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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막내 기성용, 허정무호 살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한 두 번째 ‘코리안 더비’가 벌어진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경기장. 분위기는 첫 대결을 펼쳤던 지난 3월26일과는 달리 사뭇 썰렁했지만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태극기와 인공기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깃발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게양대에 걸렸지만 우리네 땅이 아닌 점이 아쉬웠을 뿐. 남과 북의 올해 네 번째 축구대결은 아쉬움과 잔잔한 열기 속에서 시작됐고, 지루한 무승부의 행진은 결국 이날도 이어졌다. 승부는 또 가리지 못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한국과 무승부로 끝낸 북한의 승리나 다름없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은 이날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 홍영조(FK로스토프)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대표팀 막내 기성용(19·FC서울)의 동점골을 맞바꿔 1-1로 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2005년 동아시아대회 이후 5차례 연속 무승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원정 첫 승을 거둔 뒤 이날 승점 1점을 보탠 북한은 승점 4점으로 B조 1위를 지켰고, 허정무호는 승점 1에 그쳐 이날 1-1로 비긴 사우디, 이란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대표팀은 새달 15일 UAE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 서로가 너무나 잘 아는 상대였던 터라 어느 정도 예견되던 승부였다. 신영록(22·수원)과 이청용(21·FC서울)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허정무호는 오범석(24·사마라)의 발에서 시작, 오른쪽 측면 돌파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북한은 여전히 미드필드부터 자물쇠 수비로 나선 뒤 전방 공격수를 향한 긴 크로스로 역습을 시도했다. 눈에 띈 건 지난 3월 상하이 첫 대결 때보다 왼쪽 날개 홍영조의 최전방 공격 가담이 더욱 적극이었다는 점. 별다른 기회를 맞지 못하고 전반을 끝낸 승부의 추는 북한에 먼저 기울었다. 후반 19분. 한국 문전으로 크로스된 공을 머리로 받기 위해 문전에서 뛰어오르던 홍영조를 김남일(29·빗셀 고베)이 잡아당겨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홍영조는 이를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지난 UAE전 최금철(21·4.25축구단)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유도한 홍영조의 위력이 또 한 번 돋보인 순간. 반격에 나선 한국은 몇 차례 북한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균형을 맞췄다.5분 뒤 김두현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골문을 향해 긴 크로스를 올린 것을 아크 안쪽에서 버티고 있던 기성용이 가슴으로 한 차례 트래핑한 뒤 넘어지며 오른발로 구겨넣은 것.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허정무호의 이날 가장 큰 수확은 A매치 두 번째 출장만에 거둔 기성용의 데뷔골이었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2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골넣는 이청용이 부러웠는데…”

