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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패리스 잭슨-캐롤라인 다모어, 뜨거운 입맞춤 ‘시선 집중’

    [포토] 패리스 잭슨-캐롤라인 다모어, 뜨거운 입맞춤 ‘시선 집중’

    마이클 잭슨의 딸인 패리스 잭슨(왼쪽)과 배우 캐롤라인 다모어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ideo Music Awards)’에 참석해 키스를 나누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흙으로 돌아온 ‘촛불’의 강렬한 감동

    흙으로 돌아온 ‘촛불’의 강렬한 감동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어요. 이미 사진을 통해 훨씬 더 잘 보여 줬고, 그걸 중복해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감동은 너무 강렬했고….”‘민중미술 1세대’ 화가 임옥상(67)은 종이, 쇠, 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다매체 작가로 회화, 조각, 설치와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구며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었던 촛불집회를 위해 흙으로 된 평면작업을 선택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선보인 작품 ‘광장에, 서’에서 그는 30호 캔버스 108개를 이어 붙여 흙으로 집회 현장의 모습을 그리고 수많은 원형의 패턴으로 일렁이는 촛불 파도를 묘사하고 있다. 흙이란 참 묘해서 그 엄청났던 역사의 회오리를 모두 포용한다. 분명 기념비적인 역사기록화인데 부드럽고 아스라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바람 일다’라는 제목으로 가나아트에서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북한산의 산세를 흙바탕에 선묘로 재현하고 작품 하단을 만발한 꽃으로 가득 채운 ‘여기, 무릉도원’과 ‘여기, 흰꽃’도 선보였다. 흙과 짚을 섞어 그린 자화상, 영국 태생의 미술평론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존 버거와 화가이자 건축가, 사회운동가인 윌리엄 모리스의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흙으로 그림을 그리느라 지문이 다 닳았다”는 그는 “흙 작업을 하면서 흙과 내 몸이 일체화되는 환희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땅 위의 존재인데 사람들은 마치 아닌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며 “흙에 대한 관심을 갖고 흙과 친할 수 있는 세상으로 문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흙덩어리를 던졌다”고 말했다. “사실 흙은 거칠죠. 그런 흙과 나의 몸이 일체가 되어 작업하면서 오는 환희는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거예요. 흙은 겸손과 연민의 측은지심, 부끄러움을 아는 수오지심, 베풀고 자기를 낮추는 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시비지심의 모든 측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정치·사회적 소재들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1전시장에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아베 신조 등 국내외 국가원수 14명의 초상을 대형 가면으로 만든 설치작품 ‘가면무도회’가 설치돼 있다. 2전시장의 ‘상선약수-물’은 백남기 농민의 물대포 사망 사건을, ‘삼계화택-불’은 용산 화재 참사를 주제로 물과 불의 대립을 보여 주는 드로잉작품이다. 작가는 “나를 민중미술 작가로만 묶는 것은 오해”라며 “나는 좌도, 우도 아닌 아나키스트”라고 말했다. “요즘 ‘임옥상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항상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는데 이제 비판을 가할 대상이 없어졌다는 뜻이겠지만 그건 인간 임옥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예술가는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권력이란 다스리지 않으면 맘대로 튀기 때문에 고삐를 바짝 죄야 합니다. 잠들지 않는 깨끗한 영혼을 지닌 예술가들이 그 역할을 해야죠.” 전시는 9월 17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불후의 명곡’ 워너원, 첫 출연에 우승 ‘풋풋+상큼’ 무대에 “역대급 함성”

    ‘불후의 명곡’ 워너원, 첫 출연에 우승 ‘풋풋+상큼’ 무대에 “역대급 함성”

    그룹 워너원이 ‘불후의 명곡’에서 지숙·군조와 423표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의 DJ DOC편에서는 KCM부터 워너원까지 총 7팀의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아이오아이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청하. ‘런투유’를 선곡한 청하는 댄스 브레이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독무를 선보이며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웠다. 두번째 주자 역시 막강한 여자 솔로였다.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홍진영은 ‘DOC와 춤을’에 신나는 EDM 사운드를 더하며 관객들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첫 대결의 결과는 392표를 얻은 홍진영의 승리였다. 이어 ‘Remember(그녀의 속눈썹은 길다)’를 택한 KCM은 남자키와 여자키를 넘나드는 고음을 폭발시키며 좌중을 압도했지만 홍진영의 점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네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대세 그룹 워너원. 등장 당시부터 뜨거운 함성을 등에 업은 워너원은 ‘여름 이야기’를 선곡하며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역대급 함성과 박수가 향한 가운데 423표를 얻으며 홍진영의 3승을 저지했다. 이어서는 언터쳐블의 ‘슈퍼맨의 비애’ 무대가 펼쳐졌지만 워너원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다음은 지숙과 군조의 ‘미녀와 야수’ 무대. 신나는 노래와 더불어 흥겨운 퍼포먼스로 423점을 얻으며 워너원과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무대는 뮤지가 장식했다. 스컬의 지원 사격을 받은 뮤지는 ‘머피의 법칙’을 레게풍으로 소화하며 DJ DOC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워너원과 지숙&군주의 점수를 넘지는 못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미, ‘가시나’로 3년 만의 솔로 컴백…무대 어땠나

