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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산불 피해 주민 지원

    KT&G는 최근 강원 강릉·삼척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성금 3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재민들의 주거·생계비와 건물 복구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 급여에서 다달이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 조성한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이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지난 6일 연휴 기간에 발생한 대형산불 소식을 접한 임직원들이 피해 주민들을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해 곧바로 지원을 결정했다”며 “성금 외에도 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도움의 손길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강세장 시대 해외투자 비과세 펀드로 실속 챙기세요

    해외 투자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가 쉬어갈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3월까지도 조정다운 조정 없이 글로벌 증시는 강세장을 보였다. 지난달 들어 중동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강세장은 연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집계한 지난해 말 외화증권 보관규모는 2015년 말 대비 31.6% 증가한 288억 달러였다.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펀드에도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4차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삼성전자 등 일부 정보기술(IT)기업을 제외하면 국내산업은 혁명이라고 부를 만한 변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도 어느 정도 올랐다고 봤을 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각광받으며 최근 한국에 진출한 테슬라, 반도체 호황과 함께 인텔, AMD, 엔비디아, 음성인식에 탁월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아마존 등 장기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는 펀드는 1년 수익률 3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투자에 있어 걸림돌은 세금이었다.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을 거래하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해외펀드라고 다르지 않다. 펀드에서 발생한 소득에서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세금 이슈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를 통할 경우 해외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 비과세된다. 다만 배당, 채권이자 소득과 환헤지 거래를 통한 이익에는 과세가 부과된다.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녀, 배우자, 손자녀 등 가족들의 명의로 분산 가입해 증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까지는 별도 제한 없이 자유로운 계좌 관리가 가능하다. 계좌수, 의무 가입기간 및 중도해지 불이익 없이 자금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하며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여 비과세 혜택을 누려 보자. 내년부터는 신규 펀드 매수도 불가하며 올해까지 가입 중인 펀드의 추가 매수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가입 계약 기간 및 한도증액도 올해까지만 가능하다. 따라서 올해 안에 가입기간은 10년, 투자한도는 3000만원까지 미리 설정해 놓는 것이 자산관리에 쉬울 것이다.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文대통령 ‘일자리위원회 구성’ 첫 서명

    文대통령 ‘일자리위원회 구성’ 첫 서명

    올해 노인 일자리수 두배로 늘려… 비서실에 전담 수석 신설 곧 임명 대선 기간 ‘일자리 대통령’을 수차례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첫 업무지시는 역시 ‘일자리’였다.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취임선서 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제1호 업무지시인 ‘일자리 상황점검과 일자리위원회 구성’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로부터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을 보고받은 뒤 경제부총리로 하여금 당면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당장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수립하여 보고토록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하여금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준비토록 했다.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일자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고, 집무실에 상황판을 걸어놓고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설치되는 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국무총리가 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산하에는 민간위원과 정부위원 20명으로 구성된 별도 위원회도 꾸려진다. 또 대통령 직속으로 차관급을 본부장으로 한 국가일자리대책본부가 마련된다. 전체적으로 행정자치부가 일자리위원회의 보좌역할을 맡고,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부 등에서 파견을 받아 조직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의 핵심업무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이다. 2022년까지 5년간 총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창출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는 5년간 21조원(연평균 4조 2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창업하기 좋은 창업국가 조성을 위해 정부의 창업지원펀드 및 엔젤 매칭펀드 등 지원자금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공공부문 조달 참여 보장 및 의무 구매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내에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정책자금은 내년 예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청년 취업난 개선을 위해서는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청년구직촉진수당 도입 등을 추진하고, 청년·알바 체당금제 도입한다. 또 노인 일자리 두 배 확충을 통해 올해 43만개 수준인 노인 일자리 수를 80만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실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비정규직 격차 해소,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도 추진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자리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에 일자리를 전담하는 수석을 두어 관련 업무를 챙기기로 했으며, 임명에 필요한 직제 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적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모펀드 큰 폭 성장세… 약정액 60兆 달성

