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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떴다! 젠쿱·쏘울 뜬다! 톱메이커로

    떴다! 젠쿱·쏘울 뜬다! 톱메이커로

    이목을 끄는 자동차들이 나왔다. 그것도 한 대가 아니라 두 대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자동차의 쏘울이다. 내·외장 디자인과 성능, 시승 느낌 등에 대한 글이 끝없이 유통되고 여기에서 파생한 비판과 반박, 옹호가 이어지고 있다. 두 차종에 대한 관심은 신차라면 으레 경험하는 스포트라이트의 수준을 넘어섰다. 출시 전부터 ‘젠쿱’이라는 애칭을 얻은 제네시스 쿠페는 수많은 동호회를 거느리고 있다. 쏘울은 기아차의 기대대로 도로 위에서 시선을 붙잡았다. 쏘울을 타고 나섰더니 정지 신호에 걸린 옆 차 운전자가 염치불구하고 창문을 내린 채 쏘울의 성능과 가격을 물어봤다는 경험담이 회자될 정도다. ●품질경영의 첫 번째 완성 두 차종에 대한 호기심에 현대차와 기아차, 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지면서 제네시스 쿠페와 쏘울을 향한 관심이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두 차량이 앞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의 갈 길을 포괄적으로 암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의 ‘무난한 이미지´를 씻어 1세대 차량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 1월 제네시스 세단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이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완성차 업체들과 겨룰 수준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 쿠페형을 선보이며 차량마다 개성을 덧씌워 경쟁하는 톱클래스 완성차 업체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역시 제네시스 쿠페의 마케팅 포인트를 ‘동력 성능’과 ‘디자인’에 두며 이같은 노림수를 숨기지 않았다. 후륜 구동 방식 쿠페의 중량 밸런스는 앞뒤 54대 46으로 맞춰졌다.380GT 모델이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6.5초, 브렘보사의 브레이크를 사용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제네시스 쿠페의 성능을 수치로 제시했다. 타이어 앞쪽 후드 부분(오버행)의 길이를 835㎜로 짧게 하고, 앞 바퀴에서 뒷 바퀴까지의 거리(휠 베이스)를 2820㎜로 늘리거나 19인치 하이퍼실버 휠을 활용,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아차 개성 살린 쏘울 쏘울은 기아차가 현대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상징하는 차다. 우연하게도 쏘울이 출시된 9월 기아차는 7년 9개월만에 월별 내수 판매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공기 역학보다는 탁 트인 실내효과를 노린 쏘울의 디자인 위로 1980년대 후반 기아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봉고의 추억’이 겹쳐지는 이유다.“봉고 덕분에 (온 가족이) 다 모였네.”라고 광고하던 봉고는 탑승 인원 또는 적재 화물을 늘리기 위해 일부 좌석 배치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목적 용도에 어울리게 디자인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는 ‘한국 자동차 역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신개념’이나 ‘기아차의 새로운 아이콘’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쏘울을 설명한다. ●마케팅도 색다르게 그 자체로의 매력과 상징적인 임무를 동시에 떠맡은 두개의 차를 출시한 뒤 현대·기아차그룹은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는 출시되자마자 레이싱용 튜닝카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380GT의 레이싱용 튜닝 버전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전시한 데 이어 2009 시즌부터 CJ슈퍼레이스에서 튜닝 버전끼리 겨루는 원메이크 레이스 ‘슈퍼 3800 클래스’를 연다. 쏘울은 출시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지난 2일 파리 모터쇼에 나가 기아차의 변화를 알렸다. 개성과 다목적성을 강조한 차답게 기아는 쏘울의 내·외장을 변경하거나 개조시키는 ‘튜온’을 론칭했다. 기아차가 나서서 튜닝을 권유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패션+α]

