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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 K리그 ‘불사조 주의보’

    그라운드에 부는 ‘불사조 돌풍’이 매섭다. 프로축구 신생팀 광주 상무가 화끈한 화력으로 2연승을 달리며 K-리그 중위권으로 뛰어올라 눈길을 끈다. 광주 상승세의 주역은 이동국과 박성배.상무 입대전 프로무대에서 골게터로 잔뼈가 굵은 두 선수는 앞서거니뒤서거니 골 폭죽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이 먼저 불을 댕겼다.지난달 30일 친정 포항과의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4일 부산전에선 헤딩슛,페널티킥,중거리슛 등 골잡이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초반 부진에 시달리던 광주는 이동국의 득점과 함께 활기를 되찾았다. 시즌 초반 팀의 미드필더가 수비에 치중해 공격 최전방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이동국은 최근 한상구 서동원 오승범 등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찬스가 많아져 골사냥이 한결 수월해졌다.왼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도 완치 단계다. 11일 전남전에선 박성배에게 바통이 넘어갔다.지난해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다 상무에 입대,이동국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지면서도 그동안 침묵한 박성배는 이동국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듯 전반 30분 선제골을 작렬시켰다.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동국이 이 골을 어시스트한 것. 후반 29분 조재진의 추가골을 묶어 결국 2-1로 승리한 광주는 리그 데뷔 이후 첫 2연승을 거두며 3승2무4패(승점11)로 9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사실 광주의 상승세는 뒤늦은 감이 있다.개막 이전만 해도 군팀이라는 특성상 선수층은 얇지만 베스트 11 가운데 10명이 프로 출신이고,대부분이 국가대표나 청소년대표,대학대표 출신으로 짜여져 적어도 중·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구단이 5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용병이 단 한명도 없는데다 군인 신분이라 좋은 성적을 내도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동국이 국가대표 원톱 후보로 물망에 오르며 예전의 골 감각을 되찾고,자존심 강한 투톱 파트너 박성배까지 부활의 조짐을 보이면서 이제는 다른 프로팀들의 경계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축구 / 무적 성남 ‘독주시대’

    프로축구 K-리그가 11일 열린 5경기에서 15골이 폭죽처럼 터지는 ‘골 러시’를 이룬 가운데 3연패를 노리는 성남이 안양에 첫 패배를 안기며 독주체제 구축에 나섰다. 성남은 안양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 데니스의 선제골,후반 22분 신태용,27분 황연석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홈팀 안양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성남은 8승1무(승점 25)를 기록하며 2위 대전(승점 17)에 승점 8차로 달아나며 독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은 2위 탈환 목전에서 성남에 덜미를 잡혀 4승4무1패(승점 16)로 3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9차전에서 마주친 두 팀은 초반부터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미드필드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성남은 전반 31분 골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데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가른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준영과 정조국 등 신예들을 앞세워 줄기차게 골문을 노렸지만 싸빅-이기형-박충균 등 성남의 국가대표급 스리톱 수비라인을 뚫지못한채 오히려 후반 22분과 27분 김도훈의 연속 도움을 받은 신태용과 황연석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도훈(7골)은 이날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3개를 낚아 에드밀손(전북)과 함께 어시스트 공동 선두(4개)를 이루며 ‘20-20클럽(71골 22어시스트)에도 가입했다. 포항 경기에서는 우성용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포항이 후반 25분 얀이 한골을 만회한 신생 대구를 2-1로 누르고 원정경기 4게임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우성용은 전반 24분 코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30분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마저 성공시켜 시즌 6호골로 득점 선두 김도훈을 바짝 추격했다. 대구와 함께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광주는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박성배의 선제골,후반 29분 조재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39분 신병호가 한골을 만회한 전남에 2-1로 승리,3승째(2무4패)를 거두며 승점 11로 중위권으로 발돋움했다. 전북도 마그노가 전반 40분,후반 17분 한골씩을 터뜨려 후반 41분 이원식이 가까스로 한골을 만회한 부천에 2-1승을 거뒀다.마그노의 후반 추가골은 K-리그 통산 6600호골로 기록됐다. 한편 부산 경기에서도 수원이 후반 44분 터진 서정원의 결승골로 부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축구 / 이동국 김은중 “내가 코엘류호 원톱”

