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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 차의 유혹’···5월 3일부터 제 47회 보성다향대축제 개최

    ‘천년 차의 유혹’···5월 3일부터 제 47회 보성다향대축제 개최

    ‘천년 차(茶)의 유혹, 보성의 프러포즈 차 한잔할래요?’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이자 차 문화의 본고장인 보성군이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제47회 보성대향대축제를 개최한다. 보성다향대축제는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보성차 우수성뿐만 아니라 보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보성의 아름다운 차밭에서 차를 통한 힐링과 휴식을 제공하는 축제라는데 의미가 있다. 군은 차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려는 시대 욕구에 발맞춰 보성차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고 차를 활용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전 국민을 초청한다.개막식은 제47회 보성군민의 날과 함께 보성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지난 1월 자매도시를 맺은 하동군과 ‘다원결의(茶園結義)’ 설정극(퍼포먼스)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보성군과 하동군, 중국·일본 등의 차 문화관을 운영해 아시아의 대표 차를 맛볼 수 있다. 전통 다례시연, 말차 격불 체험, 차 로스팅 체험, 차 음식 시식회와 대한황실가 다구전 등을 마련해 국내 최고 차 문화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는 보성 9개 대표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대축제로 마련했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마라톤·요트), 일림산 철쭉문화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보성군민의 날, 어린이날 행사, 데일리콘서트·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보성군 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성지에서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으로 인재 발굴과 판소리 명맥을 이어가는 행사다. 2024년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 4일부터 이틀간 보성율포솔밭해변에서 2개(옵티미스트·토파즈) 종목 12개 부(초등·중등·일반)의 레이스 경기를 진행한다. 제20회 일림산철쭉문화행사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웅치면 일림산에서 열린다. 철쭉 제례와 산림문화 행사, 숲속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환상적인 풍광 속에서 즐길 수 있다. 드론라이트쇼는 5월 4일 데일리 콘서트 이후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으로 나아갈 기틀을 만든 보성군 열선루와 천년의 보성 차(茶)를 보여주는 빛의 향연으로 펼쳐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대한민국 녹차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다향대축제를 통해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보성차의 멋과 맛을 보여드리겠다”며 “2024년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응급실 의사마저 집단사직하나

    응급실 의사마저 집단사직하나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면담이 빈손으로 끝난 뒤 ‘최후의 보루’인 응급의학과 의사들까지 집단사직 동참을 예고하는 등 의정 갈등이 더 꼬여 가는 모양새다. 앞서 정부가 의료계에 의대 증원 관련 단일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의료계는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학생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대오’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응급의학 전문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이번 주까지 진행한다”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 의사 사직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을 준비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동시에 의협 비대위는 “증원을 1년 미루고 위원회를 구성해 결론이 나면 정부와 의료계가 따르자”며 기존보다 진전된 안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양손에 ‘응급의 집단사직’, ‘증원 1년 유예 후 협상’ 카드를 들고 ‘강온 투트랙’으로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년 유예안을 받아들이면 의료개혁이 1년 늦어지는 데다 1년 뒤 의료계가 또다시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회장은 “응급의 800~900명을 대상으로 ‘전공의·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고 밝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집단사직을 결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총선 이후에도 대화가 지지부진할 경우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재개할 태세다. 의사들도 이에 맞서 ‘응급의료 포기’란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고 단축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대학 교원이 아닌 사람이 많아 사직서를 내면 바로 병원을 그만둔다”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이후 전체 응급의학과 전문의 1400명 중 40~50명이 그만뒀다. 매년 3~4월 1년 단위 계약이 몰려 있는데, 계약 종료 후 병원을 떠난 전문의 200여명이 새로 취직했는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달 내 의대 증원 문제 해법을 찾지 못하면 생명과 직결된 응급 진료 기능마저 한계에 봉착하고 다음달부터 경영난으로 도산하는 병원이 나와 그 여파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대생들도 무더기 유급 위기다. 정부와 의료계가 어떻게든 다시 만나야 하는 이유다. 현재 의협 비대위는 그나마 ‘대화파’에 가깝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주장은 증원하지 말자는 의견이 아니다”라며 증원 자체는 수용할 여지를 남겼다. 어쩌면 이게 의료계가 던질 수 있는 마지막 대화 카드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1일부터 강경파인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되면 대정부 투쟁 수위가 더 높아져 대화의 문이 아예 닫힐 수도 있다. 그는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 파면, 2000명 증원 철회를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경북대와 전북대 등 휴강 중인 의대 일부가 8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해 의대생들을 지킬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전남대도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한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급될 수 있다. 수업이 재개되면 휴학계를 냈던 의대생 상당수가 돌아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정부와 의료계가 어떤 접점도 찾지 못해 학생들의 ‘버티기’가 계속되면 전공의 배출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도 한계 상황이다. 지난 5일 대한병원협회가 공개한 500병상 이상 전공의 수련병원 50곳의 경영 현황을 보면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이들이 속한 수련병원의 수입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4238억원 줄었다. 다음달 이후 도산하는 병원이 생겨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의대 교수들의 사표 수리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으니 이달 말부터 근로계약 종료일이 도래한다. 민법 제660조에 따르면 고용 기간 약정이 없는 근로자가 사직을 통보한 뒤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전공의와 달리 의대 교수는 대부분 정년이 보장된 정규직이어서 사직서 제출 이후 한 달간 정상 진료 후 퇴직하면 그만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과 ‘독단으로 대화했다’는 이유로 동료 전공의들로부터 탄핵 위기에 몰리는 등 대화론자들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진 상황이다. 의협이 총선 이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전협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려는 것은 의료계가 분열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라는 시각도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협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 배우자 없었던 尹·韓·李 사전투표…대파 논란·면접장 혼선 해프닝도

