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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A3챔피언스컵 4연패 좌절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성남이 페널티킥 악몽에 발목이 잡혀 한·중·일 왕중왕전 4연패 꿈이 물 건너갔다. 성남은 10일 중국 산둥성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 2007’ 2차전에서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에 0-1로 무릎을 꿇었다.7일 개막전인 상하이 선화에 0-3 참패의 수모를 당한 성남은 두 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의 꿈을 접었다. 특히 아쉬웠던 것은 후반 43분 최성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따가 실패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려버린 것. 모따는 또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되받아 넣으려다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3일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질 산둥 루넝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골결정력 부족으로 기회를 놓친 성남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세베 마코토의 크로스를 성남 수비수 조병국과의 몸싸움 끝에 따낸 우라와의 워싱턴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3 챔피언스컵] 성남, 상하이에 0-3 완패

    4년 연속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에 도전한 K-리그가 첫 판부터 자존심이 상했다. K-리그 지난해 챔피언 성남 일화는 7일 중국 산둥성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 개막전에서 중국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방에 모따를, 좌우 날개에 네아가와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두현을 내세운 성남은 11분 만에 수비 실수로 선제 결승골을 헌납했다. 오른쪽 풀백 박진섭이 공격에 가담한 상대 수비수 순시앙을 막지 못해 중앙으로 연결됐고,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히카르도 해밀톤이 김영철과 몸싸움을 하며 볼을 따낸 뒤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3분 뒤 네아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8분 모따,33분 김두현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성남은 후반 네아가를 빼고 스트라이커 김동현을 투입,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리강의 오른발슛이 낮게 깔리며 꽂혀 한 점을 더 내줬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3분 최성국을 빼고 전날 올림픽 예선전을 풀타임 뛴 한동원을 넣는 무리수까지 띄웠다. 그러나 후반 29분 시에후이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쇄도하던 알론소에게 헤딩 추가골을 내줬다. 성남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와 2차전을 벌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근호 “베어벡 감독님 보셨죠”

    킥오프 한 시간 전, 대전월드컵경기장 하늘에 울려퍼진 천둥 소리는 이근호(22·대구)의 골폭풍을 예고한 것이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6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최종전에서 이근호의 두골과 김창수(22·대전)의 한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1로 꺾었다.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득점 순위에서 6골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근호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이었다.핌 베어벡 감독이 전날 아시안컵에 나가는 국가대표팀 명단에 비워놓았다고 공언한 ‘젊은 피’가 바로 자신임을 확인시킨 것.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차예선을 5승1패(승점 15)로 깔끔하게 마무리, 오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되는 조추첨 결과에 따라 8월부터 최종예선에 들어간다. 심우연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근호와 김승용,‘처진 스트라이커’로 한동원을 기용한 베어벡호는 이근호와 김승용의 활발한 측면 돌파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몇차례 결정적 찬스를 날려버린 올림픽팀은 전반 32분 김승용이 미드필드에서 멋진 드리블 뒤 올려준 크로스를 왼쪽에서 뛰어들어오던 이근호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돌려놓아 골문에 집어넣었다.4일까지만 해도 백승민의 후반 교체멤버로 예상되던 김승용을 선발 투입한 베어벡 감독의 의중이 적중했다. 김승용은 이근호가 들어오는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연결해 줬고 이후 둘은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명수와 하하가 연출하던 ‘거성 체조’를 본뜬 세리머니를 선보여 빗줄기 속에도 파도타기 응원 등을 보낸 3만여명의 대전 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 3분 터진 이근호의 두 번째 골도 동물적인 그의 득점 감각을 엿보게 했다.이 경기장을 홈으로 써서인지 후반 들어 갑자기 날카로운 공격 능력을 보인 수비수 김창수(대전)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마우스 바로 앞에 서있던 이근호가 오른발을 슬쩍 들어올리는 힐킥으로 방향을 바꿔놓았고 상대 골키퍼는 손을 쓰지 못했다. 2골을 앞선 탓인지 한국은 압박이 느슨해졌고 전반부터 노출된 중앙수비수들의 협력 부족이 계속 드러났다. 그러다 결국 후반 26분 야세르 마타즈에 프리킥골을 허용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후반 36분 공세의 고삐를 다시 죈 한국은 이번에는 이근호의 힐패스를 이어받은 김창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환상적인 감아차기슛이 골문안에 빨려들어가면서 완승을 마무리했다. 김창수의 빼어난 공격 가담능력은 새로운 발견이었다.대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검은 대륙 이변의 ‘축구전쟁’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이변으로 술렁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우간다가 4일 캄팔라에서 열린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3조 예선 4차전 홈 경기에서 랭킹 27위인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아프리카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우간다에 무릎을 꿇은 것은 1981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 우간다는 전반 25분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존 우타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거푸 페널티킥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앞서 존 오비 미켈(첼시) 등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A매치 차출로 잡음을 일으켰던 나이지리아로서는 어찌보면 이날 패배는 예견된 셈. 7조의 탄자니아(117위)도 안방 음완자로 세네갈을 불러들여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탄자니아는 지난 3월 원정에서 0-4로 완패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8강에 빛나는 세네갈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막판 간신히 동점골을 터뜨렸다.6조의 FIFA 랭킹 139위 에리트레아도 56위 앙골라와 1-1로 비기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11조 잠비아-콩고전에서는 잠비아의 3-0 승리로 끝난 뒤 관중이 한꺼번에 경기장을 나가려다 일부 팬들이 깔려 1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폐해를 막을 대안 중 하나로 직접시공제의 확대 도입을 주장한다.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정책위원은 “원청업체인 대기업이 하도급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공참여자인 건설노동자들을 고용하도록 하면 기술력과 건축물 품질의 향상, 노동자 권익 보호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만 5000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 대표들은 반발할지 모르지만, 많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제대로 확보하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직접시공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원도급자가 65%,1차 하도급자가 35% 정도 공사를 담당할 뿐 그 이하 하도급은 없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서구 대한전문건설협회 실장은 “과징금과 과태료를 법정 최고금액이나 계약금액의 2∼3배 수준으로 대폭 올려 ‘범법의 이익’보다 ‘준법의 이익’을 크게 해야 예방 효과를 거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정부 등 발주자는 하도급 금액을 높게 책정하는 원도급자에게 향후 입찰에 우선권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박정구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불법 하도급이 ‘경영 관행’이 아닌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확대되도록 엄격한 하도급법 및 공정거래법의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업체간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부발주공사만이라도 불법, 비리를 저지른 업체는 다시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하도급법 전면 개편을 추진해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면서 “과징금 수준도 현실화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불법하도급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담고 있다. 건설현장 임금 체불의 수단으로 악용돼 온 시공참여자제도가 폐지된다. 건설 노동자에 대한 4대 사회보험 적용도 강화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프로축구] “1승 쌓기 힘드네…”

