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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낭자들 무난한 스타트, 베시킹클래식 1R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시킹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장정(지누스) 박세리 여민선 등이 20위 이내에 포진해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장정은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를 달렸다.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질 맥길,다니엘라 아모카포니와는 3타 차로 10위권 밖으로 밀리긴 했지만 언제라도 선두로 치고 올라갈수 있는 위치다. 3승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 2언더파 70타로 여민선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박세리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퍼트수가 29개에 달하는 등 퍼트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이정연(한국타이어)은 1언더파 71타로 캐리 웹(호주)과 공동 31위에 올라 비교적 선전했으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2타로 이선희(친카라캐피탈)와함께 공동 57위에 머물렀고,박지은(이화여대)은 버디 4개를 낚고도 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무너지며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2위로 처졌다. 또 김미현(KTF)은 이글 1개,더블보기 1개,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버디 3개,보기 5개를 친 박희정(CJ39쇼핑)과 함께 공동 98위로 밀려났고,고아라(하이마트)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12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 잇달아 정책투어 이후보 비전제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부쩍 정책에 비중을 두는 듯한 인상이다.21일 아침에는 중도 보수성향 학자들의 모임인 ‘희망포럼’ 세미나에참석,‘평화구축 실현 3원칙과 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오후에는 대구 계명대를 방문,재학생들과 함께 청년실업 문제를 토론했다.23일에는 ‘지속가능개발 연구포럼’에서 환경에너지 관련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정책투어는 이전의 민심탐방과는 달리,집권 이후의 비전을 내보이며 구체적인 공약을 꺼내들었다는 점이다.대구에서는 지역·학벌·성별에 따른 고용 차별 철폐방안을 내놓았다.그는 지방대생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국가보조를 늘리는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을 약속했다.“고용에있어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사기에 해당하는 위법행위이므로 법적제재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희망포럼에서 거론한 한반도평화구상은 지금까지는 언급한 적이 없는 내용으로,“집권후 대북정책의 기축이 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향후 진행될 정책투어에서이처럼 실질적인 대선 공약의 보따리를 계속 풀어놓을 것으로 보인다.대선 레이스에서의 정책스퍼트를 먼저 시작한 셈이다.한편으로는 의혹공방으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정국에서 ‘포지티브’ 전략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렇잖아도 당내 일각에서는 “병풍(兵風)에 대한 지나친 맞대응이 의혹을 키우고 있어 대처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는 후문이다.그가 정국 타개책으로 꺼내들은 대선공약 보따리가 약효를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지운기자 jj@
  • PGA챔피언십/ 무명 빔, 메이저 첫 정상

