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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켈리 한국명예영사 위촉 뒤엔 퍼트레이어스 前CIA국장 있었다”

    “질 켈리 한국명예영사 위촉 뒤엔 퍼트레이어스 前CIA국장 있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불륜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질 켈리(왼쪽·37)가 한국 명예영사로 위촉된 배경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오른쪽) 전 CIA 국장의 ‘힘’이 작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소재 에너지기업인 ‘트랜스가스’의 애덤 빅터 최고경영자(CEO)는 “켈리는 자신이 한국의 명예영사가 되는 데 퍼트레이어스가 도움을 줬다고 분명히 내게 얘기했다.”면서 “켈리는 단지 퍼트레이어스와의 관계 덕택에 그런 고위직(한국 명예영사)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빅터는 지난 8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지인으로부터 켈리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당시 지인은 켈리에 대해 퍼트레이어스 국장과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라면서 한국의 석탄가스화 프로젝트 사업에서 무입찰 계약을 도와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빅터는 켈리가 한국 대통령과 직접 협상을 주선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켈리를 거물급 브로커로 생각한 빅터는 첫 만남 이후 당장 뉴욕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켈리를 초청했으나 켈리가 예전에 대규모 계약을 주선한 경력이 없는 점을 알고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더욱이 켈리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수수료로 통상적인 액수보다 훨씬 많은 8000만 달러(약 873억원)를 요구해 이후 빅터는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켈리가 전혀 자격이 없는데도 퍼트레이어스를 통해 그 자리(명예영사)를 얻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증언이 사실일 경우 켈리를 한국의 명예영사로 위촉하도록 퍼트레이어스가 한덕수 당시 주미 대사에게 ‘청탁’을 했고 CIA 국장의 부탁을 거부하기 힘들었던 한 대사와 한국 정부가 이를 수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자질이 불분명한 30대 여성을 굳이 무리한 방법을 써 가며 명예영사 자리에 앉힌 의혹도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퍼트레이어스의 대변인은 켈리의 한국 명예영사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폭스뉴스에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국방 “군 수뇌부 윤리교육 강화하라”

    미국 국방부가 ‘연쇄 불륜 스캔들’로 얼룩진 군 수뇌부에 대한 윤리교육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에게 군 장성을 대상으로 하는 윤리 교육의 적절성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를 통해 더 엄격한 윤리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에 뎀프시 합참의장은 50여명의 군 장성들에게 이례적으로 서한을 보내 최근 잇따르는 위법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윤리기준을 검토하기 위해 학자, 은퇴한 장군 등으로 구성된 ‘전문 윤리 패널’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윤리교육 점검 결과를 다음 달 1일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서로 제출할 예정이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패네타 장관은 중앙정보국(CIA)발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부터 오랫동안 이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군 간부들의 갖가지 비위 행위로 홍역을 앓아 왔다. 군 장성들의 위법 행위에 대한 조사 건수는 지난해 38건이었고 올해는 이미 이 수치를 넘어섰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공수사단 부사령관(준장)이 성폭행 및 간통 혐의로 지난 5일 군사재판에 회부된 데 이어 13일에는 아프리카 주둔 최고사령관(4성 장군)이 공금 유용으로 강등 조치됐다. 한편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의 불륜 사건 조사에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만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임 이후 처음 입을 연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도 CNN 자매사인 HLN과의 인터뷰에서 “불륜 상대(폴라 브로드웰)에게 국가 기밀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사임이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그는 16일 상·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나가 벵가지 피습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브로드웰 컴퓨터서 상당량 기밀정보 발견”

