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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선관위 공무원선거중립 퍼포먼스

    대구시선관위 공무원선거중립 퍼포먼스

    대구시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62일 앞둔 13일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원 등 40여 명이 참여하는 ‘D-60 공무원 선거중립 다짐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예술대학교, 융복합예술로 ‘뉴 폼 아트’ 길 개척

    서울예술대학교, 융복합예술로 ‘뉴 폼 아트’ 길 개척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Art & Digital Tech’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콘퍼런스가 지난 7일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됐다. ‘Algorithm, Creativity and Abstrac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글로벌 콘퍼런스는 서울예대 컬처허브에서 개발한 라이브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서울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3개 도시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다원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욕 컬처허브 스튜디오에서 최두은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뉴욕의 다니엘 로진, LA의 레픽 아나돌, 서울의 팀보이드(송준봉·배재혁·석부영)가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아울러 이날 Art & Digital Tech의 오프닝 행사로 고준원 서울예대 영상학부 방송영상전공 교수의 기획공연 ‘프롬 사이언스 투 사일런스(From Science to Silence)’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랐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고 교수는 지금껏 실험적 요소로만 진행돼온 Interactive Performance 분야에서 기존의 기술을 초월해 센서에 의해 완벽하게 물질과 비물질이 통합 제어되는 공연을 시도했다”며 “우리나라 공연의 세계화를 겨냥해 비언어적 요소를 중심으로 무용, 영상, 조명, 음향만으로 구성해 해외 공연에 최적화된 새로운 예술 포맷을 개발해 큰 이목을 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4일 오준현 교수가 기획한 멀티미디어 융합 퍼포먼스 ‘체인징 타이즈’ 공연이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작품은 다른 시공간의 제약을 텔레마틱 기술로 뛰어 넘으며 죽은 자의 영혼을 기리는 굿이 아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자의 생명을 기원하는 산진오귀굿 형태로 진행된다. VR,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텔레마틱 음악 공연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문화마당] ‘동시대’의 미술 읽기/이양헌 미술평론가

    [문화마당] ‘동시대’의 미술 읽기/이양헌 미술평론가

    학술적인 비평과 이론을 소개하는 미술잡지 ‘옥토버’(October)는 2009년 가을호에서 흥미로운 설문을 진행했다. 그랜트 캐스터, 권미원, 제임스 엘킨스 등 저명한 비평가와 큐레이터들이 참여한 이 설문에는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이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막연한 질문이 담겨 있었다. 현대미술(Modern art)이나 오늘날의 미술(Today art), 지금 여기의 미술(Nowhere art)이 아니라 왜 ‘동시대 미술’인가. 설문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대단한 전문가들인데도 질문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 대신 동시대 미술이 바로 그 모호성으로 인해 역사적 규정이나 개념적 정의, 비평적 기준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핵심적인 가치로서 이미 미술계에 확산됐다고 입을 모았다. 동시대 미술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단순히 동시대(the contemporary)와 미술(art)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서, ‘동시대’ 또는 ‘현재’(the present)를 다루는 미술이라 정의하는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이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이제 막 관객을 기다리는 최신 작품부터 오늘날 만들어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미술 모두를 배제하지 않고 포괄한다는 문제를 가진다. 동시대 미술에 대한 정의는 그러므로, 그것이 관계하는 지금 또는 현재가 ‘무엇이며 또한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촉발하며, 특히 그 연원이 되는 시대적 분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동시대의 계보를 분석한 철학자 피터 오즈번은 동시대 미술이라는 용어가 1945년 이후, 1960년대, 1989년에 각기 다르게 적용됐다고 말한다. 1945년 이후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에서 자본주의의 역사적 현실을 비판하는 작품을 가리켜 ‘컨템퍼러리’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퍼포먼스,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등의 새로운 미술운동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였다. 1989년에는 세계화에 따른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으로 생겨난 이른바 글로벌 아트의 출현이 동시대 미술과 등치된다. 오즈번은 시대별로 상이하게 적용된 동시대 미술의 용례를 제시하면서 그 어원적 기원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사실 그의 논의가 시사하는 건 다른 데 있다. 동시대 미술이 지정학적, 역사적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르게 규정됐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문제다. 이는 동시대가 일종의 ‘작동하는 허구’(operative fiction)로서, 관찰자의 지정학적 시점에 따라 시대 구분이 가변적으로 변화하는, 본질적으로 상상력의 생산적인 행위라는 점을 말해 준다. 또한 현재는 그 자체로 경험 속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동시대는 가능한 경험을 초월했다는 점에서 ‘이념’적이며,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기능하는 ‘픽션’(fiction)에 가깝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시대적 구분은 매우 서구적인 시각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모든 정의를 묻는 일이 그렇듯 동시대 미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답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우회로를 통해 그 답에 도달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시간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시간을 담지한 작품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말이다. 1989년 냉전 종식, 문화적 가치관의 세계화, 인터넷의 확산, 신자유주의 경제의 우세 등 급격한 사회적 변동 안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들)이 생겨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역이 품고 있는 고유의 시차가 사라진 단일한 세계-시간, 혹은 더이상 선형적으로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거나 과거와 미래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비동시적인 시간(들)이 유동하면서 우리 앞으로 내려앉는다. 그리고 어떤 작품들은 그런 시간을 활성화하고 우리에게 내보인다. 동시대 미술로서 말이다.
  • ‘구민에게 힐링을’…강남, 행복콘서트 공연팀 모집

