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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파,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방탄소년단 ‘올해의 음악인’ 선정

    에스파,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방탄소년단 ‘올해의 음악인’ 선정

    걸그룹 에스파가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에스파는 1일 오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종합 분야 ‘올해의 노래’·‘올해의 신인’에 이어 장르 분야 ‘최우수 K팝 노래’까지 3개의 상을 거머쥐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20년 11월 데뷔한 에스파는 ‘광야’로 대표되는 독특한 메타버스(가상세계) 세계관을 중심으로 ‘블랙맘바’(Black Mamba)부터 ‘넥스트 레벨’과 ‘새비지’(Savage) 등 3곡 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특히 ‘넥스트 레벨’은 팔로 ㄷ자 모양을 만드는 춤이 히트하며 대중적 인기와 음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스파는 “작년 한 해 ‘넥스트 레벨’을 많이 커버해주시고 ‘ㄷ춤’을 많이 따라 해주신 분들 덕에 이 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2022년도 힘내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싱어송라이터 이랑, 밴드 소음발광,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 3집 ‘늑대가 나타났다’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랑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영화감독과 작가로도 활동해 온 멀티 아티스트다. 지난해 히트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주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은 종합 분야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음악인’에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음악이 세계에서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설된 K팝 부문에서는 에스파(노래) 외에 청하(음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팝 부문은 기존 팝 부문에서 퍼포먼스 중심의 음악을 분리해 만들어졌다. 이밖에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인디 음악 축제 ‘경록절’을 개최한 크라잉넛의 한경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재즈 클럽을 조명한 한국재즈수비대에게 돌아갔다.
  • 호반문화재단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2기 입주

    호반문화재단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2기 입주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창작 공간 지원사업인 ‘H아트랩’ 2기 입주 작가 및 이론가 7인이 2일 새로운 창작공간으로 입주한다. 호반문화재단은 작년 ‘H아트랩’ 1기를 시작으로 작가와 이론가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힘쓰고 있다. 호반문화재단은 작가와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호반파크 내에 창작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2기 모집에는 약 300여명의 작가와 이론가가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작가 5명과 이론가 2명을 선정했다. 2기 선정작가로 선정된 조영주는 퍼포먼스, 설치, 사진, 비디오, 무용 등의 매체를 통해 ‘여성주의’ 이슈에 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관우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이 가진 자의식과 정체성에 대한 관념과 의문들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신선주 작가는 오일파스텔의 특성을 이용해 도시에서 마주하는 건축물을 기록하고, 이들이 가진 가치를 탐구한다. 신창용 작가는 NFT와 메타버스 기술을 자신의 작업과 연결시켜 확장하고자 한다. 이연숙 작가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개인적 기억을 새로운 서사로 재구성해 퍼포먼스 작업을 진행한다. 이론가 고윤정, 이경미도 2기 입주자로서 출판, 연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관계자는 “한국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2기 입주자들의 적극적인 교류 활동과 다양한 운영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창작 공간 지원 사업인 ‘H아트랩’을 비롯해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는 ‘H-EAA; Hoban-Emerging Artist Awards’, 2018년 개관한 호반아트리움까지 다방면의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광주 음식의 바탕은 콩과 들깨...비엔날레 프로젝트로 전통 로컬푸드 탐색

    광주 음식의 바탕은 콩과 들깨...비엔날레 프로젝트로 전통 로컬푸드 탐색

    광주비엔날레가 지역 전통 음식의 밑바탕을 이루는 ‘콩’과 ‘들깨’를 주제로 ‘쿡 폴리’를 진행한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는 오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동구 산수동의 ‘쿡폴리’(청미장, 콩집)에서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의 하나로 ‘광주폴리×로컬식경’강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콩과 들깨’, ‘푸드문화 지리지’ 등 총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 3차 광주폴리로 조성된 광주 동구 산수동 ‘청미장’과 ‘콩집’을 지속가능한 음식문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음식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콩과 들깨’ 음식을 만들고 관련 인문학 강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폴리 설치를 주도한 광주비엔날레는 콩집을 음식과 레시피, 인문적 담론, 강연, 지역음식을 소개하는 장으로 구성하고 청미장을 실제적인 음식의 실험과 소개, 공유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25일 열리는 첫 행사의 ‘콩과 들깨’섹션에서는 지역 고유 음식문화를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구축한 부산의 생생한 사례가 소개된다. 커피,명란,어묵 등 지역음식의 브랜드화 과정과 전략 등이 담긴다. 서민들의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인 콩과 들깨를 중심으로 ‘미향’ 전라도 음식문화의 계보를 이음과 동시에 재창조하는 체험도 이어진다. 또 국제적 식량 대기업들이 독과점으로 장악한 가공식품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우리 농어촌의 생태학적 상생 방안 등 다양한 강좌도 마련됐다. 비엔날레는 이어 1970년부터 산수동에서 ‘원조두유’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음식문화를 구술,채록하고 자료화하는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광주폴리의 비전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의 하나인 박재영 작가의 공공벤치 작품인 ‘스핀-오프:포털’, 오석근 작가의 ‘산수사진지’를 ‘광주사람들’과 ‘꿈집’에서 각각 선보인다. 박재영 작가는 광주 원도심의 기억과 역사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광주 동구 궁동에 자리한 광주폴리Ⅰ ‘광주사람들’을 증강현실(AR)기법으로 재해석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오석근 작가는 산수동의 골목길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기록한 광주폴리Ⅲ ‘꿈집’에서 영상작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추적한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폴리×로컬식경’을 중심으로 한 광주폴리 리뉴얼을 통해 연구~강의~시연 퍼포먼스~레시피 개발 유통 및 공유~전시~출판(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주도해 나간다. 한편 ‘광주폴리×로컬식경’강좌는 매회 선착순 2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음식을 나누는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5~8시, 일반 강좌는 오후 6시 30분~ 9시 운영된다. 오는 4월에 진행되는 강좌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반영해 3월 중 별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신청은 광주폴리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 BTS 미국 간다…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

