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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영수 공부 난 게임으로 한다”과목별 학습게임 봇물 출시

    “엄마,영어 ‘과외 게임’좀 시켜주세요.” 이제는 교육용 게임도 과목 별로 한다.한빛소프트(www.hanbitsoft.co.kr)등 게임업체들은 구체적으로 과목별 학습을 할 수 있는 게임들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새달 초 출시 예정인 키즈퀘스트는 영어교육업체인 윤선생 영어교실(대표윤균)에서 개발한 취학전후 어린이를 위한 게임.업체관계자는 “(게임을 통해)초등학교 3학년 과정의 90%를 배울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착한 어린이 동상 세우기’등으로 인성교육도 자연스레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빛소프트의 ‘콩콩이랑 영어로 말해요’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을 겨냥해 만든 영어교육 게임.귀여운 캐릭터 ‘콩콩’이 영어로 말을 걸면 마이크를 사용해 영어로 대답해야 한다.EBS 영어 전문강사인 이보영씨가 기획단계에서 참여했다. 키즈앤키드 닷컴(www.kidnkid.co.kr)이 만든 온라인 게임 ‘잉글리쉬 워드마스터’는 오락요소를 강화한 영어단어 암기게임.게임 중 몬스터를 공격하면 나오는 영어 철자로 미리 주어진 단어를 구성하면 된다. 한빛소프트의 ‘암산 축구’는 산수문제를 풀어야 드리블·페널티킥 등을할 수 있어 축구경기가 진행된다.10분 정도 하려면 적어도 200문제를 풀어야 해 학습량이 만만찮다.이외에도 이리수미디어(www.arisu.co.kr )가 만든 ‘수학교실’은 게임을 통해 사칙연산과 분수·도형 등 수학계산 능력을 키워준다. 국어교육 게임도 있다.아리수미디어가 서울대 지각실험실과 함께 만든 ‘아리수 한글’은 취학전후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게임.5단계에 걸친 50여가지 한글게임을 통해 한글 교육을 받을 수 있다.아리수미디어 관계자는 “같이 제공되는 20여권의 학습지와 낱말카드 등 온라인 컨텐츠가 CD롬 15개에 해당하는 분량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채수범기자
  • 청소년축구, 사우디와 결승다툼

    한국이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회 결승 길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7일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클럽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수 앞선 공격력을 과시하며 4-1로 승리,4강에 올라 오는 30일 한국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37분 에이사 마이야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한 뒤 42분 알 도사리가 골네트를 흔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이어 후반 6분 알 카타니와 26분 마이야니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도 지역예선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이란을 꺾고 출전 자격을 얻은 ‘다크호스’ 시리아를 4-0으로 제치며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우즈베키스탄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 아시안게임/ 축구 - 라이언 킹 이동국 ‘4강 쐈다’

    한국이 어렵게 8강 문턱을 넘어섰다.북한은 태국에 0-1로 져 4강 진출 꿈을 접었다. 한국은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밀려 D조 2위에 머문 약체 바레인을 1-0으로 따돌렸다.페널티킥으로 결승골(4호)을 넣은 이동국은 득점선두에 1골차로 따라붙었다. 이기긴 했지만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기대한 대로의 압승은 아니었다.한국은 하루전 일본에서 귀국한 박지성까지 선발출장시키며 대승을 노렸으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모든 체력을 쏟아부어야 할 만큼 힘든 경기를 치렀다.특히 경기 초반부터 허리를 잡힌데다 상대의 깊고 두꺼운 수비에 고전했다.4백 수비를 쓰면서 미드필더 대부분을 수비에 가담시키는 등 바레인이 의도적으로 지키는 경기를 하는 바람에 한국의 어려움은 더욱 컸다. 바레인은 또 모하메드 자파르 한 명만을 최전방에 세운 채 강력한 중거리슛과 세트플레이로 골문을 두드려 한국의 공세에 제동을 걸곤 했다.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수적 열세를 보임에 따라 공격의 활로를 트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았다.바레인이 세계랭킹 103위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강한 체력을 앞세워 한국 공격의 맥을 끊은 것이 원인이었다. 전반 초반은 한국의 의도대로 진행됐다.2분 최성국의 재치 있는 스루패스를 이천수가 문전 왼쪽에서 왼발로 강슛,선제골을 올리는 듯했다.그러나 공은 수비 몸맞고 엔드라인을 넘어가 힘겨운 승부를 예고했다.한국은 이후 하이드 알리 등의 강한 중거리 슛과 자파르의 기습적인 문전 돌파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선제골은 김두현의 위협적인 문전돌파에서 비롯됐다.김두현은 전반 38분 조성환의 땅볼 종패스를 받은 뒤 수비를 등진 채 돌아서며 문전으로 달려들었다.이어 다급해진 바레인 골키퍼가 김두현의 발목을 잡아챔으로써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후반 막판 공세를 더욱 강화해 확연히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적 슛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까지 겹쳐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은 10일 쿠웨이트를 1-0으로 이긴 이란과 준결승전을 벌인다.일본은 같은날 태국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태국과 일본은 북한과 중국을 각각 1-0으로 눌렀다. 부산박해옥기자 hop@
  • 아시안게임/ 축구 - 한국여자, 베트남 4-0 완파

    아시안게임 첫 정상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반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북한의 첫 걸음은 불안했다. 한국은 2일 창원에서 열린 여자 풀리그 1차전에서 곽미희가 1골-3도움의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북한은 경기종료 2분 전 얻은 페널티킥으로 일본에 1-0으로 가까스로 이겼고 중국도 타이완에 1-0으로 신승했다. 한국은 6개국 풀리그에서 1위로 나섰다.
  • 부산아시안게임/전열 가다듬는 축구대표팀/박항서호 “금메달은 우리것”

