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페널티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성장률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검찰청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생명보험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장실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95
  • 라켓 내려치고 심판에 ‘도둑, 거짓말쟁이’라며 삿대질...세리나 윌리엄스에 벌금 폭탄

    라켓 내려치고 심판에 ‘도둑, 거짓말쟁이’라며 삿대질...세리나 윌리엄스에 벌금 폭탄

    미국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가 벌금 1만 7000달러(약 1900만원)의 징계를 받게 됐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미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13일째 여자단식 오사카 나오미와의 결승전 2세트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연달아 경고를 받았다. 첫 번째 경고는 1세트를 맥없이 내준 윌리엄스에게 코치가 ‘네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사인을 보내 경고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경기 중 코치의 지도를 금하고 있다. 코치의 지시를 뒤늦게 안 윌리엄스는 “코치의 지시를 받은 적 없다. 딸 있는 엄마로서 부정행위 따윈 안 한다”고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윌리엄스는 2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다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기자 라켓을 집어 던졌고 이 때 ‘포인트 페널티’를 받자 주심을 향해 ‘거짓말쟁이, 도둑’이라고 부르며 삿대질하다가 추가 경고를 받았다. 미테니스협회(USTA)는 1차 경고에 대한 벌금 4000달러, 라켓을 던진 것에 대한 벌금 3000달러를 각각 부과했고 심판에게 폭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1만 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매겼다.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에서 0-2(2-6 4-6)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윌리엄스는 패배 후 “다른 남자 선수들이 심판에게 폭언하는 것은 여러 번 봤지만 게임 포인트를 뺏는 일은 없었다. 심판이 남녀 차별적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2009년 US오픈 단식 준결승에서는 풋 폴트(발의 반칙)를 선언한 선심에게 항의하다가 벌금 8만 2500달러를 냈고, 2011년 같은 대회 결승에서도 과도한 항의로 벌금 2000달러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1세 테니스 신예, 日 첫 메이저 우승

    21세 테니스 신예, 日 첫 메이저 우승

    아이티인 父·일본인 母 사이 혼혈 윌리엄스, 페널티 항의하다 자멸9일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전 무대에 선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19위·일본)는 이날 자신의 우상이었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를 코트에서 만났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오사카는 최고 시속 191㎞의 강서브를 앞세워 윌리엄스를 공략했고 강력한 포핸드 다운더라인으로 윌리엄스를 몰아세웠다. 이 대회에서만 6번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번이나 정상에 오른 ‘여제’ 윌리엄스는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1-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오사카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로 맞받아치자 라켓을 패대기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는 주심으로부터 ‘포인트 페널티’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게임을 오사카가 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앞서 ‘코칭 경고’를 받은 사실을 몰랐던 윌리엄스는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게임 페널티’까지 부여해 스코어는 5-3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사카는 놀라운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윌리엄스는 세트스코어 0-2로 패해 자신의 7번째가 될 수 있었던 US오픈 우승컵을 ‘신성’ 오사카에게 내줬다. 오사카는 일본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시아국 국적으로는 2011년 프랑스 오픈과 2014년 호주 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리나(중국)에 이은 두 번째다. 다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윌리엄스를 응원하느라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심판을 향한 야유를 퍼부어 오사카가 마냥 기뻐할 순 없었던 분위기였던 것이 아쉬웠다. 그러자 윌리엄스는 팬들에게 “야유는 그만 하세요. 나오미를 축하하는 자리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어릴 때부터 윌리엄스를 ‘롤 모델’로 삼고 운동해 왔다는 오사카는 “많은 분이 윌리엄스를 응원하셨는데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돼서 죄송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 키 180㎝에 최고 시속 190∼200㎞를 오가는 강력한 서브, 공격적인 스타일을 겸비해 ‘차세대 톱 랭커’로 꼽혀 왔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3살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는 2016년 100위와 50위 벽을 한꺼번에 넘어서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인상 격인 ‘올해 새로 등장한 선수’에 선정됐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며 유명해진 그는 지난 3월 BNP 파리바 오픈에서 첫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사카 일본인 첫 메이저 우승, 세리나는 왜 엄파이어를 “도둑”이라고 했나