    “브로드웰 컴퓨터서 상당량 기밀정보 발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의 불륜 행각이 드러나 그의 불명예 낙마까지 몰고온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의 컴퓨터에서 상당량의 기밀 정보가 발견돼 당국이 획득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법무 및 국가 안보 관련 당국자들을 인용해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내연녀인 브로드웰이 사용한 컴퓨터에 상당량의 기밀 자료가 저장돼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발견된 자료들의 중요성으로 볼 때 어떤 경로를 통해 획득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기밀 정보가 브로드웰이 전역 후 퍼트레이어스에게 빼낸 것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은 FBI의 조사 때 두 사람 사이에 비밀 정보 전달은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재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기밀 정보가 유출돼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단 지켜보자.”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퍼트레이어스의 사임을 부른 수사를 촉발한 FBI 요원은 대테러 분야의 베테랑 프레더릭 험프리스(47)로 밝혀졌으며 그가 브로드웰로부터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질 켈리의 부탁을 받고 지난 6월 FBI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가져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나, 韓 명예영사인데”… 켈리, 직위 남용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연루된 섹스 스캔들의 ‘주연’으로 떠오른 질 켈리(37)가 한덕수 전 주미대사의 추천을 받아 한국의 ‘명예영사’로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한 전 대사는 지난 2월 사의를 표명하기 전 플로리다주를 관할하는 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 측에 켈리를 명예영사로 위촉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에 따라 총영사관 측은 절차를 거쳐 지난 9월쯤 켈리를 명예영사로 임명했다. 김희범 애틀랜타총영사는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 전 대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해 켈리를 명예영사로 임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임명 요건에는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명예영사 후보자 이력 검토와 면접, 외교부 장관의 결재, 미 국무부 서류 제출 등 임명을 위한 실무 절차를 모두 밟았다는 것이다. 김 총영사는 그러면서도 “대사가 콕 찍어서 임명을 지시한 건 흔치 않고 이례적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예영사는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임명된다.”면서 “하지만 켈리는 나이가 37세로 젊고, 여자 명예영사도 내가 알기로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사는 당시 상황을 이와 다르게 설명했다. 주미대사 퇴임 이후 무역협회 회장에 선임된 한 전 대사는 “당시 한·미 FTA를 알리고자 미 전역을 돌아다닐 때 플로리다에서 켈리를 처음 만났다.”면서 “특별한 인연은 없다.”고 말했다. 또 “켈리가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 명예영사 위촉을 건의했고, 절차에 따라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켈리가 명예영사 직위를 남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켈리는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외교적 보호권을 가지고 있음을 내세워 경찰로 하여금 자택 잔디에 들어온 취재진을 내보낼 것을 요구했다. 또 탬파베이온라인 등 탬파 지역 언론은 그녀 소유의 벤츠 차량에 ‘명예영사 1JK’라는 글이 새겨진 번호판이 부착돼 있는 것과 관련, “켈리가 특별 번호판을 달 자격이 있는지 또 그런 번호판이 존재하는지 확실치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두 안보 수장의 외도, 이메일에 발목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연녀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두 사람이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끝내 피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전자지문’으로 불리는 이메일 때문이었다. 폴라 브로드웰과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구글의 G메일 아이디를 공유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은밀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브로드웰이 질 켈리를 퍼트레이어스의 내연녀로 의심, 관계 청산을 요구한 것도 익명의 협박성 이메일을 통해서였다. 이메일 발신자 추적에 나선 FBI는 인터넷 이용자마다 할당되는 고유 주소인 ‘IP’(인터넷 프로토콜)를 통해 브로드웰의 신분을 알아냈고, 이어 퍼트레이어스와의 불륜→켈리와 앨런의 불륜→앨런의 국가기밀 유출→켈리와 FBI 요원의 불륜 순으로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퍼트레이어스 사건을 예로 들어 “이메일은 생각만큼 사적인 것이 아니다.”라면서 “수사당국이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면 이메일과 컴퓨터 기록을 조사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이번 사건이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1960년대 미 정치인들의 사생활을 광범위하게 수집하며 ‘밤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전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를 거론하며 “FBI가 CIA 국장의 개인 이메일을 어떻게 조사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기관이 행하는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CIA發 스캔들 軍·FBI 얽힌 ‘켈리게이트’ 비화