    BTS 미국 간다…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서울에서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개최하는 데 이어 4월에는 미국 팬들을 찾는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이 4월 8∼9일(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라스베이거스’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12월 21만명 이상(공연장 입장 관객 기준)을 동원한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이후 약 4개월 만의 미국 콘서트다. 이번 공연 역시 티켓을 구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공연장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4월 16일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에 앞서 4월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상식이 열리는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라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3월 서울 콘서트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공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제주 ‘걸레 스님’ 기리는 중광미술관 짓는다

    제주 ‘걸레 스님’ 기리는 중광미술관 짓는다

    ‘괜히 왔다 간다’는 비문을 남기고 떠난 기행 화가 중광(1934~2002) 스님을 기리는 미술관이 고향 제주에 둥지를 튼다. 제주도는 서부지역 문화예술 특화공간인 저지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가칭 중광미술관을 5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역 출신 작가로는 처음 지어지는 공립미술관으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현대미술관 뒤편 연면적 700㎡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개관은 2025년이다. 도는 가나아트센터로부터 중광 스님 작품 432점을 기증받았고 무상 기부를 받기 위해 현재 도자, 회화 등 분야별로 수집 공고를 냈다. 제주 외도 출신인 중광 스님은 너무 가난해서 중학교를 중퇴하고 해병대를 거쳐 1963년 경남 통도사에서 출가했다. 반라의 몸으로 먹물 찍은 마포걸레를 허리에 매고 화선지 위에 선화(禪畵)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하는가 하면, 외국 강연에서는 여학생과 키스하는 등 잇단 파격적인 기행으로 결국 1979년 승적을 박탈당했다. 그의 예술세계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다. 1977년 영국 왕립 아시아학회 초대전에 참석해 자작시 ‘나는 걸레’를 낭송한 후 스스로 ‘걸레 스님’으로 불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그는 선화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 명성을 얻었다. 이후 과도한 음주와 줄담배로 건강이 악화되자 1998년 강원도 백담사로 들어가 선수행을 하며 달마 그림에 몰두했으며 2002년 3월 양산 통도사에서 입적했다.
  • 어퍼컷 尹·하이킥 李에… 방망이 휘두른 안철수 “고마해라”

    어퍼컷 尹·하이킥 李에… 방망이 휘두른 안철수 “고마해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유세에서 느닷없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권투 어퍼컷,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태권도 발차기(하이킥)에 이어 안 후보까지 스포츠 퍼포먼스에 나서면서 주요 후보의 트레이드마크가 완성된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주요 대선후보들의 유세가 완전히 예능화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 부평 깡통시장 유세에서 야구 스윙 세리머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회자가 “거대 양당 횡포에 열불 터지지 않느냐. 홈런왕 안철수”라고 분위기를 띄우자 안 후보는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 ‘친구’의 명대사와 함께 주황색(국민의당 상징색) 야구방망이를 두 차례 휘두른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인사했다. 안 후보가 “마 고마해라”를 외치고, 지지자들이 “마이 무따(먹었다) 아이가”로 화답했다. 전날 TV토론에서 특히 윤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안 후보는 이날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사회자가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의 답을 듣던 중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저은 의미를 묻자 안 후보는 “저는 그 정도는 알 줄 알았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한 시민이 “윤 후보랑 합치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거듭 단일화를 촉구하자 “그러니까 제가 경선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다. 오히려 (윤 후보가) 포기해 주면 제가 정권교체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이 TV토론을 언급하며 “저쪽 사람을 까야지 왜 자꾸 이 사람(윤석열)을 까노”라고 하자 안 후보는 웃으며 “(윤 후보가) 너무 몰라서요”라며 “열심히 다 깠다. 그런데 좀 당황하는 사람은 많이 까이는 것처럼 보이고, 뻔뻔한 사람은 안 까이는 것처럼 보여서 그렇지 저는 다 깠다”고 비속어를 불사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현장 유세에서는 “정말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능력 있는 사람이 정치에 들어오면 바보, ○신을 만들어 쫓아낸다”며 기득권 정치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 “李 1조 약탈, 盧라면 좌시했겠나”

    “李 1조 약탈, 盧라면 좌시했겠나”