    한때 휴대폰과 카스테리오 세일즈에 나섰던 무명의 리치 빔(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다. 빔은 19일 미네소타주 헤이즐틴GC(파72·73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황제’ 타이거 우즈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99만달러를 거머 쥐었다.빔의 우승으로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일군 선수는 모두 12명으로 늘어 이 대회가 ‘메이저 첫 우승의 산실’임을 재입증했다.또 빔은 99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폴 로리(영국) 이후 3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역전우승을 연출한 선수가 됐다.반면 ‘아메리칸슬램’에 도전한 우즈는 이날 5언더파 67타로 맹렬히 따라붙었으나 빔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그쳤다.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전날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저스틴 레너드는 샷 난조로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4언더파 284타로 프레드 펑크,로코미디에이트등과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레너드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빔은 줄곧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레너드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타차로 따라붙은 빔은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우승 경쟁이 빔과 우즈의 대결로 좁혀진 것은 8번홀(파3). 티샷을 물에 빠뜨린 레너드가 더블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꺾인 반면 벙커에서 탈출한 빔은 파퍼트가 아쉽게 빗나갔지만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 섰다. 앞서 이 홀에서 러프에 빠진 티샷을 멋지게 건져내며 파세이브에 성공한 우즈가 7언더파로 1타차까지 추격하면서 우승의 향방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역전의 가능성을 엿본 우즈는 매홀 버디를 노리며 빔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은 빔은 11번홀(파5)에서 과감한 세컨드샷으로 만든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즈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렸다.빔의 기세에 눌린 우즈는 13번홀(파3)에서 3퍼트의 실수를 한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1타를 더 까먹어사실상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5타차로 뒤처진 우즈는 15∼1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막판 스퍼트를 했다.그러나 빔은 16번홀(파4)에서 10.6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기철기자 chuli@ ■이변 연출 리치 빔 누구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면서 주말 취미로 골프를 치고 싶었어요.그러나 무언지 모를 힘이 나를 프로 골퍼로 되돌려 놓았어요.” 제84회 PGA챔피언십 트로피를 거머쥐며 올시즌 최대의 이변을 연출한 리치빔은 역경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주인공.한때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휴대폰세일즈에 나선 그는 아내 사라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재기에 성공,골퍼로서 최고 영예인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안았다. 70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출생한 빔은 아버지가 골프팀 코치로 있던 뉴멕시코주립대를 졸업,94년 프로에 뛰어 들었다.그러나 잇단 좌절로 실의에 빠진 그는 골퍼로서 자질이 없다고 판단,이듬해 시애틀에서 휴대폰과 카스테레오 세일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골프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지는 못했다.텍사스주 엘파소골프장에서티칭 프로로 변신했고,98년 그곳에서 열린 뷰익클래식에서 JP헤이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린에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아내 사라가 슈퍼마켓 점원으로 일하며 번 돈으로 작은 대회에 출전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빔은 퀄리파잉스쿨을 8위로 통과했다.99시즌 PGA 투어에 데뷔,켐퍼오픈에서 감격의 첫승을 맛보며 성공의 싹을 틔웠다. 그해 신인상 후보로도 지명된 그는 지난해 ‘톱10’ 진입이 두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지는듯 했다.그러나 지난 5일 열린 디 인터내셔널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존재를 과시했다. 매 라운드 그를 괴롭힌 복통을 참아내며 ‘황제’ 타이거 우즈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했다. 173㎝·69㎏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집중력이 좋아 퍼트가 뛰어나다.신경이 예민해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음악감상과 스키가 취미다. 이기철기자
  • 캐나다여자오픈 1R/ 단독2위 김미현 “”역전 문제없다””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주춤한 한국선수들이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다. 김미현(KTF)은 16일 캐나다 퀘벡주 슈멜리아GC(파72·6435야드)에서 막을 올린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케이트 골든(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나섰다. 한희원(휠라코리아)과 박희정(CJ39쇼핑)은 3언더파 공동 3위,신인 이정연(한국타이어)은 2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오타와강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덥고 습한 날씨 속에 고작 21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친 뒤 후반을 파세이브로 마감하는 안정된 샷을 과시해 시즌 3승 전망을 밝혔다. 또 박희정과 한희원은 나란히 버디 5개,보기 2개를 쳤다.버디 3개와 보기 1개의 이정연이 이들에게 1타 뒤진 공동 8위(70타)를 달렸고,1언더파 71타를 친 박지은이 공동 15위에 안착,15위권까지 무려 5명의 한국 선수가 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박세리는퍼트 난조 등이 겹치면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고아라(하이마트) 여민선(29) 등과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11번홀까지 2언더파를 치면서 선전했으나 12번(파4) 14번(파5) 17번홀(파3)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장정(지누스)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86위에 그쳤고,이선희(친카라캐피털)와 펄신(35)도 각각 공동 67위(75타)와 공동 101위(77타)로 부진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우즈 ‘황제 샷’ 부활, 뷰익오픈 3R 합계 15언더 선두

    최경주(32)가 미프로골프(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330만달러) 3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의 불씨를 되살렸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켜 시즌 4승에 바짝 다가섰다. 최경주는 1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윅힐스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전날 퍼트 난조로 공동 41위까지 처진 최경주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7개를 낚고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순위를 25계단이나 끌어올렸다.10위권에 1타 뒤져시즌 5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시즌 4승을 노리는 우즈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주춤했으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에스테반 톨레도(멕시코)에 1타앞서 선두를 지켰다. 이기철기자 chuli@
  • 김미현 2승 눈앞, 웬디스챔피언십 3R초반 선두

    ‘슈퍼땅콩’ 김미현(25·KTF)이 시즌 2승째를 눈앞에 뒀다. 김미현은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기록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챙긴 5언더파 67타. 김미현은 대회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다니엘라 아모카포니(미국)에 3타나 앞선데다 상위권에 이렇다 할 적수가 없어 지난달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초반 3개홀을 파로 시작한 김미현은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낸데 이어 7번(파4),8번홀(파3)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9번홀(파5)에서의60㎝ 버디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온 것이 아쉬웠지만 김미현은 12번(파4),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 뒤쪽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무난히 파세이브에 성공,2라운드를 보기 없이 마쳤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1라운드 공동100위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박희정은 4언더파 68타로 되살아나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고아라(22·하이마트) 여민선(31)과 함께 공동22위에 랭크됐다. 첫날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마이리 매케이(영국)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8오버파 80타로 무너져 공동 22위로 추락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2·슈페리어)는 20위권을 달렸다.홀별 득점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11점을 기록,데 공동 27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인간어뢰’ 이안 소프 자유형 400m 세계신, 英연방대회 수영 첫날

    (맨체스터·베를린 AFP 연합) ‘인간어뢰’ 이안 소프(20·호주)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세계신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대회 사상 첫 6관왕의 위업을 이룬 소프는 31일 영국 맨체스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영연방대회 수영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0초08로 골인,1년 전 후쿠오카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3분40초17)을 0.09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m까지 팀 동료이자 유일한 라이벌인 그랜트 해킷과 각축을 벌인 소프는 250m를 팔 하나차이 선두로 터치한 뒤 무서운 스퍼트로 해킷을 멀찍이 따돌려 생애 18번째 세계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 우즈·니클로스 ‘화려한 만남’

