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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보배 JLPGA 제패

    송보배(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메이저 타이틀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송보배는 4일 일본 지바현 아비코골프클럽(파72·6559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1언더파 277타로 요코미네 사쿠라(24)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우승했다.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이후 2승째.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이지희(30·진로재팬)가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일본 최고 권위의 메이저 우승컵을 품는 기염까지 토했다. 한국 선수들의 JLPGA 투어 승수는 올해 7승 포함, 모두 89승으로 늘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송보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 무려 7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전날 공동선두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요코미네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송보배는 연장 18번홀(파4)에서 퍼트로 승부를 갈랐다. 거리가 비교적 짧게 나간 탓에 먼저 두 번째 샷을 한 송보배의 공은 핀 앞쪽 4.5m에 떨어진 반면 요코미네는 두 번째 샷을 핀 좌측 5m 부근에 붙였다. 마운드를 넘겨야 하는 슬라이스라인의 어려운 상황에서 송보배는 주저없이 버디 퍼트를 시도했고 공은 왼쪽 라인을 타고 홀에 빨려 들어갔다. 승부도 그것으로 끝. 반면 요코미네는 평탄한 라인을 타고 흐르던 공이 왼쪽으로 꺾이며 홀을 외면하는 바람에 땅을 쳤다. 우승상금 2800만엔(약 3억 7000만원)을 챙긴 송보배는 “요코미네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낸 친구 사이”라면서 “일본으로 건너온 후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리포터’ 론, 英 해리 왕자 연기할까?

    ‘해리포터’ 론, 英 해리 왕자 연기할까?

    ‘트와일라잇’의 스타 로버트 패티슨과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론 역을 맡아온 루퍼트 그린트가 영국 해리 왕자를 조명한 전기영화의 주연배우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해리 왕자를 다룬 전기영화 ‘더 스페어’(The Spare)가 주연배우 캐스팅에 들어간 가운데 로머트 패터슨과 루퍼트 그린트 등이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두 배우 외에도 ‘오만과 편견’에서 위컴 역을 연기한 루퍼트 프렌드도 논의 대상에 속해 있다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더 스페어’는 해리 왕자가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맞닥뜨린 모습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 등을 그리는 영화다. ‘폭풍의 언덕’의 피터 코스민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코스민스키 감독은 “해리 왕자에게 동정심을 느낀다.”면서 “그의 부모는 대중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혼했고,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그 죽음 역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 왕자는 왕실에서 역할이 없는 존재다. 그의 형은 후계자이지만 해리는 예비품(spare)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섭외 방식을 “감독으로서 대본을 읽다보면 사람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왕위 계승 순위 3위인 해리 왕자는 웨일스 공 찰스와 웨일스 공작 부인 다이애나 사이에 태어난 둘째아들이자 엘리자베스 2세의 손자다. 사진=로버트 패티슨(사진 왼쪽)과 루퍼트 그린트 (영화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스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2010 밴쿠버 금맥 예약

    ‘쇼트트랙 강국’ 한국이 안방에서 금메달 5개를 긁어모으며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27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마지막날 이호석과 조해리(이상 고양시청)가 남녀 10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 5000m계주에서도 우승, 전날 1500m 남녀 동반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1차대회(금5·은4·동2)에 이어 금5·은1·동4개로 눈부신 성적을 이어갔다.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남자부 에이스 이호석은 이날 1000m에서 2분13초053으로 결승선을 통과, 미국의 조던 맬런(1분35초222)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연세대)는 3위. 여자부 조해리는 함께 결승에 오른 박승희(광문고)와 이은별(연수여고)의 합동작전 끝에 최강 중국의 왕멍을 0.257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밀어내고 우승했다. 막내 박승희는 동메달. 이어 벌어진 남자 5000m계주에서 한국은 5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에 앞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호석이 막판 무서운 스퍼트로 짜릿한 우승을 일궜다. 여자팀은 준결승에서 미끄러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열릴 월드컵 3·4차대회 전초전이자 밴쿠버 메달색깔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였다. 올림픽 출전권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3차대회, 미국 마켓에서 벌어지는 4차대회 성적 합산으로 정해진다. 한국은 1·2차대회를 통해 보강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고 상대 전력을 분석했으며, 세대교체를 통해 대폭 물갈이된 선수들이 실전 경기에서 만만찮은 성적을 내 고무돼 있다. 박세우 코치는 “시험무대라 생각하고 여러 작전을 구사했고 선수도 다양하게 기용했다.”면서 “한마디로 ‘희망을 찾은 대회’다.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 3·4차대회 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상태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훈 코치도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선수들이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 3·4차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특징을 몸으로 익히고 있다. 체력과 스퍼트, 순발력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밴쿠버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5개월. 국내팬들 앞에서 한바탕 ‘금빛질주’를 한 대표팀은 11월 3·4차대회에서 올림픽 풀엔트리(각 종목당 3명씩) 확보를 목표로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책꽂이]

