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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3초 차’ 이승훈 4관왕 불발 파벌 탓?

    ‘0.03초 차’ 이승훈 4관왕 불발 파벌 탓?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의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은 불발됐다. 금메달을 3개나 땄기에 팀추월 2등도 잘했다고 손뼉 쳐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면을 알면 속이 쓰린다. 한국은 의도적으로 ‘최상의 금메달 조합’을 버렸다. 한체대 고병욱(21)을 출전시키기 위해 팀추월 선수구성 공고까지 바꾸면서 꼼수를 썼지만, 결국 자가당착에 빠졌다. 1등이 확실시되던 팀추월 금메달과 한국의 종합 2위는 수포가 됐다. 지난 4일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규혁(33·서울시청)은 말했다. “팀추월은 후배를 위해 양보하고 싶지만, 내가 타야 되면 타겠다.”고. 이 말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 말엔 이승훈이 4관왕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규혁은 단거리 전문 선수다. 2003·2007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 2연패를 할 정도로 중거리도 잘 탔지만 근래에는 단거리에 매진해 왔다. 최근엔 1000m조차 레이스 막판엔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 그런 이규혁이 8바퀴(3200m)를 도는 팀추월을 타야 했다. 선수 생활 중 팀추월에 나선 건 처음이었다. 시간을 되돌려 보자. 빙상연맹이 지난해 10월 20일 발표한 팀추월 선발 기준은 이렇다. ‘1500m 1·2위, 5000m 1위로 구성한다.’ 그 기준에 따라 10월 29~31일 종목별선수권대회를 치렀고, 모태범(22·한국체대)·이규혁이 1500m 1·2위를 차지했다. 팀추월은 모태범·이규혁으로 확정됐다. 경기심판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선수 유고 시에 대비해 1500m 3위에 오른 이종우(25·의정부시청)를 예비 선수로 추천했다. ●단거리 이규혁 양보·번복 끝에 출전 그러나 두 달 뒤인 12월 8일 변경된 선발 기준이 다시 공고로 떴다. ‘1500m 1·2위와 5000m 1·2위 중에서 팀추월 선수를 구성한다.’였다. 이미 1500m 선수 선발이 끝난 뒤 갑작스럽게 공지가 변경된 것. 뚜렷한 이유도, 설명도 없었다. 20~21일 치러진 종합선수권에서 이승훈·고병욱이 5000m 대표로 정해졌다. 두 번째 공고에 따른다면 팀추월은 이규혁·모태범·이승훈·고병욱 중에 결정돼야 했다. 예비선수로 추천돼 팀추월을 연습하던 이종우는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이후 빙상연맹 강화위원회(경기심판위원회)가 세 번이나 열렸다. ‘이규혁이 안 탄다는데 그러면 이종우냐, 고병욱이냐.’가 문제였다. 고성이 오갔다. 한 경기이사는 사퇴했다가 번복했다. 좋은 마음으로 후배에게 양보했다가 더러운 꼴(?)을 본 이규혁은 결국 “그냥 내가 타겠다.”고 나섰다. 팀추월 외에도 장거리에 출전하는 고병욱은 카자흐스탄으로 향했고, 출전 종목이 없는 이종우도 팀추월 예비 엔트리 자격으로 비행기를 탔다. 팀추월에 5명의 선수를 파견한 강화위원회는 엔트리의 모든 권한을 윤의중 감독에게 위임했다. 그러나 혼란은 링크에서도 계속됐다. 이종우도, 고병욱도 ‘러브콜’을 기다렸다. 경기 전날 윤의중 대표팀 감독은 “(두 번째 공고에 따라) 승훈·태범·규혁·병욱이 중 셋이 탄다. 엔트리는 30분 전에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오전까지 팀추월을 훈련했던 고병욱이 빠졌다. ●이승훈 혼자 8바퀴 이끌어… 체력부담 커 6일 팀추월 레이스는 악전고투였다. 3명이 함께 달리는 팀추월은 보통 구간을 분담해 선행 주자로 팀을 이끈다. 선행 주자가 공기저항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세계빙상연맹이 출간한 교본에 따르면 “선행 주자 뒤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선수는 400m 트랙 한 바퀴당 0.5초의 이득을 본다.”고 돼 있다. 그만큼 맨 앞에서 끄는 선수의 체력 부담이 크다는 얘기. 그래서 팀추월에서는 세 선수가 번갈아 선두에 서며 체력을 비축한다. 기본이다. 이번 대회 팀추월에서 일본·카자흐스탄·중국이 모두 그랬다. 한국은 이승훈이 처음부터 끝까지 8바퀴를 끌었다. 이승훈은 “달리다 처지는 선수가 있으면 내가 빠져서 그 선수를 밀어 주기로 작전을 짰다. 끝까지 아무도 안 처져 레이스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또 “모태범·이규혁은 장거리 선수가 아니라서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우리가 처음부터 불리했다.”고도 했다. 이승훈은 마음껏 치고 나가기보다 뒤 선수들이 무사히 따라올 수 있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작전과 조직력이 중요한 팀추월에서 경기 직전까지 멤버를 몰랐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금메달을 딴 일본과 0.03초의 미세한 차이가 났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이승훈·이종우·고병욱은 올 시즌 월드컵 때 처음 호흡을 맞췄음에도 3분 49초 89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겨뤘던 카자흐스탄(3분 52초 19), 일본(3분 56초 77) 등에 월등히 앞섰다. 빙질에 따라 기록은 달라지지만 한국의 ‘최상 조합’이 분명히 있었다는 얘기다. 빙상 관계자는 “이종우를 의도적으로 제외시키다 제 꾀에 넘어간 꼴”이라고 말했다. ●전명규 , 한체대 승훈·태범·병욱 원했다? 그렇다면 이종우는 왜 ‘미운털’이 박혔을까. 이종우는 서울대학교 04학번이다. 한체대에서 “6년 장학금을 줄 테니 오라.”고 했지만, ‘공부하는 선수’를 꿈꾸며 거부했다. 이후 눈 밖에 났다. 스피드스케이팅 판에서 ‘비한체대’는 힘이 별로 없다. 한체대의 독주다.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에서 ‘한체대 3인방’이 금메달을 따면서 더욱 탄력이 붙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때 쇼트트랙에서 불거졌던 ‘파벌 싸움’이 스피드로 고스란히 옮겨진 꼴이다. 그 중심에는 쇼트트랙 파벌의 중심이었던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있다. 한체대 빙상부 교수에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지만, 연맹에서는 현재 아무 직함이 없다. 지난해 쇼트트랙 짬짜미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얼음판을 주름잡은 위력은 여전하다. 한 관계자는 “연맹 이사들은 물론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까지 다 휘두를 수 있다. 강화위에 입김을 넣어 이종우가 팀추월에 뛸 수 없도록 힘을 행사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전명규씨는 한체대 이승훈·모태범·고병욱 조합을 원해 입김을 넣었는데 결국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전명규 교수는 이런 의혹에 대해 7일 “일고의 가치도 없는, 너무나 일방적인 주장이다. 난 이런 의혹에 답변할 위치도 아니다.”고 말했다. 빙상연맹도 “모든 공고를 만족시키는 선수들이 탔기 때문에 원칙상 전혀 문제가 없다. 과정상 갑론을박은 언제나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전 교수는 오는 10일 빙상연맹 조직 개편에 맞춰 연맹 수뇌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용어 클릭] ●팀 추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팀당 3명이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레이스를 시작한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뛴다. 상대 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거나 3명 중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승리 팀을 가린다. 선수들은 매 바퀴를 돌 때마다 선두를 맞바꾸며 스피드를 끌어올린 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경쟁하듯 스퍼트를 해 기록을 단축한다.
  • 신지애 역전승 불발…지은희와 공동 2위

