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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실속파” 소비자 는다/올 성장률 둔화·고물가 영향

    ◎고급 신상품 외면… 「세일」때 기다려/재고·중고품 선호… 호화쇼핑 옛말/백화점·의류·자동차업계 수익 감소 “울상”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신중하고 실리적 형태로 변하고 있다.특히 올여름에는 신상품과 고급제품이 영 팔리지 않고 소비자들이 재고품 세일기간만 기다린다고 유통업계측은 울상이다.자동차도 각종 신형모델이 쏟아지지만 중고차가 더 잘 팔린다.값싸고 실속있는 제품이 최고라는 쪽으로 인식이 바뀐 때문이다. 이같은 소비생활의 변화는 『80년대에는 뭔가 물건을 살 때까지 쇼핑센터를 떠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구입할 값싼 물건을 결정한 뒤 집을 나선다』는 말에서 단적으로 입증된다. 쇼핑은 과거 흥청대던 미국인의 소일거리중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못하다.쇼핑보다는 오히려 노후건강보험이나 자녀교육에 더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요즘 미국인들이 값싸고 실속있는 상품을 선호하게 된 것은 그만큼 호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장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경제적,사회적인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미국경제가 올들어 부쩍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엔 10년만에 최고인 4.1%나 성장한 반면,올해는 당초 예상치 2.4%보다 성장률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업률도 점차 높아지고 물가도 계속 오른다. 미국인들의 절약하는 생활분위기는 중간계층의 가족수입이 4년 연속 감소한데서도 엿볼 수 있다.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89년에 비해 지난해의 가족수입이 3천달러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의 실질임금 수준도 2.3%나 줄어들었다.그 결과 미국인들은 종래의 소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크레디트 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다.지난해 소비지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크레디트 카드에 의한 할부외상구매였다. 이 때문에 「쇼핑객들의 반란」은 계속되어 미국인들은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유통업계는 한숨짓는다.소비지출이 전반적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미국경제가 왜 하락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이유다.안정된 직장을 가진 성인남자의 비율도 80년중 4분의1이나 감소됐다. 이처럼 미국사회에 팽배한 불안정 탓으로 실질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대형 통신판매회사 시어스가 10% 할인판매를 실시한데 이어 여성복 일반패션 체인점 앤 테일러도 바겐세일로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배스 & 보디 워크라는 쇼핑센터는 최근 매장내 전품목에 대해 15% 세일을 단행,화제에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할인판매는 매출액은 늘리지만 이윤을 깎아 미국의 22개 주요 산매상 가운데 6개사가 잘해야 지난해와 같은 이윤을 내거나 이윤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업체들은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리바이스의 청바지를 공급받아 애리조나 진이란 상표로 보다 싼 값에 공급하고 있는 J C 페니사는 연 매출액이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같은 전략을 내세운 월마트와 시어스,타겟 및 J C 페니 등 4개사가 올해 의류매출 증가분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성공을 보여준다. 한편 일부 대형유통업체에서는 판촉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아이디어도 짜내고 있다.미네소타의 몰 오브 아메리카측은 고객 유치를 위해 보컬그룹비치보이스와 링고 스타 등 인기가수를 초청,야외주차장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스웨덴의 가구비품업체인 이케아(IKEA) 휴스턴점은 지난해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백신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치아 건강상태를 검사해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미 자동차업계도 각종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크라이슬러사는 지난 2월 캐러밴과 미니밴에 대당 1천달러씩의 리베이트를 제시한데 이어 5월부터는 캐딜락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포드는 7월 들어 일부 차종에 대해 리베이트를 2천달러로 2배 올렸지만 실적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반면 지난해 미국 중고차 판매는 부쩍 늘어나 1천1백만대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미 월스트리트의 유통투자 관계자는 『요즘 미국인들은 세일기간이 이번 주일인지,다음주에 실시할 것인지 너무 잘 안다』고 강조한다.
  • 제3의 사나이(영화탄생 100년/감동의 명화)

    ◎애정심리 곁들인 미스터리 극/감독 리드는 이 영화로 작위 받기도 영국과 미국영화의 양대산맥격인 알렉산더 골다와 데이비드 셀즈닉이 제휴하여 완성한 「제3의 사나이」(1949년)가 1949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함으로써 감독 캐롤 리드는 영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다.그 공로로 리드는 영화감독으로서는 최초로 경의 작위를 받기에 이른다. 캐롤 리드는 「제3의 사나이」를 연출하면서 미스터리 터치 영화에 따른 촬영기법·편집효과·음악효과를 십분 발휘했다.굳이 말하자면 그는 스릴러쪽보다는 서스펜스 드라마에 능한 작가였다.리드는 집채만큼 커다란 기구(풍선)를 손에 들고 지나가는 행상(엑스트라) 한명과 그가 드리운 그림자를 통해서 서스펜스가 계속 죄어들게끔 화면을 꾸몄다. 드디어 해리(오손 웰스)와 마틴스(조지프 코튼)가 마주친다.침묵… 그리고 마지막 우정의 총탄,해리의 몸이 푹 고꾸라진다. 이번엔 진짜 해리의 장례식이 거행된다.짙은 가을,묘지에서 이어지는 넓은 외길 양편에는 가로수가 나란히 뻗어 있다.몇잎씩 붙어있는 잎사귀가 바람에 휘날려 길위에 뒹군다.그 길가 달구지에 기대선 마틴스.길 저 끝에서 한점으로 보이던 애너(앨리다 배리)가 점점 커지면서 마틴스의 앞을 지나가지만 곁눈 한번 안주고 지나친다. 비록 악인이었지만 해리는 그녀의 전부였+다. 유명한 라스트 신이다. 영화촬영차 빈을 찾은 리드감독이 프로듀서와 우연히 뒷골목 카페에 들렀다가 기타연주자인 안톤 카라스의 연주를 듣고 매료돼 촬영을 끝낸 후 그를 런던으로 데리고 가서 작곡 연주를 맡긴다. 카라스는 6주일동안에 이 멜로디를 각 장면에 맞추어 편곡,「제3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주제곡 「해리라임의 테마」를 완성한다.이 독특한 음률의 테마뮤직으로 카라스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 영화는 2차대전이 끝난 다음해인 1946년 미·소·영·불 4개국이 공동관리하고 있는 빈이 무대다.가짜로 만든 페니실린을 병원에 공급하는 파렴치범인 해리는 자신이 저지른 악을 합리화시키려 든다.그를 도피시키려는 애인 애너와 친구이기에 추적해야 하는 마틴스 사이에 인간의 양심과 우정,그리고 델리킷한 애정심리까지 곁들여 만든 이색 스릴러물이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적 긴장을 준다.
  • 미 하버드대 루덴스타인총장 졸업식사

