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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 열리자 낙동강지역 대체로 “환영”

    가뭄 고통 충남은 기대반 우려반 1일 정부가 4대강 16개 보 중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 등 6곳을 개방하자 대체로 환영했지만, 모내기철 가뭄이 극심한 충남도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환경단체 회원들 “드디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주수문 중 중앙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 있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와, 드디어 수문이 열렸다”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열려 강물에 물보라를 일으킬 정도로 ‘콸콸’ 쏟아져 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창녕함안보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사이 낙동강을 가로지른다. 5m인 수위가 4.8m로 20㎝ 낮아질 때까지 계속 방류한다. 10시간쯤 걸린다. 이날 곽상수(49·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씨는 “보 건설로 낙동강변 ‘우곡그린수박’이 잘 자라지 않아 800여동이던 하우스가 350동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낙동강 어민 한희섭(김해시 대동면)씨는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외래어종 포획 보상금으로 먹고산다”고 했다. 반면 하한수(72·창녕군 도천면)씨는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보가 만들어진 뒤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수질도 농사를 짓는 데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충남 공주보 현장. 이날 공주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 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길이 40m씩인 보조 수문 3개에서 초당 150t의 물을 쏟아 냈다.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 낮추는 것에 그친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어서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공주보 기준으로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는 돼야 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 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공급한다. ●“4대강 문제 본격 해결 신호탄 될 것”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사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에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게 완전히 개방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종해 개방했다. 수문이 열리자 물줄기가 거세게 밑으로 떨어졌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했다. 창녕·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 상계동 수락산 대형 산불…발생 3시간 되도록 진화 안돼

    서울 상계동 수락산 대형 산불…발생 3시간 되도록 진화 안돼

    1일 오후 9시 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3시간이 지난 2일 0시 9분 현재까지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불은 상계동 한신아파트 동남쪽에 있는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임봉 밑 5부 능선에서 처음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향하며 띠를 형성했다. 서쪽에서 산을 바라보면 수락현대아파트 뒤 제2등산로와 한신아파트 뒤 제3등산로 사이 일대에서 불이 났다. 불은 5부 능선에서 처음 발생, 오후 10시 4분쯤 7∼8부 능선을 거쳐 10시 30분 9부 능선을 통과한 다음 11시에 정상까지 도달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산 6600㎡가 탔다고 추정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락산 안에 있는 14개 사찰에도 화재 상황이 전파됐다. 다만 화재와 사찰들 거리가 멀어 사찰 내 인원들을 대피시키지는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48대와 소방, 경찰, 군, 구청 직원 등 총인원 1078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고압 펌프 2대를 배치해 산 정상까지 호스를 올려 물을 뿌리고 있다. 현장에는 초속 5m의 북서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야간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는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오후 9시 30분쯤 인근 주민과 야간등산객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노원구청은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일로 242길 노원구 상계동 인근 지역 교통이 화재진압 작업으로 혼잡하니 우회하라는 안내를 트위터에 올렸다. 화재로 연기 냄새가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노원구 한 주민은 “불타는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계속 번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그간 워낙 가뭄이 심했다”고 우려하며 “불이 내려오지 않고 위쪽으로 향하는데 그쪽은 민가 쪽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퇴근 시간 막바지 발생한 산불과 진화작업으로 노원역에서 수락산역 사이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수락산은 서울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경계에 있다. 수락산에선 3월에도 의정부시 쪽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 40여분 만에 약 5000㎡가 탄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수락산서 불…소방당국 진화 중

     1일 오후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9시50분 현재 불길이 잡히지 않은 채 번지고 있다며 펌프차와 구조대 90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9시30분쯤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야간 등산객과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리프트식 주 수문을 열어야지 않나요. 그래야 강바닥까지 확 쓸어내 오염물질이 다 쓸려나가죠.”(충남 공주시 주민) “리프트 수문을 열면 최소 50㎝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홍수 때만 열어요.”(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충남 공주시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공주보의 수문이 열린 1일 오후 2시 현장은 여전히 논쟁적이었다. 이날 공주보는 수문을 들어 올려 밑으로 물을 빼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이날 60도 각도로 서 있던 보조수문을 18도로 눕혀 연신 물을 빼냈다. 1m인 수문 높이는 35㎝로 크게 낮아졌다. 수문당 길이는 40m로 보조수문 3개에서 초당 모두 1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를 낮추는 것에 그친다. 10시간이 걸린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기 때문이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m여서 공주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물을 공급한다.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업용수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 때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도록 완전히 열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수문 개방에 찬성했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는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정해 개방했다. 수문을 열자 물줄기가 좀 거세게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으로 본다”면서 “수문 개방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줘서는 안되겠지만 수질문제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 퇴적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는 미미한 수준이다. 과학적 조사를 통해 보 수문 개방을 확대하고 철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6월 가뭄·수난·자전거사고 ‘주의’

