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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소녀, 데뷔 후 첫 1위… “우정들 덕분에 1위” 인증샷

    우주소녀, 데뷔 후 첫 1위… “우정들 덕분에 1위” 인증샷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우주소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인사와 인증샷을 남겼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는 우주소녀, 드림캐쳐, 공원소녀가 1위 후보에 오른 가운데 우주소녀가 ‘부탁해’로 1위를 차지했다. 우주소녀는 방송 직후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우정(우주소녀 팬덤명)들 덕분에 할 수 있었던 1위. 항상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라며 인증샷과 함께 첫 1위 소감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받아든 우주소녀는 “우선 이렇게 1위를 할 수 있게 해준 팬분들 너무 고맙다. 멤버들 너무 수고했고 여기 없는 중국 멤버들 보고 싶다”며 “너무 뜻깊은 자리인데 함께 하지 못한 세명의 멤버들과도 축하파티를 하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우주소녀는 최근 새 미니앨범 ‘우주 플리즈?’를 발표했다. 중국 스케줄 등으로 성소, 선의, 미기가 이번 활동에서 빠져 10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양키스 시즌 266호 홈런 스탠턴, 자신의 홈런 공에 맞은 사연

    양키스 시즌 266호 홈런 스탠턴, 자신의 홈런 공에 맞은 사연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장칼로 스탠턴이 홈런을 날린 뒤 2루 베이스를 돌다 자신의 홈런 공에 맞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스탠턴은 29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를 찾아 벌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대결 7회 왼쪽 담장의 저유명한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앞서 그레이버 토레스가 4회 2점 홈런을 날려 팀의 시즌 265호 홈런으로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66호 홈런을 추가했다. 그런데 스탠턴의 홈런 공을 주운 검정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그라운드를 향해 공을 힘껏 던졌고 이 공이 때마침 2루 베이스를 돌던 스탠튼의 몸에 맞고 데굴데굴 굴러갔다. 흠칫 놀랐을 스탠턴은 고개를 돌려 관중석 쪽을 바라본 뒤 웃으며 모자를 벗어 그 팬에게 인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8-5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보스턴 팬이 보복으로 던진 건가 싶었는데 그가 그런 의도로 그런 것 같지 않았다”며 “어느 쪽이건 내가 보고 있었더라면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공이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심판들은 경기를 멈추고 3루 근처에 모여 숙의한 뒤 문제의 팬을 펜웨이 파크 경호 책임자에게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그 팬은 관중석에서도 쫓겨났다. 스탠턴은 “우리네 경기장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라며 “따라서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더불어 특별한 공이 될 수도 있는 공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 공이) 필요했다. 내 생각에 그는 아마 돈을 조금 잃은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한편 양키스는 좌익수 스탠턴이 38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3루수 미겔 안두하르와 유격수 디디 흐레호리위스, 중견수 힉스, 우익수 저지가 나란히 27홈런을 기록 중이다. 2루수 토레스는 24홈런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포수 산체스는 18홈런, 1루수 보이트는 12홈런을 날렸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공을 제대로 쳐서 담장 밖으로 넘기려면 많은 것을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시즌 내내 그것을 보여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포지션별로 골고루 힘 있는 타격을 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자 구단 통산 20번째 시즌 100승(61패)째를 채워 보스턴(107승54패), 휴스턴 애스트로스(102승58패)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초로 동일 리그 세 팀이 나란히 시즌 100승을 넘어서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보스턴은 지난 12일 1946년(104승) 이후 72년 만에 100승을 달성했고, 휴스턴은 25일 2년 연속 100승을 돌파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세 팀이 100승 이상 거둔 시즌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04승·내셔널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02승), 휴스턴(101승·이상 아메리칸리그)이 세자릿수 승수를 쌓은 지난해를 포함해 모두 여섯 차례 있었지만 동일 리그 세 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키스는 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보스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밀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콘 구준회 사과 “키타노 타케시, 좋아하는 배우..다른 건 몰랐다”

    아이콘 구준회 사과 “키타노 타케시, 좋아하는 배우..다른 건 몰랐다”

    아이콘 멤버 구준회가 ‘혐한’ 배우로 알려진 일본 배우 키타노 타케시와의 친분을 인증해 논란이 된 가운데 사과를 전했다. 구준회는 25일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다”라면서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소통하는 준회 되겠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24일 구준회는 일본 영화감독이자 희극 배우 키타노 타케시와의 친분을 드러내는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 팬은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구준회는 해당 댓글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요. 싫어요”라고 답했다. 구준회의 태도에 팬들은 실망을 드러냈고 구준회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에 나선 것. 키타노 타케시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 당시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고 말하는가 하면 “한국 연예인들이 예쁜 건 성형수술 때문”,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 등의 발언을 해 대표적인 혐한 문화계 인사로 꼽혀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콘 구준회, ‘혐한 배우’ 지적하는 팬 충고에 “싫어요”

    아이콘 구준회, ‘혐한 배우’ 지적하는 팬 충고에 “싫어요”

