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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마법사’ 언니가 간다...“든든한 식사와 열정, 삶의 원동력”[나를 살리는 밥심]

    ‘우승 마법사’ 언니가 간다...“든든한 식사와 열정, 삶의 원동력”[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직관’(직접관람)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치어리더를 만나 봤습니다. 1회부터 9회까지 매 순간 선수,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장의 흥을 달구는 이들은 “응원할 때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첫 끼는 오후 4시 ‘점저’…시즌 중엔 “올빼미족 생활” 지난해 통합우승팀 kt위즈의 치어리더 이주아(28)씨와 신세희(25)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가 돼서야 하루 첫 끼를 시작했다. 이들은 예전에는 경기장 구내식당에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수단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장 밖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두 사람은 경기장 인근의 음식점을 찾아 각각 우삼겹우동전골과 낙지덮밥을 주문했다.신씨는 “점저(점심+저녁)처럼 먹는 거라 잘 먹지 않으면 배고파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도 “평소에는 경기 준비 전 시간이 빠듯해 바로 옆에 있는 분식집에 식권을 끊어 두고 자주 간다”고 했다. ‘분식을 자주 먹다 보면 질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메뉴가 많아 고르는 재미도 있고 괜찮다”며 웃었다. 이들은 메뉴가 나온 지 20분도 안 돼 식사를 마쳤다.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 더 남았지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화장과 머리 등을 손보고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 연습까지 마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생활 패턴이 경기 일정에 맞춰져 있다 보니 평소에는 하루 두 끼를 챙겨 먹는 편이다. 이씨는 “야구 경기 시즌이 한창인 4월에는 월요일을 빼고 주중 매일 저녁에 경기가 있다 보니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올빼미족’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후 3시 반에 출근해 4시에 주로 첫 끼를 먹고 경기 끝나고 퇴근하면 밤 11시~자정 사이에 늦은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신씨는 “일이 끝나고 늦은 밤 식사할 때면 ‘살찌겠다’는 걱정이 들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일인 만큼 배가 고파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자정 가까이 돼서야 먹는 ‘저녁’ 식사를 소화시키고 잠들려면 그만큼 취침 시간도 늦어진다.관중 응원 독려하려 수시로 일어나…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지난 2일 개막 첫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한 팀은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1회 초부터 연승을 내달리던 상대팀(SSG)의 한유섬 선수로부터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기 위해 홈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응원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수시로 일어나 응원을 유도하고 소속 팀이 공격하는 동안에는 응원가에 맞춰 안타치는 손동작이나 손을 쭉 펴고 모으는 등 관중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취했다. 이씨는 “오늘은 양 팀 모두 공격 주기가 짧은 편”이라며 “우리 팀 공격이 길어지면 최대 20~30여분 동안 계속 응원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자 관중은 얇은 패딩이나 점퍼 등으로 옷을 여몄다. 하지만 민소매와 치마 차림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경기 시작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실점을 만회할 기회를 찾지 못한 채 4회 말이 끝났다. 5회가 시작되기 전 대기실에 들어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간식 타임’이다. 신씨는 “쉬는 시간에 옷을 갈아 입으면서 잠깐 쉬는데 이때 먹다 남은 김밥이나 팬들이 준 닭강정, 초밥, 떡볶이 등을 급하게 챙겨 먹는다”면서 “계속 몸을 움직이는 만큼 안 먹으면 힘을 낼 수가 없다”고 했다.이들은 치어리더의 필수 요건으로 “외향적인 성격과 팀워크 그리고 끈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씨는 “경기가 지고 있더라도 오히려 더 눈을 마주치며 응원을 유도하고, 다른 치어리더들과 동작을 정확히 맞추려고 팀 분위기도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여지는 것만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경기가 없는 날이나 개막식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는 하루 연습량이 많아 신체적으로 힘들고 온라인상에서 외모 평가나 악플이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한 직업”이라고 했다. 무관중 경기 땐 허전…관중과 눈맞춤 “응원할 맛이 난다” 경기 일정에 맞춰 스케줄을 짜다보니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기도 어렵고 주말에도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다. 그런데도 이들이 치어리더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좋아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원래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좋아 오랫동안 치어리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야구장에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멋있어 도전했다”고 했다. 지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치어리더의 일을 이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은 응원 그 자체다. 관중과 함께 응원하지만 또 관중으로부터 응원을 받기도 한다. 이씨는 “팬이 준 편지를 다 모아놓는데 ‘너무 힘든 시기에 언니를 만나서 요새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는 내용의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저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해주는 팬이야말로 이 일을 버티는 힘”이라고 말했다. 신씨도 “제가 응원하는 모습을 팬이 직접 촬영해서 사진 선물로 줄 때가 있다”면서 그때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신씨의 팬을 만날 수 있었다. 직장인 정모(36)씨는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경기장에 와서 함께 응원한다”면서 “신씨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직장에서 얻은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적도 있다 보니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게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고 이들은 말한다. 신씨는 “무관중 경기일 때는 화상 화면을 통해 비대면 응원을 하느라 조금 허전했다”면서도 “요즘엔 관중과 눈맞춤하며 응원 동작도 함께 할 수 있어 응원할 맛이 난다”고 했다. 이씨도 “응원단 자리와 관중 좌석이 가까워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표정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고 말했다. 승패 따라 퇴근길 기분 달라…매콤한 걸로 아쉬운 패배 달래 이날 경기는 상대팀 승리로 끝났다. 9회 말 마지막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자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치어리더 한 명이 아쉬움에 주저앉기는 했지만 이내 선수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씨와 신씨도 금세 활기찬 표정으로 “다음을 기약하자”는 응원단장의 말에 맞춰 관중에게 위로의 미소를 전했다. 신씨는 “경기에 이긴 날은 응원단과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가닿아 힘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팀이 우승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그날그날 승패에 따라 퇴근길 기분이 달라진다”면서 “오늘은 조금 울적해 집에 가서 매콤한 걸 먹어야겠다”며 했다. 이씨는 이날 김치찜등갈비를 먹었다며 기자에게 사진 인증샷을 보내왔다.신씨도 저녁 메뉴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떡볶이와 순대를 선택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야식에 가까운 두 번째 식사를 한 이들은 이튿날 경기에서 꼭 이기자는 다짐과 함께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들이 전하는 진심이다.
  • 손나은, 에이핑크 탈퇴…“쉽지 않은 결정”

