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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경찰총장’ 연결 의혹… 코스닥업체 前 대표 영장 청구

    검찰이 클럽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코스닥업체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잉크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정모(45)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정 전 대표를 체포해 이틀간 조사를 벌인 뒤 체포 시한(48시간) 만료 직전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월 25일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전 대표는 중국 광학기 제조업체 투자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 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과거 큐브스에 투자한 적도 있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 때문에 정 전 대표가 ‘윤 총경’을 연결고리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진 상태다. 조 장관과 윤 총경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나돌자 일각에선 “정 전 대표가 찍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정수석실에서 가끔 전체 회식을 하는데 회식 때 테이블별로 돌면서 직원 개개인과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보수 2野, 조국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보수 2野, 조국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조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 제출했다. 조 장관 임명 후 야권의 첫 공조 성사다. ‘조국 법무부 장관 등의 사모펀드 위법적 운용 및 부정입학·웅동학원 부정축재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한국당 의원 110명 전원, 바른미래당 활동 의원 24명 중 18명이 서명해 총 128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 1(75명) 이상의 동의로 요구할 수 있지만 실제 조사가 이뤄지려면 본회의 출석 과반 찬성이 필요해 다른 야당의 추가 설득이 필요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 범위에 사모펀드 관련 의혹, 딸의 논문 작성 등재와 입시 및 장학금 부정 특혜, 동양대 총장상 관련 의혹, 웅동학원을 이용한 부정축재 및 위법에 대한 의혹 등을 조사 대상으로 정했다. 청와대와 법무부의 검찰 수사 개입 시도와 외압 행사 등도 조사 범위에 포함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조라는 국회의 권한이 그 본래 취지를 벗어나 정쟁에 남용돼선 안 된다”면서 “관련 사안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했다. 정의당도 국정조사 요구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했고, 조 장관 임명에 반대했던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도 검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차 국회를 찾은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예정에 없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찾았으나 나 원내대표가 일정상 이유로 면담을 거절했고, 김 차관은 10여분쯤 기다리다 돌아갔다. 김 차관은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인물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해찬 “조국 논란 피로감 주는 게 현실”

    사문서 위조 혐의 등 의혹엔 침묵 비판도 검찰개혁 이슈만 부각해 진정성 못 느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논란은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피로감의 원인인 조 장관 부인의 사문서위조 혐의나 사모펀드 설립·운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이런 논란을 정쟁 수단으로 삼아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다. 이런 소모적인 행동은 국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 마무리 발언에서 검찰의 별건 수사를 ‘범죄 행위’라고 비판하며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별건 수사는 범죄 혐의가 없으면 다른 것을 별건으로 수사해 범죄를 기획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범죄 행위”라며 “별건 수사는 꼭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내가 옛날에 법을 어긴 사람이 아닌데 아무런 혐의도 없이 압수수색 영장이 많이 발부돼 내 정보를 많이 가져갔다’고 말한 뒤 별건 수사를 화두로 꺼냈다”며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과 판박이로 가니까 별건 수사 얘기를 꺼내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처럼 들렸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조 장관과 가족의 의혹을 외면하면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와 별건 수사를 금지하는 검찰개혁 이슈만을 부각시키는 태도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왜 그렇게 무리해서 속이 보이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식의 대응은 수사 외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경심, 코링크 주식 5억 매입 시도 정황 포착

    정경심, 코링크 주식 5억 매입 시도 정황 포착

    운영 적극 관여 가능성…수사 확대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영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식을 직접 매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조 장관과 정 교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코링크PE 존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 온 것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가 코링크PE 운영에 적극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 교수가 2016년 9월 코링크 주식 500주를 액면가보다 100배 높은 금액으로 5억원어치를 매입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발견되면서다. 정 교수는 당시 실제 투자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듬해 2월 정 교수 동생 정모씨가 코링크 주식 5억원어치(250주)를 사들였는데, 정 교수가 투자하려고 한 금액과 일치한다. 정씨는 이후 코링크 측으로부터 매달 약 800만원씩 받아간 정황도 드러났다. 이렇게 받아간 돈은 모두 1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액면가보다 200배 비싸게 주식을 구입한 만큼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이면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서 정 교수 측으로 10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하고 정 교수가 회사 운영에 개입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장관 아들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여부도 수사 중이다. 조 장관 아들이 받은 표창장, 수료증 다수를 확보한 검찰은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이 아들 것을 바탕으로 위조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직 중인 대학 규정을 어기고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회사에서 자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동양대 총장에게 결재받은 겸직허가신청서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딸 표창장·논문 의혹, 부인 펀드 관여… 드러나는 조국 거짓 해명