    그룹 아이콘의 멤버 구준회가 팬의 충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준회는 24일 자신의 SNS에 일본 영화감독이자 희극 배우 키타노 타케시의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한 팬은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구준회는 해당 댓글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요. 싫어요”라고 답했다. 구준회의 태도에 팬들은 실망을 드러냈고 구준회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키타노 타케시 감독은 과거 한국 드라마의 인기, 한국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발언 때문에 대표적인 혐한 문화계 인사로 꼽혀왔다. 과거 그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 당시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고 말하는가 하면 “한국 연예인들이 예쁜 건 성형수술 때문”,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임원희, 새벽 4시에 김민교 깨우는 모습 “스파르타”

    ‘미운우리새끼’ 임원희, 새벽 4시에 김민교 깨우는 모습 “스파르타”

    ‘미운우리새끼’에서 여수 개도로 떠난 임원희의 남다른 여행 스타일이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임원희가 스파르타식 여행 스케줄로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지난 주 절친 김민교와 함께 여수 개도에 사는 ‘인간극장’ 출연자들을 찾아간 임원희는 ‘소녀팬’ 같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서 ‘인간극장’ 멸치잡이 형제 가족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 임원희는 김민교에게 직접 차린 해산물 요리로 만족스런 저녁식사를 제공해 다음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 기대감도 잠시, 다음 일정은 ‘취침’이라는 임원희의 통보에 김민교는 물론, 母벤져스까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이 되자 더욱 더 경악할(?)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9시에 잠이 든 임원희가 새벽 4시부터 김민교를 깨우기 시작한 것. 이를 보고, 평소 ‘임원희 팬’을 자처했던 서장훈 조차 “태릉선수촌에서도 저 시간에는 안 깨우거든요”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한편, 이들이 새벽부터 부지런을 떤 이유는 순전히 임원희의 ‘소확행’을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임원희의 상상을 뛰어 넘는 대반전 여행기는 23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우리새끼’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가워요 퍼기” 뇌출혈 극복하고 올드 트래퍼드 찾은날 맨유 무승부

    “반가워요 퍼기” 뇌출혈 극복하고 올드 트래퍼드 찾은날 맨유 무승부

    지난 5월 뇌출혈 관련 수술을 받고 최근 건강을 되찾은 알렉스 퍼거슨(77)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관중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관중은 기립박수로 명장을 맞았다. 퍼거슨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유와 울버햄튼 경기가 열린 올드 트래퍼드를 찾았다. 팬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성원에 “꼭 맨유 경기를 보러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관중석에 자리한 퍼거슨 전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 1986∼2013년 맨유를 이끌며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퍼거슨 전 감독은 5월 뇌출혈 증세로 응급수술을 받은 뒤 깨어나자마자 아들인 대런 퍼거슨(46)이 이끄는 3부리그 팀 동커스터 로버스의 경기 결과를 물은 데 이어 맨유 얘기를 꺼내며 경기장을 찾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축구와 맨유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7월에는 맨유 구단을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팀을 보러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약 두 달 만에 약속을 지킨 그는 “오랜 여정이었다. 나아지고 있다”면서 “4월 아스널과의 경기 이후 돌아왔는데, 조금 긴장이 된다. 경기장에 돌아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있던 병원에 수많은 편지가 왔고, 지금도 오고 있다고 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 “이메일이나 메시지, 집으로도 카드가 오는데 정말 놀랍다”며 쾌유를 빌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최근 2연승을 달렸던 맨유는 울버햄튼과 1-1로 비겨 명장이 그라운드를 찾은 의미를 퇴색시켰다.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 내용에 실망을 표시하며 “벌 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동이 얼음물 한 바가지의 기적…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아이스버킷’ 기부 행렬

    양동이 얼음물 한 바가지의 기적…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아이스버킷’ 기부 행렬

