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페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위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8
  • 소양호수 물 서울로 끈다/민자유치,1백㎞ 지하송수관 부설

    강원도 소양댐 물을 직접 서울시민의 식수로 끌어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일 관계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강원도 춘성군 신북면 소양댐 물을 지하송수관으로 서울지역까지 1백㎞에 걸쳐 끌어들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전경련은 지난 1일 환경대책회장단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내놓고 재벌기업간에 컨소시엄을 형성,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당국과 협의중이다. 정부는 청와대내에 설치된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을 중심으로 이 공사에 필요한 재원조달방안 등도 마련하고 있다. 재계는 페놀파동을 계기로 기업들의 환경오염 방지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서울∼소양댐간의 송수관설치사업에 재벌들이 공동출자하는 내용 등을 오는 8일 열리는 회장단회의에서 결정,정부측과 구체적인 시행여부를 매듭짓기로 했다. 정부는 전경련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제출하는 대로 타당성을 검토,민관공동투자 형태로 연내 사업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페놀피해」 24억 배상신청/10일 동안 1만2천건 접수

    ◎대구 유산 임산부등 8명 5억 요구 【대구=최암 기자】 대구시가 5일 마감한 상수도 페놀오염사건 피해보상신청은 총 1만1천9백58건에 24억4천6백13만9천여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신청 유형별로는 치료비가 1천5백53건에 8억6천9백52만4천8백20원으로 가장 많고,장류 6천8백9건에 3억1천3백25만3천6백원,물탱크청소 7백29건에 2억2천9백12만9천7백원이다. 특히 치료비 신청이 많은 것은 임산부 8명이 페놀이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고 복통을 일으켜 유산되거나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모두 5억19만4천원의 정신적 육체적 배상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대구시 동구 신암3동 표이순씨(28)는 지난 3월16일 하오 페놀오염 수돗물을 마신 후 다음날인 17일 상오부터 복통이 일어나 같은 마을 현대산부인과에서 치료했으나 유산되었다면서 1억5천만원을 신청했다.
  • 두산,조업정지 이의신청

    【대구=최암 기자】 페놀함유 폐수방류로 30일간 조업정지처분을 받은 두산전자가 6일 조업정치처분에 이의를 제기하는 행정심판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청구했다. 유시경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 문제를 환경처와 협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두산이 낸 청구서를 갖고 즉각 상경했다.
  • 「정치색」 씻고 실천내각 위상정립/노 총리,오늘로 취임 100일

    ◎관료적 타성 타파,민생시정 주력/걸프전·수서 소용돌이 속 「소신행정」 펼쳐 「일하러 온 총리」임을 강조하며 국정의 모든 분야에 세세한 관심을 기울여온 노재봉 국무총리가 5일로 취임 1백일을 맞았다. 지난 연말 노 총리가 발탁됐을 때,정치학 교수에서 「현실정치」에 입문한 지 불과 2년 만에 일약 총리로 기용됐다는 점 때문에 당시의 여론은 불안감을 나타냈던 것이 사실이다. 또 6공 후반기라는 시대적 상황과 노태우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과 연관지어 「친위내각」 「실세내각」 또는 「정치총리」 등으로 불리는 등 노 총리 개인의 정치적 위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따가운 시선도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지자제 기초의회선거를 깨끗한 공명선거로 치러낸 것을 비롯,노 내각이 지난 1백일 동안 걸프전·수서사건 등 국내외의 소용돌이에 대처해오는 과정에서 당초 노 내각이 표방했던 「대통령의 통치의지를 행정 전반에 침투시키는 실천내각」,즉 6공을 마무리하는 내각으로서의 위상을 나름대로 정립해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스스로 총리의 역할을 「상징성」보다는 「실천성」에 비중을 두고 있는 노 총리가 그 동안 가장 역점을 두어온 정책은 ▲보통사람의 보통문제 해결과 ▲정부 재량권의 축소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특히 노 총리는 이같은 정책의 수행과정에서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사회 각 분야에서 통용되고 있는 모든 비정상적인 요인들을 타파해야 한다면서 관료적 타성에서 벗어나 문제의식을 갖고 잘못된 제도와 관습의 과감한 시정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그 중에서도 노 총리는 교육·교통·환경·정서함양·생활법령 개폐 등 5대 분야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설정하고 그의 개선을 추구해왔다. 과감한 교육제도의 개혁,대도시교통종합대책,환경문제종합개선대책,각종 민원제도 개선 및 정부 권한의 민간에의 위임 확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총리의 집무 스타일에 따라 노 총리 취임 후 총리실의 각 부처 행정조정기능이 상당히 강화되고 있다. 각 부처의 청와대 연두 업무보고가 노 총리의 철저한 사전조정을 거쳐 주제별로 각 부처 통합보고 형식으로 바뀌었으며,매주정례적으로 열리는 국무회의도 국무위원들의 별다른 의견개진 없이 일사천리로 안건을 처리하던 것이 노 총리 취임 이후부터는 난상토론을 거쳐 결론을 유도하는 「민주적」 분위기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 총리의 정책적 관심의 우선순위와 집무 스타일에서 노 총리에 대한 인식이 초기의 「정치적」 이미지와는 달리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민생총리」 「민원총리」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노 총리는 또 최근 낙동강 페놀오염사건과 관련,환경처 장관 등의 인책방침을 유보시켰으며 은행장 재임명 제한방침도 경제부처와 금융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직접 건의하는 등 소신있는 행정처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이 논리와 소신이 뚜렷한 노 총리도 여권의 후계구도와 관련지어 파악하려는 세간의 시각을 감안,「정치적」 색체를 배격하려는 데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얼마 전 관훈클럽토론회를 비롯,기회 있을 때마다 이 부분을 한마디로 잘라 부인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에게 「정치적 의미」를 두고있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노 총리는 재임 1백일 동안 국민적 공감대를 모을 수 있는 「보통문제」를 제기하고 공명선거를 이룩한 점 등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노 총리는 이제부터는 더 이상의 문제제기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며 하나하나 마무리를 짓는 일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게 한다 해도 이제부터 다가올 복잡다단한 정치일정 등을 고려해볼 때 지금까지 노 총리가 견지해온 탈정치적 태도,즉 「민생총리」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데 어떤 난관이 따를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 두산전자 정업 곧 해제/정부 방침/전자업계 타격 이유…논란 일듯

