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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살대타 안주원 2R 1위…무명의 반란

    ‘스무살짜리 대타’ 안주원이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다. 안주원은 14일 경기 가평 베네스트골프장(파72·703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형태(30·테일러메이드)를 1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선두에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풀시드를 받지 못해 대기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은 안주원은 지난 2002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이듬해 프로에 데뷔했지만 그동안 2부 투어를 전전했고, 올해에도 대기 순번 7번을 받아 이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 지난주 메리츠솔모로오픈 공동 19위가 정규투어 최고 성적이었다. 생애 두번째 우승을 벼르는 김형태는 막판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 마지막홀인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4m짜리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2위로 밀려났다. 한 시즌 최다승 타이(4승)를 노리는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이라크서 내년 3만명 철군”

    “美, 이라크서 내년 3만명 철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에서 미국의 군사와 외교를 이끄는 책임자들이 ‘급격한’ 철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철군과 관련,“현재 16만명에 이르는 병력에서 내년 7월까지 3만명을 감축하는 부분 철군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라이언 크로커 주 이라크 대사와 함께 미 하원 외교 및 군사 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이달 내에 해병대부터 이라크에서 일부 철수하도록 건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8월 이후에도 더 많은 병력을 추가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를 시작하게 되면 치안 안정 등에 필요한 군사작전을 한국 등 다른 연합군측에서 맡아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자이툰 부대의 주둔 연장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부시 대통령에게 내년까지는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을 13만명 이하로 줄이는 결정을 내리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 감축은 어렵게 달성한 이라크의 치안 안정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섣부른 철군은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주말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의 부분 철수 입장을 존중, 이라크에 대규모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이라크 철군 여론이 확산되자 “현지 사령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크로커 대사는 청문회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포기하면 이란이 개입해 이라크는 내전에 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정치적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과 크로커 대사는 15일까지 의회에 이라크 현지의 상황과 향후 전략을 담은 ‘이라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히스패닉의 힘’

    美 대선 ‘히스패닉의 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 히스패닉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9일(현지시간)에는 대통령 후보들이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정책토론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저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이날 토론회는 미국의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에서 주최했다. 사회자가 스페인어로 질문을 하면 후보들이 동시통역을 통해 듣고 영어로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답변도 동시통역을 통해 스페인어로 중계됐다. 민주당 후보들이 스페인 방송 토론회에 기꺼이 참석한 것은 미국 내에 백인 다음으로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기 때문이다.2005년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히스패닉 인구는 미국 전체의 14%가 넘는다. 흑인보다 많은 숫자다. 민주당 후보자 가운데 2명은 사실 통역이 필요 없었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본인이 히스패닉 출신이다. 또 코네티컷 출신의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평화유지군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스페인어가 유창하다. 그러나 후보들 간의 형평성 때문에 두 후보도 영어로 답변해야 했다.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 대통령을 꿈꾸는 리처드슨 주지사는 “미국 내 4300만명의 라틴계 주민들이 스페인어로 토론회를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실망스럽다.”면서 후보들이 영어로 질문에 대답하도록 한 토론 규정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도드 상원의원도 스페인어 솜씨를 자랑할 수 없는 토론 규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는 다른 후보들도 한마디씩 주고받았다. 데니스 쿠치니치(오하이오 주) 하원의원은 “집권하면 스페인어를 제2의 국가 언어로 만들겠다.”고 호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히스패닉들의 관심이 많은 이민 문제가 주요 이슈였다. 토론을 진행한 사회자들은 미국내 불법 이민자 1200만명에 대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7명의 후보 모두가 집권하면 이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케냐 출신인 부친이 이민자로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지난해 미 상원을 통과한 포괄적 이민법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뉴욕 주) 상원의원은 “불법이민자를 돕는 사람을 처벌하는 이민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처벌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멕시코 국경의 장벽 설치를 반대한다면서 “만약 12피트의 장벽을 설치하면 13피트의 사다리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라크 철군 문제도 이날 토론회의 주요 쟁점이었다. 유니비전에 따르면 히스패닉의 3분의2가 이라크 전에 반대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가 10일 의회에 제출할 이라크 보고서 내용에 상관없이 미군 철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라크 보고서가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는 이라크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바꾸진 못할 것이라면서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한 발 더 나아가 일부 미군이 아니라 전 병력을 6∼8개월 안에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awn@seoul.co.kr [용어클릭] ●히스패닉 멕시코 등 중남미 출신 미국인을 이르는 용어다. 라티노, 라틴아메리칸이라고도 부른다.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백인이나 흑인, 아시아인처럼 인종적 개념은 아니며 경제·사회·문화적 개념의 분류다. 히스패닉 가운데도 백인이 있고 흑인과 혼혈인이 혼재한다. 히스패닉은 전통적으로 이민 정책이 관대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히스패닉 표의 40%를 끌어들여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 [BMW챔피언십] 우즈, 1000만弗 사나이 눈앞