    서울 강남구는 오는 21일까지 ‘행복콘서트’ 공연팀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행복콘서트는 코엑스·가로수길·아파트·공원 등 지역 주요 상권과 일상 공간에서 평일·주말 점심·저녁 시간대 1시간 동안 악기 연주, 노래, 댄스,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을 한다. 지난해엔 62개 팀이 596회 공연했다. 전통음악(국악·민요·풍물), 대중음악(인디밴드·포크), 순수음악(클래식·오케스트라), 퍼포먼스(댄스·마임·뮤지컬) 분야를 모집하며, 오디션을 통해 공연 팀을 선정한다. 참여 희망 개인이나 팀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cjsdnwls@gangnam.go.kr)로 제출하면 된다. 김용만 문화체육과장은 “4월부터 장소와 시기에 어울리는 ‘구민 맞춤형 콘서트’를 본격 선보일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 속 공간에서 많은 문화적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년 인구 50만 돌파… 김포시, 스포츠 인프라 확충 시민체감 높인다

    내년 인구 50만 돌파… 김포시, 스포츠 인프라 확충 시민체감 높인다

    경기 올해 공동주택 1만 8000여가구가 입주함에 따라 내년 김포시 인구가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김포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중부권의 운양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과 솔터구장 정비, 서북부권의 서암 생활체육공원 조성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체육 서비스와 정주여건을 개선중인 김포시의 2020년 역점사업을 살펴본다. ●권역별 생활체육시설 확보… 정주여건 개선 김포시는 현재 종합운동장과 김포생활체육관, 걸포다목적체육관 등 엘리트 체육 및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22개 공공체육시설을 설치, 운영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운양반다비 체육센터와 풍무·학운 체육문화센터, 마산동 다목적구장, 송터체육공원 전용 탁구장, 구래배수지 다목적체육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공모에 6개의 사업이 선정되면서 체육 인프라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포시는 인구증가에 발맞춰 지역균형 생활체육인프라 조성을 위한 ‘1읍면동 1생활체육시설 확보’를 목표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복지 구현은 물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게 될 운양반다비 복합형 체육센터 건립이 대표적이다. 또 서북부권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양곡복합형 생활체육시설 건립도 추진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체육시설 배치로 균형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김포시는 현재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시설 5곳과 생활SOC체육문화센터 2개소, 근린생활형 다목적체육관 3개소 등 여러 형태의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비장애인부터 장애인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를 통해 행복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엘리트 체육으로 김포 이름값 더 높인다 김포시는 올해 엘리트 체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김포시민축구단 법인화를 추진하고 테니스, 복싱 직장운동경기부 종목을 신설했다. 김포시민축구단은 얼마전 ‘적토마’ 고정운 감독을 선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 검토를 시작으로 올해 타당성 용역과 주민 공청회 및 출자출연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말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또 2007년 육상팀, 2012년 태권도팀 창단에 이어 올해 테니스팀과 복싱팀을 추가 신설해 전문 체육을 육성하고 엘리트체육도시로서 기반확대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복싱과 테니스는 ‘신설 종목 공모’를 통해 선정 됐으며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대회출전 및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태권도시범단 창단…체육도시 위상 제고 김포시는 태권도 꿈나무 발굴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관내 초중고 청소년 단원 총 40명을 선발해 태권도시범단을 창단했다.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1월 창단식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부터 김포시의 각종 행사에서 품새와 격파 등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청소년 단원들은 김포시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김포시는 전문체육인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체육·스포츠복지 구현으로 삶의 질 향상 시민체육 진흥과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운영은 물론, 어르신, 장애인 등 대상별로 다이어트, 체조, 보치아 등 지난해 31종목 98개의 생활체육 지도교실과 파크골프 교실 등 10개의 생활체육 진흥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사회취약계층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해 만 5~18세 저소득층 유소년과 청소년의 스포츠 강좌시설 수강, 이용료를 지원하는 김포시의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은 시군종합평가 S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포시는 ▲장애유소년 여름캠프 ▲장애인단체·클럽 지원 및 꿈나무 우수선수 육성 ▲김포시장애인체육대회, 장애인거북이마라톤대회 등 5개 대회 개최 지원과 함께 ▲장애인종합체육대회(4개) 및 종목별 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지원 등 스포츠 복지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또 시민체육진흥을 위해 종목별 전문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거나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제7회 김포한강 평화마라톤대회는 전년 대비 50%가 넘는 3565명 동호인들이 참가해 김포시를 대표하는 체육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심상연 김포시 복지국장은 “김포시는 인구 급증으로 취미,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권역별 다목적 생화체육시설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시민행복과 정주의식을 높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개성공단 전면 중단 4년, 이제는 열자’ 촉구대회

