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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합작 뮤지컬/나무꾼과 선녀

    【崔秉烈 기자】 천상과 지상간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전래설화 ‘나무꾼과 선녀’가 한·러 합작의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오는 20일부터 가정의 달인 5월 내내 서울 정동극장에서 선보인다.공연 아이디어의 산실 정동극장이 상설레퍼터리 구축의 첫 작품으로 시도하는 온가족용 뮤지컬. 소재가 우리 것이지만 비슷한 설화가 유라시아대륙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감안,장차 세계무대 진출을 겨냥한 한국·러시아 합작의 가족뮤지컬로 꾸몄다. 러시아 국가 공훈예술가인 세계적 작곡가 이고르 야쿠센코가 ‘나무꾼과 선녀’를 위해 모두 23곡을 작곡하고 이를 모스크바 나탈리아 샤츠 국립어린이아카데미극장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녹음했다. 수준높은 음악을 배경으로 용마와 선녀들이 하늘을 나는 무대세트,인형극의 삽입,곰·호랑이의 캐릭터 활용 등 5막12장에 이르는 풍부한 볼거리로 아이들의 꿈과 환상을 자극한다. 평일 하오 7시30분,토·휴일 3시·6시(화·금 쉼).773­8960.
  • 파리는 지금 ‘마리아 칼라스 열풍’

    ◎‘오페라성녀’ 사후 20돌 대대적 추모행사/뉴욕가에 칼라스광장… 추모 음악제 재현 파리중심가에 20세기 오페라의 성녀로 불리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추모광장이 탄생한다. 파리시는 그리스 출신이지만 파리에서 생을 마친 칼라스의 사후 20주년을 맞아 파리 중심부 8구 소재 뉴욕가의 알마교쪽 광장을 ‘칼라스 광장’으로 명명하기로 했으며 각종 추모행사도 잇따라 열기로 했다. 첫 행사로 최근 시청홀에서 열린 음악회에서는 음악인 뿐 아니라 연극·무용 등 예술 각 분야의 인사들이 참가,칼라스의 생전 레퍼터리등을 재현했다.이날 파리시의 초청으로 참석한 7백여명의 인사외에도 수천명의 시민이 시청광장에 몰려 시에서 마련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음악회를 지켜보는등 성황을 이뤄,칼라스의 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칼라스광장으로 명명될 곳은 유명한 횃불 모양의 ‘자유의 불꽃‘ 조각상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다이애나 비가 사고로 사망한 지하차도 바로 위쪽지역. 다이애나비 사망 이후 일부에서 이 광장을 다이애나비 추모광장으로 명명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칼라스는 성악계에 이미 전설로 승화됐을뿐 아니라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파란많은 사랑,그리고 54세의 비교적 짧은 생애 등 극적인 삶을 살아 세인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파리시는 내년에도 3월부터 6월까지 ‘불후의 마리아 칼라스,한 여성과 목소리,그리고 신화’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어서 칼라스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칼라스는 지난 77년 9월16일 파리시내 16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을 마감했었다.
  • 히트상품 퍼레이드­제4차 14선:Ⅰ