    ‘이제야 정규리그 2승째’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페르난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격파,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승(7무3패)의 극심한 부진 끝에 귀중한 2승째를 낚아챘다. 대전은 전반 5분 데닐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르난도가 뛰어들며 가볍게 차넣어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의 침체를 털어낸 1승이었다. 정규리그 12위였던 대전은 10위로 두 계단 뛰어올라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도 올렸다. 1승 쌓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 것은 변병주 감독의 ‘총알축구’와 앤디 에글리 감독의 ‘공격축구’가 맞선 대구시민운동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구의 이근호. 박지성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근호는 킥오프 1분도 안돼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는 전반 45분 특급 도우미 에닝요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껑충 솟아오르며 머리에 맞혀 부산 수문장 서동명과 수비수가 서로 처리를 미루는 사이로 흘러들어가는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정규리그 6호골로 컵대회 2골 포함,8골로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왕 추격에 불을 댕겼다. 그의 골은 또 최근 3연패의 부진에 허덕이던 변병주 감독에게 값진 승리를 안겨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대구는 총공세를 편 부산에 후반 7분 만에 만회골을 내줬다. 코너킥을 골키퍼 백민철이 쳐내려다 실패해 굴러온 공을 전우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백민철의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대구는 총공세를 폈지만 그때마다 몸을 내던진 부산 수비수들에 막혔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부산 역시 정규리그 7경기(3무4패), 컵대회 포함 9경기(4무5패) 무승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전남은 광양에서 벌어진 ‘호남 더비’에서 후반 경고 누적으로 수비수 두 명이 빠진 전북을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후반 36분 이상일의 패스를 받은 김태수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승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울산 우성용 후반46분 PK 성공…제주 1-0으로 꺾고 4강 직행 휘파람

    울산 우성용 후반46분 PK 성공…제주 1-0으로 꺾고 4강 직행 휘파람

    프로축구 인천과 울산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거의 동시였다. 2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하우젠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포항과 맞선 인천의 승리는 경기 종료 3분 전만 해도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방승환이 포항 김명중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그물을 갈라 기분 좋은 승리가 예감됐었다. 후반 33분에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쐐기골까지 터져줘 승리는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그 시간 울산은 문수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0-0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인천의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은 따 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 44분 포항의 최효진이 아크 왼쪽에서 날린 공이 골문에 그대로 빨려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1분 뒤에는 김광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최태욱이 골문 정면에서 가볍게 차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거의 같은 시각, 울산의 우성용이 후반 4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엮어냈다.6승1무3패가 된 인천은 이날 승수를 추가한 울산(5승4무1패)과 나란히 승점 19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단 ‘1’ 차이로 조 1위를 내줬다. 인천은 지난해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6강 PO에 자동 진출한 전남과 오는 30일 대결한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인천은 B조 1위 서울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9000여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이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긴 탄식을 쏟아낸 것은 물론이다. 반면 울산은 B조 2위 수원과 지난해 K-리그 챔프 성남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울산은 2005년 8월31일 1-0 승리 이후 6경기 무승(2무4패)의 ‘제주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인천 방승환의 선제골은 지난 1986년 권혁표(한일은행)가 대우(현 부산)와의 경기에서 떠뜨린 19초를 경신한 K-리그 사상 최단시간 골. 데얀 역시 20경기 12골로 루이지뉴(대구)와 나란히 통합득점 1위가 됐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한편 수원은 나드손(2골)과 남궁웅 안정환 등의 골폭풍으로 경남에 4-0으로 승리, 컵대회 막판 4연승을 이어갔다. 인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기록’이 뭐기에…

