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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연합 미국 “모두가 챔피언”/16승 2무 16패… 3차례 연장끝에 ‘무승부’

    두 차례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황제’와 ‘황태자’가 3차 연장전에 나섰다.갤러리는 구름처럼 230야드의 2번홀(파3)로 몰려들었다.나흘 동안 세계 최고의 ‘골프쇼’를 만끽한 이들이 원한 것은 단 하나,최후의 승자를 보고 싶다는 것. ‘황제’ 타이거 우즈가 때린 티샷이 그린 아래쪽 경사면을 타고 흘러 내렸다.어프로치성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굴렸지만 홀을 한참 외면했다.‘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의 티샷은 그린 오른쪽에 안착했다.버디 퍼트로 홀 1.5m 지점까지 공을 붙였다.무난한 파세이브.우즈는 3.5m 내리막 파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패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퍼트를 떠난 공이 오른쪽으로 살짝 꺾여 내려오다 홀로 빨려 들어갔다. 뉘엿뉘엿 산등성이를 넘던 해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였다.갤러리는 더 이상의 승부는 필요하지 않다는 듯 큰 박수를 보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 팬코트리조트골프장 더링크스코스(파73·7507야드)에서 4일 동안 5라운드로 진행된 미국선발팀과 (비유럽)국제연합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무승부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지난 1994년부터 격년제(2002년 제외)로 열린 이 대회에서 연장전이 펼쳐진 것도,무승부가 선언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통산 전적은 3승1무1패로 미국의 우세.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끝난 최종 5라운드 싱글 매치 12경기에서는 미국팀의 반격이 빛났다.전날 포볼(각자의 공을 치되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를 모두 내준 미국팀은 이날 7승(1무4패)을 챙겨 종합전적 16승2무16패(승점 17)로 국제연합팀과 동률을 이뤘고,마침내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미국팀의 반격에 대부분의 국제연합팀 멤버들이 주눅들었지만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예외였다.7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저스틴 레너드에 완승,팀의 연패를 끊었고,갤러리는 일제히 ‘KJ’를 연호했다. 16승1무16패의 상황에서 마지막 매치에 나선 데이비스 러브 3세와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비겼다.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에서 양팀 주장이 빼든 카드는 우즈와 엘스.포볼 매치는 엘스가,이날 싱글매치는 우즈가 이겨 ‘장군멍군’을 한 두 선수는 세차례의 연장전에서도 명성에 걸맞게 명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승자를 가리지는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한국 천적’ 델라신 우승/한희원, 연장 첫홀 4m버디 놓쳐 2위 ‘눈물’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의 동타.승부는 연장전에서 가려야 했다.첫번째 연장 승부가 펼쳐진 홀은 18번홀(파4). 시즌 3승째를 노린 한희원(휠라코리아)과 ‘코리안 킬러’ 도로시 델라신이 나란히 티잉그라운드에 올랐다. ‘별들의 전쟁’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두 선수였다.전날까지 합계 4언더파로 델라신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한희원은 4언더파 68타의 호조를 보였다.델라신이 이날 3언더파에 그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000·2001년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박세리(CJ)에게 거푸 역전패를 안기며 ‘코리안 킬러’라는 명성을 얻은 델라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두 선수의 티샷과 세컨드 샷 모두 정확했다.한희원은 핀에서 4m 거리에 공을 안착시켰고,델라신은 조금 가까운 곳에 떨궜다.모두 내리막 경사.그러나 먼저 친 한희원의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섰지만,델라신의 버디 퍼트는 홀로 빨려 들어갔다.델라신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 한희원이 17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트레일골프장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6231야드)에서 최근 3년간 투어 대회 우승자와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명예의 전당 회원 등 29명만이 출전한 가운데 치러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별들의 전쟁’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에서 델라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비록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위 상금 7만 5000달러를 보탠 한희원은 시즌상금 110만 1060달러로 랭킹 4위에 오르며 미국 무대 진출 3년만에 최고의 성과를 남겼다.특히 약혼자인 프로야구 두산 투수 손혁(30)이 대회 내내 경기장에서 한희원을 응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지키며 시즌 첫 승을 노린 김미현(KTF)은 3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박지은(나이키골프)과 함께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박세리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287타로 11위로 내려앉았다. CJ나인브리지클래식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안시현(엘로드)은 합계 18오버파 306타로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28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3승 예감/모빌토너먼트 3R, 한희원 1타차 2위

