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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일간 대장정 막내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는 수많은 인간 승리의 감동과 희망을 쏟아냈다. 엔트리 마지막 날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의 문을 열어 놓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은 ‘옥의 티’로 꼽힌다. 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스포츠 도시로 우뚝 섰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대회 유치단계부터 불거진 정부와의 불협화음, 선수단 구성 준비 부족, 대회 운영 미숙,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클럽 붕괴사고’ 등은 오점으로 남는다. ●수영선수권대회 최대 규모 새역사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7500여 명(선수 25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되면서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드레셀,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대최 초반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 메달’에 그치면서 세계 수영강국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테러·재해·수송 대책 돋보인 대회 광주시는 대회기간 테러와 폭염·태풍 등의 재난재해, 감염병 등에 대한 대처에 ‘올인’했다. 시와 조직위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경·소방 등 1일 2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사전 예방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약 1800여 명의 ‘전담경비단’을 발족해 1일 최대 1700여명을 투입했으며 시설별 경찰서비스센터와 지휘본부 운영했다. 소방관들의 구슬땀도 빛을 냈다. 이들은 경기장별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 등 민간 안전요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13일 관람객 보안 게이트에서 호신용 총기와 16일 등산용 손도끼 등을 적발했다. 또 지난 14일 선수의 특정부위를 촬영한 일본인도 민간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21일 AD카드를 위조해 제한구역을 출입한 중국인도 색출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수송체계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에 입국한 스위스 다이빙 선수단 8명은 선수단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와 인천공항역에서 9시28분에 출발한 광주행 KTX에 탑승해 단 4시간 만에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주요 거점 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 등에 별도의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해 선수임을 확인하면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가게 만들고 KTX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조직위에서 준비한 32대의 셔틀버스를 통해 쉽게 광주를 찾아왔다. ●시민의식 빛난 자원봉사·서포터즈 이번 대회의 주역은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이다. 자원봉사자는 8개 분야 2793명이다. 분야별로는 ▲통역 954명 ▲수송 672명 ▲일반 524명 ▲경기 보조 377명 ▲의료 128명 ▲의전 72명 ▲시상 55명 ▲미디어·보도지원 1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루 일당 1만8000원을 받고 17일간 행사진행, 수송, 통역, 주차안내, 관광도우미, 의전, 청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 ‘외형보다 실속’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예산이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의 관람석만 일부 확대했을 뿐 모든 경기장 시설을 재활용하거나 가설했다. 수구와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경기장 가설에 사용했던 자재와 시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휴지통과 출입 차단벨트, CCTV, 카트, 침대시트 등 물품을 재활용해 7억50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약했다. ●태풍·폭염 악재 이겨냈으나 대회종반 ‘대형 악재’ 대회 중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조직위원회가 바짝 긴장했으나 다행히 서해안 인근에서 조기 소멸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복층식 철골 구조물 붕괴사고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8명 등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점을 남겼다. 외국 선수들이 쇼핑과 관광, 유흥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촌 밖으로 빈번하게 외출하는 데도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광주시의 갈등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6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광주시가 대회를 유치할 때 정부는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폭로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 끝에 국회의 도움을 얻어 최소한의 국비를 확보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다른 메가스포츠 예산보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며 “대회 막바지에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는 오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서귀포 해안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제주 서귀포 해안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제주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예래펌프장 남쪽 해안가 갯바위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운동하던 주민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노란색 티셔츠와 검은색 치마, 흰색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여성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중부 최대 400㎜ 집중호우…중대본 1단계 가동

    [속보]중부 최대 400㎜ 집중호우…중대본 1단계 가동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최대 4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8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오후 5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장맛비는 밤과 새벽 시간대에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25일 밤부터 26일 아침까지 돌발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서 100∼250㎜로, 많은 곳은 400㎜에 이를 전망이다. 강원 영동·경북 북부는 10∼70㎜다. 중대본 가동에 따라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배수 펌프장 가동 준비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우! 과학] 인공 눈(雪)으로 ‘빙하 붕괴’ 막을 방법 찾았다