    집계 오류 논란을 일으켜온 브라질의 축구영웅 호마리우(41·바스코 다 가마)가 개인통산 1000호골을 드디어 집어넣었다.1985년 이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22년 만의 일. 호마리우는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 브라질 챔피언십 스포르트 헤시페에 2-0으로 앞선 후반 3분 페널티킥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한편,1969년 펠레(1281골)에 이어 두 번째로 1000호골 고지를 밟았다. 구단으로부터 ‘1000’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고 파라과이를 방문 중이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은 호마리우는 그러나 “내 기록엔 유소년팀 시절과 친선경기 및 시범경기에서 넣은 골도 포함됐다.”고 털어놨다. 현지 언론은 71골은 프로 데뷔 전에 넣은 것이고 16세 이하 유소년팀에서 올린 15골도 들어 있다며 101골을 빼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지하철 타고도 완주한 척 이런 속임수는 호마리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때맞춰 미국의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세계를 뒤흔든 ‘스포츠 속임수’를 21일 인터넷판에 실었다. 가장 기절초풍할 일은 198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31분56초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지 루이스. 이마엔 땀방울 하나 맺혀 있지 않았으며 레이스 도중 그녀를 본 사람도 없었다. 뛰는 장면이 담긴 중계화면도 찾을 수 없었다.6개월 전 뉴욕마라톤에서 이 대회 참가 자격을 따낼 때에도 마찬가지. 자원봉사자가 실수로 그녀를 완주자로 분류하자 재미를 붙인 그녀는 레이스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철 안에서 보내면서 결승선을 반 마일 앞두고 열심히 뛰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중에야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재클린 재로(캐나다)를 우승자로 공식 등재했다. 축구나 마라톤보다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야구판에도 속임수는 종종 있었다.‘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간 LA 다저스의 투수 돈 수튼은 동료가 공을 미끌거리게 만드는 수단으로 바셀린을 권하자 사포(砂布)를 써보라고 권했다. 대단한 우의라고나 할까? 또 세계 리틀야구선수권에서 도미니카 출신의 좌완 투수 대니 알몬테는 출생 연도를 1987년에서 1989년으로 바꿔 버렸다. 시카고 컵스의 거포 새미 소사는 2003년 탬파베이전 도중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그만 방망이 속 코르크가 잔디 위로 쏟아져 나왔다. 소사는 시범경기용 방망이를 잘못 들고 나왔다고 둘러댔지만 중징계를 받아야 했다. 사이클 황제 플로이드 랜디스도 호르몬 강화제인 테스토스테론을 과다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1986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일으킨 ‘신의 손’ 사건도 빠질 수 없다.‘신의 손이 넣은 것’이라고 이죽거린 게 14년 뒤의 일이니 그 뻔뻔함은 하늘을 가릴 만하다. 1997년 6월28일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귀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란 별명을 얻은 마이크 타이슨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슨은 홀리필드의 버팅에 참다참다 저지른 일이라고 둘러댔지만 실격패가 선언됐다. ●라이벌 린치 계획 짜고도 모른 체 캐나다의 스프린터 벤 존슨이 1988년 서울올림픽때 칼 루이스를 제치고 우승할 당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복용한 일도 꼽힌다.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올림픽에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페어팀이 훨씬 나은 연기를 뽐냈는데도 러시아팀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일도 꼽혔다. 프랑스인 여자 심판은 나중에 프랑스 아이스댄싱팀에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러시아에 금메달을 내주도록 프랑스연맹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미국의 피겨 스타 토냐 하딩은 전 남편 등이 라이벌 낸시 케리건의 무릎에 납파이프 공격을 가하도록 음모를 짜고도 나중에 피습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척했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6연승… 서울 6경기 만에 승리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수원이 쾌조의 6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우젠컵 조별리그 B조 9라운드에서 부산을 3-2로 꺾고 4승2무3패(승점 14)로 조 2위를 지켰다. 수원은 부산을 조 4위로 밀어내긴 했지만 일약 3위로 뛰어오른 광주(3승2무4패, 이상 승점 11)와 조별리그 마지막 한 경기를 놓고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게 됐다. 수원은 전반 20분 하태균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으로 승리에 목마른 부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24분 이여성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춘 부산은 2분 뒤 이정효가 골망을 갈라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상승세의 수원은 후반 29분 이관우 대신 교체 투입된 나드손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32분 나드손이 연결해준 공을 서동현이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4분 뒤 나드손의 패스를 이어받은 백지훈은 왼발 슛으로 골그물을 출렁이며 치열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조의 인천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민국과 김상록의 연속골로 제주를 2-0으로 격파하고 6승3패(승점 18)를 기록, 이날 전북과 1-1로 비긴 울산(4승4무1패 승점 14)을 제치고 조 1위로 뛰어오르면서 6강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이날 인천은 올림픽대표팀의 예멘 원정에 차출된 이근호의 부재 탓에 경기 내내 제주에 끌려다녔다. 인천은 그러나 몇 차례 안되는 슛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방승환이 전반 10분 우측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서민국이 곧바로 골망에 침착하게 밀어넣은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김상록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에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FC서울은 김은중의 결승골로 대전을 1-0으로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6승2무1패(승점 20)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천수 악연에 인천 또 눈물

