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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中게임회사에 서경덕 교수 화났다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中게임회사에 서경덕 교수 화났다

    한복 아이템 출시했다가 中비판 받자 폐기“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 황당 주장서경덕 교수, 게임업체에 항의 메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한복을 명나라 의상이라고 소개한 중국 게임업체 페이퍼게임즈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페이퍼게임즈’는 캐릭터에 스타일링을 하는 게임인 ‘샤이닝니키’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게임 의상에 한복을 선보였고, 당초에는 이를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규정했다. 중국 기업 ‘페이퍼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신작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에 옷을 입히고 메이크업을 하는 등 캐릭터를 꾸며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게임으로, 출시 후 한때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면서 이달 4일 첫 이벤트로 한복을 출시했다. 한복 아이템에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 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국가의 존엄을 지키겠다”며 중국 네티즌 편을 든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다.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 네티즌 사이 큰 논란이 됐고, 아이템을 환불하거나 게임에서 탈퇴하는 이용자가 늘어났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탈퇴가 끊이지 않자 페이퍼게임즈 측은 6일 0시 돌연 공지를 올려 “샤이닝니키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중국 네티즌의 과격 발언이나 한복 및 한국 문화를 폄훼하는 발언 등에 관해서는 침묵했고, 기존에 결제한 아이템을 환불받을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설명도 없었다. 서경덕 교수, “사과하라” 中게임업체에 항의 이에 서 교수는 해당 게임업체에 항의 메일과 함께 중국어로 된 한복의 역사와 생활 속에 살아있는 한복 문화 등의 자료를 첨부했다. 메일에서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다른 국가의 기본적인 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올바르지 못했고 한국 네티즌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리랑을 국가 문화유산으로 올렸고, 최근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인 ‘반달’을 한 TV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조선족 민요로 소개하는 등 ‘문화 동북공정’을 심하게 펼쳐가고 있다고 서 교수는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에 한복을 제대로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단 100만 팔로워’ 기록 세운 인스타 계정 활동 중단…왜?

    ‘최단 100만 팔로워’ 기록 세운 인스타 계정 활동 중단…왜?

    영국의 저명한 자연 다큐멘터리 거장이자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94)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공식적으로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23만5000명이 넘는다. 보도에 따르면, 애튼버러는 지난 9월 24일 인스타그램에 가입했으며 한 달여 만인 지난달 31일 게시물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그의 프로필에도 “계정은 더는 활성화되지 않는다”(Account no longer active)는 문구가 맨 앞에 쓰여있다. 그는 마지막 게시물에서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된 엄청난 양의 아이디어와 열정에 기운을 얻었다”고 밝혔었기에 왜 인스타그램이 중단됐는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었다. 그런데 애튼버러의 최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애튼버러: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튼버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한정된 기간 동안에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관계자는 또 “애튼버러와 그의 동료들은 일차적으로 플랫폼을 사용해 우리의 자연이 직면한 현재의 문제와 이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설명하길 원했다”면서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올 일은 없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것들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남겨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튼버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BBC 영화 제작자인 조니 휴즈와 세계자연기금(WWF)의 콜린 버필드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첫 게시물에서도 “소셜 미디어(이 계정)은 데이비드가 평상시 사용하는 계정이 아니다”고 쓰였다. 애튼버러의 인스타그램 첫 게시물은 ‘지구를 구하는 것은 이제 우리가 당면한 커뮤니케이션 과제’라는 내용의 환경 보호 캠페인 영상이었다. 이 게시물로 애튼버러는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보유하고 있던 인스타그램 최단기간 100만 팔로워 기록을 경신했었다.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지 4시간 44분 만에 100만 팔로워를 모았고 이는 기네스 세계기록협회에 의해 세계 기록으로 인정됐다.하지만 이제 인스타그램 최단기간 100만 팔로워 기록은 또 다른 유명 인사에게 넘어갔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론 위즐리 역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그린트가 4시간 1분 만에 100만 팔로워를 모았기 때문이다. 그린트는 지난 11일 생후 6개월 된 딸을 공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 “네 사진 퍼트리겠다”…미성년에게서 산 음란물로 협박한 20대 실형

    “네 사진 퍼트리겠다”…미성년에게서 산 음란물로 협박한 20대 실형

    미성년자로부터 음란 사진을 구매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20·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18)양에게 5만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은밀한 신체 부위 사진 여러 장을 건네받아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진을 받은 이후 B양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하다 SNS 메시지를 차단하자 “음란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이같은 방법으로 B양으로부터 음란 사진을 추가로 받아냈다. A씨는 “다른 여성 신체도 촬영하라”고 시켰으나 B양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미숙한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사진을 촬영하도록 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행위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 공판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차! 고진영…1년 만의 LPGA 복귀 첫 R 오버파

    아차! 고진영…1년 만의 LPGA 복귀 첫 R 오버파

    1년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세계 1위 고진영(25)이 첫날 오버파로 부진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고 퍼트도 많았다. 지난해 11월 CME 투어 챔피언십 이후 LPGA투어 대회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고진영은 코로나19 사태로 주로 국내에 머물렀다. 이정은(24)도 3오버파 73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정은의 LPGA 투어 출전은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우슈비츠에서 만난 너무도 평범한 악

