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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세상] 장애 딛고 장애아에 ‘사랑퍼팅’

    [나눔세상] 장애 딛고 장애아에 ‘사랑퍼팅’

    송문호(24·한국사이버대 2년)씨는 2급 시각장애인이다. 세상의 빛을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지만 돋보기처럼 생긴 특수현미경이 있어야 간신히 글을 읽고, 다른 사람이나 지팡이의 도움을 받아야 길을 걸을 수 있다. 그가 30일 골프가방을 둘러메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2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장애아동돕기 자선 골프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갤러리가 아니라 당당한 선수로서다. ●대회 20년 역사 장애인으로는 첫 초청 받아 송씨는 필라델피아 교민들이 경기도 일산 홀트일산복지타운 장애아동들을 돕기 위해 20년째 열어온 이 자선 골프대회에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초청받았다. 주최측이 “장애인을 돕기 위한 행사에 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면 더 많은 성금이 모일 것”이라며 참가를 요청해 왔다. 눈으로 공을 보지 못하고 손끝 감촉과 육감으로 치는 골프이다 보니 수준급은 못된다. 아주 잘 하면 100타 정도. 골프에 입문한 것 자체도 지난해 10월로 1년이 채 안됐다. 그래서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비슷한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뜻에 어렵게 용기를 냈다. “아직 실력도 변변찮고 해서 큰 욕심은 없어요. 그래도 최선은 다할 겁니다. 용케 성적이 잘 나와주면 다행이고요.” 송씨가 골프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좀체 외출할 기회가 없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체력단련용으로 추천했다. 공이 고정돼 있어 다른 운동보다는 쉬울 거란 생각에서였다.13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려운 형편을 감안하면 꿈꾸기 힘든 운동이었지만 다행히 구립스포츠센터에서 월 8만원에 골프지도를 해주고 있었다. 처음 스포츠센터를 찾은 날 골프코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공 대신 바닥을 칠 경우 잘못하면 팔이 부러질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얼마 후 시각장애인이 골프를 배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골프채가 선물로 들어왔고 골프장 입장료를 무료로 내주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시각장애인들은 긴장하고 위축돼 있기 쉬운데 골프를 배우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공을 때리는 순간의 성취감도 너무나 상쾌하고요.” ●92년 뇌종양 앓아 시력 잃어… 사이버大 장학생 그가 시력을 잃은 것은 1992년 여름. 심한 두통에 시달리던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에게 뇌종양 진단이 내려졌다. 생명은 건졌지만 대가가 컸다. 의사는 시신경이 손상돼 영원히 앞을 못볼 것이라고 했다. 약간의 시신경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실낱같은 희망의 빛을 남겨놓았다. 시력을 잃기 전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 오기로 장애인학교에 가지 않고 일반 중·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약해진 체력 때문에 오래 집중할 수 없어 일반대학 진학은 포기했다. 대신 지난해 연세대가 만든 한국사이버대학 컴퓨터정보통신학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지금까지 만점에 가까운 학점으로 매학기 장학금을 받고 있다. “과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앞만 보며 살아야죠. 인생을 ‘덤’으로 살거나 비장애인의 일방적인 이해를 바라지도 않을 겁니다. 오히려 일반인의 영역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앞으로 시각장애인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격에 도전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크라이슬러클래식] ‘탱크’ 최경주 불꽃샷

    ‘탱크’가 슬럼프 탈출에 나섰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311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2위에 올랐다.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찰스 워런(미국·62타)에 2타 뒤진 최경주는 이로써 3개월간의 슬럼프에서 탈출,3년만에 우승까지 낚을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지난 6월 US오픈(공동15위) 이후 8개 대회에서 3차례 컷오프됐고, 나머지 5개 대회에서 40위 밖으로 밀리는 부진을 겪었다. 평균 291.5야드까지 날아간 드라이브샷은 단 3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무려 89%에 달했다. 특히 퍼팅은 홀당 평균 1.5개에 불과해 버디 사냥을 뒷받침했다. 출전자 대기 리스트에 머무르다 개막 직전 출전 기회를 잡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6위에 올랐지만 나상욱(21·코오롱)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100위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호아시아나오픈] 장익제 ‘역전 버디’ 시즌 2승

