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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살인미소’ 김재원(30)이 돌아왔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 차동주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황진이’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TV에서 하도 안 보이니까 직업 군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분도 계시더라(웃음). 말이 5년이지, 체감 공백기는 훨씬 길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겸허해지고 견고해지는 시기였다. 다시 열심히 하면 최고는 아니라도 배우로서 다시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 →상당히 빨리 연착륙에 성공한 것 아닌가. -군대에서 더 이상의 퇴보는 없다고 생각했다.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면서 행사 진행을 많이 한 것도 감각을 잃지 않는 데 도움 됐다. 2년간 군에서 MC 맡은 횟수가 10년간 연예인 하면서 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 하하. →극 중 동주는 겉은 차갑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차도남’ 재벌 2세다. -정말 아픔이 많은 인물이다. 동주는 청각 장애를 남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스스로 장벽을 치면서 살아간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동주도 그런 면이 있다. →청각 장애 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안 들리는데 들리는 척하는 인물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주는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행여 상대방의 말을 놓칠까봐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다른 연기자의 입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덕분에 늘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다. 들리지 않기 때문에 유독 눈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많다. 요즘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연기하면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을 것 같다. -청각장애우 팬들이 수화책도 주시고, 행사 때 와서 도움도 많이 주셨다. 기존의 장애우를 다룬 드라마들은 너무 극적으로 표현되거나 장애우를 특별하게 묘사하곤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장애우들을 더 이상 연민의 눈이 아닌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핸디캡(약점)을 갖고 살아가지 않나. →늘 착하고 순수한 연기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하지 않나. -데뷔 이듬해부터 이미지 변신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굳이 바꿔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악역은 나 말고도 할 사람이 많지 않은가. 앞으로도 밝고 따뜻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싶다. 로빈 윌리엄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미국 배우)처럼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 →여배우도 울고 갈 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가 화제다. ‘우유 피부’라는 새 별명도 생겼던데. -예전에는 남자 배우가 무조건 여배우보다 까맣게 나와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까무잡잡하게 메이크업(분장)을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조명으로 화면의 톤을 맞추기가 어려워 일부러 피부 색깔을 어둡게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제 원래 피부를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하다. 목소리도 원래 낮은 톤인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지적에 예전에는 일부러 올려 말했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그래도 피부 관리 비결을 말해달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할 만큼 늘 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상당히 거침없고 활달한 느낌인데 요즘 대세라는 예능 쪽 출연은 생각 안 해 봤나. -국군방송 DJ를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을 많이 해 관계자들이 긴장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다. (출연하면) 단기적으로 빛을 발할 수는 있겠지만 배우로 표현되는 것이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연애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 많이 보여주면 그 배우를 알아가는 재미가 없지 않겠나. (홍콩 배우) 저우싱츠(주성치)의 열혈 팬이라 코믹 연기에도 관심 있지만 내 목소리가 워낙 저음이라 좀 (마음에) 걸린다. →12년간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상대역이 애인 있는 분들이다(웃음). 게다가 내 경우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성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작품을 하면서 동료 배우와 스캔들이 나겠는가.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다. 연예인이 아니어서 소문은 안 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만일 헤어지면 상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아닌가.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다. 결혼은 마흔 살 넘어서 할 생각이다. 드라마 ‘로망스’, ‘내사랑 팥쥐’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연하남 신드롬을 몰고 왔던 김재원. 그는 데뷔 초반에 얻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소속사 분쟁에 휘말리며 인생의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연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늘 보면 기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재원.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청률 올려라” 옥상서 진짜 돈 뿌린 방송국

    하늘에서 지폐가 낙엽처럼 출렁이며 떨어진다. 몰려든 사람들은 돈을 잡으려 손을 길게 뻗치며 아우성을 친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최근 브라질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한창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송국이 벌인 특별행사다. 브라질 TV방송국 레코드가 리우데자네이루 번화가의 한 빌딩 옥상에서 지폐를 뿌렸다. 방송국이 홍보를 위해 돈을 공중에 푼 건 브라질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방송국은 2헤알부터 100헤알까지 종류별로 지폐를 준비해 총 6만4000헤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4340만원을 뿌렸다. 레코드에선 현재 야심작 드라마 ‘게임생활’을 방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편에서 드라마 주인공은 복권에 당첨돼 거액의 상금을 탔다. 방송국은 주인공의 행운을 시청자들에게 나눠준다는 뜻으로 지폐를 날리는 행사를 기획했다. 브라질 언론은 “이번 행사로 드라마 ‘게임생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방송국은 시청률이 30% 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드라마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매일 저녁 놓치지 않고 드라마를 보는 열렬 팬은 6000만 명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UV상, 공항 패셔니스타 상’20’s Choice’ 기상천외 시상부문

