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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돗물서 페놀/3개단체,수질분석/기준치 최고 56배 나와

    【대구=최암 기자】 대구 크리스천아카데미 등 3개 단체는 16일 대구시내 수돗물에 대한 수질분석 결과 일부지역에서 페놀성분이 기준치의 40∼50배 이상 검출되었고 납도 허용기준치의 2∼12배나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수돗물 성분분석에 대해 전문가 및 대학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지난 13일 하오 4∼6시 사이 시내 7개 구청별로 가정을 선정,수돗물을 채취해 이날 하오 7시부터 하오 12시까지 아카데미 실험실에서 일제 WAL광전광도계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페놀성분은 허용기준치보다 최고 56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사결과 허용기준치 0.005ppm인 페놀의 경우 낙동강수원지 지구인 달서구 본동과 동구 신천동에서 각각 0.28ppm으로 56배가 검출됐고 중구 삼덕동 0.24ppm,남구 봉덕동 0.21ppm,서구 내당동 0.19ppm으로 나타났으며 공산댐물인 북구 복현동과 가창댐물인 수성구 지산동에서는 각각 0.08ppm으로 검출됐다는 것이다.
  • 당정,내주 시국수습책 발표/일부 민자의원들,노 내각 퇴진촉구

    ◎노 총리,오늘 청와대 현안보고/내일 노 대통령·김 대표 회동 개각 논의 예상 정부·여당은 빠르면 다음주중 노재봉 내각 사퇴 등 종합적 시국수습책을 마련,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15일 열린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일부 민정계 및 민주계 당무위원들은 강경대군 장례식,「5·18」집회,야당의 대도시 군중집회계획 등으로 현시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노 내각 사퇴 등의 조치로 시국수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당분간 기존의 내각개편 불가방침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일부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은 시위사태가 진정된 후 내각개편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정간 의견조정을 거쳐 개각시기와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태우 대통령은 16일과 17일 하오 노재봉 국무총리,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각각 주례회동을 갖고 시국수습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나 내각개편 등 문제를 비롯한 시국수습책 마련을 바라는 당내 분위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최고위원은 손 수석과 회동 후 개각과 관련,『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더라』고 말해 조만간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상당수 당무위원들은 노 내각의 퇴진을 계기로 인사정책 쇄신·평화적 시위 보장책 등을 마련,국민 앞에 제시해야 하며 여권핵심부의 강경대응기조는 시국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일련의 어려운 사태에 대해 당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빠른 시간내 처리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임시당무회의라도 열겠다』고 밝혀 곧 시국수습책을 마련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노태우 대통령과의 정례 주례회동을 통해 수습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뒤 20일 전후에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시국수습에 관한 당론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민주계의 박용만·황낙주·박관용·신상우 의원 등은 『노 총리가 수서·페놀오염·강군 사건 등 실책을 거듭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노 총리는 과감히 용단을 내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계의 박관용 의원과 김수한 당무의원(원외)은 노 내각 사퇴는 최소한의 처방전이라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단안을 촉구했고 신상우 의원은 오는 18일까지 수습책을 마련,20일 전에 국민에게 발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 경제단체의 불만과 비판(사설)

    경제 5단체장들의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공개비판은 전례가 드문 일이어서 주목을 끈다. 한 학생의 상해치사 사건과 학생들의 잇따른 분신자살 사건으로 시국이 극도로 혼미한 시점에서 우리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장들이 현 경제난국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논의한 데다가 그 책임을 정부와 정치권으로 돌렸다는 점에서 더욱더 관심을 갖게 한다. 경제 5단체장들은 지난 7일 월례정책회의에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정치혼란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정부시책에 호응해온 기업들이 최근 공해배출과 비업무용 부동산문제로 반사회적인 기업으로 지탄받고 있다』고 전제,『앞으로는 경제계도 할 말은 하는 등 정론을 펴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제단체의 「도전적 선언」에는 정부시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 그 파장을 예의 주시하게 된다. 비업무용 부동산처분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온 재계가 한 목소리로 정부와 정치권에 정면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 30년 동안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아 재벌의 성을 쌓아온 경제계가 이제는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할말을 하겠다』는 폭탄적인 선언을 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 경제계의 이번 발언이 어떠한 이유에서 나온 것인지 분명치 않으나 어쨌든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우리는 경제단체장의 발언이 국민들로 하여금 오히려 반기업관을 확대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면 현재 우리 사회는 학생들의 분신자살사건 때문에 시국이 극도로 혼미한 상태에 있다. 정부지원으로 성장해온 기업을 비롯한 기득계층이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자기주장을 내세울 시점이 아니다. 설사 경제단체장들의 불만과 비판에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 「할말을 하겠다」고 나서야 하겠는가. 또한 경제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자체도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기에는 거리감이 있다. 경제단체장들은 환경문제와 부동산투기 등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실정을 재벌에 떠넘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환경파괴 및 오염에 대해 재벌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가 있고 더구나 페놀사건으로 전국민의 신경이 날카로운 때에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문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정부가 5·8대책을 발표했을 때 경제단체장들 스스로가 비업무용부동산을 자진 매각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가 있다. 그런데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당 부동산을 매각치 않고 버티어 오다가 정부가 여신동결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하자 하는 수 없이 매각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계는 현 시국불안에 대해 응분의 책임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자성이 있어야 한다. 시국불안의 주요한 요인인 노사간의 갈등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남을 탓하는 게 올바른 자세이다. 노사화합을 이룬 뒤에 할말을 해도 늦지는 않는다.
  • 5월 난국과 재상론/나윤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한 세대 전에 일본의 한 논객은 비상시 재상의 자격요건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강조하며 『국가는 경제정책의 실패나 패전에 의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자신감 상실로 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제 현실에서 실무내각으로서의 「보통사람의 보통문제 해결」을 내세우고 출범했던 노재봉 총리 내각이 최근 야권으로부터 총사퇴 요구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이 「비상시재상론」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왜냐하면 현시국은 이미 정부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듯이 이념의 갈등.빈부의 갈등,노사의 갈등,사제의 갈등 등이 한꺼번에 표출된 비상시가 틀림없기 때문이다. 노 내각은 지난해 12월말 출범 이래 4개월 남짓한 사이에 수서사건을 비롯,페놀 오염사건,강경대군 치사사건 등 굵직 굵직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의 원성을 듣고 있고 이 때문에 부총리를 포함한 관계장관들을 경질한 데 이어 최근에는 환경처 장관과 내무장관을 이틀 간격으로 경질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이같은 처방도 미흡하다는 이유로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있으며 여권내 일각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시국이 경색되면서 이른바 공안통치 시비로까지 이어진 것은 내각의 잘못과 함께 정치권의 실책이 서로 상승작용을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팽배해 있다. 따라서 현상황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내각에만 물으려는 정치권의 태도는 「내탓」보다는 「네탓」으로 돌리려는 무책임한 행위라는 생각마저 든다. 오히려 노 내각에 현시국을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순리가 아닐까. 왜냐하면 노 내각의 총사퇴가 이들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 내각이 처음 내세웠던 목표를 힘있게 추진하여 사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노 내각은 이제 위민정신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을 시급히 보여줘야 한다. 그러고도 역부족일 때는 타의에 앞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 “할말은 하자”… 의도적 반발/재계의 대정치권 불만표출 배경

