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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수재민 돕기 ‘한마음’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피해가 덜한 서울자치구들이 나섰다. ◆강서구는 태풍으로 연고지에 피해를 입은 공무원들에게 5일간의 ‘특별휴가’를 줬다. 이번에 고향으로 가게 된 직원은 직계가족이 논·밭 침수,가옥 파손 및 침수,과실수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강원도,영·호남에 연고를 둔 39명이다. 현 공무원복무관리지침은 본인 또는 직계가족이 재난·재해 피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특별휴가를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남구는 태풍 피해가 큰 강원도 강릉시에 1억 9000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과 복구장비 51대 등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일 수해현장에 급파된 의약품 등 수해용품과 장비기술자 8명,행정인력 등을 수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당초 생필품은 5000만원 정도를 지원하려 했는데 주민들의성원이 답지해 액수가 불어났다.”고 말했다.이번에 지원된 장비는 카고 트럭 1대,양수기 30대,수중모터펌프 20대 등이다. ◆노원구도 상호 우호협정을 맺은 강원도태백시에 12명의 수해복구지원반을 파견하고 덤프트럭 2대,라면 200상자,생수 3000병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수해지역에 연고를 둔 노원구 공무원 200여명도 3일간의 특별휴가를 얻어 고향으로 달려갔다.구는 지난 98년 수해때 태백시로부터 쌀 등 300여만원어치의 수재의연물품을 지원받았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반도 기상이변 왜 오나/ 온난화로 생긴 中대륙 고온기단탓

    최근 몇년간 한반도에는 장마기간에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2차 장마’현상이 뚜렷하다.올해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의 1.6배가 넘는 비가 ‘2차 장마’기간에 쏟아졌다.‘가을 장마’라고도 불리는 ‘2차 장마’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이다.일부 기상학자는 ‘장마 이후 호우’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아예 ‘장마’라는 용어 대신 ‘여름 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을장마 원인과 대책 ◆2차 장마 원인- 기상청은 98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2차 장마’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중국 내륙지역의 지면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7월 이후 지면이 가열되면서 몽골을 중심으로 중국 북부내륙 지역에 형성된 상층 고압대가 기류의 동서 이동을 억제하고 남북간 열교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고압대는 남쪽의 더운 공기를 북쪽으로 옮기고,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강하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 내륙의 고온경향이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에는 중국에서 접근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 기단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 부근의 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장마 뒤 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 기후 형태가 앞으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피해와 여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장기간의 호우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172억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비로 전국 대부분의 유명 피서지는 ‘개점 휴업’상태였고,일사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빙과 등 여름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울상이었다.하지만 비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시민들로 백화점 매출액은 다소 줄어든 반면 홈쇼핑 업체나 습기제거제 등 장마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2차 장마 대책-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최인영(63) 부대표는 “건축할 때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함께 재난영향평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습침수지역에서 건축을 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우선 재해방지시설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 목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배수펌프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돼 수해가 사라졌다.”면서“개인이 배수시설을 다 갖출 수는 없으므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쉽사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지역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재해위험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재해위험구역은 전국적으로 경기도 시흥 1곳에 지나지 않는다.재해위험구역에서는 지하에 건축을 할 수 없고,벽돌 대신 반드시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건축물 규제에 심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업계 동향- 산업계는 8월 들어 무더위 대신 집중 호우가 계속되자 가을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LG패션측은 “최근 들어 8월초 가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8월 중순부터 물량을 집중적으로 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신제품 출하시기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빙과업체는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내려가면서 시원한 청량제품보다 유지방이 많은 맛 위주의 고급 아이스크림을 예년보다 일찍 내놓고 있다. 기업들은 기상이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장기 기상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일기예보의 예측기간이 일주일 이상 늘어나면 실제와 상당히 달라지며,2주일 이상 내다보는 날씨 예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관실의 이우진 박사는 “기상이변 시대에는 예보의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中 三峽댐 건설 기상이변 부추겨 과거 20년동안 엘니뇨다 라니냐다말들은 많았지만 올 여름만큼 기상이변이 집중적으로 지구촌을 할퀴고 상처를 낸 적은 일찍이 없었다. 2주일 이상 계속 퍼부은 호우로 다뉴브강과 엘베강이 범람,프라하와 드레스덴 등 중세 문화유적을 간직한 도시들이 잇따라 침수됐고 화학공장의 침수로 독성물질 오염 우려가 유럽에 만연돼 있다. 4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집행위가 힘을 합쳐 홍수방지 기금 창설을 논의할 정도로 이번 홍수는 유럽 대륙에 충격을 던졌다. 싼샤(三峽)댐 건설로 양쯔강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려던 중국 당국의 원대한 계획은 오히려 기상이변을 재촉해 중국 2대 담수호인 둥팅(洞庭)호의 범람 위기로 후베이(湖北)성과 후난(湖南)성 주민 수천만명이 피난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네팔 역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어 동남아시아에서만 이달들어 1000명 가까이 희생됐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에는 가뭄으로 20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다. BBC방송은 최근 남아시아에 폭우와 가뭄 등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갈색구름’때문이라고 보도했다.갖가지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는 이 구름은 목재나 가축 배설물을 사용하는 난방,산불,매연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사하라 사막 이남 남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350만명이 굶주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있다. 올 초 모스크바에는 때아닌 겨울비가 내렸고 서남부 흑해 연안에는 홍수와 해일이 덮쳐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남반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칠레는 이달 초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향후 100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1.5∼6도 상승,해수면은 지금보다 14∼80㎝ 올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권원태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온실가스등 감축 온난화 방지해야” “내년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앞으로 10년 뒤평균 기온이 오를 것은 확실합니다.” 기상청에서 여성 ‘장마 박사’로 통하는 권원태(47·사진) 기후연구실장은 최근 몇년간의 날씨 경향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연구하고 있는 권 실장은 “앞으로 수년동안 강수량 추이는 기후 예측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기후예측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인 기상재해와 이에 따른 피해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지목되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50∼60년대에는 열흘씩 계속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날씨가 뚜렷해 빨래를 말리기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 장마기간에는 비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간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페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16세기부터 발생한 자연 현상인 반면 지구온난화는 인간에 의한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권 실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이에 따른 기상이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루에서는 엘니뇨가 발생해 비가 많이 오자 건조한 날씨에서 자라는 목화 대신 밭벼를 심어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회의(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농도가 높아지면 집중호우가 잦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기후변화협약의 실천지침인 교토의정서가 곧 정식으로 발효되면 우리나라도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기업들은 ‘선진형 온실가스 감축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 최악 경남수해 원인과 대책/ 제방아래 배수장 물난리 자초