    ◎“교육예산 삭감땐 미국장래 어둡다”/눈앞의 이익 얻으려 「국가기반」 허물어선 곤란 8일 거행된 미국 하버드대졸업식에서 네일 L 루덴스타인총장은 치사를 통해 현재를 대학재정의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의 기반을 이룩하는 과학연구와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르네상스 문학의 대가인 그의 졸업식사를 간추려 소개한다. 우리는 지금 국가가 새로운 지식과 이해를 창조시키는데 앞장서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해 있습니다.워싱턴의 결정은 이 나라의 미래연구와 미래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버드는 지난 53년 DNA구조 발견 뿐아니라 컴퓨터,마이크로웨이브,플래스틱,광섬유,레이저디스크,초전도체,기상통신위성등의 발전에 있어 혁혁한 공헌을 했으며 암,심장질환,정신병치료에도 발전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러한 계속적인 발전의 추진력은 대학과 연방정부간 반세기 이상 지속돼온 협력이었습니다.이런 상호협력은 우리 대학을 과학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지난 날과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오늘날 우리는 대학이 과연 무엇을 할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됐습니다.우리는 장기적 투자와 해결 방식에 인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더욱이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재정자원은 과거보다 더 억제돼 있으며,또 어떻게 이 부족한 자원을 사용해야 될지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그런 환경 속에서 특히 기초연구는 심각한 처지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업적은 발견과 이해가 우리 모두에게 실제적 이익을 항구적으로 가져다 줄 것이라는 국가적 확신의 결과입니다.지금은 경제,국제,건강,인종관계,기술 분야에서 우리 능력으로는 풀기 힘든 복잡한 문제가 날로 늘어나는 시대입니다.따라서 우리는 우리와 국가경제의 힘의 원천이 된 국가의 기본적 투자와 공약을 포기할 여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연구와 교육에 있어서 그런 투자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 있는지 묻고 있다는 것입니다.우리 앞에 항상 놓여진 기본적 질문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물어야 할 것은 우리에게는 과연 그런 투자를 할 여유가 정말로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당장의 예산 삭감은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자위할 수 있지만 10년 혹은 20년 후에는 전반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가져다 주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지금 조금만 개선하면 되는 것을 나중에 가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의회와 행정부에서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프레밍이 50년전 이 자리에서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준비하지 않는 마음은 뻗쳐오는 기회의 손을 보지 못한다』고 한 말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중요하고 새로운 지식은 활력적인 작업과 준비된 마음의 상상력에서 나옵니다.그것은 모든 개인이 융통성을 가지며 자연과 세계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발견한 자신들의 직관과 통찰력이 지지받는 자유스러운 연구 분위기에 좌우됩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의 고등교육은 전보다 더 접근이 쉬어졌습니다.교육기회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확신은 재능과 활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문호를 개방했습니다.재정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도 문호는 열렸습니다.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약속은 지난 50년동안 미국사회가 달성한 특별한 업적중의 하나입니다. 과학 연구의 사례처럼 발전에의 열쇠는 학생,그 가족 그리고 재정헌납자 뿐아니라 교육기관과 정부간의 강력한 동반자적 관계입니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교차로 선상에 다달았습니다.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제안들이 지금 워싱턴의 테이블에 놓여 있습니다.재정도움에 있어서의 매우 생산적인 투자와 교육에의 투자는 아주 고민스럽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대학생이 되는 순간부터 이자를 부과하기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학생들의 부채를 더해 줄 뿐입니다.산학협동같은 프로그램처럼 대학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의 원조를 삭감하거나 동결하겠다는 제안과 펠 그랜트 프로그램을 동결시키겠다는 제안은 혼란만 가져다 줄 뿐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거나 유사한 현상들이 결코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50년전 당시 코난트 총장이 『광범위한 교육에의 접근은 이 자유국가의 근간을 보장한,미국 민주주의가 창조한 위대한 도구』라고 졸업식장에서 말했습니다.그는 자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하버드 졸업생들의 희생을 존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그 약속을 저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우리는 앞으로의 50년동안 우리가 교육에서 분담해야 하는 몫을 이행해야 합니다.
  • 증권가 큰 손 「백 할머니」사망

    ◎6·25때 무일푼 월남… 부산서 장사로 기반/70∼80년대 4백억대 운용… 근검절약 신조 증권가의 큰 손이던 「여의도 백할머니」 백희엽씨(80)가 12일 상오2시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42의9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평양갑부의 딸로 태어난 백씨는 일제때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대학을 나온 인텔리여성.6·25때 무일푼으로 월남했으나 부산에서 양말·페니실린·마이신·군복 등을 팔아 번 돈으로 60년대말부터 증권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백씨는 70∼80년대 초반 3백억∼4백억원의 자금으로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기업내용이 좋은 우량주만을 사모아 2∼3년간 장기보유한뒤 매수자들이 몰릴 때에 되파는 전략으로 큰 돈을 벌었다. 증권가에서는 『백할머니는 주식투자를 하되 도덕적으로 완벽하려고 했고 남부럽지 않은 돈을 벌었어도 근검절약을 제1의 생활신조로 삼았다』고 전한다.특히 음식을 남기는 법이 없으며 수돗물 한방울이라도 낭비하는 것을 못보는 성격이었다고 한다.증권업에 30년을 근무한 한 관계자는 『백할머니와 같은큰 손들이 주식을 사면 주가가 오르고 팔면 내려가 증권가에서는 그녀의 동향분석이 필수적이었다』고 회고했다. 백씨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채권 및 사채시장으로 진출,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최근 2∼3년전부터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겹쳐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고 박용학씨(40년대 조선일보 편집국장 역임)와 사이에 3남2녀를 뒀다.장남 의송씨는 우풍상호신용금고사장,3남 의철씨는 로얄관광 대주주이며 차남 의백씨는 91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백선엽씨의 4촌누이이기도 하다.542­5717.
  • 중국산 한약에 유독물질/싱가포르/현기증·경련유발 12종발표

    【싱가포르 AP 연합】 싱가포르에 반입된 중국 한약 12개 종류가 유독물질이 함유돼있거나 불법적으로 양약을 섞어만든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싱가포르 보건부의 한 관리는 유행성 감기와 콧물,가려움증 치료제로 쓰이는 한약 4가지 종류에서 유독물질로 분류된 클로르페니라민과 디피론등이 섞여있었다고 밝혔다. 클로르페니라민은 현기증과 혈압강하,근육약화 현상을 수반하며,금지약품인 디피론은 경련과 출혈,알레르기 반응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7가지 종류의 약품에서는 수은과 납,비소등 유독성 금속물질이 함유돼 있어 이들 약품을 복용할 경우,구역질과 혈변,치명적인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며,폐암에 걸릴 위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또 다른 한약은 아스피린등 양약에서 사용되는 파라세타몰등이 섞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루마니아 여객기 추락/이륙직후/승객·승무원 59명 전원 사망

    【부쿠레슈티 로이터 AP 연합】 루마니아 국영타롬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10 여객기가 31일 브뤼셀을 향해 이륙직후 추락했으며 승객 49명과 승무원 10명등 59명의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했다고 항공사측이 밝혔다. 추락사고의 한 목격자는 여객기가 추락하기전 기체 뒷부분에서 폭발을 봤으며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3시) 부쿠레슈티의 오토페니 공항을 이륙한지 수분후 심한 눈비속에 인접 발로테스티 지역에 추락했는데 항공사측은 성명을 통해 비행기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항공사측은 이 여객기에 벨기에인 32명,루마니아인 9명,미국인 3명,스페인인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밖에 프랑스,네덜란드,태국인 탑승객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들은 사고 여객기가 이륙 2분후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한 경찰 간부는 사고 여객기가 화염속에 폭발했으며 충격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우리는 도움을 주려고했지만 도울만한 생존자는 전혀 없었다』고 한 라디오 방송에 말했다.
  • ABC/아카데미상 방영 광고수입 2백억

    ◎30초짜리 43건… 반년전 예약/GM6회·레브롱 화장품5회/분당 1백37만달러 쏟아부어 『4천5백만 미국여성을 잡아라』 27일 거행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중계를 맡은 ABC­TV에 광고시간 확보를 위해 대기업들이 광고담당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슈퍼볼에 이어 최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올해 7천만명이 시청했으며 이 가운데 65%가 여성으로 밝혀졌다.스포츠 중계의 시청자들이 대부분 남성인데 비해 아카데미상은 여성 시청자가 많아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하는 광고의 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날 3시간 동안 계속된 아카데미상 시상식 중계에서 ABC방송이 광고료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2천9백만달러(약 2백26억원).지난해보다 8.7%가 인상된 1분당 1백37만달러로 1분당 2백만달러였던 슈퍼볼 광고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액수. 이같이 높은 광고료에도 불구,이미 6개월전에 30초 단위의 43개 광고시간이 모두 팔려나가는 성황을 이뤘다.광고업계는 그나마 시상식 사회자 데이비드 레터만이 계약 이후에 결정됐기에망정이지 미리 결정됐다면 TV토크쇼에서 인기절정인 그로 인해 광고료는 훨씬 비싸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이 광고업계가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노리는 것은 여성이 가정의 상품구입에서 80%의 결정권을 행사하며 특히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시청하는 여성들은 절반 이상이 연수입 4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날 가장 많은 광고를 낸 회사는 자동차회사인 GM사로 30초짜리 6회 광고에서 시보레를 비롯 루미나,까발리에 등 새 차들을 선보였다.다음은 코카콜라와 화장품 회사 레브롱이 30초짜리를 5회씩 내보냈다.코카콜라는 신제품 프루토피아와 다이어트 콕을,레브롱은 립스틱 샴푸 등을 선보였다. 다음으로는 백화점 체인 JC페니와 의류업체인 리(Lee)어패럴이 30초짜리 4회씩,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회씩 내보냈으며 맥도널드 햄버거는 60초짜리와 30초짜리 두개의 광고에서 최근 농구에 복귀한 마이클 조던을 등장시켜 시선을 모았다.
  • 흥청망청병(외언내언)

