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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는 ‘영원한’ 우승후보다

    맨유는 ‘영원한’ 우승후보다

    퍼거슨 맨유 전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한 질문에“지금 이 부진을 뒤집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그것은 맨유 뿐이다. 우리는 이를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11일 새벽 펼쳐진 맨유 대 아스날 경기에서 맨유는 퍼거슨 전 감독의 말에 충분한 근거가 있음을 증명하며 아스날을 1대 0으로 꺾고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가 갖고 있던 최고의 강점인 ‘위닝 멘탈리티’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1위팀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5점. 아직 아스날이 우승후보 첼시, 맨시티와 경기를 치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맨유와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의 유일한 골은 ‘아스날 킬러’ 루니에게서 시작되어 양 팀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반 페르시의 머리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지난 시즌 양팀 맞대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던 반 페르시는 이번 시즌에는 마음껏 그라운드 위에서 기쁨을 표출해냈다. 골의 주인공은 반 페르시였지만, 이날 맨유의 승리 요인은 전체적인 노련한 운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맨유는 거센 압박을 펼치며 램지, 외질, 카솔라 등 중앙 성향을 가진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아스날 미드필더진을 압도했는데, 아스날은 이날 중앙을 거치는 공격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고 측면에서만 찬스를 만드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내내 펄펄 날던 외질, 램지, 지루 모두 이날만큼은 별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가 5위로 상승하며 기뻐하는 동안, 아스날은 ‘죽음의 3연전’ 중 마지막 한 관문을 넘지 못하며 리그 내 라이벌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적으로 얕은 스쿼드 탓에 누적된 주전 선수들의 피로가 역력해보였다. 그러나 사우스햄튼 전을 제외하면 당분간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 기간에 다시 좋은 흐름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맨유 VS 아스날]승부는 루니 발끝에서 갈린다

    [맨유 VS 아스날]승부는 루니 발끝에서 갈린다

    오는 일요일 펼쳐질 맨유 대 아스날의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매체에서는 올해도 지난 시즌 아스날을 버리고 맨유로 합류한 반 페르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에는 전통적으로 아스날만 만나면 펄펄 나는, 그리고 유독 아스날을 상대로 많은 기록을 수립했던 웨인 루니가 또 다른 신기록 수립을 노리고 있다. 이날 승부는 루니가 득점을 하느냐, 루니를 잘 막아내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웨인 루니 아스날의 무패행진을 ‘2차례’ 종결시키다 루니는 특히 역사적으로 아스날이 ‘잘 나갈 때’마다 아스날을 격추시킨 경험이 있는, 아스날로서는 ‘악연’이라고 부를만한 선수다. 에버튼 시절의 루니를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등극시켰던 골이 바로 아스날을 상대로 나왔다. 당시 나이 16세 360일의 ‘소년’이었던 루니는 아스날의 레전드 골키퍼인 데이비드 시먼이 지키고 있던 골문에 날린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3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아스날에 제동을 걸며 당시 EPL 최연소 득점자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니는 또 한 번 아스날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EPL 팬들에게 널리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장면이다. 아스날 팬들이 맨유에 승리를 거두리라 믿으며 ‘50경기 무패행진’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경기에서, 루니는 솔 캠벨 앞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 반 니스텔루이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경기 직후 만천하에 공개된 것처럼,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장면은 명백한 ‘다이빙’이었다. 에버튼 시절 30경기 무패를 끊어낸 것도 루니인데, 같은 선수의 다이빙으로 인해 49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아스날이 분노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루니와 아스날의 ‘악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 루니가 아스날을 상대로 수립한 기록들과 새로운 기록 도전 루니는 유독 아스날을 상대로 그의 커리어에 남을 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는데, 그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EPL 데뷔골(당시 최연소 득점) 2) 맨유 이적후 첫 EPL 골 3) 리그 통산 100호 골 4) 맨유 통산 150호 골 맨유에게는 희소식, 아스날에게는 불길한 소식이지만, 루니는 EPL 새로운 기록에 딱 1골을 남겨두고 있다. 루니는 현재까지 ‘일요일에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49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루니가 아스날 전에서 1골을 추가할 경우, 루니는 EPL 출범 이후 최초로 ‘일요일에 펼쳐진 경기’에서 50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 ‘8대 2’의 악몽과 물 오른 루니의 프리킥 능력 맨유와 아스날 대결의 역사에 길이 남을 ‘8 대 2’라는 스코어를 남긴 경기에서, 그렇게 많은 점수차가 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 역시 루니였다. 루니는 이날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내며 아스날 선수들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루니는 이번 시즌 물 오른 프리킥 능력을 선보이며, 이미 프리킥으로만 3골을 기록중이다. 왼발 프리킥에 능한 반 페르시와, 오른발 프리킥에 물이 오른 루니를 고려하면 아스날 수비진으로선 프리킥이 가능한 지역에서 반칙을 범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맨유 VS 아스날]’반 페르시 더비’서 ‘아론 램지 더비’로

