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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게임대전 빛좋은 개살구?

    “대한민국게임대전을 미국의 E3와 같은 세계 3대 게임쇼에 뒤지지 않는 게임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매년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이 열릴 때마다 한국게임제작협회가 되풀이하는 말이다.그러나 올해로 9회째를 맞았지만,발전은 고사하고 계속해서 위상이 떨어지고 있어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 ●2년만에 참여업체 30여개 줄어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인 대한민국게임대전이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내렸다.그러나 참가업체는 2001년 99개에서 2002년 80개,2003년 67개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게다가 올해에는 한빛소프트,위자드소프트 등 국내 메이저급 PC패키지게임 업체들이 한 곳도 참가하지 않았다.그래서 오락실용 게임인 아케이드 게임과 온라인 게임만으로 이루어진 절름발이 전시회가 됐다. PC게임업체 W사 관계자는 “매년 아케이드·온라인 게임만 중시하는 카멕스에 들러리 서기가 싫었다.”면서 “전시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불참했다.”고 귀띔했다. 가장 큰 전시관이었던 온라인 게임 전시관도 사정은 비슷했다.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엔씨소프트,웹젠,넥슨,CCR 등 주요 업체들은 모조리 불참했다.이들은 미국 E3 등 해외 게임쇼에는 거의 빠짐없이 참가하던 업체들이다.엔씨소프트는 아예 “앞으로도 카멕스에 일절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카멕스의 ‘몰락’을 실감나게 했다. ●도박게임 일색… 청소년에 악영향 우려 온라인게임관 다음으로 큰 전시관인 아케이드관은 카지노,바카라,경마 등 성인용 도박 게임들로 가득 채워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한국게임제작협회는 “특히 영국 등 유럽의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여 해외 시장 진출의 길이 열렸다.”며 좋아했지만,중학생 아들 두 명과 같이 행사를 관람한 정익치(43·자영업)씨는 “당연히 주 관람객층인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콘솔게임 전시의 주역이었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도 눈총을 받았다.이들은 관련 업체들의 불참 사태에 당황한 한국게임제작협회가 내놓은 ‘히든카드’. 그러나 두 업체는 최근 격화된 시장 점유율 경쟁으로 전시에 쏟을 여력이 없었다.게다가 보여줄 것은 이미 기자간담회나 이벤트를 통해 예전에 모두 보여준 상태.이들은 결국 언론 등을 통해 공개했던 모션인식게임 ‘아이토이’(SCEK),‘X박스 라이브’(한국MS) 등을 ‘재탕전시’해 정보에 빠른 게이머들의 비난을 샀다. ●부대행사만 인기… 게임대전 무색 결국 게임 기념품 증정회 외에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행사는 그라비티 등 일부 업체들이 제공한 ‘연예인 팬사인회’였다.그라비티,피망,써니YNK 등의 업체들이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코스프레 행사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그러나 이는 ‘부대행사’에 불과하다. 업체 관계자들은 “카멕스가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E3 등 세계 3대 게임쇼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대규모 신작 발표회”라면서 “이슈를 만들며 중심에 서야 할 기대작 발표회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주객전도”라고 비판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C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속 문제로 지적해 왔는데 개선하지 않는 것은 주최측의 게임 전시회 성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카멕스가 ‘게임 페스티벌’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가 되려면 앞으로 신작 발표회가 주가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네티즌들 “이름이 아깝다” 그래도 올해에는 신작 발표가 아예 없었던 예년과 달리,비슷한 행사를 몇개 마련해 다소나마 위안을 갖게 해주었다.NHN이 개발 중인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아크로드’,그라비티의 신작 ‘레퀴엠’ 등등.하지만 이들도 기껏해야 동영상·사운드트랙 공개 수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즉 게임 플레이 영상 등 게이머들이 목말라하는 게임 자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던 것.차라리 플레너스가 ‘깜짝발표’한 일본 보스텍의 ‘은하영웅전설’ 온라인 버전 소개가 전시회 취지에 더 잘 맞았다. 카멕스 조직위원회는 24일 “이번 행사기간 동안 10만명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루었다.”면서 “해외 바이어가 3500여명이나 참가해 100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성공'을 자축했다.하지만같은 날 카멕스 홈페이지(http://www.kamex.or.kr) 자유게시판에는 “‘대한민국게임대전’이라는 명성이 아깝다.”(ID ‘Funny화니’)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세상밖으로 국악 알리는 ‘젊은 소리꾼’/FM 국악방송 진행자 김용우