    [BMW챔피언십] 우즈, 1000만弗 사나이 눈앞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가 시즌 여섯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1000만달러 대열의 맨 앞에 섰다. 우즈는 10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7326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세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달 만에 거둔 시즌 6승째. 통산 60승을 채운 우즈는 126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겨 시즌 상금왕도 확정지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4개 대회 가운데 첫 대회를 결장한 뒤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미국)에 뒤져 준우승한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플레이오프 포인트 1위에 복귀,1000만달러 우승 상금을 향해 잰걸음을 걷게 됐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애런 배들리(호주)에 1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신들린 플레이로 깔끔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건 15m짜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12번홀. 우즈는 13번홀 6m 버디 퍼트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15번홀과 16번홀 연속 버디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덱스 포인트 2위 스트리커에 3133포인트 앞선 우즈는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스트리커가 우승하지 못할 경우 준우승만 해도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3위 미켈슨은 우승하더라도 우즈가 3위 이하로 밀려나야만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모두 까먹으며 이븐파 71타에 그쳐 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38위로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년 초 4000명 이라크철군 검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가능성 언급에 이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도 내년 초 3500∼4500명의 감군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6일(이하 현지시간)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내 미군의 전력 유지를 전제로 내년 1월부터 약 4000명의 철수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 대사와 함께 다음주 이라크 미군 증강 효과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회 보고를 준비 중인 퍼트레이어스 사령관과 크로커 대사는 내년 봄 이라크 주둔군의 급격한 감축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라크보고서가 제출되는 것을 계기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 철군을 주장할 태세이고 지금까지 부시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해온 존 워너 상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부시, 미군 감축 가능성 시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라크를 세 번째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 지역의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지금과 같은 진전이 계속되면 더 적은 미군 병력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감축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시의 이날 발언은 오는 15일까지 퍼트레이어스 사령관과 크로커 대사가 미 의회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증강효과에 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나왔다. 미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아이오와주 선거유세에서 “대통령이 되자마자 조기 철군을 지시할 것”이라며 빠르면 2009년 초부터 철군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이라크를 떠났다.dawn@seoul.co.kr
  • [도이체방크챔피언십] 미켈슨 ‘하먼의 마법’

    [도이체방크챔피언십] 미켈슨 ‘하먼의 마법’

    1000만 달러(약 94억원)짜리 ‘쩐의 전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손목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에서 벗어나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및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동시에 되찾았다. 하지만 ‘레프티’ 필 미켈슨(37·미국)이 가장 기뻤던 점은 18개월 만에 펼쳐진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는 사실이었다. ●왼손으로 황제 꺾다 미켈슨은 4일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 도이체방크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 16언더파 268타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4언더파 270타로 브렛 웨터릭, 애런 오버홀저(이상 미국)와 공동 2위. 미켈슨은 “10년 동안 우즈 상대로 분투를 펼쳐왔다.”면서 “맞대결은 더없이 짜릿하다. 그가 추격해온 상황에서 버디를 낚아 즐겁기까지 했다. 다음엔 메이저 맞대결에서 이기고 싶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즈는 “퍼트가 부족해 미켈슨을 압박하지 못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PGA 통산 32번째 정상에 선 미켈슨은 우승 상금 126만 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 568만 5558달러가 됐다. 특히 미켈슨은 4개 대회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쌓은 점수로 1000만 달러의 주인을 가리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0만 8612점을 모아 1위로 뛰어올랐다. 미켈슨이 우즈에게 해고당한 부치 하먼을 새 스승으로 맞은 뒤 처음으로 우승컵을 낚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미켈슨은 10번홀까지 무려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우즈를 압도했다. 우즈가 14번홀(파4) 버디로 2타차 추격,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절정의 퍼팅 감각과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낚아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산 탱크, 내일 재시동 1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기존 10만 2900점을 유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미켈슨과 차이는 6000점도 되지 않아 ‘잭팟’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참여하는 세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6일 밤 개막) 우승에는 9000점이,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는 마지막 투어챔피언십(13일 밤 개막) 우승에는 1만 300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부상은 심하지 않지만 남은 2개 대회에서 전력을 다하기 위해 기권을 결정한 최경주가 BMW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00만 달러를 향해 다시 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게이 “내가 스프린트 제왕”