    6월 가뭄·수난·자전거사고 ‘주의’

    국민안전처는 30일 6월에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로 가뭄, 폭염, 자전거 사고 등 8개를 선정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는 최근 10년간 재난안전사고 통계와 인터넷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월별로 주의할 안전사고 유형을 발표한다. 빅데이터로는 지난 3년간 재난안전과 관련해 트위터에 오른 글 9600만건을 분석했다.5월 말 기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6% 수준으로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서부지역은 농업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급수차 긴급 지원, 간이양수장 설치 등 가뭄 대책을 추진한다. 6월 말부터 많이 발생하는 호우에 대비해 저지대 침수를 막는 배수펌프 준비, 재난취약지역 사전 점검 등이 필요하다. 올 6월 강수량은 평년치인 158.6㎜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더위는 조심해야 한다. 기온이 평년(23.6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폭염 발생 일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20일부터 폭염 대책이 추진돼 하루 두번 전국 읍, 면, 동 3770여개 지점에서 맞춤형 폭염예보를 실시하고 있다. 6월 말부터 일부 해수욕장이 문을 열기 때문에 6월 수난 사고 건수도 월평균보다 높다. 수난 사고는 월평균 353.2건이 발생해 48.3명이 사망했는데, 6월에는 404.8건의 사고가 일어나 61.2명이 목숨을 잃었다. 6월 초까지 모내기가 이어지므로 농기계 사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농기계 사고는 월평균 102.5건이 발생해 9.1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6월에는 127.3건이 일어나 13.2명이 사망했다. 특히 농기계 사고는 안전벨트나 에어백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8배 이상 높다. 자동차 사고로 2.2%가 목숨을 잃는 데 비해, 농기계사고는 16.8%가 사망에 이른다. 안전처는 지방경찰청과 자치단체의 농기계 음주운전 사고 방지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2016년 지카바이러스 등으로 6월에는 감염병에 대한 인터넷 게시물이 많았다. 전기 사고도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많이 일어난다. 특히 24~27일은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로 해안가나 공사장, 저지대 등에서는 침수에 따른 감전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6월은 연중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달이다. 6월 평균 자전거 사고 건수는 524.4건으로 월평균 358.4건보다 166건이나 많다. 특히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 3~6일에는 야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전거 타기나 생활체육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중단 “피해 없어…원인 조사 중”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중단 “피해 없어…원인 조사 중”

    월성원전1호기(가압중수로형·68만kW)가 28일 오후 3시 20분 갑자기 중단됐다.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월성원전1호기 고장은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출력을 줄이던 과정에서 원자로가 멈추면서 발생했다. 한수원 측은 “1호기 안에 있는 원자로냉각재펌프 4대 가운데 2대에 전원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방사능 누출 등 피해가 발생한 것은 없으며 원자로냉각재펌프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월성원전1호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정기검사, 각종 기기 성능 점검, 연료 교체 등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6~29일 대조기 해수면 상승…저지대 피해 대비해야