    아우슈비츠에서 만난 너무도 평범한 악

    과거사 청산과 관련해 독일은 일본과는 다르다. 적극 사과하고 가해자들을 처벌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를 보면 과거사 청산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싸움인지를 절감하게 된다. 책은 루마이나계 약사 빅토르 카페시우스(1907~1985)가 아우슈비츠에서 끔찍한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평범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악마 같은 나치 장교로 변해 가는 모습에서 독일 정치철학자 해나 아렌트가 지적한 ‘악의 평범성’을 거듭 떠올리게 된다. 아우슈비츠 주임약사였던 카페시우스는 1965년 법정에서 ‘최소 8000명의 동료 시민을 죽게 한 책임이 있다’며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아우슈비츠에서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실제로 일삼은 짓들은 경악할 만한 것들이다. 수감자들에게 치료약을 고의적으로 내주지 않는가 하면 임신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생체실험을 했다. 심지어 희생자 시체에서 거둔 금니를 빼돌리기까지 했다. 책은 유대인 격리와 군수물자 생산 노동력 확보를 위해 건설된 아우슈비츠가 이게파르벤이라는 독일의 거대 화학회사와 관련 있음을 들춰 놀랍다. 이게파르벤은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바이엘의 전신이다. 이게파르벤이 나치와 손잡고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추가로 만들었고 생체실험 주도권도 나치 친위대가 아니라 이게파르벤이 쥐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종전 이후 전범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과 어김없이 죄를 은폐하려는 가해자들의 치열한 법정 싸움도 주목할 대목이다. 책에 등장하는 모든 전범자들은 재판 내내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내비치지 않았다. 카페시우스는 심지어 법정에서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이 가해자 변호사로부터 무례한 질문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선 녹록지 않은 우리의 ‘친일 청산’과 포개져 씁쓸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코스가 기막혀 ‘아멘’? 20언더 실화냐 ‘아멘’!

    코스가 기막혀 ‘아멘’? 20언더 실화냐 ‘아멘’!

    예년 4월 개최 때와 달리 그린 축축해 대회 직전 폭우·부드러운 버뮤다 잔디퍼트 더 쉽게 하며 기록 제조에 도움존슨, 대회 역대 최소 타수로 첫 우승‘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12번홀 ‘셉튜플 보기’(기준 타수보다 7타 더 친 타수)만 빼면 지난 84차례 중 처음으로 11월에 치러진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만만했던’ 대회로 남을 게 틀림없다. 더스틴 존슨(미국)의 우승 타수는 무려 20언더파 268타로 우즈가 기록했던 1997년, 조던 스피스의 2015년(이상 18언더파) 우승 타수를 뛰어넘었다. 마스터스 사상 최다 언더파다. 존슨이 16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우즈로부터 ‘그린 재킷’을 넘겨받았다.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상금 207만 달러(약 23억원)의 주인이 됐다. 마치 지난해 준우승 분풀이라도 하듯 타수를 줄였다.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의 타수도 15언더파다. 지난해 우즈의 우승 타수인 13언더파를 뛰어넘은 것이고 2018년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와 같은 타수다. 역대 최다 우승 타수인 1오버파(2007년 잭 존슨·1954년 샘 스니드)보다는 무려 16타나 적었다. 4월의 오거스타와는 매우 다를 것이란 전망은 대회 전부터 나왔다. 오거스타는 4월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동남풍 탓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바싹 마르지만 11월에는 계절적인 변화로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축축하고 부드러울 것이라는 게 주된 이유였다. 물러진 페어웨이가 비장타자에겐 절대 불리하다는 ‘설’도 제기됐지만 전체적으로는 공을 잘 받아 주는 코스 컨디션이 타수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던 터였다. 1언더파 38위로 대회를 마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예상을 거들었다. 그는 “매년 4월에 익숙했던 오거스타가 이렇게 다를 줄은 예상치 못했다”며 “대회 직전 흠뻑 오거스타를 적신 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곳곳에 남아 있는 버뮤다 잔디가 타수를 줄이는 데 한몫했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 오거스타 골프클럽은 대회를 앞두고 기존에 심어 놓은 버뮤다 품종을 걷어 내고 라이 품종을 식재했는데 상대적으로 버뮤다는 부드럽기도 하지만 공을 잘 받아 주는 건 물론 그린에서 공의 스피드를 줄이는 특성이 있다. 퍼트가 쉽다는 얘기다.그런데도 ‘괴력의 장타’로 오거스타를 유린하겠다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고개를 숙였다. 자신한 대로 평균 비거리 1위(324야드)에 오르긴 했지만 평균 260야드를 날린 63세의 베른하르트 랑거(독일·3언더파 공동 29위)보다 아래인 공동 34위(2언더파)에 그쳐 ‘골프는 장타가 다가 아니다’라는 값진 교훈만 챙기고 대회장을 떠났다.우즈 역시 너무 어려워 ‘아멘’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아멘 코너’(11번~13번홀) 가운데 두 번째 홀인 12번(파3)홀에서 공을 물에 세 차례나 빠뜨려 셉튜플 보기를 저지른 끝에 1언더파 공동 38위로 자신의 다섯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마감했다. 이 홀에서 친 10타는 199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9타를 넘은 자신의 역대 한 홀 최다타 신기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의혹 먹고 자란 ‘가짜 내러티브’… 美 민주주의 뿌리 흔들다