    ‘소리꾼’ 김용우(36)는 인사동에서는 한국 최고의 스타다.열 걸음을 떼어놓기가 어렵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을 만난다.찻집이든,밥집이든,골동품점이든 그의 음반을 하나 둘쯤 갖고 있지 않은 가게는 거의 없다.하루 24시간 내내 어느 구석에선가 그의 노래는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어느날 김용우가 인사동에서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후배와 가벼운 입씨름을 벌였다.그러자 바로 다음날 누군가가 “김용우가 대판 싸움을 하더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일도 있다.이런 그를 ‘전통문화의 거리’만 벗어나면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조금 서글픈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 ●인사동서 그를 모르면 간첩? 김용우를 알아보지는 못해도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한번쯤 본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미끈한 도시적 용모의 젊은이가 TV의 국악 프로그램에서 ‘진도아리랑’ 같은 민요를 흐드러지게 불러젖히는 광경이 인상적이었다면 십중팔구 그였다고 생각해도 좋다.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멤버로 ‘산도깨비’나 ‘소금장수’ 같은 국악가요를 불러 ‘히트곡’으로 만들고,나아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한 공로자라고 설명하면 조금 더 기억이 날까.국악이 친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달빛 어스름 한밤중에…’로 시작하는 ‘산도깨비’와 ‘…소금장수 노총각 부시시 문 나서서…’하는 ‘소금장수’는 한번쯤 들어보았을 수도 있다. 김용우는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든,알아주지 않든 지금까지 목표로 삼았던 세 가지는 모두 이루었다고 큰소리친다.노래를 통하여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는 첫번째 소망은 1992년 슬기둥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성취됐다.그 노래로 위안을 나눌 팬클럽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두번째 소망도 2000년에 이루어졌다.초등학생에서 70대에 이르는 인터넷의 ‘김용우 팬클럽’ 회원은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국악 마니아가 된 팬들 보면 가슴 뿌듯 가장 욕심을 부렸던 세번째 목표는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방송의 DJ.사실 그는 2001년 FM국악방송이 개국한 이후 ‘국악이 좋아요’나 ‘김용우의 국악선택’ 같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맡아왔다.그런데그동안은 방송국의 요구에 ‘코드’를 맞추는 방식이었다면,이제는 자신의 뜻대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지난 3일 방송을 시작한 ‘김용우의 기분좋은 밤’이 그것이다.오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나가는 ‘기분좋은 밤’은 중·고생과 대학생을 위한 국악 프로그램이다. 그렇다고 김용우가 수도권 일부와 전북 남원지역에서만 들을 수 있는 국악방송의 한계를 생각지 않고 당장 청취율을 크게 끌어올려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다만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숫자에 그친다 해도,청소년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목요일마다 청소년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듣는다.청소년 한 사람을 초청하면 그 친구 열 사람쯤은 방송을 들을 것이고,한 시간 동안 차근차근 ‘설득’할 수 있다.물론 그렇게 만난 청소년들이 앞으로도 국악을 좋아할지는 김용우의 말처럼 “지들 맘”이다. 팬클럽도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상당수 회원은 ‘국악이 좋아서’가 아니라,‘김용우가 좋아서’ 가입했다. 심지어는 팬클럽에 가입하고나서 “오빠 노래가 국악이에요?”하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음악을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한번두번 번개(예정에 없이 여는 깜짝모임)와 정모(정기모임)에 나오고,공연장을 따라다니다 보면 어느새 ‘마니아’가 되어 평론가 수준으로 국악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김용우가 펴낸 음반은 ‘지게소리’와 ‘괴나리’ ‘모개비’ ‘질꼬냉이’ 등 4개.김용우의 노래는 대부분 민요가 바탕이지만,서양악기가 참여하는 등 현대적으로 ‘가공’된다.지난 7월 펴낸 ‘질꼬냉이’는 그를 민요의 길로 이끈 진도명창 조공례 할머니를 추모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진도민요 ‘질꼬냉이’도 조 할머니에게 배웠고,음반에도 조 할머니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대로 된 노래 만들고 싶어” 김용우의 고향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이 태어난 충북 영동.국악 공연이 많은 분위기 탓에 자연스럽게 국악과 가까워진 그는 영동중학에서 음악선생님에게 배운 피리로 난계예술제에서 덜컥 1등을 하여 음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이후 서울에 ‘유학’해 국악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전문사 학위를 받는 등 정통파 국악인의 과정을 제대로 거쳤다. 그래선지 확실하게 제 목소리를 낸다.그가 민요에 매달리는 것도 민요가 갖고 있는 시김새를 버리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결정적으로는 “새 노래들은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창작가요가 할아버지·할머니가 부른 노래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실내악이나 독주곡에서는 “요즘들어 뜨는 음악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악기로 표현하기는 쉽지만 노래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창작가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선율과 가사가 따로따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김용우는 “나이 사십이 되면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그 하나가 제대로 된 노래를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한다.그것 말고는 “평생 그저 매일같이 노래하며 살고 싶다.”는 것이 소박한 소망이다. 그렇지만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해야,그 명성을 바탕으로 다시 국악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주위의 충고에도 자꾸만 마음이 간다. 글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젊은이 광장] 학생회 선거에 무관심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가져다 준 가장 큰 희망이자 결실은 바로 참여의 힘이었다. 젊은이로 대표되는 네티즌의 땀 어린 참여는 선거 문화를 바꾸었고 나아가 참여정부의 출범을 가능하게 했다.젊은 유권자는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스스로 전개해 나갔고 이 같은 ‘아래로부터의 혁명’은 자신의 참여가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게 해주었다. 정치에 대한 무작정적인 냉소주의로 인해 정치의 울타리 밖에 머물렀던 젊은이는 이제 조금씩 사회 문제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것이 외침이 되어 사회는 조금씩 변해 가고 있는 중이다.낙선·낙천 운동에서 붉은 악마를 거쳐 촛불 시위까지 그 당시 사회문화적인 전반을 지배하던 가장 중요한 코드는 바로 ‘참여’였고 이러한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대학에도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다.벌써 단과대학별로 학생회 선거가 치러진 곳도 있으며,한 대학을 대표하는 총학생회 선거의 후보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분위기다.하지만 대학 밖에서 보여줬던 젊은이의 참여 열기를 정작 대학 선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여전히 투표율은 저조하고 학생은 무관심하다.매번 학교 곳곳에서 율동과 노래로 운동원이 벌이는 선전은 ‘그들만의 축제’ 같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1990년대 말부터 학생회의 선거문화는 분명 변하기 시작했다.무엇보다 다양해진 학생의 관심사에 부합하기 위해 학생회 후보는 과거 운동권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을 필요로 했다.이에 그들은 다른 학생의 감성을 자극하는,톡톡 튀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학생의 문화와 복지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이로 인해 사회 변혁을 외친 운동권보다 학생의 복지를 내세운 비운동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이는 학생회와 학생 모두 예전보다 달라졌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이 최근에 더욱 두드러져 후보들은 다른 학생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고자 흥미를 끄는 방식 아니면 사탕발림만 가득한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우려고 한다.대학이 변하고 학생이 변했다면 선거의 방식 또한 변해야겠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공약과 선전 속에 과연 자신의 철학이 얼마나 녹아있는지 의문이다.학생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약과 눈을 즐겁게 하는 선거가 일시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헛된 공약(空約)과 껍데기만 남은 선거판은 결국 학생에게 정치적인 냉소만 갖게 할 뿐이다. 하지만 더욱 아쉬운 점은 이러한 대학내 선거 문화를 학생들이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예전에 학내 언론사 주최로 총학생회 후보들을 모아 그들이 내세운 공약을 검증하는 공청회를 마련한 적이 있다.그러나 후보와 운동원 말고 자리를 메운 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결국 후보끼리 벌이는 싸움을 지켜보며 씁쓸하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 왜 대학인은 지난 대선과 서울 시청앞에서 보여줬던 젊은이의 광장을 정작 생활무대인 대학에서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일까? 앞으로 남은 불과 3주일의 선거 기간 동안 낙선운동이든 공개적인 팬클럽이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이제껏 보여주지 못했던 참여의 힘을 볼 수 있기 바란다.대학을 변화시키는 힘은 바로 대학인에게 있다. 염희 진 성균관대 신문사 前편집장
  • 가장 격조있는 대중음악의 ‘화음’/기타 이병우·피아노 박종훈 콘서트

