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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해피 메이커

    제약업계가 ‘해피 메이커’ 의약품 시장 경쟁에 앞을 다툰다고 한다.유명제약사들이 발기부전이나 비만 치료제와 같이 삶의 질을 높이는 의약품을 선보이며 대박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한발 늦은 업체들은 급한 대로 외국 제약사와 손을 잡거나 외국 제약사가 개발한 약품의 판매권이라도 따려고 안간힘이라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해피 메이커 매출 규모는 매년 12%씩 급성장하는 황금어장이다. 비만만 해도 그렇다.몸이 조금 뚱뚱해 보인다고 그렇게 문제될 게 없다.예전엔 부잣집 맏며느리 같다며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그러나 세상이 변했다.살을 빼기 위해 좋다는 약물이나 건강 식품,수술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성형외과가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삶의 불편을 주는병 아닌 병을 치료해 행복 지수를 높여 주는 약품을 싸잡아 해피 메이커라고 한다.삶의 질을 높여 준다는 뜻으로 생활의약품(QOL Drugs Promoting Quality Of Life) 혹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해서 해피 드러그(Happy Drug)라고도부른다. 해피 드러그란 말은 우울증 치료제에서 비롯됐다고 한다.항우울제가 체내의 세로토닌을 정상적 수치로 끌어 올려 우울증에서 벗어나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란다.해피 드러그는 가히 폭발적으로 영역을 넓혔다.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이 관심이 된 까닭이다.페니실린 이후 최고의 발명 의약품이라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비롯해 비만 억제제,발모 촉진제,말기 암환자 고통을 잠재워 주는 마약성 진통제,골다공증 치료제,여성의 폐경증후군 치료제,사후 피임약,치매 치료제,피부 노화 방지제,기억력 감퇴 억제제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사람들은 육신의 부족함을 메워 행복 지수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정신의 해피 메이커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정신적 비만이나 발기 부전,탈모증이나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한다.인간은 사유의 동물이다.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해서 정신 세계의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찰해 볼 일이다.돈과 명예,권력에 급급한 나머지 위선이나 권모술수를 일삼지 않았나 돌이켜 볼 일이다.가을이 오는 듯하더니 간다.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하루를 살아도 떳떳하게 살겠다는 각오를 다져 보았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노벨·호암재단 주최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노벨상에 감춰진 ‘창조성’ 찾아라

    소설 ‘닥터 지바고’를 쓴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창조성은 예술가(과학자)가 경험하는 현실 속의 특별한 ‘온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됐지만,옛소련 정부의 압력을 받아수상을 거절했다.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11월3일까지 열리는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은 노벨상 수상자 734명의 ‘특별한 온도’,즉 창조성에 깊은 관심을 표현한 전시회다.창조성은 무엇인가,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개인과 환경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등을 전시물과 다양한 영상 다큐멘터리를 통해볼 수 있는 체험장이다. 노벨은 유언장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하며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줄 것을 요구했다.그가 소중히 여긴 것은 ‘업적’이 아니었다. 해외 순회전시를 기획한 스반테 린스퀴비스트 노벨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환경이 어떻게 개인의 창조적인 활동을 이끌어냈는가를 보여준다.”며 “한국 중고생 등 청소년에게 꿈과 야망을 심어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말한다. 전시회는 입구에 설치된 핀란드 조각가 힐레나 히데타난의 ‘네트워크’로시작된다.은빛 광섬유를 코일처럼 빽빽히 감은 설치물로 광섬유 안쪽에서 반짝거리는 꼬마 전구들이 ‘지구에서 세계인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돈을 바꿀 수 있는 나머지 모든 유산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야한다….’는 내용의 노벨의 유언장과 안경,나이프·포크까지 챙겨다닌 여행용 가방,서재에 꽂은 책,부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 등을 전시했다.각 노벨상에 따른 메달의 종류와 의미도 흥미롭다. 관객의 움직임을 센서가 포착해 영상을 보여준다든지,볼 수는 있으나 만질수 없는 홀로그램,인터넷으로 스웨덴 노벨재단과 연결된 6대의 컴퓨터,노벨상 수여기관의 모형 전시,창조성에 관한 두 종류의 영화 상영,노벨상 수상자들의 발명품 전시 등이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물리학,화학상),카롤린스카 연구소(생리학·의학),스웨덴 아카데미(문학상)등 노벨상 시상기관과 그 내부를 보여주는 나무로 만든 입체 모형도 관심거리다. 초기 시상식의 부대행사에서 점차 ‘축제’로 변한 노벨 만찬장의 테이블세팅도 눈여겨 볼 만하다.이번 만찬장 세팅은 1991년,노벨상 제정 90년이 되는 해의 것을 재현했다.기본테마가 ‘4’이다.스웨덴에서 수여하는 4가지 상,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상을 상징한다.다소 전위적인 디자인의 접시 등 식기가 인상적이다. 만찬장에서는 오래된 수상자들의 모습부터 최근 수상자들의 연설까지를 보여주는 영상물들을 계속 상영한다. 관람 시간은 일반 전시에 비해 2시간30분이상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볼 만한 영화 두 편이 기다리기 때문이다.‘개인의 창조성’은 러닝타임 1시간으로 수상자 1인당 3분씩 32명에 관해 그 창조성을 자세히 설명한다.‘창조적 환경’은 8편의 짧은 영화를 통해 노벨상과 관련 깊은 환경에 대해 소개한다.러닝타임 1시간30분.꿈많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삶에 찌든 어른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케 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노벨재단과 함께 이 전시를 주최한 호암재단이 이번 전시에 투자한 돈은 20여억원.그 투자만큼의 효과가 엿보인다.‘창조성의 문화’라는 전시회 도록은 별도로 노벨상 수상자들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2만5000원. 문소영기자 symun@ ■메달 뒷면에 새겨진 상징성/환자 갈증 달래려는 의학의 신, ‘풍요의 뿔' 들고있는 자연의 신 노벨상 메달의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이 담겨 있다.그러나 뒷면이 부문별로 다른 상징적 모습을 가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물리학상과 화학상의 메달엔 자연을 상징하는 이시스 여신이 풍요의 뿔을 들고 구름에서 솟아난다.옆에선 과학의 신이 그녀의 차갑고 엄격한 얼굴을 가리던 베일을 들어올리고 있다. 카롤린스카연구소가 만든 생리학·의학상 메달은 무릎에 책을 펼쳐놓은 의학의 신이 소녀 환자의 갈증을 달래주려고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그릇에 받는 모습을 담았다.스웨덴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문학상 메달에선 한 젊은이가 월계수 아래 앉아 뮤즈의 노래를 받아적는다. 스웨덴에서 만든 이 메달들에는 모두 ‘그리고 새로 발견한 지배로 지상에서의 삶을 더 낫게 만든 그들’(Inventas vitam juvat excoluisse per artes)이라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아스’에 나오는 라틴어 구절이 들어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만든 평화상은 서로 팔을 내밀어 어깨를 굳게 잡은세 사람이 형제애를 보여주는 장면이다.‘민족들 사이의 평화와 우애를 위해’(Pro pace et fraternitatet gentium)라고 쓴 것도 조각의 의미와 통한다. 한편 스웨덴은행이 1968년 신설한 경제학상 메달의 뒷면엔 스웨덴왕립아카데미의 상징문양이 들어 있다. 서동철기자 ■역대 수상자들의 발자취/ 기존 관행 거부하고 소신껏 연구 노벨이 노벨상을 만든 까닭은 창조적인 사람들의 공헌에 보상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유언장에서 가장 강조한 세가지 단어도 바로 ‘발명’과 ‘발견’‘개선’이었다. 노벨상 수상자의 궤적을 살펴 보면 창조적인 공헌이 어떻게 가능한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데 그 묘미가 있다. ◆ 마리 퀴리= (1903년 남편 피에르와 공동으로 물리학상,1922년 화학상)는 관행을 거부하고 주류에 거스르는 성격이었다. 마리는 실험실 바깥 세상에는 관심 없이 연구에만 몰두한 여성과학자로 부당하게 묘사되어 왔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발견이 의학과 산업에 실용적으로 응용되도록 신경을 썼다.과학연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졌기 때문이다. ◆ 아마르티아 센 = (1998년 경제학상)의 어린시절 인도 벵골에는 가난과 문맹이 넘쳐났다.센은 14살때 마을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열었다.그의 열정은 다른 사람들까지 전염시켰다.그에게는 가장 가난한 이들의 생활조건을 개선하고자하는 욕구가 넘쳤다.그 결과 가난의 본질과,사회의 자원이 어떻게 분배되는지를 연구하게 되었다. ◆ 베르너 포르스만 = (1956년 생리학·의학상)은 1929년,말의 정맥을 통해 관을 밀어넣은 방법으로 심장기능을 실험했다는 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여기서 힌트를 얻은 그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 팔꿈치를 통해 실험기구를 심장까지 집어넣어 X선 사진을 찍었다.그러나 그는 “당신의 묘기강의는 서커스에서는 좋지만,독일 대학에서는 안된다.”는 비난과 함께 해고당했다. ◆ 리처드 파인먼 = (1965년 물리학상)은 식당에서 쟁반을 공중으로 회전 원반처럼 던지는 것을 보았다.쟁반은 회전하면서 요동쳤고,파인먼은 그 운동을 방정식으로 만들어 분석했다.빛과 같은 전자기 복사가 원자와 어떻게 상호반응하는지를 설명하는 기본이론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그가 양자전기역학 이론을 만들어내는 데 영감을 불어넣은 것은 바로 이 순간적인 관찰이었다. ◆ 막스 페루츠 = (1962년 화학상)가 헤모글로빈의 구조를 발견하는 탐구과정에는 방대한 자료수집과 어마어마한 계산,엄격한 분석이 필요했다.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기 전 X선으로 헤모글로빈 결정의 모양이라는 기초자료를 얻는데만 6년이 걸렸다. 모두 16년의 연구 기간에서 7년에 걸친 연구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그가 받은 노벨상은 ‘노고에 대한 보상’이었다. ◆ 알렉산더 플레밍 = (1945년 생리학·의학상)은 1928년 어느날 세균을 배양하다 버려둔 접시 하나를집어올렸다.곰팡이가 자라는 곳에는 세균이 죽어 있었고,이 발견은 페니실린 개발로 이어졌다.그는 습관적으로 세균을 배양한 표본을 그냥 내버려두곤 했다.플레밍은 실험실을 늘 질서정연하게 유지했다면,어떤 발견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에게 과학 연구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위대한 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1954년 문학상)는 그날 하루 사용한 단어의 총수를 벽에 기록했다.그것은 기자생활을 할때의 버릇으로,전송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돈이 든 만큼 비용에 걸맞게 문장을 최대한 흥미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또 피곤하여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루에 여섯시간 이상은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 로댕갤러리서

