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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서예가, 다케시마의날 규탄 퍼포먼스

    김동욱 서예가, 다케시마의날 규탄 퍼포먼스

    서예가 김동욱 씨가 15일 경북 경주 감포읍 폐가에서 일본 정부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항의하는 문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 씨는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야욕과 역사왜곡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욱 서예가(호 쌍산)의 퍼포먼스는 재능기부 행사로, 독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서예가는 “일본이 독도를 포기 할때까지 독도 수호 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동욱 씨 제공. 
  • “국민 앞에 아이돌 없다” 가수 한복까지 지적하는 中 황당 행태

    “국민 앞에 아이돌 없다” 가수 한복까지 지적하는 中 황당 행태

    中, 한국 인기 가수 한복 콘셉트에 무례한 지적“해당 가수 현지 팬사이트 테러…폐쇄”2022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지만 문화 공정을 두고 양국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 내 ‘한복 공정’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되레 한복을 향해 자신들의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국 가수의 앨범 콘셉트까지 도마 위에 올렸다.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한복을 검색하면 가수 청하에 대한 게시물이 상단에 노출된다. 14일 작성된 청하의 한복 콘셉트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인데, 작성자는 자신을 에디터로 소개하고, 인터넷 뉴스를 작성하고는 있지만 정식 언론사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가수 청하를 두고 중국 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면서도 지난달 공개한 2022 시즌그리팅 영상, 사진에 한복을 입고 나와 중국인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작성자는 청하에 대해 “원래 한국 여자 가수였는데 중국에서도 순식간에 큰 주목을 받으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며 “많은 앨범을 내 상을 탔고 노래를 잘 부르고 춤도 잘 춘다”고 했다. 그러나 작성자는 돌연 청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한국 전통 의상으로 광고하며” 한복 사진을 올려 중국인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한다. 그가 주장하는 사진은 청하가 2022 시즌그리팅에서 착용한 복장으로 곤룡포다. 이들은 “사진 속 용 무늬는 중국의 개량 한푸”라는 황당한 주장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수묵에 한자로 된 부채와 병풍이 (영상에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콘셉트로 진행한 청하의 한복, 관련 배경에 대해 자신들의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베끼기만 했을 뿐인데 모두 한국 전통문화라고 선전한다”며 “황당한 것은 청하는 회사의 콘셉트를 따랐을 뿐이라는 팬들의 주장이다. 청하 당사자가 몰랐을 리 없다”는 한 발 더 나아간 왜곡 주장까지 이어간다. 해당 영상과 사진은 청하가 지난달 게시한 것으로, 청하는 이달 9일 네이버 브이라이브앱을 통해 “한복은 한국 것”이라고 직접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일부 네티즌은 분노했다. 청하는 중국 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청하의 중국 팬이 만든 홈페이지 ‘월간 진청샤(김청하) 샤이닝 월스타’를 테러하기도 했다고, 이 게시자는 전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폭력의 영향으로 해당 팬사이트는 폐쇄를 선언했다”며 해당 사이트의 대응을 문제삼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아이돌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며 “중국인으로서 우리는 우리 나라의 전통 문화를 보호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에디터의 글 외에도 바이두에 전송된 자신을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하는 이들의 관련 게시글은 15일 현재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앞서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흰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여성을 두고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이 불거졌었다. 명백히 한복으로 보이는 옷인데, 중국 측은 이 퍼포먼스가 소수민족이 등장하는 맥락이 있다고만 설명했다. 다만 국내 여론은 중국이 수차례 국내 한복을 향해 문화 공정을 시도했기에 크게 자극받았다. 청와대, 정치권, 주한 중국 대사관까지 관련 입장을 내놓았지만 여론을 진정시키기엔 무리였다. 또한 중국 측에서는 “한국 내 여론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한복은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라는 명확하지 않은 입장을 내놔 국내 여론은 또 한 번 동요했다.
  • 태연 신곡 들어보니…‘믿듣탱’ 이유 있네