    26~29일 대조기 해수면 상승…저지대 피해 대비해야

    26∼29일 천문조에 의해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25일 국민안전처가 밝혔다. 이에 해안 저지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도 당부했다.대조기에는 조차가 크고 조류 흐름도 강하므로 침수 우려 지역은 배수펌프를 즉시 가동하도록 준비하고, 수산 시설물이나 선박은 결박·고정해야 한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대조기에는 갯바위 낚시나 해안도로 운전, 산책 등을 자제하고 차량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달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침수가 우려되는 서해안과 남해안 7개 시도의 해안 저지대 지역을 집중적으로 예찰하고 해당 지역 주민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나 방송 등으로 상황을 전파할 방침이다. 또 해양수산부와 해당 시도에는 미리 저지대 주민과 차량 등을 대피시키고 낚시객이나 관광객의 해안가 출입을 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2동에서는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한창이었다. 이 사업은 구의1·2동과 자양1~3동 일대 54.8㎞의 노후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것으로, 2012년 5월 첫 삽을 떴다. 2019년 10월까지 646억원을 투입, 오래돼 낡은 배수관을 정비한다. 지난해까지 29.1㎞를 끝냈고, 올해는 4.9㎞를 작업한다.이날 현장을 찾은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하수관거 정비 과정을 꼼꼼히 확인했다. 배수관 청결과 연결 상태, 작업 환경 안전 여부 등을 두루 살폈다. 김 구청장은 “이 일대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는데, 수해예방 시설물들을 전면 교체, 정비하면서 침수 피해가 없어졌다”고 했다. 실제 광진구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없다. 주민들은 “광진구는 바위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고 중랑천과 한강이 근처에 있는 지형적 특성상 수해에 취약했다”며 “민선 5기 들어 침수 피해가 싹 사라진 건 경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진구의 치수(治水) 행정이 여름철 무수해(無水害)라는 기적을 낳았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 수해예방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광진구는 하수관거 정비 외에도 집중호우를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컨트롤타워는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다. 김 구청장이 본부장을 맡아 총괄 지휘한다. 대책본부는 기상 상태에 따라 3단계 비상근무를 한다. 1단계 주의 때는 상황총괄, 재난홍보, 교통대책, 구조구급 등 4개 반이 편성되고, 반별 1명씩 상황실에 근무한다. 2단계 경계 때는 1단계 4개 반에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8개 반이 추가되고, 반별 부서장과 직원 1명이 상황실에 근무한다. 3단계 심각 때는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지휘 아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등 13개 반이 가동되고, 부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절반씩 교대 근무한다. 점검도 철저히 한다. 다음달 9일까진 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점검을 한다. 3개 반 15명으로 꾸려진 점검반이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등 특정관리대상시설 275곳을 돌며 건축물 균열, 철근 노출·부식 등을 파악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진 5곳 빗물펌프장과 자양중앙육갑문 등 18곳 44문의 수문·육갑문 설비도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풍수해 자연재난을 100% 예방할 순 없지만 침수 취약 지역 등 예측 가능한 부분은 완벽한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대형 스크린 없이 종이지도로… 풍수해대책 회의

    [그 시절 공직 한 컷] 대형 스크린 없이 종이지도로… 풍수해대책 회의

    1965년 중앙풍수해대책본부 모습이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종이지도 대신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재해현장과 연결한 영상회의가 가능하다. 지난 10년간 여름철 풍수해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평균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3221억원이나 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풍수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경보시설과 배수펌프장을 점검하고, 하천 퇴적물을 미리 제거한다. 또 강원도 산불 사고에서 먹통이었던 재난문자 사태를 반복하지 않고자 홍수예보 발송체계도 개선한다. 국가기록원 제공
  • 국산 인공심장판막 임상시험 성공… 세계 진출 ‘성큼’

    국산 인공심장판막 임상시험 성공… 세계 진출 ‘성큼’

    면역거부반응 없고 역류 현상도 사라져 ‘풍선형’ 단점 보완·수입비용 절감 기대국내 연구팀이 ‘인공심장판막’ 개발에 성공했다. 김기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자가확장형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을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환자 10명에게 이식해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임상시험에 참가한 판막질환 환자를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심장 내 역류 현상도 거의 사라졌다. 인공심장판막은 돼지나 소의 심장조직으로 판막을 만든 다음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은 우심실이 폐동맥으로 혈액을 뿜어낼 때 다시 우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에 문제가 있으면 혈액 역류 현상이 생겨 피를 뿜어내는 심장의 펌프 기능에 부담이 된다. 결과적으로 심장이 인간의 몸 전체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게 된다. 자가확장형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은 해외에서도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다른 형태인 ‘풍선형’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상용화돼 2년 뒤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지만 이미 수술로 판막을 이식한 사람에게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도 3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김 교수팀은 판막 국산화를 위해 해외 업체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국내 업체인 태웅메디칼과 손잡았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가 내려지면 곧바로 상용화를 시작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경제학 개념 ‘마중물 효과’ 놓고 “엊그제 내가 만들어”