    ◎가자주류­버니니/알콜5도 화이트와인… 남아공 원산 가자 주류가 독점 수입판매하는 ‘버니니’는 언뜻 보기와는 달리 맥주가 아니다. ‘새로운 느낌의 캔 와인’인 버니니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이 원산지로 알콜 도수 5%의 화이트 와인이다. 알칼리성 포도 원액을 100% 사용해 천연발효시킨 스파클링 와인으로 자연 그대로의 포도맛을 즐길수 있다.일반 포주주보다 단맛이 강하지만 설탕을 탄 것이 아니라 당분을 많이 함유하도록 발효기간을 단축한 제조비법 때문이다. 일반 포도주의 알콜 도수가 11∼13도인 점과 비교하면 알콜 도수가 낮아 청소년과 여성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매출액도 첫 선을 보인 지난 95년 이후 2∼3배씩 늘고 있다는게 가자주류측의 설명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어느 자리에서나 가볍게 즐길수 있다.케익이나 각종 다과,음식에 잘 어울린다. 특히 운동전후나 갈증이 날 때,휴일의 지루한 하오 TV를 보거나 낚시를 할 때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좋다.340㎖ 캔당 1천500원. ◎조선맥주­하이트/올1월 30억병 판매돌파… 신화 계속 하이트는 조선맥주보다 더 잘 알려져 있다.조선맥주는 잘 몰라도 하이트는 대부분 안다.93년 시판 이후 판매량이 급신장하면서 조선맥주를 살려놓은 주인공이 바로 하이트다.올 1월에 이미 판매량 30억병을 돌파했다.100% 천연암반수로 만들어 깨끗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하이트는 기존의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소비자 만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조선맥주는 “암반수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 최초로 비열처리 맥주라는 개념을 도입해 기존 맥주의 열처리공법과 달리 물을 끓이지 않고도 효모와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해 싱싱한 원료에서 나오는 맛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맥주의 쓴 맛을 좌우하는 맥아의 공정에서도 신 드라이밀 공법을 활용해 보리껍질을 제거함으로써 산뜻한 맛이 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하이트는 이러한 노력 뿐 아니라 고객만족 차원에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용시켰다.온도계 마크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캔 맥주를 선보였고 ‘신선도관리위원회’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한 맥주를 보급하고 있다.건전 음주문화 캠페인 차원에서 심야좌석 무료승차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최근에는 북한동포를 돕기위해 맥주 1병에 1원씩 조성하는 ‘남북협력기금 모으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부영주택­목동 그린타운/최고자재·전용률 극대화 주상복합 (주)부영이 지난 2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부영그린타운 Ⅰ·Ⅱ·Ⅲ은 목동 중심축의 개발 붐을 타고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방송 한국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방송국과 상업·업무시설 등 각종 빌딩과 공공시설건물들의 신축공사가 한창인 목동 중심축에 들어설 부영그린타운은 올림픽대로와 경인고속도로,공항로를 비롯해 지하철 2·5·11호선이 교차되는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교육환경과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거지로도 적격이다. 원목 온돌마루판과 거실 발코니 마루판,시스템 키친,위성방송시스템,홈오토메이션 시스템 등 최첨단의 고품질마감재로 시공하고 있다.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평형과 구조는 물론,전용면적과 지하 주차장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텔리전트 빌딩이라고 회사측은 밝힌다.상업시설과 스포츠센터,의료 및 금융시설을 갖추고 있는 주상 복합빌딩이기도 하다. 부영그린타운Ⅰ은 지하6층 지상 23층 규모로 50·56·62평형 아파트 72가구,22∼35평형 오피스텔 30가구로 99년 10월 완공 예정이다.2000년 6월 완공 예정인 그린타운Ⅱ는 지하7층 지상26층으로 30∼79평형 240가구에 스포츠센터가 들어선다. ◎대명콘도­홍천 대명콘도 콘도 레저시설의 설계에서 건설 및 관리운영에 이르기까지 콘도산업에 새 장을 연 (주)대명레저산업. 설악에서 제주까지 국내 곳곳의 명소에 콘도를 세워 레저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설악산 울산바위 아래 5백43만평 부지위에 세워진 대명 설악콘도는 683실의 객실과 온천 사우나,실내외 수영장,볼링장을 갖추고 있고 9홀의 퍼블릭 골프장과 18홀의 피칭가든이 9월에 완공된다. 대명 홍천레저타운은 2백30만평 부지에 715실의 본관 콘도,375실의 별관 콘도,188실의 유스호스텔이 있으며 13면의 슬로프와 곤돌라 1기를 포함한 4인승 리프트 12기의 스키장을 갖추고 있다.콘도 지하에 범퍼카,볼링장,식당가,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있다.올 가을에는 36홀의 피칭 및 퍼터가든이 조성되며 9홀의 대중골프장도 오픈한다. 전국적 체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명콘도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설악 홍천 양평에 이어 중부권 관광중심지인 단양에 단양팔경 콘도를 공사중이다.지상 18층 626실 규모의 콘도와 옥외수영장,볼링장,사우나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단양팔경콘도가 내년에 완공되면 중앙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새로운 휴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이어 경주 덕유산 등지에도 속속 콘도를 세워 전국적으로 콘도객실 3천500실을 갖출 계획이다. ◎동성종합건설­미 코로나시 단독주택 94년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에 진출,주택사업을 벌여온 동성종합건설은 지난 6월 미국 서부지역 주택협회로부터 미주법인 DSI의 단독주택 건설현장에 대해 ‘우수 단독주택 현장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사업은 DSI의 2차사업으로 지난해 1월 착공한캘리포니아주 코로나시의 택지개발지구에 163가구의 단독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사업으로 위치,가격,디자인,분양성,편리성 등의 대상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점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사업 분양은 5차에 걸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매차수별 분양 2∼3일전부터 수요자들이 분양을 받기 위해 모델하우스 근처에서 야영을 할 정도로 캘리포니아주 최고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DSI는 2차사업이 분양호조를 보임에 따라 예정공기를 8개월 앞당겨 분양을 완료하고 인접택지를 구입,191가구의 단독주택을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DSI는 1차주택사업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내 테메큘라시 택지개발지구에 152가구의 단독주택을 분양했고 3차사업으로 LA카운티내 카스타익시 택지개발지구에 294가구의 단독주택을 건설,오는 9월말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매직스테이션 프로/차세대 멀티PC… 무선 개념 첫 도입 무선 키보드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와이드화면을 통해 TV를 시청하고,별도의 전화기 없이도 국제전화와 화상회의를할 수 있는 차세대형 멀티미디어 PC로 국내시장에 무선 컴퓨터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컴퓨터 본체에 무선 수신장치를 내장,무선 키보드와 무선 리모콘을 원거리에서 조작해 컴퓨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노트북 PC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선데이터 송수신장치를 도입,간단한 데이터는 플로피 디스켓이나 CD-ROM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전송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자연색과 음을 살리면서 4­3과 16­9 화면비율을 모두 지원하는 24인치 크기의 와이드모니터도 동시에 출시,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기능을 대폭 강화했는데 인텔사가 주도하고 있는 IVP(Intel Vedio Phone)표준규격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채택,상품화함으로써 일반 전화선을 통한 화상회의의 동화상 정보전달 속도를 초당 15프레임까지 대폭 개선했다. 기존 멀티미디어 PC에서 채용하고 있는 화상회의 전송속도인 초당 1∼2프레임에 비해 무려 7∼8배가 빨라졌다. ◎쌍용자동차­이스타나/엔진을 운전자 앞에… 안전 대폭 개선 독일 벤츠사의 프레임 설계 기술을 적용,승합차로서는 국내 최초로 두께 5㎜,지름 90㎜의 원통형 강철 프레임을 채용하고 운전자 앞쪽에 엔진을 설치한 박스형의 차체설계 방식을 채택,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국내 승합차로는 처음으로 세미 본네트 방식을 적용,차량의 앞에서 일상점검 및 정비가 가능토록 해 정비편의성을 대폭 높였다.차폭과 높이가 국내 동급차량보다 각각 130∼150㎜,35∼150㎜ 이상 넓고 높아 실내 전후이동이 용이한 점도 돋보인다.또 360도 회전이 가능한 조수석과 슬라이딩이 가능한 승객석은 자유롭고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한다.뿐만 아니라 좌석마다 에어컨 송풍구 및 조절장치를 설치,쾌적성을 향상시켰다.실내바닥은 동급차종에 비해 10㎝ 정도 낮아 어린이나 노약자의 승하차 및 화물싣기와 부리기가 대단히 편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이스타나는 올들어 상반기중에 1만467대가 시판돼 승합차 시장의 26%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지난 95년 7월 출시된 이후 불과 1년만에 21%의 시장을 장악한 이후 초고속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15인승 승합차 시장의 경우 6월까지 총 판매량 4천982대중 3천48대를 이스타나가 차지,63%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안전성,승차감 및 주행성능이 빚어낸 결과다.
  • 내년 세계연극제·과천 마당극 큰잔치 49개 작품 선정