    세계 1위 신지애(23·미래에셋)가 올해 첫 출전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놓쳤다. 신지애는 6일 호주 멜버른의 커먼웰스 골프장(파73·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보여주지 못했고 퍼트마저 흔들리며 이븐파 73타에 그쳤다. 청야니(타이완), 지은희(25·PANCO)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역전우승을 노렸던 신지애는 합계 9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청야니는 합계 16언더파 276타를 쳐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지은희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는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지애와의 맞대결에서 7타차 완승을 거둔 청야니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우수선수(MVP)의 위용을 과시하며 올해도 한국여자군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 잡았다. 청야니를 4타 차로 힘겹게 추격하던 신지애는 10번홀(파5)에서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격차는 5타 차로 벌어졌다. 11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고서도 버디를 잡지 못했다. 신지애는 13번홀(파5) 버디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했지만 14번홀(파4) 그린에서 세 차례나 퍼터를 사용하는 실수를 저질러 무너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1 동계아시안게임] 위풍당당 스피드 코리아

    [2011 동계아시안게임] 위풍당당 스피드 코리아

    “한국은 쇼트트랙 월드컵을 유치하면 되지, 무슨 동계올림픽을 하려고 나서냐.” 평창올림픽 유치에 나선 한국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그랬다. 한국은 ‘쇼트트랙 코리아’였다. 동계 종목의 저변이 워낙에 취약했다. 한국은 신생 종목인 쇼트트랙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다. 스파르타 훈련으로 탄탄한 기술을 연마했고 영리한 작전까지 더해져 쇼트트랙 최강국에 올랐다. 동계올림픽은 곧 쇼트트랙이었다. ☞[화보]‘빙속 미녀 3총사’ 태극기 휘날리며… 2010년이 터닝포인트였다. 한국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빙상종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23)·모태범·이상화(이상 22·한국체대)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교롭게도(?) 쇼트트랙은 다른 나라의 추격에 밀려 주춤했다. 스피드는 금 3개(은 2)를, 쇼트트랙은 금 2개(은 4·동 2)를 땄다. 한국은 바야흐로 ‘스피드 코리아’가 됐다. 기세는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이어졌다. 밴쿠버에 이어 동반 금메달을 노렸던 모태범·이상화가 부상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승훈을 앞세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개의 ‘노다지’를 긁어 모았다. 은메달 6개, 동메달은 3개였다. 2관왕 노선영(22·한국체대)이 주도한 여자부의 기세도 놀라웠다. 메달 수도, 중량감도 ‘효자종목’ 쇼트트랙(금4·은4·동1)을 앞질렀다. 선두주자는 역시 ‘믿을맨’ 이승훈이었다.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달 31일 남자 50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 행진을 시작하더니, 2일 매스스타트에서도 한 수 위 기량으로 두 번째 ‘골드’를 수확했다. 5일에는 지친 기색도 없이 1만m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 갔다. 2위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에 20초 53이나 앞선 아시아기록(13분 9초 74)이었다. 6일에는 이규혁(34·서울시청)·모태범과 짝을 이뤄 팀추월 은메달(3분 49초 21)을 추가했다. 아쉽게 4관왕은 놓쳤지만 시원한 스트로크와 폭발적 스퍼트는 다른 선수들에게 ‘신세계’를 선사했다. 탔다 하면 새 역사다. 지난해 말 “난 아직 올림픽 메달밖에(!) 없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또 역사를 만들겠다.”고 했던 출사표 그대로였다. 올림픽 골드메달리스트에게 아시아는 너무 좁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은 이승훈이 최초다. 배기태(1990년)와 최재봉(1999년), 이규혁(2003·07년)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도 2관왕이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하며 “가진 게 체력뿐이라 (한국 주력 종목인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를 택했다.”던 이승훈의 겸손함과 성실함은 ‘1인자’를 지킨 밑거름이 됐다. 이승훈은 “밴쿠버올림픽 이후 더 열심히 준비했다. 아직 세계적인 선수에 비해 부족한 면이 많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여자부에서는 노선영이 떴다. 2일 매스스타트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6일 팀추월에서도 이주연(24·한국체대)·박도영(18·덕정고)과 짝을 이뤄 아시아기록으로 1위(3분 4초 35)에 올랐다. 4일 치러진 1500m에서도 은메달을 챙겼다. 2007년 창춘대회 때 1500m 4위, 3000m 5위로 잔잔하게(?) 활약했던 노선영은 동생 노진규(19·경기고)가 쇼트트랙 금메달을 딴 데 자극받아 거침없는 역주를 펼친 끝에 누나의 위엄(?)을 세웠다. ‘노씨 남매’는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종합 3위 수성에 앞장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출발이 좋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대회 첫날인 31일 금메달 4개(은3·동1)를 캐냈다. 알파인스키 활강 김선주(26·경기도청)의 첫 ‘골드’를 시작으로, 쇼트트랙 노진규(19·경기고)·조해리(25·고양시청)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이 정상에 올랐다. ●알파인 김선주, 한국 첫 골드 금메달 테이프는 김선주가 끊었다. 알파인스키 활강에서 1분 37초 61로 출전선수 9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활강 종목의 첫 여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 ‘깜짝 1등’이다. 