    ‘박항서호’가 금 자맥질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가늠해볼 무대는 23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북한 및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한국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로써 박항서 감독에게 데뷔 후 첫승의 기쁨을 안겼다.그러나 통산 3경기에서 고작 1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우승 전선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 공격이 UAE전을 통해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는 것.박 감독은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쿠웨이트전에서 3각 공격대형의 성능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세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큰 위력을 보인 3각대형을 채택하면서 다득점을 위한 부분전술을 가다듬는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전방 해결사는 다시 한번 이동국에게 맡겨질 전망이다.비록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지만 UAE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켜 사기가 올라 있다.박감독은 앞서 자신을 풀타임 출장시키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이동국에게 UAE전 주장 임무를 맡기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이동국을 선발로 정점에 세우고 이천수·최태욱을 사이드어태커로 기용해 호흡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좌우 공격수들의 마무리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사이드어태커의 위치이동에 따른 변화를 좀더 과감히 시도해 공격의 활로를 트고 이를 통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실험 포인트다. 미드필드 플레이의 집중력 부재로 활약이 부진한 게임메이커를 발굴하는 것 역시 이번 평가전의 목표다.한국은 그 동안 이천수·김두현을 번갈아 조율사로 투입했으나 모두 미흡했다. 특히 UAE전에서 게임메이커로 나선 김두현이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그나마 움직임이 좋은 이천수를 다시 게임메이커로 내세우는 것을 고려 중이다.이 경우 최성국이 이천수 대신 사이드어태커로 나서측면과 전방을 마음껏 휘저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이모저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회 개막 1주일을 앞둔 22일 부산시내 곳곳에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깃발이 게양되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브루나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태국·오만 등의 선수단은 이날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선수촌에 입촌했다.아파트 20개동 2240가구로 구성된 선수촌에는 현재 11개국 150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23일 낮 12시 북한선수단 1진이 도착하면 국내외 7000여명의 보도진들이 본격적인 취재전쟁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북한선수단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취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간판 농구스타 이명훈(33·235㎝)의 전용 차량과 침대를 조직위에 특별 요청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이명훈을 위한 전용 차량과 침대를 특수 제작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명훈은 앉은 키가 130㎝로 일반 침대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 때문에 지난 99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때도초청자인 현대아산측은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명훈 버스(사진)'를 제공했다. 조직위는 침대를 특수 제작할 방침이지만,차량의 경우 ‘이명훈 버스’를 통일농구가 끝난 뒤 북한으로 보내 현재 국내에는 마땅한 차량이 없다는 것.이에 따라 조직위는 승용차 대신 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 아랍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사격에 여자선수를 출전시킨다.바노 헤자지 등 7명은 올해초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싱가포르의 TV방송사 미디어코프와 미디어워크스가 비싼 중계로 때문에 중계방송을 포기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들 방송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98방콕대회의 50배 가까이 는 중계료를 감당할 수 없어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시한 TV 중계료는 50만달러 수준이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철인’ 김현석 339경기 최다 출장 110호 최다골 행진

    김현석(울산)이 한국프로축구 최다골을 110골로 늘리며 최다출장 기록도 갈아치웠다. 프로축구 최다골 행진을 펼치고 있는 김현석은 4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부천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이길용이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선취골로 연결했다.이로써 김현석은 개인 통산 110호골을 기록하며 최다골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90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김현석은 또 이날 통산 399게임째에 출전,김경범(전 부천)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출장기록을 1게임 경신했다.김현석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최다 어시스트(54개)를 포함한 3개부문에서의 신기록 행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울산은 김현석의 선제골과 13분 이길용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전반 24분과 후반 6분 부천의 김기동과 이임생에게 연속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성남은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이리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홈경기 8게임 무패(7승1무) 기록을 이어갔다. 성남은 또 이날승리로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8승5무2패(승점 29)로 안양 전남 등 2위 그룹(이상 승점 21)과 격차를 벌리면서 1위 독주에 나섰다. 성남의 브라질 출신 용병 이리네는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1도움을 추가한 김대의는 5경기째 연속 공격포인트(2골 4도움)를 기록했다. 수원과 전북의 수원 경기에서는 ‘왼발의 달인’ 고종수(수원)가 프로축구통산 최장거리 골을 터뜨리는 깜짝쇼를 연출했다.고종수는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자기측 진영 하프라인 뒷쪽에서 날린 57m짜리 장거리 왼발 슛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찔러 넣었다.고종수의 이날 골은 지난 99년 김종건(전 울산)의 54m를 경신한 것이다.고종수는 또 이 골로 42일만에 득점에 성공,30득점 31도움(114경기)으로 최소경기 30-3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수원은 고종수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5게임만에 승리를 맛봤다. 부산경기에서는 홈팀 부산과 전남이 2-2로 비겼고 포항과 대전의 경기는 득점없이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설기현 4경기 연속골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 리그의 설기현(안더레흐트)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선두를 질주했다. 설기현은 1일 브뤼셀 홈구장에서 열린 겐트와의 경기에서 두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뿜어냈다.개막전 이후 4게임 연속 골행진을 벌인 설기현은 이로써 시즌 6골째를 기록,기분좋게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설기현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0분 첫 골을 작렬,동점을 만든 데 이어 전반 종료 2분 전 천금 같은 추가골을 뽑았다.그러나 안더레흐트는 후반 1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설기현은 오는 15일 앤트워프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 K-리그/ 김도훈·김현석 ‘노장 만세’