    ◎“아파트값 소형·중대형 차등/최 부총리 걸프전비 조달 위해 추예 편성” 정부는 낙동강 페놀폐수유출사건으로 1개월간 조업정지처분을 받은 두산전자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누출방지시설을 하게 한 후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조업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3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인쇄기회로판(PCB) 원료의 80%를 공급하고 있는 두산전자의 조업중단으로 전자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어 누출방지시설이 완전히 보완되는 대로 조업정지를 조기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전자는 폐놀폐수 방류 혐의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조업정지처분을 받았으나 정부의 이번 조치로 오는 10일 안에는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놀폐수 방류를 제재하기 위해 수질환경보전법에 따라 장기조업정지처분을 내린 정부가 경제적인 이유를 내세워 스스로 조업정지기간을 단축시켜주는 데 대해서는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산측은 이번 사건이 국민들을 분노케 한 큰 사건이었음에도 10일에 가까운 조업중단기간중 폐수 누출방지를 위한 시설보수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 부총리는 아파트 분양가격 인상문제에 대해 건설부와의 협의를 거쳐 곧 시기와 폭을 결정하되 서민층을 위한 소형 아파트 값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여 중대형과 차등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건자재 및 인력난을 내세워 신도시 건설을 늦춰야 한다는 민자당 쪽의 건의와 관련,건설경기가 여전히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주택 2백만 가구 공급계획에 따른 신도시 건설은 예정대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걸프전 전비분담금으로 미국측에 추가지원하기로 한 2억8천만달러의 조달을 위해 2천4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5대강 정화에 적극 투자/경제5단체/재원부족 중기엔 정부보조 건의

    ◎공단 「공동하수처리장」 설치… 공해 봉쇄 재계는 페놀사태를 계기로 북한강·낙동강 등 5대강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해방지에 적극 투자키로 했다. 유창순 전경련 회장·박용학 무협회장·김상하 상의회장·황승민 중소기협 회장·이동찬 경총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은 2일 상오 모임을 같고 이같이 합의했다. 대기업들은 5대강 수질보전에 노력하고 재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금유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계열협력업체는 모기업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공단지역에는 입주업체공동으로 하수종말처리시설을 만들어 공해요인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재계는 4일 열리는 전경련 산업환경위원회에서 구체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재계는 기업체간 부당인력 스카웃에 따른 경영불안과 고용윤리상실 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간의 인력스카웃을 전면금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단협에 고용윤리위원회를 두고 인력고용시 제조업에는 혜택을 주고 레저산업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두산전자·신성기업등 방문/페놀 방류 고의성 여부 추궁