    양동이 얼음물 한 바가지에서 시작된 우리 사회의 ‘착한 나눔‘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관계 인사, 연예인을 비롯해 수많은 일반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부 행렬에 동참하면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환자를 위한 전문 요양병원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2021년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설립도 가능할 전망이다. ●벌써 58억원 모였다…이르면 2021년 병원 건립 루게릭병 환자 박승일(전 프로농구 모비스 코치)씨가 세운 승일희망재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8월까지 모금된 기부금 총액은 약 5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금 목표 금액인 80억원의 7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 모금액은 16억 8000만원으로 이중 14억원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사를 통해 모였다. 적게는 2000원, 많게는 수 천만원을 쾌척한 국민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루게릭병 환자들과 가족들의 ‘꿈’인 요양병원 건립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셈이다. 앞서 승일희망재단은 지난 5월 경기 용인시에 병원을 건립하기로 확정 짓고, 토지를 사들였다.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금 열기가 식지 않고 계속된다면 3년 뒤에는 100병상 규모의 병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루게릭병 환자의 가족들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루게릭병 환자 수는 35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루게릭병은 온몸의 근육이 굳어 결국 전신이 마비되는 희소병이다. 아직 치료제가 없어 불치병에 속한다.●900명 넘는 인원 동시 참가…4년 전 미국이 세운 세계신기록 갱신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사는 2014년 미국에서 시작돼 한 달 만에 1억 달러(약 1000억원)가 모금됐다. 미국에서는 이 금액을 대부분 치료제 연구 비용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국내에서도 아이스버킷 열풍이 불긴 했지만 3개월 만에 흐지부지됐다. 이후 중단된 아이스버킷 행사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핀 것은 지난 5월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를 맡은 가수 션이다. 션은 지난 5월 29일 경기 용인시 루게릭 요양병원 부지에서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쓰면서 ‘한국판 아이스버킷’의 부활을 외쳤다. 아이스버킷은 다음 도전자로 선택된 사람이 24시간 안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100달러(10만원)를 기부하고, 자신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장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인증하는 구조다. 션은 당시 다음 타자로 박보검, 다니엘 헤니, 소녀시대 수영을 지목했고, 이들이 다른 연예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이 캠페인은 4개월 만에 전국적인 행사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행사에는 무려 918명이 참가했다. 2014년 미국에서 803명이 참가하면서 세운 세계 신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승일희망재단 측은 “기네스북에 등록할 수도 있었지만 등록 비용이 만만찮고, 기부 금액을 기네스북 등록에 쓴다는 것도 맞지 않아 등록은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예인 착한 나눔에 팬도 동참…학생들은 바자회 수익금 기부 이번 아이스버킷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은 특정 연예인의 팬들이 기부에 동참한다는 점이다. 지난 6월 12일 남성 아이돌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이 엑소(EXO) 찬열의 지목을 받아 아이스버킷에 참여하고 2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강다니엘 팬들도 잇따라 기부금을 냈다. 승일희망재단이 매달 공개하는 ‘월별 후원자 명단’을 보면 지난 6월과 7월 두 달간 자신의 이름 대신 ‘강다니엘’ 또는 ‘강다니엘 팬’이란 이름으로 기부를 한 사람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밖에 워너원 옹성우, 박보검, 트와이스 팬뿐 아니라 이선희 팬 등도 기부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바자회를 열고서 수익금을 기부하는가 하면, 기업에서도 최고경영자(CEO)들이 서로 지목하며 아이스버킷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민갑룡 경찰청장을 시작으로 조종묵 소방청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도 이달 12일 나란히 아이스버킷에 동참했다. 지난 7월 31일 아이스버킷 참가자로 지목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폭염이 끝나면 실행하겠다”고 연기하면서 병원 건립 성금만 냈다. 아이스버킷 특성상 겨울철에는 참여가 저조할 수밖에 없어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재춘 승일희망재단 실장은 “날씨가 흐리거나 추운 날에는 화장실 또는 주차장 내부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참가자도 있다”면서 “겨울철에 중단이 된다면 내년에 다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달 제주에 ‘필드의 별들’ 뜬다

    작년 우승 토머스·메이저 사냥꾼 켑카 등 올 페덱스컵 50위 이내 32명 참가 신청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티잉그라운드에는 누가 설까. 20일 오전 8시 대회 참가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제주를 후끈 달굴 골프 스타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한 시즌 두 차례나 메이저 정상을 밟았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10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196야드)에서 열린다. 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로 올해 2회째다. 켑카는 올해 US오픈 2연패에 성공한 뒤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100회째를 맞았던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메이저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올 시즌 준우승도 2차례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J컵 초대 챔피언 토머스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시즌 2승으로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미국)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과 지난해 CJ컵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 대회 4언더파 공동 11위의 아쉬운 성적으로 돌아선 데이는 지난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7년 만에 우승을 거두고 한국말로 한국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이번 대회에서 직접 한국 팬과 만난다. 김시우(23)와 안병훈(27) 등 PGA 투어 ‘해외파’들도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32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작년의 25명보다 7명 많은 수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가수 아무로 나미에 은퇴, 눈물+환호 속 26년 가수 생활 마무리

    日가수 아무로 나미에 은퇴, 눈물+환호 속 26년 가수 생활 마무리

    일본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26년 가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6일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恵)가 고향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무대를 갖고 은퇴했다. 전날인 15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오키나와 기노완시에서 열린 아무로 나미에 마지막 콘서트를 찾아 그의 공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3500여 명 팬이 공연장에 입장, 티켓을 구하지 못한 1만여 명 팬은 공연장 밖에서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이날 공연에서 “오늘 (공연에) 참석해주신 다른 아티스트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 이곳에 찾아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객석에서는 눈물과 환호가 섞인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아무로 나미에는 1992년 데뷔, 지난해 25주년을 맞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2018년 9월 16일 은퇴할 것”이라며 “여러 경험을 하고, 충실했던 25년이었다. 나답게 은퇴의 날을 맞고 싶다”고 소금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16일) 오키나와 컨벤션 센터에서는 아무로 나미에 은퇴 기념 마지막 이벤트 ‘WE♥NAMIE NAHABI SHOW’가 개최, 불꽃놀이와 라이브 영상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밥블레스유’ 이영자 “정해인과 같이 밥 먹는 것, 꿈만 같아”

    ‘밥블레스유’ 이영자 “정해인과 같이 밥 먹는 것, 꿈만 같아”