    장익제(32·하이트)가 올시즌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장익제는 25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71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선두 전태현(38)을 상대로 4타차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장익제는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올시즌 10개 대회 10명의 챔피언이 난무한 ‘춘추전국’의 틀을 깬 주인공이 됐다. 통산 4승째. 우승 상금 1억원짜리 특급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장익제는 시즌 상금도 2억 1248만원으로 늘려 상금왕 2연패의 기대도 부풀렸다. 장익제는 17번홀(파4)까지 차곡차곡 타수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나선 뒤 18번홀(파4) 전태현이 더블보기를 저지른 사이 사이 50㎝짜리 버디를 가볍게 뽑아내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극적인 역전 우승은 같은날 여자무대에서도 나왔다. 루키 박희영(18·이수건설)은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59야드)에서 벌어진 파브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타차로 선두를 달리던 임은아(22·김영주골프)를 제치고 10언더파 206타로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18번홀(파4)에서 12m짜리 버디 퍼팅을 떨궈 공동 선두에 뛰어 오른 박희영은 뒤따르던 임은아가 마지막 2개홀 연속 보기를 저질러 거짓말 같은 생애 첫 승을 챙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로드랜드컵매경여자오픈] ‘LPGA 챔프샷’ 제주 공습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안 챔프’들이 제주에 뜬다. 무대는 내달 2∼4일까지 로드랜드골프장(파72·6235야드)에서 3라운드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로드랜드컵매경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미국에서 5승을 쓸어담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강지민(25·CJ)을 제외한 장정(25) 김주연(24·KTF) 이미나(24) 강수연(29·삼성전자) 등 거물들이 총출동, 초대 챔피언 자리를 벼른다. 국내파의 ‘안방 수성’ 의지도 드높다. 사흘 전 북녘땅에서 최초로 벌어진 평양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송보배(29·슈페리어)를 비롯, 시즌 1승씩을 올린 최나연(18·SK텔레콤) 이지영(20) 등이 가세, 뜨거운 샷대결을 펼친다. ●해외파냐 국내파냐 우승 후보 1순위는 장정.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퀸’으로 등극한 뒤 물오른 샷이 좀체로 식을 줄 모른다. 이후 지난 29일 막을 내린 웬디스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톱5’ 성적표를 작성했다.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늦깎이 챔프’로 재탄생한 강수연의 컴퓨터 같은 아이언샷도 만만치 않다. 웬디스에서 2주 연속 우승은 놓쳤지만 1·2라운드까지 선두에 나서는 등 한번 받은 탄력은 여전하다. 어릴 적 피아노로 익힌 손가락 감각으로 ‘퍼트의 귀재’로 인정받은 이미나와 US오픈 챔프 김주연도 ‘반짝 챔피언’의 오명을 털기 위해 샷을 갈고 있다. 반면 ‘안방 수성’의 선봉은 송보배. 제주 출신이라 ‘홈그린’이나 다름없다. 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여자오픈 우승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다 평양오픈에서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다. ‘고교생 챔프’ 최나연과 박희영은 단기전에 강한 면모가 돋보인다. ●그린 정복자가 챔피언 승부처는 그린이다. 주최측은 4㎜로 그린을 깎고 배토작업을 다시 했다.LPGA 투어 대회 못지않은 그린 빠르기로 난이도를 높인 것. 지난 6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PGA) 투어 로드랜드클래식에서 우승한 정준(34·캘러웨이)은 “그린의 빠르기는 물론 굴곡이 심했다.”면서 “특히 아이언샷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기 운영 능력도 ‘퍼팅 전쟁’ 못지않게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 코스가 긴 편은 아니지만 함정이 많아 상상외의 스코어가 나올 수도 있다. 구체적인 전략과 정확한 샷 없이는 호수와 산악을 휘어감는 코스에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완도에 ‘최경주 광장’ 생긴다

    전남 완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의 이름을 딴 ‘최경주 광장’이 들어선다. 완도군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는 해변도로 중간 지점에 최경주 선수를 기념하는 광장 조성 공사를 내달 10일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1600평 부지에 1억원이 투입될 이 광장은 올 연말 완공 예정. 광장에는 지난 2002년 한국 골프 사상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경주 선수의 조형물(실물 크기의 1.5배)과 골프공을 얹은 표지석, 퍼팅그린,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특히 광장 앞에는 천연기념물 제 28호인 완도의 명물 주도와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져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완도 연합
  • [웬디스챔피언십] 강수연 ‘한 박자 쉬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강수연(29·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신인왕 0순위’ 폴라 크리머(미국)와의 막판 혼전이 불가피해졌다. 강수연은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벌어진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하던 강수연은 이로써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크리머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물러났다. 전반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마친 뒤 후반 11번홀(파5) 버디 이후 나머지 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못줄인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1·2라운드와 다름없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 감각을 과시해 최종일 막판 뒤집기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살려뒀다. 강수연보다 열 살 아래인 크리머는 막판 보기 2개를 범하긴 했지만 버디를 무려 8개나 쓸어담으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점프, 루키 시즌 3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낸 크리스티 커(미국)는 강수연과 동타로 나란히 공동 2위. 베테랑 팻 허스트와 미셸 레드먼(이상 미국)은 14언더파 202타(공동 4위)를 쳐 강수연을 1타차로 좇았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이상 13언더파 203타)도 선두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타수를 까먹으며 3언더파에 그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과 지난해 신인왕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도 소렌스탐과 동타를 이루며 ‘톱10’ 진입의 사정권에 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웬디스챔피언십] “2연승 감 팍팍”

    461야드짜리 9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앞두고 강수연(29·삼성전자)은 호흡을 가다듬었다. 핀까지의 거리는 14m 가량이지만 그린 가장자리에 걸려있어 퍼터로 공략하기에는 까다로운 상황. 강수연은 3번우드를 꺼내들어 칩샷을 붙였고, 공은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6년 만에 늦깎이 우승을 거머쥐었던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이 거침없는 샷을 날리며 지난주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이어 2주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강수연은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디펜딩 챔프’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헤더 댈리-도노프리오(미국)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나흘전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때 선보인 절정의 샷 감각은 여전했다.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올시즌 평균 244.2야드를 뛰어넘는 251야드에 달했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66.7%로 12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출발부터 상큼했다.1번홀(파4)에서 1m거리의 손쉬운 버디를 엮어내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시작한 강수연은 4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과 60㎝거리에 붙이며 1타를 더 줄였다.6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8∼10번홀에서 버디-이글-버디를 낚아내며 순식간에 4타를 줄이는 환상적인 샷으로 갤러리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강수연은 “컨디션도 최상이고 퍼팅감각도 좋다.”면서 “왠지 지난주처럼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캐나다여자오픈 챔프 이미나(24)는 5언더파 67타로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6위에 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작은거인’ 장정(25)과 2002·2003년 각각 이 대회 우승컵에 입을 맞춘 김미현(28·KTF)과 한희원(27·휠라코리아), 루키 손세희(20·이상 공동15위)도 4언더파로 선전했다.2주 만에 투어에 복귀해 시즌 7승(통산 63승)째를 노리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로 공동27위에 머물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EC인비테이셔널] 우즈·싱 ‘난형난제’

