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펀드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표창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선의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임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지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98
  • 전 연인 흉기로 수차례 찌른 데이트폭력범…유명 배우였다

    전 연인 흉기로 수차례 찌른 데이트폭력범…유명 배우였다

    할리우드 배우 닉 파스쿠알(34)이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파스쿠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과 미국 CBS TV시리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은 파스쿠알을 살인미수·주거침입·상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파스쿠알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오전 4시30분쯤 LA 소재의 전 여자친구 A씨 집에 무단 침입해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페이지가 개설됐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전에 패스콸을 상대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 집행 당국에 신청한 상태였다. 조지 개스콘 지검장은 성명에서 “이 흉악한 사건은 가정·데이트폭력(domestic violence)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일깨워준다”며 “우리는 이 끔찍한 행위를 저지른 자가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쿠알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텍사스주(州) 시에라 블랑카에 있는 미국·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됐다. 재판에서 그의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스쿠알은 여러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과 미국 CBS TV시리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등에 출연했다.
  • 홈플러스, 메리츠 3개사에서 1.3조원 조달

    홈플러스, 메리츠 3개사에서 1.3조원 조달

    홈플러스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로 이뤄진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 3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대주단과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한 후 지난 22일 계약 체결 후 이날부터 자금 인출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최근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자금 운용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1차로 1조원을 인출한 후 다음 달 10일 잔액인 3000억 원을 인출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잔액,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 및 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등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2015년 4조 3000억원을 빌린 자금으로 테스코에 7조 2000억원을 주고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MBK는 홈플러스 점포 폐점이나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자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4조원 가까이 빚을 갚아왔다. 현재 4500여억원을 남겨뒀다. 홈플러스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부채를 상환하고 올 상반기에는 자산재평가도 진행한다. 총 1조원대로 예상되는 재평가가 완료되고 나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 고동진 “반도체는 쩐의 전쟁… 여야정, 원팀 돼야”[초선 열전]

    고동진 “반도체는 쩐의 전쟁… 여야정, 원팀 돼야”[초선 열전]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르며 ‘갤럭시 신화’를 쓴 고동진(63·서울 강남병)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반도체 문제는 정부와 여당, 야당이 ‘원보디’(하나의 몸)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 입문 계기는. “젊은이들, 기업가들에게 노하우와 지혜를 전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정치권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지만 ‘제도권 안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우선 지역구의 청년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매달 이어 가려고 한다.”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1호 법안은. “청년과 연관되면 바람직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반도체를 건드리는 것이 청년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1호 법안으로 반도체지원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는 ‘인수전’(인력·수력·전력)의 싸움 그리고 ‘쩐의 전쟁’이다.” -인수전 중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전력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주장한다. 태양광, 풍력, 조력, 수소에너지 등을 망라한다. 윤석열 정부는 여기에 원자력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를 추진한다. 원자력은 많은 바닷물을 필요로 하는데 (반도체벨트가 있는) 경기 남부까지 끌어올 수 없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역시 안전성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에너지를 병렬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이런 내용을 검토했다.” -정부가 지난 23일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펀드를 조성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에 투자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반도체는 쩐의 전쟁인데, 우리나라는 세액공제에 (지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기업에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면 특혜로 몰아간다. 돈을 안 벌어 본 사람들의 사고다. 반도체 장비 등에 대한 원스톱 인증 제도가 국내에 도입돼야 한다. 대통령 직속 기구를 만들어 규제를 없애야 한다.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했다. 지금은 핵무기, 전략무기가 됐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 조건은. “R&D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 R&D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엔지니어의 중요성이 인정받는 사회 문화다. 15년, 20년을 향해 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국가정책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기업 경영과 정치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업에 있을 때 스피드(속도)와 퀄리티(질) 중 스피드가 우선이었다. 회사가 성과 중심의 조직이라고 하면 정치권은 성과와 과정이 다 중요하다.”
  • “내 주식 어떡하라고”…뿔난 동학개미, 촛불 든다