    딸 표창장·논문 의혹, 부인 펀드 관여… 드러나는 조국 거짓 해명

    고려대에 논문 제출한 서류 목록표 확인 펀드 운용 보고서도 청문회 직전 급조돼 코링크PE 실소유주 정황 5촌조카 구속 정교수 동생도 코링크PE에 사실상 투자“(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제 처가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기자회견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했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서도 수시로 해명했다. 그러나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되고 딸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진척될수록 기존 해명과 다른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아들의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을 잘라내 딸의 위조 표창장에 붙여 넣었다고 파악했다. 표창장이 총장의 허가를 받아 딸에게 발급됐다는 조 장관 측 해명과 상반되는 결과다.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딸의 단국대 제1저자 의학논문을 둘러싼 의혹도 해명과 수사 상황이 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 장관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한 뒤 병리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후 딸은 고려대 생명과학대 수시전형인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고 기재했다.해당 논문은 결국 연구부정이 있었다고 밝혀져 대한병리학회에 의해 직권 취소됐지만, 조 장관 측은 학생부에 논문 얘기가 들어가지 않았고 고려대에 논문 원문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고려대 인재발굴처(전 입학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제출 서류 목록표’를 통해 딸이 당시 논문을 고려대에 제출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당시 입학사정관으로 있었던 고려대 교수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논문을 포함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이 당락을 좌우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 교수를 겨누는 또 다른 핵심 의혹인 사모펀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정황도 기존 해명과 배치된다. 조 장관 일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에 정 교수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 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펀드 운용 보고서’를 제시하며 “펀드 방침상 투자대상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블라인드 펀드’였기 때문에 조 장관 일가족은 펀드 투자처를 전혀 알 수가 없는 구조였다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은 코링크PE 등 관계자들로부터 “청문회 직전 펀드 운용 보고서를 급히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 장관이 증거로 제시한 보고서가 해명을 위해 급조된 문서였던 셈이다.나아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조 장관 측은 조씨는 펀드 운영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정 교수도 집안 사람인 조씨로부터 펀드 투자를 추천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씨를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신병을 확보했다. 조씨가 코링크PE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정 교수의 자금이 흘러들어 간 정황도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보했다. 정 교수는 조씨뿐만 아니라 동생 정모씨를 통해 코링크PE에 사실상 투자한 정황도 나타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딸, 표창 사유도 허위 의문…검찰, 아들 상장도 조사할 듯

    조국 딸, 표창 사유도 허위 의문…검찰, 아들 상장도 조사할 듯

    검찰, 봉사기간 및 프로그램 내 역할 등 ‘거짓’ 판단정경심 “추측이 사실로 보도돼…재판서 진실 확인될 것”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위조할 때 표창장 수여 근거가 된 내용까지도 조작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검찰은 표창장 수여 사유 중 상당 부분이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장 등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딸 조모(28)씨가 봉사활동한 내용을 기재한 뒤 최우수봉사상을 수여했다. 표창장에는 “동양대 인문학영재프로그램의 튜터로 참여해 자료 준비 및 에세이 첨삭 지도 등 학생 지도에 성실히 임해 그 공로를 표창함”이라고 적혀 있다. 봉사 기간은 ‘2010년 12월 1일~2012년 9월 7일’로 기재했다. 그러나 검찰은 봉사 기간이나 프로그램 내 역할 등 표창장에 수여 사유로 기재된 내용 등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된 시점이 2011년 7월인 점을 고려했을 때, 딸 조씨가 어머니 부임 8개월 전부터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위조 방법과 시점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들도 추가 확보 중이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한글 파일로 딸의 표창장을 작성한 뒤, 아들의 상장 스캔 파일에서 오려낸 동양대 총장 직인이 담긴 그림을 얹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에 적힌 범행 시점은 ‘2012년 9월 7일경’이지만 검찰은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인 2013년에 위조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위조 시점과 방법 등을 추가하기 위해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조국 장관 측은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다”면서 “실제 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나 입시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공범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딸 조씨가 표창장 위조 사실을 알았는지도 살펴보고 있지만 조씨는 지난 16일 소환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딸뿐 아니라 아들의 동양대 상장 역시 임의로 제작했는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조모(23)씨는 2013년 동양대가 주최한 인문학 강좌에 참가해 수료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3년 수료증 이외에도 아들 조씨가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받은 ‘복수’의 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표창장을 준 주체, 위조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정경심 교수를 소환해 자녀 입시 특혜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를 앞둔 정경심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현재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과 추측이 뒤섞여 있다. 추측이 의혹으로, 의혹이 사실인 양 보도가 계속 이어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관련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법원에서 소상하게 밝힐 것이고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9일 만기 우리銀 DLF 손실률 60% 확정