    오사카 일본인 첫 메이저 우승, 세리나는 왜 엄파이어를 “도둑”이라고 했나

    오사카 나오미(20)가 세리나 윌리엄스(37 미국)를 꺾고 일본 선수 최초의 메이저 테니스 대회 우승을 일궜지만 정작 관심은 오사카의 우승보다 윌리엄스가 엄파이어와 벌인 갈등에 쏟아졌다. 윌리엄스는 엄파이어를 향해 “도둑”이라고 절규하면서 라켓을 바닥에 내리쳐 망가뜨렸다. 그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엄파이어와 손을 맞잡는 관례도 마다했다. 오사카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2-0(6-2 6-4)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자신보다 무려 17세 어린 오사카에게 축하를 보냈으나 역시 감격해 눈물을 터뜨린 오사카는 “이런 식으로 경기가 끝나 유감”이라고 털어놓았다. 일본 선수로는 첫 메이저 우승이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였다. 메이저 남자단식에서는 2014년 이 대회를 준우승한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남겼다. 니시코리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공식 회견 도중 한 술 더 떠 “남자 선수들이 엄파이어를 향해 ‘도둑’이라고 힐난하는 것을 여러 차례 봤는데 그들이 한 게임도 페널티로 빼앗기는 걸 보지 못했다”며 자신이 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인권과 평등을 위해 싸우러 여기 왔다”고까지 했다. 여섯 차례나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이날 카를로스 라모스 엄파이어로부터 세 차례나 규정 위반 페널티를 받았다. 첫 번째는 패트릭 무라토글로우 코치로부터 뭔가 작전 지시를 받은 것처럼 보였다는 이유에서였다. 여자테니스연맹(WTA) 투어에서는 허용되지만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손동작을 취했다는 것이었다. 윌리엄스는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억울해 했다. 2012년부터 코치로 일하는 무라토글로우도 “윌리엄스가 날 쳐다보는지도 몰랐다”고 하소연했다.그녀는 2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오사카가 15-0으로 앞서자 라켓을 내동댕이쳤다가 라모스로부터 페널티를 받아 0-30으로 더 쫓겼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윌리엄스는 라모스에게 다가가 절규한 뒤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는 사이 엄파이어를 향해 손가락을 겨눴다. 화가 가라앉지 않은 윌리엄스는 오사카가 2세트 4-3으로 앞서 코트를 바꿀 때 엄파이어를 겨냥해 “당신은 거짓말쟁이다. 살아 있는 한 내가 뛰는 코트에 있지 못할 것이다. 언제 내게 사과할 것인가? 미안하다고 해라”고 말했다. 라모스도 화가 뻗쳐 다음 게임을 오사카의 승리로 선언해 5-3으로 달아나게 했다. 야유가 계속돼 믿기지 않을 만큼 시끄러웠고 윌리엄스는 코트를 가로질러 엄파이어에게 다가가 손을 건네는 관례를 거부했고 경기위원회 심판에게 개입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통하지 않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사카는 놀라울 정도로 마지막 게임에만 집중해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어이 일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윌리엄스는 24회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으로 최다 우승 타이기록,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 기록(36세 11개월), 7년 연속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통산 네 번째 ‘엄마 메이저 챔피언’ 등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해 다음으로 미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파‘ 이재성, 벤투호 첫 경기서도 ‘존재 입중’···코스타리카에 2-0 승리

    ‘유럽파‘ 이재성, 벤투호 첫 경기서도 ‘존재 입중’···코스타리카에 2-0 승리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스타에서 독일 무대로 진출해 ‘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성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35분 손흥민(26·토트넘)이 찬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전반 35분 이재성의 결승골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재성이 자신의 3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7번째 골이자 벤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기록한 득점이다. 이재성은 올여름 축구 인생의 큰 변화를 연이어 맞이한 뒤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데 이어 7월 말엔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겪는 해외 리그와 생활의 적응기도 거치기 전에 그는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와의 첫 경기부터 결승 골과 추가 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하이덴하임을 상대로는 독일 데뷔골을 터뜨렸고,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서는 1860 뮌헨을 상대로 다시 도움을 추가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벌여 단숨에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이재성에게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은 또 하나의 ‘변화’를 겪는 무대였다. 새로 온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하는 첫 경기라는 것 외에 이재성에겐 처음으로 A매치 기간 유럽에서 국내로 건너와 치르는 경기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재성은 결승 골을 비롯해 적응이 필요 없는 ‘클래스’를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전반 41분 코스타리카의 역습 상황에서는 어느새 왼쪽 측면 깊숙이 내려와 엘리아스 아길라르(인천)에게서 재빨리 볼을 커트해내는 등 수비 가담에서도 돋보였다.후반 21분 문선민(인천)과 교체돼 나갈 때까지 그는 몸싸움과 패스 등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기량을 뽐내며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 공격의 한 축으로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은 후반 중반 선수 교체로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패스 실수가 잇달아 나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전열을 빠르게 재정비하며 수습에 나섰다. 마침내 중동 메시‘ 남태희가 신들린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남태희는 후반 33분 중원에서부터 혼자서 볼을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또다시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금빛엔딩, 울보도 웃었다