    [맨유 VS 아스날]’반 페르시 더비’서 ‘아론 램지 더비’로

    2012-13시즌, EPL의 두 명문 맨유 대 아스날의 대결을 많은 언론에서는 ‘반 페르시 더비’라고 불렀다. 아스날의 주장으로서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반 페르시가 맨유의 퍼거슨 감독 아래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은 맨유 팬들에겐 ‘환희’, 아스날 팬들에겐 ‘고통’ 그 자체였다. 그러나, 단 한 시즌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이 파죽지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심에는 입단 직전이었던 퍼거슨 감독의 맨유 대신 벵거의 아스날을 선택한 아론 램지가 있다. 이번 시즌 유럽 전역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아론 램지를 고려하면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반 페르시 더비’라는 표현보다, ‘아론 램지 더비’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론 램지, 맨유 입단 직전 아스날을 선택하다 아론 램지가 맨유에 단하기 직전,일부 성미 급한 언론에서 이적을 완료했다는 기사까지 발표했을 때, 그가 맨유가 아닌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은 그 당시 영국에선 하나의 센세이션이었다.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와 같은 웨일즈 출신으로 ‘제 2의 긱스’라고 불리던 리그 내 최고의 유망주가 누가 뭐래도 EPL 역사상 잉글랜드 최고의 팀인 맨유와, 최고의 감독인 퍼거슨 감독을 버리고 03-04 무패우승 이후 몇 년 째 부진을 거듭하던 아스날과 벵거 감독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몇 년 간 이 사실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아론 램지가 맨유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냈던 경기에서도, “램지가 맨유 선수였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매체는 많지 않았다. 아론 램지는 ‘한 때 최고의 유망주’였으나,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이후로는, ‘벵거가 노망이 나서 계속 쓰는’, 한 물 간 유망주로 취급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지난 시즌 하반기부터, 언론과 팬들의 성화에도 끝까지 자신을 믿고 지도해준 벵거 감독에 화답이라도 하듯 아론 램지가 ‘터지기’ 시작했다. 오른쪽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날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벵거 감독은 아론 램지를 투입했고 이는 이번 시즌 아론 램지가 중앙만이 아닌 측면에서도 자유자재로 활약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아론 램지는 그렇게 2013-14시즌에 비로소 ‘최고의 유망주’라고 불리던 그의 잠재력을 필드 위에서 뽑아내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해 리버풀, 도르트문트에 이어 맨유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 반 페르시, 아스날에서 최고가 된 후 맨유를 선택하다 아스날과 맨유 두 팀에서 연속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이미 최고의 공격수로 ‘인증’을 받은 반 페르시. 가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에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론 램지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벵거 감독은 몇 시즌 동안 한 번도 ‘풀 시즌’을 뛴 적이 없는, 한 때 ‘유리몸’의 대명사였던 반 페르시를 끝까지 믿고, 기회를 줬다. 아데바요르의 이적 이후, 반 페르시가 수차례 원 톱으로 출전해 무득점을 기록했을 때도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를 믿었다. 그리고 모두가 이미 목격한 것과 같이, 반 페르시는 아스날의 ‘킹’ 티에리 앙리 이후 아스날 최고의 공격수가 되어 득점왕을 차지한 직후, 아스날을 떠났다. 아스날의 ‘야망’이 부족하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리고 반 페르시는 아스날을 떠난 첫 시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올린 것이다. 그러나, 단 한 시즌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그의 친정팀 아스날이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사이 감독이 바뀐 현 소속팀 맨유는 8위에 머물러있다. 언론에서는 계속해서 반 페르시와 모예스 감독의 불화설을 보도하고 있고, 무엇보다 반 페르시 본인의 폼이 악화됐다. 친정팀 아스날과의 맞대결 바로 직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팀 무승부의 원흉이 된 반 페르시로서는 팀을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아스날 전에서 골이 절실하다. 아스날을 꺾을 경우 맨유는 1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5점 차로 줄이며 단숨에 다시 우승경쟁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으며, 반 페르시도 ‘중요한 경기에선 역시 반 페르시’라는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 맨유 대신 아스날을 선택한 아론 램지, 아스날을 버리고 맨유를 선택한 반 페르시가 서로 상대방의 골대를 조준할 EPL 11라운드 맨유 대 아스날전은 11일 새벽 1시 10분,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바비걸로 변신한 히딩크…섹시 풋볼 달력 화제

    바비걸로 변신한 히딩크…섹시 풋볼 달력 화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 축구계 유명 인사들을 희화화한 재미있는 캘린더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영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제임스 허스밴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14년판 ‘섹시 풋볼 캘린더’라는 재미있는 달력을 내놨다. 수익금을 현지 신장암 단체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진 이 자선 달력에서 눈길을 끄는 바로 유명 축구계 인사들을 재미있게 묘사한 그림. 캘린더를 보면 퍼거슨 전 감독은 라커룸에서 상의를 벗은 채 헤어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마릴린 몬로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특히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역대 감독들의 모습이 단연 웃음을 자아낸다. 플레이보이지의 창업주 휴 해프너로 분한 아브라모비치 뒤에는 바니걸로 묘사된 역대 감독들이 그려져 있으며 이중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도 근엄한(?) 모습으로 서있다. 캘린더를 제작한 허스밴즈는 “이들 유명인들을 사진을 보고 그림으로 묘사했다. 10파운드(약 1만 7000원)에 구매해 벽에 걸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벵거는 어떻게 슈제츠니를 ‘야신 모드’로 만들었는가?

    벵거는 어떻게 슈제츠니를 ‘야신 모드’로 만들었는가?

    “우리는 슈퍼스타를 사지 않는다. 우리는 슈퍼스타를 만들어 낸다” 위 문구는 축구계에 널리 알려진 벵거 감독의 명언 중 하나다. 선수가 부진할 때마다 그를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이미 데리고 있는 선수를 끝까지 믿고 그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벵거 감독의 스타일이다. 지난 몇 시즌 팬들의 원성을 샀으나 벵거 감독의 끝없는 신뢰 속에 이번 시즌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아론 램지가 그 가장 정확한 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한 적도 없지 않지만, 벵거 감독은 자기 철학으로 이번 시즌 또 하나의 선수를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26일 경기에서 아스날에 승점 3점을 안긴 슈제츠니 골키퍼다. 26일 열린 아스날 대 크리스탈팰리스 경기에서 아스날이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는 다름 아닌 ‘야신 모드’의 슈제츠니였다. 최근 좋은 선방과 더불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슈제츠니는 이날도 아르테타의 부상 이후 터진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막아내며 아스날이 선두를 수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다시 한 번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지난 시즌 후반기와 이번 시즌 개막 시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놀라운 반전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No.2 골키퍼인 파비안스키에게 주전자리를 내줬으며, 이번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예능’ 골키핑을 반복하며 아스날 팬들에게 “제발 골키퍼 좀 사라”는 구호를 외치게 했던 슈제츠니다. 당연하게도 여름 이적시장 내내 아스날은 골키퍼와 이적설에 연루되었으며, 결국 이탈리아 출신 골키퍼 비비아노를 임대해왔다. ‘한 때 반짝’했던 유망주 키퍼로 사라지는 가 싶었던 슈제츠니를 다시 한 번 EPL 최정상급 골키퍼로 주목 받게 만든 이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벵거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모든 이들이 한 때 ‘제 2의 부폰’이라 불렸던 비비아노를 선발로 기용하고 슈제츠니는 팔려가거나, 벤치 옵션이 될 것이라 예상했을 때 의혹을 불식시키며 “슈제츠니가 No. 1 골키퍼이며, 비비아노는 그의 백업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슈제츠니에게 다시 한 번 믿음을 실어줬다. 아스날은 최근 영국 유망주 골키퍼인 맷 메이시 영입해도 성공했는데, 비비아노를 임대하고 유망주 키퍼를 데려오며 슈제츠니에게 부진할 때는 언제든 다른 선수가 슈제츠니를 대체할 수 있다는 ‘채찍’을 주는 동시에, 그가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도 공식석상에서 “우리 팀의 No.1 키퍼는 슈제츠니다”라며 신뢰를 보이며 ‘당근’을 주고 있는 것이다. 벵거 감독의 ‘당근과 채찍’ 전략은 정확히 들어맞고 있다. 비록 비비아노는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왜 영입된 것인가”하는 의문을 낳고 있지만, 한층 강해진 팀 내 경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벵거 감독의 신임 덕분에 슈제츠니는 자신이 “어쩌면 최고의 키퍼가 될 수도 있다”고 인정받던 그 시절의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슈제츠니는 한 번 믿고 키워볼만한 키퍼”라는 믿음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과거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헤어드라이식의 강력한 벤치장악으로 유명했다면, 선수들이 언론과 팬들의 비판에 시달릴 때 이를 끝까지 믿어주고 그들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데에는 벵거 감독을 따를 자가 없다. 슈제츠니가 과연 벵거 감독과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아스날의 고질적인 골키퍼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벵거 감독의 또 다른 실패작이 되어 팀을 떠나게 될지를 지켜보는 것은 벵거 감독과 아스날의 행보를 지켜보는 또 다른 흥미거리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베컴, 빅토리아 만난 후 명성 좇다 기회 놓쳐”