    ◎보사위 낙동강조사단 【구미=최암 기자】 국회 보사위의 낙동강 등 식수오염실태조사소위(위원장 김한규 의원)는 2일 상오 페놀을 낙동강에 무단방류한 구미공단의 두산전자와 신성기업에 들러 이틀째 조사활동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민자당 의원으로만 이루어진 이날 조사에서 의원들은 작년 10월 이후 페놀소각기 1대로 하루 9.5t의 페놀폐수 처리가 가능했는지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물질적 보상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할 용의가 있는지를 따졌다.
  • 부산대 실험실서/8년간 폐수 방류

    【부산 연합】 부산대가 실험실에서 사용한 독성물질의 폐수를 중화시키지 않고 하수구에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학생들이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부산대 총학생회와 이공대학생들에 따르면 부산대내에 있는 화학실험실 등 98개의 이공대 실험실에서 실습중 나오는 벤젠·페놀 등 독성시약 찌꺼기를 지난 83년 설치한 폐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방류,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 국회의원은 특권층인가/김동환 변호사(서울시론)

    ◎법규 무시,개표장 무단 출입하다니… 『국회의원을 무엇으로 아는가』 지난번 시행된 기초자치단체 의원을 선거하는 날 개표장에 들어가려다 제지 당한 어느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개표장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어 있다. 선거관리위원이나 직원,개표사무종사원 및 개표참관인 이외의 사람이 개표장에 출입하게 되면 질서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어 개표의 공정성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아 개표장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개표종사원 또는 참관인이 아닌 이상 개표장에 출입할 수 없다는 것이 법률의 규정이다. 이러한 법률규정에 따라 제지하는 관계자에게 『국회의원을 무엇으로 보느냐,내가 국회의원인데 어느 누가 출입을 막는다는 말이냐』라고 호통을 치면서 호기있게 개표장에 들어간 국회의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얼핏 본다면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자기 출신지역의 지방의회 의원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개표장에 들어가 종사원들을 격려하고 개표현황을 파악하려는 것이 왜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여 보자. 아무리 좋은 뜻을 가졌다 하더라도 법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그 뜻을 실현하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높은 벼슬자리에 있더라도 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 예외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무엇인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여 법을 제정하는 기관이 아닌가. 국회가 제정하는 법률은 결국 국민의 의사이며 그러한 국민의 의사는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법을 어기는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또 국회의원이기에 그런 행동을 하여도 무방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대로 보아 넘길 수가 없는 참으로 중대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른바 권위주의라는 그 의미조차 뚜렷하지 아니한 현상이 사라져 가는 줄 알고 있었으나 국회의원을 무엇으로 아느냐고 밀어대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 잔재를 발견하게 되며 그러한 잔재는 비단특정한 국회의원 몇 사람에게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고 이곳 저곳에서 상당히 많이 뿌리가 박혀 있는 현상을 보고 듣게 된다. 이른바 페놀오염사건을 심의하는 국회상임위원회의 모습을 보자. 국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킨 문제의 근원을 캐고 그 책임을 밝히고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국회에 기대하는 국민의 소망이다. 물론 그러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어느 국회의원은 페놀이 섞인 물을 내놓고 관계자에게 마셔보라고 윽박지르고 나섰다고 한다. 그 뜻은 무엇인가. 유해한 것이니 관계자가 마시고 손상을 입으라는 뜻인가. 마셔도 아무 탈이 없으니 마시라는 것인가. 관계자가 그 물을 마시고 안 마시는 일이 식수원을 오염시킨 사건을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하여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보다 진지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오염된 물을 들고 나서서 관계자에게 마셔보라고 윽박지르는 모습 속에는 여전히 잘못된 권위주의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기초자치단체의 의원선거에는 정당이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 법률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서는데 누가 무어라 하겠느냐,우리 당에서 하는 행사인데 누가 시비할 수 있다는 것이냐 하는 자세로 정당행사를 벌여나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권위주의의 잔재를 발견한다. 이제 기초자치단체의 의원선거가 끝났다. 멀지 않아 광역자치단체의 의원선거를 치르고 나면 우리는 수많은 대변자를 가지게 된다. 시 군 구의원,도 특별 직할시 의원,국회의원 등 각각 그 기능은 다르지만 국민을 대변하여 넓게 보아 나라의 살림을 꾸려 나가는 기관이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움직여 나가게 된다.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잘못된 권위의식에 길들여진다면 그것은 큰 문제이다. 의원이 특권계급이 아니다. 의원은 법을 초월하는 존재가 아니다. 의원이야말로 준법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식이 의원들 각각의 마음에 깊이 뿌리 내려질 때 의회를 통한 민주주의는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아니하고 지난날의 몇몇 국회의원들 같이 잘못된 권위의식에물들어 버린다면 이 나라 민주주의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이제 모든 의원들의 특권의식을 뿌리 뽑을 때가 되었다. 그 형태가 어떠하든 그 규모가 크든 작든 일체의 특권행사는 용납하지 아니한다는 확고한 국민의 의지가 분명할진대 의원 각자의 가슴 속에 일그러진 권위의식 대신 참신한 민주의식이 자리잡게 되리라는 기대를 해 본다.
  • “두산 충격”… 기업마다 오염비상/공해방지시설 앞다퉈 신·증설