    |오사카 임병선특파원|그의 ‘스프린트 더블’을 저지하려는 마음이 앞서서였을까. 출발 총성과 함께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튀어나갔다. 부정출발. 스피어먼은 경고를 받고 제풀에 주저앉았고 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뒤 손을 트랙 바닥에 대는 특유의 동작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지난 26일 대회 최고의 이벤트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을 누른 타이슨 게이(24)가 모리스 그린과 저스틴 게이틀린(이상 미국)만이 이뤄낸 ‘스프린트 더블’(100m와 200m 석권)을 결국 이뤄냈다. 게이는 30일 밤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200m 결승에서 1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 호적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19초91)를 0.15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출발반응 속도 0초143으로 8명 중 가장 먼저 출발한 그는 4번 레인에서 특유의 꼿꼿한 주법으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며 튀어나와 곡선구간을 돌 때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제 다음 사냥감은 다음달 1일 결승전이 펼쳐지는 400m계주. 파월과의 재격돌이 불가피한데 마지막 주자가 확실시되는 게이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준다면 기록상 뒤지는 건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가 3관왕에 오르면 칼 루이스(1983·87년), 그린(1999년)과 나란히 미국의 육상 영웅 반열에 오른다. 그는 “3관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 달라.”면서 “볼트가 치고 나가줘 고마웠다.”고 여유를 부렸다. 아들을 낳은 지 8개월밖에 안 된 ‘억척 엄마’ 야나 롤린슨(24·호주)은 400m 허들 결승에서 53초31에 골인,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 율리야 페첸키나(러시아·53초50)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2003년 파리 대회에서 처녀적 이름인 야나 피트먼으로 우승한 롤린슨은 스피드와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이 종목에서 출산 후유증을 털어내고 예상밖의 금을 따냈다. 롤린슨은 “엄마들이 돌아오면 더 강해진다는 말이 옳았어요.”라고 말했다.3주 전 아들과 함께 현지적응을 위해 일본에 왔다가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일주일 전 호주의 할아버지에게 되돌려보낸 억척의 결실이기도 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세계랭킹 톱10에 들지 못한 베티 하이들러(독일)가 해머를 74m76 날리며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입시 모레노(쿠바·74m74)를 2㎝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장웬슈(중국)는 74m39로 3위에 올라 중국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한편 김건우(27·포항시청)는 31일 오전 10시 100m를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하루 다섯 종목씩 소화하는 10종경기의 첫 발을 내딛는다. bsnim@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게이 30일 2관왕 도전

    |오사카 임병선특파원|‘미스터 슈퍼스타!’ 29일 밤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준결승을 중계하던 일본 민영방송 MBS의 캐스터가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타이슨 게이(24·미국)를 소개한 단어다. 준결승 2조에서 출발한 게이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뒤늦은 스타트를 과감한 스퍼트로 만회해 20초00에 결승선을 통과, 각조 4명이 오르는 결승에 가장 좋은 기록으로 올랐다. 결승은 30일 밤 10시20분 열린다. 게이의 대학 동창이면서 역대 네 번째 기록(19초65)을 갖고 있는 월러스 스피어먼(미국)과 또 다른 적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조에서 각각 20초03과 20초05로 결승에 올랐다.게이가 200m까지 석권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난 2년간 게이는 스피어먼에 6승1패, 볼트에 4승1패의 확고한 우위를 점했고 미국선수권에서 역대 두 번째인 19초62를 끊어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마이클 존슨(미국)의 세계기록(19초32)에 0.3초차로 다가섰기 때문. 더욱이 올해는 한번도 이 종목에서 져본 적이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한 경우는 모리스 그린과 저스틴 게이틀린 두 명뿐. 그나마 게이틀린은 약물복용으로 취소돼 게이는 현역으로 유일한 ‘스프린트 더블’ 가입자가 된다. 여기에 새달 1일 400m계주 결승에서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이 이끄는 자메이카를 꺾으면 3관왕에 오른다. 문제는 피로감과 허벅지 통증이 상당하다는 것. 게이는 이날 “100m 우승 뒤 이빨을 갈면서 잘 정도로 피곤했다.”며 “100m와 200m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 건 정말 힘들다. 좀더 강해져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후텁지근한 오사카 날씨 속에 닷새 동안 나흘을 경기에 나섰다. 앞서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선 헬싱키대회 우승자인 미셸 페리(미국)가 12초46으로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만 39세219일의 프란카 디치(독일)는 여자 원반던지기 결승에서 66m61로 우승,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엘리나 즈베레바(벨로루시)가 만 40세268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두 번째 최고령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bsnim@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총알 탄 여인’ 神이 골랐다