    트럼프, 경제학 개념 ‘마중물 효과’ 놓고 “엊그제 내가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비웃음을 샀다. 이번에는 80년 넘게 쓰인 경제학 개념을 ‘엊그제 내가 생각해 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11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자신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마중물(priming the pump)’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중물은 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 올리고자 위에서 붓는 물로, 경제학에서는 정부가 침체한 경기를 끌어올리려 재정 지출 등으로 경제에 돈을 투입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 도중 마중물 개념을 자신이 생각해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표현(마중물)을 전에 들어본 적이 있나”며 “나는 들어보지 못했다. 내 말은…. 내가 엊그제 그것을 생각해냈고, 아주 좋은 생각이다.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안팎 언론은 조소를 금치 못했다. 영국 BBC 방송은 “트럼프가 만든 신조어이기는커녕, 마중물은 1930년대부터 널리 쓰인 경제학 개념”이라며 위대한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연관되는 이 용어를 함부로 쓰는 것을 꼬집었다. 권위 있는 영어 사전인 메리엄-웹스터 사전도 트위터 글을 통해 “정부 지출 확대를 의미하는 ‘마중물’ 용어는 1933년 무렵부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해 12월 연설은 물론 타임, 뉴욕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 용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중물 정책이 미국의 현 경제 상황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마중물 정책은 자금 투입이 부족한 경기침체나 불황 시기에 사용하는 정책”이라며 실업률이 완전 고용에 가까운 4.4%를 기록하고, 공장 가동률도 매우 높은 미국의 현 경제 상황에 이러한 정책이 적절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물폭탄 막는 수문장 강남 ‘육갑문’ 지켜라

    [현장 행정] 물폭탄 막는 수문장 강남 ‘육갑문’ 지켜라

    “‘안전 1번지’인 강남구에서는 단 1건의 비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8일 압구정동에 있는 강남·신사 나들목 육갑문(陸閘門) 2곳을 찾아 올여름 장마를 겨냥한 침수 예방 안전점검에 나섰다. 구민들이 한강시민공원으로 접근하는 통로인 나들목에 설치된 육갑문은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인근 주거지로 한강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셔터문을 내리듯 닫을 수 있는 철갑문이다. 강남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관리하는 34개 육갑문 가운데 2개가 있다. 나들목 주변 저지대에 아파트가 많아 육갑문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신 구청장은 우선 이달 말까지 지역 내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 제방, 하수시설물, 공사장 등 수방시설 총 82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겠지만, 여름 끝 무렵 대기 불안정에 의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 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도 가동한다. 강남구는 서울에 집중호우가 있었던 2010년과 2011년 당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신 구청장은 방재시설 확충, 하수관로 개량,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지속적인 수해 예방 작업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지역 하수관로 63㎞를 파냈으며, 노후·불량 하수관로 7398m도 정비를 완료했다. 2015년 9월부터 대치역 사거리에 짓는 빗물펌프장 설치공사도 조만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남 인터체인지(IC) 주변 자연 방류수로 연장 640m도 이달 중 공사를 마친다. 빗물의 원활한 유입을 위해 3만 5192곳에 달하는 빗물받이 준설 작업도 하고 있다. 빗물받이 불법덮개 수거작업도 병행해 빗물 굄 현상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게 목표다. 구는 앞서 2010년부터 지역 내 저지대 2000여 가구에 대해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했다. 올해는 59가구에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시설을 제공했다. 침수에 취약한 지하주택 등 침수방지시설이 없는 가구가 오는 10월 15일까지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과로 신청하면 무료 설치해 준다. 신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예방작업을 벌이겠다”면서 “배수관, 옹벽, 축대 등도 모두 점검해 안전한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자체·산림청·소방청 ‘협력 부실’… 야간 작업 가능 헬기 1대도 없어

    지자체·산림청·소방청 ‘협력 부실’… 야간 작업 가능 헬기 1대도 없어

    산림청은 화재 진압 전문성 부족…안전처는 컨트롤타워 역할 못 해강원 강릉과 삼척 등지에서 사흘째 이어진 대형 산불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기 진압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양간지풍’(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고온 건조한 국지적 강풍)으로 인해 산불 진압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화재 현장에서 지자체 공무원과 산림청, 소방 당국의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바람이 잦아들어 화재 확산 속도가 느려지는 야간에 소방헬기를 띄우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8일 “야간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불의 확산 속도가 느리다”며 “그때 좀더 적극적으로 소방헬기를 투입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진압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10개 산림항공본부에 배치된 산림청 헬기는 45대로, 이 가운데 대부분이 안전 문제로 인해 야간 비행이 어렵다. 특히 산악 지역은 고압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추락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날 삼척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산림헬기 1대가 고압선에 걸려 불시착하면서 정비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컨트롤타워 부재가 지적되기도 한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전 소방방재청장)는 “산림청은 산불을 진압하는 데 한계가 있고, 국민안전처는 재난컨트롤 타워로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방재 헬기와 산불진화대가 있지만 화재 진압에 전문성이 있는 건 아니어서 부처 간 협업이 중요한데 미흡했다는 것이다. 현재 산림보호법상 산불 현장의 지휘 권한은 산림청, 지자체장에게 있으나 실제 신고 접수와 초기 진화 업무는 소방이 담당한다. 박청웅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과 교수는 “산림청 헬기끼리는 교신이 잘되는데 지자체에서 임차한 헬기, 인명구조 헬기, 군 헬기까지 뜨면 서로 엉키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조기 발견, 초동 진화로, 이번 산불에서도 초기 대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일에만 대형 산불 3건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특히 삼척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산악지대인 데다 현장에 최대 초속 16m가량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차제에 대형 산불 예방과 조기 진압을 위한 예산 확대와 설비 증설을 주문했다. 일례로 2004년 4월 낙산사가 소실된 대형 산불 이후 재난안전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요 등산로나 재래시장 통로 등에 물벽을 쳐 산불이 번지는 것을 사전에 막는 이동형 수막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실제로 이 설비가 도입되기 시작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설치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소방차나 등짐펌프에 의존하지만 미국은 산악형 산불 진화소방차량, 위성 원격 무인진화차량을 이용한다. 캐나다는 기후정보, 위성 관측 장비, 적외선 지도 등을 통해 대형 산불을 사전에 감지해 조기 진화에 나선다. 산림청 관계자도 “현재 야간에 화재 진압에 투입할 수 있는 헬기가 한 대도 없다. 그나마 올해 야간 투입이 가능한 수리원 헬기 1대를 도입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439건으로, 이 가운데 63.5%(279건)는 입산자 실화, 쓰레기·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였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깜깜이 정권 이양’ 공무원들의 하소연] 시험 코앞인데 범위 모르는 꼴… 후보별 정책 통째 ‘벼락치기’