    CIA發 스캔들 軍·FBI 얽힌 ‘켈리게이트’ 비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60)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섹스 스캔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스캔들은 이미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과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40) 간의 단순 불륜사건에서 존 앨런(58)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사령관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여러 인물이 얽히고설킨 5각관계 이상의 ‘막장 드라마’로 확대됐다. 특히 퍼트레이어스와 앨런이 관련 여성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국가기밀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건은 대형 ‘게이트’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파문은 당초 브로드웰로부터 “퍼트레이어스와 지나치게 가깝게 지내지 말라.”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아 ‘조연’으로 인식됐던 질 켈리(37)가 알고보니 ‘초특급 주연’으로 드러나 더욱 커지고 있다. 유명 암 전문 외과의사인 남편, 세 아이와 함께 플로리다주 탬파의 140만 달러(약 15억원)짜리 저택에 살고 있는 켈리는 ‘사교계의 여왕’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켈리는 플로리다주 맥딜 공군기지에서 미군 명예대사로 활동하면서 장성들을 위한 파티를 여는 방법으로 친분을 쌓았다. 퍼트레이어스와 앨런은 2008~2010년 이들이 기지 내 미 중부군 사령부의 사령관과 부사령관으로 각각 부임한 뒤부터 알게 됐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와 단순한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브로드웰이 켈리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켈리가 ‘그’(퍼트레이어스)의 몸을 테이블 밑에서 도발적으로 더듬는 것을 보고 분노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퍼트레이어스는 브로드웰뿐 아니라 켈리와도 불륜관계였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실제 켈리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 때 워싱턴을 방문해 퍼트레이어스와 어울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켈리는 또 지난 2년간 앨런과 3만여건이나 되는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앨런이 켈리에게 “자기야”(sweet heart)라고 호칭하는 내용도 있어 불륜 의혹이 짙다. 앨런은 “나는 이메일을 보내는 모든 사람한테 그런 호칭을 쓴다.”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은 약하다. 특히 퍼트레이어스와 앨런이 켈리의 쌍둥이 여동생 내털리 카왐의 양육권 재판을 돕기 위해 재판부에 서신을 보내 선처를 호소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켈리와 ‘각별한 관계’였음을 추정케 한다. 켈리가 브로드웰의 협박성 메일에 대해 수사를 부탁한 사람은 익명의 FBI 요원으로 드러났는데, 두 사람의 관계도 불륜일 것이란 의심을 사고 있다. 켈리의 이메일에서 그 요원이 웃옷을 벗어젖힌 사진을 보낸 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요원은 켈리의 부탁을 받고 FBI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요청했다. 나중에 켈리의 이메일에서 문제의 사진을 발견한 수사대는 이 요원을 수사에서 배제시켰다. 하지만 이 요원은 FBI가 퍼트레이어스 연루 사건을 은폐할 것을 우려, 데이비드 라이처드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했다. 라이처드는 다시 이 기밀을 지난달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캔터는 이 사실을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에게 보고하지 않고 묻어둬 의문을 사고 있다. FBI 수사 결과 브로드웰의 이메일에서 국가기밀로 분류된 내용이 발견됐으나 퍼트레이어스는 자신이 보낸 게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앨런이 켈리에게 보낸 수많은 이메일에도 국가기밀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켈리가 레바논계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중동 테러조직과의 연계성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신고한 켈리, 아프간 사령관과 관계도 ‘의혹’