    ◎땅 매각·주력기업 선정등에 대한 “항의” 담겨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장들이 7일 조찬간담회에서 정치권에 터뜨린 불만은 그 동안 쌓여온 감정의 표출이라고 하더라도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계는 60년대 이후 한국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정경유착」이라는 일반인의 따가운 눈총을 지금까지 받아온 게 사실이다. 최근 전경련의 관계자는 이들 두고 「정치에 의한 일방적인 예속」이라고까지 재계위상을 빗댄 바 있다. 그러한 경제계가 6공 후반기에 들어 이처럼 내놓고 정치권을 비관한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양측간의 불편한 심기를 반증해주는 것이다. 먼저 지난해 이후 여론재판에 밀려 부동산의 강제매각과 페놀사태로 인한 환경오염의 주범이란 누명을 뒤집어쓴 억울함이 이같은 「의도된 충돌」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재계가 끊임없이 폐지를 주장해온 여신관리제도를 개편하면서 주력업체선정을 정부입김대로 몰고 가려는 데 대한 최소한의 항의라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미 대기업 등에서 쉬쉬하는 비밀로알려져왔다. 또 최근 남덕우·김만제·나웅배 전직 부총리들이 한국경제를 진단하는 토론에서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민간경제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지적한 데도 다소 고무됐다는 것이다. 이날 윤능선 경단협 부회장은 『정치권과 얘기할 건 짚고 넘어가자』는 간담회 분위기를 전하면서 재계가 이제는 매만 맞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이같은 경제난국의 책임론에 대해 정치권의 무소신과 함께 행정관리들의 보신주의를 개탄했다. 예컨대 최근 대구 비산염색공단의 비상임이사장을 구속시킨 것은 환경오염의 근본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즉흥적인 규제나 단속차원에 머물러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꼬집었다. 상의 등 경제단체의 파업 등 노사분규와 관련,단체장들은 올해에도 「인사권참여배제」 원칙만은 고수하는 입장을 밝혔으나 실질적인 두자리 수 임금인상에는 융통성을 보였다. 또 내년부터는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한 임금인상원칙을 세워 인상률은 두자리 수가 되더라도 따지지 않기로 하는 한편 이를 공개키로 했다. 원진의 경우 매각은 산업은행에 맡기되 1천5백여 명의 종업원은 업계가 공동으로 떠맡기로 했다. 기능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산학실습제를 확대함은 물론 실업계고교의 실험기자재 지원과 함께 기업체 부설 전문대학의 당국 승인을 요청했다. 이날 모임에는 유창순 전경련 회장·박용학 무협 회장·김상하 상의 회장·황승민 중소기협 회장·이동찬 경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경제단체장회의는 지난 90년 3월 경단협 출범 이후 2주에 한 번 모여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재계의 최고정책의결기구이다.
  • 「치사파문」에 민생은 뒷전으로/국회 상임위 활동 결산