    [‘깜깜이 정권 이양’ 공무원들의 하소연] 시험 코앞인데 범위 모르는 꼴… 후보별 정책 통째 ‘벼락치기’

    5·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처마다 후보별 정책 분석에 분주하다. 인수위원회조차 구성할 수 없는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결국 공약 내용을 구체화해 살을 붙이고 뼈대를 만드는 일은 결국 해당 부처에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리 방향성을 잡아 필요한 재원 규모부터 관련 법령, 앞으로 추진 일정 등을 일사불란하게 정리해야 한다. 물론 부처별 업무 보고서도 만들어야 한다. 대선 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청사 속 움직임을 들여다봤다.#뜬구름 공약이라도 …현실화는 공무원의 몫 “위에서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적어도 이틀은 쉬어 두라고 하는데 맘이 편치 않아 나왔어요. 선거 결과를 모르니 마치 시험이 내일모레인데 시험 범위를 모르는 기분입니다.”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 15층 금융위원회 사무실. 황금연휴를 앞두고 A사무관은 보고서 작성에 한창이었다. 책상 옆에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집과 관련 서류철이 수북하다. 최근 A사무관이 소속된 부서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각각 집권했을 때를 가정해 주요 공약별 실현 방안을 구체화 중이다. 정치는 총론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책을 펴는 공무원은 각론으로 말할 수밖에 없다. 일례로 후보마다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외치지만 구체적인 대상과 인하 폭을 세밀하게 밝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뒷수습은 공무원들의 몫이다. 정책 집행과정에서 무리 없이 실현 가능한 인하 폭은 얼마인지, 대상은 또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를 여러 가지 선택지로 제시해야 한다. 고려해야 할 것도 많다. 이런 작업을 주도적으로 챙기는 이는 각 부처 차관이다. 국장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차기 정부 업무보고를 위한 과제도 뽑고 있다. 부처별로 바쁜 부서는 서민 관련 정책을 다루는 곳이다. 그만큼 선거 공약들이 표가 많은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획재정부는 예산, 세제, 재정, 경제정책, 국제경제 등 분야별로 유력 대선 주자들의 공약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게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후보들은 공약 실행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저마다 세제 개편을 통한 세수 확보를 강조한다. 결국 문제는 돈(예산). 이에 세제실은 2015년 10월 만든 조세정책심의회를 ‘풀가동’해 다음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세제실 고위 관계자는 “유력 후보들은 직접적인 명목세율 인상은 가장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놓고 세원 확대, 실효세율 인상 등을 먼저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에 맞춰 올 7월 발표할 세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실무진 부정적인데 일부 간부 열심히 ‘펌프질’ 분주하기는 인사혁신처도 마찬가지다. 후보마다 예외 없이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터라 후보별 공무원 일자리 수와 이에 따른 소요 예산 등을 분석 중이다. 29만명에 달하는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DB)도 업데이트 중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초기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 수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인재정보기획관실을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 풀(Pool)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특히 쌀 목표가격 인상과 청년 농어민직불제 도입 공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쌀 목표가격을 물가상승률과 연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80㎏ 한 가마에 18만 8000원인 현재 목표가격과 실제 쌀값의 차액을 직불금으로 보전해주는데 목표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재정 부담이 커진다. 실무급은 부정적이지만 일부 간부는 공약 실현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쌀 생산량을 줄여서 올 가을 쌀값 하락을 막아낸다면 목표가격을 올릴 여지가 생긴다”면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농가소득을 보전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대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청년직불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농어업 분야에 진출한 청년들에 일정기간 수당을 주게 되면 청년 일자리 창출, 농촌 고령화 완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의 한 과장은 “청년직불제를 시행 중인 일본의 정책사례를 분석해 필요한 예산을 가늠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탈락 후보 관련 자료는 조용히 파기 작업과정에 불문율도 있다. 한 과장급 인사는 “당선자별로 각각 청와대에 제시할 어젠다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만 최종 선택지는 남겨두는 것이 예의”라고 귀띔했다. 최종 선택은 차기 수장의 몫으로 남겨놔야 한다는 것이다. ‘오버’도 금물이다. 또 다른 한 고위 공직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게 선거인데 자칫 특정 후보에 ‘올인’하는 듯한 준비를 했다가는 조직은 물론 정치권의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선거 뒤 (탈락 후보의) 여타 자료는 조용히 파기하는 것도 불문율”이라고 전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원순 “강원 산불에 헬기 지원”