    지난 10일 새벽 시작된 폭우로 경남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합천군 청덕면 등 32개 마을이 10일이상 물에 잠기는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다.사망·실종 5명 등 26명의 인명피해가 났고,재산피해도 4000억원이 넘는 대재앙이었다.피해 주민들은 무심한 하늘이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정부의 수방대책 부실이 피해를 키웠다며 연일 시위를 한다.수해 원인과 대책을 점검해본다. ◆원인과 실태-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경남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평균 514㎜.호우경보가 발령됐던 6∼10일 김해지역에 444㎜가 내렸고,함안도 428㎜를 기록했다.물난리가 시작된 10일 새벽 1∼2시 사이 함안에는 무려 50㎜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당시 경북지역에도 집중호우가 내려 낙동강 수위가 불어나면서 엄청난 양의 내수가 빠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김해의 빗물이 모이는 화포천 수위가 7.8m였지만 낙동강의 수위는 그보다 1m이상 높은 9.02m에 달해 배수가 될 수 없었다. 강원도 태백시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길이가 521.5㎞에 달하며,유역면적이 남한 전체면적의 24.1%인 2만 3817㎢나 되는 큰 강이다.강원도와 경북지역은 물론 유역에서 엄청난 수량이 유입되지만 강바닥의 높낮이가 완만한데다 해수면의 영향이 커 물흐름이 느리다.이 때문에 한림면 일대를 덮친 물이 늦게 빠져 면내에서만 23개 마을이 10일이상 물에 잠겼던 것이다. 이같이 연안의 저지대는 항상 침수피해의 우려를 안고 있지만 낙동강의 하천을 정비한 수준인 개수율은 51%(경남지역 42%)에 불과,전국 평균 63%에 크게 못미친다.제방도 사력질 세립자(잔 모래흙)여서 물이 불어나면 연약지반에서는 밖으로 물이 솟구치고,침하현상도 생기는 등 위험을 안고 있다. ◆문제점- 이번 경남지역 수해는 열흘이상 계속된 집중호우와 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물이 빠지지 않아 생긴 천재지변이라고 하지만 그밖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관련 공무원들의 안이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함안군 법수면 백산제붕괴대책위는 공무원들의 늑장대처로 둑이 붕괴돼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대책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0분쯤 주민이 둑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면사무소에 신고했고,이는 30분 뒤 군 재해상황실에 보고됐다.군은 당일 오전 현장점검까지 하고도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개발에 따른 유수지 상실이 물난리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하천변 유수지는 집중호우시 하천 본류로 흐르는 물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유수지가 없어지면 유속이 빨라지고,수압이 높아져 제방 등 시설물이 붕괴되는 것이다. 한림면 명동리 가달마을에 있던 9만여㎡의 습지는 공장부지로 개발됐고,화포천 상류 진례면 고모리 산모마을 앞 유수지 7만여㎡도 매립돼 20여개의 공장이 들어섰다.또 진영읍 죽곡리 유목마을 유수지도 지난 97년 진영농공단지로 일부 편입됐다.함안군 법수면일대 30여개의 유수지도 상당수가 자취를 감췄거나 크게 축소됐다. 배수장의 위치와 용량에도 문제가 있었다.주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할 배수장이나 배전시설이 낮은 곳에 설치돼 제대로 물을 퍼올리지도 못한 채 침수되고 말았다. 배수 용량도 태부족이다.유역내 총내수량이 초당 465t인데 비해 배출가능용량은 310t에 불과하다.도내 낙동강유역에 설치된 배수장은 모두 221개.이중27개가 이번에 물에 잠겼다.김해 한림배수장은 제방보다 3∼4m 낮은 곳에 위치해 있고,도로에서 불과 20㎝ 높이에 설치된 양산시 교동배수펌프장 배전시설도 침수돼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다.합천군 청덕면 가현배수장도 강바닥보다 불과 3∼4m정도 높게 설치돼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물관리 시스템이 잘못돼 있다는 점이다.우선 수질은 환경부가,수량은 건설교통부로 2원화돼 있다.다시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으로 나뉘어 같은 수계지만 유지관리는 본류는 국가가 하고,지류는 자치단체가 맡기 때문에 일관성있는 치수 관리가 안되는 것이다. 하천의 제방은 강우량의 빈도를 근거로 국가하천은 100∼200년 빈도,지방하천은 50∼100년 빈도로 축조된다.이때문에 장기간 비가 오거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본류의 물이 지류로 역류되면서 엄청난 수압이 가해져 취약한 제방이 붕괴될 우려가 높은 기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대책- 전문가들은 우선 물관리 시스템을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현재 국가와 지방으로 나뉘어진 물관리 시스템을 이웃 일본처럼 수계별 또는 유역별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야 본류와 지류의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전산화된 홍수예·경보시스템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이 시스템은 집중호우지역의 사방 1㎞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어느정도의 빗물이 어디로 흘러 가는지 알 수 있어 사전대비가 가능하다. 일본은 태풍이 자주 오고,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이다.태풍진로권에 위치해 있고,국지성 호우가 잦은 우리도 눈여겨 볼 만하다.제방 설계기준도 보강돼야 한다.최근 기상이변으로 강우량이 늘었기 때문에 제방의 설계빈도를 본류는 200년이상,지류는 100년이상으로 높여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제방의 성토용 흙을 양질의 토사로 못박아야 한다.지금도 낙동강 제방은 경제성을 빌미로 주변의 모래흙을 사용하고 있다. 인력보강도 급선무다.현재 경남도 방재담당 인원은 사무관을 포함,6명이고,시·군은 2∼3명에 불과하다.이들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해를사전에 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인재냐”“천재냐” 공방戰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경남 수해원인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당국의 공방이 한창이다. 쏟아붓다시피 한 폭우로 인해 김해시 등 수방당국은 이번 수해를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이었다고 주장한다.50년만에 처음 보는 폭우 앞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주민들은 수해를 우려해 수차례 당국에 대책을 건의했으나 묵살돼 화를 불러왔기 때문에 인재라고 반박한다.한림배수장이 제역할을 못해 합포천둑 경전선 철도밑 통행박스 주변이 붕괴됐다는 것이다. 합포천이 시작되는 지점의 배수장이 정전으로 가동을 멈춘 시각은 지난 10일 오전 6시20분쯤.철도밑 통행박스 주변은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붕괴되기 시작,밀려든 물이 온 마을을 삽시간에 덮쳤다. 주민들은 “당시 정전 및 배수장 작동 중단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매년 배수장 용량을 늘려 줄 것을 건의했으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데 책임이 있다.”고 당국을 성토했다. 시 관계자는 “하천 물이 넘쳐 배수장이 침수되면서 변전실 누전으로 정전됐다.”면서 “정전되지 않았더라도 워낙 많은 물이 들어와 가동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해명한다. 배수용량 증설에 대해서는 “배수장 용량이 부족하지만,거액의 예산을 들여 미리 확장했어야 했다는 주장에는 여건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전측은 “밀려드는 물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정전됐다.”고 했고,배수장측은 “외부의 정전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재냐,천재냐를 놓고 벌이는 양측의 공방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수재민들은 파괴된 보금자리와 폐허로 변한 농경지를 보며 참담한 결과를 가져온 원인이라도 시원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3개 배수장 주변 둑 붕괴 이번 수해때 붕괴된 함안군 법수면 백산제와 합천군 청덕면 광암·가현제등 3개 제방은 붕괴지점이 배수장 주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백산제는 지난해 보강공사를 마쳤으나 일부호안블록이 침하돼 재보강공사중이었으며,광암제는 지난해 말 배수장 설치공사를 완공했고,가현제는 내년말 완공 목표로 배수시설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주민들은 엉터리 성토재 사용 등 부실공사가 붕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반면 시행청은 보강공사 중 발생한 사고로 붕괴지점이 같은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현재 한국수자원학회가 붕괴 원인을 진단중이어서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백산제 배수로에 차수벽이 설치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B대학 정모(41) 교수가 이 제방의 단면을 조사,이를 확인했다. 배수로를 확장하거나 설치할 경우 주변을 점도(粘度)가 높은 ‘양질의 흙’으로 성토하고 충분히 다져야 한다.그래도 생길지 모를 누수에 대비,점토나 토목섬유 등으로 만든 심벽을 박아 물 스밈을 방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붕괴 원인을 진단중인 수자원학회도 시방서와 시공내용을 점검했으나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시행청의 해명처럼 부실공사가 아니라 할지라도 설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면하기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 서울시 추경 1조 2214억 편성