    [서울포토] ‘개성공단 전면 중단 4년, 이제는 열자’ 촉구대회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 중단 4년, 이제는 열자’ 촉구대회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성공단재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2.1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코엑스, 경제회복을 위한 “마스크 대동단결” 퍼포먼스

    [서울포토] 코엑스, 경제회복을 위한 “마스크 대동단결” 퍼포먼스

    이동원 코엑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코코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경제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 코엑스 “마스크 대동단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2.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쓰레기 대란 시대…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이 해결 첫 단추

    쓰레기 대란 시대…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이 해결 첫 단추

    2018년 자원순환기본법이 실행되고, 그해 정부에서는 자원순환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역설적이게도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다. 20년간 누적된 쓰레기 관리 문제가 중국의 수입 금지를 계기로 폭발해 버린 것이다. 정부에서는 미래의 비전을 야심차게 발표했지만, 과거에 발목에 잡혀 수렁에 빠져 버렸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강화, 플라스틱 남용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문제 대두, 쓰레기 국제 간 이동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쓰레기 관리의 대내외 여건은 최악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 개선의 강력한 동력도 얻고 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차분하게 짜야 한다. ●쓰레기의 뉴패러다임-순환경제 쓰레기 문제는 자원 관리 문제와 쓰레기의 오염 관리 문제다. 자원순환을 통해 자원 고갈 문제에 대응하고, 친환경적인 처리를 통해 오염물질이 생태계에 유출되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다. 쓰레기에 대한 위생 관리를 기반으로 자원이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순환경제 혹은 자원순환사회다. 인구증가 및 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자원 소비의 총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자원 가격과 상품 가격이 2000년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고, 특히 자원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자원의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순환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2000년대 이후 크게 대두됐다. 산업계 스스로도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순환경제를 구축하려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을 채굴해 생산 및 소비한 후 버리는 물질 흐름이 선형경제라면 자원을 반복적으로 이용해 경제계에 투입되는 천연자원의 양과 경제계 밖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순환경제다. 현재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작동 중에 있지만, 이는 자원을 몇 번 돌려서 이용하고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선형경제를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 총자원 소비량 중 재생자원의 기여율을 평가하면 순환경제라는 명칭을 붙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순환경제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생산 및 유통, 폐기 후 재활용 단계의 전반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특히 생산 및 유통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자원의 양을 줄일 수 있는 공정 개선, 재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한 제품 구조 및 재질 개선, 제품수명 연장을 위한 수리서비스 제공, 재생원료 구매 및 사용 확대 등 순환경제 시작과 끝에 생산자가 있다. 감량 및 재사용은 쓰레기 발생 억제로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재활용을 통한 재생원료 사용 확대가 중요하다. 이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자들이 생산 단계에서 재생원료의 사용 비율을 늘려 재생원료시장을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한다. 생산 단계에서 적극적인 수요 창출을 유도하고 재활용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설 및 기술 개선, 품질 향상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순환경제 이행의 문제를 단순하게 환경적 문제로 간주하는 것은 구태의연하고 안이한 인식이다. 순환경제는 산업 재편의 문제다. 산업의 표준이 바뀌는 것이다. 재사용과 재활용에 적합하지 않는 제품,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 유해물질을 많이 사용한 제품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 자국에서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낮은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원료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국제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산업에서는 고품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제품 내 재생원료 사용 비율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단순히 선언적인 퍼포먼스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 재생원료 사용이 정착됐다고 판단되면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가 규제로 도입될 수 있다. 