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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저수지로 차 몰아 남편 숨지게 한 아내 2심도 집행유예

    홧김에 저수지로 차 몰아 남편 숨지게 한 아내 2심도 집행유예

    차량 안에서 남편과 말다툼 도중 격분해 승용차를 저수지로 몰아 남편은 숨지게 하고 자신은 빠져 나온 60대 여성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항소심에서도 살인죄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김성수)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0·여)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및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차량이 저수지 턱에 충돌 직전)차량의 전면 및 후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이 저수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선회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다른 방향으로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 조향 장치를 조작했다는 피고인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격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충동적으로 차량을 운전해 저수지로 돌진할 당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미필적·순간적으로나마 예견했으므로 피고인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A씨 측 변호인은 “살해 동기가 불분명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고의로 차량을 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항소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18년 2월 11일 오후 9시 56분쯤 평택의 한 저수지 인근 공터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서 남편 B씨와 말다툼 중 격분해 가속 페달을 밟아 차량을 저수지로 돌진시켰다. 저수지 턱에 걸린 차량은 전복되면서 물에 빠졌다. A씨는 추락 후 차에서 빠져나왔으나, 충격으로 목 부위를 다쳐 사지가 마비된 남편 B씨는 탈출하지 못하고 익사했다. 1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해 여러 차례 ‘죽어버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등 감정이 상당히 고조된 상황이었으며,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정보 등 객관적인 증거를 보면 피고인이 저수지로 추락하기 전에 멈추려 하거나 주저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차를 급가속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겨울철 차량의 저수지 추락 사고는 사망의 가능성이나 생명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높고, 이러한 사정을 피고가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 자율주행·인간성, 공존할 수 있을까

    자율주행·인간성, 공존할 수 있을까

    운전하는 철학자 매슈 크로퍼드 지음/성원 옮김시공사/448쪽/1만 8000원 핸들을 잡고 액셀과 브레이크를 밟아 가며 도로 위를 달리는 행위. 운전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겐 별 감흥 없는 일상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크나큰 위로를 주기도 한다. 자동차든 오토바이든 자전거든, 무언가를 타고 운전을 한다는 것과 인간성, 윤리와 신뢰, 책임과 권리 등 철학적 요소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만나 다채롭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친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고등문화학술원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며 세계 각지에서 강연을 하는 정치철학 박사이자 모터사이클 수리점을 운영하는 정비사이기도 한 매슈 크로퍼드(57)는 “운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인간다워지고, 가장 나다워진다”고 예찬한다. 우리 몸으로 페달을 밟고 핸들을 돌리는 ‘움직임’과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 원하는 속도로 달리는 ‘판단’들이 모두 인간성의 발현이라는 이유에서다.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현실에 적극적으로 능숙하게 참여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을 주고 인간의 손아귀 안에 진보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어린 시절 킥보드부터 시작해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타며 만끽하는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많은 사람들이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상대 운전자에게 들리지 않을 솔직한 말들을 쏟아 낸다. 도로 위에서 각 차들은 함께 있는 동시에 각자의 차에 고립돼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정해진 사회규범에 따라 질서 있게 움직이며 공공재인 도로를 나눠 쓴다. 저자는 특히 교차로를 예로 들어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일어나는 장소”라며 도로와 운전자 사이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설명한다. 원활한 경쟁과 협력을 위해 운전자들의 도덕성과 임기응변 기술은 오랜 시간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다져온 규범과 서로 적절히 어우러져야 한다. “운전은 유기적인 시민 생활의 한 형태”라고 말한 저자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월-E’ 등 디스토피아적 영화에서 자율주행차가 두드러진 역할을 하는 것도 ‘시민이라는 기분의 상실’이 영화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핵심이기 때문이라고도 봤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들은 점점 현실이 된다. 자율주행차는 우리의 손과 발을 핸들과 브레이크에서 멀어지게 하고 도로 위에서 발휘해야 할 순발력과 판단능력도 기계의 것으로 돌린다.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자율주행차 속 우리는 인간이 아닌 스마트한 기계 안에 탄 ‘승객’이 된다.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의 모든 정보가 축적되고 이는 곧 감시자본주의를 키운다. 저자는 “자율주행차가 당신에게 어느 정도 실질적인 효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목적은 당신을 위해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그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자율주행차가 통행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도 있지만 그 발전의 동력은 그런 공공 정신이 아니다”라고 꼬집는다. 그렇다고 기술을 다시 퇴보시킬 수는 없는 일. 대신 저자는 “결국 문제는 주권”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자율주행을 향해 달리고 있는 세상에서 ‘운전하는 인간’을 빼놓아선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 아닌 국가와 같은 다른 공공의 주체가 알고리즘을 책임지고 공익적인 목표에 맞는 방식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꾸려 가는 방안 등을 제시한다. ‘도로 위 주권’을 반드시 지키며 기계의 조종을 받는 승객이나 짐짝이 아닌 인간으로 남아야 한다는 경고가 꽤 묵직하다.
  • 전쟁 피했더니…우크라 5세 소녀, 타국서 ‘고의 사고’로 사망

