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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시, 민원실 내 대기번호표 등 친환경 용지로 전면 교체

    관공서, 은행 등의 대기번호표나 종이영수증으로 사용하는 감열지의 화학성분에 포함된 비스페놀A가 각종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용지 대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기 군포시는 민원실과 지역 11개 동 주민센터 전체를 대상으로 번호표 등을 비스페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용지로 전면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실시된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관공서, 은행, 식당 등 대기번호표 및 종이영수증은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비스페놀A 성분이 담긴 감열지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비스페놀은 영수증을 인쇄할 때 글씨의 색을 나타내는 현색제에 포함된 화학물질 중 하나다. 환경부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거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로 알려졌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무정자증을 유발해 불임의 원인이 된다. 여성에게는 기형아,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는 정도의 비스페놀A가 들어갔을 때 유해한 수준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접촉이 많은 영수증 업무담당자와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이 있는 어린이는 주의해야 한다. 장태진 민원봉사과장은 “비스페놀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가중됨에 따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안 해소 및 시민 건강을 위해 영수증 용지를 전면 교체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건강 및 행정편의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영수증 만지지 마세요”

    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면 환경호르몬의 체내 농도가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마트에서 일한 지 평균 11년 된 중년 여성 계산원 54명의 소변 내 ‘비스페놀A’(BPA) 농도를 측정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환경’ 최신호에 발표됐다. BPA는 사람의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이다. 불임과 유산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주로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 등의 원료 물질로 물병과 스포츠 용품, 캔의 코팅제 등에 사용된다. 마트의 영수증이나 대기표에 쓰이는 ‘감열지’에도 이 성분이 사용된다. 연구팀은 계산원들이 장갑을 끼지 않고 이틀 연속으로 영수증을 만졌을 때와 같은 기간 장갑을 끼고 영수증을 만졌을 때의 BPA 소변농도를 분석했다. 맨손으로 영수증을 만졌을 때 소변 중 BPA 농도는 0.92ng/㎖로 업무 전(0.45ng/㎖)의 2.04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반면 장갑을 끼고 일했을 땐 업무 전(0.51ng/㎖)과 업무 후(0.47ng/㎖)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최 교수는 “계산원이 장갑만 착용해도 BPA 노출을 대부분 줄일 수 있다”며 “종이 영수증을 받지 말고 불가피하게 받더라도 바로 폐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 받는 게 최선” 영수증 만지면 환경호르몬 체내 축적 2배