    의혹 먹고 자란 ‘가짜 내러티브’… 美 민주주의 뿌리 흔들다

    불복 트럼프 연일 ‘선거 사기’ 폭풍 트윗 과거 공화 인사들 정권 이양 협조 촉구유튜브서 ‘선거 부정’ 키워드 1억건 육박공화당 지지자 70% “공정하지 못한 선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제기하는 음모론 등 이른바 ‘가짜 내러티브’(false narrative)가 미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불안과 저항을 조장하고 자국 선거 시스템의 신뢰도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가운데 대선 불복 상황이 더욱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측근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공화당 인사들까지 이 같은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권 이양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폭풍 트윗’을 올리며 대선 불복 행위를 이어 갔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패배로 기울자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해 왔다. 앞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나 뉴스를 주류 미디어의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진영은 여기에 일종의 ‘서사’를 덧칠하고 있다. 예컨대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에는 사망자의 신원까지 나오고, ‘트럼프 표가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표의 구체적 규모까지 언급되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더불어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선거 사기 주장이 무차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분석기관 ‘트랜스퍼런시 튜브’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이에만 ‘선거 부정’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1억건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음모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조회 수는 250만건 이상이었다.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는 글을 썼다가 ‘이겼다’라는 표현이 선거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삭제한 뒤 ‘조작된 선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대신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거짓 내러티브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전자개표기 공급 회사 ‘도미니언’의 개표 시스템을 이용한 주에서 투표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의 글을 한 시간 사이 연이어 올린 뒤 “내가 이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가짜 주장이 대선 패배에도 7200만표 이상의 역대 대선 2위 득표를 한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현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이번 선거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이 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물둘 임성재, 마스터스 흔들었다

    스물둘 임성재, 마스터스 흔들었다

    첫 출전서 대회 최다 버디·최소 퍼트2004년 최경주의 3위 기록 뛰어넘어상금 11억… 세계랭킹 18위로 급상승임 “예선통과가 목표였는데 기쁘다”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은 22세 청년 임성재가 이번에는 ‘골프 명인’들만 모인다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신고했다. ‘마스터스의 개척자’로 불리는 최경주(50)의 역대 최고 성적(2004년 3위)을 뛰어넘었다. 임성재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 바로 밑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인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20언더파 268타)에는 5타 뒤졌다. 임성재는 상금 101만 2000달러(약 11억 2000만원)와 함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국적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34년 시작해 올해까지 84차례(제2차 세계대전 기간 3년 제외) 치른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의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3위다.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마지막 라운드에 배정하는 ‘챔피언조’에 처음으로 배정돼 우승 기대를 낳았다. 생애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전 세계 골프팬이 TV로 지켜보는 이른바 ‘방송조’에서 세계랭킹 1위 존슨, PGA 투어 2승의 스미스와 동반 플레이에 나선 랭킹 25위의 임성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조차 ‘셉튜플 보기’(기준 타수보다 7타 더 친 타수)의 대참사를 겪은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는 등 침착함과 경기력으로 오거스타를 공략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임성재의 ‘진화’는 진행형이다. 그는 나흘 동안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24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102개로 가장 적었다. 우승자 존슨보다 버디는 20개나 많았고 퍼트 수는 15개 적었다. 다만 보기도 9개를 범해 타수를 까먹었다. 존슨은 나흘 동안 보기 4개에 그쳤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는 처음 출전이라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며 “1, 2라운드를 상위권에 있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렇게 공동 2위로 마무리해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오직 오거스타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애 처음 출전해 준우승에다 각종 기록을 남긴 임성재에게 내년 대회가 벌써 기다려지는 이유다. 자신이 약속한 ‘양념갈비 디너’를 역대 챔피언에게 대접할 날도 멀지 않았다.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7계단 높은 18위로 뛰어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민주주의 위협한다...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가짜 내러티브’

    美민주주의 위협한다...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가짜 내러티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제기하는 음모론 등 이른바 ‘가짜 내러티브’(false narrative)가 미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불안과 저항을 조장하고 자국 선거 시스템의 신뢰도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가운데 대선 불복 상황이 더욱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측근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공화당 인사들까지 이같은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권 이양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폭풍 트윗’을 올리며 대선 불복 행위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패배로 기울자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해왔다. 앞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나 뉴스를 주류 미디어의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진영은 여기에 일종의 ‘서사’를 덧칠하고 있다. 예컨대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에는 사망자의 신원까지 나오고, ‘트럼프 표가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표의 구체적 규모까지 언급되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더불어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선거 사기 주장이 무차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분석기관 ‘트랜스퍼런시 튜브’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이에만 ‘선거 부정’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1억건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음모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조회 수는 250만건 이상이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는 글을 썼다가 ‘이겼다’라는 표현이 선거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삭제한 뒤 ‘조작된 선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대신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모습에 대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거짓 네러티브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전자개표기 공급 회사 ‘도미니언’의 개표 시스템을 이용한 주에서 투표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의 글을 한 시간 사이 연이어 올린 뒤 “내가 이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가짜 주장이 대선 패배에도 7200만표 이상의 역대 대선 2위 득표를 한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현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이번 선거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이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임성재, 첫 출전 마스터스 준우승…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