    “코엘류호 원톱은 바로 나” ‘라이언 킹’ 이동국(24·광주)과 ‘칼날’ 김은중(24·대전).두 동갑내기의 ‘코엘류호’ 자리 다툼이 K-리그만큼이나 뜨겁다.오는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컵대회를 앞두고 나란히 공격수 훈련 명단에 오른 이동국과 김은중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코엘류호 승선을 자축이라도 하듯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동국은 부산전에서 그동안의 부진과 부정적인 시각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는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고,김은중도 수원전에서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전의 7경기 무패행진(5승2무)을 이끌었다. 동갑내기의 이날 활약은 스트라이커 부재에 목말라하는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의 갈증을 풀어주는 ‘샘물’과 다름 없다.극심한 골 결정력 부진으로 지난 콜롬비아전과 한ㆍ일전에서 무득점의 수모를 겪은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보란 듯이 엮어내는 이들의 골잔치에 원톱을 결정할 낙점의 붓끝을 어디로 돌릴지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동안 ‘저무는 해’로 평가절하된 이동국이 K-리그에서 뒤늦은 첫 골을 신고한 것은 지난 2일 포항전.그러나 이 마수걸이 골은 페널티킥에 의한 것이어서 골잡이로서의 확실한 믿음을 심어 주기에는 미흡했다.그러나 부산전에서 보여준 헤딩슛,중거리슛 등을 포함해 해트트릭으로 이어진 혼자만의 골잔치는 이동국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은중은 ‘킬러’의 본성을 되찾았다.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뒤늦게 K-리그에 합류해 지난달 27일 전남전에서 40m 장거리포를 성공시키며 골 감각을 조율했고,수원전에서는 밀착수비를 뚫고 완벽한 득점력을 뽐냈다. 3기 코엘류호의 원톱 자리 경쟁은 K-리그를 휘젓는 이들 동갑내기의 발끝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축구 / 이동국 골…골…골

    ‘라이온 킹’ 이동국(광주)이 골폭풍을 일으키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동국은 4일 부산에서 벌어진 2003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부산에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지던 전반 18분 한상구의 프리킥을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통렬한 헤딩 동점골로 첫 골을 잡은 이동국은 다시 1-2로 뒤지던 후반 9분 서동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에서 오성범이 땅볼로 패스해 준 공을 오른발 강슛,골문을 열어 젖히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성남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유상철이 빠진 울산과 0-0 무승부를 기록,개막전 이후 달려온 무적의 연승행진(7전 전승)에 종지부를 찍었다.수원의 한 시즌 최다 연승(7연승)과 울산의 최다 연승 기록(9연승)에 도전한 성남은 이날 이천수와 최성국을 앞세운 울산의 거센 반격에 막혀 승수쌓기와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대전은 홈에서 김은중과 김종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에 2-0으로 승리했다.대전은 이로써 개막전에서 성남에 패한 이후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벌이며 2위를 고수했다.아시아연맹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훈련 멤버로 뽑힌 이날의 수훈갑 김은중은 전반에만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안양은 홈경기에서 꼴찌 부천을 2-1로 따돌리며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을 계속,3위를 지켰다.안양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일본 용병 마에조노의 코너킥을 이준형이 골마우스 정면에서 헤딩으로 첫 골을 뽑은 뒤,6분에는 정조국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부천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이원식이 간신히 한 골을 만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코끼리 타러갈까 마술쇼 보러갈까 / 놀이공원·리조트 골라가는 재미

    어린이 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놀이공원 및 리조트에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1일부터 10월 말까지 에버랜드(031-320-2000) 유러피안 광장에서 진행되는 ‘점보 코끼리 챌린지’.동남아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거대한 코끼리들의 매머드 공연이라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3.5t 무게의 코끼리 9마리가 혼자,또는 팀별로 다양한 쇼를 선보인다.코를 사용한 농구게임,볼링핀 들어 올리기,페널티킥 차기 등 스포츠쇼와 평균대서 균형잡기,디스코 추기,양반다리 앉기,손님에게 장미꽃 선사하기 등 묘기를 보여준다.공연 후엔 코끼리에 탑승해 정글 트레킹 기분을 낼 수도 있다.탑승료는 어른 1만5000원,어린이 1만원.공연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3시10분,5시30분 3차례 있다. 롯데월드(02-411-2000)는 백설공주,헨젤과 그레텔 등 동화속 주인공들이 롯데월드 공연팀과 가장행렬을 펼치는 ‘동화나라 퍼레이드’를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또 브라질 삼바 등 세계의 축제를 한 자리에서 보는 ‘월드 카니발 퍼레이드’,마술쇼와 어린이 댄싱 경연대회로 꾸미는 버라이어티쇼 ‘어린이 세상’,멸종 위기에 몰린 희귀 곤충 표본들을 전시하는 ‘세계 희귀 곤충 전시회’를 연다. 서울랜드(02-504-0011)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어우러진 멀티 이펙트쇼 ‘서프레이저 꿈’,유럽 신화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신비의 퍼레이드’,관람객들과 공연단이 함께 즐기는 뮤지컬 ‘03 둥글게 넓게 드높이’ 등을 준비했다. 이밖에 63빌딩(02-789-5663)은 북극지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을 선보이는 ‘북극생물전’을,한화리조트(02-729-5942)는 설악 및 양평,용인 등 체인리조트에서 기인열전과 외국인 공연,레크리에이션,경품 잔치,어린이 동요큰잔치 등을 진행한다.휘닉스파크(02-508-3400)는 3∼5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강원도 평창군 스키장 뒤 해발 1050m의 산봉우리(일명 몽블랑) 정상에서 사생대회를 연다. 임창용기자
  • 프로축구 / 김도훈 2골… 성남 7연승

