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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을 빛낸 기발한 ‘이색 발명품’은

    2009년을 빛낸 기발한 ‘이색 발명품’은

    지난 5월 일본의 한 유명 속옷 회사가 결혼 반지를 넣으면 결혼 축한 노래가 흘러 나오는 브래지어를 내놓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올 한해 번뜩이는 혹은 다소 난감한 아이디어의 이색 발명품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올 한 해 나온 발명품 중에서 기발한 발명품 30점을 소개했다. 아이디어가 터무니 없어 출시 미정인 물건도 다수 포함됐다. 2009년을 빛낸 이색 발명품을 알아봤다. ◆ 몇 초만에 퍼팅 그린으로 ‘뚝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여성용 골프복이 지난 달 출시됐다.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사가 내놓은 이 옷은 몇 초만에 퍼팅 그린으로 변하며 안쪽 홀컵에 내장 스피커가 있어 공이 들어가면 ‘나이스샷’이라는 소리를 낸다. 미국 IT 신문인 씨넷에 따르면 이 옷은 “조용히 해주세요.”(Be Quiet)라고 쓰인 핑크색 스커트까지 한 세트다. 놀라운 아이디어지만 다소 사용하기에 난감한 이 발명품은 홍보용일 뿐 실제로 판매되진 않을 예정이다. ◆ ‘오줌싸개’ 고양이를 위한 변기 올해 초에는 고양이를 위한 기발한 발명품이 소개됐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한 중국 남성이 개발한 ‘미스터 비’(Mr. Bi)라는 이 좌변기는 용변을 마친 고양이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뒷처리가 된다. 이 발명품은 매우 획기적이나 주인이 고양이에게 배변 훈련을 다시 시켜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다. 7년 만에 이 좌변기를 완성한 이 남성은 애견용품 회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리 개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 고양이용 좌변기가 나왔다면 지난 9월 개용 통역기계가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바이링궐 보이스(Bowlingual Voice)라는 이 발명품은 일본 장난감 전문업체인 토미(Tomy)사가 개발해 내놓은 것이다. 가격은 2만엔(한화 26만원) 선. 개 목에 걸면 짖는 소리가 분석돼 주인 단말기의 LCD 스크린에 문자로 메시지가 찍힌다. ◆ 정보 저장하는 ‘손가락 USB’ 지난 3월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을 잃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USB 드라이버가 달린 특수 손가락을 장착해 화제를 모았다. 제리 자라바(Jerry Jarava)라는 오토바이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뒤 직업에 걸맞게 ‘USB 드라이버가 내장된 특수 손가락‘을 개발했다. 언뜻 보면 보통 손가락과 다를 바 없는 특수 손가락은 껍질을 뒤로 벗기면 USB 슬롯이 밖으로 나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특수성을 자랑한다. ◆ 제 신랑 찾는 속옷? 일본의 유명 란제리 브랜드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 재팬이 지난 5월 ’신랑 찾는 브래지어‘(Husband hunting Bra)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만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 여성들이 반쪽을 찾으라는 의도로 고안됐다. 이 브래지어는 결혼까지의 목표 날짜를 입력시키면 카운트 다운하는 시계가 장착돼 있을 뿐 아니라 브래지어 컵 사이에 있는 하트 모양에 결혼반지를 넣으면 시계가 멈추고 결혼 축하 노래가 흘러나오게 디자인 됐다. 사진설명=(위부터)퍼팅 그린 속옷, 개 짖는 소리 통역기, 손가락 USB 드라이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한국 관중들 때문에 기권할까 생각까지 했다.” 김연아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꺼낸 말이다. 다름 아닌 1년 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을 회고한 것.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터지는 괴성과 박수에 도무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역도의 장미란이 역시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고 한 말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발언 이후 인터넷 등에서 우리의 관전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열광적 응원은 관전의 미덕이다. ‘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폭발적 응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 문제는 종목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응원의 종류와 때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난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는 찰나 터져나오는 괴성. 동작을 음악에 도저히 맞추기 어렵게 하는 삼삼칠 박수.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 이런 성원은 선수에게 응원이 아니라 방해가 될 따름이다. 피겨스케이팅이나 역도, 골프 등 순간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 그렇다. 역도 용상에서 선수가 바벨을 가슴 위까지 올려놓고 2차로 머리 위까지 추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려는 순간, 몇 초를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함성은 오히려 힘을 분산시킨다. 지난 4~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일본팀을 물리친 한국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갤러리의 배려 때문에 경기하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볼 앞에 서는 순간 주변의 모든 갤러리가 한 사람처럼 동작을 멈췄다고 했다. 어드레스 전인데도 전혀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진촬영이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선 어땠을까.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샷하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움직임, 떠드는 소리 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 참다 못한 크리스티 커가 “조용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골프신동으로 촉망받는 열일곱 여고생 장하나도 올해 갤러리 소음으로 인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마지막홀에서 퍼팅 순간 갤러리 쪽에서 나온 “거기 앉으세요.”란 큰소리에 놀라 공을 세게 쳤다고 했다. 공은 홀을 2~3m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장하나는 아마추어로서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서희경에게 역전우승을 내줬다. 골프나 피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다. 한국 관중들은 그에 맞는 관전매너에 아직 낯설다. 괴성이든, 삼삼칠 박수든 모두 우리 선수에게 힘을 보태려는 뜻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젠 이들 종목에 어울리는 관전매너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조용해야 할 땐 잠시 침묵하는 게 미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고자 하는 관중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남의 집 잔치’에 불과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관전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영 더디다. 성숙한 관전문화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조건이다. 임창용 체육부장 sdragon@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美린치버그大와 복수학위제 ●한남대 최근 교내 대회의실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명문사립대인 린치버그대와 복수학위제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상은 한남대 린튼글로벌칼리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컬처 및 글로벌비즈니스 전공 학생이다. 매년 최대 20명이다. 엄기선교수 기생충학회장에 ●충북대 의과대학 의학과 엄기선 교수가 대한기생충학회 28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엄 교수는 ICOPA 유치 및 학회 활동의 국제화를 28대 학회의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임기는 2011년 10월까지 2년간이다. 인천대와 학술교류협정 ●제주대 11일 인천대와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양 대학은 교육, 연구, 강의, 기타 학술활동을 통한 교류 협력,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 출판물, 정보 교환, 각종 기자재 및 교육시설의 공동활용 등에 합의했다. 골프아카데미 개설 ●호남대 최근 국내 대학 중 최고의 교육시설을 갖춘 ‘골프아카데미’를 열고 전문 골퍼 육성에 나섰다. 293㎡ 규모로 드라이빙 레인지, 어프로치연습장, 퍼팅연습장, 스윙분석실, 트레이닝장, 탈의실 등 골프교육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완비했다.
  • [캠퍼스 라이프]