    금빛엔딩, 울보도 웃었다

    연장전서 이승우 선제골·황희찬 쐐기골 김학범 감독 “모든 것 선수들이 만들어”종합순위 경쟁에선 2위를 내줬지만 야구와 남자축구는 대회 막판 승전보를 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에 나선 남자축구와 야구 대표팀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 야구는 3연패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숙적 일본을 침몰시키고 아시안게임 첫 2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5회)을 달성했다. ‘병역 혜택’의 달콤한 열매까지 챙겼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겼지만 연장 전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연속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다섯 대회 우승(1970·1978·1986·2014·2018년)의 금자탑도 쌓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미 병역을 치르고 있던 황인범(경찰청)은 조기 전역한다. 베트남과의 4강전 전반 7분 만에 선제골로 경기 흐름을 일찌감치 우리 쪽으로 돌려놓았던 이승우는 이날도 연장 시작 3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답답함을 씻어내리는 왼발 선제골로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손흥민이 슈팅을 날리려는 순간 당돌한 이승우가 “나와 나와”라고 외쳤고, 손흥민이 움찔한 순간 이승우가 달려들어 결정지었다. 김 감독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는데, 특히 원정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모든 것을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수구 뚫리듯 마음이 뻥”…일본 킬러 이승우 패기 세리머니

    “하수구 뚫리듯 마음이 뻥”…일본 킬러 이승우 패기 세리머니

    “마치 하수구가 뚫리듯 마음이 뻥 뚫립니다. 국민들의 마음도 뻥 뚫렸을 겁니다.” - SBS 최용수 해설위원 일본 킬러 이승우(엘로스 베로나)는 2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선취골을 넣었다. 0-0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승우는 골을 넣고 광고판 위에 올라가 세리머니를 펼쳤다. 공교롭게도 광고판은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것이었다. 이를 보던 최용수 위원은 자신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서 골을 넣은 뒤 광고판에 오르려다 넘어진 기억을 떠올리며 “하지마! 하지마!”라고 소리치다가 “이승우 선수. 중심이 잘 잡혀있네요”라고 웃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연속골까지 2-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제가 드리블을 하고 지나가는데 승우가 ‘나와! 나와!’해서 빨리 비켜줬다. 승우가 슈팅하기 더 좋은 위치에 있었고, 덕분에 내가 도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일본에게 유독 강한 선수였다. 키가 작고 체격이 왜소하지만 패기가 넘쳤다. 지난 2014년 9월 한국과 일본의 16세 이하(U-16) 아시아챔피언십 8강전 때도 하프라인부터 약 60m를 거침없이 드리블해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며 통쾌한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과 함께 유럽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우는 “저에게도 그렇고, 모든 선수에게 이 대회는 뜻깊다. 일본을 꺾고 우승할 수 있어 더 기쁘다. 모든 선수가 더 큰 목표를 잡고 달려가면서 좋은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빛낼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1970년 방콕(버마와 공동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우승), 1986년 서울,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5번째이자 2회 연속 우승이자 이란(4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5회) 우승국으로 우뚝 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캡틴 손흥민 빛난 명승부…한국 축구, 일본 꺾고 금메달

    캡틴 손흥민 빛난 명승부…한국 축구, 일본 꺾고 금메달

    태극전사들이 120분 연장혈투 끝에 일본을 침몰시켰다.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5회) 달성에 ‘병역 혜택’까지 누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U-21 대표팀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연장전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14 인천 대회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2018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더불어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혜택 대상자가 됐다. 전후반 90분 동안 한국은 일본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빗장 수비에 번번이 걸렸다. 연장전에서 답답함을 뚫어준 건 ‘해결사’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이 길어진 순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한국은 연장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추가골을 꽂아 일본의 사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국은 연장후반 10분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두 골 모두 캡틴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 주장의 무게를 견딘 손흥민은 이번 대회 내내 이타적인 플레이와 희생의 리더십으로 진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빨리 지치더라” 우사인 볼트 데뷔전 골 넣을 뻔한 순간도

