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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아깝다 나상욱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아깝다 나상욱

    두번째 연장전이 벌어진 10번홀(파5) 그린. 나란히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조프 오길비(호주)와 나상욱(21·엘로드)은 각각 5.4m와 2.4m 거리의 버디퍼트를 남겨 놓고 있었다. 먼저 오길비의 퍼트. 공은 긴 궤적을 그리며 홀로 빠져들었다. 오길비의 환호 때문이었을까. 나상욱에게는 짧은 거리가 까마득하게 보였다. 결국 버디 퍼트는 홀을 스치고 말았다. 통한의 준우승이었다. 그러나 2년 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고 있는 나상욱의 무한한 잠재력을 재확인한 소중한 준우승이기도 했다. 나상욱이 28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두번의 연장 끝에 오길비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나상욱은 17번홀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오길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에 1타 뒤진 공동3위로 밀렸지만, 지난 3일간 버디를 한 차례도 뽑지 못했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홀에서 열린 첫연장전에서 나상욱은 세컨드샷이 러프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그림같은 8m 파퍼트로 기사회생했고, 캘커베키아는 파세이브에 실패해 떨어졌다. 두번째 연장전에서 나상욱은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에 이어 두번째샷을 그린 프린지까지 날렸지만, 오길비의 드라이브샷은 러프에 빠졌다. 러프 탈출에 성공한 오길피는 세번째샷을 홀 5.4m에 떨궜고, 내친김에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켰다. 이글 칩샷이 살짝 빗나간 나상욱은 버디 찬스도 살리지 못한 채 아쉽게 무너졌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를 키운 부치 하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드라이브샷 거리가 300야드에 이르게 됐고, 정신력도 강해진 나상욱은 조만간 최경주(35·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로 PGA 정상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나상욱, 생애 첫승 보인다

    ‘생애 첫 우승이 보인다.’ 세계 톱 랭커들이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한 사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21·엘로드)이 ‘큰 일’을 내게 됐다. 프로 데뷔 2년만에 첫 우승의 기회를 잡은 것. 나상욱은 27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710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조프 오길비(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였던 나상욱은 3번홀(파4)부터 신들린 샷으로 4개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기염을 토했다.7번홀(파3)에서 아까운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나상욱은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보태며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나상욱은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301.5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때렸고, 페어웨이 밖으로 떨어진 공은 적중률 79.6%에 이르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에 올렸다. 홀당 퍼트 수도 1.628개에 불과해 티샷-세컨드샷-퍼팅의 3박자가 척척 맞았다. 지난해 PGA 투어에 입문해 2년 연속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고 있는 나상욱은 지난 7일 FBR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나상욱은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우승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SBS 오픈] 16살 미셸 위 “다음엔 우승”

    [SBS 오픈] 16살 미셸 위 “다음엔 우승”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수많은 갤러리가 구름처럼 몰려든 마지막 18번홀(파5). 모두 가슴을 두근거리며 ‘장타 소녀’ 미셸 위(16)를 기다리고 있다. 푸른 하늘을 날아오던 그녀의 세 번째 샷이 핀에서 불과 1m 떨어진 지점에 멈추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윽고 그린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위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미셸 위는 27일 미국 하와이 오하우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10타로 크리스티 커(28·미국)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2002년 LPGA 무대를 밟은 이래 지난해 나비스코크래프트챔피언십에서의 4위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날 미셸 위는 한희원(27·휠라코리아), 로지 존스(46·미국)와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도 3번 우드로 드라이버를 잡은 선배들보다 공을 30야드나 더 날리는 등 주눅 들지 않은 장타를 뽐냈다. 바람을 의식한 탓인지 샷이 좌우로 흔들리며 전반을 1오버파(버디1 보기2)로 마쳤다.10번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가 홀컵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11번(파4)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라운드부터 꾸준히 1위를 지킨 ‘필리핀의 박세리’ 제니퍼 로잘레스(27)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통산 2승째를 챙겼다. 한편 한희원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에, 박희정(25·CJ)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신인 임성아(21·MU)는 단독 13위(1언더파 215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얼짱’ 최나연(18·SKT)은 전날 2라운드에서 5오버파 공동 74위로 컷오프되며 혹독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icarus@seoul.co.kr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사흘 동안 56홀을 짜릿한 버디로 마무리한 미셸 위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뒤라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컨디션도 괜찮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낮게 치려고 노력했다. 오늘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은. -큰 실수는 없었다. 다 조금씩 괜찮았다. 버디 기회가 좀 더 있었는데 퍼트가 부족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L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잘 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도 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다음달에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등 2개 대회에 나가는데 어떤가.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퍼트를 가다듬고 집중력을 가지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갤러리들도 많았는데 영향을 받지는 않았나. -나를 성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다음 대회까지 보완해야 할 점은. -퍼트 거리를 줄이기 위해 웨지를 연습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겠다. 다음 프로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PGA 나상욱 첫날 공동 18위