    ●코리아나는 3월31일까지 ‘엔시아’를 구매하는 고객 중 이벤트 응모자를 추첨,가수 비의 미니콘서트 초대권(100명),비 우산,비 2집 CD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비와 함께 예뻐지는 엔시아 파티 이벤트’를 연다.또 홈페이지(www.entia.co.kr)에 접속,퀴즈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매일 10명(총 500명)에게 엔시아 제품을 준다. ●금강제화는 레저활동과 주말시간을 위한 노르웨이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한센’과 미국 브랜드 ‘노티카’를 새롭게 선보였다.기능성 레저 캐주얼 슈즈 헬리한센과 패션 스니커즈 노티카는 랜드로바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독일 화장품 슈바르츠코프&헨켈은 홈페이지(www.faradise.co.kr) 오픈 기념으로 29일까지 가입고객 200명을 추첨,데오스프레이,데오롤,비누 중 원하는 상품을 선물로 준다.이벤트 참여,회원 가입,회원 추천마다 적립된 포인트는 세제전문 쇼핑몰 ‘퍼실(www.persil.co.kr)’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동대문 패션몰 헬로에이피엠은 전속모델을 선발하는 ‘헬로 스타 콘테스트’를 연다.참가자격은 M-제너레이션 스타 부문의 경우 15∼22세 국내외 남녀,키즈 스타 부문은 3∼8세 아동이며 3월6일까지 참가접수를 받는다.자세한 내용은 헬로에이피엠(www.helloapm.com),인스타즈모델링(www.smc-m.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탠디는 롯데백화점 대구 상인점 오픈을 기념해 20∼29일 3가지 품목을 30% 할인하고,제품 구입 고객에게 고급 녹차 다기잔 세트를 증정한다.또 21·22일에는 숙녀화(400명),신사화(100명)를 5만원에 구입하는 초특가 한정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 언론계에‘소송 태풍’

    최근 조희준(趙希埈) 국민일보 전회장측이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과 연합뉴스 등 3개 언론사,기자 등을 상대로 모두 190억원의 대형소송을 제기하기로 해,언론계가 소송바람에 휘말릴 조짐이다.조 전회장측은 언론노련이 조 전회장을 세금탈루 의혹이 있다며 국세청에 조사 의뢰한 사실을 이들 언론사들이 보도하자 이같이 방침을 세웠다. 조 전회장측은 지난 10·11일자 국민일보를 통해 “조 전회장이 주식거래를통해 5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언론노련의 허위투서를 검증없이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조 전회장측은 연합뉴스와 해당 기자에게 각각 100억원과 10억원,스포츠조선 발행인에게 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또 언론노련과 이같은 내용을 9일자로 첫보도한 ‘미디어 오늘’의 편집인과 해당 기자에게도 각각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언론노련은 지난 6일 국세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조 전회장이대주주로 있는 국민미디어앤드컴이 지난해 국민일보 관계사인 ‘퍼실리티 매니지먼트 코리아(FMK)’의 주식중 조 전회장의 보유분인 51%를 1주당 순자산가치보다 3배 높은 가격으로 사들여 55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이 발생했다”고주장했다. 언론노련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관계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면서 밝혀낸 의혹을 풀어달라는 취지에서 국세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면서“소송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전회장측은 “회계처리는 모두 투명하고 적법하게 처리돼 부당이득이나 탈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는 모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의뢰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조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은행 실세연동예금 금리 인하/연 19%대로 낮추기로