    ●전쟁으로 보는 삼국지(김성남 지음, 수막새 펴냄) 조조가 압도적인 병력에도 불구하고 적벽대전에서 패한 것은 방통의 연환계와 제갈량의 동남풍 때문일까. 당시로서는 중국인들에게 외국이었던 적벽의 낯선 환경과 풍토, 그리고 전염병 확산 때문이라고 정사는 보고 있다. 소설에서 영웅들의 낭만적인 시대로 그려졌던 삼국시대를 사료를 토대로 사실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1만 8000원. ●성공하는 당신은 지금, 코칭을 합니다(김영수 지음, 교보문고 펴냄) 코칭은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개발해 높은 가치를 창출하도록 촉진하는 경영기법이다. 저자는 전문코치로서 직장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코칭 기술을 풍부한 사례와 비유로 풀어낸다. 누구에게나 잠재력이 있음을 믿고, 기초적인 코칭의 4가지 기술인 경청, 질문, 칭찬, 피드백을 익힐 것을 강조한다. 1만 2000원. ●당신의 기억(앨런 배들리 지음, 진우기 옮김, 예담 펴냄) ‘기억을 사용하는 교양인을 위한 안내서’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기억력의 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정보와 충고, 실용적인 연습 문제 등 기억의 메커니즘에 관한 의문들을 풀어줄 해답을 담은 대중과학책이자 전문서이다. 책은 기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기억에 대해 올바른 지식과 이해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2만 3000원. ●제임스 마틴의 미래학 강의(제임스 마틴 지음, 류현 옮김, 김영사 펴냄) 기상 이변, 환경 파괴, 극단주의나 테러리즘을 부채질하는 식량 부족과 빈곤은 결국 인류를 파멸로 이끌 것인가. 옥스퍼드의 미래학자인 저자는 나노테크놀로지, 초광대역 네트워크, 신종 에너지 물질, 인공지능과 트랜스휴머니즘, 줄기세포와 생명공학 등 경이로운 기술들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진단한다. 2만 8000원. ●세계 복식 문화사(퍼트리샤리프 애너월트 지음, 한국복식학회 옮김, 예담 펴냄) 지금이야 패션이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됐지만 옷은 원래 지리적·기후적 특성에 좌우되며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사막과 초원, 북극, 열대우림 등 각지에서 환경의 요구에 순응하며 독창적으로 발전한 옷의 역사는 인류가 걸어온 시간과 공간의 총체적인 역사나 다름없다. 9만 8000원.
  • [PGA투어챔피언십] 양용은 PO 첫날 공동16위

    아시아인 최초의 미프로골프(PGA)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페덱스컵 마지막 무대에서 ‘뒤집기’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양용은은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퍼트를 25개로 막아 이날 출전했던 30명 가운데 가장 그린플레이가 빼어났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57.1%, 그린적중률이 44.44%에 그쳤다. 그러나 공동 6위와 2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양용은은 “습도가 굉장히 높아 경기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올해들어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에 경기한 적은 거의 처음”이라면서 “내일은 일단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인 션 오헤어(미국)에게 1타 뒤졌다. 스튜어트 싱크(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2위. 대회 조직위원회가 페덱스 포인트를 재조정한 덕에 오헤어가 우승할 경우 포인트 2500점을 보탠 총점 3700점으로 우즈를 추월할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국제육상대회] 2인자 대결 가이 빨랐다