순환경제체계 전환은 재활용산업이 넝마산업 수준에서 첨단산업으로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 ●불법투기·불법매립, 땅속 바닷속 쓰레기 순환경제 이행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당면한 쓰레기 처리의 위기를 안정화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쓰레기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처리시설 증가는 상대적으로 정체됐다. 그 결과 쓰레기 처리시설 부족으로 처리 가격이 폭등하고 처리 속도가 지연됐다. 쓰레기 소각시설 가동률은 허용 용량을 초과해 무리하게 가동되고 있고,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포화상태로 남은 수명이 4년이 채 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배출되는 매립 쓰레기는 영남 지역 매립장으로 장거리 이동 후 매립되고 있다. 생활쓰레기 경우에도 쓰레기 발생량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도권매립지가 2025년 이후에는 사용이 불투명해지면서 쓰레기 처리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쓰레기가 제때 처리시설로 가지 못해 발생원에 쌓이면 처리 가격도 증가한다. 이 틈새를 노리고 기승을 부리는 것이 쓰레기 불법 처리 문제다.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쓰레기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고, 전국 곳곳 수백 곳에 불법투기 쓰레기 산이 생겼다. 농촌 지역 산지 등을 임대한 후 투기하거나 부도난 건물 등을 임대한 후 버리고 가거나 심지어 바지선에 실어 바다에 투기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불법투기 수법이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구현되지 못한 진정한 창조경제가 쓰레기 불법 처리에서 마침내 구현됐다는 자조까지 나왔다. 앞으로 처리시설 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불법 수법이 나올지 우려스럽다. 2019년 초 환경부 조사에서 전국에 120만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연내 처리하도록 지시했지만 2019년 말까지 처리율은 60%에 불과했고, 환경부는 2020년 상반기까지 처리하는 것으로 연장했다. 그런데 그사이에 새로운 불법 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쪽에서 치우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 쌓이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불법 매립이다. 불법투기는 감시를 강화하면 적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조기에 수립할 수 있지만 불법 매립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불법 매립 현장을 바로 적발하지 않으면 사후에 대처하기가 무척 어렵다. 긴 시간이 지난 뒤 지하수 오염 등이 나타나거나 개발 등으로 땅을 파헤칠 때가 돼서야 알 게 될 터인데, 그때가 돼서는 불법 처리자를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경 복구 비용도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불법투기와 불법매립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다. 불법 투기가 목격되는 건 불법 매립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무자료 쓰레기들 왜 이렇게 됐을까? 여러 문제가 누적되면서 폭발한 것이다.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쓰레기의 흐름, 즉 발생부터 처리 단계까지 신고되지 않고 무자료로 거래되는 양이 존재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인식하는 쓰레기 문제와 현장의 쓰레기 처리 문제의 괴리가 발생했다. 인구 및 산업 밀도가 높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었지만 쓰레기 처리 인프라 확보에 대한 정책 실패도 있었다. 민간 처리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민간 투자가 다양하게 분산되지 않고 한쪽에 집중되면서 리스크가 커졌다. 즉 폐기물 고형연료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가 여기에 집중된 반면 소각시설과 시멘트 소성로 등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다. 이 상황에서 대형 폐기물 고형연료 발전소 건설이 곳곳에서 좌초되면서 쓰레기 처리시설 수급 균형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 해결책으로 우선 처리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처리시설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시설용량을 확대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시설용량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 민간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정보 공개, 주민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 쓰레기 처리를 다른 지역에 의존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지역 간 장거리 이동 쓰레기에 대해 배출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고, 해당 부담금은 쓰레기 처리시설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가 자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기 지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 수립해야 한다. 수도권 지역이 시급하다. 수도권 지역은 처리시설 설치가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공공처리시설 설치 확대도 필요하지만, 정부 및 지자체와 민간 업체가 협력해 공공성과 환경성이 확보되는 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게 현실적이다. ●산업계·지자체 순환경제 비전 공유해야 환경부는 2020년을 자원순환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꼬이고 꼬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 강화, 포장재 재질 기준 강화 등 쓰레기 대란 사태 이후 추진된 환경부 정책은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정책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쓰레기 문제는 다른 환경 문제에 비해 매우 복잡하다. 쓰레기 종류도 다양하고, 쓰레기 종류별 처리되는 시장도 다르다. 쓰레기 종류별·처리단계별 이해관계자도 다르다. 영세한 곳이 많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시장의 현황이 파악도 잘 되지 않는다. 