    하나銀도 25일 만기… 내규 어기며 판매 금감원 150건 분쟁조정 신청… 접수 늘 듯 금융소비자원, 두 은행에 배상 공동소송 19일 만기인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원금 손실률이 60.1%로 확정됐다.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약 6000만원을 잃게 되는 셈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원금 100% 손실이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손실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원금 131억원 규모의 19일 만기 도래 DLF의 최종 수익률은 -60.1%로 확정됐다. 손실액은 78억 7000만원이다. 19일을 시작으로 11월 19일까지 122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한다. 우리은행의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만기 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행사가격(-0.2~0.33%) 이하로 떨어지면 투자자가 손실을 입게 되는 구조다. 약관상 만기 사흘 전의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최종 수익률을 정한다. 독일 국채금리는 16일 기준 -0.511%로 마감됐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원금 100% 손실구간인 -0.7% 이하로 떨어졌으나 최근 반등하면서 DLF 손실액이 다소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움직임,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이 금리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연계 DLF 역시 이달 25일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한편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DLF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만기가 속속 도래하고 손실이 확정되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신청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금감원에는 약 150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현재 금감원은 DLF 대규모 부실 사태와 관련해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분쟁조정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주까지 진행된 1차 조사에서 금감원은 두 은행이 관련 법령이나 내규 등을 어겨 가며 무리하게 상품을 판매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소비자원도 법무법인 로고스와 손잡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DLF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투자자 공동소송을 제기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글로벌 인기 비결 궁금해” 뽀통령 만난 文

    “글로벌 인기 비결 궁금해” 뽀통령 만난 文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 됐다.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중요한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콘텐츠 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글로벌 캐릭터 ‘뽀로로’가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으며 콘텐츠 제작자들을 격려했다.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는 뜻의 ‘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은 뽀로로는 140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캐릭터다. 문 대통령은 가상 인물이자 ‘디지털 연예인’으로 불리는 캐릭터 ‘아뽀키’를 제작한 업체 부스도 찾아 캐릭터와 대화를 나눴다. 콘텐츠 정책 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콘텐츠 산업은 우리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이라며 “창작자들의 노력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발표회에서 나영석 PD 등 콘텐츠 제작자들은 젊은 제작자 지원 등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 등 정책금융, 실감 콘텐츠 육성, 연관산업 지원 등 ‘3대 혁신전략’을 설명하며 전폭적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경심 옥죄는 자본시장법·공직자윤리법… 펀드 운용 관여가 핵심