    서울시는 20일 1조 2214억 2100만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했다.이는 올해 당초 예산(기정예산) 11조 6933억 8700만원보다 10.4%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재원은 순세계 잉여금 5100여억원과 올해 계획된 사업비 가운데 1000여억원 감액,조정해 마련했다. 특히 시는 추경재원 확보를 위해 청계고가 보수비 50억원,마포구민체육센터 취소(18억원),영화기념관 및 관악문화정보센터 건립 취소 등 시민 생활과직결된 사업비를 줄여 논란이 예상된다. 대신 이명박(李明博) 시장의 공약사업인 서울교통시스템 개편 등 교통사업에 296억 3700만원,청계천 복원준비사업에 26억 4700만원을 포함시켰다. 이번 추경예산의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빗물펌프장 신설·증설 등 수해 항구복구대책 17억 3600만원,보육시설 확충 및 장애우·노인복지사업 122억 1300만원 등 민선3기 시정운영계획 추진사업에 875억 3500만원을 배정했다 . 또 미아지역 대단위 재개발아파트 입주 등으로 인한 강북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아리랑·솔샘길 확장 등 강북지역 교통정체지점 개선 등 도로사업에 342억 5500만원,암사선사주거지 정비 등 문화·체육사업 54억 2000만원등 올해 마무리 사업에 710억 450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9호선 건설을 비롯,국고추가에 따른 시비부담 1114억 8500만원,자치구 및 교육청 법정전출 1426억 2200만원,지하철,상·하수도 등 OECF차관 차환 5335억 1700만원 등도 편성됐다. 원세훈(元世勳) 서울시 기획예산실장은 “수해항구복구대책의 조기완료,복지시설 확충 등 민선3기 시정운영 중심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과 도로·교통여건개선 등 연도내 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예산에 우선 반영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설] 경남재해 중앙정부가 나서라