활강은 500~700m높이에서 최고시속 140㎞로 달리는 경기. 한국에는 제대로 된 훈련 코스조차 없다. 게다가 2007년 창춘대회 때 동메달을 딴 김선주는 발목·무릎 등 잇단 부상으로 신음해 왔다. 그러나 승부 근성과 집중력을 앞세워 태극마크를 단 지 8년 만에 겁없이 ‘아시아 설원’을 평정했다. 남자부 정동현(23·한체대)은 1분 29초 7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박승희 밴쿠버 恨풀이 쇼트트랙은 이변이 없었다. 남녀 1500m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여자부 조해리와 박승희(19·수원경성고)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더니, 이어진 남자부에서도 노진규와 엄천호(19·한국체대)가 기세를 이어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매번 부상과 불운에 울었던 조해리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로 ‘맏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자부 ‘막내’ 노진규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묵묵한 질주로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피드 리, 아시아新…다관왕 장밋빛 이승훈도 첫 단추를 잘 뀄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 25초 56으로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6분 28초 40)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장거리 금메달을 딴 것은 이승훈이 처음. 아시아기록은 덤이었다. 시원시원한 스트로크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는 올림픽 때 그대로였다. 1만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4종목에 출전하는 이승훈은 여유있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관왕 전망도 밝혔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여자부 김보름(19·정화여고)은 3000m 은메달(4분 10초 54)을 획득, ‘여자 이승훈’의 탄생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윈프리 “아버지 다른 여동생 또 있다”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7)가 아버지가 다른 여동생이 한명 더 있다는 ‘가족 비밀’을 공개했다. 윈프리는 24일(현지시간)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퍼트리샤라는 여성과 함께 출연, “퍼트리샤의 생모는 내 어머니 베니타 리”라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동생 퍼트리샤는 미혼인 부모에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자란 윈프리 못지않게 힘든 삶을 살았다. 1963년 태어난 퍼트리샤는 태어나자마자 생모로부터 버림받았다. 당시 윈프리는 아버지와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따로 살고 있는 어머니의 임신 사실을 알 길이 없었다. 퍼트리샤 역시 몇년 전에서야 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007년 그 사람이 바로 윈프리라는 것을 확인했다. 윈프리는 퍼트리샤의 자녀들, 즉 조카들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나서야 여동생의 존재를 알게 됐다. 2003년 사망한 동명의 의붓 동생이 있었던 윈프리에게는 충격이었다. 윈프리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이냐고 묻자 ‘음, 그래. 사실인 것 같다.’라고 대답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자매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에 처음 만났고 이날 방송에 출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베가스 PGA 첫 정복

    ‘골프 난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골프채를 놓고 싶지 않아 조국인 베네수엘라를 떠나야 했던 조나탄 베가스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 그것도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얻었다. 2부 투어 포함, 5번째 만의 우승으로 상금은 90만 달러. 베가스는 10년 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골프는 부르주아의 놀이”라며 골프장을 줄줄이 없애는 바람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베가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의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봅 호프 클래식 마지막 날 2타 차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7언더파 333타를 쳐 개리 우드랜드, 빌 하스(이상 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하스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먼저 탈락했고 10번홀(파4)로 이어진 연장 두 번째홀에서 베가스는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도 4m짜리 파퍼트를 성공, 우드랜드를 제압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상금 랭킹 7위에 올라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베가스는 우드랜드와 공동 선두로 5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하지만 ‘초보’답게 우승이 눈앞에 다가올수록 긴장했다. 후반 들어 치는 샷마다 그린을 벗어나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우드랜드와 함께 버디를 잡아 10번홀로 옮겨간 베가스는 티샷을 당겨 치는 바람에 왼쪽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리는 위기를 맞았다. 다행스럽게(?) 우드랜드도 초보였다. 우드랜드는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네 번째 샷마저 홀을 지나가 버렸다. 1벌타를 받은 베가스는 부모 앞에서 파퍼트를 멋지게 성공했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합계 24언더파 33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조너선 버드 PGA 개막전 우승