    전쟁 피했더니…우크라 5세 소녀, 타국서 ‘고의 사고’로 사망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소녀가 타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어머니와 함께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소녀 타이아(5)가 ‘고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20일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크로토네시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 엄마와 함께 이탈리아로 간 지 한 달 만이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자, 딸을 데리고 언니가 일하는 이탈리아 농장으로 피란했다. 사고 당일, 소녀는 16세 사촌 언니 A와 언니의 동갑내기 남자친구 B의 손을 잡고 산책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온 차는 B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B의 팔에 안겨있던 소녀는 공중으로 튕겨져나갔다.이 사고로 소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현지언론은 다리가 아파 B 팔에 안겨 걷던 우크라이나 소녀가 사고 충격으로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즉사했다고 전했다. 소녀를 안고 있던 B는 두개골 골절 등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녀의 사촌 언니이자 B의 여자친구인 A는 다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18세 운전자 C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대신 조수석에 타고 있던 C의 아버지가 구급차를 부르고 경찰에 운전자 행세를 했다. C의 아버지는 실수로 사고를 냈다며 순순히 경찰 조사에 응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제동 흔적이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실제 운전자가 C임을 밝혀냈다.경찰 조사 결과 C는 차를 몰고 가다 A와 B를 보고 유턴, 뒤에서 B를 들이받은 걸로 드러났다. 제동은커녕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은 걸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를 낸 C가 피해자들과 아는 사이였다며 개인적인 분쟁 때문에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쟁 이후 21일까지 우크라이나인 355만 7000여 명이 국경을 넘어 해외로 피란했다. 이 중 200만 명이 폴란드 국경을 넘었으며, 6만 명 정도가 이탈리아로 갔다. 그러나 전쟁을 피해 어렵게 이탈리아로 간 난민 가운데 사망자가 잇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3일에는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와 남부 타란토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피란민 20여 명이 탄 버스가 전복돼 32세 우크라이나 여성 1명이 사망했다. 18일에는 또 다른 47세 여성이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급사하기도 했다.
  • 이 시국에…택시 취식 말리자 삼각김밥으로 때린 승객

    이 시국에…택시 취식 말리자 삼각김밥으로 때린 승객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만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택시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김밥을 먹던 승객이 말리는 택시기사를 김밥으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택시에서 먹지 말라고 했다가 승객에게 삼각김밥으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제보 영상이 다뤄졌다. 문제의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5일 오후 11시쯤이다. 택시 블랙박스 제보 영상을 보면 조수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갑자기 마스크를 벗더니 삼각김밥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이를 보다 못한 택시기사는 “조금 이따가 먹으면 안 돼요? 마스크 좀 끼고”라면서 “마스크 없어?”라고 물었다. 승객은 “있는 거 안 보여요?”라고 받아친 뒤 조금 전 택시기사의 반말을 지적하며 두 사람의 언쟁이 시작됐다. 결국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택시가 멈춰서자 내리면서 먹다 남은 삼각김밥을 택시기사에게 던져버렸다. 기본요금 3300원도 내지 않았다. 택시기사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자 승객은 다시 돌아와 요금을 결제했고 “내일 경찰서에서 봅시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라며 떠났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것은 택시기사의 동료로, 그는 “기사님 나이는 45세, 승객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것 같았다”면서 “(택시기사가) 다친 데는 없다. 그런데 직업에 회의감이 느껴지고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화가 나 화병이 날 정도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봐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했다. 제보자는 “표정 하나 없이 약 올리듯 김밥을 먹고 저런 행동을 하니 주변 동료들도 화가 나고 삼각김밥을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승객이) 요금을 내지도 않고 차 문이 열린 상태에서 김밥을 던졌다”면서 “(김밥 폭행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잘못해서 엑셀 페달로 밟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 또 아직 운행이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전자 폭행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을 낼 수 있다”며 “합의되더라도 처벌받는다. 만약 (기사가) 다쳤으면 3년 이상 징역형이고 벌금형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 변호사는 “기사가 ‘손님 마스크 좀 착용하고 나중에 드시면 안 될까요’라고 하지 않고 ‘마스크 없어?’라고 반말한 건 잘못했다”고 말했다.
  • “운전사 조작 과실” 대형마트 벽 뚫고 5층서 추락 택시 결론 (영상)

    “운전사 조작 과실” 대형마트 벽 뚫고 5층서 추락 택시 결론 (영상)

    제동 신호 없고 가속 페달 파손 등 근거“70대 기사가 계속 가속 페달 밟았을 가능성”지난해 말 부산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 벽을 뚫고 도로로 추락한 택시 사고는 숨진 70대 택시 기사의 조작 과실 등 운전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경찰이 최종 결론지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1일 이번 사고를 현장 조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 감정 결과 70대 택시 기사 A씨의 운전 조작 과실에 의한 사고로 최종 판단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 근거로 택시의 사고 전 속도가 시속 70㎞ 정도였으며 주차장에서 출발한 후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브레이크등 점등을 포함한 제동 신호는 나타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또 가속 페달이 파손된 부분인데 사고 당시 A씨가 가속 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A씨 부검 결과 음주나 다른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고, 택시가 심하게 불에 타 엔진 및 제동 계통의 검사는 어려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5층에서 A씨가 몰던 택시가 주차장 외벽을 뚫고 신호대기 중인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피해 차량에 탄 운전자와 탑승자 5명, 부서진 외벽 파편 등에 맞은 행인 2명 등이 다쳤다.
  • 정청래 “여가부 폐지, 윤석열 뜻대로 안 될 걸…민주당이 172석”

    정청래 “여가부 폐지, 윤석열 뜻대로 안 될 걸…민주당이 172석”