    나상욱(21·엘로드)이 25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18위에 올랐다. 나상욱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절반에 그쳤으나 83.3%에 이른 높은 그린 적중률과 홀당 퍼트수 1.667개의 수준급 기량을 펼쳤다.
  • [SBS오픈] 미셸 위 300야드 ‘장타쇼’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대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내렸다. 비가 멈추고, 구름이 걷혔지만 바람이 강해졌다. 갤러리도 많지 않았지만 ‘장타 소녀’ 미셸 위(16)만은 예외였다. 따라나선 갤러리만 300여명. 시원한 스윙과 공이 그려내는 궤적에 탄성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미셸 위가 25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우승컵을 사정권에 뒀다.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 66타를 때린 ‘필리핀의 박세리’ 제니퍼 로잘레스(27)와는 4타차.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11번홀(파4)에서 약 15m의 긴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위를 흥분시켰지만, 이후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장타가 터져나온 후반이 더욱 돋보였다.7번홀(파4) 티샷이 300야드에 육박하자,“저게 바로 미셸의 샷”이라는 갤러리의 속삭임이 들렸다.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덩달아 살아나며 3∼4m 거리의 버디 퍼트 기회를 수차례 맞았지만 공이 아슬아슬하게 홀컵을 비켜갔다. 그나마 4번(파3) 6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뽑았다. 미셸 위는 “오랜만에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셸 위와 맞대결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얼짱 루키’ 최나연(18·SKT)은 전반 이븐파로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 들어 샷이 흔들린 탓에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로 공동 75위에 그쳤다. 최나연은 “프로 첫 무대라 긴장 탓인지 가슴도 뛰고, 힘도 많이 들어갔다.”면서 “내일은 더욱 열심히 해 컷을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풀시드를 따낸 임성아(21·MU)가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 등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 한희원(27·휠라코리아) 등도 미셸 위와 나란히 공동 7위를 달리는 등 28명의 한국 선수(교포 포함) 가운데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코리아돌풍’을 예고했다. icarus@seoul.co.kr
  • [백문일기자의 국제경제 읽기]‘닷컴’기업 인수 발빠른 美 언론매체