    신고한 켈리, 아프간 사령관과 관계도 ‘의혹’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퇴 시점을 둘러싼 정치적 의혹이 확산되는 와중에 퍼트레이어스의 내연녀 폴라 브로드웰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은 질 켈리가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과 ‘모종의 관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13일 앨런 사령관의 ‘부적절한 통신’ 혐의를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지난 11일 통보받았고, 이튿날 국방부에 앨런 사령관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앨런 사령관이 질 켈리와 2010년부터 현재까지 2만~3만쪽의 문서를 이메일로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서들에 앨런 사령관과 켈리 사이의 개인적 내용이나 군 기밀이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앨런 사령관은 2011년 7월부터 퍼트레이어스의 후임으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 복무해왔다. 그는 내년 초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으로 부임할 예정이었지만 패네타 장관은 이번 일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그의 임명을 보류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켈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맥딜 공군기지에서 무보수로 연락책을 맡고 있는데, 앨런 사령관이 아프간 파견 전 이곳에서 근무할 당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켈리는 브로드웰이 퍼트레이어스의 제 2의 불륜녀로 오해해 협박 이메일을 보내자 FBI에 수사를 의뢰한 당사자로, 퍼트레이어스의 혼외정사 스캔들이 또 다른 미군 고위 인사의 불륜 스캔들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관련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그것도 대통령 선거 직후에 물러난 것에 대해 ‘숨겨진 진실’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브로드웰이 지난 10월 26일 덴버대 연설에서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은 CIA 비밀감옥에 수감된 죄수들을 구출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는 한층 꼬이고 있다. CNN은 FBI가 브로드웰의 컴퓨터에서 상당수 기밀서류를 발견했다면서 브로드웰의 이 같은 발언이 기밀서류 유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5일 상·하원 합동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 당초 예정대로 퍼트레이어스가 증언대에 설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퍼트레이어스의 사임으로 마이크 모렐 국장 대행이 대신 청문회에서 증언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일부 의원들이 퍼트레이어스의 증언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길섶에서] 불륜/오승호 논설위원

    프랑스 혁명 전 문란한 상류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한 소설 ‘위험한 관계’. 군인 출신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1782년 쓴 이 소설은 퇴폐적인 사교계의 풍속 묘사에 뛰어나 프랑스 심리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소설을 기초로 한 영화들이 지금도 동서양을 넘나들며 여러 편 나오고 있을 정도.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얘기.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유상운은 아들이 여색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것을 예견하고 함경도 평사가 되어 임지로 가면서 자신의 초상화를 줬다. 그런데도 아들은 요사스러운 기생을 만나 헤어나지 못하고 근무지에서 죽었단다. 반면 색욕을 끊기 위해 부모의 초상화를 침대 곁에 걸어놓고 자신을 단속한 공직자 얘기도 있다. 중국 국가인사부는 지난 9월부터 공직자들의 불륜을 해고 대상으로 규정했다.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아온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불륜 스캔들로 낙마했다. 위험한 게임의 끝은 어디일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CIA 국장 불륜녀’ 브로드웰 제 무덤 팠나?

    ‘CIA 국장 불륜녀’ 브로드웰 제 무덤 팠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내연녀인 폴라 브로드웰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한 ‘제3의 여인’은 질 켈리(37)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고위 군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켈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공식 직함 없이 무보수로 군과 지역사회 간 연락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퍼트레이어스의 한 전 직장동료는 켈리와 그녀의 남편이 퍼트레이어스 부부와 오랜 친구 관계로 켈리와 퍼트레이어스 사이에 불륜은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켈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 가족은 퍼트레이어스 가족과 5년 이상 친구 관계”라며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녀의 말이 맞다면 브로드웰은 그녀와 퍼트레이어스와의 관계를 또 다른 불륜으로 오해해 그녀에게 협박성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제 무덤을 팠다는 얘기가 된다. 한편 이번 스캔들과 관련한 의혹이 증폭되면서 미 의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의원은 이날 “FBI의 사전 보고가 전혀 없었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파인스타인은 퍼트레이어스가 혼외정사 사실을 인정하고 사임한 9일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건 내용을 접했다면서 이번 주중에 진상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FBI가 불륜 사건 수사에 착수한 시기, 의회와 행정부에 사전 보고하지 않은 경위, 불륜 사건으로 인한 국가안보 침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공화당 측은 FBI가 불륜 사실을 왜 대선 이후에서야 상부에 보고해 외부에 공개되게 했는지를 놓고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피터 킹 위원장(공화)은 FBI의 조사와 관련해 대선에 불리한 사안을 덮기 위한 백악관의 은폐 공작 징후가 있다며 FBI 수사를 시기별로 샅샅이 분석하겠다고 공언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토안보 담당 보좌관을 지낸 프랜시스 타운센드도 “백악관이 선거 전에 몰랐다고 믿기 어렵다.”며 은폐설을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주통신] 사임한 美 CIA 국장 ‘불륜’ 일파만파로 확대