    먹고 마시고 질주하고 노름하는 증세가 도지고 있다고 한다.그래서 경제안정 기조가 흔들릴까 걱정이라고 한다.재정경제원의 소비동향 분석이 그렇게 입증하고 있다. 자고로 먹고 마시고 유흥에 흥청거리는 일로 망하지 않고 결딴나지 않은 집단이나 개인이 없다.삶의 질을 고상하게 유지하고 국민소득이 높은 이른바 선진국은 하나같이 국민들이 인색할만큼 절제의 체질을 지니고 있다.작고 사소한 일에 근검하고 크고 좋은 일에 쓸 줄 안다.그러기위해 얼마든지 「째째해지는」것이 특징이다.페니를 쓸 줄 알아야 뉴요커가 되고 실링을 아끼는 것이 런던의 신사다. 거기 비하면 우리는 하루만 살고 도망갈 사람들처럼 희떱고 무분별한 기질을 유전인자처럼 지니고 있다.끊이지않는 외세침략과 식민지통치,분단과 전쟁등 지속적인 「난리의 공포」에 지배당해온 경험들이 만든 인자일 것이다.「내몫」이 늘 불안했으므로 『먹는 게 남는 것』이고 『쓰는 게 내 것』이라는 생각에 인박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런 나라가 아니다.스스로 절제하며 성숙해가야 할 선진의 문턱에 와 있다.날림 체질을 극복하고 이 문턱을 넘어야 한다.이 문턱은 흥청거릴 여유는 커녕 옛날의 어려움보다 멀리 굴러떨어질 불안이 더 크게 남아있는 높이의 것이다. 과소비의 도짐은 「실명제 파동」같은 것을 겪느라고 감춰놓았던 재산을 들킨 일부 사람들에게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사치병이란 것은 한번 걸리면 낫기가 쉽지 않고 매우 전염력이 빠른 증세다.특히 유흥병은 마약중독과 같다.탕진의 끝이 범죄유혹과 연결되는 점까지 유사하다. 특히 유혹의 변수가 너무도 많은 오늘과 같은 세월에는 부모들의 절제가 가장 효험있는 자녀의 약이다.다소 흥청거려도 끄떡없는 힘을 축적한 사회가 못되는 우리에게는 그것만이 또한 살아남는 지혜다.
  • 수입 쌀·사과 소비자 건강 위협/소보원 지적

    ◎WTO서 제정한 잔류농약 허용 기준/국내보다 최고 50배까지 높아 쌀 배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 대한 국제적인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국내 기준에 비해 50배나 높아 수입농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됐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함께 올 1월부터 식품 및 동식물 검역규정에 관한 협정(SPS)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등 회원국은 국제기준(CODEX 기준)을 따르게 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일 『1백44개 회원국의 평균 식생활습관에 근거해 설정된 국제기준이 수입식품과 농수산물에 그대로 적용될 경우 잔류농약이나 항생물질로부터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즉 미국인은 하루 22.94g의 쌀을 먹지만 한국인은 10배이상 많은 2백50.42g의 쌀을 먹으므로 그만큼 인체에 유해한 농약섭취량도 늘 수 밖에 없다는 것. 소보원 정용득 안전국장은 『이를 위해 국내 식품위생기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SPS협정의 예외국가로 인정받거나 쌀등 다소비품목만이라도 개도국협정적용 유예기간(2년이내)을 얻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SPS협정은 이미 1월부터 발효됐으나 세부사항이 마련되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쯤에는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SPS협정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의 경우 페니트로치온농약이 국내기준(0.2㎛)보다 50배나 많은 10㎛으로 책정돼 국제기준이 훨씬 미약하다.또 말라치온은 27배,디클로르보스는 20배,프리미포스메틸은 10배 등이다. 소보원의 조사결과 쌀은 10종의 농약성분 가운데 6종이 국내기준의 2∼50배,배추는 3종중 2종이 2.3∼5배,사과는 18종중 12종이1.7∼10배 등 국제 잔류농약허용치가 국내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 「공연예술의 메카」나윤도특파원 현장리포트(브로드웨이“새바람”:4)