    ◎대안없는 설전… 공해처방 못 내려/국회법 협상·「윤리규범」 처리 성과 국회 상임위별 활동이 6일 시위대학생의 사망사고의 파문 속에 심한 몸살을 겪으면서 7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제1백54회 임시국회는 이제 각종 안건을 처리키 위한 7일부터 3일 동안의 본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그러나 상임별 활동실적이 극히 저조한 데다 정치권의 위기대응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극명하게 확인시킴으로써 정치권에 대한 무력감과 불신의 골만 깊게 한 채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상임위별 활동은 대정부 질문 후반기에 돌출한 시위진압 전투경찰에 의한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의 여파로 내무위를 비롯,행정·법사·문체위 등 상당수의 상위에서 표출됐듯 시종 시국관련 현안에 대한 공방을 거듭,민생현안을 뒷전으로 물러나게 했다. 특히 6월로 예정된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각종 현안과 관련,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묘책을 모색하기보다는 정치공세성 홍보 및 선전에 초점을 둘 수밖에없어 알맹이 없는 상위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상위과정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곳은 역시 ▲강군사건으로 촉발된 시국현안과 ▲낙동강 페놀유출사건 ▲원진사태 등을 다룬 내무위와 보사위·노동위 등으로 꼽힌다. 강군사건으로 내무장관이 경질되는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내무위는 3일 동안 전투경찰의 시위진압 투입 적정성여부,사복체포조 해체공방,시위진압 방법개선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격돌을 거듭했다. 신임 이상연 내무장관으로부터 시위진압용으로 투입된 전투경찰을 의무경찰로 대체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데 이어 시위진압 의무경찰 역시 일반경찰로 전환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고 시위진압방법과 관련,공격적 질서유지 방법에서 방어적 질서유지 개념으로 수정하겠다는 언질까지 받아냈다. 내무위는 그러나 진상규명조사소위를 구성했으나 장외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던 재야 쪽을 의식한 신민당의 조사활동 참여 거부 및 민자당의 적극적인 제도개선 노력 의지의 미흡 등으로 내실있는 「처방전」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구타전경의 살인죄 또는 폭행치사죄 적용 공방,경찰책임자 처벌 논란 등 원론적인 입장의 설전만 난무했다고 할 수 있다. 집회 및 시위방법의 개선,시위진압 경찰의 행동을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집시법 개정문제,화염병처벌법,전투경찰법안의 손질 등 본질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권 나름의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진사태와 관련,공장을 직접 방문해 직업병 실태 등을 조사한 노동위는 강군사건 등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시국노동행정에 주안점을 두었던 노동부에 새로운 인식을 촉구했고 산재예방 직업병 방지 등을 위한 환경개선노력 의지를 일깨웠다는 점에서 그런대로 활동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문체위는 지난 89년 전교조 사태를 계기로 민자당이 단독발의한 교원지위특별법안을 야당측의 반대 속에 강행통과시켰으나 야권이 『법안통과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불법·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국방위에서는 단골메뉴인 안기부의정치사찰 여부,국군기무사의 운동권 학생 등 민간인 사찰시비와 북한의 핵개발 상황 등이 주요의제로 떠올랐으나 정치쟁점에서 크게 빗나간 사안들인 탓인지 별다른 마찰없이 공방을 마감했다. 이밖에 농수산위는 「외미 도입 절대불가 촉구결의안」을 여야 공동으로 채택,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쌀수입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관계자의 발언으로 불안해하던 농민들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국회에서 시국사안에 대해 정치공방만 거듭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회법 개정협상의 진전과 의원윤리실천규범 제정 등을 마무리한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국회법 협상과 관련,본회의 발언제도,국회의장의 권한강화 부문 등은 여야간의 인식일치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윤리위원회 설치,국회 활동의 TV생중게,상위 상설화 등 상위 활성화방안 도입,각 상임위의 예산심사내용 존중 등의 내용은 앞으로 의회활동의 내용과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제도개선책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여야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수서파동 등을 거치며정치권의 도덕성이 치명상을 입은 가운데 의원들의 윤리성 강조를 명문화한 의원윤리실천규범안의 탄생은 정치권의 자정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상위활동을 마감하는 시점까지도 개혁입법처리를 위한 여야고위급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개혁입법처리를 목적으로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의 의미를 무색케할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정책위의장회담 등에서 7일부터 법안별 본격절충을 시도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현재로서는 합의처리 가능성은 지극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여야는 그러나 정치권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과 실망으로 이어질 개혁입법처리의 지연에 대해 부담을 나눠가질 수밖에 없어 실무절충 과정에서 극적인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페놀식수 피해신고/총 1천6백건 접수/대구

    【대구=최암 기자】 대구시내 5개 시민단체를 통해 접수된 수돗물오염 피해신청 건수가 모두 1천6백1건으로 집계됐다.
  • 「두산」 정수창회장/페놀누출 공식 사과

    【대구】 정수창 두산그룹 회장은 30일 낮 대구시청을 방문,이해봉 대구시장에게 『두산전자가 두 번씩이나 페놀을 누출,대구시민들에게 피해와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페놀 재누출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 「강군치사」 추궁… 상위 중계