    아버지에게 일을 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던 ‘겁없는 막내’가 정말로 사고(?)를 쳤다.10일 북한전 후반 23분, 김남일의 다소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질 즈음, 김두현의 패스를 가슴으로 툭 떨궈놓은 기성용(19·서울)이 곧바로 몸을 틀며 오른발로 툭 건드리듯 슛을 했고 공은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뻗친 손보다 먼저 그물에 꽂혔다.A매치 2경기 만의 데뷔골. 그의 부친은 기영옥 전 광양제철고 감독. 오세권 실업축구연맹 전 사무국장의 아들로 이날 오른쪽 날개를 맡아 활약한 오범석(24·사마라)과 함께 허정무호에 승선한 2세 축구선수다. 지난해 3월24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기성용은 지난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31분 서동현과 교체될 때까지 길고 짧은 스루패스와 공간 이동, 나이답지 않은 투혼을 보여준 그는 오랜만에 찾아낸 대형 미드필더 기대주로 꼽힌다. 미끈한 외모에 호주 유학을 통해 익힌 영어로 선배들의 통역도 도맡는다. 그를 지켜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대담성과 파이팅, 센스 있는 패스가 놀랍다.”고 칭찬했다. 올림픽대표 시절,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졸전 뒤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인터넷에서 “답답하면 너희들이 뛰든가.”라고 막말을 해 기영옥 전 감독까지 나서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돌출행동만 고친다면 한국축구의 미래를 맡길 재목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기성용은 “공격수니까 당연히 골 욕심이 있었다. 지난번 요르단전이 끝나고 이청용이 부러웠다. 언제나 나보다 골을 먼저 넣었다.”면서도 “하지만 욕심 내다 보면 팀 분위기를 망친다.”며 의젓하게 첫골 소감을 털어놓았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선수 레이저 공격 받았다”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일본이 바레인을 3-2로 꺾은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첫 경기 도중 수도 마나마의 홈 관중들이 일본 선수들에게 레이저 광선을 쏘았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8일 “미드필더 나카무라 순스케(30)와 엔도 야스히토(28)가 경기 중 눈 주위에 녹색 레이저 광선을 맞아 경기 진행을 방해받았다.”며 “레이저는 관중석 2곳에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전반 18분 프리킥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나카무라는 “프리킥과 전반 44분 페널티킥뿐만 아니라 후반전에도 내내 (방해 행위가) 계속됐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곤란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당시 나카무라 등은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레이저를 이용한 경기 방해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포르투갈)도 당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눈에 레이저를 직접 쏘이면 두통 또는 망막손상을 불러올 수 있으며 실명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전무는 “선수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전해들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주장이 인정되면 바레인은 벌금이나 무관중 경기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한편 8일 오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남미예선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질은 루이스 파비아누가 2골을 몰아치고 호비뉴가 쐐기골을 뽑아 칠레를 3-0으로 제치고 파라과이에 이어 예선 2위로 떠올랐다.아프리카 2차예선에선 인구 800만명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 베냉이 독일월드컵 본선 출전국 앙골라를 3-2로 제치고 나이지리아, 카메룬에 이어 세 번째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아르헨·나이지리아 23일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나올 때마다 호사가들은 일단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라고 갖다 붙인다. 하비에르 사비올라(27·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21·FC바르셀로나) 등이 그렇다. 가장 최근에는 세르히오 아게로(20·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172㎝·74㎏의 체격에 폭발적인 드리블로 전방을 휘젓는 그는 지난 2003년 아르헨티나 1부 인디펜디엔테에 입단, 같은 해 7월 만 15세 35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다. 청소년대표 시절 한 살 터울 선배인 메시의 그늘에 가렸지만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팬에게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아르헨티나에 대회 2연패이자 통산 6회 우승컵을 안겼고,6골을 터뜨려 득점왕은 물론 최우수선수까지 휩쓸었다. 앞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지오바니 시우바(1983년·브라질), 사비올라(2001년)와 메시(2005년)밖에 없었다. 상승세는 07∼08시즌에도 이어졌다. 아틀레티코의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가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하며 아게로에게 더 큰 기회가 생겼던 것. 아게로는 단숨에 19골을 터뜨리며 팀 내 득점 1위, 리그 득점 4위에 올라 아틀레티코를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리그 4위로 이끌었다. 아게로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훨훨 타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가 2골을 뽑아내는 사이 득점포가 침묵했으나 지난 19일 브라질과 자존심을 걸고 치른 준결승전에서 2골을 뽑아내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3-0 완승에 앞장섰던 것. 아게로는 이제 23일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와 12년 전 패배의 설욕이다. 아르헨티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막판 연속골을 허용,2-3으로 무너져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경기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지난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 나왔던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메시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었다. 나이지라아로서는 청소년 대회 패배를 3년 만에 앙갚음할 기회인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브라질 축구 또 ‘올림픽 노골드’

    공교롭게도 베이징에서 딱 마주쳤다. 호나우지뉴(28·브라질)와 리오넬 메시(21·아르헨티나) 얘기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때 티에리 앙리와 사뮈엘 에토오까지 뭉뚱그려 ‘판타스틱 4’로 불렸던 두 선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빗댄 별칭이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둥지를 옮기며 ‘판타스틱 4’는 해체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나우지뉴와 메시는 구단 반대를 무릅쓰고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19일 베이징 노동자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둘은 적으로 만났다. 월드컵 최다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올림픽에선 그동안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만 따냈다. 월드컵 2회 우승의 아르헨티나는 은메달만 2개를 수확하다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야 첫 금메달을 캤다. 팀의 주축인 호나우지뉴와 메시는 각각 올림픽 첫 우승과 대회 2연패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호나우지뉴는 2선에서 최전방으로 공을 찔러주며 경기를 조율했고, 메시는 후배 세르히오 아게로(20·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호흡을 맞춰 전방을 누볐다. 전통의 라이벌전이기도 했고, 두 팀 모두 중원이 탄탄한 탓에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면서도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전반에 거세게 밀어붙였을 뿐.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가 직접 찾아 응원했기 때문일까. 후반 들어 승부의 추는 아르헨티나로 급격히 기울었다. 메시에게 브라질 수비가 쏠리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게로가 원맨쇼를 펼친 것.2007년 아르헨티나에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우승을 안기며 최우수선수를 거머쥐었던 아게로는 후반 7분 앙헬 디 마리아(20·벤피카)가 상대 왼쪽 진영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밀어 첫 골을 뿜어냈다.6분 뒤 아게로는 상대 오른편에서 빠르고 낮게 크로스가 깔려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인사이드 슛을 쏴 쐐기골을 작렬했다. 브라질은 후반 20분 호나우지뉴가 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아르헨티나는 아게로가 후반 31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와일드카드인 후안 로만 리켈메(30·보카주니어스)가 집어넣어 브라질의 체면을 완전히 구겨버렸다. 결국 3-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가 앞서 오그부케 오바시(22)의 두 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4-1로 격파한 나이지리아와 23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금메달을 다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男축구 온두라스에 1-0 勝… 伊-카메룬 비겨 8강행 좌절