    “안 받는 게 최선” 영수증 만지면 환경호르몬 체내 축적 2배

    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PA)의 체내 농도가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PA는 인체에 들어가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중 하나다. 주로 플라스틱과 에폭시,레진 등의 원료물질로 물병, 스포츠용품,캔의 코팅제 등에 쓰이지만, 마트의 영수증이나 대기표 등에 쓰이는 감열지에도 이 성분이 사용된다.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 정도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은 마트에서 일한 지 평균 11년 된 중년 여성 계산원 54명을 대상으로 영수증(감열지) 취급에 따른 소변 내 비스페놀A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마트에서 쓰이는 감열지는 롤 형태의 종이에 염료와 현상제를 미세하게 같이 부착한 형태다. 평상시에는 투명하지만 인쇄할 부분에 열을 가하는 헤드를 거치면 염료와 현상제가 서로 합쳐져 화학반응을 하고, 열을 가한 부분만 검은색 등으로 변색한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계산원들이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이틀 연속으로 영수증을 취급했을 때와 같은 기간 장갑을 끼고 영수증을 취급했을 때의 비스페놀A 소변농도를 비교했다. 이 결과 업무 중 맨손으로 영수증을 취급했을 때의 소변 중 비스페놀A 농도(ng/㎖)는 0.92로 업무 전의 0.45보다 2.04배 수준으로 상승했다.반면 장갑을 끼고 일했을 때의 비스페놀A 농도는 업무 전 0.51, 업무 후 0.4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스페놀A와 당뇨병의 상관성도 관찰됐다.영수증에 노출된 비스페놀A 농도가 높은 계산원은 공복 인슐린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이 함께 높아진 것이다. 최경호 교수는 “영수증을 직업적으로 취급하는 계산원이 장갑만 착용해도 BPA 노출을 거의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스페놀A 영수증의 위해성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로션을 바른 손으로 영수증을 만지면 더 잘 흡수된다거나, 손을 통해 비스페놀 성분이 흡수되면 체내에 더 오래 잔류한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때문에 일부 업체에서는 BPA 성분을 대체하는 BPS 영수증이 등장했다.하지만 BPA가 아니더라도 비스페놀 계열의 영수증은 비슷한 수준의 위해성이 검출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문제는 BPA 성분을 대체하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대한 위해성을 줄이기 힘들다는 점”이라며 “요즘은 스마트폰이 영수증을 대체하는 추세인 만큼 가급적이면 물건을 산 다음에 종이 영수증을 받지 말고, 불가피하게 받더라도 바로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극심해지는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완연한 봄 날씨임에도 실내에 머무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하루 중 95%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지만 오염된 바깥 공기에 환기를 마음껏 할 수 없다 보니 유해물질은 실내 공간에 켜켜이 쌓이고 있다. 먼지나 가스 형태를 띤 오염물질은 숨을 쉴 때마다 몸 속으로 들어와 기관지나 폐에 달라붙는다. 눈이나 목을 따갑게 만들고 현기증이나 두통,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더불어 면역 체계를 교란해 아토피 피부염, 만성 피로,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건강취약군인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실내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고, 합성화학물품이나 일회용품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일상 속에서 유해물질을 저감시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의식주별 생활 노하우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우리가 입는 옷은 섬유 염색, 접착, 마감 등 여러 번의 화학처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새 옷에는 피부 및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아조염료, 포름알데히드, 페놀류 등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1~2회 세탁한 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의류는 보관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의류는 비닐을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걸어둔 후 옷장에 보관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시 얼룩 제거 등을 위해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EC) 성분이 옷에 남아있을 경우 호흡기 자극, 피부 알레르기 등이 유발 및 악화될 수 있기 때문. 또한 옷과 함께 넣어두는 습기 제거제와 곰팡이 제거제는 두통을 유발하는 나프탈렌, 호흡기 및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염화칼슘, 눈을 자극하는 수산화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어, 옷장 문은 수시로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주방은 집안 공간 중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음식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미세먼지 등은 주방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조리 시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조리 시작 전에 후드를 미리 켜 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돼 유해물질 배출 효과가 배가되며, 조리 후에도 후드를 10분 정도 켜 두면 잔여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요리를 할 때마다 후드를 가동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하츠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 사용을 권장한다. 쿡탑의 전원을 끄더라도 후드가 3분간 추가 작동한 뒤 스스로 꺼지기 때문에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가 줄어든다. 쿠킹존은 쿡탑 4종과 후드 8종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어 소비자의 취향과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다채롭게 연출 가능하다. 신축 건물과 도배한 벽지, 새 가구는 포름알데히드, 라돈, 석면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방출한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눈과 코를 자극해 안구건조증,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새집증후군은 보일러를 세게 틀어 실내 온도를 높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이른바 베이크아웃(Bake Out)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새집증후군 유발 오염물질은 대부분 휘발성이라 상온에서도 휘발되지만 온도가 높을수록 휘발성이 커지기 때문. 하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 탑재해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 제품이다. 고성능 6단계 청정시스템을 채용해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과 유해가스(TVOCs)등부터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라돈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해결 가능하다. 측면에 내장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시로 감지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등돼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시키고 패널과 제품 사이에 환기덕트를 결합한 다음 전원을 켜면 외부 공기가 깨끗하게 정화돼 실내로 유입된다. 또한 하츠의 주택용 환기 장치 ‘트윈프레쉬(TWINFRESH)’는 건물 내∙외부 사이의 벽에 제품을 설치,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집안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필터로 걸러 실내로 유입해주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기존 단독 주택 및 빌라 등에도 설치 가능하며, 덕트, 배관 공사 등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 설치가 용이하다. 하츠 관계자는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실내 유해물질은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완전한 차단이나 제거도 어렵지만, 실내 공기를 교체해 주는 환기로 상당 부분 해결 가능하다”며 “하츠의 30년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 제품들로 소비자들이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올봄, 봄나물 맛보셨나요/박선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올봄, 봄나물 맛보셨나요/박선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봄이다. 시장은 봄나물의 향연으로 즐겁다. 식탁 위의 봄나물은 겨우내 잃었던 식욕을 돋운다. 최근에는 비닐하우스 재배나 수입으로 일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지만, 과거엔 이런 것들을 봄에만 맛볼 수 있었다. 예부터 나물은 한겨울에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준 훌륭한 먹거리였다. 떫고 쌉싸래한 맛은 ‘어른 맛’이기도 했다. 식물은 벌레나 초식동물로부터 먹히지 않도록 나름의 방어 수단을 갖는다. 어린 나무 가시는 물리적 수단이며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물질, 먹은 동물의 생리상태를 변화시키는 물질 등은 화학적인 수단이다. 먹으면 떫고, 쓰고, 아린 맛을 느끼게 하는 식물의 방어물질 성분은 이들 식물을 먹지 말라는 경고와 같다. 주로 알칼로이드, 옥살산, 탄닌, 사포닌 등의 성분이다. 최근 이들 성분의 의학적 가치를 연구하고 있긴 하지만 일상 식품으로 먹기에는 독성이 강해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예컨대 산나물은 알칼로이드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식물의 알칼로이드는 25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독성이나 특수한 생리·약리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원추리는 알칼로이드인 ‘콜히친’이 많아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서 우려내지 않으면 구토와 혈변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고사리류는 암을 일으키는 ‘프타퀼로사이드’나 비타민 B1을 분해하는 ‘티아미나제’가 있어 조리하지 않고 많이 먹으면 암이나 비타민 B1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 명아주나물, 쑥을 비롯한 많은 채소에 함유된 ‘옥살산’은 떫은맛, 쓴맛을 내기도 하는데 침 속의 ‘칼슘이온’과 결합하면 ‘수산화칼슘’이 돼 입 점막을 자극하고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또 수산화칼슘이 몸속에 축적되면 결석의 원인이 된다. 달래, 씀바귀, 질경이, 민들레, 쑥 등은 그대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원추리, 두릅나무순, 엄나무순, 가시오가피순, 옻순 등 떫고 쓴맛이 강한 것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강한 성분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한다. 아린 맛이 강한 죽순은 쌀뜨물에 데쳐서 하룻밤 이상 우려낸 뒤 먹고, 고사리도 알카리성인 잿물이나 베이킹파우더에 데친 뒤 찬물에 하룻밤 이상 우려내야 먹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다만 채소나 산나물의 불쾌한 맛 성분을 전부 제거하면 풍미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식물에 함유된 사포닌류나 페놀류는 독성이 있으면서도 항암성이나 항산화작용 등의 유용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성분은 사람에게 이롭거나 나쁘게 작용한다. 농작물은 품종을 개량해 사람에게 유리한 성분만 남게 만들었지만 산나물이나 봄나물은 그렇지 않다. 좋고 나쁜 것은 이를 어떻게 적절하게 조리해 먹느냐에 달려 있다.
  • 생리컵·가상통화 채굴기 등 수출입 통관심사 강화