    사모펀드 큰 폭 성장세… 약정액 60兆 달성

    투자회수액은 8조… 40% 증가, 기업구조조정 ‘큰손’ 역할 기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가 제도 시행 12년 만에 약정액 6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신설된 PEF 수도 100개를 넘는 등 최근 성장세가 빠르다. ‘국내파 큰손’들이 기업 구조조정과 벤처 투자시장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 간다는 점에서 금융 당국도 기대를 걸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62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 7000억원(6.3%) 불었다. 전체 PEF는 383개로 1년 전보다 67개(21.2%), 지난해 신설된 PEF 수는 109개로 전년 대비 33개 증가했다. 신설 PEF 수가 100개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투자이익금에 해당하는 지난해 투자회수액도 8조 1000억원으로 2015년(5조 8000억원)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해산한 PEF도 42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2008년 이후 증가한 PEF가 일반적 투자기간(5∼8년)을 마치고 회수 사이클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PEF의 투자 대상은 230개 중 199개(86.5%)가 국내 기업이다. 해외투자 건수는 31건(13.5%)으로 일부 운용사가 해외운용능력을 검증받으면서 차츰 투자의 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금융 당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되어 가던 공모펀드 시장의 빈자리를 사모시장이 채워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2015년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진입 방식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꿨다. 자기자본 20억원, 최소 3인 이상 전문인력 등의 기본 요건만 갖추면 누구든 PEF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김영진 금감원 자산운용감독실장은 “최근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과 중소·벤처기업 투자 활성화에 대한 PEF 역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PEF의 투자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면 기업의 자금 조달 흐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제적 방송·영상 축제 장…부산콘텐츠마켓 내일 개막

    방송·영상 비즈니스 축제인 ‘부산콘텐츠마켓(BCM) 2017’이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5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1일 기준으로 45개국 722개사 1794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등록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융·복합 트렌드와 4차 산업혁명을 아우르는 융합콘텐츠(드론, 가상현실, 3D프린터, 로봇 등) 분야의 165개 부스가 마련됐다.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하는 마켓(B2B, 10∼12일)과 일반 시민들 소통의 장인 마켓+(B2C,10∼14일)로 나눠 열린다.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가 셀러로 참가해 중국에서 제작 중인 ‘반테러특공대2’ 드라마 제작발표회도 한다. 이번 행사는 비즈매칭, BCM 글로벌 피칭,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크라우드 펀딩, BCM 포럼(아시아 차세대TV 콘텐츠포럼세미나), BCM 아카데미, 아시아 다큐멘터리 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포토] 코스피 사상최고치 행진… 2,292.76

    [서울포토] 코스피 사상최고치 행진… 2,292.76

    8일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펀드들이 2,292.76으로 전일보다 51.52올라 사상 최고점에 오른 주식시황표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정부청사 24시] “AI 지재권 빠진 4차 산업혁명 공약은 공염불” 한숨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모두 ‘4차 산업혁명’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공약에는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내용이 빠져 있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 등으로 시장 주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현실감 없는 창업펀드·인재양성 ‘말잔치’ 또 후보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나 20조원 창업·투자펀드 조성, 인재 양성 등을 공약했지만 현실감이 떨어지는 데다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 우리나라는 지재권 가운데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은 특허청이, 저작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리적 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 그나마 2011년 지식재산 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설립됐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실 소속으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던 지식재산전략기획단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기관의 위상이 약해진 데다 전문성 및 책임감 부족으로 정책 추진은커녕 부처 간 조정 기능마저 작동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창작물과 기술·콘텐츠의 융합 등 새로운 개념의 지식재산에 대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권리화 및 정책 추진을 위해 ‘기능적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켓몬 GO’는 특허와 저작권·상표권 등 전통적 지재권이 융합된 하나의 새로운 지재권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각각의 개별 권리다 보니 권리화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다. 더욱이 통합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AI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기술적인 아이디어는 특허지만, 표현 방법은 저작권으로 분류된다. 논란이 여전하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AI가 생산해 내는 결과물인데, 현재로서는 속수무책이다. #美 등 선진국, 지재권 통합관리 정책 박차 미국에서는 2008년 대선부터 지식재산 관련 공약이 등장했다. 고품질 특허 창출을 위해 간결하고 투명한 특허제도 개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에 상표를 등록한 도널드 트럼프는 강력한 지식재산 보호집행을, 힐러리 클린턴은 특허소송 남용 방지를 위한 특허제도 개혁과 창의적 콘텐츠 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저작권 제도 보장 등을 공약으로 담아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지재권을 통합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재권 정책에 대한 인식차를 보여 준다. 특허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경계의 모호성으로 권리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혁신가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강력한 보호 대책,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지식재산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과 지식재산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애플도 트럼프에 백기…“1조원 일자리 펀드 조성”