    ‘밥블레스유’ 정해인이 깜짝 출연한다. 13일 방송되는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이영자가 직접 포를 떠서 만든 동태전과 김숙이 그리워하는 고향의 맛 배추전 등 푸짐한 전으로 한 상을 꾸민 ‘전 파티’가 이어진다. 모둠전을 먹으며 시청자들의 사연들을 스피드하게 풀어낼 예정. 2차로 향한 고깃집에서 이영자는 평소와 달리 식사 전부터 긴장감을 드러낸다. 송은이가 친한 후배인 배우 정해인을 식당으로 초대한 사실을 알게 된 것. 이영자는 고기 냄새를 맡지 못할 정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송은이의 문자 한 통에 광고 촬영을 마치고 한걸음에 달려온 정해인을 본 이영자는 소녀 팬처럼 부끄러워하며 주방으로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의외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과의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에서 최화정은 “평소 이영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냐”는 질문을 던졌고, 정해인은 “선배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다 봤다. 선배님 특유의 화법이 재밌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된 수영장 장면까지 봤다고 고백해 이영자를 수줍게 만들었다. 정해인은 “방송으로 봤다고 많이 본 것 같다. 이 자리가 편안하다”고 말했고 이영자는 “아직 드라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는데 같이 밥을 먹는 게 꿈만 같다”며 행복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정해인은 근 단위로 고기를 먹을 정도로 고기 대식가임을 밝혀 이영자와 심도 있는 고기 토론을 하기도 했다고. 또한 이영자는 “다가오는 어머니 생신에 돼지고기를 사드리겠다”는 정해인의 말에 그가 맛있게 먹었던 고기와 누구에게도 공유하지 않았던 이영자표 오리지널 대동먹지도를 선물했고, 정해인은 감동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또한, 꼭 방문한 뒤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다며 마치 큰 상을 받은 듯 수상소감을 남겨 누나들의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올리브 ‘밥블레스유’는 13일 오후 9시 방송을 끝으로 2주 동안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10월 첫째 주 ‘밥블레스유 - 2018 F/W’로 가을 제철 음식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난주 콘서트] 아이콘, 2년 반 만의 국내콘… 카리스마·귀여움 뽐낸 비아이

    [지난주 콘서트] 아이콘, 2년 반 만의 국내콘… 카리스마·귀여움 뽐낸 비아이

    올 상반기 최대 히트곡인 ‘사랑을 했다’의 주인공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지난 주말 2년 반 만에 국내 콘서트를 열었다. 아이콘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콘 2018 컨티뉴 투어’ (iKON 2018 CONTINUE TOUR)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의 콘셉트는 아이콘이 향후 나아갈 길을 의미하는 ‘끝 없는 도로’였다. 무대 가운데 스크린에 무언가가 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이 나오기 시작하자 붉은 ‘콘배트’(아이콘 응원봉)를 든 관객들은 환호했다. 붉은 색과 반짝거림의 조화가 인상적인 강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아이콘은 ‘블링 블링’(BLING BLING)으로 이날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기자픽 #1 세 번째 곡 ‘리듬 타’를 마치고 아이콘 멤버들은 정식으로 인사를 한 뒤 여름휴가에 대한 만담을 시작했다. “해변에 갔는데 내 스타일의 여자가 있다. 저기 혹시 시간 되시면 모히또 마시다 가실래요.”(송윤형) “서머 베이케이션 말고 저희는 YG 사람들이니까 지누션 안 되나요.”(구준회) 멤버들의 어색한 진행이 나름의 재미를 더했던 만담이 지나고 이어진 ‘칵테일’ 무대는 여름 더위를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다. 위·가운데·아래 세 개로 나뉜 스크린에는 시원한 해변이 펼쳐졌고 실제로 휴가를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구준회가 가성으로 고음을 시원하게 소화한 부분이 이 무대의 하이라이트였다. 기자픽 #2 대부분의 무대는 일곱 멤버가 함께 꾸몄지만 비아이와 바비의 솔로 무대, 그 둘의 유닛 무대, 그리고 나머지 다섯 멤버의 보컬 유닛 무대가 있었다. 그 중 비아이의 ‘돗대’ 솔로 무대는 왜 비아이가 아이콘의 리더이자 가장 중심이 되는 멤버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화려한 왕좌에 삐딱하게 걸쳐 앉은 채로 등장한 비아이는 완전체 무대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 했던 ‘힙한’ 매력을 독무와 폭풍 래핑을 통해 뽐냈다. 솔로 무대에 앞서 바비와의 ‘떼창 대결’을 펼칠 때는 미리 준비해온 멘트로 공연 열기를 북돋았다. 비아이가 객석을 향해 “떼창은 어떻게”라고 외치자 팬들은 “신나고 활기차게”라고 화답하며 즐거워했다.사심픽 #1 공연 후반부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를 부르기 전 멤버들끼리 짝을 이루는 시간에 비아이가 홀로 남겨졌다. 둘씩 무대에 올라 ‘베스트 프렌드’를 열창할 때 비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할 찰나, 갑자기 노란 병아리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가슴에는 ‘코닉이들 베프’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었다. 동물 옷을 입고 등장하는 것은 아이돌 콘서트의 가장 흔한 설정 중 하나지만 공연의 흐름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재미가 배가됐다. 비아이와 바비가 솔로와 유닛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반면 다른 멤버들은 솔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아이콘이 여전히 비아이와 바비 위주로만 주목받는 팀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YG 소속 아역배우 갈소원이 ‘사랑을 했다’를 부르며 등장한 부분은 이날 공연에 필요한 장면이었는지 의문이 남았다. ‘사랑을 했다’가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것을 콘서트에서도 기념할 필요는 있었겠지만 일반인 아이들이 등장해 아이콘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면 그런 취지에 더 부합하지 않았을까.공연 말미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와 읽던 도중 터져 나온 눈물에 말을 여러 번 멈춘 송윤형의 편지는 ‘아이코닉’(아이콘 팬덤명)을 감동시켰다. 바아이 등 다른 멤버들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저희를 지켜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라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렇게 감동을 주셔서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스카랑 자카르타] “오빠” 손하트♥… 인니서도 한류 실감하는 국대