    美린치버그大와 복수학위제 ●한남대 최근 교내 대회의실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명문사립대인 린치버그대와 복수학위제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상은 한남대 린튼글로벌칼리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컬처 및 글로벌비즈니스 전공 학생이다. 매년 최대 20명이다. 엄기선교수 기생충학회장에 ●충북대 의과대학 의학과 엄기선 교수가 대한기생충학회 28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엄 교수는 ICOPA 유치 및 학회 활동의 국제화를 28대 학회의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임기는 2011년 10월까지 2년간이다. 인천대와 학술교류협정 ●제주대 11일 인천대와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양 대학은 교육, 연구, 강의, 기타 학술활동을 통한 교류 협력,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 출판물, 정보 교환, 각종 기자재 및 교육시설의 공동활용 등에 합의했다. 골프아카데미 개설 ●호남대 최근 국내 대학 중 최고의 교육시설을 갖춘 ‘골프아카데미’를 열고 전문 골퍼 육성에 나섰다. 293㎡ 규모로 드라이빙 레인지, 어프로치연습장, 퍼팅연습장, 스윙분석실, 트레이닝장, 탈의실 등 골프교육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완비했다.
  • 장하나 “프로무대서 일 낼게요”

    장하나 “프로무대서 일 낼게요”

    “내년에 프로가 되면 달라질 거예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최종 4라운드가 열린 인천의 스카이72골프장. 근처 모텔방에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골프신동’ 장하나(17·대원외고)는 서둘러 대회장으로 향했다. 아버지 창호(53)씨의 10년된 미니밴에 몸을 실은 뒤 장하나는 생각에 빠졌다. “오늘은 (서)희경 언니가 어떤 샷을 던질까. (유)소연 언니는 얼마만큼 날 따라잡을 수 있을까.” 평소엔 큰 일이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털털한’ 성격이지만 이날 아침만큼은 달랐다. 전날 서희경(23·하이트)과의 동반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를 줄였던 터. “그러고 보면 오늘은 할 만한 날”이라고 자꾸만 되뇌었다. 그러나 막상 티오프 전 퍼팅 그린에 나서고 보니 자꾸 힘이 들어갔다. 마음을 다독였다. 하지만 대회 첫 홀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샷은 더 헝클어졌다. 캐디백을 지인에게 맡기고 갤러리로 따라다니던 아버지 장씨는 “스윙이 빨라진 걸 보니 엄청난 심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게 틀림없다. 제 리듬을 잃었다.”면서 18홀 내내 안타까워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는 서희경의 1타차 역전우승으로 끝났다. 장하나는 애써 웃었다. 그러나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에 머금고 있는 웃음 속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내년 봄 프로 전향을 계획하고 있는 그녀에게 아마추어 자격의 프로대회 참가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그녀는 “앞으로 2개 대회가 남았지만 하이트컵챔피언십을 비롯해 아마추어가 나설 수 있는 2개 대회를 모두 썼다.”면서 “만약 우승을 했더라면 좀 더 쉽게 프로 무대에 나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아마추어 기록으로 보면 신지애(2005년 5월·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5개월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될 수 있었고, 송보배(2003년 9월·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무려 6년 만에 아마추어 메이저 여왕이 될 뻔한 기회를 놓친 셈. 장하나는 어릴 때부터 드라이버샷으로 300야드를 치는 ‘장타 소녀’로 이름이 자자했다. 12세 때(서울 반원초교)인 2004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다른 3명(최경주·박세리·콜린 몽고메리)과 함께 ‘빅매치’를 벌일 당시 ‘신동 자격’으로 그녀를 초청했다. 지금도 그녀의 어머니 김연숙(51)씨가 운영하는 삼겹살집에는 빛바랜 당시의 사진이 추억처럼 걸려 있다. 이후 프레드 커플스로부터 “미국에서 키우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선수”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각종 국·내외 아마추어대회를 휩쓴 그녀는 분명 ‘유망주’ 이상의 존재였다. 아쉬운 마지막 아마추어샷을 날린 장하나는 “2위에 그치긴 했지만 실망하지 않아요.”라면서 “내년 프로가 되면 모든 게 달라질 거예요. 내일이 있잖아요.”라며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18세 청소년 안병훈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을, 그리고 프로 2년 차 허미정(20)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을 각각 일궈 냈다. ‘야생마’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제패에 이은 낭보. 특히 허미정의 우승은 태극자매들이 올 시즌 수확한 LPGA투어 7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80승의 쾌거였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나들며 한국인 남매가 골프의 땅 미국을 정복한 이날, 오는 2016년부터 올림픽에 나설 골프에서의 금메달 꿈도 함께 영글었다. ■ 허미정 연장전 끝에 LPGA 생애 첫승 “병훈이 아빠도움 받았어요” 국가대표 출신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허미정(20·코오롱)이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미정은 31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막을 내린 세이프웨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과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미셸 레드먼(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지난해 퓨처스투어(2부 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허미정은 통산 5승을 올린 페테르손을 꺾고 우승컵과 함께 25만 5000달러(약 3억 2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하며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한국계와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1988년 구옥희가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LPGA 투어에서 83승째를 올렸다. 순수 한국 국적 선수만으로는 80번째 우승. 같은 날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안병훈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미국 생활 초창기 허미정은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외톨이가 됐다. 이 때 알게 된 선수가 안병훈. 허미정은 “영어가 안돼 힘들었는데 영어를 잘 하는 (안)병훈이와 아빠인 안재형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한 레드먼이 먼저 탈락하고 17번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 허미정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떨어뜨렸다. 