    [미주통신] 사임한 美 CIA 국장 ‘불륜’ 일파만파로 확대

    자신의 불륜 관계 때문에 9일(이하 현지시각) 전격 사임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관계의 추가 내용이 알려지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은 자신의 전기를 쓴 여성 작가 폴라 브로드웰과의 불륜 관계가 불거지면서 전격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러한 불륜 관계가 불거진 원인이 브로드웰이 퍼트에리어스의 또 다른 제2의 여성에게 그와 가까이하지 말라고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협박을 받은 이 여성은 연방수사국(FBI)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이에 정보를 입수한 FBI는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를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FBI는 즉각 국가정보국(DNI)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으며 DNI는 퍼트레이어스에게 사임을 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FBI는 브로드웰이 퍼트레이어스와 이메일을 공유하고 있을 만큼 가까웠던 사이라 국가안보 정보 누출에 관한 여러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소할 만한 중요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이러한 불륜 관계에도 브로도웰은 퍼트레이어스의 공식 행사장에 그의 부인 옆에 나란히 참석하고 CIA 국장실에서 찍은 사진마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TV 쇼에 출연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과 퍼트레이어스와의 친밀성을 강조했던 사실이 다시 조명되면서 미국민들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리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뉴스 WHO] 퍼트레이어스는 누구