    ◎“부검해야 죄목 적용할 것 아니냐”/여/“공격조 운영 경찰수뇌진 수사를”/야 상임위활동 이틀째인 30일 국회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을 놓고 내무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계속됐다. 특히 신민당측이 이날 갑자기 여론을 의식,장외투쟁을 포함한 강경투쟁 노선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임으로써 각 상임위는 긴장감이 더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이날 ▲수서사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기초의회선거 선가사범 처리문제 등을 백화점식으로 따지는 가운데 특히 야당측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명지대 강경대군사건을 중점 추궁. 정부측은 이번 사건이 전경의 극렬학생시위 진압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상해치사사건임을 강조한 반면 신민당 의원들은 이른바 「공안통치」에 의한 필연적 사건임을 부각시키려 안간힘. 박상천 의원(신민)은 『이번 사건과 같은 경찰관들의 불법폭력행위는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에 의해 사실상 묵인돼 관행화』됐다고 주장하고 『사복체포·공격 경찰조를 운영해 「권한을 넘은 폭력행사」를 독려해온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을 「직권남용죄」로 수사하라』고 요구. 오탄 의원(신민)은 『경찰관계법령에 규격 경찰봉 등 이외에 시위진압 전투경찰 사복체포조가 사용한 쇠파이프 등을 휴대·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힐난하고 『사건현장 지휘 책임자와 관할경찰서장,서울시경국장,치안본부장 등을 직무유기죄,살인교사 방조죄로 구속수사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공세. 반면 유수호·홍세기 의원(이상 민자) 등 여당 의원들은 『사체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져 무슨 죄목이든 적용될 것이 아니냐』며 『강군의 사체도 부검하지 못한다면 법의 정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고 개탄. 이종남 법무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향후 수사방침과 관련,『사체부검과 목격자 등 기타 참고인에 대한 다각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내용을 규명하겠다』면서 『현장지휘 소대장 등 상급자들의 법행관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의법조치하겠으며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다짐. ▷문교체육위◁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의 발단이 등록금 인상과 관련,학생과 학교재단측간의 마찰이었던 만큼 교육부에 대한 질의를 벌인 이날 상임위는 이 부분에 관해 집요한 추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여야 의원들은 원론적인 질문으로 일관. 이상옥 의원(신민)은 회의시작 전 강군 추모묵념을 제의하면서 『명지대사태는 반정부데모가 아니라 학내문제에 대한 항의시위가 기본성격』이라고 규정짓고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고 더 이상 학생들의 생명을 경찰에 맡기지 말고 교육부가 앞장설 대안을 밝힐 것』을 요구. 박석무 의원(신민)은 『명지대가 타대학에 비해 훨씬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치열했는 데도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지도감독을 소홀,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추궁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복안이 있는가』라고 질문. 김일동 의원(민자)은 약간 어조를 달리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는 학교재단의 비리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의 과격시위에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학원상황을 볼 때 데모이슈도 달라지고 학내비리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학원대책도 이에 따라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 ▷보사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및 대기오염 위기 등으로 정치권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두산전자의 1·2차 페놀누출사고와 수질개선 대책 등을 중점의제로 등장시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 및 환경보전대응방안을 강도높게 비판. 이철용 의원(신민)은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국민적인 환경개선요구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두산전자에 대해 일시적인 조업정지 처분으로 사건을 매듭하려는 과정에서 2차 페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조업정지해제 내막 등을 밝힐 것을 촉구. 송두호·신영순 의원(이상 민자) 등도 『두산전자의 조업재개는 독점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적당히 폐수를 쏟아도 된다는 악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환경처가구상중인 보완대책강구 방안은 무엇이냐』 힐난. 송 의원 등은 또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종합대책 등과 관련,『강물에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대책 없이 수질측정과 단속강화만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수질개선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전담할 수 있는 4대강 수질관리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촉구.
  • 오늘 청와대 긴급 경제장관회의/노 대통령 주재

    ◎노사·물가·환경문제 대책논의 정부는 1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현시국과 관련된 경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장관회의를 긴급히 소집케 된 것은 그 동안 페놀누출사건과 원진 레이온의 산업재해사건 등으로 경제계에 침체요인이 되어온 데다 강경대군 사건이 겹쳐 경제·사회 전반에 유동적인 요소가 많아짐에 따라 현상태에서 경제현안을 전반적으로 점검키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위사망사건」 등 현시국 상황이 그 동안 안정기조를 보여온 산업현장에 파급되지 않도록 경제 각부처가 긴밀한 협조와 사전대비체제를 갖추토록 하는 등 당면 현안에 대해 각별한 지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올 들어 4월까지 5.4% 상승률을 보인 소비자물가,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노사분규와 관련,올해 물가를 반드시 한자리 수로 잡고 산업평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최근의 경제동향을 종합보고,원유가 등 국제경제환경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4월엔 19% 가량 늘어나는 등 경제상황이 다소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임금협상이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안정기조가 좌우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건설 경기과열로 인건비 상승,건축자재 품귀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건설경기 진정대책도 아울러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긴급경제장관 회의소집의 배경과 관련,『5월1일 메이데이행사를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가 일부 대립현상을 보이고 있고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올해 임금타결률이 극히 저조함으로써 5∼6월 노사문제가 올해 우리 경제의 안정성장에 주요한 변수가 된다는 점을 감안,경제각료팀이 총력체제로 이를 극복하도록 다시 한 번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장관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정영의 재무,조경식 농림수산,이희일 동자,이진설 건설,김정수 보사,최병렬 노동,임인택 교통,송언종 체신,김진현 과기처,권이혁 환경처 장관 등 11개 부처장관이 참석한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한·가통상장관회담을 위해 캐나다에 가 있다.
  • “불법장비 사용 엄벌”/야선 전경 전면해체등 촉구

    ◎어제 상위활동 시작… 강군 사망 공방 국회는 29일 하오 운영·외무통일·노동위를 제외한 법사·내무위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정부측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듣고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원진레이온 사태 및 낙동강 페놀유출 사건,수서사건 등 현안에 대해 정책질의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내무·행정위 등에서 강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책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며 특히 야당의원들은 ▲노태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 ▲전투경찰의 전면해체 등을 요구했다.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이날 내무위에서 『향후 시위진압시 지급된 장비 이외의 장구사용은 엄금하겠으며 출동전 장비검열시 불법장구가 발견되면 소지자 및 상급자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최루탄사용시 지휘관의 엄격한 통제하에 최소량만 사용하겠다』면서 『45도 각도 발사장치를 일제 점검하고 사용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을 통해 『북한은 핵연료 자체조달과상당수준의 독자적인 기술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소련의 핵연료 및 기술지원이 중단되더라도 북한은 자체능력으로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은 황해도 평산에 우라늄광산과 정련공장을 완공했고 제2,제3 원자로도 자체기술로 이미 완공 또는 건설중』이라고 설명하고 『핵개발에 가장 중요한 핵재처리시설도 93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전망돼 핵관련 기술축적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권병식 도로공사 사장은 건설위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요인이 28.3%에 달해 현재 관계기관과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폭과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며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상공위에서 박용도 상공부 차관은 『상공회의소·전경련 등 경제단체에 환경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하고 상공부에도 공해대책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본회의를 속개,야권의 반대 속에 오는 5월6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키로 결의했다.
  • 「시위사망」 정국향방의 변수로/여야 「여진」대응의 언저리