쓰레기 발생 이전 생산과 유통 단계까지 확대하면 복잡성은 더욱 증가한다. 중국의 쓰레기 수입 금지,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인해 대외 환경도 불확실하다. 쓰레기 관리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만의 의지와 대책만으로 쓰레기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 따라서 순환경제 이행을 위해서는 개방적인 순환경제 플랫폼이 구축되고 활성화돼야 한다. 순환경제 플랫폼은 각 분야 산업과 지자체, 단체 등이 순환경제와 관련된 비전 및 활동계획을 수립해 공표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정부 주도의 경직된 포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주체의 다양한 의견과 실천이 플랫폼에서 공유돼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콘텐츠가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등 대기업들은 이미 생산 가치사슬 내 이해관계자들과 모여 공동의 대응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자율적으로 하다. 이것이 시너지를 내려면 분야의 의지를 플랫폼이라는 개방적 공간으로 유도해야 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홍수열 소장은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뒤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12년간 활동했다. 20년 동안 쓰레기 문제 및 자원순환 문제에 대해 현장과 이론을 결합한 해법을 연구하며 한국 사회의 ‘쓰레기 통역가’를 꿈꾸고 있다.
  •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동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들썩이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도 발병지 중국에 대한 혐오가 꿈틀거리는 게 느껴진다. 한국서는 우한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한 가차 없는 배척행위도 발생했다. 적대적인 외계인이 있다면, 지구인을 멸망시키기 위한 복잡한 전략은 필요 없겠다. 바이러스만 이곳저곳 퍼뜨리면 자멸할 종족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와 인종혐오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전염성이 있고, 사람을 죽인다. 인류 역사에서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중 누가 사상자를 더 많이 냈을까. 인종혐오는 바이러스 없이도 존재하고, 바이러스는 인종혐오까지 몰고 다닌다는 점에서 인종혐오의 힘이 더 쎈 것 같다. 단일민족 담론 안에서 살아온 한국인이 인종혐오를 경험하는 일은 세계화 이전에는 드물었다. 인접 국가 국민에 대한 혐오성 일상어들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자행되던 지역감정에 기반한 차별에 비하면 큰 사회적 충격은 없었다. 그러나 급격하게 세계와 접하게 되면서, 드디어 자국 내 인종혐오자라는 ‘따스한’ 입장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 인종혐오의 대상이 되는 ‘험악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런데 동아시아 내에서 한중일이 다퉈 봤자, 동아시아 밖으로 나가면 민족 간 구분 없이 바로 동아시아인이고, 대부분 그냥 중국인으로 통한다. 14억 중국인이 동아시아인 대표명사인 것을 8000만 한국인이 고깝게 생각해 봤자이다. 한국인이 중국인의 식성을 혐오하며 차이를 강조해 봤자 한국도 개고기 먹는 사람들일 뿐이다. 요즘 같은 동아시아발 바이러스 시절엔 길 가다 재채기를 하거나 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차별적 시선과 거절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유명언론이 마스크를 쓴 한국인 사진을 중국의 바이러스 위기 보도에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는 것도 동아시아를 보는 무차별적인 서구 시선의 결과이다. 동아시아를 대하는 서구의 이러한 태도에는 역사가 있다. 유럽인들이 경험한 아시아와의 역사적 접촉이 내내 무서운 것이었고, 박테리아든 바이러스든 동쪽에서 온 역병들도 아시아를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도 공포의 기억으로 회자되는 훈족이나 몽고족의 침입, 동에서 왔다는 페스트, 19세기에 유행했던 동방여행기들은 아시아를 두려움과 더러움, 비이성과 이해불가능성이 혼합된 수많은 ‘노란’ 사람들의 대륙이라는 집단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일본이 시작한 태평양전쟁은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가미카제들, 중국의 붉은 혁명은 서구의 개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산인해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며 아시아에 대한 집단 이미지를 강화했다. 모든 역병이나 질병이 동에서 온 것이 아님에도, 유독 동아시아발 바이러스에 민감한 것은 세계 속 힘의 문제이기도 하다. 서구 미디어가 유럽에서 발생해 많은 사람을 죽인 스페인독감이나 광우병을 취급하는 태도와 힘없는 아프리카의 에볼라나 동아시아발 바이러스를 다루는 태도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에 인수되던 1980년대 미국영화 ‘블레이드 러너’ 속 일본은 묵시록적인 미래도시의 거주지였고, 2013년작 좀비영화 ‘월드워Z’의 좀비바이러스가 처음 신고되는 곳은 바로 한반도였다. 동아시아 글로벌 거대도시의 바이러스가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종혐오 에너지를 동반하는 이유는 동아시아의 힘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반인종주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이해의 확대로 픽션 속에서 동아시아인의 재현이 많이 좋아졌고, 결정적으로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이 장기적이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왔다. 한국 대중문화는 인종적 자극이 미미한 만화 중심의 일본 대중문화와 달리 동아시아의 일상과 인간관계, 경제성장의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가 서구 미디어에서 가시적으로 돼 가면서 아시아가 중국, 일본으로 환원되지 않고 매력적인 사람들과 고유의 역사를 지닌 여러 나라가 공존하는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한류의 반인종주의적 효과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인종혐오 바이러스의 백신 역할을 해주기를 꿈꿔 본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인종혐오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샤키라 혀 굴리며 괴성 지르는 자흐로타 따라하기 열풍