    2005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과 맞닥뜨린 인천은 2차전에서 라돈치치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고도 창단 첫 우승의 꿈을 접고 말았다.1차전에서 이천수(26)에게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5 참패를 당한 탓이었다. 올 시즌, 이천수가 6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경기가 인천전이었고 징계가 풀린 이천수가 8개월 만에 골맛의 기쁨을 누린 것도 인천이 1-3으로 무릎을 꿇은 지난달 4일 경기에서다. 인천은 또다시 이천수와의 질긴 악연을 되씹어야 했다. 인천은 9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A조 8라운드 울산전에서 후반 이천수의 프리킥에 이은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수로 0-1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5승3패(승점 15)가 된 인천은 울산(4승3무1패)과 승점을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2’ 차이로 뒤져 조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전후반 내내 빗줄기가 휘날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인천 선수들은 울산과의 악연을 끊겠다는 각오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였다. 후반 22분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올려준 공을 잔뜩 긴장한 골키퍼 권찬수가 넘어지면서 쳐낸다는 것이 알미르에게 흘러갔고 알미르가 이를 침착하게 텅빈 골문에 집어넣었다. 인천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로 기세를 올리던 ‘세르비아 폭격기’ 데얀이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멈춰선 것이 화근이었다. 반면 울산은 컵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에 무패(3승2무)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대구의 루이지뉴는 제주전 후반 30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2-0으로 팀 승리를 이끈 것은 물론,16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이어갔다. 컵대회에서도 7골로 득점 선두. B조에선 수원이 크로아티아 용병 마토의 페널티킥 골과 서동현의 추가골로 광주를 2-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4경기 연속 2골 차 승리를 내달린 수원은 3승2무3패(승점 11)로 이날 대전에 0-1로 진 부산을 끌어내리고 조 2위로 도약하며 1위 서울과의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수원과 극명한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FC서울은 경남과 0-0으로 비겼지만 부산이 3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조 1,2위가 진출하는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러나 4경기 무승(2무2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충격파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인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하워드, 맨유전 왜 못나왔나

    축배를 들 일만 남은 줄 알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스카이스포츠’`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6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맨유의 규정 위반을 조사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발단은 에버튼이 맨유와 맺은 이적 관련 이면합의에 따라 에버튼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지난달 28일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에버튼은 이날 앨런 스텁스와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하워드 대신 출전한 레인 터너가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2-4로 역전패했다. 하워드는 이미 2월에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면합의에 따라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하고 긴급하게 처리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조사에 나선 것. 사무국은 맨유가 ‘제3자 개입 금지 및 세부 계약 내용의 투명한 공개’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의 규정 위반이 확정될 경우, 맨유는 벌금과 더불어 승점 삭감까지 당할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첼시에 넘겨주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웨스트햄이 테베스, 마스체라노의 불법 이적과 관련해 승점 삭감 대신 벌금 처분을 받았던 전례에 비춰 맨유의 승점 삭감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한편 맨유는 5일 밤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더비매치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28승4무4패(승점 88)가 된 맨유는 첼시(10일 새벽 4시)와 웨스트햄(13일 오후 11시)전 등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더 얹어도 자력으로 통산 16번째 정규리그 우승 축배를 들게 되지만 갑자기 터져나온 이 문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리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13) 도봉구 웰빙로드