    애플이 미국 내 첨단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36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미국에서 얼마나 더 많은 첨단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 우리는 항상 고민한다”며 “10억 달러의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투자할 회사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이달 말에 첫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투자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백기를 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일자리 회복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기업에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라고 압박해 왔다. 애플이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 때문에 당장 공장 설립은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에 호응하는 제조업 펀드 조성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쿡 CEO는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애플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연못의 물결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제조업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면 주변에 더 많은 서비스 분야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직접 고용한 직원이 8만명에 이르고 부품업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포함하면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기업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애플의 하청업체도 미국 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의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은 지난 1월 애플과 손잡고 70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디스플레이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주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재인 펀드’ 사칭 30대 체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자금 펀드를 사칭해 돈을 갈취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가짜 ‘문재인 펀드’를 만들어 돈을 모으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경기 용인의 자영업자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지인 등에게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문재인 펀드 모집안 내부 공고’라는 제목의 글을 보냈다. 글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다. 11.6% 이자율로 돌려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의 수 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글에 언급된 계좌를 지급정지했다. 이어 이메일과 SNS를 통해 얻은 파일 정보 등과 언급된 계좌 명의자 등을 역추적해 지난 1일 오전 9시 20분쯤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1500만원가량 있어 이를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펀드’ 사칭해 가짜 모금하려던 30대 덜미

    ‘문재인 펀드’ 사칭해 가짜 모금하려던 30대 덜미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모금을 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모금하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경기 용인지역 자영업자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지인 등에게 이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문재인 펀드 모집안 내부 공고’라는 제목의 사칭 글을 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다. 11.6% 이자율로 돌려드린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글에 언급된 계좌를 일단 지급정지했다. 이어 이메일과 SNS를 통해 얻은 파일 정보 등과 언급된 계좌 명의자 등을 역추적해 이달 1일 오전 9시 20분쯤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빚이 1500만원가량 있어 이를 변제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의심을 피하려고 범행 직전 민주당에 입당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씨의 사칭 글이 유포됐는데도 문제의 계좌에는 아무도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전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선거법 위반도 아니라 불구속 입건했다”며 “각종 대선 악용 사기 및 유언비어 범죄 행위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준우 “박근혜·김기춘, 회의 때 ‘나라 좌편향됐다’고 자주 말해”

    박준우 “박근혜·김기춘, 회의 때 ‘나라 좌편향됐다’고 자주 말해”