    ◎여론향배 신경… 조기 수습 묘수찾기/여권/「광역」 때 반사이익 겨냥,파상적 공세/야권 여야는 시위진압 경찰의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과 관련,안응모 내무부 장관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그 수습방향 및 인책범위를 둘러싸고 정치적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민자당은 치안행정의 최고책임자 인책으로 정치적 수습은 일단락 됐다고 보고 시위진압 방법 개선 등 사후재발방지에 역점을 둔다는 입장이나 신민·민주·민중당 등 야권은 사건의 발생 원인에 초점을 맞추면서 계속 노태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및 노재봉 내각 총사퇴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정가의 긴장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야권은 연대 가두투쟁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둔 정국에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 사건과 관련,안 내무장관의 조기문책 경질과 관할서장의 직위해제 등으로 「응분의 대가」를 치렀다고 보고 내무위 등 관련상위에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발빠른 행보를 재촉하면서도 여론의 향배에신경을 쓰는 모습. 민자당은 이번 강군 사건이 국회운영일정뿐 아니라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도 페놀오염·원진 레이온사건 등과 겹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 따라 대응책 마련 등으로 「발빼기 작전」을 시도하고 있으나 야권의 공세가 워낙 강해 고심. 더욱이 당내 민주계 소장파 의원들의 경우 강도는 낮지만 야권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는 의원들이 많아 「집안단속」이라는 또 한번의 고비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은 29일 의원총회에 앞서 강군 사건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나 내무장관의 경질 이후에도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운동권·노동계·재야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처할 「묘수」를 찾기는 어려울 듯. 이에 따라 민자당은 강군 사건의 파장이 확대될 경우 신민당 김대중 총재도 정치적 책임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부각시켜 신민당이 여야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유도할 방침이지만 한쪽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정치적 득실을 따지고 있는 신민당측이 어떻게 나올 지는 아직 미지수. 현재 민자당내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우회적이 아닌 정공법으로 강군 사건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김 대표가 자신의 향후 입지를 염두에 두고 신민당 김 총재와 정치적 대타결을 보지 못하면 정치권이 공멸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어서 앞으로 두 김씨의 「오월동주」식의 협조에 기대를 거는 눈치. ○…신민·민주·민중당 등 야권 3당은 28일 국민연합 등 재야·학생단체들과의 대책회의에서 29일 하오 연세대에서 강군사건규탄 국민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키로 합의하는 등 대여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여갈 기세. 강도높은 파상공세를 통해 사건의 과정을 「5·18」이라는 미묘한 시점까지 연계시켜 6월에 실시될 광역의회선거의 호재로 활용하면서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야권 3당의 공통된 속셈.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노재봉 총리내각 총사퇴와 내무장관과 경찰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이라는 야권의 주장은 비록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더라도 대여공격의 빌미로써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 이와 병행해 29일국회에서 본회의를 하루 더 열어 사건의 책임소재를 따져야 하며 국회차원의 여야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건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는 것이 신민·민주 양당의 공통된 요구사항. 다만 신민당은 다른 야권과는 달리 현정권 퇴진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야권 연대투쟁에 있어서도 선택적으로 응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기득권」을 염두에 두고 공세 수위조절에 고심하고 있는 듯한 눈치. 자칫 가투 등에까지 발을 들여 놓았다가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장기화할 경우 국민들에게 누적된 불안심리가 광역의회선거에서 신민당 쪽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민당 지도부가 경계하는 대목. 따라서 신민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민자당에 대해 최대한 상처를 입히면서 여당의 입지약화를 이용해 개혁입법 및 선거법 협상 등에서 실리를 챙기되 정국을 최악의 위기로 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 김대중 총재는 28일 동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태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책 확약 ▲노 총리 내각의 총사퇴 등 강도높은 주장을 열거하면서도 『모든 시위·집회 참석자는 비폭력·평화적 집회를 통해 물리적 충돌을 회피해야 한다』고 부연,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 김 총재는 특히 『어제 총무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정치권에서 수렴해야 한다는 뜻을 여권에 전달했다』고 소개,「꽃놀이 패」 식의 막후거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김영배 총무도 사건에 대한 문책범위가 어느 정도가 돼야 만족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무장관만으로 안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일단 두고 보자』고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고 29일 국회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본회의를 하루 더 열 것을 강력히 주장하겠지만 본회의 휴회결의를 적극 저지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국회일정은 정상적으로 이끌고 갈 수도 있다는 의사를 피력. 민주당은 신민당과의 선명성경쟁도 의식하는 듯 야권공동투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으며 『노 내각의 총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정권 퇴진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초강경 자세. 민중당도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치안본부장 파면,시경국장 및폭행관련자 전원구속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투 등의 강경투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
  • 두산전자 사장 최종인씨

    두산그룹은 지난 26일 두산전자 구미공장의 2차 페놀유출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회사 배신한 사장과 안승일 공장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 신임 사장에 최종인 두산산업 전무,공장장에 최승철 두산기계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 뜻밖의 이슈 돌출… 강도높은 공방/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결산(해설)