    선미, ‘가시나’로 3년 만의 솔로 컴백…무대 어땠나

    3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가수 선미가 성공적으로 컴백 무대를 마쳤다. 선미는 지난 24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신곡 ‘가시나’(Gashina)’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 선미는 화려한 꽃무늬 의상과 검정 구두로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테이블 위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매혹적인 안무와 표정 연기는 선미 만의 매력을 새삼 느끼게 했다.앞서 선미는 2013년 솔로 앨범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 독특한 분위기와 완벽한 퍼포먼스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풀 문’(Full Moon)을 발표, 타이틀곡 ‘보름달’이 대성공을 거두며 대세 여자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한편 선미의 이번 활동곡 ‘가시나’는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만에 100만뷰를 돌파, 발매 이후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막힘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영상=엠카운트다운/네이버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포토] ‘감금틀 사육 폐지’

    [서울포토] ‘감금틀 사육 폐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동물들의 복지개선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지역 미술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아시아현대미술전이 세 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 아시아권 여성미술 작가들에게 주목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아시아 여성미술가들’이란 주제로 아시아 10개국 24명의 여성작가를 초대해 급변하는 아시아권 현대 사회 속에서 여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속에서 변화를 갈망하고 자기실현 욕구가 강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이번 전시가 여성 미술가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젠더, 섹스 등과 연관된 페미니즘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많은 여성 미술가들이 페미니즘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표현하고 있고 이 같은 경향은 사회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아시아미술전은 아시아권 여성작가들이 어떤 작업들을 펼치는지를 보여 주면서 그 안에 내재된 여성성에 주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작가들의 성향도 다양하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채롭다.일본의 표피루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모한 트랜스젠더 작가로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38장의 사진으로 담아 작품화했다. 표피루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어 몸소 그 변화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작가 조숙진은 길거리나 벼룩시장 등에서 수집한 60여개의 낡은 의자를 손질해 명상적인 설치 작품을 출품한다. 인도네시아의 디타 감비로는 2m 크기에 머리카락으로 덮인 침대를 통해 현대의 문화,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표현한다. 한국 전위미술의 기수로 최근 고인이 된 정강자의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자전적 삶과 사회성을 그린 회화작품들은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성애자 작가인 터키의 레먼 세브다는 성의 사회성과 역사성을 보여 주는 누드 비디오 퍼포먼스 ‘안녕하세요. 터키에서 온 여류화가 레먼입니다’를 선보인다. 중국의 궈전은 여성의 유방 모양을 천으로 만들어 샌드백 모양으로 조합한 설치 작품을 공개한다. 폭력의 상징인 권투선수의 무거운 샌드백과 여성의 상징을 결합해 은근하게 학대받고 지배당하는 자들의 관계성을 드러낸다. 방글라데시의 부블리 바르나는 멕시코의 프리다 칼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린 ‘현대여성의 자기분석’ 시리즈를 통해 여성들에게 폭력이 어떻게 가해지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장 관장은 “여성미술의 영역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미술로 정의되지 않으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며 현대미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美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해 기립박수 받은 한국 댄스팀 ‘저스트 저크’

    美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해 기립박수 받은 한국 댄스팀 ‘저스트 저크’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국 댄스팀 ‘저스트 저크’의 화려한 무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아메리카 갓 탤런트 유튜브 채널에는 저스트 저크의 준준결승 무대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12명의 멤버들은 가면과 부채 등을 이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자신들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무대인 만큼, 이들은 자신들의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저스트 저크는 인상적인 무대로 심사위원과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음 단계 진출에는 실패했다. 저스트 저크는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은 약 2년간 병역 의무를 지게 된다”며 “많은 멤버들이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저스트 저크는 지난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적인 힙합댄스대회 ‘바디락2016’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영상=America‘s Got Tal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금요 포커스] ‘金, 金, 金’만 말고 스포츠 융복합 활용을/박영옥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장