    “베컴, 빅토리아 만난 후 명성 좇다 기회 놓쳐”

    명장도 품을 벗어난 제자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72) 전 감독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서전 출간 행사에서 아끼던 제자 데이비드 베컴(38)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나의 자서전’은 예상대로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랜 기간 호적수였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우리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농을 섞어 자서전 출간의 후폭풍을 경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은 나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열두 살에 맨유 유스팀에 들어간 뒤 1993년 맨유 성인팀에서 프로에 데뷔한 베컴이 ‘명성의 맛’을 알고 난 뒤부터 변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1997년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인 빅토리아와 사귀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축구인으로서 베컴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한은 없다”면서도 “베컴이 유명 인사가 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03년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베컴이 2007년 또다시 미프로축구 LA 갤럭시로 이적한 것은 “베컴의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 때문”이었다며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웨인 루니(28·맨유)에 대해선 애틋함을 드러냈다. 퍼거슨은 “새 전술이나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에 대한 감각이 타고난 선수”라고 칭찬한 뒤 “몇 경기만 뛰지 못해도 컨디션이 급락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후 베르더 브레멘 소속이던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라는 루니의 조언을 자신이 거부했다는 비화도 소개했다. 퍼거슨은 “외질은 맨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지 않으며 선수 영입은 내 몫이라고 루니에게 얘기해 줬다”며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설마 맨유가!’ 소름끼치는 평행이론 등장

    ‘설마 맨유가!’ 소름끼치는 평행이론 등장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고 영국 현지에서 많은 말이 오고 가는 가운데 최근 1980년대 말기의 리버풀과 현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이의 ‘평행이론’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도 관련검색어로까지 등록된 이 평행이론은, ‘리버풀이 1990년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기에 맨유도 그러하리라’라는 결론으로 끝난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는 평행이론이지만 맨유 팬들로서는 달갑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런 맨유 팬들에게 더 ‘상상하기도 싫은’ 평행이론이 등장해 영국 현지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히어이즈더시티’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엔 타 팀이 아닌 맨유 자신의 역사와의 평행이론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리버풀 평행이론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디테일하고 정확하다. 해당 평행이론에 따르면, 1921-22시즌 맨유는 새 스코틀랜드 출신 감독을 임명하고 2013-14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 출신의 모예스 감독을 임명한다. 그 뒤부터가 경악의 연속이다. 맨유는 두 시즌 ‘똑같이’ 맨시티 원정에서 4-1 패배를 당했으며 리버풀에게 1점차이로 패배를 당했고, 첼시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뒤 안방에서 웨스트브롬에게 1-0 패배를 당했으며, 선더랜드에게는 승리를 거두고 시즌 8번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이 8경기 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름끼치도록 유사한 행보를 보이는 이 평행이론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1921-22시즌 맨유는 강등을 당했다. 아무리 퍼거슨 감독이 떠났다고 하더라도, 맨유가 강등을 당할 것이라고 믿는 팬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해당 평행이론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놀랍도록 정확한 유사성으로 인해 많은 축구팬들에게 흥미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BBC 선정 EPL 미드필더 역대 득점 톱10은?

    BBC 선정 EPL 미드필더 역대 득점 톱10은?