    스웨덴 노벨재단 주최로 6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국내 전시가 새달 23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호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의 주제는 ‘창조성의 문화:개인과 환경’.노벨재단이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전시회는 지난해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올해 3∼6월 일본에서 개최됐다.2004년에 미국과 독일전이 계획돼 있다.전시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과 유품,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평화·경제학 등 6개 부문 수상자 700명의 사진과 주요업적,영상물도 선보인다.마리 퀴리 부인의 전리상자,뢴트겐의 X-선관,플레밍의 페니실린 등이다.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업적 및 영상물도 이번에 소개된다.전시물은 수감 당시 입은 수의를 비롯해 안경·지팡이,옥중에서 못으로 쓴 편지들,상장과 메달 등이다.이밖에 노벨상 만찬장의 테이블세팅 실물도 선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녹색공간] 배아복제 의료와 윤리의 한계

    며칠 전 과학기술부가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필자는 우선 과기부가 거의 모든 관계자의 참여 아래 수십 차례의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마련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안을 납득할 절차와 이유 없이 무시한 것은 정부의 정책결정이 여전히 반민주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인간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도구가 되리라고 기대되고 있다.1998년 미국의 연구진들은 잔여수정란과 유산된 태아의 생식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때부터 줄기세포가 주목을 끌게 되었으며,페니실린 이후 최대의 의학적 발견으로 칭송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의학적 발견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다 맥없이 사그라든 역사를 차분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필자는 인간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실용화가 가능할지,또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지금,‘원리적’인 가능성만을 두고 잠재적 수혜자인 환자들에게 당장 기적이 일어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은 연구자의 윤리뿐만 아니라 인간적 도리의 측면에서도 자제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문제는 윤리적 장점 외에,성체줄기세포연구가 과학적으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 우월한가 하는 데에 있지만 현재로는 단정하기 어렵다.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 논의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더 활발히 벌어져야 한다.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쟁점 중 하나는 줄기세포의 한가지 공급원인 인간배아를 둘러싼 논쟁이다.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에서 배아는 파괴될 수밖에 없는데,배아를 인간생명체로 본다면 그 파괴는 곧 살인행위가 된다.반면에 배아를 물질로 보는 입장에서는 허용 가능한 연구가 된다.하지만 인간배아의 지위에 대한 논란은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그것은 진위보다는 신념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원천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는것은 그 의학적 유용성이 용납하기 쉽지 않다.그러므로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확고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판단이다. 줄기세포 연구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금지하는 반면,불임치료를 위해 창출된 배아 가운데 인공수정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배아를 연구 소재로 허용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결정은 윤리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의학적 유용성을 살리기 위한 고심의 산물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필요한 세포조직을 얻더라도 거부반응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활용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거부반응을 해결하는 방법은 ‘줄기세포 은행’과 더불어,환자 자신의 체세포로부터 배아를 복제하고 이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아복제를 허용하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지금이 적절한 때도 아니다.허용할 것인지를 검토할 시기는 다른 방법들을 이용하여 줄기세포 연구가 진척되어 실용화가 머지않았을 때,특히 거부반응 문제가 최대의 관건이 될 때이다.그때까지는 허용되어서 안된다. 황상익 서울대 의과대 교수
  • 문화광장 - 미술