    타이거 우즈-잭 니클로스 조가 ‘빅혼의 결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즈-니클로스 조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클럽(파72·7037야드)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리 트레비노 조와 가진 매치플레이 이벤트 ‘빅혼의 결투Ⅳ’에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 이겼다.이날 경기는 베스트볼 방식(두 사람 중 좋은 스코어를 택함)으로 열렸다.그동안 1대1 대결로 이뤄진 빅혼의 결투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우즈를 꺾은 가르시아와 71년 US오픈에서 당대 최고의 선수 니클로스를 18홀 연장전에서 물리친 트레비노였지만 ‘황제조’ 우즈-니클로스의 시너지 효과를 당해내진 못했다. 환하게 라이트를 밝힌 채 야간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16번홀까지 무려 9개의 버디를 낚으며 승리를 주도했고 니클로스도 62살의 나이와 허리 통증도 잊은채 이따금씩 환상적인 샷을 선보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승부처는 7번홀부터 10번홀.우즈-니클로스 조는 이 4개 홀을 연속 따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6번홀(파3)에서 가르시아의 2.5m 버디 퍼트 성공으로 1홀 차로 역전당한 우즈-니클로스 조는 7번(파5)과 8번홀(파3)에서 우즈의 연속 버디퍼트 성공으로 재역전했다. 9번홀(파4)에선 니클로스가 진가를 발휘했다.우즈와 가르시아의 티샷이 모두 벙커에 빠진 사이 트레비노가 168야드 떨어진 곳에서 세컨드 샷을 컵 3m에 붙이면서 다시 올스퀘어를 만드는가 했으나 7번 아이언을 잡은 니클로스가 30㎝ 거리에 붙이는 환상적인 ‘데일리 베스트샷’을 날린 것. 트레비노의 버디 퍼트가 컵을 외면하면서 우즈-니클로스 조는 2홀 차로 달아났다. 10번홀(파4)에서는 다시 우즈가 샌드웨지로 세컨드 샷을 컵 1.5m 지점에 안착시킨 뒤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4홀 연속 승리를 낚아 3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우즈-니클로스 조는 가르시아-트레비노 조와 접전을 펼치며 16번홀까지 홀차를 유지,승리를 거머쥐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빅애플클래식/ 박희정, 연장전끝 웃었다

    연장 첫홀은 481야드의 파5홀인 18번홀.박희정(CJ39쇼핑)과 한희원(휠라코리아),공동 선두와 단독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두명의 한국선수만 티잉그라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또 한명의 공동선두로 챔피언조에서 박희정과 맞대결을 펼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98년과 2000년 이 대회를 제패했고 올시즌 6승을 거두며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는 소렌스탐이었지만 두선수의 협공을 당해내지 못하고 3위로 물러난 것. 물론 두 선수만의 연장전을 치르기까지 소렌스탐과의 물고 물리는 혼전은 피할 수 없었다.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희정은 1번·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나 앞서 나가다 4번홀(파3)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한때 3타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15번홀(파5)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안정된 샷을 날린 한희원도 끈질긴 추격 끝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연장에 동행했다. 전반 보기만 1개를 범하며 흔들린 소렌스탐도 후반 들어 16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이들을 1타 차까지 바짝 추격,연장 동행을 노렸다.그러나 소렌스탐은 반드시 버디를 낚아야 했던 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그쳤다.결국 박희정과 한희원의 연장 격돌이 이뤄진 것. 첫홀 세컨드샷까지는 한희원이 유리해 보였다.한희원은 핀에서 40야드 거리에 세컨드샷을 떨군 반면 박희정의 공은 그보다 60야드 뒤떨어진 곳에 멈췄다. 그러나 그린 공략에서 박희정은 한희원을 앞섰다.딱딱한 그린을 지나치게 의식한 한희원의 소극적인 어프로치샷은 컵에서 12m나 벗어난 곳을 향했지만 박희정은 과감한 공략으로 컵에서 약 2m 거리에 공을 안착시켰다. 승부는 이미 결정됐다.한희원의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간 뒤 여유있게 그린 위에 올라선 박희정은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담담한 표정으로 아버지와 포옹하는 그의 모습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관록이 묻어나고 있었다. 한편 고아라(하이마트)는 2언더파 69타로 비교적 선전하면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279타)에 올랐고 장정(지누스)과 펄신은 합계 3오버파 287타로 나란히 공동 50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희정 일문일답 “(애니카)소렌스탐을 의식하지 않고 4∼5언더파를 친다는 생각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박희정은 공식 인터뷰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아버지가 포옹하면서 뭐라고 말했나. 미안하다고 했다.어젯밤 아버지와 퍼팅 자세를 놓고 크게 다퉜다.이후 2시간 동안 우느라 잠을 충분히 못 잤는데 마침 경기 시작이 연기돼 차에서 조금 잘 수 있었다.정말 하루가 길게 느껴졌다.버디 퍼트에 성공한 1번홀과 3번홀에서 아버지의 지적이 퍼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줬다. ◇소렌스탐을 따돌리고 우승했는데. 소렌스탐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힘들어질 것 같았다.그저 4∼5언더파를 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승부처가 된 연장 첫홀 세번째 샷에 대해 설명해 달라. 최근 아이언샷이 매우좋았기 때문에 가까이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104야드 정도 남았는데 피칭웨지를 사용했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됐나.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소렌스탐은 최고의 골퍼다.만약 지난해 우승을 못했더라면 긴장해서 시작이 좋지 않았겠지만 나도 챔피언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우승을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곽영완기자
  • “여민선 들어보셨나요”LPGA 빅애플클래식 1R 깜짝 선두