    무려 다섯 명의 주자가 결승선 앞 10m 지점부터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달렸다. 세 명의 선수가 동시에 가슴을 결승선에 들이밀었고 두 선수는 발을 쭉 내밀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2003년 대회 챔피언인 토리 에드워즈(미국)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잠시 뒤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의 이름이 전광판에 뜨면서 선수들은 물론, 관중도 어리둥절했다. 중계화면 리플레이를 봐도 누가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는지 알아볼 수 없었다. 심판진은 5분 정도 지체하면서 사진판독을 통해 캠벨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여인’의 영예를 안겼다. 캠벨과 로린 윌리엄스(미국)의 기록은 11초01로 100분의 1초도 다르지 않았다.1000분의 1초가 승부를 가른 것. ●1000분의 1초가 승부 갈라 캠벨은 27일 밤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결승에서 스타트 반응속도 0.167초로 윌리엄스(0.145초)보다 늦었고 후반까지도 간발의 차로 뒤졌지만 막판 스퍼트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윌리엄스는 2위, 카멜리타 지터(미국)는 11초02로 동메달을, 강력한 우승후보 에드워즈는 11초05로 4위에 머물렀다. 혼자서 미국 여인 3명을 맞닥뜨려 물리친 값진 승리. 더욱이 전날 남자 100m에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타이슨 게이(미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셈이어서 기쁨은 곱절이 됐다. 1993년 대회에서 게일 디버스(미국)가 메를린 오테이를 100분의 1초차로 물리친 것보다 훨씬 더한 초박빙 승부였다. 미국 선수단이 사진판독 결과를 승복할지도 관심거리.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캠벨은 “전광판을 바라보는 5분은 내 생애 가장 오랜 기다림이었다.1등부터 4등까지 왔다갔다하자 혼란스러웠다. 신에게 기도했다.”며 감격했다. 윌리엄스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그렇게 어깨를 수그리지만 않았어도….”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덕현 세단뛰기 8년만에 톱10 만족 8년 만에 트랙과 필드 포함, 세계선수권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 김덕현(22·조선대)은 남자 세단뛰기에서 ‘톱 10’에 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덕현은 이날 결승에서 1차시기 16m01을 뛴 데 이어 2차와 3차 모두 16m71을 뛰어 12명의 결승 참가자 가운데 9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8명에게만 주어지는 4∼6차시기 도전 기회를 놓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 1만m의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와 해머던지기의 이반 치칸(31·벨로루시)은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장거리 왕국 에티오피아의 자존심 베켈레는 마지막 400m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내며,27분05초90의 기록으로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에티오피아는 8차례 세계선수권에서 7회를 제패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치칸도 세 차례 실격으로 헤매는 와중에도 5차시기 80m17을 던진 뒤 6차시기 83m63을 던져 3차시기에서 82m29에 그친 프리모즈 코즈무스(슬로베니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페덱스컵] 탱크 아시안 첫 세계 8위