    조너선 버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버드는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전날 공동선두였던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 나란히 6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24언더파 268타를 써낸 둘은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첫 번째 경기가 진행된 18번 홀(파5)에서는 나란히 파를 세이브했다. 그러나 1번 홀(파4)로 옮겨 진행된 두 번째 연장전에서 개리거스의 90㎝짜리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갔지만 버드는 침착하게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버드는 지난해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네 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짜릿한 홀인원으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고, 올해 첫 대회에서 다시 기분 좋은 연장전 승리를 따냈다.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4라운드에서만 11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두르며 23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3위에 올랐고,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나란히 세 타차로 뒤를 이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CES 2011 가보니] 빅·스마트… 한국TV에 열광하다

    [CES 2011 가보니] 빅·스마트… 한국TV에 열광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가 시작됐다. 전시회 첫날에만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나침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CES 현장 취재를 통해 올해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일·중 압도하는 한국의 TV 경쟁력 무엇보다 이번 CES에서는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업체들의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CES에 65인치 TV 제품을 내놨던 삼성전자는 올해 75인치까지 크기를 키워 기술력을 과시했고, LG전자도 85인치 시제품을 내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도 70인치까지 크기를 키워 도전장을 냈고, 미쓰비시도 프로젝션 방식의 92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였던 입체영상(3D) TV가 올해는 활짝 꽃을 피웠다. 하이얼과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까지 3D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걸고 마케팅에 나섰지만, 중국 제품 대부분은 3D 안경이 들고 있기 힘들 정도로 무거워 세계인의 선택을 받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스마트 TV 또한 대거 등장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소니는 TV시장 전세 역전을 위해 구글의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리모컨이 너무 복잡해 일본 관람객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곤 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과 LG가 버튼 한번으로 스마트 TV를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리모컨을 직관형 방식으로 바꾼 터라 소니로서는 아쉬움이 더욱 컸다. 도시바는 특이하게 야후의 플랫폼을 탑재한 ‘야후 커넥티드 TV’를 선보였고, 삼성은 자사 플랫폼의 스마트 TV와 별도로 ‘구글 TV’를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패드 맞서려는 태블릿PC 봇물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려는 각국의 다양한 태블릿PC도 이번 전시회에서 봇물을 이뤘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10인치 제품인 ‘글로리아’를 내놨고, LG도 T모바일을 통해 8.9인치 ‘지슬레이트’를 출시했다. 샤프도 5.5인치와 10.8인치 제품을 선보였고, 국내 중소업체인 모뉴엘과 엔스퍼트도 각각 10인치와 7인치 신제품을 출품했다. 중소업체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힐튼 센터에 전시된 중국과 타이완 업체의 제품까지 포함하면 300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는 이제 IT기기 이번 CES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를 IT 기기의 범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날씨 정보와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하는 ‘블루링크’ 등 6종의 IT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된 제품을 들여다보니 기존 계기판이 모두 사라진 대신 LCD 디스플레이로 속도와 연비, 주변 지역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모니터를 갖추고 있었다. 고속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미국의 테슬라도 고급 스마트 기기에나 쓰이는 테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카를 내놨다. 아우디는 태양광 에너지를 보조 동력원으로 쓸 수 있게 만든 전기차 ‘이트론’을 내놔 자동차 부스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포드 역시 사람의 목소리로 차량을 움직이는 전기차 시제품을 선보여 미국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구촌 2700여업체 스마트 가전 총출동

    지구촌 2700여업체 스마트 가전 총출동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가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CES는 130여개국에서 2700여 업체가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 세계에서 1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휼렛패커드(HP), 일본 소니 등 굴지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을 주축으로 1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2584㎡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75인치 풀HD(초고화질) 스마트TV 등 85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도 화면 겹침 현상을 없앤 새로운 편광방식의 입체영상(3D) TV 등 전략 제품 450여종을 출품하는 등 양사 모두 ‘차세대 TV도 한국’이라는 공식 만들기에 나섰다. CES에 참석한 국내 글로벌 가전·IT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스마트 기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공식 개막일에 하루 앞선 5일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몇년 안에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 달러(약 220조원)에 달하는 신기원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5년쯤 뒤에는 글로벌 전자업계에 큰 변화가 생겨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자산업은 스마트화, 모바일화, 클라우드화 등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정보량 증가는 반도체 수요를 촉발하고 동일 콘텐츠의 디스플레이를 여러 기기에서 동시 접속하게 하는 ‘N-스크린’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도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편광방식 기술을 적용한 3D TV와 2011년형 스마트TV 등을 직접 소개하며 “올해 (LG전자가) 스마트 제품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7년간 거래가 끊겼던 소니와 지난해 말부터 거래를 재개했다.”며 자사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최근 개발한 3D 구현방식인 FPR 기술을 적용한 TV들이 올해 안에 삼성 등이 채택하고 있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제품들을 이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해 전시회에는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이반 세덴버그 버라이즌 CEO 등 IT업계 거물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IT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스마트카’ 프로젝트와 관련해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회장, 앨런 멀랠리 포드 CEO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수뇌부도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전시회를 둘러볼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구본준 부회장과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시드전 2위 KLPGA 입성한 ‘천재소녀’ 장하나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시드전 2위 KLPGA 입성한 ‘천재소녀’ 장하나