    ‘난형난제’.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나란히 4승, 상금순위와 세계랭킹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최대 상금이 걸린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0만달러) 첫날부터 한 치의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우즈와 싱은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2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쳐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우즈는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 상큼하게 출발을 한 뒤,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라운드를 마감했다. 싱도 뒤질세라 1∼3번홀 줄버디를 낚고 6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로 끝내는 듯했지만,18번홀(파4)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에선 평균 339.5야드를 기록한 우즈가 싱(320.5)에 앞섰지만, 정확도에선 71.4%의 싱이 50%에 그친 우즈를 압도했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에서는 우즈(61%)가 싱(56%)을 약간 앞질렀지만, 홀당 퍼팅수에서는 싱(1.5개)이 우즈(1.6개)보다 좋았다. 최경주(35·나이키)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빌딩 옥상 ‘하늘 정원’ 조성 붐

    빌딩 옥상 ‘하늘 정원’ 조성 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옥상이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냉각탑이 차지하거나 지저분한 쓰레기장처럼 방치되던 공간에 미니 수영장, 골프 퍼팅장 등이 들어서고 녹색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입주민이라도 접근하기조차 어려웠던 곳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개발업체들의 옥상 공원 마케팅도 한창이다. ●옥상에서 수영·선탠한다 ㈜신영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비스드 레지던스 ‘서머셋 팰리스 서울’은 옥상을 웰빙 공간으로 조성한 대표적 사례다. 일부 호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옥상 전체를 정원으로 꾸몄고 목욕은 물론 미니 풀장도 갖췄다. 북악산, 경복궁을 바라보며 선탠을 즐길 수도 있다. 장기 투숙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단체 예약 고객에게까지 이용을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근의 ‘바비엥 스위츠’도 옥상에 미니 공원 및 지압 산책로, 바비큐 파티장을 마련했다. 인사동 ‘프레이저 스위츠’도 골프 드라이빙레인지 등의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춰 투숙객들이 옥상에서 웰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상이 단순히 하늘만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을 챙기고 휴식을 취하는 정원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김도형 신영에셋 팀장은 “새롭게 변신한 옥상 공원은 자연스럽게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도심에 들어서는 건물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상정원 마케팅 활발 옥상 정원이 확산되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오피스텔을 내놓은 업체마다 하늘 정원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동양고속건설은 수원 인계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옥상에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대성산업도 서울 종로1가에 ‘대성 스카이렉스’를 분양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옥상 공원을 내놓았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부산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2차’아파트 분양 때 각 동마다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을 조성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공 전문가들은 “옥상을 녹지로 조성하면 단열효과가 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물론 건물 보호에도 이점이 있으며, 도시 열섬현상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하수처리장 위에 9홀 골프장