    ◎직업병·페놀유출등 조기수습 유도/“쌀시장 개방 불가” 정부 다짐 받아내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분위기 조성에 초점이 모아진 제1백54회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27일 사회 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끝으로 5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여야 대표연설을 생략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대정부 질문은 예상됐던 대로 그 동안 제기됐던 몇몇 핵심현안을 정치성 이슈로 부각,대여 공세의 국면으로 몰고 가려는 야권의 시각과 3년여 진통을 거듭해온 개혁법안의 처리를 완료함으로써 정국주도 능력을 거듭 과시,광역선거 역시 여권 페이스로 유도하려는 여권의 입장이 맞서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공방이 거듭됐다.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당초 ▲수서진상 의혹규명 ▲낙동강 페놀오염 사례에 대한 정부대책 미흡 ▲농가대책 ▲한소 제주정상회담의 내용과 파장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됐었다. 그러나 대정부 질문 일정 종료 직전 제2차 페놀유출사건에 이어 원진레이온사태,쌀수입 개방 시비,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폭행치사사건 등이 여야 격돌의 호재로 등장,「정치」국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할 수 있다. 특히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인 27일 돌출현안으로 등장한 시위 대학생 치사사건을 현정권에 대한 야권의 도덕성 시비제기에 이어 여권의 발빠른 수습책이 모색되고 있지만 향후 정국전개 과정에 있어 여전히 「태풍의 눈」으로 남아 있어 회기 내내 정치이슈로 상존될 전망이다. 이번 대정부 질문과정을 통해 여야는 주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현격한 시각차이가 노정될 수밖에 없음을 거듭 확인했으나 페놀사건 등에서 표출된 바와 같이 국민들의 정서와 호흡을 함께하지 못한 쟁점에 대해서는 여당이 앞장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려 했던 점도 이번 국회의 특이한 모습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2차 페놀유출사건과 관련,여권에서는 한때 환경처 장관의 문책은 고려하지 않았다가 결국 민자당 등 정치권의 의견이 반영돼 문책인사로 결말이 난 것이라든지,정부관계자의 쌀수입 시사발언에 대해 민자당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쌀수입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정부발표가 뒤따른 점 등은 이같은 분위기가 방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치분야 질문에서는 여야 모두 유엔가입 노력 및 제주 한소정상회담과 관련한 우호협력조약 추진배경 및 구체적인 내용 등을 중점 추궁했고 조약 추진에 따른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 재정립방안 등을 지적,북방정책 추진의 완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시각을 전달했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원진레이온사태,맑은 물 공급 등 환경오염대책,수서파동,우루과이라운드대책,유가안정방안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됐고 이에 대해 정부측은 직업병 예방진료 및 보상에 관한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원진레이온사태와 관련한 노동계의 파장을 조기수습할 복안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부측은 울산지역의 제2수서사건의혹,쌀수입 개방의혹 등에 대해서는 울산지역의 도시개발계획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식량안보에 입각한 쌀수입 개방 절대불가방침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사안과 관련,앞으로 광역의회선거 등에서 정치쟁점화될 가능성을 봉쇄했다. 사회 문화분야에서는 역시 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치사사건이 야권의 중점공략대상으로 「상정」돼 현정권의 도덕성 시비로 비화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신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행정권의 공안통치와 거듭된 탄압정치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주장,대여 총공세의 빌미로 계속 활용할 뜻을 비춰 장내는 물론 장외공방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차원의 여야 대립구도는 첨예화됐던 데 비해 의원 개개인의 국회 참여율은 상당히 낮아 대정부 질문이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광역의회선거에 대비,지역구를 맡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광역후보 추천 및 조정작업 등에 얽매여 사실상 국회에는 관심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의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따라서 이번주부터 계속되는 상임위 활동도 여야 공방의 목소리만 높을 뿐 실속있는 대안 마련의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환경특별회계」 신설 용의는/26일 본회의(의정중계)

    ◎「자동차 가진 생보자」가 있을 수 있나/질문/하수처리장 96년까지 846곳 건설/답변 ◇이철용 의원(신민)=부총리가 모 전자회사의 상당한 압력을 받아 환경처에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해제를 종용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압력을 받았나. 상공부 장관은 두산전자측을 불러 이의신청을 하도록 했다는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의신청을 종용했나.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결정근거 및 조기해제한 근거는. ◇이응선 의원(민자)=최근 2∼3년간 우리의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 빠진 것은 정부정책 운용에서 시의성을 잃고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정부의 거시경제 운용대책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특별회계를 신설,투자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이영문 의원(민자)=미군 PX를 통한 캘리포니아산 쌀의 연간 도입량 및 시중에 유출되는 양은 얼마이며 정부의 조치는 무엇인가. 도·농간의 소득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할 용의는. ◇이해찬 의원(신민)=국제적인 저유가시대인 86∼88년 11월까지 총 5조4천6백75억원을 징수해 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운용했으면 석유가를 인상시킬 필요도 없었고 올해의 물가폭등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90년 감사원 감사결과 신림10동의 생활보호대상자 중 38명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어찌된 일인가. ◇노재봉 국무총리=정부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건과 관련된 행정책임자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으나 또 한차례 페놀유출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25일자로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사퇴시켰다. 페놀 추가배출과 관련 지난 17일 환경처 조사반이 현지에 나가 정밀조사를 했으며 22일 이후 현지에 상주하면서 오염방지 시설의 가동상태 등을 확인·점검하고 있다. 산업·일반쓰레기 매립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을 34개 광역처리구역으로 구분해 종합적인 쓰레기 폐기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가용 10부제는 일시적으로 교통난을 완화시키는 이점은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되고 서민층의 생업활동에 지장이 많아 폐지했었다. ◇최각규 부총리=91년 일반회계는 18.9% 증가한 데 비해 환경예산은 전년도 대비 22.7% 증가한 3천6백37억원이다. 앞으로도 환경의 중요성에 따라 집중투자하겠다. 통화량은 연간전망치를 설정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연간 17∼19% 수준을 유지토록 하겠다. 현재 농축산물제품의 수입관세·배합사료의 부가세 등은 농촌발전사업에만 쓰도록 하는 농촌발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농촌부흥세 등을 신설하는 것은 고려치 않고 있다.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은 금년도 내무부·농촌진흥원·농수산부 등에 1천8백억원이 예산으로 계상되어 있으며 도시환경개선사업비는 5백50억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도시보다 농촌이 천대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농어촌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우량농지의 집단화,영농기계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다. 또 농수산물 처리·가공 등에 따른 부가가치의 농어민환원 등 다양한 농외소득사업을 개발토록 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수질오염방지를 위해 오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백46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토록 할 예정이다. 경인운하공사는 91년말까지 타당성을 확인,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올해 안에 수도권 전동차량을 4백44대 증차하는 한편 운행간격을 단축시키겠다. 오는 2천1년까지 연간 2백대씩 차량을 늘릴 경우 차량당 수송인원을 현재 정원의 3배에서 2배까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현 과기처 장관=2천년까지 세계 7대 과학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된다고 보고 2천1년에는 과학기술투자를 GNP의 5% 수준까지 늘리겠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부문의 연구투자는 기업이 주도토록 유도하고 정부지원은 첨단기초과학부문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겠다. ◇윤성태 보사차관=수돗물의 수질기준 보완을 위해 일부 유기농약,중금속 등에 대한 조사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진행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5월중 보완조치를 취하겠다. 92년까지는 세계보건기구 등 선진국 수준으로 수질기준을 보완토록 하겠다. ◇조영장 의원(민자)=조세 및 금융제도의 보완이나 전문인력의 양성 등 기술개발투자확대 환경조성방안은 무엇인가. 북방교역에 있어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정부는 임금인상 자제만을 호소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피부로 느끼는 물가안정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경인운하 건설을 앞당겨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 “염색등 공해업체 이전 추진”/경의선 복구 예산 7억 책정