    태연 신곡 들어보니…‘믿듣탱’ 이유 있네

    “사랑이란 우리 삶에 없어선 안 될 것이고, 종류도 정말 다양하잖아요.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황에 딱 맞는 곡을 이 앨범에서 찾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14일 세 번째 정규 음반 ‘INVU’(아이앤비유)로 돌아온 가수 태연의 말이다.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으나 이제는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 ‘음원 퀸’ 등의 수식어로 더 유명한 국내 여성 보컬 원톱답게 새 앨범은 그만의 색깔로 가득 찼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태연은 “2021년부터 2022년 지금까지, 현재 내 모습을 최대한 담아내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이를 갈고 더 신중하게, 열심히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2015년 10월 첫번째 미니 음반 ‘I’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사계’, ‘불티’(Spark) 등의 히트곡을 꾸준히 냈다.이번 앨범은 2019년 10월 2집 ‘퍼포즈’(Purpose)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내놓는 정규 음반이다. 태연은 “음반을 준비하며 다양한 곡을 소개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연결감을 원했다”며 “가사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보컬에 있어서도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3집에는 타이틀곡 ‘INVU’를 포함해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솔베이의 노래’를 샘플링한 알앤비 발라드 ‘그런 밤’, 디스코 리듬과 베이스 연주가 흥을 돋우는 팝 댄스 곡 ‘어른아이’, 사랑에 빠진 상대를 파멸로 이끄는 가사가 인상적인 ‘사이렌’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또 직접 작사에 참여한 선공개곡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Can‘t Control Myself), 지난해 7월에 발표해 인기를 끈 ‘위켄드’(Weekend)도 담겼다. 태연은 ‘INVU’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분장해 신전과 사막 등을 배경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 비주얼 등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아이앤비유는 영어로 ‘나는 네가 부럽다’는 뜻의 ‘I envy You’를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인데, 노래는 단순히 시기, 질투의 내용이 아니다. 태연은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여전히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 그리고 이런 나와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은 곡”이라며 “내 사랑을 받는 네가 부럽다, 나만큼 아프지 않는 네가 부럽다 등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연 곡에는 고음이 빠질 수 없지 않느냐. 고음이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게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에는 강인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비주얼로 담으려 노력했다”며 “비장하고 담담하면서, 상처를 입었지만 애써 태연한 척 강인함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여자 솔로 가수 10년 누적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중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태연은 “뻔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스태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장점을 갖고 집중한 덕분에 좋은 앨범이 나온 것 같다”며 “데뷔 이래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앞으로는 ‘어떤 수식어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가수로 불리고 싶다. 태연 그 자체이고 싶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은 지금 제가 꽂힌 것과 생각하는 것에 대한 얘기예요. 다양한 색을 담은 만큼 한명한명에게 노래로 공감을 주고 싶어요.”
  •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누리꾼들의 한국을 겨냥한 조롱과 비난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집중한 일부 중국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거짓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 선수를 표적 삼는 행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지난 1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차민규 선수를 겨냥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경기 직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 석상에서 차민규 선수의 좌석에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인형 빙둔둔(氷墩墩) 굿즈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한국 선수가 이를 고의로 방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일부 누리꾼은 현장에 파견된 자원 봉사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선수가 경기장 쓰레기통 빙둔둔을 버렸다는 내용을 공유했고, 현지 언론은 이를 그대로 인용해 ‘한국 선수가 한정판 빙둔둔을 버린 것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또 시상식에서 차민규 선수가 시상대를 오르기 전 시상대 단상을 손으로 닦은 퍼포먼스를 벌인 것을 겨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은 당시 현장 생중계 중이던 왕멍 전 중국 쇼트트랙 감독이 “한국(선수가) 시상대를 닦은 행동에 대해서 해석 좀 해줘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함께 중계 중이었던 쉬홍지 전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선수가 “컬링 경기인 줄 착각한 것 같다. 닦으면 더 빨라질 줄 알았나”라며 조롱하듯 응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에 대해 왕 전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비위를 건드린 적이 없는데, 시상대를 닦는 퍼포먼스를 할 이유는 대체 뭐냐”고 힐난하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왕 멍 전 감독은 이어 “어차피 누구도 경기 중 그를 건드릴 수 없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였다”며 거듭 비난했다. 이들의 경기 중계방송은 중국 전역으로 생중계됐고, 상당수 누리꾼은 두 사람의 중계 모습과 차민규 선수의 퍼포먼스를 캡처해 SNS에 공유했다. 또, 일부 현지 언론은 두 중계자의 발언을 가리켜 ‘날카로운 논평’, ‘누리꾼들의 찬사를 불러올 만한 해설’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중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에 대해서는 연일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특히 린샤오쥔 선수가 앞서 한국의 차민규 선수와 동일한 경기에 참여해 금메달을 딴 중국 대표팀의 가오팅위 중국 선수 우승 장면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12일 경기 종료 직후 웨이보에 인민일보에 보도된 가오팅위 선수의 경기 장면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는데, 사진이 공유된 직후 ‘공유’ 7만 2000건, ‘좋아요’ 39만 건, 댓글 2만 건 이상이 게재됐다. 특히 린샤오쥔의 연이은 중국팀 응원 메시지가 공개되자 그를 팔로워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 단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된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무려 85만 명을 확보했다.또, 그는 지난 7일 남자 1000m 쇼트트랙에서 중국의 런쯔웨이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자 국제스피드스케이팅 연맹 공식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당시는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동안 한국팀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큰 논란이 있었던 시점이었다.
  •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 통합, 국가 안정에 필요한족과 55개 소수민족 대상 일체화 박차한복 공정, 이 과정에서 시작자국 내 소수민족 대하는 타국 대처와 달라중국은 소수민족 흡수, 일원화 시도 지속해 문제“중국 내 소수민족 등장 퍼포먼스 맥락 이해해야 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복,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다.” (주한 중국 대사관)“중국, 한국 내 올림픽 관련 여론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 중국 대사관)“미국, 한중 관계 교란시킨다” (중국 언론 보도) 이 모든 문장은 4일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 소수민족 퍼포먼스에 등장한 한복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퍼포먼스에 등장한 배우들은 각각 중국에서 인정한 소수민족의 복장을 입고 나와 오성홍기를 들어 보였죠. 본래 이런 역할은 올림픽 영웅이 하던 것과 달리 중국은 소수민족들에게 맡겼습니다. 국가 통합 의지를 전세계에 내보인 거죠. 이상한 부분이 있죠. 국가 통합 의지 대상에 한복이 들어간 것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조선족이 들어간 것도 말이죠. 그 외 소수민족이라고 좋아할까요. 아무래도 모든 것이 이상합니다. 중국 내 존재하며 인정받은 소수민족들은 자치구, 자치현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이런 모습은 중국뿐일까요. 우리나라에도 차이나타운이 있고요.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나라가. 이들을 중국처럼 그대로 흡수려고 하면서 대외적으로 “우리 문화”라고 천명한 적이 있던가요.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을 두고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거나 “조선족이 한복을 입지 뭘 입어야 하느냐”고 묻는 것은 올림픽의 상징성을 다소 배척한 주장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한국 내 관련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까지 이런 행동에 대한 정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합리화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소수민족들을 자국 내 문화로 흡수함으로써 중국 안의 혹시 모를 독립 가능성 등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중국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말입니다. 그 때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슬로건을 내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여러 소수민족이 있는 중국 특성상 국가 안정을 위해 다민족일체화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 공세는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만 불편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서로 영향 주고받을 수밖에 조선족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조선족은 한국 내 유력 보수매체를 언급하며 그들이 논란을 키웠다고까지 주장했죠. 중국은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중국 일부 매체들도 보도를 통해 한국 내 대선을 앞두고 한복 공정에 대한 과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체 없는 논란이라는 주장이죠. 대선 후보가 한복 공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하면서도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 이웃 나라에 대해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논란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성적 주장이라고 했죠.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실제 2000년 이후 한류의 영향을 받아 한복이 다시 중국으로 대거 유입됐고, 이 때문에 현재 조선족과 한국의 한복은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도 있죠. 조선족은 19세기 후기 한반도로부터 중국으로 대규모 이주한 한민족의 일부입니다. 이들은 한복이 1992년 한중수교 후 한복 세계화를 꾀하면서 조선족 방식의 한복을 한국식으로 변화시켰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 중국과 한반도는 과거부터 이웃 나라였으며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 받았기 때문에 서로의 복식에 당연히 변화를 줬을 겁니다.● 소수민족 독립 우려하는 중국,강한 일체화 시도하며 ‘무리수’ 중국의 올림픽 한복 공정 개회식 논란 관련 태도는 그래서 문제가 있습니다. 2018년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수정헌법 제4조 제1항에 “국가는 소수민족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며 각 민족의 평등 단결과 상호 화해를 지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실제는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에 소수민족의 문화를 흡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죠. 지난해 5월 중국 정부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인구는 1억 2547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8.89%죠. 이들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소수민족 자치구역은 전체 국토면적의 약 64%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34개 민족이 중국 인접국가에도 다수 거주하는 사람들이죠. 중국 육지 국경선 가운데 약 90% 이상의 국경선이 소수민족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국경선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소수민족이라는 건요. 중국이 통합정책으로 중국 내 소수민족을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묶으려는 강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소수민족이라도 독립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다른 소수민족들에게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이 개회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명백한 주권국가가 있는데 한복을 소수민족의 의상으로 등장시킨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의를 준 것은 정확한 진단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일체화 시도에 명백한 본류가 있는 조선족까지 넣은 것은 중국 자신들만 생각한 위험한 시도라는 지적인 것이죠. ● 소수민족 탄압도 지워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 행태를 두고 화가 난 건 한국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 미화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마지막 성화 주자로 이 지역의 인물이 등장했는데, 이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인권 탄압 문제를 올림픽을 통화 미화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역시 중국이 내부의 소수민족 관련 문제를 올림픽으로 미화해 선전하는 맥락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국은 여기에도 강하게 반발했지만, 우리는 그것이 중국의 전형적 반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외적 한복 공정 시도나 한국에 대한 문화 공정 시도에 대해 우리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이 중국의 한복 공정 관련 게시글 등에 가서 영어로 한국 문화를 설명하는 댓글을 다는 것은 이러한 역사적 주도권 뺏기기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기록’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 속 점박이 무늬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한복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로 줄곧 쓰여 왔습니다. 이 고분은 5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1935년에 처음 발굴, 조사됐어요. 벽화 중 가무배송도에는 무덤 주인을 춤과 노래로 떠나 보내는 장면이 담겼죠. 주목할 건 복장입니다. 이들은 윗도리, 바지, 긴 두루마기 디자인의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있죠. 윗도리와 바지를 입은 사람들의 옷 배색도 서로 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과 아주 유사하죠. 이들은 고구려 의복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됐습니다. 실제 이러한 고증을 따라 인기 가수 아이유와 ‘중화권 남신’ 배우 이준기가 등장했던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시청률은 낮았지만 복식 재현 등을 두고 호평 받았습니다. 드라마에 엑소 백현 등의 K팝 스타가 등장했고 현재에는 명백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해 있는 강하늘, 남주혁도 출연했죠. 이 때문에 한류 열풍이 거센 중국에서도 이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훈훈한 후문입니다. 방영 당시보다 추후 배우들의 유명세를 타고 입소문을 탔다는데요. 이 드라마는 본래 중국 인기 드라마인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문화 공정’에 품격 있게 맞서는 역 문화 수출로 ‘문화 홍보’가 된 셈일까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미셸 오바마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 반복되는 중국의 문화 공정 시도에 이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 “英옥스퍼드 영어사전까지 첨부”...서경덕, 美 ‘보그’에 강력 항의