    “내 주식 어떡하라고”…뿔난 동학개미, 촛불 든다

    21대 국회의 임기종료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무산 수순을 밟게 되자 개미들이 촛불을 치켜들고 나섰다. 야당은 과세 대상이 극소수라며 금투세 원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훨씬 더 광범위한 증세 효과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30일 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 비영리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금투세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원칙에 따라 마련된 제도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내 주식·공모펀드 투자를 통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부과된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금투세 도입을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과세 대상을 약 15만명으로 추산했다. 2019년 기준으로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중복 제외)의 2.5% 수준이다. 하지만 세법 전문가들은 연간 금융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실질적으로 내는 세금이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세법상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던 2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이 과세 대상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세법상 소득이 늘어난다는 말이다. 그간 금투세는 여·야당, 투자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왔다. 지난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은 투자자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완전 폐지를 주장했으나 야당은 이를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며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부양가족 연간소득 100만원 넘으면 인적공제 못받아”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 폐지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실질적인 세금은 전체의 1%인 소수에게 부과되지만, 주식 시장은 ‘슈퍼 개미’들이 움직이기에 세금 부담으로 이들이 이탈해버릴 경우 전체 증시가 침체되고 이는 투자자들의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현 정부와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가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코리아디스카운트)에서 더 저평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연말정산 환급금이 줄고,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연말정산 인적공제 조건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공제는 연말정산 소득세 산출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이다. 근로자 본인과 부양가족에 대해 1명당 150만원까지 공제해준다. 소득공제 항목이라 근로소득에서 즉시 차감한다. 중요한 건 소득요건인데, 부양가족에 이름을 올리려면 연 소득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현행 세법상 대주주가 아닌 투자자가 주식 매매로 거둔 이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또 이자·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0만원까지 분리과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세표준 산정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금투세 도입 시 금융투자 수익이 소득으로 분류돼, 부양가족이 국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연간 100만원 이상 이익을 얻으면 더 이상 관련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다 연간 이익이 100만원을 넘으면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 소득공제 규모가 감소하면 과세표준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국내 시장 자금이 미국 등 해외로 이탈돼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참사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단 폐지를 한 뒤에 자본시장 환경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간 이후 재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공약 ‘비트코인 ETF법’에 여당은 신중론…자본시장법 22대 국회서 개정될까

    민주당 공약 ‘비트코인 ETF법’에 여당은 신중론…자본시장법 22대 국회서 개정될까

    미국과 홍콩에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국내 가상자산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10 총선에서 해당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가상자산 ETF 도입을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4조에 명시된 ‘기초자산’ 항목에 가상자산을 포함해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9일 통화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초자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면 된다”며 “원포인트 개정식으로 진행한다면 큰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가상자산 ETF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과 상장,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권의 차기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나라도 1년 내에, 빠르면 몇 개월 내에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되면 조금 더 안정성이 생기고, 변동성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띄웠다. 반면 여당 지도부는 신중한 모습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새로운 시장을 연다는 데는 전향적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문제가 된 적도 많다. 아직 확실하게 판단하고 있지 않고 또 그런 만큼 깊이있게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최근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의 해외직구 금지’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해당 정책을 추진한다면 당정 간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가상자산 ETF 상품 출시가 새로운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4월 발간한 ‘가상자산 현물 ETF 리스크’ 보고서에서 “현물 ETF 허용에 따라 가상자산이 적합한 투자수단으로 인정받았고, 가상자산이 정책 당국에 의해 제도적으로 관리되는 금융상품이라 인식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제2중동붐’ 韓·UAE 정상회담 후속 조치 만전을