    한희원(사진·휠라코리아)과 김미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별들의 전쟁’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에서 2,3위를 달려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희원은 16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트레일골프장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6231야드)에서 최근 3년간 투어대회 우승자와 현역 명예의 전당 회원 등 ‘올스타’가 출전한 가운데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희원은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선두였던 도로시 델라신에 1타차 단독 선두를 내줬지만 맞대결을 펼칠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68타)를 뿜어내며 우승권으로 도약한 김미현은 이날도 3언더파 69타로 선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시즌 첫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중위권에 머물던 박지은(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214타로 델라신에 3타차 6위로 올라섰고,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뿜어내 이븐파 216타가 된 박세리(CJ)는공동 7위로 수직 상승해 대역전극 가능성을 보였다. ‘캥거루 군단’의 쌍두마차 캐리 웹과 레이철 테스키(이상 호주)도 델라신에 2타 뒤진 3언더파 213타로 김미현과 함께 공동 3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미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안시현(19·엘로드)은 이날도 3타를 더 잃어 합계 13오버파 229타로 출전선수 29명 가운데 27위에 머물렀다. 한편 안시현은 2라운드 11번홀(파4) 그린에서 2m짜리 버디퍼팅을 남겨놓고 갑자기 날아든 벌을 쫓기 위해 캐디로 나선 정해심 코치가 무심코 수건을 흔드는 바람에 동반자였던 카린 코크로부터 “라이를 개선했다.”는 이의를 제기받아 2벌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골프규칙 16조 1a8항에 따르면 선수나 캐디는 퍼트선상의 장애물을 치울 수 있지만 손이나 퍼터 이외의 물건을 사용하면 2벌타를 받도록 돼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안시현, 11~15번홀 연속보기… 7오버 24위/악몽같은 하루

    ‘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사진·19·엘로드)이 혹독한 미국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제주에서 치러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인브리지클래식 챔피언 자격으로 ‘올스타전’인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에 초청돼 첫 미국 원정에 나선 안시현은 14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렌트존스트레일골프장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6231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무려 9개의 보기를 쏟아내고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해 7오버파 79타로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안시현과 1라운드를 동반한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웬디 둘란(호주)은 11오버파 83타로 최하위에 처졌다. 안시현은 이날 바람의 영향을 잘못 계산한 탓에 실수를 되풀이해 파온에 성공한 홀이 7개밖에 없었고,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초반 4개홀에서 보기 2개,더블보기 1개로 4타를 까먹고 시작한 안시현은 이후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에 나섰지만 후반 들어 다시 극심한 퍼트 난조에 빠져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안시현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좋았지만 아이언 샷에서 거리 조절이 잘 안 됐다.”며 “특히 퍼트가 너무 안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로리 케인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코리아군단’에선 올시즌 2승을 챙긴 한희원(휠라코리아)이 버디와 보기 3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지은(나이키골프)과 박희정(CJ)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 그러나 대회 3연패와 함께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리는 박세리(CJ)의 발걸음은 무거웠다.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세리는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친 채 보기 2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씩을 범하며 4오버파 76타를 쳐 김미현(KTF)과 함께 공동 15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그린 적중률이 50%에 머무를 만큼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며 좋지 않은 몸상태와 심리적 부담을 여지없이 드러냈고,특히 9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티샷을 잇따라 숲으로 날려보내며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박세리는 “그 동안 너무 무리한 탓이다.코스 역시 역대 대회 중 가장 까다로운 것 같다.”며 “그러나 2라운드부터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HOT & NEW - 게임 애니 만화

    ●새게임 쿠키샵2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C용 경영 시뮬레이션게임.위자드소프트.2만 5000원. 고스트리콘:아일랜드 썬더 X박스용 1인칭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톰 클랜시의 스프린터 셀 X박스용 1인칭 잠입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카오스 레기온 PC용 팬터지 오페라 액션게임.위자드소프트.3만 3000원. NBA 라이브 2004 PC·PS2·X박스용 3D 농구 게임.EA코리아.PC용 3만 6000원,PS2·Xbox용 4만 5000원. ●새만화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6(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외) 이문열,박완서,이청준,전경린,하성란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들의 원작들을 만화화했다.이원희 외 글·그림,이가서.각권 9500원. 일곱개의 숟가락 1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아동만화.김수정 글·그림,행복한 만화가게,1만 2000원. 발바리의 추억 1∼9 8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 풍속도.강철수 글·그림,애니북스,각권 6500원. 어른이 되는 방법 1∼3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이야기.야마다 난페이 글·그림,대원씨아이,각권 4800원. 러브툰 사랑에 대한 185개의 짧은 삽화 보고서.루퍼트 포셋 글·그림,애니북스,9000원. 달나무의 고양이방 ‘반려’에 대한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그런데 그 반려란 사실 두 고양이들이다.박수인 글·그림,애니북스,8000원.