    [이색거리 탐방] (13) 도봉구 웰빙로드

    도봉구에는 다른 자치구에는 없는 ‘웰빙로드’가 있다. 녹음이 우거진 도봉산 입구에서 푸른 중랑천을 따라 6㎞ 구간에 펼쳐진 길이다. 가족과 함께 식물생태원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체육공원 등에서 걷고 달리거나 페달을 밟으면 웰빙이 따로 없다 ●강변을 끼고 도는 산책로 웰빙로드의 북쪽 출발점은 도봉동 ‘식물생태원’(지도(1))이다. 지하철1호선 도봉산역에 내리면 드넓은 식물원 조성부지를 만날 수 있다. 식물원은 철로와 중랑천의 사이의 12만 1718㎡에 3단계에 걸쳐 조성되고 있다. 올해 초 1단계 공사에 착수, 탐방로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식물원을 나와 중랑천 쪽으로 향하면 강변을 끼고 도는 ‘산책로과 자전거길’(지도(2))을 만난다. 여기서 창4동 녹천교를 지나는 6.1㎞ 구간의 녹색 우레탄 길이 산책로다. 중랑천 물 소리와 산책로 옆으로 핀 봄꽃을 즐기면서 걸어도 좋고 달려도 무방하다. 산책로 옆 밤색 우레탄 2차로가 자전거길이다.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도봉2동 서원아파트 앞∼의정부 시계 2㎞ 구간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원교를 지나기 전 중랑천과 도봉천이 만나는 둔치에 ‘체육광장’(지도(3))이 있다. 족구장 2면과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다. 녹천교 둔치에도 비슷한 규모의‘휴게광장’(지도(7))이 있다. ●창동교 주변은 운동천국 노원교부터 상계교까지 중랑천 제방은 서울시가 지정한 ‘걷고 싶은 거리’(지도(4))다. 옆으로 중랑천이 보이고 다른 한쪽에는 산책로가 있다. 그 사잇길 양옆으로 벗꽃나무와 단동나무를 심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여름 밤에는 열대야를 피해 나온 가족들도 많다. 시립 창동운동장(지도(5))을 100% 활용하자. 노인들은 게이트볼, 가족끼리는 배트민턴을 해도 좋다. 주말이면 축구 동호인들은 인조잔디 축구장을 떠날 줄 모른다. 어린이 놀이터도 있다. 창동교를 지나면 도봉구가 야심차게 5월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창동제일축구장(가칭)이 나온다. 국제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 주변에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 등 학교 4개가 자리잡고 있다. 이 축구장을 포함해 초안산근린공원에 조성된 ‘체육공원’(지도(6))에는 346m×3레인의 조깅트랙, 배트민턴장 4면, 다목적 구장 780㎡ 등이 구민들을 반긴다. 공원에는 지압보드, 세족장, 잔디 피크닉장 등도 있다. ●“도봉구는 웰빙구”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를 온갖 생명이 살아 숨쉬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최고 두 배나 많은 420개의 각종 복지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도봉구는 ‘도봉비전 2010’를 통해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생태문화도시 ▲복지도시 ▲건강도시로 정했다. 하나같이 ‘웰빙 도시생활’과 관련된 주제다. 이를 토대로 10개 중점과제도 정하고 7개 분야 165개 단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랑천 웰빙로드에 ‘녹화거리’를 추가하고 6∼7월에는 창1동 창동고∼이마트 사거리에 2만 7000여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일 도봉구민 체육대회 도봉구는 1일 도봉동 성균관대 운동장에서 ‘제12회 구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연다. 참가 인원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월등히 많은 4000여명. 구민들은 동별로 선수단을 꾸려 기량을 겨룬다. 겨루는 종목은 줄다리기, 대형 윷놀이, 단체 줄넘기, 페널티킥, 족구, 배구,400m계주 등 7개 생활체육 종목이다. 시합에 앞서 화려한 선수단의 입장식이 열리고 길놀이와 중국 베이징시의 태평고 공연도 열린다. 해마다 응원전도 볼 만하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참살이(웰빙)의 첫째 조건은 건강”이라면서 “도봉산을 배경으로 중랑천, 우이천, 도봉천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도봉구를 서울 최고의 건강도시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프로축구] 인천 新별명 ‘대구잡는 매’

    [프로축구] 인천 新별명 ‘대구잡는 매’

    시민구단 인천이 잘나가던 ‘4월의 팀’ 대구의 발목을 붙잡았다. 서울은 컵대회 5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2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방승환(2골), 박재현, 드라간의 릴레이골 잔치에 힘입어 같은 시민구단 대구를 4-2로 꺾고 휘파람을 불었다. 인천은 4승2패로 조 선두 자리마저 대구(3승1무2패)로부터 빼앗았다. 인천은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만 3전승을 거둬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잡았다.4월 들어 4승2무로 무패를 달리던 대구는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고 달구벌 4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인천은 전반 14분 박재현의 도움을 받은 방승환이 문전에 뛰어들며 골문을 열어젖힌 것을 시작으로 전반 34분 박재현의 대각선슛, 후반 3분 이준영의 패스를 받은 방승환의 추가골까지 잇따라 뿜어내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대구도 ‘괴물 용병’ 루이지뉴가 후반 27분 만회골을 뽑아내 13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트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이어가고 이근호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드라간에게 쐐기골을 내주는 바람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용병 두두와 정조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 정규리그에서 1패를 안은 것과 달리 컵대회 5승1무의 순항을 이어갔다. 서울 공격진은 최근의 골가뭄을 오랜만에 씻어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수원은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마토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대전의 ‘마빡이’ 데닐손에게 헤딩슛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차범근 감독은 최근 5경기 무승(4무1패) 터널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지만 경남이 부산의 재일교포 출신 안영학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지는 바람에 간신히 조 꼴찌를 벗어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울산 현대는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수 양동현이 2득점으로 폭발해 포항을 2-0으로 완파하고 5경기 무승 터널에서 탈출했다. 양동현은 후반 13분 이천수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고 21분 왼쪽으로 단독 돌파한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을 꽂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동국 ‘PK 논란’ EPL 강타