    정청래, 172석 민주당 거대 의석 염두“정부조직법 국회 통과 가능하겠나”민주 반대시 국힘만으론 국회 통과 불가능“법은 국회가…절대다수의석 민주당에 있어”“강한 민주당으로…대장동 특검 처리해야”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이유를 언급했다.  정청래 “MB 인수위 때도 여가부·통일부 폐지 실패” 정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MB(이명박) 인수위원회 때도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었으나 실패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의원은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국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13일 현재 국회의석수는 민주당 172석(57.53%), 국민의힘 110석(36.79%), 정의당 6석(2.01%) 국민의당 3석(1%),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 각 1석, 무소속 7석이다. 민주당이 전체 의석 299석으로 60%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서 올리는 모든 법안 통과를 저지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모든 공약들은 민주당이 작정만 한다면 얼마든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정청래 “이재명 공약으로 신속하게 밀고나가 국회 주도권 틀어쥐어야” 정 의원은 전날 또다른 게시글에서 이런 점을 언급하며 “행동해야 산다”며 국회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저지하는 방편으로 이 후보가 공약한 정책들로 국회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속도전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국회는 절대 다수의석이 민주당에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은 국회에서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정치개혁, 민생법안,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을 신속하게 밀고 나가 권력의 절반인 국회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한다. 대장동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하고”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 페달을 밟지않으면 자전거는 쓰러진다. 일신우일신 개혁의 페달을 밟지않으면 민주당도 쓰러진다”면서 “강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서 희망의 언덕을 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180석 가지고 뭐했냐? 가장 뼈아픈 말”이라면서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도 지키고, 이재명도 지킬수 있다”고 공언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의 이대남(20대 남성) 표방 정책으로 인한 ‘젠더 갈라치기’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연장선상에서 여가부 해체 공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독일서 벤츠 제친 현대차... 전기차 비교평가서 ‘아이오닉 5’ 벤츠 ‘EQB’ 앞서

    독일서 벤츠 제친 현대차... 전기차 비교평가서 ‘아이오닉 5’ 벤츠 ‘EQB’ 앞서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자동차의 본 고장 독일에서 또 한 번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벤츠의 전용 전기차 ‘EQB’를 앞섰다고 4일 전했다. 800점 만점 중 아이오닉 5는 582점을 받아, 562점을 기록한 EQB를 앞섰다.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카 ▲환경 ▲비용 등 총 7개 부문으로 53개 세부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부문별 평가결과를 보면 아이오닉5는 컴포트와 커넥티드카 2개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벤츠 EQB에 우세 또는 대등하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독일 차의 상징과도 같은 파워트레인 기술과 주행성능 부문에서 아이오닉 5가 EQB를 앞질렀다. 파워트레인 기술 부문에서는 총 9개의 세부 평가가 진행됐는데, 4개 세부 항목에서는 우세를 기록했고 5개 항목에서는 동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충전성능 평가에서 9점을 받아 5점에 그친 EQB를 압도했고, 발진가속성능, 최고속도, 가속페달 응답성 등 전반적인 성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도 민첩성(주행의 즐거움), 트랙션, 제동성능 등 세부항목에서 EQB를 앞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전기차 선진 시장인 유럽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 잇따라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면서 “현대차는 앞선 전기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5는 지난달에도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자이퉁’ 이 진행한 5개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평가에서도 기아 EV6, 볼보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벤츠 EQB 등과의 경쟁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정책·감독 충돌’ 금융위, 이번엔 쪼개지나

    ‘정책·감독 충돌’ 금융위, 이번엔 쪼개지나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 책임론 속전문가, 기능 분리 촉구… 여야 공감“감독 기능 강화”“독립기구 설립”조직 개편안 놓고 의견은 엇갈려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현 금융감독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와 시민단체 중 상당수는 금융위원회가 정책과 감독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감독 기능이 약화됐다며 두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은 2008년 이명박(MB) 정부에서 금융위가 출범한 이후 대선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이슈다. 다만 이번에는 여야 모두 금융감독 조직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대선 결과를 막론하고 차기 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체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 금융감독 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정책과 감독 기능의 충돌이 지적된다. MB 정부는 ‘작은 정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정부 조직 통폐합을 실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산업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정책 기능을 합쳐 금융위를 만들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2일 “산업 진흥이라는 가속페달과 감독이라는 브레이크를 한 사람이 밟고 있는 꼴”이라며 “섣부른 규제 완화 정책이 대규모 금융 사고를 야기시키는 빌미를 줬다”고 말했다. 2019년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도 금융당국이 2015년 한국형 사모펀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시행한 규제 완화 정책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감독 기능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되면서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금감원이 금융위로부터 감독 집행 권한을 위탁받는 형식이다 보니 금감원이 사실상 금융위 산하 기구로 위상이 낮아지면서 감독 기능이 정책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국 간사는 “금감원이 감독 업무를 하면서도 법률 제정권이 없다 보니 감독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세부 규정 하나 바로바로 만들 수 없다”며 “금융위를 해체해 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감독 기능은 금감원으로 합쳐 감독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달리 강선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위를 해체하기보다 오히려 금융위에 금감원의 기능을 흡수·통합해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금융감독 조직 개편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사에 대한 재정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상충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금감원은 거시건전성 감독 기능만 갖고, 금융소비자 보호 부분은 떼어 내 금융소비자보호원 등을 따로 설립하는 형태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도 “현재 소비자 보호 정책이 미흡하다”며 “소비자보호청 등 별도의 독립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최근 기존 종합검사를 정기·수시검사 체계로 전환한 것을 두고도 감독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금감원은 이날 ‘2022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정기검사 30회, 수시검사 749회 등 총 779회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정부 금융감독 체계 개편되나...“금융위 정책, 감독 기능 분리해야”

    새정부 금융감독 체계 개편되나...“금융위 정책, 감독 기능 분리해야”