    생리컵·가상통화 채굴기·드론 등의 수출입 통관심사가 강화된다. 관세청은 18일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및 환경을 위협하는 불법·유해 물품의 국내 반출입 차단을 위해 292개 품목을 ‘세관장 확인제도 대상’으로 신규 지정해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관장 확인제도 대상 품목은 총 7382개로 확대됐다. 세관장 확인 물품으로 지정되면 통관단계에서 물품 관리 기관의 안전인증확인서와 수입허가증 등을 확인받은 후 통관할 수 있다. 추가된 품목은 지난해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수요가 많아진 생리컵을 비롯해 식당용 위생물수건과 1회용 컵·면봉·기저귀 등 28개 위생용품이 포함됐다. 또 가상통화 채굴기·드론·전기자전거·전동퀵보드 등 새로운 유행제품과 불법 벌채 목재의 국제 교역제한 제도 시행에 따라 원목·제재목을 신규 지정했다. 특히 페놀·브롬·메탄올 등 유독물질 122종을 추가해 수입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적용 물품인 유아용 섬유제품도 세관장 확인 대상에 추가됐지만 수입업체가 대부분 중소기업이고 다품종 소량 수입이라는 점을 고려해 11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지난해 세관장 확인 대상 수출입 물품 300여만건 중 요건을 갖추지 못해 반송 또는 폐기된 건은 1만 5788건이다. 이종욱 통관기획과장은 “국민안전·환경과 관련된 제품은 국경 관문인 세관에서 철저히 관리되지 않으면 사후 유통단계에서 단속이 어렵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면서 “불법·유해물품의 반출입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에 불똥 튄 G2 무역전쟁… 中, 한미일 수입 페놀 반덤핑 조사

    한국에 불똥 튄 G2 무역전쟁… 中, 한미일 수입 페놀 반덤핑 조사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대중 수출액 20%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26일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10%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282억 6000만 달러(약 30조 4925억원) 감소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기준 대중국 수출액 1421억 2000만 달러의 19.9%가 타격을 입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총수출액 5736억 9000만 달러의 4.9%에 달하는 규모다.특히 전기장비·IT·유화산업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국 수출 품목별 수출액 감소 액수를 보면 전기장비 수출액이 109억 2000만 달러 줄어들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어 IT(56억 달러), 유화(35억 2000만 달러), 기계(27억 2000만 달러), 경공업(23억 6000만 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페놀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공고를 통해 중국석유천연가스, 장춘화공 등 자국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들여 한·미·일 3국 이외에 유럽연합(EU), 태국에서 수입되는 페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또 불붙은 논쟁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또 불붙은 논쟁

    담배회사 “90% 이상 적다” 금연구역 흡연… 간접 피해 의료계선 반박 연구 잇따라 “폼알데히드 75·니코틴 84%” 의료 전문가들이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인체 위험성을 거론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해성 논쟁이 불붙고 있다.담배회사는 일반담배와 비교할 때 덜 해롭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순한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을 뿐 위험성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철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금연클리닉 교수, 김성렬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정유석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3명은 대한의사협회지(JKMA) 3월호에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해외 연구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팔고 있는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1월 자사 제품과 일반담배를 비교한 결과 연기 속 유해물질이 90% 이상 적어 덜 해롭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흡연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위험이 낮다”며 보행로, 실내 등지에서 닥치는 대로 피워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직장인 김지영(35·여)씨는 “빌딩 전체가 금연구역인데도 ‘냄새가 덜 난다’며 대놓고 실내에서 피워 괴로움을 참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이 연구결과가 담배 유해물질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적 연구결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연구팀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면 교통 혼잡 지역에 10분간 있을 때와 같은 양의 극미세입자(SMPs)를 흡입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해 5월 발표된 스위스 베른대 연구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일반담배의 20%로 낮았지만 유해물질인 폼알데히드는 75%, 니코틴은 84%로 비슷했다. 올해 1월 나온 중국 국가담배품질감독시험센터(CNTQSTC) 연구에서도 VOCs, 시안화화합물, 페놀 등의 유해물질은 일반담배 함유량의 5% 미만인 반면 카르보닐, 암모니아는 각각 최대 20%, 35%가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같은 달 필립모리스의 ‘위험저감담배’(MRTP) 신청을 검토한 뒤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교수팀은 “일부 유해물질은 미량이라도 분명히 존재하고 많이 줄어들지 않는 것도 있다”며 “가열담배를 피우면 금연 기회를 놓치게 되고 사회에 안전한 담배가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물질 노출량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연구 검증 과정에 시일이 소요돼 결과는 빨라도 5월 이후에나 내놓을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만만해서 막 쓴 플라스틱, 밥상 위 위협한다