    타이슨 가이(미국)가 한국 팬들에게 21년 만에 9초대 기록을 보여줘 환호를 자아냈다. 예상대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상 2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9초94로 10초 플랫을 찍은 파월을 꺾었다. 3위는 10초15를 끊은 네스타 카터(24·자메이카)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9초대 기록을 세운 것은 1988년 9월24일 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당시 27·미국)의 9초92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의 임희남(25·광주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 10초47에도 못 미치는 10초69로 7위에 머물렀다. 고교생 괴물로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18·평촌정보산업고·10초75)도 8위, 조규원(17·캐나다 거주·10초84)은 최하위인 9위로 밀렸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빠지면서 이번 대회 남자 100m는 볼트를 추격하는 가이와 파월의 2인자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볼트의 불참으로 다소 김이 빠지긴 했지만 21년 만에 처음으로 9초대 기록이 나오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스타디움은 3만 5000여 관중의 열기로 뜨거웠다. 4·5번 레인에 나란히 선 가이와 파월은 서로를 견제하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스타트에서는 가이가 0.118초로 파월에 밀렸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이는 지난해 카터가 세운 대회기록(10초08)도 앞당겨 우승상금 5500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챙겼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카멜리타 지터(30·미국)가 10초83이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64를 찍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여자로 뛰어오른 지터는 이날 레이스에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3연패를 이룬 앨리슨 펠릭스(24·미국·11초50 4위) 등을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따돌리고 독주한 끝에 정상을 밟았다. 지터는 지난해 로린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대회기록(11초21)을 0.38초나 앞당긴 신기록을 작성, 우승상금 5500달러와 대회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합친 8500달러를 벌었다. 11초35를 찍은 셰론 심슨(25·자메이카)이 사진 판독 끝에 글로리아 아숨누(24·미국)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5m06)에 46㎝나 모자란 4m60에 그치고도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최나연 “18홀 버디로 진짜 프로 된 기분”

    “18번홀 버디 퍼트를 할 때는 굉장히 떨렸어요. 이제 비로소 ‘진짜 프로’가 된 것 같네요.” 21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숨막히는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쥔 최나연(22)은 “평소 정신력이 약한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계속 되뇌었다.”면서 “우승을 했다는 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게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우승이다. -그동안 우승이 없어 미국 온 것을 후회할 정도로 속상했다. 우승을 했으니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후반에 흔들렸는데. -전반에는 잘 풀렸는데 우승을 의식하면서 긴장한 것 같다. 11번홀 보기 뒤에는 리더보드를 안봤다. 후반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잘하고 있다.’고 되뇌었다. 17번홀 퍼트를 할 때까지도 내가 1위인 줄 알았다. →최근 캐디를 바꿨다. -새 캐디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비제이 싱(피지)과 여러번 우승했던 폴 푸스코다. 우승 경험이 있는 캐디가 필요했고, 이번이 함께한 네번째 대회인데 컨트롤을 잘 해줬다.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했는데. -한국에서 여러번 경기해 봐서 편했다. 지애가 “긴장하지 말고 쳐.”라고 말해줬다. →누가 제일 많이 축하해 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 준 김송희였다. 우리 또래에서 우승 못한 선수가 나하고 송희뿐이다. 경기 후 “내가 우승 못한 저주를 풀었느니 다음에는 네 차례”라고 말했다. →내년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불황으로 LPGA 투어가 축소되고 있는데 한국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는 꼭 유지됐으면 좋겠다. 내년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출전하고 싶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최나연 ‘무관의 저주’ 풀다