    배우자 없었던 尹·韓·李 사전투표…대파 논란·면접장 혼선 해프닝도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들이 직접 사전투표를 진행하며 참여 독려에 나선 가운데, 통상적으로 볼 수 있었던 ‘부부 동반 투표’가 보이지 않아 독특한 광경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앞서 대파 한 단을 875원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던 점을 감안한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하면서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기도 했고,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한 건물에서 동시에 채용 면접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혼선을 겪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부산 강서에서 사전투표를 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주요 정당의 대표가 모두 배우자 없이 투표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가 동선에 맞춰 사전투표를 했다. 김건희 여사는 별도의 시간에 투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악재 중 하나로 ‘김건희 리스크’가 거론된 이후 총선 국면에서 대외활동을 자제해 왔던 만큼, 이날도 김 여사 없이 윤 대통령 홀로 행보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생 관련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한 위원장과,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의미로 카이스트가 위치한 대전 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 대표 모두 배우자를 동행시키지 않았다. 한 위원장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는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 또한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 등의 중심에 선 이후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사전투표를 하고 간 부산 강서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당초 6일 오전 부산 동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윤 기조를 재차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인 정경심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해 자유의 몸이지만, 아직은 여론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판단 아래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정 전 교수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을 향한 편지를 남겼다. 그는 편지에서 “누구도 다음을 모른다. 그러니 오늘을 살자! 바닥에서 얻은 깨달음”이라고 적었는데,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로 해석됐다.한편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첫날 각지에서 해프닝이 발생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선관위가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사전투표장 반입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야권이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와 함께 사전투표소 앞에서 대파를 든 사진을 촬영하는 등 ‘대파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이 대표는 관련 내용이 담긴 언론보도를 SNS에 공유하며 “기가 차다”고 비판했고, 전진숙 민주당 광주 북을 후보 등이 대파를 들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조국혁신당은 대파를 전면에 내세운 공식 포스터와 함께 “투표에 참여할 때 반드시 대파를 밖에 두고 와야 제지받지 않는다”라며 김 여사의 과거 ‘명품백 수수 의혹’을 겨냥해 “외국회사의 작은 파우치는 소지해도 투표 가능합니다”라고 조롱 섞인 메시지를 적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들이 대파 모양의 가방 사진을 업로드하며 “이런 가방은 들고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묻거나 “대파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전남 나주 빛가람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 장소와 1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채용 면접이 실시돼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과 면접자들이 일제히 혼란을 겪었다. 이 곳에는 누군가가 투표소 안내 문구가 적힌 포스터 밑에 대파를 가져다 놓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 尹 “톤세제 연장... 5.5조 친환경 선박금융 제공”

    尹 “톤세제 연장... 5.5조 친환경 선박금융 제공”

    尹,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기념사“항만, 해운산업 확실하게 도약”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선사들이 계속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 세제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기념사에서 “항만, 해운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톤세제란,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아닌 보유 선박 순 톤수와 운항 일수를 기반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해운업계에서는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톤세제 연장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선대의 규모화와 친환경화를 위해 5조 5000억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을 국적 선사에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적 선사 선대를 총 2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확충하고 국적 원양 선사의 친환경 선박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32년까지 진해 신항 스마트 메가포트 구축 ▲광양항과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 ▲5000억 규모의 스마트 펀드 조성과 항만 장비 산업 재건 ▲2030년까지 해상 수송력 1억 4000만 톤 달성 친환경 해양솔루션 확산 ▲한미 항로를 시작으로 호주·싱가포르 등 세계 녹색 항구와 연결 ▲1조 원 규모 펀드 조성 및 친환경 벙커링 등 항만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저와 우리 정부는 부산 시민과 경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해운항만물류 업계 관계자 및 종사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부산항 신항 7부두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를 두고 “오늘은 대한민국 항만 혁신의 날이자 대한민국 수출 도약의 이정표가 되는 특별하고 뜻깊은 날이다. 수출 세계 6위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스마트 항만 시대를 이제 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기념사에 앞서서 윤 대통령은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고 우리나라 최초 스마트 항만 개장에 기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6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개장식에는 항만운영사, 해운 선사 등 현장 종사자, 한국 해양대 학생, 주한 파나마 대사를 비롯한 외국 공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 큰절 받은 이재명 “주인이 종에게 하면 버릇 나빠져”

    큰절 받은 이재명 “주인이 종에게 하면 버릇 나빠져”