    ◎“「제2페놀」 터지면 사업 망친다” 새로이 각성/환경관리기사 스카우트 경쟁/생산업체 호황,물량 못대 “철야”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업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최근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지면서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공해방지시설을 앞다투어 설치하는가 하면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의 공무과나 총무과·개발실험실 등에서 겸무하던 환경공해방지업무를 따로 떼내어 「환경과」 또는 「공해방지과」를 신설,환경공해 방지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있다. 환경공해방지에 대한 기업인들의 높은 관심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된 환경보전협회 주최 국제환경오염방지기기 전시회에서 잘 나타났다. 이날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독일 등 8개국에서 85개 환경오염방지기기 생산업체가 참가,수질 및 대기오염방지기기 1백18가지,폐기물처리기기 10가지,오염측정분석기기 2백23가지 등 모두 7백31가지를 선보였는데 개막테이프를 끊자마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체의 대표,그리고 각 기업체 환경부서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상황을 이뤘다. 특히 이곳에선 첫날부터 오염방지기기의 구입계약도 속속 이뤄져 전시회를 주관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기업들이 공해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취직이 어려웠던 환경관리기사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수요 또한 크게 늘면서 각 기업체마다 기사들을 서로 스카우트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이나 폐수처리 수탁업체를 비롯,공해방지기기 생산업체들이 오랜 만에 호황을 맞고 있으며 일부 업체에선 주문량을 제때 대기에 일손이 달려 철야작업을 하는 곳도 있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C피혁공업주식회사의 경우 공장폐수에서 나오는 악취제거를 위한 시설이 되어 있는데도 최근 1억8천여 만 원을 들여 석회지분리 시설을 증설,오는 20일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하루 평균 폐수방출량이 3천8백여t인 이 회사는 또 2천만원을 들여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는반응조시설의 개수작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환경관리실을 신설해 현재 1급 3명,2급 1명 등의 환경관리기사를 두고 있지만 오염방지시설의 증설로 관리기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필름을 제조하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S화학공업주식회사 역시 공해방지시설로 세정식 흡수탑,원심력 집진장치,악취제거용 흡착탑 등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지면서 흡착탑의 성능을 높이는 시설 개수에 들어갔다. 인천의 부평공단에 있는 H섬유주식회사의 경우도 최근 공무부에서 환경문제를 다뤘으나 지난달 28일 환경과를 신설하고 환경전담 직원들에 대해서는 오는 6월부터 특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해오염방지기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공해방지시설 생산업체인 K공업사의 양 모 과장(35)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발생 이후 공해방지시설 설치에 대한 기업체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주문량도 종전의 3배에 달하고 있으나 일손이 달리고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 낙동강 수돗물 오염/여 단독 피해조사/보사위

    【대구=한종태 기자】 국회 보사위의 낙동강 등 수질오염실태조사위(위원장 김한규·민자의원)는 1일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들러 페놀방류로 인한 수돗물오염현황 및 피해조사에 나섰다. 평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의 김한규·송두호·김인영·황성균·안영기 의원 등은 먼저 대구시청에 들러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도 일선 행정기관에 바로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 페놀폐수등 수천t 낙동강 방류/한국화이바 5개사