    [삼성월드챔피언십] 최나연 ‘무관의 저주’ 풀다

    ‘54전 55기’-그 기나긴 ‘무관의 저주’가 마침내 풀렸다. 21일 그토록 오래 기다린 끝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2·SK텔레콤)은 우승없이 보냈던 지난 2년의 세월을 ‘저주’라고 불렀다. 선·후배가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그였다. 올 시즌과 지난해 ‘톱10’ 성적을 거둔 건 각 8차례. 5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최나연은 질기게 따라붙은 ‘불운’에 치를 떨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무릎을 꿇은 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악몽. 그러나 2년 동안 그를 괴롭히던 저주가 마침내 풀렸다. ‘얼짱’ 최나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막을 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데뷔 2년, 투어 55번째 대회 만에 들어올린 감격의 첫 우승컵. 신지애(21·미래에셋)와 송보배(23), 박희영(하나금융), 안선주(하이마트·이상 22)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온 최나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듬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우승,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 대회에서 ‘빅스타’ 박세리(32)를 제쳤고 2005년 프로 전향 뒤 국내 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앳된 얼굴에 커다랗고 둥근 눈, 다소 ‘보이시’한 외모를 가진 최나연은 ‘얼짱 골퍼’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또래 선수들에 견줘 뒷심에서 밀린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2007년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은 뒤 2008년부터 본격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반기까지도 조건부 출전권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힘든 투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우승과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매번 투어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도 최종 라운드에서 맥없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또래 선수들이 승전보를 날릴 때 축하 인사만 건네는 ‘주변인’으로 남아야 했다. 이날도 ‘대역전패’의 불운이 뒤덮는 듯했다. 신지애와 미야자토를 무려 7타차로 앞서가던 최나연은 9번홀에서 1m도 안되는 파퍼트를 놓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10, 11번홀에서도 연속보기를 저지른 반면 미야자토는 7·8·12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15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또 놓쳐 2위로 내려앉았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 건 미야자토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부터. 5m 남짓한 파퍼트까지 놓친 덕에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선 최나연은 18번홀 1.2m 거리의 버디퍼트를 침착하게 떨궈 마침내 우승컵을 품었다. 최나연과 4라운드를 치른 신지애는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저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대회를 5언더파 283타(7위)로 마쳐 차이를 더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에서도 70.328타가 된 미야자토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섰지만 시즌 상금(160만5천달러), 올해의 선수(136점), 신인상(1344점) 부문에서는 선두 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대섭 4전5기 마침표

    ‘상금왕 경쟁은 이제부터다.’김대섭(28·삼화저축은행)만큼이나 올 시즌 억세게 우승운이 따르지 않던 선수도 없다. 지난주 끝난 한국오픈골프선수권에서 배상문(23·키움증권)과 우승 다툼을 벌이다 1타차 2위에 머물러 올해 첫 승을 무산시켰다. 그게 다가 아니다. 그 전주 열린 하반기 첫 대회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도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가 21언더파로 2대회 연속 우승할 당시에도 김대섭은 6타 뒤진 4위에 그쳤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몽베르오픈 6위, 앞서 금호아시아나오픈 공동 5위 등은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자신의 저력을 보인 것이나 다름 없었다.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언 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20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6757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 김대섭은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현은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둔 18번홀(파3)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5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우승없이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던 김대섭은 1억원을 보태 1위 배상문(23·키움증권)과 격차를 2억원으로 좁힌 2위(3억500만원)로 뛰어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 배상문이 아시아투어에 출전하느라 KPGA 투어 몇 개 대회를 건너뛸 예정이어서 김대섭의 상금왕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다.