    90년대 말 ‘닷컴’ 기업이 몰락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광고가 붙지 않아서다. 인터넷 ‘붐’만 거창하게 일었을 뿐 수입원인 광고는 TV나 신문 등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동영상의 수요가 늘자 인터넷은 정보검색 차원을 넘어 영화와 음악, 게임을 즐기는 차세대 오락매체로 부상했다. 극장에서 TV로 갔다가 DVD에서 다시 인터넷 세상으로 흐름이 바뀌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미래 안방기기의 핵심장치를 놓고 ‘컴퓨터다.’,‘TV다.’하며 다투지만 온라인의 무한한 잠재력에 사활을 거는 것은 똑같다. 재미있는 것은 하루 7∼8시간씩 인터넷에 몰두하는 ‘온라인 마니아’들이 동영상 광고도 즐긴다는 점이다. 미 온라인출판협회가 최근 인터넷 사용자 2만 7000명을 조사한 결과,51%는 한달에 한차례 이상 온라인 동영상 광고를 본다고 답했다.27%는 일주일마다 한차례 이상 클릭하고 34%는 동영상 광고를 낸 기업의 웹사이트를 방문했다.9%는 사이트를 찾은 뒤 물건을 샀다. 이들은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해 명함같은 붙박이 광고에도 눈을 주지 않는다. 온라인 광고가 살아난다 싶으니까 기업들은 ‘닷컴 기업’의 인수에 나섰다. 역시 언론매체들이 빨랐다. 뉴욕타임스는 500여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가진 검색업체 ‘어바웃 닷컴(about.com)’을 4억달러에 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 금융뉴스업체인 ‘마켓워치’를,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를 수억달러씩에 인수키로 했다. 인터넷 광고회사인 ‘뷰 포인트’는 펩시와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온라인 동영상 광고가 TV광고에 비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동영상 광고의 시장규모는 10억달러로 추정된다. 마스터카드와 서킷시티는 15∼30초짜리 온라인 광고를 야후에 싣고 있다. 뉴욕타임스 웹사이트는 영화광고 등으로 짭짤한 재미를 봐 지난해에 흑자전환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도 시티은행, 아멕스카드,P&G 등 50여 대형업체의 동영상 광고를 사이트에 올렸다. 구글의 주가가 최근 뛴 것도 지난해 광고수익의 증가에 힘입었다. 언론제국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은 지난주 언론매체와 동영상 광고를 연계시켜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는 극비 전략회의를 가졌다. 일본에선 인터넷 광고수주가 지난해 53% 증가한 1814억엔으로 라디오를 앞질렀다.‘탕아’ 취급을 받던 인터넷 업체가 기존 광고시장의 판도까지 바꿀지 주목된다. mip@seoul.co.kr
  • [PGA 투어 닛산오픈] 수염기른 우즈 ‘터프 샷’