    [스카랑 자카르타] “오빠” 손하트♥… 인니서도 한류 실감하는 국대

    인니 팬 환대에 홈인 듯 든든한 기분‘도대체 어떻게 한국인인 줄 알았을까.’ 물어보니 “헤어스타일이 한국인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의 인기가 높다 보니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에 대해서도 꿰고 있는 것이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에서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자주 듣게 된다. 같은 동양권인 일본인이나 중국인과 헷갈리는 사람들 때문에 ‘니하오’ 혹은 ‘곤니치와’라는 인사를 받곤 했지만, 이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한국인을 정확히 알아본다. 10~20대 여성들에게는 ‘오빠’라는 말도 유행어처럼 퍼져 있어서 길 가다가 갑자기 손가락 하트(엄지와 검지만 이용해 하트 모양을 만드는 것)와 함께 ‘오빠’라 부르는 현지인을 마주하기도 한다. 한국인 아니냐고 묻고는 같이 사진을 찍자는 이도 적지 않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선수들에게도 이어진다. 배드민턴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인도네시아에선 이용대(30)가 한국에서보다도 큰 인기를 누린다. 이용대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할 때면 팬들이 그를 둘러싸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22일에도 정확한 발음으로 ‘이용대’를 언급하며 “혹시 은퇴한 것이냐”고 물어온 이도 있었다. ‘선수 은퇴는 아니고 국가대표에서만 은퇴했다’고 설명해 주자 “이용대는 잘생기고 실력도 좋아서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많다. 이번에 못 봐서 슬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오상욱(22)은 지난 20일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 끝난 뒤 현지 팬들에게 20여분간 둘러싸여 ‘미니 팬미팅’을 열어야만 했다. 은메달리스트 오상욱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는 요구가 빗발쳤던 것이다. 곁에 있던 관계자가 곤란하다며 막아서기도 했지만 인도네시아 ‘소녀팬’들의 열정은 막을 수가 없었다. 시합이 끝난 직후라 피곤했을 법하지만 오상욱은 수십 장의 사진을 일일이 찍어 준 뒤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인도네시아 대학생 나디라 아유 푸스피타(20)는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한국이 좋다. 한국의 은메달리스트와 사진을 찍어서 너무 영광이다. 오상욱은 너무 잘생긴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손흥민(26)도 경기가 끝나면 현지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들에게 둘러싸여 한동안 사진을 찍곤 한다. 이미 은퇴한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인지도가 굉장히 높다. 현지에도 도장이 여러 곳인 태권도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록 타지에 있지만 인도네시아인들의 따사로운 환영 덕분에 선수들이 마치 홈에서 뛰는 듯한 든든한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정수의 덕업일치] 소방차·젝키부터 카라까지… ‘덕후의 보물섬’ DSP