    [금요 포커스] ‘金, 金, 金’만 말고 스포츠 융복합 활용을/박영옥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장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 기자들의 카피라이팅 능력에 놀랐다. 예컨대 ‘신궁 코리아 이번엔 뉴로 피드백이다’, ‘뇌파 치료에 고성능 카메라까지 금맥을 캔다’ 등등. 앞엣것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KISS)이 양궁 대표팀의 심리 훈련에 뉴로 피드백 기술을 활용한 것, 뒤엣것은 KISS 영상분석센터가 GPS 칩셋을 활용해 여자하키 대표팀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 것을 다룬 기사였다.KISS는 올림픽 때마다 언론 보도를 거쳐 첨단 스포츠과학을 활용해 금메달을 따도록 돕는 엘리트 스포츠 전문기관으로 대중과 정책 결정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올림픽 시즌을 앞뒤로 미디어의 관심 덕에 새로운 스포츠과학의 발전을 알릴 수 있었던 것과 35년 역사를 갖는 스포츠과학 싱크탱크의 위상을 알리고 40명의 박사와 지원 인력이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메달 지원 스포츠과학팀’이란 고착된 이미지는 기관의 미래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을 수 있다. 메달을 따는 데 도움을 주는 기관을 넘어 훨씬 다양한 활용 기회가 열려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도 스포츠과학은 퍼포먼스(경기력) 향상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 되면 선(善)이었다. 여전히 유효한 명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운운하는 현재의 과학혁명, 유통혁명, 생산방식의 변화 속에 여가생활도 변화를 맞고 있다. 질병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과학적 운동생활 관리 혁신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 스포츠과학은 융복합 시대에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 첫째, 가장 큰 변화는 융복합 운동 관련 서비스와 기기의 생산과 보급에의 활용이다. 산학협력단의 공학계열 교수들로부터 스포츠가 융복합 서비스의 가장 뜨거운 블루오션이란 말을 들은 지 오래다. 국가과학기술정보서비스(NTIS)에 등록된 연구자나 개발자가 차츰 스포츠기술 개발 사업에 눈을 돌린다. 공학도들은 회로와 기계의 작동 원리를 스포츠에 적용하는 연구에 몰두한다. 스키, 골프 시뮬레이터가 놀이의 차원을 넘어 스포츠를 아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려면 스포츠과학 전문가와의 협업이 절대적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가 주도한 스포츠 융복합 운동, 측정 및 훈련 장비 개발 시도가 게임방 기기쯤으로 전락한 전례를 경계해야 한다. 반대로 성공 사례는 스포츠과학자의 역할이 커진 경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에 위임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CT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도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에 KISS 박사들이 합류했다. 컬링 ‘기문’을 개발하고, 스케이트의 마찰력을 계산하며 루지의 결선 순위에 영향을 주는 트랙 구간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도록 제안하고 실행하는 데 스포츠과학자들의 노력이 결합됐다. 둘째, 의학자와 스포츠과학자의 협업이 노령화 시대 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KISS는 신체 활동에 참여하거나 체력이 높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사망률이 50%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에 주목해 노인기 체력과 질환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셋째, 스포츠과학을 스포츠산업 발전의 토대로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수많은 소비자는 과학적으로 개발되고 입증된 장비와 시설, 측정 서비스나 운동 경험을 바랄 것이다. 어제보다 더 정교하고 빠르게 패스하는 것, 정해진 품새를 탁월하게 표현하는 것, 테니스의 백스트로크로 날카로운 공격을 성공시키는 것, 골퍼가 비거리를 늘리고 버디를 잡는 것은 행복감을 주고 지갑을 기꺼이 열도록 만들 것이다. 이것이 스포츠산업이다. 국책연구기관들은 미래를 보고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쓴다. 스포츠과학도 과학이다. 하지만 지금껏 스포츠과학 진흥은 무관심 속에 표류했다. 미래에 어느 분야보다 새롭게 태어날 가능성을 국가가 활용하길 바란다.
  • 조계종 선거 “적폐 청산” 구호 뒤덮였다

    조계종 선거 “적폐 청산” 구호 뒤덮였다

    제35대 총무원장 선거(10월 12일)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계종에 ‘적폐청산’의 구호와 몸짓이 쏟아지고 있다. 마치 종단이 ‘적폐청산’의 화염에 뒤덮인 모양새다. 사찰 앞에서 1인 시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스님·재가단체들의 합동 촛불법회가 조계사 인근 보신각 앞에서 계속된다. 그런 데다 전국 선방 수좌들이 승려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해 긴장감마저 감돈다. 집행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거꾸로 ‘무분별하고 위법한 적폐’라며 법적 조치까지 들먹이는 등 강도 높은 대응으로 맞서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이다.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아직 없지만 5~6명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교육원장 현응과 안국선원장 수불, 중앙종회 의장 원행, 월정사 주지 정념, 동국대 이사장 자광,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 등이 그들이다. 후보 등록일이 9월 18~20일로 정해진 만큼 다음달 초쯤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하마평 후보 중심의 각종 모임이 잇따르는 데다 유력 후보자로 꼽히는 스님의 금품 살포 의혹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종단 주류 측에서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을 총무원장 후보로 내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과열과 마찰의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단의 선거 중립과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단체행동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이다.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는 가장 규모가 크고 강도 높은 집단 움직임이다. 스님·재가불자 단체 20개로 구성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가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종단 개혁과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0일 3차 법회부터는 제적 처분을 받은 일부 스님과 선원 수좌까지 합세해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법회에서는 조계종 선거법을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벌어졌고 조계사와 통도사 등 일부 사찰 앞에서는 이에 동조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선원수좌회가 지난 9일 대구 서봉사에서 ‘총무원장 직선제와 적폐청산을 위한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결의하면서 위기감이 감돈다. 수좌회 대표 의정, 의장 월암, 봉암사·해인사·백양사 수좌 스님 등 70여명이 모인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불교 발전과 청정승가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승려대회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승려대회는 군부독재에 반대했던 1986년, 종단개혁을 이끌었던 1994년과 1998년 열린 바 있다. 승려대회가 열리면 조계종단에 또 한번 거센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집행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앞다투어 공정 선거를 다짐하면서도 이들의 집단행동을 마뜩잖게 여기고 있다. 총무원은 논평을 통해 “근래 조계종은 일부 편협하고 독선적인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고 있으며 그들의 정치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비이성적 행위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특히 “호계원에 의해 중징계를 받은 자들과 일부 정치세력이 종단을 향해 적폐청산을 외치며 연일 조계사 입구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추한 시위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다수 스님과 불자들은 그들의 행위를 더 꼴불견이며 적폐의 근원으로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무원은 선원 수좌들의 승려대회 결의를 놓고도 “수좌 이름을 내세우며 수행 대중 전체를 대표하듯 말하고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독선적인 행위로 정치적 입지를 가지려는 것일 뿐”이라면서 “종단의 중요한 시기를 맞아 혼란을 책동하는 그들을 사람들은 정치수좌라고 지적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파란 하늘 벗 삼아 익어 가는 맛 따라 먼저 만나는 가을