    UV상, 공항 패셔니스타 상’20’s Choice’ 기상천외 시상부문

    UV가 주는 상, 팬 바보 상, 공항 패셔니스타 상, 로맨틱 키스 상, 차도남 상 … 오는 7월 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름 대중문화 시상식 Mnet ‘20’s Choice‘ 시상부문 공모에 네티즌들의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20’s Choice 홈페이지(choice.mnet.com)에서 진행중인 ‘새로운 상을 만들어라’는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1등으로 뽑힌 시상명은 20’s Choice 본 시상식에 반영되며 스타에게 실제 상이 수여된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행권을 비롯해 비츠바이닥터드레 헤드폰, 20‘s Choice 입장권 등 푸짐한 부상도 주어질 예정이다. 20‘s Choice 제작진은 공모를 시작한지 3일 만에 참여 건 수가 벌써 수백 여건에 이르고 있다. 시상식하면 떠오르는 딱딱한 이름들 대신 직접 지은 핫 하고 트렌디한 시상명이 반영된다는데 네티즌들이 많은 흥미를 느끼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벗어나 20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문화 시상식으로 기획된 20’s Choices는 블루 카펫, 야외 수영장과 화끈한 드레스 코드 등을 선보이며 20대 대표 채널 Mnet 특유의 장점을 살린 ‘단 하나의 여름 시상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7월 7일(목) 서울 광장동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Mnet, KM, tvN, 온스타일, XTM, 온게임넷 6개 채널을 통해 동시 생방송된다. 사전 행사로서 톡톡 튀는 20대의 젊음을 상징하는 ‘블루카펫 행사’는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인형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언제 어디에서나 군말 없이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마냥 친근하다.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고 귀여워할 수밖에. 그렇다면 인형극은? 어린이만 좋아한다고? 무슨 말씀을…. 무대 위에 엿장수 사회자가 등장한다. 목소리가 특이하다. 사람이 아닌 인형이다. 사회자는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북 치고 장구를 친다. 해금 소리로 애간장을 녹인다. 선녀춤, 부채춤을 우아하게 춘다. 우리 소리와 가락을 따라 가는 인형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사물놀이’로 한바탕 신명을 부르더니 ‘선녀와 나무꾼’으로 변신한다. 이내 여러 가지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무표정의 표정’은 사람의 그것보다 더 진하게 다가온다. 말 없이 방황하는 인형은 외로운 인간의 모습 그 이상이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자 인형이 피리를 꺼내 들더니 구슬프게 불어댄다. ‘인형들의 콘서트’는 그렇게 끝나지만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한동안 계속된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다. 국악 인형극 ‘덩덩쿵따쿵’에 나오는 장면이다. 조용석(64) 현대인형극회 대표는 그렇게 50년 동안 ‘인형과의 춤’을 추며 살아왔다. ‘국악 인형’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접목시킨 독특한 ‘줄 인형’ 기법으로 해외에서 오히려 더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4년부터 16년 동안 TV 프로그램 ‘부리부리박사’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또한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마스코트 ‘호돌이’ 제작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 제작 및 총감독 등을 맡아 ‘인형의 마술사’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국내 인형극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조씨는 집안 내력부터 독특하다. 그가 중학교 때 큰형의 권유로 인형극계에 몸을 담을 무렵 둘째형, 셋째형, 누나 등 6남매가 모두 ‘현대인형극회’ 단원으로 가입했다. 지금은 조씨의 부인과 딸도 인형극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집안은 요즘 아주 각별하고 뜻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다. 조씨가 인형극 인생 50년이라면 부인은 40년, 딸 윤진씨는 2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회관 뒤뜰에서 조씨 부녀를 만났다. 그곳을 택한 까닭은 딸 윤진씨가 이날 프로인형극단 대표들을 상대로 워크숍 강의를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등을 합하면 전국에 600여 개의 극단이 있다. 먼저 강의 내용을 물었다. 조씨가 딸을 보면서 대답했다. “20여 개 극단 대표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워크숍 행사를 합니다. 우리 딸은 여기에서 ‘장대 인형’을 주제로 강의를 하지요.” 아버지가 가업을 잇는 딸을 대견스럽게 바라본다. 요즘 근황을 물었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국악원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국악 인형극 떼루떼루’ 상설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관객은 유치원생에서부터 90세 노인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떼루떼루’는 가야금, 대금, 피리 등 국악기를 소재로 한 인형극으로 조씨가 예술감독을, 윤진씨가 연출을 맡고 있다. 이 인형극은 국악기에 대한 친숙함과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윤진씨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연극제 공연(3, 4일), 하이 서울 페스티벌 공연(7, 8일), 거창 문화센터 공연(11일) 등으로 매우 분주했다.”고 말했다. 윤진씨에게 공연 때 어머니도 함께 움직였느냐고 묻자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인형극 강의를 하느라 멀리는 못 가신다.”고 하면서 “엄마는 2003년 실버 인형 극단을 창단해 실버 인형극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자랑했다. 조씨는 1972년 KBS 인형극회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귀띔했다. 이쯤 해서 조씨에게 인형극과 인연을 맺은 사연을 물었다. “1961년의 일이지요. 당시 큰형이 신문기자셨는데 TV 방송에서 어린이 인형극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인형극단을 만들었고 저는 중1 때부터 극단에 참여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극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셈이지요. 그러다가 KBS에서 생방송으로 인형극을 하게 됐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바가지와 창호지로 인형을 만들곤 했지요. 1968년 녹화 방송이 되면서 장대 인형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6남매 식구가 다 참여하게 됐지요.” 당시 제작해 히트한 작품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짱구박사’와 ‘부리부리박사’ 등이 있다. 30~40대 장년들에게는 추억의 인형극이기도 하다. 조씨는 큰형이 세상을 떠나자 1988년부터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았고 이때부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성인 인형극장을 만들어 인형극 관객을 어린이에서 남녀노소로 확대시켰다. 2000년에는 부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조용석의 줄 인형 콘서트’를 열어 관객을 어른들로만 꽉 채우는 기록도 세웠다. 소문이 나자 2002년 정동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하게 됐는데 홈페이지가 다운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때 인형 장치와 줄 장치 등에 대한 특허 작품 15개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딸 윤진씨가 얘기한다. “줄 인형은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인형들이 춤을 추고 악기를 다루고, 사람처럼 흥에 겨워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형들의 쇼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마치 인형의 도시에 놀러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자랑이 이어졌다. 지난해 인형극의 고장이라고 하는 체코에서 최고 연기상을 수상해 동양에서도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입증했다. 인형극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자랑하는 중국에서 초청 공연을 했을 때는 중국의 당 간부 위주로 객석이 채워졌는데, 중간중간에 많은 박수를 받을 정도였다. 윤진씨는 이어 “우리나라는 잦은 전쟁과 외세의 침략 등으로 인형극의 맥이 끊어져 인형이 소품처럼 취급되곤 했어요. 예를 들어 중국과 일본에서는 인형극을 높은 수준으로 여기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인형을 거칠게 막 흔들어 대면서 수준을 떨어뜨렸지요.”라면서 “줄 인형을 비롯해 장대 인형, 손 인형, 그림자 인형, 탈 인형 등은 아버지의 손에서 계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인형 박물관을 세워 관광 상품화하는데 반해 우리는 전시관조차 변변히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딸의 얘기를 듣던 아버지 조씨도 “우리는 가족 전체가 인형극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인형극과 관련된 자료들이 고스란히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면서 “경기 김포의 한 창고에 수만 점의 인형을 보관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들을 모아 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인형극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과거에는 TV에서 인형극을 방영했지만 지금은 폭력물이나 오락물에 밀려 거의 없어졌다는 아쉬움도 피력했다. 조씨가 자랑하는 ‘줄 인형 콘서트’만 해도 인형극을 사랑하는 팬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자 작품당 최소 3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투자할 만큼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인형들이 입을 의상은 물론 장구 등의 악기까지 특별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씨 가족은 얼마 전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흥미진진한 고난도의 ‘줄 인형극’을 선보여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조씨가 얘기한다. “군대 위문공연도 수차례 갔습니다. 처음에는 군인들이 무슨 인형극이냐고 했지만 나중에는 옆 부대, 또 그 옆 부대의 초청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교도소에도 여러 번 공연하러 갔다 왔지요. 인형극은 다양한 성인 음악 등을 잘 선택하고 시야를 넓히면 장르 개발이 무궁무진합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 인터뷰를 마치고 조씨는 딸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동작을 취했다. 연인처럼 다정해 보였다. 윤진씨는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세계 최고의 인형극을 개발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편집위원 km@seoul.co.kr ■ 조용석 대표는…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만든 ‘인형의 마술사’ 1947년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961년 중학생 때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으며 1967년부터 KBS 인형극 프로그램에서 인형 제작과 연기를 시작했다. 1973년 현대인형극회 제작부장을 겸임하면서 KBS 연속 인형극 ‘짱구박사’(1973~1977), ‘부리부리박사’(1974~1980) 등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했다. 또한 KBS ‘TV유치원 하나, 둘, 셋’(1981~1988), EBS ‘딩동댕 유치원’(1983~1996)의 제작 및 연기 총감독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1984년 LA올림픽 마스코트 ‘샘’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제작해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랜드 마스코트인 ‘아롱이 다롱이’(1988)와 로보캅,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1992),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1994) 등을 제작했다. 이 밖에 ‘꺼야꺼야 할꺼야’ ‘빨간 모자’ 등의 제작 연출을 맡아 150여 회 전국 순회공연을 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방송 대상(1996), 제1회 어린이를 위한 올해의 좋은 공연(2001),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 스테이지 디자인과 퍼포먼스 어워드’(2009), 체코 프라하 인형극 축제 최고 연기상(2010), 고양 호수예술 축제 최우수상(2010) 등이다. 현재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고 있다. ■ 딸 윤진씨는… 극회 공연실장 맡아 아버지 이어 연출·강사로 활동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2년 성신여자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과를 수료했다. 1995년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다. 이후 인형극 무대 디자인 및 방송 캐릭터 디자인을 주로 했다. 2000년 서울 연극제에서 최초로 인형극을 출품했으며 탈인형 ‘빨간 모자’ 등 다수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또한 정동극장 제1회 공연예술제(2001), 타이완 가오슝 인형 축제 공식 초청 공연(2001), 연강홀 ‘띠용이와 떠나는 환경캠프’ 연출(2002), 국립국악원 ‘엿장수’ ‘사물놀이’ 연출(2002), 정동극장 ‘부르노의 그림일기’, ‘크리스마스 꿈’ 연출(2003), 이스라엘과 일본, 폴란드 인형극 초청 공연(2004) 등을 가졌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수원여대 유아교육과에서 인형극을 강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 국악당 ‘덩덩쿵따쿵’, ‘피리 인형 떼루떼루’ 상설 인형극 연출을 맡았다.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국악 인형극’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저서로는 ‘장대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탈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등이 있다. 현재는 현대인형극회 공연실장을 맡고 있으면서 인형극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美정치인 사인회서 ‘색종이 세례’ 봉변