    손나은, 에이핑크 탈퇴…“쉽지 않은 결정”

    가수 겸 배우 손나은이 그룹 에이핑크에서 탈퇴한다. 지난 8일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에이핑크가 오는 19일 데뷔 11주년 기념 팬송 음원발매 일정을 기점으로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등 5인으로 팀을 재편해 그룹 활동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손나은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손나은은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멤버들의 소속사가 갈리면서 일정 조율이 불발되자 올해 10주년 스페셜 앨범 활동은 손나은을 제외하고 5명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멤버 6명 전원과 두 소속사가 직접 만나 그룹 활동 전반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며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손나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에이핑크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가족 같은 곳이라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이제는 저도 또 한 명의 판다(에이핑크 팬)가 돼 에이핑크를 응원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10대, 20대를 가장 눈부시게 만들어 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준 모든 분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존박, 비연예인 여성과 6월 결혼 “행복 알게 해준 사람”

    존박, 비연예인 여성과 6월 결혼 “행복 알게 해준 사람”

    가수 존박이 6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한다. 존박의 소속사 뮤직팜은 8일 “존박이 오는 6월 12일, 1년간 목하 열애한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서울 모처에서 조용히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결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존박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존박은 직접 자필편지를 통해 “작년 이맘때쯤 알게 되어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이 있다.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그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고 현재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예비 신부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겠지만 항상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던 것처럼 저의 새로운 시작도 축복해주실거라 생각한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존박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존박입니다. 스물 세살에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데뷔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아마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함께해주신 팬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기쁜 소식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알게 되어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그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고, 현재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겠지만 항상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던 것처럼 저의 새로운 시작도 축복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늘 고맙기만 한 여러분.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 곽윤기, 허벅지 몰카 누명 벗었다…폭로女 “기억 차이 있어…선수에 사과”

    곽윤기, 허벅지 몰카 누명 벗었다…폭로女 “기억 차이 있어…선수에 사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의 몰카 논란이 종결될 모양새다. 곽윤기의 몰카 논란을 주장한 네티즌 A씨가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면서 뒤늦은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윤기 허벅지 사진 촬영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곽윤기 선수의 몰카 사진 글을 게재했던 본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곽윤기의 소속사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으며 이 사건 자체가 너무나도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서로의 기억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상호간에 원만히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오래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 인물이 저라고 생각하였으나 사진 속 인물은 제가 아닌 곽윤기의 친동생이라는 해명을 보고, 제 기억보다 사진을 직접 촬영한 곽윤기의 해명이 맞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곽윤기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곽윤기 선수는 흔쾌히 용서해 주었다”면서 “곽윤기 선수는 제가 그동안 겪었을 트라우마를 이해해주시면서 심심한 위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며 “저 역시 곽윤기 선수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곽윤기 선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곽윤기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재조명됐다. 곽윤기는 지난 2014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하철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곽윤기는 “옆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보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후 곽윤기는 해당 여성이 자신의 동생이라고 해명했으나, 지난 2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10년 전 이 허벅지 몰카 당사자라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 ‘실어증 진단’ 브루스 윌리스, 은퇴 후 아내와 숲속에서