    박원순 “강원 산불에 헬기 지원”

    서울시가 강원도 강릉 산불 현장에 소방헬기, 소방용 물탱크차량 등 시 소유 장비를 보내 진화 작업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가 소방헬기 1대와 소방용 물탱크차량 10대를 오전 5시 30분쯤 강릉으로 보냈다고 7일 밝혔다. 소방헬기와 물탱크차량은 도착 즉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지원된 물탱크차량은 용량 6000∼8000ℓ 규모로 펌프 기능과 화재 진압용 호스 등을 갖추고 있다. 시의 지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지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릉을 중심으로 한 산불이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한다”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고 현지에서 필요한 헬리콥터, 물탱크차량 등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박원순 지시로 강릉 산불 현장에 헬기·물탱크 지원

    서울시, 박원순 지시로 강릉 산불 현장에 헬기·물탱크 지원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지시로 7일 강원도 강릉 산불 현장에 소방헬기와 물탱크 차량 등 장비를 지원했다.권순경 서울시 재난본부장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소방헬기 1대와 소방용 물탱크차량 10대를 강릉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소방헬기는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투입됐고, 물탱크차량은 차량정체로 도착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된 물탱크차량은 용량 6000~8000ℓ 규모로 펌프 기능과 화재 진압용 호스 등을 갖줘, 산불 진압과 잔불 정리 등에 도움이 된다. 박원순 시장은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에게 현장과 협의해 현지에서 필요한 헬리콥터, 물탱크차량 등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가적 위기에 지역의 구획이나 관할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최소화되기 바란다. 힘을 합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인력과 장비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 살피고,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산불 확산…가옥 30채 소실·주민 300여명 대피

    강릉 산불 확산…가옥 30채 소실·주민 300여명 대피

    6일 낮 3시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강풍을 타고 대형 산불로 번진 상태다. 인근 주민 약 300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지만 민가 14곳이 불에 삼켜질 만큼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후 산불 피해를 입은 민가는 30여채로 늘었다. 이날 낮 3시 27분쯤 대관령 자락인 강릉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과 강릉교도소 등지로 번졌다. 산림청과 강원소방본부는 소방헬기 5대와 117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건조경보 속에 초속 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가 모두 철수한 상태다. 현재 지상 인력만으로 진화 중이어서 밤새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래도 밤이 되면서 바람이 다소 잦아들어 산불 확산 속도는 전보다 더뎌진 상태다. 불길은 발화 지점에서 약 2㎞가량 떨어진 성산면 위촌리와 관음리 등 마을을 덮쳐 민가 30여채가 소실됐다. 위촌리와 관음리, 금산리 등 6개 동네의 주민 300여명이 성산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난 산 정상 쪽에는 송전탑이 있어 정전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강릉교도소 인근 울타리까지 불길이 번져 교도소 내에 펌프차 2대를 대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다행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밤 10시 기준으로 30㏊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진화헬기 철수 이후는 지상 소방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잔불 정리 형식으로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날이 밝는 대로 진화헬기를 대거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Talk 인터뷰] “개성공단 폐쇄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 닫는 것”

    [톡Talk 인터뷰] “개성공단 폐쇄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 닫는 것”