    [와우! 과학] 인공 눈(雪)으로 ‘빙하 붕괴’ 막을 방법 찾았다

    지구온난화로 남극대륙 서부의 대형 빙하가 붕괴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최근 과학자들이 해수면 상승을 유발할 빙하 붕괴를 막을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남극에서 빙하가 녹는 것을 막지 못하면 해수면의 최대 3m까지 상승하고, 이는 미국 뉴욕부터 중국 상하이까지 인구밀도가 높은 해안 도시가 그에 따른 엄청난 피해를 떠안아야 한다고 경고해 왔다. 이와 관련해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빙하가 녹아 붕괴되는 것을 막을 방법을 연구해 왔다. 연구진이 주목한 방법은 현재의 빙상은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붕괴 위기에 있는 빙하 위에 다량의 인공 눈을 덮는 방식이다. 현재 남극 지역에서 빙하 붕괴가 가장 우려되는 아문센 해(Amundsen Sea Sector)지역은 온난 해류 탓에 지형이 매우 불안정한 몇 개의 빙하로 이뤄져 있다. 이 빙하의 수중 융용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이것이 현재 남극 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 손실이 우려되는 이유다. 연구진은 해당 지역의 빙하와 관련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엄청난 양의 눈이 있다면 빙하를 안정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러한 효과를 위해 다량의 인공 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인공 눈을 빙하의 표면 위로 뿌리기 전, 펌프로 퍼낸 해수를 빙하 표면에 먼저 뿌린다면 인공 눈이 빙하의 표면이 녹는 것을 막아주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시뮬레이션 결과이며, 혹독한 남극의 기후가 기술적 실현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연구진은 “아문센 해에 풍력발전소 및 다양한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해수를 대량으로 추출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고유한 자연보호구역을 잃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예측하기 어려운 남극 기후 탓에 해당 지역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가속화 될 지구 온난화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리 기후협정이 유지되고 탄소배출량이 신속하고 명백하게 감소한다면, 이러한 노력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1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른 성질의 두 줄기세포로 심근경색 심장 근육 되살린다

    다른 성질의 두 줄기세포로 심근경색 심장 근육 되살린다

    국내 연구진이 여러 종류의 줄기세포를 결합시켜 심근경색으로 망가진 심장근육을 되살리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줄기세포치료센터, 바이오벤처 티앤알바이오펩, 건국대 의대, 포스텍, 중국 홍콩시립대 공동연구팀은 기능이 다른 두 종류의 줄기세포를 활용해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심장은 3개의 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하는데 3개 중 하나라도 혈전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혀 심장의 전체나 일부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증상이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특히 심근경색이 발생하면서 나타난 심장근육과 혈관이 손상되면 자체적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심장 이식을 받거나 인공 심장이라는 인공펌프를 이식한다. 보다 근본적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이식해 손상된 심장을 재생하려는 연구들이 많았지만 이식 후 줄기세포가 생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연구팀은 심장을 재생시킬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이 줄기세포가 주변조직에 붙어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간엽줄기세포를 결합시키는 전략을 활용했다.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세포를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요소가 계속 분비되면서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심장조직에 붙어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돼지 심장에서 얻은 세포외기질과 인간중기엽줄기세포를 이용해 3D프린팅으로 심장패치를 제작하고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심근세포를 생산했다. 생쥐에게 심근경색을 유발시키고 심장패치는 심장조직 외벽, 심근세포는 심장내벽에 각각 이식했다. 8주가 지난 뒤 생쥐의 심장 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손상된 근육과 혈관 대부분이 재생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특성과 기능이 다른 두 가지 줄기세포를 각각 다른 방법으로 심장에 이식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심장재생 치료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였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시설물 현장점검

    임병택 시흥시장,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시설물 현장점검

    경기 시흥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게 장마와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여름철 재난 예찰활동을 펼쳤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17일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신천동 덕고을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리플릿을 나눠주고 에어컨 등 냉방기 운영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폭염에 대비해 삼미시장 환승센터에 설치된 에어송풍기와 롯데마트 앞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현황도 살펴봤다. 관계자들에게는 폭염대책기간 동안 시설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태풍이 한반도 상륙함에 따라 방산동 빗물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수방장비 비치상태와 펌프장 운영현황, 배수펌프 및 제어장치 등 시설물들을 실제 가동하고 점검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임 시장은 관계자들에 “재난에 대비해 재해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건조기 문제없다면서 광고 내린 LG전자

    건조기 문제없다면서 광고 내린 LG전자

    콘덴서 자동세척 설명문·광고 삭제 구매한 소비자는 과장광고로 신고LG전자 트롬 건조기 광고에서는 타사 제품에 없는 자기들 제품만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콘덴서(응축기) 자동세척’을 강조합니다. 먼지가 가득했던 콘덴서가 강한 물살에 의해 깨끗해지는 영상과 함께 ‘자동세척으로 손에 닿지 않는 곳의 먼지까지 없애 주는지 (고려하라)’라는 성우의 멘트가 나옵니다. LG전자의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 제품 설명서에도 ‘습기에 젖은 먼지를 번거롭게 직접 솔로 청소할 필요 없이 건조 시마다 자동으로 세척해 더욱 편리하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보여 줍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런 편리함 때문에 LG의 건조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LG전자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광고 영상과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설명문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자동세척 기능이 있음에도 콘덴서에 먼지가 낀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네이버 밴드 회원이 2만 2000여명으로 늘어나고, 청와대 국민청원(약 1만 7000명 참여)까지 등장하자 서둘러 관련 내용을 없앤 것입니다. LG전자는 지난 9일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의 콘덴서를 대상으로 ‘10년 무상서비스’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혹시 불안에 떠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성난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11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불만은 327건(1~11일 누적)에 달합니다. 10일 오전에는 232건이었던 것이 하루 사이 10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네이버 밴드 개설자인 40대 후반의 주부 강모씨도 이날 “회원들이 과장·허위 광고로 LG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알려 왔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무상교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LG전자 관계자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콘덴서에 먼지가 남아 있더라도 건조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동안 왜 그런 광고를 내보냈던 것일까요? 광고와 실제가 똑같기를 기대한다면 너무 순진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이 공개한 먼지 범벅의 콘덴서 사진과 광고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전자, 의류 건조기 불만 커지자 “10년 무상보증”