    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현 금융감독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와 시민단체 중 상당수는 금융위원회가 정책과 감독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감독 기능이 약화됐다며 두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은 2008년 이명박(MB) 정부에서 금융위가 출범한 이후 대선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이슈다. 다만 이번에는 여야 모두 금융감독 조직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대선 결과를 막론하고 차기 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체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 금융감독 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정책과 감독 기능의 충돌이 지적된다. MB 정부는 ‘작은 정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정부 조직 통폐합을 실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산업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정책 기능을 합쳐 금융위를 만들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2일 “산업 진흥이라는 가속페달과 감독이라는 브레이크를 한 사람이 밟고 있는 꼴”이라며 “섣부른 규제 완화 정책이 대규모 금융 사고를 야기시키는 빌미를 줬다”고 말했다. 2019년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도 금융당국이 2015년 한국형 사모펀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시행한 규제 완화 정책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감독 기능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되면서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금감원이 금융위로부터 감독 집행 권한을 위탁받는 형식이다 보니 금감원이 사실상 금융위 산하 기구로 위상이 낮아지면서 감독 기능이 정책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국 간사는 “금감원이 감독 업무를 하면서도 법률 제정권이 없다 보니 감독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세부 규정 하나 바로바로 만들 수 없다”며 “금융위를 해체해 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감독 기능은 금감원으로 합쳐 감독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달리 강선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위를 해체하기보다 오히려 금융위에 금감원의 기능을 흡수·통합해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금융감독 조직 개편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사에 대한 재정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상충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금감원은 거시건전성 감독 기능만 갖고, 금융소비자 보호 부분은 떼어 내 금융소비자보호원 등을 따로 설립하는 형태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도 “현재 소비자 보호 정책이 미흡하다”며 “소비자보호청 등 별도의 독립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최근 기존 종합검사를 정기·수시검사 체계로 전환한 것을 두고도 감독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금감원은 이날 ‘2022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정기검사 30회, 수시검사 749회 등 총 779회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영상] 음주 차량 25km 추격하며 검거 도운 시민

    [영상] 음주 차량 25km 추격하며 검거 도운 시민

    경남 김해에서 한 시민이 음주운전 차량을 25km가량 추격해 경찰의 검거에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새벽 1시쯤 경남 김해시 삼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 A씨가 비틀거리며 달리는 승용차를 음주운전으로 의심해 추격하면서 신고한 것이다. 경남 김해시 삼정동 편도 4차선(왕복 8차) 도로 위를 주행하던 용의 차량은 동김해 톨게이트로 들어섰다. 고속도로 진입 후에는 빠른 속도로 차선을 넘나들며 아찔한 곡예 운전을 시작했다.신고자 A씨는 용의 차량 뒤를 계속 따라가며, 출동한 경찰에게 위치를 알렸다. 이후 A씨는 남양산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뒤 양산시 동면의 한 주유소 앞까지 25km가량을 뒤쫓았다. 용의 차량은 앞타이어가 터지면서 갓길에 멈춘 상태였다. 이어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용의 차량 운전자는 가속 페달을 밟아 순찰차를 들이받을 듯 위협하며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은 순찰차로 즉시 B씨의 차량 앞과 옆을 막았다. 제보자 A씨는 뒤를 막으며 도주로를 차단했다.  경찰은 B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그는 불응했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B씨를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 검거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에 이르는 만취 상태였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양산경찰서 양주파출소 소속 하종현(31) 순경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신고자께서 저희와 계속 통화하면서 위치를 알려주셨다.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용기 내 추격해 주셔서 검거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음주운전으로 혼자 죽는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다. 다른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며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 “버릇 고친다”며 픽업 트럭 뒤에 당나귀 질질 끌고다닌 못된 주인

    “버릇 고친다”며 픽업 트럭 뒤에 당나귀 질질 끌고다닌 못된 주인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는 당나귀를 픽업트럭에 묶어 끌고다닌 잔인한 주인이 사법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 당나귀를 학대한 주인은 항의하는 사람에게 총을 겨누는 등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였다. 멕시코 이달고주(州)의 산타크루스라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활동가이자 인플루언서인 아르투로 이슬라스 아옌데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4분 분량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빨간 픽업트럭이 자욱한 먼지를 일으키면서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그렇게 달리는 픽업트럭 뒤에는 당나귀 1마리가 끌려가듯 따라가고 있다. 재갈이 물린 채 트럭에 묶여 있는 당나귀는 질풍처럼 달리는 트럭의 속도에 맞춰 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이다. 그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는 사람에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끌려가는 당나귀 뒤로 유기견들이 따라붙고, 픽업트럭을 바짝 뒤쫓는 자동차는 "제발 그만하라"고 고함치듯 요란하게 경적을 울리지만 픽업트럭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달리던 픽업트럭은 한때 멈췄다. 잽싸게 주인에게 다가가 동물학대에 항의한 인플루언서 아옌데에게 주인은 "당나귀 때문에 밤마다 잠을 자지 못한다, 버릇을 고쳐주려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힘껏 트럭 가속페달을 밟았다.  인플루언서 아옌데는 다시 픽업트럭을 추격했다.  정신없이 달리던 픽업트럭이 멈춘 곳은 주인이 당나귀를 데리고 사는 자택이었다.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간 주인은 장총을 들고 나오더니 "사람을 왜 괴롭히느냐"면서 끝까지 자신을 쫓아간 아옌데를 위협했다.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었지만 아옌데는 침착하게 자동차번호판 사진까지 찍어 영상과 함께 공유하며 사건을 고발했다.  그는 "말도 못하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는 동물을 이렇게 학대한다는 게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당국에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당국은 곧바로 응답했다. 오마르 파야드 이달고 주지사는 "SNS에 돌고 있는 잔인한 동물학대를 보고 매우 화가 난 상태"라면서 "책임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옌데는 "(영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질질 끌려다닌 불쌍한 당나귀가 무릎이 모두 까져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면서 "이런 동물학대에는 절대 관용을 베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모니터 166개 너머 콜라주… 빛의 거북, 동해를 홀리다