    [Beijing 2008] 男축구 온두라스에 1-0 勝… 伊-카메룬 비겨 8강행 좌절

    전반 22분 김동진(러시아 제니트)이 첫 골을 뽑아내고 같은 시간 톈진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 카메룬이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주공격수 조르제 만젝이 퇴장당해 이탈리아에 유리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올 때만 해도 ‘상하이의 기적’은 가까워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동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지만 이탈리아와 카메룬이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8강 진출이 좌절됐다.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이탈리아(2승1무 승점 7)와 카메룬(1승2무 승점 5)에 8강 티켓을 내줬다. 김승용(광주)을 조별리그에서 처음 선발로 내보낸 것 외에는 이전 두 경기와 다르지 않은 선발진을 짠 박성화호는 상대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파본과 윙백 에릭 노랄레스가 결장해 상대적으로 홀가분하게 공격의 칼을 들이댈 수 있었다. 김동진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근호(대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슛으로 감아차 그물을 출렁였다. 이근호가 수비수를 따돌리는 힐 패스를 밀어준 것이 절묘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기성용과 이청용, 박주영(이상 서울), 이근호가 쉴새없이 슛을 날렸지만 전반에만 네 차례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전반 종료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은 이탈리아-카메룬전 전반 상황을 전해 들으면서 한가닥 희망을 품었을지 모르지만, 이탈리아는 이미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C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할 수 있어 힘을 뺄 이유가 없었다. 결국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탈리아의 필승 의지가 없음이 분명해졌다. 온두라스를 3점차 이상으로 제압하더라도 희망이 없었는데도 태극전사들은 열아홉 막내 조영철(요코하마) 등을 앞세워 수십 차례 좋은 기회를 얻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성화호 ‘8강 셈법’] -지오빈코

    ‘지오빈코를 막아야 8강 희망이 보인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카메룬과의 본선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1-1로 비기는 바람에 두 번째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을 책임질 세바스천 지오빈코(21·유벤투스) 봉쇄가 뜨거운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오빈코는 이날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전반 41분 지오빈코의 선제골과 전반 45분 주세페 로시의 페널티킥 골, 후반 5분 아쿠아 프레스카의 페널티킥 골을 엮어 온두라스를 3-0으로 꺾었다. 지오빈코는 164㎝의 단신인데도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로 온두라스의 오른쪽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이탈리아가 압도한 이날 경기에서 지오빈코는 전반 40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이탈리아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 장면 외에도 지오빈코는 뛰어난 감각으로 로시나 프레스카 등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하며 이탈리아 공략의 1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이 지오빈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오른쪽 수비가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포백 수비를 사용하는 한국의 오른쪽 윙백은 신광훈과 김창수가 맡고 있다. 그러나 신광훈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김창수 역시 공격적 재능에 견줘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해설을 위해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은 유상철 해설위원도 “지오빈코가 가장 뛰어난 키플레이어인 것 같다. 드리블이 좋고 매우 빠른 선수다. 이탈리아의 공격은 거의 지오빈코와 프레스카, 로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들을 막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언급하며 지오빈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D-1] 북한 女축구 ‘산뜻한 출발’