    [사설] ‘제2중동붐’ 韓·UAE 정상회담 후속 조치 만전을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어제 정상회담을 가졌다.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지난해 1월 UAE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윤 대통령과 같은 시기인 2022년 5월 취임한 무함마드 대통령은 왕세자 신분으로 다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날 한국은 아랍 국가 중 처음으로 UAE와 교역 자유, 투자 확대를 담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했다. 두 정상은 전통적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네 분야를 논의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UAE 방문 때 정상들이 약속했던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 성과가 거론됐다.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이 협력 채널로 60억 달러 이상을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점도 확인했다. 회담 직후 협정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는 무려 19개의 협정·양해각서 등이 체결됐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한국 기업이 ‘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를 교환했다. 우리 기업들이 최소 6척, 15억 달러 규모의 LNG 선박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UAE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원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9개 그룹 총수와도 만났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동과 협력의 전선을 넓히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회다. 반세기 전 건설을 중심으로 한 ‘1차 중동붐’에 이어 첨단·방위산업 등 경제·안보·외교로 확대된 ‘제2차 중동붐’이 시작됐다. 19개 체결 문서를 실현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 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의 면담에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 회장, 최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SK하이닉스, 소부장 협력사와 온실가스 감축 선언

    SK하이닉스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만든 연합체다.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직접 배출과 간접 배출, 기타 간접 배출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다. 직접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과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할 예정이다. 간접 배출량은 재생에너지 조달과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기타 간접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지원을 통해 감축한다.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도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의 기타 간접 배출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회사 간 협업은 향후 반도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기 교육과 실무진, 경영진 대상 워크숍도 진행한다.
  • 저축은행 연체율 2%P 뛰어 8.8%…부동산 PF 부실로 9년 만에 최고

    저축은행 연체율 2%P 뛰어 8.8%…부동산 PF 부실로 9년 만에 최고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6%대 수준이었던 것이 한 분기 만에 2% 포인트 이상 껑충 뛰어올라 8%를 넘어섰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11%를 넘기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분기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27억원 손실)에 비해 손실이 1016억원 더 늘었지만 직전 분기(4155억원 손실)에 비해선 2612억원가량 손실을 줄였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대출 규모 축소에 따라 이자수익이 줄었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문제는 연체율이다. 1분기 저축은행업계 연체율은 8.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2.25% 포인트 올랐다. 2015년 4분기 9.2%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1년 2%대였던 연체율은 2022년 3.41%로 소폭 오르더니 지난해 말 6.55%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체율이 한 단계 더 뛰어오른 것이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인해 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계 기업대출 연체율은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48%보다 3.52% 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보다 2.59% 포인트 오른 10.32%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PF 부실 외에도 새출발기금 협약에 따라 부실채권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가파른 연체율 상승에 저축은행업계는 대규모 펀드 조성을 통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업계는 애초 2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부실채권 정리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조성 규모를 35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계 연체율 상승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충분히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정책이 본궤도에 오른 데다 저축은행업계의 자구안도 속속 마련돼 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업계 연체율이 지속해 높아지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도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저축은행업계 스스로가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고 정부도 업계의 손실 흡수 능력 파악 및 유동성 지원에 집중하고 있어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경콘진, 600억 규모 펀드 조성… 콘텐츠 스타트업 성장 돕는다