    [이정수의 덕업일치] 소방차·젝키부터 카라까지… ‘덕후의 보물섬’ DSP

    H.O.T. 보다 한 세대 앞선 아이돌 ‘소방차’부터 ‘잼’까지 키운 회사 빌라 개조해 만든 사옥 들어서니 2층 회의실은 방마다 트로피 ‘빽빽’ 곳곳에 이효리 앨범 등 세월 ‘차곡’ 에이프릴·카드 못 만난 기자 ‘맴찢’1990년대 후반 국내 가요계에 1세대 아이돌 시대가 막을 올리기 훨씬 전, 태초에 SM엔터테인먼트(1989년 창립 당시 SM기획)와 DSP미디어(1991년 창립 당시 대성기획)가 있었다. 30대 중반인 기자에게 아이돌 기획사라 하면 ‘3대 기획사’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이 SM과 대성의 양대 산맥 구도지만, 3세대 아이돌을 통해 ‘덕질’의 세계에 갓 입문한 10대 팬들이라면 DSP라는 이름조차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역사를 잊은 팬에게는 미래도 없는 법. H.O.T.보다도 한 세대 앞선 한국 최초의 아이돌 그룹 소방차가 당시 한밭기획의 매니저였던 고(故) 이호연 DSP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는 것만 생각해 봐도 어느 기획사보다 먼저 찾아야 할 곳이 DSP임은 자명하다.덕후 기자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DSP를 방문한 날은 지난 21일이었다. 7호선 학동역 7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접어들어 완만한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니 DSP미디어 간판이 붙은 회색 빌라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강남권과는 별로 인연이 없지만 이 길이 낯설지 않은 것은 지난 3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설 당시 ‘뻗치기’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이 동네에 왔던 기억 때문이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은 DSP에서 모퉁이 하나만 돌면 되는 3분 거리에 있고, 당시 기자는 사회부 소속이었다. 4층짜리 큼직한 건물이라 ‘대문’이 있을 것 같아 두리번거렸으나 커다랗게 뚫린 문은 주차장 입구뿐 건물 한 귀퉁이의 검게 칠해진 현관문이 대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대로변의 빌딩이 아니라 주택가 빌라 건물을 개조해 사옥으로 쓰고 있어서 나타난 특징이었다. 미리 연락한 DSP 관계자가 문을 열어 주러 내려왔다. 인사를 주고받은 후 접한 소식은 현재 DSP의 주력 아이돌 그룹인 에이프릴과 카드(KARD)가 일본 공연을 위해 바로 전날 출국했다는 비보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지난번 큐브엔터테인먼트 때처럼 우연히 아이돌들을 보는 행운이 이날은 따라 주지 않았다.사옥 내부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예쁜 케이크 모형 두 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이맘때 파인에플(에이프릴 팬덤명)로부터 받은 에이프릴 데뷔 2주년 축하 선물이었다. 며칠 뒤면 데뷔 3주년인데 꼬박 1년을 DSP 입구에서 드나드는 이들을 반겼다니, 에이프릴의 팬 사랑이 느껴졌다.2층 회의실들은 방마다 한쪽 벽 전체가 트로피로 꽉 차 있었다. 전통의 아이돌 명가답게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이효리, SS501, 카라 등이 받은 가요 프로그램 1위 트로피가 셀 수도 없었다. 그중 1999년 핑클이 여자 아이돌 그룹 최초로 받은 연말 시상식 대상은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졌다. 같은 해 최고인기가요기획상 등 이호연 대표가 받은 트로피도 여럿. 1993년 혼성 그룹 잼(ZAM)이 받은 ‘신인스타상’ 메달은 DSP의 역사를 실감하게 했다.직원들의 사무 공간인 3층을 지나 녹음실 2개와 작업실 2개가 있는 4층으로 올라갔다. 나뭇결 바닥과 회색 방음벽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꽤 넓은 녹음실 가운데에는 마이크와 간단한 녹음장비가 놓여 있었다. 소리를 모으기 위해 위자 뒤로 펼쳐 놓은 둥근 벽이 인상적이었다. DSP가 현재의 사옥으로 이사를 한 게 2013년 1월이라고 하니 당시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카라도 이 녹음실에 자주 드나들었을 터다. 4층 개인 작업실 중 하나는 카드의 멤버 비엠의 전용 공간이다. 1층에는 안무와 보컬 연습실이 3개씩 있었는데 방문 시간이 일러서였는지 연습생은 보이지 않았다. 옥상 작은 정원 옆으로는 기다란 창고가 있었다. 먼지 낀 유리창 너머로 이효리의 옛 앨범 포스터, 여러 가수들의 앨범 등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 차 있는 게 보였다. 샅샅이 뒤져 보면 DSP의 역사가 깃든 보물도 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지난 2월 별세한 이호연 대표가 뇌출혈로 쓰러진 2010년부터 DSP의 쇠락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많다. 케이팝 열풍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요즘 다른 기획사들에 비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데뷔 3주년을 맞는 에이프릴이 꾸준한 활동으로 팬덤을 모아 가고 있고, 유일한 혼성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해 정식 데뷔한 카드는 ‘믿고 듣는 신용 카드’라는 별명을 얻으며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카드 콘서트에 온 십수명의 연습생들, 내년에 데뷔할지도 모를 그 소년들이 무대 위 선배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에서 DSP의 저력이 다시금 떠올랐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투비 서은광 21일 입대, 팬들에 손편지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

    비투비 서은광 21일 입대, 팬들에 손편지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

    비투비 서은광이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이날 서은광은 강원도 화천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서은광은 입대를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쓴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2기 리더 민혁이와 동생들 잘 부탁한다”며 “항상 힘이 돼 주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기억, 약 7년 동안의 소중한 추억들 생각하며 우리 다시 만날 날까지 다 같이 화이팅 하자”고 인사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이슈] 김아중 사망설은 어디에서 왔을까