    ◎폐기물도 15년간 불법매립/시민단체서 환경처에 고발 【부산=장일찬 기자】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411 방위산업체인 한국화이바그룹(회장 조용준·60) 계열인 (주)한국화이바와 (주)한국월드스포츠 등 5개 계열회사가 지난 77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페놀과 포르말린 등 수천 t의 유독성 산업폐수를 비밀배출구를 통해 인근 낙동강 하류로 방류해왔으며 산업폐기물 수백 t을 경남 일원의 임야에 불법으로 버려왔다는 제보에 따라 부산지방환경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민간단체인 환경문제부산시민운동협의회(회장 송동귀)는 1일 상오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8일 (주)한국화이바 수지과 소속 직원 김 모씨(42)가 제보한 폐수 무단방류 사실을 폭로했다. 김씨가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주)한국화이바는 지난 89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8개월 동안 3∼4일에 한번씩 1회 40∼50드럼(8∼10t)씩 모두 4백20여 t 가량의 페놀과 포르말린 등 유독성 폐수를 비밀배출구를 통해 인근 낙동강으로 방류했다는 것이다. 회사는 폐수저장탱크에서 유독성 물질을태우는 소각로를 거치지 않고 가압펌프장 부근에서 곧바로 비닐호스를 연결,폐수를 빼내 펌프장과 합성기 등에서 무단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환경청이 단속을 나올 때는 비닐호스를 제거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수백 t의 산업폐기물을 경남 밀양군 상남면 연금리 390 일대 농공단지 부지인 임야에 불법으로 투기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제보를 한 김씨는 지난 77년 설립된 (주)한국화이바가 지금까지 15년 동안 이같은 수법으로 수천 t의 유독성 폐수를 낙동강으로 무단방류하는 바람에 환경오염을 크게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문제부산시민협의회는 김씨의 제보를 토대로 자체조사를 거친 뒤 사진자료 등을 첨부해 이날 (주)한국화이바 등을 부산지방환경청에 고발했다. 회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공해 연소처리시설 등 완벽한 공해방지시설을 설치,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쥐나 한 마리 훔켜잡을 듯이/미다지를 살포­시 열고 보노니/사루마다 바람으론 오호! 치워라』(정지용의 「이른 봄 아침」 2연) ◆1연을 『춥기는 하고 진정 일어나기 싫어라』고 맺고서 2연을 이렇게 잇고 있는 「이른 봄 아침」. 「사루마다 바람」은 일제 때의 말이다. 요즘이라면 「팬티 바람」일 것을. 이른 봄은 지났다 해도 아침에 일어나자면 아직은 춥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좀 높긴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추운 4월을 풍작의 징후로 본다. 그를 말하는 그 나라의 속담. ­『추운 4월은 빵과 포도주를 준다』 『추운 4월과 더운 5월은 곡식창고를 천장까지 채운다』 ◆서양 쪽 나라 말에서의 4월(영어=에어프릴,프랑스어=아브릴,독일어=아프릴)은 라틴어 「아브릴」에서 온 것. 그 말은 「열다(개)」라는 뜻을 갖는다. 나무 나무의 움이 트고 봉오리지며 꽃이 피는 것이 다 말하자면 열리는 것. 하늘도 열리고 대지도 열린다. 사람도 마찬가지. 우선 창문부터 연다. 잔뜩 웅크려야 했던 겨울에서 벗어나 차림새를 연다. 마음도 열리고 열어나간다. 우리도 서양의 4월과 다를 게 없다. △탐라의 화신이 전해진 지는 오래. 지금 화신은 북상의 마라톤을 하고 있다. 대지는 그렇게 열려나가고 있는 것. 우리의 마음도 활짝 열어야겠다. 수서에 이은 페놀 악몽으로 어두워져 있는 그 마음들을. 그 마음 속에 훈풍을 담아야겠다. 그 마음 속에 아름다운 꽃나무를 심어야겠다. 격앙되고 거칠어진 심상을 그 훈풍 앞에 그 꽃 앞에 열어 맑고 밝은 마음으로 승화시켜나가기 위해. 4월을 맞는 뜻을 거기서 찾아야겠다. ◆남과 북도 마음을 여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조짐들이 보이고도 있다. 하나의 깃발 아래 뛰게 된 세계탁수선수권전하며 국제의회연맹(IPU)에 참석하는 우리측 대표의 판문점 통과 소식하며,탁구선수권전의 좋은 성과가 4월의 훈풍을 타고 전해졌으면…. 그것이 마음의 문을 더 폭넓게 여는 계기로 될 터이니까.
  • 낙동강 식수오염 현지서 실태조사/보사위원들 대구에

    국회 보사위의 낙동강 등 식수오염실태조사소위(위원장 김한규 민자의원)는 1,2일 이틀 동안 대구·구미 현지에서 낙동강수원 페놀오염사건의 경위와 오염실태 등에 관해 조사활동을 벌인다.
  • 정책마다 옥신각신… 당정 “불협화”