    ◎맨해튼을 거닐며/트라이베카선 드니로 등 명우쉽게 만나/역사의 인물 헤일·그릴리·프랭클린동상 우뚝/구정때면 차이나타운에 용춤 행렬 장관/프랭클린가엔 테디 시어터 등 소극장 많아 『태양은 모든 것을 향해 밝게 빛난다(The Sun it shines for all)』 브로드웨이 280번지,챔버 스트리트와 교차 지점에 있는 시청 부속건물의 외벽 모퉁이에서 브로드웨이 쪽으로 돌출해 있는 작은 시계 「선 클록」(Sun Clock)에 새겨진 이 글귀는 브로드웨이의 성격을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한면이 50㎝ 정도에 불과한 정육면체의 청동주조물에 8각의 로마숫자판으로 된 이 시계는 스스로 태양이고 싶은 뉴요커들의 심정을 은연중에 대변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원래 이 글귀는 19세기 중반 창간돼 1917년에 이 건물로 옮겨왔던 신문 선(The Sun)의 모토였다.뉴욕시청 바로 뒤에 떡 버티고 서서 격동기 미국 현대사의 감시자 역을 맡았던 선은 뉴욕 최초의 페니 페이퍼(한 부 값을 1센트 정도로 정해 누구나 쉽게 사 볼 수 있게 한 신문)로 모든 뉴요커들에게 따뜻한태양 역할을 자청했던 신문이다. 그후 1952년 이 신문이 폐간되고 한동안 선 클록도 멈춰 있었으나 이 시계를 사랑했던 부근의 시청 직원들과 각회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보수해 놓았다.결국 선은 없어졌어도 선 클록은 뉴요커들의 희망의 목소리로 그자리에 남아 있다. ○남북 6개블럭 연결 남쪽으로 세인트 폴 교회가 있는 풀턴 스트리트로부터 북쪽으로 챔버 스트리트까지 여섯 블록에 이어지는 브로드웨이의 맞은편은 시빅 센터(Civic Center)라 불리는 곳으로 넓은 시티 홀 파크 공원을 중심으로 시청과 각종 부속건물,시경,각급 법원 및 연방사무소 등 뉴욕의 모든 관공서들이 모여있어 뉴욕의 심장부를 형성하고 있다.1870년 최초로 이 공원을 따라 머레이 스트리트에서 워렌 스트리트간 약1백m에 뉴욕의 첫 지하철이 튜브식 공법으로 시험 건설되었다. 이 지역의 브로드웨이는 2백여년 동안 수많은 영웅들을 위한 환영의 거리,축제의 거리이자 데모의 거리,상업의 거리로 발전해왔으며 자연적으로 미국 자유언론의 전통을 탄생시킨 신문의 거리를형성해 왔다. 특히 1811년 완공된 시티홀 앞 광장은 식민지 시절 뉴욕을 방문하는 영국왕을 위한 환영퍼레이드를 벌이던 전통에서 최근에는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홈팀 선수들의 환영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축제가 벌어져 왔다.그뿐만 아니라 1865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후 이틀 동안 시신이 안치됐을 때는 6만여 뉴요커들이 조문을 위해 장사진을 치기도 했던 곳이다. 오늘날 이 거리의 역사는 세사람의 동상이 대변해주고 있다.워싱턴 장군의 부하였던 네이선 헤일(1755∼76)과 언론인 호러스 그릴리(1811∼72),그리고 벤저민 프랭클린(1706∼90)이 그들이다. ○19개 신문가 옮겨가 시청 서쪽의 헤일 대위는 예일대 출신 교사로 독립전쟁이 벌어지자 워싱턴 장군의 군대에 합류,맹활약하다 1776년 9월 영국군에 잡혀 바로 다음날 교수형을 당했다.그가 죽기 전 『내가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나의 목숨이 오직 하나뿐이라는 사실이다』 하고 남긴 말이 영원히 기념되고 있다. 동쪽 브루클린 다리를 향해 서있는 뉴욕 트리뷴창간자 그릴리는 남북전쟁 시대의 개혁가로 노예제도를 공격하고 여성의 참정권 허용, 노동조합 장려 등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는 특히 서부 공략을 주장한 『서부로 가라,젊은이들이여(Go West,Young men)』라는 글이 유명하다. 공원 옆 페이스 대학 앞에 있는 미국 정치가의 대부이자 언론인,과학자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새정부 수립시 펜실베이니아 대표로 참석,각 주간 이해 대립 조정자로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으며 자신이 창간한 신문 펜실베이니아 거제트를 한손에 들고 서있다.그 동상 옆에는 헝가리 태생의 조셉 퓰리처가 신문왕국의 발판으로 삼았던 뉴욕 월드 옛사옥이 있다. 이렇듯 시티 홀 파크를 사이에 두고 브로드웨이와 파크로 거리 일대에는 19세기 말 19개의 신문사가 밀집해 있을 정도로 번성한 신문의 거리를 이뤘다.이들은 이 지역에서 1733년 뉴욕 위클리 저널을 창간,영국의 식민통치에 과감히 투쟁하던 존 피터 젱거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언론의 전통을 세워나갔다.그러나 오늘날 상당수는 없어지거나 더 북쪽으로 이전해 신문의 거리는역사적 이름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이 거리에는 또 근대 상업의 발상지인 브로드웨이 233번지에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있는 울워스(Wool worth)빌딩이 있다.1879년 이 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소매점포를 차린 세일즈맨 프랭크 울워스는 5센트·10센트 균일점이라는 다양한 물품을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순수한 소매업만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은 울워스는 1913년 당시 높이 2백40m,60층의 사옥을 완공시켜 세계 최고의 높이뿐 아니라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더욱이 그는 공사비 1천5백만달러를 은행빚 하나없이 현금으로 지불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이 건물은 17년간 세계최고의 기록을 보유했으며 아직도 울워스사의 본부로 쓰이고 있다. 이 지역을 지나 챔버 스트리트 북쪽으로 올라가면 브로드웨이의 스카이라인은 마천루 숲을 이루던 남쪽과는 큰 대비를 이룬다.5∼6층 정도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여기저기 중국어 간판이 눈에 들어오면서 브로드웨이는 북쪽의 커낼 스트리트까지 차이나타운의 한부분을 이룬다. 브로드웨이를 서쪽 끝으로 하여 이스트 리버의 맨해튼 브리지까지 넓게 펼쳐진 차이나타운은 구정을 맞아 연일 각종 민속행사가 한창이다.부리부리한 눈에 형형각색의 꽃술이 달린 커다란 두마리의 용이 가게마다 찾아다니며 폭죽을 터뜨리며 1년 동안의 복을 비는 신비한 중국인들의 민속행사들도 브로드웨이의 한부분이 돼 있다. 그러나 브로드웨이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와의 만남보다도 민속과의 만남보다도 예술과의 만남에 있다.동쪽으로 시빅 센터와 차이나타운을 이끌어온 브로드웨이의 서쪽 일대를 차지하고 있는 트라이베커는 사실상 브로드웨이 예술기행의 출발점이다. ○예술의 감칠맛 더해 「운하 아래 삼각형 모양의 땅」이라는 뜻의 이곳은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백화점들의 창고지역으로 얼핏 보기에는 삭막하기 그지없는 곳이지만 차분히 들여다보면 광맥을 찾듯 빨려들어가게 하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내놓고 보여주기보다는 더듬고 들여다보고 찾아야 가까스로 조금 보여주는 절제된 아름다움은 브로드웨이 예술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요소가되기도 한다. 브로드웨이 예술의 또하나의 매력은 화제 인물의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다.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어빙 벌린이 성장한 맨해튼 로어 이스트사이드에서 듣는 노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다르듯이 트라이베커에서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를 만나는 것은 뉴욕에 대한 새로운 입문이 된다.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 염세주의적인 월남전 공훈 택시 운전사로 만난 니로와 「뉴욕,뉴욕」에서 사랑에 성공한 색소폰 연주자로서의 니로와 이곳 그리니치 스트리트 375번지 트라이베커 필름센터에서 만나는 니로는 사람도 다르고 뉴욕도 다른 뉴욕이다. 이곳에서 두 블록 떨어진 허드슨 스트리트 110번지의 아파트에 살고 있어 트라이베커의 터줏대감인 니로는 옛 커피창고를 개조해 만든 이 필름센터를 스티븐 스필버그,론 하워드,퀸시 존스 등과 함께 사무실겸 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밑에는 트라이베커 그릴이라는 찻집도 공동운영,영화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화이트 스트리트 38번지에는 네온 미술가 루디 스턴의작업장이자 갤러리인 「네온이 있게 하라」(Let there be Neon)가 있고 웨스트 브로드웨이와 프랭클린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는 자유의 여신상 크라운을 쓰고 있는 테디 시어터,원 드림 시어터 소극장 등 구석구석 창조의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자유여,상큼한 자유여(Oh,Liberty,Sweet Liberty)』 프랭클린 스트리트의 한벽면을 장식한 이 글은 브로드웨이의 영원한 모토이기도 하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실직하면 7개월간 고용보험금 지급