    美정치인 사인회서 ‘색종이 세례’ 봉변

    유세 현장에서 정치인들은 종종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휘말리기도 한다. 최근 미국 공화당 차기대선 예비후보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유세현장도 아닌 자신의 책 사인회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색종이 세례를 당해 얼굴을 붉혔다. 깅리치 전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미니에폴리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책 출판기념 사인회를 열고 독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행사가 무르익었을 때 팬을 가장한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미리 준비해온 과자상자를 열어 그의 머리에 뿌렸다. 상자 안에는 반짝이는 은빛 색종이 조각이 가득 들어있었다. 깅리치 전 의장과 옆자리에 앉은 부인은 당황한 표정을 애써 숨기며 색종이 세례를 참았다. 이 남성은 “동성애 혐오 정책을 그만두라.”고 소리를 치다가 행사관계자에 끌려 밖으로 나갔다. 이른바 ‘색종이 테러’를 한 남성은 동성애 지지자 닉 에스피노사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 정치행사 최소 2곳에서 비슷한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미국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유세활동을 할 때는 동전으로 가득한 가방을 쏟는 등 소란을 피운 바 있다. 머리와 어깨에 색종이 조각을 뒤집어 쓴 깅리치 전 의장은 “자유 국가에 살게 돼 영광이다.”(Nice to live in a free country)란 뼈있는 농담으로 불편한 심기를 살짝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깅리치 전 의장은 보석회사 ‘티파니’에 50만달러를 빚지고도 갚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고, 3번의 결혼을 했던 과거 사생활이 재조명되면서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미셸 오바마, 비욘세 노래에 맞춰 춤솜씨 뽐내 화제

    퍼스트레이디의 춤 솜씨 한번 볼까?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지난 3일 워싱턴 북서부의 한 중학교 행사에 연예인 못지않은 춤 솜씨를 뽐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근엄한 이미지를 주로 내세우는 동양의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미셸 오바마는 흑인 특유의 리듬감을 자랑하며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을 처단하는데 성공한 직후 가진 공식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기뻐하듯 환한 웃음으로 학생들의 캠페인에 동참했다. 미셸 오바마는 앨리스 딜 중학교에서 열린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렛츠 무브(Let’s Move)‘에 참가하기 전 “한번도 춤을 배워보지 못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욘세의 ‘무브 유어 바디’(move your body)곡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패셔니스타’ 답게 이날 그녀의 스타일 또한 주목받았다. 현지 언론은 밝은 노란색의 니트와 네이비 계열의 팬츠는 미셸 오바마의 건강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실버 벨트로 포인트를 줘 슬림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미셸 오바마는 학생무리 옆에서 환한 웃음으로 춤을 춘 뒤 “평소 비욘세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모든 아이들이 더 많이 움직이고 운동해서 비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톱 모델 ‘미란다 커’ 방한 예정…파격 화보 공개