    열흘 이상 쏟아진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된 낙동강 하류의 김해·함안 일원의 침수지역은 폭우가 멈추면서 복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각 기관간의 협조와 지휘 체계도 허술해 복구작업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아직도 침수지역의 주민 대다수가 열흘째 물속에 고립돼 있다.경남도와 김해시 당국은 부족한 장비와 인력 탓만 하고 있다.우리는 경남 수해지역의 원활한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한다. 침수지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인근의 가동 가능한 배수펌프장들이 총동원돼 물을 빼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산사태를 당하거나 침수된 공장들에서는 흙더미와 못쓰게 된 원료·제품들을 치우기 위해 장비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피해지역 주민들은 발이 묶여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며 대피소에서 하루하루 힘겨운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식수와 생필품이 부족하고 피부병 등 각종 전염병까지 겹쳐 큰 고통을 당하고있다. 경남도 의회와 한나라·민주당은 복구 지원을 위해 경남 수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그러나 이번 수해는 자연재해로 폭발 등의 사고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중앙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지금이라도 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인원의 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전국의 양수기를 동원해서라도 침수지역으로부터 물빼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물이 빠지고 나면 침수주택과 공장 등은 철저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며 제방의 시설기준을 강화해 이번과 같은 게릴라식 집중호후에 대비해야 한다.각종 질병 발생이 없도록 방역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피해주민과 공장에 대해서도 충분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이를 위해 재해복구대책비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특히 현행법상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어렵다 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금융·세제상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지구촌 곳곳 ‘물과의 전쟁’

    [드레스덴·프라하·베이징·멕시코시티·뉴델리 외신종합] 100여년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중부 유럽은 18일 엘베강 수위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하지만 불어난 강물이 북해로 흘러들면서 강 하류에 위치한 독일 북·동부의 마그데부르크와 데사우,함부르크시 등의 피해가 여전히 우려된다.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지역의 호우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에서도 호우피해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드레스덴 ‘안도’,독일 북부는 여전히 위험= 이번 홍수로 최대의 피해를 입은 독일의 역사문화도시 드레스덴은 17일 오전(현지시간) 9.40m까지 솟았던 엘베강 수위가 9.36m까지 낮아져 최악의 사태는 일단 피했다.엘베강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하자 구조대원들은 젬퍼 오페라하우스와 츠빙거 왕궁 등 도시의 유명 문화재와 건축물들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배수펌프를 동원,물빼기 작업에 한창이다.츠빙거 왕궁 관계자는 “미술품들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반면 엘베강 지류인 물데강 인근에 위치한 독일 동부의 화학공업도시 비터펠트는 강물이 범람,도시 절반이 물에 잠겼다.350여개의 화학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유해화학물질의 유출 여부를 놓고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다뉴브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도 위기에 처했다.부다페스트시 당국은 17일 밤새워 모래주머니로 임시 제방을 쌓았다.다뉴브강물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촌 곳곳 물난리= 중국의 홍수피해도 늘고 있다.후난(湖南)성에서만 17일까지 108명이 숨지고 38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중국 전역에서 이번 홍수로 사망자 900여명,이재민 1억명 이상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도 22억달러로 추산됐다. 네팔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도 동부의 강들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비하르주에서만 309명이 숨지는 등 호우로 550명에 사망했다.멕시코에서도 지난 며칠간 내린 집중호우로 15명이 숨지고 7000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남아공 남부 항구도시 이스트런던에서도 폭우로 4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집을 잃었다.
  • 편집자에게/ 다목적댐, ‘만병통치약’은 억지

    -‘다목적댐 홍수피해 줄였다’기사(대한매일 16일자 1면)를 읽고 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가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를 다목적 댐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고 본 것은 너무 억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낙동강 유역의 안동·임하·합천·남강댐 등 4개 목적댐이 홍수조절 능력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하지만 홍수위 통제상 조절가능한 한계가 있음에도 너무 부풀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특히 전기·용수 등 전력댐인 경우 거의 만수위 가까이 물을 가둬놓아야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홍수통제 능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런데도 홍수를 핑계로 댐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정부는 댐이 홍수와 가뭄을 방지하며 전력까지 얻을 수 있다는 만병통치의 처방이라는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는 듯하다.낙동강 유역의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새로운 댐을 앞당겨 건설한다고 하지만 저수용량은 모두 합해야 몇억t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해마다 20개 이상의 댐을 지어왔다.그런데홍수피해액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댐건설이 만사가 아니라는 점은 여실히 증명된다.홍수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하천관리를 잘하고 배수펌프장을 늘리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가지치기 등을 통해 나무·토양에 수분함량을 높일 수 있는 ‘녹색댐’을 만드는 것도 강구해야 한다.또한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댐건설이라면 기존 저수지 준설과 빗물·중수의 재활용 방안부터 검토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우월하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국장
  • 양천·강서구 더이상 물난리 없다