    금메달을 노리는 ‘북녀’들이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6일 중국 선양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경화의 선제 결승골과 골키퍼 전명희의 눈부신 선방으로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쳤다. 같은 조의 지난해 여자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남미 강호 브라질은 0-0으로 비겼다.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에서 51골을 몰아치며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던 북한은 1000여 동포들의 응원 속에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초반 흐름은 체력과 높이를 앞세운 나이지리아 쪽.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북한은 전반 11분 전진패스를 받은 리금숙이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한 뒤 문전 쪽으로 땅볼 패스를 했지만 달려들던 리은경이 한 템포가 늦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두 차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고도 잇따라 공이 골포스트를 넘어가 아쉬움을 남긴 북한은 마침내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금숙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도사리고 있던 리금숙에게 패스하자 수비수와 혼전 중에 공이 뒤쪽으로 흐르자 김경화가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리금숙은 41분 수비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해 아쉬움을 던졌고 북한 선수들은 후반 들어 체력이 뚝 떨어져 25분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그때마다 전명희가 잘 막아내 승리했다. 톈진에서 E조의 아르헨티나는 본선 무대에 데뷔한 캐나다에 1-2로 덜미를 잡혔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노르웨이는 친황다오에서 G조 첫 경기 상대로 미국을 맞아 전반 4분 만에 두 골을 내리 몰아넣어 2-0으로 승리했다.1996년 애틀랜타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미국으로선 뼈아픈 첫 패배였다. 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박주영만 살아나면 박성화호 화룡점정

    이제 박주영(서울)만 살아나면 된다. 많은 축구팬들이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트디부아르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을 관전하면서 시나브로 끌어올려진 짜임새와 공격적인 경기 내용에 흐뭇한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물론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으로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지만 말이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행운이 깃든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선제골 이후 팽팽하던 경기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끌고온, 감각적인 발뒤꿈치 슛의 주인공 이근호(대구)였다. 한 축구전문지 기자들의 평점 채점 결과, 이근호는 5.0을 얻어 이날 출전한 15명의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성룡이 행운의 득점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선방한 공으로 4.0, 왼쪽 윙백으로 수비라인의 안정감을 주도한 김동진(제니트)과 상대 수비진을 헤집은 이청용(서울)이 나란히 3.75로 뒤를 따랐다. 그리고 논란의 인물, 박주영이 3.63을 받았다. 이 평점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허공에 날린 값으로는 후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벗어나 그라운드 전체를 조망한다면 그의 활약은 평점을 웃돌았다. 이근호와 함께 전후반 내내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쉴새없이 움직였고 예리한 침투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열었다. 감각적인 패싱 능력 또한 돋보였다. 전반 19분 제대로 맞은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과 후반 28분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기막힌 선방에 막혔던 것은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손색이 없었다. 박성화 감독도 경기 뒤 “이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반색했다. 문제는 화룡점정. 전반 38분 골키퍼와 맞설 수 있는 상황에서 잠시 멈칫하다 슛을 날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골침묵은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데서 찾을 수 있다. 사실 그의 득점 현주소는 ‘천재’란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다.K-리그에선 4월8일 이후 골이 없고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에선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얻었고, 올림픽 최종예선에선 부끄럽게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슛타이밍이 한발짝 늦다는 점을 지적한다. 박주영이 3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속시원한 부활포를 쏘아올릴지 그 답을 낼 수 있는 건 역시 그 자신뿐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온두라스 격파’ 해답은 빠른 공격

    제대로 보여줄리 만무하겠지만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을 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온두라스는 25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과의 친선경기에서 포백 수비라인이 라돈치치 봉쇄에 실패하면서 라돈치치에게 두 골을 허용,1-2로 무릎을 꿇었다.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레알 에스파냐)과 에밀 마르티네스(상하이 선화), 센터백 사무엘 카바예로(창춘 야타이) 등 와일드카드 3인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지만 온두라스는 90분 내내 별달리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예상대로 파본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전력 노출을 우려해서인지 온두라스는 전반 2-6의 슈팅수 열세가 보여주듯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데 치중했다. 미드필더진은 인천의 빠른 공격에 공간을 일찌감치 내주는 약점을 드러냈다. 선취점은 라돈치치의 몫이었다. 라돈치치는 후반 12분 이준영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떨군 뒤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센터백 카바예로가 앞에서 헛발질하는 바람에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다른 수비수 다비드 몰리나(모타구아)가 라돈치치 앞을 가로막았지만 별무소용이었다. 온두라스는 6분 뒤 인천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영빈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27분 또다시 라돈치치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라돈치치는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보르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반대편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그물을 출렁였다. 빗줄기가 퍼붓는 그라운드를 관중석에서 내려다본 박성화 감독 등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표정에도 여유가 흘러넘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두두 6경기 연속 득점포