    파란 하늘 벗 삼아 익어 가는 맛 따라 먼저 만나는 가을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다. 벌써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풍요로운 계절의 서막을 열 초가을 축제를 마련했다.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리에또 제공■ 영동 포도 축제알알이 영그는 가을이 주렁주렁 충북 영동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도 산지다. 포도 재배면적이 2209㏊로 전국 최대 규모다. 소규모 와이너리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도 구석구석 즐비하다. 영동군에선 해마다 노지 포도 출하 시기에 맞춰 포도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영동체육관과 와인코리아, 농촌체험마을 등에서 열린다. 포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포도 농장에서 직접 포도를 따서 갖고 갈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과 대형 세트장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포도 밟기 체험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포도 낚시, 포도 축구, 포도 다트 등 포도와 스포츠를 결합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와인 족욕, 포도 초콜릿 만들기, 와인 만들기, 포도비누 만들기 등 오감만족 포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포도와 와인 등 영동 우수 농특산물의 시식 판매행사, 과일종합 전시 등의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26일과 27일은 댄스 배틀 퍼포먼스, 시원한 물총 배틀 등이 펼쳐져 늦더위를 날린다. 축제장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7개의 도장을 받으면 경품도 준다. 볼거리는 역시 개막식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다. 이 밖에 난계국악단 공연, 마술쇼, 레크리에이션게임, 어린이예술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설공연이 이어진다. 연계행사로 전국 영동포도 마라톤대회와 제14회 추풍령가요제도 열린다. 홈페이지(www.ydpodo.co.kr) 참조. 영동축제관광재단 (043)745-8918.■ 평창 효석 문화제소금 뿌린 듯 흐드러진 메밀꽃밭 평창효석문화제는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평창군 봉평면의 메밀꽃밭이 주무대다.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봉평은 가산 이효석의 고향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해마다 9월이면 들녘을 덮는 하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메밀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이다.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 속 주인공인 허생원과 성처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메밀꽃의 꽃말인 ‘연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축제는 4개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학마당에서는 문학 산책, 문학특강, 거리백일장,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이효석 문학의 향기가 오롯한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연마당은 소설 속 주요 소재인 메밀꽃과 배경인 물가를 활용해 조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메밀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가장 인기다. 추억의 DJ 박스, 사랑의 엽서 쓰기, 소원 풍등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소설 속 시골장터 분위기가 가득한 전통마당과 봉평장마당은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메밀음식 먹거리촌에서 봉평 메밀 맛의 진수도 느껴볼 수 있다. 효석문화제의 압권은 역시 메밀꽃밭이다.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을 걷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메밀꽃 깡통열차를 타고 메밀꽃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소설 체험북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작가, 마을, 축제에 대한 소개와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기념 스탬프를 찾아 체험북에 도장을 찍어 가면 선물을 준다. 체험북을 사면 메밀꽃밭과 이효석문학관 입장료가 무료다. 홈페이지(www.hyoseok.com) 참조. 이효석문학선양회 (033)335-2323.■ 무안 갯벌 축제체험·축제로 가득한 황토 갯벌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습지보호지역인 무안 황토갯벌의 원시 자연 생태와 갯벌 해안문화의 풍요로운 삶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무안 해제면 무안생태갯벌센터 일원 및 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다. 낙지잡기, 농게잡기, 운저리 낚시체험, 맨손 갯벌생물잡기, 즉석 요리체험, 황토갯벌 도장 찍기, 소금놀이터, 버블버블 비눗방울, 짚풀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안 황토갯벌의 진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꾸려진다. 풍어 깃발 퍼레이드와 풍요제를 시작으로 각설이품바 갈라쇼, 평양예술단 공연 등 공연행사와 갯벌 씨름대회, 갯벌 올림피아드, 갯길 생태탐방 걷기, 낙지 인형극, 낙지 생태문화 체험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무안갯벌은 자연생태의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모래, 펄, 자갈갯벌 등으로 서식지가 다양하다. 이 갯벌에서 318종의 육상식물과 환경부 보호대상 종인 알락꼬리도요, 흰목물떼새 등이 깃들여 살아간다. 아울러 낙지와 숭어, 바지락, 감태 등의 갯것들이 일년 내내 생산된다. 특히 갯벌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유년기 갯벌로, 해양수산부가 2001년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현경면과 해제면 일대 연안습지 약 42㎢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etbol.muan.go.kr) 참조.
  •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 2004년 에티오피아 농업연구기구(EARO)와 네덜란드 중소기업 헬스앤퍼포먼스푸드인터내셔널(HPFI)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테프’의 종자 개량 및 제품 개발에 관해 10년 기한의 이익 공유 협정을 맺었다. 이익 공유 등에 관한 협정 체결권을 에티오피아 생물다양성보전연구소(IBC)에 위임했으나 HPFI나 에이전트인 에티오피아대학 역시 간과했다. 이후 재협상을 통해 테프 종자 판매액의 3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IBC에 지급하고, 원주민들의 경제환경 보호 강화를 위한 펀드(FiRST)에 HPFI가 순이익의 5% 또는 연간 2만 유로(약 2700만원)를 내기로 했다.# 다육식물인 ‘후디아’는 남아프리카 토속 부족인 샌족이 식욕 억제용으로 써왔다. 1995년 남아공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는 샌족의 승인 없이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을 특허 등록, 1998년 영국계 기업인 파이토팜에 무료로 제공했다. 2004년 파이토팜은 유니레버와 식욕 억제 활성물질을 추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정을 맺었다. 남아공 비정부단체의 문제제기로 2003년 이익 공유 협상에서 샌족은 파이토팜이 CSIR에 지불한 로열티의 6%를 받고 제품 성공 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의 8%를 갖기로 합의했다. # 1990년 일본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약용식물인 ‘자무’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등으로 5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비정부단체가 시세이도가 인도네시아 민간 생물자원에 대한 무단 사용을 생물해적행위로 규정하고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위법한 이용은 없었지만 시세이도는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2002년 특허를 철회했다.17일 한국이 전 세계에서 98번째로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됐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한 국제협약이다. 