    성남이 ‘골잡이’ 김도훈을 앞세워 거칠 것 없는 7연승을 내달렸다. 성남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김도훈의 2골과 샤샤의 추가골을 묶어 전북을 3-0으로 일축하고 올시즌 개막전 이후 전승행진을 계속했다.시즌 7연승은 지난 98년 8월 수원이 달성한 한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성남은 또 지난시즌 말 2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2월 울산이 작성한 최다 연승 기록(9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도훈은 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빨랫줄 같은 30m짜리 캐넌슛을 작렬시켜 시즌 6골째를 올린 뒤 후반 18분에도 이기형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려 시즌 7골로 득점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김도훈은 또 전반 43분 샤샤의 추가골을 도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은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포항은 홈에서 벌어진 신생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7분 우성용의 선제골과 38분 김상록의 추가골을 묶어 종료 직전 이동국이 한 골을 만회한 광주에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포항은 최근 1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시즌 2승째(1무4패)를 거두며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경기 초반 우성용을 비롯,이길용과 코난 등 스리톱을 앞세워 최근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포항은 그러나 광주의 오프사이드 전략에 말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그러나 후반 7분 코난의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우성용이 수비진을 헤치고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왼발 강슛,골네트를 흔들었고 후반 38분에는 코난의 땅볼 패스를 받은 김상록이 추가골을 작렬시켜 승기를 굳혔다.광주는 종료 1분전 이동국이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울산과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인 부산은 전반에만 2골씩을 주고 받는 접전을 벌이다 후반 3분 노정윤의 역전골을 끝까지 지켜 3-2 승리를 거뒀다.이번달 부산 캠프에 합류,첫 출장한 콜롬비아 출신의 새내기 용병 토미는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곽경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첫 골을 신고,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지난 27일 첫 승을 올린 ‘헝그리 구단’ 대구는 꼴찌 부천과 맞서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이뤄 승수쌓기에 실패했다.수원과 전남,안양과 대전도 각각 1-1,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박주봉 셔틀콕 300㎞ 우즈 ‘샷’ 273㎞ 양궁 최고 시속 235㎞ / 엄정욱 광속구 계기로 본 종목별 최고스피드