    부인이 둘째를 가졌다더니 두두(성남)가 6경기 연속 득점포로 폭발했다. 두두와 김동현의 추가골을 엮어낸 성남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하우젠컵 B조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두두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컵대회 7라운드 전반 46분,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남기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으로 몰고간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김동현은 후반에 들어간 최성국이 종료 직전 골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이여성의 파울에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2-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은 5승2패(승점 15)로 전북을 밀어내고 조 선두를 차지했다. 전반은 짧고 정확한 패스, 길고 과감한 롱패스를 적절히 섞으며 상대 의표를 찌르는 침투까지 선보인 대전이 우세한 경기였다. 성남은 두두-모따-남기일을 최전방에 내세웠지만 강선규-최근식-이동원으로 이어지는 대전 스리백에 막히고 오프사이드 트랩에 번번이 걸려 예봉이 꺾였다. 두두의 선제골 이전 슈팅 수가 2개에 불과할 정도. 전반 종반부터 주심 판정에 연거푸 항의하던 김호 대전 감독이 하프타임에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경기는 어수선해 졌다. 김 감독은 주심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겠다며 벤치에서 계속 버티는 바람에 후반 킥오프가 4분여 지연됐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심판들이 무조건 카드부터 꺼내고 본다.”며 “경기 흐름을 자주 끊거나 선수들의 기를 꺾어 놓겠다는 심판의 태도에 참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동안 선수 등이 낸 벌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설명 듣지 못하면 벌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두두·최성국 2골 합작… 성남 2위 탈환

    월드컵대표팀에서 돌아온 김정우(성남)가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두 수원을 추격할 수 있는 귀중한 승점 3을 팀에 선사했다. 대표팀 소집에서 풀려난 뒤 25일 컵대회 대구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김정우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정규리그 전북과의 12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9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 조성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성남은 두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고 후반 41분 최성국의 원맨쇼 추가골까지 엮어 추가시간 4분에 임유환의 한 골로 따라붙은 전북에 2-1 승리를 거뒀다.6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성남은 7승4무1패(승점 25)로 선두 수원(11승1무·승점 34)과의 승점차를 9로 유지하며 전날 FC서울에 내줬던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성남은 전반 11분 두두의 백헤딩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지역 왼쪽에 서있던 두두가 백헤딩한 것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권순태가 잡아내 기회를 날렸다.22분에도 두두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역시 권순태가 펀칭으로 쳐내 위기를 모면했다. 전북은 35분 스테보가 상대 수비수 김영철의 뒤쪽으로 돌아가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군 뒤 골키퍼 정성룡과 일대일로 맞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튀어나온 정성룡의 왼손에 걸려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골결정력에서 역시 성남이 앞섰다. 두두의 페널티킥 성공 이후 전북의 반격을 잘 막아낸 성남은 교체투입된 최성국이 후반 41분 미드필드에서 장학영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받아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수 최철순을 따돌리고 권순태의 엉덩이 밑으로 공을 통과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형범과 홍진섭 등을 투입하며 공격수를 4명이나 포진시키는 맞불작전으로 맞섰지만 김형범과 문대성, 홍진섭 등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울산은 경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후반 추가시간 2분 만에 터진 김성민의 골을 앞세워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정남 감독은 생애 198승째를 기록,200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통산 최다골(김도훈 114골) 경신에 도전하던 우성용은 25일 컵대회 광주 원정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수술을 받고 우성용은 8월 초에나 기록 도전에 나서게 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막판 신들린 성남 ‘짜릿한 역전승’

    [프로축구] 막판 신들린 성남 ‘짜릿한 역전승’

    한달 간의 방학이 끝나자마자 골잔치가 시작됐다.6경기장에서 모두 18골이 나와 경기당 3골이 터졌다.. 성남은 25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방학’을 끝내고 재개된 프로축구 하우젠컵 6라운드 대구FC와의 B조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18분 동안 세 골을 집어넣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컵대표 소집에서 풀려난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김정우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성남은 박진섭을 축으로 박우현, 전광진 등 신인들로 수비진을 꾸리는 바람에 전반 초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킥오프 2분 만에 수비진이 상대 수비수 김주환의 오버래핑을 놓쳐 첫 골을 허용했고 5분 뒤에도 에닝요에게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반 22분 전광진을 빼고 장학영을 투입, 수비진을 안정시켜 1분 뒤 만회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중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펀칭한 공이 김주환의 몸에 맞고 골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것. 후반 시작과 함께 한동원 대신 최성국이 들어가면서 그의 빠른 발을 이용한 왼쪽 돌파가 살아나면서 역전이 손 안에 온 듯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린 성남은 오히려 19분 에닝요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1-3으로 끌려갔다. 이때 빛난 것이 1골2도움의 두두. 그는 후반 24분 문전을 헤집으며 최성국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건넸고,36분에는 김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직접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두는 다시 6분 뒤 자신의 골 장면과 같은 위치에 있던 모따에게 패스, 대역전극의 막을 내리게 했다. 한편 ‘부상 병동’ 수원은 방학 전까지 3연승을 탔던 제주의 돌풍에 휘말려 좌초할 뻔했지만 서동현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겨 시즌 무패 행진을 17경기로 늘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주는 전반 9분 변성환의 프리킥 크로스를 강준우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아 앞서갔지만 후반 26분 에두의 도움을 받은 서동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대어를 놓쳤다. 수원은 4승2무로 A조 선두. 서울FC는 후반 34분 이승렬이 이을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돌려놓아 지긋지긋한 컵대회 무득점 수모를 끝냈지만 경남FC에 1-2로 무릎을 꿇어 2무4패를 기록, 첫 승 신고를 또 다음 기회로 넘겼다. 반면 인천은 부산을 1-0으로 꺾으며 2무3패 끝에 첫 승을 뒤늦게 일궜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경기 무실점’ 北수비 뚫어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경기 무실점’ 北수비 뚫어라