    ◎등록세 신고납부제로 전환… 도세 예방/방위방 없어지고 공익근무요원 선발/중·고교생 생활기록부서 석차 사라져/직할시가 광역시로… 50여군 명칭 변경/3사관학교 폐교… 단기사관교 신설/신도시아파트 재산세 최고40% 경감/자동차세 연2회로… 3월·9월에 납부 ▷국방◁ ▲단기사관학교 신설=군의 초급장교를 양성하던 3사관학교가 폐지되고 단기사관학교가 신설된다.단기사관학교는 전문대졸 이상 자격자가 입교하게 되며 2년간의 교육을 끝낸 졸업생은 학사학위를 받고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공익법무관제=병역의무자 가운데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을 4주 신병교육후 군복무대신 법률구조업무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공공목적 업무수행에 필요한 법률사무에 종사하게 한다. ▲공익근무요원·상근예비역제도=기존의 방위병제도가 없어지고 대신 보충역자원 가운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익목적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익근무요원제가 1월1일부터 실시된다.이와함께 입영직전 선발된 상근예비역 자원에 대해서는 1년간 현역 복무를 끝낸뒤 자동적으로 상근예비역에 편성,남은 군복무기간(16개월)동안 향토방위를 담당케 한다. ▷외무◁ ▲여권발급체계 개선=일반 여권의 발급 대행기관인 14개 직할시 및 도청의 여권발급 체제가 기계판독여권(MRP)발급체제로 개선된다.MRP체제는 국제 공용체제로 선진 어느 국가에서도 위조여권의 판독이 가능하다. 부산과 인천의 여권 접수창구와 경찰청·내무부·병무청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여권발급 신청인이 신청서와 사진만 제출하면 신원조회,주민등록,병무사항이 전산으로 확인처리 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여권신청을 위해 제출하던 주민등록등본,신원진술서 3매가 없어지고 발급시간도 2∼3일에서 4시간 정도로 단축 된다.대전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이같은 민원전산망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여권관련사항 개선=여권용 사진 얼굴크기(머리에서 턱까지)가 국제 표준규격에 따라 2.5∼ 3.5㎝로 규정되고 부모 여권에 병기할 수있는 동반자녀의 연령이 종전의 14세에서 8세미만으로 낮아진다.여권 분실시 경찰관서에 하도록 돼 있는 분실신고를 경찰관서 이외에도 여권처리 부서(외무부 여권과,각 시·도 여권계나 해외주재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서도 할 수있게 된다. ○미,비자 최장 10년 ▲미입국비자 연장=미국은 그동안 최장 5년이던 한국민에 대한 입국사증(비자)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한다. ▷지방행정◁ ▲행정구역개편=직할시가 광역시로 명칭이 바뀌고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으로 50개이상의 군단위 지역 명칭이 변경된다.이와함께 1특별시,5직할시,9도,68시,1백36군,74구(18개 일반구 포함)의 지방행정조직이 1월부터 1특별시,5광역시,9도,68시,1백2군,79구로 바뀌며 3월에는 군이 1백3곳으로,구는 88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제도신설=최초로 지방고등고시가 실시되고 지방채증권이 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자전거는 지금까지와 달리 인도로 통행해야 한다.농촌주택개량사업 융자금의 이자율이 연 6·5%에서 5·5%로 내리고 고속도로에 「119 구급대」가 신설되는 등 「119 구조대」망이 대폭 확충된다. ▷지방세◁ ▲재산세=건물 등에 대한 재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 신개발지역 아파트의 경우 최고 40%까지 경감된다.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재산세 경감폭이 적거나 거의 변동이 없다. ▲종합토지세=과표 현실화율 30%미만의 토지에 대한 현실화율이 일제히 30%로 인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세부담이 11.5% 늘어난다.특히 최근 개발붐으로 땅값이 크게 뛴 곳은 1백% 세액이 증가해 다소 조세저항이 예상되지만 전국 납세자의 91.5%인 10만원(과표 1억원)이하 소액납세자의 세부담은 거의 변동이 없다. ▲등록세=지방세비리의 주 대상이 되어온 등록세가 「자진납부방식」에서 「신고납부방식」으로 전환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부동산 등 재산을 매입,등록(등기)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과표사이의 액수를 신고하면 일선 시·군·구에서 등록세액을 산정,등기우편으로 납세자에게 보내주게 된다.이때 납세자는 금융기관에 등록세를 납부한후 법무사에게 등록업무를 맡기면 된다. ▲취득세=최고 7.5배까지 중과세되던 별장 등 고급주택규모가 크게 완화돼 세부담이 줄어든다.그러나 지금까지 비과세됐던 종합체육시설이용 회원권과 상속재산에 각각 2%가부과된다. ▲자동차세=연 4회에 나누어 부과되던 것이 3월과 9월에 각각 두차례에 걸쳐 부과,징수된다.또 천재지변 등으로 사실상 폐차된 차량,개인사업자의 사업용차량,운전교습용차량 등이 「1가구 2차량」에서 제외돼 중과세되지 않는다. ▲기타=개인별 주민세가 늘어난다.서울은 한회에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50만명 이상의 시지역에서는 2천5백원에서 3천원으로,기타시는 1천5백원에서 1천8백원으로 군지역은 8백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음용수의 경우 ㎥당 10원에서 1백원으로 1백% 오르는 등 지역개발세도 크게 오른다. ▷정보통신◁ ▲위성시대돌입=6월말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국내 최초의 통신·방송 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을 발사,12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부가통신사업 규제완화=상반기중 부가통신사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부가통신사업자의 이용약관 신고제가 폐지된다. ▲장애자 통신요금 감면확대=20세 이상 장애자에 대해 장애등급별로 시내 전화요금을 20∼40% 할인해주는 것을 7월부터 30∼50% 정도로 확대한다.▲타행환·홈뱅킹서비스 시행=6월부터 우체국과 일반 은행간 전산망을 연결,우체국 예금자에게도 타행환서비스가 제공되고 하이텔망을 통한 체신금융의 계좌이체·잔고조회·거래내역 조회가 10월부터 가능하게 된다. ▷교육◁ ▲초·중·고교=중·고교 생활기록부에서 석차가 사라지며 형제·자매·삼촌·고모의 사망·탈상과 회갑결혼까지 재학생의 결석 허용범위가 확대된다. ▲대학정원 자율화조치=1단계로 각 대학이 3월말까지 학과신설·폐지·정원조정을 신청하던 절차가 폐지된다. ▲일반 학원 개방=기술계 및 사무계 전문학원의 1백43개 교습과정이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개방되고 외국어학원은 각 시·도에 1개씩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시범적으로 개방이 허용된다. ○실직전 임금의 절반 ▷노동◁ ▲고용보험제 실시=고용보험법 시행으로 7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 이상 사업장,고용안정 및 능력개발사업은 70인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된다.이에 따라 직장을 잃더라도 실직전 임금의 절반에 해당되는 실업급여를 최장 7개월동안 받을 수 있으며 직업훈련도 무료로 받게 된다. ▲산재보험업무 이관=지방 노동관서에서 해오던 산재보험료 징수 및 재해보상업무가 5월부터 근로복지공단(현 근로복지공사)으로 이관된다. ▲사업내 직업훈련의무 비율 하향조정=고용보험제 시행에 따른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1천명당 7.16명인 직업훈련 의무비율이 6.71명으로 하향조정 된다. ▲산업의학 전문의 제도=근로자 특수 건강진단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의료인력인 산업의학 전문의제도가 신설된다. ▲작업환경 측정 및 개선때 근로자대표 참여=근로자 요구가 있을 때만 근로자대표를 입회시켜 오던 작업환경측정에 근로자를 적극 참여시키고 측정대상 및 측정결과에 따른 작업환경개선 등의 사항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신문·방송◁ ▲케이블 TV=26개 채널의 케이블 TV가 전국 51개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1월 5일 시험방송,3월 1일 본방송 일정을 잡고 있다. ▲지역민방=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4개지역에서 4월쯤 시험방송,5월쯤 본방송을 시작한다. ▲언론중재위원회=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돼 중재결정권을 갖고 분쟁 당사자 사이의 강제조정이 가능해지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간행물 등록이 지방으로 절반 이상 이양된다. ▲광고시장 개방=광고물 작성법과 광고연화제작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1백% 허용돼 광고관련 업종 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한 광고주가 이용할 수 있는 광고대행사 제한(5개)이 철폐된다. ▷공무원◁ ▲정부조직개편=2원 14부 6처 15청 2외국이던 정부조직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재정경제원으로 통합에 의해 2원 13부 5처 15청 2외국으로 축소,개편된다. ▲공무원 육아휴직제 도입=현재는 여성공무원의 임신 또는 출산을 전후해 여성에게만 2개월동안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남녀 공무원 모두 자녀출산을 전후해 1년 이내에서 무급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가사휴직제 도입=핵가족화 진전으로 가족 가운데 질병이 발생하면 공무원의 간호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질병이 있거나 사고를 당한 배우자·자녀·부모의 간호를 위해 필요한때 1년 이내에서 가사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컴퓨터를 이용한 개인정보 처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공공기관은 컴퓨터에 보관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의무를 지게 되고 모든 국민은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이나 정정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보공개=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국정에 대한 국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정보공개법 시행으로 빠르면 하반기부터 국민은 누구나 일정한 절차를 밟아 국가기밀등 법률에 정한 사항을 빼고는 정부가 내린 결정등에 대한 정보의 열람,복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직사회 성과급 제도도입=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근무성적 평가에 의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 5급이상 공무원의 10%내에서 일정액의 특별상여수당을 차등지급한다. ▲공무원 신규채용규모 축소=정부조직개편으로 잉여인력이 발생하는등 작은 정부 지향 정책의 여파로 직렬·직종·직급에 따라 다르기는하지만 올해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20%이상 줄어들게 된다. ▷환경◁ ▲환경영향평가 대상확대=경마장·해양규사채취사업·해양모래채취사업·묘지공원조성 등 4개 사업을 평가 대상에 새로이 추가시켜 모두 63개 업종으로 확대시킨다. ▲청정연료 사용대상 확대=서울시는 평균 전용면적 25평미만 21평이상의 아파트,수도권지역은 보일러 용량 합계가 0.5t미만 0.2t이상인 시설로 확대된다. ▲먹는물 제조업 허가=수원개발허가·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먹는물 제조업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외국 샘물의 수입·판매도 허용된다.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건물재산세 및 건물면적에 따라 부과하던 쓰레기 수수료를 배출량에 따라 차등부과 한다. ▲멸종위기 생물보존=인공번식된 식물중 선인장·용설란·소철 등을 수출하고자 할 경우 식물방역법에 따라 검역을 받으면 정부승인을 받지않아도 된다.외국인 혹은 외국법인이 국내의 생물자원을 상업용·의학용·학술용으로 이용하려면 소관 중앙 행정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건◁ ▲의료보험급여 확대=요양급여 기간이 2백10일로 늘어나고 2종 의료보호환자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액이 1천5백원 줄어들고 지역의료보험가입자에게의 경우 세대주는 30만원,세대원은 20만원의 장제비가 지급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생계보호수준 향상=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으로 20%,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으로 10% 인상되며 거택보호자에게는 연간 4만9천7백90원의 피복비가 새로 지급된다. ▲장애인의 실업계고교 자녀 학비지원=실업계 고교생 9백61명에게 연 68만원의 학비가 지급된다. ▲소년소녀가장 학생 지원=8천8백27명에게 연 6만원의 부교재 및 교양독서비가 지원된다. ▲노령수당 인상=70세 이상 80세 미만 생활보호 노인은 월2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의 노령수당이 지급된다. ▲전염병 예방접종 피해자 보상=전염병 예방을 위해 뇌염·콜레라·간염 등의 백신을 접종받고 피해를 입으면 최고 6천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이 제3종 법정 전염병에 지정돼 정기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국민건강증진법시행=9월1일부터 담배 앞·뒷면과 술병에 경고문 부착되고 담배자동판매기의 신규설치가 제한되고 담배 사업자에게는 국민건강증진 기금이 부과된다. ▲식품명예감시원제도 실시=10개 소비자 단체의 식품관련 전문가를 위촉,위생공무원과 합동으로 부정불량식품 단속을 편다. ▲식육의 농약 및 항생물질 허용기준 강화=3월 1일부터 17종의 식육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고 페니실린 등 항생물질 10종이 투여금지 물질로 지정된다. ▲응급의료에 관한법률 시행=응급의료기금이 설치되고 응급의료진료비 미수금 대불제도가 실시되며 응급환자 진료 거부 때는 처벌강화된다. ▲농어민 연금 실시=7월 1일부터 농어민 및 농어촌 거주 자영자 2백6만명의 가입이 예상된다.
  • 농촌의 공업화(하남성이 움직인다:3)