    ●권여현 개인전-부유자아= 5∼22일 국민대학교 예술관 국민아트갤러리(02)910-4465,국민대 미술학과 교수인 작가가 현대인들의 유동성과 분열된 자아를 회화,입체,사진,설치,퍼포먼스,드로잉,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한 60여점.명화를 혼성모조한 위트가 볼만하다. ●박서보 에스키스 드로잉전= 7월31일까지 갤러리 세줄(02)391-9171,한국 현대미술가인 작가의 1996∼2001년까지의 작품.엄격하고 섬세한 설계도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작품. ●신미술회= 9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제44회 그룹전.산을 즐겨그리는 화가 김영재씨를 비롯한 80여명 화가의 다양한 작품 감상 기회. ●루이즈 부르주아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세계적인 조각가(90세)의 최신작 위주로 조각 14점,드로잉 8점 전시.천을 손바늘로 기워 제작한 작품들로 욕망,쾌락,사랑과 소외를 상징적으로 표출. ●리얼 인터페이스-눈을 가로질러 헤엄치기= 30일까지 동아일보 문화센터 스페이스 아이앰(011-493-3510),부제 ‘눈을∼’는 들뢰즈의 표현으로 권력을 의식하지않는 개인적 삶에 대해 표현한 것.미술 전시에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 실시간 생방송을 접목.설치,영상,멀티미디어,인터넷 TV스테이션을 볼수 있다. ●거리조각전 ‘안녕하세요’= 30일까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앞 등 주변(02)723-6277,월드컵 기간중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젊은 조각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주제는 샐러리맨들의 하루와 삶.거리 전시회인만큼 큼직큼직한 작품들이 주. ●한·중회화-2002 새로운 표정전= 30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 제1전시실(02)580-1514,월드컵 기간중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기획.한국·중국 작가 각 15명의 70여점 전시.문화혁명의 후유증으로 나온 중국 현대미술의 ‘상흔미술’이 국내에 선보인다.광주 비엔날레의 설치작업까지 보면 중국 현대미술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는 자리. 전통문화와 페니니즘의 만남 17일까지 마로니에미술관 제1전시관(02)7604-500 ,전통문화와 대면한 여성학을 회화적 방법으로 조화롭게 풀어냈다. ●한국의 멋-미국순회전 출품작가 국내전= 11일까지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지하갤러리(02)733-9040, 전통목가구,매듭,자수 등 주요 무형문화재 작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전.
  • [씨줄날줄] 황금알 낳는 닭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이제 우화가 아니다. ‘항암제달걀’을 낳는 암닭의 출현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유전자공학이 올린 또 하나의 개가, 닭을 ‘제약공장’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애비제닉스의 알렉스 하비 박사는박테리아 유전자를 백색 레그혼 닭의 배아에 주입해 이 배아에서 나온 닭이 박테리아가 생산하는 효소가 함유된 달걀을 낳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생명공학 전문지 ‘자연 생명공학’ 4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하비 박사의약이 든 달걀 생산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그 과정을 보면우선 암닭의 배아에 박테리아 유전자를 주입한다. 이렇게해서 태어난 닭의 10%가 베타 락타마제라는 효소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이 닭들을 다시 선택적으로 교배시켜 탄생한 닭이 베타 락타마제가 들어있는 달걀을 낳는다는 것이다. ‘락타마제’란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페니실린 킬러 효소로,‘락타마제 달걀’의 출현은 닭의 출산력을 이용해 인간에게 유용한 다른 효소나 단백질의 생산도가능하다는 말이 된다.언젠가 이 기술로 개당 6.5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달걀을 연간 330개나 낳는 흰색 레그혼의몸을 빌려 항암제인 ‘인터페론 달걀’을 생산한다고 치자. 인터페론 1g에 5000달러,금보다 100배가 더 비싼 편이니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닭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경제성이 없는 ‘맹물로 가는 자동차’보다는 훨씬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다. 과학도들은 불원간 동물의 자궁에서 사람의 장기를 생산하고 머리카락 한올로 사람을 복제하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인간의 호기심,그리고 능력이 생명체의 자궁까지도 이윤창출의 도구로 보는 탐욕과 결합해 이룩해 낸 유전공학의 성과다. 하늘을 날고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인간의 꿈이 오래전에 현실이 됐듯이 인간의 상상 속에 있는 것이 언젠가 현실이 된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나오지 말란 법도없다.그러나 이솝이 이 우화를 쓴 것은 인간의 능력을 찬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욕심 때문에 오리를 죽이는 어리석음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자연은 수천년 동안 인류에게 황금알을 낳아 주는 거위였다.그 자연의 질서를 조작하는 것은오리를 죽이는 행위가 아닐지….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뜻밖에 꼬인 인생도 내 인생 ‘라이딩 위드 보이즈’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 스크린 속 인물들의 체온이 자연스럽게 전해오는 영화가 있다.주인공의 감정을 따라 부담없이 웃다가,심각해지다 보면 어느결에 가슴 한편에 뭉클한 감동의 실타래가 풀어지는 그런 영화. ‘라이딩 위드 보이즈’(Riding in cars with boys·3월8일 개봉)가 그렇다.제목만으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영화의 주인공은 여자다.눈이 번쩍 뜨이게 예쁜 얼굴도 아니고 그렇다고 팔등신도 아닌 드루 베리모어.‘ET’에서외계인과 우정을 나눴던 꼬마 베리모어가 10대 소녀부터 30대 중반의 모성애 연기까지 매끈하게 소화해냈다. 그녀의 역할은 열다섯살에 얼떨결에 엄마가 되고만 숙맥같은 여고생 베브.아버지가 경찰관인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베브의 꿈은 뉴욕의 명문대로 진학해 소설가가되는 것.그런데 짝사랑한 남자에게서 딱지를 맞은 날 밤‘꿩 대신 닭’으로 중퇴생 제이슨(아담 가르시아)을 만나는 바람에 인생이 꼬여버렸다.덜컥 임신을 해버렸고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엄마가 돼야겠다고 작심한다. 제목은 영화의 주제에 아주 제격인 은유다.인생을 달리는 차로 본다면 베브의 생에는 세 남자가 올라타 있다.딸의장래에 그토록 기대를 걸었던 아버지(제임스 우즈),장난처럼 끼어들어 인생의 방향을 틀어버린 남편,그런 우여곡절속에 태어나서 자라는 아들.무능한 남편 제이슨은 마약중독자가 돼가고,동생 같은 아들을 혼자 아등바등 키우느라베브에게 대학진학의 꿈은 자꾸만 멀어져 간다. 코미디의 외피를 살짝 두른 영화는 로드무비로 전개된다. 중년이 된 베브가 어느새 근사한 청년으로 자란 아들과 차를 타고 누군가를 찾아가는 길에 끊임없이 과거회상이 끼어드는 형식이다.작가의 꿈을 이루기 직전의 베브가 오래전 아들의 장래를 위해 헤어진 남편을 만나러 가고 있다는 건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야 관객들도 눈치채게 된다. 톰 행크스 주연의 ‘빅’으로 독특한 감수성을 자랑했던여성감독 페니 마셜이 연출했다.한 여성의 개척적 개인사를 그린 페미니즘 영화로 속단하기엔 메시지의 촉수가 너무 넓게 뻗어 있다.부성애,모성애,가족간의 신뢰,우정 등이 이리저리 솜씨좋게 범벅된 휴먼드라마다. 60년대가 배경인 베브의 청춘시절은 화면을 감상하는 재미만도 쏠쏠하다.한스 짐머가 선곡한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 봄직하다. 베브와 아버지가 고물차에 나란히 몸을 싣고 에벌리 브러더스의 ‘All I Have To Do Is Dream’을 부르며 눈길을달리며 화해하는 마지막 장면은 오래 기억될 듯하다. 황수정기자 sjh@
  • [세계의 자녀교육] 호주 헤슬타인 부부