    지지자로부터 큰절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으로 큰절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엿새 앞둔 4일 부산과 울산, 대구 등 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영남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중·영도 박영미 후보 지역구를 시작으로 이날 하루만 부산에서 다섯 곳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부산 유세에서 그는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순간 입법까지 좌지우지해 온갖 법을 개악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을 막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6·25 전쟁 때도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킨 것은 낙동강 전선 이하 부산이었다”라며 “민주주의, 평화, 민생 모든 것이 위기에 처했으니 깨어 있는 부산 시민께서 이번에도 꼭 나라를 구해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 도중 해프닝도 있었다. 이 대표가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부산시당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선보이려는 중에 한 여성 지지자가 이 대표 앞으로 나가더니 손을 모으고 큰절을 했다. 이 대표는 이를 만류하다 결국 맞절로 마무리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주인이 종에게 큰절하면 버릇이 나빠진다”면서 앞으로 큰절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퍼포먼스를 선보인 민주당 관계자들은 “투표로 대파하자, 반드시 대파하자”고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논란을 저격했다. 이 대표는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주권을 포기하면 결국 그만큼 누군가가 권력을 획득한다”면서 “4월 10일은 정치인 간 승부를 겨루는 게 아니라 국민을 거역한,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정치 세력에 국민이 대항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관련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투표 시간을 늘리자는데 누군가는 극렬하게 반대한다.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불편한 집단이 있다”며 “국민이 주권을 포기하기 바라고 포기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집단이 있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는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변을 독려해 달라”며 “참여가 곧 권력이다. 남은 시간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투표가 곧 내 인생이라는 것을 함께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 [포토] 차세대고속열차 ‘KTX-청룡’

    [포토] 차세대고속열차 ‘KTX-청룡’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역 승강장에서 열린 차세대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열차 공식 명칭인 ‘KTX-청룡’을 알리는 퍼포먼스에 참여해 가림막을 걷어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젊은 전문가들을 세계로 보내자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젊은 전문가들을 세계로 보내자

    우리 사회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진출하는 직업은 의료•법조계다. 그런데도 국제경쟁력은 한참 떨어지는 직업군이다. 이미 한국 기업인들은 세계를 주름잡고 있고 K팝은 세계문화 속에 우뚝 섰는데도 말이다.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국내용에 머물고 있으니 글로벌 시대의 자원 낭비가 크다. 그 이유가 뭘까. 과거엔 언어장벽 때문이라고 둘러댈 수 있었으나 요즘 한국의 젊은 세대는 영어에 문제가 없다. 일본 변호사는 싱가포르 등 영어권 국가에 대거 진출해 있다. 일본 의사들도 해외 일본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젊은 전문가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일본 기업들의 해외 투자 시 발생하는 법률 및 의료서비스 수요를 자국인 전문가로 충원하도록 암암리에 로비를 벌이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요즘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의료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과거 로스쿨 정원을 확정할 때도 무척 시끄러웠다. 필사적으로 정원 확대를 막으려는 의사•변호사협회와 정원의 대폭 확대를 강행하는 정부 간 극한 투쟁은 예견된 것이다. 전문직 종사자 개인이 누리는 기득권의 크기는 그 수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전문직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 자체를 넓혀 주는 것이다. 왜 한국 변호사와 의사는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하지 않은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기다. 해외에 투자하는 우리 글로벌 기업의 레버리지가 우리 전문인력의 진출과 연결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우리 기업이 미국과 중국에 대규모 자동차와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현지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대가를 정부가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대통령 해외 방문 일정에 맞춘 정치적 퍼포먼스용으로 이런 레버리지를 소진할 때가 아니다. 우리 젊은 인력이 해외 현지에서 다양한 전문직에 취업할 수 있도록 레버리지를 활용해야 한다. 미국의 전문직 비자(H-1B) 발급 정책은 철저하게 로비력에 따라 좌우된다.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 칠레, 호주, 싱가포르 등은 국별 취업비자 쿼터를 확보했다. 싱가포르는 매년 5400개, 호주는 1만 500개, 칠레는 1500개의 취업비자를 받는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비자쿼터 무제한의 혜택을 누린다. 한국은 0개다. 한국인은 국별 쿼터 없이 전체 취업 수요에서 국별 쿼터 총수를 뺀 나머지 수요에서 매년 추첨으로 결정된다. 이것도 인도인이 50%, 중국인이 15%대를 가져가기에 한국인은 1%대를 차지할 뿐이다. 그 결과 매년 2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2000개의 비자를 놓고 경쟁한다. 수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현지에서 비싼 등록금으로 미국인 학생들에게 교차보조를 해주는 대가로는 초라한 배분 성적이다. 어렵게 현지에서 취업해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돌아오거나 체류 연장을 위해 대학원에 억지로 진학하는 등 눈물겨운 사례가 허다하다. 2007년 타결된 한미 FTA 협상 당시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에 우리측은 비중을 두지 않았다. 2010년에도 미국측 요구를 대폭 수용한 추가 협상이 있었고, 2018년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개정 협상까지 있었다. 국가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할 정부는 전문직 쿼터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했어야 마땅하다. 번번이 기회를 놓친 대가가 오늘날 한국 우수 인력의 기회비용으로 떨어지고 있다. 요즘 국내의 치솟는 과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과일 수입 체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걸 보면 FTA에서 과일 품목을 집중방어했다는 성과도 되돌아보게 된다. 전문직 쿼터는 미 의회가 입법으로 결정하는 사안이기에 FTA의 의제가 아니라는 변명도 더는 통하지 않아야 한다. 전문직 쿼터를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조속히 올려야 마땅하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이건 인정해주세요”…해외서도 난리난 ‘이 장면’