    톱 모델 ‘미란다 커’ 방한 예정…파격 화보 공개

    호주 출신의 유명 모델이자 ‘반지의 제왕’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의 아내인 미란다 커(Miranda kerr)가 오늘 31일 방한한다. 미란다 커는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며, 베이비 페이스와 언밸런스한 풍만한 몸매로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올랜도 블룸과의 결혼·출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인지도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 배우 송중기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미란다 커를 지목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의 이번 방한 목적은 지난 4월 미국 LA에서 극비리에 촬영한 스타화보T ‘Wannabe’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당시 그녀는 4.5㎏의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몸매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라인을 뽐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이번 방한 행사에서는 미란다 커의 열성팬들을 위한 팬미팅도 열릴 예정이다. 팬미팅은 슈퍼스타T화보 감상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총 100명을 추첨해 미란다 커와 함께하는 국내 첫 팬미팅에 초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새달부터 국내외 투어 나서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새달부터 국내외 투어 나서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 교수

    수필가 고(故) 피천득 선생은 5월에 대해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모란의 달이다.’라고 노래했다. 여기에다 아카시아가 짙어지는 계절을 덧붙여 본다. 휘영청한 달밤의 그 향기는 목소리가 곱다던 꾀고리마저 기절시킨다. 천지 사방이 농염하게 유혹하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5월의 소리를 어떻게 들어볼거나. 딱히 생각이 안 나거들랑 해금을 떠올려 보자. 왼손의 마디에서 심장을 타고 흘러 오른손 마디로 전해진다. 하여 가슴을 후벼 판다. 그래서 ‘어찌 해(奚)의 금(琴)’이다. 최근 들어 새롭게 창작된 퓨전음악과 대중음악 중에서 국악기를 사용하는 곡이 늘어나 해금의 소리가 자주 등장한다. ‘동이’와 ‘추노’ 같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 광고에서도 그렇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자유로운 음악적 조율도 있지만, 감정을 자극하는 음색이 단연 압권이다. 애절함이 있는가 하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시원함도 갖추고 있다. 한의 눈물도 담겨 있다. 바야흐로 21세기는 해금의 시대다. 고려 시대인 1116년에 해금이 처음 등장한 이래 현대에 이르러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한 여인이 있다. 손마디가 갸냘프다. 하지만 활대질(Bowing)은 천년의 한을 토해 낸다. 열정의 소리가 가슴 가득한 아카시아 향기로 울려 퍼진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쥐락펴락한다. ●감정을 자극하는 음색이 압권 국악계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해금 연주가로 손꼽히는 강은일(44)씨. 요즘 뜨고 있는 신세대 해금 연주가 꽃별의 스승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교수이자 해금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푸른 5월을 시작으로 해금을 들고 국내외 투어 공연에 나선다. 5월 20일 경북 울진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경기 고양, 6월 24일 경북 문경, 26일 서울, 8월 27일 경북 울주로 국내 공연이 이어진다. 또 9월 미국, 10월 터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의 해외 공연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4집 앨범 ‘해금 랩소디’까지 나온다. 강씨는 자신이 이끄는 소리 그룹 ‘해금플러스’를 비롯해 미국의 가수 바비 맥퍼린, 일본의 전통 악기 샤미센 연주자인 요시다 형제, 일본 NHK체임버오케스트라, KBS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 및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 등과 많은 협연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영화감독 김기덕, 일본의 피아노 연주자 유키 구라모토 등과의 작업을 통해 해금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느다란 두줄의 활대 움직임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아지경의 소리를 추구하면서 말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포이동 연습실에서 강씨를 만났다. 우선 5월 공연의 의미를 물었다. “싱그러운 5월입니다.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솔리스트인 저를 비롯해 ‘해금플러스’ 단원들과 함께 국악과 서양 악기가 합쳐진 동·서양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무대에 등장하는 악기들은 해금 외에 가야금, 장고, 꽹과리, 건반, 드럼, 기타 등이다. ‘해금플러스’는 창단 12년째다.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기로 인정 받아 “요즘 들어 해금이 많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공연할 때마다 찾아 주시는 관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지요. TV드라마에서도 그렇고 그림이나 사진 등에서도 해금이 자주 등장합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기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금 연주가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지요.” 1986년 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한양대에서 해금을 전공했으니 올해로 해금 인생 25년째를 맞는 셈이다. 대학에서는 4년 동안 장학생으로 다녔고 졸업 후 KBS국악관현악단을 거쳐 프로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등의 굵직한 행사에서 기념 공연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해금이란 무엇일까. “처음에는 갸냘픈 두줄의 해금이었다가 지금은 ‘해금플러스, 그리고 무엇’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위대한 악기로 존재합니다. 해외에 나가면 나갈수록 더욱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해금은 천변만화(千變萬化), 즉 천번을 변하고 만번을 이룬다고 합니다.” 1990년 ‘타악기의 천재’로 불리던 음악인 김대환(2004년 작고)씨와 함께 한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10여 차례 해외 공연을 가져 일본과 유럽에서는 그의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차례 이상씩 공연을 해 왔다. 강씨는 김씨를 추억하면서 “나의 멘토였다. 흑우(黑雨)라는 음반도 같이 냈다.”고 말했다. 해외 공연 때의 에피소드도 많을 터. 한두 가지만 얘기해 달라고 하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일본에서 바로크시대의 음악을 연주하는 텔레만 앙상블과 협연할 때였지요. 공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연습하다가 줄 부분이 깨져 무척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부랴부랴 수소문해서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상점에서 해금을 급히 구해 무대에 올랐지요. 그 사정을 관객들에게 미리 얘기해 주었고, 공연이 끝나자 한 관객이 다가와 혈관을 타고 흐르는 전율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더군요. 사할린 공연 때는 관객들에게 ‘어떤 좋은 자동차라도 돈으로 살 수 있지만, 해금의 소리는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프랑스 리옹오페라극장과 벨기에 유럽의회에서의 공연, 미국 디즈니홀 공연과 일본 도쿄돔에서 인기 배우 배용준과 함께한 공연 등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악과 산조, 창작 음악으로 대별되는 전통 기악에서 그동안 해금의 위상은 보잘 것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들어 해금의 가능성은 확 달라졌습니다. 무용, 문학, 영화, 클래식, 재즈, 세계 민속음악 등과 접목해 세계화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지요.” ●창작곡 위주로 관객과 소통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공연 때마다 주제를 정한다. 예를 들어 ‘오래된 미래’ ‘불광불급’(不狂不及) ‘미래의 기억’ ‘활의 노래’ ‘나비가 되어’ ‘고요한 아름다움 愛’ ‘멘토’ 등이다. 그때그때의 관객층과 계절, 공연 장소에 맞는 음악적 특색으로 차별화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창작곡 위주의 공연이다. 우리의 전통 음계인 ‘황 태 중 임 남’을 통해 애간장을 녹이는 온갖 오묘한 소리로 신들린 듯 연주하면서 관객들과 무아지경에서 만난다. 원래 그는 연극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가야금을 배우고 싶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입학 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되는 가야금 과목을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부르더니 “그러면 해금이나 하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만큼 당시에는 해금을 배우려는 학생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야금보다 더 선호하는 인기 종목이 됐다고 말한다. 18~19세기에 거문고, 20세기에 가야금이었다면 21세기에는 ‘해금이 대세’라며 웃는다. 이는 강씨와 같은 해금 연주가들이 전국을 돌며 대중들과 부지런히 만나 온 결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해금 소리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며 보람을 찾는다. 2000~2003년에는 모색 단계였다면 2003년부터 크로스오버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섰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에는 강사준 선생님을, 대학 때에는 김천흥과 심인택, 이기설 선생님 등을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지금 박사 과정에서는 김영재와 이기설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망설임 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의 파가니니가 되는 것입니다. 연주도 하고 작곡도 하면서 해금의 예술적 지평을 꾸준히 넓혀야 한다는 그런 소명으로 말입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강은일 교수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6년 국립국악고등학교를 나와 1990년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1990~1998년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경기도립국악단 해금 수석을 역임했다. 2006~2010년 숙명여대, 경희대 겸임교수로 있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있다. 1998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 국회 대중문화&미디어대상과 KBS국악대상 등을 받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6년),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2005년), 기독교 문화예술원 ‘기독교문화대상’(2009년) 등을 수상했다. 주요 앨범으로는 ‘오래된 기억’ ‘미래의 기억’ ‘선물’ 등이 있으며 그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180여회 순회 및 초청 공연을 가졌다. 올해 들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초청 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대만국립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했다. 다음 달 20일 울진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하며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터키,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아쟁과 사물놀이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 가수 임재범 ‘나가수’ 출연 이유가 아내 암투병 때문