    모니터 166개 너머 콜라주… 빛의 거북, 동해를 홀리다

    울산시립미술관, 전용관 첫 설치대왕암공원서 백남준 ‘거북’ 소개 광주시립미술관, ZKM 95점 구성1988년 작품 ‘스크린 자전거’ 주목온통 깜깜한 사방에서 점 하나가 다가온다. 갈수록 커지는 점은 흰 별들을 흩뿌리더니 마침내 공간 전체를 잡아먹을 듯이 거대해진다. 검은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우주에서 크고 작은 먼지가 흩어졌다가 나타나고, 다시 커졌다가 사라진다. 관객은 92평 크기의 전시관을 벗어나 먼 우주를 떠다니는 느낌을 받는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알도 탐벨리니의 작품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원주민들이다’의 일부다. 국내 곳곳에서 해외의 수준급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지역미술관들이 기존 미술품과 다른 미디어아트를 전시 주요 테마로 내걸면서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지난달 6일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한 달 만에 관람객 4만 2000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형 미술관’을 표방한 이곳은 국내 공공미술관 최초로 미디어아트 전용관을 설치해 차별성을 뒀다. 오는 4월까지 총 5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개관 기념 전시를 선보인다. 미술관은 탐벨리니 외에도 개관 특별기획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중요한 화두인 자연과의 공생을 주제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히토 슈타이얼의 ‘이것이 미래다’, 정보의 ‘양치류 식물’ 등 독특한 설치 작품이 눈길을 끈다.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펼쳐지는 미술관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은 작품을 푸른 파도와 함께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기획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건물 강당에 떡하니 자리잡은 백남준의 대작 ‘거북’이다. 미술관 1호 소장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모니터 166개로 구성됐는데, 동해를 바라보는 거북의 위로 백남준 특유의 콜라주 영상이 반복적으로 지나가며 신비로움을 준다. 광주에서는 미디어아트의 60년 역사를 한눈에 살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의 ‘미래의 역사쓰기: ZKM 베스트 컬렉션’ 전은 독일의 세계적 미디어아트센터 ZKM의 핵심 소장품을 선보인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디어아트 역사에서 방점을 찍은 작품 95점으로 구성됐다.제프리 쇼의 ‘읽을 수 있는 도시’는 실내용 자전거에 대형 스크린을 연동시켜 페달을 밟거나 핸들을 돌릴 때마다 스크린 속 이미지가 움직인다. 오늘날 스크린골프의 원리와도 비슷한 이 작품이 만들어진 건 1988년.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가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이때 이미 반영됐다는 뜻이다. 발터 지에르스의 1990년작 ‘더 하우스’는 건물 속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했다. 작품 앞에 선 관객의 동작에 따라 방의 불이 하나둘 깜빡이고, 옆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코 고는 소리까지 들린다. 이 외에도 게리 힐, 스타이나, 우디 바슐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빌 비올라, 백남준, 브루스 나우만, 제니 홀저, 토니 오슬러 등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이를 예술에 접목한 선구자들의 작업이 펼쳐진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이어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까지 등장한 21세기 관객의 눈으로 보면 언뜻 엉성하고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이미 수십년 전에 ‘매체’에서 ‘미학’을 추구하려 했던 거장들의 실험 정신이 돋보인다. 4월 3일까지.
  • [시승기]전기차 브랜드가 선사하는 ‘내연기관 감성’…폴스타2 타보니

    [시승기]전기차 브랜드가 선사하는 ‘내연기관 감성’…폴스타2 타보니

    내연기관의 감성을 간직한 전기차라는 평가가 정확히 들어맞는다.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성’을 담는 고민은 살짝 부족해 보였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중형 세단 ‘폴스타2’(롱레인지 싱글모터)를 지난 21일 시승했다. 서울 잠원동에서 경기 하남시까지 25km를 직접 운전해 주행 성능을 확인하고 되돌아올 땐 조수석에서 승차감을 느껴 봤다. 외관은 담백했다. 잘 만들어진 내연기관차의 인상이었다. 강인하면서도 단단한 ‘볼보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차를 보는 내내 떠올랐다. 전장 4605㎜, 전폭 1860㎜의 중형 세단으로 겉에서 보기에는 차체가 커 보였다. 뒷부분이 둥글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트렁크를 열면 뒷유리까지 함께 열린다. 전체적으로 짜임새는 좋았지만,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은 없었다.전기차 브랜드의 정체성은 ‘지속가능성’에 담았다. 차량 내부를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으로 꾸몄다.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특정 화합물의 농도를 45%에서 1%로 떨어뜨리는 ‘위브테크’도 적용됐다고 한다.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념과는 잘 어울렸다. 외관이든 내부든 화려한 치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트렁크에 으레 적혀 있는 모델명도 없다. 차량과 동일한 색상의 무광 엠블럼 정도만 부착돼 있다. 시트는 비건 소재가 아니었고 가죽이었다. ‘플러스팩’(450만원)을 선택하면 나파가죽 시트를 추가할 수 있다. 국내 전기차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TMAP)가 탑재됐다. 조작의 직관성을 더하기 위해 크기가 압도적이었다. 너무 크기가 큰 나머지 송풍구가 있어야 할 자리까지 차지해, 송풍구가 운전석이나 조수석을 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차의 윗부분을 향하고 있었다. 인포테인먼트에 여러 기능을 넣고 버튼은 최소화했다. 96%의 음성인식률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도 포함돼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배터리 잔량, 인근 전기차 충전소 위치 등을 물어봤더니 친절히 대답해준다.주행은 무난했다. 단점을 딱히 찾을 수 없었다. 전기차답게 소음은 거의 없었으며, 80~90㎞/h까지는 차체의 흔들림도 거의 없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170㎾)과 330Nm의 토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17㎞를 달릴 수 있다. 다만 충전시간은 아쉽다. 50㎾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이 걸린다. 가속페달만 밟았다 떼면서 주행하는 ‘원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내연기관차가 익숙한 운전자를 위해 ‘크립’(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가 천천히 굴러가는 기능)도 가능하다.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테슬라의 ‘모델3’를 겨냥했는데,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은 549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원 기준(5500만원 이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모터는 5790만원이다. 여기에 ‘파일럿팩’(350만원·주행지원), ‘플러스팩’(450만원·통풍 등 차량가치), ‘퍼포먼스팩’(550만원·주행성능 극대화) 등의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는 6000만원 이상이다.가장 아쉬운 건 공간이다. 중형 세단인 점을 감안해도 차체가 좁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볼보 XC40 등에 쓰이는 ‘CMA’ 플랫폼이 적용됐다.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준 건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엔진이 사라졌음에도 내연기관 시절에 비해 공간이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뒷부분 트렁크는 크기가 작아 골프백 하나가 채 들어가지 않는다. 폴스타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폴스타3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스타2는 온라인으로만 판매된다. 다음달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차량 인도는 오는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서울, 경기, 부산에서 24일부터 일반 고객도 시승할 수 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맨발/박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맨발/박현