    ‘실어증 진단’ 브루스 윌리스, 은퇴 후 아내와 숲속에서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한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근황이 공개됐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이자 모델 겸 연기자인 엠마 헤밍 윌리스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엄마와 아빠”라는 글과 함께 십대 딸 메이블 레이 윌리스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와 엠마 헤밍 윌리스는 숲속 쓰러진 나무 위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부부의 다정한 분위기가 따뜻한 기운을 전달한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엠마 헤밍 윌리스를 비롯해 전처 데미 무어 등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윌리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며 브루스 윌리스의 투병 및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어 윌리스의 가족들은 “지금 가족들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고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에 정말 감사하다, 우리는 끈끈한 가족애로 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 윌리스가 항상 ‘인생을 즐겨라’라고 했듯, 우리는 그렇게 살 계획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55년생으로 올해 67세다. 브루스 윌리스는 영화 ‘다이 하드’ ‘제5원소’ ‘펄프 픽션’ ‘아마겟돈’, ‘식스센스’ ‘레드’ ‘지.아이.조2’ 등에 출연한 20세기 할리우드 대표 배우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을 수상했다.
  •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영미권 로맨스 소설 독자를 연구한 제니스 래드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들이 로맨스를 읽는 건 가부장제로부터 해방돼 일시적인 행복과 정서적 구원을 얻기 위해서다.” 여성이 가부장적 현실에서 벗어나 여러 욕망이 반영된 남성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을 위한 시공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BL(Boys’ Love) 장르도 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1960~1970년대 일본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진 BL은 실제 성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은 배제하는 대신 여성이 바라는 남성 캐릭터를 통해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남성 캐릭터들의 관계와 대사에는 ‘일반적인’ 연애에서 바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여성의 욕망 담은 판타지 순정 만화 BL은 ‘퀴어 콘텐츠’와는 다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게이 커플의 사랑을 다뤄 화제가 된 SBS ‘인생은 아름다워’(2010) 등 일반 퀴어 영화,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사회의 혐오를 견뎌 내야 한다. 반면 BL물은 남남 커플이라는 특성이 기본값인 판타지 순정 만화에 가깝다. BL의 세계관에선 남자 주인공 둘이 연애를 해도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응원한다. 주인공에게 여자 후배가 대시하자 다른 주인공이 “내가 남자 친구”라며 당당하게 나서는 경우도 있다. 현실 세계에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어린 시각이 가득한 것과 차이가 크다. 해외에선 BL 장르가 예전부터 발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볼만한 BL 콘텐츠가 없다 보니 일본, 중국 등 해외 작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며 “태국 작품에서는 키스신 정도가 전부인 한국 BL 드라마와 달리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한 스킨십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선 유명 아이돌이나 가수를 주인공으로 팬들이 창작한 팬픽 소설이 ‘BL 입문’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이그룹 멤버들을 임의로 ‘커플’로 설정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투영해 픽션 등으로 2차 가공하는 것이다. 그러다 2015년 콘텐츠 플랫폼 리디를 선두로 카카오페이지, 알라딘, 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이 잇따라 BL 웹소설·웹툰을 단독 장르로 취급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젠 드라마로 확대되며 메이저 콘텐츠 회사까지 ‘투자 1순위’로 꼽고 있다. 거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업계는 1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보고 있다.BL 드라마가 단기간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오랫동안 웹소설·웹툰 시장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현재까지 공개됐거나 공개를 앞둔 많은 BL 드라마가 기존에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웹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블루밍’은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재구성한 드라마고, 지난 2월 공개된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 올 하반기 영상으로 선보이는 ‘신입사원’, ‘을의 연애’도 만화와 소설이 원작이다. ‘새빛남고 학생회’는 인기 모바일 게임을 바탕으로 했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서사, 기존 소설에선 볼 수 없었던 팡팡 터지는 매력의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나의 별에게’를 제작한 에이치앤코 오효빈 대표는 “젊은 세대의 솔직한 표현법, 감성과 언어가 인기몰이의 중요한 요소”라며 “감정이입되는 스토리 전개, 빠른 속도감도 극에 쉽게 몰입하도록 만든다”고 봤다.●숏폼·미드폼 등 다양한 시도 가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가 커지며 숏폼, 미드폼 콘텐츠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좋은 기회가 됐다. TV 드라마가 한 회 60분에서 90분까지 이어지는 데 비해 15~20분에 불과한 짧은 러닝타임은 BL 특유의 빠른 전개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특히 기존에 나온 웹소설과 웹툰이 장황한 서사와 캐릭터 빌드업, 19금(禁) 묘사까지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드라마에선 이런 부분을 대폭 줄여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시맨틱 에러’의 경우 저수리 작가의 원작 소설은 전자책 6권에 달하는데 드라마 분량은 한 회당 20분, 8부작 미니 시리즈로 줄였다. 수위도 청소년 관람 불가에서 12세 관람가로 조절했다. 시대를 오가며 300년 전 첫사랑을 찾는 판타지물 ‘첫 사랑만 세 번째’를 만든 제작사 아센디오 관계자는 “BL이 소설 위주로 읽히던 때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설미디어 등에서 보는 사람만 보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엔 OTT가 다양해지고 수많은 웹드라마가 쌓이면서 여러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OTT서 다양한 취향 반영 가능” BL 코드가 일반화되면서 이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우들이 BL 드라마라고 하면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번쯤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맨틱 에러’가 큰 화제를 모으는 것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전형으로 기록될 만한 사례여서다. 웹소설 흥행 이후 웹툰, 오디오 드라마에 이어 OTT 드라마로도 제작됐는데, 원작을 유통한 리디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이후 일주일간 웹소설 거래액이 이전 대비 600%나 늘었다. 국내에도 BL 콘텐츠가 꾸준히 누적되면서 이제는 ‘K콘텐츠’의 하나로 해외에 역수출하는 상황도 일반적이다. ‘나의 별에게’는 공개 이후 일본 라쿠텐 TV 데일리 부문과 중국 웨이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종영 이후 영화 버전으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블루밍’을 시작으로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BL 드라마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메이저 투자 배급사 뉴 역시 충성심 높은 시청자를 겨냥한다. 드라마 제작과 배급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 부가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 것이다. 뉴의 드라마 네 편은 이미 해외에 선판매됐다. ‘블루밍’은 중국의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와 일본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6월 중 선보인다.
  • “남자끼리 연애하면 왜 안돼?” BL의 세계, 도대체 뭐길래