    ‘폭격기’ 김도훈(전북)이 막판 골로 4연승을 코앞에 둔 성남의 발목을 잡았다.김현석(울산)은 개인 통산 최다출장 기록을 세웠다. 김도훈은 1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던 성남에 브레이크를 걸었다.전북은 김도훈의 활약으로 성남과 3-3으로 비겨 승점 19를 기록하며 정규리그의 반환점을 돌았고,선두 성남은 승점 1점만 추가해 26점에 그쳤다. 성남은 전반 시작 35초만에 이리네가 올 시즌 최단 시간 골을 넣은 뒤 전·후반 ‘해결사’ 김대의와 김현수의 추가골로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그러나 성남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아크 왼쪽에서 에드밀손의 패스에 이어진 김도훈의 왼발슛에 뼈아픈 무승부를 내줬다. 울산은 꼴찌 대전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걸어다니는 기록실’ 김현석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7분 이길용과 교체 투입,98년 김경범(전 부천)이 세운 개인 통산 338경기 연속 출장의 대기록과 타이를 이뤄냈다. 포문을 먼저연 쪽은 대전.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운 대전은 전반 17분 이창엽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페널티킥 지점에 있던 김은중이 오른발 슛,첫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미드필드 싸움에서 줄곧 우위를 지키던 울산은 전반 23분 골지역 왼쪽 끝선에서 이천수가 절묘하게 올린 공을 골지역 안에 있던 파울링뇨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로 뒤지던 울산은 대전의 오프사이드 작전을 역이용하며 에디와 파울링뇨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터뜨려 대전을 따돌렸다. 부산은 후반 44분 우성용이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수원과 1-1로 비겼다.득점 선두 우성용은 10골로 샤샤(7골·성남)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최윤겸 감독의 고별전을 치른 부천은 최문식과 안승인의 골에 힘입어 안양을 2-1로 물리쳤다. 한편 이날 벌어진 5경기에서는 모두 17골이 터져 올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성남 3연승 ‘선두 독주’

    성남이 선두 독주체제 구축에 나섰다. 성남은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천을 3-2로 누르고 3연승,단독 7승4무2패 승점 25로 2위 그룹과 승점 5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원정경기 무승(2무2패)의 징크스를 깨뜨리면서 부천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1무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부천은 4승2무6패 승점 14에 그쳐 9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공격포인트 1위팀답게 초반부터 활기찬 공세를 펼쳤다.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6분.미드필드에서 이리네가 길게 밀어준 땅볼패스를 김대의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부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전반 24분 안승인이 벌칙지역 오른쪽을 단독으로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올린 공을 골지역 정면에서 기다리던 곽경근이 헤딩슛,공은 골키퍼 권찬수의 손을 살짝 벗어나 골 왼쪽을 파고들었다.곽경근은 이 골로 프로축구 통산 6300호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남은 불과 7분 뒤 다시 균형을 깨뜨렸다.골지역 오른쪽에서 샤샤가 뒷쪽으로 패스한 공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벌칙 지역 안쪽에 있던 이리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행운의 추가골을 엮어냈다. 성남은 후반 30분 황연석이 결승골을 터뜨려 37분 안승인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 골을 만회한 부천을 따돌렸다. 포항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홈 연승기록(4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털고 상위권 도약을 시도한 포항은 경고 누적으로 나란히 결장한 홍명보 하석주가 복귀,이동국 코난과 함께 수원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원도 고종수 이용우,데니스,산드로를 맞바꿔가며 승수쌓기에 나섰으나 홍명보를 축으로 한 포항의 거센 수비에 가로막혔다.전반 후반에 교체 투입,30-30클럽(30골 30도움) 가입을 노린 고종수(29골 31도움)는 득점에 실패,1골을 아쉬워했다. 안양은 마르코와 이정수의 전·후반 1골씩에 힘입어 꼴찌 대전을 2-0으로 완파하고 5승5무3패 승점 20으로 2위를 지켰다. 김남일이 빠진 전남은 신병호의 선제결승골로 울산을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신병호는 6골로 득점 선두 우성용(9골·부산)을 3골차로 추격했다. 부산은 심재원의 자책골로 하리의 선제골을 무색케하며 전북과 1-1로 비겼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5개 경기장에는 5만9185명(경기장 평균 1만1837명)의 관중만이 입장,지난달 31일 주중 최고 기록 12만7544명에 크게 못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돋보기/ 프로축구, 팬들을 생각하라