    하수처리장 위에 9홀 골프장

    ■ 땅밑엔 하수처리장 땅위엔 9홀골프장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골프를 즐기자.” 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인가.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에 있는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 ‘화산체육공원’에 가면 그 말뜻을 알게 된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 보면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있어야 할 하수처리장이 보이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하수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악취 등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모든 하수 처리시설을 지하에 건설하고 그 위에 골프장을 비롯한 축구장 등 체육시설과 생태공원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겉으로 봐선 하수처리장인지 전혀 낌새조차 챌 수 없다. 서울 난지도처럼 쓰레기매립장에 만든 골프장은 있다. 그러나 하수종말처리장을 복개해 골프장을 조성한 경우는 이곳이 국내 처음이다. ●골프장 6일 오픈 화산체육공원은 5만평의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가운데 2만평을 복개해 조성했다. 이는 크게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과 체육공원, 생태공원의 3가지 시설로 나뉜다. 골프연습장과 체육·생태공원은 올초 완공돼 일반에 개방됐으며 골프장은 잔디 보호를 위해 뿌리가 활착할 수 있도록 개장을 미뤄왔다 6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시는 당초 2만평 부지 전체에 골프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골프를 치지 않는 시민들이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규모를 줄여 9140평 규모의 파 3 골프장을 만들었다. 총연장 690m의 골프장(9홀)은 홀마다 거리가 50∼100m로 짧은 편이지만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 향상을 위해 난이도를 높였다. 특히 그린 크기가 작은 데다 뒤쪽으로 갈수록 경사도가 낮기 때문에 한번에 공을 올려도 그린 밖을 벗어나기 십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린 바로 앞에 공을 떨어뜨려 굴려서 올리고 싶어도 벙커나 해저드가 입을 딱 벌리고 있어 낙하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치밀한 공략법 요구 벙커는 각 홀마다 1∼2개씩 모두 13개가 설치돼 있는 데다 턱이 높아 탈출이 만만찮다. 1번홀(핸디캡 1번)은 거리가 100m에 불과하지만 한번에 올리기가 쉽지 않도록 설계됐다.6·4·8번홀의 경우 거리가 짧은 대신 그린이 매우 작기 때문에 섬세한 공략법이 요구된다. 거리 100m의 5번 홀도 해저드가 크고 벙커가 그린 좌·우측에 도사리고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게 한다. 박수연 골프장 프로는 “골프장 규모는 작지만 홀 전체가 아기자기하면서도 까다롭게 꾸며져 치밀한 공략법이 요구된다.”며 “거리가 짧다고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 다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규정타수 27인 이곳 골프장에서는 30타수 이하의 성적을 내면 싱글,33∼36타수면 보기플레이어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박 프로는 덧붙였다. ●여유있는 티오프 간격 골프장 티오프는 10분 간격. 여유있게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일반 골프장보다 3분 이상 늘려 잡았다. 다른 사람과 조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4명을 맞추지 않아도 라운딩이 가능하다.1시간 정도면 9홀을 모두 돌 수 있다. 그러나 홀간 간격이 좁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남자는 9번, 여자는 8번 이상의 아이언을 사용할 수 없다. 이용료는 주중에는 9홀 기준 1만 50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원이다. 이용시간은 하절기(4∼9월)에는 오전 6시∼오후 7시, 동절기에는 오전 7시∼오후 6시까지 이다. 잔디보호를 위해 매주 월요일에는 휴장한다. 이재린 팀장은 “체육공원이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됐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0월 시장배 파3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연습장도 인기 골프장 바로 옆에 들어선 연습장은 개장 초기부터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1·2층 31타석씩 모두 62타석을 갖추고 있으며 비거리 250m로, 수도권에서 손에 꼽는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6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주중에는 하루 350명, 주말에는 420명이 이용하고 있다. 퇴근 시간 후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용요금(1개월 기준)은 남자와 여자가 각 13만원과 10만원으로 다른 골프연습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용시간도 1회당 90분으로 충분하다. 김모(43·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깨끗하고 비거리도 괜찮아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습장 내에 실내 스크린 골프장도 설치돼 다양한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크린골프 연습은 18홀(4인 기준)에 5만원,36홀에 10만원이다. 라커사용료 5000원은 따로 받는다. 연습장 뒤편에는 실제 그린과 똑같이 만들어진 퍼팅 연습장과 벙커 연습장을 설치, 실전에 가까운 연습을 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골프연습장에는 이밖에 648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놓고 있다. ●나들이 코스로 적당 하수종말처리장 복개 부지에는 골프시설 외에도 축구는 물론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이 있다. 나아가 테니스장(2면), 농구장(2면), 게이트볼장, 우레탄 고무소재로 꾸며진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제 규격의 다목적 운동장(인조잔디구장)은 평일 13만원, 주말 및 공휴일은 17만원을, 테니스장은 평일 2만원, 주말 및 공휴일 3만원을 각각 받는다. 체육공원 바로 옆에 조성된 생태공원에는 500평 규모의 무궁화 정원과 생태연못, 산책로, 놀이마당, 어린이놀이광장, 피크닉광장, 환경생태원 등으로 꾸며져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이 때문에 인근 태안지구, 영통 및 신영통 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생태공원의 경우 주말에 300∼400명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 하수종말처리장은 1단계 22만t,2단계 30만t 등 하루 52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1단계는 1992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고 2단계는 2003년 11월부터 가동해 현재 하루 43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 중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처리시설을 지하 6m 아래에 설치하고 이를 복개한 뒤 체육공원을 꾸몄다.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신진호 이사장은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체육시설을 설치한 후 혐오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자랑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 바꾸니 모두 이익 님비 해소 새모델 제시 “발상을 전환하면 주민 기피시설을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웰빙 공간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5일 “처음에는 하수종말처리장 증설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지만 체육 및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후에는 주민 쉼터로 각광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하수종말처리장을 가동하는 데 연간 150억원, 생태공원과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데 연간 1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세수입은 한정돼 있다.”며 “따라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익사업으로 골프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체육공원에서 얻게 될 수입금을 연간 18억원선으로 추정, 공원 관리비용이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신기자클럽 관계자들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초정, 체육행사를 가졌는데 골프장 등을 둘러보고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시설이라고 깜짝 놀라더군요.” 김 시장은 “요즘 전국 곳곳에서 하수종말처리장 등 주민 기피시설과 관련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수원 하수종말처리장 체육공원이 님비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뿌듯해했다. 수원시는 이 덕분에 지난해 정부부처와 시민단체에서 주는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같은 달 환경실천연합이 주는 환경기초시설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시티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전국의 각 지자체와 주민들의 벤치마킹 발길도 줄을 잇는다. 김 시장은 “이제는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앞으로 계획 중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3단계 하수종말처리장도 같은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주민들도 기꺼이 용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레저+α] 통나무 향에 취하고 바다내음에 빠지고…

    ●통나무방서 협재해수욕장을 굽어보다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에 우드브리지펜션이 최근 문을 열었다. 바다색이 가장 아름답다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제주도에서 공인한 정식 휴양펜션이다. 우드브리지펜션은 콘크리트로 지은 다음 합판을 댄 일반 펜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외국산 원목과 제주도산 삼나무를 이용해 100% 수공으로 만든 정통 통나무집이다. 통나무 특유의 상쾌한 향을 뿜어내기 때문에 하룻밤 자고 나면 머리까지 상쾌한 기분이 든다. 객실은 18평,20평,22평,31평,50평 등 5가지 평형이 있으며 31평과 50평은 완전 단독 건물이다. 또 모든 객실이 복층 구조로 돼있는데 2층의 경우 1층 평수와 같은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18평의 경우 실제는 35평인 셈으로 2가족 이상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골프 퍼팅 연습장과 제주도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텃밭, 테니스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전후 오토바이인 ATV를 타고 초원을 달려볼 수도 있다. 지난 20일부터 8월28일까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18평 12만원,20평 15만원,22평 18만원,31평 25만원,50평 36만원.(064)743-7232,www.woodbridge.co.kr ●어린이 여러분 소방관이 되어보세요 63빌딩은 25일부터 29일까지 관내 영등포소방서와 함께 어린이들이 소방안전에 대해 알아보고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인 ‘어린이 소방학교’를 실시한다. 별도의 참가비 없이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02)789-5663,www.63.co.kr ●레인콘서트보며 사랑의 레인보 만들까 롯데월드에 가면 빗속에서 콘서트를 볼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야외무대 영스테이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레인 콘서트’가 열린다. 관람객 모두에게 우산을 나눠주고 인공비를 뿌려 비를 맞으며 뮤지션들의 노래를 듣는 이색콘서트다. 힙합 페스티벌, 퓨전타악기공연 등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노래공연들로 가득하다.(02)411-2000,www.lotteworld.com ●에버랜드 1박2일 자유이용권 에버랜드는 페스티벌 월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1박2일로 즐길 수 있는 바캉스 상품 ‘해피 서머’를 새롭게 선보인다. 해피 서머는 에버랜드 인근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숙박하고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뿐만 아니라 숙박까지 가능한 실속형. 멀리 떠나지 못하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숙박, 조식, 셔틀버스까지 제공된다.2인 기준 24만 9000원부터 5인 57만 1600원까지 다양하다. 대원관광(02)458-4539, 홍익관광(02)3141-8500. ●美 오클라마호 서양요리 과정 열렸어요 미국 호클라호마주립대가 인정하는 서양요리 과정이 개설됐다. 강좌는 23일∼다음달 27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이탈리아 및 프랑스 요리 이론과 실기 위주로 열린다.6차례의 과정을 마치면 오클라호마 주립대 조리학과 단기과정 수료증도 나온다. 강좌는 서울 도산4거리의 동양요리학원. 오클라호마 주립대 한국대표부(031-222-5557).
  • [존디어클래식] 미셸 위 ‘力’