    ◎정부,국회답변 두산 조업재개 압력 없었다 국회는 26일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 질문을 계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철용(신민) 이응선·이영문(이상 민자)·이해찬(신민)·조영장(민자) 의원 등이 나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민피해의 최소화 방안 △쌀시장 개방압력의 대응책 △환경오염방지대책 △부동산투기대책 △도시교통난 해소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노 총리는 답변에서 대도시 교통완화대책과 관련,『서울의 경우 지하철수송분담률을 2001년까지 50%까지 올리겠다』면서 『특히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지하도로 건설사업은 타당성과 환경영향평가 등 종합적인 점검을 거쳐 93년 하반기쯤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두산전자의 페놀유출사고 이후 어떠한 전자업체나 업체의 대표로부터 조업 재개 요청이나 압력을 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다만 상공부 장관으로부터 두산전자의 조업정지가 계속될경우 전자업계의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보고는 받았다』고 말했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수질오염방지대책과 관련,『오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백46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하수처리 능력은 현재의 31%에서 일본 수준인 61%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이 장관은 울산 삼산동지구 개발이익 특혜시비에 대해 『삼산동지구는 지난 84년 도시기본계획시 주거지역으로 고시되자 지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공영개발형식이 불가능해져 사업승인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국공유지가 일부 포함된 것은 인구증가에 따른 택지공급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도 상공차관은 『모든 공장의 상수원 하류이전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피혁·염색 등 주요 공해유발업체는 내년부터 이전·집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은 『남북간 교통망 교류에 대비,경의·경원선의 남한측 복구 설비계획을 추진중이며 올해 예산 중 용지보상비용으로 7억원을 산정해놓고 있다』고 말하고 『항공노선은 서울 김포공항과 평양의 순안비행장을 연결할 경우를 가상해 실무적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재계,사회복지사업 가시화/확정된 「매년 1백억 공익투자계획」 내용

    ◎산재병원에 의료기·인력 지원/근로자아파트 2백가구 기증/추가출손은 30억뿐… 일부선 “생색용” 지적도 재계가 이익을 쫓는 것에서만 벗어나 사회복지사업에도 눈을 돌린다. 전경련은 26일 해마다 1백억원씩을 거둬 근로자기숙사 장애자복지관 등의 지원사업에 기금을 모두 쓰기로 확정했다. 전경련은 이날 상오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잇달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복지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1백억원의 목돈을 들여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사업내용은 직업기술훈련과 의료사업,일반복지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 먼저 고용촉진과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공단지역내 기술대학의 설립을 지원하고 실업고교에 필요한 학습기자재를 지원키로 했다. 또 현재 전국의 8개 병원 및 2개 전문병원으로는 연간 12만8천명(89년)에 달하는 산업재해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베풀 수 없어 이에 필요한 의료장비 및 전문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각 시도에 5백,7백평 규모의 종합복지관 건립과 공단지역내 근로자들에 11평형 아파트 2백가구를 지어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페놀오염과 관련,환경보호 연구기관에 재정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 같은 사업내용을 이달말까지 유창순 회장 등 10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운영위원은 유 회장 외에 이현재 정신문화연구원장,이영섭 전 대법원장,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김동익 중앙일보 사장,최창봉 MBC 사장,이춘임 현대종합상사 회장,이석희 대우재단 이사장,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김종대 대전피혁 회장 등이다. 한편 재원은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19개 회장단사가 85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5억원은 일반회원사가 거둬 내기로 했다. 재계의 이번 사회복지사업 참여는 해마다 1백억원씩을 조건없이 사회에 되돌린다는 점에서 기업이 공익투자를 가시화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유 회장 연임체제가 본격궤도에 진입했다는 청신호이기도 하지만 재계가 지난해 이후 부동산투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일반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고육책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예컨대 기금 1백억원의 조성내역을 뜯어보면 순수추가조성액은 30억원에 불과할 뿐 지난해까지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협조비로 낸 30억원과 올부터 지원을 끊기로 한 자유총연맹 등의 지원금 40억원을 이 안에 포함시켜 생색을 냈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대상도 UR협상 등과 관련,국내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 및 지원비용 등의 계상이 아쉽다는 소리도 적지 않다.
  • “환경정책 불신부터 씻겠다”/권이혁 환경처 장관 인터뷰