    ◎“부처 따로 민자 따로”… 마찰의 안팎/「승용차 10부제 폐지」 신경전 이후 지속/대입개선안 “학생부담 크다” 당서 반발/「광역」 선거일 결정싸고 “티격태격” 정부와 민자당이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정책사안을 둘러싸고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표출하고 있다. 정당의 직접개입으로 치러지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당정간의 마찰·불협화는 「표」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승용차10부제운행 폐지여부를 놓고 일어나기 시작한 당정간의 시각차는 요즘 들어 대학입시제도,30대 재벌여신규제완화,광역의회선거날짜,청소년 유흥업소 출입허용문제 등 각종 정책에 있어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균열현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월 나웅배 정책위의장을 좌장으로 한 정책위팀이 가동되면서 두드러져 왔던 것인데 현재 당지도부는 정책위팀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표를 의식하고 있는 평의원들도 『정부 때문에 못해 먹겠다』면서 정부관련 정책을 「단견」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실정. ○…최근 가장 큰 마찰상을 빚고 있는 미해결 현안은 교육부가 94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개선안을 마련중인 대입 제도방안. 정부·여당은 지난달 28일 교육당정회의를 갖고 대입제도개선안을 협의했으나 내신성적비율(40% 이상) 등 일부분에만 의견을 같이 했을 뿐 핵심문제에서는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안은 ▲내신성적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본고사 ▲내신성적+본고사 등 4가지 안으로 이 중 한 가지를 각 대학이 선택하게 한다는 것.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차례 치러 이 가운데 고득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 같은 정부안에 『고교교육체제를 개악시키며 수험생들을 탈진시키는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형편. 나 정책위의장은 『대학입시는 그 절차가 복잡해선 안 되며 기본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새 개선안은 학생들에게 2중으로 시험부담을 안겨 준다』고 반대했으며 당정회의석상에서 민자당 의원들도 『부모의 입장에서 시험의 고통을 연장하는 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맞섰다. 민자당은 대입시제도 개선안은 ▲학생부담 감소 ▲재수생 감소 ▲대학자율보장 등 3대 원칙에 따라 내신성적과 본고사만으로 각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면 된다는 논리를 폈으며 특히 각 대학이 서로 다른 입시제도로 시험을 치를 경우 수험생의 대학 선택폭이 좁아져 결과적으로 재수생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측은 1년 10개월 동안 중앙교육심의회와 대학교육심의회 등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공청회만도 6차례나 한 뒤 청와대 결재까지 받은 완성된 안이라며 입장변경 불가를 표명하면서 『각계의 여론을 수렴할 때는 가만 있더니 왜 이제 와 그러느냐』며 못마땅해 했다는 후문. 대입시개선안이 난맥상을 보이자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2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교육은 국가백년대계인만큼 조경모개식으로 바꿔서는 안 되며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사격」을 했으나 정부는 2일 당초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막판 절충결과가 어떻게 날지 주목. ○…또 재무부가 추진중인 여신관리제도개편안도 당정간의 막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부문. 재무부측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마련한 여신관리제도 개선방안은 여신한도 관리대상을 현행대로 30대 계열을 유지하되 2∼3개 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민자당은 정부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민자당은 재무부가 지난달 15일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조업강화 대책보고대회에서 「30대 계열기업 여신완화방안」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보완 또는 시행실시연기를 내세워 재고요청을 한 바 있으나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불만. 당정은 총론적으로 제조업 및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원칙에는 견해를 같이 하고 있으면서도 각론에 들어가면 당측은 정부안이 정책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 ○…정치권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광역의회선거일정에 대해서도 이견이 대두. 선거일정 결정권이 행정부의 고유권한인지 여야 정치권의 협상이 우선인지가 논란의 초점. 정부측은 『선거날짜 결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으로 기본적으로는 정치권의 협상대상이 아니다』고 못박고 있는 반면 당측은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당정간에 최종합의를 보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치안본부가 29일 20세 미만으로 된 유흥업소 및 술·담배판매 제한연령을 18세 미만으로 낮춘 풍속영업규제법시행령개정안을 마련,법제처 심의에 넘긴 데 대해서도 반발. 정동윤 정조실장은 성범죄발생 급증우려를 거론하며 『상당수의 고등학생이 18세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해도 재수생이 적지 않은데 단속이 어렵다고 미성년자 한계를 낮출 수 있느냐』며 즉시 안응모 내무장관과 이종남 치안본부장에게 강력 항의하고 백지화를 촉구한 뒤 시행령 심의부서인 최상엽 법제처장에게도 협조를 당부. ○…이 밖에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이후 정부가 생수시판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에도 당에서 먼저 제동. 민자당은 현재 생수는 전량수출 규정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시판이 되고 있는 실정이나 이를 전면 허용할 경우 『누구는 수돗물을 먹고 누구는 생수를 먹느냐』는 식으로 국민간 위화감만을 부채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은 수돗물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며 「선 청정수 확보,후 생수시판검토방침」을 정부측에 통보하며 신중한 자세를 촉구. ○…당정간의 정책시각차는 향후 잇단 선거일정을 염두에 두면 곳곳에서 노출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국민의 지지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당측과 「행정의 실효성」을 우선시하는 정부측간의 밀고 당기는 정책싸움이 지루하게 계속되거나 증폭될 경우 자칫 당정의 신뢰도를 크게 저하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 부활의 참뜻(사설)