    프로축구 주말경기가 끝난 이튿날인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넷 홈페이지는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 전날 파행으로 끝난 안양-전남전에 대한 항의가 폭주했기 때문.게시판은 거친 몸싸움과 판정시비로 얼룩진 이날 경기에 대한 비난의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사실 일요일의 안양-전남전은 ‘축구’라는 이름을 붙이기가 부끄러울 정도였다.관중석을 가득 메운 2만 7000여명의 팬들은 2002월드컵을 빛낸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 대신 선수들간의 유혈난동과 감독들의 판정 항의,이같은 사태를 사실상 부추긴 심판진의 어정쩡한 대응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사태의 밑바탕에는 선수와 감독들의 지나친 스타의식과 승부욕이 깔려 있다.월드컵을 통해 이름값이 오를 대로 오른 선수들은 자신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팬들을 지나치게 의식,상대의 플레이에 필요 이상의 거친 반응을 보이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망각했다.감독들 역시 단 한 차례의 승패로 뒤바뀌는 순위에 집착해 판정 불복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심판의 경기 운영.몸싸움을 벌인 전남 김남일과 안양 안드레의 동반 퇴장 판정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공방을 야기시킨 뒤 20분 가까이 혼란을 수습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더구나 한 차례의 판정시비를 겪은 뒤 상대팀의 ‘역항의’에 끌려다닌 것은 심판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린 꼴이다.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명승부를 통해 한국축구의 꿈을 보고싶어 한다.그러나 감독과 심판의 불신,이로 인한 판정 시비,승부욕과 스타의식에 매달린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그리고 프로축구연맹의 수수방관이 이어진 요즘의 그라운드에서 그 꿈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꿈이 없는 프로축구는 ‘썰렁한 과거’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진공청소기’ 과열? 김남일 안양 안드레와 몸싸움…동반 퇴장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이 프로무대에서 첫 퇴장을 당하는 등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나친 승부욕과 모호한 심판 판정으로 몸살을 않고 있다. 김남일은 25일 안양에서 열린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과도한 신경전을 벌이다 김선진 주심으로부터 안드레(안양)와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다.2000년 프로무대에 뛰어 든 김남일의 퇴장은 처음이다. 두 선수의 동반 퇴장은 전남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22분 전남 수비진영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던 히카르도가 전남의 수비 마시엘에게 걸려 넘어져 반칙이 선언되면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수비가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재빨리 공격을 하려던 안드레와 가능한 한 경기를 지연시키려던 김남일이 서로를 밀치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여기에 자극받은 다른 선수들까지 몸싸움에 가세할 태세를 갖추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듯 했으나 대기심까지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사태를 진정시켜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았다. 사태가 가라앉은 뒤 김선진주심은 안드레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데 이어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중인 김남일에게도 퇴장명령을 내렸다.퇴장당한 김남일은 안양 평촌의 한림대병원 응급실로 곧바로 후송돼 윗입술 안쪽으로 8바늘,바깥쪽으로 2바늘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김남일의 퇴장과 함께 시종 일관 거친 승부욕과 판정시비로 얼룩져 모처럼 일기 시작한 프로축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안양의 이영표가 오른쪽 코너 근처에서 올린 센터링을 전남의 수비 주영호가 상대 공격수와 함께 공중볼 다툼을 벌여 볼을 걷어냈으나 안양은 주영호의 머리에 맞은 것이 아니라 손에 맞은 것이라며 격렬히 항의,결국 주심이 선심 대기심 경기감독관과 장시간 협의한 끝에 페널티킥을 인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그러자 전남의 이회택 감독이 판정번복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벤치 근처로 불러내 버렸고 다시 경기가 재개되기까지는 30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결국 이날 경기는 전남이 후반 2분 신병호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종료직전 안양 진순진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으나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대전에서 열린 부천과 대전의 경기도 콜리(대전)와 윤정춘(부천)이 한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르헨 배후를 침투하라, 청소년대표팀 내일 상암구장서 2차 평가전

    ‘공격의 다양성과 아르헨티나의 배후침투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22일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와의 1차 평가전에서 최성국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승을 거둬 한껏 자신감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 3월 출범한 뒤 아시아 이외 지역의 팀과 치른 첫 경기 탓인 듯 여러 문제점도 드러나 25일 오후 6시30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얼마만큼 보완될 지가 주목된다. 4-4-2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한국 공격은 최성국-정조국 투톱 의존도가 절대적이다.그러나 1차전에서는 이들을 뒷받침하는 2선에서의 연결이 부족했다. 왼쪽 미드필드의 이종민과 오른쪽 미드필더 조진수는 효과적인 측면 돌파와 센터링을 보여주지 못해 문전의 투톱을 겉돌게 했다.후반들어 이종민 대신 이호진을 투입,변화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해 왼쪽 윙백에 대한 인선작업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또 호엘 바르보사를 축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짧은 패스보다 긴 대각선 패스와 종패스를 이용해 공격 2선에서배후 침투하는 과감하고 다변화된 공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비에서는 월드컵팀 연습생 출신 여효진이 이끄는 포백 라인이 아르헨티나의 날카로운 기습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칭찬받을 만 했으나 배후를 노리는 침투패스에는 몇차례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아르헨티나 공격의 핵 다리오 콘카-제르만 에레라 콤비의 월패스를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놓쳐 몇 차례 실점위기를 초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수적으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안이하게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려다 2선에서 치고 올라오는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한 것도 허점이었다.포백라인이 서로 거리를 조절하며 배후침투를 차단하는 협력수비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박성화 감독은 “2차전에서는 공격라인의 효율성을 점검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청소년팀 미드필더 중 가장 뛰어난 볼배급 능력을 자랑하는 고창현을 선발 또는 조기 교체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6년 꿈은 계속된다, 한국J대표 평가전서 아르헨 1대0 눌러

    한국 청소년축구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꺾고 2006년 월드컵의 희망을 밝혔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은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초청 평가 1차전에서 후반 11분 최성국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오는 10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청소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불러들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지키며 아시아대회 우승은 물론 세계대회 상위권 진입과 2006년 독일월드컵의 희망까지도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세대 한국축구의 주역으로 꼽히는 최성국(19·고려대)은 화려한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스스로 성공시켜 해결사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성국과 정조국(18·대신고)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상대 미드필더들의 빠른 스피드에 압도당하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반면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최전방 구스타보 에레라와 레오나르도 콘카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한국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아크지역에서 위협적인 헤딩 슛을 날린 에레라는 11분 뒤 콘카의 리턴패스를 받아 3명의 수비수를 돌파하며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가는 오른발 슛으로 한국 수비를 긴장시켰다.그러나 승부는 한국의 패널티킥 한방으로 결정됐다. 후반들어 짧은 패스가 살아나며 공격의 활로를 찾은 한국은 11분 아르헨티나의 반칙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최성국을 바르보사가 뒤에서 잡아당기면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최성국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구스타보 에베르토의 손을 맞고 골문 오른쪽에 박히는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수비진도 안정을 되찾으며 실점 만회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적절히 막아내며 추가골을 노렸다.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최성국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진규가 쏜 대포알 같은 강슛이 골키퍼 에베르토의 선방에 막혀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은 오는 25일오후 6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정규리그 순위경쟁 ‘점입가경’