    정경심 옥죄는 자본시장법·공직자윤리법… 펀드 운용 관여가 핵심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구속한 검찰의 다음 수사 대상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다.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자본시장법이나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추가될 수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된 조씨는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허위공시) 등 혐의를 받는다.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 인수하고, 허위공시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가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더블유에프엠을 인수하면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내면서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적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검찰이 조씨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불법 행위를 얼마나 알고 개입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은 투자자가 운용사의 업무에 관여·개입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그러나 정 교수가 설령 코링크PE의 업무에 관여했다고 해도 처벌 조항은 없다. 판사 출신 서기호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에 사모펀드 운용사와 대표를 처벌하는 조항만 있을 뿐 투자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는 이유로 구속된 조씨와 정 교수의 공모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 당시인 2016년 2월 종잣돈을 댔고,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상태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운영과 투자를 사실상 주도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에게도 적용된다. 검찰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정 교수를 수사한다면 조 장관도 수사 범위 안에 들어온다. 공직자윤리법 24조는 공개대상자가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않는 경우, 28조는 공개대상자나 이해관계자가 신탁재산의 관리·운용·처분에 관여한 경우 처벌하는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식을 백지신탁하고, 계약이 체결된 뒤 일체 관여하지 말라는 취지다. 법조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공직자윤리법은 주식 문제에 국한된 만큼 사모펀드 의혹은 해당 사항이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허남욱 법무법인 예율 변호사는 “이해충돌방지 의무는 있지만 적극적 조항이 없어 처벌하기 어렵다”며 “설령 투자한 이후에 문제를 알았다고 해도 범죄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정 교수가 투자사와 펀드 운용을 주도했다면 직접 투자로 봐야 한다”며 “백지신탁 규정을 어긴 만큼 24조나 28조 위반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 “정경심 위조 딸 표창장 발급일자 이듬해 생성됐다”

    檢 “정경심 위조 딸 표창장 발급일자 이듬해 생성됐다”

    아들 상장 직인 오려 딸 표창장 만들어 딸 서울대 의전원 진학 준비하던 시기명확한 위조 시점 등 공소장 변경 방침 ‘도피’ 마지막 퍼즐 WFM 전대표 소환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에 적힌 발급일자보다 이후에 최종본을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이다. 17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정 교수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가 특별전형을 통한 딸의 국내외 유명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임의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검찰은 정 교수가 표창장에 기재된 발급일자인 2012년 9월 7일에 위조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공소장에 적시했으나, 추가 수사 결과 해당 표창장 완성본은 이듬해인 2013년 생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점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사무실에서 사용한 컴퓨터를 확보해 아들이 실제로 받은 동양대 표창장의 스캔 파일, 이를 일부 잘라낸 그림 파일, 딸의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그리고 최종 표창장 완성본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이 받은 표창장의 총장 직인 부분을 그대로 오려내 딸의 표창장에 붙여 넣은 정황도 발견됐다.공소장에 적시된 위조 시점과 실제 최종본 생성 시점이 다른 점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기소 당시엔 표창장에 적힌 날짜를 토대로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추가로 확인된 내용은 추후 공소장에 명확히 적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사문서위조의 공소시효(7년) 만료를 1시간 앞두고 정 교수를 조사 없이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검찰은 동양대 방문 조사와 관련자 소환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조 장관의 딸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 펀드’를 둘러싼 의혹을 풀 열쇠를 쥔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우모(60) 전 더블유에프엠(WFM) 대표를 이날 불러 조사했다. 이로써 지난달 검찰 수사 직전 해외로 출국했던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 4명이 모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가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조작을 시도하는 과정에 우 전 대표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조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조국·버닝썬 연결 의혹’ 사업가 체포

    검찰, ‘조국·버닝썬 연결 의혹’ 사업가 체포

    16일 체포영장 집행검찰 “기존 사건 관련”이르면 17일 영장 청구검찰이 ‘버닝썬 사건’에 이어 ‘조국 사모펀드’와도 연루설이 제기된 사업가를 체포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전날 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대표를 지낸 정모(45)씨를 체포했다. 앞서 녹원씨엔아이는 지난 7월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퇴직 임원인 정씨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관련 공시를 했다. 중국 광학기 제조업체의 지분 취득 과정과 자산 유출 과정에서 약 60억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의심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정씨는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조 장관이 민정수석 당시 윤 총경과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촬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코링크PE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큐브스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정씨와 코링크 측간 관계를 의심하게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검찰은 “기존 사건 조사를 위해 체포한 것”이라면서 최근 제기되는 의혹과 연관짓는 것을 경계했다. 체포영장 기한이 48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검찰은 이르면 이날 밤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사모펀드’ 실체 드러나나…WFM 전 대표도 검찰 소환