    만만해서 막 쓴 플라스틱, 밥상 위 위협한다

    스크럽·치약 속 미세플라스틱 바닷새·굴·새우 체내에 저장 에비앙 등 유명 생수 93% 검출1868년 미국의 발명가 존 웨슬리 하이엇이 값비싼 상아 당구공을 대신하기 위해 발명한 셀룰로이드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다. 처음엔 당구공 제조에나 사용됐으나 1906년 벨기에 출신 미국 화학자 리오 핸드릭 베이클랜드가 페놀계 합성수지 베이클라이트를 개발하며 본격적인 플라스틱 세상이 열렸다.철이나 유리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고 유연하며 탄력성도 있고 강도와 내구성은 물론 투명도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유리, 나무, 철, 섬유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게 됐다.문제는 분해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 낸 플라스틱은 어딘가에 남아 심각한 환경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태평양에는 바다로 모여든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거대한 섬을 이뤄 떠다니고 있는 것이 인공위성을 통해 관측되기도 했다. 2015년 호주 연방과학원, 뉴사우스웨일스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공동연구팀은 135종의 바닷새를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바닷새의 90% 이상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했다.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이로 착각하고 삼켜 위와 내장 속에 쌓여 고통을 겪다가 죽은 바닷새의 사진이 함께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키는 바닷새들은 전체 개체 중 5%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80%, 2050년이 되면 99%에 가까운 바닷새들이 플라스틱을 먹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 롤랜드 게이어 교수는 “현재 인류가 매년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너무 많아 육지는 물론 바다까지 지구 전체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경오염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비드(microbead)라고도 불리는 미세플라스틱이다. 피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크럽 제품이나 치석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치약을 보면 푸른색이나 붉은색으로 된 작고 까끌까끌한 알갱이가 있는데 그것이 미세플라스틱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 이하로 하수처리 과정에서 걸리지지 않아 하수구를 통해 그대로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바닷새는 물론 물고기들이 먹이로 착각해 먹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역이나 김 같은 해조류, 산호초, 굴 같은 어패류들도 플라스틱을 삼켜 멸종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국립해양연구소 아르노 후베 박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가득한 물에 굴을 키우는 실험을 한 결과 굴의 난세포가 정상보다 35%가 줄었고 정자의 활동 빈도도 23% 가까이 느려지는 한편 굴의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호주 연구진이 남극새우라고도 불리는 크릴새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을 삼키고 체내에서 저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의 지난 8일자에 발표했다. 크릴새우는 많은 해양 동물들이 즐겨 먹는 먹잇감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타고 결국 사람들의 밥상 위까지 올라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프레도니아 뉴욕주립대 연구팀이 ‘오브 미디어’라는 비영리단체 의뢰를 받아 미국, 멕시코, 중국 등 9개국 11개 브랜드 생수를 259병씩 조사한 결과 에비앙, 퓨어라이프 같은 유명 제품을 포함한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위해성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 연구팀은 전 세계 수돗물 83%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해양 과학자들은 “플라스틱을 만드는 재료나 과정을 고려해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없는 상태”라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명백한 만큼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와인만큼 다채로운 올리브 오일의 세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와인만큼 다채로운 올리브 오일의 세계

    이탈리아 요리와 프랑스 요리의 차이점은?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탈리아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주로 쓰고 프랑스에선 버터를 사용한다는 것 정도는 안다. 사실 이 이야기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프랑스와 인접한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선 프랑스 못지않게 버터를 듬뿍 넣은 전통요리가 주를 이룬다. 반대로 이탈리아와 인접한 남부 프랑스 지역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올리브가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올리브의 기원은 중동이요, 유럽에서 올리브를 가장 먼저 재배한 건 그리스인이었다. 그리스인은 기원전 8세기쯤부터 올리브 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은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짓기보다 무역을 통해 식량을 조달했다. 그들이 가진 수출 자원은 주로 올리브 오일과 와인이었다. 그리스인들은 그들의 식민지가 있었던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일대에 올리브 나무와 포도나무를 심어 무역 규모를 넓혔고 여기서 벌어들인 부 덕에 오랫동안 지중해의 패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남쪽 섬 시칠리아에선 그리스인이 남긴 유산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포도나무와 그리스 신전, 그리고 올리브 나무다. 시칠리아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도 지천에 널린 올리브 나무였다. 긴 회녹색 잎을 가진 올리브 나무는 그 색깔과 생김새 때문에 금방 눈에 띈다. 흥미로운 건 올리브 열매가 기대와는 달리 지독하게 쓰고 떫다는 점이다. 올리브 열매 안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흔히 접하는 올리브 과육 맛을 생각하고 열매를 생으로 따 먹었다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올리브 열매는 강한 알칼리 용액과 염수에 담갔다가 발효 과정을 거쳐 쓴맛을 제거한 일종의 올리브 피클이다. 절인 올리브 과육도 독특한 향미로 사랑을 받지만 대부분의 올리브 열매는 오일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수확한 올리브를 으깬 후 한 번만 압착해 짜낸 것을 두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라 한다. 대개 이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놓고 최고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맞는 이야기도 아니다. 엑스트라 버진 오일에도 종류가 있고 소위 ‘급’이 있다. 수확 시기나 품종에 따라, 제작 방식에 따라 그 풍미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올리브 품종은 전 세계적으로 1000여종에 이른다. 유럽 내 최대 올리브 오일 생산국인 스페인(50%)과 그 뒤를 잇는 이탈리아(25%)는 자체 올리브 품종만 100가지가 넘는다. 그만큼 맛과 향이 다양하다는 의미다. 스페인에서도 수준급의 올리브 오일이 생산되지만 이탈리아 올리브 오일의 강점은 압도적인 다양성에 있다. 스페인 내 올리브 생산 업체가 120개인 데 비해 생산량이 절반 정도 되는 이탈리아에서는 무려 513개 업체가 올리브 오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올리브 종류와 압착기술, 지향점 등이 다른 만큼 개성 넘치는 오일이 생산된다. 품종과 제조방식, 그리고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올리브 오일은 여러 면에서 와인과 닮아 있다. 와인처럼 올리브 오일도 시음평가 과정이 있다. 어떤 오일에서는 상쾌한 풀내음이 나기도 하며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 향이 나는 올리브 오일도 있다. 올리브 오일을 한 숟갈 맛보면 목이 따갑고 칼칼해지는 이른바 매운맛이 나기도 하는데 이는 품종과 기후의 차이일 뿐 품질과는 무관하다. 주로 햇빛이 강한 남쪽으로 갈수록 매운맛이 강한 경향이 있다.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올리브 오일이 있지만 주방에선 딱 두 가지로 나뉜다. 막 써도 되는 오일과 조금씩 아껴 써야 하는 오일이다. 대개 전자는 풍미가 거의 없는 저렴한 올리브 오일이며 후자는 풍미가 제법 좋은 값비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다. 까다로운 셰프가 있는 일부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선 조리방식과 재료마다 다른 종류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기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1ℓ에 만원 안팎의 엑스트라 버진 오일은 거의 식용유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자체 풍미가 덜하기 때문이다. 반면 강한 개성을 가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그만큼 값이 비싼 편이다. 이런 오일은 열을 가하면 그 풍미가 다 날아가버리기에 주로 샐러드에 뿌리거나 마지막에 참기름처럼 음식에 살짝 뿌리는 용도로 쓴다. 올리브 오일은 잘 쓰면 음식 맛을 더욱 돋우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기껏 만들어 놓은 음식을 망칠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음식의 풍미가 섬세하다면 가급적 향이 강한 올리브 오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올리브 오일을 살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몫이다. 다양한 올리브 오일의 차이를 경험해 보고 본인 취향과 요리 목적에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식도락의 즐거움일지니.
  • 하츠가 알려주는 ‘실내 공간별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