    여민선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자인 여민선은 26일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캐서린마셜(영국)과 공동선두를 달렸다.여민선은 이날 뛰어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버디 5개,보기 2개로 선전했다. 99년부터 LPGA 투어에 도전했으나 해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풀시드 획득에실패한 여민선은 조건부로 간간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3년 동안 번 상금은 고작 1만 7955달러.이번 대회도 월요예선을 거쳐야 했으나 박세리가 휴식을 위해 출전을 포기한 덕에 행운의 출전권을 얻었다. 여민선은 “50년 PGA 상금왕 밥 토스키와 재키 버크 등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훈련에 매달린 결과 드라이버는 30야드,아이언은 20야드나 거리가 늘었다.”며 “심리치료사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스코틀랜드인으로는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마셜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모처럼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캐리 웹(호주),멕 말론,베스 바우어 등과 함께 공동7위에 올랐다. 이밖에 박희정(CJ39쇼핑)은 이븐파 71타로 공동18위,고아라(하이마트)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39위를 달렸고 3오버파 74타를 친 펄 신과 이선희(친카라캐피탈),4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장정(지누스) 등은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한편 US여자오픈 이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퍼트 난조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쳐 이븐파 71타로 공동18위에 랭크됐고,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줄리 잉스터도 4오버파 75타로 공동95위까지 밀려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지연·강수연 9언더 공동선두

    일본 투어 진출을 앞둔 한지연(28·하이트)과 상금 및 다승왕 2연패를 노리는 강수연(26·아스트라)이 제1회 스카이밸리-김영주패션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켰다. 한지연과 강수연은 25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미나(22·이동수패션)를 2타차 3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질주했다.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강수연은 3번(파4),5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0위권 입상은 많았으면서도 데뷔 8년째 한번도 우승컵을 안아본 적이 없는 한지연은 장타력을 앞세워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은 뒤 9번(파4),12번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로 따라 붙고 17번홀(파4)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보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지연과 강수연은 비슷한 거리의 버디찬스를 맞았으나 먼저 친 한지연의 퍼트가 빗나간 반면 강수연은 버디 퍼트를 성공,결국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세리 스폰서 계약차 귀국 “”컨디션 좋아 2~3승 추가 자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세리가 휴식과 스폰서 계약 등을 위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지난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에너에서 끝난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직후 귀국길에 오른 박세리는 대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31일 테일러메이드 코리아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영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전반기에 2승을 거두었는데 투어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매우 만족스럽다.(5승을 거둔) 지난해보다 훨씬 감각이 좋다.상승세에 있다. ◆하반기에는 몇 승 정도 더 할 것 같나. 2∼3승은 충분히 더 할 수 있다.클럽도 손에 딱 들어맞고 스윙이 더할 나위없이 좋다. ◆자주 퍼팅에서 애를 먹는데. 사실 퍼트가 따라 주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뭐라고 딱 집어 말할 수는 없어도 퍼트 실수가 많다.쉬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고 고칠 생각이다. ◆김미현이 모처럼 우승했는데. 김미현 선수도 올해 상승세에 있다.그 자리에 있지 않아서 축하인사를 못했다.이 자리를 통해 축하인사를 하겠다. ◆브리티시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각오는. 유난히 이 대회에는 욕심이 난다.모든 게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타이틀을 지킬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미현과 라이벌전을 예상하고 있나.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어떤 선수와의 경쟁보다는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국내에서의 일정은. 따로 일정을 잡아놓은 것은 없다.편하게 쉬다 가겠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미현 부활 ‘샷’, 자이언트이글클래식 14언더…로빈스 1타차 눌러