    “빨리 지치더라” 우사인 볼트 데뷔전 골 넣을 뻔한 순간도

    은퇴한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32 자메이카)가 그토록 고대하던 프로축구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20분 출전에도 너무 빨리 지치더란 냉정한 평가를 받아들었다. 볼트는 31일(현지시간) 호주 고스퍼드에서 프로축구 A리그 소속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아마추어 구단을 초청해 개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카메오처럼 20분 출전했다. 시드니에서 75㎞ 거리의 고스퍼드에 있는 이 구단의 홈구장에 1만여 관중이 찾았는데 프리시즌 경기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린 것은 처음이었다. 그가 5-0으로 앞선 후반 26분 그라운드에 왼쪽 윙어로 교체 투입되자 많은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다. 등번호는 95. 여덟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자신의 100m 세계기록 9초50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볼트는 6-1로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높은 수준의 프로 축구 경기에서 뛸 수 있었다는 건 대단한 순간”이었다며 “예상했던 대로였다. 관중들은 내게 기립 박수를 보냈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많이 걱정되긴 했지만 그라운드에 발을 딛는 순간 걱정은 사라졌다”고 돌아봤다. 그의 페널티 지역 안에도 들어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크로스에 그의 왼발이 살짝 못 미쳤다. 나중에 중앙 쪽으로 옮긴 그는 그렇게 많이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또다른 크로스 때 다시 몸을 솟구쳤으나 이번에도 그의 머리보다 훨씬 높이 크로스가 지나갔다. 투입된 지 10분 만에 혼전 양상의 공을 오른발로 잡아 드리블을 시도하다 왼발로 패스하는 등 빛나는 볼 컨트롤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축구 3~4위전서 대만 잡고 동메달

    여자축구 3~4위전서 대만 잡고 동메달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1일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여자 3∼4위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우리나라는 이로써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한국은 2002년 부산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2002년과 2006년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사흘 전 일본(6위)과 준결승에서 1-2로 아깝게 패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가 물거품이 됐다. 윤 감독은 이금민(경주 한수원)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손화연(창녕WFC)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원에 포진하고 수비로는 이은미(수원도시공사), 심서연(인천 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지켰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물리쳤던 대만(42위)을 다시 만난 한국은 이번에는 첫 대결 때보다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따냈다.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지소연이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31분에는 이금민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한 골을 보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대만을 몰아세운 한국은 32분 이민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지난 28일 일본과의 4강전 동점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 이후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한 골을 더 보탠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만전 상대 전적 12승2무4패를 기록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1-1로 비긴 뒤 20년간 한 번도 지지 않고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널티에 부상에 ... 불운의 여자 철인3종