    LG전자, 의류 건조기 불만 커지자 “10년 무상보증”

    ‘리콜·보상 요구’ 靑 국민 청원글도 증가 LG “콘덴서 먼지 있어도 성능 영향 없어 서비스센터 연락하면 서비스 무상 제공”LG전자의 일부 의류 건조기 제품의 콘덴서(응축기)에 먼지가 끼는 현상과 관련해 회사 측이 ‘10년 무상보증 서비스’ 등의 대책을 내놨다. 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LG전자 건조기 관련 소비자 피해가 530건에 달했다. 특히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관련 피해는 지난해에는 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까지는 29건으로 늘었고 이달 들어 1일부터 8일 사이에는 147건이 추가 접수됐다. 지난해 10월 LG전자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의류 건조기를 구입한 40대 후반 주부 강모씨는 “160만원가량을 주고 샀는데, 면소재의 빨래에서 썩는 냄새가 났다”면서 “확인해 보니 LG전자에서 ‘자동 세척을 해준다’고 광고했던 콘덴서 부분에 먼지가 잔뜩 눌어붙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지난 6월 29일 ‘엘지 건조기 자동 콘덴서 문제점’이라는 네이버 밴드를 개설했고, 가입자는 2만여명에 이른다. “이게 청원 대상이냐”는 비난도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비자 우롱하는 XX건조기 리콜 및 보상 요청합니다’라는 국민 청원글 참여 인원은 1만 1000여명을 넘었다. 밴드 가입자와 국민 청원글 참여자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콘덴서는 증기를 냉각해 열을 뺏고 수분을 배출해 일명 ‘열교환기’라고도 불린다. LG전자 건조기는 뜨거운 바람이 2개의 먼지 필터를 거쳐서 콘덴서를 지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이때 충분히 걸러지지 않은 먼지들이 콘덴서에 들러붙게 된다. 이것을 세척하기 위해 해당 제품은 ‘응축수’를 분사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밴드 가입자들의 주장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LG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LG 의류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한다.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면서 “하지만 일부 우려에 대해 고객 입장에서 고민한 결과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보증 기간 동안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엔지니어가 방문해 적정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전자가 10년 무상보증을 약속했음에도 일부 소비자는 “콘덴서에 먼지가 끼지 않게 하는 근본 조치가 필요하다”며 여전히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엘지 건조기 자동 콘덴서 문제점’ 밴드에서는 일단 한국소비자원에 개별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 그 결과를 받아 본 뒤에야 집단행동 등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민선 7기 1주년 맞은 최대호호(號), 오는 17일까지 민생탐방 진행

    민선 7기 1주년 맞은 최대호호(號), 오는 17일까지 민생탐방 진행

    경기도 안양시는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최대호 시장이 민생탐방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최 시장은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각 계층을 잇따라 만나 민심을 살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첫 일정으로 최 시장은 이날 새벽 인덕원 인력시장을 방문 건설현장 근로자를 만났다. 대규모 주택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건설근로자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근로자를 위로했다. 이어 만난 가로환경미화원과 안양일번가 거리를 청소하고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또 동안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급식봉사를 하며 노인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다둥이와 다문화, 장애인가정을 방문하는 것으로 최 시장은 오후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안양의 대표 전통시장 중앙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소통하며 지역경제 어려움을 살폈다. 오는 12일에는 기업체를 방문 기업인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한다. 이어 안양고등학교를 찾아 ‘청소년이 바라는 지금’을 주제로 토론에 나설 계획이다. 17일에도 민생탐방은 계속된다. 최 시장은 연현·석수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여름철 수돗물 공급에 차질은 없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재난, 재해 취약지역도 방문 시민 안전도 챙길 에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현장 행정] 사후약방문은 NO… ‘안전 특구’ 광진의 고집