    2000년 9월 24일 세이프웨이챔피언십 이후 1년10개월동안 시달려온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낸 한판이었다. 지난해 세차례,올해 두차례 등 모두 다섯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김미현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에너의 스쿼크릭골프장(파71·6454야드)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우승컵을 움켜쥐고 모처럼만에 활짝 웃었다.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합계 14언더파로 켈리 로빈스(미국·203타)를 1타차로 제치고 지긋지긋한 ‘준우승 망령’에서 벗어나 개인 통산 4승째를 일궈낸 것이다. 2라운드에서 치열한 시소를 벌인 끝에 선두 로빈스에 1타 뒤진 채 3라운드에 나선 김미현은 드라이버샷에서 30∼40야드씩 뒤졌으나 환상의 우드샷으로 역전우승을 이끌어냈다. 9홀까지 2타차까지 밀려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으나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다 11번홀(파4)에서 로빈스가 보기를 범한 사이 9번 우드로 날린 두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단숨에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기세가 오른 김미현은 17번홀에서 다시 환상의 우드샷으로 결정적인 버디를 이끌어냈다.412야드짜리 파4홀로 여자프로들에겐 버거운 거리였다.드라이버샷으로 229야드를 날린 김미현은 홀까지 183야드의 거리를 남겨뒀다.반면 장타자 로빈스는 드라이버샷으로 264야드를 때려 편한하게 핀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승부수를 띄운 김미현은 7번 우드를 빼들었다.‘우드의 마술사’라는 별명답게 김미현이 날린 세컨드샷은 그린 중앙에 떨어진 뒤 경사면을 타고 흘러핀 1.2m 지점에 붙었다.반면 심리적 압박감에 몰린 로빈스는 8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볼은 그린 우측 상단에 떨어졌다.김미현은 막판 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천금의 버디를 잡아냈고 로빈스는 파에 만족해야 했다. 11년 동안 9승을 올린 베테랑 로빈스는 뒷심 부족으로 99년 이후 3년간 계속되어 온 무관의 한을 이번에도 풀지 못했다. 박지은(23·이화여대)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3위에 올랐고,장정(22·지누스)은 공동 14위를 차지했다.박세리(25) 한희원(24·휠라코리아) 이정연(23·한국타이어) 등은 공동42위,박희정(22·CJ39쇼핑)은 공동52위에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 ■우승하기까지/ 준우승 다섯번 끝 ‘V' 포옹 우여곡절 끝에 일궈낸 역전우승이었다. 2000년 세이프웨이챔피언십에서 연장접전 끝에 후배 장정을 누르고 통산 3승째를 거둔 이후 무려 1년 10개월.그동안 준우승만 다섯차례 기록하며 쓰린 속을 달래야만 했다. 지난달 로체스터인터내셔널에서는 5타나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지만캐리 웹(호주)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역전우승을 내줘야만 했다. 지난해에도 연장전 패배 두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세차례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오피스디포대회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연장 첫 홀서 무너졌고,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에서는 로지 존스에 역시 연장 첫 홀서 무릎을 꿇었다.이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숙명의 맞수’ 박세리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미현은 계속된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 겨울훈련 때 ‘승부수’를 던졌다.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베테랑 스윙코치인 필 리츤과 함께 스윙개조를 한것.트레이드 마크인 오버스윙을 과감히 버리고 스퀘어스윙으로 샷을 가다듬은 뒤 시즌을 맞았다. 물론 스윙 개조에는 나름대로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오버스윙은 발목과 허리,무릎 등에 무리를 줘 선수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또 시즌 내내 꾸준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퀘어스윙이 유리하다는 것도 작용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결정적인 순간 스퀘어스윙 대신 오버스윙이 습관적으로 나와 곤욕을 치렀고,지난달 맥도널드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다시 스퀘어스윙을 포기하기도 했다.하지만 주니어시절부터 오버스윙과 스퀘어스윙을 병행한 덕에 빠르게 적응했고,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사용한 클럽을 이번 대회 개막 하루전 열린 프로암 때 바꾼 ‘무모함’도 오히려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까지 캘러웨이사 제품 대신 핑 제품으로 모두 바꾼 뒤경기에 나선 것.그러나 아이언 비거리가 반클럽 정도 늘어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고 특히 장기인 우드샷도 위력을 더해 사흘내내 60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박준석기자 ■일문일답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낼 자신이 있었다.” 22일 22개월만에 우승 갈증을 푼 김미현은 승부처 17번홀에서 정상 정복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마지막 18번홀 파퍼트를 무척 정성들여 했는데. 첫 퍼트를 다소 세게 쳤다.두번째 퍼트는 약간 내리막이었는데 발자국 때문에 울퉁불퉁했다.그래서 신중했다. ◇승부처가 된 17번홀 세컨드샷에 대해 설명해달라. 1·2라운드에서 똑같은 곳에서,똑같은 거리를 남기고 세컨드샷을 했다.때문에 오늘도 세컨드샷을 하기 전에 자신이 있었다.약간 오르막 지형이라는 점을 감안해 홀 오른쪽을 겨냥했다.버디 퍼트는 이중 브레이크였기 때문에 매우 신경이 쓰였다.더구나 여러번 중요한 퍼트를 놓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나. 만족한다.다만 오늘도 퍼트 실수가 몇차례 있었다. ◇켈리 로빈스와의 맞대결은 재미 있었나. 다시 하고 싶지 않다.로빈스는 장타자여서 쇼트 아이언을 주로 사용했지만 나는 페어웨이우드나 롱아이언을 써야 했다.무척 어려운 싸움이었다. ◇자신의 퍼팅 실력을 평가한다면. 연습은 많이 하는데….아버지는 내 실력이 형편없다고 말한다.하지만 동료들은 뛰어나다고 말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브리티시오픈/ 엘스 ‘클라레 저그’ 입맞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마침내 ‘클라레 저그’에 입을 맞췄다. 엘스는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링크스(파71·7034야드)에서 열린 제131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8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사상 초유의 4인 연장전과 서든데스를 잇따라 치른 끝에 지난 1873년부터 이 대회 챔피언에게 주어진 포도주잔 모양의 은제 우승컵 ‘클라레 저그(Claret Jug)’를 거머쥐었다.브리티시오픈 도전 12번째 만으로 94·97US오픈에 이어 통산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특히 이번 우승은 최근 5년동안 타이거 우즈의 벽에 막혀 다섯차례나 메이저대회 준우승에 그치는 바람에 붙여진 ‘만년 2인자’꼬리표를 떼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물흐르 듯 부드러운 스윙을 해 ‘빅 이지(Big Easy)’로 불리는 엘스의 우승은 그의 스윙처럼 쉽지는 않았다. 2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엘스는 전반 한때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의 추격에 휘말려 1위를 내주기도 했으나 9번(파5),10번홀(파4) 연속버디에 이어 12번홀(파4)버디로 3타차로 달아나면서 한숨을 돌렸다.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여전히 1타차 선두인데다 2위 그룹은 모두 경기를 끝내 엘스의 우승은 거의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엘스는 16번홀(파3)에서 어처구니 없는 더블보기를 저질러 순식간에 1타차 공동4위로 추락했다.티샷과 칩샷의 잇단 실수로 세 번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퍼트마저 빗나간 것.곧바로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챙겨 기사회생한 엘스는 18번홀(파4)에서 ‘챔피언 버디 퍼트’를 무산시켜 끝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엘스의 악전고투는 이어졌다.1번(파4),16∼18번 등 4개홀의 합산 스코어로 승자를 가리는 브리티시오픈 연장전 결과는 18홀경기의 재판으로 나타났다.4인의 혈투는 결국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며 먼저 이븐파로 마친 토마스 르베(프랑스)와 역시 파로 마무리한 엘스의 서든데스로 이어졌다. 95㎏의 거구인 르베의 과감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의 항아리 벙커로 날아간 뒤 페어웨이에서 날린 엘스의 세컨드샷도 허리 위까지 잠기는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그러나 엘스는 그 어떤 어프로치샷보다도 더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우승컵을 향한 기나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지극히 불안정한 스탠스에서 찍어낸 공이 부드럽게 그린위에 떨어져 핀 1.5m까지 굴러간 것.엘스는 회심의 버디퍼팅으로 2002브리티시오픈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1907년 아르노 마시 이후 95년만에 프랑스인으로 브리티시오픈 제패를 노린 르베는 의욕이 지나쳐 준우승에 머물렀고 한때 선두를 달린 마루야마는 1타차 공동5위를 차지했다.마루야마는 그러나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 ‘톱5’를 일궈냈다. 전날 비바람에 휩쓸려 10오버파의 망신을 당한 우즈는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의 슈퍼샷을 뿜어내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를 기록,순위를 67위에서 28위로 끌어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박세리 퍼팅 삐끗