    페널티에 부상에 ... 불운의 여자 철인3종

    장윤정 달리기 환복 과정에서 꼼짝 못하고 15초 페널티정혜림은 물세례에 놀라 넘어지면서 발목 접질러 병원행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 기대를 모았던 한국 여자 트라이애슬론이 불운 탓에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장윤정(30·경주시청)은 3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에서 2시간2분35초를 기록,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5위로 들어왔다. 함께 출전한 정혜림(19·통영시청)은 레이스 도중 발목을 다쳐 완주하지 못했다. 철인 3종 경기로도 불리는 이 종목은 수영 1.5㎞, 사이클 40㎞에 이어 달리기 10㎞를 뛰어 순위를 정한다. 둘은 사이클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메달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호조를 보였지만 아쉬운 장면이 연달아 나오면서 분루를 삼켰다. 먼저 불운을 맛본 쪽은 장윤정이었다. 장윤정은 사이클을 마친 뒤 육상 경기복으로 갈아입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사이클 헬멧을 정해진 장소에 놓고 이동해야 하는데 헬멧을 지정 구역 바깥에 두는 바람에 15초 페널티를 받았다. 이 때문에 15초간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제 번호에 헬멧 등이 다 들어가야 하는데 실수로 헬멧이 들어갔다가 튕겨 나가는 바람에 페널티가 적용됐다”며 “중간에 리듬이 깨졌고, 페널티라는 걸 알고 나서 정신적으로 흔들렸다”고 아쉬워했다.정혜림은 더 안 좋았다. 네 바퀴를 돌아야 하는 달리기에서 첫 바퀴를 돌다가 발목을 다쳐 구급차로 이송됐다.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레이스 도중 자원봉사자가 선수들을 시원하게 해주려는 의도였는지 찬물을 뿌렸는데 거기에 놀라 몸의 중심을 잃고 발목을 접질렸다”고 설명했다. 정혜림은 발목을 다치고도 투혼을 발휘해 한 바퀴를 더 돌았지만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레이스를 중단했고, 이후 골인 지점까지 구급차로 이동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협회 관계자는 “정혜림은 9월 2일 열리는 릴레이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혜림 대신 박예진(17·통영시청)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윤정은 “일단 아직 릴레이 경기가 남은 만큼 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이승우, 두 번째 선발 경기서 두 골 활약 손흥민 패스 받은 황의조도 추가 득점 박항서호 막판 투혼… 한 골 만회 ‘기염’한국축구가 ‘금빛 고지’를 눈앞에 두고 ‘숙적’ 일본과 만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베트남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제압하고 오른 일본과 결승전을 펼친다.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두 골을 따낸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 좌우 날개에 이승우-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진시키는 4-2-3-1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포백라인엔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에, 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센터백을 맡았다. 골문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복귀했다. 선제골은 일찌감치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로 슈팅, 베트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대회 2호골.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고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꽂았다. 대회 9호골. 후반 선제골도 이승우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전진패스를 했고, 공이 상대 수비에게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가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민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해 주전 공격수들의 ‘로테이션’에 나섰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지만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하게 진영을 지킨 수비진의 대응으로 상대의 공세를 1골로 틀어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베트남 3-1로 꺾고 결승…일본과 금메달 겨룬다

    한국, 베트남 3-1로 꺾고 결승…일본과 금메달 겨룬다

    대한민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이승우와 황의조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을 3-1로 눌렀다. 은메달을 확보해 낸 김학범호는 오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이날 경기는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황의조의 ‘찰떡 궁합’이 빛을 발했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을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캡틴’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다.이진현-김정민은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포백은 김진야-김문환이 좌우 풀백으로, 김민재-조유민이 중앙 수비로 나섰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가 골키퍼로 복귀해 다시 골문을 걸어잠갔다. 선제골은 전반 7분 이른 시점에 두번째 선발 출전한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으로 밀어넣은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이때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걷어차 베트남의 골문에 꽂아넣었다. 이승우의 대회 2호골이었다. 한국은 베트남의 공격 쇄도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여러 번 베트남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슬르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들어가던 황의조에게 건넸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황의조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이었다. 2-0으로 전반전을 끝낸 한국은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했던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했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함께 골문 근처를 쇄도하던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3-0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를 투입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리듬이 잠시 삐걱댄 틈을 타 베트남도 역습을 노렸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나상호와의 몸싸움으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조현우의 거미손을 피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 대신 이시영을, 후반 40분 이승우 대신 황현수를 투입하는 등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 그리고 남은 시간 수비 보강에 힘썼다. 막판 총력전에 나선 베트남이 여러 번 한국 진영을 파고들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수비진의 침착한 대응으로 2골차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한편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준결승전에서는 일본이 후반 33분 우에다 아야세가 성공한 골로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합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한국, 베트남 꺾고 결승행

    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한국, 베트남 꺾고 결승행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쌍끌이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물리쳤다. 전반 7분쯤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승우는 전반 6분 15초 황의조가 베트남 수비에 걸린 황의조에게 공을 넘겨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다. 전반 27분 10초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의조는 오른발 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9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후반 10분쯤엔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재빠르게 오른발로 차넣어 3골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프리킥으로 첫 실점을 내줬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한국 진영 페날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쩐 민 브엉이 오른발로 감아 차 한국 골대 왼쪽에 볼을 꽂았다. 방향을 잡은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볼이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들어 득점으로 이어졌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고,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수비진의 대응으로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베트남 AG 4강전]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베트남에 3-1 리드

    [한국-베트남 AG 4강전]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베트남에 3-1 리드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이승우가 후반 10분에 득점을 추가해 대회 처음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6분 15초 이승우는 베트남 수비에 걸린 황의조에게 공을 넘겨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다. 전반 27분 10초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의조는 오른발 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 골을 포함해 대회 9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후반에 들어서며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재빠르게 오른발로 차넣어 3골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프리킥으로 첫 실점을 내줬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한국 진영 페날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쩐 민 브엉이 오른발로 감아 차 한국 골대 왼쪽에 볼을 꽂았다. 방향을 잡은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볼이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들어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일본, 이민아 동점골→임선주 자책골 ‘안타까운 2대1 패’