    금융 당국의 금리인하 방침에 따라 주요 은행 수신부장들은 9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최고 연 20%까지 지급했던 단기 고수익 상품인 실세 연동형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이들은 금리를 일률적으로 낮출 수는 없는 점을 감안,은행별로 자율적으로 금리를 조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일은행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실세 자유예금 금리를 연 19.5%에서 19%로 0.5%포인트 낮췄다.평화은행도 이날 최고 연 20%를 지급했던 에이스통장 금리를 19%로 1%포인트 내렸으며,서울은행도 연 20%의 확정금리를 주던 슈퍼실세예금 금리를 빠르면 10일쯤 0.5%포인트 내릴 계획이다.동남은행도 최고 연 21.5%인 실세 연동형 정기예금 금리를 10%대로 낮출 방침이다.상업은행은 현재 실세 연동형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18%여서 금리를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실세연동금리 상품 어떤 것이 유리할까

    ◎예금금리 ‘단고장저’ 이변/3∼6개월짜리 17∼20% 최고 기록/1년 이상 상품은 대개 16% 수준 은행권에서 ‘시장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을 잇따라 시판하고 있다. 가입당시의 시장금리를 감안해 예금금리가 정해지면 그 이후에는 시장금리 변동이 극심해도 가입시점의 금리가 만기시 지급되는 확정금리 상품으로 안정성이 있다. 금리도 높은 편이어서 IMF시대의 재테크 상품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만기 6개월·1년·3년 3종류 □신한은행=가입기간에 따라 ‘그린실세통장’과 ‘실속정기예금’으로 2원화돼 있던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을 지난 3일부터 ‘실속정기예금’으로 통합했다. 지난 3일 현재 이상품의 금리는 6개월짜리는 연 17%,1년짜리는 16.1% 수준.가입기간은 6개월,1년,3년 등 세종류가 있다. 3백만원 이상 소액 예금고객도 가입할 수 있으며 이자는 매월 또는 만기때 한꺼번에 지급받는 두가지 방식이있다. ○금리 종전보다 3%P 인상 □기업은행=‘실세금리 정기예금’과 ‘스피드 목돈모아 저축’ 등 두 종류가 있다. 실세금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지난 8일부터 3개월짜리는 연 15.0%에서 연 18.0%로,6개월짜리는 연 16.0%에서 19.0%로 각각 3%포인트씩 인상됐다. 시중금리 연동형 상품이어서 최근의 시중금리 상승세가 반영됐다. 스피드 목돈모아 저축은 1년짜리로 역시 지난 8일부터 금리가 종전 연 13.0%에서 16%로 인상됐다. ○가입금액 500만원 이상 □상업은행=‘실세열매통장’을 지난 3일부터 2월말까지 창립 99주년 기념상품으로 한시 판매하고 있다. 6개월과 1년짜리 등 두 종류가 있으며,가입금액은 5백만원 이상.지난 8일 고시된 금리는 연 18.0% ○3개월 만기 금리 연 20% □제일은행=‘으뜸재테크예금’을 시판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3개월 만기 상품 금리를 연 20%로 올렸다. ○천만원 이상땐 0.5% 더줘 □서울은행=계약기간 1개월,3개월,6개월,1년짜리 슈퍼실세예금을 오는 2월28일까지 한시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1∼3개월짜리는 연 17.5%,3∼6개월짜리는 연 19.5%,6개월짜리는 연 16.5%,1년짜리는 연 15.5%다. 그러나 가입금액이 3천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금리가 이보다 높아진다. 1∼3개월짜리는 연 18%,3∼6개월은 연 20%,6∼9개월은 연 17%,1년짜리는 연 16%다.
  • 은행 정기예금금리 인상/확정금리 연 최고 20%… 2월까지 판매

    은행들이 실세금리를 반영해 단기 정기예금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등 수신경쟁을 펴고 있다.은행권의 기업어음(CP) 할인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 해 12월 15일 신종적립신탁 상품이 허용된 이후 기존 은행계정 예금이 이 상품으로 대거 수평이동하면서 고금리에 따른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만기를 최대 1개월까지 줄이고,최고 연 20%까지의 확정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개발,2월까지 한시 판매에 들어갔다. 제일은행은 으뜸재테크예금 금리를 최고 연 20%로 올려 지난 3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서울은행도 슈퍼실세예금의 만기를 1∼3개월,3∼6개월,6∼9개월,9개월∼1년 등으로 나누고 금리도 20%까지 올렸다. 신한은행은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인 그린실세통장과 실속정기예금을 실속정기예금으로 합했으며 가입기간도 6개월 1년 2년 3년 등으로 다양화했다.가입시점의 금리를 만기까지 보장해 주고 있다.지난 3일 현재 6개월짜리는 연17%,1년짜리는 16.1% 수준에 달했다.