한국은 당사국으로서 국제적·의무적으로 이익 공유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전처럼 해외에서 생물자원을 가져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판매는 가능하지만 생물자원 접근부터 연구개발, 제품화 등에 비용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사실상 ‘종(種)의 전쟁’에 참여한 것이다. ●中 절차 위반 벌금… 소송 등 피해 우려 생물자원을 이용하거나 침탈돼 희비가 엇갈린 사례는 수없이 많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길리어드가 중국이 원산지인 팔각회향(스타아니스)을 이용해 만들었다.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사가 기술이전을 받아 연간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열·진통·심혈관 질환 예방약인 ‘아스피린’은 1899년 독일 제약사인 바이엘이 버드나무 껍질 성분을 합성해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연간 5만t(1억알/일)이 팔리고 국내에서만 한 해 20억원 매출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제약사인 동아ST가 한반도 서해안 지방에서 자생하는 쑥에서 ‘유파틸린’이란 성분을 추출해 위염치료제 ‘스틸렌정’을 개발했다. 2003년부터 시판된 후 2013년 연매출 63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천연물 신약 1호인 SK케미칼의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은 한약 제재인 위령선·괄루근·하고초를 혼합해 개발됐다. 반면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와 ‘털개회나무’는 과거 해외로 유출·개량된 뒤 오히려 사용료를 주고 역수입하는 상황이다. 구상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했으나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개량돼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식물채집가가 발견, 유출한 털개회나무는 원예종으로 개량(미스킴라일락)돼 1970년대부터 역수입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 적용 대상은 식물·동물·곤충을 포함한 유전자원 및 유전자원과 연관된 전통 지식까지 광범위하다. 당사국이 되면서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이익 공유를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문제는 해외 유전자원을 많이 쓰는 우리나라 생물산업계는 각국의 보호조치 강화에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길영식 한국콜마 제재연구소장은 “수입국마다 이익 공유 계약을 맺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같은 효능이 있는 국내 자원에 대한 연구 및 활용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따른 생물산업계 추가 비용이 연간 35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국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바이오 산업계·연구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유전자원 조달국은 중국이 전체 57.5%를 차지했다. 특히 산업계의 수입 비중(49.2%)은 압도적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9월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자격을 얻음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중국은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ABS) 조례뿐 아니라 전통지식 분류까지 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생물자원 이용 시 중국기업과 합작해야 하고 중국 내 자국 직원이 실질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하도록 명시했다. 이익 공유와 별도로 연간 이익발생금의 0.5~10%를 기금 명목으로 내야 한다. 절차 위반시 5만~2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연내 ABS 조례를 시행하면 생물유전자원 사용을 위한 로열티 상승과 자원수급 불안정, 연구개발 지연 등으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해부족으로 소송과 같은 사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적인 이용에 악영향을 들어 유전자원 등에 대한 접근 및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도 있다. ●로열티 등 불리한 점은 조정 권리 활용을 유전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공국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사전통고승인(PIC)을 받은 뒤 제공자와 로열티·기술이전·연구활동 지원 등 이익 공유와 관련한 상호합의조건(MAT)을 작성한다. 제공국의 ABS 관련 법규 의무도 준수토록 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화장품과 식품 등은 다양한 원료를 섞어 쓰기에 체계적인 분류·관리가 미흡할 뿐 아니라 계약서조차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전 준비 미비로 어디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권리를 행사하거나 자원보유국의 이익 공유 요청 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고야의정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 생태계 보존 의미와 합리적인 이익 공유를 추구한다. 그럼에도 자원 수입이 많은 우리나라는 생물자원 보호의 방어막보다 로열티 부담이 늘어나는 등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사국으로서 의무 이행과 함께 이익 공유 조건 등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조정’ 의견을 낼 수 있는 권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적한 변수 중 적용 대상과 시점이 핵심이다. 기름을 생산하는 콩이나 주스를 만드는 오렌지 등과 같이 연구개발행위가 수반되지 않으면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류의 질병 치료와 관련해서는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수 국가에 퍼져 있는 ‘월경성 자원’의 활용에 대한 이익 공유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적용 시점을 놓고는 자원 보유국들은 생물다양성협약이 체결된 1992년을 기준으로 제시하는 반면 이용국들은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2014년 이후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최원목 교수는 “적용 시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 판단으로 자원국은 1992년 소급을 내세울 것”이라며 “중국이 기준을 정하지 않았지만 소급을 전제해 국내 기업들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자원 발굴… 자원 부국과 협력 필요 정부는 해외 생물자원 대체자원 발굴과 유용성 분석, 증식·배양 등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자원 부국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키로 하는 등 국내외 생물자원을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중 자원 부국과의 협력은 이익 공유에 반영할 수 있는 ‘교량’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극적 추진 필요성이 제시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기업의 경우 중개상을 통한 공급이 많기에 중개상이 제공국과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자원 수입국을 집중하기보다 다국화하는 것도 위험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광복절 일본대사관 앞 람보르기니 ‘위안부 합의 무효’