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대섭은 2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5) 이글로 만회했지만 챔피언조의 김대현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앞서 나갔다. 장타를 앞세운 김대현은 16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고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을 때만 해도 승부는 끝난 것 같았지만 김대섭의 반격은 무서웠다.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타수를 잃을 위기에 몰렸지만 웨지로 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떨구며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이 거의 확실해졌다. 그러나 김대현이 뼈아픈 실수를 18번홀에서 저질렀다. 티샷을 그린 위에 잘 올린 김대현은 무난히 파로 홀아웃하는 듯했지만 1m짜리 짧은 파퍼트가 홀을 외면, 순위는 순식간에 1타차 2위로 밀려났고, 이어 18번홀에 선 김대섭은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시켜 ‘4전5기’의 승부처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를린마라톤 빛바랜 4연패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에티오피아)가 독일 베를린마라톤 4년 연속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에는 2분09초나 뒤지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게브르셀라시에는 레이스를 마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너무 속도를 낸 나머지 막판 5㎞를 남겨놓곤 전혀 스퍼트를 낼 수 없었다.”면서 “특히 결승선을 10㎞ 앞두고 너무 더웠다. 마라톤 대회 날씨 같지 않았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일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대회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6분08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6년(2시간5분56초·당시 역대 7위)부터 4년 연속 대회 타이틀을 지켰다. 통일 독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을 출발해 시내를 일주한 뒤 되돌아오는 베를린 코스는 표고차가 아주 적어 그동안 ‘기록의 산실’로 통했으나 이날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기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유지했던 베를린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5℃까지 올라갔다. 서늘한 기온을 바라며 세계신기록을 목표로 세계선수권대회마저 포기했던 게브르셀라시에는 자연의 힘 앞에서 뜻을 접어야 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7년(2시간4분26초)과 2008년 잇달아 이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으나 올해는 마지막 10㎞를 남겨 놓고 무더운 날씨에 고전하면서 세계기록을 3년 연속 경신하는 데 실패했다. 실제 게브르셀라시에는 30㎞까지 역대 가장 빠른 1시간27분49초를 찍어 세계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32㎞ 지점부터 1위 그룹을 형성했던 7명의 경쟁자가 차례로 나가떨어져 독주를 펼치면서 더 이상 치고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더위에 지쳐만 갔다. 프란시스 키프롭(27·케냐)이 2시간7분03초로 2위, 네가리 테르파(25·에티오피아)가 2시간7분41초를 찍고 3위로 들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신지애 ‘월드 넘버원’ 시동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인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겼다. 신지애는 1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로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3승으로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싹쓸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신지애는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기는 했지만,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적중률은 77.8%로 뛰어났다. 퍼트수는 27개로 올 시즌 자신의 1라운드 평균 퍼트수(29.38개)보다 좋았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40야드에 불과했지만 정확한 어프로치샷으로 매번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18개홀 중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1타씩을 줄인 것이 그 반증.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쓴 잔을 든 김송희도 좀체 말을 듣지 않는 티샷을 아이언샷으로 만회,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올 시즌 여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5언더파 67타,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법의 세계 ‘해리 포터 파크’ 내년 개장