    [현장 행정] 사후약방문은 NO… ‘안전 특구’ 광진의 고집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지난 1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재난 취약시설을 점검하던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동행한 구청 직원들에게 연거푸 이렇게 강조했다. 취임 첫날부터 태풍이 오는 바람에 취임식도 취소하고 수해 예방시설을 둘러보는 등 주민들 안전을 챙기면서 첫 임기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간 듯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년은 임기 동안 계획한 구정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본격적인 일은 이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김 구청장의 현장방문은 이날 오전 7시 무렵 광진구 아차산 등반부터 시작됐다. 김 구청장은 구청 실·국장들과 아차산에 오르며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향후 구정계획을 공유한 뒤 중곡 빗물펌프장으로 향했다. 김 구청장은 시설 관계자로부터 빗물펌프장 가동 현황을 들은 뒤 그 자리에서 펌프 가동을 지시해 이상 여부를 직접 살폈다. 그는 “수해가 일어난 뒤에 빗물펌프를 가동하면 이미 늦는다”면서 “미리미리 점검해 둬야 실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광장동 체육시설부지에서 한창 공사 중인 ‘다목적 공공복합시설’이었다. 구는 이 부지 지상에는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대형 폐기물 집하장과 환승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광진구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쓰레기 임시처리시설이 없어 인접 구 시설을 이용해 왔다”면서 “최근 성동구 등에서 정식으로 쓰레기 처리를 거부하는 요청 공문이 왔기 때문에 우리 구 자체적으로 시설을 건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만큼 악취가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보완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자양종합시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했다. 이 건물은 2000년 화재가 발생한 뒤 시장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기존 102개 점포 가운데 현재 8개 점포만 남았다. 김 구청장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기관의 책임인 만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건물 시설 보완을 하라”고 지시했다. 김 구청장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자양4동에 있는 토털홈케어 서비스 지원 대상인 김모씨 집이었다. 김 구청장은 “(자원봉사자가) 집에 와서 관리를 해 주니 너무 좋다”는 김씨 손을 잡으며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라”고 당부했다. 현장방문을 마친 김 구청장은 “구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가 주차, 청소 등 일상적인 민원 처리”라며 “지난 1년간 노력해 온 것보다 훨씬 더 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대직 이천시 부시장 여름철 재해취약지역 점검

    이대직 이천시 부시장 여름철 재해취약지역 점검

    이대직 경기 이천시 부시장은 5일 여름철 자연재해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하여 집중호우 및 태풍대비 취약지역 점검에 나섰다. 이날 이 부시장은 안전총괄과 과장등 담당부서장들과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장을 현장점검하고, 차량침수우려 취약지역 및 재난예·경보시설 점검, 배수펌프장 및 인명피해우려 저수지 현장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우수기 재해사전대비를 위해 현장 둘러봤다. 이 부시장은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여 시민의 불편사항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현장 중심의 철저한 재난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배수펌프장 6개소와 재난 음성경보시스템 57대를 즉시 가동 할 수 있도록 하고, 총 49개의 재난영상감시시스템을 통해 재난상황에 상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대응·대비체제를 구축했다. .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환경공단 석대 매립장 조기안정화...사후 현장보고회

    부산환경공단 석대 매립장 조기안정화...사후 현장보고회

    부산환경공단이 석대매립장 조기 안정화를 위한 사후 관리 현장보고회를 열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4일 국내 최대 도시형 수목원 조성부지인 석대매립장을 조기에 안정화하고자 사후관리 현장보고회를 해운대구 석대매립장에서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부산환경공단은 이날 집수정 펌프(10대)와 침출수관로(741m) 정상화, 메탄가스의 원활한 배출을 위한 가스배출공 개선, 전문기관 합동점검 결과 등 매립장 안정화를 위한 추진사항을 현장 보고했다. 환경공단은 석대매립장의 조기안정화를 이뤄 도심공원인 해운대수목원을 빠른 시일 내에 개장할 방침이다. 석대매립장은 총 66만 2614㎡(약 20만평)로 1987년 6월 1일부터 1993년 5월 31일까지 6년간 부산시의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됐었다.현재는 해운대수목원 조성을 위한 부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매립장의 사후종료가 이뤄지지 않아 해운대수목원 조성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배광효 이사장은 “해운대수목원 조기 조성을 위해 사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종로 ‘아동 맞춤’ 폭염대책 수립

    서울 종로구가 무더위에 취약한 아동을 위한 ‘여름철 아동 폭염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7~8월 2개월간 지역 내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물놀이축제, 물놀이기구 대여(공유) 등 모든 아동이 향유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 내 17개 동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물놀이기구 대여(공유)사업을 올해 확대 시행한다. 동주민센터마다 간이풀장 2종(대형 305㎝·소형 183㎝), 에어펌프 등을 구비한다. 오는 26~28일에는 혜화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 물놀이축제도 개최한다. 20일까지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단체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아동 관련 시설 일제 점검·지도를 실시한다. 점검사항은 냉방기(에어컨) 정상작동 여부 등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보를 열다