    ◎“맑은물 공급이 최우선 과제” 26일 상오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국회로 달려간 권이혁 신임 환경처 장관. 첫날부터 무척이나 바쁜 일과를 보내 우리의 환경문제가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를 실감나게 했다. 바쁜 일정중에서도 잠시 틈을 내 기자들을 만나 스스로의 각오를 밝히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국민들이 마음놓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장관은 『환경문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예산과 전문인력의 충원 등 환경행정력을 보강하는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고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국민들 모두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라는 인식이 앞설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 번씩이나 장관직을 맡게 된 소감은 어떤지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새 환경행정의 책임자로서 2차 페놀 유출오염사고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생각인지요. ▲현재 환경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봅니다. 이미 벌이고 있는 환경행정을 보다 구체화시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환경처의 위상이 높아져야 할테고요. 소속공무원들이 일을 하려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먼저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위상을 높일 복안은 있는지요. ▲현단계에서는 막연한 얘기라 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예산의 추가확보와 장비 및 인력보강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환경처 업무의 특성상 때때로 다른 경제부처와 갈등이 일고 있는데 해소책은 있는지요. ▲환경처 장관이 힘들다는 것은 경제부처 장관들을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경제분야의 모든 관계자가 환경문제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낙동강 오염문제에 대해 대책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요. ▲며칠 지나보면 적절한 조치를 포함해 알게 될 것입니다. 장관이 되기 전 일반인으로서는 준법정신의 부재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여겼고요. 누구나 법이있으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환경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는지요. ▲단속도 철저해야 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방도 당장 큰 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이고요. ­기업이나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기업인들은 이제 공장의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기업을 꾸려나가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두산페놀」 수사 종결/“누출량 조작 없었다”/검찰

    【대구=김동진 기자】 두산전자 구미공장의 페놀원액누출사고를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25일 3일간의 수사를 종합한 결과 『누출된 페놀원액은 두산측의 발표대로 1.5t이며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수사를 종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경식 대구지검 검사장은 이날 『현재까지 수사결과 페놀누출사고는 고의성이 없는 회사측의 과실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검찰은 이번 사고를 『산업안전보건법 처벌규정을 적용,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입건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이 법의 입법목적이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이 법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전자 2차 페놀원액누출사고 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
  • 중국과 석유합작개발계획 있나/25일 본회의(의정중계)

    ◎정치자금 내는 기업 세감면 폐지를/질문/사회간접자본 1조 추가투자 검토/답변 ◇이성호 의원(민자)=정부의 경제시책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통화규제를 통한 총수요관리정책이 이미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정책방향을 재검토하지 않는 이유는. 두산의 두 번째 페놀 누출은 기본적으로 기강의 문제로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책임의 소재를 밝히라. 상수원보호지역 주민에 대한 국가적 보상방안과 수질오염 및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에 대한 지원방안은. ◇신기하 의원(신민)=제3차 국토개발계획은 앞으로 계속될 각종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성 공약남발의 대표적 사례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신도시건설사업과 통일공원 조성 등 무리한 건설공사의 추진으로 임금인상과 건자재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연제원 의원(민자)=급변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해서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대기업의 업종전문화,주식소유의 분산,경영과 기술혁신,집중투자 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최봉구 의원(신민)=금융실명제의 실시유보가 자본시장 육성과 부동산투기 억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었다고 보는가. 현행 정치자금 기탁금제도는 기탁금 전액에 대해 조세감면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정경유착을 방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조세감면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 ◇임무웅 의원(민자)=우루과이라운드,EC(유럽공동체) 경제통합,우리 기술 및 가격의 상대적 열세 등에 대한 대처방안은. 한미 통상관계에 있어 국익유지방안과 미일 무역역조현상 타개책은. 북방국가들에 대한 신규시장 개척 및 확대방안은. 중국과 석유 등을 합작개발하는 것을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노재봉 국무총리=수서사건에 있어 한보의 비자금 조성문제는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된 국회의원 등이 한보로부터 받은 뇌물은 정태수 회장이 주식을 매각한 돈으로 확인됐다. 금년도 총통화증가율은 17∼19% 선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의 쌀 수입개방 시사발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표로서 현지 협상분위기 변화와 이에 따른 내부협상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예산 외에 1조원을 추가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계획은 수송적체 해소를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의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상업 및 대형 주택용지에는 개발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 이익분을 서민용지 확대로 활용하겠다. ◇최각규 부총리=동원탄좌가 사할린 유전개발사업계획 심의요청을 정부측에 해와 현재 동자부에서 검토중이며 럭키금성은 현재까지 사업심의요청을 해온 바 없다. 정부는 공공요금 억제,절도있는 금융운용,농축산물 적기공급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어촌 부채탕감보다는 농어촌 구조조정 및 산업기반 확충 등을 통해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정긴축운용방안으로 정부재정에서 금년도 5천억원,지방재정에서 5천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5천억원을 절약 또는 유보조치하는 등 최대한 긴축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신설된다 해도 청장은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차원에서 소홀히 다루어질 우려도 있어 실제운영상 반드시 바람직하지는 않다. 오히려 상공부내 중소기업국 설치가 정책적 지원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현재 41일분인 정부의 석유비축능력을 추가로 늘리고 등유·LPG 등 제품 중심으로 비축을 증가시키겠다. 유조차·선박 등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국 송유관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의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는 문제는 그 행위제한이 재산권의 본질을 훼손치 않는 것이므로 보상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건설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건설공사는 제한커나 착공을 연기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공항 주변의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소음 항공기의 이착륙 제한 등 다각적 대책과 함께 소음피해 정도에 따른 단계적 보상계획을 마련중이다. 우선 강서구공항동,부천시 오세동 등 소음극심지역 6백60호의 이주단지 마련을 위해 80억원의 예산으로 부지를 마련중이다. ◇이수휴 재무부 차관=궁극적으로 정책금융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되 정책금융의 부정적인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리스업체 등 통화중립적인 기관을 통한 통화공급을 증대시키겠다. 대기업의 주력업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조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출심사와 자금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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