    임성재, 첫 출전 마스터스 준우승…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세웠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우승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임성재는 자신의 장기인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퍼팅으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한국인 최초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출전한 임성재는 아쉽게 존슨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4년 최경주(3위)를 넘어서는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세우며 첫 마스터스 출전을 마무리했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지난 9월 US오픈에서의 2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존슨에 4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임성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존슨을 1타 차까지 압박하며 역전 분위기까지 띄웠다. 존슨이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써냈고, 임성재는 2, 3번 홀에서 연달아 2m가 안 되는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존슨은 현재 세계 랭킹 1위지만 메이저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였을 때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가 있는 선수였다. 이 대회 전까지 2010년, 2015년, 2018년 US오픈과 올해 PGA 챔피언십까지 네 차례나 3라운드 선두를 마지막 날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임성재에게는 6번 홀(파3)이 뼈아팠다. 이 홀에서 약 1.2m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고, 반면 존슨은 그보다 조금 더 먼 2m 버디 퍼트를 넣고 순식간에 3타 차로 달아났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임성재는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벙커로 향하면서 또 보기가 나왔다. 1타까지 좁혔던 간격이 다시 4타로 벌어지면서 맥이 풀렸고, 결국 이 간격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6번 홀은 어프로치 샷을 잘해서 4피트 정도 남았는데 긴장이 됐는지 원하던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이라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며 “1, 2라운드를 상위권에 있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렇게 공동 2위로 마무리해서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존슨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350만원짜리 홀인원에다 단독선두까지…안송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6350만원짜리 홀인원에다 단독선두까지…안송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안송이(30)의 날이었다. 13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얘기다. 홀인원에다 선두까지 꿰차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도 바라보게 됐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둬 난생 처음 타이틀 방어전 첫 날 안송이는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선두로 나섰다. 7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작성했다. 통산 네 번째. 부상으로는 벤츠 E520이 걸려있었다. 마침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장만하려 했던 터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안송이는 “티박스에서도 자동차를 사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살짝 잘못 맞았지만 운이 따랐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날 보기 하나 없이 홀인원에다 버디 5개를 보탰다. 딱 한 번 그린을 놓친 18번홀(파4)도 절묘한 어프로치로 보기 위기를 벗어났다. 안송이는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완벽했다. 이렇게 잘 된 날은 처음”이라면서 “타이틀 방어라는 부담 없이 예쁜 골프 코스를 감상하면서 즐겁게 경기한 덕”이라고 말했다. 안송이는 또 “늦게 피었지만 내 전성기는 서른부터 시작됐다”면서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그날 그날 잘 치면 성적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우승하고 시즌을 마치면 좋겠다”고 우승 욕심을 은근히 내비쳤다.멋적게도 우승 없이 대상 수상을 확정한 최혜진(21)은 안송이에 1타 뒤진 6언더파 66타를 쳐 마지막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1993년 대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이 대상을 받는 선수가 된다. 버디를 8개나 잡아낸 최혜진은 “날씨가 따뜻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우승 욕심을 다 내려놨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서운해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2년 차 김우정(22)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혜진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출신 아버지(김진철)에게 골프를 배웠고, 역시 골프 선수로 활동한 오빠(김동수)가 캐디를 맡은 김우정은 “작년보다 확실히 실력을 늘었다”면서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상금왕이 유력한 김효주(25)가 2언더파 70타를 쳐 무난한 첫날을 보낸 가운데 우승하면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를 수 있는 안나린(24)과 장하나(28)도 나란히 같은 타수를 적어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괴력의 장타자’ 디섐보가 얻은 교훈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괴력의 장타자’ 디섐보가 얻은 교훈은?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마스터스 1라운드 교훈은 ‘골프는 장타가 다가 아니다’였다.디섐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선수다. 벌크업으로 몸을 불려 ‘괴력의 장타자’가 된 디섐보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344.4야드)에 오르고 9월 US오픈에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해 ‘장타 경쟁’을 촉발시켰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예고한 48인치가 아닌 45.5의 일반 드라이버를 들고 출전한 그는 대회 첫 날 로리 매킬로이(352야드), 캐머런 챔프(342야드)에 이어 평균 비거리 3위(334야드)에 오르며 장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14차례 티샷 중 8번만 페어웨이를 지키는 등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10번홀에서 출발해 첫 파5홀인 13번홀(510야드)에서 그만 더블보기를 적어내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힘껏 휘두른 티샷이 313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오른쪽 소나무 아래에 떨어졌고, 솔잎 위에서의 두 번째 샷은 너무 왼쪽으로 뻗어 숲으로 들어가 버렸다. 볼을 찾지 못할 것에 대비해 친 잠정구는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공을 찾아 벌타를 받고 드롭해 네 번째 샷을 한 뒤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후반홀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남은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는 이날 티샷 중 가장 길게 날아간 364야드를 찍은 뒤 버디로 마쳤다.디섐보는 “위험을 감수하려고 했는데 생각한 것만큼 잘되지 않았다. 13번홀에서는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마무리는 자랑스럽다.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평균 비거리가 247야드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짧았던 62세의 래리 마이즈(미국)와 디섐보의 순위가 같았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골프가 장타로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라는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숨쉬기 편한 밸브형 마스크, 단속대상인 이유 알고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숨쉬기 편한 밸브형 마스크, 단속대상인 이유 알고보니...