    박준우(64)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다루는 재판에 출석해 “수석비서관회의 때마다 ‘나라가 좌편향 돼 있다’는 언급이 많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 전 수석은 2013년 8월~2014년 6월 정무수석으로 재직했다. 그 후임이 조윤선 전 수석(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박 전 수석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장관의 10회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재판은 원고로 나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공개하고, 박 전 수석이 수첩에 적힌 내용의 의미를 진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전 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던 2013년 9월 9일에 적힌 박 전 수석의 메모에는 ‘천안함 영화 메가박스 상영문제, 제작자 펀드 제공자: 용서 안 돼’, ‘국립극단 개구리 상영: 용서 안 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같은 달 11일자 수첩에는 ‘대통령 대신해 각 부처 통할’, ‘비서가 악역을 해야’, ‘종북좌파 쓸어내야’라는 표현이 적혀 있다. 수첩에 적힌 내용이 김 전 실장의 발언을 적은 것인지를 묻는 특검팀의 질문에 박 전 수석은 “회의 내용을 그렇게 적은 것 같다”면서 “수석들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 전 실장이 말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증언했다. 박 전 수석은 또 수첩에 적힌 ‘좌파 척결’ 내용 중에는 김 전 실장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2014년 1월 6일자 수첩에 적힌 ‘비정상의 정상화, 뿌리 뽑아 끝까지, 불독보다 진돗개같이 한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라는 문구가 “대통령의 말을 적은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 전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2013년 9월 30일 회의 내용을 적은 박 전 수석의 메모에는 ‘좌편향 문화·예술계 문제. 국정지표 문화융성. 롯데, CJ 등 투자자’라고 적혀 있다. 박 전 수석은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화융성이 국정 지표인데 롯데 등이 투자에 협조를 안 한다. 좌편향 성향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박 전 수석은 “문화·예술계 일부 단체에서 만든 영화나 연극에서 대통령을 조롱하고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을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바로잡아야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또 박 전 수석의 수첩에는 ‘반정부·반국가 단체 지원 점검, 전수조사’라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그는 “김 전 실장이 ‘반정부적 단체 좌파들이 온상돼 종북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 성향 단체들에게 현 정부 지원 전수조사하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느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익 낮으면 수수료 할인… 금융 상품 착해진다

    수익 낮으면 수수료 할인… 금융 상품 착해진다

    직장인 김영석(48)씨는 지난해 말 3년간 들었던 펀드를 깼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 4%일 때 환매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달 50만원씩 꼬박꼬박 냈는데 실제 투자된 금액은 월 48만원도 되지 않았다. 손실까지 더해져 원금도 건지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운용을 잘 못해 ‘낙제 성적표’를 받은 금융사는 수수료만 악착같이 떼갔다. 김씨는 “마이너스가 난 펀드에서 수수료를 떼가는 건 정말 생각해 볼 일”이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김씨처럼 분통을 터뜨리는 고객이 적잖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9%다. 정기예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금과 수수료를 떼면 남는 건 쥐꼬리다. 성난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금융사들이 착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성적’에 따라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아예 받지 않는 방식이다. 그동안은 상품 수익률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고객 불만이 적지 않았다는 배경에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목표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면 반값 수수료만 받는 ‘착한 신탁’이란 상품을 내놨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데, 가입 후 6개월 동안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1%의 수수료를 내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절반만 낸다. 운용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목표 수익(3%)을 달성했다. 고객 수익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는 펀드 2종도 판매한다. 중국 상해·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KB 든든한 중국본토 가치주 목표전환 제2호(주식)’와 주가지수 등락에 따라 분할매수 후 일정 수익률(5%)에 도달하면 주식비중을 낮춰 수익을 보전하는 ‘키움 든든한 스마트 인베스터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제2호(주식혼합-재간접형)’ 상품이다. 투자 개시 후 6개월 이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판매보수를 절반 인하해주고 1년까지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줄어든 판매보수에서 50%를 더 깎아준다. 운용보수도 50% 인하한다. 현재 이 상품들은 판매가 완료됐다. 강금원 KB국민은행 신탁운용부 부장은 “상품 출시 후 주식시장 상승으로 예상보다 빨리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고객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익연동 상품은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내놓은 ‘동고동락(同苦同)신탁’ 역시 ‘성과보수제’를 도입한 상품이다. 상품별로 4~6%의 목표 수익률이 정해져 있다. 기존상품은 총 보수가 1.7%에 해당하는데 동고동락 신탁은 총 보수가 0.9% 정도로 수수료가 저렴하다. 대신 가입 후 2년 동안 목표 수익을 달성하면 성과보수 0.3%를 더 내야 한다. 목표 수익률에 달성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수익률에 따라 고객이 내는 수수료율이 달라져 합리적인 구조다. 동고동락 신탁은 판매 2주일 만에 570억원의 고객자금을 끌어모았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수수료 차등 적용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사는 국내 첫 성과보수형 공모펀드인 ‘삼성글로벌ETF로테이션’ 펀드(가칭)와 ‘삼성유럽가치배당’ 펀드(가칭)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상품의 연 목표수익률은 5%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연간 운용수수료 0.5%를 적용하고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기본 운용수수료 0.2%만 떼는 구조다. 다만 초과수익률(약 10%)을 달성하면 추가로 성과보수를 떼어간다. 수익이 안 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수수료를 내고 은행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쌓는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다. 현재 금융당국도 ‘버는 만큼 받는’ 자산운용사 공모펀드 성과보수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판매사가 펀드 특성에 따라 판매수수료와 보수를 차별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드피플+] 출산 위해 항암치료 포기한 여성의 희망