    경콘진, 600억 규모 펀드 조성… 콘텐츠 스타트업 성장 돕는다

    5단계 나눠 경기·외부 자원 지원창업 상담·대출 특례보증 등 운영 “기업 규모에 따른 단계별 ‘레벨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이 언제든지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먼저 부딪치는 고민 중 하나는 사업 자금 조달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투자 맛집’을 표방하는 ‘경기 레벨업 기업 육성 패키지’를 올해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레벨업 프로그램은 두 가지 원칙이 있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자를 쉽게 만날 수 있어야 하고, 경기도의 자원뿐만 아니라 외부의 자원도 활용해야 한다. 우선 경콘진은 50여개의 민간 투자회사를 모았다. 공공이 가진 자금을 기업에 직접 지원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자금 규모나 지원 범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투자 파트너들이 모은 금액을 합산하면 1조원이 넘는다. 투자사가 경기도 기업들과 스킨십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경콘진은 연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5단계로 운영되고 기업들은 각자에 맞는 단계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시드(Seed)부터 프리 A(Pre-A)까지의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콘진이 3억원을 출자하고 1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맞춤 지원도 한다.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시리즈 A(Series A) 단계 기업을 위해 경기도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를 민간 투자자가 공동 출자해 총 600억원 규모의 ‘넥시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위해 운영하는 상담 창구에서는 전문 컨설턴트 그룹이 활약한다. 올해로 운영 11년째인 ‘문화창업플래너’는 다양한 실전 창업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이 밖에 기업의 회계, 인사노무, 저작권 등 법률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콘텐츠 법률 상담센터’나 콘텐츠 기업이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보증하는 ‘콘텐츠 기업 특례보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기업하고 싶은 사람이 배낭 하나만 메고 와서 경기도의 문을 두드리면 자연스럽게 내 일(my job)의 가치를 높이고 내일(tomorrow)을 꿈꾸는 건강한 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중동과 첫 자유무역협정…자동차 혜택 예상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가전제품 10년내 철폐300억 달러 투자 확인·LNG 운반선 15억달러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을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협력 가능성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아랍 국가 중 처음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아랍 국가 중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UAE 측의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 약속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체결했다. 우리나라가 아랍 국가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UAE 국부 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대통령실은 CEPA 체결에 대해 “교역 자유화 및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한국 기업 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이 최소 6척, 15억 달러 규모의 LNG 선박을 수주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 간 공동 원유 비축 사업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와 수소 협력 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정부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국방·국방 기술 분야에서는 아크 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심화, 양국 간 논의 중인 방산 협력의 조기 성과 도출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에너지·인프라·원전 등의 제3국 공동 진출, 중소벤처 분야, 지식 재산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중동 국가와의 활발한 정상 외교를 통해 조성된 ‘새로운 중동 붐’의 모멘텀을 강화하고, 구체적 결실을 이뤄가는 경제 외교, 민생 외교를 시현했다”고 했다.
  • [단독] 금융위, 가상자산과 신설 추진… ‘현물 ETF 승인’ 논의 급물살 타나

    [단독] 금융위, 가상자산과 신설 추진… ‘현물 ETF 승인’ 논의 급물살 타나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전담 부서인 ‘가상자산과’ 신설을 추진한다.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인력 확충 및 전담 기구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최근 미국과 홍콩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함에 따라 국제적으로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행안부에 전달하고 내부 심의를 진행 중이다. 조직개편안은 이르면 다음달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국내 가상자산 관련 정책은 ‘금융혁신기획단’ 산하 금융혁신과가 담당했다. 금융위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금융혁신기획단을 정식 조직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정책 수립 등을 전담하는 가상자산과를 신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융위로부터 금융혁신기획단을 정식 조직화하고 가상자산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식 요청을 받은 바 있다. 기획재정부에 예산 협의를 요청한 상태로 존속 기한인 6월 30일 전까지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크게 가상자산 이용자의 자산 보호와 시장의 불공정거래 금지, 시장과 사업자에 대한 당국의 감독 및 제재 권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입 후 금융당국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금융위의 조직개편 추진은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한층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도 행안부에 가상자산 담당 인력 증원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FIU의 가상자산검사과는 ▲가상자산사업자 등록 및 신고 ▲자금 세탁 방지 의무 관련 감독·검사 기능만 담당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살피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문가들도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전담 조직 신설을 반기는 분위기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상자산 지원책, 규제 측면을 모두 대비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국으로 상설화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국제적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역시 “가상자산이 공식적으로 제도권 안에 들어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총수들도 총출동… ‘K재계 인맥’ 넓힌 UAE 대통령