    가수 임재범 ‘나가수’ 출연 이유가 아내 암투병 때문

     가수 임재범이 MBC 에브리원 ‘수요예술무대’는 물론 ‘나는 가수다’에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자신의 아내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뮤지컬 배우 출신인 아내 송남영이 암투병 중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임재범은 최근 ‘제 아내 송남영 암투병 중에 있다.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란 글을 통해 절절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고대 안암병원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았고 건국대병원서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암, 위 전이가 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면서 “육체의 병보다는 지수 엄마가 무척이나 외롭고 힘들어 할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드는군요.”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4월8일 저의 딸 임지수 10살 생일. 건강히 잘 자라줘 고맙고 그렇더군요. 제가 ‘수요예술무대’ 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제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지수엄마가 누릴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라고 수요예술무대에서 ‘독종’을 부르다 눈물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임재범은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가 최근 각종 행사와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나는 가수다’에 출연을 결심한 것은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투병 중인 아내 때문이었다.  팬들은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빨리 완쾌되길 기도한다.” “많이 괴롭겠지만 힘내길 바란다.” “한국 보컬의 계보를 잇는 가수가 가족을 위해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선다. 부인과 자식에게 가수로서 관객 속 임재범을 보여주려 하는듯 싶어 뭉클하다.”라며 응원에 나섰다.  임재범은 2001년 2월 뮤지컬 배우인 송남영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임재범은 5월1일 한달여만에 방송을 재개하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휘성도 지방방송사 공개방송서 괴한에 습격 당했다

    휘성도 지방방송사 공개방송서 괴한에 습격 당했다

     가수들의 공연무대에 팬 등의 난입 사고가 잇따라 주최측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소녀시대 태연이 공연무대에서 팬의 난입으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가수 휘성도 지방 행사 도중 괴한의 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휘성은 지난 8일 지역 방송사가 주최한 공개방송에서 자신의 히트곡 ‘위드 미’(with me)를 부르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이 괴한은 노래의 후렴구를 부르는 휘성에게 달려 들어 몸을 날리며 발차기를 했다. 휘성은 순간적으로 몸을 피해 무대 뒤편으로 이동했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노래를 마무리했다.  이 괴한의 무대습격 장면은 한 팬의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소녀시대 공연중 관객 태연 끌고가…사태수습 오정태 ‘국민영웅’ 칭송

    소녀시대 공연중 관객 태연 끌고가…사태수습 오정태 ‘국민영웅’ 칭송

    소녀시대가 공연을 하는 도중 한 남성 관객이 무대에 난입, 리더인 태연을 끌고 가려다 제지를 당한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 무대에서 열린 ‘엔젤 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서 소녀시대가 ‘런 데블 런(Run Devil Run)’을 부르던 중 한 남성 관객이 갑자기 무대로 뛰어 올라왔다. 그는 태연의 손을 잡아끌고 내려가려다 행사를 진행하던 개그맨 오정태와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태연은 장내가 정리된 뒤 무대에 복귀, 멤버들과 함께 ‘훗(Hoot)’과 ‘지(Gee)’를 부르며 예정됐던 공연을 마무리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 남성은 가수들이 등장하는 통로에서 튀어나와 그쪽으로 태연을 끌고갔지만 공연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돌발상황이 마무리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사고 당시 오정태와 멤버 써니가 100여명의 경호원보다 먼저 상황을 눈치채고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오정태가 누구냐.”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오정태는 연극 ‘택시 택시’로 데뷔,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개그야’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또 드라마 ‘천년지애’ ‘토지’ 등에도 출연했다. 소녀시대 팬들은 오정태의 미니홈피에 들어와 “정말 멋지다.” “공연을 봤던 팬이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내 우상” 등의 댓글을 남기며 국민영웅급으로 추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연아 아이스쇼 팬은 봉?