    구기종목 공의 최고 스피드는 얼마나 될까.지난 27일 프로야구 SK의 엄정욱 투수가 한화와의 인천경기에서 아시아 최고기록인 시속 158㎞의 강속구를 뿌리자 구기종목 공 스피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공음을 내며 나는 몇몇 종목의 공 최고 스피드는 화살보다도 빠르다고 한다.‘전광석화’라는 말이 결코 어색하지 않다. 기네스북에 가장 빠른 공 스피드를 지닌 종목으로 올라있는 것은 아직 생소한 하이알라이로 무려 시속 302㎞에 달한다.양궁 남자 선수들이 쏜 화살의 최고 속도가 시속 235㎞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1초에 84m를 나는 셈.하이알라이는 3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경기장에서 작은 공을 교대로 치며 겨루는 경기로 ‘프런트 테니스’라고도 불린다.스페인 필리핀 남미 등지에서 인기가 높다. 골프도 공 스피드에서는 빠지지 않는다.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 최고 시속은 273㎞나 된다.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등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공을 때리면 시속 240㎞ 안팎을 넘나든다. 배드민턴의 셔틀콕 스피드도 의외로 빠르다.깃털로 만든 셔틀콕 무게(4.75∼5.50g)를 감안할 때 ‘얼마나 속도가 붙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보기와는 다르다.지금은 은퇴했지만 한때 세계 배드민턴계를 평정한 박주봉 같은 최정상급 선수의 셔틀콕 순간 최고속도는 시속 300㎞에 이른다.보통은 260㎞선. 반면 테니스는 예상외로 배드민턴보다 속도가 떨어진다.기네스북에 오른 최고 속도는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가 지난 98년 기록한 시속 238.9㎞의 강서비스.같은 해 비너스 윌리엄스는 여자부 서비스 최고 속도인 시속 205㎞를 기록했다. 몸으로 직접 공을 뿌리는 종목에선 야구가 최고를 자랑한다.지난 97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플로리다 말린스 구원투수 롭 넨이 기록한 164㎞가 현재까지 기네스북의 최고 속도다.지금은 공 끝이 무뎌졌지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이너시절에 161㎞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미국프로야구 기록을 뒤져보면 최고 구속은 마크 월러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인 지난 95년 스프링캠프에서 세운 166㎞.우리나라에선 엄정욱의 신기록 이전까지는 선동열이 해태 시절인 95년 작성한 155㎞가 최고였다. 야구에선 강속구보다 배트의 반발력이 더해진 타구가 오히려 더 빠르다.빅리그 강타자인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타구는 시속 180㎞나 된다.한국에선 김재현(LG)이 최고 169㎞,이승엽(삼성)이 163㎞를 기록했다.일본 최고는 가키우치 데쓰야의 167㎞. 축구공은 야구보다 조금 느리다.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브라질의 ‘캐넌슈터’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시속 150㎞.2002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브라질)의 페널티킥 최고속도는 140㎞ 정도라고 한다.한국에서는 이기형(성남)이 지난해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시속 138㎞를 기록했다.국가대표 선수들은 보통 120㎞ 안팎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스피드건' 이란 스피드 건(Speed Gun)은 미국 경찰이 자동차 속도위반 단속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레이더건(Radar Gun)이라고도 한다.권총과 비슷하게 생겨 건(Gun)이 붙었다. 야구에서 투수의 공 속도를 측정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투수의 공 속도를 잴 경우 포수의 뒤편에서 10.525기가헤르츠(G㎐)의 극초단파를 발사해 공에 반사된 뒤 다시 스피드건으로 되돌아온 전파를 검출해 속도를 측정한다.전파가 움직이는 물체에 부딪쳐 반사되면 주파수가 바뀌게 되는 ‘도플러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스피드건 종류별로 시속 4∼5㎞의 오차가 나는 데다 정면에서 10도 정도 벗어나면 2%의 속도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날씨와 기압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 김도훈 역전골… 광주 격침/ 성남 ‘무패 질주’

    성남이 홈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수립하며 4연승을 달려 K-리그 3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남은 2일 광주와의 2003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4연승을 질주했다.이로써 성남은 지난해 3월17일 이후 홈에서 21경기 무패(17승4무) 가도를 달려 K-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성남의 신기록 수립은 쉽지 않았다.초반은 이동국 박성배 등을 앞세운 광주의 공세가 성남 진영을 흔들었다.결국 광주는 전반 23분 이동국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상신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반 앞서나갔다.광주의 프로 데뷔 첫 팀 득점이자 박상진의 프로 첫골. 침체된 성남은 후반 들어서야 활기를 찾았다.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가던 성남의 주포 이리네를 광주 골키퍼 이광석이 거칠게 밀어붙여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신태용의 침착한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성남은 18분 싸빅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도훈이 골에어리어 왼쪽을 가르며 오른발 슛으로 다시 골문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대어를 놓친 광주는 지난달 26일 수원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첫 승점(1점)을 챙긴 이후 이날 첫 팀 득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경기에서는 안양과 맞선 홈팀 대구가 전반 33분 오주포의 선제골이자 역시 프로데뷔 첫 팀득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23분 마에조노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상헌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겨 첫 승리를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대전 경기에서는 홈팀 대전이 포항에 2-1로 역전승,3연승을 거두며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 전북도 울산과의 어웨이전에서 전반 22분 유상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니다 후반 26분과 43분 에드밀손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고 전남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유상수의 선제골,후반 11분 신병호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K리그 2003/ 우르모브 3경기연속 ‘골맛’