    「97 세계연극제,서울·경기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의경)는 이 행사의 공식 초청작품을 1차로 선정했다. 조직위는 내년 8월30일∼10월16일 열리는 이 연극제에 국내 8개,해외 15개 작품(12개국) 등 27개 작품을 공식초청했으며 내년 9월14일∼10월7일 열릴 경기도 과천 세계마당극큰잔치의 초청작은 국내 12개,해외 15개 작품(14개국) 등 27개 작품을 선정했다. 참가단체와 공연명은 다음과 같다. ◇세계연극제 △국내 공식초청작 ▲백마강 달밤에(목화) ▲오구(연희단거리패) ▲오장군의 발톱(미추) ▲날 보러 와요(연우무대) ▲산씻김(세실) ▲봄날(비파) ▲고도를 기다리며(산울림) ▲사천 사는 착한 여자(한양 레퍼터리) △해외 공식초청작 ▲안티고네(그리스·아티스극장) ▲죄와 벌(러시아·타강카극장) ▲암로디 영웅담(아이슬랜드·반다멘극단) ▲맹도견(일본·신주쿠양산박) ▲도쿄 게토(〃·극단해체사) ▲위대한 의사 야부하라(〃·지인회) ▲야종(중국·상해활극단) ▲마드야마 비아오감(인도·소파남) ▲노래삼부작(미국·더블 에쥬) ▲약속의 땅(캐나다·레데몽드) ▲룻기(라트비아·뉴 리가)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는다(베네수엘라·라하타블라) ▲카이다라의 전설(아이보리 코스트·야마코극단) ▲카포니노와 니(프랑스·콤파뉴 이마쥐 애귀) ◇세계마당극 큰잔치 △국내초청작 ▲서울말뚝이(민예극장) ▲여시아문(전망) ▲점아점아 콩점아(아리랑) ▲서울로 가는 전봉준(전주연극협회 전북지회) ▲밥(길라잡이) ▲칼노래 칼춤(놀이패 한두레) ▲날거라 아침 갈매기야(부산놀이패 자갈치)▲일어서는 사람들(광주〃 신명) ▲아줌마 만세(대전〃 우금치) ▲노동자를 싣고 가는 9대 버스(한강) ▲동이풀이(제주놀이패 한라산) ▲대동풀이 판굿(청주〃 열림터) △해외초청작 ▲르 페플럼(프랑스·루아이얄 드 뤽스) ▲웃길 것인가 말 것인가(프랑스·레잘라마스 지브레) ▲인간분수(영국·아반디 디스플레이) ▲무당 포폰(콜롬비아·탈러) ▲로미오와 줄리엣(브라질·갈파오) ▲솔로몬자식들의 의식(인도네시아·랜드라) ▲브로큰 버드(싱가포르·프렉티스 시어터) ▲해마(일본·대낙타함) ▲히니라우드(필리핀·CCP) ▲오색코끼리(홍콩·명일) ▲그들이 공유한 것(미국·핑총) ▲라과다서커스(아르헨티나·라과다)
  • 「호두까기 인형」/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성탄 ‘발레의 향연’

    ◎국립발레단­21∼28일 바이노넨 안무의 정교·화려함/유니버셜 발레단­20∼25일 문훈숙 등 정통발레의 섬세함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맘때면 전세계 유명발레단이 주요도시에서 한꺼번에 무대에 올리는 레퍼터리가 있다.바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과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매년 성탄절 전후 색깔을 달리하는 호두까기를 선보여왔다.국립발레단은 올해로 호두까기 공연 18년째,유니버설발레단은 11년째.관객유치를 위한 경쟁도 그만큼 뜨겁다. 오는 21∼28일 바이노넨 안무의 「호두까기인형」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국립발레단은 적극적인 홍보공세를 펴고 있다.무대디자인과 조명전문가인 찰스 히긴스,앨런 화이트를 초청해 무대를 정교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데다 주역무용수의 팬사인회는 물론 어린이놀이방·무료주차장을 운영한다는 계획.30명이상 단체관람은 입장료의 30%를 할인해준다. 회전·도약 등 강한 테크닉과박력 있는 춤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최승한)가 협연하며 이재신·한성희·최경은·김현주·신무섭·김용걸·최세영 등 발레단 주역이 나선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립발레단보다 하루 앞선 20∼25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프티파 안무의 「호두까기…」를 올린다.고전발레의 엄격한 틀을 지키는 섬세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이들의 「호두까기…」는 문훈숙과 박선희·박재홍·이원국·이준규·황재원·권혁구·강예나 등이 출연하며 서울아트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가 협연한다. 지난 94년부터 예술의 전당과 공연을 공동주최하고 있는 유니버설은 고객서비스로 전당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세운다.5세이상 초등학생까지는 입장료의 50%,전당회원은 30%,장애인은 50%를 할인해준다.로비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온가족 연말나들이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이처럼 두 발레단이 「호두까기…」 관객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연말의 이 작품이 두 발레단의 전작품 가운데단연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기 때문.크리스마스와 송년분위기를 온 가족이 만끽할 수 있어 매년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다음해 발레단경비를 「호두까기…」에서 뽑아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미국의 아메리카 발레시어터나 뉴욕시티발레단,영국의 로열발레단 등 세계 유명발레단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시즌무대에 「호두까기…」를 올린다.이 공연으로 새해 경비를 벌기 때문에 최근에는 인터넷에 「호두까기…」공연정보를 띄우고 전세계 관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 「바이올린의 시인」 강동석씨/8년만의 국내 순회독주회

    ◎새달 5일부터 서울·포항·대전·광주서 「바이올린의 시인」이라 불리는 재불 연주자 강동석씨(42)가 내한,4개도시 순회독주회를 개최한다. 음악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의 가을무대는 10월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7일 포항 효자아트홀,8일 대전 대덕과학예술회관,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때 단골협연자중 한 사람인 강씨는 간간이 국내무대에 서기는 했으나 독주회를 열기는 8년만의 일이다.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의 재능을 드러낸 그는 몬트리올·칼플레쉬·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적인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해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쌓았다.영국의 세계음악인명사전,프랑스의 연주가사전에 이름이 수록될 정도. 거장 예후디 메뉴인이 「일찍이 보지 못한 바이올린의 귀재」라고 극찬한 그는 섬세하고 이지적인 스타일의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년이 브람스 타계 1백주년,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인 것을 기념해 슈베르트와 브람스를 특별 레퍼터리로 정했다.슈베르트의 환상곡C장조,브람스의 헝가리무곡과 드보르자크의 소나타 G장조,그리그의 소나타 2번 G장조 등.피아노협연은 프랑스 출신 파스칼 드봐이옹이 맡았다.
  • 지성파 음유시인 스팅­최고 엔터테이너 마이클 잭슨