    “남자끼리 연애하면 왜 안돼?” BL의 세계, 도대체 뭐길래

    도시의 반짝이는 조명으로 아름답게 물든 밤길을 걷는 대학생 둘. 조금 뒤처져 쭈뼛거리던 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묻는다. “선배, ‘2주 체험판’ 연애에선 우리가 뭘 할 수 있는데요?” 그러자 뒤돌아 상대의 손을 부드럽게 깍지 끼고 눈을 바라보며 하는 선배의 대답은 이렇다. “나랑 손잡고, 키스는 이미 했고…. 미리보기는 여기까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김수정 감독)의 한 장면이다. 적당히 간지럽고 꽤 유치하지만 자주 설레는, 흔한 캠퍼스 로맨스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여기엔 다른 드라마와 큰 차이가 하나 있다. 바로 주인공이 모두 남자라는 것. 남자들의 사랑, ‘BL’(Boys’ Love) 장르가 바야흐로 양지로 나와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BL은 웹소설·웹툰 시장 등의 주요 콘텐츠였지만, 공개적으로 언급되진 않았다. 소수의 마니아층만 즐기는 것, 보면서도 본다고 얘기하지 못하는 것, 왠지 부끄러운 취미 정도로 여겨졌다. 그랬던 BL이 최근 속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각종 OTT에서 큰 인기를 끌고, 시청자층을 빠르게 넓혀가는 모양새다. 왓챠는 국내 하이틴 로맨스 ‘새빛남고 학생회’부터 일본 드라마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중국 드라마 ‘진정령’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시맨틱 에러’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이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시맨틱 에러’는 지난 2월 16일 공개 이후 주말 기준 6주 연속 왓챠 톱10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드라마의 주 내용은 컴퓨터공학과 아웃사이더 추상우(박재찬)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사이더 장재영(박서함)의 이야기다. 저수리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데, 2018년 콘텐츠 플랫폼 리디에서 BL 소설 부분 대상을 받을 정도로 BL계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다. 최근엔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뉴도 BL 웹드라마 제작과 투자에 나섰다. ‘부산행’,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등 유명 상업 영화를 선보였던 곳이 BL 시장에 주목한 것이다. 뉴는 BL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블루밍’을 제작해 지난달 31일 네이버 시리즈온과 IPTV에서 동시 공개했고, 상반기 중 해외에도 유통시킬 계획이다. ●여성 욕망 담은 판타지…‘천만 영화’ 만든 뉴도 투자BL은 ‘퀴어 콘텐츠’와는 다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게이 커플의 사랑을 다뤄 화제가 된 SBS ‘인생은 아름다워’(2010) 등 일반 퀴어 영화,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사회의 혐오를 견뎌 내야 한다. 반면 BL물은 남남 커플이라는 특성이 기본값인 판타지 순정 만화에 가깝다. BL의 세계관에선 남자 주인공 둘이 연애를 해도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응원한다. 주인공에게 여자 후배가 대시하자 다른 주인공이 “내가 남자 친구”라며 당당하게 나서는 경우도 있다. 현실 세계에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어린 시각이 가득한 것과 차이가 크다. 1960~1970년대 일본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진 BL은 실제 성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은 배제하는 대신 여성이 바라는 남성 캐릭터를 통해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남성 캐릭터들의 관계와 대사에는 ‘일반적인’ 연애에서 바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 해외에선 BL 장르가 예전부터 발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볼만한 BL 콘텐츠가 없다 보니 일본, 중국 등 해외 작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며 “태국 작품에서는 키스신 정도가 전부인 한국 BL 드라마와 달리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한 스킨십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선 유명 아이돌이나 가수를 주인공으로 팬들이 창작한 팬픽 소설이 ‘BL 입문’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이그룹 멤버들을 임의로 ‘커플’로 설정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투영해 픽션 등으로 2차 가공하는 것이다.그러다 2015년 콘텐츠 플랫폼 리디를 선두로 카카오페이지, 알라딘, 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이 잇따라 BL 웹소설·웹툰을 단독 장르로 취급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젠 드라마로 확대되며 메이저 콘텐츠 회사까지 ‘투자 1순위’로 꼽고 있다. 거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업계는 1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보고 있다. BL 드라마가 단기간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오랫동안 웹소설·웹툰 시장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현재까지 공개됐거나 공개를 앞둔 많은 BL 드라마가 기존에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웹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블루밍’은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재구성한 드라마고, 지난 2월 공개된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 올 하반기 영상으로 선보이는 ‘신입사원’, ‘을의 연애’도 만화와 소설이 원작이다. ‘새빛남고 학생회’는 인기 모바일 게임을 바탕으로 했다.기승전결이 확실한 서사, 기존 소설에선 볼 수 없었던 팡팡 터지는 매력의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나의 별에게’를 제작한 에이치앤코 오효빈 대표는 “젊은 세대의 솔직한 표현법, 감성과 언어가 인기몰이의 중요한 요소”라며 “감정이입되는 스토리 전개, 빠른 속도감도 극에 쉽게 몰입하도록 만든다”고 봤다. OTT 생태계가 커지며 숏폼, 미드폼 콘텐츠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좋은 기회가 됐다. TV 드라마가 한 회 60분에서 90분까지 이어지는 데 비해 15~20분에 불과한 짧은 러닝타임은 BL 특유의 빠른 전개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특히 기존에 나온 웹소설과 웹툰이 장황한 서사와 캐릭터 빌드업, 19금(禁) 묘사까지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드라마에선 이런 부분을 대폭 줄여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시맨틱 에러’의 경우 저수리 작가의 원작 소설은 전자책 6권에 달하는데 드라마 분량은 한 회당 20분, 8부작 미니 시리즈로 줄였다. 수위도 청소년 관람 불가에서 12세 관람가로 조절했다. ●“OTT서 다양한 취향 반영 가능…해외 시장 무궁무진”시대를 오가며 300년 전 첫사랑을 찾는 판타지물 ‘첫 사랑만 세 번째’를 만든 제작사 아센디오 관계자는 “BL이 소설 위주로 읽히던 때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설미디어 등에서 보는 사람만 보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엔 OTT가 다양해지고 수많은 웹드라마가 쌓이면서 여러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BL 코드가 일반화되면서 이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우들이 BL 드라마라고 하면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번쯤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맨틱 에러’가 큰 화제를 모으는 것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전형으로 기록될 만한 사례여서다. 웹소설 흥행 이후 웹툰, 오디오 드라마에 이어 OTT 드라마로도 제작됐는데, 원작을 유통한 리디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이후 일주일간 웹소설 거래액이 이전 대비 600%나 늘었다.국내에도 BL 콘텐츠가 꾸준히 누적되면서 이제는 ‘K콘텐츠’의 하나로 해외에 역수출하는 상황도 일반적이다. ‘나의 별에게’는 공개 이후 일본 라쿠텐 TV 데일리 부문과 중국 웨이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종영 이후 영화 버전으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블루밍’을 시작으로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BL 드라마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메이저 투자 배급사 뉴 역시 충성심 높은 시청자를 겨냥한다. 드라마 제작과 배급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 부가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 것이다. 뉴 영화사업부 김재민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OTT에서 BL 콘텐츠 소비가 더욱 활성화됐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의 드라마 네 편은 이미 해외에 선판매됐다. ‘블루밍’은 중국의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와 일본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6월 중 선보인다.
  • 처음처럼