    집중폭우로 서울에서 가장 큰 침수피해를 입은 양천·강서구 일대에 대한 획기적인 수방대책이 마련돼 연내 착공된다. 서울시와 강서·양천구는 14일 “오는 2004년까지 신정1빗물펌프장의 처리용량 증설과 하수관로 추가신설 및 신정3빗물펌프장의 별도 가동 등을 골자로 한 강서·양천구 일대의 수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오는 2006년까지 이같은 수방시설을 설치하려던 계획을 이번 수해로 2년 앞당긴 것. 시와 강서·양천구 관계자들은 이날 본청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연내 하수관로 추가 신설공사와 신정1빗물펌프장 증설공사에 나서고 양천구는 신정3빗물펌프장의 빗물을 안양천으로 곧바로 처리하는 공사를 맡는다.신정3펌프장은 신정2동과 목1동 일부의 빗물을 처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강서·양천구 일대에 모인 빗물을 신정1빗물펌프장이 모두 떠안아 큰 부담이 됐었다.이번 공사에 소요되는 재원 300여억원은 시에서 부담한다. 이달 초 집중호우로 양천구의 신월 1·2·5동과 신정1·4·5동 일대 1762가구,강서구 화곡 1·2·4동 일대 1458가구 등 모두 322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인도로변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서 쏟아내는 빗물은 하나의 하수관을 통해 안양천 옆 신정1빗물펌프장으로 보내진다. 그러나 펌프장으로 이어지는 하수관과 지표의 높이가 비슷해 빗물이 제대로 펌프장으로 흘러들지 않는 데다 1펌프장의 처리용량이 10년 주기의 집중호우에 대비한 것이어서 이번 처럼 30년만에 찾아온 집중호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반지하 세입자 이주 전세금 지원

    반지하 주택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이주를 원하는 반지하 주택 세입자에게 전세금이 지원되거나 상습침수지역내 반지하 주택은 주거용 임대가 금지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5일 정례간부회의에서 상습 침수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건물 신축때 1층이하 지하층의 주거를 포기할 경우 건물 층고를 올려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미 지난해 건설교통부에 건의한 저지대 지하주택을 주차장 등으로 용도전환하는 방안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가능하다면 시에서 반지하 세입자의 전세금을 보조해 이사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강서구 화곡동,양천구 신월동 등 상습침수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상습침수구역(특례구역)내 건물의 경우 반지하를 주거용으로 임대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행정기관이 이를 일일이 감시하기 어려우므로 나중에 특례구역내 반지하방 세입자가 수해를 입었을 경우 건물주에게 책임을 지우거나 시가 먼저 보상을 해준 뒤 구상권을 청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 주택국 담당자는 “서울시내에 반지하 주택이 얼마나 되는지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실토해 이 시장의 구상이 어느정도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4일 집중호우로 서울시내에서만 4874가구의 지하주택에 물이 들어찼다. 한편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이 시장에게 “21세기 수도 서울에서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벌써 몇년째 되풀이되는 수해인데 근본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등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이 시장은 “예산을 조기 집행해 2006년 완공 예정인 빗물펌프장,하수관 증설을 최대한 앞당겨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담당 공무원들에게는 “지금까지처럼 복잡한 행정절차를 따르다 보면 내년에도 똑같은 물난리를 겪을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수해대책을 마무리지을 것을 지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금괴 660㎏ 88억대 밀수

    인천공항세관은 31일 화물터미널을 통해 시가 88억원 어치 금괴 660㎏을 33차례에 걸쳐 나눠 밀수입한 서울시내 금은방 주인 정모(44·서울 강서구 화곡동)씨와 중간거래상 정모(48·서울 양천구 신정동)씨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이번 금괴 밀수사건은 인천공항 개항이래 최대규모다. 정씨 등은 이달 초 서울시내에 차려 놓은 D유령회사를 통해 홍콩에서 유압펌프를 수입한다고 세관에 허위 신고를 한 뒤 지난 29일 1㎏짜리 금괴 10개씩을 넣은 유압펌프 16개를 국내로 들여오는 등 지난 18일부터 33차례에 걸쳐660㎏의 금괴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홍콩에 거주하는 브로커 김모씨와 짜고 특송업체를 통해 금괴를 항공화물로 보내도록 한 뒤 인천공항화물터미널에서 금괴를 찾아 서울시내 금은방 등에 헐값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괴밀수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모두 33차례에 걸쳐 진행됐지만 그동안 공항세관의 화물검색 시스템에 한번도 걸리지 않아 검색 시스템에 문제가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우리區 청사진]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청량리民資역사 2006년 건립