    지난 2004년 제주도의 라온골프장. 처음 한국땅을 밟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초등학교 6학년짜리 여자 꼬맹이가 펑펑 터뜨린 장타 때문이었다. 라온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에 앞서 가진 클리닉에 초청장을 받은 장하나(19·삼화저축은행)에게 우즈는 “가르칠 게 없다.”면서 얼굴 가득 웃음만 지었다. 7년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프로골퍼다.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름잡을 ‘대어급 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보인 천재성 때문이다. 온갖 기록들이 말해준다. 한국 아마추어선수권을 두루 섭렵한 건 물론, 1년 6개월 전 끝난 국가대표 시절에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선수권대회인 퀸시리트컵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앞서 중3 때는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의 두 차례 예선을 거뜬히 통과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주니어무대를 평정한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자만심’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온 것. 장하나는 “너무 일찍 이름이 알려졌다. 그 뒤 이상하리만치 볼이 맞지 않았다.”면서 “주위의 칭찬이 되레 독이 됐다. 당장은 기분 좋게 들렸지만 결국 자만심과 부담만 키웠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는 마지막 대회였던 2년 전 KB스타투어 파이널대회. 서희경(25·하이트)과 4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만났다. 선두에 단 1타차로 뒤진 채 18홀에 나선 장하나는 서희경이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두 번째 샷마저 실수해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버디퍼트 순간, 갤러리 가운데 한 명이 그만 앞의 사람에게 “안 보인다.”고 소리를 질렀다. 공은 3m 남짓한 깻잎 한 장 차로 홀을 비껴갔고, 시드전 없이 KLPGA 무대에 ‘무혈입성’하려던 그의 꿈도 산산조각났다. 예정대로 지난해 프로에 입문했지만 2부투어(드림투어)였다. 또 시련이 찾아왔다. 이번엔 골퍼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한다는 ‘드라이버 입스’(정상 스윙을 못하는 상태)를 겪었다. 한 해 동안 고생했다. 입대한 김대섭(29),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한 김창민(40·이상 삼화저축은행)이 스윙과 심리 치료를 맡았다. 장하나는 “그분들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됐을지 나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은 장하나에게 보약과도 같았다. “도를 닦았다고나 할까요. 지난 10년의 골프가 진액으로 내려진 것 같더라고요.” 장하나는 지난해 11월 마침내 1부 투어에 입성했다. 시드전 2위. 지난해 12월 KLPGA 투어 해외 개막전에서는 4위를 신고하며 데뷔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느 루키처럼 올해 신인왕이 1차 목표다. 그러나 장하나의 욕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다승, 상금 등 지금까지의 KLPGA 투어 기록들을 죄다 바꾸고 싶어요.” 미들아이언이 빼어난 덕에 어느새 붙은 ‘제2의 신지애’가 외치는 올 시즌 KLPGA 투어의 ‘새내기 출사표’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이상형 산다라박 긍정반응에 ‘벌떡 세레머니’

    박태환, 이상형 산다라박 긍정반응에 ‘벌떡 세레머니’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이상형 산다라박과의 러브라인에 ‘벌떡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박태환은 28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이상형으로 2NE1의 멤버 산다라박을 지목했다. 이날 ‘몰래 온 손님’으로 스튜디오에 깜짝 방문한 산다라박은 시종일관 박태환과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 호감을 확인했다. 산다라박은 “두 분이 만난 적이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콘서트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만난 시간이 3초 밖에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박태환은 “저는 그 3초를 3년처럼 기억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 박태환은 산다라박이 “아시안 게임에서 박태환의 경기를 봤다” 고 하자 “내 경기를 보았느냐”고 되물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이어 MC들이 “어떤 경기를 인상 깊게 보았느냐”고 산다라박에게 묻자 “100M 결승 경기를 인상깊게 봤다. 막판에 스퍼트를 내며 결승점에 골인했을 때가 멋있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멋있었냐”고 확인한 후 또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태환의 잦은 기립에 MC 정재용은 “무릎이 아프니 그만 일어나라”며 자제를 요구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승승장구에 출연한 박태환은 원더걸스의 선예, 국가대표 피겨선수 김연아와의 열애설을 해명하고 힘든 가정형편으로 훈련에 더 집중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 KBS ‘승승장구’ 영상캡처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머독, 英언론 ‘공공의 적’ 되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영국 언론에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뉴스코프의 위성방송 스카이채널(BSkyB) 인수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신문과 방송은 연일 “최대 위성방송인 스카이채널을 머독이 인수하는 것은 언론의 다양성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호아퀸 알무니아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 겸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21일(현지시간) “뉴스코프의 인수가 언론 경쟁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신하며, 구체적인 문제는 영국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카이채널 주식 39%를 소유한 머독은 최근 스카이채널의 나머지 주식 61%를 곧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맞서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가디언, 데일리미러 등의 신문 매체와 공영방송 BBC, 채널 4 등은 “심각한 언론 독점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와 EU 조사를 촉구해왔다. 이에 BBC방송, 가디언 등은 “EU 집행위원회가 머독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뉴스코프가 이미 영국에서 대중지 더 선을 비롯, 더 타임스, 뉴스오브더월드, 선데이타임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터에 전체 유료 TV 가입자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스카이채널까지 소유할 경우 급격한 정보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언론사 간 논란이 심화되자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을 통해 전반적인 시장 조사와 영향 평가, 공익성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를 지시한 빈스 케이블 기업부 장관이 뉴스코프의 인수를 강력히 반대했던 사실이 21일 공개되면서 논란이 뒤엉키고 있다. 뉴스코프 측은 “놀랍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정부가 공정하고 정당한 절차를 밟을지 의심스럽다.”고 역공에 나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주커버그의 ‘상상력’과 청년창업/이창원 한성대 행정학 교수