    처음처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드디어 돌아온다. 복귀 무대는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 대회다. 그가 가장 사랑하고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자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을 가장 많이 입은 곳이다. 복귀 소식이 전해진 후 우즈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복귀를 간절하게 기다린 듯 우즈의 기자회견 직후 바로 1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즈의 마스터스 복귀 티샷은 7일 오후 11시 34분이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23일 만이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크게 다쳤던 그는 10개월의 재활 끝에 같은 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당시에도 제대로 걷지 못해 카트를 타고 이동했다.우즈는 최근 두 차례의 연습 라운드를 통해 샷과 체력이 마스터스에서 경쟁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며 “72홀을 걷는 게 가장 힘겨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걷는 게 불편해도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00야드를 넘었다. 동료 선수들은 짧은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우승 경쟁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즈의 이웃사촌인 로리 매킬로이는 “그럴 줄 알았다. 동네에서 골프를 같이 자주 쳤다. 샷이 날카롭더라”면서 “72홀을 걷는 게 문제가 될 순 있겠지만 그가 어떤 일을 해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은 “우즈는 당장 우승 후보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고, 연습 라운드를 함께한 프레드 커플스는 “아주 강력한 샷을 구사했다. 72홀을 걸을 수 있다면 우승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욘 람은 “우즈의 등장으로 우리 모두 ‘넘버2’가 됐다”며 존경심을 표했다.골프팬들은 후끈 달아올랐다. 연습 라운드 때 1000명이 넘는 골프팬이 우즈를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마스터스는 우즈에게 남다른 인연이 있는 대회다. 1997년 첫 메이저 우승을 마스터스에서 했고, 그의 메이저 15승 가운데 5승을 마스터스에서 일궈 냈다. 우즈가 이번에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도 갈아 치운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과 김시우, 임성재가 출전한다. 2020년 첫 출전에 준우승을 했던 임성재는 “일단 컷 통과가 목표”라면서도 “컷 통과를 하면 3, 4라운드에서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 “마스터스 출전” 황제의 복귀… 연습 라운딩엔 구름 관중

    “마스터스 출전” 황제의 복귀… 연습 라운딩엔 구름 관중

    “오거스타로 향한다.”(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이 말에 5일(한국시간)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1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3년 만에 ‘직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세계 곳곳에서 달려온 골프 팬들이 오거스타 시가지를 점령했다. 특히 1년 4개월 동안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우즈의 등장은 그야말로 골프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우즈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스터스 출전 결심을 밝혔다. 우즈는 팬들이 입장할 수 없는 3일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 우즈의 연습 장면을 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의 빌리 호셜은 “우즈의 스윙은 교통사고 이전의 모습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호셜은 우즈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290야드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5일 우즈는 또다시 코스에 나왔다. 홀마다 10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타이거, 힘내라’를 외쳤다. 마스터스 대회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우즈의 복귀전은 이미 시작된 듯했다. 우즈는 실전처럼 코스를 살피고, 싱글싱글 웃으며 동료 골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로 볼을 통통 튀기는 특유의 장난기도 보였다. 하지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성원에도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우즈는 내리막을 걸을 때 다리가 불편한 듯 골프클럽을 지팡이처럼 썼고, 오르막 땐 더 힘들어했다. 우즈는 6일 기자회견에서 출전 여부를 밝힌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등 3명이 출전한다. 특히 세 번째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밟는 임성재는 2020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당당한 우승 후보다. 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위 욘 람, 2020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 지난해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로리 매킬로이, 캐머런 스미스 등이 참가해 골프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펜타곤 홍석 5월 입대…“따뜻한 응원 부탁”

    펜타곤 홍석 5월 입대…“따뜻한 응원 부탁”

    그룹 펜타곤 멤버 홍석(본명 양홍석)이 다음달 입대한다. 1일 펜타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일 “홍석이 5월 3일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은 육군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는다. 소속사 측은 “특별한 절차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홍석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6년 펜타곤 리드 보컬로 데뷔한 홍석은 ‘빛나리’, ‘청개구리’ 등의 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펜타곤 멤버의 입대는 이번이 세 번째다. 홍석에 앞서 진호(조진호)가 2020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해 11월 전역했으며, 후이(이회택)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 KT 통닭, NC 집행검… 역대급 ‘팬 퍼스트‘ 의기투합