    샤키라 혀 굴리며 괴성 지르는 자흐로타 따라하기 열풍

    카메라를 향해 다가오던 그녀가 혀를 쑥 내밀고 앞뒤로 빨리 굴리며 요상한 소리를 질러댄다. 자신의 최고 히트곡 ‘Hips Don’t Lie’를 부르면서였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등장한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43)의 이색 퍼포먼스가 풋볼 팬들의 뇌리에 각인돼 소셜미디어에서 밈(meme, 재현·모방을 되풀이하는 문화 행위) 열풍을 낳고 있다고 야후 라이프스타일이 4일 전했다. 이날 하프타임쇼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섹시 스타 제니퍼 로페즈(50)가 10대 소녀들과 마치 새장 속에 갇힌 것과 같은 무대를 연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겨냥했다는 분석을 낳았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미국인 시청자들의 눈에 이색적으로 비친 것이 샤키라의 혀 굴리는 퍼포먼스였다. 친할아버지가 레바논 사람인 샤키라가 선보인 것은 아라비아 반도 일대에서 즐거움, 흥분, 축하의 뜻을 건넬 때 하는 ‘자흐로타(zagrouta)’ 인사법이다. ‘자그루타’로도 표기되는데 원형은 혀가 보이지 않도록 손바닥을 수평으로 코 밑에 댄 채 고음을 낸다. 보통 결혼식이나 연회 때 많이 선보이며 아주 예외적으로 장례식 같은 곳에서 서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한다. 미시 잠브라나란 누리꾼은 “샤키라가 공연 도중 혀 굴리는 퍼포먼스를 한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일이며 간혹 유명한 자신의 노래 중간을 아라비아어 가사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그녀는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의 눈에 볼거리를 연이어 제공했다. 자신이 태어난 콜롬비아의 바란퀼라 축제 때 사람들이 추는 “손 데 네그로스” 춤사위라고 야후는 전했다. 샤키라는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도중 이날 쇼가 “모두를 포용하는 파티, 문화와 다양성을 통합해내는 파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녀는 나중에 트위터에 “내게 마팔레, 참페타, 살사, 아프로 캐리비언 리듬을 가르쳐줘 10년 이상 꿈꿔온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이런 무대를 자아내게 해준 콜롬비아에 감사드린다”고 조국에 대한 예를 다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아시아 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15분 정도 에너지 넘치게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에게 맡기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팬층을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 등을 무대에 올렸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봄 알리는 걸그룹들… 케이팝 스타도 신인급도 줄줄이 컴백

    봄 알리는 걸그룹들… 케이팝 스타도 신인급도 줄줄이 컴백

    여자친구 ‘교차로’ 등 연작곡 발표 아이즈원 첫 정규앨범 17일 내놔 이달의 소녀 ‘해시’로 강렬함 선봬봄을 목전에 둔 2월 가요계 ‘걸그룹 대전’이 벌어진다. 안정적 팬덤을 보유한 걸그룹들은 물론 신인급들도 대거 컴백한다. 첫 테이프는 ‘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여자친구가 끊었다. 지난 3일 공개된 새 앨범 ‘회(回): 래버린스’는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병된 뒤 처음 발매된 것으로, 빅히트 특유의 서사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타이틀곡 ‘교차로’, ‘히어 위 아’ 등 총 6곡에는 소녀들의 성장과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로 연결돼 있다.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지난해 11월 한 차례 컴백이 무산됐던 아이즈원은 17일 컴백을 확정했다. 지난해 4월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 이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국내 신보이자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이다. ‘꽃을 피우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블룸’과 아이즈원의 합성어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아 마침내 만개를 앞둔 12명의 소녀들을 다양하게 담아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이달의 소녀도 1년 만의 미니앨범 ‘해시’(#)를 5일 내놓는다. 총 6곡 중 선공개된 싱글 ‘365’는 발매 직후 22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 곡 ‘쏘 왓’의 티저 영상에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에게’라는 메시지를 담아 기존에 보여 주지 않았던 강렬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데뷔 후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들도 줄줄이 컴백한다. 지난해 3월 데뷔한 6인조 걸그룹 에버글로우는 3일 새 앨범 ‘레미니선스’를 공개했다. 데뷔곡 ‘봉봉쇼콜라’와 ‘아디오스’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도 특유의 강렬한 안무를 앞세웠다. 타이틀곡 ‘던던’은 엑소 ‘으르렁’, 레드벨벳 ‘덤덤’ 등 히트곡을 낸 작사가 서지음과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드림캐쳐도 오는 18일 새 앨범 ‘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를 발매한다. 드림캐쳐의 첫 정규 앨범이자 지난 앨범에서 선보인 악몽 스토리를 마무리한 후 새로운 스토리를 그려 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그룹 체리블렛도 11일 디지털 싱글 ‘무릎을 탁 치고’를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주변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분위기를 즐겨 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해 5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러브 어드벤처’ 이후 약 9개월 만이며 7인조로 재정비 후 첫 활동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푸에르토리코 이민 가정 출신 로페즈 공연중 부모 고향 상징하는 깃발 펼쳐 레바논계 부친 둔 샤키라, 아랍식 인사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 분열상 우회 비판 일각선 “급증한 히스패닉계 시민 겨냥”미국 대중문화계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올해 하프타임 쇼를 관통한 메시지는 인종·문화적 다양성이었다. 라틴계 가수로는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아랍 문화를 소개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가 부모의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겉은 성조기 무늬, 안쪽은 푸에르토리코 국기 무늬로 된 망토를 걸치고 나온 그는 11살 딸과 함께 자신의 곡 ‘레츠 겟 라우드’(Let’s Get Loud)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함께 편곡한 노래를 부르며 망토를 활짝 펼쳤다.특히 10대 소녀들은 새장처럼 생긴 갇힌 구조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외신들은 새장 구조물이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과거 시상식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은 로페즈는 노래를 시작하며 “라티노”라고 외치기도 했다.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의 아랍식 인사 퍼포먼스였다. 그는 노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이는 바로 중동에서 즐거움이나 축하인사를 의미하는 ‘자흐로타’라는 전통적 인사법이었다. 샤키라는 또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 시각에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15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가 맡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 제창에서는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선 김이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수화 공연을 선보여 역시 시선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공연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의 참여가 유색인종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푸에르토리코 깃발, 아랍식 인사... 슈퍼볼 달군 인종·문화 다양성