    한국 일본, 이민아 동점골→임선주 자책골 ‘안타까운 2대1 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여자 준결승 일본(6위)과 경기에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면서 2대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전가을(화천 KSPO)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 한수원)이 전방에 포진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원을 책임지고 수비에는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신담영(수원도시공사),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차례로 늘어서는 4-1-4-1 포메이션으로 일본에 맞섰다. 골키퍼는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출발을 했다. 일본 스가사와 유이카가 전반 5분 우리 뒷공간을 파고들며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툭 밀어 넣은 공이 선제 득점이 됐다. 우리나라는 이후 전반 14분에 김혜리의 슛이 골대를 맞혔고, 19분에는 지소연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방향이 틀어지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몰아세우던 한국은 후반 23분 이민아(INAC고베)가 문미라(수원도시공사)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41분 임선주(인천현대제철) 자책골이 나오고 말았다. 상대 슛을 막으려던 임선주의 머리에 맞고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결국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좌절…일본에 1-2 석패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좌절…일본에 1-2 석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해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준 끝에 1-2로 졌다. 우리나라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일본 스가사와 유이카가 전반 5분 우리 뒷공간을 파고들며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툭 밀어 넣은 공이 선제 득점이 됐다. 후반에 경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후반 23분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았다. 문미라가 왼쪽에서 띄운 공을 이민아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후반 41분에 상대 헤딩슛을 막으려던 임선주의 머리에 맞고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는 바람에 결승 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막바지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왜 벗어”…황희찬, 형들이 양보한 PK 성공 후 과한 세리머니

    “왜 벗어”…황희찬, 형들이 양보한 PK 성공 후 과한 세리머니

    김학범호의 공격수 황희찬(22·잘츠부르크)이 페널티킥으로 넣은 자신의 대회 두 번째 골에 과한 세리머니를 했다가 심판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황희찬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결승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페널티킥은 사실 내가 차려고 했는데 희찬이가 자신감 있는 표정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많이 힘들었던 것을 생각해 차게 했다”고 말했고, 황의조 역시 “희찬이가 차겠다고 했다. 이번 골로 희찬이가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 내내 뜬금없는 사포기술, 떨어지는 골결정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보였던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다는 듯 손을 입으로 가져간 후 조용히 하라는 뜻이 담긴 제스처를 취하고 상의를 벗고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등번호 쪽을 보였다. 황의조가 얻은 페널티킥을 아슬아슬한 슈팅으로 성공시킨 황희찬의 세리머니에 심판은 옐로카드를 들었다. 이를 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빨리 옷을 입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진행하던 김병지와 송종국 역시 당황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병지는 “벗지 마! 벗지 마!”라고 소리쳤고 송종국은 “왜 벗어, 저걸. 경고까지 먹어가면서”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들린 ‘황’…끝내준 ‘황’

    신들린 ‘황’…끝내준 ‘황’

    황의조,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PK 유도 ‘키커’ 황희찬 침묵 깨고 연장 후반 결승골 박항서의 베트남, 시리아 꺾고 ‘4강 신화’ 日·아랍에미리트 준결승 격돌…北 탈락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티켓을 놓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붙는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에 위치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 동점으로 끝낸 뒤 돌입한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차 넣어 극적으로 4-3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베트남과 시리아의 8강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베트남이 1-0 승리를 거두고 통일 이후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과 베트남의 4강전은 29일에 열린다. 8강전에서 사우디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일본은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와 격돌한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날 8강전에서 북한을 만나 1-1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5-3) 끝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황의조는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과 함께 결승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혀 1위 자리를 내주고 이란과의 16강전에 이어 강호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까지 치르는 ‘가시밭길’에 내던져진 ‘김학범호’는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를 좌우 날개에 배치한 4-3-3 카드를 내밀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이 맡고 장윤호(전북)와 이승모(광주)가 뒤를 받쳤다. 포백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야(인천), 김민재(전북)와 황현수(서울), 김문환(부산)이 늘어섰다. 골문은 무릎 부상을 당한 조현우(대구) 대신 송범근(전북)이 지켰다.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우즈베키스탄 진영 오른쪽에서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그러나 선제골이 너무 일찍 터진 탓인지 페이스가 처지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수비가 머뭇거린 틈을 타 마샤리포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균형을 깬 건 역시 황의조였다.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공을 빼앗은 이진현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두 번째 골문을 활짝 열었다. 후반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몸이 무거워진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한국은 후반 시작 10분 만에 2골을 내줬다. 후반 8분 알리바예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알리바예프의 중거리슛이 황현수의 다리를 맞고 우리 골문으로 들어가는 불운까지 겹쳤다. 우즈베키스탄의 세 번째 골은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1골 차로 뒤진 한국은 힘겹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승우(베로나)를 교체 투입했지만 경기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그러나 후반 30분 상대 진영에서 손흥민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황의조에게 재빨리 연결했고, 황의조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공을 차 넣어 천금 같은 동점골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 두 팀 모두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를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상대 골문 오른쪽 아래에 결승골을 꽂으면서 김학범호는 두 번째 가시밭길을 넘었다. 브카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들린 황의조 두번째 해트트릭…김학범호, 우즈베크 꺾고 4강