    [페덱스컵] 탱크 아시안 첫 세계 8위

    “이룰 것은 다 이뤘다. 이제 메이저 우승만 남았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감, 세계 랭킹 8위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며 ‘1000만달러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크게 내디뎠다.27일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6839야드)에서 벌어진 바클레이스대회(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 최경주는 전반 보기 3개의 부진을 후반 4개의 버디로 만회하며 1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우승컵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16언더파)에 넘겨 줬지만 4개 대회 포인트로 1000만달러의 주인을 가리는 페덱스컵 시리즈 첫 관문을 묵직한 중량감으로 통과, 향후 3개 대회 선전을 예고했다. 당초 지난 36개 대회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5위(9만 7500점)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성적에 따라 5400점을 추가,10만 2900점으로 플레이오프 랭킹 2위까지 훌쩍 뛰어올랐다. 상금 75만 6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랭킹도 3위(442만 9659달러)로 도약했고, 종전 11위였던 세계 랭킹 역시 생애 처음으로 ‘톱10’ 안으로 끌어 올렸다. 최경주는 “3년 전에 한 번이라도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는데,(그 시기가) 굉장히 빨리 왔다.”면서 “이제 원이 없다.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자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 것은 다 이루게 되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최경주는 또 “오늘 스윙이 좀 빨라 천천히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초반 3타를 잃어버린 부담이 컸다.”면서 “그러나 후반 타수를 만회하면서 2위를 지킨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4분의1을 끝낸 최경주의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최장 314야드를 비롯해 매 라운드 300야드 가까이 드라이버샷을 날리고도 평균 80%를 웃돌게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은 73.61%로 전체 144명 가운데 공동 6위였다. 대회 중반 이후 흔들리긴 했지만 홀당 평균 퍼트수도 1.717개로 뛰어났다. 최경주는 “나머지 3개 대회를 줄줄이 치러야 하는 마당에 일단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전체 연습량을 줄이고 휴식을 많이 취할 생각이지만 항상 부담인 쇼트게임만큼은 더 집중해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1000만달러 보너스 잔치’의 전체 판도를 뚜렷이 나타낼 전망. 비록 첫 대회는 빠졌지만 우승 때마다 9000∼1만 300점씩 얻어 순위를 한 순간에 뒤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힘 아끼기’라는 전략으로 점쳐진다. 이번 대회 상위 120명만 나서는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은 31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란? 페덱스컵은 4개 시리즈 대회로 구성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다.4대 메이저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관심을 끌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총상금은 3500만달러, 우승 상금만 1000만달러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각 대회 정규 상금에 얹어주는 돈이기 때문에 보너스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앞서 36개 정규대회에서 얻은 점수(페덱스 포인트)로 144명을 추린 뒤 1위 10만점부터 각 선수의 포인트를 다시 매긴다. 이후 첫 3개 대회 우승자에게 9000점, 준우승자에겐 5400점 등 순위별로 포인트를 차등 적용해 4개 대회 최다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1000만달러를 지급한다. 단 마지막 투어챔피언십 포인트는 우승 1만 300점으로 높여 ‘막판 뒤집기’의 묘미도 살렸다.1차 대회를 끝낸 플레이오프는 120명을 추린 도이체방크챔피언십(31일∼9월3일)과 또다시 70명을 추린 BMW챔피언십(9월6∼9일), 그리고 단 30명이 벌이는 투어챔피언십(9월13∼16일·이하 현지시간)으로 이어진다.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타이슨 게이, 男 100m 9초85 우승