    역시 ‘피겨퀸’ 김연아였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국내 유일의 아이스쇼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2011(5월 6~8일·잠실체육관)’이 티켓 판매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오후 7시에 시작한 인터넷 예매에서 키스앤크라이존·SR석·R석·S석 등은 반나절도 안 돼 매진됐다. 김연아의 올해 첫 국내 무대다. ‘지젤’(쇼트프로그램)과 ‘피버’(갈라프로그램)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일리아 쿨릭(러시아) 등도 함께 공연을 펼친다. 좋다. 그런데 가격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최고가인 키스앤크라이존은 무려 33만원이다. 사전 비공개 리허설을 볼 수 있고, 프로그램북과 기념티셔츠 등이 제공된다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SR석은 21만원, R석은 16만 5000원, S석은 12만 1000원이다. 가장 저렴한 B석은 4만 4000원이다. 기존에 김연아가 출연했던 ‘페스타온아이스2008’(11만원)과 ‘페스타온아이스2009’(13만 2000원)의 최고가와 비교해 부쩍 높아진 가격이다. 올댓스포츠가 주최한 ‘2010올댓스케이트서머’(19만 8000원)보다도 소폭 올랐다. 물론 김연아의 브랜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제패한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 가격과 상관없이 티켓을 사려는 팬들은 널렸다. 수요가 있으니 비싸도 상관없다는 지적도 일견 타당하다. 그러나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건 사실이다. 이번 공연은 입장수익 외에도 KCC·삼성전자 등의 스폰서 비용, SBS 중계권료 등 굵직한 돈줄이 있다. 써야 하는 돈은 선수 초청비·대관비·홍보비·운영비 정도다. 지난해 치러진 ‘현대카드 슈퍼매치-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와 비교해 보자. 최고가는 13만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9만 1000원)이 됐다. 김연아를 제외한 밴쿠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라인업이었다. 장소도 잠실체육관이었다. 타이틀스폰서(현대카드) 외에 서브스폰 비용은 거의 없었다. 단 2회 공연이었고, 3층에 빈자리가 꽤 있었는데도 수익을 남겼다. 당시 행사 관계자는 “가장 비싼 좌석을 13만원으로 책정하고도 최고의 라인업을 불렀고, 수익까지 남겼다. 체육관에서 그 정도 가격이면 그 정도 라인업을 부를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 아이스쇼가 어느 순간부터 지나치게 수익에 치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 초청선수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돈이 쓰이지 않았다. 티켓 가격에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올댓스포츠 측은 “키스앤크라이존은 소규모로 진행하는 특별패키지다. 나머지 좌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링크와 관중석의 거리가 가까워져 가격을 약간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노출연기 스트레스 탓?…‘옥보단 3D’ 여주인공 잠적

    노출연기 스트레스 탓?…‘옥보단 3D’ 여주인공 잠적

    이달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홍콩 영화 ‘옥보단 3D’의 여주인공이 보름째 연락이 두절되고 행적이 묘연해 현지 경찰당국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옥보단 3D’에 출연한 배우 란 옌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부터 가족, 지인들과 연락을 끊은 채 종적을 감췄다. 당초 그녀는 지난달 16일부터 홍콩에서 영화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비자문제가 불거져 오는 8일로 행사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란 옌의 매니저가 지인들과 함께 그녀의 숙소를 찾았을 때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휴대전화기와 같은 개인물품들은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보름을 넘기면서 란 옌의 부모는 충격에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더욱이 란옌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기 때문에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더욱 주위를 초조하게 하고 있다. 란 옌의 매니저는 “그녀가 ‘옥보단 3D’를 촬영하면서 노출 연기 때문에 심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한 적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면서 “개봉을 앞두고 불상사가 일어난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란 옌은 2003년 ‘미스차이나 선발대회’에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각종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폭넓은 팬을 확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마음만은 함께” 한류스타들 日 피해돕기 앞장

    “마음만은 함께” 한류스타들 日 피해돕기 앞장

    ‘몸은 돌아왔지만 마음만은 함께….’ 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머물던 한류 스타들이 속속 돌아오는 동시에 지진 피해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 한류 스타인 배용준 측은 13일 “일본의 피해 상황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일본) 소속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우히메’로 통하는 최지우 소속사도 “뉴스를 접하고 상상 이상의 피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고통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중훈 “해운대 영화보다 훨씬 참혹” 류시원 등 다른 한류 스타들도 현지 소속사와 연락이 닿는 대로 구체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입장이다. 영화 ‘해운대’의 주연배우 박중훈은 트위터를 통해 “영화 ‘해운대’는 진도 8이 넘는 지진을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쓰나미와 진도 8이 넘는 이번 일본 지진은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이 재난을 잘 극복하기 바랍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드라마 ‘동이’ 홍보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배우 한효주와 음반 녹음을 위해 일본에 머물던 2NE1, 일본 TV드라마 촬영 일정을 갖던 걸 그룹 카라는 지난 12일 무사히 귀국했다. 화보 촬영차 일본을 방문한 아이돌 그룹 JYJ의 김준수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현중·류수영 등 행사 취소 잇따라 이에 따라 행사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배우 김현중은 13일 도쿄 NHK홀에서 열려던 ‘장난스런 키스’ 일본 방영 기념 이벤트를 취소했고, 배우 류수영도 같은 날 열 예정이던 오사카 팬 미팅을 취소했다. 배우 장근석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도쿄 콘서트 취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일본내 K-팝(POP) 공연을 추진하던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공연 성격 자체를 도네이션(기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지진 피해를 인도주의적으로 적극 돕는 한편 일본 내 일부 혐한류를 완화하고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문화사절 역할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우즈 7년만에 방한