    반들반들 밀어버린 머리와 형형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은 있어도 이병우에게서는 기본적으로 흙냄새가 난다.반면 19세기 서양의 천재 음악가들이 그랬듯,다소 선병질적으로 보이는 박종훈은 요즘 개그맨들이 즐겨 쓰는 말처럼 도회적 외모를 갖고 있다. 출발도 용모만큼이나 달랐다.이병우(38)는 여느 기타연주자처럼 앨범작업에 ‘세션맨’으로 참여하는 등 대중음악가답게 시작했다.반면 박종훈(35)은 열다섯살에 서울시향과 차이코프스키 1번을 협연하는 등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순조롭게 커나갔다. 이렇게 달랐던 두 사람이 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난다.‘이병우와 박종훈의 화음(和音)’이라는 제목에서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지금,두 사람이 가는 길은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대중음악에서 출발하여 클래식음악을 섭렵한 이병우도,클래식음악에서 출발하여 대중음악으로 범위를 넓힌 박종훈도 ‘가장 격조있는 대중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음악적 자산.각각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한 곳에서 만나는 셈이다. 이병우는 1985년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빈 국립음대에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콘라드 라고스닉에게 배웠고,미국 피버디음악원에서도 공부했다.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한 대표적 클래식 기타리스트이면서,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와 영화 ‘장화홍련’의 음악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초 발표한 5집 앨범 ‘흡수’는 연장선상에서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었다. 박종훈은 연세대,미국 줄리아드음악원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에게 배우면서 음악에 개안(開眼)한 뒤 2000년 이탈리아의 산레모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박종훈은 지난해 10월 ‘안단테 텐덜리(Andante tenderly)’라는 ‘뉴 에이지’앨범을 펴냈다.귀족적인 외모로 많은 소녀팬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자작 음반의 맑고 차분한 선율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박종훈은 모차르트의 협주곡 13번,이병우는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협주곡을 각각 김봉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들려준다.2부에서는 두 사람이 보케리니의 ‘쳄발로와 기타를 위한 서주와 판당고’와 클로드 볼링이 마치 두 사람을 위하여 작곡한 듯한 ‘기타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을 함께 연주한다. 이병우는 “이번 연주회는 볼링의 음악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크로스 오버’라기보다는 클래식 음악회에 가깝다.”면서 “이런 음악회를 통하여 클래식이니,교향악단이니 하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문무 두루 갖춘 조폭보스 됐어요”K2TV ‘그녀는 짱’ 강성연

    “청순가련형 며느리 역할은 이제 사절이에요.원래 제 성격대로 밝은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BS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1년 가량 휴식을 취했던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사진·27)이 변신을 선언했다.참한 배역을 주로 맡은 덕에 숱한 아줌마 팬들을 거느린 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심하고 달려든 배역은 다름아닌 조직폭력의 보스.10일 시작하는 KBS2 월화극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이 무대다. 그가 연기하는 하혜경은 해외 명문대출신의 대학 강사에다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재원.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그녀의 유일한 콤플렉스는 바로 조직폭력배 두목인 아버지(이대근).그래도 피는 못 속이는지 오토바이 폭주를 즐기고,웬만한 남자는 한방에 날려버리는 괴력과 뚝심의 소유자이다. 얼핏 영화 ‘조폭마누라’가 연상된다고 하자 그는 얼른 고개를 젓는다.“혜경은 아주 다면적인 인물이에요.강단에 설때는 요조숙녀가 따로 없다가 남자들과 ‘맞장’을 뜰 때는 과격하기 이를 데 없지요.만화같은 캐릭터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딱 그런 역할이에요.” 혜경은 반대파의 음모로 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넘버 3’인 이동기(안재모)와 함께 조직을 구하러 나선다.이 와중에 순진한 수도사 미카엘(류시원)이 얽혀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강성연은 ‘조폭 짱’으로 싸움실력을 뽐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한달전부터 하루 대여섯시간씩 운동에 열을 쏟았다.복싱에어로빅은 원래 좀 했고,이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와 태권도,권투를 따로 배웠다.웬만한 액션신은 대역없이 손수 해냈다고 자랑한다. 시청률 40%대인 MBC ‘대장금’과 맞붙어야하는 심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사극과는 차별된 재미를 줄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이고,저뿐만 아니라 안재모,류시원씨 모두 아줌마 팬들이 많아 어느 정도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보보’란 예명으로 2장의 앨범을 낸 그는 역시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는 안재모와 함께 이번 드라마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게임 커뮤니티의 힘