    리버풀의 ‘원클럽맨’이자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19일 뉴캐슬 전에서 리그 100호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EPL 미드필더로서는 4번째 대기록이다. 제라드의 기록을 통해 영국 국영방송 BBC 프로그램 MOTD에서 선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EPL 미드필더 역대 득점 Top 10을 돌아봤다. 하기 기록은 각종 컵 대회를 제외한 리그에서의 골만 계산한 기록이다. 10위 해리 키웰 274경기 57골 호주 출신의 미남 축구스타로 ‘리즈 시절’의 한 멤버였던 해리 키웰. 리버풀 등에서도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전성기 시절 호주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불렸던 그가 10위에 올라있다. 키웰은 희귀병을 앓고 있어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9위 리 보이어 397경기 58골 거친 플레이로 EPL 최다 옐로우카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리 보이어가 58골을 기록해 2위에 올라 있다. 해리 키웰과 마찬가지로 리 보이어 역시 리즈에서 뛰었던 시절 38골을 넣어 전성기를 구가했다. 8위 데이비드 베컴 265경기 62골 영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프리키커로 기억되는 베컴. ‘택배 크로스’, ‘조각 미남’ 등 그에게 붙어 있는 수식어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베컴이 EPL에서 62골을 기록해 8위에 남아 있다. 7위 로베르 피레스 198경기 62골 아스날의 무패우승 멤버이자 당시 맨유의 라이언 긱스와 함께 EPL 최고의 윙어로 불렸던 로베르 피레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짧은 출장수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7위에 올라있다. 6위 게리 스피드 533경기 82골 웨일즈의 영원한 레전드 게리 스피드. 정열적인 플레이로 널리 알려져 있던 그는 리즈, 뉴캐슬, 그리고 볼턴 등에서 활동하는 동안 82골을 넣어 6위에 올라 있다. 그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미드필더 득점 랭킹에는 앞으로도 오래 남을 전망이다.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94경기 84골 유망주 윙어에서 맨유 퍼거슨 감독의 지휘아래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고 EPL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당시 EPL에서 약 2경기마다 한 골을 넣었던 환상적인 그의 활약은 지금도 많은 EPL 팬들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참고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주로 공격수로서 뛰는 호날두지만, BBC는 그의 맨유시절 주 포지션을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4위 스티븐 제라드 449경기 100골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이자 원클럽맨인 제라드가 드디어 100골을 기록하며 4번째로 100골 이상을 기록한 미드필더 대열에 합류했다. 그보다 상위에 있는 세 선수의 출전경기 수가 그보다 많고 더욱 공격적인 선수들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의 기록은 더욱 가치를 지닌다. 3위 폴 스콜스 500경기 108골 공격형 미드필더의 교본으로 불리며 전성기 시절 지단, 토티 등의 플레이어들과 비교됐던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맨유 한 팀에서 500경기를 뛰며 108골을 기록했다. 2위 라이언 긱스 665경기 114골 폴 스콜스와 같은 팀에서, 더 오래 뛰며, 여전히 1군 선수생활을 계속해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 그가 선수로 뛰는 동안 그의 순위가 바뀔 확률은 제로에 가깝지만, 그의 골 기록은 여전히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1위 프랭크 램파드 567경기 167골 ‘미들라이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장본인, 프랭크 램파드. 골을 넣는 능력에 있어서는 최고의 미드필더임에 분명하다. 이미 첼시 클럽 최다골 기록을 갱신했고, 확연한 차이로 미드필더 최다골 기록을 기록하고 있는 램파드에게는 남은 현역시절 얼마나 더 많은 골을 기록하느냐만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레반도프스키 “뮌헨행 미확정, EPL도 검토중”

    레반도프스키 “뮌헨행 미확정, EPL도 검토중”

    “언젠가는 EPL에서 꼭 뛰어보고 싶다. 내게 대단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의 연이은 맹활약으로 세계 최고수준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올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끝나는 그는, 다음 시즌부터 독일 축구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것이 기정사실화되어왔다. 그런 그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긴 듯 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3일자 보도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EPL에서 뛰는 가능성을 여전히 검토중이며 뮌헨과의 계약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1월에 내게 선택 가능한 팀은 여러 팀이 있다”며 “나는 단 한번도 뮌헨과 사인할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맨유의 퍼거슨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것도 사실이지만, 이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레반도프스키의 이런 입장 표명은 당장, EPL에서 스트라이커 때문에 고민이 많은 첼시, 아스날을 비롯해 수많은 명문 팀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가 어떤 결정을 내려,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맨유-아스널 95년생 야누자이-나브리 누가 더 낫나?

    맨유-아스널 95년생 야누자이-나브리 누가 더 낫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은 축구의 또 하나의 재미다. 수많은 스타선수를 배출해낸 EPL 대표명문 맨유와 아스날에서 ‘95년생’ 신성 두 선수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현지와 SNS상에서 이미 ‘누가 더 낫나?’라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두 선수는 맨유의 아드낭 야누자이와 아스날의 세르쥬 나브리다. 아드낭 야누자이(1995년 2월 5일생, 맨유, 벨기에) ‘호날두급 임팩트’라는 찬사를 듣는 활약속에 선더랜드 전 역전승을 홀로 이끈 야누자이. 2골을 만들어낸 멋진 슈팅과 경기 내내 선보인 움직임과 패스까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잠재성을 선보였다. 이날 기록한 2골로 야누자이는 맨유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경기 2골’을 기록한 선수로 루니가 보유하고 있던 전 기록을 깨트리며 새 역사를 썼다. 이미 영국 언론들은 야누자이의 등장을 루니, 호날두 등과 비교하며 그를 극찬하고 나섰다. 야누자이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는 건 그가 등장한 시점 때문이다. 이미 EPL에서 3패를 기록한 맨유는 이날 선더랜드전에서 패배할 경우 7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EPL 우승경쟁에서 조기탈락할 위험에 처해있었다. 장기집권했던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모예스 감독의 리더십 자체가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더랜드 전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준 것뿐만 아니라, 경기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터진 유망주의 2골은 팀의 부진을 끊어내는 동시에 팀이 여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기에 그 가치가 더하다. 또한 위기 속에서 유망주를 선발 기용한 모예스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며, 모예스 감독을 짓누르고 있던 비판을 다소나마 누그러지게 했다. 맨유 팬들이 야누자이에 열광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몇 년간 맨유는 클레벌리, 필 존스, 스몰링, 에반스, 마체다 등 하나같이 높은 잠재력을 선보였던 유망주들이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건너간 폴 포그바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던 맨유 팬들에게 몇 년간 끊겼던 맨유의 유망주 출신 슈퍼스타 탄생을 기대하게 하기 때문이다. 세르쥬 나브리(1995년 7월 14일생, 아스날, 독일) 스타 탄생으로서의 ‘임팩트’는 야누자이가 더 컸다면 그 ‘시기’는 나브리가 더 빨랐다. 나브리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아스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17세의 나이에 이미 축구전문가들로부터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샬케의 줄리안 드락슬러가 보유하고 있던 독일선수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본격적으로 나브리가 EPL팬들의 눈도장을 받게 된 건 야누자이의 2골이 터지기 바로 1주 전이다. 시오 월콧,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루카스 포돌스키까지 측변자원이 줄 부상을 당한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스완지 전에서 나브리를 선발기용하며, “대부분의 대성한 유망주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시기에 기회를 잡고 스타로 성장한다”며 신임을 보였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던 전반, 나브리는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아스날 공격의 숨통을 틔우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전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아스날이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파브레가스라는 아스날의 ‘최연소’ 기록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선배가 있어 최연소 골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날 나브리의 골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2위에 해당하는 골이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나브리가 파브레가스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증거다. 나이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선수에게 1군 출장기회를 부여하고, 그런 유망주를 키워내기에 최고로 불리는 벵거 감독은 이미 앞으로의 시즌 경기에도 나브리가 자주 기회를 잡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맨유와 아스날에 새로 뜬 ‘95년생’ 유망주 두 선수가 과연, ‘만년유망주’에 그치지 않고 각 구단을 앞서간 스타선수들의 위대한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아스날 박주영과 아론 램지의 ‘잔인한’ 공통점