    ***“예체능 취미활동 성적 만큼 중시”. 지난 9일 북악산을 끼고 구부러진 길을 따라 올라가 시끌벅적한 도심을 무심히 내려다보는 성북동 부촌의 한 주택,주한 호주 대사관저에 도착했다.가끔 성북동을 지나갈 때면성(城)같은 저택들에 눈이 휘둥그레지곤 했는데 그 큰 집들속에 있는 관저는 아담한 저택이었다.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정장을 차려 입은 콜린 헤슬타인(54)호주 대사 부부가 기자를 따뜻하게 맞았다. 대사 부부는 얼마 전 한국에서 첫 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어떻게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느냐는 질문에 “사위가 중국계 캐나다인이어서 중간 지점인 한국에서 했다.”며 활짝웃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외국인과 결혼하는데 반대하는사람이 많다고 하자 부인 메리 루이스 헤슬타인(53)여사는“모든 사람은 평등하지 않느냐.”고 대꾸했다. 여사는 평등은 또한 호주 교육의 이념이자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호주의 학교에선 140여개국의 이민자들이 함께 공부를합니다.‘중국의 날’‘한국의 날’을 정해 음식,춤,의복을소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할 수 있게 하는거죠.” 헤슬타인 대사는 호주의 명문 모나쉬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메리 여사는 자매대학인 RMIT대학을 나왔다.큰 딸사라(28)는 타이완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고,대학생인 둘째 딸 루이스(22)는 영화감독이 꿈이다.둘째가 항상 걱정이지만 반대한 적은 없다.영화감독으로 성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말해주지만 언제나 마지막 결정은 딸의 몫이다. 딸들이 모두 예술에 관심이 많은데는 메리 여사의 영향이컸다.어릴 적부터 미술관과 박물관을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여러 문화를 접하게 해주고 상상력을 키워줬다. 외교관 가족으로 칠레,스페인,중국 등을 돌아다니며 외국 문물에 대한 경험도 많이 했다. 대사도 박물관,미술관에는 항상 함께 갔다.시간이 날 때마다 책도 읽어 주었다.아이들이 무슨 과목을 듣나 관심있게보면서 조언을 해주고 학교에서 개최하는 ‘부모의 날’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일이 바빠 아내처럼 열심이진못했지만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었습니다.” 여사는 발레,피아노,수영,경마,테니스 등 아이들이 원하는것은 모두 배우게 했다.책도 많이 읽히고 음악도 들려줬다. 하지만 TV 보는 것은 엄격하게 제한했다. 호주 엄마들도 방과후 아이들을 이곳 저곳에 데려다 주느라 바쁘다.한국과 다른 것은 교과목 학원이 아니라 대부분예체능이나 봉사활동이라는 점.왜 그렇게 많은 것을 배우게하느냐고 묻자 그녀는 “어른이 돼서 삶을 즐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면서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었다.“큰 딸이 15살 때 1년간 ‘개방학교’에 다녔습니다.캥거루와 같이 뛰어 노는 자유로운 곳이었죠.부모,교사,학생이 서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로 전학한 뒤 수학,일본어 실력이 많이 뒤처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후회는절대 안해요.오히려 그런 경험이 더 즐거웠는걸요.” 그녀는 한국처럼 호주도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의대에 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1% 안에 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의 적성과 상관없이 특정 전공에만 몰리지는 않고 중압감도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대학 서열화가 심하다는 말을 하자 “P공대 등특화된 대학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그래도 성적이 우수한학생이 S대를 더 선호하느냐.”고 되물었다.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부모에게 조언을 부탁했다.대사 부부는“자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최대한 믿고, 용기를 주고,지원하라.”면서 “이성적으로 납득될만한 수준의 규율로 제한을 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김소연기자 purple@ ■호주의 교육제도…대학수준 매년 평가. 코알라,캥거루의 나라 호주.넓은 국토와 아름다운 자연을가진 호주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 선진국에속한다. 하이테크 장비 생산의 선두를 달리고 있고 통신,정보기술,제조,광업,농업 등에서도 첨단 기술을 앞서 도입했다.페니실린 개발 등 의학 분야에도 크게 공헌했다.또 복사기,자동차 에어컨,항공기 블랙박스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쓰이는 많은 제품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는 연구 및 개발부문 지출이 세계 10위 안에 든다.인구는 1800만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과학과 의학 부문에서만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정부가 나서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해 왔기에 가능했다. 이 때문에 공립과 사립 등 교육기관별 질적 차이가 거의없고 모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연방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엄격하게 평가되고 관리된다. 39개의 호주 대학들은 3곳을 제외하고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매년 평가 받는다.대학의 수가 적어서 그 수준을 세밀하게 관리,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 대학과 같은 대학 서열화는 없고 전공별 특화만 있다.전공에 따라 3∼6년간 공부하면 학사 학위를 얻을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다.초등학교 6년,중·고등학교 6년으로 대부분의 호주 학생들은 11학년 또는 12학년까지 진학하여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고교때 미리 진로를 결정하고 관련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수업은 대화와 토론 위주로 진행되어 스스로 연구할 수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반면에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10학년까지만마치고 곧장 취업을 하거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주립 기술전문대학(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 들어가심도있는 훈련을 받는다. TAFE는 호주 전역에 걸쳐 692개교가 있다.대학교 2∼3학년으로 편입학도 가능하다.
  • [씨줄날줄] 최음제

    ‘사랑의 묘약’이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즘이다.청순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인기를 누렸던 한 연예인의 히로뽕 파문이 도화선이 됐다.미약(媚藥) 혹은 최음제(催淫劑)란 명칭부터 신비감을 자아낸다.성행위 능력을 강화시켜주거나 성적 쾌감을 극대화시켜 주는 약물을 통틀어 일컫는다.매사가 남녀 구분이 분명하거늘 최음제만은 남녀 구분없이 효과를 발휘한다니 그 또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랑의 묘약’을 구하려는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고대까지 올라간다.최음제를 뜻하는 영어의 애프러디지애크(Aphrodisiac)는 우리에게 비너스로 더 잘 알려진 그리스의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에서 연유됐다.그리스 시대엔 벌써 요즘 최고의 최음제 원료가 되고 있는딱정벌레류가 사용됐다고 한다.로마에서는 허브의 일종인마편초를 지니고 다니며 사랑의 불씨를 살리는 쏘시개로활용했다는 것이다. 동양에선 일찍부터 매자나무가 요긴하게 쓰였다.한방 최고의 미약으로 통하는 음양곽은 바로 매자나무에 복령,대추를 넣어 만든다고 한다.봄에 노란꽃을 피웠다가 9월쯤에 붉은 열매를 맺는 매자나무는 주위에서 흔히 자라는 활엽 관목이다.하루는 양치기 소년이 무리를 종횡무진하는숫양을 발견하고 눈여겨보다 다른 양과 달리 매자나무 잎과 가지를 먹는 데서 그 신비를 알아냈다고 한다. 요즘 시중에서는 전래 요법대신 요힘빈과 캔새리딘(Cantharidin)이란 약물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한다.모두 의약계에서는 금지하고 있는 약물들이다.임상대상의 30% 정도만효과를 얻는 데 그쳐 약물로서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이다.딱정벌레의 일종인 스페니시플라이로 만든 캔새리딘은 독성이 강해 치명적이고 인도나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요힘빈이란 나무에서 축출한 요힘빈역시 가축 교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묘약’은 지구촌 어디에도 없다는얘기다.‘금지된 탐닉’을 넘보지 말라는 자연의 섭리일것이다.그렇다면 마약류나 최음제의 유혹에 빠져드는 것은 무엇때문인가.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강한 자기억제력이 있다고 한다.약리작용으로 억제력을 풀어줌으로써 성적 쾌락이 극대화되는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설명이다.편안한 마음이 최고의 최음제인 셈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백색공포’탄저병/ 발병까진 하루…침착히 대응을