    지난 2월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갑작스러운 폐쇄에 타격을 입은 입주기업들은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로 논의되기도 했다. 여전히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합당한 보상과 개성공단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책임자회의 초대 회장인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을 만나 입주기업들의 입장을 들었다. ㈜대화연료펌프는 자동차 및 산업용 연료 펌프와 필터를 생산해 7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지만 개성공단 폐쇄라는 상황을 극복해 내기까지 쉽지 않은 1년을 보냈다. 그는 개성공단의 여러 의미를 언급하며 “현실적인 보상과 공단 재개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유 회장과의 일문일답.→개성공단 폐쇄된 지 1년이 넘었다. 개성공단 기업책임자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지난 상황을 돌아본다면. -개인적인 생각보다 우리 회사와 더불어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입장을 밝히고 싶다. 우리는 11년 전에 정부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큰 긍지와 자부심, 소명의식을 가지고 개성에 들어갔다. 기업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의 경쟁력을 보고 참여했지만, 분단국가의 기업인으로서 우리 민족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도 컸다.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졌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해왔는데 정부가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린 거다. 경제적인 손실이 물론 크지만 상실감도 크다.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손해다. 실제로 개성공단만 한 경쟁력을 갖춘 공단은 없다. 인건비·대지 등의 비용은 물론이고 우리말로 소통할 수 있어서 직원들의 학습효과도 뛰어나다. 또 이직이 없으니 기술이 축적된다. 해외 전문가들도 한국의 미래 기회요인으로 개성공단과 북한의 잠재력을 꼽지 않나.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폐쇄 이후 투자자로서의 안타까움도 있지만 우리 경제의 미래 가능성이 막혔다는 점이 더 아프게 느껴졌다. 정치인들이 그런 의미는 보지 않고 특정 집단의 표를 결집한다든지 하는 정치적인 이해타산으로 판단했다는 게 문제다. 개성공단은 재가동 되어야 한다. 오히려 제2, 제3의 개성공단이 생겨야 한다.→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컸을 텐데, 현재는 어떤 상황인가. -2013년에 잠정 중단된 뒤 4개월 후 재가동됐을 때도 타격이 작지 않았다. 그 여파를 겨우 극복할 만할 때 폐쇄가 됐고, 그 상태로 1년이 넘었다. 입주기업 124개 중 3분의 1은 이미 망했다. 부도나는 것보다 더 처참하게 망했다. 부도가 날 것 같으면 회사가 어려워지는 걸 아니까 한두 달 물건도 빼고 나름의 준비를 할 텐데,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정부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들었다. 정부 방침이 이러하니(폐쇄 결정), 3일 안에 물건을 다 빼라고 하면서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안 듣더라. 그래서 우리가 ‘당신 말대로 3일 동안 준비를 할 테니 3일만 발표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청와대 가서 사정해 보겠다’더니 소식이 없었다. 그리고는 TV에서 발표가 나는 걸 봤다. 그때 처참한 심경이란…. 그랬으니 우리가 어떻게 됐겠나. 124개 투자기업과 50여 개 영업기업이 개성공단에 생계를 걸었다. 거기에 1·2차 벤더들을 비롯한 국내 6000여 개 협력업체가 있다. 관련해서 종사하는 사람이 수십만 명이고. 그런데 정부 보상은 없다. 우리 회사는 살아남았지만 이 정도로 규모가 있고 기반이 있는 회사나 되니까 가능했던 거다. 제조 시설이 그쪽에 다 있는데 금형 하나도 못 빼 왔지 않나.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이미 망했고, 지금도 망해가는 중이다. 정부가 보상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가능성이라도 봤을 텐데 전혀 현실적이지 못했다. 그나마도 보상도 아니고 장기 저리 융자였다. →정부가 후속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헌법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고 되어 있다. 사유지가 길로 편입되거나 하면 정부가 그 가치만큼 보상해 주고, 수해가 나면 피해지역의 상황에 맞게 보상을 한다. 우리의 주장은 단순하다. 국민이 정부방침에 의해 피해를 입었으니 그에 맞게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다. →일부에선 개성공단 투자가 북한의 핵개발 자금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 핵은 개성공단 이전부터 개발하던 것 아닌가. 개발 자금 의혹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한 번 시험 발사하는 비용이 2000억원 정도라는데, 우리가 1년 동안 노동자 임금으로 주는 돈을 다 합쳐야 1000억원 정도다. 발사 비용도 안 된다. 오히려 개성공단 폐쇄 이후 우리에게 10년간 익힌 기술로 중국에서 더 큰 돈을 벌어들인다. 반대로 개성공단은 북한 체제에 위협이 됐다. 우리와 일한 5만여 명 사람들이 가족과 친척들에게 남쪽이 어떻고 바깥세상이 어떻고 얘기를 했을 것 아닌가. 초코파이가 평양과 원산으로 퍼져나간다는 의미가 무엇이었겠나. 미국 의회 조사국에서도 ´개성공단이야말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진입구다´라고 한 바 있다. 탈북자들이 늘어난 데에는 개성공단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결국 의지가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아예 뜻이 없었지만 다음 정부에서는 길이 있으리라 본다. 현재 대선주자들 입장을 보니 즉각 또는 협의 후 재가동을 말하고 있더라. 또 국민 대다수가 재가동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개하면서 정당한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 다시 열리더라도 들어가지 않겠다는 기업들도 있다. 정부가 완전히 신뢰를 잃은 것이다. 이전 잠정 중단 이후 재개할 때 우리가 북한에 ‘어떠한 정치적·군사적인 이유로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한다’라고 강력하게 얘기해서 사인 해놓고 우리가 먼저 닫은 상황이다.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북한에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도 믿음을 주지 못한다. 정당한 보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1년은 어떻게 버텼나. -우리 직원들 모두 주말도 없이 아등바등 일했다. 결국은 고객과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핵심가치에 매달렸다. 당진 공장을 인수하고 사람들 50명을 더 채용해서 생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서 미래산업을 위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 위기를 조금 벗어나서 돌아보니 결국은 그 이전에 갖춰진 브랜드와 기술, 그리고 자금력이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소방장비 구매비리’ 지자체 수십곳 수사