    ‘라이언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인정받지 못한 페널티킥이 꺼지지 않는 불씨로 되살아났다. 영국 언론에 이어 첼시 무리뉴 감독 마저 이같은 논란에 가세했다. 결국 이동국의 페널티킥 논란이 선두다툼을 하는 첼시와 맨유의 설전을 부추기는 ‘불쏘시개’가 된 셈이다.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22일 뉴캐슬과 0-0으로 비겨 맨유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자 맨유에 유리하고. 첼시를 비롯해 다른 팀에는 인색하기만 한 페널티킥의 상대성을 지적하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를 위해 22일 벌어진 맨유-미들즈브러전 종료직전 페널티 지역에서 존 오셔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이동국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을 끄집어냈다. 페널티킥 판정이 맨유에 유리하게 적용되는 최근의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축구룰에 맞서 싸워야 할 판이다. 맨유를 상대로 하는 페널티킥과 첼시가 얻어내는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룰이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주심이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미들즈브러의 맨유전에서도 페널티킥이 있었고. 첼시의 뉴캐슬전에서도 페널티킥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누가 나를 처벌(징계)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종말’이 온 것이다”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맨유가 심판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듯한 최근 분위기를 성토했다. 첼시는 22일 뉴캐슬전에서 이겼다면 1위 맨유와 간격을 1점차로 줄여 남은 경기에서 한층 치열한 경쟁을 전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꿈이 물거품이 되자 이 날 아쉬웠던 페널티킥 상황을 물고늘어졌다. 첼시는 전반 10분 첼시 살로몬 칼루가 크로스한 공을 페널티지역에서 뉴캐슬의 스티븐 카가 왼 팔로 막아내는 핸드볼 파울을 범했는데도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이동국의 페널티킥 오심 논란이 이 때문에 다시 주목을 받은 셈이다. 이에 앞서 프레미어리그 중계방송권자인 ‘스카이스포츠’와 공영방송 ‘BBC’도 맨유-미들즈브러전이 1-1로 끝난 후 후반 인저리타임에 이동국이 오셔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리플레이를 재차 보여주며 “페널티킥이었다”고 심판의 오심을 지적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주말의 논란거리’(Controversy of the Weekend)로 이 장면을 선정하기도 했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가슴 졸인 맨유 ‘휴~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가 맨유와의 차이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첼시는 22일 밤 영국 런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34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24승7무3패(승점 79)가 된 첼시는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맨유와 승점 3점 차이를 유지하게 됐다. 첼시로서는 무척 아쉬운 경기였다. 맨유가 이날 새벽 홈경기에서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기 때문. 첼시가 뉴캐슬을 잡으면 맨유(26승4무4패·승점 82)와의 승차를 1점까지 줄이며 바짝 추격할 수도 있었다. 레딩FC의 설기현은 볼턴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종료 직전 크로스를 올려 케빈 도일의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설기현이 공격포인트를 낚은 것은 지난 1월28일 FA컵 버밍엄시티전 도움 이후 84일 만. 정규리그로 치면 지난해 11월 찰턴전 득점 이후 무려 5개월 만이다. 레딩이 3-1로 이겼다. 한편 이동국(미들즈브러)은 맨유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약 13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종료 직전 상대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다 태클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데닐손 35초 ‘벼락골’

    ‘2년차 용병’ 데닐손(대전)이 올시즌 최단 시간 골을 폭발시켰다. 데닐손은 11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4라운드 B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5초 만에 ‘벼락골’을 터뜨렸다. 대전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데닐손은 자신의 진영에서 한 숨 고른 뒤 넘어온 공을 우승제가 아크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땅볼 패스한 것을 쏜살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중거리슛,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35초 만의 골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에 터진 골. 지난 1986년 한일은행 권혁표가 전반 19초 만의 골을 기록한 이후 프로축구 역대 공동 10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2년 9월1일 이리네(당시 성남)가 전북전에서 데닐손과 같은 35초 만에 첫 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7월1일 K-리그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데닐손은 그 해 26경기에 출전,9골 3도움에 그치는 등 그저그런 성적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9경기 만에 벌써 4골을 터뜨리는 등 대전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대전은 데닐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43분 심우연에게 동점골을 허용, 컵대회 2무2패로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반면 3승으로 B조 선두를 달리던 서울은 컵대회 연승 행진은 저지됐지만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서울의 동점골을 배달한 이청용은 정규리그를 포함해 올시즌 최다 기록인 도움 5개를 올리며 올 시즌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힘겹게 시즌 초 3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분데스리가 동창생’ 앤디 에글리 감독의 부산과 1-1로 비겨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원은 후반 22분 루시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골 넣는 수비수’ 마토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컵대회 전적은 1승1무2패. 정규리그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한 광주는 이윤섭 여승원의 연속골로 경남FC를 2-0으로 꺾고 컵대회 2승째로 선두 서울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혼전 양상의 A조에서는 제주가 이리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눌러 2승째를 올렸고, 울산-전북의 ‘현대가 대결’은 득점없이 헛심 공방만 벌였다. 포항과 대구FC도 0-0 무승부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車는 두번 서지 않았다