홀까지 4m를 남겨 둔 페테르손을 따돌릴 기회. 페테르손의 퍼트는 홀 바로 옆에서 멈췄고, 침착하게 친 허미정의 버디 퍼트는 천천히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미정은 “올해 신인왕이 목표였는데 신지애(21·미래에셋) 언니가 너무 잘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하임컵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지만 연장전에 합류하기에는 2타가 모자라 시즌 6번째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전날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이선화(23·CJ)도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미셸 위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병훈 US아마추어골프 최연소 우승 “내몸엔 챔피언 피가 흐른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잇겠다.” ‘탁구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의 아들 안병훈(18)이 3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093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선수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벤 마틴(미국)을 5홀을 남겨 놓고 7홀차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처음이자 109회째를 맞은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가 세운 18세 1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2개월 앞당겼다. 안병훈은 1991년 9월생이다. 이로써 안병훈은 내년까지 2010년 아마추어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마스터스대회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US오픈에서는 전통에 따라 올해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한 조에 편성된다. 안병훈은 “기쁘고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사실 64강 진출이 목표였다. 최근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데다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대회여서 우승을 하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트로피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우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챔피언십 우승 당시 입었던 것과 같은 흰색 옷을 입고 나선 안병훈은 “원래 하얀색을 좋아해 자주 입는 편”이라며 “양용은 선배처럼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입은 것은 아니지만 어제 산 그 옷이 마침 ‘메이드 인 코리아’인 덕에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과 오후 18홀씩 열린 결승에서 안병훈이 대세를 잡은 건 오전 경기 막판부터. 15번홀부터 3홀 연속 따내며 3홀 차로 앞서 승기를 잡더니 오후 경기 7번홀까지 4홀을 더 보태 마틴의 백기를 받아냈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배출한 우승자는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그야말로 즐비하다. 특히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가업’이 이어질지가 관심거리. 어머니 자오즈민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따냈고, 아버지 안씨 역시 같은 대회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안병훈이 메달을 따낼 경우 대를 잇는 ‘올림픽 가문’으로 인정받게 된다. 안병훈은 “운동선수라면 올림픽 메달의 꿈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러나 2016년은 너무 먼 이야기라 지금은 별 느낌이 없다. 현재의 일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미정은 누구 허미정은 아마추어 시절 국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전 성천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05년과 이듬해 연속으로 국가대표를 지내며 전국체전을 2연패했다. 대전 월평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합류에 대한 부담감으로 ‘드라이버 입스’(드라이버 공포증)에 걸려 한 동안 고생하기도 했던 허미정은 2006년 아시아-태평양 국가대항전인 퀸스 시리키트컵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허미정은 국내 프로무대를 거치는 대신 미국 직행을 택했지만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본선에도 못 오르며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듬해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2009년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고, 이번 대회에서 14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76㎝의 큰 키에 팔이 유난히 긴 것이 특징. 중학교 시절부터 허미정을 지도했던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의 로빈 사임스 코치는 “허미정은 팔이 긴 신체적인 특성 덕에 클럽의 헤드 스피드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문제점이라면 기복이 심한 것인데, 상승세만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 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 안병훈은 누구 ‘88년 핑퐁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 부부의 외아들 안병훈은 6세 때 아빠를 따라 실내 연습장을 오가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것은 성내초등학교 때. 일주일에 세 차례 열리는 특별활동을 통해서였다. 안병훈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남서울골프장에서 훈련하면서 실력을 쌓다 200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이주했다. 부친 안재형 전 대한항공 탁구팀 감독이 2007년 감독직을 1년여 만에 그만둔 것도 아들 뒷바라지 때문이었다. 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직접 캐디를 맡아 아들의 우승을 도왔다. 안병훈은 186㎝ 96㎏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를 웃돈다. 아버지 안씨는 “(안병훈의)영어 이름이 벤(Ben)인데 워낙 장타를 날려 친구들이 ‘빅 벤’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작은 공을 잘 다루는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 어프로치샷과 퍼팅 등 쇼트게임에도 능하다. 이번 대회에선 침착한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9오버파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있었지만 공격과 방어 시점을 잘 선택해 완승했다.
  • 양용은 아시아인 첫 PGA 메이저대회 제패