    ◎204만개 향진기업 연30% 성장/“함께 잘살자” 원칙… 보수는 일한만큼/“기술없이 발전없다”… 전문기관서 주민 연수 하남성의 성도 정주를 떠나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황하를 가로질러 동북방향의 국도(황하공로)를 따라 차로 한시간 남짓 달리다보면 화북평원 북부지역의 경제 전략거점인 인구 5백만명의 신향현이 나온다. 농업과 상공업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향현은 중국 농민들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일깨워준 곳이다.특히 유장과 소익진 두 마을은 향진기업으로 불리는 집체기업을 바탕으로 농촌빈곤을 내몰고 풍요로 일궈냄으로써 중국농촌 개발사의 신화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총리를 비롯,전기운·이선념·조자양등 전현직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향진기업과 농촌개혁의 성공모델이기 때문이다. ○유장·소익진이 모델 개혁개방의 여파로 당 하부조직이 흔들리고 이농현상등 농촌이 큰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향진기업을 기반으로 농촌의 공업화를 달성한 신향의 두 마을,소익진과 유장은 농촌개혁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가 지도부를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하남성 당 선전부의 상유공 부부장은 소익진과 유장은 개혁개방이후 중국농촌 발전사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유장의 촌민은 모두 1천5백19명,농공상총공사란 마을부속의 향진기업에 기계·식품·농업·의약품등 17개공장을 포함하여 모두 30개 중소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기업의 종업원은 2천3백명이다.이 가운데 외지인이 1천6백명,농민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도시사람등 타지인도 종업원으로 쓰고 있다.「자력갱생·공동치부·시장경제」라는 모토에서도 알 수 있듯 촌락조직체(사실상 당의 조직)에 의한 자율협동조합이 촌락과 기업을 이끌어 간다.따라서 전기료와 전화비,개인일상용품 구입등을 제외한 교육비,집값등 거의 모든 비용이 무료다.집집마다 컬러 텔레비전과 냉장고·에어컨·세탁기가 있다. ○3년간 해고자 60명 지난해 이곳의 총생산액은 2억3천만위안(2백30억원),한사람앞 32만원씩이 집체비용으로 마을에 적립되고 개인평균 예금액은 60만원정도다.지난 몇년동안 생산액은 50%가량 급증해 왔다.적립금을 뺀 연 개인순수입은 5천위안(50만원)정도. 주력 생산품은 알루미늄상자 제조공장과 페니실린등 항생제와 가축약품·농산물가공식품 등,유장에 오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만든 과일음료 등 각종 식품을 대접받는 일이 방문의 일정중 하나일 정도다. 지난 52년부터 이곳에서 당서기를 맡아온 사래하씨는 중특(중특:중국특색의 사회주의노선)이론에 따라 사상을 해방하고 과학기술지식을 배우고 경제와 과학을 수립하는 것이 마을과 기업운영의 기본원리라고 말했다.벤츠를 타고 다니며 기업책임자도 겸임하고 있는 이곳 토박이 사씨는 농촌(마을)의 도시화를 이미 달성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에는 공동치부라는 원리 아래 합리적 차별과 안로취수(안로취수:일에 따른 보수의 차별지급) 그리고 성인대상의 기술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마을주민 가운데 1백17명은 공정사등 전문자격증을 가졌고 1백20여명은 대학등 전문기관에서 장·단기 연수과정을 거친 것도 기술없이 발전없다는 생각 때문이다.교육과 지식,합리적 차별을 통해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관광·부동산업 진출 장보다도 더 작은 단위인 진인 소익진의 성공도 농촌의 작은 마을에까지 뻗어있는 집체기업이야 말로 내륙 개혁개방의 선도자란 사실을 확인케 한다.지난 78년 소익진에서 향진기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첫 사업은 농한기에 마을사람이 모여 새끼를 꼬아 만들어 파는 수준이었다.72가구 3백여명 주민들의 재산이라곤 소 4마리,마차 한대,8천위안의 마을빚이 전부였다. 돈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초부터 대량가공한 부죽이란 식품이 잘 팔리면서였고 중국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장류와 광천수·쇠고기통조림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종업원 9백여명의 집체기업인 경화실업공사로 발전했다. 소익진도 유장처럼 이스라엘의 키부츠식 촌락공동체로 운영되면서도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경화실업공사의 총경리(사장)겸 소익진 공산당서기인 유지화씨는 근무태도가 불량한 경우 마을주민이 종업원일 때는 감봉등 불이익을 받게하고 외지고용인일 경우는 몇단계를 거쳐 해고한다고 설명했다.지난 3년간 해고자가 60명선이라는 것만 봐도 내륙의 구석구석까지 시장경제의 원칙이 파고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결정은 1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하는데 구성원중 당원은 60%쯤이다. ○이농인구 흡수 큰몫 하남성 당 선전부의 임자후처장은 경화실업은 지난 92년 신향시가 정책적으로 발행한 1천5백만위안의 채권등을 기반으로 경화원이라는 13.3㎦규모의 놀이동산과 56채의 서구식 취향의 별장,2백명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을 건설하는 등 관광과 부동산업에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유지화 총경리도 「농촌도시건설」이라는 소익진의 목표가 관광사업에 이어 내년의 전기부품 및 의료보조기기 제조회사 건설로 일단락될 것이라고 발전계획을 밝혔다.하남성의 유가화 부성장도 『향과 진등의 농촌 집체기업에 정부가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심각한 농촌의 유휴인력문제와 수익증대,지역의 균형발전 등의 문제를 집체기업건설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말했다. ○수출시장까지 겨냥 작은 흙탕물들이 황하의 격류를 만들어내듯 향과 장과 진의 집체기업들이 개발에 목마른 중국 내륙의 대지를 촉촉이 적실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하남성의 향진기업은 모두 2백4만여개,지난해말 총생산액은 1천9백50억위안,종업원은 1천1백55만명수준이다.수의 증대와 함께 기술수준의 고도화가 내륙개발의 관건일 것이다. 삼문협·허창·신양·초작등 하남의 어느 곳에서고 그 지역향진기업이 만든 광천수와 음료·맥주등 식품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최근에는 한의학 원리를 이용한 의료보조기기·의약품·생활용품 및 전자제품들이 향진기업의 주요 상품으로 떠올라 수출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한해 30%씩 성장하는 향진기업의 미래가 바로 중국농촌의 미래와 일치한다는 말이 하남에 오면 더욱 실감있게 들린다.
  • 항생제에 강한 내성/「슈퍼세균」 “비상”