    KT 통닭, NC 집행검… 역대급 ‘팬 퍼스트‘ 의기투합

    “한국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한국에 온 첫 번째 이유입니다. 올해 한국 야구 팬들의 열정을 현실로 느껴 볼 수 있어 누구보다 기대가 됩니다.”(추신수 SSG 랜더스) “수원에 통닭이 맛있습니다. 올해엔 야구장에 오셔서 맛있는 통닭과 함께 야구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 2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31일 개최한 미디어데이에 한국 야구 올스타가 총출동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관중 100% 수용이 허용된다. 육성 응원만 제한되고 취식도 허용된다. 프로야구 10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팬들과 함께할 야구에 대한 기대감과 팬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강철 KT 감독은 홈구장인 수원의 명물 통닭을 언급하며 더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 감독은 “팬들과 함께 항상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도약하는 첫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과 나성범 영입으로 우승 후보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은 “최근 3년 동안 KIA 팬 여러분께 (성적 부진으로) 실망을 많이 드렸다”면서 “올 시즌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해 팬 여러분을 야구장과 TV 앞으로 모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인 총액 151억원(4년)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김광현(SSG)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님과 미디어데이를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팬이 야구장에 즐겁게 찾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결국 선수들과 구단이 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는 게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은 야구인들 전체가 팬들의 소중함에 공감한 기간”이라면서 “야구인 전체가 팬들을 위한 ‘팬 퍼스트’ 야구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감독과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지난해 우승팀 KT를 지목하며 “올해는 확실히 승수를 벌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고, 올 시즌 삼성에서 LG 트윈스로 옷을 갈아입은 박해민은 “LG가 오랜 시간 우승을 못 했는데, 올해엔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원래 저희가 (전년 우승팀이 앉는 자리인) 앞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뒷자리가 어색하다. 내년엔 꼭 저기 앉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구단의 모기업인 NC의 게임 아이템 ‘집행검’을 들어 올렸던 양의지(NC 다이노스)는 “새로 팀에 합류한 손아섭, 박건우와 함께 다시 한번 집행검을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 ‘다이하드’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진단 전격 은퇴

    ‘다이하드’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진단 전격 은퇴

    미 할리우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윌리스 가족들은 그가 최근 인지 능력에 영향을 주는 실어증 진단을 받아 연기를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윌리스의 전 아내인 배우 데미 무어와 현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이런 내용의 성명을 다섯 자녀들의 이름과 함께 올렸다. 이들은 “가족들에게 지금은 매우 힘든 시간이지만,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 끈끈한 가족애로 이 일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여자 엘 ‘클라시코’에 10만 가까운 구름 관중,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

    여자 엘 ‘클라시코’에 10만 가까운 구름 관중,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

    스페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에 ‘여자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역대 가장 많은 9만여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는 ‘여자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강 2차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 3-1로 완승해 4강 진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홈 팬들의 관심사는 승부보다는 다른 쪽에 쏠렸다. 바로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 결승의 9만 195명을 넘는 여자 축구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였다. BBC에 따르면 캄노우에는 킥오프 수 시간 전부터 수천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바르셀로나 여자 팀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데 애를 먹을 정도로 응원 열기는 일찍부터 뜨거웠다. 9만 9옂354장의 입장권이 매진됐으나 일부 표는 무료로 풀려 과연 얼마나 많은 여자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지 미지수였다.하지만 킥오프 즈음에 관중석은 거의 다 찼다. ‘남자 엘 클라시코’ 때처럼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역량, 그 너머’라는 문구로 카드 섹션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장에 9만 1553명의 관중이 찾았다고 발표했다. 23년 만에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쓴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골 잔치’로 팬들의 열정에 화답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5-2로 완파하고 1·2차전 합계 8-3으로 이겨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팀의 4번째 골을 넣은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알렉시아 푸테야스는 “마법 같은 경기였다. 우리의 경기를 보며 눈에 불꽃을 태우는 수많은 소녀를 봤다”면서 “역사의 일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여자 축구를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크게 늘려왔다.여자 월드컵과 UWCL의 스폰서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고, 상금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UEFA는 32강 토너먼트만 치르던 UWCL 진행 방식을 남자 챔피언스리그처럼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차례로 치르는 것으로 바꿨다. 올 시즌 UWCL 본선 조별리그에 나선 16개 팀은 각 40만 유로(약 5억4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 시즌 대회 16강에 오른 팀이 받은 상금의 5배에 달하는 액수다. 올 시즌 우승팀이 받는 전체 상금은 140만 유로(약 18억 9000만원)에 달한다. BBC 스포츠, 레퀴프 등 미디어가 여자 축구를 다루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여자 축구에 대한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골대 옮기기’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여자축구만 다루는 별도 섹션과 뉴스레터 서비스로 여자 축구 팬들의 뉴스 갈증을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패장’ 알베르토 토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최고의 팀이 엄청난 수의 관중들 앞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이제 여자 축구는 멈출 수 없다. 계속 성장하기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인간승리’ 에릭센, 쓰러졌던 그 경기장에 캡틴으로 돌아와 환상골까지