    [월드피플+] 출산 위해 항암치료 포기한 여성의 희망

    배 속 태아를 위해 항암치료까지 포기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주인공인 영국 여성 엠마 존스(38)는 4년 전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2015년에는 자신에게 남은 날이 불과 2년 정도라는 의사의 말을 들어야 했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항암치료를 받던 중 이듬해인 2016년, 그녀에게 예정에 없던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항암치료에 쓰이는 독한 치료제 때문에 불임이라고 알고 있었던 그녀에게 기적이 생긴 것. 주위에서는 항암치료를 멈출 경우 남은 시간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한 항암치료를 계속할 경우 태아에게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다. 그녀는 자신과 남편을 닮은 아이를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임신 4개월 후반부터 한 달간 모든 항암치료를 포기했다. 태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기존에 받았던 공격적인 화학치료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의사로부터 아이가 안정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2016년 8월 말부터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1주일에 한번, 그것도 최소한의 치료만 병행했다. 존스는 “항암치료를 멈췄다가 다시 시작한 이후, 나는 암을 낫게 하려는 치료가 아닌 그저 현상유지를 위한 치료만 했다. 최대한 뱃속 아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임신 36주차였던 지난해 12월, 그녀는 제왕절개 수술로 건강한 아들 피닉스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꿈에 그리던 아들을 낳았지만 그녀가 치러야 하는 대가는 적지 않았다. 임신 기간 중 암 세포가 가슴에서 엉덩이, 척추 아래쪽으로 전이되고 말았다. 그녀는 “나 역시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생후 4개월 된 아들이 자라 좋은 사람이 되고, 자신이 선택한 사람과 사랑을 하고,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면서 “내 남편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매일 힘들게 일하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을 조금이라도 더 지켜볼 수 있게 도와달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고펀드미‘ 사이트에는 존스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페이지가 개설돼 있으며, 28일 페이지 개설 이후 4일 만에 4만5807파운드(약 6700만원)가 모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론] 신산업 유감/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신산업 유감/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선과 철강, 자동차, 전자 등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론을 들고나왔다. 물론 신산업은 차세대 먹거리로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씨앗’이 될 것이다. 문제는 새 씨앗에만 눈길이 쏠리고 서서히 썩어 가고 있는 ‘뿌리와 기둥, 줄기’(주력 산업)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을 말하지 않으면 마치 제대로 된 경제정책 공약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집토끼’ 귀한지 모르면 ‘산토끼’를 잡을 때까지 졸졸 굶어야 한다는 것을 대선 후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후보별 산업정책 공약을 살펴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혁명위원회 신설,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과학기술 정책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내세웠다. 또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 핵심기술 분야를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창업 기업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연구개발 체제의 혁신을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정보과학기술부 신설과 대통령 직속 미래전략위원회의 설치, 창업 활성화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20조원의 창업·투자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국가 혁신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생태경제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0년 임기 보장의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산업담당 부처를 통합하거나 기능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벤처 창업 활성화 차원에서 혁신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러한 공약들을 보면 유력 대선 후보들이 국내 기업의 실태와 산업 생태계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좀 의심스럽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세계 1위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하지만 이를 제품화하는 데 뒤처지고 있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 원인으로는 기업 특유의 전속 거래 구조를 들 수 있다. 소위 ‘전차군단’의 R&D 투자를 분석하면 2015년 자동차업계 340개사가 약 7조 5000억원을 투자했다. 정부 통계에 비해 1조원이 더 많다. 그런데 같은 기간 독일 자동차업계는 50조원, 일본 39조원, 미국은 28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산업의 R&D 투자는 완성차를 비롯한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부품업계의 투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2조원에 그치고 있다. 전자산업(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도 연간 25조원을 R&D에 투자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대기업 협력업체 210개사가 전체 투자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전속 거래 협력사 이외의 중소기업 R&D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착시 현상을 제거하면 일부 대기업만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현장에서는 ‘이미 위기가 왔다’고 아우성인데 대선 주자들은 현실을 도외시한 채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신산업만 육성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에서 나온 씨앗이 제대로 성장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과연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강조되는 분야의 전문 인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미국은 지난 2년간 23억 달러를 인공지능(AI) 연구에 쏟아부었다. 우리나라는 ‘알파고’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AI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가 자율주행차다. 미국은 지난해 말 전기차 관련 인력이 20만명에 달하고, 자율주행차에서만 지난 5년간 4만 5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산업을 논하기에 앞서 기존 주력 산업의 문제점을 찾고 융합화하는 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 글로벌 산업의 지각변동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또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
  • [어린이 금융상품 제대로 알자] 어린이날 선물 ‘청약저축’ 10만원 이하로 넣으세요