    “최근 수년간 메이저대회에는 헤살꾼(짓궂게 훼방 놓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양용은이 가장 큰 대형사고를 쳤다.”(AP통신) 웨이터 출신의 한국인 골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를 침몰시켰다. 이제까지 ‘잡초’ 같은 인생을 살아와 ‘야생마’란 별명도 붙었던 터. 그런 그가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우즈를 제치고 우승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즈와 3타차. 지난 3월 혼다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아시아인 첫 메이저 우승의 쾌거다. 양용은은 한국 골프의 역사를 통째로 바꾼 주인공이 됐지만 이전까지 그의 인생은 잡초와 다름없었다. 제주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때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하는 등 한창 자랄 나이에 혹독한 인생을 겪었다. 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한 뒤 근처 오라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장비 기술을 배우라는 부친의 성화에 건설회사에 들어갔지만 사고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2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다 보충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1991년 다시 오라골프장 연습장에 들어간 양용은은 프로들의 스윙을 어깨 너머로 익히기 시작했다. 조명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연습장에서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연습한 뒤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등 고된 생활이 계속됐다.‘투잡’으로 나이트클럽에서 쟁반을 나른 것. 이런 우여곡절 끝에 199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테스트에 합격, 이듬해 상금랭킹 9위로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상금은 1200만원에 불과했다. “골프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는 식구들 입에 풀칠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골프와 인연을 끊을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궁핍한 생활 속에 고행의 길을 계속 걸었다. 풀리기 시작한 건 2002년 SBS 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낼 때부터. 이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에 수석합격한 뒤 2004년 통산 4승으로 일본 무대를 휘어잡았다. 그리고 2006년 11월 유러피언투어 개막전으로 상하이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를 꺾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여세를 몰아 응시한 PGA 투어 Q스쿨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 제출하는 바람에 실격했다. 시련은 거푸 찾아왔다. HSBC챔피언스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았지만 컷탈락을 밥 먹듯 했다. 2007년 ‘2전3기’ 끝에 PGA 투어 Q스쿨을 통과한 양용은은 지난해 8월 대대적인 스윙교정 작업에 들어가는 ‘대모험’을 단행했다. 그립부터 스윙, 퍼팅까지 골프의 기초를 새로 다졌다. 7개월 만인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날 메이저대회 우승이란 ‘초대박’을 터뜨렸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양용은의 PGA 챔피언십 우승은 마치 아시아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무하마드 알리를 15회 KO시킨 것과 같다.”고 떠들어댔다. 그러나 그들은 알까. 고된 인생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데 ‘필요충분조건’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채찍질이라는 걸. 그것을 양용은은 온 몸으로 보여 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현회장 “김위원장 원하는거 다 말하라며… “ 해외포르노 저작권 처벌은 ‘복불복’ 21년만에 빛보는 춘화들 ”최진실 묘위치 찾던 50대 전화 단서” ’파리대왕’ 골딩 15세소녀 겁탈하려 했다 신종플루 치료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KT 테스트서비스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논쟁
  • [PGA챔피언십] 고개숙인 우즈… 올시즌 메이저 무관

    ‘제주산 야생마’의 포효에 ‘호랑이’가 쓸쓸히 고개를 숙였다.타이거 우즈(34·미국)는 이번 대회 전까지 선두로 출발한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선두로 출발한 50차례 대회 중 우승을 내준 것이 고작 3번뿐일 정도로 ‘역전불허’는 우즈의 트레이드 마크. 우즈는 최종일이면 어김없이 강렬한 붉은 셔츠를 입고 나와 큰 눈을 번뜩이며 동반플레이 하는 선수들을 지레 주눅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양용은(37)은 ‘호랑이 킬러’였다. 2006년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우즈를 제물로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당당한 플레이로 우즈를 압도했다. 저돌적인 공세를 퍼붓는 양용은 앞에서 ‘황제’ 우즈는 3타를 잃으며, 이날만 2타를 줄인 양용은에 3타차로 역전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양용은이 마지막홀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후 승리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우즈는 파퍼트마저 실패, 체면을 구겼다.메이저대회 첫 역전패는 물론 최근 9년 간 2타차 선두로 나선 대회에서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대기록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물론 가장 뼈아픈 건 올 시즌 ‘메이저 무관’일 터. 우즈는 “양용은은 시종일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정말 굉장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나도 홀컵에 공을 넣는 것 빼고는 할 일을 다 했다.”면서 “꼭 들어가야 할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외신들은 양용은의 우승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AP통신은 “양용은은 모든 갤러리가 우즈로 착각할 만큼 놀라운 샷을 날렸다.”면서 “메이저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킨 선수들은 종종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놀라운 선수”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양용은은 메이저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을 거둔 최초의 골퍼”라면서 “그는 한국인 최초의 PGA메이저대회 우승자일 뿐 아니라,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LA 타임스 역시 “우즈와 골프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면서 “사실 양용은은 2006년에도 우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美언론 “양용은, 골프 역사 새로 썼다”