    우르모브(부산)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선두에 나섰다.또 성남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3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르모브는 20일 부산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2분 동료 김상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시킨 뒤 26분 하프라인부터 날아온 심재원의 패스를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잡아 왼발슛,역전골을 엮어냈다.이로써 우르모브는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4골째를 기록해 마그노(전북·3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부산은 우르모브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지난 26일 울산의 프로축구 최다연승 행진(10연승)을 저지한 포항은 전반 7분 코난이 단독 드리블에 이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우르모브의 연속 골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3년연속 우승을 노리는 성남은 수원과의 어웨이전에서 전반 3분 상대 뚜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전반 23분 박남열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36분 이리내가 역전 결승골을작렬시켜 2-1로 이겼다. 성남은 3연승(승점 9)으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지난 시즌 성남에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2무3패에 그친 수원은 징크스 탈출에 실패해 1승1무1패가 됐다. 울산경기에서는 홈팀 울산이 전반 13분 유상철의 선제골과 36분 도두의 추가골을 묶어 전반 38분 다보가 한골을 만회한 부천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연승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린 울산은 홈경기 7연승과 부천전 7연속 무패(2승5무) 기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전날 콜롬비아와의 A매치에서 맹활약한 울산의 유상철과 루키 최성국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부천은 다보가 한골을 터뜨리며 골가뭄에서는 벗어났지만 3연패 탈출에는 실패,꼴찌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부천을 누르고 20경기 연속 무승(7무13패)의 늪에서 헤어난 대전은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이관우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25m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킨 데 이어 38분 김종현이 추가골을 넣어 2-0의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페널티킥 예측 ‘골키퍼안경’ 등장,과학적 데이터로 키커동작 분석 공 방향 알려줘

    골키퍼들이 가장 애를 먹는 페널티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특수안경이 발명돼 키커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CNNSI는 12일 호주스포츠연구소(AIS)가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특수안경을 고안했다고 보도했다.농구 등에서 쓰이는 고글 스타일의 이 특수안경은 키커가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 취하는 페인트 모션에 속지 않도록 일단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다가 슈팅하는 순간 공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주된 기능은 내장된 카메라가 짧은 시간에 키커의 페널티킥 자세,발의 각도,그리고 팔동작을 종합 분석해 공이 향하는 방향을 골키퍼에게 제시하는 것이다.특수안경을 낀 수문장은 5000번 이상의 페널티킥 데이터가 내장된 AIS의 컴퓨터가 보내주는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받아 키커의 페널티킥을 보다 정확히 막아낼 수 있다는 게 연구소측의 설명. 아직까지 이 특수안경의 페널티킥 선방 정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키커들이 페널티킥의 경우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킥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학적 데이터에 입각한 이 장비의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의 대변인은 “골키퍼가 공의 방향을 생각하고 선방을 결정하는 데 0.5초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면서 “이 안경이 골키퍼의 선방 능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그러나 이 안경의 도입으로 올리버 칸(바이에르 뮌헨)과 같은 명수문장이 탄생하기보다는 누구나 똑같은 수준의 선방력을 갖게 돼 골키퍼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
  •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시어러 해트트릭 뉴캐슬 ‘8강 불씨’

    |런던 AFP 연합|뉴캐슬(잉글랜드)이 노장 앨런 시어러(33)의 벼락 같은 해트트릭을 앞세워 8강 진출 불씨를 지폈다. 뉴캐슬은 27일 홈에서 벌어진 02∼0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본선 16강 2라운드 A조 4차전에서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시어러가 31분 동안 3골을 몰아쳐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을 3-1로 격파했다. 전반 5분 개리 스피드의 칩패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포문을 연 시어러는 11분 숄라 아메오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센터링을 또 머리를 받아 넣은 뒤 36분엔 키어런 다이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2연패 뒤 2연승한 뉴캐슬은 승점 6을 기록,이날 선두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비긴 2위 인터 밀란(승점 7·이탈리아)을 바짝 추격하면서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고,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레버쿠젠은 4연패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9일 홈에서 인터 밀란을 꺾고 11연승을 달성,대회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바르셀로나는 이날 인터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득점없이 비겼으나 승점 10으로 8강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B조에서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꼴찌 AS 로마(이탈리아)가 적지에서 발렌시아(스페인)를 3-0으로 완파,3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하며 8강진출의 한가닥 희망을 살렸다.발렌시아는 1승2무1패(승점 5)로 3위에 머물렀고,같은 조의 아스날(잉글랜드)과 아약스(네덜란드)는 0-0으로 비겨 1승3무씩을 기록했다.
  •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AC밀란·맨체스터 ‘8강 어깨동무’