    신들린 황의조 두번째 해트트릭…김학범호, 우즈베크 꺾고 4강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연장 후반 페널티킥 결승골로 힘겹게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4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에 위치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 동점으로 끝낸 뒤 돌입한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차 넣어 극적으로 4-3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과 함께 결승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혀 1위 자리를 내주고 이란과의 16강전에 이어 강호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까지 치르는 ‘가시밭길’에 내던져진 대표팀은 이어 또 다른 8강전을 펼친 시리아-베트남전 승자와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를 좌우 날개에 배치한 4-3-3 카드를 내밀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이 맡고 장윤호(전북)와 이승모(광주)가 뒤를 받쳤다. 포백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야(인천), 김민재(전북)와 황현수(서울), 김문환(부산)이 늘어섰다. 골문은 무릎 부상을 당한 조현우(대구) 대신 송범근(전북)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우즈베키스탄 진영 오른쪽에서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그러나 선제골이 너무 일찍 터진 탓인지 페이스가 처지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수비가 머뭇거린 틈을 타 마샤리포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균형을 깬 건 역시 황의조였다.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공을 빼앗은 이진현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두 번째 골문을 활짝 열었다. 후반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몸이 무거워진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한국은 후반 시작 10분 만에 2골을 내줬다. 후반 8분 알리바예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알리바예프의 중거리슛이 황현수의 다리를 맞고 우리 골문으로 들어가는 불운까지 겹쳤다. 우즈베키스탄의 세 번째 골은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1골 차로 뒤진 한국은 힘겹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승우(베로나)를 교체 투입했지만 경기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그러나 후반 30분 상대 진영에서 손흥민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황의조에게 재빨리 연결했고, 황의조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공을 차 넣어 천금 같은 동점골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 두 팀 모두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를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상대 골문 오른쪽 아래에 결승골을 꽂으면서 김학범호는 두 번째 가시밭길을 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학범호, 4:3으로 우즈베키스탄 꺾고 4강 진출

    김학범호, 4:3으로 우즈베키스탄 꺾고 4강 진출

    한국 축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어 4:3으로 승리했다. 특히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페널티킥이 성공하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 김학범 감독은 이란과 16강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대신 나상호(광주)를 넣고, 중앙 수비에 조유민(수원FC) 대신 김민재(전북)를 투입했다. 또 무릎 통증이 있는 조현우(대구)를 빼고 송범근(전북)에게 골키퍼를 맡겼다. 황의조를 중심으로 좌우에 나상호와 손흥민을 배치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빠른 선제골로 제압했다. 최후방에서 김민재가 내준 볼을 손흥민은 페널티 구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는 골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전반 16분 골 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도스톤벡 캄다모프의 패스를 받은 얄롤리딘 마셔리코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35분 이진현이 빼앗은 볼을 황인범(아산)이 황의조에게 밀어줬고, 황의조는 오른발 중거리포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들어서서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우즈베키스탄의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에게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2분 상대의 중거리포가 황현수(서울)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역전골을 내줬다. 한국은 황의조의 골로 다시 3-3 동점으로 만든 후 후반 90분을 마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마침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자 수적으로 우세해진 한국은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으면서 4강 진출을 획득했다. 한국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오후 6시)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시리아 8강전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