    아스날 박주영과 아론 램지의 ‘잔인한’ 공통점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 선수는 뛰는 경기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팀을 뛰어넘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 또 한 명은 출전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렵다. 같은 팀에서 뛰지만 정반대의 신세에 놓인 아론 램지와 박주영의 이야기다. 그러나 두 선수에겐 아주 흡사한, 또 ‘잔인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계약직전까지 갔던 다른 팀을 버리고 아스날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램지는 자신이 소년 시절 팬이었던 퍼거슨 전 감독의 맨유를 버리고 벵거 감독의 아스날을 택했으며, 박주영은 당시 프랑스 리그 챔피언 릴과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은 상태에서 벵거 감독의 전화 한 통화에 축구인생의 운명을 바꿨다. ‘하이재킹’으로 널리 알려진 타 팀과 계약을 눈 앞에 둔 선수를 낚아채는 이적방식은, ‘로또’를 맞듯 대성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두고두고 후회할 실수가 되기도 한다. 똑같은 과정을 거쳐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램지와 박주영의 전혀 다른 결말이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론 램지? 2008년(카디프 -> 맨유 계약근접 -> 최종 아스날 이적 아론 램지가 전방에 침투해 직접 골을 넣거나, 중앙에서 멋진 패스를 뿌려줄 때마다 가슴이 아픈 축구팬들이 있다. 이번 시즌 9월을 리그 12로 마감한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팬들이다. 맨유는 최근 몇 년간을 창의적인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로 골머리를 썩혔다. 은퇴한 폴 스콜스를 다시 불러들이기까지 하며 여러 방법을 썼지만,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바로 이 부분에 약점을 보이며 충격적인 리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적시장 마지막 날 펠라이니를 데려왔지만, 그는 맨유에 가장 필요한 ‘제2의 폴 스콜스’ 같은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맨유가 몇 년을 찾아 헤매는 그 포지션에 정확히 들어맞는 선수가 바로 아론 램지다. 그리고 맨유 팬이기도 했던 아론 램지는, 벵거 감독의 ‘마술’같은 하이재킹이 없었다면, 그대로 맨유 선수가 됐을 터였다. 2007-2008시즌 카디프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한 램지에게 퍼거슨 감독이 눈독을 들였고, 아직 도장을 찍기도 전에 계약이 성사됐다는 보도자료가 돌기도 했다. 국내 언론사를 통해서도 맨유가 램지 영입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맨유 입단이 기정사실화 됐던 분위기 속에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는, 당시 퍼거슨 감독이 부재중이었기 때문에, 게리 네빌이 ‘곧 같은 팀 선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던’ 램지에게 팀 시설을 소개했다. 벵거 감독은 달랐다. 당시 유로2008 해설자로 스위스에 머물고 있던 벵거 감독은 직접 전용기를 보내 램지와 그 가족을 스위스에 초대하기에 이른다. 맨유가 램지의 출장기회가 적을 경우를 대비해 1시즌 더 카디프에 임대보낼 것을 구상하고 있던 반면 벵거 감독은 16세에 데뷔했던 파브레가스의 예를 들며 램지에 주전 출장까지 약속한 끝에 램지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 후 램지는 ‘맨유 대신 아스날을 택한 선수’라는 사실 하나로, 당시 리그에서 고전 중이던 아스날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런던에 입성헸고 그 후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과 긴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벵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맨유는 바로 그 램지 같은 선수를 구하지 못해 헤매고 있다. *박주영? 2011년(모나코 -> 릴 계약근접 -> 아스날 최종 이적 한국 팬들에겐 씁쓸한 일이지만, 박주영의 하이재킹 케이스는 선수 입장에서도, 구단 입장에서도 두고두고 하이재킹을 섣불리 해서는 안 되는 증거로서 남을 전망이다. 모나코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프랑스 리그에서 널리 인정받던 박주영은 2011년 리그 챔피언인 릴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다. 당시 릴에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던 플레이메이커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뛰어난 2선 자원들이 포진해 있었고 이는 스트라이커에게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또한 릴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하고 있었기에 한국 팬들도 곧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의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전화 한 통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 당시 팀내 No.1 공격수였던 반 페르시의 백업공격수가 필요했던 벵거 감독은 맨유에 당한 치욕적인 8-2 패배 후 ‘패닉바이’라고 불리는, ‘영입의 달인’으로 불리는 벵거 감독의 영입리스트에 불명예로 남을 영입을 단행한다. 그리고 그 날 영입됐던 4선수(메르테자커, 아르테타, 산토스, 박주영) 중 가장 안 좋은 결론을 낳은 것이 바로 박주영이다. 불운이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박주영이 영입되기 전 해까지 한 번도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적이 없는 반 페르시가, 단 한 번의 부상 없이 매 경기 나서 미친 듯 골을 넣었던 것이다. 불운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아스날의 성적이 아주 좋거나, 아주 나빴다면 박주영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스날은 그 시즌 내내 4위 싸움을 치루느라 단 한 경기도 반 페르시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상태가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최고수준의 공격수에서, 정규리그 경기 출장조차 못하는 공격수로 전락했으며, 아스날은 후보명단에도 올리지 못 하는 선수에게 꾸준히 주급을 지급하고 있다. 아스날과 박주영의 만남은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는 하이재킹의 리스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호날두, 아스날 9번셔츠 입고 뛰었다”벵거 하이재킹 비화 털어놔