    ‘주영 원톱보다는 정환-기구 투톱’ 2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남북대결(MBC-TV 중계)을 앞두고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발 카드 낙점에 고심하고 있다.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을 뿐, 필드골을 집어넣지 못한 박주영(서울)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고기구(전남)-안정환(부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을 실험해 최종예선에 대비할지가 핵심.20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허무는 변칙 전술 연마에 집중했다.2시간 뒤에는 북한 대표팀이 비공개로 국내 첫 훈련을 실시, 한 장소에서 남과 북이 차례로 훈련을 했다. 최근 5경기에서 한 차례도 실점하지 않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허물기 위해선 안정환이 왼쪽 윙포워드를 맡고 중앙의 고기구와 함께 사실상 투톱을 이루는 카드가 낫다.187㎝로 남북을 통틀어 가장 큰 고기구를 활용해 수비진을 흐트리는 한편, 공중볼 처리에 어수룩한 상대 골키퍼 리명국(평양시)의 허점을 파고들 복안이다. 김두현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려가면서 김남일(빗셀 고베)-김정우(성남) 더블 볼란테와 함께 상대 공격의 핵인 정대세(가와사키)와 홍영조(베오그라드)를 묶는 데도 유리하다. 문제는 ‘창끝’이 다소 무뎌질 수 있는 점. 박주영 원톱을 선택하면 안정환-김두현(웨스트브롬)-이청용(서울)이 뒤를 받치게 할 수 있지만 상대에게 읽힌 수란 문제가 있다. 박주영과 정대세 모두 3차예선에서 별다른 기여가 없었던 점을 털어낼지도 관전포인트. 지난 2005년 8월 통일축구 이후 3차례 맞붙어 한 번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으로선 최종예선 진출 확정으로 승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지만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선 제압을 할 필요도 있다. 왼발 피로골절로 출장이 불가능한 조원희(수원)의 자리를 김정우가 꿰차 J-리그에서 정대세와 대결한 경험을 살려 효과적으로 차단할지도 관심거리. 전날 입국해 김포공항 근처 메이필드 호텔에서 밤을 지낸 북한팀은 이날 훈련에 앞서 이곳 샤워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한국팀 훈련을 취재하던 국내 취재진이 자신들이 도착하기 전에 모두 떠나줄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21일 남북은 결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북한팀은 15분만 훈련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북측이 국제축구연맹(FIFA) 수준의 소지품 검색을 요구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음료수병 등을 들고 들어갈 수 없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EURO2008] 아트사커 옛말… 佛 사그라지다