    “이건 인정해주세요”…해외서도 난리난 ‘이 장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31일(한국시간) 역전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그가 앞서 태국과의 경기 당시 골을 터트린 직후 찍힌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카메라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이건 하이파이브잖아요…인정해주세요 다들”이라는 글귀를 덧붙였다.해당 장면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과의 경기 당시 손흥민이 골을 터트린 직후 찍힌 사진이다. 당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상황이었다. 이강인과의 행복한 포옹 세리머니를 마친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돌다가 카메라 감독을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섰다.손흥민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자 카메라 감독은 초점이 맞지 않으니 더 다가오지 말라는 의미로 한 손을 들었고, 이를 ‘하이파이브’로 오해한 손흥민은 손바닥을 마주치며 유쾌한 장면을 만들었다. 해외팬들도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역시 유쾌한 쏘니”, “한참을 웃었다”, “저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듯”, “‘하이파이브’ 인정”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해산한 뒤 영국으로 건너간 후 SNS를 통해 “요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다”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은 접어두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써 자랑스러웠다”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복귀하자마자 ‘주장다운 퍼포먼스’…팀 승리로 이끌어 대표팀이 해산하고 유럽파 선수들이 각자의 팀으로 합류한 가운데, 손흥민은 복귀 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손흥민의 골로 승부가 결정됐다. 영국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시즌 15호 골을 폭발하며 팀을 구해낸 손흥민이 ‘주장다운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60골을 쌓은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었다. 손흥민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나와 함께 뛰고, 나를 지도해준 사람들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 클럽이 내게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축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다. 팬들과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 골도 넣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물 4.5ℓ 마시고 5분 51초 발사…어떻게 이런 일이?

    물 4.5ℓ 마시고 5분 51초 발사…어떻게 이런 일이?

    한 중국 남성이 4.5ℓ의 물을 마신 뒤 5분 51초88에 걸쳐 입으로 물을 내뿜어 기네스세계기록에 올랐다. 기네스세계기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중국의 마후이(35)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물줄기를 5분 이상 끊지 않고 내뱉으면서 이 분야의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에티오피아의 키루벨 일마가 세운 56.36초였다. 이 분야의 기록자가 되려면 물을 조금씩 흘리면 안 되고 입에서 끊임없이 물을 뿜어내야 한다. 중간에 물줄기가 끊기면 도전은 중단된다. 마후이는 복부 근육 등을 조절해 위장에 있는 물을 역류시키는 방식으로 5분 넘게 입에서 물을 뿌릴 수 있었다고 한다. 기네스세계기록은 “물 분출은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근육조절을 통해 역류시키는 것으로 17세기부터 행해져왔다”고 설명했다. 이 분야 대표적인 공연예술가로는 이집트 출신의 하지 알리(1887~1937), 프랑스의 맥 노턴(1876~1953)이 있다. 17분 4초4의 기록으로 수중에서 가장 오래 숨을 쉬는 기록의 보유자인 데이비드 블레인도 2022년 미국의 지미팰런쇼에 출연해 이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세계 기록이 아니고 분수다”, “우리집 정원관리사로 고용해야겠다”, “진짜 미쳤다”, “2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내일 광화문서 ‘부활절 퍼레이드’…일대 단계별 교통통제

    내일 광화문서 ‘부활절 퍼레이드’…일대 단계별 교통통제

    토요일인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0일 자정부터 오후 11시까지 광화문 일대 도로를 단계별로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에서는 퍼레이드 행렬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퍼레이드(오후 3시~5시 30분), 기념음악회(오후 6시 30분~8시 30분) 순으로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각종 체험행사 및 거리공연 등이 진행된다.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부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사무국은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안전펜스 및 라바콘 등으로 안전통제선을 설치하고 안전관리요원 등을 대규모로 배치한다. 특히 세종대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이 폐쇄됨에 따라 종로로 이동하려는 시민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시내버스 이용 시 버스정류소 및 차내에 부착된 우회 운행 안내문을 참고해 미리 우회경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2024 부활절 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참여 인원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통제 상황을 잘 확인해 이동에 큰 불편함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생생우동]‘벚꽃엔딩’만 듣지 마세요…봄 맞이 공연 풍성