  • 日총선 ‘막판 票心잡기’

    ㅣ도쿄 황성기특파원|9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1석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여야의 막바지 각축이 치열하다.일본 언론들은 자민,공명,보수신당 등 연립 여당의 여유 있는 승리를 점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자민당 단독 과반수 획득도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1야당 민주당이 뜻밖의 돌풍을 일으키고,자민당은 수성(守城)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지역도 나오고 있어 막판 접전이 주목된다. ●고이즈미 정권의 무난한 승리 예상 도쿄신문은 지난 3일자 ‘자민,단독 과반수 기세’라는 1면 머리기사를 내보내는 등 대다수 언론들이 자민당의 낙승을 점쳤다.과반수라면 중의원 480석의 241석 이상을 뜻한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취약지였던 대도시에서 자민당이 의외의 표몰이를 하고 있다.2000년 6월 총선 때 8대 13으로 민주당에 참패했던 도쿄의 경우 백중세를 보이는 이변을 낳고 있다.자민당이 대도시에서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도로 건설 같은 공공사업을 삭감하는 등 도시 유권자들이 볼 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도시형 정책을 취하고있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한 망령 같은 실언 파동이 이번 선거에는 없는 점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착실히 표를 모으는 데 한몫 하고 있다.지난 총선 전 모리 요시로 당시 총리는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신의 나라”라는 실언으로 상당한 표를 잃은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자민당의 ‘얼굴마담’격으로 기용된 49세의 인기남 아베 신조 간사장 효과도 적잖아,부동층 표를 긁고 있다.업계,단체 등 조직표의 자민당 쏠림도 호조 이유의 하나이다. ●정권교체는 무리지만 민주당도 대약진 해산 당시 137석이던 민주당도 30석 전후의 의석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자유당과의 합병 효과,제1 야당에 힘을 실어 자민당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몸집을 크게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막판 스퍼트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여론조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자민당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기 때문이다.자민당 거물 정치인의 “이상한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는 발언도 이런 추세를 두고 한 말이다.미야기·시가 현의 경우당선 예상자가 모두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래저래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자민,민주 양대 정당으로의 일본 정계 재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공산,사민당 등 좌파 군소정당이 쇠퇴하면서 개헌을 주장하는 자민,민주당의 동시약진은 일본 보수화의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비서 월급 유용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은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것이 일본 언론들의 예측이다. 자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다나카 전 외상은 “정계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선거 후 그녀가 민주당과 손을 잡고 ‘안티 고이즈미’의 선두에 나설지가 관심거리다.일찍이 총리감으로 꼽혔으나 비서의 금품 스캔들로 지난해 낙마했던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도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1@
  • 우즈 “몸이 덜 풀렸나”투어챔피언십 1R 13위… 최경주는 최하위권

    찰스 하웰3세와 케니 페리(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린 가운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막판 혈투에 나선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은 중위권에 머물렀다.또 2년 연속 초대받은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최하위권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웰 3세와 페리는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장(파71·69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프레드 펑크 등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공동선두를 달렸다.하지만 PGA투어 상금상위 31명만 출전한 데다 순위별 타수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선두에 3타 뒤진 1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를 달린 우즈와 2오버파 73타로 공동 23위에 머문 싱의 반격이 남은 라운드에서 더 주목받을 전망.1라운드에서도 팬들의 관심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두 ‘앙숙’의 대결에 쏠렸다. 구름 갤러리가 모인 가운데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열기 속에 치러진 이날 맞대결은 일단 우즈의 판정승으로 끝났다.5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는 우즈는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4개를 기록해 버디 1개에 보기를 3개나 범한 싱을 앞섰다. 우즈의 두 부문 5연패 저지를 선언한 싱은 2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범한 뒤 4번홀(파3)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등 3m 이내의 퍼트를 대부분 놓치며 좀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에 견줘 우즈는 4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5번홀(파5)에서는 225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때린 두번째 샷을 홀 60㎝ 옆에 떨구는 등 단숨에 2타를 줄여 선두로 나섰다.