    하츠가 알려주는 ‘실내 공간별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

    북극발 최강 한파에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지면서 실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 중에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바로 밀폐된 집안 곳곳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오염된 공기다. 오염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현기증 증세와 기관지염, 천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극미량의 화학물질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화학물질과민증(Muti-chemical Sensitivity)’등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노인, 영유아,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은 화학물질 침투성과 흡수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유해물질 배출량은 적어서 성인보다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집 안 곳곳을 쾌적하고 청정하게 만들어 주는 ‘실내 공간별 숨은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를 준비했다. 공간별 맞춤 대응으로 집안 구석구석 숨 쉴 수 있는 호흡 안전지대를 만들어 보자. 가족 모두가 활용하는 중심 공간인 거실은 다양한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집중 관리 필요 구역이다.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외부에서 오염원들이 유입되며, TV, 라디오 등 전자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집먼지에는 ‘테트라브롬비스페놀A(TBBPA)’와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 TBBPA는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불에 잘 타지 않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내연성 물질로 전자기기가 작동되면 코팅돼 있던 독성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온다. 이 밖에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톨루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도 있다. 이들 독성물질은 실내온도가 상승할수록 더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난방을 하는 겨울철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거실 공기질 관리의 핵심은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내부로 유입하는 ‘실내 환기’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공기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높은 환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PM10 80, PM 2.5 50㎍/㎥이상)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 하루 3번 5분정도 규칙적으로 환기해준다. 대기가 침체된 늦은 저녁 시간 혹은 새벽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마주보는 창문을 열어 환기 하는 것이 좋으며, 거주지가 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차량 통행이 잦은 출퇴근 시간은 피한다. 창문을 여는 자연 환기가 꺼려질 경우에는 집 안에 설치된 ‘환기시스템’을 활용하는 기계식 환기를 추천한다. ‘환기시스템’은 실내의 냉난방 열에너지를 재활용하지 못하고 공기 순환 기능만을 하는 기존 환기장치와는 달리 ‘전열교환기’를 통해 열에너지의 70% 정도를 회수 및 보존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신선한 공기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강제 환기 시스템이다. 2006년 이후 사업 승인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 되어 있다. 하츠의 환기시스템은 외부 대기 환경의 오염 유무와 상관 없이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고, 축적된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등의 오염물질은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HEPA 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까지 차단 가능하며, 온·습도를 알맞게 조절해 줄 뿐만 아니라 난방비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이 외에도, 증산 작용을 통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녹색식물을 거실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는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우수하고, 넉줄고사리 등의 양치식물은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거실에 두기에 좋다. 주방은 조리 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가스 및 유증기, 미세먼지, 냄새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많은 공간이다.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는 두통·메스꺼움을 유발하고 적은 농도라도 20분 이상 노출 시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방 유해물질 제거를 위해서는 후드 사용을 생활화 해야 한다. 조리 시작 5분 전 후드를 미리 켜 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되어 유해물질 배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조리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후드를 끄지 말고, 10분 정도 켜 놓아야 남은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된다. 정기적으로 후드 필터를 청소해주면, 조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의 기름때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해, 후드의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욕실은 항상 습기가 차 있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인 만큼,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곰팡이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코 막힘,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부자극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흡입 시 칸디다증, 아스퍼질러스 감염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욕실 벽, 욕조, 타일 틈새 등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로 문질러 곰팡이를 제거해 준다. 곰팡이가 심하게 핀 경우,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추가로 구연산물을 붓고, 거품이 올라왔을 때 솔로 닦아내면 곰팡이가 말끔히 제거된다. 방충 효과가 있는 사이프러스와 알코올을 섞어 만든 스프레이를 공기 중에 분사하는 것도 욕실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습도 조절을 위해 적절한 환기는 필수인 만큼, 욕실에 설치된 환풍기를 가동해 습기를 제거해준다. 환풍기가 오염되었을 경우,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악취를 풍길 수 있으므로, 3달에 한번씩 환풍기 덮개를 분리한 후 내부를 물티슈로 꼼꼼히 닦아내어 청소한다. 하츠 관계자는 “대기 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사계절 내내 호흡기 질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졌다”며 “하츠가 소개하는 호흡기 건강 관리 노하우를 통해 편안하게 숨쉬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동후디스, 폴리페놀 풍부한 믹스커피 ‘노블’ 출시