    1박 2일 일정으로 ‘서해안 공략’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정조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셨다면 도시개발사업에 3억 5000만원을 들고 가 1조원의 시민 재산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맹공을 폈다. 특히 광주 복합쇼핑물 문제를 부각해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 유세에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런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되겠냐. 고양이 앞에 생선 맡기는 것보다 더한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 이어 “상당한 조직력이 없으면 안 되는데 한 건만 있겠나”라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코나아이 등 한둘이 아니다. 부정부패를 일상으로 저지르는 사람이 무슨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후보로 만들어 놓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옆집 비선 캠프’, ‘법인카드 횡령’ 의혹을 거론하면서 “공무원들은 마음이 다 떠났다”면서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 낸 주역들은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키겠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DJ)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두 번째로 전북(군산·익산)을 찾았다. 그는 군산·익산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논란’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이었거나 활동 중이었다면 대기업이 호남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걸 막았겠나”라며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을 제기했다. 특히 익산 유세에서는 조배숙 전 민생당 의원이 등장해 지지 선언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혼선과 관련, “이 정부 들어 집값, 부동산이 더 치솟았는데 실책이 아니고 고의”라며 “국민 편가르기를 해 못 살게 만들고, 못사는 사람은 민주당 편이라는 생각으로 오로지 권력 유지에만 관심 두고 국가와 국민 생각은 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특히 “20년, 50년 심지어는 100년 집권을 떠들며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국가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공산당 좌파혁명 이론에 빠져 있는 이 소수에게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 되겠느냐”고 외쳤다. 또 “대공 미사일 방어망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 개진을 했더니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했다. 꼭 북한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생각이 평양과 똑같다”고도 했다. 이어 “저 사람들은 반공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할 수 있지만, 지난 5년간 국정을 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경남 거제 유세 중 말린 대형 대구를 들어 올린 퍼포먼스를 두고 일각에서 무속 의혹이 제기되자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청년 어부에게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반박했다.
  •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李, 안철수 단일화 발언에 조롱성 글 남겨국민의당 “‘조롱의 힘’으로 당명 개정 추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과 관련해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ㄹㅇㅋㅋ”이라는 조롱성 글을 올리면서 양측간 감정 섞인 공방이 오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윤석열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며 조롱성 글을 남겼다. ‘ㄹㅇㅋㅋ’는 ‘리얼’(REAL·진짜)을 뜻하는 ‘ㄹㅇ’과 웃음을 뜻하는 ‘ㅋㅋ’를 합친 말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네 말이 다 맞다”며 상대방의 비논리적 주장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당 “이준석, 킥킥대는 모습 가관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 이에 국민의당 선대위 윤영희 부대변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낙선운동 삼매경 중인 조롱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선전이 거듭될수록 윤석열 후보의 낙선은 예견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엘리트보수를 자처하던 국민의힘에는 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면서 “당의 얼굴인 대표부터 정책본부장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만 보고 SNS에서 킥킥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차라리 ‘조롱의힘’으로 개명하길 추천한다”고 비꼬았다. 또 “윤 후보는 이 대표가 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비공식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건 아닌지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면서 “윤 후보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말했다.安 “상중에 후보 사퇴설 정치 모리배짓”“저의 길 간다” 단일화 결렬 공식 선언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0일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그 제안을 거둬들인 것이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면서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 환경과 구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 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지난 15일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안 후보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뒤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 후보의 중도 사퇴설과 경기지사 제안설이 거론됐던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안 후보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물론 저에 대한 비판의 소지도 있을 것이다.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했다.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야권 단일화가 좌초되면서 이번 대선은 일단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박빙 구도가 이어질 경우 단일화 불씨가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안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현장 유세에서 “정말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능력있는 사람이 정치에 들어오면 바보, ○신을 만들어 쫓아낸다”면서 “그래야 실력 없는 자기들이 계속 정치를 하며 여러 가지 이익들, 국민 세금들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편에 나눠주는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후보는 “저는 10년째 구박받으면서 조롱당하면서 모욕당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저는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 마음을 변치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 시작 전 양강 후보가 보란 듯이 “마∼그만해라”라고 크게 소리치며 야구방망이를 세 차례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했다.
  • “고객 중심 대전환을 통한 초일류 제조강국 도약 앞장”…이노비즈협회 20주년

    “고객 중심 대전환을 통한 초일류 제조강국 도약 앞장”…이노비즈협회 20주년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이노비즈협회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정책과 함께 해 온 이노비즈협회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으며, 2만개사가 넘는 기술혁신형 기업군으로 성장한 이노비즈기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맞이하여 미래 비전 선포의 장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간 협회를 이끌어 온 명예회장 및 고문에게 위촉패를 전달하는 ‘고문단 위촉식’을 시작했다. 이어 진행된 ‘이노비즈 20주년 기념 퍼포먼스’에서는 그간 이노비즈기업이 걸어온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20주년 기념 백서 발간을 알리고, 이노비즈 인증평가단 발대를 기념하는 세레모니를 가졌다. 이노비즈 20주년 기념 백서는 4부로 구성됐다. ▲이노비즈제도 도입 과정 및 도입시기 관계자 인터뷰 ▲중소기업 관련 중점 정책과 이노비즈 제도의 개정 과정 ▲협회 설립과 그 간 주요 추진업무 ▲이노비즈기업의 성과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QR코드를 활용하여 볼 수 있는 디지털 백서로도 제작되어 새로운 20년을 위해 도약하는 이노비즈기업의 모습을 언제 어디서나 살펴 볼 수 있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지난 20년 간 이노비즈협회는 기술 혁신 역량이 검증된 2만여개사의 이노비즈기업과 함께 제조강국 대한민국 기반을 갖추는데 기여해 왔다”면서 “소비자 중심 경제시스템으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이노비즈기업이 제조서비스업으로 거듭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조혁신의 선봉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괜히 왔다 간다… 기행스님 중광미술관 제주에 탄생한다