    맨발/박현 길을 걸을 땐 마땅히맨발이어야 한다발바닥을 뚫고 척수에 다다른뾰족한 미끄러운 둥근 끈적끈적한생의 감각을 느끼기 위해 땅의 거죽이 따뜻한지 거친지햇살로 데워진 웅덩이 물이 간지러운지사금파리가 얼마나 날카로운지양말에 가려진 발가락구두로 무장한 발바닥으론 느낄 수 없으니 맨발로 걸을 일이다조금 부끄럽지만 씩씩하게 걸으면차갑다 시리다 쓰라리다따뜻하다 부드럽다 매끄럽다잊지 말아야 할 인간의 예의인간의 감정이 맨발을 타고 오른다 산티니케탄은 내가 살았던 인도의 대학촌 마을입니다. 아침 햇살이 수백 년 묵은 벵갈 보리수나무 숲으로 쏟아지면 숲은 햇살이 빚어내는 스펙트럼으로 장관이 됩니다. 빨강 보라 초록 분홍 색색의 햇살들이 꽃 속에서 춤을 출 때 한 여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숲길을 지나갑니다. 하얀 맨발로 페달을 밟는군요. 여학생은 브라만이었고 미술대학 재학 중이었지요. 여학생이 맨발로 캠퍼스를 걷는 모습, 어떤 인상파의 그림보다 인상적이었지요. 가끔 나도 맨발로 캠퍼스를 걸었습니다. 풀잎들 모래알들이 속삭이는군요. 삶이란 직접 느끼는 거야. 느끼지 않고서는 따스함도 쓸쓸함도 어떤 미지의 꿈도 만날 수 없어. 구두를 벗으면 인간은, 시는 좀 더 자유로워질까요? 곽재구 시인
  • 키 작아 해고당한 英버스기사, 2만5000명 청원에 ‘복직’

    키 작아 해고당한 英버스기사, 2만5000명 청원에 ‘복직’

    영국에서 34년간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신형 버스를 운전하는데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해고된 여성이 일자리를 되찾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맨처스터에서 1987년부터 버스를 운전해온 트레이시 숄스(57)는 최근 운수업체로부터 해고를 통보받았다. 그가 버스를 몰던 노선에 신형 버스 모델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기사에 대한 승객의 폭력행위를 막기 위한 보호벽 기둥과 사이드미러 위치 등이 바뀌면서 키 152㎝의 숄스가 사이드미러를 보려면 상체를 뒤로 젖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하는 문제에 부딛쳤다.이때문에 숄스는 버스에 접근하는 자전거나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럽다고 회사에 알렸고, 회사는 그를 정직시킨 데 이어 해고를 예고했다. 이에 노동조합이 개입하면서 사측은 숄스에게 운전 가능한 구형 버스가 운행되는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숄스는 근무시간과 임금이 줄어든다는 문제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숄스는 “미망인이라 혼자 키우는 자녀가 3명이나 된다. 갚아야 할 대출도 있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숄스의 동료들을 비롯해 배우 맥신 피크, 줄리 헤스몬드할, 제임스 퀸 등 2만 5000여명의 시민이 숄스가 원하는 직무로 복귀시켜줄 것을 청원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노조는 기존과 동일한 근무 시간과 급여 수준으로 숄스를 복직시킬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결국 지난 11일 최종 협의에서 숄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즉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긴 하지만, 근무 시간과 급여 수준은 바뀌지 않는 식이다.  사측 인사책임자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해고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채용 조건에 키 제한은 없고, 숄스와 키가 같거나 더 작은 운전기사도 여러 명 있다”고 해명했다.
  • 키 작아 해고? 英 싱글맘 버스기사 복직 청원에 1만 3000여명 서명