    |런던 AP 연합|AC 밀란(이탈리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02∼0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에 나란히 올랐다. AC 밀란은 26일 속개된 16강 2라운드 C조 경기에서 전반 34분 히바우두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홈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를 1-0으로 제쳤다.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는 필리포 인차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대 오른쪽으로 낮게 차넣었고,선발 출전한 파올로 말디니는 전 소속팀 주장 주세페 베르고미(은퇴)가 갖고 있던 이탈리아 선수의 유럽대회 최다 출장기록(117회)을 1경기 경신했다.4연승을 거둔 AC 밀란은 승점 12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5(1승2무1패)로 2위를 지켰다. 전반 22분 체코 출신 얀 콜러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종료 직전 수비수 하비에르 포르티요가 동점골을 터뜨려 힘겨운 무승부를 이뤘다. D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티이드가 적지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3-0으로 대파하고 4연승(승점 12),7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는 전반 8분 디에고 포를란과 교체 투입된 라이언 긱스가 전반 15분과 41분 연속골을 잡아낸 뒤 후반 3분 긱스와 교체돼 들어간 반 니스텔루이가 18분 자신의 대회 10호인 쐐기골을 뽑았다.
  • 남아공 4개국 축구대회 올림픽팀 2연승 휘파람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나미비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4개국대회 2차전에서 신예 골잡이 김진용(한양대)과 미드필더 전재운(울산)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나미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전재운은 전반 9분 김진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고,김진용은 44분 전재운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두 골 모두 김진용과 전재운의 합작에 의한 작품이다. 특히 김호곤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에 발탁된 무명의 김진용은 공식대회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여 올림픽 본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4일 레소토와의 첫 공식경기에서 2-0으로 이긴 한국은 2승으로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한국은 8일 남아공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른다. 나미비아는 1승1패,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남아공과 레소토는 나란히 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또 대회를 앞두고 남아공 프로팀들과 가진 세차례 연습경기를 포함,5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4개국대회가 끝나는대로 네덜란드로 이동,올림픽대표팀 및 PSV에인트호벤(21세 이하)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UAE 4개국 청소년축구/프랑스와 0-0 무승부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감독 박성화)이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2일 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4개국 축구대회 두번째 경기에서 유럽의 최강 프랑스와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최성국(고려대) 정조국(안양) 김동현(한양대) 등 최강의 공격진을 앞세워 프랑스에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 결정력 부재와 공격의 완급조절에 실패,득점을 올리지 못했다.특히 미드필드 싸움에서는 유럽 특유의 강한 압박에 밀려 답답함을 더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골 지역 중앙에서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최성국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2연승의 꿈을 무위로 돌렸다.한국은 25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이영표·박지성 데뷔전 명암

    유럽 무대 데뷔전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지성에 이어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에 입단한 이영표는 1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독일)과의 안탈리아컵 국제초청클럽축구대회 예선리그 A조 첫 경기에 선발 출장,왼쪽 윙백으로 90분을 소화하며 1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이영표는 0-2로 뒤지던 후반 13분 로벤의 만회골을 도왔다.이영표는 이적 후 불과 이틀 만에 데뷔전을 가졌음에도 불구,공·수에 걸쳐 활약함으로써 주전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높였다.그러나 박지성은 후반 공격수 케즈만과 교체투입돼 오른쪽 날개로 선전하고도 승부차기 실축으로 패인을 제공했다.2-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에인트호벤은 봄멜에 이어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놓쳐 2-4로 졌다.에인트호벤이 전지훈련을 겸해 참가한 안탈리아컵 예선 B조에는 이을용의 소속팀인 터키 트라브존스포르가 속해 있다. 연합
  • 코엘류와 히딩크는 닮은 꼴/선수장악.압박축구 구사

    코엘류호’는 ‘히딩크호’ 복사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움베르투 코엘류(53·포르투갈)는 축구 스타일에 관한 한 전임자인 거스 히딩크와 동색인 것으로 평가된다. 유로2000 당시 코엘류가 이끈 포르투갈이 프랑스 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한 모습을 비디오로 분석한 기술위원들은 특히 코엘류가 히딩크 못지 않은 선수 장악능력을 보인데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체적 케이스는 유로2000 포르투갈-프랑스의 4강전.포르투갈은 1-1 무승부 뒤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그러나 승부는 종료 3분전 주심의 휘슬에 의해 싱겁게 갈렸다.프랑스 실뱅 빌토르드의 슛이 수비 몸 맞고 아웃되자 순간 상황을 놓친 주심이 머뭇거리다 애매하게 핸들링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르투갈 선수들이 주심에게 몰려가 일대소동이 벌어질 듯했으나 코엘류가 그라운드에 나서자 루이스 피구,세르지우 콘세이상 등 대형 스타들은 순한 양처럼 곧바로 경기에 임했다.결과는 프랑스의 승리. 기술위원들은 이 경기가 코엘류의 선수 장악력과 덕망,심판과 룰에대한 존경심 등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이 ‘히딩크와의 연계성’을 강조했 듯,코엘류는 전술면에서도 히딩크 스타일을 닮았다.압박축구의 대명사로 통하는 히딩크도 코엘류의 압박에 호된 곤욕을 치렀다. 2001년 두바이4개국대회 당시 ‘히딩크호’는 코엘류가 이끈 모로코의 강한 압박에 허둥대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변변한 슈팅조차 날리지 못할 만큼 졸전을 벌였으며 그 이유는 체력과 스피드,개인기,조직력에서 모로코에 뒤졌기 때문이다. 일부 기술위원들은 또 외모상으로도 히딩크처럼 근엄하고 보수적인 모습의 코엘류가 메추보다 우리 정서에 잘 맞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4백 수비와 기습을 선호하는 코엘류가 홍명보 없는 수비라인을 어떻게 다지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외신들은 코엘류가 한국 감독으로 선임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AP통신은 코엘류를 ‘포르투갈의 베켄바워라 불릴 정도의 명장’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옥기자 hop@
  • 韓·브라질 축구/ ‘4강신화’는 살아있다