    ◎새달 잇따라 국내팬에 인사/스팅­재즈·록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무대/잭슨­최첨단 장비 총동원 「잔자쇼」 방불 팝음악계 최고의 엔터테이너 마이클 잭슨과 지성파 음유시인 스팅.대조적인 두 스타의 공연이 예고된 대로 10월들어 1주일간격으로 서울에서 펼쳐진다. 우리 대중음악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쪽은 스팅.오는 10월4∼5일 하오7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공연을 갖는다.영국에서 태어나 그룹 「폴리스」에서 활동하다 솔로로 데뷔,미국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힌 스팅은 이번 공연에서 최신앨범 「머큐리 폴링」의 수록곡들을 위주로 부를 계획.하지만 우리에게 특히 인기를 얻었던 노래들인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주제가 「천사의 눈」,영화 「레옹」의 주제가 「내 마음의 모양」,「뉴욕의 영국인」 등도 레퍼터리에 포함시켰다. 스팅의 무대는 아무런 장식없는 단순함을 내세운다.스팅은 우리 공연기획사측에 가로 18m,세로 12m의 무대크기를 확보하고 조명,음향에만 특별히 신경써줄 것을 요구했다.그의 밴드 7명만 동원한채공연을 가질 스팅은 관객들이 오로지 음악에만 신경을 쓰도록 할 듯.재즈와 록을 넘나드는 그의 다재다능한 음악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이 기대된다. 스팅은 공연에 앞서 오는 2일 서울에 도착,영국대사의 이례적인 요청으로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숱한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내한공연을 갖게 된 마이클 잭슨은 오는 10월 11,13일 이틀간 하오7시30분 올림픽 졍기장에서 공연한다.「히스토리 월드 투어」라고 이름붙은 그의 세계순회공연의 하나인 이번 공연은 우리에게는 문화충격이 될 초대형 규모. 백보컬,밴드,댄서 등 1백90여명의 공연인원과 항공기 2대와 선박 2척으로 나뉘어 들어오는 공연장비는 무게만해도 3백40t에 이른다.이미 체코 프라하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보여준 그의 월드투어공연은 이같은 최첨단 장비가 동원돼 전자쇼를 방불케했다. 환경보호를 부르짖는 「지구의 노래」가 나올때는 무대에 탱크가 등장하고 「스크림」을 부를때는 로켓이 오가고 무대에 섬광이 터지는 데다가 잭슨은 금은색의 헬멧을 쓰고 무대위에서 내려와 노래를 부른다.이밖에 「빌리 진」,「블랙 오어 화이트」,「힐 더 월드」,「히스토리」 등 10여년간 세계를 휘어잡은 쟁쟁한 히트곡들을 들려줄 계획이다.잭슨의 밴드들은 오는 7,8일 입국해 미리 무대를 설치할 예정이나 잭슨의 입국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재즈와 현대음악 「실험연주」/두 첼리스트 잇따라 내한

    ◎하이모비츠­신세대 연주자… 31일 예술의 전당서/이설리스­새달 9,10일 서울·전남 광양서 공연 고전에서 벗어나 현대음악과 재즈 등 실험적인 레퍼터리를 연주해 주목받는 첼리스트 매트 하이모비츠(26)와 스티븐 이설리스(38)가 잇따라 내한공연을 갖는다. 하이모비츠는 31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한차례,스티븐 이설리스는 9월9일 하오7시30분에는 예술의 전당 음악당,10일 하오7시30분 전남 광양시 백운홀에서 각각 연주한다. 지난 85년 12살 나이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필하모닉과 데뷔 공연를 가진 하이모비츠는 87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으로 활동하며 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같은 유태인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먼의 소개로 줄리어드의 저명한 첼로 연주자이자 교사인 레너드 로즈에게서 사사했다.86년 애브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아 두각을 나타낸 뒤로 필라델피아 등 유명 오케스트라 및 아이작 스턴,핀커스 주커만,로스트로포비치,슐로모 민츠 등 거장들과 실내악 공연을 여러차례 가졌다. 신세대 첼리스트답게 재즈와 현대음악에서도 재능을 발휘, 한스 워너 헨츠·졸탄 코다이·존 하비슨·루치아노 베리오 등 현대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한 「20세기 첼로음악」은 그의 대표적 음반으로 꼽힌다.또 현대음악의 전령사로 불리는 「크로노스 콰르텟」의 첼리스트 조안 장 르노,베이시스트 롭 와서먼과의 즉흥연주 등 고정틀을 깬 도전적인 연주로 이름높다.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소나타 제3번 A장조와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d단조 작품40,브람스의 소나타 제1번 등을 연주한다.피아노 협연은 지난달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의 내한공연에서 완벽한 하모니로 눈길을 끈 이타마르 골란이 맡는다. 영국 출신 스티븐 이설리스는 현대음악가 존 태버너의 곡을 연주한 앨범 「보호막」(1989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첼리스트.이 음반은 발매 직후 클래식음반 판매 1위를 기록했고 92년 그라모폰지가 수여하는 최우수 현대음악 음반상을 그에게 안겨줬다.1745년산 과다니니를 사용하는 이설리스는 고전과 현대음악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이번 연주에서는 슈베르트의 첼로소나타 a단조 「아르페지오」,그리그의 첼로소나타 a단조와 현대작곡가 어네스트 블로흐의 「유태인의 삶의 모습들」등을 연주한다.
  • 줄잇는 합창무대 음악팬 손짓/「볼쇼이」 등 이달중 4개 공연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 42명 출연… 민요 「칼링카」 등/세계합창제­국내외 16개팀 짝이룬 「웅장한 화음」/한­일 음악회­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의 입맞춤」/서울시립합창단­페라리 지휘… 「아리아와 중창의 밤」 등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합창」의 웅장하고 정감 있는 매력을 흠뻑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연주회가 잇따른다.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 첫 내한 5개 도시 순회공연(15∼20일)과 예술의 전당 기획으로 9개국 16개 합창단이 참가,화음의 잔치를 펼치는 「세계합창제」(14∼23일),또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북구주)소년소녀합창단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합창제(18일),서울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특별연주회(19∼20일,30∼31일)등.참가단체의 면면과 공연형태,레퍼터리 등이 다채로워 한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음악애호가에게 초록의 신선한 화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쇼이발레단·오페라단 등과 함께 러시아 최대극단인 볼쇼이에 소속된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은 1919년에창립된 77년 역사의 합창단.빈소년합창단과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이 변성기 이전의 미성 소년으로만 이루어진 데 비해 이 합창단은 6세부터 17세까지 실력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세계 각국 오페라단 협연과 유럽 순회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공연에는 42명이 출연한다.안드레이 자보로노크 지휘로 러시아 정교회 찬송가와 그레차니노프의 「꿀벌」,라흐마니노프의「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피아노 반주의 여섯개 합창곡 작품15」중 「영광 받으심」「밤」「전나무」,러시아민요 「칼링카」 등을 들려준다. 공연일정은 15∼16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17일 하오7시30분 광주 KBC문화예술회관,19일 하오4·8시 포항 효자아트홀,20일 하오7시30분 청주 예술의 전당.736­2575. 「세계합창제」는 지난 88년이후 격년제로 개최돼온 행사.5번째 무대로 러시아·대만·독일·베네수엘라·일본·핀란드·스위스·미국 등 8개 외국합창단과 인천·부천시립합창단 등 국내 8개팀이 짝을 이뤄 서울 예술의 전당음악당(15∼23일)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4∼22일)을 오가며 연주한다.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실내합창단과 핀란드 도미넌트 콰이어 등 세계적인 프로합창단의 원숙함과 대만의 타이베이교사합창단,미국 보브 존스대 마스터코럴 등 아마추어팀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무대. 각 합창단의 레퍼터리 말고도 각국 민속음악을 연주,여러 나라의 독특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23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 금노상)과 참가한 모든 합창단,테너 강영린,소프라노 박정원,베이스 최상균,메조소프라노 장현주가 출연,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중 4악장 등 웅장한 화음을 선사한다.580­1234. 18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친선음악회는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벤자민 브리튼의 미사곡 「브레비스」와 윤해중의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합창곡 「가위바위보」등 7곡,일본의 현대작곡가 하루에 곤도의 「자연의 노래」등이연주되며 김정철의 「월드컵 코리아&일본」을 합동연주한다.3991­634. 서울시립합창단의 특별연주회는 「아리아와 중창의 밤」「가곡과 아리아의 밤」으로 구분,합창단원이 합창실력과 함께 독창·중창기량을 함께 선보이는 무대.발프리도 페라리씨가 지휘하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3991­636.
  • 바다와 춤의 만남/여름밤 수놓을 「해변무용축제」 연다