    “英옥스퍼드 영어사전까지 첨부”...서경덕, 美 ‘보그’에 강력 항의

    최근 중국의 ‘한복공정’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을 중국의 ‘한푸’로 소개한 글로벌 패션지 보그(Vogue)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서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소개하는 자료와 한복에 관한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세계적인 패션지에서 이번에 큰 오류를 범했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지 ‘한푸’가 아니다”며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도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번 중국인 모델은 한복의 역사를 왜곡하는 유튜버다. 약 3700만 명의 전 세계 팔로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선 안되기에 이 피드를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미국판 보그는 지난 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 의상을 입은 중국인 모델 사진을 게재한 뒤, 그 의상을 한푸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진에 등장한 모델 ‘시인(Shiyin)’은 중국인 유튜버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구설에 오른 인물이다.中 ‘한복공정’ 국민분노…황희 장관 “항의, 현재 생각 안하고 있다” 지난 4일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중국이 한복을 자국 소수민족 의상으로 보이게끔 공연한 것에 대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측에서는 조선족이 소수 민족 중 하나라고 한 건데, 양국 관계에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황희 장관은 중국 베이징 시내 메인 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소수 민족’이라는 표현은 그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말한다”면서 “한국은 (중국) 바로 옆에 세계 10위권 큰 나라로 존재하고 있는데 양국 간 좋은 관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도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한 나라로 성장하지 못한 민족을 주로 가리키는 소수 민족으로 조선족을 과감하게 표현한 것은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외교적 항의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황 장관은 “(공식적인 항의 등)그럴 필요까지는 현재 생각 안 하고 있다”면서 “다만 양국에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은 중국 체육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서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덧붙여 황 장관은 “역지사지로 보자면 우리나라에도 화교분들이 살고, 미국도 여러 민족이 모여 세운 나라”라며 “그 안에서 이것은 한국 문화, 또 저것은 어디 문화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 더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 대표 등이 참여한 퍼포먼스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전세계 생중계 되는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두고 국내 여론은 ‘중국이 한복을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처사’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 문화예술인 이재명 지지선언…윤일상·이은미·신대철 등 포함

    문화예술인 이재명 지지선언…윤일상·이은미·신대철 등 포함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선언 했다.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이정석, 배우 김규리, 김가연, 박혁권, 기타리스트 신대철. 조각가 김운성, 패션디자이너 양해일, 모델 박응준, 캘리그라피 강병인 등이 포함됐다. 11일 문화예술계 인사들 100여명으로 구성된 ‘K-컬처 멘토단’이 출범했다. K-컬처 멘토단은 출범식과 동시에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독립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K-컬쳐 멘토단’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통해 “창의로운 창작이 계속되는 한 전 세계 K열풍은 계속될 것이며, 제가 공약했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이 공헌이 됐으면 한다. 또한 문화예술은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걱정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 날 K-컬처 멘토단은 출범선언문에서 이재명 후보의 문화 멘토로 유세 지원, 시와 노래, 춤과 그림, 영상과 공연 등 감성적, 창의적 유세를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 및 문화예술계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출범식에는 영화, 연극, 미술, 음악, 무용, 국악, 스포츠, 패션, 뮤지컬, 웹툰, 캘리그라피 등 각계 각층의 문화예술인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축하공연과 함께 모바일 캠페인 퍼포먼스 등이 펼쳐져 축제분위기가 연출됐다.
  • 국립현대무용단 올 첫 공연 ‘몸쓰다’…감정선 어떻게 구현되나