    ‘조국 사모펀드’ 실체 드러나나…WFM 전 대표도 검찰 소환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실체가 곧 드러날 전망이다.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직후 출국한 우모(60) 더블유에프엠(WFM) 전 대표가 귀국해 17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우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WFM 최대 주주였던 우 전 대표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씨의 여러 사업에 연루돼 있다. 조씨가 실질 사주로 지목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는 우 전 대표의 지분을 매입해 WF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또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WFM에서 1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조씨가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조작을 시도한 데 우 전 대표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구속한 조 장관 5촌 조카인 조씨도 이날 오후 2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전날 밤 11시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에 종잣돈을 대고, 경영·투자 결정에까지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 이모씨에게 빌려준 5억원 가운데 2억 5000만원이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동생 정모(56)씨가 코링크 지분 5억원어치를 매입할 때 3억원을 동생에게 빌려준 바 있다. 때문에 차명으로 지분 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정 교수가 조카 부탁을 받고 단순히 코링크 설립을 위한 자금을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회사 운영에까지 관여했는지 밝혀내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은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하고 있다. 또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나 그 배우자의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직접투자한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한다. 검찰은 조씨를 부른 동시에 코링크 이상훈 대표, 코링크 설립에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부사장을 소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 “한류 생산유발 효과 20조…창작자 노력에 날개 달겠다”

    文 “한류 생산유발 효과 20조…창작자 노력에 날개 달겠다”

    “문화 콘텐츠, 반도체 다음 성장세…정책금융 대폭지원·실감콘텐츠 활성화”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문화 콘텐츠 수출은 반도체 다음 가는 성장세”라면서 “지난해 한류가 만들어낸 생산 유발 효과는 20조원”이라고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콘텐츠 인재캠퍼스 내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 됐다”면서 “콘텐츠는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중요한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국민 콘텐츠산업 정책 발표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한류로 대표되는 국내 콘텐츠 산업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문화를 수입하던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가 됐고, 2012년 처음으로 문화산업 흑자 국가로 탈바꿈했다”면서 “문화 콘텐츠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작년 한 해에만 100억 달러 수출 성과를 올렸고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다음가는 성장세”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콘텐츠 상품 100달러를 수출할 때 소비재·서비스를 비롯한 연관산업 수출이 그 두 배가 넘는 248달러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면서 “실제로 작년 한 해 한류가 만들어낸 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20조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특히 “고용 면에서도 65만명이 넘는 인재가 콘텐츠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일자리 확대의 중요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에게 대한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문화 후진국을 벗어나 콘텐츠 강국이 된 것은 창의성과 혁신적 기술, 기업가 정신을 갖고 도전한 수많은 창작자의 노력 때문”이라면서 “창작자들의 노력에 날개를 달아드리겠다”며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디어·기술만으로도 새 스타 기업이 되도록 정책금융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 신설과 ‘콘텐츠 기업보증’ 확대로 향후 3년간 콘텐츠산업 지원 투자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추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홀로그램, 가상현실 교육과 훈련 콘텐츠를 비롯한 실감 콘텐츠를 정부와 공공분야에서 먼저 도입·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활성화하겠다”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창작자·기업은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은 쉽게 체감·활용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 콘텐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인재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하길 바란다. 우리가 함께 상상하고 만드는 콘텐츠가 세계를 이끌 것”이라면서 “정부가 기회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민주·정의당 예방…“검찰개혁에 최선”…한국·바른미래 예방 거절