    ‘백색가루 과민 증상이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화이자 제약이 우편물을 개봉하는 과정에서탄저포자로 의심되는 백색가루에 노출된 직원들을 긴급 입원시켰으나 다음날 음성으로 판명돼 퇴원시키는 소동이 발생했으며 27일에도 서울 송파구 송파우체국에서 백색가루가 든봉투를 이 우체국 직원 정모씨(4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탄저균이 폐로 들어온 다음 발병하기까지는 적어도 하루가 걸린다”면서 “설사 탄저균 가루를 마셨더라도 발병하기 전 항생제로 치료할 시간이 충분하므로 침착하게 대응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따라서 탄저균 가루를 만졌거나 옷에 묻었다 하더라도 당황하거나 겁내지 말고 병원응급실을 찾는 등 필요한 조치를취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탄저병 발생 사례] 우준희 서울중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우리나라에서는 1905년 최초의 탄저 환자 발생 이후 1968년 경북 달성에서 10여명이 탄저병에 걸려 그 중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그는 “1993년까지는 학술적으로 확인된 탄저 감염증례가없다가 94년 23명의 탄저환자가 발생해 그 중 3명이 사망했고 95년 2명 2,000년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94년에 탄저 감염자가 유난히 많았던 것은 경북 경주시에서 탄저병에 걸린 소를 태우거나 땅에 묻지 않고 밀도살한 뒤 집단적으로 먹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탄저균] 탄저균은 세균의 일종으로 독성이 매우 강하다. 땅속에 자연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남과 그일대 섬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우 교수는 “국내 어느 지역의 토양이든 존재할 가능성이있다”면서 “균이 단단한 껍데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자연환경 및 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오염된 토양에서도 수십년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 및 종류] 탄저병은 풀을 뜯어 먹는 소, 양 말등 초식 동물들에게서 간간이 생기며 감염된 동물들을 먹을경우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그러나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예는 입증된 바가 없다. 다시말해 탄저 환자와 함께 있더라도 전염되지 않는다. 탄저병의 감염 경로는 피부,흡입,경구(經口) 세 가지이다. 소화기 탄저는 탄저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어서 생긴 것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탄저는 대부분 이 경우이다.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복통,대장염을 일으키고 고열이 발생하며 호흡 곤란증으로 사망할 수도있다. 호흡기 탄저는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다.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오면 폐렴을 일으키며 호흡곤란과 함께 폐에 물이 차는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탄저균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균을배양,비행기나 분무기 등으로 공기중에 살포하지 않을 경우자연상태에서 흡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피부 탄저는 국내에서 발생건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감염되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물집과 부스럼이 생기나항생제로 쉽게 치료된다. [예방과 치료] 미국에서 탄저 백신을 개발했지만 보급 문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한다고 해서 맞을 수 없다. 탄저병에 감염될 경우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페니실린 등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될 수 있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치료가 어렵다. 그러나 호흡기탄저는 항생제로 치료해도 별 효과가 없다.따라서 테러에 쓰이는 백색가루는 호흡기 탄저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특선다큐 의료 기적 방영

    EBS는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특선 다큐멘터리 ‘의료기적’을 방영한다.현대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양상을 실제 수술장면,역사적인 수술 성공담 등과 함께 전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신기술로 질병을 이겨낸 환자들이 직접 출연,사실감을 더해준다. 사람의 심장을 이식하거나,인공심장으로 환자를 구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변천사를 검토하는 제1편 ‘영원히 멈추지않는 심장을 위하여’를 시작으로 페니실린 이후 항생제 개발의 역사를 살펴보는 제2편 ‘신비의 영약’이 이어진다.3편 ‘현대의술의 한계,암의 정복’은 암의 본질과 암에 잘걸리는 체질,암 치료의 역사와 암의 완전정복 가능성을 살펴보고 4편 ‘차세대 의술,유전자 치료’에선 유전자 조작의효용과 윤리성을 분석한다.
  • 美테러전쟁/ ‘탄저균’ 동일인 범행 가능성

    확산되는 탄저균 공포로 미 하원이 오는 22일까지 휴회에 들어가는 등 미 의정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미 하원이 외부 위협으로 의정활동을 중단하기는 1814년 영국군이의사당을 방화한 이후 처음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뉴욕과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탄저균 포자가 같은 종류인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혀 이번 탄저균사건이 동일인 내지동일 조직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하원 휴회,44명 탄저균에 노출 톰] 대슐 상원의원 사무실로 배달된 편지에서 나온 탄저균에 대슐의원 보좌관 23명과 옆방에 있던 러셀 페인골드 민주당 상원의원 보좌관 3명,의회경찰 5명 등 31명이 탄저균에 노출됐다.지금까지미국에서 탄저균에 노출된 사람은 44명으로 늘어났다.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은 17일 탄저균이 환풍기를통해 의회 건물에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닷새동안 역학조사를 위해 하원을 휴회한다고 밝혔다.미 상원은 그러나 의정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의원 사무실들이 입주한 건물 3곳만 폐쇄키로 했다. 케네스 모리츠구 공중위생국 차관은 이날 “의원 보좌관등 의회 직원들에 대한 조사결과 몇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대규모 집단노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환풍기에서는 탄저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해스터트 하원의장실 관계자는 대슐 의원과 톰 브로코 NBC방송 앵커에게 우송된 편지 겉봉투 글씨체와 비슷한 편지를 일전에 다뤘다는 직원의 신고에 따라문제의 우편물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이날 맨해튼 사무실에서도탄저균 포자들이 발견돼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수사 속보] 탄저균 감염사건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띠고있다. CDC는 17일 뉴욕의 NBC방송국에 배달된 편지와 플로리다주에서 탄저병으로 사망한 로버트 스트븐스에게서 검출된탄저균의 균종이 동일하다고 밝혔다.대슐의원 사무실에서나온 탄저균도 같은 종인지 검사중이다. 뉴욕 워싱턴 플로리다 등 3곳에서 검출된 탄저균은 뉴멕시코에 있는 로스알라모스 연구실로 보내져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지구상에서발견된 1,200종류의 탄저균이 보관돼 있어 3개주에서 검출된 탄저균의 종류가 규명되는 것은시간문제다. 균종이 규명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대슐의원사무실에서 나온 탄저균이 정제되고 빠른 속도로 공기중에살포되는 등 전문가 ‘솜씨’로 추정되지만 사용된 균종이희귀종이 아닌 흔히 발견되는 종류일 경우 배후를 가려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트렌튼 소인이 찍힌 편지 2개의 발송지 등에 대한조사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체국관계자는 편지 겉봉에 찍힌 바코드를 통해 언제,어떤 기계를 통해 처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사결과 나온 시간대에 트렌튼 우체국에 도착한 우편물의 수거지역을추적하면 발송지와 배송경로를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탄저병 치료 어떻게. 탄저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는 ‘시프로’라고 줄여부르고 있는 시프로프록사신 외에도 독시사이클린과 페니실린이 있다.효과는 비슷하다.미 식품의약청(FDA)은 지난해 시프로를 승인했고 독시사이클린과 페니실린은 이미 오래전에승인을 한 상태다. 미국의학협회(AMA)는 의사들에게 불필요하게 시프로를 처방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특히 시프로는 어린이용으로는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사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는 ‘수취인의 주소나 이름이 부정확하고,외양이 너저분한 낯선 우편물’이 탄저균이 든 우편물의 특징이라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문제의 우편물은 언뜻보아도 포장지에 얼룩이 있거나 변색됐고,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지구촌 ‘탄저균 패닉’