    광복절 일본대사관 앞 람보르기니 ‘위안부 합의 무효’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오너들이 태극기와 현수막을 차에 달고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등을 촉구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벌였다.슈퍼카 보닛에는 태극기를, 옆면에는 ‘위안부 합의 무효’,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달고 등장했다. 슈퍼카들이 일본대사관 앞을 지나자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단체 집회가 열렸다. 진보성향 대학생 모임 ‘2017 대학생통일대행진단 준비위원회’와 대학생겨레하나·평화나비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 군사 의존도를 강화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에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적반하장 태도나,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기술하고 안보 관련 법을 이용해 자위대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군국주의 행보는 오히려 (일본 정부) 자신에게 위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우리겨레하나되기 서울운동본부(서울겨레하나)도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했다. 서울겨레하나 청소년동아리 ‘들’의 고등학생 회원 3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독립운동가 복장을 하고 인사동을 행진했다. 이들은 각자 유관순·안중근·신채호 가면을 쓰고 치마저고리·두루마기를 입고서 인사동 길을 걸었다. 또래 청소년에게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일제 만행을 알리는 내용이 적힌 피켓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 ‘한여름 밤의 피서 콘서트’ 개최

    서울 송파구는 오는 19일 잠실동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한여름 밤의 피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 관계자는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석촌호수의 야경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깊고 부드러운 음색의 바리톤 김태섭의 공연을 시작으로 케이팝 걸그룹 비타민 엔젤과 퍼포먼스 그룹 점프의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여름밤의 운치를 더하는 안정현의 하모니카 연주와 레오정 밴드의 반도네온 공연도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는 파워풀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가수 BMK가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다양한 문화 공연을 통해 주민들이 석촌호수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는 지난 4일부터 열린 석촌호수 버스킹 공연을 올가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이 공연은 젊은 예술가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된다. 이 밖에 구는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펴보는 도보관광코스 8곳을 선보였다. 또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appysongpa)에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는 ‘송파슐랭가이드’를 운영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씨줄날줄] 춤추는 태극기 위상/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춤추는 태극기 위상/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오늘은 제72주년 광복절이다. 정부의 공식 경축식이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를 따라 태극기가 게양돼 있지만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 썰렁하기까지 하다. 2년 전 광복 70돌 때 광화문 일대 빌딩마다 대형 태극기들이 건물 외벽을 뒤덮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지난해에도 리우올림픽과 맞물려 ‘애국심 마케팅’ 봇물이 터졌었다. 하지만 올해는 태극기를 내건 건물을 찾기가 어렵다. 광복절 관련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의 특별 이벤트도 눈에 띄지 않는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가 ‘불편한’ 시대가 된 것 같아 씁쓸하다.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를 가득 메웠던 붉은 물결과 대형 태극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붉은악마들이 펼치는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를 보면서 올림픽과 주요 경기 때마다 등장하는 태극기를 변형한 젊은이들의 응원도구와 의상을 보며 태극기의 엄숙주의가 깨졌다고 생각했다. 태극기는 일상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왔다. 이랬던 태극기의 위상이 지난해 국정 농단 사건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태극기가 등장하면서 ‘태극기=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로 받아들여지며 태극기와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특히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젊은 세대는 지나치게 애국심을 강조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애국심 마케팅을 빗대 부르는 ‘국뽕’(국가+필로폰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다. 