    31일은 부활절. 26개 개신교단은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광장을 비롯,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가졌고 가톨릭도 30일 자정을 기해 전국의 성당에서 일제히 부활절 특별미사를 봉헌했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던 그리스도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초석이자 핵심. 부활절은 「죽음」이라는 인간최대의 파멸과 좌절을 극복한 그리스도의 승리를 인간의 승리로 일치시키는 기독교계의 가장 뜻깊은 명절이다. 따라서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한다.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없이 부활은 있을 수 없으며 때문에 부활은 패배와 승리,절망과 희망,슬픔과 기쁨,고통과 환희라는 인간사회의 상반된 모습이 늘 함께하는 속에서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는 인간구원의 교훈이다. 패배가 없는 곳에서의 승리는 가치가 없고 절망이 없는 곳에서의 희망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부활의 참된 뜻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것을 잊어버린채 그리스도의 부활만을 기뻐한다면 진정한 신앙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한국교회가 부활의 참뜻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 사회와 겨레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구원의 손길을 뻗고 있는가.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자신의 겉옷을 스스럼없이 벗어주고 있는가. 사회의 정의실현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번창(?)하고 있다. 특히 개신교의 경우 국토의 넓이와 인구수에 비례해서 세계제일의 교세를 과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도 이 몇가지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성직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부활절이 되면 거창한 연합예배를 갖고 화려한 경축행사나 치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느낌이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교회는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부끄러울 뿐이요,많은 신도와 엄청난 헌금을 뽐내는 대규모의 교회와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성직자는 경탄이나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과 지탄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교회재산을 모으는 데는 열심이면서 불우한 이웃에는 지극히 냉담한 성직자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예언자적 발언과 사도적 행동을 보여주는 참된 성직자도 적지않지만 그렇지않은 성직자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참회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사회각계의 지도층도 부활의 참뜻을 깊이 새겨야 한다. 대입부정·수서사건·페놀수질오염,그리고 늘어만가는 잔혹한 범죄 등으로 어진백성들은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다.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지도층과 모든 종교의 성직자들이 먼저 「내탓이오」라고 통회하면서 아픔을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아픔을 딛고 일어나 부활의 정신으로 그릇된 사회풍토를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부활의 참되고 깊은 뜻을 진솔한 마음으로 성찰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 시민단체 4백여명/페놀방류 규탄대회

    「공해추방운동연합」 등 3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돗물 페놀오염대책 시민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4백여명은 30일 하오3시 서울 종로구 파고다공원에서 「페놀 불법방류규탄 및 수돗및살리기 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정부당국에 대해 식수를 비롯,모든 생활환경을 깨끗한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대회를 마친 회원들은 흰 마스크에 가운을 입고 이날 하오4시2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두산그룹 빌딩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 무허 생수 단속/보사부,시도에 지시

    보사부는 30일 낙동강 페놀오염 파동이후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현상을 틈타 범람하고 있는 무허가 업체의 생수판매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전국 시·도에 지시했다.
  • 전자업계 큰 피해/두산 정업 해제를/관련업체 건의