    ‘인간승리’ 에릭센, 쓰러졌던 그 경기장에 캡틴으로 돌아와 환상골까지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이 9개월 전 심정지로 쓰러졌던 그라운드에 ‘캡틴’으로 돌아와 멋진 중거리 골까지 넣었다. 병마를 이겨낸 그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응원과 환호를 보냈다. 에릭센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쐐기 골을 터트리며 덴마크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파르켄 스타디움은 에릭센이 지난해 6월 유로 2020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곳이다. 우여곡절을 겪고 대표팀에 복귀해 9개월 만에 홈 관중들 앞에서 ‘화려한 부활’을 신고한 것이다.이날은 기존 덴마크 대표팀의 주장인 시몬 키예르(AC밀란)가 부상으로 빠져 임시 주장이던 카스페르 슈마이켈(레스터시티)의 제안으로 에릭센이 주장을 맡았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캡틴으로 돌아온 에릭센은 전반 15분 요아킴 멜레, 후반 8분 예스페르 린스트룀의 연속 골로 앞서던 후반 1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힘차게 감아차 수비수 사이를 가른 뒤 골문 구석을 찔러 상대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지난 27일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 후반 교체 투입 2분 만에 넣은 골에 이은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다.또 에릭센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후반 35분 필리프 빌링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 구석 구석을 찌르는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전성기의 모습과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뒤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에릭센은 “파르켄에 돌아와 환영 받으며 골을 넣는 건 소름이 돋을 정도로 행복한 일”이라면서 “이전에도 주장으로 출전한 적은 있지만, 이 경기장에선 처음이다. 국립경기장에 처음 주장으로 들어서는 건 특별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미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덴마크 대표팀으로 돌아온 에릭센은 2경기 연속해서 인상적 활약을 선보이며 심장마비 회복 뒤 목표로 밝힌 월드컵 출전에 성큼 다가섰다.
  •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무리…여전한 에이스, 기대주 새얼굴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무리…여전한 에이스, 기대주 새얼굴

    올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팀당 10경기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16경기로 확대됐다. 각 팀은 지난 시즌보다 더 넉넉해진 시험 무대를 활용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본 올 프로야구의 관전 포인트는 돌아온 토종 에이스, 새 얼굴의 등장,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10개 구단은 29일 마지막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다. 둘은 에이스다운 구위를 선보이며 정규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 8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 직구와 141㎞의 슬라이더를 섞어 가며 특유의 빠른 템포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전성기 모습 그대로였다.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던 김광현은 “구위는 80~90%까지 올라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현종도 12와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2, 15탈삼진, 2실점으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양현종은 다음달 2일 광주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LG 내야수 송찬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1군 무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송찬의는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홈런 6개를 때려냈다. 홈런 1위다. 또 KIA 김석환, 한화 이글스 정민규와 함께 가장 많은 10타점을 올렸다. 다만 불안한 수비와 1군 경기를 뛰어 보지 못한 경험 부족은 불안 요소다. 그럼에도 류지현 LG 감독은 “이제 개막 엔트리에 넣느냐 마느냐 하는 단계는 지났다”며 늦깎이 신인 송찬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가장 뜨거운 ‘외국인 선수’(외인)인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는 좀처럼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MLB 통산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한 대형 외인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 33타수 6안타(타율 0.182)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럼에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연습 과정에서의 자세와 마음가짐 등은 준비가 잘됐다. 외국인 선수는 시즌 개막 후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허구연 신임 KBO 총재는 이날 취임식을 하고 내년 말까지 한국프로야구를 이끈다. 허 총재는 “9회 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이지만 올 시즌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복귀, 대형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호재가 많다”면서 “‘팬 퍼스트’를 앞세워 더 많은 팬이 자주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올 프로야구는 100% 관중을 수용한다. 취식은 허용되지만 육성 응원은 금지된다.
  • 기립박수 불러 오는 푸홀스, 고향에서 ‘라스트댄스’ 춘다

    기립박수 불러 오는 푸홀스, 고향에서 ‘라스트댄스’ 춘다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레전드’가 돌아온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28일(한국시간) 앨버트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와 연봉 250만 달러에 1년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푸홀스는 2001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21년을 뛰며 명실상부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현역 타자 기록을 대부분 보유한 베테랑이다. 역대 홈런 5위(679개), 타점 3위(2150개), 안타 12위(3301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명예의 전당 입성도 거의 확실시된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의 심장같은 존재다. 2001∼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며 홈런 445개, 1329타점을 올려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신인상부터 세 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두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손에 끼었다. 푸홀스는 2012년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옮겼다. 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해 5월 방출당해 다저스에서 시즌을 마쳤다. 비록 팀은 달랐지만 세인트루이스의 팬들은 푸홀스에 지속적인 응원을 보냈다. 푸홀스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 홈 구장인 부시스타디움을 찾을 때마다 기립박수를 보냈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는 푸홀스가 타석에 들어서면 일어서 예의를 표했다. 푸홀스가 홈런을 날려 점수를 내줘도 팬들은 오히려 기뻐했다. 이제 푸홀스는 집과도 같은 곳에서 ‘라스트댄스’를 시작한다. 통산 679홈런을 날린 푸홀스는 700홈런에 21개만 남겨뒀다.
  • 우크라 국민 위해 힘 모은 K팝 스타들…“건강하기를”

    우크라 국민 위해 힘 모은 K팝 스타들…“건강하기를”