그러나 우즈는 11∼1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로 초반에 번 타수를 모두 잃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우즈는 14번(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내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으나 18번홀(파4)에서 1m도 채 안되는 파퍼트를 놓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파트너 없이 라운드한 최경주는 클럽 헤드프로가 동반 플레이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하고 홀로 1라운드를 돌면서 버디 2개에 보기는 8개나 쏟아내 6오버파 77타로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공동 29위로 밀려났다.최경주 뒤에는 8오버파 79타를 친 팀 헤런뿐.300야드에 육박한 장타와 61%에 이른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나쁘지 않았으나 홀당 2개를 웃돈 퍼트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곽영완기자
  • “아직도 피곤해요”/안시현, 퍼트 난조… 선두와 5타차 18위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퍼트가 흔들렸다.’ ‘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19·엘로드)이 SBS프로골프최강전 여자부(총상금 2억원)에서 이틀 연속 퍼트 난조를 보이며 공동 18위에 머물렀다.전날 1오버파를 쳐 공동 28위로 처진 안시현은 6일 부산 아시아드CC(파72·621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안시현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친 지난해 챔프 김영(신세계)과 조윤희 김나리(분당중앙고) 등 공동선두 3명에 5타 뒤진 공동 18위에 올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역전시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우승 이후 잇단 행사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안시현으로서는 국내무대 첫승과 상금왕 타이틀 획득이 쉽지 않게 됐다. 안시현은 전날과는 달리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듯 발걸음이 가벼웠다.그러나 이날도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아이언 샷의 정확도는 단 2개홀에서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날카로웠지만 그린에서는 난조에 빠져 36개의 퍼트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 김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틀째 공동선두를 유지,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프로 2년차인 조윤희와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나리도 각각 4타와 2타를 줄여 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지친 신데렐라/ 안시현 ,SBS최강전 1R 1오버 공동 28위 주춤

    갑자기 쏠린 시선이 부담스러웠을까.‘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사진·엘로드)이 SBS프로골프최강전 첫날 중위권에 머문 가운데 김영(신세계)이 2연패를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안시현은 5일 부산아시아드CC(파72·621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출전선수 85명 가운데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내년 LPGA 진출을 앞두고 국내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왕 획득을 노리는 안시현은 최근의 잇단 행사 탓인 듯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링거를 맞고 경기에 나설 만큼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전반 7차례 드라이버샷 가운데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에 안착할 만큼 샷이 흔들렸다.또 공이 잘 구르지 않는 느린 그린에도 부담을 느끼는 듯 퍼트가 여러 차례 턱없이 짧았다. 첫 홀(파4)에서는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고도 버디 퍼트가 3.5m나 짧아 보기를 범했고 5번홀(파5)에서는 파퍼트가 컵을 살짝돌아나왔다.또 7번홀(파4)에서는 10m 거리에서 굴린 버디퍼트가 3m 이상 홀을 지나치면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안시현은 ‘아버지가 지켜보면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징크스를 입증이라도 하듯 아버지가 코스를 떠난 후반 만회에 나섰다.14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핀 30㎝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고,16번홀(파3)에서는 9m가 넘는 긴 버디퍼트를 떨궜다.17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로 마쳐 2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안시현은 “몸이 무겁고 힘들었다.”며 “전반엔 그린을 파악하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후반 들어 점차 적응할 수 있었다.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으로,7일부터 일본 시가현 세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13만달러) 출전을 포기한 채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영은 이글 1개 버디 2개로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버디 6개 보기 2개를 친 이주은(엘르골프)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고아라 곽영미 김나리 등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를 달렸고,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내년시즌부터 미국으로 진출하는 정일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포진,시즌 개막전인 김영주여자오픈 이후 2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나인브리지클래식/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최고였다