    국립현대무용단 올 첫 공연 ‘몸쓰다’…감정선 어떻게 구현되나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 첫 공연인 ‘몸쓰다’를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2013∼2016)을 역임하며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을 무대에 올린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신체가 견인하는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관성화돼 구현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지 살펴본다. 국립현대무용단측은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 우리는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라며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해진 환경이 그 공통된 움직임을 개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으로 최종 선발한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강진안, 최민선, 조형준, 서일영, 강호정, 정재우, 박선화, 서보권, 박유라, 김도현, 도윤승 등 11명의 무용수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덤 타입(Dumb Type) 창립 멤버이자 안애순 안무가의 ‘공일차원’ ‘어린왕자’ 등의 작품을 함께한 조명 디자이너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안애순 안무가와 2003년 ‘찰나’ 이후 19년간 같이 작업해온 임선옥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 피정훈 작곡·사운드 디자이너도 참여한다.
  • 사진은 역시 아이폰? NO!...갤럭시 S22시리즈 베일 벗다

    사진은 역시 아이폰? NO!...갤럭시 S22시리즈 베일 벗다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S8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삼성전자 사상 가장 빠른 4㎚ 공정의 강력한 최신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신경망처리장치(NPU) 업그레이드로 최대 73% 향상된 머신러닝(ML) 성능을 자랑한다. S22 시리즈는 각각 6.1형, 6.6형 디스플레이를 실은 S22와 S22플러스 그리고 6.8형 대화면을 적용한 S22울트라 3종으로 출시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2와 삼성 OneUI 4.1버전으로 출고될 예정이다.S22와 S22플러스는 하우징(housing)과 카메라 범프(bump)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Contour Cut) 디자인을 계승했다. 하지만 측면이 약간 평평해지면서 샤프한 인상을 준다. 디자인이 변한 S22 울트라의 경우 대표적인 특징(실루엣, 각종 버튼 부, S펜 슬롯 등)은 갤럭시노트20을 계승했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 범프가 사라지고 LG가 플래그십 모델 벨벳에서 선보인 워터 드롭(Water Drop)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럽고 유려한 인상을 준다. S22와 S22플러스는 팬텀 화이트, 팬텀 블랙, 그린, 핑크 골드 4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하며 S22플러스의 경우 크림, 바이올렛, 스카이 블루, 그래파이트 색상이 삼성닷컴 단독으로 출시된다. S22울트라는 팬텀 화이트, 팬텀 블랙, 그린, 버건디의 4가지 색상이 기본 제공되며 삼성닷컴 단독 컬러로는 레드, 그래파이트, 스카이블루의 3가지 색상이 준비됐다.갤럭시S22 시리즈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갤럭시 S22의 부분 최대 밝기는 1300니트(nit·휘도의 단위) S22플러스와 S22울트라의 최대 밝기는 1750니트로 시인성이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전 기종에 주변 빛(조명)의 강도가 디스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시인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솔루션인 비전 부스터가 적용됐다. 갤럭시 S22는 콘텐츠에 따라 최대 120㎐ 화면 주사율까지 가변적으로 조정된다. S22 울트라의 최대 주사율 범위는 1~120㎐로 S22와 S22플러스의 10~120㎐와 대비된다. 이로 인한 이점은 갤러리에서 사진을 감상하는 비교적 정적인 활동 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S펜이 내장되도록 설계된 갤럭시S22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 S펜의 궤적을 예측해 반응성을 높였다. 노트20울트라 대비 3배 이상 빠르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갤럭시S22 시리즈는 하드웨어 개선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퍼포먼스 향상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카메라 셔터 랙, 렌즈 전환, 이미지 후보정(디테일 및 암부), 오토포커스, 심도 분석 등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향상된 슈퍼 HDR(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최대한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은 역광의 불리한 촬영 환경에서도 보다 명료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 전작과 비교해 64배 더 생생한 컬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OIS)의 보정각은 58% 더 넓어져 촬영 안정성을 높였다. 갤럭시S22와 S22플러스는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센서가 탑재됐고 향상된 AI 성능과 결합 나이토그래피(야간 저조도 촬영) 기능을 지원해 어두운 환경에서 다양한 색상과 디테일을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S22 시리즈 전 기종의 후면 카메라는 독점적인 저반사 나노 코팅 기술의 슈퍼 클리어 글래스가 적용되면서 야간 촬영 시 빛 번짐 및 빛 반사의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오직 S22울트라의 광각 카메라에만 슈퍼 클리어 렌즈가 적용돼 있는데 삼성전자 측에서 정확한 차이점을 알려주지 않았다. 게다가 가변형 픽셀(Adaptive Pixel)은 조명에 따라 갤럭시 S22와 S22플러스 5000만 화소 고해상도 모드와 1200만 화소 고감도 사이를 전환한다. (단, S22울트라의 고해상도 모드는 1억 8000만 화소이며 고감도 모드는 1200만 화소이다.) 해당 기능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밝고 선명한 사진을 위해 프레임을 쉽고 빠르게 결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갤럭시 S22와 S22플러스의 전면에는 10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0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를 탑재해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Space Zoom)을 지원한다. 갤럭시 S22울트라의 전면은 40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가 후면은 쿼드 카메라 구성으로 1억 8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그리고 1000만 화소의 3배, 10배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어 최대 100배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갤럭시S22울트라의 방열 시스템은 흑연 시트와 베이퍼 챔버(열 분산기) 더불어 나노섬유의 신소재인 nano-TIM(Thermal Interface Material)이 사용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신 TIM은 더 두꺼운 형태의 새로운 젤을 이용 열을 더 빨리 전달한다. 기존 제품보다 3.5배 더 빠른 열전도 효과를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갤럭시 S22울트라는 효율적인 열 방출로 성능 저하 현상을 최대한 늦춰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갤럭시S22부터 S22울트라 순으로 3700, 4500, 50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45W 고속 충전 기술은 갤럭시S22플러스 이상부터 지원된다.  S22 시리즈의 전기종에는 알루미늄 소재 중 가장 튼튼한 아머 알루미늄이 사용됐으며 방수 방진에 IP 68등급이 적용됐다. 액정을 보호하는 강화유리로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플러스가 최초 적용돼 내구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밖에 S22플러스와 S22울트라의 경우 기존 와이파이6 보다 2배 빠른 와이파이 6E를 지원해 쾌적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의 경우 갤럭시 S22와 S22플러스는 256GB(8GB RAM) 메모리를 탑재한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99만 9900원, 119만 9000원이다. 갤럭시S22울트라의 경우 256GB, 512GB(12GB RAM) 모델은 145만 2000원, 155만 1000원이다. 삼성닷컴 단독으로 판매되는 1TB(12GB RAM) 모델의 출고가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25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5주기...“인권과 자유, 더 이상 가두지 마라”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5주기...“인권과 자유, 더 이상 가두지 마라”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서울 종로구서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 15주기 추모행동보호 명목으로 가두는 인권침해 규탄“행정적 편의로 반인권행위 멈춰라”“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재판도 없이 무려 342일 동안 목숨이 아무런 가치도 갖지 못하는 비인간적인 환경의 고등보안감옥과 같은 외국인보호소에 갇혀 지냈다. 관타나모 수용소와 화성 외국인보호소의 유일한 차이점은 유니폼의 색깔뿐이다.”(화성 외국인보호소 인권침해 피해자 A씨)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와 인권단체가 모인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 15주기 추모 전국공동행동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반인권적 외국인보호소 운영 실태를 고발하고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7년 2월 11일 발생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는 전남 여수 출입국사무소 내 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용 중이던 외국인 55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사건이다. 이 단체는 “당시 화재 상황에서도 생명 보호가 아니라 도주 방지를 우선시하면서 철창을 열어주지 않아 벌어진 참사”라며 “가장 기본적이고 소중한 권리인 생명권조차 보호하지 못한 개탄스러운 역사로 인권에 국적과 인종이 따로 없고 누구도 함부로 가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계속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보호’를 명목으로 외국인을 가두고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8일 화성 외국인보호소 내 가혹행위로 건강이 악화해 보호일시해제 조치를 받은 피해자 A씨도 마이크를 잡고 “자유와 정의”를 외치고 가혹행위에 쓰인 헤드기어, 포승줄, 수갑 등을 직접 풀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단체는 또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출국할 수 없던 사람도, 출입국의 실수로 신원확인이 늦어진 사람도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된다”며 “현재 출입국관리법 제63조에 따르면 무기함 구금도 가능하며,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외국인들이 교도소보다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3~4년간 장기구금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 편의를 위해 사람을 가두는 반인권적 행위를 멈추고 외국인보호소 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참가자 3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호소 내 인권침해를 당하는 피해자들의 경험을 대신 표현하는 수단으로 머리에 종이봉투 가면을 쓴 채 청와대 인근까지 1㎞가량 행진했다.
  •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도핑 의혹에 휘말린 러시아의 ‘피겨 천재소녀’ 카밀라 발리예바(15)가 지난 1월 열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최초로 90점을 돌파하면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10일 “(도핑이 적발된) 샘플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대회에서 발리예바의 퍼포먼스는 베이징으로 향하는 그의 4회전 점프의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 참가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인 90.45점을 받았다. 이는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90점을 돌파한 것이었다. 러시아 신문 RBC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성분이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규정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증진시켜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중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쑨양은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성명이 필요하다”며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있는 등 러시아 최고의 피겨 스타의 도핑 스캔들에 러시아는 발칵 뒤집혔다. 러시아에서는 IOC 등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는 한편, 발리예바를 감싸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러시아의 스포츠 분야 저명한 언론인인 바실리 코노브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에게서 검출된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이었으며, 상습적인 도핑은 없었다”면서 “트리메타지딘은 선수의 실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제 카밀라를 평화롭게 놔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발리예바의 도핑으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IOC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발리예바의 도핑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다만 도핑 스캔들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러시아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메달 발표가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쩔어’ 뮤비도 7억뷰 넘겼다…9번째 대기록