    ‘한 치 앞이 안보인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10개팀의 순위경쟁이 점입가경이다.18일 2라운드 첫 경기를 마친 10개팀중 중상위권의 6개팀이 불과 한 경기를 치른 뒤 지각변동에 가까운 순위 변화를 겪었다. 1라운드 3위에 처진 성남은 샤샤의 후반 몰아치기 2골에 힘입어 5승4무2패(승점 19)로 단독 1위에 우뚝 섰고 최근 연패에 빠진 안양도 수원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하며 4승4무3패로 3계단을 도약,2위에 나섰다. 반면 1위 전북은 울산에 0-2로 덜미를 잡히며 4위로 추락했고 송종국의 고별전을 겸한 부산전에서 1-3으로 패한 포항은 2계단 처진 6위에 주저 앉았다.매 경기 희비가 엇갈리는 혼전은 지난 12일 정규리그 1라운드를 마치며 이미 예고됐다. 10경기씩을 치른 전북 전남 성남이 똑같이 4승4무2패(승점 16)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꼴찌 대전을 제외한 6개팀도 승점과 승수에서 1∼2개 차이를 유지해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를 연상케 했다. 한차례 지각변동을 겪은 19일 현재의 상황도 별다를 것이 없다.골득실차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안양전남 전북이 모두 같은 승점(16점)과 승패(4승4무3패)를 기록,1위를 넘보고 있고 울산 포항 부산 등은 호시탐탐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이처럼 치열한 순위다툼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일고 있다.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포항전에서는 무려 42개의 파울이 쏟아지며 경기의 흐름이 자주 끊겼고 양팀을 합쳐 7개의 경고를 기록,페어플레이를 기대한 관중들을 답답하게 했다. 판정항의도 눈총을 받긴 마찬가지.이태호 대전 감독은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반발,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불러내 경기가 15분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굿바이! 송종국