    푸에르토리코 깃발, 아랍식 인사... 슈퍼볼 달군 인종·문화 다양성

    샤키라·로페즈, 라틴계 가수로 하프타임 쇼 첫 무대이민자 가정 출신 부각, 反이민정책 반대 메시지국가 제창 때 한인 2세 수화 공연 ‘눈길’ 미국 대중문화계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올해 하프타임 쇼를 관통한 메시지는 인종·문화적 다양성이었다. 라틴계 가수로는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아랍 문화를 소개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가 부모의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겉은 성조기 무늬, 안쪽은 푸에르토리코 국기 무늬로 된 망토를 걸치고 나온 그는 11살 딸과 함께 자신의 곡 ‘레츠 겟 라우드’(Let’s Get Loud)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함께 편곡한 노래를 부르며 망토를 활짝 펼쳤다.특히 10대 소녀들은 새장처럼 생긴 갇힌 구조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외신들은 새장 구조물이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과거 시상식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은 로페즈는 노래를 시작하며 “라티노”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의 아랍식 인사 퍼포먼스였다. 그는 노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이는 바로 중동에서 즐거움이나 축하인사를 의미하는 ‘자흐로타’라는 전통적 인사법이었다. 샤키라는 또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 시각에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AP통신은 15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가 맡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 제창에서는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선 김이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수화 공연을 선보여 역시 시선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공연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의 참여가 유색인종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목포 정태관 화백, SNS 세태 풍자전 ‘눈길’.....작품 23점

    목포 정태관 화백, SNS 세태 풍자전 ‘눈길’.....작품 23점

    목포에서 활동중인 중견 화백 정태관 씨가 경자년을 맞아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었던 사회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SNS 세태 풍자전’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쥐를 주제로 다사다난한 세태를 풍자적인 한국화 기법으로 묘사했다. 그는 12지신을 주인공으로 3년 연속 매년 초 비평작을 발표하고 있다. 족자 작품 총 23점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Instagram, 정태관 화가의 집 무인카페 등에 공개돼 있다. 원작은 이달 한 달 동안 정 화가가 운영하는 ‘화가의 집 무인카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작들은 일본과의 갈등관계 최고조 상황, 정치적 이전투구, 5·18 망언자들에 의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모습 등을 그렸다. 특히 검찰개혁이 사회적으로 최대 논쟁이 된 사회상과 판문점 북미 회담 등이 개최됐으나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있는 실정 등을 묘사했다.이러한 표현은 정치적으로 잘못된 사회적 결함과 악덕, 사회적으로 비틀어진 상황 등을 비꼬고 오늘날의 사회 현상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다.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한 평화의 길이 열리고, 서민들의 행복과 정의사회가 구현되길 바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정 화가가 지향하고 있는 ‘SNS 세태 풍자전’은 기존의 실내 공간를 벗어나 미술관을 찾아 가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매스미디어의 장점을 살려 작품과 쉽게 소통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미술전람회’로서 소셜 네트워크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정 화백은 현재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활발한 사회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전 박근혜퇴진 목포운동 본부 문화예술팀장, 전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상임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세월호 목포거치 100일에는 목포평화광장에서 304m의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써 내려가는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 행위미술를 열었다. 그는 올해 세월호가 목포가 거치된 날로부터 화첩에 기록한 ‘세월호 목포거치 기록화전’과 ‘5·18 희생자 퍼포먼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빤한 공포·답답한 전개… 아동학대 풀어가는 방식 작위적