    총수들도 총출동… ‘K재계 인맥’ 넓힌 UAE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국에 처음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면담을 나눴다. 재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UAE가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조성하는 ‘마스다르시티’ 등에서의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등의 추가 수주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본상 LIG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각 산업계 대표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간담회는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총 1시간가량 진행됐다. 먼저 UA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기업들이 기업별로 UAE와의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 하이브와 무신사 등이 기업별로 소개하며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부회장은 회동 후 “(UAE 대통령이)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고 앞으로 많이 같이하자고 했다”며 “(분위기도) 아주 좋았고 (한국에)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에너지, 방위산업뿐 아니라 수소,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으로 다변화된 만큼 이 자리에서도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해 국내에 300억 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재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UAE의 투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이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물산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2019년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해 왔다. SK그룹은 지난해 1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차 역시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MOU를 맺고 수소와 그린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에서의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 27억원에 팔린 ‘전설의 힙합 앨범’, 79년 뒤에야 들을 수 있다는데…

    27억원에 팔린 ‘전설의 힙합 앨범’, 79년 뒤에야 들을 수 있다는데…

    경매에서 27억원에 낙찰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앨범’이 된 힙합 앨범이 제작된 지 9년만인 다음달 대중에 공개된다. 단 한 장만 제작된 데다 “2103년까지 발매될 수 없다”는 규정에 묶여있던 탓에 전세계에서 극소수의 사람만 들을 수 있었던 ‘전설의 앨범’이다. 단 한 장만 제작해 27억원에 매각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호주 태즈매니아 주에 있는 모나 박물관은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4월 21일까지 열리는 특별 전시에서 미국의 유명 힙합 그룹 우탱클랜(Wu-Tang Clan)이 2015년 제작한 앨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샤오린’을 공개한다. 우탱클랜은 1990년대 미국 이스트 코스트 힙합 신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당시 홍콩 무술 영화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와 스토리는 매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5년 6년에 걸쳐 극비리에 녹음해 완성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샤오린’ 앨범을 단 한 장만 찍어냈다. “온라인 스트리밍과 불법 복제로 음악의 가치가 낮아졌다”며 “음악을 르네상스 스타일로 접근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총 31곡이 담긴 이 앨범은 고가의 보석함을 연상시키는 은색의 니켈 금고 안에 가죽으로 제본된 174페이지 분량의 가사집, 앨범이 세상에 단 한 장 뿐이라는 ‘정품 인증서’와 함께 담겨있다. 이들은 이 앨범을 경매에 부쳤고, 미국의 펀드매니저이자 제약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유명세를 탔던 마틴 슈크렐리가 200만 달러(27억원)에 낙찰받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앨범’으로 화제를 모았다. “2103년까지 발매 금지” 조항에 극소수만 청취 천문학적인 가격 뿐 아니라 앨범 수록곡들을 일반 대중이 들을 수 없다는 점 탓에 앨범은 ‘전설의 앨범’으로 추앙받았다. 우탱클랜은 앨범을 매각할 당시 “소유자는 2103년까지 수록곡들을 발매할 수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슈크렐리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행사에서 이 앨범을 한 차례 재생한 적이 있어, 이 앨범은 해당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만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희대의 주가조작범’이었던 슈크렐리는 금융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과 형사 벌금 등으로 740만 달러(1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지게 됐다. 2021년 미국 법무부는 그의 전 재산을 몰수하면서 이 앨범을 경매를 통해 한 예술품 수집 업체에 매각했다. 모나 박물관은 이 앨범을 낙찰받아 소유하고 있는 업체로부터 임대해 대중에 공개한다. 박물관은 다음달 15일부터 24일까지 ‘리스닝 파티’를 열고 이 앨범 수록곡을 총 30분 분량으로 편집해 관람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앨범의 수록곡을 들어보기는 커녕 실물조차 보지 못했던 팬들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앨범 수록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 관악구, ‘제3회 관악S밸리 스케일 업X데모데이’ 개최