    ‘K-리그 파티는 끝났다.이젠 더 넓은 곳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는 ‘히딩크호의 황태자’ 송종국(부산)이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별전만큼은 꼭 출전하겠다.”며 의욕을 보여온 송종국은 약속대로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항전에 출전,‘짧지만 굵은’ K-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부산은 포항에 3-1로 낙승,장도에 오르는 송종국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전반 37분 김재영과 교체 투입된 송종국은 경기 내내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성실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다.후반 22분에는 골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송종국이 부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고향은 서울이지만 지난해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한 뒤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자신의 축구인생을 활짝 꽃피우는 데 발판이 돼 준 곳이 바로 부산이기 때문이다. 전반전이 끝난 뒤 가진 고별행사에서 송종국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큰 절로 작별인사를 대신했고,팬들은 송종국의 사진과 ‘더 큰 꿈이 이루어지기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어 아쉬움을 달랬다.이날 입고 뛴 유니폼 상의와 축구화까지 팬들에게 선물한 송종국은 “격렬한 경기여서 힘들었지만 승리로 마쳐 너무 기쁘다.”며 “네덜란드에 가서도 늘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송종국에게 공로패와 월드컵 기념주화,월드컵출전국 깃발세트 등을 전달하고 네덜란드에서도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니치와 우르모브 등의 결장으로 전력에 구멍이 뚫린 부산은 예상을 깨고 선제골을 터뜨렸다.경기 시작 불과 3분만에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우성용의 헤딩패스를 받은 하리가 순간적으로 무너진 포항의 수비진을 제치고 오른발슛,골문을 갈랐다.하리의 정규리그 첫 골. 부산은 전반 41분 디디가 포항 김은석으로부터 얻어낸 패널티킥을 우성용이 오른발로 차넣어 한 골을 보탰다.우성용은 후반 28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1골을 추가,성남의 샤샤와 득점 공동선두(7골)를 이뤘다. 줄기차게 부산의 골문을 엿보던 포항은 레오가 후반 시작 1분만에 벌칙지역 정면에서 메도의 오른발 프리킥을 넘어지며 가슴으로 밀어넣어 한골을 만회했다.레오는 두번째 출장만에 첫 골을 낚았다. 성남은 ‘골잡이’ 샤샤가 페널티킥을 포함,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어 꼴찌대전을 3-1로 누르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편 이날 5개 경기장에는 14만7183명이 입장,하루 최다관중(12만7544명)및 주말 최다관중(14만5956명)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 치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전사 해외서 ‘펄펄’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유럽과 일본에서 ‘대∼한민국’을 합창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활약중인 설기현은 18일 메헬런과의 02∼03시즌 홈 2차전에 선발출장,후반 12분 승부를 가르는 추가골을 뽑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11일 베스테를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취 결승골을 뽑은 설기현은 이로써 2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주전 골잡이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터키로 건너간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엘라지스포르와의 원정경기에 처음 선발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이 0-2로 져 빛이 바랬다. 지난 10일 페네르바체와의 시즌 개막전에 교체멤버로 18분간 출전한 이을용은 이날 왼쪽 윙백으로 전반 45분 동안 출전했다.전반 종료 직전에는 한차례 프리킥을 차기도 했다. 태극전사들은 일본에서도 맹활약을 거듭했다. ‘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는 4경기 연속골로 고공비행을 했다.월드컵 이후 한껏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는 최용수는 17일 J리그 전반기 최종전인 우라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과 32분 선취골과 결승골을 몰아쳐 2-1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프 이치하라는 지난 3일 이후 4연속골을 기록한 최용수의 선전에 힘입어 4연승을 내달렸고 최용수는 득점 공동 5위(9골)에 나섰다. 박지성(교토 퍼플상가)도 센다이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3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켜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교토는 연장전 끝에 골든골로 2-1 승리를 맛봤다. ‘황새’ 황선홍은 17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경기를 끝으로 J리그 3년6개월을 마감했다. 선발 출장한 황선홍은 전반 39분 교체됐으나 가시와 팬들은 한국의 최고 스트라이커이자 일본무대 득점왕까지 오른 황선홍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고 조국 네덜란드리그에 복귀한 거스 히딩크 PSV 아인트호벤 감독은 18일 02∼03시즌 개막전에서 홈팀 엑셀시어 로테르담을 2-0으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 페예노르트 훌리건으로부터 협박편지까지 받는 등 귀국 후 마음고생이 심했던 히딩크 감독은 “승점을 따내 기쁘지만 서너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쳐 경기를 더 쉽게 끌고가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최병규기자
  • 태극전사 월드컵 방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23명의 태극전사들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월드컵 기간 동안의 희로애락과 감회 등을 담백하게 털어놓았다.태극전사들은 월드컵이 끝난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지친 모습이었지만 4강 신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표정은 밝고 여유로웠다. ▲김태영-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코뼈가 부러졌을 때 솔직히 너무 아팠다.아무리 정신력이 중요하다지만 코가 내려앉았는데 정신이 있었겠는가.하지만 계속 코에만 신경쓰고 있다가는 경기를 망치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날의 그라운드에서는 이런 작은 부상 따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경기가 끝나고 나니까 정말 눈물나도록 아팠다.‘배트맨’가면은 당분간 계속 써야 할 것 같다.6주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한달 가량은 ‘배트맨 김태영’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웃음). ▲최진철-아직 사우나에가볼 시간이 없어 재보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기간동안 몸무게가 3∼4㎏은 빠진 것 같다.이탈리아전이 끝나고 탈진해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사실 나만 열심히 뛴 것도 아닌데 호들갑을 떤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내가 몸이 약해서 그런 것 뿐인데…. 경기 당일에는 수염을 깎지 않았다.특별한 징크스는 아니지만 왠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덕분에 TV 화면에는 좀 지저분하게 나왔을 것이다. 7일 K-리그 개막전 때는 어떤 식으로든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고 싶다.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출전을 해서 신고식을 하고 싶다. ▲이천수-히딩크 감독은 나에게 항상 “1대1 돌파를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뚫어라.” 고 말씀해주셨다.감독이 딱 한번 화를 낸 적이 있는데,이탈리아와의 경기 전날 “해이해졌다.”는 말을 했다.또 여기는 홈이니까 심판에게 어필할 것 있으면 하라고도 했다.어쨌든 심판 판정 때문에 손해본 것도,득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독일과의 4강전 전반에 때린 슛은 정말 들어가는 줄 알았다.발에 맞는 감각이 너무 좋았는데 올리버 칸이 그걸 막아냈다.독일전에서 뛸 때는 후반 20분부터 발에 쥐날 정도로 힘들었다.그러나 안 그런 체 발을 구르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미국전의 ‘오노 액션’골 세리머니는 배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조된 것이다.안정환 선배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아무도 오노역을 안 하려고 해서 내가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연기했다. 미국전 페널티킥 때는 내가 차고 싶어서 공을 갖다 놓았다.자신이 있었는데 페널티킥 순서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을용이 형이 차게 됐다. ▲홍명보-브론즈볼을 받게 돼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상을 받게된 데는 국민들의 힘이 가장 컸다.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데 대해서는 열렬히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싶다.한국의 4강 신화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것이다.정말 감사드린다. 월드컵 기간 동안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특히,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많이 챙겨주려고 노력했다.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승리를 함께 염원했고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합을 하기 전마다 가슴을 짓누르는 긴장감 때문에 밥을 반밖에 먹지 못한 일이다.그러나 정말이지 세계 강호들과 싸우는 동안에는 배고픈 줄도 몰랐다. ▲이을용-국민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뿐이다.그런 호응이 없었다면 좋은 성적을 못 냈을 것이다.4강 신화의 영광은 국민의 몫이다. 막상 대회가 끝나니 허전하다.일단 긴장이 풀리니까 허전한 마음도 있고 3,4위전이 끝난 뒤 (홍)명보 형과 (황)선홍이 형이 은퇴 인사를 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로 꿈이 이뤄져 보람을 느낀다.선수개개인의 실력이 한단계 올라간 점도 개인적으로 좋은 결실이었다.모든 선수들의 마음에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가득 차 있다. 월드컵이 여기에서 끝나지 말았으면 한다.한국축구가 살도록 프로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대표선수 모두가 더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운재-3위 목표를 이루지 못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이루지 못했다.차기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국민들에게 너무 감사한다.한국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 열광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월드컵이 좋은 결과로 끝나서 한편으로 뿌듯하면서도 섭섭하기도 하다.대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 모습은 가슴에 묻고 다음 월드컵을 바라보면서 노력하겠다.지금 같은 신화를 다시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그동안 동고동락한 동료 선수들과도 이것이 결코 이별은 아닐 것이다.각자 해야 할 일이 있고 다시 대표팀이 꾸려질 때 또 다른 신화를 준비할 것이다.우리에게 목표는 똑같다.같은 길을 걷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젠 소속팀인 수원 삼성으로 돌아가 K-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박지성-이번 월드컵은 끝이 아니다.국내 프로축구에 관심을 가져주면 한국축구는 더 발전할 것이다.나도 프로무대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히딩크 감독이 유럽으로 간다고 하는데 가서도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나를 불러주면 좋은 일이고,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포상금도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나 벤치를 지킨 선수나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결국 그렇게 됐다.벤치를 지킨 선수들이 아니었으면 4강 진출은 불가능했다. ▲송종국-마음은 누구보다 조급했으면서도 막상 실전에는 나서지 못해 애태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훈련 파트너로서,선후배로서 숱한 어려움을 함께 한 그들이 없었다면 4강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7경기를 교체 없이 풀타임 소화한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내가 한국대표팀 마지막 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터키전은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 가장 힘든 상태인데도 선전한 경기여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월드컵시작 때부터 쏟아진 함성이 프로리그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영표-팬과 선수가 한데 어우러져 엄청난 일을 해냈다.앞으로는 엄청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이제 세계 축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갔다. ▲유상철-존경하는 홍명보 선배와 함께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 무척 기쁘다. 특히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은 평생토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경기 전날 이탈리아의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가 “한국은 한 골만 넣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내뱉은 비하성 발언을 들은 뒤 오기가 불끈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 난다.이탈리아 선수들의 태도에서 마치 고등학생이 중학생을 상대로 경기하듯 우리를 우습게 여기는 것처럼 생각돼 이 경기만큼은 꼭 이기리라 별렀다.이탈리아전 심판 판정과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4강 진출로 우리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 아닌가. ▲김병지-솔직히 말해 월드컵 기간 동안 아쉬움이 많았다.주전 골키퍼로 한번은 나갈 줄 알았는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프로축구에서 활약을 펼쳐보이겠다.선홍이 형이 명예롭게 국가대표를 은퇴하게 돼 너무 다행이다.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 주는 선홍이 형이 존경스럽다. ▲황선홍-성원에 감사드린다.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프로축구가 살아야 한다.앞으로도 성원을 보내달라.이젠 더이상 태극 마크를 못 달게 되지만 능력 있는 후배들이 많아 걱정이 없다.모두 사랑한다. 송한수 박준석 류길상 안동환기자 onekor@
  • 최고감독 히딩크, 타임 “”亞축구 세계무대 올렸다””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창조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평가한 2002한·일월드컵 최고의 감독에 선정됐다. 타임 인터넷판은 2일 ‘마지막 집계’란 제목의 월드컵 최종평가 기사에서‘최고의 감독’에 히딩크 감독을 선정하면서 “그는 나카타나 안정환 등 몇몇 선수로만 통하던 아시아축구를 ‘세계지도’에 올려놓은 것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타임은 “히딩크는 그 누구나 능력과 자격이 된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지시키면서 “그의 단순한 지도 원칙은 선배의 권위가 젊은이의 재능을 억누르는 나라에서 사실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타임은 또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송종국의 태클시 일부러 넘어져 퇴장을 자초한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의 ‘할리우드 액션’을 터키전 때 주심의 눈을 속인 히바우두(브라질) 경우보다 더 죄질이 나쁜 ‘최악의 곡예’에 선정함으로써 이탈리아측의 편파판정 시비에 간접적으로 일침을 가했다.이 잡지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전에서 패한 뒤 음모론을 제기한 조반니 트라파토니(이탈리아) 감독을 ‘최악의 감독’에 선정했다. 타임은 이밖에 한국과의 4강전에서 이천수의 강력한 오른발슛을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낸 올리버 칸(독일)의 선방을 ‘최선의 방어’로 꼽았다. ◆타임(인터넷판) 선정 부문별 내용 ◇최고의 골:16강 벨기에전에서 넣은 히바우두(브라질)의 선제골 ◇최악의 골: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기록한 제프 어구스(미국)의 자책골 ◇최선의 방어:4강 한국전에서 이천수의 슈팅을 막은 올리버 칸(독일) ◇최악의 실수:16강 잉글랜드전에서 퍼디낸드의 슛을 가슴으로 막은 뒤 팔로 쳐 자기 골문으로 밀어넣은 토마스 쇠렌센(덴마크) ◇최고의 감독: 거스 히딩크(한국) ◇최악의 감독: 조반니 트라파토니(이탈리아) ◇베스트헤어: 헨리크 라르손(스웨덴) ◇워스트헤어: 크리스티안 지게(독일) ◇최고의 곡예: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유도한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최악의 곡예: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 ◇최고의 심판: 피에르루이기콜리나(이탈리아) ◇최악의 심판: 독일-카메룬전에서 옐로카드 14회와 퇴장 2회를 기록한 안토니오 로페스(스페인)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광장] 히딩크 축구와 폭력