    조국, 민주·정의당 예방…“검찰개혁에 최선”…한국·바른미래 예방 거절

    이해찬 “사법·검찰 개혁 조예 깊으니 잘할 것”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법무·검찰개혁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7일 이 대표를 만나 “인사청문 기간, 그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과 당 대표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 대부분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바라지만, 한 번도 지금까지 성공을 못 했는데 그쪽 분야에 조예가 깊으시니 잘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2005년 사법개혁을 추진할 때 제가 공동추진의장을 맡아 여러 가지 해왔는데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또 “역대 그 누구보다는 혹독한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수고가 많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면서 “법무·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조 장관이 개혁대상으로 꼽은 검찰의 반발을 의식한 듯 “권력을 상실했던 쪽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 대표 예방에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차례로 예방했다. 조 장관은 이 대표에 이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을 반갑게 맞이한 뒤 “촛불 시민들의 명령이었던 검찰개혁, 사법개혁과 관련해 조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면서 “우리 시대 과제인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해야 하고, 그것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조국이었다고 신용보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관을 돌파하고 반듯하게 걸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맡겨진 소임을 잘 감당하기를 거듭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여러모로 부족하고 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라는 이유로 제게 무거운 중책을 맡긴 것 같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제 하나하나를 차례차례 완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의 문 의장 예방은 모두발언 공개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로 이뤄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에, 민주평화당 지도부 예방 일정은 오는 19일 오전 11시로 잡혔다.조 장관 측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도 예방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 취했으나, 두 정당은 조 장관의 예방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이 대표 예방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예방 일정도) 다 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5촌 조카 구속과 딸 입시 특혜 의혹 등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날 밤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혀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됐다. 조씨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새벽 조씨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한다”

    나경원 “문 대통령,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한다”

    문 대통령의 “고용 뚜렷하게 개선” 발언 비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국의 대통령이란 분이 어떻게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계시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농간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우리 경제의 처참한 현실을 온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얄팍한 거짓말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는 “조국 펀드의 실체를 입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꼬리 자르기가 이뤄지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런 기만적인 구태 수법으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면 그 후환이 2∼3배가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가족을 수사하는 검사들을 향해 헌법과 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알아서 기라는 사실상 협박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뒤에서 검찰총장을 빼고 조국 봐주기 수사팀을 만들려고 하고, 이제는 아예 대놓고 인사 불이익을 언급한다”면서 “조국 사태의 민심은 더욱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국당의 촛불집회와 관련해 “초기에 국민들이 참여했던 촛불은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는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이 정권은 초기 촛불정신을 철저히 왜곡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저희가 든 촛불은 정의와 법치, 헌법 존중 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제대로 된 촛불”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유 시민의 저항권 투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DLF 계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시급…징벌적 손해배상·집단소송제 도입해야”

    “DLF 계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시급…징벌적 손해배상·집단소송제 도입해야”

    원금 손실 DLF 19일부터 만기 도래 연계된 금리 올라 손실률 일부 줄어해외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집단소송제, 소송중지제도 등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의 국회 통과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달빛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소비자보호 혁신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사보다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만큼 금소법으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국회에 정부안을 포함한 5개 금소법이 계류 중이다. 조혜진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금융 상품의 판매와 소비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정책과 법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특히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김기한 금융위원회 소비자정책과장도 “금소법이 있다면 징벌적 손해 배상이 가능해 금융사는 상품 판매에 더 조심하고, 소비자는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 등을) 입증하는 데 자유롭게 되며, 금융 당국은 판매중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후 구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전문성을 높여 법원도 인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금소법 등은) 금융회사가 우회하는 수단이 되지 않도록 명시적 규준보다 포괄적 규준이 돼야 소비자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조상욱 글로벌금융학회 사무국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피해구제 제도를 상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의 첫 번째 만기는 오는 19일 돌아온다. 우리은행의 전체 DLF 잔액 1236억원 가운데 만기가 19일인 DLF 규모는 134억원이다. 지난달 말 -0.71%까지 떨어졌던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0.45%까지 오르면서 95.1%(지난달 7일 기준)에 달했던 손실률은 40% 내외(지난 13일 기준)로 예상된다. 또한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연계 DLF는 이달 25일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같은 기간 56.2%로 예상됐던 손실률은 40% 초반으로 줄었다. 전체 잔액 3196억원 가운데 1220억원은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DLF 불완전판매 아닌 사기”… 투자자들 피해 배상 공동소송