    [SSEN이슈] 김아중 사망설은 어디에서 왔을까

    배우 김아중이 근거 없는 사망설로 곤욕을 치렀다. 14일 온라인상에는 배우 김아중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루머가 돌았다. “한 CF 모델로 데뷔,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해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 등을 받은 한 여배우가 1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누가 봐도 김아중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명 ‘찌라시’가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팬들은 놀랐고, 많은 이들 관심이 쏠렸다. 김아중 소속사 킹 엔터테인먼트 측은 갑자기 퍼진 괴소문에 여기저기서 연락을 받았을 것이고, 황당했을 것이다. 소속사 측은 “황당하다. 김아중은 지난 주부터 영화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며 “루머 유포 시 강경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아중은 최근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스핀오프 영화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제) 출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달 신호 위반 교통사고를 내 구설에 올랐지만, 지난해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오며 끊임없이 얼굴을 비쳤다. 그런데 왜 그런 김아중에게 이런 괴소문이 붙었을까. 유명세(有名稅) : [명사]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탓으로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을 속되게 이르는 말.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게 흔히 붙는 수식어 중 하나다. 돈으로 내는 세금은 아니지만, 이름이 알려진 인물인 만큼 누군가의 입방아에 오르고 또는 황당한 루머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 또한 그들을 몫이거니 치부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 오후 갑자기 불거진 사망설이 사실이 아님이 알려지자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네티즌 역시 금세 관심을 거뒀다. 그저 그가 받은 상처만이 남았다. 이는 비단 김아중만이 겪은 일은 아니다. 앞서 중년 가수 주현미와 배우 김혜정도 뜬금없는 ‘사망설’로 가슴앓이를 했다. 김혜정은 동명이인 배우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마치 본인이 사망한 것처럼 오보가 나와 직접 해명까지 해야 했다. 아직도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김혜정 사망’이 뜬다. 트로트 가수 주현미도 에이즈 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에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주현미가 에이즈 관련 단체에 후원했고,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7년 동안 전원생활을 했다는 게 괴소문이 생겨난 이유였다.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도 15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변정수가 SBS 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차 밴을 타고 부산 해운대로 내려가던 중에 추돌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초등학교 앞 도로’라는 구체적 사고 장소와 사고 차량의 차종, 운전자 등 상세 정보가 기입된 찌라시였다. 루머에 의하면 변정수는 추돌 후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 괴소문에 변정수 친동생인 변정민은 사고가 난 언니를 찾으려고 수소문을 했고, 심장이 내려앉은 것 같은 경험을 해야 했다. 변정수는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년이 지난 후에도 변정민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해당 루머를 언급하며 가슴 아파했다. 이런 뜬 소문은 당사자와 그 주변인에게도 오랜 시간 상처로 남는다. 유명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포털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올린 시시한 질문 글이 유난히 눈에 콕 박힌다. “‘유명세’라고 하는 세금도 있나요?” 네티즌 4명은 이 글에 공통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런 세금은 없습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조재현 추가폭로, 일반인 피해자까지 “팬이라고 했다가..”

    조재현 추가폭로, 일반인 피해자까지 “팬이라고 했다가..”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추가폭로가 나왔다. 7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지난 3월 방송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의 후속편인 ‘거장의 민낯, 그 후’를 통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 추가 제보와 피해자들의 2차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연예기획사 직원이었다는 일반인 H씨는 10년 전 드라마 쫑파티라고 해서 참석했다가 그 곳에서 처음 만난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H씨는 “조재현씨와 인사를 나눌 때 ‘반갑습니다. 팬이에요’ 등의 일상적인 대화만 잠깐 나눴다. 이후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해 20여분 정도 지나 핸드폰을 가지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 때 순식간에 조재현이 따라 들어왔다”고 당시 조재현이 성폭행을 시도했음을 폭로했다. H씨에 따르면 조재현은 화장실을 가는 피해자 H를 따라가서 강제로 키스를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여자화장실 둘째 칸에 들어갔는데 조재현 씨가 따라 들어와서 강제로 키스를 했다”면서 “내가 팬이라고 해서 이러나 싶어서 ‘저 그런 사람 아니다. 이러지 말라’고 했더니 ‘조용히 해’, ‘다쳐’라고 했다. 이 사람이 마음 먹고 힘을 쓰거나 하면 내가 정말 다치는 거구나, 다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감정을 생생히 떠올렸다. H씨는 “그 분은 이미 바지를 벗은 게 느껴졌다. 떨어지면 키스를 하고 옷을 벗기려고 하는 것이 심할 것 같았다. 가슴을 만지고 그런 것 보다 더 큰 일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안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문을 다 잠그지 않으면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 방광염을 1년 넘게 달고 살았다. 그 공간이 너무 무서웠다. 누군가 강압적으로 나를 밀고 들어갔을 때 내가 무책임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니멀 픽!] ‘너무 커서’ 버려진 유기견, 스타로 거듭나다

    [애니멀 픽!] ‘너무 커서’ 버려진 유기견, 스타로 거듭나다

    개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말이 있지만 사람들은 투견 경기, 학대와 방치 등 개에게 꽤 잔인한 행위를 가하기도 한다. 한 유기견은 주인에게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버림을 당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보어드 판다에 따르면, 포메라니안 종인 버트램(5)은 판매를 목적으로 길러졌지만 생후 5개월 때 ‘너무 커서 팔 수 없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졌다. 한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보호소에서 지내던 버트램은 운좋게 새 주인 캐시 그레이슨을 만났다. 뉴욕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예술가로 활동하는 그레이슨은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주선 단체인 펫파인더(petfinder)에서 버트램을 발견했고, 즉시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그녀는 “버트램은 매우 침착하고 조용했지만 호기심이 많은데다 바보 같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버트램의 눈에 나를 사로잡은 무언가가 있었다”면서 “보호소 식구들도 버트램이 떠나는 것을 슬퍼했다. 분명 모두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현재 버트램은 틈틈이 갤러리에서 에스코트로 손님들을 반기며 그레이슨을 돕고 있다. 그레이슨은 “사람들이 버트램을 보러 화랑에 오거나 자신들의 개를 데려와 인사시켜줄 때가 가장 좋다. 많이들 와서 버트램을 쓰다듬으며 특별한 애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슨처럼 네티즌들도 버트램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현재 버트램은 인스타그램에서만 17만 명이 넘는 팬을 둔 스타가 됐다. 이에 그레이슨은 “소셜미디어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 버트램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멋진 녀석”이라며 “유기당한 아픈 시절을 극복하고 지금 뉴욕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bertiebertthepom)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워너원 사랑해’ 데뷔 1주년 기념 실검 이벤트 ‘워너블의 힘’