    ‘천재 소녀’ 미셸 위(16)가 60년 만의 기록에 한 발 다가섰다. 미셸 위는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183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 컷 통과의 가능성을 높였다. 컷 기준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0타가 될 전망. 따라서 미셸 위가 2라운드에서도 1타를 또 줄일 경우 지난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0년 만에 남자무대 컷을 통과하는 여자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수지 웨일리(미국)가 그동안 각각 한 차례씩 도전했지만 여지없이 2라운드 뒤 짐을 꾸렸고, 미셸 위도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 소니오픈에 출전했지만 남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미셸 위는 “컷 통과는 염두에 두지 않고 선두를 따라 잡을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면서 “남은 3일 동안 미친 듯이 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목표가 우승임을 내비치는 당돌함을 드러냈다. 일취월장한 모습은 가능성을 한껏 부추겼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77.5야드. 출전 선수 154명 가운데 중하위권이지만 5차례나 290야드를 훌쩍 넘겼고,17번홀에서는 297야드의 엄청난 거리를 뽑아냈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67%에 육박해 대회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3m 안쪽의 퍼트는 단 1개만 놓칠 만큼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퍼팅과 쇼트게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번홀(파5)에서 6m의 버디퍼트를 떨구며 첫 버디를 성공시킨 미셸 위는 직후 3·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저지르고 6번홀에서도 1타를 더 까먹었지만 7·9번홀에서 2타를 만회,1오버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깔끔한 무보기 행진.11번홀(파4)에서 4번째 버디로 타수를 모두 만회한 미셸 위는 17번홀(파5)에서 폭발적인 드라이브샷과 페어웨이 우드샷으로 두 차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퍼트에 성공,5000여 갤러리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헌터 메이헌(미국)는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미셸 위와 동타를 이뤘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기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버디킴 ‘버디 쇼’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이 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메도우즈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베키 모건(웨일스)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 2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주연은 2개홀에서만 그린을 놓쳤을 뿐 16차례나 파온에 성공한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에 그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주연은 “US오픈 우승이 자신감을 줬다. 마음도 홀가분해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박희정(25·CJ)은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에 포진했고, 김영(25·신세계)과 장정(25)이 3언더파 68타로 디펜딩 챔피언 멕 말론(미국)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임성아(21·MU)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되는 등 ‘톱10’에만 6명의 ‘코리아군단’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박세리(28·CJ)는 드라이브샷 난조와 퍼팅 부진에 발목이 잡혀 2오버파 73타를 쳐 김주미(21·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61위로 부진했다.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은 2오버파 73타로 마친 뒤 기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女봐라” 우리는 16살