    5월 5일 어린이날이 되면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이 어떤 게 있나 생각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를 통해 어린이 금융상품 가입 시 알아 두면 유용한 정보를 소개했다.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나중에 아파트 청약 자격도 얻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에 연령제한이 없어 어린이 명의로도 개설이 가능하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대구·부산은행 등 8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그러나 미성년 기간 납입한 횟수는 24회(회당 인정금액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넣을 필요는 없다. ●어린이펀드로 투자교육… 손실 위험 은행이 판매하는 어린이 전용 적금에 가입하면 안심보험과 상해보험, 용돈관리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일부 은행은 추가 금리를 얹어 주기도 하고, 영·유아의 첫 통장일 경우 1만원(금융바우처)을 입금해 주기도 한다. 통장 개설 시 가족관계증명서, 자녀명의 기본증명서, 신분증, 도장 등이 필요한 만큼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자녀에게 금융투자의 개념을 알려주고 싶다면 어린이펀드도 유용하다. 올 3월 말 기준 20여개의 상품(설정액 9159억원)이 출시돼 있다. 어린이 펀드는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절세 효과도 있다. 그러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미래 목돈용 저축보험, 장기 유지해야 어린이 저축보험은 자녀를 위한 목돈 마련에 유용하다. 다만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계약 기간이 길고 초기에 해지할 경우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카드는 통장의 예금잔액 범위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자녀의 합리적인 지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만 14세 이상이면 본인 명의 계좌를 개설해 발급받을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유아 통장 만들면 만원이 공짜..어린이날 선물로 요긴한 금융상품

    영유아 통장 만들면 만원이 공짜..어린이날 선물로 요긴한 금융상품

    5월 5일 어린이날이 되면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이 어떤 게 있나 생각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를 통해 어린이 금융상품 가입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소개했다.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나중에 아파트 청약 자격도 얻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에 연령제한이 없어 어린이 명의로도 개설이 가능하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대구·부산은행 등 8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그러나 미성년 기간 납입한 횟수는 24회(회당 인정금액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넣을 필요는 없다.은행이 판매하는 어린이 전용적금에 가입하면 안심보험과 상해보험, 용돈관리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일부 은행은 추가 금리를 얹어주기도 하고, 영·유아의 첫 통장일 경우 1만원(금융바우처)을 입금해주기도 한다. 통장 개설 시 가족관계증명서(옛 호적등본), 자녀명의 기본증명서(옛 호적초본), 신분증, 도장 등이 필요한만큼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자녀에게 금융투자의 개념을 알려주고 싶다면 어린이펀드도 유용하다. 올 3월 말 기준 20여개의 상품(설정액 9159억원)이 출시돼 있다. 어린이 펀드는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절세 효과도 있다. 그러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어린이 저축보험은 자녀를 위한 목돈 마련에 유용하다. 다만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계약 기간이 길고 초기에 해지할 경우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카드는 통장의 예금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자녀의 합리적인 지출 습관 형성에 도움된다. 만 14세 이상이면 본인명의 계좌를 개설해 발급받을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삼성전자 지주사 포기… 어차피 승자는 엘리엇