    괜히 왔다 간다… 기행스님 중광미술관 제주에 탄생한다

    ‘괜히 왔다 간다’는 비문을 남기고 떠난 기행 화가 중광스님을 기리는 미술관이 고향 제주에 둥지를 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부지역 문화예술 특화공간인 저지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가칭)중광미술관을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출신 작가로는 처음 지어지는 공립미술관으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현대미술관 뒤편 연면적 700㎥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개관은 오는 2025년이다. 도는 가나아트센터로 부터 중광 스님 작품 432점을 기증 받았고 무상기부를 받기 위해 현재 도자,회화 등 각 분야별로 수집공고를 냈다. 제주 외도 출신인 중광 스님(1934~2002)은 너무 가난해서 중학교를 중퇴하고 해병대를 거쳐 1963년 경남 통도사에 출가했다. 반라의 몸으로 먹물 찍은 마포걸레를 허리에 매고 화선지 위에 선화(禪畵)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하는가 하면, 외국 강연에서는 여학생과 키스를 하는 등 잇단 파격적인 기행으로 결국 1979년 승적을 박탈당했다.그의 예술세계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다. 1977년 영국 왕립 아시아학회 초대전에 참석해 자작시 ‘나는 걸레’를 낭송한 후 스스로 ‘걸레스님’으로 불리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그는 선화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 명성을 얻었다. 이후 과도한 음주와 줄담배로 건강이 악화되자 1998년 강원도 백담사로 들어가 선수행을 하며 달마 그림에 몰두했으며 2002년 3월 양산 통도사에서 입적했다. 한편 도는 수장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를 2024년까지 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해 1625㎡의 수장공간 등을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폐허처럼 삭막해진 서우두 공항엔 무슨 일이 마치 폐허가 된 도시의 풍경처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공항이 상상이 가시나요? 지금 베이징 서우두 공항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싶은 모습이지만 역시나 중국에서는 위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다 가능한가 봅니다.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중국의 자체 브랜드 식당까지 예외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된 ‘폐쇄 고리’ 안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우두 공항이 폐허처럼 삭막해진 이유도 폐쇄 고리를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다른 나라라면 과연 공항을 이렇게까지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자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항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다 보니 베이징을 떠나는 모든 사람이 공항에서 제대로 마실 수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마지막에 다들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을까 의문입니다. 그나마 물은 음수대나 정수기가 있었지만 정수기마저 고장이 나서 내부 관계자가 열심히 고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화로 열심히 물어보기는 하던데 전문가가 아니니 한국 취재진이 떠날 때까지 못 고친 것 같기는 합니다만. 면세점에서 소비하려고 아껴둔 중국돈이 다들 꽤 많이 남았을 텐데 못 쓰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돈 가져가 봐야 요긴하게 쓸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그 돈 쓰러 다시 중국에 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난감하겠네요.철저한 ‘폐쇄 고리’ 방역은 성공했지만… 폐쇄 고리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도록 했습니다. 시진핑의 집권과 관련이 된 행사였던 만큼, 중국은 만리장성을 쌓아온 오래된 경험으로 철통 같은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폐쇄 고리 안에서의 맛집 탐방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철저한 폐쇄 고리 운영으로 정작 안에서는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교통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고,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택시비는 또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쌌고요. 30분이면 갈 거리를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4배의 시간이 걸려 가는 건 일상이었습니다.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입국 후 일정 시일이 지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 것과 달랐습니다. 도쿄 때는 자원봉사자들도 일 끝나면 퇴근했는데, 여기는 일이 끝나도 같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주로 대학생인 자원봉사자들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집에 못 간다고 하네요. 물론 폐쇄 고리가 완전했던 것은 아닙니다. 개회식 당시 일반 시민들이 개회식 표를 사서 미디어센터에 진입해 취재진과 동선이 뒤섞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기사 :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더욱 문제인 것은 언론 통제입니다. 폐쇄 고리는 방역을 명분으로 취재진의 다양한 취재마저 제한했습니다. 오로지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취재하도록 했고, 폐쇄 고리 바깥의 일은 자연스럽게 취재를 막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올림픽 취재진은 중국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중국의 다른 모습을 취재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올림픽 경기 취재는 저작권이 있다 보니 허용된 방송사만 가능합니다. 한국도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송사는 화면을 쓸 수 없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을 비롯해 많은 해외 방송사가 미디어센터에서만 취재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번 대회 품절 현상이 벌어진 빙둔둔 인형 역시 중국 관계자들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다 보니 주변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해주는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살 수 없으니 안에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보다 월등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빙둔둔을 비롯해 미디어센터의 기념품을 모두 싹쓸이 했는데요. 몇 차례 긴 줄을 기다려 기념품 가게에 진입해도 살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한 캐나다 취재진은 “내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사라는 거냐”면서 영어로 가장 유명한 그 욕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어느 우크라이나 취재진은 기념품 가게이 진입한 후 “빙둔둔 어디 있니?”라며 자기들끼리 퍼포먼스를 보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웃기는 일도 있었습니다.폐쇄 고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또 하나 당황스러웠던 것은 중국 경찰인 공안들이 너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이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을 다른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은 중국에서 현실이었습니다. 조금 드센 공안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목소리가 쉽게 높아지며 다른 이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드나드는 취재진의 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함부로 손대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하면 가방도 샅샅이 뒤집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기사는 경기장에 진입할 때 강력한 검문을 받습니다. 공안들은 택시 기사가 내려 안내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이 자기 권력을 확인하기라도 하듯 마구잡이로 택시 이곳저곳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자화자찬 베이징올림픽은 성공했을까 폐쇄 고리 바깥의 안 좋은 이야기는 당연히 취재를 막았으니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기 바쁜 것 같습니다. 여러 중국 언론이 찬양 일색인 분위기네요. 대회 막판이 되자 이런 걸 노리는 질문도 들어왔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면 공식 인터뷰 행사를 진행합니다.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지만 직접 들은 질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최민정 선수가 왕좌에 오른 쇼트트랙 여자 1500m 공식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중국 기자가 나섭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다 만족스러웠나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은 다 만족합니까?” 질문이란 건 대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만족’을 전제로 한 그의 질문은 올림픽의 성공을 기반으로 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무사히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라는 답을 했지만 그에게는 “만족했다”로 들렸겠지요. 한 번은 미디어센터에서 입지가 비슷한 러시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화자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다른 취재진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180개국 중 177위입니다. 자국의 언론마저 일종의 거대한 폐쇄 고리 안에서 통제하는 중국의 단면을 드러낸 지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환경이니 누군가를 위해 “베이징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 선수들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성공의 기준을 외부의 평가가 아닌 내부의 평가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각국의 지도자들은 외면했고, 올림픽이 진행될 당시는 물론 끝난 이후에도 세계 각국 언론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클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도 지침을 비판하며 “올림픽 기간에 중국 정부와 올림픽 관계자들의 간섭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네요.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독일에 돌아가자마자 “다시는 중국에 안 간다”고 선언했으니 외국 선수들도 불만이 컸나 봅니다.어쨌든 이렇게 끝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올림픽이었습니다. 뭐든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런 통제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 그리고 비판에는 귀를 닫고 필요한 이야기만 퍼가는 모습까지도. 논란이 많았던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 어떤 나라로 평가받을까 궁금합니다만 아직은 딱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나마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짧은 기간 내에 모두 치렀으니 한동안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없다는 게 외부의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 하는 중국으로서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서로 다행인 일이겠네요.
  • 권영진 대구시장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