    전 세계에서 흥행한 영화 ‘해리 포터’가 놀이동산을 겸비한 테마파크로 재현된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는 ‘지구상에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테마파크인 ‘해리포터의 마법계’(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를 곧 개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상상도를 공개했다. 이 테마파크는 영화 속 주 배경인 ‘호그와트 성’ 뿐 아니라 어른들이 즐기기에 충분한 롤러코스터 등을 메인으로 건설 중이다. 높이 700피트의 이 롤러코스터는 ‘해리 포터와 숨겨진 여정’(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이라 부르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최신 놀이기구다. 특히 작가 J.K.롤링이 이 롤러코스터와 테마파크의 이름을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모았다. 포터와 친구들의 편지를 전달하는 ‘올빼미 우체부’도 재현된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직접 쓴 편지를 올빼미에게 전달하면, 이를 배달해주는 이벤트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또 마법도구를 판매하는 가게도 들어선다. 여기서는 해리 포터와 친구들이 즐기는 스포츠인 ‘퀴디치’ 도구 및 마법지팡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영화 속에서 버터를 넣은 따뜻한 맥주를 파는 ‘스리 브룸스틱스(The Three Broomsticks)도 현실이 될 예정이다. 촬영 현장이 아닌 실제 ‘해리 포터 세상’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루퍼트 그린트도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래드클리프는 “어렸을 때부터 ‘해리 포터’에 출연했다. 그 때부터 줄곧 영화 속 세상이 실제가 되길 꿈꿨다.”면서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즈 온라인판이 전했다. 루퍼트도 “마치 영화 속 세상을 실제로 걷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 테마 파크는 저자인 J.K.롤링의 후원으로 세워진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처음 출간한 1997년부터 현재까지 4억 99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그녀는 현재 2010년과 2011년에 개봉할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두 편을 기다리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끈 영화 ‘해리 포터’의 테마파크는 2010년 봄에 개장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폭스가 수백만명의 이해가 달려 있는 건강보험 개혁 문제를 다루지 않고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서요? 폭스 시청자들이 대통령 연설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보 개혁 관련 상하 양원 합동 연설에 나섰던 지난 9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 방송사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대상은 폭스 TV. 폭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 ‘당신은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결정하자 작심하고 비판했다. 개혁 성향의 백악관과 보수 성향의 폭스의 신경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폭스의 반(反)개혁, 이유는? 미국이 ‘폭스뉴스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폭스는 설립 이후 줄곧 친 공화당-반 민주당 성향으로 도마에 올랐다. 2004년 대선 당시 앵커 네일 카부토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 민주당 의원들이 폭스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폭스의 보수 성향은 오바마 행정부 이후 두드러졌다. 건보개혁 문제를 비롯해 이민법 개정, 금융규제 등의 현안에 대해 비판의 날을 곧추세웠다. 진행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라디오쇼 진행자 글렌 벡은 오바마를 일컬어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인종차별주의자’로 표현할 정도다. 폭스가 친 공화당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경영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공화당과 친분이 두텁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다. 폭스의 로저 에일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공화당 출신으로 닉슨과 레이건, 아버지 부시 등을 도와 대선 승리를 이끈 미디어 전문가다. 고위급 전·현직 인사가 공화당과 얽혀 있다. ●‘편파적 vs 균형보도’ 거센 논란 이런 폭스가 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미 계간지 ‘폴리티컬사이언스’가 2006년 이라크 전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폭스 시청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잡지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자 전쟁 뒤 거짓으로 밝혀진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존재설’과 ‘사담 후세인-알 카에다의 연계설’에 대해 물었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는가?’라는 질문에 폭스 시청자 3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ABC와 NBC, CNN 시청자는 19~2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미국은 이라크의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나?’라는 항목에는 폭스 시청자 67%가 ‘그렇다.’고 말한 반면 ABC 등 다른 방송의 시청자는 45~50%에 불과했다. ‘보도 공정과 정확함(FAIR)’ 등 미국 미디어 감시 단체들은 폭스뉴스의 이름을 ‘Faux News(짝퉁 뉴스)’ 등으로 빗대 꼬집기도 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 칼럼니스트들도 ‘언론답지 않은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측은 편향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에일리스 CEO는 2004년 대선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를 지나치게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공화당도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폭스뉴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젊을 때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사실을 대선 나흘 전 단독 보도했다. 맨해튼 정책연구소의 브라이언 앤더슨 편집인은 “진보주의자들이 폭스에 좌절하는 것은 그들이 독점해 왔던 언론 매체를 폭스가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폭스의 영향으로 진보적 입장의 일부 매체들이 중도 우파적 입장을 취하기 시작하는 등 다양성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폭스뉴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폭스뉴스는 케이블·위성 뉴스전문 채널로 미디어그룹 뉴스 코퍼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미국에서만 1억 200만가구가 시청할 수 있으며 40여개국에 송출된다. 폭스TV는 미국의 공중파 방송으로 폭스뉴스와 구분되지만 폭스 계열사다. 폭스뉴스는 1996년 호주 태생의 출판업자 루퍼트 머독이 설립했다. 머독은 뉴욕포스트, 더 타임스 등 52개 국에서 780여종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미디어 재벌이다. 그는 1985년 미국 지상파 방송채널인 ABC, CBS, NBC와의 경쟁을 선언하고 독립 방송 네트워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해 ‘20세기 폭스’의 모회사인 폭스필름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0%를 사들였고 6개 도시에 방송국을 가진 메트로(Metro) 방송사를 20억달러(약 2조 4400억원)에 매입해 폭스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 머독은 유럽의 첫 24시간 보도 전문채널인 스카이(Sky) 뉴스의 성공을 발판삼아 폭스채널을 뉴스 전문채널로 재탄생시켰다. 미디어 전문가인 로저 에일리스를 CEO로 영입, 1996년 10월7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설립 당시엔 시청 가능가구가 1000만집에 불과했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디어 1번지’에는 방송되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세를 불려나가 미 최고 인기의 뉴스 채널이 됐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 CNN 등보다 시청률이 2~3배 높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초아도 못 이룬 LPGA 4관왕 영근다