문화계나 산업계에선 국뽕 꼬리표가 붙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군함도’가 예상과는 달리 ‘국뽕 영화’ 논란에 휩싸이자 류승완 감독이 직접 “애국심에 기댄 국뽕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까지 했다. 애국심에 대한 이 같은 사회적 반응은 국가주의 정책을 강조해 온 전 정부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많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광복절을 맞아 성인 남녀 11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2.2%가 검색하지 않고는 태극기를 그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일부에서는 ‘그렇게 낮게 나왔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한국에서 중·고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잘 그리지는 못해도 4괘의 위치와 태극의 위아래 색깔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흔히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애국심은 인위적으로 고취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될 때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저절로 늘어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우장춘 박사의 삶/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장춘 박사의 삶/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육종학의 아버지’ 고(故) 우장춘 박사는 벼를 비롯해 우리 밥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채소의 종자를 만들어 냈다. 칼만 갖다 대면 쫙 하고 갈라져서 튼실한 속살을 드러내는 배추와 아삭아삭 씹히는 단맛이 일품인 속이 꽉 찬 무도 우 박사의 작품이다. 오늘날 제주가 감귤의 성지가 된 것은 그의 아이디어였고, 강원도 대관령 감자가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것도 우 박사의 종자 개량 덕이다. 우 박사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하지만, 씨 없는 수박은 한국 농부들에게 종자를 개량하는 육종학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였고, 그의 학문적 업적은 일본에서 완성됐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일부 뒤집는 ‘종의 합성’ 이론을 담은 논문을 썼지만, 1950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농업 발전에만 매달려 배추, 무뿐 아니라 고추, 오이, 양파, 토마토 등 20여 가지 품종의 우수한 종자를 확보해 식량 자급의 길을 연다. 광복절에 우 박사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는 것은 그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인물도 없기 때문이다. 우 박사의 부친 우범선은 무과에 급제한 무신이었는데 을미사변 당시 훈련대 대대장으로 명성황후 시해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 이후 일본으로 망명해 일본 여성과 결혼했으며 전 만민공동회장 고영근에 의해 암살된다. 우 박사는 아버지가 살해됐을 때 고작 다섯 살이었는데 한때 고아원에 맡겨질 정도로 힘든 성장 과정을 보냈다. 어머니는 식모로 일하며 힘겹게 아들을 키웠고 그는 일본에서 사는 내내 일본 성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해에 시달렸다. 이승만 대통령의 부탁으로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서의 연구 생활도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한국 정부 때문에 그가 어머니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우 박사의 꼼꼼하고 치밀한 연구 업적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가 최근 국가기록원에 의해 공개됐다. 나팔꽃 줄기의 단면을 직접 그린 그림은 마치 현미경으로 사진을 찍은 듯 세포 하나하나까지 묘사했으며, 1930년대에 만든 나팔꽃 표본은 어제 딴 것처럼 하나도 시들지 않고 색깔까지 생생하다. 무척 섬세한 압화 과정을 거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 박사가 한국으로 오기 전에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했다고 알려진 맹세인 “지금까지는 어머니의 나라 일본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아버지의 나라에 뼈를 묻고자 한다”를 그는 61년의 인생 동안 충실하게 지켰다. 한국에서의 삶이 고작 9년밖에 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가 일본에서 공부하며 도쿄제국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지 않았다면 한국 무는 여전히 주먹만 한 크기의 순무 신세였을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인기인 위인전 학습만화 ‘후’에 일본 최고 거부인 손정의는 있어도 우장춘은 없다. 한때 교과서와 위인전에 자주 등장했던 우 박사가 위인 대열에서 사라진 것이 혹시 식민사관과 민족주의 역사관 사이 갈등의 부산물은 아닌지 모르겠다. 광복절에 다시 보는 일본은 여전히 우리가 배울 것이 많은 존재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 때문에 추진하는 정책은 일본의 것을 벤치마킹한 게 많다. 청년이 지방으로 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희망뿌리단, 고향기부제, 도심재생사업 등이다. 우 박사가 만약 한국을 아버지를 암살한 나라로만 생각했다면 우린 아직 식량 수입국일 수도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지만 과거에만 매달려 미래를 망칠 수도 없다. geo@seoul.co.kr
  • 세종대왕상 올라 기습시위 하던 40대, 경찰 폭행까지