    ‘신데렐라 탄생’을 눈앞에 둔 18번홀.2m 거리의 이글퍼트는 빨려 들어가듯 홀 속으로 사라졌다.주변에 몰려선 수많은 갤러리들은 아낌없는 갈채로 스타 탄생에 환호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인브리지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가 열린 2일 제주 나인브리지골프장(파72·6306야드)엔 온종일 화창한 햇볕이 내려 다. LPGA 투어 상금랭킹 50위 이내 선수와 국내 상금순위 상위 12명,그리고 초청선수 7명 등 모두 6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선수는 단 한명.주인공은 결국 첫날 7언더파의 호조 속에 선두로 나서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유지한 안시현(19·엘로드)이었다.그러나 우승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박세리,로라 데이비스 등 동반자는 물론 한홀 앞서간 박지은 등 정상급 선수들의 추격에 아슬아슬한 위기 순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위기의 시작은 후반 13번홀(파3).티샷이 에지에 떨어지는 바람에 파 세이브에 실패,앞서 9번홀(파5) 이글로 상승세를 탄 박세리에 1타차로 추격을 허용한 것. 위기 뒤엔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14번홀(파4)에서 동반자들이 3번 우드(박세리)와 아이언(데이비스)으로 티샷,레이업을 시도한 반면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잡고 에지까지 티샷을 보낸 뒤 세컨드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낚아 한숨을 돌렸다.하지만 끝난 게 아니었다.16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벙커에 공을 직행시킨 안시현은 또다시 보기를 범해 이번엔 이 홀에서 버디를 낚은 데이비스에게 한 타차로 쫓겼다.남은 홀은 단 2개.언제든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에서 필요한 건 오직 침착함이었다. 코스레코드 신기록인 10언더파를 친 박희정과 마지막홀을 버디로 끝낸 박지은이 합계 9언더파의 1타차로 좁혀놓은 채 연장전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17번홀을 파 세이브로 막아 안정을 찾은 안시현은 18번홀(파5·495야드)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물론 동반자들도 같았다.나란히 세컨드온에 성공했지만 안시현이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떨궜다.데이비스는 오른쪽 에지,박세리는 왼쪽 에지 부근에 공을 멈춘 반면 안시현의 공은 핀 2m 거리에 멈춰섰다.나머지 두 선수가 버디에만족하는 모습을 지켜본 안시현은 이글퍼트에 성공하며 마침내 활짝 웃었다. 안시현은 이 대회 정상에 오름으로써 내년 LPGA 대기 1순위,2005년 풀시드를 거머쥐는 행운도 안았다.LPGA 대회 첫 출전에서 우승,LPGA 무대로 직행한 선수는 94년 토레이재팬퀸스컵에서 우승한 고우순(39) 이후 두 번째다.우승 상금은 자신의 통산 상금(1억2000여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18만 7500달러(2억2000여만원). 한편 ‘천재골퍼’ 미셸 위(14)는 버디 4개,보기 2개 등 2언더파 70타로 3일 경기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합계 17오버파 233타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 곽영완기자 kwyoung@
  • “마지막홀서 승리 예감”

    생애 첫 승을 L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안시현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우승을 언제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어제 코오롱 이웅렬 회장님이 “다 잡아버려.”라며 격려를 해줬지만 정말로 다 잡을지는 몰랐다.마지막홀 그린에 올라가서야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라운드에 앞서 세운 목표는. -3언더만 치자고 마음먹었다.그러면 다른 선수가 더 잘쳐 우승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목표보다 한타 더 잘쳐 우승할 수 있었다. 승부처가 된 홀과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마지막홀 세컨드 샷은. -승부처는 4m 버디 퍼팅에 성공한 10번홀이고 세컨드 샷은 155m 남은 거리였고,6번 아이언을 잡았다. 동반자들이 부담은 되지 않았나. -많이 긴장했다.첫홀에서 세리 언니가 버디퍼트 넣을 때 가장 긴장했다.내가 못 넣으면 따라 잡힐 것 같은 위기였지만 나도 넣었다.언니가 내내 잘 대해 줬다. 우승 확정 순간 떠오른 사람은. -백을 메준 스승 정해심 프로와 어머니,아버지다.앞으로 LPGA투어 참가 등 일정이 바뀔 텐데. -우승을 예상하지 못해 정한 것은 없다.다만 더 넓은 무대에서 더 좋은 선수들과 겨뤄 보고 싶다. 올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라이벌 김주미의 선전에 대해서는.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오늘로 다 풀렸다. 좋아하는 프로는. -안니카 소렌스탐이다. 제주 곽영완기자
  • 하프타임 / 최경주 ‘이븐파’ 순조로운 출발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투어챔피언십 출전권 등 ‘세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무난한 출발을 했다.최경주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230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쳤다.5언더파 66타를 친 찰스 하웰 3세가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5타 뒤진 공동 25위에 올랐다.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76.9%,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83%로 높았지만 홀당 평균 1.933개,총 34개의 퍼트수를 기록할 만큼 그린에서 고전했다. 지난주 후나이클래식에서 시즌 네번째 우승을 거두며 타이거 우즈의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5년 연속 수상 저지에 나선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2위에 자리잡았다.