    ◎부산 광역시 주최,새달 1일부터 10일까지/볼쇼이발레단 등 국내외 17개 무용단 참가/해운대·광안리서 무료로… 다양한 이벤트 마련 바다와 춤이 만나는 국제적인 규모의 해변 무용축제가 항도 부산에서 열린다.8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광역시 주최로 마련되는 「’96 부산 바다축제」. 이번 바다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춤의 잔치 무대는 5∼8일 해운대,9일 광안리에서 꾸며진다. 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 주역무용수들,미국의 필로볼러스 현대무용단,일본의 시가 미야코 현대무용단 등 외국 3개 유명무용단과 부산시립무용단,광주시립무용단,서울시립무용단,김복희 현대무용단,유니버설 발레단,서울 발레시어터,국립발레단,서울현대무용단 등 14개 국내 무용단이 푸른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무대위에서 아름다운 춤사위를 펼치게 된다. 매일 국내외 혼합 6개팀이 자신들의 대표적인 레퍼터리를 선보이며 공연시간은 하오 8시∼10시.무료공연으로 깊어가는 여름밤의 흥취를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자국의 정상급으로 꼽히는 3개 외국팀들은 이번춤의 향연을 더욱 화려하게 하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안나 안토니체바·올가 드로코바 등 볼쇼이 발레단의 주역 11명으로 구성된 「러시안발레스타」팀은 6일 해운대공연에서 「여성4인무」「태양」「고팍」등 세작품을 선보인다.7일 하오7시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도 별도공연을 갖는데 「백조의 호수 2인무」중 2막과 「해적 2인무」「빈사의 백조」「레 실피드」등 11개 레퍼터리를 공연한다. 일본 시가 미야코 현대무용단은 모두 10명이 참가해 5·7일 해운대에,6일 부산문화회관에 나서며,미국 팔라볼로스 무용단은 7일 부산문화회관,9일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이와 함께 국내무용단의 공연은 ▲5일 부산시립무용단:이노연의 「일·삶·춤」,김복희 현대무용단:신작 「진달래꽃」중 2장,국립발레단:「알레그로 브릴리언트」,부산현대무용단:정귀인의「병자년의 축제」,서울시립무용단:「악귀들의 축제」 ▲6일 부산무용협회 무용단:김진홍의 「제1회 바다무용축제를 위한 열림 굿」,유니버설발레단:박재홍의 「기쁨」,하야로비 현대무용단:하정애의 「5중주와 코러스」,서울발레시어터:제임스 전의 「도시의 불빛」,춤패 배김새:최은희의 「춤­바다 춤­굿」,▲7일 춤모임 짓=김은이의 「두개의 회오리 바람과 길」,광주시립무용단 「코펠리아」1막, 서울현대무용단=박명숙의 「개기일식」,두름무용단:김미숙의 「바다 신풀이」 등. 전례없이 화려한 춤의 향연이 될 이 행사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서 부산의 특성을 문화공연에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부산을 세계적인 문화휴양지로 만들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이를 위해 「부산포 한마당」 「어울림 한마당」등 레저·스포츠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각종 이벤트 또한 기간중 다양하게 곁들여진다. 해운대,광안리,송정,다대포,일광,항만 등 파도가 넘실대는 시원스런 해변을 배경으로 열리는 「부산포 한마당」은 바다수영대회,해양문학 심포지엄,한·러·일 청소년 요트경기 등 각종 해양이벤트가 중심.또 「어울림 한마당」은 부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재즈 페스티벌과 행위예술,굿 한마당,바다의 여왕 선발대회 등 흥겨운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펼친다.〈김수정 기자〉
  • 조프리발레단 예술감독 제럴드 아르피노(인터뷰)

    ◎“진정한 예술은 소재의 한계 뛰어넘는 것” 『진정한 발레는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고 모든 것을 용해시키는 것이어야 한다.현대를 사는 사람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발레」가 진짜 발레라고 생각한다』 조프리발레단의 예술감독 제럴드 아르피노.로버트 조프리(88년 작고)와 함께 지난 56년 이 발레단을 창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뉴욕시티발레단과 어깨를 겨루는 미국의 3대발레단으로 키워낸 장본인이다.이 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상임 안무가 출신답게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독재」에 가깝게 공연의 모든 것을 지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빌보드」등 조프리의 발레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언젠가 뉴욕의 한 기자가 청소년으로부터 큰 인기를 받는 마이클 조던과 나를 인터뷰한 뒤 공통점을 소개한 적이 있다.마이클 조던의 스포츠 리듬과 우리 발레의 리듬이 바로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있다는 것이었다.그 의견에 동감한다. ­모든 문화와 음악·춤을 융합한다고 들었다.우리 한국무용을 본적은 있는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음악지휘자 곽승씨와 친한 경험으로 한국예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한국무용은 아직 보지 못했다.미국에서 공연된 것을 알았다면 달려가서 봤을 것이다.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조프리발레단의 작품이 현대발레에 기여한 바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데… ▲과찬은 사양한다.그러나 우리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도까기인형등 고전레퍼터리의 틀을 깨고 록발레 등을 선보인 결과 미국과 세계 젊은이를 오페라하우스등 전통공연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다음 공연지인 한국무대를 기대한다.〈싱가포르=김수정 기자〉
  • 현대·고전발레 2편 화려한 무대