    세종대왕상 올라 기습시위 하던 40대, 경찰 폭행까지

    40대 남성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과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노동자·청년·대학생 통일선봉대 소속 회원이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세종대왕상 위에 올라가 ‘트럼프는 입닥치고 전쟁연습UFG 중단하라’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시위를 하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트럼프 캐리커처가 그려진 팻말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 “버스 소녀상, 양국 관계에 찬물”…‘韓시민도 비판’ 왜곡 보도

    日 “버스 소녀상, 양국 관계에 찬물”…‘韓시민도 비판’ 왜곡 보도

    일본 정부는 서울 시내버스에 평화의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하는 것과 관련해 “미래 지향적인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유감을 표시했다.14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한국 노선버스 좌석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한일 쌍방이 미래지향적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이런 행동은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특히 NHK는 버스 소녀상 설치를 놓고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지나친 퍼포먼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왜곡해 전달하기도 했다. 매체는 “서울 시민들 사이에서는 버스회사를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눈에 띄지만 ‘공공교통기관에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나친 정치적인 퍼포먼스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녀상이 설치된 버스에 탑승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버스가 일본 관광객이 많은 곳을 지난다는 점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L9 워너원 3분 남자친구, 연하남 매력 발산 “내 마음속에 저장”

    SNL9 워너원 3분 남자친구, 연하남 매력 발산 “내 마음속에 저장”

    워너원(Wanna One)의 3분 시리즈는 어떤 모습일까? 오는 12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tvN ‘SNL 코리아 시즌9(SNL9)’의 호스트로 워너원이 출격한다. 워너원 11명 전 멤버들은 SNL 크루들과 완벽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워너원만의 색깔이 가득한 코너부터 크루들과 함께 SNL에 녹아들 수 있는 꽁트까지 토요일 밤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코너를 준비중이다. 특히 워너원 멤버들은 SNL9의 장수코너 ‘3분 시리즈’에서 활약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매력을 공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12일 방송에서 워너원 멤버들은 SNL9 크루들과 함께 ‘3분 남자친구’를 꾸민다. 특히 열한명 멤버 중 박지훈, 옹성우, 이대휘, 배진영, 하성운이 먼저 ‘3분 시리즈’에 출격, 대체불가 남자친구를 연기한다. 이날 ‘3분 남자친구’속 워너원은 국민투표로 뽑힌 아이돌다운 면모에 상큼함이 더해져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매력들을 한 방에 터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지훈과 옹성우의 변신은 ‘만약 워너원이 내 남자친구라면?’이라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전망. 먼저 박지훈은 ‘내 마음속에 저장하고 싶은 남자친구’로 등장한다. 무대 위에서 멋진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세젤귀(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또한 옹성우는 ‘나를 웃게 해주는 남자친구’로 변신해 의외의 털털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긴다. 옹성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여자친구를 웃게 만들기 위해 온몸을 아끼지 않은 표정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외에도 이대휘의 ‘끼 많은 남자친구’, 배진영의 ‘순정만화 남자친구’, 하성운의 ‘심쿵 남자친구’가 토요일 밤 안방을 달굴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연하남 판타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NL9 제작진은 “무대 위에서의 워너원 멤버들은 열정적이고 멋있는 모습이 컸다. 반면 SNL과 함께한 워너원은 순수하고 착한 청년의 모습이 강했다. 순수함, 멋짐, 귀여움까지 다 갖춘 워너원을 SNL 크루로 고정픽 하고 싶을 정도로 욕심났다. 2주간 편성되는 ‘SNL9 워너원편’을 기대해주시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태양, 럭셔리 집+반전 일상 공개 ‘할배 스타일?’

    ‘나 혼자 산다’ 태양, 럭셔리 집+반전 일상 공개 ‘할배 스타일?’

    그룹 빅뱅 멤버 태양(본명 동영배)의 싱글라이프가 베일을 벗는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다음주 방송에 출연하는 태양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빅뱅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빅뱅 멤버들이 숙소 생활을 끝낸 후 방송에서 혼자 사는 집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려 있다. 오는 16일 3년 2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태양은 타이틀곡 ‘Darling’과 서브 타이틀곡 ‘Wake me up’ 등이 수록된 새 앨범 ‘WHITE NIGHT(화이트 나이트)’를 통해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 이와 동시에 컴백 이틀 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는 인간적인 매력까지 대방출할 예정이다. 예고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된 태양의 일상은 그야말로 반전, 또 반전이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부분은 넓은 거실과 깔끔한 부엌, 수많은 옷과 신발로 가득 차 있는 옷방 등 럭셔리한 집이었지만 이어진 영상에서는 그간 방송을 통해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인간 동영배의 리얼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았다. 소울 넘치는 보컬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호령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톱 가수이지만 무대가 아닌 일상에서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넘쳤다. 잠옷 차림으로 음악에 맞춰 빨래를 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우리네 아버지처럼 콜록 콜록 기침을 하거나 배바지 잠옷 차림으로 동네를 누비며 활력을 충전하는 ‘동할배’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영상 말미에는 태양이 자신의 집에서 지난 2006년부터 11년간 빅뱅 멤버로 함께 활동해온 멤버 대성, 승리와 함께 광란의 파자마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그려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태양의 ‘나 혼자 산다’는 오는 18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수 불꽃축제 오늘 개막…명당 자리 어딘가 보니?

    여수 불꽃축제 오늘 개막…명당 자리 어딘가 보니?

    제2회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2017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 측은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9곳을 공지했다. 9곳은 여수 수산물 특화 시장 주변, 여수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이순신광장~종포해양공원~하멜전시관, 돌산 진두 물량장 일대, 돌산대교 아래, 돌산공원, 고소동 천사벽화 골목, 고소동 오포대 일원, 여수종고중학교, 진성여고 체육관 앞이다. 이번 여수 불꽃축제 불꽃쇼는 장군도 앞 해상에서 11일 밤 9시부터 9시 20분까지 진행된다. 1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오후 9시부터 9시 30분에 펼쳐진다. 각종 공연도 마련됐다. 11일에는 시립국악단, 낭만버스킹 공연이 이순신 앞 주무대에서 열린다. 12일에는 파이어 댄스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파이어 댄스 공연에서는 아크로바틱 댄서들이 특수 개발된 불 장치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여수시는 이번 불꽃 축제 진행과정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하며, 생동감 넘치는 축제를 위해 현장 라디오 생중계를 진행한다. 축제 기간엔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시내버스도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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