    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29일 페놀폐수사건과 관련,두산전자의 조업중단으로 수출업체 등 관련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부가 두산전자에 내린 한달동안의 조업정지처분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줄 것을 청와대와 경제기획원,상공부,환경처 등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전자공업진흥회는 호소문에서 우리나라 전체 페놀 적층판의 약 80%를 생산하는 두산전자의 조업정지로 컬러TV,컴퓨터,VCR 등 각종 전자제품에 부품으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원판의 공급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현재 원판업체 자체의 재고가 바닥나 앞으로 1주일후에는 가전제품공장의 조업이 불가능해 지기 때문에 두산전자의 조업중단 조치가 풀리지 않는다면 오래 3억달러 이상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우리는 자정능력이 없는가/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우리 사회에 대형사건이 발생하면 그 처리과정에 몇가지 도식이 정형화되어 가고 있는 것같다. 먼저 분노하고 개탄하며 질책하는 여론이 비등한다. 한달전 일어났던 수서지구 택지분양사건이나 이번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역시 동일한 전철 그대로이다. 수서사건이 발생하자 이 지역 조합주택문제 뿐이 아니라 전 조합주택이 여론의 무대위에 올랐다.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지자 이 강 뿐이 아니고 영산강과 한강 등 모든 강이 오염시비에 휘말려 있다. 조합주택문제는 수서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간헐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게 공지의 사실이다. 낙농강 페놀오염사건 또한 비단 이 강 뿐이 아니라 모든 강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다. 이처럼 비밀아닌 비밀이 대형사건을 계기로 여론이 비등점에 이르게 되면 해당 기업의 관계자와 관련공무원이 구속되고 관련부처의 최고책임자가 경질된다. 그리고 관련기업 뿐이 아니고 그 기업그룹 전체가 해부되고 그 부도덕성이 여론의 재판에 오른다. 수서사건으로 기업주가 구속되고 건설부장관과 서울시장이 경질되었다. 이번 수질오염사건 이후 해당기업 공장장이 구속되었고 환경처장관과 대구시장의 경질문제가 쟁점화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하위공무원 몇명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여론이 높고 여당인 평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재봉내각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수서사건의 경우 문제를 일으킨 한보주택 뿐이 아니고 한보철강을 비롯한 한보그룹 전체의 정리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수질오염 사건의 장본인인 두산전자는 물론 두산그룹전체가 부도덕한 기업그룹으로 지탄을 받고 있고 이 그룹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부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개탄과 책임추궁 속에서 관계부처의 조직상 문제와 관련법의 미비점이 드러나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갖가지 아이디어가 난무한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수자원 등의 보호를 위해 공해방지세를 신설하고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체제를 일원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 아울러 환경관계법령을 개정,과실범도 처벌하고 공해배출당사자 이외에도 회사대표에게 양벌규정이 적용해 엄벌하겠다고 한다. 대형사건이후 국민여론의 비등→관계자문책→급조된 제도나 법령개선이라는 도식이 끝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사건자체가 공직자나 기업인은 물론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져 버린다. 「간접 살인죄」에 해당된다는 이번 환경오염사건까지도 몇사람의 구속이나 별로 실효성 없는 제도 개선으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에 의해 호도되고 망각의 여로에 빠져 버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 왔고 언제까지 카타르시스로 호도되는 전철이 계속 될 것인지 안타깝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후 사석에서 만난 한 장관은 최근 일련의 사건을 우리 경제와 문화,그리고 도덕수준에서 연유된 사건으로 보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도 낙동강 오염사건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에 관해 우울하고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도 일과성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이는 대형사건이나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국민이라는 자기비하이고 자정능력이 없는 시민이라는 자포자기 같아서 몹시 씁쓰레하다. 과연 우리는 자정능력이 없는 국민인가. 기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정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지 않은 잘못을 갖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자정능력을 복원하려면 공직자와 지도층인사들이 먼저 솔선을 보여야 한다. 큰 사건이 있은 후 관계장관의 문책이 사건을 조기에 축소,마무리짓는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경질이라는 「제물」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에 의해 호도되어서도 안된다. 그와는 반대로 관련장관이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한다든가,입각한지 몇달 되지 않았고 제도 또는 조직상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편의주의적 발상 또한 곤란하다. 법률이나 제도적 책임이 없더라도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책임행정풍토가 확립되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되어 있는 도덕성회복에 지도층이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공직을 떠나 일정기간동안 두문불출하는 우리선조들의 훌륭한 공직자상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또 우리의 경제계 일각에서는 기업의 대형부조리나 비리가 생기면 해당기업이 『운이 없다』거나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는 공범논적 동정을 펴는 일이 있다. 당사자들 마저 『우리만 탈세를 하고 투기를 했느냐』며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오도된 기업가 정신을 보기이도 한다. 또 일부에서는 「간접 살인죄」에 해당하는 공해물질을 배출하고도 『우리만 배출했느냐』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한다고 한다. 기업주나 최고 경영자들의 사고의 오염이 우리의 자정능력을 급속도로 굴절시켜 온 것이다. 이제는 모든 기업주나 경영자들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하여 탈법행위를 하고 환경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유신시대와 권위주의시대의 오도된 기업가 정신에서 하루빨리 깨어나야 한다. 그처럼 잘못된 발상과 사고를 계속 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기업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정한 교훈은 공직자는 물론이고 기업가와 모든 국민들이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굳어져 온 큰사건 이후 잘못된 도식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정부의 법률이나 제도개선이 비등하는 여론을 가라앉게 하기 위한 일과성 또는 졸속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자구적인 운동 역시 일시적인 감정의 표출로 끝나는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감시하고 고발하는 시민운동을 조직화하고 더욱더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