    타이거 우즈(미국)의 ‘황제’ 등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우즈는 18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725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첫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5위에 올랐다. 6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승의 기대를 부풀린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에 2타 뒤진 우즈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 비제이 싱(피지·11.97점)에 랭킹 평균포인트에서 0.12점 뒤져 있는 우즈는 이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6개월 전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는다. 턱수염과 콧수염을 터프하게 기른 채 필드에 나선 우즈는 지난달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보여준 완벽한 스윙을 또다시 뽐냈다. 평균 316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때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1%에 이르렀고, 무려 15개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 만큼 아이언샷도 정확했다. 그러나 퍼팅이 문제였다.2m 내의 짧은 퍼팅을 수차례 놓치는 등 홀당 퍼팅수가 1.8개나 됐다. 특히 전반 9개홀에서는 보기 1개에 버디는 5개나 뽑았지만 후반에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게 아쉬웠다. 최경주(35. 나이키골프)는 아이언샷과 퍼트가 모두 난조를 보여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77위에 그쳤다. 샷이 줄곧 불안했던 나상욱(21·엘로드)은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를 쳐 공동123위로 처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FBR오픈] “형님먼저 아우먼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 골퍼들이 대회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막내둥이’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2위를 달렸다. 단독 선두 필 미켈슨(미국)과는 4타 차. 전날 6언더파의 ‘불꽃타’로 미켈슨과 공동 1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이날 14번홀(파)까지 3타를 줄이며 선전을 펼쳤으나 15번홀(파5)에서 짧은 파퍼트에 실패한 뒤 16번홀(파3)에서는 3퍼트로 연속 보기를 저지르며 주춤거렸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1라운드에서 발목을 잡았던 퍼팅 감각을 회복, 이틀 연속 5언더파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탔다. 평균 302야드에 이르는 장타와 더불어 페어웨이 안착률 93%와 그린 적중률 72% 등 정확도까지 뽐낸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해리슨 프레이저, 케니 페리, 스티브 플레시(이상 미국) 등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 공동 3위. 전날 대회 코스 레코드(60타) 타이를 기록한 미켈슨은 10번홀(파4)에서만 보기를 범했을 뿐,5타를 줄이며 동반 플레이를 했던 나상욱을 제치고 단독 1위(14언더파 199타)로 뛰어 올랐다. 이로써 나상욱과 최경주는 7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편성돼 전세계 골프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프 사천왕’ 중 한명인 미켈슨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신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은 10타차 공동23위(4언더파 209타)에 머물러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스트레스라니요? 처음이라 재미도 있고, 즐기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모래판의 골리앗 최홍만(25)이 ‘파이터’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도쿄 토털워크 체육관에 훈련캠프를 차린 지 일주일여. 처음 며칠은 제주도 부모님 집에 전화를 걸어 “엄마! 엄마가 해주는 국수 먹고 싶어.”라면서 에둘러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K-1 주관사인 일본 FEG가 제공한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편히 지내지만 잠자리와 언어, 먹을거리까지 바뀌어 힘든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야식까지 먹어야 잠이 드는 체질 때문에 입맛에 맞는 한국식 야참(국수류)이 가장 그립단다. 물론 육체적 고통도 따랐다. 코 앞으로 다가온 데뷔전에 맞춰 난생 처음 겪는 강도높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훈련이 끝나면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최홍만은 최근 메디컬테스트에서 유연성과 스피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훈련을 총괄하는 캐빈 야마자키(49)는 “K-1 파이터의 몸을 만들려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냉정히 진단했다. 야마자키는 이종격투기는 물론 프로야구와 스모 스타들의 트레이너로도 유명한 일본 최고의 조련사.2002년 안정환의 체력훈련을 돕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첫 훈련에 돌입한 최홍만은 샌드백 치기부터 시작해 격투기 기본자세와 복근 및 하체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땀의 대가로 체지방이 7%에도 못 미치는 근육질로 변했다.7일부터는 약식 스파링을 통해 본격 파이터 수련에 들어간다. 복싱과 킥복싱 전문가를 초빙해 스트레이트와 로킥, 커버링 위주로 실전 감각을 쌓는다. 첫 실전인 다음달 19일 ‘K-1 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 대회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역대회라서 ‘절대강자’는 출전하지 않지만, 갓 ‘걸음마’를 배운 최홍만에게 녹록한 상대는 없다는 것. 그나마 해볼 만한 선수는 아케보노(36·일본·203㎝ 220㎏)와 장친준(19·중국·185㎝ 103㎏) 정도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3라운드 내내 스텝을 밟으면서 커버링을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나 보강이 급선무다. 차성주 KBS스카이 해설위원은 “안면 커버링이 내려가면 하이킥 한방에 KO패 당할 수도 있다.”면서 “쉴새 없이 로킥을 뻗어 견제를 하고, 틈이 보일 때 무릎공격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하루 6시간씩 비지땀을 쏟고 있는 최홍만은 오는 21일부터 훈련 시간을 2시간 더 늘리고, 실전 스파링을 곁들이는 등 스퍼트를 올릴 생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 송보배 상큼한 출발

    |싱가포르 이창구특파원| 송보배(19·슈페리어)가 ‘무결점 샷’으로 시즌을 활짝 열었다. 송보배는 3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 CC(파72·60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겸 레이디스유러피언(LET) 투어 공식대회인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KLPGA 신인상, 상금왕, 대상을 휩쓸었던 송보배는 이날 두번째홀인 11번홀(파5)에서 우드샷을 핀 1.5m에 붙인 뒤 이글을 뽑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15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 이글 찬스를 맞았으나 3퍼트로 파에 그친 송보배는 16번홀(파4) 버디로 아쉬움을 달랜 뒤 2번홀(파5)부터 연속 3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선두를 굳혔다. 송보배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1번홀(파4)과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날카롭고 정확한 아이언샷과 침착한 퍼팅으로 파세이브에 성공,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유럽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네아 블롬퀴스트(핀란드)는 송보배를 1타차로 따라붙었고, 장갑을 끼지 않아 ‘맨손 골퍼’로 유명한 나미예(21·쌈지)는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마린 모네 멜로코(프랑스)와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에 올랐다. window2@seoul.co.kr
  • [FBR오픈대회]‘탱크’ 최경주 재발진