    타이거 우즈가 7년 만에 한국에 온다. 나이키골프코리아는 우즈가 다음 달 14일 한·중·일 주니어 및 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하는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투어를 위해 방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즈는 지난 2004년 11월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열린 스킨스게임 출전차 한국을 찾았었다. 메이크 잇 매터 투어에서 우즈는 샷 메이킹 시연과 필드 레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투어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twtour.nikegolf.co.kr)에서 신청하고 온라인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들 중 100여명을 선발한 뒤 다음 달 초 개별 통보한다. 갤러리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나이키 골프 공식 판매점에서 20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뒤 홈페이지에서 응모권을 등록하면 추첨해 500명을 선발한다. 우즈의 처지는 7년 전과 사뭇 다르긴 하다. 전에는 한국의 골프장 추천으로 왔다면 이번엔 후원사인 나이키가 행사를 주선했다. 2009년 11월 스캔들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하나인 셈이다. 우즈는 최근 ‘노 트로피’ 굴욕이 이어지며 세계 랭킹이 5위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골프 황제’의 위엄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팬들이 많을 것으로 나이키골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우즈는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같은 달 7~1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이 대회 성적도 한국팬들의 성원 정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1일부터 코엑스는 ‘재즈 해방구’

    11일부터 코엑스는 ‘재즈 해방구’

    재즈의 본고장 격인 미국 뉴올리언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가면 ‘재즈 해방구’의 기운에 흠뻑 젖을 수 있다. ‘2011 전국 대학생 재즈페스티벌-THE 전재페 in 이상한 나라’(포스터)가 11~13일 열린다. 기획에서 연출, 홍보와 공연까지 모두 대학생들이 발품을 판 행사로 올해가 두 번째다. 11~13일 코엑스 지하 1층 코엑스몰에서는 ‘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주제와 테마를 달리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재즈 거장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12일에는 이봉조(전 TBC 관현악단장·작고), 길옥윤(작곡가·작고), 김강섭(전 KBS 악단장)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재즈 피아니스트 신광웅씨가, 13일에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수원여대 조교수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핑거스타일(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비트, 베이스와 멜로디라인, 퍼커션 등 모두를 표현하는 주법)로 연주한 유튜브 동영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기타 신동’ 정성하군의 스승인 일본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대상 수상자인 겐지 오마에가 함께 꾸미는 재즈 콘서트는 13일 오후 3시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페스티벌의 피날레 격인 전국 대학생 재즈페스티벌 결선이 열린다. 마스터클래스로 팬들과 소통했던 신광웅씨와 이정식씨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거리공연은 무료이며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공연은 3만 3000~5만 5000원이다.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 청소년 꿈마련 프로젝트’에 쓰인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azz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 기획~제작 DMC에서”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영화인들을 위한 원스톱 기획·제작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이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영화 공급·수요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DMC 첨단산업센터 A동에 1770㎡로 영화제작 공간인 ‘프로덕션 오피스’를 연다. 작업실 12개, 회의실 2개, 창고 1개를 갖췄다. 이용 기간은 기본 6개월이며 2개월 연장할 수 있다. 임옥기 시 디자인기획관은 “6개월 이용 경비가 800만원선으로 일반 제작실의 13% 수준”이라며 “서울시 홈페이지와 씨네21 등 영화관련 매체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영화 감상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천원의 영화행복’ 행사를 마련한다. 시내 상영관의 경우 월요일 공석률이 90%에 가까운 점을 감안, 매달 셋째주 월요일에 열 계획이다. 현재 CGV 등 메이저 및 소극장 63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관람료는 상영관의 비용절감과 기업 후원으로 충당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부터 3일간 신청받아 추첨을 통해 매달 1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매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영화 개봉작 중 1편을 선정, 시민 2400명을 초대해 무료 시사회를 열기로 했다. 주연배우의 레드카펫,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또 태국영화 ‘헬로스트레인저’의 배경이 된 남산을 비롯해 청계천, 북촌 한옥마을, 명동, 인사동, 정동길, 홍대, 경복궁, 한강, 광화문광장 등 ‘지난 10년간 가장 사랑받은 서울 촬영명소 베스트 10’을 선정해 관광명소로 만든다. 6월쯤에는 매력 있는 촬영명소 100곳도 선정해 한류 붐을 키우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포옹에 손키스까지”…日걸그룹, 과도 마케팅 논란

    “포옹에 손키스까지”…日걸그룹, 과도 마케팅 논란

    일본 최고 아이돌 걸그룹 ‘AKB48’의 멤버들이 과도한 팬 마케팅 전략으로 논란을 사고 있다. 일본 매체 멘즈 사이조는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AKB48의 인기 멤버 이타노 토모미(19)와 마에다 아츠코(19)가 과도한 팬미팅 행사로 인한 컨디션 악화로 도중 퇴장했다.”고 8일 보도했다. 퇴장한 멤버들은 병원진단 결과 각각 감기와 급성 위염을 진단받았고 이후 이들은 팬 블로그에 “도중에 퇴장해 버려 정말 죄송하다.”는 사죄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팬미팅은 멤버들이 팬들과 직접 악수를 하며 간단한 대화도 나눌 수 있던 행사로 지난해 12월 발매된 AKB48의 19번째 싱글앨범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KB48은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새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무리하게 팬미팅을 진행, 팬들의 동원 수를 늘려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는 AKB48의 악수회 뿐만 아니라, 사인회 그리고 투 샷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행사도 진행해 왔다. 또한 멤버 오호리 메구미가 솔로 싱글을 발표했을 때 팬들과 포옹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닛 그룹 ‘이동복도주행대’는 싱글 앨범 ‘발렌타인 키스’를 발매에 맞춰 ‘나게(投げ)키스’ 행사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게 키스는 자신의 손에 키스해 상대방에게 날리는 동작으로 소속사의 과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 일본 아이돌 잡지 관계자는 “장시간 기립 상태에서 방문하는 팬들과 웃는 얼굴로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중노동”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매체는 “CD 판매가 수만 장이었던 무렵에는 이 같은 행사가 가능했지만 현재 밀리언 히트를 기록할 정도의 매출을 자랑하는 지금은 부담스러워 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진설명=AKB48(위), 이동복도주행대(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요미우리 잔류한 ‘영원의 풀스윙’ 오가사와라