    지난 16일 오후 서울 압구정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게임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워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세계 굴지의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닐 허버드 부사장과 크리스 멧젠 이사가 모습을 나타냈다.올해 안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한국 팬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였다. 허버드 부사장은 줄곧 “한국의 게이머들은 세계 온라인 게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존재”라면서 “본국과 동시에 외국 현지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가장 잘 맞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 현지인을 고용한 별도의 서비스 팀을 운용하는 등 최고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임 커뮤니티,“단순한 팬 모임이 아니야” 어느 문화 분야든,콘텐츠의 수용자는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이들은 ‘제2의 개발자’라고불릴 정도로 기획·개발 단계에서부터 게임 서비스 종료 때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게임 커뮤니티는 본래 게임에 대한 정보나 감상 등을 공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생겨난 게이머들의 모임.그러나 요즘은 단일 커뮤니티의 회원 수가 최대 60만명(게임 커뮤니티 ‘플레이포럼’)에 달하는 등 업체들이 “온라인 게임 성공의 최대 변수는 바로 게임 커뮤니티”라고 공언할 만큼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보급된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들은 기존의 게임 관련 정보 제공 기능은 물론 아이템 교환·매매·시세 조정,버그 리포팅,게임 밸런스 조정 등의 역할뿐 아니라 고객 요구와 불만사항을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화하고,게임내 쟁점을 여론화해 업체측에 전달하는 기능까지 하고 있다.업체 측이 만족할 만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사이버 시위를 벌이기 때문에 업체들도 이들의 목소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게이머들간의 친목 도모는 기본이다. 게임 커뮤니티 ‘플레이포럼’ 관계자는 “게임커뮤니티는 일종의 ‘언론’과 비슷하다.”면서 “가치 있는 정보를 공유·보급하고 업체의 부당한 요구 등 쟁점을 공론화해 게이머들이 공동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1인칭 슈팅게임 전문 커뮤니티인 ‘나리카스’ 관계자도 “현재 1인칭 슈팅 게임의 열풍에는 나리카스의 역할이 지대했다.”면서 “초보자들에게 꾸준히 게임 정보와 에티켓을 전해 저변을 확대한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넥슨과 함께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를 개발한 소프트맥스 관계자는 “게임 커뮤니티는 서비스 초기에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새 이용자들을 계속 불러모은다.”면서 “나아가 업데이트와 피드백을 통해 여론 수렴의 창구로도 작용한다.”고 말했다.이용자들의 이탈을 막는 주원인으로도 작용하는 등 커뮤니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왜 시작됐을까 게임 커뮤니티의 시작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마리텔레콤에 의해 PC통신 ‘천리안’ 등에서 서비스되던 ‘단군의 땅’ 등 글자를 기반으로 한 MUD(Multiple User Dialogue)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정보 교환을 위해 업체측이 제공한 게시판에 모이기 시작한 것. 그러나 업체측이 제공·관리하는 공간에서는 이용자들이 목소리를 자유롭게 내기 힘들다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다.결국 진정한 게임 커뮤니티라 부를 수 있는 이용자들의 독자적인 모임은 인터넷 보급이 활성화된 90년대 말이 돼서나 가능했다. 96년 넥슨의 ‘바람의 나라’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수의 접속자들이 플레이하는 제1세대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롤플레잉 게임들이 선보이기 시작하자,게임 커뮤니티들의 초기 버전도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바람의 나라’ 관련 커뮤니티인 ‘다꾸’(dakku.com)도 개인사업가 이동준(32)씨가 98년 사비를 털어 만들었다. 이들은 2000년을 전후해 온라인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폭발적으로 세를 불리기 시작했다.게이머들이 목말라하던 정보와 친교의 장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을 결속했고,특히 2001년 특정 집단을 편든 한 유명 온라인게임 운영자의 퇴진을 이끌어낸 사건 이후게임 업체들에 대해 점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랭키닷컴 (www.rankey.com) 게임정보 분야 1위의 커뮤니티인 ‘플레이포럼’(www.playforum.net)을 비롯해 유서 있는 게임 커뮤니티들은 바로 이때 생겨났다.비디오게임 관련 커뮤니티로 유명한 ‘루리웹’(www.ruliweb.net),1인칭 슈팅게임 전문 ‘나리카스’(www.narics.net),게임 ‘스타크래프트’ 관련 ‘PgR21’(www.pgr21.com)가 모두 그런 것들이다. 1세대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서비스하는 넥슨 관계자는 “역사가 오랜 온라인 게임의 경우 관련 게임 커뮤니티의 수가 수천개가 넘는다.”면서 “넥슨만 해도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다음 카페(http://cafe.daum.net)에 개설된 ‘바람의 나라’ 관련 커뮤니티만 4000개가 넘는다.‘다꾸’(dakku.com)는 전체 회원 수가 17만명이 넘고 하루 평균 20여만명이 들르고 있다. 국내 최대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엔씨소프트)의 경우 다음카페에만 1만 1000여개의 관련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정확한 수를 알 수 없지만 ‘혈맹’모임 등 관련 커뮤니티가 1만개는 족히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추산이다.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웹젠의 ‘뮤’ 등 대다수의 인기 온라인 게임들 역시 마찬가지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사설] 노조위원장의 안타까운 죽음

    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위원장이 17일 사측에 노조탄압 중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충격을 주고 있다.김 위원장이 죽음에 이른 이유는 두산중공업 근로자 배달호씨가 지난 1월 분신 자살한 것과 매우 닮았다.회사측의 손해배상소송 제기와 가압류,해고자 복직 거부 등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고인의 비극적 죽음을 두고 노동계가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는 등 세를 결집하고 있어 제2의 두산중공업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노사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경우 양측 모두가 패배자가 될 것이다.지난해부터 진행된 협상 과정을 보면 노사간 입장 차이는 꽤 좁혀져 왔지만 골이 깊이 팬 감정과 불신으로 말미암아 사태가 악화돼 온 것으로 보인다.한진중공업 사측은 ‘이 참에 노동자를 완전 굴복시키겠다.’는 식의 대응을 버리고 사태 조기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노조 또한 다소 미흡한 협상안이더라도 수용하는 유연성을 발휘함으로써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막아야 한다. 정부는 두산중공업 사태 이후 노사 관계의 안정을 위해 무엇을 했나.근로자들이 같은 이유로 잇따라 자살하는 동안 한국적 노사 모델을 찾겠다는 소리만 요란했지 노사관계를 안정시킬 정책을 내놓은 건 거의 없는 실정이다.특히 근로자가 잇따라 죽음으로 항변하고 있는 손배소와 가압류 조치가 노사관계 안정에 바람직한지 정부는 심각하게 고민,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불법쟁의에 대해 손배소와 가압류를 활용하라고 지난 1990년 지침을 내린 이후 노조 상대 소송을 부추긴 것은 정부였다.
  • 오늘은 실버가요제 15일엔 배호추모제/서울 자치구 노인행사 잇따라

    노인의 날은 지났지만 경로의 달 행사는 자치구마다 줄을 잇는다. 서울 용산구는 13일 오후 3시 한강로3가 구민회관에서 60세 이상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버 가요제’를 연다.‘밤안개’의 가수 현미 등 인기가수와 용산구와 자매결연한 충북 영동군 ‘난계 국악단’이 특별공연을 갖는 등 소외당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치매를 앓는 91세의 시어머니를 봉양고 있는 김강회(63·원효로 3가)씨,육군 중사로 복지관 자원봉사를 벌여온 김강일(36·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씨 등 20여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열린다. 같은 곳에서는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1971년 29세에 요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돌아가는 삼각지’의 가수 배호를 기리는 가요제가 열려 나이 60줄을 넘어선 노인 팬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 준다. 서울 송파구는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삼전동 구민회관에서 ‘노인문화제’를 개최한다.구 민속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경기민요가 울려퍼지면서 1000여명 노인들의 흥을 돋운다.장수대학에 참여하고있는 할머니,할아버지 ‘학생’들이 차밍디스코 솜씨를 자랑하고 찬조 출연하는 강북노인복지관 회원들은 스포츠댄스로 화답한다.관내 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와 ‘반갑습니다’ 등 탈북자들의 북한가요 무대도 마련돼 행사장은 1∼3세대가 한데 어우러지고 ‘통일 한국’을 상징하는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유명 의류브랜드 50%까지 빅 세일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 전후로 일제히 유명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백화점의 지방점들은 19일부터,서울점들은 23일부터 각각 시작한다. ●주말 전후로 일제히 돌입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유명 브랜드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브랜드 세일에는 880여개 브랜드중 5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할인율은 10∼30%이다. 서울 본점,잠실·강남·영등포·관악·청량리·노원점,경기 일산점과 부산 본점·동래점은 23일부터 30일까지,경기 분당·부평·안양·인천점과 대전·포항·울산·창원·대구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3일부터 30일까지 가을철 유명 브랜드세일을 실시한다.이번 행사기간 동안 유명 브랜드의 65%가 참가한다.서울 본점,강남·영등포·미아점은 23일부터,인천·마산·광주점은 19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 등 서울 6개점에서 가을 유명 브랜드세일을 실시한다.울산점,부산점 등 지방점은 19일부터 실시한다.세일에는 남성의류,여성정장,여성 캐주얼,아동의류,가정용품,스포츠용품 등 부문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남성의류의 경우 마에스트로·피에르카르댕·닥스 등 주요 브랜드가 20∼30%,셔츠 및 캐릭터 정장,트래디셔널 캐주얼 부문은 10∼30% 할인율로 세일에 들어간다. ●브랜드참여율·할인율 높여 LG백화점이 19∼25일 브랜드세일을 실시한다.행사기간 중에는 각 점포별로 대대적인 사은행사도 펼친다.LG백화점 부천점은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키친아트 양면팬,다용도 밀폐용기,가정용 공구세트,기라로시 타월세트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안산점은 ‘100% 당첨경품 대축제’을 연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9일부터 30일까지,수원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유명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명품잡화,숙녀캐주얼·정장,신사정장,아동의류,가정용품 등 브랜드 참여율이 70∼80%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브랜드세일을 시작한다.이번 세일기간에는 지난해보다 5∼10% 많은 80∼90%의 입점업체가 참여하며 가을 신상품과 이월상품 등을 대거 선보인다. 가을 신상품은 10∼50%,재고·이월상품은 70∼8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뉴코아백화점은 24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아이다’ 오늘부터 올림픽경기장 공연/ 야외 오페라붐 계속될까