    美언론 “양용은, 골프 역사 새로 썼다”

    “골프 역사상 최대 이변” 한국 골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PGA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미국도 놀랐다. 특히 ‘황제’ 타이거 우즈와 접전 끝에 거둔 승리라는 점이 현지 스포츠 매체들을 흥분케 했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채스카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최종 라운드를 양용은에 2타 앞선 선두로 시작한 우즈는 역전을 허용하며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올 시즌을 마치게 됐다.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Yahoo.com)는 양용은의 우승을 “골프 역사상 최대 이변”(Yang‘s victory over Tiger is the greatest upset in golf history)이라고 표현하며 17일 오전 현재 메인 페이지에 올려 현지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야후는 스포츠 섹션에서도 대회 결과를 톱기사로 다루며 “우즈가 아닌 양용은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 역시 양용은의 우승 소식을 톱기사로 보도했다. SI는 ‘사상 최대 이변’(An all-time upset)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타이거 우즈의 충격적인 패배”라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 유력 종합지들의 인터넷판 스포츠 톱기사 자리도 대부분 양용은의 우승 관련 기사가 차지했다. 이들 외신은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이전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우즈의 7연승을 저지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호랑이(tiger) 사냥꾼’이라고 쓰기도 했다. 한편 우승을 놓친 우즈는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자평하며 “양용은은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침착한 플레이와 정교한 샷으로 우승을 일궈냈다.”고 접전을 펼친 상대를 치켜세웠다. 사진=야후 스포츠, NYT, ESPN 보도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황제 우즈 추격전 시동

    ‘3타차 뒤집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단숨에 5타를 줄였다. 이로써 우즈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 선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3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우즈는 이날 티샷과 아이언샷이 말을 듣지 않았지만 퍼팅수 23개를 기록할 정도로 신들린 ‘짠물 퍼트’를 앞세워 선두 추격에 나섰다.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6번 우승을 차지했고,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대회와 질긴(?) 인연을 가진 우즈는 대회 7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해링턴과 챔피언조에서 격돌한다. 만약 우승한다면 프로데뷔 14시즌만에 통산 70승 고지에 오른다. ‘태극 형제’들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1타를 잃어 공동 34위(1오버파 211타)로 밀렸고, 양용은(테일러메이드)과 앤서니 강(이상 37)은 공동 49위(3오버파 213타)로 주춤했다. 1라운드 ‘톱10’에 진입하며 기대를 부풀렸던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는 이날만 5타를 잃으며 공동 61위(6오버파 216타), 최경주(39·나이키골프)도 공동 71위(9오버파 219타)로 부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웨그먼스LPGA] 신지애 ‘멀티플 위너’ 보인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승에 바짝 다가섰다. 신지애는 28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365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LPGA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악천후로 전날 경기를 마치지 못해 이날 22홀 경기를 치른 2위 모건 프레셀(미국·12언더파 204타)에 4타를 앞서 우승 전망은 밝은 편이다.신지애는 이번 대회 들어 사흘 연속 60대 타수(65타·68타·67타)를 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데다 막판 뒷심까지 겸비해 정상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이후 주춤했던 그녀가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한국 자매들 중 가장 먼저 시즌 ‘멀티플 위너’(2승 이상 우승자)가 된다.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신지애는 6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을 앞세워 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렸다.3타를 줄인 유선영(23·휴온스)이 6위에 올랐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친 강혜지(19)와 재미교포 민디 김(20)이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를 꿰찼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깔깔깔]

    ●연습 안 하고도 골프 잘 치는 법 1.전화번호는 1872로 한다. (18홀 72타) 2.평소에 파를 많이 먹는다.(단, 양파는 금물이며, OB 맥주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또한 필드감을 잃지 않기 위해 감을 박스로 사다 놓고 먹는다.) 3.채팅 시 본인의 대화명을 원퍼팅, 줄파, 줄버디, 투온, 이글, 홀인원, 알바트로스 등으로 한다. (절대 금해야 할 대화명:비기너, 물주, 보기, 더블보기, 대포, 올인 등등) 4.일행과 어떤 일을 할 때는 항상 제일 나중에 행동한다. (챔피언조의 순서) ●부부싸움 한 남자가 술집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매우 슬퍼 보였다. 궁금한 마담이 “무슨 일 있으세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말했다. “집사람과 좀 다퉜었는데, 한 달 동안 말도 안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평화롭던 한 달이 오늘로 끝나거든요.”
  • 위성미, 팬티노출 방송사고...일본TV 캡처장면 인터넷 유포