    ‘탱크’ 최경주(사진 오른쪽·35·나이키골프)가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달러)에 시즌 두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최경주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신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세계 1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올시즌 첫 출격했던 최경주는 공동 37위로 흡족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겨울 내내 갈고 닦았던 스윙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이 각각 62.5%와 66.7%로 지난해 평균(61.2%,65.9%)보다 다소 향상됐지만, 홀당 퍼트 수는 1.77개에서 1.813개로 많아졌다. 뷰익 이후 일주일 가량 훈련에 매진하며 샷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최경주는 총상금 500만달러가 넘는 A급 대회인 FBR오픈에서 상위권 진입을 달성, 스코츠데일의 쓰라린 기억을 털어버린다는 각오다. 스코츠데일TPC는 2001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28언더파 256타)을 세울 정도로 비교적 쉬운 코스. 하지만 최경주는 2002년부터 3년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는 나오지 않지만 싱이 올시즌 상금 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고, 필 미켈슨, 존 댈리(이상 미국),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이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캘커베키아 등 쟁쟁한 골퍼들이 우승컵을 다툰다. 한편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등 통증으로 기권했고, 귀가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던 나상욱(사진 왼쪽·21·코오롱엘로드)도 충격을 털고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기업 M&A ‘제2 전성기’

    미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들어 1월에 성사된 거래만 12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M&A 규모는 1990년대 이후 처음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M&A 열풍을 선도한 업체는 세제 ‘타이드’로 유명한 생활용품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P&G). 지난달 28일 세계적 면도기 업체 질레트를 570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성사되면 비누 ‘도브’를 만드는 유럽계 유지업체 유니레버를 제치고 연간 매출 600억달러의 세계 최대업체로 거듭난다. 31일에는 지역 통신업계 2위인 SBC 커뮤니케이션이 한때 모기업이었던 120년 전통의 전신전화회사 AT&T를 160억달러에 산다고 발표했다. 이어 생명보험회사 메트라이프도 씨티그룹의 생명보험사 트래블러스 라이프와 개인연금 부문을 11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생보업계 1위로 올라섰다. 특히 SBC와 메트라이프의 M&A는 전화통신업계와 생보업계의 경쟁을 부추겨 나머지 업체끼리의 ‘2차 합병’이 예상된다. 예컨대 지역통신업체인 벨사우스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장거리전화업체인 MCI나 스프린트 등과의 제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월5일에는 루퍼트 머독의 언론재벌 뉴스 코퍼레이션이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사 폭스를 62억달러에, 건전지업체 레이오백은 정원용품업체 유나이티드 인더스트리를 12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M&A가 급속히 살아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기회복으로 증시가 살아나면서 합병에 따른 주가상승이 기대되고, 대형화로 치닫는 경쟁업체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연쇄적인 M&A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 달러화 약세로 외국기업이 인수전에 가세하고 있는 데다, 엔론 등의 회계부정 이후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 신뢰도가 회복된 것도 요인이다.50여년 만의 저금리로 M&A를 위한 자금 융통이 쉬워졌고,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 투자자금을 확보한 것도 손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 및 단기투자 자금은 1999년 3조 6000억달러에서 지난 연말 4조 7000억달러로 급증했다. 한편 지난해 M&A 규모는 8333억달러로 2003년 5700억달러보다 47%나 늘었다.90년대 당시의 M&A 규모는 한해 평균 1조 6000억달러에 달하다가 2000년 이후 급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월드 이슈-부시2기 행정부와 네오콘] ‘네오콘’ 역사와 인맥