  • 서울­제일은 예금금리 인상

    ◎고객 불안심리 없애기 주력… 최고 6%P 올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8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협상과정에서 불안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떠난 고객들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최고 6% 포인트까지 올렸다.정부가 이들 은행에 출자해 정상화시키기로 한데다 이들 은행이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없애는데 주력하면서 이들 은행에 빠져나갔던 예금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서울은행은 이달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한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슈퍼실세예금 금리는 종전 연 14%에서 17%로,6개월짜리 사은정기예금은 13.7%에서 15%로 각각 올랐다.또 최저가입금액이 5천만원인 서울환매채통장은 13.9%에서 15.2%로,하이프리 저축예금(가입기간 1일 이상,가입금액 5천만원)은 9%에서 15%로 올랐다. 제일은행은 9일부터 새로 가입하는 실세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인 으뜸재테크예금을 1∼6개월 예치할 경우 종전에는 3천만원 이상에 15%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1천만원 이상 17%로 금리는 2%포인트 올리고 액수도 크게 낮췄다. 제일은행측은 이번 단기예금 금리인상 적용기간을 일단 무기한으로 정했으며 향후 추이를 봐가며 적용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4(우리가 세계최고:4)

    ◎포철식 경영이 UPI사 살렸다/포철­USS 합작사… 올해 3,500만불 흑자 예상/과감한 설비투자… 미 서부 최대 철강사로 부상 포철은 신화를 창조해나간다.철강 메이저로 자리를 굳히면서 포철은 국내외에서 하나 둘 씩 금자탑을 쌓아가고 있다.그 중 하나가 UPI(USS POSCOIndustries)의 회생.포철의 UPI사 회생술은 국제 철강업계에서 회자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UPI사 피츠버그 공장.4조3교대로 24시간 풀가동되는 피츠버그 공장(직원 970명)은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운영된다.일단 근무에 투입되면 커피조차 마실 수가 없다.매니저급은 하루 12~14시간씩 강행군의 연속이다. UPI사는 포철과 미 USS(U.S.Steel)사가 86년 50대 50 지분으로 합작투자했다.설립초기만해도 적자투성이였다.그러나 합작 10년을 맞은 올해 UPI사는 3천5백만달러의 흑자가 예상돼 만성적자에 시달려 온 미 철강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아연도금강판 독점 공급 포철은 78년 이전까지 수출물량의 50%를미국시장에 의존했다.그러나 80년대 들어 철강재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시장 확보차원에서 현지진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84년 4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IISI)회의에서 박태준 당시 회장과 USS사의 로데릭 회장이 조우했다.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로데릭 회장에게 합작의사를 타진하고 한국방문을 제의했다.그러나 방문을 약속한 로데릭 회장은 뚜렷한 이유없이 방한을 미뤘다.포철은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미국내 다른 합작제휴선을 물색했다.한편으론 포철 자문위원이던 미국의 호간 박사가 로데릭 회장을 만나 “포철이 아마 다른 철강사와 손을 잡을 것 같다”고 ‘극비정보’를 흘렸다. 로데릭 회장은 그해 11월 포철과 광양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았다.“포철설비와 강한 추진력,근면한 직원들을 보니 멀지않은 장래에 일본 철강업계를 추월해 세계 철강업계를 리드해 나갈 것이다” 공장설비를 둘러본 로데릭 회장은 포철에 대한 ‘경탄’으로 합작의사를 대신했다.USS사와의 합작은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UPI사는 출범초기부터 난제에 부딪쳤다.첫째가 노사문제였다.USS사의 피츠버그 냉연공장을 모체로 출범했기 때문에 UPI사는 종업원을 모두 인수했다.노사협약도 새로 맺어야 했다.미 철강노조는 “합작이 성사되면 미국 내 다른 철강업체에 값싼 외국산철강의 반제품을 수입하는 길을 터놓게 된다”며 반발했다.철강노조의 반대시위도 이어졌다.근로자들을 설득하고 성과급을 약속한 끝에 가까스로 협약이 체결됐다.두번째 과제는 냉연공장의 설비현대화.1940년대 말에 설치된 노후설비들이어서 개체가 시급했다.포철은 89년까지 4억3천만달러를 들여 냉간압연기 등 설비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UPI는 출범 초기인 86년 3백40만달러,87년 1천4백87만달러,88년 2천9백2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그러나 89년부터는 설비현대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와 철강시황의 악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89년 7천1백만달러의 적자 등 4년 연속 적자행진을 했다.