    위성미, 팬티노출 방송사고...일본TV 캡처장면 인터넷 유포

    일본TV의 방송사고가 한국계 골프선수 위성미 마저 속옷노출의 피해자로 만들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방송의 선정성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사실 방송사고로 불리지만 TV에서 여성 연예인들의 속옷노출은 다분히 의도적인 경우도 많다. 여성연예인들은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몸가짐을 각별히 조심하지 않거나, 몸을 과격하게 움직이는 아슬아슬한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옷이 노출된다. 네티즌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순간캡처를 받아 인터넷에 유포한다. 속옷노출 이슈가 일본방송에서 수시로 화제가 되며 돌고도는 이유다. 일본방송은 지난달 30일에도 올해 21살의 패션모델이자 배우,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사사키 노조미의 팬티노출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방송사고로 주목을 끌었었다. 일본의 연예뉴스 블로그에서 이같은 속옷노출 방송사고 장면만을 모아놓은 포스팅을 찾아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지난 6일 공개된 예능인의 속옷노출 방송사고에 한국계 골프선수 위성미마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골프경기의 TV중계 장면을 연속 캡처한듯한 사진은 총 6장이다. 퍼팅라인을 살피기 위해 앉았다 일어서는 순간인듯 한데 확연하게 4번째 캡처사진부터는 미니스커트 속으로 확연하게 속옷이 드러나 있다. 사실 1989년생인 위성미는 한국 나이로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초미니스커트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입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특히 유명 스포츠용품 회사의 스폰서가 결정된 후 유난히 섹시컨셉트를 강조하는 골프패션을 선호한다는 의혹도 받았다. 인터넷콘텐츠 전문가 김창환씨는 “TV자막까지 선명하게 표시돼 있는 것으로 볼 때 합성사진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조작은 언제나 할 수 있는 법”이라면서 “이런 노출장면은 스포츠 선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일본 텔레비전의 방송사고로 속옷노출 피해를 입은 여성연예인들은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만 봐도 줄지어 수 십 여명을 넘어선다. 물론 일본 여성연예인들은 자국의 개방적인 텔레비전 문화에 익숙해 이것을 해프닝쯤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골프경기에 참가한 외국 스포츠선수까지 노출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여론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C투어 롯데마트오픈] 미셸 위 “꼭 우승하고 가겠다”

    “일단 출전했으니 우승해야죠.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잖아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코스에 나선다. 15~17일 사흘간 열리는 MBC투어 롯데마트오픈이 ‘데뷔 무대’다. 국내팬들 앞에 서는 건 이번이 세 번째.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3년 LPGA 투어 대회인 나인브리지클래식(제주)에 처음 나섰던 미셸 위는 3년 뒤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SK텔레콤에 출전해 성대결을 펼친 적이 있지만 KLPGA가 주관하는 국내 여자 대회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지난 13일 이른 아침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330야드). 위는 아버지 위병욱씨와 어머니 서현경씨, 캐디 팀 비커와 골프장을 찾았다. 연습 그린으로 향한 위는 30분 남짓의 시간을 퍼팅에 열중한 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다시 30여분간 샷의 리듬을 점검했다. 이후 2시간30분 동안 9개홀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드라이버 샷을 떨어뜨려야 할 지점을 꼼꼼히 살피는 건 물론 그린 위에서도 한참을 머물면서 제주 골프장의 특성인 ‘마운틴 브레이크’와 잔주름 하나까지 살피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14일 프로암대회에 불참한 위는 “그러나 오랜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해 들뜨고 설렌다.”고 운을 뗀 뒤 “일단 왔으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한국팬들에게 예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나비스코챔피언십 성적 부진에 대해 위는 “최근 드라이버를 교체한 뒤 피팅이 약간 잘못돼 샷감이 떨어지는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쉬면서 바로잡았다.”면서 “지금 컨디션도 대단히 좋은 만큼 첫 KLPGA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해외파와 국내파의 시즌 첫 맞대결 무대. 위는 15일 오전 10시23분 지난해 하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은 서희경(23·하이트), 신인왕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최혜용(19·LIG)과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미셸 위의 ‘장타쇼’에 맞설 국내 지존들의 아이언샷이 얼마나 불을 뿜을지가 관건. 역시 LPGA 투어에서 뛰는 홍진주(26·SK), 지은희(23·캘러웨이) 등에 맞서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유소연(19·하이마트) 등이 국내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융사 “여성고객을 잡아라”

    금융사 “여성고객을 잡아라”