    13일 0시부터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는 물론 턱에만 걸치고 있던지 목에 걸고 있어도 10만원의 과태료 대상이 된다. 또 마스크를 쓰더라도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 투명 위생 플라스틱 입가리개는 착용하더라도 과태료를 물 수 있다. 망사형이나 투명 입가리개는 침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더라도 밸브형은 왜 문제가 될까라는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해 미국 표준기술연구원(NIST) 재료측정연구실 연구팀은 착용자의 호흡을 쉽게 만들어 주는 밸브형 마스크가 타인에게 침방울이 튀어나가는 것을 막아줄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실험결과를 13일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 11일자에 실렸다. 밸브형 마스크는 마스크 표면에 동전 크기의 배기 밸브가 달려 있는 제품이다. 숨을 들이쉴 때는 차단 효과가 높지만 착용자가 감염자라면 날숨으로 병원균이 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KF94 마스크에 비해 호흡이 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질병관리청에서 단속 대상 마스크에 포함시킨 것이다. 미국 공학자들이 질병관리청의 판단에 손을 들어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NIST 연구팀은 마네킹 안쪽에 사람이 숨쉬는 것과 똑같은 호흡 시스템을 만든 뒤 밸브형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와 똑같은 상황을 만든 뒤 공기의 흐름과 밀도의 변화를 정밀 촬영했다.그 결과 밸브가 달리지 않은 N95(KF95와 똑같은 성능) 마스크는 숨을 쉬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더라도 침방울이나 공기가 대부분 걸러지는 것이 관찰됐다. 그렇지만 밸브형 마스크는 상대방의 침방울이나 공기가 침투하는 것은 막지만 착용자 본인의 숨이나 침방울은 밸브를 통해 그대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관찰됐다. 무증상 감염자가 밸브형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경우 타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그대로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 밸브형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마스크를 헐겁게 착용할 경우 마스크 주변으로 침이나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튜 스테이메이츠 NIST 엔지니어(유체역학)는 “이번 연구에서는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공기가 여과 없이 그대로 마스크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코로나19는 무증상 상태로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착용자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타이거, 마스터스 6번째 우승 향해 “어흥~~”

    타이거, 마스터스 6번째 우승 향해 “어흥~~”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여섯 번째 ‘그랜재킷’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역대 처음으로 11월에 펼쳐지는 마스터스는 이날 비와 번개 예보 등으로 시작 직후 3시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돼 40여 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우즈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로 나선 폴 케이시(잉글랜드·7언더파 65타)에는 3타 적은 타수다. 그러나 이는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사상 최고의 첫날 성적이다. 보기 없이 1라운드를 마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 대회 역전 우승으로 ‘황제의 부활’을 알린 우즈는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또 이날 시타를 한 잭 니클라우스(미국)과 마스터스 최다 우승 기록(6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PGA 투어 통산 83승으로 ‘역대 최다승’ 단독 1위가 되고, 메이저대회 승수도 16승째를 챙겨 니클라우스(18승)의 최다승에도 2승 차로 따라붙게 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의 첫 버디는 13번홀(파5)에서 나왔다. 안정적으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역시 두 차례 퍼트 만에 첫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홀 3m 남짓 거리에 붙인 뒤 두 번째 버디를 떨궜다. 이어진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한참 굴러가 홀인원이 될 뻔할 정도로 정확했던 덕에 또 한 타를 더 줄인 우즈는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 83%를 기록했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잘 치고, 퍼트도 잘 했다. 모든 것이 다 잘 됐다”면서 “더 잘할 수 있는 건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PGA 투어에서 3승, 유러피언투어에서 14승을 보유한 케이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선두로 나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제패의 첫 발을 뗐다. 잰더 쇼플리,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등은 2타 뒤진 2위(5언더파 67타)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5개를 솎아냈으나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에 자리잡았다. 벌크업으로 몸을 불려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한 디섐보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334야드를 기록했고, 14차례 티샷 중 8개를 페어웨이에 올렸다. 김시우(25)도 공동 21위에 합류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넷 중의 하나, KLPGA 투어 2020년 상금왕은 누가 될까

    넷 중의 하나, KLPGA 투어 2020년 상금왕은 누가 될까

    어느덧 막판까지 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얘기다. 13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4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한 해 골프 농사를 결산하는 개인 타이틀의 주인이 가려진다.시즌 상금 부문에서는 김효주(25)가 현재 가장 유리하다. 두 차례 우승으로 7억 3213만원을 쌓은 김효주는 상금랭킹 2위 안나린(24)을 1억 3951만원 차로 거리를 벌렸다. 3위 박민지(22)에는 1억 5103만원 앞섰고, 4위 장하나(28)보다 1억 5304만원 많다. 2020년 상금왕은 이 네 명 가운데 하나지만, 변수는 이 대회 상금 2억원이 누구의 손에 들어가느냐다. 일단 김효주가 2014년에 이어 8년 만에 KLPGA 투어 두 번째 상금왕이 유력하다. 3위만 돼도 상금 8000만원을 보탠 8억 1200여만원이 돼 나머지 셋의 추월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안나린이 우승하고 김효주가 상금이 5000만원으로 뚝 떨어지는 4위만 돼도 덜미를 잡힌다. 김효주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은 물론 시즌 다승왕(3승)과 사실상 굳어진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김효주는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지키는 게 대회 목표”라면서 “컨디션과 샷 감각은 좋은데, 퍼트가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제패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 3억원을 움켜쥔 안나린도 상금왕, 다승왕 등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상금왕 욕심은 접고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비웠다. 최근 2개 대회에서 2위, 3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탄 박민지는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마지막 승부에 작심하고 나선다. ‘가을 여왕’ 장하나도 최후의 반격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고 엉엉 울었던 안송이(30)는 난생 처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그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인데, 꼭 성공해서 타이틀 방어라는 ‘커리어’를 추가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패인은...지지자에 둘러싸인 자멸적 선거캠페인