    박세리(사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통산 4회 우승길이 험난할 전망이다. 박세리는 14일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전날 공동9위에서 공동7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강호 캐리 웹(호주)이 4타차 공동선두를 달려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1라운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박세리는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다소 흔들렸지만 아이언샷 호조로 이를 충분히 만회했다.그러나 박세리는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면서 4개의 버디를 챙기는 데 그쳤다. 전날 공동5위에 머문 웹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나섰다. 장정(지누스)은 3언더를 보태며 합계 6언더파 208타로 공동9위로 올라섰고 김미현(KTF)도 3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박지은 한희원과 함께 공동19위까지 치솟았다. 곽영완기자
  • ‘언론학 월드컵’서울서 열린다, 18개국 1000명 참가‘언론학대회’15일 개막

    전세계 언론학자와 언론인들의 학술모임인 제52차 ‘세계 언론학대회’(ICA2002서울·집행위원장 오택섭 고려대 교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5∼1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국제언론학회(ICA·회장 신디 갈로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와 한국언론학회(회장 김학수 서강대 교수)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한국의 언론학자 220명을 포함해 전세계 18개국 1000여명의 학자들이 모두 17개 분과로 나뉘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특히 세계언론학회 차기 회장에 내정된 제닝스 브라이언트(미국 앨러배마대교수),데이비드 위버(미국 인디애나대 교수),린다 퍼트남(미국 A&M대 교수)등 저명한 외국 언론학자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어서 국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언론학대회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성향의 학자들이 최신 이론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세계 언론학 조류와 경향을 한꺼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언론학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화해’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국가와 인종·종교·문화간 갈등 요인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집중 모색한다. 분야별로는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와 매스커뮤니케이션 분과에 제출된 논문이 가장 많아 인터넷 등 뉴미디어 관련 발표와 토론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동성애자 커뮤니케이션과 헬스 커뮤니케이션등을 다루는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시에 상임 집행부를 둔 ICA는 1950년 창립되어 현재 17개 분과학회와 3개 특별분과에,3100명의 미국 및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학자와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언론학 관련 학술단체로 매년 여름 정기학술대회 겸 연차총회를 개최하는데 평균 1500명 이상이 참석한다. 한국 학자들은 개인적으로 지난 70년대부터 참여해 왔으며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96년 올해 연차대회를 서울에 유치키로 결정한 뒤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ICA 집행부와 교섭을 벌여온 끝에 이번 서울대회가 성사됐다. 한편 이 대회에 앞서 14일 서강대에서는 한국언론학회와 일본매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0회 한·일국제심포지엄이 ‘언론과 정치’를 주제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일본의 저명 언론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테러와 언론’‘정치와 뉴미디어’를 주제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kimus@
  • 무서운 아줌마 뒷심 잉스터 US오픈 포옹