    ◎미 조프리의 「빌보드」·유니버설의 「지젤」/빌보드­록가수 프린스의 「퍼플 레인」 배경 록발레/지젤­강수진·카발라리 등 세계적 무용수 초청 자본주의사회의 주매개체인 광고판(빌보드)을 소재로 현대인의 욕망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현대발레 「빌보드」,젊은이의 응어리진 사랑을 유려하면서도 절제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고전발레 「지젤」.성격을 완전히 달리하는 발레 두편을 국내외 정상급 발레단이 6월 무대에 올린다. 미국의 「조프리발레단」이 첫 내한공연(18∼22일·예술의 전당)작품으로 고른 「빌보드」는 최초의 록발레이자 이 발레단 최대의 히트 레퍼터리.미국 록가수 프린스의 「퍼플 레인」등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이 격렬하고 관능적인 춤을 선보인다.의상과 무대장치는 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다.93년 첫 공연때 「발레가 아니라 외설」이라는 논쟁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밖에 「가랑비」「우리의 왈츠」「천사의 원무」등 소품도 함께 공연한다. 조프리발레단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뉴욕시티발레단과 함께 미국 3대발레단으로 평가받는다.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 제럴드 알피노를 비롯,52명의 단원과 스태프가 참여한다. 국내의 정상급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공연할 「지젤」은 품격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고전발레.지난 4월 이 발레단이 일본에서 순회공연해 호평을 받았다.러시아 의상전문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완벽한 의상연출을 시도하고 지난 81년부터 10여년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말리오페라 발레극장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한 시몬 파스투크가 무대장치를 새롭게 꾸며 어느때보다 환상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한국 출신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는 강수진과 같은 발레단 주역 이반 카발라리를 초청했다.또 일본 오야 마사코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을 초청,다양한 춤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레 실피드」「생명의 환희」「레 누아즈」「후 케어스」등 소품 레퍼터리도 함께 선보인다. 「빌보드」와 「지젤」 두편은 작품 자체의 성격이 크게 달라 무용팬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정통발레의 격조를 음미하고자 하는 관객이 「지젤」을 찾을 때 「빌보드」는 현대음악이나 재즈등의 음악을 폭넓게 사용하고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감각적인 안무로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김수정 기자〉
  • 「96사랑의 연극잔치」 오늘 개막

    ◎6월15일까지 서울시내 각공연장서/아리랑·산울림·가교등 40개 극단 참여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가 연극관객층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하는 「96 사랑의 연극잔치」가 1일부터 6월15일까지 서울시내 전역의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의 해」인 지난 91년 시작된 「사랑의 연극잔치」는 순수예술적 작품보다는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연극을 선보이는 연극계 최대 연례행사중 하나. 올해는 국립창극단을 비롯,극단 아리랑·봉원패·광장·자유·미추·연희단거리패·산울림·가교·한양레퍼터리 등 모두 40개 극단이 참가해 협회 심의를 거친 창작극·번역극·재공연작 등을 공연한다. 올해 연극잔치도 보다 많은 관객확보를 위해 예년같이 「사랑티켓」제도를 도입한다. 한편 극단 연희단거리패와 프랑스 레자르소 극단 공중곡예팀이 참가하는 개막축하 공연은 11∼13일(하오 6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744­8055∼6.〈김재순 기자〉
  • 서울신문 초청 오 국립방송교향악단 공연평

    ◎슬라브음악 「빈 스타일」로 해석 “신선” 한국을 처음 찾은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핀카스 슈타인베르크 지휘)의 첫날(27일)세종문화회관에서의 연주는 음악을 목숨처럼 사랑하는 빈 사람들의 기질을 나타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세삼스레 몽테스키외가 『빈에서는 사람은 죽지만 늙지는 않는다』고 한 명언이 떠오른다.스스로 즐기기 위해서라도 음악으로 밤을 지새우는 음악의 도시 사람다운 정열이 모든 단원의 표정에 스며 있었다. 이날의 레퍼터리는 이 오케스트라의 취향에 더 잘맞는 게르만계인 오스트리아나 독일의 작품이 아니라 슬라브계인 체코와 러시아의 작품들이었다.빈은 이미 하이든 시대부터 변두리의 체코,헝가리,루마니아들과 깊은 교류를 해온 전통을 통하여 우선 첫곡인 스메타나의 교향시 「몰다우」에서는 세련된 감각으로 체코의 국민주의 음악의 요소를 알맞게 나타내면서 이 곡이 지닌 시적인 분위기도 잘 살렸다. 둘째곡은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서 최근 많이 활약하는 젊은 여류 피아니스트 박인혜가 독주를 맡았는데 지휘자가 열성있게 리허설을 하여 연주한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오케스트라가 포괄력이 푸짐하게 잘 이끌어갔으며 피아노는 그리 큰 스케일이 아니지만 특히 낭만주의 음악인 이 협주곡이 요구하는 감정이입을 절도있게 하기도 했으며 다이내믹하고도 델리케이트한 두 성격을 조화시켜나갔다. 오케스트라는 슬라브적인 멜랑콜리가 넘치는 이곡을 다소 빈 스타일로 조화시켜나갔다고 할 만큼 러시아 연주가 들과는 다른 작품해석을 한 셈이다.어떻게 보면 이런 작품해석이 빈 기질의 이 오케스트라의 색다른 표현이라고도 생각된다. 끝곡인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연주는 이 작곡가가 오스트리아 음악에도 크게 이바지한 만큼 음악적으로 친숙감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 교향곡이 품은 보헤미아적인 민족적 색채를 비롯하여 신선한 리듬과 친숙한 선율미를 자연스럽고도 유창하게 흐르게 했다.이 오케스트라는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자기 나라나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 못지않게 슬라브계 음악인 드보르작의 본질을 파고 들었다.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은 모두 남성으로 이루어진 빈 필하모닉과는 달리 바이올린 파트만 하더라도 여성이 반수를 차지하며 더구나 악장과 수석이 여성이어서 빈의 오케스트라도 여성상위시대를 이루고 있다는 인상을 준 것도 새로웠다.앙코르곡으로서 브람스 「헝가리 무곡」을 선사한 것도 연주회 분위기를 북돋운 셈이다.
  • “세계적선율 봄맞이 음악향연”/「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내한