    관악구, ‘제3회 관악S밸리 스케일 업X데모데이’ 개최

    서울 관악구가 오는 7월 1일 3회차 ‘관악S밸리 스케일 업X데모데이’를 열고 벤처·창업기업의 자금활로를 위해 총력지원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3회차 데모데이는 우수기업 3개사에 총 6000만원(기업당 최대 3000만원)의 스케일업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6월 12일까지 담당자 이메일(ac@beginmate.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관악S밸리 스케일 업X데모데이는 유망한 벤처·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구는 지난 4월과 5월에 1, 2회차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 성황리에 개최된 2회차 데모데이에서는 전화, 문자 등에 의존하는 재래식 주류 유통시장에서 발주, 거래이력 등 모든 과정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온라인플랫폼 ‘마켓뱅’ 개발사인 ‘쓰리랩스’가 대상을 수상해 5000 만원의 스케일업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한 관악S밸리 펀드 운용기관인 서울대기술지주의 목승환 대표는 “관악구는 지역, 대학, 기업이 상생하는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진취적 시도를 하고 있다”며 “서울대기술지주는 관악구의 인프라와 서울대학교 역량을 결합한 관악S밸리 펀드를 통해 초기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1, 2회차 데모데이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0개 기업에게는 총 2억 6000만원의 스케일업 사업화 자금이 주어졌다. 또 참가기업 중 8개 기업은 현장을 찾은 공공투자기관, 엑셀러레이터(AC) 및 벤처투자자(VC) 등 총 14개 투자기관으로부터 후속 미팅요청을 받아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 효성 ‘섬유 왕국’ 넘어 첨단소재·수소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효성 ‘섬유 왕국’ 넘어 첨단소재·수소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지난 3월 29일 별세한 조석래(1935~ 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빠짐없이 찾아와 ‘섬유의 거인’인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 앞 안내 화면은 부인 송광자(80) 여사 아래 장남 조현준(56) 회장과 삼남 조현상(53) 부회장의 가족들 이름으로만 채워졌다. 차남 조현문(55) 전 부사장과 가족들의 이름은 없었다. 조 전 부사장은 일반 조문객처럼 빈소에 다녀갔다. 빈소 앞 왼편에선 임원 4~5명(조 부회장 쪽), 오른편에선 임원 10여명(조 회장 쪽)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다. 닷새간의 장례식장 모습은 효성그룹의 빛났던 과거와 재도약을 준비하는 현재를 잘 보여 주는 단면이었다.●‘삼성보다 더 빛나는 별, 효성’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1906~1984)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1910~ 1987) 회장과 1948년 출자금 비율 7대3으로 삼성물산공사를 창업했다. 동업을 청산한 뒤 1962년 56세에 효성물산을 창업했다. 당시 더 많은 출자금을 냈던 조 회장은 이 회장한테 약속받았던 공사의 주력 업체인 제일제당 대신 동업 청산금 3억원, 한국타이어와 한국나일론의 지분을 들고나왔다. 분한 마음에 소송을 하려 했지만 참았다. 대신 삼성보다 ‘더 빛나는 별’이 되겠다며 회사 이름을 효성(曉星)으로 정했다. 스스로 ‘늦되고 어리석다’며 호를 ‘만우’(晩愚)라고 지었지만 그는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결단 중 가장 현명한 결단이었다”고 회고했다. 만우 회장은 1966년 나일론 원사를 생산하는 동양나이론(현 효성)을 세우면서 미국에서 교수를 준비하던 장남 조 명예회장을 불렀다. 경영 전면에 나선 조 명예회장의 기술 중시 전략이 적중하면서 효성은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기기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사세를 키워 나갔다. 효성이 주로 기업을 상대하는 기업(B2B)이다 보니 위상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면이 있지만 레깅스 소재인 스판덱스와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등의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현금출납기(ATM) 시장 점유율 또한 1위다. 조 명예회장이 그룹을 진두지휘하면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고, 그룹에서 한국타이어가 분리되기 전인 1970년대 중반에는 재계 5위까지 올랐다. ●(주)효성·HS효성(주) 인적분할 예정 3세로 이어지면서 회사 덩치는 더 커졌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 회장은 1997년 효성그룹에 입사했다. 