빠른 풋워크에 실어 받아넘기는 포핸드 공격 역시 대각에서도 상대 코트에 꽂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곤살레스는 페더러를 상대로 지금까지 9차례 싸워 한번도 이긴 적이 없어 우승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이변이 없는 한 페더러의 대회 2연패·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 점쳐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샤라포바·세레나 27일 결승

    ‘동생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26)는 2000년대 초반 언니 비너스(27·이상 미국)와 함께 세계여자테니스계를 평정했다. 둘이 합작한 메이저 승수만 11개. 비너스는 2000년과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고, 세레나는 02∼03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시즌을 건너뛰며 4대 메이저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것)’까지 달성했다.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두 자매는 2005년 각각 윔블던과 호주오픈을 제패, 건재를 과시했다. 또 찾아온 부상과 세월의 무게. 둘은 다시 잊혀지는 듯했지만 세레나는 달랐다.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는 아직도 ‘요정’으로 불린다. 뛰어난 미모에다 질러대는 괴성까지 사랑스러운 ‘코트의 연인’인 까닭이다. 그러나 메이저 정상에 선 건 단 두 차례. 세레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정상에 섰지만 이후 4강에서 번번이 탈락,“명성에 견줘 실력이 뒤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제 그는 기량과 승부욕에서 절정에 이른 스무 살이다. 세레나와 샤라포바가 3년 만에 메이저 결승 코트에서 만났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 81위의 세레나가 2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147억원)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체코의 샛별’ 니콜 바이디소바(10번시드)를 2-0으로 물리치고 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톱시드의 샤라포바도 4번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2-0으로 완파, 세레나와 정상을 다투게 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2승2패. 그러나 큰 무대에선 샤라포바가 강했다.2004년 샤라포바의 윔블던 우승과 투어챔피언십 우승은 둘을 극명하게 갈라놓았다. 샤라포바는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고, 세레나는 잠시나마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27일 결승은 둘 모두에게 의미가 깊다. 공통점은 200㎞를 넘나드는 강서비스와 판정 한 개에도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승부욕. 다른 점이라면 세레나로서는 메이저 단일 대회 최다인 세 번째 타이틀을, 샤라포바는 첫 호주오픈 정상이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는 점이다. 한편 남자부 4강에서는 톱시드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앤디 로딕(미국·6번시드)을 1시간 23분 만에 싱겁게 3-0으로 셧아웃시켰다. 페더러는 지난 2005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7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하드코트에만 오면’

    ‘황제’ 로저 페더러(26·스위스)의 적수로 여겨졌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1·스페인)이 ‘하드코트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호주오픈테니스 8강에서 탈락했다.‘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는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2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147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27·칠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늦깎이로 주목받고 있는 곤살레스는 이날 폭발적인 포핸드 역크로스 스트로크와 백핸드 패싱샷으로 나달을 압도하며 생애 첫 메이저 4강을 달성했다. 곤살레스는 서브에이스를 10개나 따내며 나달(1개)을 일축했다.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오픈이나 US오픈에서는 단 한 번도 4강에 진입하지 못하는 씁쓸함을 남겼다. 여자 단식 8강에서는 최근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샤라포바가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안나 차크베타제(20·러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샤라포바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8강에 오른 차크베타제를 맞아 더블폴트 6개, 에러 41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샤라포바에 견줘 경험과 파워에서 한참 밀린다는 평을 받은 차크베타제는 빠른 발로 샤라포바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우승 경험이 없는 킴 클리스터스(24·벨기에)도 마르티나 힝기스(27·스위스)에 2-1로 역전승, 통산 네번째로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샤라포바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편 국내 주니어 랭킹 1,3위인 임용규(안동중)-조숭재(마포고)조는 주니어 남자복식에서 7번 시드의 자니 하무이-데니스 라홀라(미국)조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흑진주’ 세레나 부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세계 81위)가 호주오픈테니스 8강전에서 ‘부활 행진’을 이어갔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위)는 메이저대회 11연속 4강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세레나는 23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샤하르 피어(이스라엘·16번시드)를 2-1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세레나는 2005년 대회 정상에 오른 뒤 부상에 발목을 잡혀 지난 대회 3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이후 메이저대회에서는 단 한 개의 투어 단식 타이틀조차 챙기지 못했다. 랭킹까지 80위 밖으로 밀려나 이번 대회 시드를 받지 못한 세레나는 쟁쟁한 시드권자를 차례로 격파하며 준결승에 진출, 화려한 부활을 알리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페더러가 토미 로브레도(스페인·6위)와 8강전에서 3-0으로 완파, 준결승에 진출했다.임용규(안동중)와 조숭재(마포고)는 주니어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호주의 조엘 린드너-존 페트릭 스미스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모레스모 8강 좌절 이변