    [월드 이슈-부시2기 행정부와 네오콘] ‘네오콘’ 역사와 인맥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시조(始祖)는 레오 스트라우스다.1899년 독일계 유대인으로 태어난 실존주의 철학자로 당초 좌파 성향에서 미국에 귀화한 뒤 우파로 바뀌었다.2차대전 이후 70년대 초까지 25년간 시카고대에서 정치철학을 강의했다. ●네오콘의 시조는 레오 스트라우스 그는 기독교 근본주의에 근거, 야만인들로부터 도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 이의 적임자로 미국을 꼽으며 ‘로마제국의 현대화’,‘세계의 경찰국가’ 등을 주창했다. 그의 제자인 앨런 블룸과 하비 맨스필드 등은 시카고대와 하버드대에서 ‘스트라우스 학파’를 발전시켰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네오콘의 기관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장 윌리엄 크리스톨은 이들로부터 수학했다. 네오콘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 이후 전면에 부상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네오콘과 인연을 쌓은 딕 체니 부통령이 정권 이양의 중임을 맡으며 네오콘을 대거 중용했다. 90년대 초 국방정책 차관이던 울포위츠는 미래의 적에 ‘선제공격’ 개념을 도입, 미 국방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체니는 이를 수용하고 지지했으나 온건파인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제동을 걸었다. 이후 체니와 베이커측의 사이는 멀어졌으나 울포위츠와의 관계는 돈독해졌다. 세인의 관심을 끈 것은 1997년 워싱턴에서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가 발족하면서다. 기업연구소(AEI) 회장을 지낸 존 볼턴 전 국무부 군축협상 차관과 더글러스 파이스 국방정책 차관 등이 앞서 후세인 정권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네오콘의 기치를 걸고 공식 활동에 나선 것은 PNAC가 처음이다. ●리비는 울포위츠에 직접 배워 체니·울포위츠·크리스톨·파이스·볼턴 이외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피터 로드맨 국방부 안보담당 차관보, 엘리엇 에이브럼스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보좌관,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여했다. 리비는 예일대에서 울포위츠로부터 직접 배웠다. 네오콘의 역할이 과대평가됐다고 비판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 홉킨스대 교수와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로버트 로웬버그 선진전략정치연구소 회장 등도 포함됐다. 베이커와 함께 일했던 로버트 졸릭 신임 국무부 부장관은 PNAC의 정책을 지지했으나 그가 네오콘인지 여부에는 논란이 있다.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으로 옮긴 로버트 조지프 전 백악관 핵확산방지 국장은 네오콘의 작품으로 알려진 ‘이라크-니제르 정보 커넥션’을 퍼트린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파면당할 대상이 승진한 케이스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백악관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라이스 ‘견제용’으로 체니가 NSC에 심었다는 게 정설이다. 국방부의 윌리엄 루티 근동담당 부차관보와 리처드 롤리스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체니가 기용한 네오콘으로 분류된다. 특히 루티 부차관보는 이라크전쟁을 주도한 특수작전국(OSP)을 맡아 백악관에 직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니가 네오콘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으나 ‘좌장’인 것만은 틀림없으며 럼즈펠드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라이스를 네오콘으로 보지는 않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뷰익인비테이셔널] 타이거 ‘포효’

    [뷰익인비테이셔널] 타이거 ‘포효’