    지난해 9월 리언 패네타 현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에 공식 취임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는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등을 맡으면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도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모두 신뢰를 받은 몇 안 되는 군인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한때 올해 대선의 공화당 대선 후보 또는 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1974년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2개월 만에 당시 육사교장이었던 윌리엄 놀턴 장군의 고등학생 딸 홀리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다. 홀리는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정책의 첨병 역할을 하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설립 작업에 참여한 뒤 현재 이곳에서 군인 가족들의 금융문제를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아들인 스티븐은 2009년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아프간전에 참전해 화제가 됐다. 퍼트레이어스는 지난해 37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면서 한·미 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의 최고 등급인 통일장을 받기도 했다.
  • [뉴스 WHO] 외도에 날개 꺾인 ‘전쟁영웅’ 출신 정보수장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진두지휘해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아 온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불륜으로 사임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59) CIA 국장은 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어제 백악관을 방문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겠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밝혔고, 오늘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37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외도를 저지르면서 극도의 판단력 부족을 드러냈다.”면서 “이런 행동은 남편으로서는 물론 조직의 지도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어찌 됐든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수십년간 미국을 위해 훌륭하게 봉사했다.”고 평가했다. 퍼트레이어스의 내연녀는 방사선 전문의 남편과 두 아들을 둔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39)이다.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스캔들이 밝혀진 과정은 첩보영화를 뺨친다.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브로드웰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재학 중이던 2006년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모임에서 퍼트레이어스를 처음 만났다. 당시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이었던 퍼트레이어스는 이 모임에서 연설을 했다. 브로드웰은 2010년 7월∼2011년 7월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었던 퍼트레이어스의 전기를 쓰기 위해 아프간에 머물렀다. CNN은 “퍼트레이어스가 집무실 책상 밑에서 브로드웰과 정사를 벌였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올 초 출간된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교육’이라는 자서전을 공동 집필했다. 두 사람의 불륜은 CIA와 ‘경쟁관계’에 있는 연방수사국(FBI)이 밝혀냈다. FBI에 따르면 4~5개월 전 퍼트레이어스와 가까운 한 여성이 “누군가 이메일로 나를 협박한다.”며 FBI에 신고했다. FBI는 문제의 이메일을 추적한 결과 그것이 브로드웰이 보낸 것임을 알아냈고 브로드웰의 이메일을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퍼트레이어스와 불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주고받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브로드웰은 퍼트레이어스가 이 여성과 또 다른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해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부터 FBI는 미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클래퍼 국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내사에 들어갔고 2주 전 퍼트레이어스와 면담해 ‘자백’을 받아냈다. 클래퍼는 미 대선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5시에서야 FBI로부터 보고를 받고 퍼트레이어스에게 사퇴를 권고했다. 이어 7일에 관련 사실을 백악관에 보고했다. 그러나 FBI가 DNI는 물론 대통령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수개월간 내사를 진행한 것과 대선이 끝난 직후 갑자기 사임 발표가 나온 것 등을 놓고 일각에서는 의혹이 제기된다. CIA로 내사 정보가 흘러 들어갈까 봐 DNI에는 비밀로 했더라도 대통령에게는 미리 보고하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다. 백악관에서는 이 사건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대선 이후로 사임 발표를 미뤘다는 것이다. 특히 퍼트레이어스가 한때 공화당 부통령 후보설이 나왔다는 점에서 표적 수사 의혹을 받을 우려도 감안했을 수 있다. FBI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신고를 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살고 있는 브로드웰은 고교시절 졸업생 대표를 맡을 정도로 똑똑하고 운동도 잘했으며, ‘파티의 여왕’으로 뽑힐 만큼 인기 있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자녀 교육에 바쁜 ‘사커맘’이라 부르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우즈·매킬로이 ‘진사호의 결투’ 출전비 22억원·11억원 대박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었다. 매킬로이는 2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진사 레이크 골프장(파72·7032야드)에서 ‘메달 매치플레이’(두 선수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뒤 전체 낮은 스코어를 따지는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이벤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우즈(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제쳤다. 지난 11일 터키 월드골프 파이널대회에서의 6타 차 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올해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각각 4승과 3승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데 이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날 상하이에서 끝난 EPGA 투어 BMW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뒤 곧바로 ‘진사호(湖)의 결투’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9번홀까지 3타를 줄여 1언더파를 친 우즈에게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10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잡고 12번홀(파3) 우즈가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1타 차 리드가 이어진 18번홀(파4). 벙커샷에 이어진 우즈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반면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파 세이브해 기어코 1타 차 승리를 움켜쥐었다. 한편 AP통신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이날 참가한 대가로 각각 200만 달러(약 22억원)와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승 상금은 따로 없다. 매킬로이는 다음 달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등에 참가해 EPGA 투어 상금왕 굳히기에 나서고 우즈는 자신의 재단 주관으로 다음 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월드챌린지로 시즌을 마감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리케인 ‘샌디’ 북상… 뉴욕, 공항 폐쇄 등 초비상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지역을 휩쓸 것으로 예보되면서 뉴욕과 워싱턴DC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서부 해안에서는 27일 오후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 미국·캐나다 서부 연안과 하와이 등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엄청난 위력 탓에 ‘프랑켄스톰’(프랑켄슈타인과 폭풍을 합친 말)이라는 별명이 붙은 ‘샌디’는 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끼쳤던 허리케인 ‘아이린’보다도 강해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샌디’는 다른 두 개의 계절성 폭풍과 만나 미국 국토의 3분의1, 미국인 5000만~600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9일 밤 ‘샌디’의 상륙이 예상되는 뉴욕시는 JFK공항 등을 폐쇄하는 한편 28일 오후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연방준비은행과 뉴욕증권거래소 등 금융기관이 밀집한 맨해튼 월가도 폭우에 따른 침수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샌디’의 북상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연방정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대선 조기투표가 진행 중인 데다 29일과 30일로 예정된 버지니아주와 콜로라도주의 선거 유세가 취소돼 ‘샌디’가 오바마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 루퍼트 남서쪽 198㎞ 해안에서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과 관련,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쓰나미가 하와이에도 도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높이였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새누리 외신대변인 마거릿 프란시스 키