    ‘아이다’가 대성공을 거두어 야외 오페라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잠실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지는 ‘아이다’는 지난 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된 ‘투란도트’에 이어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켰다.‘아이다’에는 연출에 스테파노 몬티,무대감독에 안토니오 마스트로마테이 등 이탈리아 파르마극장의 스태프가 대거 참여했고,테너 주세페 자코미니,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캐스팅됐다. 특히 80억원 수준의 제작비는 국내 오페라 사상 최대 규모.100m에 이르는 무대부터 압도적인데다,1500명의 출연진에 코끼리 10마리와 낙타 6마리,말 55마리 등 70여 마리의 동물이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아이다’가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져 야외 오페라가 계속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번 공연에 마련된 객석은 한 차례에 5만여석.18일분 좌석은 17일 오전 현재 1만5000여석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공연전에 벌써 3만5000여석이 팔려나간 셈이니,놀랄만한 매표율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성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상 초유의 60만원 짜리 VIP석이 1300여석,40만원 짜리 R석이 600여석,30만원 짜리 G석이 아직 2000여석이나 남아있는 것은 고민이다.객석 판매율은 19일과 20일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예견한 주최측은 내년 봄 같은 장소에서 더 큰 규모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하겠다며 지난 7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제작발표회를 스페인에서 가졌다.그런가하면 9월 들어서는 원금의 70%를 보장하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네티즌 펀드’를 모집했으나 모두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으로 ‘아이다’의 매표상황은 ‘한국적 야외 오페라’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18일 공연의 경우 5만원 짜리 B석은 9000여장이나 남았지만,3만원 짜리 C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그럼에도 C석이 없느냐는 문의가 줄을 잇자 주최측은 시야장애가 있을 수 있어 비워놓았던 스탠드의 일부도 판매하고 있다. 결국 오페라 팬들은 화려하지만,경제적으로 부담없는 야외무대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사실 오페라가 화려하면서 값싸다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거품’ 혹은 ‘과장’을 제거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파르마극장의 거품을 한국인 유망주로 대체하고,코끼리·낙타를 앞세운 과장을 자제했을 때 야외 오페라도 우리 음악계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야외 오페라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도 야외 오페라 지원세력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한편 기상청이 18일 서울·경기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는 가운데 주최측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가 오면 공연을 21일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차례상 소화제 토란탕 / 궁중음식硏 한복려원장의 비법

    한가위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모든 것이 풍성하다.햅쌀과 햇과일을 거둬 들이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한가위 대표 음식은 송편이지만 토란탕도 주연 송편에 못지않은 음식이다.‘흙속에서 나는 알’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큼 사랑을 받았다.토란탕을 한가위 차례상에도 올리는 가풍을 지키는 곳이 아직도 많다.미끈거리며 물컹 씹히는 게 토란탕의 매력. 토란은 미끌거리기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조리할 때 소금물이나 쌀뜨물에 삶아 전분을 처리하면 좋다.토란이 소화를 돕는 까닭에 과식하기 쉬운 한가위에 함께 상에 올리면 체하는 가족들이 없다.하지만 생으로 먹으면 두드러기가 날 수 있다. 토란 줄기도 즐겨 먹어왔다.볕 좋은 가을날 줄기를 말려 두었다가 채소류가 부족한 겨울이나 설날에 나물로 무쳐 냈다.요즘엔 얼큰한 육개장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한복려(사진) 궁중음식연구원 원장이 한가위 음식으로 ‘토란탕’과 ‘토란대 들깨즙나물’ 조리법을 보여줬다. ■ 토란탕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쇠고기(양지머리) 400g,토란 200g,대파 1뿌리,마늘 2쪽,무 150g,다시마(10㎝크기) 1장. 양념:국간장 1큰술,다진 마늘 1작은술,후추·참기름 약간씩 ●이렇게 하세요 (1) 양지머리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넣어 무르게 푹 삶는다.삶는 도중 마늘과 파를 넣으면 고기의 잡내가 없어진다.(2) 무는 큼직하게 썰어 고기를 삶는 도중에 넣고 끓인다.(3) 토란은 껍질을 벗긴 다음 소금 물에 삶아 건져두고 다시마는 물에 담가 불린다.(4) (1)이 익으면 건져 적당한 크기로 도톰하게,무는 얇고 네모지게,다시마는 3∼4㎝ 크기로 썬다.(5) (4)에 분량대로 양념한다.(6) (1)의 육수에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토란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대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 토란대 들깨즙나물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삶은 토란대 200g,깨소금 1큰술,들깨즙 ½컵,들깨 1컵,물 3컵,불린 쌀 2큰술 양념:소금 1작은술,다진 파 1큰술,다진 마늘 ⅔큰술,참기름 1½큰술,식용유 3큰술,육수(물) ½컵 ●이렇게 하세요 (1) 마른 토란대는 푹 삶아 여러 차례 헹궈 아린 맛을 우려낸다.(2) 들깨와 쌀은 찬물에 충분히 불려 분량대로 갈아 체에 밭쳐 놓는다.(3) 토란대는 껍질을 벗기고 5㎝길이로 자른다.(4) 토란대에 양념을 분량대로 하여 주무른 다음 팬에 식용유와 육수를 넣고 볶는다.(5) 나물을 볶다가 마지막에 깨소금과 들깨즙을 넣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원장 전통음식의 정수인 궁중음식의 전승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어머니이자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씨로부터 그 기능을 전수받아 1990년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후보로 지정됐다.궁중 및 전통음식 관련,전시와 강습을 했고,2000년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와 아셈정상회담 다과회 메뉴 개발에 참여하는 등 한국 음식의 국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명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사과정중.27,28일 덕수궁에서 궁중음식 전시회를 연다.
  • 4500회 맞는 ‘원조 전화노래방’/ KBS 2R ‘희망가요’ 특집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주 수요일 저녁,서울 여의도 KBS홀은 전국에서 몰려온 2000여명의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3일로 4500회를 맞는 KBS2라디오 ‘이호섭,임수민의 희망가요’(오후 2시5분)의 특집 공개방송을 보려고 악천후도 마다않고 먼길을 달려온 청취자들이었다. 현철 남진 주현미 태진아를 비롯해 빅마마 윤도현밴드에 이르기까지 ‘희망가요’공개방송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이날 행사는 이호섭과 임수민의 살가운 진행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이 찰떡궁합을 이루며 떠들썩한 가족잔치 마냥 흥겨웠다. 노래방붐이 일기 시작하던 1991년 5월 라디오에 처음으로 ‘전화노래자랑’을 도입한 ‘희망가요’가 13년째 장수를 누리는데는 이같은 열성 청취자들의 변함없는 애정이 밑바탕이 됐다. 지금까지 이 코너에 참여한 청취자는 줄잡아 2만여명.갈수록 신청자가 늘어 요즘은 5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노래솜씨를 뽐낼 수 있다.대부분 40∼50대로,남녀 비율은 비슷한 편.신청곡은 트로트가 주를 이룬다. 비슷한 포맷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흔해졌음에도 ‘희망가요’의 전화노래자랑이 유독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키보드,어쿠스틱기타,베이스기타,색소폰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의 화려한 반주와 프로 작곡가가 즉석에서 들려주는 전문적인 심사평이 비결.악단의 라이브 반주로 진행되는 전화노래자랑은 ‘희망가요’가 유일하다. 아픈 아내를 위해 출전한 남편,가출한 남편을 찾으려 참가한 아내 등 출연자들의 사연도 각양각색.또 노래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중간에 전화코드가 뽑혀 말없이(?) 사라지거나 이름과 목소리,전화번호까지 바꿔가며 ‘위장 출전’하는 열성 팬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부지기수다. 하종란 프로듀서는 “원조 전화노래자랑으로 13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1997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MC의 정감있고,감칠맛나는 진행솜씨가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특집방송은 3일 오후 2시5분 전파를 탄다. 이순녀기자 coral@
  • NGO / 낙선운동대신 당선운동