    ‘호랑이의 포효가 시작됐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5개월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트로크 대회에서 우승하며 ‘제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24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56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이로써 2003년 10월6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이후 무려 478일만에 스트로크 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PGA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만 우승했을 뿐,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무관’에 그쳤던 우즈는 지난해 겨울 결혼 이후 던롭피닉스토너먼트와 타깃월드챌린지 등 ‘챌린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데 이어 시즌 초반 PGA 정규대회 우승컵까지 보태 ‘황제’의 위용을 되찾았다. PGA 통산 41번째 우승을 달성한 우즈는 86만 4000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며 시즌 상금 121만 4000달러를 기록, 비제이 싱(피지·111만 4000달러)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13번홀(파5) 버디로 톰 레이먼(미국)과 공동선두가 된 우즈는 17번홀(파4)에서 승부를 갈랐다. 우즈는 무난히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레이먼은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파 퍼트마저 빗나갔다.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내리막 5.4m 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우승을 자축했다. 올해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으로 선임된 레이먼은 18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3타차 공동2위에 그쳤다. 찰스 하웰3세는 18번홀 이글샷이 깃대를 맞고 연못에 빠지는 불운 끝에 역시 2위에 머물렀다. 싱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24위로 추락하며 지난해 9월 세계 1위에 올라 선 이후 처음으로 ‘톱10’에서 밀려났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37위, 나상욱(21·엘로드)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45위, 데뷔전이었던 위창수(33)는 6오버파 294타 공동72위에 그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소니오픈] 싱, 황제샷 시동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4m의 이글 퍼트를 떨궈 합계 10언더파로 홀아웃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연장전에 대비해 퍼팅 연습을 했다.12번홀부터 17번홀까지 아깝게 버디를 놓친 비제이 싱(피지)이 18번홀에서도 버디에 실패한다면 연장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려볼 속셈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사자’ 싱에게 실수는 어울리지 않았다. 싱은 18번홀에서 60㎝짜리 버디를 가볍게 성공시켜 합계 11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오르며 경기를 끝냈다. 그리고 곧바로 연습 그린으로 갔다. 마지막조의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18번홀에서 엘스처럼 이글을 뽑으면 연장전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마루야마의 이글 퍼팅이 어림없이 벗어나는 것을 보고나서야 싱은 퍼터를 놓았다. 싱이 17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싱은 시즌 첫 우승컵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따내며 상금왕·다승왕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만에 우승컵을 보탠 싱은 8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으며, 우승상금 86만 4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위(107만 5333달러)로 올라섰다. 엘스는 이날 8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전날 23위에서 2위까지 올라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마루야마는 싱과 엘스의 ‘협공’에 시달리다 버디 2개, 보기 3개로 무너져 찰스 하웰3세(미국)와 공동3위에 그쳤다. 시니어 투어와 PGA 투어를 오가는 크레이그 스태들러(미국·52)는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9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강석, U대회 첫메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이강석(20·한체대)이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강석은 대회 3일째인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라운드 합계 72초70으로 나가시마 게이치로(72초52·일본), 장중치(72초67·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36초37의 1라운드 2위로 결선에 올라 일찌감치 메달 기대를 부풀린 이강석은 2라운드에서 스타트를 늦게 끊었지만 중간 지점부터 스퍼트,36초33으로 결승선을 끊어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문준(23·한체대)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2초93으로 3위 엔리코 파브리스에 불과 0.1초 뒤져 동메달을 놓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니오픈-1R] 미셸 위 바람에 ‘휘청’

    ‘천재 소녀’ 미셸 위(16)의 야망이 바람에 발목을 잡혔다. 미셸 위는 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때려 144명 가운데 공동 120위로 처졌다.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 지난해 2라운드 합계 이븐파를 기록,1타차로 아깝게 탈락했던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3∼4타를 줄여야 컷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성 골퍼로서 60년 만의 PGA 투어 컷 통과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초속 12m를 넘나드는 바람이 문제였다.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장기인 장타를 포기한 채 정확도를 살리기 위해 페어웨이우드를 잡고 티샷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공은 번번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55.5야드.32개에 이르는 퍼트도 부진의 원인이 됐다. 바람은 미셸 위에게만 심술을 부린 게 아니었다. 지난해 첫 라운드에서는 58명이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절반인 29명에 불과했다. 브렛 퀴글리(미국) 등 4명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3연패에 도전하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1오버파(공동 47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시즌 첫 출전한 나상욱(22)은 4오버파로 공동 104위에 그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애플비 ‘개막전 사나이’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애플비 ‘개막전 사나이’