    ◎약물 남용 따라 변종세균 속출/페니실린 약효 30∼10%로 하락/과학자들,생명공학 이용 새 항생제 개발 노력 「영특한 작은 악마」 슈퍼세균을 잡아라­. 달 정복에 이은 컴퓨터기술의 혁명등으로 과학기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류는 6마이크로미터도 안되는 미물로 인해 또 한차례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29년 페니실린이 등장하면서 퇴치된 것처럼 보였던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이른바 슈퍼세균으로 둔갑,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하며 인간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계 과학계는 『지금 세균을 퇴치 못하면 거꾸로 인류가 정복당한다』는 위기감이 팽배,세균과의 치열한 일전을 서두르고 있다고 미주간지 「타임」과 「포춘」 최신호는 전한다. 최근들어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내성정도는 항생물질의 오·남용으로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게 과학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페니실린의 경우 지난 40년대만 해도 폐렴구균에 1백%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약효가 30%에도 못미친다.화농증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도 40년대엔 페니실린으로 박멸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90%이상이 내성을 보이고 있다.또 페니실린에 이어 60년대에 나온 메칠시린 역시 포도상구균의 치료약으로 쓰였으나 80년대 들어 약효가 급격히 떨어져 요즘은 밴코마이신만이 유일하게 효과를 인정받는 정도.임질균 또한 이미 오래전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였으며 대장균의 코트라목시졸에 대한 내성도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면서 개도국은 물론 공중보건체계가 잘 된 선진국에서도 감염성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9백만명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이중 1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체 내장균인 E 콜리균이 변형을 일으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또 결핵내성균이 36개주에서 검출되면서 LA교외의 한 중학교에서는 4백명이 집단 감염됐으며 백일해환자도 26년만에 가장 많은 6천5백여명에 이르렀다.이밖에 러시아 남부지역에서는 지난해 1천여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 4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괴박테리아 소동」 역시 연쇄상구균의 변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성균주가 속속 출현하는 데는 항생제 오·남용 말고도 지금까지의 안일한 항생제 제조방식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항생제는 모두 1백60종에 이르지만 실제 이것들은 페니실린이나 메치실린등을 조금씩 땜질한 아류에 불과할 뿐이다.이 사이에 인간보다도 영특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세균들은 항생제의 속성을 모두 파악,내성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자들은 예전처럼 몇몇 성분의 바꿔치기로는 세균퇴치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생명공학을 이용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 형태의 항생제 개발노력은 크게 ▲개구리·상어등에서 얻은 초강력 항생물질로 세균을 직접 살상하는 방식 ▲특수 화학물질로 세균의 표피세포를 봉쇄하는 기법 ▲세균 세포안의 DNA나 RNA를 파괴하는 방법 ▲백신요법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중이다. 이중 세균 직접살상방식은 개구리·나방·상어·고래등에서 추출한 강력한 항생물질이 세균 세포벽의 전하를 바꿔 세포벽에 구멍을 낸다는 점에 착안한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박테리아 뿐 아니라 원형동물,암세포까지 죽이는 것으로 판명됐다.현재 FDA의 승인을 얻어 농가진·당뇨성 족부궤양·위궤양등에 임상 실험중이며 빠르면 3년안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균세포 표면에 있는 신진대사 기관을 특수화합물로 봉쇄,세균을 무력화시키는 연구도 이뤄져 곧 폐렴과 위염에 임상실험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균 세포의 DNA경보체계를 파괴하거나 리보솜을 공격,단백질합성을 막는 방법과 세균의 DNA를 이용해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백신요법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노력들이 결실을 거두게 되면 인류는 일단 「박테리아 재앙」을 모면할수 있겠지만 「영리한 악마」들이 또 어떠한 꾀를 내어 살아남을지 모르기 때문에 세균과의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발병 15시간내 항생제 쓰도록/서울대병원서 밝힌 페스트대책

    ◎균자체 이동성 없어 확산 불가능/약품 많아 국내에선 창궐못할것 인도·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폐페스트가 만일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인도에서처럼 창궐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문의들은 분석했다. 서울대병원은 1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페스트의 전파경로가 이미 확실히 밝혀진데다 국내에는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가 많이 나와 있으므로 국민들은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감염내과 최강원·오명돈교수가 작성한 이 자료는 『페스트균 자체가 이동성이 없기 때문에 황사가 바람을 타고 국내에 날아오는 것과 같은 현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유행하더라도 방역만 잘하면 얼마든지 예방된다』고 밝히고 있다. 최교수 등은 또 최근 인도에서 페스트가 크게 유행하자 마치 박멸됐던 페스트균이 다시 부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해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10명의 페스트환자가 생긴데 이어 올들어서도 12명이 발생하는 등 20세기 들어서도 여전히 페스트는 근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들 환자가 모두 치료된데서 보듯이 의료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페스트의 확산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최교수 등은 진단했다.더구나 잠복기를 거친 초기 증세때 15시간안에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클로람페니콜 등의 항생제를 쓰면 완치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페스트 방역 빈틈없이(사설)

    인도에서 발생한 악성 전염병 페스트(흑사병)가 세계를 긴장시키고있다.인도는 물론 인도밖으로 확산될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각국은 인도와의 육해공 교통로를 차단하는가 하면 여행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우리도 예외는 아니다.특히 중국으로의 확산소식은 충격적이다.정부가 신속한 비상방역조치의 강구에 나선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흔히 있어온 콜레라등의 경우에서 보아 왔듯이 오늘의 전염병 방역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것은 아니다.정부와 온국민이 협력하는 입체적이고도 종합적이며 빈틈없는 방역체제의 강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는 초고속 항공기로 세계와 연결된 일일생활권의 지구촌사회에 살고 있다.항공여객과 화물이 시간을 다투어 들어오고 있고 우리국민도 세계 어느곳 안 나가 있는 곳이 없다.선박편 내왕도 국적선,외항선이 연이어 드나들고 있다.이미 페스트가 전파된 것으로 보도된 중국은 우리와 한시간거리의 이웃이다.그 중국으로부터의 밀수선도 잦게 접안한다. 자칫 소홀하면 보균자,감염자,세균쥐벼룩을 가진 쥐등 야생동물이 들어올 위험이 크다.방역당국도 화물에 딸려올수 있는 쥐벼룩을 가장 걱정한다.항만검역 철저와 함께 연안에서의 밀입국 선박 접촉이나 교류등 하찮게 생각되는 작은 허점도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건국이후 우리나라에선 페스트 발병기록이 없다.따라서 우리땅 야생동물이나 들쥐 집쥐 벼룩에게서 이 병이 감염될 염려는 없다.방역요점은 감염지역 야생동물이나 집쥐와 그 벼룩 그리고 감염자가 발을 우리땅에 들여놓지 못하게 방어하는 것이다.이번 인도와 중국에 번진 페스트는 균을 가지고 있는 쥐벼룩에게 물려야만 감염되는 임파선 페스트와는 달리,환자의 침에 섞여 나온 균이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로 전염되기도 하고 환자의 배설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되기도 하는 폐페스트기 때문에,현지에서 감염된 보균자나 환자가 들어오면 안되는 것이다.인도에서도 이 폐페스트가 대도시 주변 저소득계층지역에 확산될 경우 쉽사리 방역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아무튼 폐페스트는 잠복기간이 3∼4일 되는데 비해 갑자기 고열이 나고 맥박이 약해지며 10∼15시간이 지나면 호흡부전등 중태에 빠져 발병 15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게되는,치사율 높은 악성 전염병이다.다행히 페스트균은 바이러스 아닌 세균(박테리아)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여 스트렙토마이신,클로람페니콜등 항생제로 치료하면 치유된다니 조심은 하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이런 약은 국내에서 충분히 생산되고 있다.
  • 컴퓨터 신체측정기 개발/「맞춤복같은 기성복」 양산 길터

    ◎즉석에서 소비자 치수따라 손쉽게 수정/미 TCT사 연구팀 레비 스트라우스와 JC.페니등 미국의 1백여 유명유통및 패션업체가 컨소시엄형태로 설립한 연구개발회사 「텍스타일 클로딩 테크놀로지」(TCT)가 최근 기성복을 맞춤복처럼 생산할 수있는 신기술을 개발,관심을 모으고 있다. TCT는 최근 신체스캐너(Boddy Scanner)라는 전자장비를 개발,각종 크기의 마네킹을 기준으로 재단,가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인체구조에 꼭 맞지 않는 기존 기성복의 문제점을 해결해 기성복업계는 물론 의류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CT가 올해말쯤 선보일 예정인 이장비는 의류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전자장치와 거울이 설치된 특수한 방에 들어가면 소비자의 신체를 3차원에서 자동측정하는 장치로서 소비자는 디자인만 선택하게 되면 맞춤복과 같은 기성복을 구입할 수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장비는 또 소비자가 주문한 옷을 입었을 때의 모습을 컴퓨터화면을 통해 즉시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는 한번 측정한 치수를 보관했다가 다른 옷을 구입할 때도 다시 사용할 수있는 이점도 가지도 있다. 의류메이커의 입장에서도 표준마네킹과 소비자 신체간 차이점만 파악,기성복의 일부분만 수정해주면 되기 때문에 주문생산에 따른 번거로움을 그만큼 줄일 수있어 생산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앞으로 실용화될 경우 패션업계에 일대 혁명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 16∼26일 세계우표전/「72억원짜리」 등 진귀우표 한눈에