    보를 열다

    1일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부가 개방돼 강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환경부는 5~6월 어류의 주요 산란기가 지나자 이날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 개방을 시작하고 오는 4일부터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수제약 수위는 농업용 양수펌프(지상)에서 물을 위로 퍼 올릴 수 있는 수위를 뜻한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으로 낙동강 녹조 대응 및 보 개방·관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구 뉴스1
  • 박승원 광명시장, “내년부턴 공공성 강화하는 사업 속도있게 추진하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내년부턴 공공성 강화하는 사업 속도있게 추진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4개 주요공약 중 가장 집중한 분야가 주차장 조성사업이고, 시민토론회를 통해 여론수렴하는 게 효과적이었다”고 지난 1년을 술회했다. 또 “시민들을 만나보니 시민복합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가장 많았다”며, “도서관이나 문화체육시설 조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과 공정·공감의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고 흐름”이라며 “내년부터는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안전보안관과 함께 재건축공사장에서 시민안전을 살피며 하루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1일에도 태풍 북상 소식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뉴타운 공사장과 하안배수펌프장 등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겉으로 생색내는 대형사업보다는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을 찾아 해결하는 시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점에서는 자족기반이 없는 광명을 광명·시흥테크노밸리구역에 중견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기반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1년간 광명시 아동전문보호기관 개관을 비롯해 여성친화도시 두 번째 지정, 무상교육 조기 실시, 학교체육관 개방, 공공일자리 확대, 장애인평생학습센터 개관, 일자리위원회,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확대, 다양한 시민토론회를 통한 시민 참여행정 실천 등 성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시는 앞으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과 구름산지구 개발, 뉴타운사업, 재건축,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시민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GM타워, 서울시립근로청소년 복지관 부지 개발 등 “미래를 바꾸는 도시개발과 삶을 바꾸는 생활 정책 실현”을 목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일 시민회관에서 ‘광명, 안부를 묻다!’를 주제로 “광명시 민선7기 1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와우! 과학] 지하철 터널로 만드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란?

    [와우! 과학] 지하철 터널로 만드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란?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전기 요금이 부담스러워도 에어컨 켤 수밖에 없다. 겨울철 역시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보일러 없이 생활하긴 힘들다. 따라서 우수한 단열재와 효율적인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 및 빌딩이 늘어나는 추세다. 비용 문제는 물론이고 냉난방에 들어가는 에너지 중 상당수가 화석 연료에서 나오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건설하는 방법은 중 하나는 지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추운 겨울철이나 더운 여름철에도 땅속 온도는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보통 지하에 열교환을 위해 파이프를 지하에 매립하고 히트펌프로 물을 순환시켜 냉난방에 활용한다. 하지만 지하에 매립된 구조물이 많고 공동 주택과 빌딩의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활용하기 힘든 방법이다. 스위스 로잔의 연방 공과대학(EPFL) 연구팀은 지하철 터널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제안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지하철 터널 측면에 열교환을 파이프를 설치하고 지상의 아파트나 빌딩에 연결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다. 지하철 터널 역시 추운 겨울에 지상보다 높은 열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반대로 더운 여름날에는 지상보다 선선하다. 가장 좋은 점은 새로운 터널을 뚫을 필요가 없고 다른 지중 구조물과의 간섭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지하 터널에 얇은 파이프를 매립할 여유만 있으면 된다. 연구팀은 6만㎡ 면적의 열교환기를 설치하면 전용면적 80㎡ (24.2평형) 아파트 1500가구에 필요한 냉난방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물론 지열 시스템만으로 모든 냉난방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컨과 보일러에 들어가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절약할 수 있다. 연구팀은 로잔 전체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간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2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지하 터널에 열교환기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상 건물에도 열교환 시스템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을 에너지 절감으로 얼마나 빨리 회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이지만, 어느 정도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실제로 상용화되기는 어렵다. 사진=LMS / 2019 EPFL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고든 정의 TECH+] 먹는 약 대신 스마트 기기로 질환 치료…약물 투여 시스템 개발