    방탄소년단 ‘쩔어’ 뮤비도 7억뷰 넘겼다…9번째 대기록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5년 4월 공개한 ‘쩔어’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7억건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9번째 7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보유하는 기록도 세웠다. 1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미니음반 ‘화양연화 pt.1’ 수록곡인 이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4시 37분쯤 7억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의 아홉 번째 7억뷰 뮤직비디오다. ‘쩔어’는 밤낮없이 음악에 매진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낸 일렉트로닉 힙합곡이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특징인 이 뮤직비디오는 경찰, 탐정,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인으로 변신한 방탄소년단의 모습과 군무를 담았다. 이 노래는 역대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가운데 처음으로 1억뷰를 넘긴 곡이기도 하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는 총 35편에 달한다.
  • 미술 갤러리도 본격 NFT 시동…“김환기·이중섭·이건용 작품 준비”

    미술 갤러리도 본격 NFT 시동…“김환기·이중섭·이건용 작품 준비”

    전세계에서 NFT(대체불가토큰)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미술시장에서도 NFT를 활용해 디지털아트를 거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됐다. NFT로 거래하는 디지털 아트 시장이 앞으로 작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지, 투기로 악용될지 주목된다. 디지털 아트 NFT 발행 및 거래 등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는 에이트(AIT)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NFT 올라인 플랫폼 ‘에트나’(ETNAH)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이트는 국내 최초 상업화랑으로 꼽히는 갤러리현대의 도형태 대표가 가상현실, 3D 모델링 관련 기업인 알타바그룹의 구준회 대표와 공동설립한 회사다. 다양한 작가들이 만든 디지털 예술품을 공유, 감상하고 NFT 거래를 지원하는 게 목적인데,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8월에 정식 버전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거래하는 만큼 기존에 복제가 쉬웠던 영상, 그림, 음악 등의 콘텐츠에 ‘원본’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도형태 대표는 “회화와 조각 등 순수예술을 어떻게 메타버스에 넣을지 고민해왔다”며 “에트나의 주 목적은 예술의 대중화로, 수많은 이용자가 가상세계에서 순수예술을 관람하고 공부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트나는 김환기의 전면점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바탕으로 한 NFT 작품을 환기재단과 협업해 제작할 예정이다. 이중섭의 ‘황소’,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도 NFT로 제작한다. 다만 원작을 그대로 디지털 스캔해 판매하는 기존 NFT 예술품과는 차별화를 시도한다. 단순히 디지털 이미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디지털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면 이건용 작가의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서 신체 드로잉 퍼포먼스를 펼치고, 그 결과물이 NFT로 발행되는 식이다.사 용자가 작품에 쓰일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하는 등 소통 과정을 거친다. 에이트는 이밖에 라이언 갠더, 곽인식, 이승택, 강익중, 김민정, 문경원&전준호, 이슬기, 이명호, 이반 나바로 등의 디지털아트 NFT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왜 한국·미국만…” 한복 논란에 싸잡아 비판한 중국