    ■'백색공포'갈수록 확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상연기자] 생화학 테러공격이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했다.플로리다,뉴욕,네바다 등 3개주에이어 15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탄저균이 확인됐다. 특히 미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직접 겨냥한데 이어 7개월된 유아까지 탄저균에 노출되자 기업과 가정에서 우편물 확인을 꺼리는 등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톰 대슐의원 앞으로 보내진 우편물에 탄저균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확증은 없지만 일련의 탄저병 발생이 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슐 의원의 사무실에는 여러 겹으로 싸인 한통의 편지가 전달됐으며 보좌관들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됐다.검사결과 탄저균으로 확인돼 균에 노출된 보좌관들과 당시 사무실에 있던 내방객 등 40명에 대한검사가 진행 중이다. 의회는 다른 의원들에게도 우편물을 통해 탄저균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의회 우편물 반입과 관광객 방문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연방수사국(FBI)은 대슐 의원과 NBC방송에 보내진 우편물에 9월18일 뉴저지 트렌턴 우체국의 소인이 찍혀 있는 점을 주목,우편물 출처확인에 나섰다.트렌턴 우체국 소속의여성 집배원과 다른 우체국 직원도 탄저병 징후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탄저균에 노출돼 조사를 받아온 AMI의 직원 에네스토 블랑코(73)는 치명적인 호흡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판정됐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탄저병 환자는 지난7일 숨진 AMI의 밥 스티븐스(63)를 포함해 4명이다. ‘백색테러’ 공포는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일본에서는 15일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림수산상에게 일본 글자로 ‘탄저’라고 씌어진 우편물이 배달돼 경찰이수사에 나섰다.프랑스의 베르나르 쿠슈네 보건장관은 이날의문의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을 접한 주민 12명이 진단을받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그다니스크에서는 경찰서와 TV방송국 등에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돼 방송사 직원 3명과 경관 등 11명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리투아니아에서도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집무실,미국 대사관,주요 일간지인 레스푸블리카에 각각 흰색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배달됐으나 기초검사결과, 탄저균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유럽을 출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이스라엘화물기에서도 흰색 가루가 발견됐다.캐나다에서는 하원에근무하는 한 여직원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을 개봉한 후대피령이 내려졌다. mip@. ■탄저균 테러 대처 방법. 전세계를 ‘백색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 테러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테러 유형과 대처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미국에서만 탄저균에 의한 환자발생이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은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탄저균 테러 유형] 방역당국은 탄저병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탄저병은 탄저균의 포자(분말가루 형태)를 들이마시거나 피부접촉,오염된 음식물등을 통해 전파된다. 현재까지 탄저 테러 수법은 우편물을 통한 전파로 한정돼있다.그러나 불순세력이 테러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대량살포할 가능성도 높다. 방역 전문가들은 탄저 테러의 경우 탄저 포자를 살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테러 유형은 다양하다고 밝혔다.지하철 객차 안이나 지하철역 환기구 등에 탄저균을 살포할 수도 있다.또 경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풍선을 이용해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법도 있다. 경비행기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탄저 포자를 살포할 수있고 모형비행기에 싣고 공중에서 폭발시켜 탄저균을 뿌릴수도 있다. [탄저균 테러 대처방법] 방역 전문가들은 가급적 사람들이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특히 현재 탄저 테러는 편지배달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수상한 우편물개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우편물의 특징으로 ▲‘본인개봉요망’ 등 제한적 문구가 있는 경우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있는 경우 ▲반송주소와 다른 지역의 우편 소인이 있는 경우 등을 꼽고 있다. 이러한 우편물이 발견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플라스틱함에 넣은 뒤경찰서나 119에 신고하면 된다. [감염됐을 경우] 탄저 포자에 노출됐을 경우 비누와 물로손을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즉시 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해야 한다.그리고 빨리 인근 대학병원을 찾아야 한다.초기에페니실린·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찬호, NL선발투수 4위

    박찬호(LA 다저스)가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팅뉴스’가 평가한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스포팅 뉴스는 최신호에서 박찬호를 케리 우드(시카고 커브스) 등과 함께 ‘A-’급 투수로 분류했다.박찬호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투수는 ‘A+’의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와 ‘A’의 랜디 존슨(애리조나),브래드 페니(플로리다) 뿐이다.
  • [씨줄날줄] 너희가 파시즘을 아느냐

    남 웃기는 방법 하나.‘숭그리당당숭당당’이나 ‘아까멘치로’ 등 알아듣기 힘든 말을 여러번 사용한다.그러면 어리둥절해하던 사람도 웃는다던가.걸핏하면 ‘구조적’이라고 말하라.무식을 위장할 수 있다.요즘 유행어 ‘파시즘(fascism)’은 상대방 공격용이다.온갖 의미를 파시즘에 다 넣어 모호하다.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한 ‘페니스 파시즘’에서부터 ‘반공주의,군사화된 회사조직,가부장적 혈통주의’까지…. 파시즘은 원래 고대 로마 근위병의 장식인 파쇼(fascio)에서 유래된 말로 1920년대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가 주도한 정치운동이다.특징은 국가주의,반(反)합리주의,반공주의다.라틴아메리카의 독재 ‘파쇼정권’의 경제정책은 ▲헌정질서의 완전 포기 ▲대자본과의 협조하에 전면적인 경제통제 ▲아주 구식의 자유방임사상 고취 ▲노동계층과의 타협 배제 등이다.국내 학생운동권은 3공,5공을 ‘파쇼정권’으로비난했었다.실제 국가주도의 경제개발,극우반공주의와 대기업 위주의 정책은 파시즘과 공통점이 많았다. 최근 중앙일보 권영빈 주필은“개혁세력들의 저의는 무엇인가… 언론사 사주와 기자들을 조폭으로 둔갑시켜 언론개혁을 외쳐대는 또 하나의 파시즘 아닌가”라고 썼다.홍사중 문학평론가도 언론개혁을 빗댄 조선일보 칼럼에서 ‘다정한 파시즘’이란 책을 인용해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인권을말하지만 고도의 지배기술을 활용해가면서 어느 사이엔가 개인의 모든 면을 보다 철저하게 묶어나간다”고 지적했다. 아이로니컬한 것은 이들이 쓴 ‘파시즘’이란 말은 다른 지식인들이 이들 매체를 비판하며 사용했다는 점이다.강준만교수는 작년말 ‘부드러운 파시즘’이란 말로 “자본과 정보독점력을 이용해 여론을 유도하는 박정희신드롬과 조선일보”를 비판했다.특정신문기고를 거부한 이유로 한 영화감독은 “수십년간 독재정권과 입을 맞추어온 권력,새로운 흐름에과민증상을 보이는 파시즘적 권력”을 지적했다.김근 서강대 교수는 언어 안의 파시즘 사례로 사장방을 ‘사장님실’로,학생회장을 ‘의장님’으로 부르는 것을 들었다.이런 논리라면 ‘밤의 대통령’도 있고 탈세혐의로 감옥에 들어가는 소유주에게 ‘사장,힘내세요’도 있을 것이다.먼저 파시즘의개념을 정확하게 알 일이다.자칫 파시즘을 들먹이는데 옆에서 누가 속삭일지 모른다.“너희는 파시즘을 아는가.네가 바로 파시즘에 물들지 않았는가.”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집중취재/ 프리코스닥 투자실패 사례