    [고든 정의 TECH+] 먹는 약 대신 스마트 기기로 질환 치료…약물 투여 시스템 개발

    평균 수명 증가는 모두에게 축복이지만, 그만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을 비롯해 다수의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노인 환자 역시 증가 추세입니다. 이 경우 약을 제때 챙겨 먹는 것도 큰일입니다. 스스로 관리가 힘든 치매 환자나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의 경우 제때 약을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미국 휴스턴 매소디스트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연동 약물 투여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nDS(nanochannel delivery system)는 피부 아래 이식할 수 있는 약물 자동 투여 장치로 최대 일 년까지 약물 투여가 가능합니다.(사진) 이렇게 작은 장치로 장기간 약물 투여가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지만, 알약 부피의 대부분은 약물이 아니라 부피를 유지하기 위한 성분이기 때문에 약물만 투여하는 경우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nDS의 장점은 매일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약물 및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약물 가운데는 투여 시간에 민감하거나 하루에 2-3번 나눠 투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약물이 있습니다. 이 경우 시간을 정확히 맞춰 복용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지만, nDS 같은 자동 투여 장치가 있다면 쉽게 맞춤형 투여가 가능합니다. 용량 역시 더 세밀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최적의 약물 투여량은 3.5mg 인데, 시판 알약은 5mg 용량인 경우 알약으로는 최적의 관리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nDS 같은 자동 투여 장치에게는 매우 쉬운 일입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nDS 같은 이식형 약물 투여 시스템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복용 약물이 1-2개 정도이고 스스로 잘 복용할 수 있는 환자에게는 꼭 필요하지 않은 시스템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복용 약물이 많고 알약을 삼키기도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 상당히 편리하고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서 정확한 약물 투여량과 시간을 측정할 수 있어 맞춤형 환자 관리가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원격 진료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의 고혈압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고 nDS가 이에 맞춰 약물을 알맞게 투여하면 병원 방문은 연간 1-2번 정도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다른 증상이 없다면 가끔 병원에 방문해서 시스템을 교체하거나 약물을 다시 충전하고 다른 문제가 없는지 혈액 및 기타 검사를 통해 상태를 체크합니다. 블루투스에 연동되는 혈압계와 nDS를 통해 스마트폰 혹은 PC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혈압 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고혈압 및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약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가 휴대하는 자동 약물 투여 시스템은 인슐린 펌프처럼 일부 영역에서만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약물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자동 약물 투여 시스템은 세상 만물이 모두 연결된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흔한 일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사업은 땅, 물, 건물에서 가능합니다. 땅은 영농형 태양광, 물은 수상태양광, 건축물에는 저희가 선도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이 대세입니다” 국내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비제이파워의 김용식 대표. 그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에너지는 ‘안보’이기에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미세먼지 없는 도시 에너지공급을 위해 국가는 이를 반드시 책임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는 소비 절감과 소비자 생산이 중요하기에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몫이라 한다. “에너지절약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준이 북한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는 말을 독일에 출장 갔을 때 들었다”며 이제 한국도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양광의 신시장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비제이파워의 건물 외장재 태양광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의 융합산업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은 농경지, 수상, 양식장 태양광은 물론, 도로의 차음판 태양광, 광고판 태양광, 태양광 예술작품(조형물) 등은 김용식 대표의 창의성과 선견지명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철학인 ‘홍익’을 실천하여 전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애국 애족 애민의 리더이다. 과거 김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시행했던 ´전 직원 스톡옵션´이나 ‘10% 급여나눔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후자는 자율적 참여로 급여의 10%를 모아 참여한 직원들이 N분의 1로 나누는 것으로 3년 만에 100% 참여했다고 한다. 사훈인 ‘감사하라’를 실천하는 그에게서 21세기 기업문화와 태양광 융합산업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자 주→20년 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리먼 외환위기도 겪으셨고 지금은 태양광산업의 암흑기라고 하는데요. -저는 고향집의 4평짜리 점포에서 1999년 비제이시스템 상호로 창업을 하여 2000년에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로 회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때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하여 2001년에는 대전 본사보다 규모가 큰 판매법인을 서울에 오픈하였습니다. 2002년 유사한 아이템을 개발한 회사와 M&A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그동안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고 감당할 수 없는 채무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시기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많은 지인의 응원을 자본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가 2003년에 맨손으로 다시 창업한 회사가 바로 비제이파워입니다. 2003년 비제이파워를 설립하여 열심히 일해 매출을 늘리고 성장하여 2008년에 이전 회사채무 100%를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외환위기에 태양광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9년부터 해외 태양광사업의 수주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국내 태양광산업이 장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비제이파워는 정부의 지원사업과 타 회사와 차별화된 독자적 핵심기술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반이 어려울 때, 올해 3월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로 취임하셨는데요. -밝음을 좋아하고 태양광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오랜 시간 태양광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한국태양광산업과 협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창업대전에 이어 2016년 한국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2번째 수상하셨는데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지에 전기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코브라도라는 1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에 15㎾ 디젤발전기로 전기가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발전원가가 높아 정부가 전기보조금을 지원해도 주민들은 약 