    [EURO2008] 아트사커 옛말… 佛 사그라지다

    18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2008 ‘죽음의 C조’ 마지막 경기.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결이었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후 프랑스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던 프랭크 리베리(25)가 전반 10분 아킬레스건을 다쳐 실려나갔고 14분 뒤에는 수비수 에릭 아비달(29)이 페널티킥을 내주는 파울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싸운 프랑스에 이탈리아는 안드레아 피를로(29)의 PK와 다니엘레 데로시(25)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가고 있었다. 이후에도 루카 토니(31)가 활발한 몸놀림으로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골을 좀체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반 프랑스는 ‘모아니면 도’식의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8분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프랑스의 미래’ 카림 벤제마(21)의 슈팅이 골문을 향해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이때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0)이 몸을 날려 ‘거의 다 들어간 슛’을 손끝으로 튕겨냈다. 만약 이 슛이 들어갔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뒤바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후 프랑스의 공세는 확 꺾였고, 이탈리아는 승리를 지켜내며 힘겹게 8강 티켓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반면 세대교체에 실패한 프랑스는 세 경기(1무2패)에서 6실점 하는 동안 1득점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감내해야 했다. 부폰의 승리였다. 부폰은 이번 대회에서 듬직한 골키퍼가 어지간한 스트라이커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조별리그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도 1-1 상황에서 루마니아 아드리안 무투의 PK를 부폰이 막아내면서 이탈리아의 8강 가능성을 살려냈다. 네덜란드전 0-3 대패로 구겨진 자존심을 나머지 두 경기에서 만회한 부폰은 유로2008 예선에서도 31차례나 유효 슈팅을 막아낸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 중 18차례는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막아낸 슈퍼세이브였다. 한편 2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1위와 8강행을 따낸 네덜란드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베슬레이 스네이더르 등 핵심 멤버들을 빼고서도 루마니아에 2-0으로 승리,3전 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D조 2위가 될 러시아 또는 스웨덴과 8강전을 갖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로2008 ] ‘승리 보증수표’

    [유로2008 ] ‘승리 보증수표’

    크로아티아의 ‘승리 보증수표’가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이 순간 이미 크로아티아는 승리를 거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3일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독일과의 B조 2차전에서 다리오 스르나(26)가 전반 24분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슬라이딩 왼발 슈팅을 날려 0-0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2003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후 A매치 56경기에서 15골을 넣은 스르나는 오른쪽 미드필더로서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그가 득점포를 가동한 15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르나는 선제골로 다시 한 번 불패 공식을 입증시키며 크로아티아를 8강 토너먼트에 올려놓았다.16골 16경기 무패. 이후 중앙공격수 이비차 올리치(29)까지 추가골을 터뜨리며 2승째를 확정짓고 8강행을 자축했다. 크로아티아 전담 키커인 스르나는 이날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위협적인 돌파와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독일 문전을 위협했고, 번번이 그에게 뚫린 독일 레프트백 마르셀 얀센(23)은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를 두 차례나 꺾는 등 예선 12경기에서 28골을 넣어 결선 참가팀 중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크로아티아는 예선 10골을 터뜨린 브라질 출신 골잡이 에두아르두 다 실바(25)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스르나의 노련함이 빛을 발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독일은 루카스 포돌스키(23)가 후반 34분 뒤늦게 만회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을 뿐이었다. 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며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빠진 독일은 포돌스키가 2경기 연속골로 스페인 다비드 비야(27)와 득점 공동선두(3골)로 뛰어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폴란드에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비차 바스티치가 성공시켜 1-1 극적인 무승부로 탈락 직전에서 벗어났다.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는 1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에 오를 수도 있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지성 못뛸라 허정무호 ‘화들짝’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피로 누적으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이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근처 갈라타사라이 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도 그라운드 밖에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스트레칭만 했다. 그는 전날에도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 주변을 걸으면서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얼음 찜질만 받았다. 허 감독은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무리를 시키진 않겠다.”고 말해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7일 리턴매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분전했던 박지성이 피로 누적으로 지난해 5월 수술받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자칫 무리하다간 큰일이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신동은(분당 차병원 정형외과) 대표팀 주치의는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허 감독으로선 그의 결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김두현(웨스트브롬)과 김정우(성남) 등을 대체요원으로 기용하면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그가 없어 분위기가 처질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트피스에서의 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코칭스태프는 프리킥 전담키커로 박주영(서울)을 낙점했다. 두 차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연속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이 담대한 데다 킥력도 안정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페널티킥을 안정환(부산)이 차려 했을 때 코칭스태프는 2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안정환이 압박감에 실축할까봐 박주영으로 교체를 지시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허무호’ SOS 돌아온 청용