그러다 93년부터 시설투자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 흑자기조가 정착되기 시작했다.UPI는 지난해 1백40만t의 냉연제품을생산,8억1천5백만달러의 매출에 2천6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유병창 UPI수석부사장은 “UPI는 미 서부지역 13개주의 냉연제품 생산 철강공장중 최대 규모”라면서 “UPI의 성공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서비스의 3박자가 맞아 이뤄낸 결실이며 이제 미 동부시장 장악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익금 10% 성과급 지급 UPI성공 이면에는 노무관리와 노사화합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의 조화’가 있다.회사는 분기별 운영위원회를 열어 영업실적을 점검한다.사무직도 2개월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매니저로부터 평가받는다.5년단위로 노사협약(기존 계약은 99년 7월말 만료)이 갱신되지만 협약은 노사가 지켜야할 철칙이다.그러나 한편으론 ‘퍼실리테이터’라는 톡특한 제도가 있다.일종의 친사적 노조원인 이들은 직원들이 품질향상을 위해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가며 일할수 있게 기계나 기술상의 애로를 해결해주고 지도한다.이들은 직원들의 언로활성화를 유도,노사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현재 10명이 활동중이다. “운영위에서 마음을 강조합니다.HEART,MIND,SOUL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음이 있어야 애사심이 나온다고 강조하지요.그래서 회사모자에도 심자를 로고로 새겨 넣었습니다”(유사장) UPI의 근로자 임금수준은 연 5만7천달러이며 성과급은 이익금의 10%.올해 직원보너스(3백50만달러)와 간부직의 프라핏 셰어링(6백만달러)을 합치면 UPI사의 실제 흑자규모는 4천1백만달러에 이른다. UPI의 성공은 포철식 경영방식과 가족적인 노사분위기를 미 철강기업에 접목시키고 과감한 현대화 설비투자를 단행한 결과다.UPI사는 미국의 고용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철강 반덤핑에 대한 무피해 판정 등 대미 통상마찰의 완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미특수강도 흑자로 포철의 회생술은 요즘 창원공단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포철은 지난 4월 경영난에 빠진 삼미특수강의 봉강·강관공장(창원특수강으로 별도 설립)을 인수했다.4월 6일 제2압연공장 생산량 2천125t 신기록(종전 2천18t),9일빌레트생산량 115t등등….포철의 작업일지에는 연일 신기록이 작성됐다.포철은 이들공장을 인수하면서 경영상태 공개를 약속하고 성과급 배분원칙을 제시했다.인사고과권은 부장과 공장장에게 위임됐고 현장에서 올라오는 불만과 요청에 대해서는 다음날 아침 바로 답신이 내려갔다.이같은 혁신적 경영을 통해 96년 44만t이던 판매량을 올해에는 68만t으로 늘리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243억원이 증가한 4천33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2000년에는 흑자경영도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창원특수강의 회생 역시 강도높은 감량경영과 강력한 추진련으로 특징지워지는 포철식 경영이 일궈낸 결실이다. 포철은 한보철강 회생에도 뛰어들었다.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포철은 한보철강의 B지구 코렉스설비와 제강공장을 인수하겠다는 복안이다.특유의 제철경영 노하우와 추진력을 한보에 접목시키면 회생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에 다름아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싱가포르 국제회의·전시센터(G7으로 가는 길:30)

    ◎전시코너 구조 참가자 원하는대로/각국 출품제품 특징 등 한눈에 알수있게/전시효과 극대화… 필요따라 3개전 동시에/작년 국제행사 441건 유치… 93만명 끌어들여 싱가포르 남쪽 중앙의 니콜 하이웨이변에 자리잡은 초대형 건물군인 「선텍 시티」(Suntec City)는 이름이 갖는 뜻부터가 도전적이다. 「선텍」은 「새로운 성취」라는 뜻의 중국어 「신다」에서 음을 딴 영어식 표기.여기에 도시라는 뜻의 「시티」를 덧붙여 만들어진 이름이 「선텍 시티」다. 건물 이름에 「시티」라는 말이 들어간 까닭은 규모의 방대함 때문.「도시속의 도시」로도 불리는 「선텍 시티」는 45층 짜리 건물 4개(2개는 건설중)와 18층,8층 건물 각 한개씩으로 이뤄져 97년 공사가 끝나면 웬만한 도시인구와 맞먹는 30만명이 활동할 실내공간을 확보하게 된다.30만은 싱가포르 전체인구의 10분의1에 가깝다. 이 건물군은 「선텍」이 담고 있는 뜻만큼이나 모양도 독특하다.위에서 내려다 보았을때 건물 전체가 무언가를 움켜쥐고자 하는 사람손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름과 생김새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는 「새로운 성취의 장」이라 할 싱가포르 국제회의 및 전시센터(Sicec)가 들어섰다.전체 모양중 손목에 해당하는 부분이 Sicec이다. 싱가포르가 세계물류의 집합장인 만큼 Sicec의 전시관은 세계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국제적 바이어들에게 우수성을 뽐내는 경연장이다.