    미국 단거리의 자존심 타이슨 게이(24·미국)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영예를 얻었다. 게이는 26일 밤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5에 결승선을 끊어 데릭 앳킨스(바하마·9초91)와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9초96)을 제치고 우승했다. ●게이,5전패 파월에 단단히 설욕 게이의 이날 기록은 지난 2005년 파월이 작성한 세계기록(9초77)에는 100분의7초 모자랐고 자신의 올 시즌 최고기록에도 100분의1초 모자랐다. 그러나 그는 이날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제패의 기쁨을 맛보며 큰 대회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특히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던 파월을 완전히 따돌렸다는 점에서 기쁨이 남달랐다. 게이는 4번 레인에서 출발했지만 스타트에서 파월에게 현저히 뒤졌다. 하지만 30m 정도 남겨두고 대단한 스퍼트를 발휘해 파월을 제치고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했다. 그는 남자 200m와 400m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3관왕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세계기록 보유자 파월은 3위에 그치며 큰 대회에 약한 징크스가 재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무관의 설움에 울어야 했다. 파월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지만 5위에 그친 바 있다. 역대 세계기록 보유자 가운데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경우는 2001년 캐나다대회에서의 모리스 그린이 유일하다. ●한국육상 예상 밖 좋은 출발 한국육상은 뜻밖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칠성(25)과 김현섭(22·이상 삼성전자)은 이날 오전 나가이 스타디움 주변의 2㎞ 코스를 10바퀴 도는 남자 경보 20㎞에서 각 15위와 20위에 올랐다. 레이스 직후 둘의 순위는 각 14위와 19위였지만,2위로 골인하다 실격 처리된 프란시스코 페르난도(1시간22분40초)의 재심 결과가 번복돼 한 계단씩 내려갔다. 개막 첫날 남자마라톤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이명승(28), 박주영(27·이상 국군체육부대), 김영춘(24·서울시청) 등은 3명 이상 참가국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 7시간12분08초로 개최국 일본(6시간54분23초)에 이어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마라톤 단체전이 도입된 2003년 이후 첫 쾌거이며 특히 마라톤 왕국 케냐(7시간12분33초)를 꺾은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세 선수에게 총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덕현(22·조선대)은 남자세단뛰기 예선에서 16m78을 뛰어 참가자 36명 중 8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27일 오후 8시30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朴 “1번 레인 치고 나올때 당황”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습니다.” 21일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이 1년 뒤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우승을 하고 나니 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기쁘고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박태환은 “우상이었던 그랜트 해켓과 다시 한번 좋은 레이스를 펼쳤기 때문에 더욱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터치패드를 찍고 나서 전광판을 통해 1위라는 걸 확인했을 때 기분을 묻자 “그냥 1등 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취재진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나.’고 질문을 던지자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건 나에게는 너무 과분하다.”고 답해 올림픽까지 훈련에 더욱 매진할 계획임을 비쳤다. 박태환은 예선 부진에 대해 “5위를 했지만 그건 의미가 없다. 결승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예선에서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결승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헤엄쳤다.”고 설명했다. 결승전 레이스 전략에 대해서는 “막판 스퍼트를 했지만 초반부터 열심히 밀어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 때 후반 치고 나가는 전략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300m 지점에서 턴을 했는데 1번 레인의 폴란드 선수가 치고 나가는 걸 보고 약간 당황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스퍼트를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라이벌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며 “1500m가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지바(일본) 연합뉴스
  • [일본국제수영] 괴물 박태환 “베이징 金 예약”