700원/◇의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했고, 그것도 하루 6시간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태양광 30㎾를 설치해 섬 주민들에게 24시간 약 350원/◇로 전기를 공급해 주민생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되어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외사업으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기에 보람도 있고, 큰 상도 받으니 기뻤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해외에 진출을 많이 하셨는데요. -경제성 높은 에너지자립형 태양광시장은 작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전기를 생산하여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필리핀, 몽골,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 가장 많이 시공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에는 태양광충전소를 시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60㎾ 태양광을 설치해 100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통해 주민들은 축전지를 하루 충전으로 일주일을 사용합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태양광으로 펌프모터에 전기를 공급해 물을 끌어 올리는 태양광펌핑시스템을 시공했고 르완다에는 통신 중계기용 태양광을 시공했고, 갈라파고스섬에는 기저부하 사용을 위한 디젤발전소 계통연계 1.5㎽ 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하였습니다. →대북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전기가 절실히 필요한 우리 민족임에도 자유로이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코이카, 에너지공단, 수출입은행을 통하여 대북 태양광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2011년 북경에 한중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향후 대북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2014년부터는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남북 전기규격통일과 더불어 시급한 북한 민생용 전력공급을 위해 먼저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대북제재가 풀리고 태양광 시스템 구성 물품이 전략물자 품목에서 자유로워지면 남북화합 및 교류에 태양광이 큰 쓰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와의 융합산업으로 보이는데요. -1970년대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상업화에 성공한 이래 태양전지의 가격이 과거 40년간 300배, 최근 10년만 해도 15배 이상 폭락했습니다. 태양광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 태양광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태양광이 건축자재의 소재로 사용되어 모든 건축물에 태양광이 적용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2009년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태양광모듈이 아닌 전기 생산기능을 가진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꾸준한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하였습니다. 태양광과 건축자재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건물외장재입니다. 기존 건축외장재와는 기능과 용도가 달라 경쟁관계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계획이 강화되고 녹색건축물조성법 등 친환경에너지를 의무화하는 건축물 관련 법규의 강화와 함께 급속한 태양전지 소재 가격의 하락으로 일반외장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일정 기간 후에는 관련 제품의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기존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짙은 청색의 일률적인 색상과 전기배선이 보이는 태양광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건축물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상용화한 신제품은 태양전지가 보이지 않는 수려한 디자인제품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색상구현이 가능하여 전기 생산기능을 갖춘 고급외장재로 모든 건축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유사제품이 있지만 상용화 기술 측면과 경제성 측면에서 우리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신장세가 가파른데 그 비결은.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한 국내외 사업개발들이 실행되고, 개발하여 상용화된 제품의 판매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신장세는 매년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 사업개발의 실행과 개발제품의 상용화 확대를 위해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여 작년에 신주발행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하였고, 2019년 규모 있는 협력회사와 개발제품의 판매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운전자금 확보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의 원활한 양산체계를 갖춰 제품의 매출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국내 시공실적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6년간 다양한 종류의 많은 국내 실적 중에 몇 가지 소개하면 모니터링 사업은 대구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 통합 모니터링, 주택보급사업용 통합모니터링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 주택보급사업은 2005년부터 약 1500가구, 태양광 건물보급사업은 약 100개소를 시공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잠실롯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있습니다. 그 외 태양광발전소는 자사 보유 태양광발전소 2개소와 약 20여개 태양광발전소의 시공 사업실적이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정책 추진이 사업기회가 될 듯합니다.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제안으로 건물태양광 적용사업 및 태양광과 건축산업의 융합산업으로서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을 건의하였습니다. 산업자원부에 건축자재 형태의 태양광산업의 육성정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19년부터 건물 외벽 태양광 우선지원 정책과 건물 외벽에 태양광 설치 시 시설비의 70%를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추어 건물외벽용 태양광 적용시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규정하는 RE100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물을 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만들자는 ZEBRA2020 정책으로 건축물에 태양광 적용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오래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비제이파워는 건축자재로서의 태양광 미래시장을 대비해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준비된 제품과 양산체계를 갖춘 생산공장을 통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5G 시대를 맞아 특별히 준비하시는 사업은. -컴퓨터산업이 산업용 컴퓨터 시대에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거처 휴대용 컴퓨터 시대로 진화해 갔듯이 태양광산업도 산업용 태양광 시대에서 퍼스널 태양광 시대를 거쳐 휴대용 태양광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는 산업용 태양광 시대와 퍼스널 태양광 시대 진화의 과도기 시기이며, 비제이파워는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공급을 위한 퍼스널 태양광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5년 대전 출생 학력 1983년 2월 남대전고등학교 졸업 1990년 2월 한밭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주요경력 2019년 3월∼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 2017년 4월∼5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 2014년 11월∼현재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 위원 2013년 11월∼현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평의원 2011년 1월∼2018년 12월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사 2003년 10월∼현재 비제이파워 대표이사 수상경력 2010년 6월 대한민국창업대전 대통령상 2016년 11월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상 2019년 3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GPVC 특별상