    일동후디스, 폴리페놀 풍부한 믹스커피 ‘노블’ 출시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완제품 컵커피 ‘앤업카페’를 내놓으며 커피시장에 뛰어든 유아식 업체 일동후디스가 믹스커피 시장으로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나섰다. 일동후디스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을 일반 커피 대비 약 2~3배 높인 프리미엄 커피 ‘노블’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폴리페놀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성분이다. 본래 커피 생두에는 폴리페놀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그러나 볶는 과정에서 대부분 소실된다. 노블은 이런 생두 추출물을 블렌딩해 폴리페놀 함량을 높였다는 게 일동후디스 측의 설명이다. 컵커피와 스틱형 믹스커피 두 가지 형태로 내놓았다. 컵커피에는 280㎎, 믹스커피에는 120∼160㎎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일동후디스 측은 “커피는 매일 마시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풍부한 맛과 향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물병, 캔 코팅제로 여아의 사회성 형성이 지연될 수있어

    물병, 캔 코팅제로 여아의 사회성 형성이 지연될 수있어

    우리가 흔히 접할 수있는 물병이나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이는 환경호르몬이 여아의 사회성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환경보건센터 홍윤철 센터장과 임연희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연구팀은2008~2011년 사이 304명의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동을 4년 뒤 추적 관찰한 결과,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여아의 사회성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스페놀A는 잘 알려진 환경호르몬으로 몸에 들어가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한다.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 등의 원료물질로 물병, 스포츠용품,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인다. 이 때문에 개인별 식생활 습관이 비스페놀A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현재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 정도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산전뇨(尿)로 비스페놀A(BPA) 수치를 측정하고, 4년 뒤에는 해당 임산부가 낳은 아동의 신경인지행동발달장애를 확인했다. 측정은 자폐 등을 진단하는 데 활용되는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SCQ)를 이용했다. 그 결과, 엄마의 임신 중 비스페놀A 노출량이 2배가 되면 여아의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가 58.4% 증가했다. 304명 임산부의 비스페놀A 노출량 평균치와 아동의 SCQ 검사 평균을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는 아동과 쌍방향 대화가 되는지, 어색한 시점에 개인적인 질문이나 이야기를 늘어놓는지, 대명사를 혼동하는지 등을 측정해 판단한다. 연구팀은 연구대상 아동들은 모두 의학적으로 자폐 진단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상인 범주 내에서 비스페놀A 노출에 따라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동 중에서는 자폐 진단 바로 직전 단계인 16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대개 SCQ 검사에서 17점 이상은 자폐로 진단된다. 다만 남아에게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스페놀A가 체내에서 에스트로젠 같은 여성호르몬이 수행해야 할 일을 막거나 교란시켜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엄마의 비스페놀A 노출량에 따라 태아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임산부 등은 가급적 비스페놀A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임산부의 비스페놀A 노출량이 기준을 넘어 특출나게 높은 편이 아닌데도 태아의 발달 지연에 영향을 끼쳤다”며 “비스페놀A는 캔에 담긴 음식, 음료 등에서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환경보건학회지(Environmental Health)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제과, 쌉쌀한 ‘드림카카오’ 달콤한 항산화 효과

    롯데제과, 쌉쌀한 ‘드림카카오’ 달콤한 항산화 효과

    다크 초콜릿 시장이 ‘웰빙’ 바람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가 3년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드림카카오 초콜릿은 2006년 출시돼 올해로 판매 12년째인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이다. 이 제품은 닐슨포스데이터 기준으로 올 1~9월 누적 매출 138억원을 기록해 전년(104억원) 대비 약 33%가 늘었다. 이는 2015년(110억원)에 비해서도 약 25% 증가한 것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 추세로라면 올 연말까지 드림카카오의 판매 실적은 지난해 157억원에 비해 50억원 가까이 신장하면서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드림카카오는 카카오의 쌉쌀한 맛이 소비자의 기호에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2008년 이후 연매출이 10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함량 카카오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출이 급상승했다. 롯데제과는 카카오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한 제품들도 선택의 폭을 넓혔다. 드림카카오는 현재 카카오 함량이 56%인 제품과 72%인 제품이 출시돼 있다. 최근 다크초콜릿에 카카오닙스를 함유한 ‘드림카카오닙스’ 56%와 72% 제품도 출시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잡곡밥 지을 때 ‘소주’ 넣으면 식감·풍미 훨씬 더 좋아져요