    “왜 한국·미국만…” 한복 논란에 싸잡아 비판한 중국

    ‘인권 탄압’·‘한복 공정’·‘편파 판정’ 논란 커지자中 “미국, 올림픽 핵심 사상 훼손” 주장“한국 내 일부 네티즌 주장”으로 일축하기도“한국 부처 대응 볼 때 이성적”“미국, 한중 관계 교란 말라” 주장중국 일부 매체가 한국 내에서 일어난 ‘한복 공정’을 두고 한국을 비판하는 가운데, 미국에 대한 공세도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난해 올림픽에 선수단만 파견하고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공식적 이유로는 인권 유린 등을 들었으나 미중 패권 경쟁의 결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 56개 소수민족 퍼포먼스에 등장했던 한복 입은 사람의 등장을 두고 국내 여론은 ‘한복 공정’이라며 자극받았다. 퍼포먼스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했으나 중국이 수차례 한국 문화를 자국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에 여론은 심상치 않았다. 여기에 7일엔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으로 국내 쇼트트랙 선수들이 실격당하자 반중 감정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은 공정 이슈와 엮어 해당 논란에 대한 발언을 연거푸 내놓았다. 중국은 이런 한국 내 반중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에 항의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중국측의 “한복은 한국의 것”이라는 대답을 외교부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한국 내 반중 감정 인식한 중국미국 공격하며 싸잡아 비판 개회식이 있던 4일 이후 여전히 진행 중인 관련 논란을 두고 중국에서도 한국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응도 언급했다. 미국측 일부 인사들은 중국의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해결 등을 두고 국제사회 대응을 언급하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위구르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위구르인들이 고문당하고 중국에 의한 인권 침해 희생양이라는 실제 문제로부터 (중국이 올림픽 주자 선정을 통해) 우리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미국 등 서방이 인권 탄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 출신 디니거 이라무장을 내세웠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신장 출신 디니거 이라무장 선수를 내세워 서방 인권 탄압 주장을 반박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신장 지역에 대한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대사는 이 지역 문제를 가리켜 “우리는 그곳에서 대량 학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성화봉송을 참여하거나 목격한 이들이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우리는 현재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우려를 계속 말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일부 매체는 이런 미국 움직임에 반응했다. 중국 청두TV는 7일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전송한 기사에서 대사의 발언을 비판하며 “우리나라의 내정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퍼붓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인권 문제를 되풀이 중인데 이는 동계올림픽의 성스러운 성화식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올림픽 대의 핵심 사상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미국의 개회식 관련 반응에 대해 “중국을 화나게 했다”며 다른 나라들은 “개회식을 호평했다”고 구분지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반복적으로 되풀이한 신장 관련 거짓말들이 오랫동안 면전에서 폭로됐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을 도발할 마음을 드러냈다”며 “미군은 실제 테러리스트보다 훨씬 더 많은 살인을 저질렀다”고까지 주장했다. ● 美 대사 SNS 글에도 자극받은 중국“미국, 한중 관계 교란 말라” 중국을 자극한 건 또 있다.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며 “김치, K팝, K드라마”를 언급한 후 “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영어로도 적혔다. 코르소 대사 대리는 또한 자신이한복을 입은 사진 두 장도 게재했다. 글 마무리엔 “한국이 원류인 전총 한복(#OriginalHanbokFromKorea)” 해시태그도 붙였다. 중국 매체 월드와이드웹은 9일 바이두에 전송한 기사에서 코르소 대사 대리의 글을 두고 “악의적이며 고의적으로 논쟁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주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이 전날 한국에 ‘중국은 한국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내 모든 민족의 감정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한국 기업인들도 정치인들이 반중 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한 미국 관리들이 한중 사이 문화 분쟁에 소란을 피운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라며 2020년 12월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김치를 촬영한 사진과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일을 언급했다. 해리스 대사는 당시 “한국산 원조 김치(#OriginalKimchifromKorea)”라는 태그를 단 글과 이혜정 요리연구가에게 김장을 배우는 사진 등을 두 차례 올렸었다. 당시 한국의 음식인 김치를 두고 원류 관련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겨냥했던 것이다. 청두TV도 이날 온라인에 송고한 기사에서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한복 사건’과 ‘쇼트트랙 페널티’ 사건으로 미국이 (한국 내 반중 감정을 고조할) 일을 만들 기회를 잡고 논란을 키웠다”고 전했다. 매체는 “코르소 대사 대리가 한복을 입고 (한국 정서에) 아첨했다”며 “한국 내 정부 부처들이 나서 (반중 감정을 자극하는) 논란을 진압해야 했던 것과 다르다. 코르소 대사 대리의 발언은 한국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중 관계를 교란하고 있다”며 “주한미국대사 자리가 (대사 대리 외) 계속 공석인 점을 볼 때 미국은 한국에 그다지 예의를 갖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한국과 동맹을 맺으면서 은밀히 압박하고 있다”며 “해리스와 코르소 모두 의도적으로 개별 사건을 과장해 호도했다. 한국의 이익에 신경쓰지 않고 일부 비합리적인 한국 네티즌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미국의 속임수는 효과없고 무의미하다”며 “중국과 한국은 이웃으로서 평화와 친선을 주요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한국의 부처들이 한복 논란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보아 한국은 여전히 이성적”이라고 적었다.
  • “美 영어 훔쳤다고 안 하는데, 한국 한복은 왜 그런가” 中 황당 비유