    [열린세상] 주커버그의 ‘상상력’과 청년창업/이창원 한성대 행정학 교수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0년도 ‘올해의 인물’은 소셜 미디어의 대표 주자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이다. 사람들은 1984년생인 주커버그의 재산이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나 된다는 것, 그래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보다도 재산이 많다는 것 등에 주로 관심을 둔다. 하지만, 타임지는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6억명의 사용자들이 서로 교류를 하고 매일 10억개의 새로운 콘텐츠가 올려지는데, 이것은 어떠한 정부보다도 시민들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페이스북의 기본 아이디어는 “정보를 공유하면 개인과 사회 모두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상상력인데, 페이스북 성공의 핵심 DNA는 ‘상상력’과 ‘융합’이다. 페이스북 창업자는 주커버그 등 4명으로, 이들은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주커버그의 공학 및 사회과학적 ‘상상력’을 동료 창업자인 하버드 동창생들의 문학·역사학·경제학 등 인문사회과학적 ‘상상력’과 ‘융합’시켜 결국 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주커버그는 요즘도 하루 16시간 일한다고 하는데, 이들을 이렇게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흥미’와 ‘상상력’이다.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는 매 학년 초가 되면 학생들과 교직원의 사진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 발행해 오던 책을 온라인으로 옮겨 실시간으로 친구들의 안부를 확인하게 만든 것에서 출발했다. 하버드대 기숙사 여대생 인기투표 등에 활용돼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러한 사례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 청년들이 직장을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략 15% 정도만이 ‘직장이 없어서’이고, 무려 70% 정도는 ‘다니고 싶은 직장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결국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보다는 청년들이 ‘흥미’를 갖고 일하고 싶은 직장이 별로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젊은이들을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까? 한마디로 그들이 창조적 상상력과 창의성이 있는 청년들이라면 최소한 그들의 ‘흥미’와 ‘상상력’이 발휘될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창조적 상상력과 창의성은 정부나 대기업이 아니라 청년들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앱은 정부나 대기업이 만들 수 없지 않은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세계를 바꾸겠다는 시도를 할 수 있다. 과거 기업들은 고객 확보에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요즘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등장하면서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확보한 수억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무료 마케팅 메커니즘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정부는 청년들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경우 그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전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설사 돈이 없어도 성공한다는 사례가 많아야 선진 사회다. 청년들에게 “실패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나 시장 정보가 부족해 실패한 청년 창업자들은 정부와 민간 부문이 선별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부여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조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청년들의 창업에 상당 부분 달려 있기 때문이다. 상상력과 혁신적 아이디어는 있으나 일자리가 없는 현실 때문에 삶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청년들에게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국회 통과를 앞둔 ‘1인 창조기업 육성법’의 기본 취지이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주커버그형 상상력을 창조 기업으로 현실화시키려면, 대학발(發) 창업 지원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대폭 강화하여 창업교육 패키지 지원과 예비 기술 창업자 육성 등 창업 과정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함으로써 지역 거점별 창업 선도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의 창업 선도대학 육성이 우리 젊은이들의 핏속에 있는 기업가 정신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보급형 태블릿PC ‘인기터치’

    보급형 태블릿PC ‘인기터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선두로 태블릿PC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대신 가격을 크게 낮춰 대중성을 높인 보급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출고가격이 최고 100만원에 달하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절반 이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데다, 기기값 부담 없이 3만원 이하의 약정요금만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중소업체인 엔스퍼트가 내놓은 ‘아이덴티티탭’은 10일 현재 국내에서만 2만대 넘게 팔리며 보급형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2.1 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출고가격은 갤럭시탭의 절반 수준인 49만원이다. KT를 통해 월 2만 7000원짜리 와이브로 요금제에 2년간 약정가입할 경우 기기값을 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구글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시장인 ‘마켓’은 쓸 수 없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2.2(프로요) OS로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PMP)로 잘 알려진 아이스테이션은 수험생에게 특화된 교육용 태블릿PC ‘버디’를 내놨다. 5인치 감압식 터치스크린에 안드로이드 2.1 OS를 갖췄으며, 두께가 13.5㎜로 얇은 것이 특징이다. EBS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와 YBM시사 전자사전 등 중고생들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탑재해 학습용으로 최적화시켰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가격은 32기가바이트(GB) 기준 와이파이 버전 제품이 42만 9000원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SMC도 이달 말 안드로이드 2.1 OS를 기반으로 한 ‘스타일패드’를 출시한다. 7인치 터치스크린에 3차원(3D) 그래픽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무게도 330g에 불과하다. 이동통신사와 약정 없이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이메일이나 채팅 등을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내려받을 수 있다. 출시 예정 가격은 29만 8000원이며, 내년 초 위성항법장치(GPS), 카메라 등 기능을 추가한 ‘스타일패드2’도 40만~50만원대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SMC코리아 관계자는 “스타일패드2는 갤럭시,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위키리크스는 언론자유의 새 프레임”…어산지의 辨