    국내 거주 우크라이나인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민 응원단’이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국가가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오른팔을 가슴에 올려 예를 갖췄다. 26일 오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돕고자 열린 온라인 자선 콘서트 ‘위 올 아 원(WE ALL ARE ONE) 전쟁피해자돕기 K팝 콘서트’에서다. 이날 공연은 구세군 주최로 공연 플랫폼 쿠션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관람료 수익과 공연 중 진행된 모금액은 국제 구세군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돕는데 쓰인다. 이날 1·2부로 나눠 열린 공연에는 라붐·비아이·원호 등 K팝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다. 걸그룹 라붐은 ‘키스 키스’·‘아로 아로’ 등 밝은 노래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히트곡 ‘상상더하기’로 흥겨움을 더했다. 라붐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전쟁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한다는 것은 정말 아픈 일이다. 오늘 무대가 많은 분에게 사랑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우크라이나 대표 싱어송라이터 케이트 솔(Kate Soul)도 화상으로 온라인 출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지하실이나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고 현재 음식과 뜨거운 차를 가지고 기차역으로 가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로 피난민을 돕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K팝 팬 여러분, 우크라이나와 함께 우리 도시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 “보고 싶었습니다”… 3년 만에 만원 관중

    24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했다. 입과 코를 가린 마스크만 아니었다면 코로나 사태 이전 국가대표 축구 경기라고 해도 될 만큼 이날 상암벌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한국과 이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4375명의 관중이 빈틈없이 들어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입장권은 사전판매 6만 2000여장, 현장 판매분 1000여장이 모두 판매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온 건 2001년 이후 열 번째, 2019년 3월 26일 콜롬비아와 국가대표 친선 경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경기장 동쪽 스탠드에선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반가운 카드섹션 인사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드섹션을 위해 붉은악마 회원을 비롯한 100여명의 팬은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식사 시간과 이란 훈련 시간을 제외하고 꼬박 12시간 동안 관중석 의자에 종이카드 붙이는 작업을 했다. 코로나 사태로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이번엔 미리 녹음된 육성 응원을 준비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중들은 전반 47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나오자 커다란 함성으로 상암벌을 달궜다. 손흥민은 “만원 관중 앞에서 뛸 생각만 했다”면서 “이렇게 함께 웃고 좋아하는 모습이 그리웠다.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구준엽·서희원 칵테일 인증샷…신혼생활 만끽

    구준엽·서희원 칵테일 인증샷…신혼생활 만끽

    구준엽·서희원 부부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만배우 서희원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협찬 받은 칵테일 사진을 올렸다. 특히 전화통화로 사랑을 키웠던 구준엽과 서희원을 의미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칵테일 라벨이 눈길을 끈다. 서희원 역시 빨간 하트 이모티콘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클론 출신 DJ 구준엽과 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대만배우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으나 결별했다. 그러다 이달 8일 구준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 다행히 번호가 그대로여서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서희원과 재결합했음을 알렸다. 서희원은 2011년 재벌 2세로 알려진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이혼했다. 구준엽은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결혼 제안을 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서희원 또한 인스타그램에 구준엽의 결혼 발표문을 공유하며 “현재의 행복이 소중하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지난 9일 대만에 입국했으며, 방역 호텔에서 격리를 마치고 서희원과 함께 지내고 있다.
  • [포토] ‘활짝 웃는’ 손흥민…벤투호, 이란과의 결전 준비

    [포토] ‘활짝 웃는’ 손흥민…벤투호, 이란과의 결전 준비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도 만족하지 않겠다며 승리를 향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23일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이뤘지만, 분위기를 보면 선수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팀처럼 남은 2연전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22·7승 1무)에 이어 2위(승점 20·6승 2무)를 확보, 남은 9, 10차전과 관계없이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최종예선이 끝났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전혀 가지지 않는 것 같아 고맙다”며 ‘투혼’을 예고했다. 벤투호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르고, 29일엔 UAE와 마지막 10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란은 한국이 최근 11년 동안 넘지 못한 팀이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뒤 7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쳤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9승 10무 13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해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맞대결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란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난해 원정 경기에서 원했던 건 승점 3이었지만, 1점을 가져오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부상으로 지난 1∼2월 열린 레바논, 시리아와 최종예선 7, 8차전에 함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약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다시 돌아온 그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 “대표팀 선수들도 스태프도 많이 보고 싶었다”던 손흥민은 “오랜만에 만나서 즐겁지만, 놀러 온 것은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즐거움보다는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어떻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개인적인 골 욕심도 내려놓았다.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어느 팀에서 경기하든 내 욕심보다는 팀 목표를 우선시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그런 욕심을 다 버렸기 때문에 팀의 목표가 확실히 생긴 것 같다”면서 “주장인 나부터 그런 생각을 하면 팀이 무너진다. 골은 누가 넣어도 내가 넣은 것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골 욕심보다는 어떻게 팀을 도울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원팀’이 되어가는 벤투호가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손흥민은 벤투호 출범 초기와 현재를 비교해달라는 말에 “모든 면에서 발전하며 하나의 ‘유닛’이 되어간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은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선수들이 알아가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고 있다. 처음부터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며 단단해지고 강해질 수 있다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덕분에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 같다. 아직도 ‘완성체’는 아니지만, 월드컵에 나갈 때까지 더 잘 준비해 완성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전에는 약 6만 명의 관중이 입장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손흥민도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설렌다. 축구는 팬들이 없으면 다른 스포츠가 돼 버린다. 감정과 열정을 나눌 때 가장 멋있어지는 스포츠”라며 “웨스트햄전이 끝나고부터 상암에서 경기하는 걸 생각했다. 찾아주시는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오늘 잘 쉬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해 끝나고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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