    ‘아줌마 골퍼’ 줄리 잉스터(42)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잉스터는 8일 미국 캔자스주 허친슨의 프레이리듄스골프장(파70)에서 열린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이날 이븐파에 그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미 6개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보유한데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록을 지닌‘명예의 전당’회원 잉스터는 이로써 메이저 7관왕이 되며 99년이후 3년만에 이 대회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메이저 7승은 역대 6위이자 현역 선수로는 최다승으로 50년 43살의 나이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두번째 40대 우승자로 기록됐다.이번 우승은 또 그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해 미국 홈 팬들로부터 많은 열광을 이끌어냈다.83년 하반기 LPGA 무대에 데뷔한 이후 20년 동안 통산 28승을 거둔 빛나는 경력을 쌓아온 그는 99년 메이저 2승을 포함,5승을 거둔 이후 소렌스탐과박세리,캐리 웹(호주) 등 외국인 트리오에게 밀려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세계 최강 소렌스탐과 막판까지 가는 혼전 끝에 우승컵을 안은 잉스터는 “너무 힘든 경기에서 이겨 그 만큼 더 기쁘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선수와 격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환호했다.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다 역전당해 준우승에 그친 소렌스탐은 “나로서는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잉스터의 추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며 “잉스터는 오늘 괴력을 보여 주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역전승의 원동력은 퍼팅이었다.잉스터는 25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쳤지만 소렌스탐은 13차례 버디 찬스를 맞고도 31개의 퍼트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1,2라운드에서 부진하다 3라운드부터 안정을 찾은 98년 챔피언 박세리는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박지은(이화여대)은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18위를 차지했고 전날 10위로 올라선 김미현(KTF)은 4오버파 74타로 뒷걸음질쳐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장정(지누스)과 함께 공동22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US여자오픈 이모저모 ◇한국계 아마추어골퍼로 특별초청된 송아리(16)가 아마추어 최저타를 기록했다. 송아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선전,합계 14오버파 294타로 안젤라 저먼(22)과 함께 아마추어 최저타 타이를 이뤘다.17번홀 버디로 저먼에 1타 앞서가던 송아리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통에 아깝게 아마추어 단독 1위를 놓쳤다. 송아리는 “아침에 일어나니까 마치 두 다리 위로 트럭이 지나간 것처럼 아팠다.”며 “하지만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움직이다보니 금세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골프황제’타이거 우즈가 줄리 잉스터의 핸드폰에 응원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잉스터의 핸드폰에 “잘하세요.꼭 우승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잉스터는 또 자신의 왼쪽 발목에 ‘자신을 갖자.’는 뜻의 일본제 스티커를 붙이는 등 우승에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한편 지난 80년 프레이리듄스골프장에서 열린 US아마추어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잉스터는 사상 최초로 같은 곳에서 열린 USGA 대회 2개를 석권한 선수가 됐다. 허친슨(미 캔자스주) AP 연합
  • 월드컵 지구촌 표정/브라질 전역 “삼바 삼바” 춤파티