    “위키리크스는 언론자유의 새 프레임”…어산지의 辨

    지난 7일 영국 경찰에 체포된 내부 고발 전문 사이트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가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의 8일 자 기고문을 통해 입을 열었다. 미국 정부와 위키리크스의 대립에 대해 언론을 탄압하는 정부와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충돌로 규정하며 위키리크스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위키리크스를 ‘과학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저널리즘을 만들어낸 언론사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민주사회는 강력한 언론을 필요로 하고 위키리크스는 그런 언론 가운데 하나다. 진실 공개만이 정직한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산지는 기고문의 시작과 끝에 모두 언론 자유에 관한 역사적 사례를 인용하며 ‘언론 자유’라는 ‘프레임’을 내세웠다. 서두에서는 다국적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젊은 시절 썼던 “진실과 비밀이 경주를 할 때 진실이 항상 이긴다는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글을 소개했다. 기고문 말미는 1971년 베트남전 1급 기밀문서인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뉴욕타임스의 보도 권리를 인정한 연방대법원 판결문을 인용했다. 더 나아가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뿐 아니라 가디언, 뉴욕타임스, 슈피겔, 르몽드 등 신문들도 미국 외교 전문을 함께 공개했는데 위키리크스만 홀로 미국 정부와 그 시종들로부터 가장 악랄한 공격과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그것은 위키리크스가 역사도 짧고 규모도 작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호주)는 약자”라면서 “줄리아 길라드 행정부는 진실을 알리는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어산지는 최근 폭로한 미 외교 전문을 근거로 스웨덴과 미국의 관계는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다고 밝혀 양국 정부 간 모종의 협의가 있음을 암시했다. 호주 정부도 이날 어산지를 감싸고 나섰다. 캐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어산지는 미국 외교전문 불법누출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서 “미국인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구금된 뒤로 지난 몇 달 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그의 동선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언론인클럽인 프런트라인클럽 설립자 본 스미스는 “어산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해외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프런트라인클럽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어산지가 시도한 보석 신청이 기각되면서 향후 그의 신병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세계적 관심거리다.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7일 오후 어산지를 출석시킨 가운데 첫 심리를 벌인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어산지는 다음 심리 기일인 오는 14일까지 구금된 상태에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게 된다. 심리 과정에서 어산지가 법적인 권리를 포기하거나 판사가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할 경우 어산지의 신병은 스웨덴으로 인도된다. 하지만 어산지가 누명을 주장하고 있어 송환 결정까지는 최소한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어산지 측은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셰브런 월드챌린지] 우즈, 1년만에 단독선두

    “반갑다, 단독 선두” 올해 최악의 부진에 빠져 헤매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재기의 샷일까.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셰브런 월드챌린지 1라운드. 우즈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정규 투어대회가 아니지만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우즈는 부진 탈출과 함께 1년 넘게 이어져 온 우승 갈증을 해소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가 지난 8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에 오른 적이 있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언더파 기준으로도 올해 가장 좋은 스코어. 더욱이 19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우즈는 네 차례 우승했고, 장소는 모두 이곳 셔우드 골프장이었다. 느낌이 좋다. 비록 정규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을 점쳐 볼 기회다. 우즈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7번홀(파3)까지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특히 5개의 파5홀에서 모두 1타씩을 줄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글 퍼트만 5차례 할 정도로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완벽했다. 18번홀(파4)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날려보내는 바람에 세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 1타를 잃은 것이 옥에 티였다. 우즈는 “이 골프장에서는 파5홀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은 제대로 됐다. 다만 퍼트가 잘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경제 운명 손에 쥔 사람은 저우샤오촨”

    “세계경제 운명 손에 쥔 사람은 저우샤오촨”

    미국과 중국의 중앙은행 총수 가운데 누가 세계 경제에 더 영향력이 큰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서슴지 않고 중국의 중앙은행장 손을 들었다. 포린폴리시는 29일 인터넷판에 올린 ‘올해의 사상가’ 순위에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을 벤 버냉키(5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을 제치고 4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포린폴리시는 1위에 버냉키를 선정했었다. 포린폴리시는 저우 행장이 “세계 경제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 그는 지난해 미국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통화를 제안한 데 이어 올해도 ‘미국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점을 인정하도록 미국을 끊임없이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버핏 공동 1위 포린폴리시는 이날 최신호(12월호)에 ‘올해 세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상가 100명’을 발표하면서 “2010년은 냉전이후 미국 유일 체제가 끝난 결정적인 해로 역사가들이 기록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포린폴리시는 공동 1위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뽑았다. “이들은 힘든 시기에도 위대한 새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음을 보여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중국, 인도 등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부호들에게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자’는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40명을 동참시켰다. 포린폴리시는 “게이츠는 각국 정부와 유엔 같은 국제기구들이 지구촌 현안 앞에서 움츠리고 있을 때 기업가들의 혁신 정신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세계 금융위기의 격랑 속에서 ‘소방관’ 역할을 해온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선정됐다. 이들은 선진국 이익을 대변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IMF와 세계은행을 신흥경제국들의 요구와 부상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랐다. 포린폴리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더딘 경제회복과 아프간전 상황 악화 등으로 고전 중이지만 선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라고 밝혔다. 포린폴리시는 올해가 중국의 자신감에 찬 글로벌 행보와 함께 브라질, 터키 같은 신흥국가들의 독자외교 행보가 두드러진, ‘선진국 아닌 다른 지역’의 부상이 현실로 나타난 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브라질을 ‘글로벌 플레이어’로 변화시킨 셀소 아모링(6위) 브라질 외무장관과 국제사회에서 터키의 위상을 높인 아흐메트 다부토글루(7위) 터키 외무장관을 상위에 올려놓았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8위)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미군 개혁을 주도한 로버트 게이츠(9위) 미 국방장관, 유럽의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앙겔라 메르켈(10위) 독일 총리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중국인 6명 뽑혀… 한국인은 없어 중국의 부상을 반영하듯 저우 행장을 비롯해 중국인은 6명이 100명 가운데 뽑혔다.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16위), ‘중국의 평화부상론’을 펼쳐온 정비젠(鄭必堅·44위) 전 중앙당교 교장, 중국경제의 대표적 이론가인 판강(樊綱·60위) 국민경제연구소 부소장 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비판적 언론인 후수리(胡舒立·82위) 전 차이징 편집인, ‘소통의 블로거’ 한한(韓寒·86위) 소설가 등이 포함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국인은 100위 안에 한 사람도 들지 못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노장’ 이연경 亞 허들여왕 등극