  • ‘상금왕·올해의 선수’ 아무도 몰라/ 싱, 후나이클래식 우승… 우즈에 25만弗 앞서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이 비제이 싱(피지)의 막판 스퍼트로 다시 안개 속에 빠졌다. 싱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마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타이거 우즈 등 2위 그룹을 4타 차로 제치고 시즌 네번째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전날 부진으로 싱에 6타 뒤진 공동 14위까지 처진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안간힘을 썼으나 멀찌감치 달아난 싱을 잡지는 못했다. 이로써 우승상금 72만달러를 추가한 싱은 시즌 상금 682만달러로 우즈(657만달러)를 25만달러 차로 제치고 상금 선두에 나섰다. 싱의 부상과 함께 PGA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주 우즈가 불참한 채 개막하는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싱이 시즌 5승째를 거두면 우즈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상금왕을 사실상 굳힐 뿐 아니라‘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 싱은 상금액수와 함께 메이저대회 성적에서도 두차례나 톱10에 입상,10위권 입상이 한 차례에 그친 우즈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것. 고만고만한 메이저 챔피언들로 인해 어느 해보다 전망이 불투명해진 올시즌 ‘올해의 선수’ 경쟁이 싱의 승리로 끝날지,아니면 막판 대반격을 준비하는 우즈의 승리로 막을 내릴지 자못 궁금하다. 곽영완기자
  • 박세리 톱10 ‘마법’ / SBS최강전 공동10위 마무리… 장익제 13언더 우승

    58년 만에 남자대회 컷을 통과한 박세리가 ‘톱10’으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선수중 올시즌 여섯번째로 남자대회에 도전한 박세리는 26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에서 벌어진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3억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이며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6타의 공동 29위로 1945년 미프로골프(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출전한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을 통과한 박세리는 마지막까지 예상 외의 깜짝 성적을 유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박세리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무사히 마쳐 기쁘다.”며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첫홀(파5)에서 전날에 이어 거푸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박세리는 3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 에지에 떨군 뒤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들어 컷 통과 이후 두번째 목표인 ‘톱10’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6번홀(파3)에서 보기로잠시 주춤했지만 7번홀(파4)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10번홀(파4)에서도 가뿐하게 버디퍼트를 떨구며 합계 3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뜻밖의 보기로 흔들리고 14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는 실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보기로 홀아웃,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전날 5언더파의 호조로 단숨에 선두에 나선 장익제(팀애시워스)는 이날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더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조현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지난주 KTRD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움켜 쥐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주말화제 /세리 성대결 컷 통과 비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못 이룬 일을 박세리가 이뤘다.” 한국프로골프 투어 SBS프로골프최강전을 통해 여자선수로는 올시즌 6번째로 남자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박세리가 최초로 컷을 통과하자 많은 골프 팬들은 “과연 박세리”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자하리스 이후 58년 만에 통과 박세리는 2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6타로 당당히 컷을 통과했다.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194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여장부’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무려 58년 만에 골프 성대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시즌 박세리에 앞서 남자대회에 도전한 소렌스탐(PGA투어 콜로니얼대회) 수지 웨일리(PGA투어 그레이터하트퍼드오픈) 미셸 위(캐나다투어 베이밀스오픈·PGA 2부 투어 앨버트슨스보이시오픈) 잰 스티븐슨(미국 시니어투어 터틀베이챔피언십) 로라 데이비스(코오롱한국오픈) 등이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한 뒤 이룬위업이다. ▶관련기사 23면 그렇다면 ‘골프여제’ 소렌스탐도 못 이룬 일을 박세리는 어떻게 해냈을까.우선 안전하고 정교함을 위주로 한 전략을 택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대회 개막 이전 연습라운드 때만 해도 드라이버 샷 비거리에서 최대 320야드를 넘나들던 박세리는 실제 경기에 들어서자 거리보다는 페어웨이 중앙에 공을 떨구는 정확성에 치중했다.이틀 동안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60∼270야드를 오갔다.주 활동무대인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시즌 자신이 기록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262.4야드)와 엇비슷한 수치로 얼마나 안전한 코스 공략에 주력했는 지를 알 수 있다. ●거리 짧고 넓은 페어웨이 한몫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신용진(LG패션)이나 양용은(카스코)이 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구사하는 데도 자신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한 침착성도 돋보인다.