    [생생우동]‘벚꽃엔딩’만 듣지 마세요…봄 맞이 공연 풍성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 자치구들 역시 각 지역의 벚꽃 명소에서 봄의 정치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축제하면 흥겨운 공연이 빠질 수 없다. 화사한 풍경과 더불어 일상의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할 다채로운 공연들을 만나보자. 양재천 수변무대서 서초뮤직페스티벌 서초구와 서초문화원은 29일부터 31일까지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2교 구간의 벚꽃길에서 ‘양재천 벚꽃 등(燈)축제’를 연다. 축제는 29일 오후 6시 30분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서초뮤직페스티벌’로 시작한다.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최정상 오페라 가수들의 수준 높은 갈라 콘서트가 마에스트로 서희태의 지휘, 해설로 진행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새가 날아오르는 불꽃쇼로 그 대미를 장식한다. 다음날인 30일 오후 2시부터는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 초청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난도 곡예들을 온 가족이 손에 땀을 쥐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대문에서 만나는 봄빛과 음악 서대문구는 오는 30~31일, 4월 5~7일 닷새 동안 서대문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봄빛축제 ‘봄빛 서대문에서 만나 봄’을 개최한다. 안산(鞍山)은 봄마다 장관을 이루는 벚꽃으로, 홍제천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대문 홍제폭포’와 ‘카페 폭포’로 잘 알려져 있다. 3월 30일과 4월 6일 오후 6시 홍제천 카페 폭포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봄빛 콘서트’에는 각각 가수 이솔로몬과 홍지윤 등이 출연한다. 서대문 벚꽃 라이브는 오는 31일, 4월 5·7일 사흘간 오후 3시부터 열리며 각각 가수 윤성, 케이시, 박현빈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4월 5일 오후 6시에는 ‘함신익과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홍제천 카페 폭포 인근 서대문구청 제2부설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같은달 6일 오후 3시 안산 벚꽃마당에서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등이 출연해 ‘가곡으로 만나는 봄’ 공연을 펼친다. 케이팝부터 클래식, 재즈까지…송파 호수벚꽃축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는 ‘호수벚꽃축제’가 진행 중이다. 하이라이트는 축제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열리는 ‘벚꽃만개 콘서트’다.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팝(K-pop)·클래식·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콘서트에는 ▲전자현악 그룹 트리니티의 화려한 퍼포먼스 ▲재즈밴드 업댓브라운의 감성적인 무대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의 신나는 메들리 ▲여성4인조 걸그룹 ‘하이키’의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 “N브랜드 고성능 튜닝하세요”… 현대차 ‘N퍼포먼스 숍’ 문열어

    “N브랜드 고성능 튜닝하세요”… 현대차 ‘N퍼포먼스 숍’ 문열어

    현대자동차가 튜닝 전문 온라인 판매점을 직접 운영한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 튜닝 전문 온라인 플랫폼 ‘N 퍼포먼스 숍’을 열고 고성능 튜닝 파츠와 액세서리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 N 퍼포먼스 숍은 애프터마켓 전용 N 퍼포먼스파츠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투어링 카 레이스(TCR) 등 N 브랜드가 참여한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검증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 전용 파츠로는 20인치 경량 단조 휠(BRAID), 로워링 스프링(H&R),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FERODO)를 출시했다. 더 뉴 아반떼 N 전용 파츠로는 18인치 경량 단조 휠(ASA), 로워링 스프링(H&R),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FERODO)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모터스포츠 액세서리로는 N 스페셜 모터스포츠 헬멧(Stilo), 시트 벨트 및 토잉 스트랩(Sabelt) 등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차주들의 오프라인 모임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해 고객과의 소통을 유기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고성능 N 고객들이 차량 구매 이후에도 성능 튜닝을 위한 파츠 및 액세서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국내 튜닝 문화가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제조사로서의 노하우를 접목해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K팝 첫 청각장애 아이돌 데뷔한다

    K팝 첫 청각장애 아이돌 데뷔한다

    들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잘 들리지 않아도 노래할 수 있다. K팝 최초로 멤버 3명 전원이 청각장애인으로 이뤄진 그룹 빅오션이 장애인의 날인 다음달 20일 데뷔한다고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28일 밝혔다. 이찬연, 박현진, 김지석으로 이뤄진 3인조 그룹 빅오션은 한국어 수어, 영어 수어, 국제 수화로 노래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빅오션은 ‘바다와 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그룹의 포부를 담았다. 이들은 첫 디지털 싱글 ‘빛’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세대 보이그룹 H.O.T.(에이치오티)가 불렀던 동명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다 함께 손을 잡아요 그리고 하늘을 봐요 / 우리가 함께 만들 세상을 하늘에 그려 봐요 / 눈이 부시죠 너무나 아름답죠’ 등의 가사로 잘 알려진 이 노래는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K팝 아이돌에 도전한 멤버들의 이야기와 맞물리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잘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음악을 표현할 수 있을까. 소속사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월드 모바일 콩그레스)에 SK텔레콤과 함께 참가해 인공지능(AI) 보이스 등 정보기술(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찾았다고 한다. 자체 개발한 빛 메트로놈 등을 활용해 낮은 청력으로 인한 한계 등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녹음했다. 다만 고음역 등 부족한 부분은 자신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칠 땐 중간중간 수어도 넣을 예정이다.
  •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시가 다음달 1일 ‘스페이스 허브’(남문광장)에서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 개장한다. 시는 지난해 980만명이 찾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된 국가정원에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최첨단 디지털적 요소를 덧입히는 작업을 완료했다. 스페이스 허브는 동문과 서문을 잇던 4700평에 달하는 유휴공간을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우주선이 내려앉은 모습의 ‘스페이스 브릿지’와 새롭게 조성된 ‘스페이스 허브’는 어린이들의 꿈을 우주로 상징되는 미래로 실어 나른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 볼거리도 풍성하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란 주제로 24개 읍면동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벤저스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어린이·청소년·청년 연합 퍼포먼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시민 2000여명과 함께 스페이스 허브 활주로에서 펼쳐지는 육상·수상 퍼레이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의 우수한 아날로그적 정원 위에 문화콘텐츠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더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정후 1번, 김하성 5번…프로야구 절친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충돌