    한국 여자 단거리 육상의 선두주자 이연경(29·안양시청)이 ‘아시아의 별’이 되겠다던 4년 전 도하에서의 약속을 지켰다. 이연경은 25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 23으로 결승선을 통과, 카자흐스탄의 나탈리아 이보닌스카야를 0.01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임춘애가 800m와 1500m, 3000m를 석권하는 등 중장거리 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단거리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1978년 방콕 대회에서 이은자가 여자 200m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또 여자 선수로는 1986년 서울 대회의 임춘애 이후 24년 만에 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고, 필드 종목까지 포함하면 2002년 부산 대회 창던지기 금메달 이후 8년 만의 경사다. 이로써 한국 육상은 남녀 멀리뛰기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노련함이 빛난 레이스였다. 바람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7번 레인에 들어선 이연경은 이보닌스카야(0.129초)에 이어 2위로 0.133초 만에 스타트했다. 스피드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일정한 리듬으로 허들을 계속 넘었다. 중반까지도 중위권이었다. 마지막 허들을 넘은 이연경은 스퍼트를 하면서 앞선 선수들을 차례로 제쳤고, 마지막 허들을 넘다 발이 걸린 이보닌스카야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육안으로는 누가 1위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 기록을 확인하는 5분간 경기장에는 끝을 알 수 없는 침묵이 흘렀다. 자신이 1위라는 코치의 말을 들은 이연경은 상기된 얼굴로 결과를 기다렸다. 잠시 후 전광판 제일 위에는 이연경의 이름이 올라갔다.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이연경은 기쁨을 숨기지 못한 채 펄쩍펄쩍 뛰면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그러고는 지난 4년 동안 피나는 훈련 속 고통스러운 시간이 떠오른 듯 굵은 눈물을 흘렸다. 사실 이연경은 부담이 컸다. 광저우에 와서 8일이나 기다리다 보니 페이스 조절이 힘들었다. 그리고 경기 전날 탈이 나서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예선에서도 조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모든 부담을 이겨냈다. 욕심내지 않고 평소 연습대로, 실전 같은 연습을 했던 자기 자신을 믿었다. 절대 기적이 아니다. 이연경은 동메달을 땄던 도하 대회 이후 여러 차례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서 13초 03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림픽 B기준기록(13초 11)을 통과해 내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자력으로 따냈다. 또 한달 뒤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13초 00에 결승점을 통과, 한국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경기 뒤 이연경은 “내가 최초가 됐다.”고 자부심을 표현하며 “나이가 많아서, 여자라서 안 된다는 편견을 모두 깼다. 앞으로도 최초로 A기준기록(12초 96)을 통과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본선에도 오르겠다. 서른살은 내게 터닝포인트다. 이제 시작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경기장을 늘 따라다니시던 아버지가 2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오늘 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보셔서 잘 뛴 것 같다.”고 말한 뒤 울먹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해리포터’ 3인방 폭풍성장 영상 살펴보니…

    ‘해리포터’ 3인방 폭풍성장 영상 살펴보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 주인공이 폭풍성장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COM)가 공개한 ‘폭풍성장 영상’에서는 주인공 다니엘 래드 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이 1편부터 이번 지금까지 성장한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영상 속 세 주인공은 첫 시리즈 개봉 당시 10대의 엣된 모습에서 마지막 편을 앞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 1분 만에 성장하는데,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해 이들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변모해 간다. 특히 엠마 왓슨은 최근 헤어스타일을 짧은 머리로 바꿔 성숙한 여인으로 이미지 변신했다. 미국 연예전문 사이트 판당고 닷컴(Fandango.com)이 영화 팬 4000명을 대상으로 30세 이하 영국 여배우 중 가장 섹시한 배우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도 엠마 왓슨이 최고의 섹시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15일 국내개봉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이제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며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성물’을 파괴하러 나선 해리 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위험한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사진=위클리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이클 불운 떨치고 싶었는데…”

    “사이클 불운 떨치고 싶었는데…”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했다. 아니 동메달이라도 좋았다. 사이클에서 유독 불운이 많았던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맺힌 한을 풀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노메달. 23일 광저우 철인3종 경기장 주변 도로에서 열린 여자 100㎞ 개인도로에서 나아름(20·나주시청)은 5위에 그쳤다. 지난 16일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탈락했던 나아름의 ‘눈물’ 동영상은 화제가 됐다. 인터넷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격려 댓글이 달렸다.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고 당일에는 숙소에 틀어박혀 있었지만 다음날 씩씩하게 털고 일어났다. 부모의 안부 전화에도 그는 “많이 안 다쳤으니 괜찮다.”며 어른스럽게 답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전처럼 훈련했다. 선수촌에서 같은 방을 쓰는 이주미(21·연천군청)는 “아름이가 눈에 불을 켜고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만큼 메달이 절실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이날 한국은 나아름과 유진아(24·서울시청)를 경기에 내보냈다. 둘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막판 스퍼트에서 승부를 볼 심산이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과 중국 선수들이 줄곧 나아름을 에워싸고 달렸다.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트랙선수권 개인 추발 3㎞에서 한국신기록(3분 39초)을 세운 나아름을 집중 견제한 것. 나아름은 이들을 신경 쓰느라 평소보다 힘들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6위로 골인한 유진아는 상대선수의 견제로 두 번이나 걸려 넘어지기까지 했다. 레이스를 마친 나아름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정숙 여자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나아름은 “상대선수들이 계속 방해해서 힘들게 레이스했다.”면서 “아쉽지만 이게 끝이라고 생각 안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바라보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작고 왜소한 체구였지만 실패에 굴하지 않는 당찬 모습이 아름다웠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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