    ◎27·28일 라흐마니노프·슈베르트곡 등 연주/슈타인베르크 지휘­박인혜·쉬르메르 협연 오스트리아 국립방송 교향악단이 서울신문과 한국뮤지카 주최로 오는 27일 하오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과 28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비엔나 필하모니와 함께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금세기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이 교향악단은 라디오 오케스트라로 창설됐다가 지난 69년 새롭게 탈바꿈한 단체.재탄생 이후 각 파트마다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단원들을 확보했으며 69년의 초대 지휘자 밀란 호바트는 75년까지 재임하면서 단원들의 기량을 갈고 닦아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어네스트 보어,브루노 메더나,볼프강 자발리시,데이비드 오이스트라흐,로더 자그로섹등 국제적 명성과 역량을 갖춘 저명한 지휘자들의 연마에 의해 고전주의·낭만주의등 폭넓은 레퍼터리로 활발한 해외공연을 펼치며 오스트리아의 최고 문화사절단이 돼 왔다. 유럽전역뿐 아니라 미국·일본등의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 음악애호가들의 큰 찬사를 받아왔으며 레코딩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벨리니·바그너·요한 스트라우스등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음반을 출반했으며 국내에도 80여종에 달하는 이들의 CD가 수입 시판되고 있다. 첫 내한공연에 1백29명의 단원을 이끌고 온 지휘자 핀커스 슈타인베르크(50)는 지난 89년부터 비엔나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맡아왔으며 런던심포니·로열필하모닉·베를린필·뮌헨필하모닉·비엔나심포니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의 초대 지휘로 국제무대에서 격찬을 받은 지휘자. 이 무대에는 또 한국인 피아니스트 박인혜와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마르크스 쉬르메르가 협연자로 나선다. 박인혜는 빈 국립음대에서 피아노교육학을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이며 최근 수년간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등 세계적 오케스트라들과 협연,기량을 빛내고 있다. 또 쉬르메르는 깊이있는 음악적 이해와 수준높은 표현력,뛰어난 테크닉등으로 유럽 음악계에서 갈채를 받고있는 오스트리아의 신예이다. 이번무대의 레퍼터리 또한 놓치기 아까운 명곡들로 짜여졌다.27일엔 스메타나의 연작교향시 「나의 조국」 제2번 「몰다우」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c단조 작품18」,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G장조 작품88」이 연주되고 28일엔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b단조­미완성」과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KV.488」,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67­운명」이 각각 연주된다. 세계적인 음악단체와 음악인들의 내한공연이 어느 해보다 활발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국립방송 교향악단의 내한연주회는 국내 음악팬들의 욕구를 한껏 채워줄 첫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음악회 나들이를

    ◎세종회관 「우리춤 우리가락」·정동극장 「추억의 클래식」 공연/세종회관­국악무대·세시풍속 재현/정동극장­고전음악에서 가요까지/가족단위 입장객에 20% 할인 혜택 서울의 도심 두 공연장에서 이례적으로 설날 연휴 특별공연을 마련,눈길을 끈다. 세종문화회관이 20일 하오 2시·6시 대강당에서 「설날 큰잔치­우리춤 우리가락」을 펼치고 정동극장이 18∼19일 하오4시 정동극장과 20일 하오 4시와 21일 하오 7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추억의 클래식,추억의 소리」 공연을 갖는다. 세종문화회관이 우리 국악을 화려하고 대중적으로 꾸며 가족단위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정동극장은 흘러간 가요와 추억의 클래식으로 향수가 한껏 배인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두 공연 모두 놓치기 아까운 무대로 기대된다. 게다가 두 공연 모두 가족할인권(「설날 큰잔치…」)과 효도문화티켓(「추억의 클래식…」)등 20%정도의 할인티켓을 발행키로 해 이들 프로그램에 들이는 양 공연장의 정성이 남다르다. 전통성과 대중성을 조화시키는 「설날 큰잔치…」는 연극인 김성녀의 사회로 인간문화재 박병천(북춤),안숙선(판소리)과 풍무악패등 국악인들과 민요가수 김세레나와 김부자가 출연하며 시립국악관현악단과 시립무용단 전단원이 협연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 석조광장에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등 놀이마당을 벌여 세시풍속을 재현하기도 한다. 우리의 50∼60대에게 문화적 위안을 주는 공연찾기가 힘들다는데 주안하여 「추억의 클래식…」을 준비하는 정동극장은 이들이 젊은 시절에 즐겼던 대중가요와 클래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연주에 「하숙생」의 최희준,「밤안개」의 현미,「노란샤쓰 입은 사나이」의 한명숙,「빨간 구두 아가씨」의 남일해가 히트곡들을 협연한다. 또 50∼60대 클래식 팬들이 과거 돌체등 음악다방에서 즐겨 듣던 베토벤의 「운명」,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행진곡」,차이코프스키의 「비창」등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영화음악「대부」,「하바나길라」등 추억이 새로운 레퍼터리가 설날을 맞아 시간의 퇴적을 쌓아가듯주름살이 더해가는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 세계 유명 무용단·음악인 내한공연 “풍성”

    ◎미국의 조프리발레단·ABT 각 6·9월에 공연/서울신문초청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도 내한/홍혜경·조수미·백건우·장한나 등 고국무대에 올해는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 유명 발레단의 공연이 줄을 잇는 등 세계적인 음악·무용단(인)의 내한공연이 풍성할 전망이다. 국내 무용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외국무용단은 미국의 조프리 발레단,아메리칸 발레 시어터,화이트오크 댄스컴퍼니등. 재즈발레의 독창적 경지를 개척한 조프리 발레단은 오는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빌보드」를 선보인다.로버트 조프리에 의해 지난 56년 창단된 이 발레단은 제럴드 아르피노가 안무한 「아스타르테」로 시사주간지 「타임」표지에 등장할 만큼 미국내에 발레붐을 불러일으킨 단체다. 또 오는 9월16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질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는 뉴욕시티발레단과 함께 미국발레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발레단.영국의 로열발레단,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 및 키로프발레단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명성을자랑하는 이 무용단은 「지젤」「돈키호테」「백조의 호수」등 널리 알려진 레퍼터리 가운데 2개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 74년 키로프발레단의 캐나다 순회공연 도중 자유세계로 탈출한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이끄는 화이트오크 댄스컴퍼니는 오는 4월4·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선을 보인다.강렬한 율동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바리시니코프가 이번 무대에서 환상적인 무용세계를 한껏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악에서 보면 5월에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27·28일 예술의 전당)와 베를린방송교향악단(2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의 공연이 나란히 펼쳐지고 11월에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9·10일 예술의 전당)가 한국을 찾는 등 올 한햇동안 모두 10여개 교향악단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성악계 「빅3」의 뒤를 이어 성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탈리아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3월24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알라냐는 지난 88년 파바로티콩쿠르 1위와함께 몬테 카를로좌와 라 스칼라좌에 데뷔했으며 92년 영국 코벤트가든에서 「라보엠」의 로돌포로 등장,극찬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 볼쇼이극장 소속의 「볼쇼이 소년소녀 합창단」은 서울신문 초청으로 8월15·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청아한 음의 퍼레이드를 펼친다. 또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6월5일)와 그의 제자 미샤 마이스키(5월17일 예술의 전당)의 내한공연이 잇달아 열리고 「파가니니의 재래」로 일컬어지는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는 11월7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영혼이 깃든 선율로 국내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와 함께 신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6월18일)과 막심 벤게로프(7월13일),중국계 천재소녀 피아니스트 헬렌 황(5월11일)과 「건반위의 이단아」 이보 포고렐리치(11월29일)의 내한공연도 예술의 전당에서 이뤄진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공연계획도 풍부하게 짜여져 있다. 지난해 이미 고국팬들의 열광을 받은 바 있는 소프라노 홍혜경(5월)·조수미(10월)·신영옥(12월)이 다시 고국을 찾는가 하면 바이올린의 신예 줄리엣 강(6월)과 데이비드 김(6월),첼로의 장한나(10월),피아노의 백혜선(3월)·백건우(5월·11월)등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발길이 잇따를 예정이다.
  • 불 국립 롤랑프티 발레단 내한/새달 2∼3일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코펠리아」·「카르멘」·「아를르의 여인」 선보여 프랑스 국립 롤랑 프티 발레단이 12월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롤랑 프티 발레단은 벨기에의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과 함께 세계 현대발레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예술가인 롤랑 프티는 마고트 폰테인,누레예프,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등 전설적인 무용수를 무대에 세운 안무가로도 유명하다. 지난 89년 내한공연에서 강렬한 율동과 음악,화려한 의상등 수준높은 조화의 예술세계를 펼친 바 있는 롤랑 프티 발레단이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코믹발레의 대명사로 통하는 「코펠리아」(2일)와 창작발레 「카르멘」「아를르의 여인」(3일). 「코펠리아」는 19세기 안무가인 생 레옹의 작품을 롤랑 프티가 재안무한 것으로 인형으로 만들어진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가 동화 같은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다. 또 조르주 비제의 음악,롤랑 프티의 안무로 194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카르멘」은 이 발레단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레퍼터리.고전발레와 스페인춤·마임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카르멘과 호세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초연당시 롤랑 프티가 장 메르와 짝을 이뤄 직접 출연했으며 그후 롤랑 프티의 아내가 된 장 메르는 「지지」라는 애칭으로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성장했다. 「아를르의 여인」은 알퐁스 도데의 원작을 바탕으로 인간의 치유하기 힘든 열망과 상심을 발레로 묘사한 작품. 롤랑 프티의 이번 내한공연에는 장 브록스·시리 피에르 등 소속 무용수 외에도 세계적 발레스타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수석무용수 알레산드라 페리와 키로프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아실무라토바가 초청무용수로 참가해 환상적인 율동을 펼치게 된다.공연시간은 12월2일 하오7시,3일 하오1시30분·7시.751­5114.
  •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한자리