    오초아도 못 이룬 LPGA 4관왕 영근다

    ‘파이널 퀸’의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뒤집기쇼, 이번엔 7타차였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1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6274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7타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끝에 역전 우승,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보기 없이 버디로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유선영(23·휴온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4m짜리 버디를 낚았다. 지난해 비회원으로 출전해 거둔 승수까지 합치면 LPGA 통산 6승.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밀어내고 LPGA 투어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와 6월 웨그먼스LPGA에 이어 석달에 한 차례씩 우승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수확한 신지애는 우승상금 27만달러를 챙겨 종전 1위 크리스티 커(미국)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올해의 선수 부문과 다승에서도 모두 선두. 사실상 수상을 확정지은 ‘올해의 신인’ 부문까지 포함, 데뷔 시즌에 4관왕을 ‘싹쓸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LPGA 투어 31년 만. ‘골프 여왕’ 박세리(32)도 일구지 못한 꿈이다. LPGA투어에서 신인·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4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가 마지막이었다. 믿기지 않는 7타차의 역전 우승이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을 벼르던 김송희(21)에 7타나 뒤진 공동 24위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전반 9홀까지만 해도 버디 2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무려 5개의 버디를 보태 연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연장 두 번째 홀에서 4m짜리 버디를 낚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신지애는 유선영, 스탠퍼드와 함께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두 번째 홀인 파3홀인 15번홀로 승부를 옮겼다. 신지애는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가장 가깝게 핀에 붙였고 홀까지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한 치의 오차 없이 홀 중앙으로 떨궜다. 신지애가 7타차를 극복하고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C스퀘어오픈에서도 7타차의 역전승을 거둔 적이 있고 LPGA에서는 올해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짜릿한 6타차 역전승을 선보인 적이 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송희는 18번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안시현(25)도 18번홀에서 ‘투온’에 성공, 버디만 잡았어도 연장전에 갈 수 있었지만 3퍼트로 파에 그쳐 김송희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의 선수도 탐나는 걸요”

    “올해의 신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오늘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에도 욕심이 생기네요.” ‘지존’ 신지애(21)가 올해의 신인상뿐 아니라 ‘올해의 선수’에도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NW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그는 올해의 선수 랭킹포인트도 127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2위 크리스티 커(미국·114점)와는 13점,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7점)과는 20점차이다. 신지애는 남은 6개 대회에서 선두를 지킬 경우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 다음은 신지애와의 일문일답. →극적으로 역전 우승한 소감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2언더파 정도만 치자고 생각했다. 지난 몇달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오늘 샷과 퍼트가 잘 맞았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로 올라섰는데. -욕심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을 지나 10월이나 11월쯤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우승으로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은. -17일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을 포함해 남은 대회에도 모두 참가할 계획이다. →20명만 출전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는 1999년 박세리 이후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출전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오늘 우승으로 기분 전환을 했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해 달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도대체 무슨 이름이 이렇게 길어

    도대체 무슨 이름이 이렇게 길어

     노르웨이의 버스기사 안드레아스 얀코브는 지난 1월 법원에서 개명 절차를 끝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노르웨이 사이트 ‘VG Nett’를 인용해 그가 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것으로 짐작되는 이름으로 바꿨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신 다음 그의 새 이름을 발음해보자.    Julius Andreas Gimli Arn MacGyver Chewbacka Highlander Elessar-Jankov    눈치 빠른 이는 알아챘겠지만 그는 영화광이다. ‘Arn’은 스웨덴 기사를 다룬 영화 제목이고 ‘Elessar’와 ‘Gimli’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인물들 이름이며 ‘MacGyver’는 말할 것도 없이 리처드 딘 앤더슨이 주연한 미국 드라마다.또 ‘Highlander’는 크리스토퍼 램퍼트가 주연한 영화다.’Chewbacka’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온 털복숭이 유인원 같은 외계인.그러고 보니 그의 얼굴 모습이 츄바카와 빼닮았다.  이런 엉뚱한 짓을 한 이유는 뭘까.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동시에 좋아하는 이름을 내 이름으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3년 전부터 생각하기 시작한 일이었다고 했다.여권과 은행 카드도 발급받았다.하지만 칸이 모자라 ‘Highlander’만 빼놓느라 마음 아파 해야 했다.  그럼 첫 번째 이름 ‘Julius’는 뭘까.크리스티안산드 동물원의 유명한 침팬지 이름이란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로선 이 괴상망측한 이름을 받아들여줄 신붓감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G전자오픈] “아빠 힘내세요” 임지나 위암 투병 부친에 우승 선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LG전자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임지나(22·코오롱-잭니클라우스)가 위암을 이겨낸 아버지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임지나는 13일 경기 광주 그린힐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007년 MBC투어 로드랜드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임지나는 그해 8월 아버지 임정태(50)씨가 위암 말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캐디를 봐주며 골프 인생을 끌어준 아버지의 큰 병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임지나는 그해 11월 첫 우승을 따내며 아버지의 투병에 힘을 보탰다. 그 덕인지 아버지는 이후 건강을 회복했고 올해 한국오픈 등 서너 차례 대회에서 다시 캐디백을 멜 정도가 됐다. 임지나는 “2년 만에 우승이 매우 기쁘다. 다시 우승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며 “퍼트가 잘돼 최종 라운드에 보기도 없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첫승 예감” 김대현 순조로운 항해