    트럼프 패인은...지지자에 둘러싸인 자멸적 선거캠페인

    누가 그에게 진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대선 유세 현장은 코로나 사태가 무색하게 무수한 관중이 모였다.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경합지역의 공항을 도는 형식의 유세를 했던 트럼프는 선거 막판 록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유세 현장에 고무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8일(현지시간) 공화당 캠프의 당시 상황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멸적인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를 내놨다. 현직 대통령의 통상적인 재선 캠페인이라면 재임 기간의 성과를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트럼프는 그답게 ‘분열적 언어’를 선택했다. 2016년 대선은 물론 재임 기간 내내 계속됐던 메시지 전략으로, 트럼프는 재선 캠페인에서도 이같은 전략이 통할 수 있다고 봤다. CNN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야 한다고 봤던 캠프 구성원 상당수는 이같은 전략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참모들은 트럼프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무런 조언도 하지 못했던 셈이었다.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은 들떠 있었고, 2일 마지막 유세 후 흥분이 가시지 않자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는 술잔이 돌기도 했다. 당시 공화당 선거광고도 상당 부분 워싱턴DC의 케이블 방송에 집중됐다고 CNN은 전했다. 선거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트럼프가 볼 수 있는 채널에 우선적으로 광고를 배치한 것이었다. 더불어 캠프 내에서는 트럼프의 ‘우편투표 공격’이 자칫 우편투표를 하려는 공화당 지지자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우편투표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고, 캠프 내 누구도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은 대선 당일 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에서 승리했다는 폭스뉴스의 첫 보도와 함께 분노로 바뀌었다. 트럼프는 “소송하겠다”고 소리를 질렀고,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참모들은 폭스 소유주인 로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에게 전화해 항의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고 있었다. 결국 자신의 분열적 메시지에 환호하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였던 트럼프는 현재까지도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는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의 발언을 인용한 트윗을 올린 뒤 전날에 이어 다시 골프장을 찾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반칙왕’ 트럼프와 골프/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반칙왕’ 트럼프와 골프/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17년 1월. 미국의 골프 다이제스트는 신년호에서 1909년 윌리엄 태프트부터 역대 대통령 16명의 골프 실력을 순위로 매겼는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1위에 올렸다. 당시 70세를 넘겼지만 트럼프는 드라이버샷 280야드를 훌쩍 넘길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미국골프협회에 등록된 그의 핸디캡은 2.8. 파 72인 코스에서 평균 74.8타를 쳤다는 의미다. 아마추어 골퍼로는 최고 수준이다. 비거리가 짱짱한 건 스윙 모습을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핸디캡에 관한 의문은 임기 4년 내내 따라다녔다. 핸디캡은 골프장 시스템에 타수를 입력해 산출되는데 재임 기간 트럼프가 등록한 타수는 달랑 3개다. 보여 주고 싶은 스코어만 등록한 것이다. 골프는 실력보다 매너와 양심을 더 중시하는 스포츠다. 이런 면에서 트럼프의 ‘실제 핸디캡’은 ‘백돌이’보다 못하다는 비아냥을 면치 못한다. ‘속임수 골프의 달인’, ‘반칙왕’이라는 꼬리표도 내년 1월 백악관을 나설 때까지 떼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국 ESPN의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가 100명을 인터뷰해 밝힌 트럼프의 ‘악행’은 보는 사람마저 부끄럽게 한다. 거짓 스코어를 적어 내는 건 다반사다. 짧은 퍼트 때는 퍼터를 잡는 순간 이미 ‘OK’(컨시드)고 티샷을 실수하면 묻지도 않고 ‘멀리건’(재티샷)이다. 멀리건을 하도 남발해 ‘빌리건’이라는 별명이 붙긴 했지만 그래도 동반자의 양해를 구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차라리 애교스럽다. 동반자의 굿샷을 벙커에 차 넣는가 하면 속칭 ‘알까기’(분실 뒤에 다른 공을 슬그머니 놓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라일리는 “트럼프는 와튼스쿨 때 골프를 늦게 시작해 퍼블릭 코스에서 ‘타짜’들과 라운드하면서 몸에 익힌 뒤틀린 승부욕으로 양심과 명예는 뒷전이었다”면서 “추악한 속임수로 부자가 된 데 따른 보상, 딱 그 정도로만 골프를 취급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국정도 ‘반칙’으로 시작했다. 트럼프는 당선 직후 “다른 대통령처럼 내 사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며 최고 통수권자의 ‘이해 충돌’(conflict of interests) 회피 의무를 저버렸다. 그에게 더 중요한 건 돈과 골프였다. 2016년 8월 대선 유세 당시“골프를 치는 대신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공약을 임기 내내 감시한 ‘트럼프골프카운트닷컴’ 통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6일까지 모두 296차례 골프장을 방문했다. 4년 동안 평균 4.9일에 한 번꼴이다. 골프 나들이 비용도 무려 1억 4170만 달러(약 1630억원)에 달한다. 특히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마라라고와 뉴저지의 베드민스터 골프장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했는데 215차례 운용 비용만 8262만 5000달러(약 934억원)였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임 8년간 306차례 중 사적인 방문이 19.9%뿐이었지만 트럼프는 4년간 100% 골프가 목적이었다고 이 사이트는 그래픽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됨됨이는 18홀이면 알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속담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18홀로는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다. 8일 오전(한국시간) 조 바이든의 손을 들어 준 46대 대선 결과에 대한 어깃장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다. 주정부를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연방법원까지 끌고 가면서 당선인 확정 기한인 12월 14일을 넘겨 대선 과정 자체를 무효로 만들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트럼프는 공식 패배 소식을 백악관 인근 골프장에서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샷을 하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멀리건’이 정답이라는, ‘반칙왕’다운 속셈을 더욱 굳게 다진 건 아니었을까. cbk9165@seoul.co.kr
  • ‘펀드 돌려막기’‘작정한 사기극’… 권력형 게이트로 번졌다