    충북 충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중인 K씨(43)는 지난해 2월친구 소개로 6개월 뒤면 코스닥에 등록할 것이라는 여행업벤처사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K씨는 주당 액면가 500원인주식을 6배인 3,000원에 샀다. 연 10%로 3,000만원을 대출받았다.2,000만원은 적금을 해약해 밀어넣었다.그 여행사는1년 6개월이 지난 현재도 ‘코스닥 등록 준비중’이고, 김씨는 매월 30만원의 대출이자를 힘겹게 갚아나가고 있다. 국회의원 비서관인 S씨(36)는 99년 초 두 개의 벤처사에모두 5,000만원을 투자했다.한 곳은 시스템통합(SI)벤처로1주당 1만원(액면가 5,000원),다른 한 곳은 엔젤투자 형태로 액면가 5,000원에 들어갔다.투자액은 모두 은행대출이다.S씨는 여전히 ‘대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고급공무원 L모씨(42).3년전인 98년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전세끼고 집사기’를 해 귀국한 2000년에는30평대의 넓은 평수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그러나 L씨는지난해 벤처붐이 불때 아파트 담보대출을 얻어 6,000만원을투자했다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집을 팔고 전세로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의 주가가 액면가 대비 600배로폭등하는 것을 보면서 2000년 초 ‘대박의 신화’를 찾아벤처기업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의 대부분이 투자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파산직전에 몰려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정호(金政鎬) 박사는 “벤처에 투자하면 빠른 시일안에 큰 돈이 되는 줄 알고 여윳돈 뿐만 아니라 대출자금과 친인척 돈까지 끌어 넣었다가 묶여버린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사채업자,대기업 등 기관투자가들도 투자금이묶이기는 마찬가지다.삼성화재는 지난해 초 날씨관련 벤처사에 액면가 10배로 8억원을 투자했다.현재 그 벤처사는 자본잠식 상태이다.거래소 상장기업인 다우기술은 지난해 심마니에 140억원을 투자했지만 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이다. 지난해 초에는 데이콤인터네셔널이 장외거래에서 20만∼25만원에 거래될때 명동사채업자들이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회사의 장외거래가는 1만∼2만원대지만거래 자체가 끊겨있다. 업계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빠른 시간내에 프리 코스닥에묶인 자금이 선순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넥스트미디어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액면가의 5배로 팔았던 스투닷컴의 주식을 판매가에 은행예금금리 7%를 주고 되사들이고 있다.코스닥 등록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원금을 보호해준다는 차원이다. 증시관계자들은 프리 코스닥에 묶인 100조원 중 100분의 1만 유동화 하더라도 증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진단하고 있다.그 근거로 지난 99년 종합주가지수를 1000포인트까지 끌어올렸던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펀드’ 규모가 1조원이었던 점을 지적한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경색된 부동산을 부동산신탁투자(RET’s)를 통해 유동화 시키듯이 프리 코스닥에서 나타나는 자금의 ‘동맥경화 현상’을 풀어줘야만 한다. 손절매를 하고 싶지만 아예 거래조차 안되니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증권연구원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프리 코스닥 투자금을 유동화 하면 벤처기업의 자금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벤처버블 주가 11개월째 박스권. “벤처 거품이 해소되지 않으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없다.” 동양증권의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의 비관적인 전망이다.종합주가지수가 550선까지 폭락하는 등 증시가 무기력증에 빠져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월4일 1066포인트 고점을 찍고 하락한종합주가지수가 같은해 9월부터 11개월째 박스권(500∼630)에서 지루하게 횡보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번 장기 횡보장세는 89년 부동산 버블경기의 후유증으로 24개월 횡보했던 91년과 닮았다”고 분석했다.지난 89년 전국의 땅값이 평균 31.97%나 폭등했을 때 그해 4월 종합주가지수는 1,015포인트였다.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95조4,768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64.2%에 달하는 초과 팽창이었다.그후 하락하던 종합주가지수는 90년 4월부터 93년 11월까지 3년8개월간 박스권(560∼790)을 장기횡보했었다. 요인이 부동산거품 대신 벤처거품으로 바뀌었을 뿐 지금도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지난 99∼2000년 1·4분기의 국내증시는 경제체력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벤처버블’을 경험했다는 것이 박팀장의 주장이다. 정보통신(IT)붐을 타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99년말 448조원로 GDP의 92.8%까지 팽창했다. 86∼2000년의연평균 GDP대비 시가총액비율 40.9%의 두배를 넘고 있다. 특히 장외거래된 주요 17개 프리코스닥 종목의 7월 현재 시가총액은 2000년 1월이후의 최고가와 비교해 대략 42조2,000억원이나 감소해 주식시장에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소영기자. ****제 3시장 활성화 나서야. 프리 코스닥에 잠긴 자금을 어떻게 유동화 시킬 것인가.코스닥 등록전에라도 손절매를 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페니스탁’같은 제 3시장 활성화= 증시전문가들은 우선제3시장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제 3시장의양도세를 면제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주문수량과 가격이 일치해야만 매매가 이루어지는 상대매매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3시장 지정요건 강화와 ▲코스닥 등록요건 완화 등의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의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크본드를 도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페니스탁(Penny stock)의 역할을 하는 제 3시장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금활용= 정부가 과거 한강구조기금이나 아리랑기금을조성했듯이 별도의 펀드를 구성해 100조원의 일부라도 유동화 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증권사에프리코스닥 전용 ‘환매조건부채권’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유동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연말정산시 세금혜택을 현행보다 높여준다든지 ‘근로자프리 코스닥 저축’과 같은 상품을 만드는 등의 투자자 유인책도 검토해볼 만하다. ■정부는 ‘시기상조’= 재경부나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은 제3시장활성화 요구에 대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 수십조의 자금이 묶여 있다하더라도 이를 제도권 시장으로 끌어 들이려면 누군가는 이를 사줘야 하는데 누가 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벤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백약이 무효’라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전문가 기고/ “벤처 옥석가려 투자를”. 한국의 벤처기업은 지난 2∼3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99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벤처버블’이라 불리는 호황기를 맞았고 지난해 4월부터 미국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국내벤처업계도 긴 침체를 맞고 있다. 현재의 벤처불황에서 조기에 탈출하고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마치기 위해서는 벤처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벤처기업으로 재탄생이 필요하다.첫번째로 벤처의 특성인 고위험 고수익을 인식해야 한다.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벤처기업의 성공가능성이 10%도안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벤처가 일시에 부를 줄 것이란 착각이 현재의 어려움을 자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벤처 고유의 경영을 도모해야 한다.벤처는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투자붐을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인력,정보 등 제반 경영자원이 열세지만 최고경영진(CEO)에따라 기동성,창의성,유연성을 발휘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벤처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 나라 벤처기업들이 ‘묻지마 투자’에 편승해 부의 확장에는 성공했으나 질적 내실화를 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처성공에 따른 수익의 적절한 분배시스템도 갖춰야 한다.전통적 대기업이 독점의 논리라면 벤처기업은 공유의 논리를 생존방식으로 삼아야 한다. 김정호 삼성경제硏·박사
  • ‘페니스 파시즘’ 성폭력 정체는 남성 우월주의