    한국에 뿌리를 둔 16살 동갑내기 소녀들이 나란히 세계무대 정복을 꿈꾼다.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 한국계 ‘천재골퍼’ 미셸 위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양궁선수권에 참가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 이들은 16살 나이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함과 대담한 승부근성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세계 정상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골프 미셸 위-최연소 US여자오픈 정상도전 ‘천재골퍼’ 미셸 위(16·미국)가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체리힐스빌리지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바람이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천둥·번개주의보까지 내려져 중단됐다 속개된 1라운드 경기에서 미셸 위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 역시 아마추어인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0년 전통의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지난 67년 카트린 라코스테(미국)가 유일하다. 미셸 위가 우승한다면 라코스테 이후 38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과 함께 박세리(28·CJ)의 최연소 우승(20세9개월8일)도 깨뜨리게 된다. 여자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로 이름난 체리힐스골프장도 미셸 위의 정상행진을 막지 못했다. 특히 홀당 퍼팅수에서 1.56개를 기록, 올시즌 1위 줄리 잉스터(미국·1.71),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72)을 뛰어넘는 빼어난 샷감각을 뽐냈다. 11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힙겹게 버티던 미셸 위는 12번홀(파3)에서 4m거리의 버디 찬스를 정확하게 홀컵에 떨궈 이븐파를 만든 뒤 13번홀(파4)에서도 5m짜리 버디를 잡아 숨죽이던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늦게 속개된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올시즌 4대 메이저 석권을 노리는 소렌스탐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로 9위에 랭크, 무난한 출발을 했다. 양영아(27)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5위에 올랐고, 김미현(28·KTF)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13위에 올랐다. 하지만 박세리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29위,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69위에 머물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양궁 이특영-최연소 세계선수권 2관왕 노려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이 한국 여자 양궁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특영은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나탈리아 발레바(36)를 109-10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특영은 25일 앞선 경기에서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2)을 104-10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과 맞붙어 금메달을 다툰다. 지난 21일 예선 첫날 합계 675점으로 선두로 나서 국제양궁연맹(FITA) 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이특영은 둘째날에는 1354점으로 박성현(136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잠시 숨을 골랐다. 이어 벌어진 64강 토너먼트에서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던 이특영은 8강에서 일본의 아사노 마유미와 106-106, 동점으로 연장전을 벌이며 위기를 맞았으나 대담한 슈팅으로 이를 극복한 뒤 4강에서는 발레나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6일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15세6달5일)로 대표에 선발된 이특영은 한국의 우승이 유력한 26일 단체전 금메달까지 모두 2관왕을 넘보게 됐다. 이특영이 세계대회 2관왕을 차지하면 지난 79년과 83년 대회 2관왕 김진호(44),89년과 91년 대회 연속 2관왕 김수녕(35),93년 김효정(28),97년 김두리(24),2003년 윤미진(22·경희대)이후 사상 8번째에다 역대 최연소 2관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은 16강에서 대만의 위안 수치에게 발목을 잡혔고 남자 개인전의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은 팀 동료 최원종(27·예천군청)을 113-10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역시 25일 일본의 모리야 류이치와 우승을 다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성원건설 ‘성원상떼빌’

    성원건설은 아파트,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인천·광주지하철, 서해안·중부·영동고속도로, 철도, 사무용빌딩, 환경시설 등을 건설해온 종합건설회사다. ‘성원상떼빌´이란 브랜드로 17년 동안 전국에 13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단지 내에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헬스장 등의 스포츠센터와 골프퍼팅그린, 조깅트랙, 자전거전용도로, 지압보도 등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입주자의 여가생활과 건강을 배려했다. 지난해 4월 광주지하철 난공사 구간을 ‘대형실드공법´으로 완공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건축문화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원상떼빌=건강´이란 컨셉트의 TV광고로 웰빙형 건강아파트임을 강조하고 있다.
  • [LPGA US여자오픈] ‘꿈의 그린’ 주인공은?

    미국 남녀프로골프를 통틀어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승 행진에 내로라 하는 노장들과 ‘젊은 피’들이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23일 밤(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체리힐스빌리지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이 그 무대. “이기고 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올시즌 몇 승을 더 보탤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할 만큼 소렌스탐의 낙승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멕 말론(42)을 비롯한 LPGA의 노장뿐 아니라 ‘천재’ 미셸 위(16)와 ‘신인왕 0순위’ 폴라 크리머(18) 등 소장파들까지 합세해 ‘안티 소렌슬램’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때문에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 그린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8년 만의 우승컵과 ‘소렌슬램’의 7부 능선 소렌스탐은 이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등 올시즌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를 석권, 올 초 “올시즌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라는 약속의 절반을 지켰다. 이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한 시즌 3개 메이저 싹쓸이는 물론,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까지 눈앞에 두게 된다. 지난 1993년 투어 입문 이후 지금까지 웬만한 기록들은 모조리 새로 세운 그의 최근 기량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 홀당 평균 퍼팅수(1.72개)를 제외하곤 드라이브샷 비거리(평균 274야드)와 그린적중률 (75.3%) 등 타수의 잣대가 되는 절대 조건에서 그를 넘볼 선수가 없다. 8년째 안아보지 못한 대회 우승컵에 대한 욕심도 남다르다.11차례 출장 가운데 1995∼96년 2연패 이후엔 ‘노골드’.2002년에는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줄리 잉스터에 역전패를 당했고, 이듬해에는 마지막홀 보기를 범해 불과 1타차로 연장전 진출에 실패한 쓰린 기억도 새롭다.●노장의 부활이냐, 젊은 피의 반란이냐 ‘타도 소렌스탐’의 선두에 선 건 대회 둘째날 45번째 생일을 맞게 될 잉스터(미국).24차례 출전해 두 차례(1999·2002년) 우승을 거머쥐었고,02년에는 소렌스탐에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유난히 자신감에 차 있다. 체리힐스골프장에 익숙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라는 사실도 강점이다.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거푸 컷오프 당했지만 여전히 장타를 뽐내고 있는 로라 데이비스(41·잉글랜드)도 난적의 대열에 섰다.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코스는 그에겐 유리한 점. 이미 두 차례나 그린을 훑어 볼 만큼 퍼트도 갈고 닦았다.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 최소타(65타)로 두번째 우승을 거머쥔 멕 말론(42·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미셸 위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대항마’로 충분히 인정받았다. 별명만큼이나 장타를 뽐내는 그는 “드라이브샷을 15∼20야드는 더 늘리겠다.”고 장담, 체리힐과의 궁합을 맞춰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달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크리머와 지난달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소렌스탐의 6연승을 저지한 크리스티 커(27·미국)도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24명이 출전한 ‘코리아 여군단’의 시즌 2승째 저울질도 주목거리.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으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김미현(28.KTF)을 비롯, 박희정(25·CJ) 장정(25)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탱크, 메이저 정복 ‘시동’