    빤한 공포·답답한 전개… 아동학대 풀어가는 방식 작위적

    벽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누구나 느끼는 근원적 공포가 있다. 저 안에 누가 살지도 모른다는 예감, 언젠가는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공포. 영화 ‘클로젯’은 가까운 데서 목도하는 공포가 가장 무섭다는 걸 잘 아는 영화다. 영화 메가폰을 잡은 김광빈 감독은 어느 날 자다 눈을 떴을 때 눈앞에 살짝 열린 벽장에서 힌트를 얻어 가족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허율 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이를 찾아나선 아빠 상원(하정우 분)의 이야기다. 여기에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김남길 분)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직’거리는 비디오 영상 속 신명나게 굿을 하는 무당의 비극적인 최후로 끝맺는 인트로는 공포 영화의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그러나 이후 장면들은 연이어 실망스럽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이 딸 이나와 함께 향한 곳은 외딴 시골의 대저택.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일어날 법한, 제임스 완의 영화 ‘애나벨 집으로’ 같은 해외 호러 영화에 나올 법한 대저택이다. 너른 저택에서 1층을 쓰는 아빠와 2층을 쓰는 딸. 간간이 비명이 새어나오던 2층 방에서, 딸은 어느새 사라진다. 눈에 뻔히 보이는 비극적 결말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공포 영화를 볼 때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을 고스란히 상기시킨다. 영화에 청량감을 제공하는 것은 사라진 아이를 찾아주겠다고 나타난 퇴마사 경훈 역을 맡은 김남길이다. 그의 전매특허인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그러나 한국의 무당과 해외 오컬트 영화에서 본 퇴마사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그의 퍼포먼스는 이질적이다. 2018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허율의 연기는 귀신 들린 듯해 인상적이다. 아빠 상원의 손안에서 경기를 일으키며 뒤로 자지러지는 모습이 영화가 주는 공포의 최대치였다. 영화는 우리 주변의 아동학대를 되돌아보게 하는 데 방점을 둔 듯하다. 그런데 이를 풀어 가는 방식이 작위적이다. 아이를 돌보는 존재로서의 엄마, 육아에 소홀한 아빠라는 도식이 여러 가정에서 재반복되는 탓이다. 열한 살 아이 아빠를 연기한 하정우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미혼이지만 아빠 연기를 하는 어색함을 초보 아빠의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영화 속 아이 아빠는 초보 아빠를 연기하는 하정우에 가까웠으되, 상원 그 자체는 못 된 듯해 아쉬움을 남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빅히트와 협업” 여자친구, 오늘(3일) 컴백…기대 남다른 이유

    “빅히트와 협업” 여자친구, 오늘(3일) 컴백…기대 남다른 이유

    걸그룹 여자친구가 새 앨범으로 전격 컴백한다. 여자친구는 오늘(3일) 미니앨범 ‘回:LABYRINTH(회:래버린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7월 ‘FEVER SEASON’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여자친구는 콘셉트 포토를 시작으로 뮤직비디오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을 쏟아내며 컴백 기대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 앨범의 이야기들을 통합한 데 이어 새로운 성장 서사 전개를 예고한 만큼 이번 여자친구의 컴백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빅히트 협업 ‘回:LABYRINTH’는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에 합류 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로, 컴백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최근 빅히트의 콘텐츠 기획, 영상 제작 노하우가 더해진 비주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된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방시혁 대표를 필두로 아도라(ADORA), 프란츠(FRANTS) 등 빅히트 사단 프로듀서들이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여자친구만의 음악적 서사를 한층 확장한 만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 본격 성장 서사 전개 앞서 여자친구는 ‘A Tale of the Glass Bead : Previous Story’를 가장 먼저 공개하며 교차로 앞에 선 소녀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역대 앨범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집약해 만든 이 영상은 여자친구가 ‘回:LABYRINTH’를 통해 보여줄 본격 성장 서사의 전개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교차로 (Crossroads)’를 통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고민하는 여섯 소녀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며, 선택의 기로에 선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이를 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퍼포먼스 없는 뮤직비디오를 제작,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 퍼포먼스 퀸 여자친구는 데뷔와 함께 청순한 비주얼로 파워풀한 칼군무를 소화하는 퍼포먼스형 그룹으로 대중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파워청순’, ‘격정아련’이라는 수식어로 대변되는 폭넓은 소화력을 바탕으로 청순과 격정, 아련과 걸크러시 매력을 아우르며 대체불가한 ‘퍼포먼스 퀸’으로 우뚝 섰다. 이번 타이틀곡 ‘교차로 (Crossroads)’ 역시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안무가 특징으로, 몰아치는 강렬한 사운드에 여자친구만의 벅찬 감성을 담은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여자친구는 음악, 뮤직비디오,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여자친구만의 본격 성장 서사 전개를 예고, 또 한 뼘 성장한 면모로 음악 팬들과 만난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回:LABYRINTH’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에버글로우, ‘치명적 퍼포먼스’

    [포토] 에버글로우, ‘치명적 퍼포먼스’

    에버글로우(EVERGLOW)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레미니선스(reminiscence)’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0.2.3 뉴스1
  • [서울포토] ‘함께 만들어주신 나눔온도 100도’

    [서울포토] ‘함께 만들어주신 나눔온도 100도’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인 사랑의온도탑 폐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감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 슈퍼볼 하프타임 화끈하게 달군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

    [포토] 슈퍼볼 하프타임 화끈하게 달군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락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54’ 하프타임쇼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AP·EPA·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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