    권영진 대구시장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

    권영진 대구시장은 “포스코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와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은 포스코 본사를 사실상 서울로 옮기려는 꼼수”라며, “대구경북이 결연한 의지로 이를 막는 데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21일 열린 영상 간부회의에서 “이는 지난 53년간 희생을 감내하며 포스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온 포항시민과 대구경북시도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일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포항에는 공장 굴뚝만 남기고 포스코 본사를 수도권으로 옮기려는 결정에 반대하는 포항시민들과 경북도민들의 궐기를 전폭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포스코 본사 서울 이전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등 참석 주요내빈의 서울 이전 반대 피케팅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 그 시절 언니들이 돌아왔다

    그 시절 언니들이 돌아왔다

    “기대하지 않았던 과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각자의 시간을 살다 이렇게 하나 되는 기회가 정말 소중하고 특별했습니다.” tvN ‘엄마는 아이돌’로 9년 만에 무대에 선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의 말이다. ‘케이팝 계보’가 4세대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과거 아이돌, 걸그룹으로 큰 활약을 한 이들이 재결합하는 프로젝트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일 시청률 2.9%로 종영한 ‘엄마는 아이돌’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선예와 가희, 박정아, 별, 양은지, 현쥬니 등 시대를 풍미했으나 결혼과 임신, 출산 이후 경력단절여성이 된 추억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서다. 엄마가 돼 아이를 키우면서도 줄곧 무대를 꿈꾼 이들이 ‘마마돌’이란 이름으로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큰 여운을 남겼다. 걸그룹 써니힐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07년 데뷔해 ‘굿바이 투 로맨스’, ‘두근두근’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지만, 긴 공백기와 멤버 교체로 인기가 시들했던 이들이 오랜만에 등장해 ‘그 시절 감성’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2020년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엄정화·이효리·제시·화사)를 히트시켰던 김태호 PD는 MBC를 떠나 올봄 본격 공개하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를 주축으로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뭉친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일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20대부터 50대까지 핫한 여성 댄스 가수들이 버스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파일럿 형식으로 공개된 방송에서 이효리와 엄정화가 40, 50대 여성 가수로서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줬고, 결국 정규 편성까지 앞뒀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걸그룹 유닛 ‘갓 더 비트’는 과거 추억을 소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구 세대의 융합을 꾀했다. 소속 여성 아티스트가 테마별로 다채로운 조합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걸스 온 탑’의 일환인데, 보아와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가 참여했다. 태연이 최근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같았다”고 표현할 만큼 각 그룹이 기존에 선보이던 색깔에 선후배 조화라는 신선함을 더했다.이런 흐름은 최근 점점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계 흐름과도 연관이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은 옛 세대가 다시 활약하거나, 이들이 새로 데뷔한 막내 가수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은 TV 주 시청자인 2030 여성들에게 ‘걸 파워’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2030 여성들이 어린 시절엔 보이 그룹에 열광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됐다”며 “일에 치이고, 육아도 하고, 새로운 후배를 보고 긴장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통해 ‘함께 나이 들어 간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봤다.
  • 尹 어퍼컷에 李 하이킥·송판 격파 맞불… 대선 정책 유세보다 ‘예능 퍼포먼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대선후보들이 현장 유세에서 ‘어퍼컷’과 ‘하이킥’ 세리머니를 하고 ‘승전고’를 울리고 ‘송판 격파’에 나서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자신감을 표현하는 수단이란 평가도 있지만, 전례 없는 파격 행동이 대선 정국을 예능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경기 수원 유세에서 ‘이재명 공약 9단’이란 문구가 적힌 태권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 ‘자영업자 고통’ 등의 문구를 적은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날 전북 전주 유세에서는 “코로나 째깐한(조그만) 거 확 해불쳐 버리겠다”며 오른쪽 다리를 높게 차 올리는 ‘부스터 슛’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후보는 과거 프로축구 성남FC가 전북 현대모터스에 패배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그때 진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을 해보겠다”며 발차기를 한 뒤 “골인! 