    이정후 1번, 김하성 5번…프로야구 절친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충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절친한 사이였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9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본토 개막전에서 충돌한다. 이정후는 이날 새벽 5시10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본토 개막전에 1번 타자겸 중견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인 MLB닷컴도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면서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1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정규리그 시작에 앞서 가진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8타수 4안타 2볼넷으로 좌완 투수에게 약하다는 우려까지 털어냈다. 일부에서는 이정후가 LA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올 시즌이후 자유계약(FA)선수가 되는 김하성은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김하성은 이미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4년 차로 이미 입지를 다진 김하성은 ‘예비 FA’라는 배경 때문에 올 시즌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수의 퍼포먼스로 이 때문에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골든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김하성은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상을 수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주전을 꿰찬 김하성이 유격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지난해만큼의 공격력을 선보인다면 올겨울 1억 달러 이상의 초대박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우완 로건 웨브를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고 샌디에이고는 MLB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인 우완 다루빗슈 유를 내보낸다. 이정후와 김하성이 속한 양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순위 경쟁을 하며 올 시즌 13번 격돌한다. 샌디에이고 4연전이 끝나면 양팀은 4월 6∼8일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3연전을 벌인다. 이들 외에도 시범경기에서 맹타(타율 0.488)를 휘두른 박효준(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아쉽게도 개막 엔트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일단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김하성의 팀 동료이자 새롭게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고우석(25)은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입성을 꿈꾼다. 최지만(32·뉴욕 메츠)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고 빅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을 다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시작한다.
  • 고흥 녹동항 드론쇼 4월 13일 첫 개막···1500대 군집비행쇼

    고흥 녹동항 드론쇼 4월 13일 첫 개막···1500대 군집비행쇼

    지난해 고흥 야간관광의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녹동항 드론쇼 공연이 다음달 13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올해는 확 달라진 소록대교 야경을 주 배경으로 다양한 색상과 음악 패턴의 환상적인 군집비행 퍼포먼스를 선보여 매주 관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방침이다. 녹동항 드론쇼는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위상 제고와 고흥관광 및 지역상권 경제활성화는 물론 더 품격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한 고흥의 대표 야간 볼거리 관광 기획 상품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월 앞서 다음달부터 2025년 1월까지 10개월간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에 맞춰 고흥을 주제로 한 시간 이야기 마법 같은 드론 빛의 예술작품으로 표현한다. 매주 토요일 밤 녹동항 일원에서 상설과 특별공연으로 운영한다. 상설공연은 4월 13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8개월간 매주 토요일 드론 700대 규모로 열린다. 공연 관람시간은 하절기(4~9월)는 오후 9시, 동절기(10~11월)는 오후 8시 단 한 차례다. 특별공연으로 계획된 개·폐막식, 고흥유자축제, 새해 카운트다운, 추석과 설 연휴 등에는 1000대 이상 군집비행쇼와 더불어 스페셜 불꽃 드론쇼 공연으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녹동항 드론쇼 첫 개막공연은 다음달 13일 오후 8시부터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전남권 최초 드론 1500대 군집비행쇼, 멀티미디어 불꽃쇼, AI기반 새꼬막 양식어장 관리 오리퇴치 상용 드론 비행시연, 레이저쇼 등을 만날수 있다. 특히 군은 매 주말 드론쇼가 펼쳐지는 녹동항 드론쇼 공연장 주변으로 먹거리 타운 포차&푸드 트럭존과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드론쇼와 연계한 소록대교 경관조명 및 야간 해상 레이저쇼 연출 보강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고흥관광 활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녹동항 드론쇼로 고흥관광 산업과 지역상권 경제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고흥에 가면 한 번쯤 꼭 봐야 하는 고흥 여행길 필수 볼거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녹동항 드론쇼는 불과 23번 공연만에 1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150억원의 소비 지출 경제적 효과를 올렸다. 드론쇼 공연을 통해 녹동항과 녹동 바다정원은 고흥 여행길 핫플레이스로 전국적인 인지도와 고흥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고흥관광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부활절 맞아 기독교계 다양한 행사…보수·진보 연합예배는 무산