이같은 안전 위주의 전략은 그린 공략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무리하게 핀을 노리기보다는 중앙을 노리는 방법을 택했다. 동반자인 신용진은 “남자선수라면 핀을곧바로 노릴 만한 상황에서도 그린 중앙에 공를 올려 파를 세이브하는 데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박세리의 컷 통과가 침착하고 정교한 플레이 때문이었음을 인정했다. 박세리 역시 “힘이 상대적으로 달리는 입장에서 핀을 곧바로 노린다면 실수의 가능성이 커 의도적으로 중앙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결과 또한 박세리의 의도대로였다.2라운드 총퍼팅수(63개)에서 올시즌 상금랭킹 1위와 7위를 달리는 국내 남자프로 최정상급의 신용진과 양용은(이상 64개)에 앞선 것. 그린적중률(72.22%) 평균퍼트수(1.84개) 등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전략의 승리로 분석할 수 있다.특히 대부분의 남자선수들이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남발하는 상황에서 더블보기 하나 없이 버디 4개에 보기 6개만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스코어를 기록한 데서도 전략의 승리임이 드러난다. 엄밀하게 말해 이번 대회의 수준은 앞서 여자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대신 여러가지 점에서 여자선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순수 국내대회이고 코스길이만 해도 7052야드로 비교적 짧았다.페어웨이가 넓은 데다 러프의 풀도 길지 않아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대회 개막 이전부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박세리의 컷 통과를 낙관한 것도 바로 이같은 점 때문이었다. 곽영완 기자 kwyoung@
  • ‘컷통과’ 박세리 인터뷰/ “PGA 투어도 나가고 싶다”

    올시즌 남자골프대회에 도전한 6번째 여자선수로서 최초로 컷을 통과한 박세리는 상기된 표정으로 “이번 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컷 통과 소감은. -진짜로 (통과가) 된 것인가.지난 이틀 동안 심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았다.이번 대회 목표인 컷 통과를 이루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어려웠던 점은. -어제보다 바람도 잦아들고 춥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핀의 위치가 어렵게 바뀌었다.당황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특히 14번홀의 경우 핀이 경사지 중간에 위치해 있어 퍼트를 운에 맡길 정도였다. 13번홀에서 세컨샷이 물에 빠졌는데. -두 번째 샷을 날린 페어웨이 벙커의 모래가 많기도 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부드러웠다.곧바로 그린을 보고 샷을 날렸는데 모래의 저항을 많이 받아 조금 짧았다. 이후 14번홀의 연속 보기가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 이틀 동안의 한 부분이라고만 생각했다.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의향은. -불러줘야나가는 것 아닌가.그날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대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불러주면 최선을 다하겠다. 용인 최병규기자
  • 세리는 통하였도다/ SBS최강전 2R, 2오버… ‘성대결’ 컷통과

    박세리(CJ)가 마침내 남자의 벽을 무너뜨렸다. 박세리는 2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에서 벌어진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박세리는 이로써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선두 조현준에 6타 뒤진 채 전체 115명 가운데 공동 23위를 차지하며 가뿐하게 컷을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균형을 맞추며 선전한 박세리는 이날도 1∼6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컷 통과를 향해 순조로운 행진을 계속했다. 7번홀(파4)에서 벙커의 위기에서 탈출했지만 퍼트 실수로 첫 보기를 범한 박세리는 8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잃은 타수를 만회하는 승부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4개홀에서도 연속 파세이브로 순항을 계속한 박세리가 위기에 빠진 건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13번홀에선 힘껏 때린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왼쪽에 버티고 있던 벙커에 빠진 뒤 두번째 샷마저 그린 정면의 물에 들어가면서 더블보기의 위기에 직면했다. 박세리는 네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로 막아냈지만 그린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진 듯 14번홀에서도 짧은 퍼트를 놓치며 연속 보기를 저질러 구름처럼 따라다니던 갤러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16번홀(파4)에서 절호의 만회 기회를 맞은 박세리는 1m 남짓한 회심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돈 뒤 튕겨나오는 불운에 땅을 쳤지만 나머지 2개홀을 파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세리와 한 조를 이룬 올시즌 상금랭킹 1위 신용진(LG패선)은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6위를 달렸고,전날 7오버파의 부진을 보인 지난해 챔피언 양용은(카스코)은 이날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단 1개의 보기만 범하는 집중력을 발휘,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용인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리 ‘펄펄’ 男들 ‘헉헉’/SBS최강전 1R 공동 13위… ‘톱10’ 희망