    키 작아 해고? 英 싱글맘 버스기사 복직 청원에 1만 3000여명 서명

    영국에서 34년간 버스 운전기사로 일해 온 여성이 새 버스 모델을 운전하기에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아 버스회사에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987년부터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운송업체 ‘고 노스 웨스트’에서 버스 운전 일을 해 온 트레이시 숄스(57)는 지난해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 숄스는 처음 버스 운전대를 잡으려고 출근하던 날, 자신이 1호 여성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머리핀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을 정도”로 여성 운전자가 드문 시절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런 그가 버스를 운전하던 노선에 새로운 모델의 버스가 투입된 것이 문제였다. 승객의 폭력 행위로부터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버스 구조를 개조했는데 보호벽 기둥과 사이드미러 위치 등이 바뀌었다. 키가 152㎝ 밖에 안되는 숄스가 새로운 버스 모델을 운전하며 사이드미러를 보려면 상체를 뒤로 젖혀야 해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숄스는 버스에 가까이 접근하는 자전거나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렵게 됐다고 회사에 알리며 개선할 것을 요구했는데 회사는 오히려 그를 정직시킨 뒤 다음달에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노동조합이 개입했는데, 사측은 숄스가 운전할 수 있는 모델의 버스가 운행되는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도록 타협안을 제안했지만 그가 근무시간과 임금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하게 해고 예고 통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숄스는 “미망인이라 (혼자 기르는) 자녀가 셋이나 된다. 갚아야 할 대출도 있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딱한 그의 사정이 알려지자 맥신 피크와 제임스 퀸 등 유명 배우를 비롯해 1만 3000여명의 시민이 그의 복직을 청원하는 서명에 동참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노조는 종전과 동일한 근무 시간 및 급여 수준을 보장해 숄스를 복직시킬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숄스에게 여러 제안을 했지만 거절 당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면서 이 사안과 별개로 2025년까지 여성 운전기사 비율을 11%에서 20%로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숄스는 지난해 이 회사 소속 운전기사의 84%가 남성이라고 조금 다른 통계를 들었다. 우리의 지방노동위원회에 해당하는 감독 당국은 11일 중으로 숄스의 해고와 관련한 법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참고로 책 ‘보이지 않는 여성들(Invisible Women)’을 집필한 캐롤라인 크리아도페레스는 영국 여성 평균 신장 161.6㎝보다 숄스가 조금 작을(?) 뿐이며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충돌 실험에 쓰이는 여성의 더미 인형 키보다 조금 더 큰 편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진짜 이유는 키가 아닐지 모른다. 숄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누적됐던 차별 경험을 많이 털어놓았다. 예를 들어 눈을 치우라고 작업 지시를 하면서 굳이 “여자들이 걸어다니고 운전할 수 있도록 눈을 치우라”고 얘기한다거나 임신했는데도 전광판 위에 올라가 일하라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 “키가 작아서 해고?”...英 버스기사 해고에 1만3천명 ‘복직청원’

    “키가 작아서 해고?”...英 버스기사 해고에 1만3천명 ‘복직청원’

    34년 동안 영국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해 온 여성이 새로운 버스 모델을 운전하기에는 키가 작다고 해고됐다. 이와 관련해 복직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1987년부터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해 온 트레이시 숄스(57)는 작년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가 버스를 몰던 노선에 새로운 버스 모델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기사에 대한 승객의 폭력행위를 막기 위한 보호벽 기둥과 사이드미러 위치 등이 바뀌면서 키 1.52m의 숄스는 사이드미러를 보려면 상체를 뒤로 젖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하는 문제에 봉착했다. 이로 인해 숄스는 버스에 가까이 접근하는 자전거나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렵게 됐다고 회사에 알렸고, 사측은 그를 정직시킨 데 이어 해고 예고 통지를 했다. 이에 노동조합이 개입하면서 사측은 숄스에게 그가 운전 가능한 모델의 버스가 운행되는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숄스는 근무시간과 임금이 줄어든다는 문제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 숄스는 “나는 미망인으로 자녀가 3명이다. 갚아야 할 대출도 있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맥신 피크와 제임스 퀸 등 유명 배우를 비롯해 1만3000여 명의 시민이 그의 복직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존과 동일한 근무 시간 및 급여 수준으로 숄스를 복직시킬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해당 운전기사에게 여러 제안을 했지만 거절됐다는 입장이다.  관련 당국은 11일 숄스의 해고와 관련한 법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일생의 꿈이던 '자전거 나고 남미 한바퀴'에 나선 아르헨티나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벼락을 맞고 비명횡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헤르만 네쿨만(39)은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국경 인근의 9번 국도를 달리다 벼락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함께 달리던 친구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페달을 밟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며 벼락이 떨어졌고, 네쿨만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친구들의 신고로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네쿨만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의료진은 벼락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년의 사고는 사회적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전거 여행이 10년 가까이 준비한 평생의 꿈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전기기사인 네쿨만은 30살부터 남미 자전거 여행을 꿈꾸며 준비를 해왔다. 그는 2600km 대장정 코스를 잡고 '독수리 루트'라는 이름까지 붙이는 등 꼼꼼하게 여행을 준비했다. 독수리는 네쿨만의 별명이었다. 가족들은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경제적으로 큰 여유는 없었지만 9년간 돈이 생기는 대로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 쓰곤 했다"고 말했다. 여행준비를 마친 그는 2022년 해가 밝으면서 대장정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 디나우아피에서 볼리비아까지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한 2명의 친구들과 함께였다. 네쿨만은 여행준비 상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구간마다 함께 자전거여행을 할 사람들을 사전에 모았다. 구간마다 그때그때 뜻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2600km 남미 한바퀴를 돈다는 게 그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벅찬 심정으로 페달을 밟기 시작한 그의 꿈은 출발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 그가 벼락을 맞은 시간은 5일 새벽 5시20분경, 자택에서 출발한 지 약 130시간 만이었다.  안타까운 죽음은 애도의 물결로 이어졌다.  디나우아피의 시장 모니카 발세이로는 성명을 내고 "네쿨만의 갑작스런 사고사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사망한 네쿨만의 SNS 계정을 당분간 열어두기로 했다. 가족들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네쿨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글이나 사진을 올려도 좋다"고 했다. SNS에는 "꿈을 가꾸고 도전했던 그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도전만으로도 그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는 등 추모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 햄버거 먹으며 실내자전거 타는 中 맥도날드 정체는? [영상]

    햄버거 먹으며 실내자전거 타는 中 맥도날드 정체는? [영상]