    [일본국제수영] 괴물 박태환 “베이징 金 예약”

    ‘괴물’ 박태환(18·경기고)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박태환은 21일 일본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벌어진 프레올림픽 겸 일본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7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라이벌 그랜트 해켓(27·호주·3분45초27)과 초반부터 막상막하의 역영을 펼친 박태환은 마지막 7번째 턴을 앞두고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발휘, 해켓을 0.5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이바이,‘10년 제왕’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3분44초30)을 딴 박태환은 5개월 만에 열린 ‘베이징 모의고사’에서 비록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0.47초가 모자랐지만 해켓은 물론, 마테우스 쇼리모비츠(폴란드), 패트릭 머피(호주) 등 세계 강호들을 모두 제쳐 베이징올림픽의 금메달 꿈을 한껏 부풀렸다. 특히 박태환은 ‘장거리 제왕’으로 군림해 온 해켓을 5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다시 제압,400m에서 ‘해켓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해켓은 지난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3위로 밀려난 뒤 몸무게가 6㎏이나 빠질 정도로 매일 1만m 넘게 헤엄치며 ‘권토중래’를 꾀했지만 날이 다르게 진화한 박태환을 따라잡기에는 ‘10년 황제’의 힘이 달렸다. ●전략 진화, 하지만 과제도… 오전 예선에서 첫 선을 보인 전신수영복 대신 결선에서 반신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박태환은 2번 레인 출발대에 섰다. 출발 반응 시간은 0.71초로 뛰어났다. 손바닥 1개 차이로 뒤따라 가던 250m 지점 턴 당시 해켓은 2분20초75. 박태환은 2분20초96으로 뒤졌고,300m 지점에서는 3위까지 처졌다. 그러나 마지막 7번째 턴을 15m 앞두고 스퍼트를 시작한 박태환은 350m 지점에서 3분18초12를 기록, 해켓(3분18초23)과 스탄치크(3분18초54)를 제친 뒤 남은 50m를 역영,‘금 물살’을 갈랐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새 전략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다듬어야 할 부분은 아직 남았다. 전문가들은 “막판 스퍼트는 나무랄 데 없지만 50m 단위 속도를 더 앞당기는 게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4초30의 벽을 깨뜨리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태환의 50m 랩타임은 26초33이었고, 해켓은 26초15였다. 턴 이후의 잠영거리를 늘리는 것도 남은 과제. 현재 박태환은 약 7m를 나가지만 “최소한 9m까지는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선 벽을 더 힘차게 박차는 하체 근력의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게 베이징 금메달을 기대하는 주위의 조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F-22 태평양에 실전배치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일명 랩터)를 한반도를 작전구역에 포함한 태평양공군에 이미 정식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지난 8일 알래스카 남부 엘먼도프 공군기지에 8대를 배치한 것을 필두로 내년 초까지 같은 곳에 24대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올해 초 ‘꿈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1개 비행대대를 훈련을 위해 3개월 간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 배치한 적이 있지만 본토 이외의 지역에 정식으로 실전배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 헤스터 태평양공군 사령관은 이에 대해 “알래스카는 아시아와 유럽에 접근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F-22 배치에 최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터넷 군사전문 사이트인 ‘스트래티지페이지 닷컴(strategypage.com)’은 알래스카 정식배치와 관련,“이로써 북미지역에 배치된 F-22 전투기들이 북한에 가장 가까워졌다.”면서 “이번 F-22 전투기 배치 결정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6월 헤스터 태평양공군 사령관은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에어포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F-22 전투기 2개 비행대대의 알래스카 배치가 완료되면 이 가운데 1개 대대는 괌이나 오키나와 기지에 순환 전진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가 한반도에도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F-22 날개 길이 13m, 길이 18.9m, 높이 4.6m, 속도 마하 1.8로 탑승인원은 1명이다. 대당 4억달러(약3800억원). 스텔스 기능에 최대한 주력해 1997년 개발됐다. 단거리 이착륙(STOL)기능과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익스퍼트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초당 7억회의 명령어 연산을 수행한다. 양쪽 날개 밑에 각각 2268㎏씩 폭탄을 적재하고, 미사일 8기를 탑재할 수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배경은 LPGA 첫 승 도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배경은(CJ·22)이 생애 첫 승을 노크했다. 배경은은 17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로열메이페어골프장(파71·6505야드)에서 벌어진 CN캐나디언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단독선두 로라 디아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2005년 2부투어에서 뛰면서 틈틈이 한국대회에 출전, 상금왕까지 차지한 배경은은 이날 24차례밖에 시도하지 않은 퍼트가 마음 먹은 대로 컵에 쏙쏙 들어갔다. 2년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미나(26·KTF)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4언더파 67타)에 올랐고, 에비앙마스터스 연장에서 아쉽게 우승을 날린 장정(27·기업은행)도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안시현(23)과 함께 동타를 때리는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톱5’에 포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풀 뜯어 먹는개’ 수술 끝에 구사일생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함부로 할 말 아니네. ‘풀맛’에 중독돼 생명이 위험한 지경까지 이르렀던 엽기적인 개가 영국에서 화제에 올랐다. 독특한 입맛 때문에 고생한 이 개는 독일 세퍼트와 로트와일러의 피가 섞인 잡종견 ‘파이’. 지난 6월에도 ‘거리의 초비만 견공’이라는 별명으로 언론에 소개돼 유명세를 탔던 파이는 새 주인을 만나 유기견 신세를 벗어 났었다. 당시 파이의 몸무게는 무려 92kg. 길에서 음식 쓰레기를 많이 먹어 극도의 비만에 이르렀던 파이는 새 주인과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갑자기 바뀐 식생활이 문제. 파이의 주인 애너벨 포틀(40)은 “다이어트를 위해 특별식을 먹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잘 먹던 사료를 피하기 시작했다.” 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검사결과 파이의 위에는 소화되지 않은 풀이 500g이나 쌓여 있었다. 본래 초식동물이 아닌 개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 결국 파이를 살리기 위해 150만원의 수술비를 들여야 했다. 수의사 젬마 프로핏은 “많은 개들이 종종 풀을 먹기는 하지만 소화가 안 될 정도로 먹은 개는 처음”이라며 “우연히 먹게 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현재 수술을 통해 뱃속 풀 뭉치를 제거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즈 ‘메이저 최다 18승’까지…5승 남았다