    “수해 대책을 확실히 세워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습니다.” 홍사립(洪思立·57) 동대문구청장의 취임 일성은 수해 예방이었다.그는 태풍 ‘라마순’의 피해 예방책을 세우는 것으로 구청장 업무를 시작했다.그의 수해방지 노력 탓인 지 관내 상습침수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7월 엄청난 폭우로 3977가구가 침수돼 재산피해 등의 큰 상처를 입었다. 홍 구청장은 올해 태풍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걱정이 앞서면서도 예방에혼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랑천을 끼고 있는 동대문구는 장마철이면 물에 잠기기 일쑤인 저지대가 많다.이른바 상습침수지역인 장안1·4동,휘경1·2동,이문1·3동 등이 호우에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펌프장 19곳과 수문 9곳을 비롯해 하천 3곳을 정비하고 있다.용두·제기동 빗물펌프장에는 영상감지시스템과 원격 계측 및 제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하수관이나 맨홀·빗물받이 등의 정비는 기본이다. 홍 구청장은 그동안 특정 후보들을 위해 8번이나 선거 운동에 나서 모두 당선시켰다.선거에서만큼은 일본의 여류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베스트 셀러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백인대장(켄투리오)’과 같다.주민의 뜻을 제대로 읽고 이를 표로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그런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선거를 치러 동대문구의 ‘집정관’에 올랐다. 그는 ‘일 욕심’을 내고 있다.동부 서울의 관문인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생각이다.오는 2006년까지 부지 6만 7700여㎡에 지하 4층,지상 9층의 역사를 새로 짓기 위한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철도청과 협의중이다.이 역사에는 역무시설은 물론 판매·관람·업무 시설 등도 끌어들일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량리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통시설과 업무시설을 유치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는 청량리 부도심권 개발에도 의욕을 보인다.용두·제기·전농·청량리동 일대 167만여㎡의 공간을 재배치해 도심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도심재개발,주택재개발,일반지역으로 구분,개발할 구상이다. 그는 “청량리지역 왕산로 주변에 대해서도 조만간재개발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고 있는 서울 약령시(경동시장)를 한약거래 중심지답게 육성할 계획도 있다.이 곳에 한의약 전시관을 건립하는 한편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 나간다는 복안이다. 홍 구청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돌아오는 동대문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우리區 청사진] 추재엽 양천구청장/신월·신정동 근린생활 시설 유치

    “환경친화적인 도시,21세기형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추재엽(秋在燁·46) 양천구청장은 10일 “복지공동체 양천,자연과 어우러진 양천을 구정 기조로 삼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초선인 추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지역 현안을 챙기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수해예방을 위해 3일 연속 대책회의를 가졌고 목동 쓰레기소각장의 물기있는 생활쓰레기 반입중지 문제도 주민협의체와 논의,해결해야 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현황 보고를 제외한 세부 업무보고는 사실상 이번주 동사무소 순회방문 때 받았다. 그를 접한 주민들은 물론 양천구 직원들조차도 “초선 구청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업무 파악이 빠르다.”고 말한다. 서울시와 중앙부처,국회 등에서 공직 생활을 두루 경험한 그는 “근면·성실한 자세로 구정을 이끌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추 구청장은 구의 현안 가운데 교통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20년째 양천에서 살고 있다.”는 그는 “부천∼작동간 도로 개설에다 대형건물 신축으로오목교,목동교 신월IC,목동 중심축 도로가 종일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며 악화된 교통 여건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도심과 경인(京仁)을 오가는 차량의 전용도로 개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간의 연계성 극대화 ▲자율 10부제 실시와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버스노선의 개편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추 구청장은 수해방지와 관련,“목 1동 및 신정 2동 지역의 침수예방을 위해 신정3 빗물펌프장의 배수체계를 신정1펌프장으로 중계하는 방식에서 안양천으로 직접 배수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월 1·2동,신정 4·5동의 저지수로에 대해서는 화곡동 지역의 유량이 신월동 저지수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가양 빗물펌프장으로 배수될 수 있도록 하수암거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차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는데 대해 “공영주차장 증설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영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마련하고 대신 지상에는 소공원을 꾸밀 예정”이라며 “각 동마다 1곳씩 주차장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목동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진한 신월·신정동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는 대규모 근린생활시설을 적극 유치하고 애니메이션,영화,패션 등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추 구청장은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
  • 상습 침수지역 수방대책 점검, 이명박 서울시장 집무 첫날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임시공휴일인 1일 아침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공식 시장 취임일은 2일이지만 1000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제대로 꾸려가기 위해서는 공휴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현행 선거법상 민선 3기 광역·기초 단체장의 공식적인 직무 개시는 1일부터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국립현충원을 찾는 것으로 공식 직무를 시작했다.신임 부시장단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현충원 참배뒤 양복을 벗고 점퍼로 갈아입은 이 시장은 관악구 신림 10동을 찾았다.이 곳은 지난해 집중호우 때 무려 9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1120채가 침수됐던 호우피해지역이다.시장이 이 곳을 첫 방문지로 택한 이유도 수해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관악구 건설교통국장 등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지역 상인 등 주민들을 만나 일일이 손을 잡으며 시에서 지원해 줄 사항이 없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수방관계자 대책회의를 갖고 빗물펌프장 등 당초 2006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수방시설 설치작업을 2004년까지 2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내 25개 구청장들은 이날 대체로 공식 일정없이 하루를 보냈다. 이는 직원들이 그동안 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점을 감안해서다. 그러나 초선인 추재엽(秋在燁) 양천구청장은 이날 구청직원들 도움없이 관내를 살폈다.또 재선인 김희철(金熙喆) 관악구청장도 이 시장의 신림 10동 수해현장 방문에 동행했다.이날 근무한 직원들은 “공휴일을 반납해 아쉽기는 하지만 새 시장이 의욕적으로 업무에 나서는 모습이 좋게 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해교전/ 전투참가 장병 교전상황 증언, 손가락 잘린 고통속 “”실탄 달라””