코로나는 나락으로 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부스터 슛은 현장 시민들의 호응에 부응한 것이었고, 송판 격파는 유세에 참여한 체육인과 함께 콘셉트에 맞춰 한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앞서 파격 세리머니의 첫 물꼬를 튼 쪽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연일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윤 후보는 지난 19일 경남 거제 고현로 거리에서 열린 경남지역 순회 유세에서는 승전고를 울리는 퍼포먼스에 나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국민의힘 측은 현장 유세 열기를 반영한 윤 후보의 어퍼컷이 대선 유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오만함의 상징’이라고 비판해 왔지만, 지지자들의 호응에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이 후보도 퍼포먼스에 나서고 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발차기를 ‘짝퉁’이라고 지적하며 “무궁화 발차기까지 따라한다”고 ‘#허경영현상’이란 해시태그를 달아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본다”고 비아냥거렸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을 공개 지지한 가수 이은미씨와 작곡가 윤일상씨의 신곡 ‘스물여덟’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선거송 같은 느낌이 아닌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차원에서 글을 적었고, 작곡가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노래로 만들어지게 됐다”고 했다.
  • 어퍼컷 맞선 이재명의 ‘하이킥’…“코로나 쬐깐한거 한 번 차보겠다”

    어퍼컷 맞선 이재명의 ‘하이킥’…“코로나 쬐깐한거 한 번 차보겠다”

    발차기 선보인 이재명 “국민의힘 사람들 죽기 기다리나” 손바닥 卒(졸)자 새긴 지지자 “동학의 고장에서 윤석열 안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북지역 유세일정 중 전주를 찾아 “코로나19를 나락으로 골인시키겠다”며 발차기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어퍼컷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 있는데, 이에 맞선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동참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은) 사람들이 죽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19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북대학교 인근을 찾아 유세 도중 “코로나19 쬐깐한거 한 번 차보겠다”며 기습적인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 후보는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구단주로 있었던 성남FC가 전주를 연고로 하는 전북현대모터스에게 자주 졌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퍼포면스를 했다. 그는 “제가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과 싸우면 판판이 졌다. 경기 끝날 때마다 속이 상했다. 전북 경기장도 자주 왔는데 올 때마다 지고, 잘 하면 비기고 어쩌다 한 번 이겼다. 그 때의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추경안과 관련해 “우리 대신 희생을 치른 국민들에 대해 책임져주는 게 맞다”며 “추경을 놓고 싸우다 결국 민주당이 강행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냐. 조건을 실현불가능하게 내서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3월 9일(대선)이 지나면 이재명이 그간 손실을 다 보전하고 특별긴급재정명령으로 손실을 보전해 놓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동계스포츠인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쇼트트랙 경기에 비유하면서 “직전주로에서는 순서가 바뀌지 않는데 코너에서 바뀐다. 코너가 위기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역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10대 경제강국이지만 앞으로 5년 경제강국으로 갈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전북대 앞 광장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거리를 가득 메웠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발언 중간중간 “이재명”을 외치며 호응하는가 하면,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수 없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윤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수흥, 윤준병, 양경숙, 김성주, 안호영, 이원택 의원 등도 지지자들에게 “검찰독재의 군화발이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힘을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또 이들은 전북지역이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낸 것을 언급하면서 “다시 한 번 전북도민의 저력을 보여달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이 후보를 지원유세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도 자리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중 김윤택 전북정책포럼 교수는 손바닥에 졸(卒) 자를 적어보이며 “동학의 고장(전주)에서 자기를 뽑아준 주인을 배신하고 물어 뜯은 졸, 윤석열을 뽑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어떻게 졸을 뽑나. 국민의힘도 물어뜯고 스스로도 물어뜯고 국민을 물어뜯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성기에 금메달 꿈꾸는 김민석 “다음 올림픽엔 챔피언 해보겠다”

    전성기에 금메달 꿈꾸는 김민석 “다음 올림픽엔 챔피언 해보겠다”