    ‘토종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이 제5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둘째날에도 선두권을 지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김대현은 11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대현은 5타를 줄인 마이클 라이트(호주·9언더파 133타)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최준우(30)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렸지만 타수 차는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2타에 불과하다. 특히 김대현은 300야드를 넘는 비거리를 내면서도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4~8m의 퍼트도 대부분 실수없이 떨구는 등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3라운드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대해 김대현은 “비가 왔을 때 여러 차례 중·고연맹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오늘처럼 편안하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24위의 로리 매킬로이(20·북아일랜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시카와 료(18·일본)도 3타를 줄여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티샷을 물에 빠뜨려 2타를 잃었던 13번홀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시카와는 “오늘 내가 한 실수 중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과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3·키움증권)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이븐파 142타)에 그쳤고,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8)은 7타를 잃는 바람에 11오버파 153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초등학생이 수업중 욕설, 아이 다치자 합의금 요구

    “초등학교 6학년 담임입니다. 우리 반 남학생이 지속적으로 제게 욕을 합니다.”, “우리반 아이가 다쳤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합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올해 상반기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받은 691건의 교권침해 상담사례를 9일 공개했다. 최근 논란이 된 서울 모학교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과 더불어 교권침해 실태의 심각성을 보여 주고 있다. ●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60건 전교조에 따르면 교권침해 유형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건 학교관리자(교장·교감)와의 갈등(101건)이었다. 전교조는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교장·교감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일선 교사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출산휴가·육아휴직 문제(76건)였다. 문제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였다. 전교조 관계자는 “건수는 60건으로 세 번째지만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례는 대부분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거나 악의적으로 교사를 괴롭히는 내용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 A씨는 “우리 반 남학생 두 명이 3개월 동안 수업시간마다 가운뎃손가락을 내보이는 욕설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제의 학생은 “담임이 수업시간에 담배를 피운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법적으로 잘리게 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여러 차례 생활지도를 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방과후 활동을 하다 다친 학생 학부모가 교사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담임 B씨는 “아이가 2층 화장실 난간에서 떨어져서 입원 중이다. 매일 병문안을 가고 있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그는 “안전공제회에 치료비를 청구한 상태인데 합의금까지 줘야 하느냐.”며 “경험 많은 선생님들은 돈을 얼마 주고 빨리 마무리하라고 한다.”고 억울해했다. 이밖에 출산이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출생증명서를 가져오라는 교감 지시에 학교에 갔다가 안면마비가 온 교사, 보건휴가 시기를 변경하려는데 교감이 “생리주기도 안 맞느냐.”고 야단친 사례 등도 함께 소개됐다. ●‘여교사 동영상’ 10일 출석정지 한편 교원단체들은 ‘여교사 동영상’과 관련해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지난 7월 한 고교생이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린 이 동영상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사귀자.’며 말을 건네는 등 사실상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담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사건이 확대되자 9일 성희롱을 한 학생과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에게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당국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경쟁과 성적만을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서 교단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이 경쟁만능 정책에 대해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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