    한 손에는 햄버거, 한 손에는 콜라를 들고 발로는 열심히 실내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얼마 전 중국 맥도날드에서 포착된 여성의 모습이다. 17일 현지 SNS에 올라온 관련 동영상은 전 세계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동시에 실내자전거를 탄다니,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섭취와 운동을 동시에 해도 건강에 무리 없느냐”는 우려와 함께 “물 한 병 사서 실내자전거 타면 맥도날드가 곧 체육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태우는 지방보다 섭취 열량이 더 많은 것 같다. 발이 먹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중국 맥도날드에 따르면 현지에서 판매되는 빅맥 열량은 2056킬로줄(千焦) 즉 419㎉다. 세트 열량은 최소 3449킬로줄, 824.3㎉로 실내자전거를 2시간은 타야 소모된다. 이를 두고 일부 서구 매체는 맥도날드 실내자전거의 ‘무쓸모’가 입증됐다고 에둘러 조롱했다. 과연 그럴까. 실내자전거가 포착된 곳은 지난 9월 중국 광둥성 지에양시 룽청구 완다플라자에 문을 연 중국 맥도날드 최초의 저탄소 생활 체험점이다. 중국 맥도날드 마이랑다오의 운영사 진궁먼유한공사가 완다그룹과 공동으로 만든 친환경 매장이다. 중국 맥도날드는 이 매장의 모든 실내 좌석과 장식에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했다. 인테리어에 100% 회수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고, 엄격한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과 고효율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관련 인증 테스트도 통과했다.중국 최초로 친환경 충전식 실내자전거도 도입했다. 이용객이 페달을 밟으면 실내자전거는 역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이용객은 이 전기로 휴대전화를 무선 충전할 수 있다. 중국 맥도날드는 친환경적이면서도 편리하게 저탄소 생활의 재미와 의의를 느낄 수 있도록 실내자전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맥도날드는 해당 매장이 남부 최초로 미국 녹색건축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인증을 획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993년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정한 LEED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건물 등급 제도다. 지속가능한 대지 계획, 수자원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 환경, 재료 및 자원 등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등급별 인증이 부여되며 사실상 모든 건물 유형에 사용할 수 있다. 인증 등급은 총점 110점을 기준으로 점수에 따라 녹색, 실버, 골드, 플래티넘 4개로 나뉜다.중국 맥도날드는 지난달 장쑤성 쑤저우시에 세운 신규 매장으로 1000개 매장 LEED 인증을 달성했다.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LEED 인증 매장을 2022년 말까지 18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중국 맥도날드의 친환경 녹색건물 확대는 미국 맥도날드의 관련 노력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해 10월 플로리다 월트디즈니랜드 리조트에 743㎡ 규모의 친환경 플래그십스토어(마케팅 거점 매장)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개장했다. 자가 발전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자체 조달한다. 1066개 태양광패널로 연간 60만kwh 에너지를 생산한다. 55㎡ 면적의 유리패널이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에너지 외부 유출을 차단한다. 158㎡ 조경구역과 녹색식물로 뒤덮인 벽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물 다양성을 촉진한다. 물론 매장에는 실내자전거도 설치됐다. 이용객이 한 시간 정도 페달을 밟으면 선풍기 3시간 돌릴 분량의 전기가 저장된다.이처럼 미국과 중국은 LEED 인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도는 양국과 비교해 한참 떨어진다. 영국 비교분석업체 유스위치가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기준 각국 LEED 인증횟수는 미국이 12만4212건으로 1위, 중국이 5678건으로 2위였다. 캐나다가 3066건으로 3위, 인도와 아랍에미리트가 2246건과 2029건으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인구 10만명당 LEED 인증 건축물 수는 영국령 케이맨제도가 202개로 가장 많았고, 괌 54개, 미국 38개, 카타르 10개, 캐나다 8개 순으로 인구 수 대비 LEED 인증이 활발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LEED 인증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LEED 인증 건축물은 6월 기준 183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관련 인증을 획득한 건축물은 28개에 그쳤다. LEED 인증의 에너지 효율성 평가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내 민간 건축계가 글로벌 친환경 건축 인증에 얼마나 무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귓속말/오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귓속말/오늘

    귓속말/오늘 기부식은 언제 해요? 나는요 소나타 10번을 칠 수 있어요 피아노 페달을 밟으면 발을 올려놓고 춤추는 것 같아요 아, 방금 컵이 낸 소리는 C#이에요 한 모금 마셨기 때문이죠 슬픔을 파는 상점에 다녀온 날은 하루 종일 소리들과 음계 맞추는 놀이를 해요 뒷담에 앉은 고양이의 수화는 높은 레, 강아지는 운동화를 물고 낮은 미에서 높은 도로 갑자기 달려가요 내 친구 연준이는 노래를 잘하고 민하는 무용을 해요 연준이는 화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연준이 그림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이따가 베토벤 로망스 2번을 칠 건데 어려운 곡일수록 더 많은 기부를 받을 수 있대요 옷이 작아서 부끄럽지만 지팡이를 짚을 때 몸을 숙이면 모를 거예요 근데요 피아노는 어떻게 생겼나요? 아름다운 시를 읽으면 춤을 추고 싶어요. 바람이 포플러나무 이파리를 흔드는 것 같고 새들이 신비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요. 옥천 샛강의 물고기들이 겨울의 춤을 추는 것도 보기 좋아요. 절제된 율동으로 군무를 추죠. 강이 얼기 직전의 마지막 축제인 셈이죠. 강이 얼면 징검다리에 앉아 귀를 기울여요. 얼음 아래 겨울의 시들은 또 얼마나 침착하고 부드러운지요. 오늘 시인의 시를 읽으며 춤을 추고 싶었지요. 세상의 모든 풍경들은 사랑의 음계를 지니고 있지요. 기부라는 말 따뜻해요. 인간의 냄새가 나지요. 군고구마 냄새도 나고 갓 볶은 커피 향도 나요. 모차르트의 작은 별 바리에이션을 듣는 것 같아요.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네요. 오늘 우리 기부하러 갈까요? 곽재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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