    두 번째 올림픽을 마친 ‘빙속괴물’ 김민석(23·성남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에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김민석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10초08로 전체 24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2연속 1500m 동메달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을 안겼던 김민석은 1000m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마지막을 좋게 장식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면서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특히 아쉬워한 부분은 체력이다. 김민석은 “통계적으로 보면 팀추월 경기 치르고 나면 1000m에서 항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팀추월을 하고 나면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을 포함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15일 팀추월에서 6위를 했다.주력 종목 동메달로 충분히 훌륭한 성적을 냈지만 김민석은 만족하는 법이 없다. 4년 전보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확실히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김민석은 “올림픽 전만 해도 이 정도면 됐다, 이 정도로 올림픽에 들어가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입성하게 됐는데 막상 경험하고 나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면서 “1, 2등 선수를 보면서 아직은 나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발력, 근지구력 등 보완할 점을 꼽았다.김민석의 시선을 벌써 밀라노를 향해 있다. ‘언제쯤 정상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김민석은 “다음 올림픽”이라고 못 박았다. 자신의 롤 모델이자 이번 대회 1500m 금메달리스트 키얼트 나위스(33·네덜란드)는 물론 1000m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딴 크롤 토마스(30·네덜란드) 모두 30대 초반인 것에 주목했다. 김민석은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20대 후반에 좋은 퍼포먼스 보이더라”면서 “제 스스로도 다음 올림픽이든 다다음 올림픽이든 많은 기대가 되는 것 같다. 특히 다음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챔피언 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 올림픽에서 김민석은 20대 후반으로 나선다. 종목도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 김민석은 장거리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중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거리 대신 1000m와 1500m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은 “이제 장거리를 포기하고 1000m, 1500m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언젠가는 1000m, 1500m 왕좌를 탈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 유권자는 현란한 퍼포먼스를 좋아해?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치신인’답지 않은 능수능란한 유세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어 국민의힘이 고무된 분위기다. 윤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부산 유세에서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열띤 호응을 얻은 이후 연일 유세현장에서 어퍼컷을 연출하고 있다. 윤 후보는 17일 경기 안성, 서울 송파 유세에서도 사방으로 방향을 바꿔 가며 어퍼컷을 구사해 호응을 끌어냈다. 윤 후보는 이날 송파구 석촌호수 유세에서는 근처에 걸려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가리키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슬로건이 보이는데 이 위기는 누가 만들었느냐”며 즉석에서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순발력도 보여 줬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윤 후보가 타고난 것 같다”며 “과거 국무총리나 법조인 출신 후보들이 보여 준 어색함과는 비교 불가”라고 했다. 원고 없이 하는 현장 연설은 ‘무사고’ 사흘째를 이어 갔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청중 호응도에 따라 후보 스스로 수위를 조절할 정도로 성장했고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라고 했다. 다만 과거 윤 후보의 실언이 대부분 즉흥 연설에서 튀어나온 만큼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부적절한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윤 후보의 정무적 판단력도 발전하고 있다. 선대본에서 지난 15일 대보름을 맞아 부산 유세에서 윤 후보에게 한복을 입히는 일정을 마련했는데, 자칫 무속 논란에 악용될 수 있다며 윤 후보가 계획 변경을 지시했다고 한다.
  • [입덕일지] “한 번 빠지면 탈덕 불가” 김준수의 무한 매력