    ‘탱크’가 험난한 파인허스트 코스를 헤치고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향한 진군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코스(파70·7214야드)에서 벌어진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총상금 625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파인허스트 2번코스는 지난 1999년 첫 대회 때보다 100야드 가까이 늘어난 길이와 개미허리처럼 좁아진 페어웨이, 발목을 덮는 깊은 러프와 단단하고 거북이등처럼 휜 그린으로 무장해 오버파 스코어의 챔피언도 점쳐진 대회 사상 가장 어렵게 세팅된 코스. 악명에 걸맞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156명 가운데 단 9명에 불과했지만 최경주는 공동 선두 올린 브라우니와 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67타)에 2타차 공동 6위에 올라 당당히 우승 후보로 등록했다. 평균 285.5야드의 장타를 휘두른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에, 그린 적중률은 39%에 그쳤지만 ‘짠물 퍼팅’으로 만회했다. 총 퍼트수는 홀당 1.39개꼴인 25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3위. 지난해를 포함, 세 차례나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필 미켈슨(미국)도 1언더파를 쳐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평균 310야드의 폭발적인 장타력을 뽐냈지만 이븐파 70타로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나선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공동10위를 달렸고,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1오버파를 쳐 공동17위로 밀렸다. 한편 첫 메이저 무대에 데뷔한 양용은(33·카스코)은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버티며 한때 리더보드 상단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첫 3개홀에서 내리 보기를 저지르는 등 난조에 빠져 4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파크골프 이젠 한강에서

    파크골프 이젠 한강에서

    오늘날 사회문제 중 하나가 세대간의 갈등이라 한다. 갈등을 줄이려면 함께 몸을 부딪치며 땀을 흘리는 게 좋다고 한다. 잔디밭에서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까지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레포츠, 파크골프를 권한다. 골프처럼 돈이 많이 들거나 배우기 어렵지 않은 파크골프는 골프와 게이트 볼의 중간 형태인 신종 레포츠다. 초등학생이나 노인들도 간단하게 배워서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비용도 저렴하고, 한강시민공원에 파크 골프장이 있어 접근하기도 쉽다. 이번 주에는 가족과 함께 ‘나이스∼샷’ 한번 외쳐 볼까요.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아이들과 함께 가는 골프장 화창한 5일 여의도 63빌딩 앞 시민공원의 파크골프장을 찾았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한쪽 구석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스윙을 배우고 있다. 그늘 밑에 깔아놓은 돗자리에선 아기가 곤하게 잠을 자고 저만치에서는 도시락을 싸 온 가족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상식을 깨는 골프장, 파크골프장은 가족나들이 장소다. 바로 앞에 있는 필드로 나가 보았다. 제법 넓었다. 파란 하늘과 도심의 빌딩, 초록 잔디가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할아버지 ‘나이스 샷∼’ 잔디를 밟다 보니 보송보송 기분이 좋다.4번 홀은 사람들로 북적댔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들까지 모두 여섯 명이 티샷을 날리고 있었다.“와∼ 할아버지 파이팅.”“우리 아버지 멋쟁이.” 할아버지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필드에 가득 퍼졌다. 멋지게 티샷을 날린 할아버지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태우야, 이번엔 네 차례다!” 뒤이은 손자, 폼은 그럴싸한데 공은 엉뚱한 데로 날아갔다. 가족들이 “우∼”하고 야유를 보내자 할아버지는 “다음에 잘 할 게야.”라고 손주편을 들어준다.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 파크골프만의 매력인 것 같다. 파크골프는 신체 조건이나 세대에 상관없이 배우기 쉽다. 얼마나 공을 멀리 보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공을 잘 다루느냐가 키포인트. 파크골퍼들의 실력도 엇비슷하다. 오히려 섬세한 여성들의 점수가 더 잘 나오기도 한다. ●훨체어까지 필드로 일반 골프는 장애인들은 좀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파크골프는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해서도 그린 위를 다닐 수 있다. 8개월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지금도 혼자서는 움직이기 힘든 김병창(62)씨가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그린 위에서 한손으로 골프를 하고 있다.“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잔디를 밟으며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니 행복합니다.” 매일 집안에서만 지냈던 김씨는 주말 가족들과의 파크골프가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됐다고 말했다. ●부담없이 즐겨라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들른다는 이종국(51·인슈넷 대표이사)씨는 “파크골프는 가족들간의 대화도 되찾아 줍니다. 게다가 가격도 부담없어요.”라고 말했다. 한강파크골프장 9홀을 라운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 이씨는 아들과 라운딩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홍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큰아들 태우와는 회사경영이론이나 경영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연세춘추’편집장 둘째 달우와는 주로 정치·사회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게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이야기를 하니까 자녀들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고 자녀들 또한 아버지의 고충을 알게 돼 친구처럼 됐단다. 어린 손자와 함께 파크골프를 치러 온 전윤석(62·파크골프협회 부회장)씨는 “어린이들이 골프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규칙이나 매너를 배울 수 있어 좋다. 손자들이 자세도 엉성하고 재대로 치지도 못하지만 주말에 잔디밭에서 하루 놀다 간다는 기분으로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서 주말마다 온다.”고 한다. ●짜릿한 손맛 “와∼ 나이스 버디!”라는 환호성을 지르는 김안금(46·커피숍 경영)씨는 선배인 김재분(51·주부)씨의 버디샷에 박수를 보냈다.“홀컵에 공이 빨려 들어갈 때 너무 짜릿해요. 골프보다 더 재미있어요.”라고 활짝 웃어보였다. 네이버의 파크골프 동호회 회원인 양민숙(42·현대디지텍)씨는 “타수를 한타 한 타씩 줄여가는 것이 파크골프의 묘미”라며 “홀인원을 했을 때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가슴이 벅찼어요.”라고 말했다. 9홀 33타가 기본이지만 초보는 대개 45∼50타를 친다. 하지만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으면 25타 내외를 치는 프로급도 있다. 한국 파크골프협회(www.parkgolf.or.kr,02-412-4397)나 네이버 카페의 파크골프 동호회(cafe.naver.com/1parkgolf)에 가입하면 쉽게 파크골프에 입문할 수 있다. ■파크골프가 뭔데~ 파크골프(Park Golf)는 일반 골프가 아닌 공원에서 치는 일종의 변형 골프다. 게이트볼과 골프의 중간 형태로 골프와 규칙은 비슷하지만 장비는 간단하다. 감나무로 만든 헤드와 금속 샤프트로 이뤄진 클럽 한 개에 플라스틱 공, 고무 티만 있으면 된다. 일반 골프공보다 큰 6㎝ 직경의 플라스틱 공은 하늘로 날아가지 않고 굴러가거나 낮게 떠가는 것이 특징이다. 홀은 파 3∼5로 구성돼 있는데 9홀이 구비된 한강파크골프장인 경우 가장 긴 홀이 92m고 가장 짧은 홀은 30m이다. 보통 홀 간 거리는 20∼100m 정도로 9홀 기준으로 파(Par)는 33타이다. 처음 치는 사람의 경우 평균 45타가 넘게 나오지만 몇 번 치다보면 곧 익숙해진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페어웨이 위로 공을 굴리는 게 타수를 줄이는 비결. 공이 잘 뜨지 않아 러프를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홀컵이 크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 그냥 툭 쳤다가는 금방 타수가 늘어난다. 치는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벙커·해저드·브리지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만들어 놓았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북해도에서 시작된 운동. 파크골프장은 한강 시민공원처럼 하천부지 등을 활용해 만들 수 있다.18홀을 만드는 데 3000평이면 충분해 도심 레저스포츠로 알맞다. 또 적은 비용으로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쉽게 즐길 수 있어 ‘패밀리 레포츠’로 불린다. 일본에서는 파크골프 인구가 150여만명에 이른다. ■전국 여기저기서 즐기세요 1998년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6홀이 처음으로 조성됐다. 이어 양지 파인리조트와 제주 한화리조트, 대명 비발디파크에도 생겼다. 지난해 5월 파크골프협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에 9홀(2300평)을 만들어 본격적인 파크골프의 시대를 열었다. 또 경남 진해에도 오는 8월 파크골프장이 생기고 전남 목포, 경기도 고양·용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운동화에 간편한 복장이면 준비 끝. 경비는 클럽 대여료와 강습료를 포함해 1인당 5000∼8000원.2명 이상이면 게임이 가능하지만 네 명이 한 팀을 이루는 게 좋다. ■Rule 루랄라 알고 치면 너무 쉬워요 티샷부터 퍼팅까지 하나의 클럽만 쓰는 것이 특징.86㎝ 길이에 주먹보다 조금 큰 헤드가 달려 골프의 드라이버와 비슷한 모양새지만 길이가 짧아 휘두르기가 편하다. 하지만 공을 치는 타구면의 각도(로프트)가 90도보다 작아 공이 잘 뜨지 않는다. 값은 15만원 수준. 공은 지름 6㎝ 크기에 합성수지로 만드는데 골프공 표면과 달리 요철(딤플)이 없어 매끈하다. 공의 색깔로 자신의 공을 표시한다. 한강파크골프장에는 파랑·노랑·분홍 등 모두 여섯 가지 색의 공이 있어 한번에 여섯 명이 동시에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룰도 골프와 비슷하다. 홀마다 3∼5타의 규정 타수가 있는데 18홀 기준으로 66타가 기준이다(한강파크골프장은 9홀이므로 두번 라운드를 하게 된다). 공이 큰 만큼 홀컵도 20∼21㎝ 정도로 크다. 경기금지구역(OB구역)으로 공이 나가면 2벌타를 받는다.18홀을 도는 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 [하프타임] 매경오픈 첫날 최상호 선두