    드리이버 샷 평균 비거리 250야드 안팎.연습라운드 때만 해도 최대 320야드를 넘나들던 박세리(CJ)는 힘을 아끼는 듯했다.대신 정확성을 택했다. 남자들과의 ‘성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적중했다.첫 기회는 2번홀(파4·413야드)에서 찾아왔다.티샷은 270야드 거리의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졌다.가뿐하게 140야드 정도를 난 세컨드샷은 핀 7m 지점에 멈췄다.다소 긴 거리였지만 신중함과 정교함을 무기로 한 버디퍼트는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들었다.첫 버디. 이 홀에서 세컨드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한 신용진(LG패션)과 파세이브에 그친 양용은(카스코) 등 동반자들의 얼굴에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상금랭킹 1위와 7위를 달리는 국내 정상급 남자프로들과 겨뤄 초반 리드를 잡았다는 건 상위권 포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한국 여자골퍼로는 사상 처음이자 올시즌 여섯번째로 남자대회에 도전한 박세리가 2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에서 벌어진 SBS프로골프최강전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꾸며 이븐파72타를 쳐 단독선두 정준(캘러웨이)에 4타 뒤진 공동 13위를 달렸다.경기가 지연돼 15명이 마치지 못했지만 이로써 박세리는 목표인 컷 통과를 넘어 ‘톱10’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세리를 염두에 두고 1∼2언더파만 치면 컷을 통과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정교함에 바탕을 둔 박세리가 제 기량을 발휘한 데 견줘 힘을 앞세운 남자들은 부진했다.동반자 중 신용진은 이븐파를 쳐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양용은은 7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86위로 추락해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박세리는 “바람의 방향이 일정치 않고 핀 위치가 어려워 클럽 선택에 애를 먹었다.”면서 “순위에 집착하기보다 이븐파를 목표로 나섰는데 크게 실수하지 않고 예상대로 마쳐 기쁘다.컷을 통과하면 톱10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용인 곽영완기자 kwyoung@
  • ‘탱크’ 최경주의 힘/크라이슬러클래식 3R 공동3위 점프 버디 4개… 선두 마루야마와 6타차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사흘 연속 60대 타수의 호조를 보이며 공동 3위까지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06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로 올라 섰다. 최경주는 선두 마루야마 시게키(일본·199타)에 6타차로 접근,대역전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또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까먹지 않는 한 ‘톱10’ 진입이 확실시돼 현재 31위인 상금랭킹을 20위권으로 끌어 올릴 전망이다.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주는 연말 ‘올스타전’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 이 대회를 포함 3개대회 연속 출장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최경주로서는 목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최근 한달간 부쩍 물이 오른 샷을 뽐내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드라이버샷 비거리 욕심을 버린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71%,그린 적중률 72%의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퍼팅 감각이 아직 만족할만큼 회복되지 않았으나,파퍼팅을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최경주는 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후반 파5홀 2개를 모두 버디로 장식했다. 마루야마는 이날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2언더파 70타에 그쳤지만 브래드 팩슨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마루야마는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팩슨에 1타차까지 쫓겼으나 13번홀(파5) 3m 이글 퍼트를 떨궈 기사회생했다. 팩슨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마루야마와의 차를 3타로 줄여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피터 로나드(호주),매트 고겔 등이 최경주와 함께 팩슨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겁없는 루키/우리증권 2R 김주미 단독선두 김미현은 ‘줄보기’ 31위 추락

    루키 김주미(하이마트)가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주미는 16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골프장(파72·6417야드)에서 열린 우리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총상금 2억 5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 7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서 시즌 2승에 한발 다가섰다. 올시즌 프로로 전향한 김주미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올시즌 유일한 2관왕이 돼 안시현(코오롱)과 경합중인 신인왕 타이틀을 굳힐 것으로 여겨지며 상금왕과 다승왕에도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김주미는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하다 후반 11번(파4)·12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5)에서도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는 상승세로 라운드를 마쳤다.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린 전미정(테일러메이드)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날 2타를 줄인 신현주와 함께 공동 2위로 물러났고,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활약하는 장정과 이정연(한국타이어)이 나란히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위를 달렸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김미현(KTF)은 버디 1개에 보기를 5개나 쏟아내며 4오버파 76타로 부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전날 7위에서 공동 31위로 추락했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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