    ‘워너원 사랑해’ 데뷔 1주년 기념 실검 이벤트 ‘워너블의 힘’

    그룹 워너원(Wanna One)이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7일 그룹 워너원이 결성된 지 1주년이 됐다. 이날 팬들은 ‘워너원’ 멤버들을 위해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팬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워너원 사랑해’를 올리며 팬심을 드러냈다. 워너원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워너블(팬클럽)’과 함께여서 모든 것이 특별하고 행복했던 1년, 우리 지금처럼 변치 않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함께해요.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워너원은 지난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선발된 그룹이다. 1년 동안 활동하며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실 수사’로 드러날까… 김경수 소환에 촉각 세운 경찰

    ‘부실 수사’로 드러날까… 김경수 소환에 촉각 세운 경찰

    이주민 청장 “피의자 전환 안한 건 檢판단”경찰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 조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지사를 먼저 조사했던 경찰의 ‘부실 수사’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5월 4일 김 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3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사 직후 경찰은 “김 의원(현재 김 지사)은 드루킹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다른 ‘문팬’(문재인 팬클럽) 모임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고 드루킹의 댓글 조작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면서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 링크 10건은 드루킹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보냈고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김 지사를 피의자 선상에 올려놓지 않았다. 그러다 같은 달 18일 드루킹이 변호인을 통해 옥중서신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김 지사의 연루 의혹은 더 커졌다. 드루킹은 서신에서 “2016년 경기 파주의 사무실로 찾아온 김 전 의원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고, ‘사용을 허락해 달라’고 하자 김 전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뭘 이런 걸 보여 주고 그러느냐. 그냥 알아서 하지’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경찰은 6·13 지방선거를 이유로 김 지사를 재소환하지 않았다. 특검 조사 결과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김 지사에게는 업무방해죄가 적용된다. 경찰도 김 지사를 봐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경찰이 특검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4월 “김 의원은 드루킹에게 의례적인 감사 인사만 했다”며 연루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특검 수사에서도 이렇다 할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경찰은 ‘부실 수사’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다. 이 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수사에서 김 지사를 피의자로 전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이 아닌 법원과 검찰의 판단이었다”면서 “특검에 사건을 넘기기 전까지는 압수물과 참고인 분석을 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PD수첩’ 김기덕 감독-조재현, 성폭력 추가 의혹 ‘거장의 민낯, 그 후’

    ‘PD수첩’ 김기덕 감독-조재현, 성폭력 추가 의혹 ‘거장의 민낯, 그 후’

    MBC ‘PD수첩’이 지난 3월 6일,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거장의 민낯, 그 후’를 방송한다. 지난 3월 방송 당시, 제작진은 수 차례에 걸쳐 반론을 권유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은 채 방송이 나갔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김기덕 감독은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보복의 두려움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받게 됐다. 2018년 상반기를 관통했던 ‘미투’ 열풍은 그 열기가 가라앉자마자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사람들에 의해 무고와 명예훼손의 고소가 줄을 이었고, 피해자들은 2차 피해의 또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PD수첩’은 ‘미투 현상의 새로운 단계’에 주목하고 그 문제점들을 취재했다. ‘거장의 민낯’ 방송이 나간 후, ‘PD수첩’ 제작진에게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에 대한 새로운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제보됐다. 김기덕 감독은 여자 스태프를 앉혀두고 ”나랑 자자“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숙소 앞으로 찾아와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신인 여배우에게 연기를 지도한다면서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3월 방송이 나간 후 여배우 A는 오해를 씻은 것 같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역고소를 당하고 나서는 다시 상태가 악화되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배우 C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힘들어하는 C를 대신해 톱 여배우 K씨와 여배우 C의 지인은 C의 상태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배우를 꿈꾸다 운 좋게 인기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 F는 ‘연기 지도’를 해준다던 배우 조재현에게 드라마 촬영장 안에 있는 허름한 화장실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F는 그 후로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자숙하겠다던 배우 조재현은 이제 입장의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 피해자는 일반인도 있었다. 일반인 H는 ‘드라마 쫑파티’ 현장에 초대받았고, 도착해보니 지하에 있는 ‘가라오케’였다고 전했다. 지인이 H를 불러내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방 안에는 배우 조재현과 당시 조재현의 기획사 대표를 포함한 15명 정도의 남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맞은 편에 자리한 배우 조재현에게 ‘팬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고 30분 정도 앉아 있던 H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화장실에 도착해 문을 닫으려는 순간 비좁은 칸 안으로 배우 조재현이 들어왔다. H는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며 땀 범벅이 되어서야 겨우 화장실 칸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직도 생각하면 손 떨리고, 숨쉬기 힘들지만, 공소시효 안에 있는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범죄자가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일반인 H는 인터뷰에 응했다. 방송 이후에 쏟아진 추가 제보와 ‘미투 운동’의 현 상황, 그리고 ‘거장의 민낯’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PD수첩’은 오는 8월 7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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