지구촌의 크고작은 기업체들이 각자의 창의성을 겨루는 마당인 셈이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1만2천㎡ 크기의 Sicec 전시관은 이같은 설립목적에 부응할만한 갖가지 첨단장비를 자랑하고 있다. Sicec이 내세우는 전시관으로서의 최대장점은 전시회 참가자가 원하는 대로 전시코너의 구조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멀티 펑크셔널 퍼실리티」(Multi Functional Facility)로 불리는 이 기능 덕분에 전시회 참가자는 자신이 차지할 전시코너를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자재로 결정,전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이때 코너별 칸막이 벽은 천장에 매달린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설치되기 때문에 별도로 기둥을 만들필요가 없다.전시관은 또 3개의 방으로 나눌 수 있어 필요할 경우 3건의 전시회를 동시에 치르는 일도 가능하다. 이같은 시설과 이 센터가 갖는 지리적인 이점 등을 업고 Sicec은 지난해에만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 4백41건의 각종 행사를 유치,싱가포르와 외국의 바이어 및 관람객 93만명을 끌어들이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10월에는 4층 전시관에서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컴퓨터 회사들이 자사제품들을 출품,대대적인 컴퓨터 경연대회인 COMDEX/Asia를 벌여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휴렛 패커드,필립스 등 전세계 5백여 전자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3일 동안 4만여 바이어들이 북적댔던 이 전시회는 그야말로 전장이었다. 이때 미국의 파나맥스사는 이 전시회를 계기로 일본의 모 기업과 맺어온 독점공급계약을 끝내고 태국의 바이어 3명과 한꺼번에 계약을 체결하는 최대의 성과를 올려 화제를 모았었다. 기업의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창의성을 발휘,우수한 제품을 만든다면 얼마든지 큰 회사들 이상 가는 경쟁력을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서 전시관측이 방문객들에게 즐겨 소개하는 회사다. 그러나 Sicec에서의 경쟁이 컴퓨터 같은 고가품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최근 이곳에서 열린 96아시아국제선물전(Asian International Gift Fair96) 역시 제품 규모만 작았을뿐 나름대로 치열한 아이디어 경연의 한마당이었다. 일반 관람객 없이 바이어들만 입장이 허용된채 열린 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중소업체 23개를 포함,전세계 33개국에서 4백71개 업체가 참여,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중 홍콩에서 온 임소걸씨(39)는 「말을 알아듣는 장난감 개」라는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겉보기에는 흔한 장난감이지만 이 개는 임씨가 외치는 「고우 어헤드(앞으로 가)」,「턴 어라운드(돌아)」,「싯 다운(앉아)」 등의 명령대로 갖가지 묘기(?)를 펼쳐 바이어들의 발길을 묶었다. 『이 개는 음성 감지기를 통해 유아들이 구사하는 간단한 수준의 영어와 중국어·한국어를 모두 알아듣는다』고 소개한 임씨는 『30달러 짜리 중저가 상품인 만큼특별한 고급기술이 들어간 것은 없지만 문제는 아이디어』라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는 갖가지 재미 있는 동작을 넣는데 신경을 썼다』고 자랑했다. 싱가포르의 한 업자는 분해식으로 된 면도기와 칫솔·치약세트를 수첩만한 크기의 케이스에 담은 상품을 개발,전시회에 가지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 업자는 『환경보호 운동 분위기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일회용 칫솔과 면도기를 쓰는 호텔이 줄어드는데 착안,이같은 제품을 생각하게 됐다』며 『해외 여행객들은 이제 필수적으로 세면도구들을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 앞으로 이런 종류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굳이 첨단기술제품이 아니더라도 창의성 계발의 여지는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들이다. 한국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현장에 나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싱가포르 무역관의 옥영재 과장(40)은 제품 경쟁력과 창의성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국제적 물류 동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전제로 한 창의력 계발 노력이 아쉽다는 견해를 밝혔다.즉 물류 동향을 제대로 알아야 창의성 계발 노력도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옥과장은 『이곳에 나오는 업체들은 단순히 싱가포르 시장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인도차이나 전체를 겨냥한다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한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아시아지역에서도 생필품외에 여유있는 소비재 부문의 시장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우리도 이쪽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싱가포르=박해옥·송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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