    ◎KOEX서 150여국 8백여 작품 전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KOEX에서 열리는 「94필라코리아」(세계우표전시회)에는 신고가 72억원짜리 작품을 비롯,경매가 32억원짜리 우표 2종등 1백50여개 국에서 출품한 8백여 우취작품(3천4백틀)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국내외 수집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체신부와 한국우취연합이 근대우정 창시 1백10주년을 기념하고 우취문화 증진을 위해 국제우취연맹(FIP)과 아시아우취연맹(FIAP)의 도움을 받아 마련했다. 비경쟁부문 전시작품 가운데는 1856∼1875년까지 핀란드의 고전우표로 만든 72억원짜리 우표수집 작품(일본 히로유키 가나이씨 출품)이 단연 눈길을 끈다.또 영국 왕립박물관 소장 세계 최초의 우표인 1페니짜리 흑색우표와 2펜스짜리 청색우표로 구성된 작품도 있다.이 우표는 1840년 5월6일 영국 빅토리아여왕의 옆모습을 담아 발행한 것으로 경매가가 32억원을 넘는다. 국내에서는 1884년 11월18일 우정국 개국일에 맞춰 일본 대장성에서 인쇄한 우표 4종을 비롯,1895년 7월에 사용돼 근대우편사상 현존 봉투중 가장 오래된 5억2천만원짜리 봉투(문화일보 김성환화백 소장),1896년 함북 경흥우체국 소인이 찍힌 경매가 1억5천만원짜리 봉투(일본인 소장) 등이 선보인다.
  • 수입 탈지분유에 항생물질/파산 3백25t 폐기·반송

    【부산=이기철기자】 축산업협동조합이 수입한 탈지분유에서 쇼크나 알레르기 또는 내성을 키우는 항생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7일 축협 중앙회가 폴란드에서 수입한 탈지분유 3백25t(수입가 3억6천만원상당)에서 항생물질인 페니실린G가 0.027ppm 검출돼 식품 부적합처분으로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유가공업체와 식품제조업체에 공급되는 수입분유에서 항생물질인 페니실린G가 검출,불합격처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니실린G는 인체에 축적되면 쇼크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급·만성독성 물질로 알려졌다.검역소는 발육을 촉진하거나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항생물질을 첨가한 사료를 젖소에게 먹인 뒤 일정시간이 경과하기전에 젖을 짜 분유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물질이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립부산검역소는 축협이 국내물가조절용으로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동구인 폴란드와 체코에서 수입한 탈지분유는 모두 4천4백t(수입가 47억9천2백48만원상당)이라고 밝혔다.
  • 고슴도치 털에 항생제 성분있다/미 과학지 「옴니」 보도

    ◎박테리아 죽이는 지방산 포함/자신을 각종균으로부터 보호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돋은 털이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생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과학월간지 「옴니」 최근호는 보통때는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로 쓰이는 털이 곰팡이균 등을 죽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한다. 뉴욕 퀸즈칼리지 생물학과 얼디스 로즈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슴도치의 털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강력한 무기로서 보다는 자신을 각종균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즉 자신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생긴 털이 오히려 자신을 찔러 뼈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는 경우가 허다해 이를 치유하기 위해 털끝에 항생작용을 하는 성분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먹이를 숨겨둔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자기털에 찔려 사망직전에 이르는 고슴도치들도 많다.그런데도 고슴도치들은 멸종되지 않고 있다. 어떻게 고슴도치들은 자멸하지 않고 살아 있을까.로즈교수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고슴도치를 잡아 가시같은 털을 자신의 팔에 질렀다.시간이 지나 저절로 털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이틀을 참고 버텼다.그런데 놀랍게도 털이 빠진후에 남은 상처가 곪지도 않고 그대로 깨끗했다.똑같은 시간동안 나무가시에 찔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 상처 부위는 온갖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치명적인 상태가 됐을 것이었다. 고슴도치의 털을 분석해본 결과 연구팀은 털을 싸고 있는 미끈미끈한 액체에서 여섯종류의 그램양성 박테리아를 죽이는 지방산을 추출할 수 있었다.이 지방산은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균을 죽이는 페니실린과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아직은 주사약이나 내복약으로 만들어 쓸 단계는 아니지만 고슴도치털로 만든 항생제를 약국에서 쉽게 살수 있을 날도 멀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독일에선:2(녹색환경 가꾸자:56)

    ◎“쓰레기도 자원”… 폐지 50% 재활용/제지산업의 중요한 원자재 차지/색깔별로통 분류… 분리수거 철저/오염 줄이는 환경마크제품 선호… 장바구니문화도 정착 독일에선 거의 모든 사무처리가 편지를 통해 이뤄진다.따라서 편지를 받게 되는 일도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런데 관공서나 은행 등지에서 보내는 편지지 또는 편지봉투를 보면 한귀퉁이에 「이 종이는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같은 글귀는 꼭 편지지나 편지봉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신문에 끼워져 들어오는 각종 선전지,공책과 같은 아이들의 학용품에서도 이같은 구절을 찾을 수 있다.재활용된 종이제품은 독일 전체 종이소비량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가정에서 나오는 종이 쓰레기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독일 종이산업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재활용 방안에 골몰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아니다.따라서 독일정부는 오래전부터 재활용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강조해 왔다.종이나 유리의 경우 전체 쓰레기 가운데 수거를 통해 재활용되는 비율은 50% 선에 육박하고 있다.음료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 같은 일부 품목의 경우 재수거율은 무려 72%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독일은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갖가지 방안들을 개발해내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방안들중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그뤼네 풍크트」「블라우엔 엥겔」로 불리는 환경마크들이다.두개의 화살표가 원형을 이루며 맛물려 있는 「그뤼네 풍크트」는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블라우엔 엥겔」은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품이라든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많은 독일사람들이 이 「블라우엔 엥겔」 마크가 붙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뤼네 풍크트」는 과자상자에서부터 알루미늄 캔,가공식품 등을 포장한 비닐 등 거의 모든 독일상품들에 붙어 있다.따라서 독일 일반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게 바로 이것이다. ○수거봉투 무료 배부 독일의 주택가를 가보면 어느 집앞이든 여러가지 색깔의 쓰레기통들이 3∼4개씩은 놓여 있다.쓰레기통별로 내용물이 다르다.종이를 담는 쓰레기통은 초록색이고 음식찌거기를 담는 쓰레기통은 갈색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은 검은색 쓰레기통에 담게 돼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색통에 담는다.이 노란색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쓰레기(「그뤼네 풍크트」가 붙어 있는 것들)의 양이 가장 많아 쓰레기통 하나만으로는 모두 담을 수 없는게 보통이다.많은 가정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 비닐봉투에 따로 담아두었다가 수거일에 집앞에 내놓는다.이 쓰레기봉투는 아무 때나 필요하면 라트하우스(우리의 구청 등에 해당하는 행정기관)에서 그냥 가져올 수 있다. ○2주일에 한번 거둬 독일민족의 특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물건을 잘 모아두는 것도 한국에서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그들은 몇십년전의 편지에서부터 전기·수도 등 공과금납부 영수증,보험관계서류에까지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도 모아놓는 습성이있다.쓰레기도 자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일까.이같은 습성은 쓰레기로까지 이어진다.독일에서는 쓰레기 치워가는 기간이 매우 긴데도(휴지류나 음식찌꺼기의 경우 보통 2주일에 한번씩) 독일사람들은 아무 불평없이 쓰레기를 모아두는 것이다.쓰레기가 많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청소차가 와서 쓰레기통을 비워가는데 1주일이면 노란 비닐봉투가 적어도 5∼6개 이상 쌓이는게 보통이다. 매일매일 쌓이는 쓰레기들을 모아두는 것도 꽤나 귀챦을듯 한데 독일사람들은 전혀 귀챦은 내색을 보이지 않고 이들을 모아둔다.이같은 독일사람들의 태도가 독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한국에서도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등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이제는 과거의 일로 되버린 장바구니를 다시 쓰자는 바람도 불고 있다.독일여자들의 경우 장바구니는 그야말로 생활에 있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필수품목이다.장바구니 없이 물건을 사러갔다가는 크기에 따라 10페니히(약 50원)에서 30페니히를 주고 비닐봉투를 사야 한다.이는 비닐봉투로 인해 생길지 모른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그 비용을 사용자에게 물리는 것이다. ○산업폐기물이 골치 독일이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게 아니라 쓰레기발생량을 어떻게 하면 줄이느냐는 것이다.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87년 3천1백만t)의 경우 아직 감소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재활용 등을 통해 증가율은 크게 감소,거의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산업쓰레기의 경우 아직도 쓰레기가 높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정도이다.독일은 이제 산업쓰레기 감소 방안을 모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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