    우즈 ‘메이저 최다 18승’까지…5승 남았다

    명불허전, 난공불락. 이쯤되면 최종라운드에서 샷대결을 벌일 경쟁자의 기가 경기 전부터 꺾일 법도 하다. 우승을 앞두고 예외없이 공포의 ‘붉은 셔츠’를 입고 나온 ‘황제’의 옷 색깔에 맞춰 아내와 갓난 딸아이의 윗도리도 빨강색이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전날 3라운드가 끝난 직후 황제가 여전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경기는 이미 끝났다. 집에 가서 퍼트 연습이나 해야겠다.”고 말했다. ●8언더파 272타로 13번째 정상 타이거 우즈(미국)가 13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때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맹렬히 따라붙던 우디 오스틴(미국·6언더파 274타)과 엘스(5언더파 275타)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상금은 126만달러. PGA 통산 59승째로 샘 스니드의 투어 최다승(82승)에 한 발 다가선 우즈는 특히 ‘메이저 무관’으로 보낼 뻔했던 올해 13번째 메이저 왕관을 머리에 얹어 잭 니클로스(미국·18회)와의 메이저 우승컵 격차도 5개로 줄였다. ●“아내와 딸이 지켜본 우승 전율” 그러나 니클로스가 35세 때 일궈낸 13승을 만 31세에 올려 니클로스를 이미 추월한 셈. 우즈는 또 PGA챔피언십에서 1999∼2000년 연속 우승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도 2연패를 달성, 대회와 인연도 이어갔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니클로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의 5승.1999년 8월15일부터 무려 264주 동안 세계 1위에 올랐던 우즈는 또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철옹성 같은 112주간의 연속 세계 1위 기록도 이어갔다. 우즈는 ‘역전불허’ 행진을 8경기째로 늘린 뒤 “아내와 딸이 우승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전율마저 느낀다.”며 감격에 찬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 2오버파로 공동 12위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우승을 벼르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에 그치며 전날 공동 7위에서 밀려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역대 최고 성적(6위) 달성에도 실패한 최경주는 그러나 새달 미국팀-비유럽 연합팀과의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확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최경주의 이 대회 출전은 두 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이라크 제공무기 30% 분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 국방부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이라크 방위군에 제공했다가 사라진 총이 19만정에 달하며 이중 30%가 소재파악이 안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미 의회 회계감사국(GAO) 최신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중장이 이라크군의 훈련 책임을 맡았던 2004년 6월부터 2005년 9월 사이 모두 11만정의 AK-47 소총과 8만정의 권총이 분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퍼트레이어스는 이 기간 동안 총 18만5000정의 AK-47 소총과 17만정의 권총,21만5000명분의 방탄장비 및 14만개의 헬멧을 이라크군에게 지급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재물대장에 기록돼 있는 수량은 7만5000정의 AK-47 소총과 9만정의 권총,8만명분의 방탄장비 및 2만5000개의 헬멧 뿐이었다.GAO보고서는 또한 2004년 이후 올해초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이라크군에 제공한 무기 가운데 30%의 소재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GAO보고서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방위군 조직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해 한국인 인질사태로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한미관계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awn@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오초아, 브리티시오픈 우승… 메이저 첫승

    여자프로골프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25·멕시코)가 명실상부한 ‘골프 여제’로 거듭났다. 오초아는 ‘골프 성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벌어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메이저 무관의 반쪽 여제’라는 오명을 었다. 동시에 ‘금녀의 땅’ 첫 여왕으로 골프사에 족적을 남기게 됐다. 오초아는 6일 대회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7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 이로써 오초아는 올시즌 네번째 우승을 포함해 통산 13승을 거뒀다.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짧은 파퍼트를 챔피언 퍼팅으로 마무리한 그는 “역사적인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둬 감격스럽다.”며 “조국 멕시코에 영광을 바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유난히 큰 눈을 가진 오초아. 그러나 어릴 때부터 극한 스포츠로 다져진 ‘철녀’로 유명하다.5살 때 4m가 넘는 나무에서 떨어져 양쪽 손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뒤 완치되자 “손목이 더 튼튼해졌다.”고 큰소리를 쳤다는 일화는 골퍼들 사이에 익히 알려진 얘기다.10살도 되기 전에 이미 하이킹과 승마 등으로 시에라마드레산맥을 누볐고,13살 땐 해발 5280m의 이차치후아티산을 정복했다. 프로 입문 후에도 철인3종 경기에 두차례나 나서 완주했고, 틈나면 마라톤 경기에도 나서는 등 ‘만능 스포츠 우먼’으로 이름을 날렸다. 운동감각도 뛰어나 어릴 때부터 클럽이나 학교 등에서 테니스 육상 농구 배구 축구 선수도 활약하기도 했다.2003년 LPGA 투어에 입성한 오초아는 그해 신인왕이 된 데 이어 2006년 마침내 상금왕에 오름으로써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오랜 독주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골프 여제’의 출현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이지영(22·하이마트)이 1언더파로 공동 2위, 박세리(30·KTF)와 ‘신성’ 지은희(21·캘러웨이)가 1오버파로 공동 5위를 차지해 태극자매들의 매서움을 보여 줬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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