    나의 영국 유학시절에 초등학교 3년생이던 아들이 영국에서는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축구클럽에 가입하고 선수가 됐다.2년여 선수생활을 끝내고 귀국하려는데 축구감독이 영국에서 축구선수로 키우겠다면 자신에게 맡겨놓고 가라고 제의했다.이 제의에 가족들은 영국에 아들을 두고 오면 한국말 다 잊어버리고 한국사람이 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남아있고 싶다는 아들에게,우리나라에 가서 자신의 우상이던 골키퍼 김병지 선수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달래어 귀국시켰다. 귀국 후 아들은 모 시민단체 소속 축구부 골키퍼로 축구를 다시 시작했고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있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축구팀에 나가지 않았다.코치가 때린다는 게 이유였다. 축구대표팀의 한 선수는 익명으로 쓴 글에서 ‘한국인 축구감독들은 엄하고 강하고 때로는 무서운 느낌을 받는다.’고 고백하고 있다.김남일 선수와 축구를 같이 하다 중도에 포기한 친구가 쓴 글에서도 “운동부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가혹행위가 싫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어느 여자농구팀 감독은 시퍼렇게 멍들 정도로 선수들을 때려 논란 끝에 해고된 일이 있다.이후 스포츠계가 감독이나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가하는 폭력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개선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축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들을 가혹하게 몰아치고 야단치며 기합을 주는 방법만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면 축구대표팀의 한 선수는 “히딩크 감독은 맑은 웃음과 재치있는 유머를 지니고 있으며 선수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민주적”이라고 밝혔다.연습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보면 선수들은 진지하지만 웃기도 하면서 즐겁게 경기한다.승리를 자축하는 모습도 발랄하다.또 경기 중 쉬는 시간에 히딩크감독이 선수들에게 베푸는 사랑과 관심,페널티킥의 실축도 축구의 일부분이라면서 개의치 않는 그의 관용을 보면서,우리나라 어떤 경기의 감독이 선수들에게 히딩크처럼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우리 아들의 영국 감독도 시합을 잘못하면 아이들을 야단치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납득할 수 있게 했고,평상시에는 더 없이 좋은 친구였다. 월드컵 축구가 끝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 꿈나무를 키우자는 얘기가 무성하고 각종 대책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꿈꿀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한두 자녀만 있는 가정에서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펴면서 자라고 있다.이런 아이들을 강압과 기합으로는 가르칠 수가 없다. 히딩크의 말처럼 축구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되도록 가르쳐야 하며,히딩크가 우리선수들로부터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듯 우리나라의 감독과 코치들도 선수들과 그같은 관계를 통해서만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히딩크로부터 배우자는 얘기는 정치 경제 등 각 방면에서 떠들썩하지만 정작 축구계에서는 그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우리나라가 한때 청소년축구 4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것이 일과성으로 끝난 것은 바로 저돌적으로 선수들을 몰아세우고 기합으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방식으로는 축구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을보여준다. 우리나라 축구감독이나 코치들도 당연히 자신의 팀 선수들을 사랑할 것이다.그러나 이제 그 사랑하는 방법,가르치는 방법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축구 꿈나무에 축구공을 보내주고 장학금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 지도자들이 시대에 맞게 사랑하고 가르치는 방법을 히딩크로부터 배워야 한다. 축구가 우리생활의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모든 폭력은 고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계에서 폭력의 문화가 사라진다면 학교폭력,군대폭력,나아가서는 가정폭력 문제의 해결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대표팀 축구선수들이 견디어냈을 모든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여성학
  • ‘說說’ 끓은 월드컵괴담