    요미우리 잔류한 ‘영원의 풀스윙’ 오가사와라

    2010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는 일본선수들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다. 2006년 FA를 통해 니혼햄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던 오가사와라는 2010 시즌 이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5,000만엔이 인상된 4억 3천만엔(2년)에 연봉 계약을 했다. 프로입단 15년만에 일본 최고 연봉선수가 된 오가사와라는 그의 환상적인 스윙만큼이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한때 이승엽(오릭스)의 동료로서 그리고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그의 콧수염은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할만큼 매혹적인 이미지를 자랑했었다. 오가사와라는 현역선수들 가운데 통산 타율(2천타수 기준) 2위(.316), 또한 앞으로 11개의 안타만 더 생산하면 ‘명구회’ 입회자격의 기준이 되는 2천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이 기록은 부상이 없는한 4월중에 달성될 것이 유력하다. 오가사와라는 근래에 보기 드문 독특한 타법을 지닌 타자다. 어떻게 보면 현시대의 일본프로야구 기준에서는 ‘이단아’라고 불려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다. 타격은 경기상황에 맞게, 또는 타자자신의 볼카운트 유불리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게 보통이다. 개념이 애매모호한 ‘팀배팅’이란 것은 팀을 이롭게 하는 타격방법이지만 오가사와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가져간다. 그가 ‘미스터 풀스윙’이란 형식파괴의 별명을 얻을수 있었던 것도 보편적인 일본야구 문화를 감안하면 있을수 없는 타격방법이다. 베테랑 선수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오가사와라는 신인시절부터 남다른 면모가 있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마음껏 하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을 당시 이팀의 타격코치는 가토 히데지였다. 가토는 1975년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던 강타자 출신으로 1970년대 한큐 브레이브스(현 오릭스 버팔로스)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주역중 한명이다. 현역시절의 가토 역시 타석에서 온몸을 다 불사른다는 느낌이 들만큼 큰 스윙을 했던 선수다. 니혼햄 신인시절 오가사와라는 주로 2번타순에 들어서는 선수였지만 번트를 대지 않았던 선수로도 유명했다. 가토의 주문때문이었는데 일본야구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선두타자 출루 후 2번타자에게 번트를 대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시만 해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사회인야구를 거치며 늦게 프로에 데뷔한 오가사와라는 알루미늄 배트가 아닌 나무배트에 대한 적응이 유독 뒤떨어졌던 선수였다. 제대로 맞았다고 생각했던 타구가 생각보다 뻗어나가지 않자 고민에 쌓였고 그 과정에서 가토 코치의 지도는 오가사와라를 전혀 다른 타자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중에 한명이다. 오가사와라가 니혼햄에 입단 했을 당시 이팀에는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오치아이 히로미츠(현 주니치 감독)가 노년기를 보내고 있었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일본답게 오치아이의 타격은 ‘신주타법’ 또는 큰 스윙의 궤적의 오치아이를 보고 ‘도어스윙’이라 칭했다. 도어스윙은 마치 빌딩의 큰 출입문을 여는것처럼 스윙궤적을 크게 가져가는 스타일을 일컫는다. 또한 오치아이는 타격준비자세도 매우 독특했다. 배트를 쥔 손을 앞으로 길게 빼면서 공을 기다렸는데 지금 오가사와라의 준비자세와도 매우 흡사하다. 항간에서는 당시 신인이었던 오가사와라가 대타자 오치아이의 영향을 받아 이러한 타격스타일을 고수했다고 하는데 명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같은 팀에서 생활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보고 배우는 것이 있을거란 추측만 할 뿐이다. 현역시절 오치아이는 그의 독특한 타격폼으로 많은 선배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었다. “오레류” 즉, 자기만의 독특한 타격스타일을 내세우며 주류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도 했던 오치아이는 선수의 평가에 있어서 기록으로만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싫어 명구회 입회자격이 있음에도 거부한걸로 알려져 있다. 오가사와라의 독특한 타격스타일이 탄생하기까지 아마도 오치아이의 이러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개성넘치는 타격스타일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어디에나 선구자가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비판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참고로 올 시즌부터 이승엽과 박찬호가 뛰게 될 오릭스의 코토 미츠타카도 소위 말하는 ‘신주타법’ 스타일이다. 타격은 정답이 없다. 여러가지 방법과 스타일은 있겠지만 그것은 ‘선수에게 가장 편한 자세가 정석’이란 귀결점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오가사와라는 비록 여타의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극단적인 풀스윙을 하고 있지만 2000년대 최고타자가 됐기에 이것은 곧 정답이라 불려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올해부터 오가사와라는 3루 포지션을 버리고 1루수로 완전히 돌아선다. 와이프와 팬들에겐 한없이 공손하지만 타석에서 보여주는 그의 화끈한 스윙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어느 야구평론가는 오가사와라를 가리켜 ‘영원의 풀스윙’라 칭했다. 혼이 담긴 그의 스윙을 보노라면 매우 적절한, 그리고 그의 근성까지 더한다면 최고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농구] ‘포스트 이상민’ 양동근

    모비스 양동근(30)이 ‘영원한 오빠’ 이상민(39·전 삼성)의 뒤를 이어 프로농구 최고의 별이 됐다. 양동근은 10일 KBL이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에서 총 6만 385표 중 4만 788표를 얻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9년간 1위를 지킨 이상민이 떠난 뒤 코트의 두 번째 스타로 우뚝 선 것. 이승준(삼성·3만 9116표)과 김주성(동부·3만 2990표)·문태종(LG·3만 2513표)이 뒤를 이었다. 김주성은 2006~07 시즌부터 5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올스타전은 오는 29~30일 잠실체육관에서 치러지며 덩크슛 경연 대회, 스킬스 챌린지, 슈팅스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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