    부활절 맞아 기독교계 다양한 행사…보수·진보 연합예배는 무산

    기독교계가 부활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진보와 보수 기독교계가 공동으로 치르려던 부활절 연합예배는 아쉽게 결렬됐다. 고난주간은 부활절 직전까지의 1주일을 말한다. 수난주간이라고도 불리는데, 예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기독교 대표 절기 중 하나다. 기독교인들은 고난주간이 시작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낸다. 특히 최후의 만찬과 세족식을 기념하는 ‘세족 목요일’(洗足 木曜日)과 십자가에 못 박힌 ‘성금요일’(‘聖金曜日)은 더욱 경건하게 보낸다. 세족 목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하루 전에 열두 제자와 최후의 만찬을 하기에 앞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세족식에서 비롯된 의식이다. 보통 부활절 이전의 목요일에 시행한다. 성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일을 기억하는 날이다. 부활절의 이틀 전인 금요일에 치러진다. 부활절 전날인 30일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린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여는 행사로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레이드를 전후해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일대 상설 부스에서 체험 행사 및 이벤트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장민호, 인순이 등 대중가수와 교회 합창단 등이 참가하는 기념음악회가 진행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부활절 연합예배는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다. 국내 73개 교단과 전국 17개 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참여한다. 한교총의 장종현 대표회장이 대회장을 맡았고,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부활절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통상 진보로 분류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NCCK)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이 이후 10년 만의 보수·진보 연합예배가 무산된 셈이다. 교회협도 애초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지난 22일 열린 임시실행위원회에서 불참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연합예배 장소인 명성교회의 세습 논란을 두고 교회협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고, 결국 교회협 차원이 아닌 소속 교회별로 참여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천주교는 31일 낮 12시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연다.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예배를 집전한다. 앞서 28일 성목요일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한 것을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를, 성금요일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30일 토요일 오후 8시엔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가 진행된다.
  • 골방서 싹튼 ‘업비트’… 하루 10조원, 암호화폐 세계 5대 거래소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골방서 싹튼 ‘업비트’… 하루 10조원, 암호화폐 세계 5대 거래소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전자책·뉴스 추천 등 두 번의 실패첫 ‘킬러 콘텐츠’ 증권 플랫폼 안착‘내 손안의 거래소’ 업비트로 승부누적 가입 1000만명, 예치금 3조대한때 자산 10조 ‘재계 44위’로 껑충작년 시장 침체에도 ‘나홀로 흑자’‘수수료 편중’ 수익구조 탈피는 과제 “골방에서 고민한 한 달의 시간,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같은 과정을 거치는 상상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추억으로는 아름다우나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이다.” 2017년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 모든 직원이 퇴근한 늦은 시간 홀로 남은 남성이 컴퓨터 전원을 켰다. 6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친 신사업 발표를 일주일 남겨둔 때였다. 이미 두 번의 사업 실패를 맛본 30대 청년 벤처 대표 송치형은 그간의 소회를 적어 나갔다. 그는 새 프로젝트 구상에 쓴 시간을 “답은 안 보이는데 답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어떻게든 그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버틴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의 간절함은 일주일 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업비트’라는 이름으로 세상과 마주했고, 발빠른 개인투자자들이 코인에 눈을 뜰 때 거래 문턱을 확 낮춘 업비트의 등장은 대한민국 코인 열풍에 불을 붙였다.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012년 4월 설립 이후 10년 만인 2022년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마다 공정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을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10조원 이상인 기업은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제한하는데 두나무는 공정위가 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집단을 나누어 지정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지정을 건너뛰고 단숨에 상호출자제한집단에 포함됐다. 당시 두나무는 국내 암호화폐 열풍에 힘입어 사업이익과 현금성 자산이 폭증하면서 자산 총액 10조 8225억원으로 재계 44위로 수직 상승했다. 불과 5년 전 ‘골방’에서 업비트 프로그램 개발에 밤을 새웠던 개발자이자 창업자 송치형(45)은 12개 자회사를 둔 대기업 회장으로 거듭났다. 업비트는 시장이 과열되며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했던 지난 13일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24시간 거래량이 73억 5200만 달러(약 9조 6826억원)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거래소 순위 5위에 자리하고 있다.삼성전자 서초사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서울 강남 금싸라기땅에 본사를 차린 두나무의 시작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자그마한 연구실이었다.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98학번)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송 회장이 전공을 살려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사업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상구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컴퓨터연구소 내 사무실을 저렴한 비용에 내줬다. 송 회장은 금융과 IT라는 두 개의 큰 나무가 합쳐진다는 의미를 담아 두나무를 창업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첫 사업 아이템으로 전자책 플랫폼을 내놨으나 전자책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플랫폼 사업 이익 역시 미미했다. 이어 사용자의 구독 성향과 패턴에 따라 온라인 뉴스를 추천해 주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뉴스메이트’를 내놨다. 당시 페이스북과 트위터(현재 엑스) 등에서 유통되는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양질의 뉴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뛰어들었지만, 역시 재미를 보진 못했다.지금의 업비트와 두나무를 있게 한 첫 ‘킬러 콘텐츠’인 증권플러스 서비스 아이디어는 송 회장이 후속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친한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얻었다. 과거 송 회장이 만든 증권 중개 앱을 키워 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였다. 증권 정보라면 돈이 모일 수 있겠다고 판단한 송 회장은 곧바로 사업화에 들어갔고, 카카오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카카오톡 기반 증권 정보 공유 플랫폼(증권플러스 포 카카오)으로 자리를 잡았다. 증권플러스의 성공으로 온라인 투자 플랫폼 시장 수요를 확인한 송 회장은 2017년 대장주 비트코인이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에 주목했다.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살려 빗썸, 코빗, 코인원 등 선발 코인 거래소들과 달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 계좌 개설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내 손안의 거래소’라는 콘셉트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서비스 시작 2개월 만에 회원 12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평균 이용자 100만명, 하루 평균 거래액 5조원을 달성했다.거래 수수료도 출시 당시 책정한 0.05%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암호화폐 시장 불황으로 다른 거래소가 모두 적자를 냈을 때도 업비트는 나홀로 영업이익 1018억원을 냈다. 올해 3월 기준 업비트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고 암호화폐 192종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고객 예치금이 포함된 보통예금 규모는 3조 331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코인 거래 수수료에 편중된 수익구조 탈피는 두나무의 당면 과제다. 창업 10년 만에 코인 호황과 함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코인 시장 침체에 공정자산 총액이 7조 3920억원으로 감소하며 재계 순위도 17계단 내려앉았다. 수익구조 다변화를 시도하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 2021년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 ‘르 엔터테인먼트’에 30억원을 출자해 지분 57.7%를 확보하며 외연을 확장했지만 낮은 수익성 탓에 지난해 8월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 줄사직에… 與 ‘2000명 재검토’ 띄웠다