    ◎문체부,광복50주년 기념 대향연 마련/정명훈·장영주·백건우·조수미 등 24명 출연/8월15일부터 서울·지방·미 LA서 공연 「95년도 최고의 음악이벤트」로 기대되는 범국가적인 음악축제가 오는 8월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지방 주요도시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부가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이 행사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이란 이름아래 음악 각분야에서 최고 기량을 빛내고 있는 국내외 한국음악인 24명을 초청했다. 초청인물들은 ▲지휘=금난새 원경수 정명훈 ▲바이올린=강동석 김남윤 김영욱 장영주 정경화 ▲피아노=김혜정 백건우 백혜선 신수정 이경숙 한동일 ▲첼로=정명화 조영창 ▲비올라=최은식 ▲성악=고성현 김영미 박세원 신영옥 조수미 최현수 홍혜경씨 등이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KBS교향악단이 협연하는 이번 대향연의 첫 공연은 8월15일 하오8시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이 무대는 초청인물들이 모두 등장하여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대형 축전음악회가 되며 이어 8월18일부터 30일까지 4∼5명씩 그룹을 구성하여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주요도시를 순회한다.또 10월에는 유엔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미국 뉴욕 유엔홀에서의 특별공연과 재미동포들을 위한 LA공연도 준비되고 있다. 한편 연주 레퍼터리는 음악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출연 아티스트들이 사전 협의과정을 통해 가장 조화로운 화음과 선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현재 구체적인 선곡 작업중이다. 또한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축전음악회는 정상급 음악인들의 기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조명 음향등 기술적 부분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의 스태프와 장비가 총동원되며 일부 특수분야는 외국의 일급 스태프와 장비를 가세하여 입체적 사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예술분야중에도 국제무대 진출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자질을 한눈에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바보들의 낙원/그린 벤치/공연

    ◎우리극 연구소,극단 「동숭레퍼터리」 창단/바보/제도교육 맹점·의사소통 문제 꼬집어/그린/낙원을 찾아 떠나는 마음의 여정그려 중견 연극연출가들의 연구모임인 「우리극 연구소」(소장 이윤택)가 최근 자체 극단인 「동숭 레퍼터리」를 창단,최신 화제작 두편을 잇따라 무대에 올리며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 극단은 이윤택·이병훈·유재철·이성렬·윤광진등 연극적 이론과 실천력을 아울러 갖춘 역량있는 연출가들이 힘을 합치고 있을뿐 아니라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서구 뮤지컬이나 상업극 보다는 정통연극 정신의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공연 작품은 「바보들의 낙원」(데이비드 매멧 작,유재철 연출)과 「그린 벤치」(유미리 작,이성렬 연출).모두 국내 초연작으로 그동안 행해졌던 해적공연의 「관행」에서 벗어나 원작자에게 각각 5백달러,공연수익의 3%씩을 저작권료로 지불키로 하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보들의 낙원」(원제 Oleanna)은 교수와 여대생 사이의 평범하고 의례적인 면담이 성희롱,성추행의 문제로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현대사회의 의사소통의 문제점과 제도교육의 맹점을 꼬집은 작품이다.극본을 쓴 데이비드 매멧(47)은 시적인 대사와 통속적인 대사가 자유로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특징으로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다.이 작품은 내년 1월4일∼2월15일 서울 혜화동1 연극실험실에서 신춘무대로 꾸며진다.유재철 한명희 등 출연. 「그린 벤치」는 지난 93년 스물 두살의 최연소 나이로 일본 최고 권위의 기시다(안전)희곡상을 받아 화제를 낳았던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가 「물고기의 축제」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에 선보이는 작품이다.유씨는 일자무식이며 도박꾼인 아버지와 생계를 위해 카바레 여인이 되어야 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가정적으로 불우한 사춘기를 보내야 했다.유씨의 자전적 요소가 짙은 「그린 벤치」는 가정이란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정신적 실향민」들이 그 잃어버린 낙원을 찾아 떠나는 마음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내년 1월11일∼2월26일 서울 강강술래 소극장 공연.손봉숙·홍정욱·조경숙이 출연한다. 극단「동숭레퍼터리」의 첫 예술감독을 맡은 윤광진(40)씨는 『최근 우리 연극계가 「탤런트 보기식」연극,한탕주의 연극 위주로 흐르고 있다』면서 『「동숭레퍼터리」는 정극 중심의 소극장 기획공연을 원칙으로,연극 본연의 정신을 지켜가는 「노아의 방주」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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