    ‘11월의 월드컵’ 최고스타도 역시 호나우두였다. 호나우두-호나우디뉴 ‘삼바콤비’를 앞세운 브라질은 2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에서 3-2로 역전승,세계최강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지난 6월 2002월드컵에서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움켜쥔 브라질은 월드컵 4강의 자존심을 건 한국의 설기현 안정환에게 전반 9분과 후반 13분 선제·추가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호나우두의 2골로 동점을 이룬 뒤 종료직전 호나우디뉴가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브라질은 이로써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2002월드컵 득점왕(8골)이자 최고스타인 호나우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슈팅력을 다시 한번 뽐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호나우두의 폭발력은 전반 초반에 터진 설기현의 선제골로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호나우디뉴의 지원 속에 골사냥에 나선 호나우두는 전반 12분 아모로소의 대각선 패스를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키퍼 이운재의 간담을 서늘케 한데 이어 3분 뒤 이운재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고,마침내 16분 만회골을 넣었다.제호베르투가 보낸 종패스를 받은 호나우두는 따라붙은 송종국을 제치고 기습적인 문전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로 가볍게 그물을 흔들었다. 호나우두는 안정환의 추가골로 1-2로 뒤진 후반 22분 후방에서 날아든 종패스를 수비 뒤로 파고들며 받아낸 뒤 김태영의 마크를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로 다시 한번 그물을 흔들었다.2년여 동안 시달린 무릎 부상을 딛고 2002월드컵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호나우두는 이로써 A매치 통산 48골(72게임 출장)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아모로소 투톱과 호나우디뉴 외에 좌우 윙백 카를루스와 카푸,골키퍼 디다를 선발출장시키는 등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선발 11명중 9명이 2002월드컵 때 활약한 선수들로 채워졌을 만큼 초호화 멤버 일색이었다.선수와 감독·단장으로서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리오 자갈로 감독은 은퇴경기에서 A매치 통산 100번째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002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축구계의 신흥강호로 이름을 알린 한국은 비록 승리를 엮어내지는 못했지만 ‘붉은 악마’의 함성속에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5개월만에 월드컵 열기를 재현했다. 한국은 월드컵 4강을 뒷받침한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의 스리백을 그대로 가동해 방어벽을 쳤지만 끝내 호나우두의 빼어난 개인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김호곤 감독도 막판 최용수 김대의 차두리 김도훈 등 골잡이들을 교체멤버로 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에서 후안 파블로 소린과 에르난 크레스포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했다. 박해옥 최병규기자 hop@ ■양팀 감독의 말 ◆마리오 자갈로 브라질 감독-오늘 경기는 오랫동안 감독생활을 해 온 나에게 선수들이 준 선물이다.이번이 A매치 100번째 승리인데 어제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더욱 기쁘다.한국은 충분히 실력을 발휘했다.앞으로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것이다.모든 선수가 스피디하고 체력적으로 훌륭했다.이천수가 특히 인상깊었다.좋은 경기를 하게 해 주고 많이 응원해 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김호곤 한국 감독-아쉽지만 만족한다.모처럼 가진 A매치라 후반에 되도록 많은 선수를 교체하고 싶었다.선수들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월드컵 때의 전술을 거의 그대로 썼다.오늘 경기에 앞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감독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대표팀에 들어와서 보니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고 느꼈다.앞으로 수비 보강에 신경을 쓰겠다.국제경기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
  • K-리그/ 울산 “역전 우승 보인다”