    ‘펀드 돌려막기’‘작정한 사기극’… 권력형 게이트로 번졌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을 담당하는 각 언론사 법조팀 소속 기자들은 오전에 업무를 시작하기 전 먼저 3가지를 확인하곤 한다. 언론사들이 밤과 새벽 사이에 쏟아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 관련 새로운 소식은 없는지 살펴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폭탄’이 터질 수 있는 일정 여부를 체크한다. 그리고 검찰 내부 게시망인 ‘이프로스’에 새로 올라온 검사의 글은 없는지 수소문하다 보면 어느새 ‘오전 발제’ 마감 시간이 다가와 머리가 아득해진다. 이런 아침 풍경은 라임자산운용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남부지검을 출입처로 삼은 기자들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정치권, 재계 등에서도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맥락이나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만큼 중간 점검 삼아 사건의 시작과 지금까지의 전개 과정 등을 살펴본다.●피해 규모 각각 1조 6000억·1조 2000억 8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흔히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통칭되는 두 사건은 사모펀드를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뒤 각각 내부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돌려막기’ 수법으로 자금을 굴리다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외형상 비슷하다. 피해 규모는 라임 1조 6000억원, 옵티머스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두 사건을 뜯어보면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 라임은 2017년 11월 첫 펀드를 출시한 이후 투자자들에게 안내한 목적과 용도에 맞게 투자했지만 투자사 상장폐지와 투자 사기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다른 펀드에 투자된 돈을 부실펀드로 돌려 막는 ‘폰지 사기’(돌려막기식 다단계 금융 사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라임은 정상적 금융투자업으로 출발했지만 투자 손실 은폐와 무리한 투자 유치의 반복 끝에 금융 범죄로 전락한 사업에 가깝다. 반면 라임에 이어 터진 옵티머스 사태는 지금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사업의 목적 자체가 ‘한탕’을 노린 금융 사기로 확인된다. 2017년 6월 주주총회에서 이혁진(53·미국 도피 중) 전 대표를 밀어내고 김재현(50·구속 기소) 대표 체제를 구축한 옵티머스는 이후 안전한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하면서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연 2.8%의 수익을 약속하며 공격적으로 펀드를 발행했다. 옵티머스가 지난해 7월 이후 판매해 환매 중단된 46개 펀드상품에 모인 투자금은 모두 5227억원.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던 약속과는 달리 이 자금을 모두 산하 6개 특수목적법인(SPC)이 발행한 사모사채로 돌렸다. 각 법인은 아트리파라다이스, CPNS,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라피크, 블루웨일, 충주호유람선 등으로 모두 옵티머스의 지배구조에 놓인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와 대부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옵티머스는 6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1차 돈세탁을 한 후 다시 유령회사인 트러스트올과 셉틸리언 등으로 돈을 분산시킨 뒤 600곳이 넘는 투자처로 자금을 퍼트린 것으로 파악됐다. 옵티머스 설립 초기의 한 임원은 “크게 ‘한탕’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며 옵티머스 관계사 지분 양도 등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범죄 수사에서 정치인 수사로 확대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모두 천문학적 피해 규모로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책임자 처벌과 피해 회복 목소리가 들끓었지만 일부 정치인의 이름이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일순간 ‘권력형 게이트’ 의혹으로 증폭됐다.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건 모두 정부·여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제기됐고, 정치적 반격의 호기를 맞은 국민의힘 등은 당장 검찰 출신 의원 등이 포함된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정권 압박을 이어오고 있다. 라임 수사와 관련해 지난 2월 “라임을 살릴 회장님이 어마어마한 로비를 한다”, “청와대까지 로비를 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라임을 살릴 회장님’은 구속 기소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 실제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청와대 행정관이 김 전 회장에게 37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김 전 회장과 광주MBC 사장 출신인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조사 과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호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 측의 로비를 받은 인물로 지목됐다. 강 전 수석은 이 대표를 통해 김 전 회장이 건넨 5000만원을 받았고, 기 의원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3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맞춤형 양복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에게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수사는 지난달 옵티머스의 배후에 정부·여당 인사가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이 알려지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김 대표가 지난 5월 금감원 현장 조사에 대비해 작성한 해당 문건에는 “이혁진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옵티머스의 비자금 저수지로 지목된 셉틸리언의 최대주주가 이미 구속된 윤석호(43·변호사) 옵티머스 이사의 아내인 이진아(36·변호사)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확인되면서 권력형 게이트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에는 옵티머스 지분 9.8%를 차명 보유하고, 해당 지분 역시 김 대표로부터 받은 돈으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옥중 폭로’ 라임 vs ‘자중지란’ 옵티머스 정부·여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던 두 사태는 최근 들어 조금씩 전세가 뒤바뀌는 모양새다. 라임 수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로, 옵티머스 수사는 옵티머스 핵심 피고인 4인방이 각각 구속 수감되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됐던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자필 입장문을 통해 “야당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검사 출신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다.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회유했다”며 “검찰에 야당 인사에 대한 금품 로비도 진술했으나 여당 인사에 대한 수사만 진행됐다”는 폭로도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19일과 22일 각각 서울고검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나왔다. 당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청 국정감사는 라임·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한 야당의 집중포화가 전망됐지만 김 전 회장의 폭로를 계기로 여당인 민주당의 역공이 쏟아졌다. 추 장관은 김 전 회장의 폭로 당일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검찰총장이 사건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해당 수사 지휘·보고 라인에서 배제하는 초강수를 뒀다. ●추미애 vs 윤석열 갈등 구도까지 겹쳐 옵티머스 수사는 정부·여당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윤 총장이 특별수사단급으로 수사팀 확대를 지시하면서 수사검사가 19명으로 늘었지만 현재까지는 전 금감원 간부들과 이 전 행정관 정도가 수사 선상에 올랐을 뿐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가족이 5억원,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1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두 사람 모두 “거래하던 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른 단순 투자”라고 해명했다. 옵티머스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 대표는 “정관계 로비 의혹은 책임을 모두 나에게 떠넘기기 위한 윤 이사의 거짓말”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문건에 쓴 ‘정부·여당 인사’와 관련해 “이 전 행정관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며 “윤 이사가 ‘로비 리스트’라고 검찰에 제공한 자료는 평소 사업을 위해 수집해 둔 전화번호부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적 사안으로 확장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추 장관 등 여권과 윤 총장 등의 갈등 구도까지 겹쳐졌다. 검찰 수사로 온전히 규명될 수 있을지 그리고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 등의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야권뿐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특별검사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KLPGA 투어 2승째 안나린, “내친 김에 상금왕도 해 볼까”