  •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어느 순간 불현듯 머릿속 깊숙이 숨어 있던 옛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친구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그럴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우연찮게 어떤 상황을 목격했는데 그게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스라이 들려오는 리듬과 노랫말이 귀에서 뇌로 이어진 신경계를 자극할 수도 있겠다. 최근 큰 기대감 없이 ‘미드’ 한 편을 보면서도 그랬다. 역대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평가되는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내막을 다룬 미국 HBO의 5부작 시리즈물 ‘체르노빌’이다. 드라마는 사고 수습 및 원인 조사에 참여한 모스크바 쿠르차토프 원자력연구소 수석부위원장 발레리 레가소프가 모스크바 자택에서 ‘감춰진 진실’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남긴 채 자살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방사능 과다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던 레가소프는 폭발 사고 발생 2주년을 딱 1분 남긴 1988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진실을 감췄습니다. 참사는 불가피했습니다.” 레가소프의 이 증언은 자신의 조국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실체에 대한 신랄한 고발인 동시에 희생자들에 대한 참회의 독백이라고 할 만하다. 실제 소련 공산당 지도부는 주민 피해 최소화보다는 소문의 확산을 막는 데만 급급해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400배가 넘는 엄청난 양의 방사성물질이 뿜어져 나왔지만 주민 대피는 하루가 지나서야 시작됐고, 위험 반경 30㎞ 이내의 주민들에 대한 완전한 철수 작전은 같은 해 8월에서야 끝났다. 그동안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등 수십명이 숨졌고, 최대 80여만명의 주민이 고농도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6000명 이상이 피폭 후유증으로 갑상선암 등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역 공산당 지도부는 사고 초기 오히려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의 이동을 봉쇄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배가 침몰하는데 선장이라는 사람이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과 다르지 않다. 적들이 파죽지세로 공략해 오는데도 자신만 유유히 도성을 빠져나간 채 백성들의 유일한 피난 통로인 다리를 폭파시킨 몰지각한 국가지도자가 연상되기도 한다. 사고는 당초 원자로가 갑작스럽게 가동 정지될 경우 관성으로 도는 터빈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기를 생산해 내 냉각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도중에 발생했다. 이 같은 ‘무모한 실험’에 착수한 발전소 엔지니어들의 치명적인 실수, 즉 인재(人災)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레가소프는 당시 소련만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던 RBMK(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을 재판 과정에서 증언했다. 과다 출력을 중지시키기 위해 비상중단 스위치를 눌렀을 때 흑연 제어봉이 오히려 메가톤급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동안 소련 당국은 연구 보고서의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하는 등 설계 결함을 철저하게 은폐해 왔고, RBMK 원자로 가동 매뉴얼에도 이 내용은 빠져 있었다. 결국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이미 예고돼 있었던 셈이다. 사실상 논픽션 드라마인 ‘체르노빌’을 보면서 소련 당국의 무지와 무능, 은폐와 조작에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KGB는 레가소프를 비롯한 과학자들을 미행, 감시하는 데 혈안이 됐고, 공산당 지도부는 수만명의 군인, 광부, 소방관들에게 방호복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핵재앙 수습을 맡겼다. 게다가 방사능 낙진이 스웨덴에서 확인되고 나서야 마지못해 사고 사실을 시인하는 등 국제적 민폐까지 서슴지 않았다. 낙진은 우리나라와 홍콩, 일본까지 날아오는 등 사실상 전 세계를 뒤덮었다. 당시 소련을 이끌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훗날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소련 붕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토로했다. 한 해 국가 예산에 맞먹는 막대한 사고 뒤처리 비용 등 경제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국민 생명보다는 국가 위신을 앞세운 공산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결국 소련 붕괴의 불을 댕긴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은 무엇인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도 이미 경험했다. ‘체르노빌’은 막을 내렸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 진실은 감출 수 없고, 종국에는 분출하듯 터져 나오고야 마는 것이다. 위정자들이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만고의 진리다. stinger@seoul.co.kr
  • [자치광장] 풍수해에 한발 앞서 대응하는 서울/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자치광장] 풍수해에 한발 앞서 대응하는 서울/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최근 풍수해로 인한 자연재해는 과거와 달리 예측하기 어렵고 단기간에 집중돼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급격한 도시화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 때문이다. 이 때문에 풍수해에 대한 정책을 잘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은 국가적인 문제다. 현장에서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 상황을 직접 맞부딪쳐야 하는 지방정부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서울시는 2010년 강남 침수 피해, 2011년 광화문 침수 피해,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뒤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펴 왔다. 침수취약지역 34곳을 선정하고 연평균 4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펌프장 및 저류조 신설, 하수관로 개선, 하천 단면 확장 등 방재시설 확충에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27개곳의 방재시설 확충을 마무리해 10년 빈도로 찾아오는 시간당 75㎜ 강우에는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1년까지 방재시설 확충을 모두 마무리하면 30년 빈도인 시간당 95㎜의 집중호우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 43곳도 2026년까지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풍수해 예방을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방재 성능을 높이고 강우나 홍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침수예측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로 접근하는 강한 비구름대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기민하게 파악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자치구에 사전에 알려 비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한국수자원공사와 체결한 ‘스마트 도시홍수관리 기술 공동협력 협약’에 따라 고정밀 수문 레이더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개발한 강우 관측·예측 기술, 도시 홍수 분석 기술, 도시 홍수 관리 시스템을 제공받아 강우와 홍수 예측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집중호우 등 재난이 우려되거나 발생했을 때는 공무원들의 철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또한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기본적인 재난 대응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민관이 함께할 때 재난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재난을 겪어도 신속히 라이프라인을 복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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