    세계랭킹 3위의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에 모레스모(27·프랑스)가 19세 신예 루치에 사파로바(체코·70위)에게 무릎을 꿇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모레스모는 21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속개된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4라운드에서 사파로바에게 0-2(4-6 3-6)로 완패,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파로바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6차례 출전, 딱 한번 승리한 기록밖에 없는 신예 중의 신예.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모레스모는 지난해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을 안겨준 호주오픈에서 1년 만에 새파란 무명에게 져 탈락하는 비운에 울어야 했다. 당시 모레스모의 호주오픈 우승은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전에 처음 나선 지 7년 만에 누려본 감격이었다. 남자부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위)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5위)를 3-0(6-2 7-5 6-3)으로 완파했다. 앤디 로딕(미국·7위)은 마리오 안치치(크로아티아·10위)를 3시간34분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3-6 6-1 5-7 6-4)로 힘겹게 따돌리고 준준결승에 선착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주오픈] “황제 자리 넘보지마”

    세계테니스가 15일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총상금 147억원에 우승 상금만 남녀 각 9억원씩이다. 과연 누가 대박의 상금과 함께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코트를 점령할까. ●‘황제’ 메이저 10승? 남자부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수성과 메이저 10승 달성이 관심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 개인 통산 9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톱시드 페더러는 15일 1회전에서 비욘 포(독일)를 3-0으로 셧아웃, 순항을 시작했다. 롤랑가로의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만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시즌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 더욱이 올해 성적에 따라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보유한 개인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14회)까지 넘볼 수 있어 시즌을 여는 메이저에 대한 야심이 크다.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비롯한 차상위 랭커들이 황제에 도전하지만 최근 2년간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해 이변이 생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인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인터내셔널대회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대회 불참을 선언한 뒤 번복, 무게는 페더러에 한층 기울어졌다. 이형택(31·삼성증권)의 분전도 볼거리. 지난해까지 5차례 출전,2003년 대회 2회전에 오른 게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 이형택은 16일 13번시드의 토마스 베르디치(크로아티아)와 1회전을 치른다. ●샤라포바 vs 모레스모 여자부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의 양강 형국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선 모레스모가 2회(호주오픈, 윔블던) 정상에 올랐고, 쥐스틴 에냉(프랑스오픈)과 샤라포바(US오픈)가 각각 한 차례씩 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세계 1위 에냉이 결장해 여자부 판도는 나머지 둘의 쟁탈전이 될 전망. 샤라포바는 ‘4강 전문’의 딱지를 떼며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모레스모도 비록 1위 자리는 에넹에게 내줬지만 지난해 시즌을 마감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기량이 꾸준하다. 타점 높은 서브를 앞세운 샤라포바가 ‘창’이라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모레스모는 ‘방패’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3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자마자 지난 대회 단식 8강에 올라 유독 호주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초 홍콩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샤라포바를 꺾은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도 에냉을 대신할 ‘복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또 ‘올해의 남자선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6일 미국 스포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즈가 260점을 얻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최다 터치다운 기록(31개)를 세운 러닝백 라다이니언 톰린슨(샌디에이고 차저스·23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즈는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에 네번째로 등극,‘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정신적 지주인 아버지 얼 우즈가 지난 5월 전립선 암으로 사망해 첫 투어인 US오픈에서 컷오프의 시련을 극복한 우즈에게는 연말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상이 됐다. 스윙 폼을 바꾼 것에 대한 우려도 날리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나선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15개 대회에서 6연승 등 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2승을 챙겨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3년 동안 불과 5경기만 패한 훌륭한 친구인 로저 페더러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은 게 당혹스럽다.”면서 “테니스 선수가 골퍼보다 더 위대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테니스 황제 페더러 ‘2006년 최고 선수’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5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인 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이 선정한 ‘2006년 최고 선수’에 뽑혔다.
  • 현대카드 ‘스포츠 마케팅’ 놀랍네