    “호날두, 아스날 9번셔츠 입고 뛰었다”벵거 하이재킹 비화 털어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명실공히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유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던 그가 아스날 선수가 “될 뻔”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아스날 선수가 되는 데 얼만큼 가까웠는지, 왜 아스날 이적이 무산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 비밀이 최근 풀렸다. 이적에 대해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아르센 벵거 감독 본인의 입을 통해서다. 벵거 감독은 최근 영국의 ITV4 방송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호날두는 우리와 1주간의 트라이얼을 가졌고, 그 당시 이미 자신의 이름이 적힌 No.9 아스날 셔츠를 입고 뛰었습니다. 아스날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죠.” 벵거 감독은 호날두의 부모를 설득하는 등 호날두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아스날 선수가 되기 직전의 호날두에게 접근한 건 다름아닌 카를로스 퀘이로스 전 맨유 수석코치였다. 스포르팅 시절부터 호날두를 알고 있던 퀘이로스 코치가 호날두에게 맨유행을 적극적으로 권유했고, 호날두가 그 권유에 따라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맨유의 호날두 ‘하이재킹’은 최근 최고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아론 램지의 경우와 맞물려 맨유와 아스날 양 팀간의 경기장 밖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상시시켜준다. 아스날 입단 직전 호날두가 맨유에 입단했듯이, 맨유가 영입했다고 굳게 믿었던 램지가 벵거 감독의 권유에 이끌려 아스날 선수가 된 것이다. 맨유의 퍼거슨 전 감독과 아스날의 벵거 감독 간의 ‘하이재킹’ 사례는 또 하나 있다. 현재 맨유 소속 수비수로 뛰고 있는 크리스 스몰링이 그 주인공이다. 당시 풀럼에서 뛰고 있던 스몰링의 재능을 제일 먼저 알아본 사람은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 최고로 불리는 벵거 감독이었다. 벵거 감독이 스몰링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을 무렵, 또 다시 퍼거슨 감독이 나섰고 결국 스몰링은 맨유 선수가 되어 현재까지 뛰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공화 압박에… CNN·NBC ‘힐러리 방송’ 취소

    공화 압박에… CNN·NBC ‘힐러리 방송’ 취소

    미국의 주요 방송사인 CNN과 NBC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삶을 소재로 한 특집방송 제작 계획을 잇달아 철회했다. 공화당 측이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전 장관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할 경우 양 방송사의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 중계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어깃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힐러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던 찰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허핑턴포스트 블로그에 기고한 ‘내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취소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정당인은 물론이고 언론인 등 그 누구도 다큐멘터리 제작에 도움을 주려 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필름을 만들 수 없겠다는 생각에 제작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힐러리의 지인들이 공화당과 보수 세력의 비난과 보복이 두려워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원인이 됐다. NBC 역시 CNN의 이 같은 발표 이후 수시간 만에 힐러리의 생애를 다룬 4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BC는 이번 결정이 힐러리 측을 비롯한 정치권의 압박과는 상관없다고 일축한 채 “영화와 미니시리즈 제작과 관련된 후보작을 검토한 결과 미니시리즈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만 전했다. ‘힐러리 띄우기’ 프로그램에 반대했던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앞서 지난 8월 2016년 대선 후보 토론회의 주관 방송사에서 CNN과 NBC를 제외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등 양 방송사를 압박했다. 방송사의 대선 토론방송 참여 여부는 광고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탓에 양 방송사가 어쩔 수 없이 이에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英매체가 꼽은 英 ‘최고 프리킥’ 달인 톱10

    英매체가 꼽은 英 ‘최고 프리킥’ 달인 톱10

    지난 주말 ‘펠레스코어’로 끝난 에버튼 대 웨스트햄 전이 며칠 지났지만, 아직도 영국의 축구팬들은 베인스의 프리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1-0, 2-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유사한 위치에서 서로 다른 반대쪽 포스트 구석에 꽂아 넣은 두 골은 수비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수준의 프리킥이었다. 루니도 이번 시즌 벌써 프리킥 골을 2번 기록한 상황에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영국 최고의 프리킥 ‘달인’들을 선정했다. 1) 데이비드 베컴 ‘프리킥’을 논하는데 절대 빠질 수 없는 이름, 데이비드 베컴. 심지어 그의 킥에서 따온 영화제목(Bend it like Beckham)이 있을 정도다. 베컴은 다른 선수들이 모두 훈련장을 뜬 뒤 몇 시간씩 홀로 남아 프리킥을 연습하곤 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으로부터 “다른 선수들은 신경 쓰지 않는 미세한 부분을 연습하는 선수”라는 평을 들었다. 2001년 그리스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탈락 직전의 잉글랜드를 구해낸 그의 프리킥은 지금까지도 프리킥의 교본으로 꼽히고 있다. 2) 폴 게스코인 ‘영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렸던 폴 게스코인(현재 ‘영국의 미래’로 불리는 아스날의 잭 윌셔가 ‘제2의 폴 게스코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뛰어난 기술적 능력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는 프리킥도 일품이었다. 특히 1991년 FA컵 아스날과의 준결승전에서의 프리킥 골은 지금까지 웸블리 구장에서 나온 가장 멋진 프리킥으로 불린다. 그 프리킥에 힘입어 토트넘은 라이벌을 꺾고 결승에 진출, 그 해 FA컵을 들어올렸다. 3) 앨런 시어러 260골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뉴캐슬의 영웅’ 앨런 시어러. 그의 골 기록에는 프리킥 실력도 한몫했다. 그의 프리킥은 베컴과 같이 절묘하게 휘어차는 슛이 아닌, 현재 호날두 등이 보여주는 강력하게 직선으로 뻗어나가 상대팀 골대에 꽂히는 유형의 킥이었다. 당시의 해설자들은 “시어러의 프리킥이 골대속에 들어갈 때는 골대그물이 찢어지지 않나 걱정이 될 정도”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4) 스튜어트 피어스 레이튼 베인스와 같은 포지션에서 뛰었던 피어스. 그는 좀처럼 프리킥을 놓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역시 프리킥의 달인으로 앞서 언급했던 폴 게스코인과 스튜어트 피어스는 묘한 인연이 있다. 아스날을 꺾고 결승전에 오른 토트넘의 폴 게스코인이 피어스에게 파울을 했고, 이 프리킥을 피어스가 성공시켰던 것이다. 결국 그 날의 승자는 토트넘이 됐지만, 게스코인은 자신의 특기를 상대선수에게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5) 스티븐 제라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떠오르는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 그러나 프리킥 상황에서의 제라드는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상대팀 키퍼를 긴장하게 만든다. 직선으로 쭉 뻗는 프리킥을 찼다가 선수벽 사이 좁은 틈을 노리고 프리킥을 차기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프리킥을 구사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끌어올리고 있다. 6) 글렌 호들 토트넘 출신의 또 한 명의 천재 글렌 호들.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킥의 달인이었다. 어떤 각도에서도 골대 안으로 공을 보내는 능력이 일품이었기 때문에, 상대팀 선수들은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파울을 범할 때마다 후회를 해야 했다. 7) 매트 르 티시에 가레스 베일, 티오 월콧,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등을 배출한 유망주의 보고 사우스햄튼에서 선수생활 전체를 보낸 왕년의 ‘원클럽맨’ 매트 르 티시에. 그는 클럽을 위해 뛰는 내내 정확한 프리킥을 날리며 상대적 약체인 자신의 팀을 그 누구도 우습게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 그는 최고의 PK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데 프로선수로 약 50회의 PK를 차는 동안 단 1회의 실축을 기록했다. 8) 보비 찰튼 잉글랜드와 맨유의 원로이자 레전드인 보비 찰튼.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공격, 미드필드, 수비진 전 지역을 누비며 영웅적인 활약을 보였다. 특히 먼 거리에서 직접 차서 골대에 꽂아 넣는 중거리 프리킥은 그를 따라올자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9) 스탄 보울스 한국인에게는 애증의 팀 Q.P.R의 전성기를 열었던 공격수 스탄 보울스는 1972년 Q.P.R이 최초로 1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급하며 영입했던 선수이다.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팬들에게 뽑힌 선수이기도 했던 그는 당대 최고의 프리키커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10) 웨인 루니 오픈 플레이에서는 저돌적인 탱크처럼 돌진하다가, 프리킥 상황에서는 침착해지고 정교해지는 웨인 루니. 왕성한 수비가담까지, 만능형 공격수로 평가받는 웨인 루니는 이번 시즌에도 프리킥으로만 2골을 성공시켰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8-2’라는 스코어를 낳았던 2011~12 시즌 맨유 대 아스날 경기에서 루니는 프리킥으로만 2골을 넣으며 아스날 팬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글로벌 경제] 긴축주의자 서머스 떠나니 글로벌 금융시장 웃었다