    KLPGA 투어 2승째 안나린, “내친 김에 상금왕도 해 볼까”

    안나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번째 가을을 최고의 계절로 만들었다.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장하나(28)를 3타차로 따돌린 안나린은 지난달 11일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지 한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데뷔 후 4년 동안 93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없이 무명으로 지내던 안나린은 박현경(20)과 김효주(25)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특히 그는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상금 3억원을 챙기면서 상금 랭킹 2위(5억 9502만원)로 단숨에 점프해 다음 주 최종전을 남기고 막판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김효주를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안나린은 KLPGA 투어 현역 선두 최다승(13승)을 쌓은 장하나와를 제치는 견고한 경기력까지 선보였다. 승부는 안나린 쪽으로 일찌감치 기울었다. 2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면서 보기를 적어낸 장하나와 박민지를 2타 차로 밀어냈다.결정적인 승기를 나꿔챈 건 9번홀(파4). 장하나가 그린을 놓친 데다 2m 남짓의 파퍼트까지 실패하자 안나린은 9m 먼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떨궈 4타 차까지 달아났다. 물론, 장하나도 맥없이 물러서지는 않았다. 10번~11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2타차까지 추격했고, 12번홀(파3) 보기를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안나린은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장하나도 퍼트를 4차례나 하며 2타를 잃은 바람에 사실상 우승을 굳힌 뒤 3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5)을 가볍게 파세이브로 처리했다.2오버파 74타로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억 7500만원을 받은 장하나는 시즌 상금을 5억 6199만원으로 늘려 시즌 최종전에서의 상금왕 가능성은 그대로 남겼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이븐파 288타, 공동 8위로 체면을 세웠다. 김효주는 1타를 잃어 공동 11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지만 상금 2위 안나린에 여전히 약 1억 3000만원 앞섰다. 3오버파를 친 최혜진(21)은 공동 17위(5오버파 293타)에 그쳐 연속 ‘톱10’ 입상도 8개 대회 만에 끝났다. 그러나 그는 대상포인트 2위 김효주가 10위 밖으로 밀린 덕에 최종전 결과가 관계없이 3년 연속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한국 서비스 돌연 ‘종료’ 中게임회사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한국 서비스 돌연 ‘종료’ 中게임회사

    한복 아이템 출시했다가 中비판 받자 폐기“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 황당 주장中 네티즌 편들고 한국 서비스 종료“국가의 존엄을 지키겠다” 중국의 한 게임회사가 스타일링 게임에 한복을 출시했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공격받자 돌연 한국 서비스를 종료해 논란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 페이퍼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신작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에 옷을 입히고 메이크업을 하는 등 캐릭터를 꾸며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게임으로, 출시 후 한때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페이퍼게임즈 측은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면서 이달 4일 첫 이벤트로 한복을 출시했다. 한복 아이템에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 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국가의 존엄을 지키겠다”며 중국 네티즌 편을 든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다.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 네티즌 사이 큰 논란이 됐고, 아이템을 환불하거나 게임에서 탈퇴하는 이용자가 늘어났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탈퇴가 끊이지 않자 페이퍼게임즈 측은 6일 0시 공지를 올려 “샤이닝니키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또 페이퍼게임즈 측은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이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 차례 쏟아냈다”며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 중국 기업으로서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의 과격 발언이나 한복 및 한국 문화를 폄훼하는 발언 등에 관해서는 침묵했고, 기존에 결제한 아이템을 환불받을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설명도 없었다.이상헌 의원 “국내 대리인 제도 시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해외 게임사의 무책임한 운영을 비판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복 동북공정론’도 문제지만 개발사 대응은 더 황당하다. 중국 네티즌의 거짓 주장에 손을 들어줬고, 국내 이용자에게 비난만 퍼붓고는 서비스를 종료하는 작태를 보였다”며 “환불·보상 절차를 생략한 채 다운로드 차단일만 공지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을 위반한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해외 게임사가 우리나라에서 막장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상헌 의원은 “게임 생태계에 있어 규제는 과유불급이라고 한다. 그러나 해외 게임사가 국내법을 무시하고 우리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게임 생태계를 더 크게 망치는 꼴이다. 끝으로 해외게임사도 국내법 테두리에 두어 개인정보보호 위반, 불공정 사례, 소비자 민원 등에 대해 책임질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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