    3라운드까지 모든 관심은 ‘빅3’에게 쏠렸다.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3일 내내 단독선두를 달렸고, 제위 탈환을 노리는 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3위 어니 엘스(남아공)도 ‘불꽃샷’을 뽐내며 맹추격했다.‘디펜딩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에게까지 관심을 주기에는 시즌 개막전의 흥행요소가 너무나 많았다. 그러나 마지막날, 강한 바람과 가랑비가 흩날리는 날씨처럼 선두권 판도는 요동쳤다.2,3라운드에서 16타를 줄이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애플비는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공동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진 398야드 길이의 6번홀(파4). 폭발적인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고,3.6m 이글퍼트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드디어 공동선두에 가세했다. 이후 ‘빅3’는 궂은 날씨 속에서 무너졌지만 애플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애플비가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보기없이 6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71타로 ‘빅3’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뒤 7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잊혀져 가던 애플비는 이로써 래니 왓킨스 이후 22년 만에 개막전 대회를 2연패한 선수가 됐다. 오버파 스코어를 극복하며 우승컵을 안은 것은 애플비가 처음. 왼쪽 넓적다리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하려 했던 애플비는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우승상금 106만달러와 벤츠 승용차까지 선물했다. 애플비의 역전우승에는 ‘빅3’의 자멸이 결정적이었다. 싱은 13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네번째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해 트리플보기로 무너졌다. 결국 1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공동5위까지 뒷걸음질쳤다. 16번홀까지 공동선두였던 ‘빅이지’ 엘스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으로 날려 보내 우승의 꿈을 접었다.15번홀(파5)까지 4타를 줄여 선두에 2타차까지 따라 붙었던 우즈는 16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엘스와 우즈는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공동3위. ‘독학파’ 조너선 케이(미국)가 끝까지 애플비를 따라 붙었지만 18번홀 15m에 이르는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 30㎝ 근처에서 멈춰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싱, 한발 먼저 씽~

    “호락호락 황제의 자리를 내놓지는 않겠다.” 지난해 남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상금 1000만달러 시대를 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5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싱은 7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6타를 쳐 크레이그 페리(호주)에 1타 앞선 1위에 올랐다.‘제위 탈환’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로 공동3위를 기록하며 싱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 31명만 출전한 시즌 첫 대회 첫 날 무려 15명이 녹록지 않는 샷을 뽐내며 언더파 스코를 기록해 올해 PGA 무대가 유례없는 접전을 이룰 것을 예고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싱과 우즈의 대결. 우즈는 그린을 1차례 밖에 놓치지 않은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홀마다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싱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23.5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장타로 맞섰다. 승부는 퍼팅에서 갈렸다. 퍼팅이 최대 약점이었던 싱은 이날 홀당 1.647개에 그치는 감각적인 퍼트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홀당 1.824개의 퍼트수에서 드러났듯 홀컵을 살짝 스치는 퍼팅이 많았다. 특히 9번홀(파5)과 13번홀(파4) 이글퍼트 실패가 아쉬웠다.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싱은 10번홀(파4)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공동선두에 올라섰고,15번(파5)·16번홀(파4) 버디로 페리와 우즈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3강의 한축인 ‘빅이지’ 어니 엘스(남아공)는 4언더파 69타로 공동7위에 올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마트·애플社 CEO ‘주목해야할 15인’에

    K마트 회장,PC제조업체 애플사 최고경영자(CEO), 정치블로그 사이트 원킷 대표 등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24일자)의 ‘2005년에 주목해야 할 인물’로 선정됐다. 신문은 경제계 인사 10명 등 15명을 선정했다. 에드워드 램퍼트 회장 2년전 K마트를 인수해 정상화시킨 데 이어 지난 11월 백화점 체인 시어스 로벅을 인수, 월마트와 홈데포에 이은 미국 3위의 소매업 체인을 갖게 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및 픽사 CEO 픽사 영화사의 호조로 상승세를 타면서 PC시장에서 실지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 제임스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COO(최고업무책임자) 뱅크원을 인수한 뒤 과감한 긴축 경영으로 정상화시켰다.2006년까지 합병에 따른 30억달러의 추가 절감을 장담하고 있다. 닉 덴튼 원킷 출판인 그의 8개 블로그 사이트는 매달 2900만이 넘는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 어떻게 블로그의 위력을 유지할지가 과제다. 존 타인 뉴욕증권거래소 CEO 212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앞둔 거래소의 키를 쥐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안한 새 거래규칙의 수용이나 비영리기관의 공개와 관련해 그의 결단이 요구된다. 넬리 크로스 유럽연합(EU)경쟁담당 집행위원 독일 국영은행 보조금 지급,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한 6억달러 벌금선고 등 EU 반독점 행정을 지휘하고 있다. 이밖에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창업자,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사장, 멜 카르마진 시리우스 위성라디오CEO, 마이클 리빗 미국 보건장관 임명자 등도 주목되는 인물로 선정됐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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