    우리나라의 성폭력사건 발생률이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성폭력은 그동안 일부 ‘무식한’ 남성들의 무모한 공격인양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치부돼 왔다.그러나 최근 문단과대학,운동권 등 지성계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보다 근본적인 탐구가 시작됐다.그 결과 내려진 결론이 바로 남성우월주의,즉 ‘페니스 파시즘’이다. 최근 개마고원에서 출간한 ‘페니스 파시즘’은 지난해 이후 우리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주요 성폭력사건의 구조적 바탕과,논란의 주안점,그리고 남성우월주의의 정체를 파헤친책이다.필자는 노혜경 시인,전북대 강준만 교수,문학평론가이명원,문화비평가 진중권,정신과 의사 김현수,주부이자 출판기획자로 활동중인 김진희,그리고 페미니즘 운동가인 시타(필명)·권김현영·정승화 등 9명. 논란이 된 사건은 ‘시인 박남철-평론가 반경환의 사이버성폭력사건’을 비롯해 ‘군가산점제’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 여학생의 여성주의 웹진 ‘월장’에 대한 ‘예비역’ 남학생들의 집단공격사건,‘운동사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를 둘러싼 사태,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 등이다. 지난 4월 창작과비평사(창비)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불을뿜었던 ‘박남철-반경환 성폭력사건’은 한 여성시인에 대한 성적 모독과 함께 창비라는 거대한 문화권력의 ‘성폭력 방조’라는 논란으로까지 이어져 문단 안팎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문학평론가 이명원씨는 한국적 마초문화의 두 속성으로 ‘문인 신비주의’와 ‘생식 신비주의’를 들고 “한국의 문단문화는 속물적이며,저열한 ‘가부장적 남근주의’에 포섭돼 있다”고 규정했다.강준만 교수는 창비가 게시판에 (한 여성시인을 모독한)박남철의 글을 사흘간이나 방치한 것을두고 “창비가 언제부터 그렇게 절대적 무한대의 ‘표현의자유’를 신봉하게 되었으냐”고 묻고는 “인권유린에 대해침묵하면서 창비 출신 문인을 위한 변명에만 열을 올린 백낙청(창비 발행인)에게서 무슨 개혁과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단말인가”고 되물었다. 부산대 여성주의 웹진 ‘월장’사건과 관련,진중권은 ‘대학내의 군사문화’로 규정하고 “성폭력의 관행애군사문화가 그것을 지탱해주는 하나의 기둥으로,성난 거시기처럼 꼿꼿이 서 있음을 또렷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의 활동에 가해진 공격은 또 다른 양상이다.100인위가 지난해말 1차 실명공개를 단행한 후 ‘대의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는 방관자적 평론가들과 ‘페미파쇼’‘백색테러단’‘인민재판’이라고 격분하는 ‘진보적 남성들’의 침뱉기가 난무했다.이들은 성폭력사건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증거주의’를 앞세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해온 보수적 법논리를 들이댔다.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과 관련,KBS노조는 ‘노조보위론’을 앞세워 조직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적’은 여성 내부에도 있다.주부 김진희는 “내 가정이든,남의 가정이든 뭔가 가정에 피해를 입힌 여성에 대해서는뭐든지 부정할 수 밖에 없고 단호하기만 한 ‘가정 수호천사’는 남자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을 ‘남근교의 여사제단’이라고 비꼬았다.이들은 불륜의 원인을“여자가 얼마나 꼬리를 쳤으면…”“그렇게 나돌아 다닐 때 알아봤지”라며 여성에게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노혜경 시인은 “남성에 의한 여성지배는 궁극적으로는 남성 내부의 힘에 근거한 위계적 구조를 고착시킴으로써 파시즘적 사회로 가는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여성은 사회의 가장 비천한 자로,최후의 식민지로 남아역사를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부패의 늪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콜 前 獨총리 부인 자살

    [마인츠 AFP DPA 연합]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의 부인 한네로레(68) 여사가 5일 루트비히스하펜의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콜 전 총리측이 발표했다. 베를린에 있는 콜 전 총리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한네로레 여사가 병세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앞서 라인란트-팔츠주 관리들은 콜 전 총리의 운전사 부인이 5일 아침 한네로레 여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사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말했다.콜 전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네로레 여사는 지난 93년 페니실린 치료를 받고 난 뒤부터 얻은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증세가더욱 심해져 지난 5월 말 터키에서 열린 아들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33년 3월7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콜 여사는 2차대전 종전 직후 어린 시절을 보낸 라이프치히를 떠나 당시 서독에정착했으며 지난 60년 콜 전 총리와 결혼,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 세리·미현 “이번엔 V”

    박세리(삼성전자) 김미현(KTF)이 5일 미국 오하이 호주 실바니아의 하일랜드미도우스 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개막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정상에 도전한다. 98년 루키 시절과 이듬해 2연패를 이루는 등 이 대회와인연이 각별한 박세리는 2년만의 정상 탈환과 시즌 3승에도전하는 무대이고 한국선수 가운데 최근 샷 감각이 앞서는 김미현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하지만 연이은 대회 출전 강행으로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는 이들로서는 지난주숍라이트클래식과는 달리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웹(호주)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는 것도 우승 가도의 걸림돌이 될 전망. 지난해 박세리의 3연패를 저지하며 정상에 오른 소렌스탐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6승째를 노리고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웹은 소렌스탐으로부터 시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빼앗으려는 집념이 강하다. 그러나 소렌스탐과 웹이 지나친 승부욕을 보일 경우 이들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박세리나김미현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게 현지의 분위기. 박세리는 5일 오후 10시10분 베스 대니얼,카린 코크와 한조로 1라운드를 시작하며 김미현은 미셸 에스틸,페니 해멀과 함께 오후 10시20분 티 오프한다. 한편 이 대회에는 지난해 5위를 차지한 장정(지누스)과박희정 하난경(맥켄리) 여민선도 출전하며 쌍둥이 자매 송아리·나리도 초청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 ‘1弗지폐‘ 폐기 논란

    [워싱턴연합] 미국 의회에서 물건을 살 때나 세금 낼 때 이외에 별다른 쓸모가 없는 1센트짜리 동전(페니)과 1달러짜리 지폐의 폐기를 위한 입법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USA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28일자 최신호에 하원 짐 콜비 의원(애리조나)은 별다른 쓸모없는 페니 동전 사용을 금지하고 금새 헐어버려 손실도가 높은 1달러짜리를 동전으로 대체하자는 이른바 ‘화폐현대화’법안을 추진,논란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콜비 의원은 물건을 살 때 계산되는 세금 때문에 사용하는페니는 5센트 단위로 반올림,사용을 폐기하고,1달러지폐는동전으로 대체하되 2달러짜리 지폐를 만들어 사용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안은 1달러 동전을 사용함으로써 자동판매기 사용이 늘 것을 원하는 업체측 입김에 놀아난 것이라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콜비 의원은 이에대해 반대자들이 화폐를 찍는데 필요한 ‘종이와 잉크’제조업자들의 앞잡이라며 오히려 반격,주장을굽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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