    해외파와 국내파의 유기적인 결합에 실패하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허정무호에 ‘젊은피’가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골반 타박상으로 교체돼 7일 원정경기에 나가지 못한 채 재활에 매달려온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20·서울)이 제자리를 찾았다. 허정무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2박3일 전지훈련지인 터키 이스탄불로 9일 떠나기 전,“이청용이 80∼90%까지 회복됐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밤 11시 아슈하바트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는 왼쪽 날개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른쪽 날개로 이청용이 자리해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의한 상대 수비 흔들기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이청용은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담대한 플레이를 펼치며 박지성의 선제골에 도움을 줬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기여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행복하다.”고 했던 박지성이지만 아무래도 공격라인을 지휘해야 하고 수비 부담마저 가중되는 처진 스트라이커보다 측면에 섰을 때 홀가분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범 이후 허정무호는 1월30일 칠레전(0-1패)을 시작으로 7일 요르단전까지 3승4무1패(12득점 7실점)를 거두면서 프리킥(2골)과 코너킥(1골) 상황에서의 득점은 3골뿐. 특히 최근에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골로 승점을 챙겨 필드골에 목이 마르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전지훈련 중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가 높은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트피스 수비에서 자주 공격수 움직임을 차단하지 못해 위기를 불러들인 점도 뜯어고쳐야 한다. 한편 8일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허 감독과 코칭스태프,19명의 선수들은 암만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사해(死海·염분 농도가 일반 바다의 약 5배) 해변을 찾아 몸을 담갔다. 정해성 코치는 “종종 회복훈련을 위해 물에 소금을 타서 목욕을 하기도 한다.”며 “소금물 목욕이나 수영은 몸 안에 쌓인 젖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몸의 독을 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이영표(토트넘)와 박주영(서울) 등은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함께 교회를 찾았다.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일본·호주도 고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이 3분의2를 거의 마친 가운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호주 등 전통의 강호들이 일제히 예전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허정무호에 위안이 될지 모르겠다. 중국은 8일 베이징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경기 전반 14분 세바스티안 퀸타나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해 3무1패로 조 꼴찌로 떨어졌다. 조 2위 카타르(2승1무1패)에 승점이 4나 뒤져 있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 핌 베어벡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같은 조의 이라크에 0-1로 무릎을 꿇었다.1무2패를 기록했던 이라크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일본은 오만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다 후반 8분 엔도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간신히 1-1로 비기는 바람에 2승1무1패로 바레인(3승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지만 오만(1승1무2패)과의 승점 차가 3밖에 안 돼 남은 두 경기에 전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4조의 우즈베키스탄은 싱가포르를 1-0으로 제압하면서 4전승으로 남은 두 경기에 관계 없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요르단전 운좋아 이겼지만…

    [남아공월드컵] 요르단전 운좋아 이겼지만…

    텔레비전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축구팬이 많았다. 하품이 나올 정도로 단조로웠고 패스는 부정확했다. 승패를 떠나 재미없었다. 어쩌다 한국축구가 이 지경이 됐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의 한국이 100위 요르단에 쩔쩔 매게 된 것이 너무 부끄럽다는 팬들이 많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암만의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8일 새벽 끝난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조 4차전에서 전반 22분 박주영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요르단에 1-0 승리를 거두고 바라던 승점 3을 보탰지만 환호를 이끌어내진 못했다.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승리하면 7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을 1-0으로 제압한 북한과 나란히 최종예선 티켓을 확정짓지만 그런 설렘은 빈약한 ‘허정무호’의 전력을 가리지 못했다. 한마디로 색깔을 잃어버렸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 왼쪽 날개로 기용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돌리고 좌우날개에 이근호(대구)와 설기현을 배치한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 측면 돌파도 시원찮았고 둘의 크로스는 부정확해 공격 루트를 열지 못했다. 전반 20분까지 슈팅 한 차례 없었다. 원톱 박주영(서울)은 페널티킥을 집어넣었을 뿐 90분 내내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행히 오른쪽 윙백 오범석(사마라)이 운 좋게 페널티킥을 이끌어내 이겼지만 ‘잠가도 너무 잠근’ 용병술 탓에 미드필더 자원이 아예 사라진 데다 공수 거리가 한참 멀어져 제대로 된 공격을 구사할 수 없었다. 실리를 택했다지만 패스할 곳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몸을 사리는 선수들의 모습에 팬들은 격분했다. 김동진(제니트)의 부상으로 흔들린 수비진은 이날도 여전히 불안했다. 큰 경기 경험에 대한 믿음에 재차 부름을 받은 이영표(토트넘)는 전반에만 세 차례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에게 건네져 위기를 불러들였다. 결국 허 감독은 후반 22분 이영표 대신 이정수(수원)를 들여보내 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곽희주(수원)에 덧붙여 네 명에게 중앙수비를 맡기는 소극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김남일(빗셀 고베)이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줬지만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원희(수원)는 의욕만 넘쳐 실수가 잦았다. 한국의 승리는 전반 6분 타에르 바와브의 결정적인 슛을 수문장 정성룡(성남)이 걷어내고 서울에서 두 골을 터뜨린 하산 압둘 파타의 결정적인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행운에 크게 힘입었다. 투르크메니스탄 이동에 앞서 9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사흘 체류하는 허정무호는 단기간에 조직력과 득점력을 최대한 가다듬어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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