    ‘낙천·낙선운동에서 지지·당선운동으로….’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특정후보 지지·당선 활동을 펼치겠다는 NGO(비정부 기구)가 잇따라 출범하는 등 총선에 임하는 시민단체들의 전략·전술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가 벌였던 낙천·낙선운동이 야기한 불법선거운동 시비를 없애려는 새로운 대안인 셈이다.일부 시민단체들은 지지 후보를 발굴해 지원하거나 이름이 알려진 활동가를 후보로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지지·당선운동 또한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당분간 시민단체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지·당선운동단체 속속 출범 전국 16개 시·도 지역단체 활동가들이 중심이 된 ‘시민정치네트워크’(가칭)가 오는 10월 출범한다. 이들은 지난 8·9일 충남 계룡산에서 100여명의 시민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후보자별 지지·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시민사회의 정치 주체화를 위해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후보를 직접 내는 방안과,당과 관계없이 개혁 후보를 지원하거나 후보간 조정역을 맡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출범 준비위원인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통해 보여준 시민사회의 힘과 정치개혁의 열망을 한단계 높여 정치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갈 방침”이라면서 “다음달 정기국회 이전에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오는 10월3일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17대 총선을 위한 여성연대’(여성총선연대)가 발족했다.여성총선연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정치연구소,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성향을 달리하는 여성단체 321개가 단일 조직을 결성한 것이어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숙 사무총장은 “17대 총선은 낡고 부패한 정치를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유권자의 50.9%인 여성이 실질적인 정치적 대표성을 가져야만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비례대표 50%,지역구 30% 여성할당제 관철 등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제도개선운동과 여성 당선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인터넷 시민단체의 ‘2라운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인터넷 시민단체인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도 지지·당선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금배지,그들이 알고 싶다’는 주제로 국회의원 273명 전원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있는 국민의 힘은 내년 총선까지 5단계에 걸쳐 ‘우리지역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 힘은 1∼2단계로 10월까지 지역정치인 바로알기 운동과 새사람 찾기 운동을 벌이는 데 이어 12월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한 뒤 내년 2월까지 좋은 정치인 밀어주기,내년 3∼4월 선거참여운동 등을 펼친다. 이에 맞서 이회창 전 대통령후보의 인터넷 팬클럽인 ‘창사랑’도 오는 30일 부산에서 남부권 회원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당선운동 등을 통해 선거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시·도별 오프라인 조직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당선운동의 대상은 이회창 전 후보가 지향했던 법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으로 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즈 마니아 ‘설레는 가을’