    “원금 손실 설명 안 하고 수익률 보장 강조” 금융소비자원 “투자자들 녹음 증거 있어” 금감원, 검사 통해 일부 불완전판매 확인 분쟁조정 신청 150여건 접수… 새달 시작 A(80대·여)씨는 지난해 11월 적금을 들러 서울시내 한 은행지점에 갔다가 미국과 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1억원을 넣었다. 청각장애인인 A씨는 당시 보청기를 갖고 나가지 않아 딸을 불렀다. 은행 직원은 A씨 모녀에게 “수익이 더 많은 상품”이라며 DLS를 권유했다. A씨는 남편이 주식에 투자해 실패한 적이 있어 “주식은 절대 안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은행 직원은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물어봤다. 은행 직원은 “절대 손해 날 일이 없다. 어머니가 걱정하시니 얘기하지 말라. 손해 나면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A씨는 언론을 통해 이자는커녕 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딸은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과 손잡고 손해배상 소송 청구에 나서기로 했다. A씨 딸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미리 알았다면 누가 가입했겠나. 이건 사기”라고 주장했다. A씨 사례처럼 대규모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해외 금리 연계 DLS와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들이 상품을 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이르면 이번주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 소송을 제기한다. 투자자들은 두 은행이 ‘불완전 판매’(금융상품의 주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를 넘어 사기를 쳤다고 주장한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은 16일 “법무법인 로고스와 이르면 이번주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DLF 피해 전액 배상 공동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소비자원에 공동 소송을 접수시키겠다고 밝힌 투자자는 8명이다. 이 중 4명은 관련 서류를 다 갖춰 언제든 접수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100% 사기”라는 입장이다. 이 상품들은 연계된 해외 금리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지만 금리가 일정 구간을 벗어나 하락하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투자자들은 두 은행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미리 알려 주지 않은 것은 물론 수익이 보장된 것처럼 설명했다고 주장한다. 조 원장은 “은행들이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대화 녹음과 같은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한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에는 이런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B(60대·여)씨는 지난 4월 우리은행이 판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S에 1억원을 넣었다. 개인자산관리사(PB)가 “독일이 망하지 않으면 절대 손해 볼 일이 없다”고 권유해서다. B씨는 주거래 은행을 믿고 PB가 동그라미로 표시한 서명란에 이름을 적었다. 그런데 지난달 은행에서 “60%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는 연락이 왔다. 은행 측은 그제야 “채권이 아닌 채권에서 파생된 상품이라 원금 손실이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도 일부 불완전 판매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약 150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이달부터 DLS와 DLF의 만기가 속속 도래해 손실이 확정되면 조정 신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라면서 “분쟁조정은 이르면 다음달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국 조카 “정경심에 5억 받아 코링크 설립”…檢 수사 확대

    조국 조카 “정경심에 5억 받아 코링크 설립”…檢 수사 확대

    정 교수 자금 코링크 설립 종잣돈 사용 정황 차명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운영한 셈 檢, 조씨·정 교수·曺장관 공범으로 판단 WFM 대표도 재소환… 연관성 등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로 의심받는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금이 종잣돈으로 사용된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구속한 검찰은 곧바로 정 교수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씨는 16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됐다. 조씨는 정 교수로부터 5억원을 전달받아 2016년 2월 코링크PE를 설립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진술대로라면 정 교수가 차명으로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하고 운영한 게 된다. 실제로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부인 정 교수가 사인 간 채권 8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이 중 3억원은 처남 정모(56)씨가 정 교수에게 빌려 코링크PE에 투자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과 운영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개입 여부에 따라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장관이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조씨, 정 교수, 조 장관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은 것에서 나아가 이 업체의 업무에 관여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도 더블유에프엠의 김모 대표를 재소환해 정 교수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가 웰스씨앤티 투자금 약 10억원을 수표로 돌려받은 뒤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현금으로 바꾼 정황도 파악했다.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 재판은 다음달 18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허위공시)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사모펀드와 조 장관 가족을 잇는 핵심 인물로, 조 장관은 조씨의 추천을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고 해명해 왔다. 정 교수와 두 자녀, 조 장관의 처남 정씨와 두 자녀 등 6명은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14억원을 투자했다. 검찰은 조씨가 구속된만큼 조씨와 조 장관의 가족의 ‘연결고리’인 정 교수를 발판 삼아 조 가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조카 구속… 檢 칼날 정경심 겨눈다