    [입덕일지] “한 번 빠지면 탈덕 불가” 김준수의 무한 매력

    “와… 정말 오랜만인데요?” 최근 ‘더블트러블’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김준수가 효린과 합동 무대를 꾸미는 과정에서 했던 말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무대 위 그의 모습은 단숨에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는 거의 신인”이라는 그의 말이 무색할 만큼 김준수는 효린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무대 장인으로 등극했다. 해당 무대 영상은 공개된 지 2주 만에 110만 조회수를 훌쩍 넘어섰다. 이처럼 단 한번의 무대로도 팬심을 사로잡는 김준수에게 어떤 매력포인트가 있는지 살펴봤다. ▶ ‘믿고 듣는’ 탄탄한 보컬첫 번째 포인트는 다름 아닌 가창력이다. 동방신기 멤버 가운데 리드 보컬이었던 그는 현재까지도 어떤 무대에서나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다. ‘성인식’ 무대에서 보인 김준수의 보컬 실력에 네티즌들은 “계속 봐도 좋다. 수없이 봤지만 질리지가 않는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잘해서 눈과 귀가 편하다”, “가사 전달력이 너무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팬들은 김준수의 ‘믿고 듣는 보컬’에서 큰 매력을 느낀다. 앞서 ‘딩고뮤직’이 공개한 ‘킬링보이스’ 영상 또한 조회수 190만을 넘어서면서 그 인기를 증명해 보인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김준수의 솔로곡인 ‘꽃’, ‘Pit A Pat’ 등을 포함해 그가 뮤지컬에서 선보인 넘버가 담겨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보컬의 소유자 김준수는 ‘태양의 후예’, ‘펜트하우스3’,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다양한 드라마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은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OST인 ‘사랑은 눈꽃처럼’이다. ▶ 재능을 뒷받침하는 남다른 ‘노력’ 김준수의 ‘대체 불가’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재능을 바탕으로 하는 꾸준한 노력에 있다. 이태원 명지대 뮤지컬공연 전공 교수는 과거 한 방송에서 김준수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배우 정선아도 온스타일 ‘소나기’에 출연해 “연습 당시 그 누구보다 (넘버를) 완벽하게 외워오고 완벽한 감성을 가져왔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지난 2019년 프레스콜에서 “지금까지 감사하게도 재능 있는 배우, 음악인들과 작업해 왔다”며 그 중 한 명으로 김준수를 꼽았다. 이처럼 잘 알려진 그의 노력은 단연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 국내 초연 당시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됐던 그는 그해 뮤지컬 시상식 신인상을 받으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현재까지 ‘모차르트!’를 포함해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진짜 김준수의 소탈한 모습최근 더욱 화제가 되는 것은 김준수의 예능 출연 그 자체다. 지난 2019년 12월 방송된 MBC ‘공유의 집’을 시작으로 김준수는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국민가수’ 심사위원으로 출연을 이어왔다. 동방신기 멤버였던 그는 그룹 해체 이후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그의 방송 출연 자체는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일이다. 최근 화제가 되는 것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 수업’에서 보이는 일상 속 그의 평범한 모습이다. 앞서 그는 한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생각하는 것처럼 너무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며 “그래서 더 편안한 모습의 김준수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그는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의 안정감 있는 모습, 결혼에 대한 가치관 등 진솔한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앞에서 무장해제되는 그의 귀여운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를 팬들이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변함 없는 초심’이다. 가수 데뷔 20년 차이자 뮤지컬 배우 데뷔 12년 차이지만 그는 여전히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20년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노래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저를 보러 오고 싶은 분들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때까지는 가수로도, 뮤지컬 배우로서도 계속해서 무대에 서고 싶어요. 팬들과 함께 늙어가고 싶습니다.” 16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김준수는 오는 3월 새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대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변함 없는 진심으로 한층 더욱 성숙해져 있을 그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 ‘입덕’할 만한 스타를 발굴해 그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 “더는 못 버틴다” 24시간 영업 배수진 친 자영업자들

    “더는 못 버틴다” 24시간 영업 배수진 친 자영업자들

    3년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견뎌 왔던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오는 21일부터는 현행 9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마당에 모여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일부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현행 손실보상제를 비판했다.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인 200여명의 자영업자는 ‘임대료·관리비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 제한 해제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빨간색 천을 이마와 어깨에 걸쳤다. 인천 문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성민(48)씨는 “그동안 정부가 문을 닫으라 하면 닫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지만,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집회에 나왔다”며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아 3년 만에 빚만 5억원이 됐는데 정부에서 받은 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분노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손미애(56)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한 달 고정비만 800만원이 나가는데 매출은 3분의1로 줄어 사실상 저녁에 불만 켜 놓는 수준”이라며 “빚 독촉장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울먹였다. 집회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 치료 등 ‘자율 방역’ 기조로 전환을 꾀한 정부가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지침 역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곽순애(62)씨는 “확진자가 많아져 시민들이 각자 조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그대로라 너무 힘이 든다”며 “지난달 집회 때는 안 나왔지만, 집세만 3개월째 밀린 지금은 한계인 것 같아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10명의 자영업자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생계를 더이상 이어 갈 수 없어 생존권을 보장받으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까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쟁하지만 오늘 이후부턴 정부 정책에 반해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45분간 자유 발언 등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로 행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자영업자들, 종로서 방역지침 규탄 집회영업제한 폐지·손실보상 확대 촉구“빚만 5억”, “집세 3개월째 밀려” 울분단체 삭발식 진행 후 청와대 행진3년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견뎌 왔던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오는 21일부터는 현행 9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마당에 모여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일부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현행 손실보상제를 비판했다.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인 200여명의 자영업자는 ‘임대료·관리비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 제한 해제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빨간색 천을 이마와 어깨에 걸쳤다. 인천 문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성민(48)씨는 “그동안 정부가 문을 닫으라 하면 닫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집회에 나왔다”며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아 3년 만에 빚만 5억원이 됐는데 정부에서 받은 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분노했다.서울 강남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손미애(56)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한 달 고정비만 800만원이 나가는데 매출은 3분의1로 줄어 사실상 저녁에 불만 켜 놓는 수준”이라며 “빚 독촉장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지만 오늘만은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아 나왔다”고 울먹였다. 집회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 치료 등 ‘자율 방역’ 기조로 전환을 꾀한 정부가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지침 역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곽순애(62)씨는 “확진자가 많아져 시민들이 각자 조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그대로라 너무 힘이 든다”며 “지난달 집회 때는 안 나왔지만, 집세만 3개월째 밀린 지금은 한계인 것 같아 나왔다”고 토로했다. 강남구에서 28년간 중국집을 운영해 온 김태림(53)씨는 “나아질 거라는 기대로 버틴 지 3년째이지만 영업 제한으로 확진자 증가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이제 확인되지 않았느냐”며 “자영업자 규제를 풀고 자율적으로 조심하는 방식으로 바꿀 때”라고 말했다.이날 집회에서는 10명의 자영업자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생계를 더이상 이어 갈 수 없어 생존권을 보장받으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까지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쟁하지만 오늘 이후부턴 정부 정책에 반해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45분간 자유 발언 등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로 행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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