    [글로벌 경제] 긴축주의자 서머스 떠나니 글로벌 금융시장 웃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래리 서머스(왼쪽) 전 재무장관이 후보 지명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세계 금융계가 남은 후보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주도했던 재닛 옐런(오른쪽) 연준 부의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서머스 전 장관을 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서머스 전 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나서 연준 의장 후보로 자신을 고려하지 말아 달라는 그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오바마가 신임하는 서머스 카드를 포기한 것은 시장과 학계, 공화당의 반대도 반대지만 무엇보다 여당인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강한 반대가 결정타 역할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머스와 월가의 유착을 우려했다. 씨티그룹 등에서 거액의 보수를 받고 일한 그가 과연 연준 의장으로서 금융회사를 제대로 감독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었다. 규제 반대론자라는 이력도 결격사유로 작용했다. 서머스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장관으로서 금융산업규제 완화에 앞장선 게 2008년 금융위기 발생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2005년 하버드대 총장 시절 서머스가 “선천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과학과 수학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총장직에서 중도 하차했던 사건도 자질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다. 서머스는 1991년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할 당시 선진국의 공해산업을 빈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부 메모에 서명해 진보진영의 반발을 부른 적도 있다. 시장 또한 비타협적 성향의 서머스가 연준 의장이 되면 양적완화를 조기에 끝낼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를 반영하듯 서머스가 낙마하자 주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은 반색했다. 서머스가 낙마하면서 옐런 연준 부의장이 유력한 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그가 의장이 되면 연준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된다. ‘비둘기파’로 양적완화 지지자인 옐런이 의장이 되면 미국의 출구전략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오바마는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로저 퍼거슨 교원공제회의 회장도 후보군에 올려 놓고 있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누가 되더라도 양적완화 기조는 최대한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금융계의 분석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퍼기, 8가지 성공비밀