    “4년 전 프랑스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찾아오자.”브라질 축구대표팀이 21일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하자 잠도 잊은 채 새벽 3시30분(현지시간)부터 경기를 지켜보던 브라질 국민들은 우승 길목을 막던 최대장애를 뛰어넘었다며 마치 월드컵트로피를 거머쥔 듯 기뻐했다.반면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세기의 일전을 지켜보던 영국 축구팬들은 선제골의 환희가 슬픔으로 바뀌어 모두 눈물을 흘렸다.이들은 36년만에 노리던 월드컵 우승의 꿈이 날아가버렸다고탄식했다. ●삼바 판으로 변한 브라질=21일 브라질의 아침은 광란의 도가니였다.브라질 전체가 삼바를 추는 국민들로 거대한 무도장으로 변했고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드럼소리는 귀를 막게 만들었다. 21일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오르자 브라질 국민들은 밤새도록 거리를 가득 메운 채 삼바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이들은 춤추는 동안에도 서로 끌어안고 누구 가릴 것 없이 “다섯번째 우승!”을 외쳐대기도 했다. 브라질은 아직 두번 더 이겨야만 우승할 수있지만, 이날 브라질 국민들은 잉글랜드를 넘어선 브라질의 앞길을 막을 나라는 더이상 없다며 우승은 이미 손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은 이날 역전골을 성공시킨 호나우디뉴가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과 관련,“주심의 판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선제골의 환희가 슬픔의 눈물로=잉글랜드의 역전패는 영국 전체를 비탄에 잠기게 했다.오전 7시 반부터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적으로 5만명이 넘는 팬들이 2만 5000개의 술집에 몰려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런던 남부 퍼트니에 있는 래릭 술집에서 응원하던 크리스 멜롯(34)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을 위로하는 것을 보고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멜롯은 “창자가 뽑힌 느낌”이라면서 “그러나 2006년에는 이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아침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술을 마시고 있던 스티브 스테이시(34)는 “말로는 지금 느낌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직장 면접시험을보러가기 위해 티셔츠를 양복으로 갈아입은 토마스 헨슨(24)은 “지금은 면접을 볼 기분이 아니다.”고 말했다.영국지도를 머리에 새긴 웨인 호킨(21)은 “브라질이 10명으로 줄었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한 점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유럽 정상 회담에 참석중인 토니 블레어 총리는 “(영국의 패배로)황폐화됐다.”면서 “누가 이런 결말을 생각했겠는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럽 자존심 지키자.”=흥분한 독일 계속된 8강 탈락의 징크스를 깨고 독일이 4강에 진출한 21일 독일 전역은 순식간에 축제분위기로 바뀌었다. 베를린 포츠담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축구팬들은 90년 우승에 이어 12년만에 다시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서로 얼싸안으며 흥분된 모습이었다.독일 언론들도 프랑스,포르투갈,이탈리아,잉글랜드,스웨덴,덴마크 등이 탈락한 가운데 독일이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슈피겔은 경기 후 골키퍼 올리버 칸을 “천개의 손을 가진 사나이”라고 추켜세웠다. ●지고도 열광=미국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로버트 케네디 스타디움에 설치된 대형스크린 앞에 모여든 4000여명의 열성 축구팬들은 “또한번 기적을 기대했지만 기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그래도 미국이 명예스러운 패배를 당했다.”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대부분 성조기를 두르고 얼굴에 페인팅을 한 이들은 미국이 결과적으로는 패했지만 독일보다 우세한 경기를 했고 기량면에서도 독일보다 우수했다면서 졌지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트 귀니(26)라는 한 팬은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번 월드컵대회는 훌륭했고 미국은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한국,이제 공포의 대상=한국팀이 처음에는 관심의 대상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경의의 대상이 됐으며 이제는 이탈리아를 이기고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팀은 당분간 거의 무적의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우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무적행진이 어떻게 멈춰질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채수범 김유영기자alex@
  • “역시 우즈” US오픈 우승

    유일한 언더파.역시 ‘황제’는 달랐다. 타이거 우즈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총상금 55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17일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주립공원골프장 블랙코스(파 70·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 3언더파 277타로 합계 이븐파 280타에 그친 필 미켈슨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2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우즈는 메이저대회 왕관을 8개로 늘려 톰왓슨과 함께 이 부문 공동5위로 올라섰다. 우즈보다 메이저 우승 횟수가 많은 선수는 잭 니클로스(18회),월터 헤이건(11회),벤 호건과 개리 플레이어(이상 9회) 등 4명뿐이다.또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같은 해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뜻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1·2번홀에서 잇따라 3퍼트로 2타를 잃은 우즈는 7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음을 추스른 뒤 차분하게 파를 세이브,제풀에 지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전날 4타차 2위였던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합계 2오버파 283타로 4위로 내려섰고, 필 미켈슨은 2타차까지 추격했으나 16·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저질러 우즈에게 편안한 우승을 헌납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하루에만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를 쏟아내 합계 12오버파 292타로 공동30위로 추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신문동원 ‘유로화 가입 부결 캠페인’선언 머독, 블레어 총리와 ‘한판’

    호주 출신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71) 뉴스 코프 회장이 유로 가입을 둘러싸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머독 회장은 11일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영국의 유로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영향력있는 신문들을 동원할 뜻을 밝혔다.그는 자신 소유의 더 타임스,선데이 타임스,더 선,더 뉴스오브더월드 등의 신문이 영국의 유로 가입에 관한 국민투표에 반대표를 던지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이들 신문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논조를 띨경우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통합에 대한 반대 논조를 누그러뜨릴 의사를 밝힌 신임 더 타임스 편집국장 등 신문의 제작 책임자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머독 회장은 “유로화 가입은 정치적 결정으로 핵심 쟁점은 주권에 관한 것”이라며 “통화에 관한 통제권을 포기한다면 세제에 대한 통제권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럽의 외교정책을 단일화하고 군대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것은 100년 뒤에나 가능한 얘기”라고 주장했다.머독 회장은 또 기자회견에서 블레어 총리의 당내 라이벌인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혀 발언의 배경을 놓고 영국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에서는 각 언론매체가 정치성향에 따라 특정사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번처럼 매체의 소유주가 직접 나서 공개적으로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일은 드물다. 머독의 주장대로 이들 신문이 적극적으로 유로화 반대 입장을 옹호할 경우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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