    노장 최상호(50·빠제로)가 26일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61야드)에서 벌어진 매경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1991년 정상에 올랐던 최상호는 평균 290야드의 드라이브샷과 퍼팅, 쇼트게임에서 절정의 감각을 나타내며 김형태(28·테일러메이드) 등 2위 그룹의 소장파 선수들을 4타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 [사이베이스클래식] 김초롱, 초롱 초롱

    미국 그린에서 ‘코리안 파워’가 빛을 발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김초롱 등 ‘코리아 여군단’ 5명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고,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선 나상욱(이 상위권에 올라 남녀 모두 목마르던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김초롱은 20일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초롱은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 수는 4개에 불과했지만 66.7%의 그린 적중률과 26개의 ‘짠물’ 퍼팅으로 버디 7개를 뽑아내며 생애 두번째 우승컵을 향한 행진을 힘차게 시작했다. 지난 2002년과 이듬해 같은 대회정상에 차례로 섰던 박희정(CJ)과 한희원(휠라코리아)도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김초롱과 2타차 공동3위에 올라 두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김미현(KTF)과 강수연(삼성전자)은 2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6위에 올랐다. 이로써 5명이 5위 안팎을 독차지한 ‘여군단’은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빠진 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상금 랭킹 2위의 크리스티 커(미국)마저 1오버파 72타로 공동27위까지 밀려나면서 목마르던 시즌 마수걸이 승에 파란불을 켰다.5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림슈아이(말레이시아)와 공동3위 미리엄 네이글(브라질) 등은 ‘대항마’로는 한수 아래라는 평가. 그러나 박지은(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76타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고 박세리(CJ)는 6개홀을 치른 뒤 기권, 여전히 부진에서 맴돌았다. 한편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로 공동4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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