    현대카드 ‘스포츠 마케팅’ 놀랍네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일본에서 격돌한 지난 21일 저녁. 비슷한 시각 서울에서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와 2위 라파엘 나달이 맞붙었다.MBC와 KBS가 각각 생중계한 두 ‘빅매치’의 시청률은 엇비슷했다. 그러나 다음날 조간 신문들은 테니스 경기 결과를 더 크게 실었다. 한·일전이 밋밋한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황제’ 페더러와 ‘왼손천재’ 나달의 보기 드문 명승부가 주목을 받았다. 독자들은 한·일전 무승부로 심드렁했겠지만,‘스포츠 마케팅’의 전형을 보여준 현대카드는 쾌재를 불렀다. ●경기 티켓 90%가 현대카드 결제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6억원을 지불한 현대카드는 2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봤다고 분석한다. 방송사의 11월 중 오후 7시대 광고단가가 초당 45만원선임을 감안하면,100분의 경기 중계만으로도 27억원의 노출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스포츠신문은 물론 종합지와 경제지, 무가지, 케이블TV들은 2∼3일 전부터 주요 기사로 다뤘다. 두 선수의 기자회견 내용은 12시간 이상 네이버의 ‘주요 뉴스’에 올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TV나 신문의 기사는 주목도와 신뢰도가 광고에 비해 효과가 3배 이상 높다.”면서 “이런 효과를 빼고 중계에 따른 단순한 기업이미지(CI) 노출과 지면 크기 대비 광고액만을 따져도 최소 200억원, 최대 수백억원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티켓 구입자의 90%가 현대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선택과 집중의 힘 ‘현대카드 슈퍼매치’ 시리즈는 지난해 9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의 대결로 시작됐다. 당시 현대카드는 80억원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1년 뒤인 지난 9월에는 한국 피겨의 ‘미래’ 김연아와 토리노 올림픽 남자 싱글 챔피언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 요정’ 이리나 슬루츠카야 등 세계 정상급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한꺼번에 초청했다. 이후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에서 한국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현대카드의 ‘선구안(選球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현대카드가 스포츠 마케팅에서 짭짤한 재미를 본 이유는 ‘선택과 집중’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축구, 야구, 골프 등 국내 인기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대중적 인기는 떨어지지만 세계적인 마니아층이 두터운 테니스와 피겨스케이팅을 골랐다. ●공동후원은 홍보효과 불투명 현대카드는 여러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폰서십은 홍보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메인 또는 단독 스폰서십을 고집한다.‘페더러와 나달’의 빅매치에서도 메인 스폰서는 현대카드였다. 로렉스와 나이키가 서브 스폰서로 참가했다.‘원 오브 뎀(One Of Them)’이 아닌 ‘온리 원(Only One)’ 스폰서만이 가지는 독점적 홍보 효과를 철저히 누리겠다는 의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테니스라이벌 ‘묘기의 향연’

    한국의 테니스팬은 경기 용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예전에 견줘 테니스를 보고 즐기는 수준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기껏해야 10개 남짓이 고작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21일 잠실체육관. 가득 메운 7000여명의 관중들은 한계를 느꼈음이 분명하다. 드라이브와 슬라이스, 드롭샷과 어프로치샷, 그리고 로브와 스매시, 패싱샷과 다운 더 라인 등 화려한 그라운드 스트로크 기술. 네트를 사이에 두고 장난끼 섞인 묘기로 웃음을 자아낸 네트플레이는 양념이었다. 세계 랭킹 1,2위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슈퍼매치’는 남자 테니스가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기술을 모조리 쏟아낸 ‘테니스의 향연’이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올시즌 마지막으로 벌인 경기에서 ‘클레이의 왼손 지존’ 나달을 제압하고 화려했던 2006시즌을 마감했다. 페더러는 21일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벌어진 ‘현대카드 슈퍼 매치Ⅲ’에서 올해 자신에게 네 차례나 패배를 안긴 나달을 2-1(6-3 3-6 6-3)로 물리치고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비록 3세트로 줄여 치른 시범경기였지만 둘의 맞대결은 역시 ‘빅매치’였다. 페더러는 1세트에서 강력한 서브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를 꽂아넣어 범실을 남발한 나달을 게임스코어 6-3으로 손쉽게 따냈다. 코트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반격에 나선 나달에 2세트를 내준 것도 잠깐. 마지막 3세트에 나선 페더러는 날카로운 백핸드와 포핸드로 승기를 잡은 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에이스로 1시간22분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를 정리하는 왕중왕전인 홍콩마스터스컵에서 우승, 올해 12개의 우승컵과 한 시즌 상금 800만달러 시대를 개척한 페더러는 비록 쇼맨십이 가미된 시범경기였지만 나달을 격파하면서 ‘완벽한 지존’임을 한국팬에게 과시했다. 반면 올해 4승2패를 포함, 통산 6승3패로 페더러에 앞서 있던 나달은 지난 18일 마스터스컵 준결승 패배 설욕에 나섰지만 ‘황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둘은 경기 뒤 국내 유소년 육성기금으로 각각 1만달러씩을 내놓는 훈훈함도 보여줬다.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벌이는 ‘슈퍼매치 4탄’은 내년 1월1일로 이어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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