    잡곡밥 지을 때 ‘소주’ 넣으면 식감·풍미 훨씬 더 좋아져요

    잡곡밥을 지을 때 밥물에 소주를 넣으면 식감이 부드러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7일 잡곡밥 밥물의 10%를 소주와 같은 발효주정(알코올 96%)으로 맞추면 식감 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잡곡밥은 영양성분이 우수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거친 식감이 거슬리는 점으로 꼽힌다. 일반 가정에서 잡곡밥을 지을 때 2인 기준으로 밥물에 소주 2잔 정도를 첨가하면 된다. 이렇게 지어진 잡곡밥은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지 않아 냄새가 나지 않고 풍미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하게 굳는 노화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알코올 성분이 새로운 폴리페놀 성분의 생성을 촉진시켜 잡곡밥의 항산화 성분 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 주는 기능을 한다. 김선림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쌀을 비롯한 곡류에 알코올을 첨가해 열처리하는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한 달에 와인 5잔, 임신 확률 높인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한 달에 와인 5잔, 임신 확률 높인다 (연구)

    알코올이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일반적인 관념과 달리, 레드와인을 적절한 양만 마실 경우 도리어 임신 확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18~44세 여성 135명을 대상으로 관찰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의 난소 예비력(ovarian reserve) 분석했다. 여성 가임력은 난소 내 원시난포 (Primordial follicle)의 수에 의해 결정되며 이를 난소 기능 또는 난소 예비력이라고 부르며 가임력의 지표로 사용된다. 난소 예비력을 살피는 것은 난소가 얼마나 많은 미성숙 난포인 동난포 개수(AFC)를 측정하는 것이다. 30대 여성의 동난포 개수는 12~13개 정도로 알려져 있고, 5~7개 이하일 경우 난소기능이 저하돼 있다고 판단한다.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들의 생활습관 및 레드와인이나 맥주, 탄산음료 등의 알코올과 음료수 등을 얼마나 마시는지 조사한 뒤 난소 예비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한 달 평균 와인 5잔 정도를 즐기는 여성이 레드와인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맥주나 탄산음료 등을 마신 여성에 비해 난소 예비력이 높아지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레드와인이 난소 예비력을 높이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와인에 든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계열의 물질로, 포도와 땅콩, 오디 등에 함유돼 있으며, 특히 레드 와인에 다량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임신‧출산 관련 연구단체의 애덤 밸런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도 “다만 우리는 태아가 다량의 알코올에 노출될 경우 매우 위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레드와인은 임신이 되기 직전까지, 소량만 마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다음 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ASRM) 연례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생활 필수 가구들... 친환경 원목제품 인기

    실생활 필수 가구들... 친환경 원목제품 인기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일상생활 용품에도 친환경적 요소가 반영된 제품을 선호하곤 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집,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가구들을 살 때도 저렴한 MDF 소재 가구가 아닌 ‘원목가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저가의 가구들에 사용되는 자재인 MDF 등에서 검출되는 포르말린, 페놀, 멜라민 등의 유해물질은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반면 MDF에 비해 원목가구는 화학물질, 접착제 등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아토피나 천식 등이 있는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좋다. 또한 원목은 가공하지 않은 그 자체를 쓰기 때문에 건강은 물론, 나무 본연의 자연스러운 질감(나뭇결, 옹이), 색감, 튼튼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집안 한구석의 원목 소품 하나로도 따뜻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셀프인테리어 전문 쇼핑몰 ‘페인트인포’에서 출시한 다양한 원목가구 반제품 중 하나인 다이슨거치대, 디아월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다이슨거치대는 한국 주거 형태의 특성상 다이슨청소기 거치대를 벽에 설치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페인트인포에서 제작한 제품이다. 미송나무로 제작되어 벽을 뚫지 않고도 거치대 기둥에 청소기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으며, 청소기의 다양한 부품들을 거치대 보관함에 넣을 수 있다. 10월 중 출시 예정인 디아월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 디아월 전용 나무 각재를 이용해 벽을 뚫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무궁무진한 인테리어로 사용자가 직접 DIY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페인트인포 강희영 대표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원목으로 만들어 가족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능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슨거치대와 디아월은 페인트인포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산부, 그 영수증을 만지지 마오”…환경호르몬 태아 악영향

    “임산부, 그 영수증을 만지지 마오”…환경호르몬 태아 악영향

    만일 당신이 임산부라면 영수증을 만지지 말고 특정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겠다. 이런 제품에 들어있는 ‘비스페놀A’(BPA·bisphenol A)라는 화학물질은 인체에 쉽게 흡수되는데, 그 영향이 태아는 물론 모유 수유 중인 아기에게 전해져 아이가 자라면 만성 간염이나 장염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독일 공동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 비스페놀A에 노출된 모체에 영향을 받은 자손의 소화 기관에서는 장내세균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미국 미생물학회(ASM·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가 발행하는 오픈 학술저널 ‘엠시스템스’(mSystems) 최신호에 발표했다. 따라서 2세 계획이 있는 여성들은 임신 중에는 물론 출산 뒤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기간에도 비스페놀A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임신한 토끼 10마리를 대상으로 비스페놀A 노출 실험을 진행했다. 유기농 건초만을 먹고 자란 이들 토끼는 실험실에서 개별 사육되며 임신 15일(임신 중기)부터 출산 후 7일까지 비스페놀A 성분이 첨가된 유기농 당근을 별도로 섭취하게 했다. 그리고 화학물질 노출 여부와 시기를 분류했다. 그 결과, 임신 중은 물론 태어난 뒤 어미의 모유를 섭취하며 비스페놀A에 노출된 토끼 새끼들은 성장한 뒤 만성적으로 간염이나 장염을 앓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자녀의 건강에 이런 위험을 줄이려면 ‘비스페놀A 프리’(BPA free)라는 표기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주석 등으로 만든 캔 역시 내부를 코팅하는데 비스페놀A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캔 음료나 통조림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횟수도 줄이면 이런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비스페놀A는 1960년대부터 플라스틱 등의 제조에 쓰여온 산업용 화학물질이다. 그런데 이 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여러 부정적인 부작용이 생기는 것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비스페놀A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수증에도 많이 들어 있어 이를 손으로 잡으면 피부를 통해서 금세 흡수된다. 이에 따라 비스페놀A는 이른바 ‘영수증 환경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물론 최근에는 이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비스페놀A 프리’ 영수증도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가 영수증을 받아볼 때까지는 알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 용기에도 비스페놀A가 들어있는데 이 물질이 보관된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는 것도 이미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따라서 음식을 보관할 때는 PC 플라스틱 용기 대신 ‘비스페놀A 프리’ 표기가 된 다른 플라스틱이나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또는 도자기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사진=ⓒ WavebreakMediaMicr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비 의료대응 지침서 2번째 발간