    “처절한 전투였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습니다.” 서해교전을 치른 해군 장병들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충혈된 눈은 전사하거나 부상한 전우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듯 연신 경련을 일으켰다. 357호에서 살아남은 한정길(26) 중사 등 3명과 358호에 승선했던 232 편대장 김찬(36) 소령 등 14명이 30일 358호 선상에서 당시의 참상을 공개했다.이들이 전한 교전 상황과 구출작전을 재구성한다. 29일 오전 10시25분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북한의 경비정 1척이 내려왔다.주변에 단 한척의 어선도 보이지 않은 점이 평소와 달랐다. 북한 경비정의 함포가 우리 고속정 357호에 겨누어져 있음을 확인한 순간 357호와 358호 고속정의 포문도 일제히 북한 경비정으로 향했다.한정길 중사는 “포를 겨누었지만 발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으며 당시 결코 방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순간 북한 경비정에서 내뿜는 함포 소리가 고요한 서해 바다를 뒤흔들었다.배의 왼쪽 부분이 북한 경비정 방향으로 향해 있던 357호의 조타실에서 불길이치솟았고 파편이 바다로 쏟아졌다.358호에서 두 고속정을 지휘하던 김찬소령이 즉각 대응사격을 명령했다.20여분 동안 격렬한 함포사격이 이어졌다.1000여발의 포탄이 모두 소진될 정도였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357호는 왼쪽으로 기운 채 빙빙 맴돌고 있었다.포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효 사거리에서 벗어나야 했지만 이미 기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한 중사는 “연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곤란했고,타기(핸들)와 가속기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정장(艇長)을 포함,4명이 전사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357호의 장병들은 피투성이 상태에서도 개인화기로 사격을 계속했다.숨진 조천형(趙天衡·26) 중사는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사격을 멈추지 않은 듯 방아쇠를 꽉 움켜잡은 모습이었다. 임근수(25) 하사는 “K2소총으로 전투를 하던 권기형 상병은 왼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에서도 나에게 실탄을 갖다 달라고 외쳤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경수(22) 하사는 “배가 불길에 휩싸인 순간 조타실에 올라가 보니 피가 흥건했고,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면서 “좌현 사수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장전돼 있던 포를 계속 쏘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교전이 끝나자 358호가 침몰하고 있는 357호의 왼쪽에 붙어 본격 구조작업을 벌였다.장병들이 357호에 올라가 보니 정장 윤영하(尹永夏·28) 소령은 등에 피를 흘리며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인공호흡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부정장 이희완 중위의 종아리는 포탄파편에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비상펌프를 동원해 고속정에 고인 물을 빼내고,소화기로 엔진의 불길을 진화했지만 357호는 이미 예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돼 있었다. 평택 이창구 유영규 장세훈기자 window2@
  • FAO, 기아인구 半減계획 발표-선진국 농업보조금 삭감 빈곤국 농업개발에 지원

    [로마 AFP 연합]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오는 2015년까지 전세계 굶주리는 사람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야심찬 계획을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AO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11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식량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12억명으로 추산되는 기아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공개했다.FAO는 이 계획에 따라 한 해에 24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최소한 12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은 농업 및 농촌개발 투자와 함께 영양실조가 가장 심각한 사람들에게 직접 식량을 공급하는 방식이 결합된 것으로 특히 전세계 빈곤층의 70%를 차지하는 영세 농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생계대책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FAO는 무역자유화와 선진국 농업보조금 삭감으로 축적되는 돈을 빈곤국가의 농업진흥을 위한 개발지원금으로 사용하는 등 새롭고 혁신적인 재정운용 방식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계획안에는 부국에서 열대산 가공상품에 부과되는 소비세를 이들 상품의 원산지 국민에게 환원하는 방안 이외에 씨앗과 비료 및 관개용 펌프에 대한 연간 23억달러의 투자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증진시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연간 74억달러를 관개시스템과 식물 유전자원·수자원 생태 보존,지속가능한 어로·임업방식 등 천연자원 개발·보존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계획의 목표는 오는 2015년까지 가구당 500달러의 종자돈을 공급,6000만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학교급식과 임부·수유부 및 5세 미만 어린이에대한 급식 등을 통해 2억명의 극빈자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우선사업으로 한다.
  • KAIST 이재영교수 한림원 종신회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5일 이재영(63·재료공학과) 교수가 세계과학기술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종신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8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압두스 살럼 박사 주도로 설립된 세계과학기술한림원에는 현재 76개국 583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국내에서는 전무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과 이상수 KAIST 명예교수,백운칠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종신회원이다.이교수는 30여년간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니켈-수소 이차전지와 금속-수소 히트 펌프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여 인정받아 종신회원으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경북 포항 영일만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