미쓰비시상사, 모건스탠리에서 키운 글로벌 감각으로 타 회사보다 이른 2000년대 초부터 중국, 미국, 베트남, 유럽, 남미 등에 생산기지 건립 등 해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 시기 과감한 해외 진출은 2003년 4조 9600억원이던 효성그룹의 자산을 올해 16조 48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1998년 경영에 참여한 삼남 조 부회장은 2006년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해외 공장 4곳을 인수하는 대규모 계약을 성사해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세계 시장 점유율 45%의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이바지했다. 효성그룹은 7월 1일부터 ㈜효성과 인적분할로 새로 설립하는 HS효성㈜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장남 조 회장이 ㈜효성, 삼남 조 부회장이 HS효성㈜을 맡는다. 두 지주사의 분할비율은 장부가액 기준 0.82대0.18로 조 부회장은 타이어코드 등 사업을 중심으로 모두 6개 회사를 가지고 분리한다. 계열분리를 위해 조 회장은 지난 1월 효성토요타 지분(20%)을 전량 매각하는 등 HS효성㈜ 계열사 주식을 정리하고 있고 반대로 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등 ㈜효성 계열사 지분을 줄이고 있다. 조 회장의 ㈜효성은 리사이클 섬유와 바이오 스판덱스 등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변압기 사업으로 몸값이 오르는 효성중공업은 수소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10년 넘게 이어지는 형제의 난 창업주가 법적 분쟁을 참고 회사를 키운 것과 달리 3세 들어서는 형제의 갈등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2013년 2월 효성중공업 사업그룹(PG)장을 맡고 있던 차남 조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표면화됐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회사 내부에 횡행하던 비리를 바로잡자고 아버지 조 명예회장에게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년 뒤 세무조사에 이은 검찰 수사로 아버지 조 명예회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가족들로부터 내부 고발 의심을 받던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6월 효성 계열사 대표를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배후로 장남 조 회장을 지목했다. 이렇게 시작된 불화는 2017년 장남 조 회장 측이 동생 조 전 부사장을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최종 판결을 앞두고 별세했고, 조 회장도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조 전 부사장은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지주사 ㈜효성 지분 10.14%를 비롯해 지난해 말 기준 7000억원에 이르는 주요 계열사 지분을 유산으로 남겼다. 조 회장(21.94%), 조 부회장(21.42%) 등 특수관계인의 ㈜효성 지분을 합하면 56.1%다. 조 전 부사장이 법정 상속분인 지분 2.25%를 받아 가도 경영권 분쟁의 소지는 크지 않다. ●부친 유언장 공개 이후 새 분쟁 예고 다만 조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도 유류분(법정 상속분의 50%) 이상의 재산을 물려줄 것과 “형제간 우애를 지켜 달라”는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유언을 남겼는데, 오히려 새로운 불화의 싹이 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또 다른 분쟁을 예고했다. 더 많은 유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또 다른 투쟁을 예고한 셈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3년 2월 그룹 관련 지분을 정리하면서 약 1200억원을 현금화했고 2017년 싱가포르에 인헤리턴스 엔터프라이즈란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했다. 인헤리턴스는 우리말로 ‘유산’, ‘상속’이다. 조 명예회장의 별세를 알리는 보도자료 유족 명단에는 장례식장 안내 화면과 달리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조 명예회장은 본인 삶에 마지막 후회로 남은 얽힌 실타래를 남은 삼형제가 잘 풀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유언과 본인의 부고 소식에 담았다.
  • ‘반도체 굴기’ 中, 64조원 쏟아붓는다