    “美 영어 훔쳤다고 안 하는데, 한국 한복은 왜 그런가” 中 황당 비유

    “영어 발상지 영국이지만 아무도 미국이 영어 훔쳤다고 안 해”“한국인, 최근 열등감 커져” 주장‘한복 논란’ 불거지자 중국 ‘피해자 코스프레’‘한복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한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자 9일 중국 내에서도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은 4일 소수민족 퍼포먼스로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역할의 사람을 등장시켰는데, 이는 ‘문화 공정’으로 반중정서가 고조됐던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대선 후보들을 포함한 정치권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중국에 항의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했으나, 여론이 거세지자 중국측의 “한국은 한복의 것”이라는 언급을 국내에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중국 내에서도 “마음이 아팠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중한중국대사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위챗 공개 계정에 메시지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에 따라 “우리는 최근 한국 여론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민족 의상(한복)을 입은 사람이 등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 일부 언론이 중국이 ‘문화 약탈을 한다’고 비판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 특히 한국 네티즌들은 모두 이런 논란에 대해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 우리 대사관의 입장을 묻는 일부 한국 언론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측은 전날 한국 외교부에 “개회식 공연 내용은 문화 원류 문제와는 무관하다”면서 “한국 내 (한복 공정) 관련 여론 동향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개회식 공연에는 조선족 등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이 전통 복장을 그대로 착용하고 출연했다”며 “한국이 문화적으로 특별히 (한복 공정으로 표현되는 논란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주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 조선족과 남한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으며 공통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전통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일각의 문화 왜곡 시도에 대해 외교부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에 게재된 한 기사는 9일 양국간의 이런 상황을 두고 “한국의 대선이 다가오고 있고 한국 정치인 일부가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를 이용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 중국에 대한 항의를 요청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갑자기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는 걸 세계가 인정했다고까지 말해야 했다”고 전했다. 넷이즈는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의 영문명이다. 기사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안타까운 어조가 참 어이없다”며 “아무도 한복이 한국인의 것이 아니라고 한 적 없다. 중국은 한 번도 중국 고유의 옷으로 (한복을) 입는다고 한 적이 없다. 한국 전통 의상은 남한만이 아니라 북한, 중국 동포들도 입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어의 발상지는 영국인데 그 누구도 미국이 영어를 훔쳤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비유까지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한국에는 여전히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현명한 공무원들이 많이 있다”며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기사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국과 한국이 문화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상호 이해가 깊어지고 우리 국민이 고유의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황희 문체부 장관도 ‘중국에 대한 항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발언을 한국 내 “현명한 공무원들의 여론 진정의 사례”로 소개한 것이다. 또한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6일 한중 양국이 대화를 강화화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기사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포퓰리즘을 선동하고 여론을 유도해 양국 간 대립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대표팀은 실수를 많이 해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지의 빙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빙판에서 경쟁하는 것은 한국뿐만이 아닌데 중국 (빙질)을 탓한다”고 했다. 이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빙질 관리 문제가 전세계 화두로 떠오르고 편파판정 논란이 거센 점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논조다. 그러면서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일부 사람들은 지나치게 민감하고 열등해졌다”면서 “자신의 역사를 직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역사를 조작한다. 의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 집단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여론을 조작하고 올림픽 목적인 ‘평화적 협력’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에 게재됐다. 뉴스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넷이즈는 플랫폼만 제공할뿐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가 기사를 업로드 중이라고 별도 문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넷이즈는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 빅마마·소시 태연·에픽하이까지… 그 시절 ‘고막 남친·여친’ 총출동

    빅마마·소시 태연·에픽하이까지… 그 시절 ‘고막 남친·여친’ 총출동

    봄을 앞둔 2월, 다양한 보컬 그룹과 솔로 가수들이 새 앨범을 들고 나와 설레는 기대감을 잔뜩 안긴다. 그 시절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은 굵직한 가수부터 장수하는 아이돌 그룹, 솔로 아티스트까지 풍성하다. 가장 이목을 끄는 건 2000년대를 주름잡은 4인조 보컬그룹 빅마마의 귀환이다. 이들은 10일 정규 6집 앨범 ‘본’(Born·本)을 발표한다. 2010년 이후 무려 12년 만의 컴백이다. 2003년 데뷔해 ‘체념’ 등의 노래로 사랑받은 빅마마는 지난 10년간 그룹 활동은 거의 하지 않다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6집을 내게 됐다. 앨범 이름에서 드러나듯 빅마마의 기원에 관해 이야기한다.오는 14일에는 여성 보컬 ‘원톱’ 소녀시대 태연이 2년여 만에 정규 3집 ‘아이앤비유’(INVU)를 공개한다. 2015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한 태연은 여성 솔로 10년 누적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만큼 새 음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총 13곡의 노래로 팬들을 찾는다.국내 대표 힙합그룹인 에픽하이도 같은 날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0집의 두 번째 음반인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Epik High Is Here 下)를 공개한다. 지난해 1월 발매한 ‘에픽하이 이즈 히어 상(上)’ 이후 1년여 만이다. 올해 데뷔 20년 차에 접어든 이들은 최근 미국 최대 음악 축제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초청받기도 했다. 그룹에서 활동하다 솔로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이도 있다. 밴드 데이식스 멤버 원필은 지난 7일 첫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를 내놓으며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해체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은하, 신비, 엄지가 새로 결성한 비비지(VIVIZ)는 9일 첫 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을 발표한다. 비비지는 ‘선명하다’는 뜻의 영어 ‘비비드’(Vivid)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데이스’(Days(z))의 합성어로,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장수 아이돌’의 활약도 돋보인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에이핑크는 14일 스페셜 기념 앨범 ‘혼’(HORN)을 선보인다. 2011년 데뷔 후 ‘미스터 추’, ‘노노노’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인 만큼 앨범에서 보여 줄 개성과 매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손나은도 앨범에 참여해 ‘완전체’가 됐지만, 일정 조율 문제로 다른 활동은 하지 않는다.비투비도 오는 21일 세 번째 정규앨범 ‘비 투게더’(Be Together)로 4년 만에 팬들을 찾는다.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등의 노래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인정받은 비투비는 지난해 11월 멤버 육성재와 임현식의 군 제대로 6인이 모두 모이게 됐다.  
  • 황규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비판

    황규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비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규복 위원장(구로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한복 논란과 관련 중국의 배려 없는 자국중심주의적 ‘문화공정’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황 위원장은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스포츠를 통해서 심신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비난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개막식의 한복에 대한 커다란 분노를 단순히 민족적 감정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조선족 문화를 활용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앞으로도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홍보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의 사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복 논란? 주목할 건 한국 말고 일본” 자화자찬 이어가는 중국