    아침저녁으로 마른 바람줄기가 느껴지는 이즈음 재즈 팬들에게 반가울 소식이 있다. 세계적으로 마니아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재즈뮤지션들이 줄줄이 내한하는 것. 기타와 보컬이 어우러진 포근한 재즈를 구사하는 부부 듀오 턱 앤 패티(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애시드 재즈계의 월드스타 인코그니토(26일 돔아트홀),퓨전재즈계의 터줏대감인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하이럼 블록(9월2, 3일 폴리미디어씨어터).이 가운데 인코그니토와 하이럼 블록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 턱 앤 패티도 지난 2000년 정명훈의 팝스콘서트에 잠깐 얼굴을 내밀었지만 단독 내한무대는 처음이다.3색의 재즈,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턱 앤 패티 기타리스트 턱 안드레스와,샤카 칸·레온 러셀 등의 백보컬로도 활약했던 흑인 여가수 패티 캐스카트 부부가 짝을 이룬 미국 출신의 혼성듀오.팀을 결성한 지 올해로 15년째다. 백인 남편과 흑인 아내가 변함없이 다정히 무대를 꾸려가는 ‘그림’만으로도 세계 어느 무대에 서든 주목거리다. 턱의 연주는,3명의 기타리스트가 동시에 연주하는 듯한 절묘한 테크닉으로 유명하다.흑인 특유의 힘있는 성량에 포근함이 배어 있는 패티의 보컬이 보태져,무대는 특히 중년 재즈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 같다.(02)3487-7800. ●인코그니토 지난 6월 화제 속에 첫 내한공연을 가진 재즈계의 거물 ‘더 브랜드 뉴 헤비즈’의 무대를 놓쳐 두고두고 안타까웠던 팬들은 인코그니토로부터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더 브랜드 뉴 헤비즈,자미로콰이와 더불어 애시드 재즈계의 3인방으로 통하는 인코그니토는 사실상 장 폴 블루이 마우닉의 원맨밴드.그의 주도로 1979년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2년 뒤 데뷔음반 ‘Jazz funk’를 발표하면서 꾸준히 그룹활동을 펼쳐왔다.지난해엔 15번째 앨범 ‘Who needs love’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는 새 앨범에 참여한 여성보컬 3명도 가세한다.재즈를 근간으로 힙합·펑크·솔 등이 절묘하게 살붙여진 애시드 재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드문 무대다.(02)784-5118. ●하이럼 블록 미국의 인기 TV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 등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하이럼 블록이 솔로 활동을 한 지 올해로 꼭 20년.팝과 재즈를 넘나들며 수백만장의 앨범작업에 참여해 국제적 세션맨으로 명성을 떨쳐온 그는 올해 9번째 앨범 ‘Try livin' it’을 냈다.이번 무대에서는 신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록과 블루스,재즈와 펑키,라틴과 팝을 넘나드는 만능 뮤지션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 베이시스트 프랭크 그래비스,신예 드러머 제레미 개디가 함께 공연한다.국내의 대표적 펑크·블루스 기타리스트 한상원,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이 하루씩 협연할 예정. 서울·대전에서 이틀간 공연한 다음날인 새달 4일에는 기타리스트 지망생들을 위한 워크숍(폴리미디어씨어터)을 따로 마련한다.(02)3675-2754. 황수정기자 sjh@
  • 새달 개막 대구 하계U대회 “남북 공동응원” 붐 조성 활발

    북핵문제 등으로 한반도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인터넷에선 다음달 대구 유니버시아드의 남북 공동응원으로 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조성해 보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구지역 60여개 시민단체와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통일유니버시아드시민연대’(tongil-u.or.kr)가 19일 남북 공동응원단인 ‘아리랑응원단’ 결성식을 가졌다.각 대학총학생회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북한팀 서포터스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이들은 7월을 ‘반전 평화의 달’로 정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북한팀 서포터스 활동을 신청한 사람은 1만2000명을 넘어섰다.한 관계자는 “대회 전까지 모두 2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온라인을 통해 서포터스에 가입한 대학생 서민정(21)씨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당시 언론을 통해 보았던 남북공동응원은 감동 그 자체였다.”면서 “공동응원에 동참해 대구 유니버시아드를 제2의 부산아시안게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명애 팬클럽’(cafe.daum.net/cma1004),‘계순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kyesamo),‘국립민족예술단’(cafe.daum.net//nkartist) 등 북한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들도 남북공동응원을 후원하겠다고 나섰다.이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응원단을 적극 모집하고,대회 기간에는 대구 현지 경기장에서 공동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시민연대 대외협력국장 김두현(36)씨는 “북한의 공식 참가 입장 표명이후 인터넷을 통해 관심을 표명하는 네티즌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복잡한 정치논리나 국제문제를 떠나 남북이 하나됨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세계인에게 ‘한반도 전쟁설’ 등을 불식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록 마니아들 가슴 설레는 무대 / 록기타리스트 신대철등 3인 23일 첫음반 발매기념 공연

    록 마니아들은 좋겠다.그룹 시나위의 신대철,백두산의 김도균,부활의 김태원 등 국내의 대표적인 록 기타리스트 3인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D.O.A’(Dead or Alive)가 마침내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첫 음반 ‘D.O.A’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다. 팬들의 가슴이 설렐만도 하다.국내 록 음악을 대변하는 재주꾼들이 한 무대에 나란히 서는 건 데뷔 20여년만에 처음이다. 밴드의 이름 그대로 무대에서 이들은 ‘죽기 살기’로 공들인 사운드를 들려줄 작정이다.당연히 프로젝트 앨범에 실린 신곡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편안한 록 발라드 ‘Yesterday’를 비롯해 현란한 기타 테크닉이 돋보이는 연주곡 ‘뛰는 개가 행복하다’,세 사람이 협연한 ‘Dead or Alive’ 등이 준비된다. 그러나 마니아가 아니어도 무대는 친숙하게 다가갈 듯하다.한국 록의 ‘원전’에 실릴 만큼 대중적인 곡들이 푸짐하게 선보이기 때문.부활의 ‘사랑할수록’,백두산의 ‘주연배우’,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 등이 그렇다. 블랙신드롬의 박영철,시나위의 김태훈,김성현 등이 보컬로 참여한다.(02)3272-2334 황수정기자
  • 창립총회…본격활동 돌입 / 힘 실리는 ‘국민의 힘’

    네티즌과 시민운동의 연결을 표방하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힘’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의 열렬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정치개혁,언론개혁,국민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네티즌의 힘으로 오프라인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4월 총선 등 앞으로 정치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선은 노사모,내년 총선은 국민의 힘” ‘국민의 힘’ 회원들은 19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조치원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창립총회를 통해 현실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온·오프라인 시민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의했다.가까이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강력한 시민 네트워크를 확산시킬 움직임이다. 정청래(38) 공동대표가 “기존 시민운동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다보니 논평과 성명 위주의 활동밖에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국민의 힘’은 생활인들이 직접 나서 현실정치에 개입,개혁을 이루는 데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팬클럽 합법화를 위한 선거법개정과 ‘철새·부패·악덕’ 정치인 몰아내기 운동을 펼치고,언론개혁을 추진하는 ‘미디어 감시단’,수구언론의 진실 왜곡 사례와 절독방법 등을 알려주는 ‘조폭언론 진압단’ 등을 꾸려 나가겠다고 홈페이지 등에서 밝혔다. 선거법 개정운동에는 온라인 선거운동 활성화와 정치신인의 진입장벽 제거 등도 포함된다. 특히 지역별·관심 분야별 커뮤니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네티즌들의 정치인 팬클럽 참여를 활성화하고,지역구 의원 바로알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정 대표는 “‘국민의 힘’은 온·오프라인 활동이 결합된 형태의 조직”이라면서 “온라인에서는 회원의 의견을 모아 조직활동을 벌이고,오프라인에서는 지역구별로 꾸려진 커뮤니티를 통해 개혁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명계남씨도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 이날 총회에서는 전체 2300여명의 회원 가운데 300여명이 참석,주요 사업 계획과 중앙·지역별 일꾼을 확정했다. 지난달 말 노사모를 탈퇴했던 문성근·명계남씨가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공식으로 발언하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뒤풀이에서 다른 회원들과 노래를 부르고 술잔도 기울였다고 한다.현역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과 개혁국민정당의 김영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누가 어떻게 운영하나 공동대표로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 김석종(ID 늘비)·이경섭(ID 무착)·정청래(ID 싸리비)씨가 나란히 선출됐다. 공동대표 3명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 등 6개 지역 운영위원,정치개혁·언론개혁위원 등이 ‘국민의 힘’을 사실상 이끌게 된다. 회원 2300여명 가운데 회비를 내는 ‘진성 회원’은 55% 정도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기존 ‘조아세’와는 조직적 통합을 이뤘고,‘노사모’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1000여명에 이른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바둑황제’ 조훈현 9단 “삽살개 분양 합니다”