    [경제 블로그] 삼성전자 지주사 포기… 어차피 승자는 엘리엇

    편지 한 통에 검토했다 백지화 애초 주가 올려 차익 실현 목적 삼성물산 투자자만 돈 날린 셈편지 한 통의 위력은 컸습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무수한 관측에도 함구하던 삼성전자가 편지를 받자마자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지주사 전환은 없던 일이 됐지만 이 편지가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들에게 잔뜩 ‘선물’을 내놓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편지의 주인공도 신이 난 모양입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포기한다고 밝히며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하자 미국 시간으로 밤 12시가 넘었지만 이 주인공은 대변인을 통해 “자사주 소각은 ‘고무적’(encouraged)”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입니다. 지난해 10월 5일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보낸 편지를 보면 지주사 전환으로 자사주의 가치를 실현하든지 아니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엘리엇이 “지주사 전환 못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발표에도 반발하지 않고, 자사주 소각에 대해 “존중한다”고 한 것은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본 것입니다. 엘리엇의 목적은 지주사 전환이 아닌 주가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입니다. 사실상 꽃놀이패를 쥐고 삼성전자를 뒤흔든 것이죠. 엘리엇이 편지를 보낸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161만 9000원에서 223만 1000원(4월 28일 종가)으로 37.8%나 올랐습니다. 엘리엇이 주식(76만 218주)을 안 팔았다면 약 4652억원의 차익을 올린 셈입니다. 1분기 배당으로 약 53억원도 ‘보너스’로 받게 됩니다. 엘리엇 때문에 삼성그룹 지배구조가 개편될 것으로 보고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에 투자한 주주들은 최근 이틀 만에 주당 8000원을 날렸습니다.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는 당분간 오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삼성전자도 엘리엇 때문에 지주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했다가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자사주 의결권 부활 금지) 등이 발의되는 빌미만 제공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검토해도 될 것을 굳이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했을까요. 엘리엇 트라우마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법무부 ◇검사 신규임용△강지원 공소정 김경회 김나연 김용선 김정화 김주현 김지혜 김진호 김필수 박보영 박상희 박지향 신명은 심동선 안세영 안창인 오승식 왕은진 윤순 이가은 이동욱 이명희 이상범 이아람 이영주 이영훈 이재연 장혜수 정다미 정성욱 정재훈 조하림 주은혜 최종윤 허강녕 홍영기 황종현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혁신도시재정과장 김완국△투자유치지원과장 남일석<부산지방국토관리청>△관리국장 박진열△대구국토관리사무소장 고행철△영주국토관리사무소장 안병삼<항공교통본부>△운영지원과장 조세기△항공교통조정과장 김무원<국토지리정보원>△국토조사과장 한명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산업통상자원부(계획인사교류) 이승규△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 최장관 ■해양환경관리공단 △정책협력실장 김태곤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초정밀시스템연구실장 오정석△광응용기계연구실장 송준엽(겸임)△인쇄전자연구실장 조정대△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장 박찬훈◇에너지기계연구본부△에너지변환기계연구실장 박준영△열시스템연구실장 이공훈△에너지플랜트안전연구실장 최병일△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장 고득용◇나노융합기계연구본부△나노공정연구실장 유영은△나노응용역학연구실장 김재현△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 임현의◇환경시스템연구본부△환경기계연구실장 송동근△청정연료발전연구실장 이상민△그린동력연구실장 최영△플라즈마연구실장 송영훈(겸임)◇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장 김봉기△스마트기계연구실장 이근호△자기부상연구실장 한형석 ■글로벌이코노믹 △편집국장 직무대행 겸 산업부장 윤정남△뉴미디어부장 겸 건설부동산부장 김대훈△생활경제부장 조규봉△금융·증권부장 김진환△IT전문기자 이재구 ■KTB금융그룹 ◇P2P줌펀드△대표이사 홍승욱 ■다우키움그룹 ◇키움프라이빗에쿼티△대표이사 윤승용△운용팀장 최원경
  • 이건희 168억弗 ‘9년 연속 국내 1위’