    마거릿 프란시스 키(39) 버슨마스텔러코리아 사장이 새누리당 외신 담당 대변인으로 26일 임명됐다. 키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비교할 때 (박근혜 후보가) 정치와 경제에 대한 견해가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해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키 신임 외신 대변인은 홍보컨설팅 회사인 에델만의 한국지사와 일본지사의 총괄사장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미국 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러의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위퍼트 칼리지와 듀크대를 졸업했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친은 영국인, 모친은 한국인이다.
  • [윈저클래식 1라운드] “첫 승 따내자” 이동민 7언더 선두

    [윈저클래식 1라운드] “첫 승 따내자” 이동민 7언더 선두

    투어 유망주 출신의 3년차 이동민(27)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생애 첫 승을 예고했다. 이동민은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1·7169야드)에서 막을 올린 SBS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윈저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8개나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2009년 투어에 데뷔, 그해 레이크힐스오픈 5위로 이름을 알리고 금호아시아나 KPGA 선수권 초반 선두권에 오르는 등 나름대로 화려한 루키 시절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동부화재오픈에서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과 우승 다툼을 벌이다 2위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통산 시즌 상금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내기도 했다. 이동민은 “그동안 쭉 2~3위만 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기대도 크고 부담도 있다.”면서 “최근 퍼트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평균 290야드로 긴 편이다. 대회장 페어웨이가 좁지 않은 만큼 결국 두 번째 샷을 어떻게 치느냐가 생애 첫 승을 가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英언론 또 불법도청

    영국에서 언론사의 불법 휴대전화 해킹·도청 의혹이 또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와 ‘더 피플’ 등을 발간하는 언론기업 미러그룹뉴스페이퍼(MGN)가 축구감독과 여배우 등의 휴대전화를 불법 해킹·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지난해 전화 해킹 스캔들로 폐간된 데 이어 언론사 불법도청 사건이 또 터진 것이다. 도청 피해자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과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출연 중인 여배우 쇼브나 굴라티, 프로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가정부였던 애비 깁슨, 블랙번 로버스 축구팀의 전 감독 게리 플리트크로프트 등 4명이다. 이들은 전날 MGN을 상대로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와 전화 계정에 대한 해킹 등을 통해 비밀 누설, 개인 정보 남용 등의 악행을 저질렀다.”며 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에릭손 전 감독은 현재 CNN방송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어스 모건이 데일리 미러의 편집장으로 있을 때 전화 해킹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퍼터 잘못 놓고 남의 공 치고… 박상현 하루 4벌타