    ‘반도체 굴기’ 中, 64조원 쏟아붓는다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64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투자기금을 추가로 조성하며 글로벌 반도체 전면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톈옌차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일명 대기금)은 최근 중앙정부·국영은행·기업 등으로부터 3440억 위안(약 64조원)의 3차 펀드를 조성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이래 10~30%에 불과한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1387억 위안의 1차 펀드, 2019년 240억 위안의 2차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1·2차 펀드 규모 합계를 넘어선 3차 펀드까지 마련했다. 최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 1420억 달러(약 193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반도체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잇달아 금지했고, 지난 14일에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내년에는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현재 약 10%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2배로 높인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반도체 생산 역량 증대를 위한 반도체법 시행에 들어갔다. 일본은 2030년까지 국내 생산 반도체의 매출을 현재의 3배에 이르는 963억 달러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국 정부도 지난 23일 총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안을 내놨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는 세계 첨단 칩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실리콘 방패’로 불리는 대만과의 관계가 악화한 탓도 있다. 2023년에는 대만 반도체의 60%가 중국으로 수출됐으나, 올 1분기에는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대만 반도체의 최대 수입국이 됐다.
  • “인구 폭발성장 중” 대박…전세계 위기 속 ‘이곳’만 유망하다는데

    “인구 폭발성장 중” 대박…전세계 위기 속 ‘이곳’만 유망하다는데

    세계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폭발적인 인구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인도네시아가 유망한 투자처로 떠올랐다. 급증한 생산가능인구가 향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투자은행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블랙록 등을 인용해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인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세계은행(WB)은 2050년 인도와 인도네시아 인구가 올해보다 각각 15.9%, 13.4%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8.5% 줄어들고, 주요 7개국(G7)은 1.3%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은 급속한 고령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 4800만명으로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부상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인구를 강점으로 주요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 층 노동력이 급증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록의 장 보이빈 전략가는 “노동 연령층의 급증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미래 수익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러한 낙관론에 힘입어 인도,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인도 재무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로 잡고 2030년쯤 GDP 규모가 7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올해 5%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 성장 효과가 인도, 인도네시아 증시를 이끄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인도의 니프티50 지수는 9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용 시장 유연화, 외국인 투자 촉진 등 구조 개혁이 뒤따라야만 한다고 조언한다. 피델리티의 이안 삼손 펀드매니저는 “인도, 인도네시아의 구조 개혁이 고용과 생산성을 통한 경제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복현 “공매도, 시스템 갖춰 재개하려면 내년 1분기”

    이복현 “공매도, 시스템 갖춰 재개하려면 내년 1분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이 공매도 주문한 회사 내에서 불법을 탐지하는 시스템이 있고, 전체를 (포괄하는) 중앙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있는데 모두 다 하려면 아마 2025년 1분기 정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올해 6월 중 공매도를 일부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은 “개인적 욕심으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른 시일 내에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게 좋겠고 재개가 어렵다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언제 어떤 조건으로 어떤 방식으로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는지) 적어도 향후의 흐름에 관해서는 설명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1단계 내부 통제시스템으로 불법 공매도를 최대 90%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면 2단계(중앙시스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매도 재개가 가능한지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지속해서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2025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밝혔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얻은 연간 수익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한 소득의 최대 25%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 원장은 “(금투세를 제정한) 2019년 말만 해도 우리 자본시장이 이렇게 커지고, (투자자들이) 가상 자산, 채권, 국내외 주식 등에 다양하게 투자할지 몰랐다”며 “당시 20·30세대 투자자가 140만명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4배에 가까운 600만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그는 “(금투세가) 결국 돈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니까 일반 투자자의 부담이 적은 것 아니냐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고액자산가에 대한) 과세가 실제로 시행될 때 그들이 기존 자산 운용방식을 유지하면서 세금을 낼지 아니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돈을 빼 다른 데로 갈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