    “한복 논란? 주목할 건 한국 말고 일본” 자화자찬 이어가는 중국

    中 “한국 내 민족주의보다 대선 앞두고 논란 과열”“신랄한 말 언급 가치 없어”중국이 한국의 ‘한복 공정’ 불만 여론에 대해 “반중정서의 결과”로 치부하고 주목할 건 일본이 도쿄하계올림픽과 비교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퍼포먼스가 월등하다고 평가한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의 개회식을 두고 한국 외 다른 나라의 반응은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7일 한국의 한복 공정 보도에 대해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앞으로 민족 의상을 입으면 안 되느냐”고 논란을 호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한국 문화를 탐욕스러워 힌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약탈해간다’는 등의 정치 세력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계올림픽 취재에 참여한 (한국이 아닌) 많은 국제 언론은 개회식이 화려했다고 칭찬했다”며 “일부 한국 기자들이 낸 보도는 개회식에 등장한 한국 의상에 초점을 맞췄다. 선동적인 국민 감정에 의존하는 이들이 과대 선전도 했다”고 했다. 또다른 기사 역시 “한국이 우리를 도발했다”며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중국 소녀가 등장하자 한국의 두 대선 후보가 관련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한국 언론은 올림픽 인기를 이용해 과도한 화염을 부채질했다”며 “극단적 민족주의에 기반해 정부가 중국에 공식 외교 항의를 해야 한다는 결론도 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논란은) 한국 내 극단적 민족주의가 원인이라기보다 대선을 앞두고 초래된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서 “동계올림픽의 인기를 이용해 (한국의 두 대선 후보가) 누가 더 국가적 존엄성을 생각하는지를 두고 경쟁한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여전히 국민의 지지와 표를 얻는 것”이라며 “뗄 수 없는 이웃 국가인 중국을 (문제로 자극하면) 한국은 앞으로 이웃나라를 대할 때 어려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또다른 기사 역시 개회식에 대해 타국은 칭찬한다며 한국의 부정적 반응을 비판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텐센트 뉴스에 게재된 기사는 개회식에 대한 한국과 타국 네티즌의 엇갈린 반응을 소개했다. 기사는 “멋진 개회식을 두고 프랑스·러시아 등 여러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네티즌들은 우리(중국)가 보인 것이 도둑질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네티즌의) 일부 신랄한 말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일본 네티즌의 의견이 가장 흥미롭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인용한 것은 일본 일부 네티즌이 적은 글이다. 지난해 열린 일본 도쿄하계올림픽 개회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돼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에 대한 푸념을 담았다. 이에 비해 중국의 개회식이 낫다는 일부 일본 네티즌의 주장이다. 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이 많은 일본 네티즌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일본 네티즌들의 일부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앞서 4일 진행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으로 보이는 복장을 입은 사람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중국 내 소수민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 맥락상 이해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앞서 수차례 한복 공정을 펼쳐왔기 때문에 국내 여론은 자극받았다. 
  • 李·尹 이어 안철수도 “노무현 계승”… 속내는 ‘친노·중도’ 끌어안기

    李·尹 이어 안철수도 “노무현 계승”… 속내는 ‘친노·중도’ 끌어안기

    “노무현(사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 저 OOO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OOO에 들어갈 이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니다. 야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다. 안 후보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12분간의 모두발언 전체를 이 언급을 포함해 ‘노무현 정신’을 설파하는 데 썼다. 이례적인 장면은 이틀 전에도 있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가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자 다음날 이 후보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 대선후보 3명이 약속이나 한 듯 연일 차례로 ‘노무현’을 소환한 셈이다.민주당 후보는 그렇다 쳐도 야권 후보들은 왜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일까.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지난달 공개된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윤 후보가 노 전 대통령 영화를 본 뒤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며 원래 노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윤 후보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쓰였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이 순수한 마음만 갖고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고 보는 정치권 인사는 거의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는 아직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일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표를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고,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그 표들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친노 성향 유권자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중도 성향 부동층을 겨냥한 경쟁적 퍼포먼스라는 해석이다. 실제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 묘역을 간 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타깃이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는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대패(大敗)한 게 친노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역사를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편을 들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며 “대신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받들겠다는 말로 친노는 물론 친문까지 끌어안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윤, 안 후보의 노 전 대통령 구애에 대해 “노무현이란 정치인이 갖는 상징성은 여야를 초월한다”며 “중도층에서도 특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계층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PK(부산·경남) 지역구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가 이념적으로도 치우치지 않았고 새 정부 국정 운영에 있어서 노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 이해 관계 등을 떠나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친노에서 친문으로 이어지는 정통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확고하게 얻지 못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나 안 후보 입장에서는 이 후보가 친노·친문의 적통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해 간접적 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 올림픽 개막식 한복 등장에...中공산당 기관지, ‘한푸는 조선족의 것’

    올림픽 개막식 한복 등장에...中공산당 기관지, ‘한푸는 조선족의 것’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등장한 한복을 가리켜 ‘한푸는 조선족의 것’이라면서 논란을 재점화했다. 지난 4일 동계올림픽 개막식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가 차례로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포함됐는데, 이 중 조선족 여성이 댕기머리를 한 채로 한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은 매우 흥미진진했고, 이를 보도한 외신 언론들 역시 극찬을 하며 인정했다’면서 ‘하지만 일부 한국 언론과 기자들이 출고한 기사들은 개막식에 등장한 조선족 의복과 장구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겨냥해 ‘한국 언론들이 중국이 문화 공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양당에서도 각각 (다른 나라의)문화를 탐내지 말라는 메시지와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는 목소리를 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한국 국민들의 분노 분위기는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중국 소수 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이 한복을 입은 것에 대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자의적 해석을 내놓는 분위기다.  동계올림픽 공식 행사에 소수 민족의 의상을 입은 이들이 등장한 것은 중국이 단일 민족으로 이뤄진 국가가 아니라 여러 민족으로 구성됐다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에 비롯된 행사였다는 주장인 셈이다.  특히 이 매체는 ‘한국인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중국이 문화 공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오해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 증거로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조선족에 대해 누구도 한복을 중국의 것이라고 발언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이 매체는 ‘개막식 실황을 중계했던 방송 어디에서도 한복이 중국 고유의 것이라고 설명한 사례가 없었다’면서 ‘한국 누리꾼들이 분노한 또 다른 부분인 장구를 치는 장면 역시 중국의 소수 민족이 그 민족을 대표하는 옷을 입고 축하하는 장면이었을 뿐이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이 매체는 한복과 관련된 한국 내 반응에 대해서도 찬반 논란의 분위기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보도했다.  그 대표적 사례로 한국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발언한 ‘한복은 우리의 것일 뿐 아니라 동포들의 것이기도 하며, 중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조선족 동포 역시 자신들의 문화와 의복을 국가로부터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발언한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강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중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의 입장이 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글을 그대로 인용했던 것.  강 대표는 해당 글을 공유하며 ‘이번 사건이 중국의 반복된 역사 왜곡 논란의 맥락 위에서 민감해진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한복이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식의 문화패권주의와 역사 왜곡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강 대표의 이 같은 중국에 대한 비판적 의견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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