    조국 조카 구속… 檢 칼날 정경심 겨눈다

    법원 “범죄 사실 소명” 전격 영장 발부 정 교수 소환 초읽기… 검찰 수사 탄력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달 27일 당시 후보자 신분이던 조 장관 가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 수사에 착수한 후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검찰 수사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조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본건 범행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과 관련자 진술 내역 등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도망 내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구속 필요성과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 신분이던 시기에 수사를 시작해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검찰 수사는 조 장관의 5촌 조카이자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질적 대표를 구속하며 탄력을 얻게 됐다. 앞서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와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만 해도 수사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검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에서 돌아온 조씨를 전격 체포하며 반전을 꾀했다. 조씨는 이상훈 코링크PE 대표,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와 사실상 같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를 ‘주범’으로 판단하고 이 대표와 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에게 추가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중 부정거래다. 조씨는 이 대표 등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PE를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의 이런 행위가 무자본으로 회사 경영권을 장악한 뒤 자금을 빼돌리는 전형적인 ‘기업 사냥꾼’의 행태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사모펀드에 종잣돈을 댔다는 의혹을 받는 정 교수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16년 2월 코링크PE 설립 당시 정 교수의 자금이 사용된 정황을 파악했다. 정 교수가 조씨에게 5억원을 빌려줬고, 정 교수의 동생 정모(56)씨도 3억원을 지분 투자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경우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 위반은 물론 조 장관(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해 관계자이기 때문에 공직자의 직접 주식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촛불 철야농성 한국당 “조국은 정신병자, 조국 믿는 文 더 웃겨”

    촛불 철야농성 한국당 “조국은 정신병자, 조국 믿는 文 더 웃겨”

    홍준표 “黃, 삭발투쟁 적극 지지”자유한국당이 촛불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벌였다.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식을 거행했다. 황 대표는 삭발투쟁이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수대통합을 염두했다. 황 대표보다 먼저 삭발에 나섰던 의사 출신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을 향해 거짓말을 한 줄도 모르는 “정신병자”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쯤 청와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식’에서 삭발식을 치렀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황 대표에게 삭발을 만류한다는 문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는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감정이 격해진 듯 몇 차례 입장문을 읽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요구했다.조 장관에게는 장관 호칭을 생략한 채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범죄자 조국은 자신 일가의 비리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삭발식 이후 이어진 규탄 발언에서 박인숙 의원은 “제가 의사 출신인데 조 장관은 정신병이 있다. 성격장애”라면서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하는 것은 죽어도 모른다. 감옥에 넣고 재판을 받아도 거짓말 한 것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더 웃기는 것은 이런 정신병자를 믿는 사람은 뭐냐”라면서 “나라가 지금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다. 우리가 ‘남측 정부’ 국민이냐. 무법부 장관과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촛불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근조(謹弔) 자유대한민국’이 적힌 벽이 설치됐고 바닥에는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깔렸다.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원외 인사 등 80여명은 벽 앞에 촛불을 놓고 ‘침묵 연좌농성’을 벌였다.황 대표는 촛불집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책임진 정부가 이렇게 엉터리로 하는 것을 처음 봤다”면서 “그래서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 (삭발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나라를 살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특정한 방향으로 나라를 몰고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래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을 합치는 것”이라면서 “힘을 합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이 정권을 극복하는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이나 다양한 투쟁이 결국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힘을 합할 수 있을지, 이런 방향에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정이 지난 0시 8분쯤 7시간에 걸친 청와대 농성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검찰에 구속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박수를 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것이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계속되는 수사 과정에서 몸통이 밝혀질 것이고 결국 조국은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농단 중지를 위한 정기국회로 반드시 이끌 것”이라면서 “모든 것에 당당히 맞서 헌정농단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제가 삭발의 작은 촛불을 들었다”면서 “이 정부가 외쳤던 가짜 촛불이 아닌 진짜 촛불을 들고 싶다”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연좌농성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빨갱이 잡는 황교안’, ‘문재인 빨갱이’, ‘민주당 해체’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의 삭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이번처럼 제1야당대표의 결기를 계속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원내 전략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실효성 있는 원내 투쟁을 통해 야당을 깔보면 안 된다는 것을 꼭 보여달라. 수고하셨다”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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