    이건희 168억弗 ‘9년 연속 국내 1위’

    2위 서경배·3위는 이재용 정몽구·최태원 5·6위 올라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7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42억 달러가 늘어난 16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면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67억 달러)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2억 달러)은 3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대표가 61억 달러로 4위로 올라섰다. 권 대표는 ‘크로스파이어’라는 게임으로 자수성가한 경영인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브라질 등에서 게임으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5~7위는 각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5억 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36억 달러), 김정주 넥슨 회장(30억 달러)이 차지했다. 8~10위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27억 달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24억 달러), 이중근 부영 회장(23억 달러) 순이었다. 올해의 순위에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과 효성의 조현상 사장,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 등 3명이 새로 진입했다. 함영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각각 각각 47위와 49위에 랭크됐고 방준혁 회장은 일약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된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41억 달러 규모의 4호 펀드 조성에 힘입어 순위가 47위에서 38위로 올랐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주가 하락 등으로 재산은 56%가 줄었지만 올해 15위에 랭크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소비자 피해 큰 투자상품, 당국 직권으로 판매 중지

    금소법안 새달 초 국회 제출 가입자도 5년 안에 취소 가능 대출 3년 후 중도상환수수료‘0’ 금융 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처럼 투자 위험이나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큰 금융상품 판매를 직권으로 중지할 수 있는 ‘금융상품 판매금지 명령제’ 도입이 추진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소비자가 금융사의 부당한 권유로 위험 상품에 투자했다면 5년 안에 취소할 수 있는 계약해지권이 생긴다. 대출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고객에게 물릴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금융소비자보호법)이 차관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된다. 정부는 2012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제정을 시도했으나 지금껏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가장 논란이 됐던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 금융감독 체계 관련 내용을 이번 법안에서 뺐다. 추후 국회 논의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뜨거운 감자’를 뺀 만큼 20대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기대 섞인 관측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금융 당국은 소비자가 현저한 재산상의 피해를 볼 우려가 있을 때 해당 상품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되지만 유럽연합(EU) 등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금융상품 계약해지권이 생긴다. 부당한 권유에 따라 자신의 투자 성향보다 위험한 상품에 투자했거나 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5년 안에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의 해지 요구를 거부한다면 일방적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단순 변심에 따른 금융상품 청약철회권도 도입된다. 보험 등 보장성 상품은 15일, 펀드 등 투자성 상품은 7일, 대출은 14일 안에 계약을 무를 수 있다. 철회 기준은 따로 없다. 대출이 이뤄진 지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금융상품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한 금융회사에는 해당 상품 판매 수입의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지금은 과태료가 가벼워 제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소비자와 금융사 간의 소송 때 ‘고의·과실·설명의무 위반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주체도 소비자에서 금융사로 바뀐다. 지금은 소비자가 입증 책임을 지게 돼 있어 소송에서 이기기 어렵다. 분쟁조정 중인 소비자에 대해선 금융사가 소송 제기를 못 하도록 막는 ‘소송중지제도’도 도입된다. 조정 과정 중 소송이 제기되면 조정 절차를 중지하게 돼 있는 현행 규정을 악용, 금융회사들이 불리한 결정이 예상될 경우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는 2000만원 이하 소액 사건에 대해서는 분쟁조정 절차 완료 전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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