    “금지 옥엽같은 제 삽살개를 나눠 드리겠습니다.”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인터넷 바둑 전문 사이트인 타이젬(www.tygem.com)을 통해 자신이 키우는 애견 삽살개를 바둑팬에게 선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다.타이젬은 바둑계의 ‘빅 3’로 불리는 조훈현·이창호·유창혁 9단이 투자해 만든 바둑사이트로,조 9단이 이사로 있다. 조 9단이 분양하겠다고 내놓은 삽살개는 그가 가족처럼 아끼는 삽살개 ‘갑돌이’와 ‘갑순이’가 낳은 생후 3개월된 암컷 강아지 두 마리.바둑알처럼 검은 윤기가 흐르는 녀석들이다. 이 가운데 한 마리는 앞으로 한달간 타이젬에 새로 가입하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인을 가리게 되며,나머지 한 마리는 오는 5월7일 타이젬과 ‘라이브바둑’ 통합사이트 오픈에 맞춰 기념행사로 벌이게 될 ‘n대1 투표바둑’에 참여하는 네티즌을 상대로 추첨,새 주인을 가릴 계획이다.‘n대1 투표바둑’이란 조 9단이 다수의 네티즌 기사들과 대국하는 것으로,전국의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수를 착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삽살개를 무상 분양하겠다고 나선 조 9단은 바둑계에서 소문난 애견 기사.그가 유난히 개를 사랑하게 된 것은 일본에서 바둑유학을 하던 시절에 맺은 개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1962년,세계 바둑사상 최연소인 9세때 프로에 입문한 조 9단은 다음해인 63년 일본으로 건너가 군복무를 위해 72년 귀국할 때까지 세고에(瀨越憲作) 9단의 문하에서 그의 내제자로 생활했다.그때 그에게 주어진 집안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승인 세고에 9단이 아끼는 개 ‘벤케이’를 돌보는 일이었다.조 9단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먼저 개똥을 치우고 산책을 시키는 것이 중요한 일상사였다.”고 회고한다. 그때 조 9단이 길렀던 개가 일본인들이 세계적인 명견이라 자랑하는 아키다견(犬)이었다.가족이라고는 노스승 부부와 그가 전부였던 데다 어린 나이에 고국을 떠나 일본에서 바둑을 배우는 제자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스승이 그에게 건넨 특별한 선물이었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탔던 조 9단은 “그때 ‘벤케이’를 벗삼아 지낸 것이 내가 항상 개를 가까이 두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조 9단은 “군 복무를 위해 귀국할 때 나를 보고 애절한 눈빛으로 우짖던 ‘벤케이’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뒤 귀국 4개월 만에 스승의 자살 부음을,그로부터 두 달 뒤에 ‘벤케이’마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마음 아파했었다.두 주인을 떠나 보낸 ‘벤케이’가 음식을 마다하더니 끝내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조 9단은 그 후 줄곧 개를 길러오고 있다.그가 분양할 삽살개는 지금의 서울 평창동 집으로 이사해 기르기 시작한 ‘갑돌이’와 ‘갑순이’가 최근 출산한 여덟마리 가운데 가장 똘똘한 놈들이라고. 조 9단은 “성원해 준 바둑팬들에게 인사도 드릴 겸해서 결정한 일”이라며 “내가 아끼는 개인 만큼 집에서 기념촬영 등 절차를 거쳐 출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노래하는 프로게이머들,임요환등 16명 참여한 음반 출시

    ‘테란의 황제’ 임요환(사진) 등 프로게이머 16명이 이달말 음반을 출시한다.팬클럽 회원 14만명(임요환)을 거느리며 어지간한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등에 업고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노래를 부른 앨범 ‘GG’(Game Generation)를 내는 것.‘GG’는 온라인 게임에서 항복선언이나,‘좋은 게임(하자/이었다)’등의 뜻으로 쓰이는 ‘Good Game’의 약자이기도 하다. 많은 남성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여성게이머 서지수가 타이틀곡으로 ‘하늘색 꿈’을 부르고,임요환이 사이버가수 아담과 듀엣으로 ‘세상에 없는 사랑’을 부른다.이외에도 ‘가림토스’김동수의 ‘천년의 사랑’,김사비나의 ‘조금만 사랑한다면’ 등 프로게이머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채수범기자
  • ‘좋은사람’ 김형중 홀로서기,발라드로 꾸민 첫 솔로앨범 내

    멜로디를 흥얼대는 것만으로 아련한 사랑의 감정에 뭉클해지는 노래가 있다.김형중(사진)의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그랬나봐’.무심한 듯 부르지만 서서히 차오르는 그리움으로 금세 눈시울이 붉어질 만한 감성이 담겨있다. 누구나 울릴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담백하지만 호소력 있는 음색.첫 솔로앨범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김형중은 사실 가요계의 베테랑급 가수다.윤상의 ‘소년’,015B의 ‘구멍가게 소녀’,토이의 ‘못다한 나의 이야기’‘좋은 사람’등을 불러 이미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90년대 초중반 EOS라는 테크노 그룹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력에 걸맞게 화려한 스태프들이 참여했다.조규만이 프로듀서를,유희열·조규찬 등이 작곡을 맡아 서정적인 팝 발라드로 12곡을 채웠다.EOS 시절의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기억하는 팬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발라드를 좋아한다면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재즈 소품 같은 ‘세살 차이’,애절한 읊조림이 잔잔히 전개되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등 모든 곡이 고른 수준이다. 물이 닿으면 금방 스며드는 스펀지처럼 어떤 장르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김형중.그가 선사할 나지막한 사랑 노래에 귀 기울여보자. 김소연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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