    경찰이 지방자치단체들이 산불 관련 장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결탁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대상 지자체는 수십여곳에 달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반 공무원이나 의용소방대원들이 사용하는 소방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 제품이 입찰에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준 공무원들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장비는 산이나 들에 불이 났을 때 잔불 정리에 쓰는 개인용 장비나 등에 메는 소화장비인 등짐펌프 등으로 개당 가격은 20만원선이다. 시·군별로 이 장비 구입에 해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경찰은 일부 지자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및 관련자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같은 방식으로 특정 업체의 장비를 사들인 것으로 보이는 전국 지자체 수십여곳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區라고 쓰고 안전區라고 읽는다”

    [현장 행정] “관악區라고 쓰고 안전區라고 읽는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게 사람중심 행정입니다.”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18일 다음 달 완공 예정인 서울대 정문 앞 관악산 빗물저류조 공사현장을 찾아 수해 예방 선제 대응 행보에 나섰다. 관악산 저류조는 하절기 집중 호우 기간에 관악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모아 두기 위해 만든다. 서울대 정문 앞(4만t), 버들골(2만t), 공대폭포(5000t) 등 3곳에 6만 5000t 규모로 조성돼 도림천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유 구청장이 취임한 해인 2010년부터 2년간 관악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침수피해를 겪은 바 있다. 관악구는 관악산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암반지대가 발달해 비가 오면 땅으로 투수되지 못하고 빗물이 인근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특성이 있다. 지방하천인 도림천은 설계기준이 50년 빈도이기 때문에 2010년과 2011년과 같이 100년 빈도의 대형 호우가 내리면 처리용량이 초과돼 홍수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유 구청장은 “관악산 빗물저류조 설치로 시간당 100㎜ 수준의 집중호우도 소화할 수 있게 돼 관악은 수해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이 밖에도 호우 방재를 위한 각종 선제 조처로 수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앞서 2011년 당시 총 13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방재시설을 구축했다. 이어 도림천 수위 조절을 위한 빗물저류조 3곳을 구축했고, 신사·조원·미성·난곡동 저지대를 위한 빗물펌프장 2곳을 신설했으며, 총 34.6㎞ 하수관로 종합정비 사업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여러 차례 국지성 돌발강우가 내렸음에도 단 한 건의 침수피해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로부터 풍수해대책 점검 우수 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관악산 저류조까지 완공되면 100년 호우에도 끄떡없는 관악이 완성된다. 이와 별도로 저지대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수해 대응능력이 약한 245가구를 선정해 호우 특보가 발령하면 현장에 나가 도움을 주는 ‘공무원돌봄서비스’를 도입했다. 호우 시 빗물받이에 낙엽 등이 쌓이는 일이 없도록 지역의 2만 6139개 빗물받이마다 관리자를 별도로 지정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올해는 불량 하수관으로 인해 도로함몰 위험성이 우려되는 839곳 3.8㎞에 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비 공사도 한다”면서 “관악구는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풍수해 재난에 대비함으로써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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