    환경부는 12일 순천향대 구미병원 유해가스노출 환경보건센터와 공동으로 화학물질 노출에 따른 응급환자 의료대응을 위한 ‘사고대비물질 응급처치 지침서Ⅱ’와 ‘외래진료 및 건강진단 지침서Ⅰ’를 발간했다. 응급처치 지침서는 화학사고 발생시 현장에서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2016년 8월 사고대비물질 97종 중 시안화수소·불산·톨루엔 등 10종에 대한 응급처지 지침서가 발간된 후 두 번째로 페놀·벤젠·염화비닐 등 10종이 추가됐다. 응급처치 매뉴얼을 비롯해 응급실 대응 리스트, 환자용 물질정보시트, 환자용 후속조치 설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외래진료 및 건강진단 지침서는 화학물질에 노출된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노출평가 설문조사와 생물학적 노출지표, 건강진단 등의 영향조사 방법을 수록했다. 응급처치 지침서에서 다룬 20종의 사고대비물질에 대한 외래진료 및 건강진단 시기와 절차, 진찰·검사 항목 관련 등도 참고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지침서는 화학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산업단지 주변지역 응급의료기관에 우선 배포되며, 환경부 누리집(www.me.go.kr)과 순천향대 환경보건센터 누리집(gas.schehc.or.kr)에서 12일부터 그림파일(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환경부와 순천향대 환경보건센터는 연말까지 트리클로로에탄 등 13종을 지침서에 추가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생태 돋보기] 화학물질과 함께 사는 세상/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화학물질과 함께 사는 세상/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돌고 돌고 돌고’라는 전설적인 록그룹의 명곡이 있다. 결국 세상은 돌고 도나 보다. 교과서에서 봤던 이타이이타이병부터 한동안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환경호르몬, 낙동강 페놀사태까지 그리고 요즘 떠들썩한 살충제 달걀과 발암물질 생리대까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화학물질이란 자연상태에서도 계속 배출되지만, 그 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산업혁명 이후다. 오늘날 우린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있을까? 대략적인 조사에 의하면 약 5000만 가지 화학물질이 발견됐거나 만들어지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지난 수십년 내에 만들어낸 것이라 하니 개발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생명체처럼 자기 복제를 하는 화학물질도 발견되는 세상이다. 새로 개발된 화학물질은 사용처가 매우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중 일부는 인간사회에 막대한 결과를 초래한다. 화학물질의 대명사인 DDT를 보자. 발명자가 노벨상까지 받고 말라리아 등을 옮기는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로 명성을 떨쳤지만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그 환경 위해성이 크게 알려졌고 결국 사용이 금지됐다. 1950~1960년대 임산부 입덧을 멈추게 하는 탈리도마이드는 ‘기적의 약’으로 불렸다. 동물실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이 약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2000명 이상의 사산과 기형아 출산을 유발한 후 금지약물이 됐다. 집약 농업을 하면서 쓰게 된 제초제는 농산물 생산성을 높였지만 그 성분이 개구리 등의 호르몬과 비슷해 수컷 개구리들이 여성화되고 기형화되는 사태를 일으켰다. 제초제가 모기·파리를 잡아먹는 개구리나 물고기에 피해를 줘 그것들에 의한 질병 매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모기?파리를 죽이기 위한 살충제는 오염뿐 아니라 엉뚱하게 꿀벌이나 다른 유익한 생물에 피해를 줘 생산성을 떨어뜨렸다. 이번 달걀 사태도 그렇다. 달걀을 더 많이 얻으려 가둬 기르니, 닭들이 진드기를 떼기 위한 모래 목욕을 하지 못하고 그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니 닭과 달걀이 살충제에 오염되게 되는 순환고리가 생겼다. 이렇게 모든 세상이 함께 돈다. 어릴 때 재미있는 놀이 중 하나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소독차의 하얀 연기를 쫓아 동네를 한바탕 뛰던 일이었다. 그 하얀 연기에 들어있던 것은 DDT였다. 우리 아이들은 또 어떤 화학물질과 천연덕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할까 두렵기만 하다. 앞서 탈리도마이드 사례처럼 많은 화학물질이 나보다 우리 후손에게 피해를 준다. 잊혀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검증과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만이 돌고 도는 세상에서 우리와 다른 생물이 안전해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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