    울산이 이천수의 맹활약으로 7연승을 달리며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울산 현대는 13일 전주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이천수가 혼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전북 현대를 3-2로 제압,12승8무6패로 승점 44를 기록했다.2위 울산은 이로써 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성남 일화-포항 스틸러스전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승점 46으로 선두를 달리는 성남은 마지막날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정상에 오르지만 비기거나 지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다급한 처지에 놓인다.만약 울산이 이기고 성남이 지면 각각 승점 47과 46이 돼 우승컵은 울산 품에 안긴다. 또 울산이 이기고 성남이 무승부에 그쳐도 승점이 47로 같아지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는 울산이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확정된다. 현재 득실차에서 두 팀은 똑같이 +8을 기록하고 있다.따라서 울산 승,성남 무승부면 울산이 자연히 득실차에서 앞서게 된다. 이날 무너지면 곧바로 성남에 우승컵을헌납하는 상황이라 배수진을 치고나온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이천수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게임을 리드했다. 파울링뇨 유상철이 앞에 서고 한발 뒤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된 이천수는 전반 11분 재치 있는 문전돌파로 선제골을 올렸다.아크 부근에서 왼쪽을 파고든 현영민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이천수는 수비 사이로 빠져들며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을 올렸다. 현영민의 추가골과 전북 에드밀손의 만회골로 울산이 2-1로 앞서던 후반 2분 이천수는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번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아크 오른쪽에서 수비를 교란하던 이천수는 중앙쪽으로 달려들며 정교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의 다이빙 캐치를 피해 왼쪽 그물로 빨려들었다. 이천수가 한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킨 것은 지난 10월19일 성남전을 포함,이번이 두번째다.이천수는 6,7호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리그 막판에 강한 인상을 남겨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은 김도훈이 감독과의 불화로,양현정 호제리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 전력누수가 컸고 에드밀손의 페널티킥이 골대에 맞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아 아쉽게 무너졌다. 에드밀손은 종료 3분전 골을 추가해 하루에 12,13호 골을 잇달아 작성하며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성남 “샤샤 제발 힘내”

    유고 용병 샤샤가 슬럼프에 신음하며 우승 9부능선에서 머뭇거리는 성남의 애를 태우고 있다. 요즘 성적만 놓고 보면 국내 프로축구 최고 해결사라는 평가가 쑥스러울 정도다.샤샤가 필드골 맛을 보지 못한 경기수만도 13경기나 된다.지난 주말 전북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득점(8호골)에 성공했으나 김대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거저 줍다시피 한 것이라 답답함은 여전하다. 샤샤가 마지막으로 필드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 8월18일 대전전이다.따라서 제대로 골맛을 본 지 두달 반이 넘었다.그 동안 출장한 1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뛴 점을 감안하면 골잡이로서는 치욕인 셈이다. 샤샤의 최근 부진은 99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34게임출장에 15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경복 감독은 샤샤의 부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고 추위에 약한 것도 아닌 그가 요즘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투다.차 감독은 “이상하게 슈팅 타임이 늦어 공이 골문을 벗어나는 일이 많아졌다.”며 “중요한 시기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부진의 원인인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요즘 샤샤에게 되도록이면 말을 자제하고 있다.다만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안해준다고 푸념할 때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는 정도다. 성남은 경우에 따라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던 지난 6일 부천전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함으로써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부천전에서의 우승 확정여부와 관계 없이 10일 홈경기 때 세리머니를 벌이기로 한 계획을 재고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차 감독은 그러나 “샤샤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앞으로도 계속 선발 골잡이로 출장시키고 페널티킥을 얻으면 도맡아 차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우승골 내가 쏜다”

    우승골은 내가 쏜다.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언제 우승을 확정할 것이냐에 못지 않게 누가 우승골을 장식할 것인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특히 올시즌에는 지난 94년 이후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만큼 우승골을 넣는 선수는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게 뻔하다.우승골을 넣는 선수는 올시즌 정규리그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주인공이 되기 때문이다. 2위 수원 삼성과 3위 울산 현대 등에 한가닥 희망이 살아 있긴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7점차 선두인 성남이다.따라서 성남의 대표적 골잡이들인 김대의 샤샤 이리네 신태용 등은 저마다 우승골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더구나 우승골은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잣대가 될 수밖에 없어 이들의 팀내 골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승골의 제1후보는 김대의다.김대의는 리그 막판까지 꾸준히 골감각을 유지하며 성남의 선두 질주를 이끈 주역이다.공격포인트 16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득점순위에서도 8골로 샤샤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팀내 골순위는 공동 1위.김대의가 만약 우승골마저 장식한다면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99시즌 득점왕 샤샤도 우승골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전에서 동료가 만들어준 페널티킥 덕분에 12게임만에 처음으로 골맛을 봤지만 그는 여전히 성남의 최고 해결사다.샤샤는 마지막 한방의 임무를 도맡고 있기 때문에 늘 골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큰 경기와 몰아치기에 강하다는 점도 샤샤의 잠재된 폭발력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이밖에 6골 3도움을 기록중인 이리네,4골 4도움에 머물러 있지만 팀내 기여도가 큰 신태용도 저마다 우승골을 벼르고 있다. 성남 우승골의 주인공은 오는 10일 열릴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에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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