    ‘이번 월드컵은 괴담월드컵?’ 2002한·일월드컵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있지만 IT초강국 답게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수많은 ‘괴담’이 빛의 속도로 유포돼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괴담의 진원지는 자가발전도 있고 언론의 추측성 보도,방송 실수 등 다양했다.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해외 언론들도 ‘음모론’의 생산과 유포에 적극적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27일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독일 약물 복용,한국 결승 진출’이었다.한 방송인의 실수로 유포된 이 ‘희망섞인 괴담’은 결승진출 실패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줬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결승전을 요코하마가 아닌 서울에서 연다는 소문도 한국인의 염원이 담긴 괴담이었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일본측과 사전에 ‘이면 계약’을 했다는 배경 설명까지 곁들인 걸작이었다.스페인과의 4강전을 앞두고 기승을 부린 이 소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까지 하는 소동을 빚었다. 우호적인 괴담만 있는건 아니다.축구협회 게시판 등에는 ‘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몰아내려고 해서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송종국 김남일 등 애제자들을 데리고 유럽으로 가려 한다.히딩크 감독이 4강전이 끝난 뒤 눈물을 보인 이유는 협회가 야속했기 때문’이라는 글이 숱하게 올라 있다.협회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억울해하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에는 ‘심판이 매 경기 페널티킥을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한국팀이 비공개 훈련때마다 페널티킥을 집중 연습한다.’는 ‘자학성’괴담이 떠돌았다.실제로 한국은 미국 이탈리아전에서 두차례 페널티킥을 받았지만 모두 정당한 상황이었고 비공개 훈련에서 특별히 페널티킥 연습에 치중한 적도 없다.물론 이 괴담은 한국팀의 선전이 거듭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됐다. 축구 변방국들의 이변이 계속되자 ‘FIFA가 이번 대회 4강전에 브라질 독일 세네갈 한국 등 각 대륙별로 한 팀씩 진출시키기로 결의했다.’는 소문도 기자들 사이에서 나돌았다. 한국 선수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휘젓자 일부 외신들이 “무슨 특수약물을 복용한 것 아니냐.”는 ‘질시성 괴담’을 유포시키기도 했다.더나아가 “과거 유럽에서도 히딩크 감독 팀의 선수들이 유난히 약물복용이 많았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는 이탈리아의 한 방송에서 “한국선수들이 신비의 약인 인삼을 많이 먹어 체력이 좋은 것 같다.”는 방송을 내보낸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노액션’을 흉내낸 이천수의 벌금설,김남일 경고 누적으로 출전 불가능설,한국-이탈리아전 주심 피살설,한국전 심판 매수설 등도 한때를 풍미한 괴담이었다. 대회기간 내내 괴담 때문에 전화고문에 시달린 축구협회 관계자는 “괴담이 극성을 부린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면서도 “일부 네티즌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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