    퍼기, 8가지 성공비밀

    인생의 절반 이상인 39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위대한 감독. 27년간 올드트래퍼드를 지켰고, 거기서 우승 트로피 38개를 모은 승부사. ‘최고의 축구사령탑’으로 꼽히는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퍼거슨 전 감독이 하버드비니지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8가지 지도철학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1. 기초를 탄탄히 맨유를 처음 맡았을 때 바닥부터 다져진 ‘축구클럽’을 만들겠다는 생각뿐이었다. 3연패하면 해고되는 게 요즘 감독이지만, 당장 눈앞의 1승을 좇기보다 기초를 쌓는 게 꾸준한 성적을 보장한다. 2. 리빌딩은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을 보고 배우는 건 중요하다. 팀은 4년 주기로 물갈이돼야 하며, 모든 결정은 3~4년 후의 모습을 그리며 했다. 선수를 내치는 건 힘든 일이지만 방출의 증거는 그라운드에 있다. 3. 기준은 깐깐하게 리빌딩·준비·동기부여·전술미팅 등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지켰기 때문에 맨유의 영광을 일굴 수 있었다. “한 번 예외를 두면 두 번 어길 것”이라고 선수들을 다그쳤다. 호날두·긱스·베컴 등 스타들에게는 더 많은 기대를 했다. 4. 통제는 감독이 나보다 강한 자를 용납하지 않았고, 내가 모든 걸 통제했다. 선수들이 훈련법·휴식·규율·전술 등에 간섭한다면 우리가 아는 맨유는 없다. 구단은 감독이 바뀌면 경기력이 나아질 거라고 믿는데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5.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격려를 하면서 실수를 지적해야 한다. 월요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경기 직후에 바로 한다. 경기 전에는 기대하는 점을 말하고, 하프타임에는 8분만 말한다. 졌을 때는 임팩트를 줘야 하지만 너무 겁을 주면 선수들이 제 기량을 못 펼친다. 감독은 때에 따라 의사도, 선생님도, 아빠도 돼야 한다. 6. 승리를 준비하라 이기는 게 내 본성이다. 주전 5명이 부상으로 빠져도 승리를 기대했다. 내 팀은 인내하고 포기를 모른다. 7. 관찰하라 훈련을 코치들에게 맡기고 선수를 지켜봤다. 가만히 지켜보면서 얻는 게 값지다. 행동(습관)이 바뀌거나 열정이 식은 선수들에게 더욱 신경 썼다. 선수 스스로도 몰랐던 부상을 찾아내기도 했다. 8. 변화에 적응하라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때는 에이전트도 없었고, 선수가 스타 대접을 받지도 않았으며 일상이 기사화되지 않았다. 경기장은 발전했고 스포츠과학이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러시아·중동 출신의 구단주들은 돈을 퍼부었고 감독 압박도 심해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당신의 책]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알베르토 망겔·자니 과달루피 지음, 최애리 옮김, 궁리 펴냄) 엄청난 독서가가 아니라면 기획 자체를 엄두조차 내지 못할 ‘무시무시한’ 저술이라는 사실을 일러둬야 할 책이다. 저자는 서점 점원으로 일하던 중 눈이 보이지 않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위해 책을 읽어주다 내처 독서가이자 작가로 변신한 알베르토 망겔. 그가 이탈리아 최고의 여행작가 자니 과달루피와 함께 만든 책은 문학 등 예술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곳’들을 담고 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에 대한 온갖 정보를 담은, 지도에 없는 지리백과사전인 셈이다. 760여개 작품에 나오는 1300여곳의 상상 속 장소를 사전 형태로 실었다. 1256쪽. 6만 5000원. 르네상스(폴 존슨 지음, 한은경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지식인의 두 얼굴’ ‘기독교의 역사’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저명 역사 저술가인 폴 존슨이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정보와 통찰을 담았다. 방대한 역사적 자료와 인물, 작품 해설 등으로 채워져 있어 예술 미학서로서도 손색없다. 중세 후기 누적된 부의 집중 현상과 인쇄업의 발달로 대표되는 기술적 혁명이 르네상스 시대를 불렀다고 전제하고, 그 시대의 문학과 학문, 조각, 건축, 회화 등을 영역별로 나눠 당대 작가들과 작품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단테, 보카치오, 페트라르카, 초서, 에라스무스 등으로 이어지는 르네상스 문학 발전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축 부문도 집중 조명했다. 성 베드로 대성당 등 주요 건축물들의 탄생 과정이 두루 조망된다. 264쪽. 1만 2000원. 스티븐 호킹(키티 퍼거슨 지음, 이충호 옮김, 해나무 펴냄) 영국의 천재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1)의 삶과 연구 성과를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과학저술가인 저자가 1991년 출간한 책의 확대 개정판. 호킹의 저서 ‘호두껍질 속의 우주’의 원고 편집에 관여했을 정도로 호킹과 인연이 깊은 지은이는 천재 학자의 유연한 학문적 태도에 주목했다. 예컨대 블랙홀은 크기가 절대로 작아질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다시 작아질 수도 있으며 심지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나중에 주장을 바꾸기도 했다. 호킹의 일대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대물리학의 발전사도 짚게 된다. ‘정상 우주론’에서 ‘빅뱅 우주론’으로 넘어가는 과학 혁명, 빅뱅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제기된 인플레이션 우주 모형의 발전 과정, 최근 호킹이 선호하는 ‘영원한 인플레이션’까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해볼 수 있다. 504쪽. 2만 2000원. 종교 너머, 아하!(오강남·성소은 엮음, 판미동 펴냄) 지난해 종교 간, 종교인·비종교인 간 소통과 이해를 목적으로 출범한 ‘종교 너머 아하’가 창립 1주년을 맞아 기획한 책. 다원화 시대, 소통 막힌 종교를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자처해온 이 단체의 회원 10명이 쓴 글을 엮었다. 종교 전반에 관해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네 편의 글과, 새 시대의 필요에 의해 변화가능한 개별 종교의 대안에 천착한 글 여섯 편 모음. 각자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종교의 궁극적 역할을 고민하면서 인간과 삶에 맞닿은 진정한 의미의 종교를 공통적으로 제안한다. 자기중심적 표층종교를 지양하자는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 ‘작은 교회’의 가능성에 주목한 김진호 목사(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헌신과 봉사에서 신앙의 의미를 찾는 박충구 감리교신학대 교수의 글이 들어 있다. 252쪽. 1만 3000원.
  •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배우 하석진을 맹비난했다. 하석진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의견들 중 꽤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로 인해 하석진이 일베 회원이냐는 비난들이 쏟아졌고 하석진은 31일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시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석진은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 남자가 한 번 조의 표했으면 된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말 바꾸는 추태 부리는군요. 이름 기억해둡시다”라면서 “어제 간신히 음해성 보도 막아왔는데 하석진이란 자가 조의 표했다 말바꾸는 통에 또 악의적인 보도가 쏟아집니다. 그냥 트윗 접고 조용히 꺼지길 경고합니다”라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1시간 뒤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이란 자, 자기가 일베가 아니면 아닌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조의까지 표해놓곤 성재기 대표를 갑자기 돈키호테로까지 음해합니다. 연예계의 안철수 같은 놈으로 보이는데 저런 권모술수로 얼마나 출세할지 한 번 지켜보죠”라는 글로 안철수 이름까지 거론했다. 이어 “하석진 논란, “일베 안 한다. 돈키호테같이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이 작자 성재기 대표가 누군지나 알고 떠드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석진, 뜬금없는 ‘일베충’ 논란에 “나 거기 싫어”

    하석진, 뜬금없는 ‘일베충’ 논란에 “나 거기 싫어”

    배우 하석진이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불거진 ‘일베충(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를 비하하는 뜻)’ 논란에 휩싸였다. 하석진은 트위터에 “고인(성재기 대표)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진영과 관계없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RIP”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하석진이 일베 회원이냐는 비난들이 쏟아졌고 하석진은 31일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왠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시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석진은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 ‘베스트 11’은 누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펠레(브라질)가 투 톱을 이룬 팀의 파괴력은 어떨까.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중원에서 뒤를 받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드림팀이 영국의 축구전문지 ‘월드사커’ 투표로 탄생했다. 잡지는 8월호 특집에서 현대축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선수와 감독을 대상으로 망라한 베스트 11 및 최우수 감독을 선정했다. 이 잡지 기자와 각국의 축구 전문기자 74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선발된 베스트 11 투톱에는 펠레가 56명의 선택을 받았고 메시는 46명의 선택을 받았다. 4명을 뽑는 미드필더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64명,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가 58명, 지네딘 지단이 28명,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24명의 선택을 받아 뽑혔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48명, 카푸(브라질)가 24명의 지지를 얻었다. 중앙 수비로는 프란츠 베켄바워(독일)가 68표로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바비 무어(잉글랜드)는 23표에 그쳤지만 영예를 차지했다. 골키퍼 장갑은 레프 야신(러시아)이 31표를 얻어 낀다. 그리고 이토록 환상적인 팀을 지휘하는 감독은 27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알렉스 퍼거슨(스코틀랜드)으로 49명에게서 표를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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