    금융회사들이 여심(女心) 잡기에 바쁘다. 불황 속에서 지갑을 열 수 있는 강력한 소비 주체로 여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고객의 치맛자락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과 카드사가 먼저 표적으로 삼은 곳은 미용실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뷰티코디카드’라는 미용실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미용실들을 묶어 어디서나 이용 금액을 적립한 다음 소비자가 미용실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한 카드다. 1만원을 이용하면 1000원을 돌려주는 적립금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업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미용자재 주문시스템과 고객관리, 문자서비스 발송, 미용실 운영에 관한 컨설팅도 제공된다. 외환은행에서 출시한 넘버엔카드도 가맹 미용실에서 20% 할인(최대 2만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웃백, 빕스, 씨즐러, 세븐스프링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20% 할인 혜택을 준다. 스타벅스·파스쿠치 커피전문점과 주요 백화점, 4대 대형 할인점에서도 최대 10%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미인카드도 미용실 할인 혜택 외에 피부부터 복부비만, 헬스클럽, 요가까지 미용이나 건강과 관련한 서비스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묶어 제공한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성을 공략하는 카드도 인기다. 최근 들어 20만계좌가 판매된 하나은행의 하나 S-라인 적금은 체중 감량에 따른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 외에 ▲체중 감량에 따라 최고 0.5%포인트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최근엔 신규 고객에게 자전거 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금남(禁男)의 공간인 여성 전용 PB센터의 문을 열었다.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과 세미나실, 골프 퍼팅장에 이용객이 넘쳐 고민할 정도다. 벽지 하나부터 가구 배치까지 여성의 취향을 고려했다. 부동산부터 자산관리, 자녀 진학정보, 유학세미나 등 강남 아줌마들 눈높이에 맞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업체들도 여성전용 상품을 내놓고 저금리 대출 혜택을 주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여성전용 상담 창구를 만들고 있다. 최근엔 여성전용 대부업체까지 생겨나는 추세다. 여성들에 대해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과 이자율을 차등해 적용하는 식이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여성들은 남성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확연히 낮지만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업체에 대한 충성도는 높다.”면서 “이 때문에 업체마다 대출 편의를 주거나 약간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매치플레이챔피언십] 호랑이, 펭귄에 항복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가 무명 선수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8개월 만에 돌아온 세계 1위 우즈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리츠칼튼골프장(파72·7833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WGC-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회전(32강)에서 우승경험이 전무한 세계 33위 팀 클라크(34·남아공)에게 2홀을 남기고 4홀 차 완패했다. 전날 64강전에서 완벽한 플레이로 건재를 과시한 우즈는 이날 티샷과 아이언 샷이 크게 흔들렸다. 특유의 날카로운 퍼팅마저 무뎌져 여러 차례 버디 찬스를 놓쳤다. 우즈는 2번홀(파5)에서 공격적인 코스공략으로 버디를 잡아 어제의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클라크가 5번홀(파4)에서 10m 이상 되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10번홀(파5)까지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후 승리의 추는 클라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클라크는 11번홀에서 컨시드를 받은 데 이어 12·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3홀을 앞서 나갔다. 라운딩 내내 어두운 표정이던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비가 나며 스스로 무너졌다. 클라크는 마지막 16번홀(파3)에서 이날 6번째 버디로 ‘호랑이’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우즈는 “매치플레이에서는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클라크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클라크는 “다른 경기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타이거를 의식한다면 그를 이길 수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클라크는 통통한 체구에 뒤뚱뒤뚱 걷는 모습에서 펭귄으로 불린다. 한편 무난한 16강 진출이 점쳐졌던 ‘리틀 타이거’ 앤서니 김(24·11위)도 전날 최경주(39)를 누른 올리버 윌슨(45위·잉글랜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8·9번홀을 연속으로 내줘 2홀차로 뒤진 앤서니 김은 13번홀(파5) 이글로 역전을 노렸지만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허용해 2홀차 패배를 당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은행들 “지갑 여는 VVIP 잡아라”

    은행들 “지갑 여는 VVIP 잡아라”

    경기침체 속에서 은행들이 ‘부자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돈이 된다는 이유로 프라이빗뱅킹(PB) 센터는 대폭 늘리는 한편 서민들의 창구는 줄이기 바쁘다. 은행으로서는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결국 서민 불편을 담보로 한 것이어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프로골퍼 개인지도부터 파우더룸까지 “공을 때리고 나서도 시선은 고정하고 절대 헤드업하시면 안 됩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하나은행 골드클럽. 영업점 안에 설치된 스크린을 행해 고객들이 저마다 스윙연습이 한창이다. 스윙 자세를 교정해 주는 사람은 미국 LPGA와 한국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현역 프로골퍼들이다. 이 영업점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은행권 최초로 PB센터 안에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에 은행은 40명의 엄선된 VIP 고객을 초청해 1대1 골프 개인지도를 했다. 하나은행 측은 “PB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골프였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서울 강남 도곡동에 있는 SC제일은행 2층. 특급호텔 수준의 카페에서 30대 후반의 여성들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증권사와 은행권을 통틀어 우리나라에서는 단 세 곳뿐인 여성전용 PB센터로 지난주 문을 열었다. 은행 거래에 필요한 모든 시설은 기본이다. 화장을 고칠 수 있는 전용 파우더룸과 미용 공간, 역시 퍼팅 연습장이 마련됐다. 여성들은 이곳에서 부동산부터 세무까지 자산관리, 자녀 진학정보, 유학세미나 등을 받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여성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벽지 색깔부터 가구 하나까지 세세한 신경을 썼다.”면서 “인테리어 비용도 3.3㎡(평)당 500만원 이상을 들일 정도로 고급화에 힘썼다.”고 말했다. 국민과 신한은행은 전국을 돌며 큰손들을 위한 ‘세무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도 와인과 요리 강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남 PB센터 늘리기 전쟁 중 올 들어 은행들은 PB센터 늘리기에 바쁘다. 하나은행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VVIP고객을 위한 하나은행 골드클럽의 수를 지난해 16곳에서 올 들어 31개까지 늘렸다. PB센터라고는 1곳만을 운영해 오던 우리은행도 강남을 공략 중이다. 지난달 잠실과 서초, 대치동에 투체어스센터라는 이름으로 3곳의 종합 PB센터를 개원했다. 다른 은행들도 올해 중 강남권 지점 내 PB창구를 PB센터로 독립하거나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PB센터에 매진하는 이유는 돈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강남의 한 시중은행 PB팀장은 “지금 같은 시기 그나마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은 큰손뿐이란 생각에서 내린 선택”이라면서 “PB창구 한 곳에서 올리는 수익이 일반 10개 창구의 수익을 넘는데 어쩔 수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서민용 지점 한 달 사이 185곳 줄어 하지만 은행들은 앞다퉈 서민 창구는 줄이고 있다. 수익성이 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이유다. 창구 줄이기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은행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185곳에 이르는 점포를 폐쇄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들어 26개 점포의 문을 닫았다. 선두 은행 자리를 다투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52개와 105개의 점포를 줄였다. 우리은행은 올해 30여개 지점과 환전소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김길영 부위원장은 “결국 부자만을 위한 더 많은 서비스는 서민들의 창구에서 더 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는 전제로 받는 혜택”이라면서 “PB센터 한 곳의 운영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 이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은행을 위한 경제적 선택인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BS오픈] 미셸 위 “하와이는 내 땅”