    스무살 루키 하태균(수원)이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최다인 5만 5397명의 관중 앞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차범근 감독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했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05년 7월10일 박주영(FC서울)이 뛴 서울-포항전(서울월드컵경기장)의 4만 8375명. 하태균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5라운드 서울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려 지난달 21일 1-4의 치욕적인 패배를 설욕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4일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한 광주전에서 데뷔골(팀은 1-2 패배)에 2경기 연속골. 강릉제일고를 거쳐 단국대에 들어갔지만 중퇴하고 지난해 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차 감독의 지목을 받은 하태균은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감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188㎝,80㎏의 당당한 체구로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도 뛴 경력 때문에 거침 없는 플레이와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하태균은 이날 휘슬이 울리자마자 서울 문전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기회를 엿보다 전반 17분 송종국이 서울 수비수의 공을 뒤에서 빼내 찔러주자 페널티 지역 바로 앞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다. 출장 기록을 매번 바꾸고 있는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힘껏 팔을 뻗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뒤 그물에 빨려들었다. 3연패 수렁에 빠져 이날 또 진다면 구단 사상 최다 연패를 당할 절박한 처지에 몰렸던 수원으로선 이례적인 합숙훈련까지 해 가며 결의를 다진 효과가 있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마토 등 선수 상당수가 일제히 주저앉을 정도로 사력을 다한 경기였다. 이날 나온 옐로카드만 무려 8장. 그만큼 치열한 백병전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특히 수원 공격과 미드필더진은 한 박자 빠른 압박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후반 34분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수비수 아디 대신 장신 공격수 심우연을 투입해 5분여의 인저리타임까지 총공세를 폈지만 38분과 41분 박주영의 헤딩슛과 정조국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고, 다른 결정적인 슛들도 오랜만에 출장한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로써 서울은 귀네슈 취임 이후 컵대회를 포함,7경기 무패(6승1무) 행진도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재경부 출신 ‘세피아’를 아시나요