    경북 포항 영일만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오염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사업비 1929억원(국비 53%,도비 15%,시비 32%)을 들여 시내 상도동 125일대 부지 14만여㎡에 하루 16만 8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중계 펌프장 4곳과 차집관로 35.42㎞를 개설키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16일부터 60일간 시비 부담액인 617억원을 민자로 충당하기 위한 제3자 사업 제안공고를 내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롯데건설과 롯데기공으로부터 최초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105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따른 편입부지 38필지(2만791㎡)에 대한 보상과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기로 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시비 부담액을 부담하는 대신 하수처리장 완공 때부터 15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시는 99년 1단계 하수종말처리장(처리용량 1일 8만t)을건설했으나 용량부족으로 하루 평균4만여t의 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영일만으로 방류돼 오염원이 돼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하수처리장 건설로 시가지를 가로 질러 흐르는 두호·양학천과 형산강은 물론 영일만의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 [건강 칼럼] 어린이 부정맥

    어느 젊은 엄마가 2개월된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뛰어들어 왔다.아이의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 있었고 몸은 축 늘어졌으며 숨은 겨우 가냘프게 남아 있었다.청진을 해보니심박동이 너무 빨라 박동수를 세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으로 심전도를 모니터하니 맥박수가 1분에 290회로 빨라져 있었다. 서둘러 응급치료를 하니 맥박수가 1분에 140회로 이 연령의 정상범위로 회복되었고 아이의 혈색은 점차 밝아졌다.옆에서 울고 있는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2∼3일 전부터 좀 처지면서 잘 먹지 않다가 오늘 아침부터 끙끙거려의원에 갔더니 급하다고 해서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응급실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부정맥(不整脈)의 한 형태라 하겠다. 심장은 원래 아주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고 또한 너무나 중요한 몸의 한 기관이다.간단하다는 것은 심장의 기능이란 것이 고작 피를 온 몸과 폐로 펌프질을 하는 근육주머니일 뿐이라는 것이고,복잡하다는 것은 그 기능을 잘유지하고몸의 필요에 따라 섬세하게 반응하기 위해 혈관,근육세포,그리고 분자차원에서의 아주 복잡한 조절 기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이것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서두에예시한 광경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장은 규칙적이고도 생리적인 요구에 맞게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심장근육들에는 전기가 흐르며,자가 발전(自家 發電)의 특수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기의 발생과 전기 전달에 의해 심장이 움직이게되고 맥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러한 부분에 병이 생기면 맥박이 갑자기 아주 빨라질 수도 있고,아주 느려지는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질환을 부정맥이라 한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은 선천적인 경우,심장 기형과동반되거나 수술 후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여러 가지 약제나 염증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부정맥이 발생하면 큰아이들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심한경우에는 실신을 할 수도 있다.이에 반해 2세 미만의 어린 아이는 그러한 표현을 잘못해서 잘 먹지 않고 보채고,처지는 소견이 있거나 또는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소아 부정맥은 심장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한다면 현대의 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 한강에 뜬 공원…시민쉼터로 뜬다

    한강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선유도’가 마침내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서울시는 22일 ‘물’을 주제로 한 선유도공원 조성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6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양화대교 밑에 위치한 선유도는 당초 밤섬처럼 사람이 살지 않는 한강의 평범한 섬이었지만 60년대에는 시민들이배를 타고 찾던 휴식처였다. 그러나 지난 78년 정수장 시설이 들어선 이후 25년동안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사실상 통제됐으나 지난 2000년말 정수장 이전과 함께 공원 조성계획이 수립됐다.시는 11만 400여㎡의 공원 터에 모두 160억여원을 투입했다. 이 곳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수생식물의 정수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질정화정원,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 물놀이터 등이 갖춰진다. 또 송수펌프실을 보수해 만든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1151㎡의 한강전시관에는 한강유역의 수질·수종·어류·조류·포유류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사진,한강을 테마로 한 옛 그림과 지도,시민들의 생업과 한강변문화유적등 과거 생활상이 함께 전시된다. 이 전시관에는 한강의 나루터 분포도와 다리,상·하수도,댐,한강유역의 수해 역사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또 황포돛배 및 한강수계도도 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공원을 연결하는 폭 14m,길이469m의 보행자 전용다리인 ‘선유교’(일명 무지개 다리)는 다리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한강의 빼어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26일 개원식 당일에는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국회의사당까지 약 4.5㎞를 달리는 선유도공원 개원기념 건강달리기 대회와 물그림 전시회,어린이 사생대회,환경어린이 인형극 등이 펼쳐진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지하철 지하수 재활용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와 터널로 유입되는 지하수가 재활용돼 기관이나 단체 등에 공급된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하철 1∼4호선 역사나 터널로 유입되는 지하수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하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지하수를 필요로 하는 기관·업체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내 지하철 1∼4호선 역사나 터널 집수정에는 전체131개 역 가운데 41곳에서 하루 300t 이상의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이 지하수는 역사내 화장실이나 도로 청소용등으로 부분적으로 활용됐을 뿐 대부분 하수관로를 통해 그대로 배출돼 왔다. 이에 따라 지하철공사는 2호선 신설동역과 시청역,3호선구파발역,연신내역,4호선 수유역,길음역 등 35개 지하철역사를 대상으로 기관·단체·업체·개인의 신청을 연중접수하기로 했다.이들 지하수를 건물과 화장실·도로 세척용이나 분수대용,수목 급수용 등으로 무료 공급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갈수기에 반복되는 가뭄과 향후 물공급 부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수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용자측은 펌프시설 등 초기 설비비용과 전기료 등을 감안하더라도 3∼4년이 지나면 무료로 물을 이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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