    ‘돌아온 천재 소녀’와 ‘지존’의 ‘신인왕 전쟁’ 첫 판 첫 라운드는 한 살 아래 후배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미셸 위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560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코스레코드와 동타인 65타를 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정식 LPGA 멤버 자격을 얻은 이후 데뷔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자주 빗나갔지만 무리한 샷 대신 안전하게 레이업을 택했고, 종종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로 티샷,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그린 플레이는 이날 경기를 치른 13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도한 퍼팅 수는 24개에 불과했다. 위 자신도 “경기가 전반적으로 잘됐고 특히 퍼팅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반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제자리에 그친 이븐파 72타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제출했다. 샷 자체는 위보다 안정됐지만 그린에서 플레이가 꼬였다. 2번홀(파4)에서 1m짜리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친 뒤 조금씩 흔들린 퍼팅은 후반 들어 3퍼트가 두 차례나 나오는 등 퍼팅은 31차례나 됐다. 신지애는 “연습 라운드 때는 바람이 불지 않아 대비를 못한 것이 실수였다.”면서 “이틀이나 남았으니 실망하지 않고 선두권을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4년차’ 배경은(25)은 오랜 침묵을 깨고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SBS오픈’으로 LPGA투어 공식 데뷔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13일부터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섬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582야드)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시즌 개막전 SBS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지난해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한국에 다녀온 뒤 한 달여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지금 내 몸과 마음은 모두 건강해져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는 “전 경기 출전권을 받고 맞는 첫 해이기 때문에 2009년을 너무 기대했고, 데뷔전인 이번 대회도 손꼽아 기다렸다.”며 대회에 나선 소감을 밝힌 뒤 방한 이후 지금까지의 훈련 과정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할아버지 장례를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간 위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 골프장 집에 머물며 샷을 다듬었다. 지난달 6일 스탠퍼드 대학 기숙사로 돌아간 뒤에는 학교 근처 골프코스에서 실전 라운드를 가졌다. 학교 강의는 대부분 오전 시간으로 몰아 놓고 오후엔 골프 연습에 매달렸다. “강의 시작 전에도 체력 훈련을 하는 등 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 24시간 가운데 빈 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풀시드를 따낼 당시 퀄리파잉스쿨에서 보여준 신중한 플레이에 대해 위는 “전경기 출전권이 걸린 대회였기 때문에 우드 티샷이나 레이업 등이 잦아 다소 소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전략은 코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 온’이 가능한 롱홀에서는 당연히 공격적으로 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신중하게 나갈 것”이라고 상황에 따라 플레이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퍼팅과 쇼트게임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향상 여부를 말할 수는 없지만 무척이나 노력했다. 결과를 보자.”면서 “다만 지난해에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졌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거리인 신지애(21·미래에셋)와의 신인왕 경쟁에 대해 위는 “LPGA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는데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올해에는 그 외에도 빼어난 실력을 지닌 신인이 스무명이 넘는다. 그들과 경쟁이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대답을 피해 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NZ레이디스마스터스] 新 신지애 호주서 꿈틀

    ‘준비된 여제, 신지애가 꿈틀~.”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신지애(21)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을 거둬들이며 미국 무대에 ‘무혈입성’한 뒤 마침내 2009년 시즌을 시작하는 것. 그러나 첫 대회는 LPGA 투어가 아니라 5일부터 나흘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스리조트 골프장에서 유럽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ANZ레이디스마스터스다. LPGA 정식 데뷔전은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SBS오픈이다. 일주일 앞서 ‘전초전’ 격이긴 하지만 신지애에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150명의 ‘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가 시작된 건 지난 1990년. 이후 19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토종 선수가 정상에 선 적은 한 번도 없다. 신지애가 ‘국내 루키’ 생활을 시작한 2006년 호주 교포 양희영(20·에이미 양)이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우승, ‘호주의 미셸 위’의 칭호를 얻은 게 전부다. 이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신지애는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에 2타차로 2위에 그친 뒤 지난해에는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올해 LPGA 판도를 뒤흔들 ‘메가톤급 폭탄’으로 인정받는 신지애로서는 이번 대회가 LPGA와 세계 골프계에 자신의 진가를 더욱 깊게 각인시킬 기회다. 신지애는 이를 위해 지난달 9일 일찌감치 호주에 입성, 섭씨 최고 34도까지 오르는 불볕 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오전 9개홀을 돈 뒤 오후 6시까지 쇼트게임과 퍼팅에 몰두한 데 이어 밤 10시까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마무리하는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 냈다. 동행한 아버지 재섭(49)씨는 “지난주에는 너무 열심히 연습하다가 몸살과 편도선염이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물론 우승길이 쉬운 건 아니다. 4년 연속 우승(1998~2001년)을 포함, 모두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웹이 올해에도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있는 데다 지난해 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탄 청야니(타이완)는 물론 ‘백전노장’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까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할 전망. 그러나 신지애가 ‘무력 시위’에 가까운 선전을 펼칠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말 공식 후원업체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지금까지 든든한 스폰서의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있는 터라 올해 첫 대회 우승으로 ‘준비된 여제’로서의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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