    ●재무부 출신 ‘모피아’와 차별화 ‘세피아’? 자동차 이름이 아니다. 최근 개방형 공모제로 금융감독위원회에 들어온 권혁세 전 재경부 재산소비세국장은 자신을 세피아라고 소개했다. 과거 재무부 출신을 ‘모피아’라고 부르는데 빗대어 재경부 세제실 출신을 그렇게 부른다는 것이다.‘세피아’들은 매년 춘삼월에 모여 친목을 다지는데, 이때 건배사도 ‘세피아!’라고 한다. 올해 모임에 참석한 ‘세피아’들의 면면은 특히 화려했다고 한다. 현직 이용섭 건교장관, 윤증현 금감위원장, 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 장태평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김용민 조달청장, 김영룡 국방부 차관 등이다. 전직도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김진표 전 부총리가 참석했다.●외국계 IB행 한은 직원 ‘6개월 페널티’ 요즘 한국은행 젊은 직원들 사이에 외환자금국 지망자들이 적지 않다. 조사국에서 머리 싸매고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하기보다는, 시장에 뛰어들어 외환을 운용해 보겠다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겐 이직의 유혹이 뻗치기 마련이다. 최근 외환자금국의 직원 여러명이 외국계 투자은행(IB)에 스카우트됐다.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일부는 ‘한은 외환보유고 담당’으로 발령이 났다. 인력 유출을 고심하던 한은은 “전 한은 직원이 IB로 이직, 한은을 담당할 경우 그 IB 이직자에게는 6개월간 신규 외환운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내부 룰을 만들었다. 그 뒤에는 이직이 뜸해졌다고.●‘내공’ 쌓은 농림부, 협상력 최고 한·미 FTA 협상에서 농림부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교섭력과 배짱을 발휘한 것과 관련, 정부내 한 관계자는 “우루과이라운드(UR)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거치면서 농림부의 ‘내공’이 깊어진 결과”라고 설명. 반면 산업자원부는 통상 부문을 외교부에 넘겨 준 뒤로 대외 협상 경험이 거의 없어 협상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이번 협상에서 농업과 금융분과가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다. 산자부는 “섬유·자동차·무역구제 등을 놓고 공격과 방어를 한꺼번에 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시. 그러자 권 부총리는 5일 “산자부도 마지막에 분발했다. 특히 이재훈 2차관이 잘 해 빼낼 것은 다 빼냈다.”고 뒤늦게 칭찬.●정부 정책 혼선으로 기자실 운영 혼란 정부청사 브리핑실 운영체제를 개편하려는 국정홍보처의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과천 건설교통부 기자실의 ‘이사계획’이 주춤해졌다. 당초 건교부 기자실은 재정경제부와 농림부 등의 브리핑실이 있는 과천청사 1동 건물로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보처가 기자실을 아예 없애려 하자 건교부는 기자실 이사계획을 보류했다. 앞서 행정자치부 과천청사관리소 운영과는 기자실이 온다기에 1층 사무실을 빼 주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홍보처의 일관성없는 방침 때문에 운영과만 지하생활을 하고 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기업은, 중기대출 ‘리딩뱅크’ 유지 이유는 의리 때문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새로운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요즘, 기업은행은 여전히 중소기업 대출 분야의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비결은 97년 외환위기 직후 도산에 직면했던 중소기업들에 어음 할인 등으로 큰 혜택을 준 것이라고 은행측은 해석. 당시 모든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어음을 외면했지만 기업은행은 두 말 하지 않고 어음을 할인해 줬다. 할인율도 6∼7%에 불과했다. 현병택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은 “90년대 말 기업은행의 어음할인을 통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회생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기업은행이 2000년대 들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세에게 경영권이 인계된 뒤에도 당시 인연을 맺은 기업들과의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현 부행장은 “2세 경영자들이 낮은 금리를 내세우는 다른 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다가 이를 알게 된 아버지의 성화로 다시 기업은행을 찾곤 한다.”면서 “이들을 위한 홈커밍(Home Coming)론도 판매할 정도”라고 덧붙였다.경제부
  • 특허청 ‘행복일터 만들기’

    ‘메신저 쪽지시험’‘일일팀장’‘마니또게임’…. 기업의 모습이 아니다. 특허청이 내부 고객의 사기 제고를 위해 퍼뜨리고 있는 ‘행복 바이러스’다. 일과 동료에 대한 존경이 쌓여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는 뜻에서 출발했다. 메신저가 될 친절 직원을 매월 각 팀의 추천을 받아 간부회의에서 선발하기로 했다.“친절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리고 실천하자는 취지다. 각 팀마다 마니또게임을 통해 상대방이 모르는 ‘행복지키미’로 나선다. 고객서비스본부는 지식재산권 온라인 수강 후 매월 말 메신저를 통한 쪽지시험을 치른다. 페널티는 없지만 우수자에게는 해외 연수 및 혁신 마일리지를 준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겸손한 지성씨

    [프리미어리그] 겸손한 지성씨

    ‘이제 킬러라 불러다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블랙번과의 홈경기 후반 38분 2-1로 앞선 상황에서 시즌 5호골에 이어 종료 직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7일 볼턴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이로써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폭발시켰다.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경기에서 공격포인트 7개(5골 2도움)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시즌 박지성은 ‘산소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48경기에 출전,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볐지만 골 감각은 처진다는 평과 함께 공격포인트 9개(2골7도움)에 그쳤다. 따라서 이번 시즌 내용적으로 달라진 박지성의 공격 포인트는 킬러 본능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반증한다. 특히 지난 1월14일 애스턴 빌라전 1골1도움, 지난달 17일 볼턴전 2골 등 최근 들어 더블 포인트가 늘고 있는 점이 반가운 대목. 볼턴전 리바운드골에 이어 이날 골도 박지성의 위치 선정 능력이 일취월장했음을 보여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을 날릴 때 수비벽과 나란히 서있던 박지성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공을 쳐내자 재빨리 몸을 돌려 밀어넣는 침착성을 보여줬다. 솔샤르의 편안한 쐐기골을 가능케 한, 자로 잰 패스도 문전을 열심히 파고든 끝에 나온 것이었다. 박지성은 정규리그 남은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만 올리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두 자리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된다. 그는 경기 뒤 “전반에 플레이가 좋지 않아 좋은 점수를 줄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면 골은 보너스로 따라온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골 욕심을 더 내겠다는 뜻을 비쳤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도 ‘활기넘쳤다(lively)’는 평과 함께 평점 7을 매겼다. 맨유는 전반 29분 블랙번의 매트 더비샤이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뽑아낸 환상적인 동점골로 포문을 열어 리그 7연승은 물론 1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맨유는 25승3무3패(승점 78)로 선두를 굳게 지켰지만 2위 첼시 역시 꼴찌 왓퍼드를 1-0으로 꺾으며 7연승, 승점 6점 차로 1위 싸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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