    줄사직에… 與 ‘2000명 재검토’ 띄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말자”는 취지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000명 증원은 확고하다던 정부와 여당에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비공개 오찬을 하고 “구체적인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당이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원활한 조율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했다. 낮은 필수의료 수가 문제도 논의했으며, 필수의료 의사들의 처우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국민의힘이 필요한 중재·대화의 분위기와 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서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정부가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해 온 의대 증원 규모 조정이 의료계와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한 위원장이 지난 24일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교수들은 이날 사직서 제출을 강행했다. ‘2000명 증원’ 재검토 등 의료계의 요구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때까지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의교협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등은 예정대로 금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원 재검토 관철을 위해 화력을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다. 사직서 제출을 주도한 전국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성명에서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는 4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추락하는 대한민국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433명이 무더기로 사직서를 냈다. 순천향대 의대 교수도 93명이 사직서를 냈다. 다만 대다수 교수가 낸 사직서는 ‘종이’ 형태로, 병원 전산망 등을 통해 공식 제출된 게 아니어서 시위성 퍼포먼스에 가깝다는 시각도 있다. 사직서 제출 후 당장 병원을 떠나는 것은 아니어서 더 큰 혼란은 없겠지만 환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대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개혁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안과 관련해 당사자 격인 주체가 참여해야 실효성 있는 대화가 될 수 있다. 전공의가 참여하는 게 가장 좋은데, 현안을 대변할 수 있는 곳은 다 포괄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전의교협 등과 마주 앉은 뒤 대화를 원하는 단체들을 끌어모으는 ‘개문발차’식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면허정지는 대화 기간 보류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면허 정지 유예 날짜를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서로 대화 노력을 하고 있으니 (면허정지 등으로) 찬물을 끼얹는 것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사회 각계의 의견을 모아 협상의 기반을 다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대 2000명 증원이 갈림길에 섰지만 교육부는 내년부터 정원이 늘어나는 의대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 수요조사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아 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교육 6년간 얼마나 지원이 필요한지 거의 정리했고 (정부 지원 수요) 공문은 내일쯤 나갈 것”이라며 “사립대에도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립대 수요 조사는 시설과 인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대학 자체 재원 외에 한국사학진흥재단 융자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고 기획재정부와 예산 확대를 협의하기 위한 절차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이날 휴학계 수리를 대학에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승인 불가”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대학 학칙에 맞게 ‘유효 휴학’을 신청한 건수는 이날 기준 누적 9109건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의 절반(48.5%)에 달했다.
  • 손 뻗으면 닿는 ‘태고의 신비’…이래서 한탄강 물윗길 걷는다

    손 뻗으면 닿는 ‘태고의 신비’…이래서 한탄강 물윗길 걷는다

    강원 철원 한탄강 물윗길이 겨울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물윗길을 찾은 관광객은 20만여명으로 전년 12만1000명보다 64% 이상 늘었다.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개방된다. 주상절리는 과거 용암이 식으며 굳은 기둥 또는 4~6각형 모양의 지질 구조로 국내에서는 한탄강 주상절리와 제주 중문 해안 주상절리가 대표적이다. 물윗길은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을 코스로 한다. 길이가 8.5㎞에 달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도 3시간은 소요된다.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구간과 강변 탐방로 등으로 구성됐다. 좌우 수변에는 돌기둥이 우르르 쏟아질 듯 빼곡히 쌓여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현무암 협곡에 핀 눈꽃은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지층이 붉은색, 회색, 검은색, 황토색으로 색깔이 바뀌는 주상절리에서는 시차를 두고 폭발한 화산과 용암 분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직탕폭포는 높이 3~5m,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이 일직선으로 놓여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로’로 불린다. 직탕폭포도 화산 활동의 결과물이다. 50m 높이의 은하수교에 올라서면 화보처럼 펼쳐진 한탄강 일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윗길은 관광상품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철원군은 매년 겨울철 한탄강 얼음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 협곡을 감사하는 얼음 트래킹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에는 대형 눈조각이 설치되고,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겨울 음식 체험 공간 등도 마련된다.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구경할 수 있는 알통 구보대회도 함께 열린다. 철원문화재단은 오는 30일 태봉대교와 순담매표소에서 물윗길 관광객 2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유료 방문객에게 오대쌀을 증정한다. 신중철 철원문화재단 운영본부장은 23일 “이번 시즌 유례없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며 “하반기 물윗길을 새롭게 선보여 철원관광 1000만명 시대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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