    퍼터 잘못 놓고 남의 공 치고… 박상현 하루 4벌타

    해저드, 벙커보다 더 무서운 건 엄격한 골프 규칙? 19일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가 벌어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야드). 전날 5오버파 76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던 박상현(29·메리츠금융)이 ‘선배’ 양용은(40·KB국민은행),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과 함께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홀은 보기였지만 11번홀 ‘칩 인 버디’에 이어 13번홀(파3)에서도 버디 1개를 보탰다.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리고 퍼트 라인을 살피던 박상현은 들고 있던 퍼터를 그린 위에 무심코 내려놓고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양용은이 “퍼트 라인 선상에 퍼터를 놓는 건 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박상현은 보기로 홀아웃했다. 10번째 홀인 1번홀(파4). 티샷이 묵직했다. 공이 떨어진 곳에 갔더니, 공 2개가 30야드 거리를 두고 있었다. 김대현은 소문난 장타자. 박상현은 “당연히 뒤의 공이 내 공이려니” 여기고 두 번째 샷을 했다. 김대현도 앞의 공을 쳐 그린에 올렸다. 둘은 그린에 올라서야 공이 바뀐 사실을 확인했다. ‘남의 공을 쳤을 때는 2벌타를 부과한다.’는 골프 규칙 5조 3항에 따라 나란히 2벌타. 박상현으로선 아쉬운 하루였다.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친 박상현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전 15번홀 실수를 경기위원장에게 털어놓으며 고의가 아니었음을 읍소했지만 결국 2벌타가 더 얹어졌다. 골프 규칙 6조 1항 ‘거리를 측정할 때 등을 제외하곤 어떠한 경우에도 퍼트로 라인을 접촉해선 안 된다.’는 조항 때문이었다. 박상현은 벌어놓은 타수를 전부 까먹고 이븐파 빈손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 데뷔 김효주 9위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가 프로 데뷔전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김효주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9위. 역시 보기 없이 버디로만 9언더파의 맹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5년 만의 정상을 정조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5타 뒤졌다.  김효주는 “아무래도 프로 첫 시합이다 보니 시작 전부터 마음이 설렜다. 성적이 그런대로 괜찮아 기분 좋지만 실수가 있어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프로 첫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아이언샷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는 그는 “아마추어 때 이 코스에서는 경기한 적이 없는데, 잔디 상태가 좋아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 예상 성적을 묻자 “몇 위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라운드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대회 8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떨궈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번홀(파4) 버디를 4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그 뒤 버디만 6개를 뽑아내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랐다. 4번홀 버디 퍼트를 시도하다가 자세를 푸는 과정에서 공이 저절로 움직이는 바람에 1타를 까먹은 게 옥에 티.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3위의 김하늘(24·비씨카드)과 21위 문현희(29·호반건설)도 유소연과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를 작성했다.  스웨덴 예테보리 출신의 카린 쇼딘이 1타차 2위에,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올해 준우승 4회만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박세리(35·KDB금융그룹)와 최나연(25·SK텔레콤), LPGA 투어 상금 선두 박인비(24)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  신지애(24·미래에셋)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 미셸 위(23·나이키골프)와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에 포진해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미현(35)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아오픈] “코스 까다롭다”… 오버파 속출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라고들 하지만 굵직한 대회일수록 코스와의 싸움이 되곤 한다. 러프나 핀 포지션 등 인위적인 코스 세팅에 애를 먹기 마련이다. 1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에서 개막한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 1라운드가 바로 그랬다.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와 가을 햇살에 바싹 말라 유리알처럼 변한 그린, 오전 내내 나뭇가지를 뒤흔든 바람, 여기에 교묘한 곳에 꽂아 놓은 깃대까지. 해가 지는 바람에 15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이날 언더파는 117명 가운데 단 두 명뿐이었다. 2008~09년 연속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정상을 노리던 배상문(26·캘러웨이)이 가장 애를 먹었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며 8오버파로 망가져 8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라운드 반전의 계기가 없으면 컷 통과도 요원한 상황이다. 그러나 배상문은 “나흘에 잃을 타수를 오늘 다 까먹었다고 생각하겠다.”며 “깃대를 꽂아 놓은 위치가 너무 어려웠다. 내일부터는 좀 더 냉정하게 코스를 대하겠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노승열(타이틀리스트)과 이시카와 료(이상 21)는 비교적 선전한 편이었다. 노승열은 보기 5개를 범했지만 버디도 3개나 뽑아내 2오버파 73타로 공동 17위에 자리 잡았고 이시카와는 2타 뒤진 75타로 40권에서 첫날을 마감했다. 이시카와는 “경사지에 핀을 꽂아 놓아 퍼트에 애를 먹었다.”면서 서둘러 연습 그린으로 달려갔다.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이 3언더파 68타 선두로 나선 가운데 양용은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노승열과 동률을 이뤘다. 동반한 김대현(24·하이트진로)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3위. 강경남은 “핀이 대부분 그린 앞쪽에 있어 거리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탓에 샷이 조금만 길면 공이 멀리 도망가고 짧으면 러프에 빠질 위험이 컸다.”면서 “안전하고 보수적인 샷으로 ‘달래 가며’ 쳐야 했다.”고 말했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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